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새해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욱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우현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원장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디젤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33
  • “내 고향 대구 300경기 출전” 뱀띠 주장의 ‘야망’[스포츠 라운지]

    “내 고향 대구 300경기 출전” 뱀띠 주장의 ‘야망’[스포츠 라운지]

    “내 고향 대구에서 K리그 300경기 출전을 이루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세징야(36) 없는 대구FC를 상상할 수 있을까. 2016년 입단 뒤 10번째 시즌을 맞는 세징야는 말 그대로 ‘대구의 왕’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대구에서만 9년을 뛰면서 구단 역사를 통틀어 최다 출장(264경기)과 최다 득점(102골), 최다 도움(66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2부 강등 위기에 놓인 대구를 1부에 잔류시킨 일등공신도 세징야였다. 대구 팬 사이에선 홈구장 DGB 대구은행파크(대팍) 앞에 세징야의 동상을 세우자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세징야는 6일 서울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내 고향이 된 지 오래”라며 대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은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가 됐다”며 “대구에서 은퇴할 거라는 건 분명하다. 내 동상이 완성되는 걸 보면서 은퇴 경기를 찬란하게 마무리 짓고 싶다”고 유쾌한 희망을 전했다. 2025년은 뱀의 해다. 1989년생으로 뱀띠인 세징야는 “솔직히 뱀띠, 호랑이띠 하는 건 낯선 문화라 정확히 이해하긴 힘들다”면서도 “그래도 올해가 ‘나의 해’라고 하니 기분은 좋다. 올해 더 많이 승리해 팬들의 대팍 나들이를 더 즐겁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징야는 상파울루를 연고로 하는 브라질 명문구단 SC코린치안스 유소년팀을 거쳐 2010년 프로 데뷔했다. 2014~15시즌에는 아틀레티쿠 미네이루 소속으로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그에게 대구는 처음이자 유일한 해외 도전이다. 세징야는 “항상 브라질이 아닌 곳에서 경기를 하고 싶었고 다른 문화를 알고 싶었다”면서 “대구는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인상이 좋았고, 모든 사람이 매우 잘 대해줬다. 물론 언어, 추위, 음식 때문에 어려움은 있었다”고 돌이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2018년 대한축구협회(FA)컵(현 코리아컵) 결승전과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꼽았다. 그는 FA컵 결승 당시 울산 현대(HD)를 상대로 1, 2차전 연속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왕(5골)과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대구로선 2002년 창단 이래 지금까지 맛본 유일한 우승이었다. 세징야는 “2019년 호주 멜버른을 상대로 넣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골, 2022년 ACL 16강전에서 태국 부리람을 상대로 넣은 마지막 동점 골, 지난해 기록한 팀 통산 K리그 1000번째 골과 전북을 상대로 넣은 딸(디아나)을 위한 골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지난 시즌이다. 대구는 정규리그를 10위로 마치며 2부 팀인 충남아산FC와 승강 PO를 치러야 했다. 1차전에서 3-4로 졌으나 2차전에서 3-1로 이겨 생존에 성공했다. 특히 1차전 후반 막판 세징야가 빚어낸 두 골이 모두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향하며 대구에 희망을 심은 계기가 됐다. 세징야는 “많은 이들이 행운이라고 했지만 나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며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고 믿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두 골 모두 하느님께 축복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갈비뼈 골절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출전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따지고 보면 ‘행운의 골’이라기 보다는 집념과 의지가 만든 득점인 셈이다. 다시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라 책임감이 더 커졌다. 2022년과 2023년 대구 주장을 맡아 K리그 사상 세 번째 외국인 캡틴으로 이름을 새긴 세징야는 지난 시즌 바통을 넘겨 받은 홍철이 강원FC로 이적하는 바람에 다시 완장을 차게 됐다. 올해 K리그 1, 2부 통산 300경기 출전이 목표다. 36경기가 남았다. K리그1 시즌 전체가 38라운드인 점을 고려하면 꾸준한 출장과 관리가 필요하다. 그는 “대구에 제 업적을 영원히 남기고, 지난해 태어난 딸에게 골을 넣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징야는 특히 광주FC, 전북 현대와의 대결에서 이기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정효 광주 감독은 K리그 최고 지도자다. 그의 팀은 항상 잘 훈련되어 있고, 광주와 경기하는 것은 전술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하는 K리그 최고 선수는 황재원(대구)과 이승우(전북)인데 이승우와 대결에서도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징야에게 대구 팬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를 요청했다. 간결한 답이 돌아왔다. “우리는 가족이고 우리가 대구입니다.”
  • 관광객 급감에… 필리핀 관광박람회서 관광객 유치하고 전세기 10여편 증편하고

    관광객 급감에… 필리핀 관광박람회서 관광객 유치하고 전세기 10여편 증편하고

    탄핵정국 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제주도가 필리핀 최대 규모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 도내 관광업계와 함께 7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SMX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TTE(Travel Tour Expo) 2025’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3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가 마련한 한국관에서 참가 지방자치단체로는 가장 큰 규모인 2개 부스를 활용해 아름다운 제주의 봄을 홍보하고 도내업계 공동 세일즈를 추진한다. 참가 지자체는 제주, 경기, 경북, 부산, 충남 등 5곳이다. 또한 해녀문화, 올레길, 국가 유산 방문의 해 등 제주의 특색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필리핀~제주 간 전세기 운항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도는 지난해 12월 필리핀 현지 여행사 3곳과 협의해 전세기를 11편에서 새해 10여편 늘어난 18편을 협의중이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KTO) 마닐라지사와 협력해 필리핀 대학생 수학여행단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난해 제주를 찾은 필리핀 관광객이 1만 8854명으로 전년 대비 103.6%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주요국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 등 장기적 수요 창출이 가능한 신규시장 개척으로 제주관광 안정화와 다변화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설연휴 기간 전년대비 1.6% 관광객이 늘었으나 연휴가 끝난 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7.5% 이상 급감해 안타깝다”며 “이에 내일(7일) 관광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관광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송파구민 손에 손잡고…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위 구성”[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송파구민 손에 손잡고…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위 구성”[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송파구만의 행정 브랜드 ‘섬김 행정’구민을 주인으로… 명품도시 비전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추진교통정체 우려, 소통 통해 해소할 것서울올림픽 유치, 송파구의 역할지역 곳곳에 이미 체육시설 갖춰져유치 도전하는 도시 ‘시민 여론’ 중요범구민 추진위, 직접 IOC 방문 계획서울 송파구 곳곳의 올림픽 상징 조형물을 보면 ‘올림픽 도시 송파’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 가운데 하나였던 1988년 서울올림픽의 중심에는 단연 송파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나선 가운데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범구민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유치 도시 선정 과정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만큼 국제사회에 한국의 올림픽 유치 열망을 전하는 데 송파구가 적극적으로 역할 하겠다는 포부다. 서 구청장은 “88 서울올림픽으로 한국이 선진국 대열로 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듯이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우리는 전 세계에 초일류 국가로서 각인될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서 구청장은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수많은 반대에도 성사시켰던 ‘청계천 복원사업’에 비유하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교통대란’을 이유로 반대가 많았던 청계천 사업처럼 송파대로 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지만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송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서울시 공무원 시절 ‘MB 비서실장’으로 이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바 있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25년 구정 방향은. “우리 송파구 행정의 브랜드인 ‘섬김 행정’은 올해도 계속된다. 우리 공직자들은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라는 비전 아래 창의와 혁신, 공정이라는 핵심가치로 무장하고 섬김 행정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구민여론조사를 보니 ‘송파구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답변이 전년 대비 높게 나왔다. 이러한 노력을 구민들이 먼저 안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올해 어떻게 추진되나. “송파대로 명품거리 사업은 송파의 ‘청계천 사업’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할 때 ‘서울시 전역에 교통대란이 난다’며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서울이 얼마나 명품도시가 됐는가. 이제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덕수궁, 창경궁만이 아니라 청계천을 다 둘러보고 있다. 송파대로 사업은 현재 25개 세부사업 가운데 15개가 완료됐다. 그 중 핵심이 석촌호수 사거리~가락시장 사거리 1.5㎞ 구간을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는 ‘송파 애비뉴 정원 조성사업’인데, 주민들이 이 사업을 더 이해하기 쉽도록 올해부터는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이라고 이름을 바꿨다.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위해서는 송파대로 10차선 도로를 8차선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고, 가장 중요한 절차인 경찰청 교통안전심의를 지난해 9월 통과했다. 이 사업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만의 공약이 아니었다. 국민의힘 공약이었고, 나를 당선시키기 위해 같이 뛴 국회의원들의 공약이기도 했다. 2년 6개월이 지나서 ‘차가 막혀서 안 된다’고 할 수 없다. 수백만명이 모일 수 있는 인프라가 송파에 있는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 이를 활용해야 하지 않나.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은 그 최종적인 답이다.” -반대 여론은 어떻게 설득하나. “우리 구민 누구나 이 같은 설명을 들으면 다 이해하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한다. ‘차가 막히면 어떻게 하냐’는 주민들도 계시는데 그분들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다 설명해 드리겠다.” -서울시가 2036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 송파구은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 “서울시가 구상 중인 ‘경제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올림픽 인프라가 있는 송파구가 최적의 입지다. 또 지역 곳곳에 다양한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참가 선수들에게 훈련과 준비 공간을 제공하고, 스포츠 이벤트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다. IOC는 유치를 도전한 도시의 주민 지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고, 탄소중립을 이유로 올림픽 시설이나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 ‘올림픽을 유치하면 적자가 난다’는 식으로 반대하는 나라도 많은데 우리는 80% 이상이 올림픽 유치를 지지한다.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를 서울로 결정하면 송파구만의 ‘범구민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 추진위가 직접 IOC에 가서 송파구민들의 유치 열망을 전하고, 송파에서 올림픽을 하는 게 IOC와 한국, 서울의 이익에 다 같이 부합한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이 같은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취임 후 석촌호수 등의 문화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올해 다른 추진 계획은. “나들이 명소였던 석촌호수를 사계절 내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문화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올해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마무리하고 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겠다. 지난해 개관한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를 통해 양질의 전시를 선보이고, 계절 특성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건립한 지 30년이 된 송파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해 전문 공연이 가능한 음향·무대 시설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으로 만들고 있다. 규모는 490석 정도다. 기존 구민회관은 구민들의 행사를 하는 공간이어서 문화예술 공연이 안 됐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매달 우리 구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이 이뤄질 것이다.” -올해 주민과의 소통 계획이나 지역경제를 위한 대책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전체 27개 동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주민이 원하는 니즈(요구)가 무엇인지, 구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현장에서 찾으려고 한다.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또 무엇을 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생긴다. 지역경제를 위해 구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은 다 할 생각이다.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송파구 민생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사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올해는 오 시장이 규제 혁파를 화두로 제시했는데 우리도 구 차원에서 해야 할 규제 완화를 과감하게 하고, (서울시에) 건의할 것은 하겠다.”
  • 슈퍼볼 최초에 도전하는 슈퍼볼

    슈퍼볼 최초에 도전하는 슈퍼볼

    단일 경기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59회 슈퍼볼(미국 프로미식축구 결승전)이 1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다. 미국프로풋볼(NFL)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내셔널콘퍼런스(NFC) 챔피언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맞붙는다. 이번 슈퍼볼에서 팬들의 최대 관심은 캔자스시티가 NFL 역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지에 쏠린다. 5일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최근 3회 연속 우승한 팀은 2000~2002년 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1998~2000년 야구(MLB) 뉴욕 양키스(1998~2000년) 정도를 빼고는 없다. 디애슬레틱은 “캔자스시티는 NFL뿐 아니라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에도 남을 도전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달 2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십에서 버펄로 빌스를 32-29로 물리치고 슈퍼볼 직행 티켓을 따냈다. 필라델피아는 NFC 챔피언십에서 워싱턴 커맨더스를 55-23으로 제쳤다. 지난해 열린 슈퍼볼에선 캔자스시티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25-22로 역전승하며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었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4회 수상에 도전하는 현역 최고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이끄는 캔자스시티가 이번 슈퍼볼에서도 우승한다면 3년 연속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 된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5년 동안 네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세 차례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정도로 NFL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올라섰다. 필라델피아는 2017년 이후 8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정규시즌 MVP 후보로 꼽히는 러닝백 셰이콴 바클리와 한때 NFL 역대 연봉 1위였던 쿼터백 제일런 허츠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볼에서 만날지, 만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지다. 스위프트는 경기장을 찾아 연인인 트래비스 켈시(캔자스시티)를 응원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으론 사상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스위프트는 미국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프트가)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슈퍼볼 열기가 높아질수록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미국 비밀경호, 연방수사국(FBI), 현지 경찰의 비상 경계 태세도 단단해지고 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새해 첫날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트럭을 몰고 군중들에게 돌진해 40여명이 죽거나 다치는 테러가 일어났다. 지난해 2월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 직후에는 총격 사건으로 사상자 22명이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 생활돌봄 넘어 의료 서비스까지… ‘복지 표준모델’ 제시한 광주

    생활돌봄 넘어 의료 서비스까지… ‘복지 표준모델’ 제시한 광주

    누구나 신청 가능한 직통 전화 구축가정 의무 방문 통해 사각지대 발굴기존 ‘선별주의’ 제도적인 한계 극복1만 7000여명 혜택·고독사 급감 성과건강 체크하는 ‘의료매니저’ 첫 도입방문간호·구강 위생 교육 등 서비스 맞춤 운동·일상생활 훈련까지 제공근본적인 치유 위한 돌봄체계 완성민선 8기 광주는 대한민국 ‘돌봄 정책의 중심’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 시도된 광주의 통합돌봄 정책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정부 기구와 국회로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통합돌봄은 의료 요양 등 국내 최초의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인 돌봄기본법 제정에 기폭제가 된 데 이어 제주도와 경기도, 경기 수원 등 다른 지자체들이 시도하는 지역돌봄의 기본 모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대한민국 돌봄의 표준이 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새해에는 또 다른 진화와 확장을 통해 ‘돌봄 체계의 완결’에 도전한다. 일상 생활돌봄을 넘어 근본적인 치유와 회복을 위한 의료돌봄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방문의료 서비스를 확충하고 기존 정부 제도와 신설 서비스가 누수 없이 필요한 시민에게 전달되도록 간호직 공무원을 의료 매니저로 배치하는 등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전국 최초 ‘누구나 돌봄 시스템’ 제공 전국 최초인 ‘누구나 돌봄’을 통해 돌봄 체계를 혁신하는 게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기본 정신이다. 광주는 2023년 4월부터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하며 전국 최초로 ‘누구나 돌봄’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복지 제도가 가진 ‘신청주의’와 ‘선별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누구에게나 돌봄이 필요할 때 언제든 보편적 돌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누구나 신청 가능한 ‘돌봄콜’(1660-2642)을 만들었고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돌봄 필요도를 확인하고 맞춤형 돌봄 계획을 세우도록 체계를 혁신했다. 부족한 서비스는 새로 만들어 일상생활을 지원하도록 촘촘히 설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을과 함께하는 ‘거점형 공동체 돌봄’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등 ‘서로 돌봄’이 가능한 광주를 만들어 왔다. 이를 위해 광주 동구의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 광산구의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 등 마을 중심의 거점형 공동체 공간을 마련, 서로의 안부와 건강을 살피며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23개 지자체서 ‘광주다움’ 벤치마킹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누구에게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돌봄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최선의 복지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허리 통증으로 화장실조차 갈 수 없어 이불에 소변을 보며 살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게 부끄러워 자신을 집안에 가둬 버린 아저씨도, 자신이 치매인지도 모른 채 쓰레기로 가득찬 방에서 썩은 음식을 먹던 어르신도, 아빠가 알코올 중독으로 갑작스럽게 입원해 홀로 남겨진 초등학생도 통합돌봄의 지원을 받았다. 이처럼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된 시민은 지난 4일 현재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기존 돌봄의 틈을 메우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연계 건수는 3만 1000여건에 달한다. 돌봄 제도가 있는데도 통합돌봄 이용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돌봄 사각지대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광주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기능을 극대화한 ‘의무 방문’을 통해 신청하지 않아도 찾아가는 활동을 전개, 지난 2년간 동 담당자가 4만여 가정을 살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시행 성과는 관련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고독사 발생 건수가 2021년 111건, 2022년 117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통합돌봄이 시작된 2023년엔 94건으로 급감했다. 고독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사회적 돌봄의 책임성을 현실에서 구현한 광주의 혁신적인 복지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광주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정부 기구와 남인순 의원 등 국회의원 3명이 광주를 찾아 통합돌봄 모델에 관해 논의했다. 지난해 9월에는 21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해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기반한 지역돌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서울, 부산, 제주 등 23개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했다. 특히 ‘돌봄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 모델로 평가받아 2023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도시혁신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647개 정책과 겨뤄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관계돌봄 넘어 시민 건강권까지 보장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에게는 의료적 치료와 일상생활을 돕는 생활돌봄이 통합 제공돼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3년차를 맞아 의료돌봄 분야로까지 확장한다. 우선 부족한 가정 내 의료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방문간호와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를 신설하고 방문맞춤운동 서비스를 확대한다. 방문간호는 의사의 지시를 받은 간호사가 상담 및 건강 교육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간호사가 가정을 찾아가는 제도로는 가정간호가 유일했으나 광주에서 2개 병원만 가정간호를 수행해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이에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방문간호를 신설,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에서 방문진료와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방문진료 참여 의지가 있는 일차의료기관을 공모해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로 지정, 의사는 시범 사업으로 가정 내 진료를 하고 간호사는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방문구강교육은 치과위생사 등 전문 인력이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치아 관리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강 건강이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구강 위생관리 교육과 입 체조 등을 통한 구강 건강 증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물리치료사를 중심으로 진행된 방문맞춤운동은 작업치료사의 참여를 확대해 낙상 방지 교육과 일상생활 훈련 등까지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 하지만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지더라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담당 공무원이 ‘의료돌봄 매니저’가 돼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알아서 연계할 예정이다. 의료돌봄 매니저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제도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 보건소, 병원, 의료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재택 의료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안내하며 연계해 준다. 이는 내년 3월 26일 시행될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에 대비하고 더욱 촘촘한 돌봄 체계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광주만의 해법이다. 사회적 돌봄으로 시민 모두의 인간다운 삶을 돕는 것은 광주가 만들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또 다른 발현이기도 하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시는 ‘누구나 돌봄’으로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시킨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공공돌봄 체계 안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시민의 삶을 지원한다”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관계돌봄으로의 확장을 넘어 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통해 일상으로부터의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 혁신은 도입, 규제는 완화… 송파 ‘인 앤 아웃’ 3대 중점 과제 추진

    혁신은 도입, 규제는 완화… 송파 ‘인 앤 아웃’ 3대 중점 과제 추진

    서울 송파구는 새해를 맞아 ‘인 앤 아웃 규제개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규제 혁신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화두로 규제 철폐를 들고 나선 서울시에 자치구도 발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인 앤 아웃은 ‘혁신은 도입하고 규제는 완화한다’는 의미로, 송파구는 올해 초 규제개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규제개혁 기반 조성 ▲현장 중심의 과제 발굴 ▲체계적 규제 정비 등 3대 중점 추진과제와 8개 세부 추진과제를 이행하기로 했다. 우선 규제개혁 기반 조성을 위해 송파구는 부구청장 등 주요 공직자들로 구성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규제 발굴 상황을 공유하고, 관계기관에 건의한 제도개선 또는 관련법 개정건의 등에 관한 토론을 진행한다. 6일에는 실무자 중심의 규제과제 발굴을 위해 전 직원 대상 교육도 개최한다. 구는 성과보고회를 열어 규제개혁 우수부서와 직원에 특전도 부여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과제 발굴과 관련, 송파구는 규제개혁 5대 분야를 설정해 부서별 소관 업무에 대한 규제 발굴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제도적으로 막혀 있는 규제는 서울시·중앙정부 등 상급 기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조례·규칙 등 자치법규는 발굴과 동시에 자체 정비한다. 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규제개혁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발굴한 규제과제 중 온라인 투표를 거쳐 선호도가 높은 과제를 선정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체계적 규제 정비를 위해 ‘규제 사전심사제’를 운영한다. 신설·강화되는 규제는 내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심사하는 등 구 차원의 규제 완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불필요한 관행적 규제는 주민 편의와 복리 증진 극대화에 가장 큰 위해 요소”라며 “행정편의주의적이고 자의적 규제행정이 아닌 오직 주민 편의와 복리를 높이는 지원행정으로 더욱더 신뢰받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뉴먼의 늦은 시작, 한 줄기 빛으로 역사가 되리니 [으른들의 미술사]

    뉴먼의 늦은 시작, 한 줄기 빛으로 역사가 되리니 [으른들의 미술사]

    바넷 뉴먼(1905-1970)은 폴란드 출신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는 뉴욕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뉴먼은 처음엔 예술가가 되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예술가들의 전시 서문이나 비평을 쓰고 전시를 기획하면서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서른 살이 되어서야 그림을 그린 뉴먼은 늦게 시작한 만큼 서둘렀다. 빨리 유명해지고 싶었다. 나이 마흔에 접어들자 자신의 서명과도 같은 작품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가 찾은 것은 바로 한 줄기 선이었다. 뒤늦게 길을 찾은 뉴먼이 발견한 ‘한 줄기 선’뉴먼은 활동 초기에 초현실주의 영향을 받았지만 곧 자신만의 예술을 개척했다. 그가 ‘짚’(zip)이라고 부른 선은 단순한 선이 아니다. 그것은 빛이며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짊어지고 간 길이자 종교였다. 이 선의 역할은 다양하다. 여러 면을 이어주기도 하고 분리시키기도 한다. 때로는 새벽을 가르는 미명이기도 하고 때로는 핵폭발의 섬광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빛은 숭고함을 나타내기도 하고 동시에 파괴를 나타내기도 한다. 뉴먼의 연작 가운데 ‘십자가의 길’이 있다. 십자가의 길은 대개 14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길은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산으로 올라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무덤에 묻히는 장면들을 그렸다. 이 길이 너무 고통스러워 십자가를 짊어진 그리스도가 세 번이나 넘어지며 ‘고통의 길’로 불린다. 이 연작은 고통의 길이라는 점 때문에, 그리고 뉴먼이 유대인이라는 점 때문에,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이 걸어간 마지막 길로 여겨진다. 실수·실패를 지운 뉴먼…과거 가치를 버린 과오뉴먼은 자신의 작업이 성숙해졌다고 여겼을 때 초기작들을 대거 삭제하고 제거해버렸다. 늦은 시작으로 성공에 목말랐던 그는 자신의 초기작들이 가치 없고 쓸데없는 것이라 여겼다. 초기에 보인 무수한 실수와 실패가 창피했다. 그러나 넘어지고 실수하는 과거는 무가치한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거울이다. 과거는 자꾸 꺼내어 닦아볼 필요가 있다. 늦게나마 자신의 길을 개척한 뉴먼에게 박수를, 또한 자신의 과거가 미흡하지만 가치있다고 여기는 모든 이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낸다. 뉴먼의 한 줄기 빛은 새해 첫날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한 이에게 빛이 될 것이다.
  • 송가인과 함께 부르는 ‘관악화창’…다음달 19일

    송가인과 함께 부르는 ‘관악화창’…다음달 19일

    서울 관악구가 오는 19일 관악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 ‘관악화창(和唱)’을 개최하며 이른 봄맞이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실력파 국악그룹 ‘우리소리바라지’가 함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16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2025년 구정 과제 중 하나로 ‘교육과 문화로 빛나는 도시 조성’을 발표했다. 이에 구는 ‘관악화창’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고품격 공연을 선보이며 문화예술도시 관악을 향한 구정 비전의 첫걸음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추첨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현장과 온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신청은 관악구민에 한해 가능하다. 현장 접수는 2월 4일부터 9일까지 구립도서관 8개소에서 진행된다. 온라인 접수는 2월 4일(화)부터 13일(목)까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fac.or.kr)에서 실시된다. 1인이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구는 관람을 신청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하고 결과는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공연 티켓 양도, 재판매, 대리 수령은 금지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새해를 맞이해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며, 특히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경험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신년음악회 ‘관악화창’을 통해 지난 한해 힘든 시간을 보내온 구민분들이 큰 위로를 받고, 함께 희망찬 새해를 노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외국인 남자들도 다 벗고 있는데 유명 여배우 알몸으로 들어간 ‘이곳’

    외국인 남자들도 다 벗고 있는데 유명 여배우 알몸으로 들어간 ‘이곳’

    배우 엄지원(47)이 독일에서의 남녀 혼탕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엄지원이 김동완, 윤박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엄지원은 독일 남녀 혼탕 사우나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동완이 “진짜 다 벗느냐”고 묻자 엄지원은 “다 벗는 게 매너”라고 답했다. 이상민이 “옷을 입고 들어가는 줄 알았다”고 반응하자 엄지원은 “아니다. 그러면 매너가 없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엄지원은 혼탕에 가게 된 이유에 대해 “원래 사우나를 좋아한다”면서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가 베를린에 살고 있다. 그 친구가 다니는 헬스장을 갔는데 탈의실은 따로 있지만, 건식 사우나에 남녀가 같이 들어가더라”고 설명했다. 엄지원은 이어 “제 친구는 거기 오래 다녔으니까 아저씨들이랑 ‘너 그랬니?’라며 다 벗고 이야기하더라”고 부연했다. 엄지원은 그러면서 “저는 생각보다 (혼탕이) 괜찮았다”며 웃었다. 탁재훈은 “일본 목욕탕에 가면 아주머니가 들어와서 청소하고 수건 걷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며 공감했다. 김동완도 “일본에서 목욕할 때 아주머니가 들어와서 놀랐다. 아저씨는 다 벗고 가족 이야기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하더라”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뱀’이라는 이름의 식물이 있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뱀’이라는 이름의 식물이 있다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자 매체에서는 줄곧 뱀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조차 징그럽고 무섭고 낯선 존재로 여기는 뱀이 이토록 주목받는다니. 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에 놀란 1월이었다. 뱀은 뱀아목에 속하는 동물을 총칭한다. 그리고 뱀은 인간 사회에서 나쁜 평판을 받는 동물 중 하나다. 아마도 뱀에게 물리는 사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듯하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2~3%는 뱀 공포증(Ophidiophobia)이 있으며, 매년 최대 10만명 이상이 뱀에 물려 사망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 때문에 산과 들, 도시 어디에서든 인간에게 발견된 뱀은 없애야 하는 존재, 죽여야 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식물을 관찰하는 입장에서 보면 뱀은 인간에게 위험하기만 한 존재는 아니다. 식물과 인간은 자주 뱀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뱀은 질병을 퍼뜨릴 위험이 있는 설치류와 해충을 먹는다. 특정 뱀의 독은 매년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이 되고, 식량이 부족한 나라에서 뱀은 중요한 식량 공급원이 된다. 무엇보다 뱀은 지구의 생산자인 식물의 번식을 돕는다. 식물의 씨앗은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휩쓸리거나 동물에게 의존하는 등의 방식으로 더 멀리 더 많이 번식한다. 설치류는 볼주머니에 씨앗을 포함한 열매를 보관한 후 이동해 씨앗이 더 멀리 가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많은 설치류는 씨앗을 보관한 채 더 강한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고, 포식자는 자연스레 설치류의 씨앗을 소화기관으로 보내고 배설해 씨앗의 분산을 돕는다. 이 포식자 중에는 뱀이 있고 이들을 2차 씨앗 분산자라고 한다. 뱀은 설치류보다 서식지가 넓기 때문에 씨앗은 모개체에서 더 먼 거리에 분산되고 햇빛과 물, 토양 등의 자원을 취하느라 싸우지 않으며 식물종의 번식을 돕는다. 2018년 코넬대 파충류 연구실에서 발표한 논문 ‘방울뱀의 씨앗 섭취 및 발아: 구출과 2차 확산 요인’에 따르면 방울뱀 50마리의 소화기관에서 총 971립의 식물 씨앗을 발견했다고 한다. 씨앗은 뱀의 소화기관 전체를 통과하는 동안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방울뱀의 대장에서 발아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 연구는 살아 있는 뱀이 아닌 표본관에 소장된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각도로 의미 있는 연구인 셈이다. 뱀은 음식을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키기 때문에 다른 동물보다 음식을 섭취하는 동안 씨앗이 손상될 가능성이 적다. 뱀의 소화 시간이 긴 것도 씨앗 분산에 도움이 된다. 씨앗이 발아할 시간을 벌어 주고, 모개체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씨앗을 배설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방울뱀은 25~30주 활동기 동안에만 20마리 이상의 설치류를 먹을 수 있고 넓은 서식지를 차지하며 며칠 만에 최대 2㎞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것은 설치류의 이동 거리보다 훨씬 길다. 이 연구는 뱀이 식물 분포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뱀과 식물의 거리감을 한층 좁힌 셈이다. 식물 중에는 ‘뱀’ 이름을 딴 종도 많다. 뱀딸기와 뱀무, 큰뱀무, 뱀고사리는 뱀이 다니는 땅에서 자라는 식물이기에 이름에 ‘뱀’이 붙었으며, 사상자는 뱀이 이 풀 근처에 우글거리고 이 풀의 씨앗을 먹는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한자명이다. 식물 중에는 뱀의 형태를 닮은 종도 있다. 뱀톱은 줄기가 뱀과 같이 땅을 기고 작은 잎에 거친 톱니가 있어 이름 붙여졌다. 뱀차즈기와 참뱀차즈기는 꽃이 핀 모습이 마치 뱀이 입을 쫙 벌리고 있는 것과 닮았다. 뱀오이는 뱀의 길고 구불구불한 몸을 빼닮았고, 공기 정화 식물로 각광받는 산세비에리아는 잎의 무늬가 뱀을 떠올리게 해 ‘스네이크 플랜트’라는 영어명으로 불린다. 뱀은 야콥슨 기관이라는 특수한 감각기관을 갖고 있어 혀를 내밀어 식물의 냄새를 맡고 이를 통해 먹이와 은신처, 물을 찾는다. 특별히 좋아하는 식물 취향도 있다. 뱀은 삼나무의 향과 삼나무가 만드는 그늘을 좋아한다. 감귤속의 열매는 뱀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라서 감귤밭엔 뱀이 자주 모여든다. 촘촘하게 난 토끼풀 사이로 뱀이 몰래 숨어들거나 비비추가 자라는 축축한 땅에 뱀이 숨어 사는 경우도 많다. 식물을 기록하다 보면 뱀과 같은 동물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사람들은 나에게 산에서 만나는 동물이 무섭지 않은지 묻는다. 어릴 땐 나도 곤충, 멧돼지, 뱀이 무서웠지만 이들과 자주 만나다 보니 익숙해지고 두려움을 덜게 됐다. 무엇보다 식물을 관찰한다는 명목으로 동물의 서식지인 숲으로 들어간 건 나 자신이다. 숲에 사는 생물들에게 나는 낯선 침입자인 셈이다. 나는 내게 좋은 것(식물)만 취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동물에 의한 공포는 내가 식물을 보기 위해 감당해야 할 대가다. 게다가 내가 동물로부터 느끼는 두려움보다 인간이란 침입자로부터 느낄 동물의 두려움이 더 클 수도 있다. 이러한 면면을 떠올리면 동물에 대한 공포가 어느새 줄어든다. 언젠가 파충류를 연구하는 동료와 산으로 조사를 갔을 때 그는 말했다. 대부분의 뱀은 본성이 공격적이지 않으며 자신에게 위협이나 도발이 가해졌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인간을 공격한다고. 사실상 인간에게 위험한 것은 뱀이 아니라 뱀을 향한 인간의 두려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산후조리원 요금 90% 감면… 서대문구민의 꿈, 현실로 만들 것”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산후조리원 요금 90% 감면… 서대문구민의 꿈, 현실로 만들 것”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6890억 준예산에 ‘선결 처분’ 대응25만원만 내고도 산후조리원 이용신촌 연세로, 사람 많은 거리 변모카페폭포·안산 황톳길 명소화 뿌듯구민 구정 만족도 83%로 크게 올라일자리 확대 등 생활밀착정책 주효‘경의선 지하화’땐 신촌 상권 활기‘행복 캠퍼스’ 띄워 양질 교육 제공‘행복 200%’ 도시 만들기 노력 지속새해를 맞은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의 목표는 단 하나다. ‘구민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취임 후 주민이 원하는 정책을 파악하고자 소통에 온 신경을 집중한 이 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각종 사업의 결실을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의선 지하화’와 같이 수십년 동안 지역 주민들이 마음속으로만 바라던 일들이 조심스레 첫발을 내디뎠다”며 “주민의 간절한 바람이 신기루처럼 사라지지 않고 이뤄질 수 있도록 현실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희망찬 새해가 밝았으나 안타깝게도 구의회와 예산안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사상 초유의 준예산 체제로 시작하게 됐다. 구민이 피해 보지 않도록 ‘선결 처분’ 카드도 꺼내 들었다. “앞서 구의회 여야는 지난해 12월 17일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사 등을 거친 올해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문제는 같은 달 20일 야당 소속 구의원들이 기존 합의안이 아닌 새로운 예산 수정안을 기습적으로 발의한 후 그대로 가결했다는 데 있다. 수정안에는 구민에게 사랑받는 ‘구청 여자농구단’ 운영비 전액 삭감 등이 포함됐다. 이에 구는 구의회에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기존 예산안 대비 78.3% 수준인 6890억원의 준예산 체제가 시작된 것이다. 준예산이 길어지면 당초 예산에 포함된 ‘보훈예우 수당’과 ‘노인 일자리’와 같은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지난달 20일 지자체장이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예산을 우선 시행하는 선결 처분을 결정한 것도 모두 구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이다. 구민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구의회를 열어 예산안을 정상 처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구의회는 오는 10일 예정된 임시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 유감이지만 정상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정책이 있을 것 같은데. “저출생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구가 지난 2018년부터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데드 크로스’ 단계에 진입한 탓이다. 2023년에도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543명 더 많았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희망을 구민에게 심어 주고자 올해 서북권 지역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인 ‘품애가득’의 이용료를 90% 감면하기로 했다. 정말 파격적인 시도다. 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구민의 경우 기존 250만원이 아닌 25만원만 내고도 2주 동안 호텔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3.5대1 수준이던 경쟁률이 어느덧 7대1 수준으로 올랐다. 구민을 위한 산후조리원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하나 검토 중이다. 현실적이면서도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 살기 좋은 도시 서대문구를 만들 생각이다.” -실제 서대문구는 점점 살기 좋은 도시가 되고 있다. 올해부터 신촌 연세로에 승용차가 다닐 수 있게 됐다. 무려 11년 만이다. ‘이성헌의 뚝심’이 통했다는 평이다. “그렇게 봐 준다면 감사하다. ‘열심’이라는 말도 부족할 정도로 노력한 건 사실이다. 취임 직후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의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차량 통행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유동 인구가 크게 줄었다고 봤다. 이에 2022년 9월 시에 지구 해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후에도 주민총회와 포럼, 서명운동 등을 하면서 주민과 함께 대책을 강구했다. 차량 통행을 허용하는 정책 실험까지 했다. 그 결과 지난달 시가 지정 해제를 발표했다.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사람 많은 거리’로 변할 신촌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보행자 안전과 원활한 대중교통 운행을 위해 시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 -카페폭포와 안산 황톳길은 어느덧 서대문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이 정도로 큰 인기를 예상했나. “하하. 자신은 있었다.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기 때문이다. 개장한 지 1년 9개월 된 카페폭포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30개국 이상의 외국인들을 포함해 누적 방문객이 160만명을 돌파했다. 매출액도 2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 중 2억원을 지난해 저소득층 및 모범 중·고·대학생 114명에게 ‘행복 장학금’ 형태로 전달했다. 카페폭포를 찾는 관광객이 이곳을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도록 공식 캐릭터인 ‘서치’와 ‘홍제폭포’를 굿즈로 제작해 판매도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굿즈를 선보일 생각이다. 안산 황톳길도 지금까지 72만 4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서울 내 다른 구청장들과 만날 때면 다들 ‘서대문과 같은 황톳길을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많다’고 너스레를 떤다. 안산 황톳길 인기에 힘입어 ‘천연동 황톳길’도 만들었다. 이곳 역시 지금까지 10만여명이 방문했다. 카페폭포와 황톳길을 찾는 구민과 관광객을 볼 때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역 명소를 제대로 관리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ㅡ서대문이 계속 발전하면서 주민 만족도 역시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구정 운영에 대한 구민 만족도가 해마다 상승 중이다. 2023년 6월에 ‘67%’였던 구정 만족도가 지난해 6월 ‘79%’를 기록하더니 지난달에는 ‘82.8%’로 크게 올랐다. 1년 반 만에 15.8% 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서대문구에 지속적으로 거주할 의향’을 묻는 말에 무려 94.6%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임신 축하금,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펼친 게 주요했다. 앞으로도 여론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해서 서대문구가 서울을 대표하는 중심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서대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서대문을 ‘행복 200%’ 도시로 만들기 위해 취임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노력해 왔다.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서대문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소통했다고 자부한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남은 사업도 있다. 올해는 이 사업들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특히 ‘경의선 지하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경의선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주거복합거점 등을 건설한다면 2000년대 중반 이후 침체했던 신촌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지난해 직접 신촌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에게 이 사업을 설명했고 11만 5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상반기에 국토교통부 최종 선도 사업지 선정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왕시장·유진상가 일대 통합 개발’에도 신경 쓰겠다. 담장 없는 대학을 목표로 운영 중인 ‘서대문 행복 캠퍼스’ 사업도 올해 20개 강좌를 개설해 2000명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 주민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
  • “광주의 힘 자랑스러워…이제는 광주가 대한민국 성장판 열 때”

    “광주의 힘 자랑스러워…이제는 광주가 대한민국 성장판 열 때”

    “광주가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계엄의 공포와 참사의 아픔을 헤쳐오며 자랑스러운 ‘광주의 힘’을 다시 느꼈다. 광주는 위기 속에서도 늘 기회를 만들어 온 도시”라며 “이제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 때”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새해에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와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통해 시민 모두의 내일이 빛나는 광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광주시의회 제330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먼저 “계엄의 밤, 광주의 공동체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시청에 모여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열어 광주의 결의를 보였다”며 “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거대한 슬픔이었지만,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돌봄이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며 수고해 준 시민과 공직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강 시장은 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아타이거즈 12번째 우승,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전기차 수출 등도 광주의 자랑스러운 소식으로 꼽았다. 강 시장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로빈슨 교수는 ‘민주주의 사회가 경제발전에서도 앞서간다’라고 했다”며 “민주주의 도시 광주는 ‘더 살기 좋고, 더 기업하기 좋고, 더 즐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 유치와 220만평 미래차특화단지 유치로 미래 먹거리 마련 ▲AI 2단계인 AX 실증밸리 조성사업과 인공지능기업 142개사 광주 이전 및 252개사와 MOU 체결 ▲5000억 창업펀드 조기 초과 달성 및 실증공간 81곳 확대를 들었다. 이와 함께 ▲유망 반도체 설계기업 5개사 유치 및 AI·반도체·문화콘텐츠 인재 양성 ▲복합쇼핑몰·Y벨트 등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 구체화 ▲대자보도시 실현 ▲도시공원 조성 등 도시공간 창의적 변화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선도정책 전국화 등의 성과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하지만 대한민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비상계엄으로 대외신인도가 훼손되고, 미국발 관세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한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으로 확대해 가전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 등 수출산업 전반으로 넓혀 선제 대응·종합관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 시장은 올해 시정 운영과 관련, “계엄과 참사라는 큰일을 겪으며 지친 시민에게 기댈 언덕이 돼줄 시정을 펼치겠다”며 “광주시는 한 손으로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다른 한 손으로는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만드는 유능한 양손잡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해 12‧3 계엄과 그에 따른 위기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국회의 계엄 사전동의제, 부당한 명령에 거부권리 인정 등을 헌법과 법률에 명시해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제45주년 5·18은 특별한 경험을 담은 풍성한 민주주의의 장, 과거와 미래 세대가 공감하는 자리로 마련하고, 10월 개최하던 세계인권도시포럼도 5월에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돌봄에 의료를 더한 ‘3세대 광주다움 통합돌봄’ 추진, 사회적 참사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1229 마음센터’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위해서는 ‘미래산업’과 ‘문화’를 양대 축으로 삼아 광주의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미래차 등 미래산업과 창업을 광주가 선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1700억원 확대, 상생카드 10% 할인발행 연장, 소상공인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통해 고용의 원천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또 문화·예술·스포츠·인권 등 광주의 강점을 살린 연중 다양한 이벤트를 하나로 묶어 많은 사람이 찾고 머무는 광주를 만들어 ‘문화·관광으로 광주의 내일을 열겠다’는 복안이다. 강 시장은 “광주의 소비위축은 다른 시·도보다 심각한 상황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소비’ 장려,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착한 금융’ 지원, 산업·창업 활성화와 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착한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정치뿐만 아니라 산업에서도 전략적 선택을 해온 도시”라며 “올해는 자동차는 미래차로, 광산업은 양자로, AI는 초거대 AI로, 가전·로봇산업은 휴머노이드로, 에너지는 RE100으로 산업이 융합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모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노원구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 개최

    “모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노원구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 개최

    서울 노원구가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당현천 하류 일대에서 ‘을사년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사전 행사에는 전통 먹거리와 체험 활동이 준비돼 있다. 오후 1시부터 세시풍속에 맞는 오곡밥과 밤, 가래떡, 군고구마 등 겨울철 대표적인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소원쓰기를 비롯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와 사전 신청한 팀을 대상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윷놀이 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는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주관하는 달 관측 체험과 새해의 소망을 담은 소원등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방문객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오후 5시 30분,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각설이 길놀이가 시작되면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풍물패가 주민들과 함께 ‘당현 인도교’를 출발해 인근 아파트를 돌면서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비나리 등 한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김덕수패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끝나면 고사 지내기와 달집 태우기 등 전통문화 행사가 대미를 장식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새해의 첫 보름달을 함께 맞이하며, 노원구 주민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성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크고 밝은 보름달을 보면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신창시장서 ‘도봉사랑 전통시장 가는 날’ 참석

    홍국표 서울시의원, 신창시장서 ‘도봉사랑 전통시장 가는 날’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이 24일 신창시장에서 열린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주최 ‘도봉사랑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설 명절을 맞아 도봉구시설관리공단 노사가 공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단의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 홍 의원을 비롯하여 공단 임직원 약 40명이 함께 참여해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섰다. 홍 의원은 시장 상인들을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해 덕담을 나누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전통시장은 우리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이 단순한 경영평가 실적을 넘어 진정성 있는 지역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이러한 노력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상욱 “한동훈, 이르면 이번 주말 움직일 듯”

    김상욱 “한동훈, 이르면 이번 주말 움직일 듯”

    국민의힘 ‘친(親) 한동훈계’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등 한동훈 전 대표의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상욱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 주말에 한 전 대표가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직접 한 말이 아니라 개인적인 추정”임을 전제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부터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면서도 “다른 말씀은 못 여쭤봤다”라고 전했다. 앞서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았던 박상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언더 73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1973년생 이하 젊은 보수’라는 의미의 이름으로 당내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첫 번째 영상에는 김 의원과 박 위원장,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이 등장했다. 특히 한 전 대표가 1973년생이라는 점에서 해당 채널을 통해 친한계가 다시 결집해 한 전 대표의 복귀에 힘을 싣는 게 아니나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채널 이름은) 마음에 좀 안 든다”면서도 “개인적으로 한 전 대표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한 것에 대해 “왕을 뵈러 가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해 “우리 당을 이끌고 가는 ‘투톱’이 (윤 대통령에게) 설 인사하러 갔다”면서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보수 정당이어야 하는데 왕당파처럼 느껴져서 답답한 마음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인간으로서의 도리”, “개인적 차원” 등을 앞세운 것에 대해 김 의원은 “공인이고 당의 대표 자리에 있기 때문에 개인의 행동이 개인의 행동으로 해석될 수 없다”면서 “공사 구별을 해야 하고, 공인이니 참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어떻게 보는지, 당 내에 어떤 신호를 주는지가 중요하다”라면서 “나는 (접견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당 지도부의 구속기소된 윤 대통령의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사회 갈등을 유발해 국가를 좀먹고 국민들을 힘들게 해서 힘을 얻는 나쁜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가장 먼저 절연했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켜) 승리하더라도 그 길은 가선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준엽, 마지막 키스로 서희원과 작별…“울음소리 가슴 찢어져”

    구준엽, 마지막 키스로 서희원과 작별…“울음소리 가슴 찢어져”

    배우 서희원(48·중국명 쉬시위안)이 일본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고,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의 마지막을 끝까지 지켰다. 3일 대만 ET투데이, 야후 등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이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에 걸렸고, 이후 급성 폐렴으로 악화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화장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동생이자 방송인인 서희제(쉬시디)는 SNS를 통해 “신년 기간 동안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갔는데, 가장 사랑스럽고 착한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서희원의 절친한 친구이자 대만 방송인 자융제 역시 SNS에 글을 남기며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그는 “소식을 듣자마자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 너는 평온했고,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며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울 수 없었다”고 애통해했다. 특히 구준엽과의 작별 순간에 대해 그는 구준엽을 ‘오빠(歐巴)’로 부르며 “깊은 키스를 하며 애틋한 작별을 고했다.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자융제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가족과 친구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있다. 다들 매우 슬퍼하고 있다. 가족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많은 사랑과 보살핌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불과 얼마 전까지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점이다. 구준엽은 새해를 맞아 처가를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을 남겼고, 최근에는 대만의 한 영화 프로듀서가 개최한 저녁 만찬에 부부가 나란히 참석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예기치 못한 건강 악화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1998년 처음 만나 1년간 교제했으나 이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 사업가와 결혼했다가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먼저 연락하며 20여년 만에 다시 인연을 이어갔고,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갑작스러운 비극을 맞으며 팬들의 슬픔을 더하고 있다.
  • [길섶에서] 2월 동장군

    [길섶에서] 2월 동장군

    설 명절 때는 폭설이 쏟아지더니 연휴가 끝나자마자 추위가 매섭다. 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에 들이닥친 동장군의 위세에 정신이 쏙 빠질 지경이다. 어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2도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추운 입춘이었다. 이번 주 내내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예상된다니 몸도 마음도 단단히 무장해야겠다. 새해의 첫 절기인 입춘은 양력으로 보통 2월 4일 전후다. 계절상으로는 아직 겨울이니 입춘 추위가 그렇게 특별한 일도 아니다.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는 속담만 봐도 입춘 한파의 유구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는 정반대였다. 입춘 당일 서울 한낮 기온이 최고 12.2도까지 올랐다. 전국에 기상 관측망이 설치된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한 입춘이었다. 불과 1년 사이에 극과 극을 오가는 입춘 날씨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자연의 추위에 더해 경제 혹한에 정치적 삭풍까지 한파 삼중고에 갇힌 잿빛 현실에서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 답답한 날들이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손흥민, 15년 만에 첫 우승컵 도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프로축구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브렌트퍼드를 2-0으로 꺾고 리그 4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최근 EPL에서 1무 6패로 승리가 없었던 토트넘으로선 새해 첫 승리이자 8경기 만의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절묘한 코너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끌어냈고 후반 42분에는 수비 조직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절묘한 패스로 파페 사르의 쐐기골을 거들었다. 리그 7번째 도움. 8경기 만에 모처럼 승점 3점을 따낸 토트넘은 8승3무13패(27점)를 기록하며 14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뛰어난 팀을 상대로 힘든 장소에서 경기했다. 승점 3점과 무실점.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을 얻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 “이제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5시 EPL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과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9일 열렸던 1차전에선 1-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토트넘이 결승에 오른다면 6일 열리는 아스널-뉴캐슬전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1차전에선 뉴캐슬이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이 리그컵에서 우승한 건 모두 4차례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는 손흥민으로선 이번이 절박한 기회다. 
  • 근력 운동 전후 스트레칭 필수… ‘48시간 휴식’ 스케줄 지켜요

    근력 운동 전후 스트레칭 필수… ‘48시간 휴식’ 스케줄 지켜요

    체중에 맞는 무게와 적절한 횟수로 한 세트당 10회씩 3~5세트 효과적힘쓸 때 숨 참으면 복압 올라 위험운동 강도 높일 땐 주변 조력 필요 저탄고지 식단, 역류성 식도염 유의 새해 ‘몸짱’으로 거듭나기로 결심한 박승우(29·가명)씨는 헬스장에서 스쾃을 하다가 허리를 다쳤다.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쪼그려 앉아야 하는데 원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운동을 반복한 탓이다. 소셜미디어(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이들을 보며 의욕이 앞섰지만 정작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탓에 강제 휴식을 하게 됐다. 새해 헬스장이 유독 붐빈다. 바벨이나 덤벨 등을 써서 근력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무턱대고 시작하는 것은 금물이다.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했다가 부상을 불러 몸짱은커녕 병원 신세를 지기 쉽다. 3일 스포츠안전재단에 따르면 근력 강화 운동을 하다가 다친 10명 중 7명(68.9%)의 경우는 ‘무리한 동작’이 원인이었다. 바벨·덤벨(33.1%), 벤치 프레스(25.4%), 러닝머신(17.1%) 순으로 많이 다쳤다. 부상 종류는 통증(53.5%)과 염좌(39.3%), 좌상(9.2%) 순이었다. 본인에게 맞는 무게를 찾고 적정한 횟수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본인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먼저 찾아야 한다. 박윤길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세트당 10회 반복할 수 있는 중량을 찾아 3~5세트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처음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10회보다는 12~15회 반복할 수 있는 무게를 찾아 3세트를 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 능력을 넘어선 무게를 들면 자세가 망가져 관절 손상을 입기 쉽다. 스쾃을 할 때는 허리 통증이 생기고 숄더 프레스를 할 때는 어깨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심하면 심혈관계 문제도 생긴다. 박 교수는 “힘을 쓰는 순간 자연스레 숨을 내쉬어야 하는데, (무게를 버티지 못하면) 힘을 쓰면서 숨을 참아 복압이 높아진다. 혈압이 순간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이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트레이너로부터 자세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초급자가 아니더라도 운동 강도를 높일 때는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제3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적절한 장비 사용도 필요하다. 신 교수는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운동용 장갑을 사용하거나 허리를 보호할 수 있는 벨트를 착용하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운동 전후 충분한 준비(마무리) 운동 역시 중요하다. 운동 전 스트레칭은 굳은 몸을 부드럽게 풀어 주고 관절 가동 범위를 늘려 준다.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해 땀을 내는 등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운동이 끝난 뒤에도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 줘야 한다. 적절한 휴식도 필요하다. 박 교수는 “운동 부위는 48시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매일 운동하고 싶다면 신체 부위별로 구획을 나눠 요일별로 돌아가며 운동하는 것이 좋다”면서 “운동 후에 나타나는 근육 통증은 자연스럽지만, 3일 이상 지속되면 다음 운동부터는 강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운동하다 보면 체중 감량을 위한 식단 조절도 요구된다. 하지만 과한 식단 조절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 섭취 비중을 높이는 ‘저탄고지’가 대표적이다. 박수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저탄고지가 다이어트 식단으로 인기를 끌지만, 고지방식은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운동과 식사 모두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국기원 유치 포기 없다… 31만 도봉구민 염원, 최선 다해 이룰 것”[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국기원 유치 포기 없다… 31만 도봉구민 염원, 최선 다해 이룰 것”[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화학부대 부지 개발 효과 2500억강남북 균형발전 위한 핵심 사업시국 안정되면 정부와 다시 협의SRT 창동역 연장, 기술조건 충족국토교통부 등도 필요성에 공감경원선 지하화도 상반기쯤 발표올해에도 ‘해외무역사절단’ 활동청년가게 창업지원사업도 박차지지와 격려 구민께 돌려 드릴 것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국기원 유치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오 구청장은 3일 구청장실에서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기원 유치는 31만 구민의 염원이다. 정국이 안정되는 대로 다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서울시와 함께 국기원을 도봉동 화학부대 부지로 옮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였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에서 “정부예산 지원이 어려워 강남 국기원을 리모델링하는 방향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다소 기류가 달라졌다. 오 구청장은 올해 국기원 유치에 힘을 쏟는 동시에 수서고속철도(SRT)의 창동역 연장, 경원선 지하화 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국기원 유치가 거의 다 된 것 같았는데. “국기원 유치가 무산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오 시장이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때 부정적으로 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나 서울시로부터 어떠한 후속 통보도 없었다. 국기원 이전 최종 결정은 문체부가 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 등과 협의하는 것이다. 시국이 안정되면 문체부 등과 다시 협의할 것이다. 국기원 유치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서울시 ‘도봉구 화학부대 이전부지 개발계획수립 용역’에 따르면 국기원 이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500억원이다. 1100명 취업 유발효과도 있다. 특히 우리 구민들이 국기원 유치를 열망하고 있다. 구민 17만명이 국기원 유치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이 열망에 보답하고자 사활을 걸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 해내겠다. 국기원 유치는 강남북 균형발전의 핵심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지하화, 우이신설선 연장을 해냈다. SRT의 창동역 연장까지 기대해도 되나. “SRT 창동역 연장은 서울, 경기 동북권의 균형발전이라는 큰 의미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기술적인 조건은 이미 충족돼 있다. SRT의 정거장 길이는 규정상 200m 이상이어야 한다. GTX C 창동역은 이를 고려해 205m로 계획돼 있다. 지하철 1·4호선과의 환승, 창동·상계 중심지 개발계획과의 연계 등 SRT 연장 운행에 있어 최적의 요건을 갖춘 상태다. 국토교통부도 SRT 창동역 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SRT 동북권 연장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남은 것은 국토부의 결단이다. 서울시 등과 함께 국토부를 설득하겠다.” -경원선 지하화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 “원래 지난해 말 발표 예정이었는데 조금 늦어지고 있다. 국토부가 상반기쯤 발표할 것 같다. 경원선 지하화는 동서로 분리된 도봉 통합 개발의 기틀이 될 중요한 사업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 구민의 숙원이기도 했다. 지난해 1월 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의 철도 지하화 로드맵이 발표되면서 관련 절차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역, 용산역이 포함된 경부선 라인의 개발이익을 경원선 라인에 일부 투입하겠다며 경원선과 경부선 라인 2곳을 국토부에 선도사업지구로 제안한 상태다. 철도 지하화의 핵심은 막대한 투자비를 철도부지 개발이익으로 충당하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다. 도봉구만의 지상부지 활용 방안을 어필해 경원선이 지하화될 수 있게 하겠다. 이를 위해 우리 구와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노원, 중랑 등 7개 자치구가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만들었다. 앞으로 협의회와 공동 대응하겠다.” -취재 현장에서 구민들을 만나면 ‘구청장이 젊고 힘이 있어 좋다’고들 한다. “구민들께 많은 지지와 격려를 받는다. 이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랑을 구민들께 돌려 드리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 당선 직후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고맙고 감사하다. 기대가 큰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더 낮은 자세로 모셔야겠다는 마음이다. 올해는 더 자주 많이 스킨십하겠다. 아침 출퇴근길 직장인과의 만남, 경로당·어린이집 등 관내 기관 방문, 상가 방문 등을 더 자주 하면서 의견을 듣고 민원을 챙기겠다. 상반기쯤에는 우리 관내 둘레길을 다 돌아보려고 한다. 야간 순찰도 하겠다.” -도봉 양말 세일즈하러 미국까지 가곤 했다. 올해도 가나. “간다. 양말 제조업체와 관내 중소기업 판로를 개척하는 ‘해외무역사절단’ 활동을 올해에도 계속 한다. 한인축제, 한인비즈니스대회뿐만 아니라 도봉구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국내외 전시 박람회를 발굴하겠다. 지난해에는 도봉구 양말 공동 브랜드 ‘핏토’(Feeto)를 출시하고 온라인 쇼핑몰도 열었다. 도봉 양말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도봉구 양말상회’도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이런 인프라를 통해 공격적으로 국내외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축제에서 우리 기업의 양말 2만 8000켤레와 친환경 의류 540벌을 팔아 4만 달러(약 58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전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는 양말과 의류를 판매하는 도봉구 2개 기업이 총 170만 달러 상담을 수주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살려 올해 해외 판로를 더 잘 개척하겠다. 특히 올해부터는 양말, 의류봉제 등 제조업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금액을 업체당 50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도봉구를 기업하기 좋은 자치구로 만들기 위해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 -청년 정책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올해 새로운 계획은. “올해 ‘청년가게 창업지원사업’을 한다. 민선 8기부터 청년창업센터 등을 통해 꾸준히 청년창업가를 교육하고 육성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리모델링 비용이나 임차료 같은 초기 자금을 지원하겠다. ‘도봉구 3D 청년 스타트업 밸리 조성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창동에 서울아레나, 서울사진미술관이 생기면 3D 영상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3D 영상을 만들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키우겠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3D 영상 제작을 도봉의 미래 전략사업으로 삼겠다. 창업준비팀 발굴, 전문기술 교육, 스타트업 운영 등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도봉구가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다른 지자체가 벤치마킹한 ‘도봉형 청년 인턴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공공기관 인턴십을 2023년 5명, 지난해 9명 선발했다. 올해는 15명을 선발한다. 기업 인턴십은 2023년과 지난해 3명씩 뽑았다. 올해는 8명까지 확대한다. 2023년 5명, 지난해 7명 선발했던 해외 인턴십은 올해 9명까지 선발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23년 도봉구의 청년고용률은 전년도 대비 7.1% 포인트 올랐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 1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