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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진 늪 탈출한 고진영, 한국 18연속 무승 끊나

    부진 늪 탈출한 고진영, 한국 18연속 무승 끊나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난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2연패로 한국을 18개 대회 연속 무승 터널에서 벗어나게 해 줄지 주목된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손목 부상 여파로 고전을 거듭했다. 6개 대회에서 세 번이나 컷 탈락했다. 특히 두 달 쉬다 복귀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중간에 기권했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파5홀에서 퀸튜플 보기를 저지르는 등 8오버파를 기록하면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찍었다. 결국 세계 1위에서 내려와 현재는 5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고진영은 지난 주말 자신의 새해 첫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7개월 만에 이룬 톱10이었다. 비시즌 동안 베트남 전지훈련을 통해 부상 치료와 스윙 교정에 매진한 결과였다. 고진영의 부활이 반가운 것은 그동안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소식도 뚝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전인지(29)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뒤 18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2007년 7월부터 2008년 5월까지 27개 대회 연속 무승 이후 15년 만에 나온 최다 기록이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기대를 더 키운다. 올해 15회를 맞는 대회에서 신지애(2009), 박인비(2015·20 17), 장하나(2016), 박성현(2019), 김효주(2021), 그리고 지난해 고진영까지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 절반을 챙겼다. 올해는 고진영을 비롯해 전인지, 김효주(28), 김세영(30), 최혜진(24) 등 12명이 출격한다. 현대가의 며느리가 된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 넬리 코르다(미국), 3위 이민지(호주),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도 경쟁을 펼친다.
  • 부진 탈출 고진영…HSBC 2연패로 한국 무승 탈출 이끌까

    부진 탈출 고진영…HSBC 2연패로 한국 무승 탈출 이끌까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난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2연패로 한국을 18개 대회 연속 무승 터널에서 벗어나게 해줄지 주목된다. 고진영은 3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손목 부상 여파로 고전을 거듭했다. 6개 대회에서 세 번이나 컷 탈락했다. 특히 두 달 쉬다 복귀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중간에 기권했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파5홀에서 퀸튜플 보기를 저지르는 등 8오버파를 기록하면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찍었다. 결국 세계 1위에서 내려와 현재는 5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고진영은 지난 주말 자신의 새해 첫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7개월 만에 이룬 톱10이었다. 비시즌 동안 베트남 전지 훈련을 통해 부상 치료와 스윙 교정에 매진한 결과였다. 고진영의 부활이 반가운 것은 그동안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소식도 뚝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전인지(29)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뒤 18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2007년 7월부터 2008년 5월까지 27개 대회 연속 무승 이후 15년 만에 나온 최다 기록이다. 현지에 비가 내려 수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진영은 개막 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2주 연속 선전에 대한 기대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생각 없이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더 기대를 키운다. 올해 15회를 맞는 대회에서 신지애(2009), 박인비(2015·2017), 장하나(2016), 박성현(2019), 김효주(2021), 그리고 지난해 고진영까지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 절반을 챙겼다. 올해는 고진영을 비롯해 전인지, 김효주(28), 김세영(30), 최혜진(24) 등 12명이 출격한다. 현대가 며느리가 된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이민지(호주),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도 경쟁을 펼친다.
  • 北 아사자 속출 관측… 농사문제 당 전원회의 2개월 만에 이례적 개최

    北 아사자 속출 관측… 농사문제 당 전원회의 2개월 만에 이례적 개최

    북한이 지난 26일 농사 문제를 논의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당 전원회의가 ‘농업’이라는 단일 주제로 2개월 만에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북한의 어려운 식량 사정에 관심이 모인다. 노동신문은 전날 당 중앙위 본부 청사에서 당 중앙위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소집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고 27일 보도했다. 회의 내용으로는 지난해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실현 사업’ 평가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절박한 과업과 해결을 위한 실천적 방도”가 토의됐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구체적 의제는 밝히지 않았으나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전해 회의가 더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이 새해 국정운영계획을 토의하는 당 전원회의를 연 지 2개월 만에 또다시 농업 문제만을 논의하는 당 전원회의를 열면서 식량난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지난 6일 당 전원회의를 소집하면서 “당면한 농사 문제와 농업 발전의 전망 목표를 토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경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2021년 제8기 당 제4차 전원회의에서는 식량 문제 해결과 농촌 생활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사회주의 농촌 발전 전략이 채택되기도 했다. 그러나 식량 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엔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근 아사자 발생 배경에 대해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했고 북한 당국에서 식량 공급과 유통을 하는 정책을 변화하는 동향이 나타나 유통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당 전원회의에서 ‘절박한 과업’이라고 표현한 것은 최근 북한 내 식량난 발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북한은 알곡 문제를 경제 발전을 위한 12개 중요 고지 중 최우선으로 꼽고 있어 김 위원장 주관하에 심각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장 주석단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조직비서 등이 참석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주석단이 아닌 회의장에 앉은 모습이 포착됐다. ‘권력 서열 2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자 명단에 호명되지 않고 주석단에도 보이지 않아 위상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 식량난 직면한 北, 농사문제 당 전원회의 이례적 개최

    식량난 직면한 北, 농사문제 당 전원회의 이례적 개최

    북한이 26일 농사 문제를 논의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당 전원회의가 ‘농업’이라는 단일 주제로 2개월 만에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북한의 어려운 식량 사정에 관심이 모인다. 노동신문은 27일 당 중앙위 본부 청사에서 당 중앙위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소집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회의 내용으로는 지난해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실현 사업’ 평가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절박한 과업과 해결을 위한 실천적 방도”가 토의됐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구체적 의제는 밝히지 않았으나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전해 회의가 더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북한이 새해 국정운영계획을 토의하는 당 전원회의를 연지 2개월 만에 또다시 농업 문제만을 논의하는 당 전원회의를 열면서 식량난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지난 6일 당 전원회의를 소집하면서 “당면한 농사문제와 농업 발전의 전망목표를 토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경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2021년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는 식량문제 해결과 농촌 생활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사회주의 농촌 발전 전략이 채택되기도 했다. 그러나 식량 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엔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근 아사자 발생 배경에 대해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했고 북한 당국에서 식량 공급과 유통을 하는 정책을 변화하는 동향이 나타나 유통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당 전원회의에서 ‘절박한 과업’이라고 표현한 것은 최근 북한 내 식량난 발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북한은 알곡 문제를 경제발전을 위한 12개 중요 고지 중 최우선으로 꼽고 있어 김 위원장 주관 하에서 심각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날 회의장 주석단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조직비서 등이 참석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주석단이 아닌 회의장에 앉은 모습이 포착됐다. ‘권력 서열 2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가자 명단에 호명되지 않고 주석단에 보이지 않아 위상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 2경기 연속 교체 투입 손흥민, 추가골 기점 코너킥으로 4년 3개월 만의 첼시 격파 거들어

    2경기 연속 교체 투입 손흥민, 추가골 기점 코너킥으로 4년 3개월 만의 첼시 격파 거들어

    한 때 ‘손흥민이 뛰다가 나오면 토트넘이 골 먹는다’는 공식 아닌 공식이 있었는데 ‘손흥민이 벤치에 있다 나오면 토트넘이 골 넣는다’가 대신 자리 잡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끝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투입되어 해리 케인의 추가골의 기점이 되는 코너킥을 올려 토트넘의 2-0 승리를 거들었다. 토트넘이 런던 라이벌 첼시에 승리를 거둔 것은 손흥민이 50m를 내달리며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를 제치고 원더골을 터뜨렸던 2018년 11월 이후 4년 3개월, 경기 수로는 9경기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토트넘은 2무6패로 밀렸다. 리그 2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한 토트넘은 14승3무8패를 기록하며 승점 45점을 쌓아 4위를 유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결승전 때문에 주말 EPL 경기를 건너뛴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0승11무2패)와 격차는 승점 4점으로 벌렸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에 이어 2연패에 빠진 첼시는 8승7무9패(31점)로 10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새해 들어 공식전 11경기에서 4골에 그치는 지독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연속 3경기 포함 7경기에서 무득점이다. 지역 라이벌에 더해 지난해 8월 전반기 경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마스 투헬 당시 첼시 감독이 격한 신경전을 벌였던 터라 이날 경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담낭염 수술 뒤 휴식을 취하며 자리를 비운 콘테 감독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투헬 감독을 대신해 선수들이 육탄전에 가까운 몸싸움으로 격한 신경전을 이어갔다.지난 20일 웨스트햄전에서 교체 투입돼 골을 넣은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9월 해트트릭을 기록한 레스터 시티전을 포함해 시즌 3번째 벤치였다. 히샤를리송이 손흥민 대신 연속 선발 출장해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스리톱을 구성했다. 토트넘과 첼시는 전반에 서로에게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전반 27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중거리슛이 첼시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를 때린 장면이 그나마 득점에 근접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1분 올리버 스킵이 중거리 슛을 터뜨려 앞서나갔다. 토트넘 공격 상황에서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가 급하게 걷어낸 공이 페널티 박스 밖 스킵으로 향했다. 스킵이 숏바운드에 오른발 발리로 날린 공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손과 크로스바를 연달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2018~19시즌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한 스킵이 5시즌 만에 일군 EPL 첫 골이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토트넘은 후반 34분 쿨루세브스키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고, 3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에릭 다이어가 헤더로 돌려주자 케인이 왼쪽 골대 근처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리를 굳혔다.
  • BTS 제이홉, 두 번째로 입대한다…입영연기 자진취소

    BTS 제이홉, 두 번째로 입대한다…입영연기 자진취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팀에서 두 번째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6일 “제이홉은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마쳤다”면서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제이홉의 입대는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복무 중인 맏형 진에 이은 두 번째다. 팀에서 메인댄서와 서브래퍼를 맡고 있는 제이홉은 1994년생이다.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2024년 연말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했다. 소속사가 밝힌 대로 최근 이를 자진 취소하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앞으로 입영통지서가 나오면 제이홉은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다. 7명으로 구성된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해 10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멤버 각자의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빅히트뮤직은 “제이홉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 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면서 “당사도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지난해 7월 솔로곡인 ‘모어’(MORE)와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내놓고 일곱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솔로 활동에 나선 바 있다. 그는 같은 달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에서 한국인 최초로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또 연말연시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미국 ABC TV의 유서 깊은 새해맞이 프로그램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킨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이하 로킨 이브)에 출연해 히트곡 ’버터‘(Butter) 등 세 곡을 열창하는 등 활발한 개인 활동을 이어나갔다. 제이홉은 최근에는 세계 정상급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하우스 앰버서더(홍보대사)로 발탁돼 패션계에서도 활약했다.앞서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대해 훈련을 마치고 조교로 선발돼 복무 중이다. 빅히트뮤직(하이브)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2025년부터 팀 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 가운데 일부도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연내 입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 “워라밸 보장해주세요”…‘돌직구’ 소통 광진구의 정례조례

    “워라밸 보장해주세요”…‘돌직구’ 소통 광진구의 정례조례

    “좋은 친구 여러분, 반갑습니다.”(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민선8기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는 서울 광진구가 새해 첫 정례조례에서 직원들과 구정 철학을 공유하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24일 구에 따르면 간부들을 비롯한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구청 대강당에서 정례조례가 개최됐다. 조례는 개회식과 간부의 다짐 선언, 소통 토크 콘서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구 간부들이 ‘나의 다짐 선언서’를 낭독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번 선언서는 후배 직원들이 바라는 간부 공무원의 모습을 담아 더 큰 의미가 있다. 선배 공직자로서 관행적 악습을 타파하고 존중과 배려, 공정하고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에 솔선수범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서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정겨운 인사말과 함께 소통을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자신을 구청장이 아닌 ‘좋은 친구’라고 소개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후배 직원들과 눈을 맞추며 “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고질적인 민원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12년 만에 종합청렴도가 2등급으로 향상하는 등 값진 변화들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더욱 책임감을 갖고 성심껏 소통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 순서로, 전문 강사의 진행 하에 ‘소통 콘서트’가 운영됐다. 이 중 ‘뉴퀴즈온더 광진’이라는 코너가 마련돼 직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활용해 광진구 관련 퀴즈를 함께 풀어보고, 우승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돌직구 대화방’에서는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조직에 바라는 점과 질문사항을 자유롭게 나눴다. 김 구청장은 “워라밸(일·생활 균형) 보장해주세요”, “구내식당이 더 맛있으면 좋겠습니다”,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해주세요”라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직원들의 과감한 요구사항에도 솔직하게 답변하며 쌍방향 소통을 이어갔다. 직원들은 “선배분들이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정례조례 하면 딱딱한 행사로 인식됐는데 청장님이랑 동료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놀다 가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지난해 민선8기 첫 정례조례에서도 팝페라 콘서트를 겸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소통을 앞세우는 정책 기조에 맞춰 앞으로도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 “친구 패션 별로면 말할까?”… 좋은 사람 되는 쉬운 법

    “친구 패션 별로면 말할까?”… 좋은 사람 되는 쉬운 법

    새해 들어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이 꽤나 많을 것 같다. 누군가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인생의 목표일 수도 있겠다. 좋은 사람의 의미는 각자 다르겠지만 ‘좋은’이라는 수식어에는 대개 윤리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다. 그래서 이 분야에 통달한 사람들을 찾아보자면 이름만으로도 마음을 여미게 되는 공자, 맹자,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같은 이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들은 간혹 지나치게 심오하다. 마이클 슈어의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철학이란 숭고한 단어가 들어간 탓에 제목만 보면 ‘니코마코스 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이나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칸트) 못지않아 보이지만 원제(‘How to be Perfect’)를 난이도 높게 번역해서 그렇지 내용은 제대로 반전이다.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은 프로듀서인 저자가 판타지 시트콤이자 윤리극인 ‘굿 플레이스’를 제작하며 갖게 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윤리 철학 개론서를 쓰겠다는 다짐을 실천한 책이다. 유튜브 요약본처럼 이 책도 인류의 숱한 윤리학 서적을 알차게 요약했다. ‘SNL’, ‘더 오피스’ 등의 시트콤을 성공시킨 스타 프로듀서답게 유머 감각이 가득하다. “아무 부분이나 대충 골랐지만 전부 이런 식”인 어려운 말씀들에 “잘난 척 좀 그만하쇼”, “귀에 확 안 들어오네” 같은 가벼운 농담은 피식 웃게 한다. 선악이 점차 불분명해지는 세상에서 마트에서 카트를 쓰고 제자리에 갖다 놓을지 말지, 친구의 패션 감각이 별로일 때 말해 줘야 할지 말지처럼 친근한 사례는 형이상학적인 윤리학을 일상의 영역으로 바꾼다. 저자는 “책을 끝내도 우리는 여전히 계속해서 실패할 것”이라며 “실패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응원한다. 다 읽더라도 당장 더 좋아지는 데는 실패하겠지만 언젠가는 진짜 좋은 삶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주는 책이다.
  • “K콘텐츠 전초기지·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세계 초일류 도시로 전진”

    “K콘텐츠 전초기지·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세계 초일류 도시로 전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김진용(58)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다. 그는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출신으로 2017년 9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제5대 청장을 역임했고,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후 약 5년 만에 재기용돼 ‘첫 재임 청장’이 됐다. 김 청장과 대화해 보면 유 시장이 왜 그를 다시 기용했는지 알 수 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 못지않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 청장으로부터 23일 새해 계획을 들어 봤다.-5년 만에 다시 발탁된 소감은. “커다란 영광이면서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한번 가 본 길은 더 가깝게 느껴지며 경험은 생략과 축약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 같다. 또 실수와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축적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경은 늘 변화하기 때문에 항상 새롭게 자신을 일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자유구역 최초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을 비롯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싸토리우스 토지매매계약 체결 ▲청라의료복합단지 본격 추진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 ▲제3연륙교와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꼽을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정부에서는 2020년 10월 운영 방향을 개발·외투 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핵심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 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외투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 복귀 기업 타기팅 등을 통해 최근 2년 동안 국내 7개 기업을 유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 건립을 위해 마크로젠, 바이오의약 연구·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체결해 7조 462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어 나갈 것 -올해 정책 추진 방향은.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로 어려워질 전망이지만 우리는 토끼처럼 지혜를 다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데 선봉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사업 추진 방향은 ▲세계 초일류 도시 도약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핵심 전략산업 투자 유치를 통한 혁신성장 견인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 등으로 정했다. 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 K콘텐츠산업 육성 연구사업 추진,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4차 산업혁명 기술 스타트업의 투자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연내 준공 등 복합리조트 집적화,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협의와 인허가 추진 등을 통해 혁신성장을 견인하겠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지난해 말 착공한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청장께 각별한 의미가 있다는데.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은 여러 상황 변화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좌초될 위기에 놓인 적이 많았다. 2018년 ‘연세대 국제캠퍼스 조성사업(2단계) 협약’ 체결 과정에서 새벽 4시까지 협상이 이어지는 진통이 있었다. 인천의 부족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멀리 서울로 진료를 받으러 갈 때면 늘 안타까웠는데 이 같은 불편을 덜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남다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충원율 83.8% -인천글로벌캠퍼스의 학생 충원율이 80%를 넘었는데.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세계 수준의 글로벌 교육 허브를 조성해 교육을 혁신하고 경제 등 각 분야를 이끌어 갈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가장 중요한 게 학생들이다. 국내외 우수한 학생들이 충원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아가야 글로벌캠퍼스가 완성된다. 특히 1단계 현재 83.8%의 충원율을 달성했다는 것은 앞으로 2단계로 갈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다. 1단계 사업으로 뉴욕주립대, 겐트대, 유타대, 조지메이슨대, FIT 등 5개 해외 명문대학과 스탠퍼드연구소를 유치했다. 연간 유학수지개선 15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1700억원 이상의 효과와 함께 기업들과 산학연 클러스터가 이뤄지고 있다. 2단계 사업은 5개 대학을 추가로 유치해 조성하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대학·연구소들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성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 5년간 의약품 수출의 46.3% -이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바이오 허브가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국제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3대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를 유치한 것을 비롯해 현재 90여개의 산학연 기관이 입주해 고용 9700여명, 매출액 6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바이오리액터 88만ℓ)을 보유하며 최근 5년간 의약품 수출의 46.3%를 기록했다.” -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이룬 성과는. “제5대 청장 때 게일사와 분쟁이 생겨 2년 6개월 동안 아무것도 못 했다. 그런데도 조율하고 협상해 문제를 해결했다. 아트센터를 우리가 가져왔고, 경제자유구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 투모로시티에 스타트업 파크를 만들어 현재 77개 스타 벤처가 들어와 있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와 꿈의 기회를 줬다. 워터프런트도 없어졌던 걸 다시 살려 추진한다. 최근엔 청라 시티타워 건립도 재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고 관리 운영은 경제청이 한다는 대원칙을 세워 합의를 이끌어 냈다. 교착상태에 있는 제3연륙교 건립도 있다. 연륙교가 개통될 경우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료에 손실이 발생한다면 누가 부담할 것인지를 두고 3년 6개월을 허송세월했다. 2017년 9월 12일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을 쫓아가 타결했다. 손실보상금이 생기면 인천시와 경제청이 책임지겠다고 했더니 맹 차관이 벌떡 일어나 손을 잡았다. 의회도 설득해 겨우 추진하게 됐다.” -인천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올해도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열정과 프런티어 정신을 믿는다. 올해로 지정 20주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시민의 바람이 이뤄지는 글로벌 도시가 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와 제안을 해 주시길 희망한다.”
  • “군인하면 집 주잖아” 현실은…초급간부가 올린 ‘숙소 사진’

    “군인하면 집 주잖아” 현실은…초급간부가 올린 ‘숙소 사진’

    “초급간부들의 처우가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비참합니다.” 군 간부의 처우를 둘러싼 성토가 계속되고 있다. 군인에게 주어지는 집은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정작 군인과 그 가족에게는 호화로운 복지가 아닌 필수적인 복지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살만한 집이라기 보다는 개선되기 전 처참한 환경의 관사가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자신을 공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초급간부라고 소개한 A씨는 23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공군 모 비행단 독신자 간부 숙소’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1인용 매트 두 개를 깔면 신발장과 화장실도 겨우 오갈 정도의 공간만 남고, 기본적인 가구조차 없는 모습이다. A씨는 “두 사람이 간신히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이러한 방을 사람이 살라고 주는 것인지 최소한의 개인 공간도 보장되지 않는다. 초급간부들의 처우가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비참하다”고 말했다. 주택수당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직업군인들은 주택수당으로 월 16만 원을 받는다. 이마저도 원래 8만 원이었다가 27년 만에 인상된 것이다. 대상이 되려면 3년 이상 장기복무자 중 하사 이상 중령 이하의 간부이면서 배우자나 자녀가 있고 관사 또는 간부 숙소, 전세 대부 등의 주거 지원을 받지 않아야 한다. A씨는 열악한 환경을 벗어나고자 월세방을 구했는데, 주택수당 대상이 안돼 집에서 용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그는 “안 그래도 박봉인 초급 간부 삶의 현실은 감옥과 같다”고 했다.“병장보다 못한 대우” 현역 하사 ‘월급표’ 그런가하면 해군에서 복무 중이라는 B씨는 1호봉 하사의 월급명세서를 공개했다. 그는 이번 달 실수령액으로 170만원을 받았다. B씨는 “새해 들어 월급이 올랐지만 병장보다 많이 받고 있다고 큰소리치기가 뭐할 정도로 박봉에 시달린다”며 답답해했다. 현재 100만원인 병장 월급은 2025년 200만원에 가까워질 예정이다. B씨는 “지난해 12월과 올 2월의 제 급여명세서로 봉급과 직급보조비를 합쳐 올해 봉급(기본급)이 약 8만2000원 올라 170만원가량 받는다”며 2022년 12월과 2023년 2월 급여 명세서를 보여줬다. 그는 “이러한 기본급만으로는 살기가 힘들다. 초과근무를 안 하면 진짜 너무 살기 힘들다”라며 “앞으로 몇 년 뒤면 병장이 저보다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국방부 “간부숙소 리모델링 추진” 국방부는 이같은 보도와 관련 서울신문에 “간부숙소 부족소요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신축 및 리모델링) 확대, 위탁개발, 법령개정(간부숙소 대상자 전월세 지원 확대)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노후 협소한 간부숙소 개선을 위해 국방군사시설기준 개정을 통한 면적 확대(18→24㎡), 유지보수 강화, 30년 도래 간부숙소에 대한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초급간부 처우개선을 위하여 3년 미만 초급간부에게도 주택수당이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재부, 인사혁신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퀴즈쇼·토의·반상회… 은평 ‘별난’ 업무보고회

    퀴즈쇼·토의·반상회… 은평 ‘별난’ 업무보고회

    서울 은평구는 새해를 맞아 16개 동에서 실시한 ‘2023년 동 업무보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동마다 매회 1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동별 특색에 맞는 특별한 행사로 꾸민 2부까지 진행했다. 진관동은 역사·문화에 대한 퀴즈쇼 도전 골든벨, 응암2동은 상황극 이야기 콘서트, 응암1동은 마을반상회, 신사2동은 그린모아모아 사업 토의, 갈현2동은 은평형 2050 탄소중립 토의 등을 준비해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업무보고회로 꾸몄다. 주민들은 기후위기, 재활용, 탄소중립, 재개발, 이웃 간 소통 등의 주제들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직접 참여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요 현안에 대해 현장을 찾아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최대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동 업무보고회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와 주제에 관해 얘기할 수 있었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제안들을 가까이에서 청취하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주민들의 관심과 역량에 맞춰 더욱 소통하고 변화하는 은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현상 유지를 넘어선 지역 개발/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현상 유지를 넘어선 지역 개발/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나타나 보이는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거나 변함없이 계속하여 지탱함’이란 사전적 의미를 담은 ‘현상 유지’. 살다 보면 ‘현상 유지’만 잘해도 만족할 때가 있으니, 이 단어 자체만으로는 좋다거나 혹은 나쁘다거나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단어가 행정에, 또한 지역 개발에 적용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남들이 앞서갈 때 나의 현상 유지는 곧 퇴보를 의미한다. 공직자들에게 ‘하던 대로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덕목이 필요한 이유다. 지역 곳곳을 다니다 보면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있다. 영천시장이나 아현역 인근처럼 인접 자치구와의 경계 지역에 섰을 때 더욱 그렇다. 불과 몇백 미터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옆 동네가 발전할 동안 우리 구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민선 8기를 준비하며 주거 환경 개선과 지역 개발을 위한 주민 염원을 확인했고, 새해를 열며 신속 개발을 통한 지역 성장과 낙후된 기반 시설 및 도시 환경 정비를 다짐했다. 지역 개발은 도시 구조 변화를 넘어 생활 SOC 확충 등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맞닿아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통일로와 연희로가 교차하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일대는 서대문에서도 가장 중심 상권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앞으로 강북횡단선이 지날 예정이고 내부순환로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요지다. 인근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복합 개발로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조성해 강남 코엑스와 같은 서울 서북부의 랜드마크를 만들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 지하화도 지역 개발을 위한 좋은 소재다.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협의하며 민자 유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생기는 경의선 상부에는 공원과 다양한 복합 공간 조성이 가능하다. 일례로 연세대 앞 유휴 공간에는 체육 시설, 공원, 대형 공연장, 산학 연구 단지 등을 배치해 관내 9개 대학과 인근 서강대, 홍익대를 연계하는 ‘신(新)대학로’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8년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북아현 과선교를 오는 27일 착공하고, 관내 동서남북 4개 축 38곳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개미마을 주거재생 혁신 지구 사업 등에도 박차를 가한다. 더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도시 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 온 기술직 부구청장과 국장 등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개발 분야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신통 기획(민간 재개발), 공공 재개발, 재건축 등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 혼란과 갈등을 예방하고 신속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비사업 아카데미’ 과정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복지가 진보의 전유물이 아니듯 지역 개발을 통한 도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 역시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 갇힐 일이 아니다. 대규모 지역 개발 의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기에 4년마다의 주민 평가만 생각한다면 그리 매력적인 일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는 나무를 심어야 결실을 볼 수 있음은 자명하다.
  • 고객 가치 파고들어라…불확실성 파고 넘는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핵심사업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 고삐를 바투 죄며 시장이 반등할 때 더 크게 도약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의 부침 속에서도 기술을 혁신하고 고객 가치를 차별화하기 위한 도전을 거듭하며 미래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나설 기업들의 분투를 소개한다. ●삼성, 반도체 초미세화 박차… 글로벌 혁신 선도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축소, 감원·감산 행보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투자 축소,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굳히며 반도체를 ‘한국 경제의 성장판’으로 키워 나가려는 노력을 주행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주도해 온 메모리 기술에서는 초격차 위상을 강화한다.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극자외선(EUV) 기술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메모리 분야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면을 게이트가 둘러싼 구조) 기술을 적용한 3나노 반도체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끊임없는 ‘품질·안전’ 연구개발 전동화 체제 전환,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품질과 안전’이라는 본질을 지키는 데도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가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켜 나갈 때 고객들도 우리를 믿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수천 번의 충돌 테스트와 실제 사고 분석을 통해 불가피한 사고가 생길 때도 강건한 차체 구조와 최적의 안전장치로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 올레드·전장·배터리 ‘혁신 올라운더’로 LG는 가전, 올레드, 전장, 배터리를 주요 축으로 계열사별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전 시장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고객 경험을 한 차원 더 넓히고, 지난 10년간 시장을 개척해 온 올레드TV로 새로운 혁신을 거듭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미래 전기차 분야와 배터리 분야에서는 올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본궤도에 진입한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새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해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이어 가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 ·한화·효성, 새 먹거리·전문성 강화 총력 롯데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주제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재편해 나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 역량 확대에 나섰고, 롯데케미칼 등 화학군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 기업으로 커 나가기 위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의 밸류체인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7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3개사가 유사 사업군을 통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사업에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바짝 시동을 걸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통해 지상에서 항공, 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며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지키고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의 역할에도 매진하고 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수요까지 충족시키는 ‘고객 몰입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선포하면서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을 중심에 놓는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위기를 타개하고,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소재로 글로벌 시장 확대까지 꾀한다는 방침이다.
  • 사라진 12만 6000명… 일자리 줄이는 제조업, 속부터 무너진다

    사라진 12만 6000명… 일자리 줄이는 제조업, 속부터 무너진다

    반도체·자동차·철강 수출 부진 여파‘60세 미만’ 경제활동 주요층 감소고령층 취업자만 9만 1000명 증가무역 경로·공급망 확보 대책 시급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자 고용 지표의 핵심인 제조업의 취업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심화한 탓이다. 특히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60세 미만 일자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 확대로 버텨 온 제조업 고용 지표도 결국 1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1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5000명 감소한 443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방역 조치 해제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던 제조업 고용이 새해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 10월(-1만 3000명)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1000명 늘었을 뿐 그 이하 세대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는 4만 6000명, 30대는 2만 6000명, 40대는 3만 5000명, 50대는 1만 9000명씩 줄었다. 제조업체들이 인건비 지출을 줄이려고 단기 노무직에만 고령자 고용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세 이하 세대에서 감소한 취업자 수를 모두 더하면 12만 6000명에 달했다. 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 연령층의 고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는 의미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의 비대칭적인 증가가 악화한 제조업의 고용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도록 착시를 일으켰던 것이다. 반도체·자동차·철강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고용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는 건 경기 둔화 여파로 경제의 동력원인 수출이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수출 부진 여파가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 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 감소의 여파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고용 시장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조업 취업자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1만 6000명 늘어난 전체 취업자 수가 올해에는 10만명 안팎 늘어나는 데 그치며 8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경기와 고용 상황이 상반기에 악화했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제조업 고용이 올해 상반기 내에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미다. 수출 효과를 높이려면 제조업을 서비스화하는 방향으로 산업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권태현 한은 경제통계국 전문부국장은 “우리나라는 부가가치율이 낮은 재화를 중심으로 한 대외 교역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한편, 디자인·광고·소프트웨어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지식서비스 비중을 확대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역 경로·공급망 다변화도 제조업의 고용 회복을 위한 무역수지 개선 방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반도체·핵심 광물·식량·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교역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 입법에 나섰다. 제정안은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공급망안정화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공급망기본법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 노인 일자리 확대에 고용지표 ‘착시’… 제조업 일자리, 속에선 벌써 무너졌다

    노인 일자리 확대에 고용지표 ‘착시’… 제조업 일자리, 속에선 벌써 무너졌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자 고용 지표의 핵심인 제조업의 취업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심화한 탓이다. 특히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60세 미만 일자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 확대로 버텨 온 제조업 고용 지표도 결국 1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1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3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방역 조치 해제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던 제조업 고용이 새해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 10월(-1만 3000명)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1000명 늘었을 뿐 그 이하 세대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는 4만 6000명, 30대는 2만 6000명, 40대는 3만 5000명, 50대는 1만 9000명씩 줄었다. 제조업체들이 인건비 지출을 줄이려고 단기 노무직에만 고령자 고용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세 이하 세대에서 감소한 취업자 수를 모두 더하면 12만 6000명에 달했다. 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 연령층의 고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는 의미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의 비대칭적인 증가가 악화한 제조업의 고용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도록 착시를 일으켰던 것이다. 반도체·자동차·철강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고용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는 건 경기 둔화 여파로 경제의 동력원인 수출이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이어지는 수출 감소가 제조업의 고용 악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수출 부진 여파가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 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 수출 감소의 여파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고용 시장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급감하며 거의 반 토막 났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 기준 36.5%로 경쟁국인 일본(10.2%)과 대만(3.9%)보다 훨씬 큰 상황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무선통신기기(-25.0%), 정밀기기(-15.6%), 가전제품(-38.0%), 컴퓨터 주변기기(-55.5%) 수출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9억 8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이달까지 12개월 연속 무역 적자 행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1만 6000명 늘어난 전체 취업자 수가 올해에는 10만명 안팎 늘어나는 데 그치며 8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경기와 고용 상황이 상반기에 악화했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제조업 고용은 올해 상반기 내에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미다. 수출 효과를 높이려면 제조업을 서비스화하는 방향으로 산업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권태현 한은 경제통계국 전문부국장은 ‘부가가치 기준으로 본 한국·미국·중국·일본 4개국간 교역 구조의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우리나라는 부가가치율이 낮은 재화를 중심으로 한 대외 교역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한편, 디자인·광고·소프트웨어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지식서비스 비중을 확대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경로·공급망 다변화도 제조업의 고용 회복을 위한 무역수지 개선 방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반도체·핵심 광물·식량·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교역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 입법에 나섰다. 제정안은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공급망안정화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공급망기본법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 신섬유·액화수소 등으로 ‘고객 몰입 경영’ 추진

    신섬유·액화수소 등으로 ‘고객 몰입 경영’ 추진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했다.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경영을 하겠다는 포부다. 효성은 계열사별로 고객 몰입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효성티앤씨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 섬유를 생산·판매하며 축적된 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섬유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regen)’으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패션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처음으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를 상용화했으며, 독자 기술로 수소차 연료탱크의 라이너 소재용 나일론을 개발·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자체 기술로 개발 및 상업화한 ‘탄소섬유’라는 신소재에 투자하고 있다.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들여 현재 연산 6500톤인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연산 2만 4000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시스템과 액화수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만든 수소충전소는 700바(Bar)급 규모로 3~5분 안에 충전이 가능해 시간당 수소차 5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세계적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함께 올해까지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고진영 다시 출격… 세계 랭킹 1위 탈환 준비

    고진영 다시 출격… 세계 랭킹 1위 탈환 준비

    전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이 태국에서 여제 자리 복귀를 노린다. 고진영을 비롯, 전인지, 김효주, 최혜진 등 한국선수 12명은 23일부터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 나선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3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대회다. 지난시즌 성적순 상위 60명과 초청선수 12명 등 72명이 출전해 컷탈락 없이 우승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2위 넬리 코르다(미국), 3위 이민지(호주),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5위 고진영까지 세계랭킹 톱5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또 6위 렉시 톰프슨(미국)만 출전하지 않고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8위 전인지, 9위 김효주, 10위 하타오카 나사(일본)까지 톱10중 9명이 나와 시즌 초반부터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부상으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고진영은 지난 시즌 내내 그를 괴롭힌 손목부상을 털어내고 의욕적으로 출발한다. 지난해 고진영을 괴롭혔던 손목 부상은 괜찮아졌지만, 경기에 출전한 지 오래돼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관건이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으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다른 한국선수들도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신인왕을 아쉽게 놓쳤던 최혜진과 김세영, 이 대회에서 3승을 거둔 양희영 등도 새해 첫 출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특히 양희영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 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한마디로 2015년 이후 홀수 해에 우승자는 모두 양희영인 것이다.
  • 자국 애니 ‘슬램덩크’ 세계적 인기… 모처럼 고무된 日열도[특파원 생생리포트]

    자국 애니 ‘슬램덩크’ 세계적 인기… 모처럼 고무된 日열도[특파원 생생리포트]

    “원 픽처, 원 픽처.” 지난 17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가마쿠라 고코마에역. 한 대만 여성이 바다를 배경으로 한 건널목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어림잡아 30여명의 사람이 이 건널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흥분에 빠졌다. “여기야, 여기”라며 상기된 목소리로 사진을 찍으려는 한국인의 목소리도 들렸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이처럼 흥분하는 이곳은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곳이다. 1990년대 출간된 만화 ‘슬램덩크’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이 모처럼 고무된 상태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일본에서는 7일 기준 흥행 수입이 103억엔(약 998억원)을 넘은 데다 관객 동원 수만 7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유례없는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개봉해 44일 차인 16일 기준 누적 관객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새해 개봉작 가운데 최초로 300만 관객을 넘어선 데다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261만명)을 넘은 데다 1위인 ‘너의 이름은.’이 세운 379만명의 관객 동원 기록도 조만간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폭발적인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슬램덩크 성지로 유명했던 가마쿠라시의 조용한 바닷가 동네를 찾는 관광객도 더욱 늘어났다. 도쿄 중심부에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데다 지하철과 노면 전차 등을 여러 차례 갈아타야 해 번거로운 여정이지만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자국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일본 열도도 흥분한 상태다. 특히 케이팝을 시작으로 넷플릭스에서 각종 한국 드라마가 주목받으며 문화 주도권을 뺏겼다고 생각한 일본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자 이와 관련된 현상을 분석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0년대 학창 시절 ‘슬램덩크’를 봤던 팬들은 이제 30대 이상으로 나이를 먹었고 인생의 달고 쓴 맛을 경험한 지금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단순한 향수를 넘어선 감동이 국경을 넘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 北 ICBM vs 美 전폭기 ‘강대강 대치’[뉴스 분석]

    北 ICBM vs 美 전폭기 ‘강대강 대치’[뉴스 분석]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며 48일 만에 군사 도발을 재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본격적인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맞서 한미는 19일 B1B 전략폭격기 등 총 10여대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는 등 강대강으로 대치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5시 22분 미사일총국 지도로 ICBM 화성15형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 통신은 “훈련은 사전 계획 없이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 지시와 이날 오전 8시 하달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해 불의에 조직됐다”며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하여 거리 989㎞를 4015초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보도했다.북한이 새해 벽두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 만에 화성15형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은 탄도미사일 자체의 성능시험보다는 한미 연합훈련 재개 및 확장억제 능력 강화에 맞대응한 정치적 메시지 전달에 집중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는 오는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를 상정한 한미 연합연습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다음달 중순에는 대규모 야외기동과 상륙훈련을 포함한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또 최근 미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며 미 주도의 유엔 안보리 소집을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전횡”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남측을 향해서는 “ICBM이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해 줄 의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통일부는 “현 정세 악화 원인과 책임이 자신들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있다는 점을 망각하고 오히려 우리와 미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등 궤변을 늘어놓는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북한 정권이 심각한 식량난 속에서도 도발과 위협을 지속한다면 고립이 더욱 심화될 뿐”이라며 “북한은 이제라도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올바른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발사와 김 부부장 담화는 더 높은 수준의 도발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많다. 장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행동으로 먼저 보여 주고 말로 공격하며 강대강 기조를 재확인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경고와 함께 모든 책임을 한미에 전가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해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국 공군의 F35A와 F15K,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하는 방식으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이 “미 확장억제 전력의 적시적이고 즉각적인 한반도 전개를 통해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보여 주었고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북한의 위협 수준이 나날이 고도화하고 오인오판에 의한 충돌 가능성을 한층 높인다는 측면에서 이전과 차원이 다른 위협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17세 연하 류필립♥’ 미나, ‘5세 아들’과 댄스 챌린지

    ‘17세 연하 류필립♥’ 미나, ‘5세 아들’과 댄스 챌린지

    가수 미나(51)가 반려묘와 함께 찍은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미나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가가 부른다’ 때 입었던 의상. 한 번 입기 아까워서 입어봤어요. 울 첫째 냥이 같이 출연. 요즘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라는 글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미나는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탄탄한 복근을 자랑했다. 춤추는 미나 옆에는 ‘5세 아들’로 소개된 반려묘가 서성이는 모습도 담겼다. 미나는 지난달엔 남편 류필립(34)과 함께 찍은 댄스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미나는 영상과 함께 “여러분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오랜만에 남편과 듀엣. 몇 개월만 있으면 2살 어려지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미나는 2018년 17세 연하의 가수 류필립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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