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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반도체벨트 전초기지 이천… 첨단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것”

    “K반도체벨트 전초기지 이천… 첨단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것”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지역화폐 발행·운영 1050억 목표소상공인 돕고 골목상권 키울 것반도체·첨단산업 육성‘인재양성센터’ 세워 전문가 공급‘계약학과’ 신설, 고교생 취업 연계보육·의료 복지정책은24시간 아이 맡길 돌봄센터 구축평일 자정까지 소아·청소년 진료 “올해는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반도체와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경기 이천시 첫 여성 시장인 김경희(69) 시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의 삶을 보듬는 민생우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쓰는 건전재정 운영, 미래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경쟁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고 시정 운영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정책에 맞춰 이천에 본사가 있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K반도체벨트 전초기지로 성장하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으로부터 경제 활성화 정책과 저출산 시대 공공육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등 새해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한 해를 돌아본다면. “지난해 우리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의 긴밀한 협의 끝에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 냈고, 무려 778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저소득 취약계층 등에 대한 난방비 지원, 지역화폐 특별인센티브 지원 등 시민의 삶을 보듬는 데 소중하게 사용했다. 올해는 지금까지 뿌려 온 씨앗들이 하나둘 열매를 맺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새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좋은 기업이 있어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새로 꾸린 투자유치전담팀을 통해 투자컨설팅, 투자유치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기업 유인 전략을 마련해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관내 중소기업들에 기술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 이천사랑 지역화폐의 발행 규모를 1050억원을 목표로 운영해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고, 특례보증 이자차액 지원, 경영 환경 개선,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골목상권을 육성하겠다.” -신년사에서 반도체와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반도체·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속도를 더 높이겠다. 미래도시체험관, 반도체연구단지 설립을 구체화하고 2025년까지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이천시가 염원하는 반도체파크의 볼륨을 키워 나가겠다. 반도체산업의 성패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적기 확보다. 반도체인재양성센터 구축,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을 통해 실무형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SK하이닉스 일대에 반도체 테마 거리를 조성하고, 기업협의체와 자문단을 운영해 반도체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겠다.”-‘아이 키우기 좋은 이천’은 어떻게 추진되나. “전국적으로 소아의료계가 축소되는 추세와 달리 이천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전문의료진을 확보해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 진료를 시작했다. 그 덕에 평일 일과 후인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도 전문의 진료가 가능해 야간 응급상황에서 병원을 찾아 헤매던 부모들의 수고와 근심을 덜었다. 장애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한 이천병원 소아재활센터 건립도 가시화하고 있다. 셋째 아이부터 지급하던 출산축하금을 첫째 아이로 확대 지급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비 대상자를 넓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 지역의 신하초등학교와 남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부모들이 따로 학습 준비물을 챙기지 않아도 돼 부담을 덜게 됐다. 시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준비물 지원 계획을 내놓은 덕이다. 시범사업을 거쳐 성과가 나면 사업을 확대하겠다.” -24시간 아이돌봄센터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2022년 국내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저출산 시대 돌봄은 더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하는 중요한 문제다. 이에 시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에 언제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육아에 대한 공적 책임을 다하겠다.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병원 이용이나 출장, 야근, 경조사 등 아이들에게 일시적 돌봄이 필요할 때 언제나 믿고 맡길 수 있는 틈새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군부대에 초등돌봄센터를 설치해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군장병들의 육아 부담을 줄여 줄 수 있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 -명품 복지 구현 방향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 소외되는 시민이 없이 모두가 행복한 이천을 만들려고 한다.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공공형 단기근로뿐만 아니라 취업 알선과 직업훈련을 통해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공적 책임을 다하겠다. 의료취약 지역인 농촌마을을 순회하는 마을 주치의제를 추진하는 등 지역 의료계와 함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반도체만큼이나 임금님표 이천쌀도 브랜드 가치가 높다. “취임 후 쌀값 폭락 사태로 농민들의 한숨과 시름이 깊다는 소식을 접하고 임금님표 이천쌀 홍보와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수출길도 열었다. 편의점과 손잡고 이천쌀 맥주, 이천쌀 도시락, 이천쌀 누룽지 등의 개발과 판매에 이어 던킨도너츠에도 이천쌀을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도록 했다. 대한축구협회와 협약을 맺고 손흥민과 이강인 등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이천쌀밥을 먹고 힘을 내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임금님표 이천쌀 홍보와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기고] 우리는 산재예방의 답을 알고 있다/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기고] 우리는 산재예방의 답을 알고 있다/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새해가 되면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빈다. 일터에서 하루를 보내는 근로자와 사업주도 일하다 죽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소망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매일 일터에서 산업재해(질병, 사고)로 숨지는 근로자가 하루 6명꼴이고 이 중 2.4명꼴은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선진국에 걸맞지 않은 부끄러운 현실이다. 또한 우리나라 산재 사고사망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건설업에서 발생하고, 그 사고의 대부분은 예방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정말 어처구니없이 반복되는 후진국형 재해다. 지난해 말 동북권·서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일용직 근로자, 안전보건관리자, 전문가들의 목소리와 제언을 담은 ‘2023 건설업 종사자 산업안전보건 현장시선 모니터링 보고서’를 펴냈다.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우리 사회는 산재예방의 답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일터에서 왜, 무엇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는지 근로자, 건설현장 안전보건관리자, 외국인 근로자 모두 정확하게 꿰뚫고 있고 그 해결책도 알고 있다. 평소 산재 원인과 현장 실태에 관해 내가 생각하고 봤던 것과 일치했다. 답은 아는데 실천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에 우리나라가 여전히 산업안전보건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업장 위험성평가를 바탕으로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만 잘해도 사고의 절반을 줄일 수 있다. 급박한 위험이 보일 때 근로자가 행사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만 현장에서 제때 발동돼도 사고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건설현장은 불법 재하도급이 일상화돼 있고 심지어는 5단계까지 내려간다. 안전에 큰 걸림돌이 되는 최저가 입찰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외국인 근로자 스스로가 털어놓고 있는 것처럼 작업 지시를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 외국인 전담 교육을 해야 한다. 당연히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일부 관리감독자가 실은 안전에 무관심한 현실은 하루빨리 타파해야 한다. 안전보건교육의 중요성은 약방의 감초처럼 이야기되지만 서류상으로만 처리된 교육이 많다. 설계 변경은 잦지만 그 안전성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잦은 욕설과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는 “빨리빨리” 문화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건설기초안전보건교육도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보수교육을 해야 한다. 모두 맞는 말이고 정확한 분석과 지적이다. 사업주만 탓하거나 부주의한 근로자 탓만 할 일이 결코 아니다. 산재예방의 마지막 답은 실천, 즉 현장 작동이라는 고양이의 목에 소리가 잘 나는 방울을 다는 것이다. 올해는 부디 방울을 단 고양이가 일터 곳곳을 뛰어다니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빈다. 그리하여 활기찬 모습으로 일터로 나간 근로자 모두가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
  • 책이 맺어준 연… 책과 잠시만 쉼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이 맺어준 연… 책과 잠시만 쉼 [박상준의 書行(서행)]

    각오나 결심은 새해의 손짓이다. 못다 읽은 책보다 새로운 책을 살피고, 반성보다 기대의 문장에 밑줄 친다. 유안진 시인은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라는 시를 썼다. ‘까닭도 연고도 없이 가고 싶지’라고 했다. 1월의 각오나 결심은 그런 심경의 반영일지 모르겠다. 막연하게 꿈틀대는 긍정들, 다다르고 싶은 이상들. 새해에 다녀온 춘천은 ‘봄의 내’라는 이름과 무관하게 함박눈이 내렸다. 그럼에도 책방 바라타리아에서 ‘미미책선물’(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에 짧은 메모를 남길 때, 북스테이 ‘썸원스 페이지 숲’에서 멀거니 창밖의 설경을 내다볼 때, 1월은 왠지 봄의 기운을 닮아 춘천은 까닭 없이 당도하고픈 내일의 다짐이기도 했다.●당연해서 ‘어리석은 선택’ 강은영·장남운씨 부부는 책방을 꿈꾸며 10년을 준비했다. 노트북 바탕 화면에 ‘책방’ 파일을 만들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업그레이드했다. 주말에는 전국 서점을 순례했다. 무려 200여곳. 춘천에 터를 잡기로 한 후에는 제일 먼저 책방을 지었다. 꾸미거나 꾸렸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책방만을 위한 3층 건물을 세웠으니까. 두 사람의 책방은 춘천시 근화동에 있다. 옛 미군기지 캠프 페이지가 있던 동네다. 그 골목 한켠에 책방을 여는 일은 셈이 빠른 이들이 보기에 ‘어리석은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그에 대한 그들의 대답이 바로 책방의 이름 ‘바라타리아’다.●‘돈키호테’에 나오는 섬 이름 ‘바라타리아’ 바라타리아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쓴 ‘돈키호테’에 나오는 지명이다. 돈키호테의 시종 산초가 다스린 섬의 이름이다. 소설 속 공작이 산초에게 통치 직을 맡길 때는 기대보다 다분한 조롱의 제안이었다. 하지만 산초는 바라타리아를 무척 훌륭하게 다스리고 퇴임할 즈음에는 섬사람의 존경과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소유 없이 물러난다. 묵직한 감동을 안기는 장면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책방이 산초의 바라타리아와 같은 책의 섬이 되기를 바랐다. 그 지향은 책방의 주황색 나무 문 입구부터 굳건하다. 바라타리아 건축은 춘천 출신 건축가가 맡았다. 출입문에서 바로 연결되는 계단, 그 끝에 봉의산을 향해 열린 너른 창, 복층의 벽을 채운 높은 책장 등 두 사람의 의사를 적극 반영했다. 입구 역시 의도가 있다. 상업 공간은 투명한 유리문이 일반적이다. 안이 잘 보여야 손님의 주의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한 바는 달랐다. 산초가 다스리던 영지 바라타리아, 그곳은 책장을 넘기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유토피아이고, 책장을 넘기듯 손끝에서 체감되는 시작이었으면 했다.●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 ‘미미책선물’ ‘미미책선물’은 이 같은 철학과 소망을 담은, 바라타리아의 깃발 같은 서가다. 풀어 쓰면 ‘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이다. 책방을 방문한 어른들이 2층 서가에서 책을 골라 미래의 청소년(14~19세)에게 선물하는 방식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년 시절 일화에서 착안했다. 하루키는 동네 책방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대로 가져다 읽곤 했는데, 훗날 부모님이 책값을 따로 지불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미미책선물 서가 앞에 서면, 짧은 메모들이 책의 왕래를 짐작게 한다. 어른들의 메모는 추천사나 짧은 엽서 같다. 또는 자신의 옛 시절에 건네는 늦게 온 고백을 닮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혹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 당신에게 이 책을 보냅니다’라는 글귀는 ‘지구에서 한아뿐’(정세랑/난다)을 선물한 이의 메모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다산책방)을 택한 이는 ‘마지막 문장의 여운과 함께 좀더 나은 내가 되고 싶고, 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게 되길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답장도 있다. 청소년들은 책을 가져가면서 ‘간단한 메모 작성과 조금 쑥스러운 퍼포먼스(인증사진을 남기는 것. 얼굴로 책을 가려도, 뒷모습을 보여도 상관없다)’를 남기는데 사진은 미미책을 선물한 어른에게만 전달한다. 다행히 남긴 메모는 서가 한쪽 벽에 붙어 있다. ‘나를 더 사랑해 주기 위해서’라거나, 책 뒤에 적혀 있는 ‘슬픔의 자리에서 비로소 열리는 가능성에 대하여’라는 문구 때문에 선택했다거나 또는 ‘시인을 꿈꾸고 있어’ 시집을 골랐다거나. 무심한 답도 없진 않지만 십 대의 데면데면한 쑥스러움이란 걸 왜 모를까. 청소년들의 책 선택은 기대처럼 떳떳하고 뜻밖에도 꿋꿋하다. 하지만 때로는 아리기도 하다. 김애란 작가의 소설 ‘바깥은 여름’을 집은 아이는 자신의 별명을 ‘고장 난 시계’라고 적었다. 책 속 작가의 말은 ‘누군가의 손을 여전히 붙잡고 있거나 놓은 내 친구들처럼’으로 시작한다. ‘바깥은 여름’이 아이의 시계추를 다시 흔들어 깨우는 태엽 감기가 되어 주었기를.●다시, 또다시 뭐든 해 보는 새해 책방이 문을 연 지 1년 5개월. 세상과 다른 셈법을 가진 돈키호테와 산초들이 계산한 책은 어느덧 299권(1월 6일 현재)에 이른다. 그 가운데 177권의 책이 임자를 찾았다. 10대를 지나지 않고 어른이 된 이는 없다. 서로 다른 세대들이 책을 빌려 건네는 응원과 위로, 그 맺음의 마음이 모인 이 서가야말로 바라타리아이지 않을까? 그래서 두 사람은 미미책선물이 적정하게, 그침 없이 순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이 너무 많으면 아이들이 고르기에 부담스러울 테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고를 책이 없을 정도로 모자라지는 않았으면 한다. 손난로 대신 책 한 권을 들고 서성이는 동안 창밖으로 눈이 내린다. 소복소복 쌓이는 미래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고될 것을 먼저 걱정하지 않기로 한다. 대신 미미책선물을 고르는 어른이 된다.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새해를 여는 첫 번째 투자로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겠다. 옆지기와 고민 끝에 고른 책은 ‘다시, 올리브’(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문학동네). 이 책을 보게 될 내일의 그들에게 짧은 메모를 더한다. 실은 우리가 서로에게 해주고픈 말이기도 하다. ‘다시, 또다시 뭐든 해 보는 새해 맞이하기를요.’ ●책연 맺어 주는 책선물·북토크·책모임 바라타리아는 북토크나 책모임도 활발하다. 안도현, 이병률, 장일호, 정은혜 작가 등이 다녀갔다. 무작정 섭외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미미책선물이 연을 맺어 주기도 했다. 근래에는 60대 할머니들이 책모임을 갖는다. 직업도 다르고, 살아온 여정도 다른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공통점만으로 책 앞에 나란히 앉아 소녀 시절로 돌아간다. 두 주인장은 그 모습이 따뜻하고 뭉클하다. 할머니들뿐일까. 남녀노소, 그가 누구든 ‘인생독주’(책과 관련한 와인을 마시며 혼자 하는 독서 프로그램)처럼, 어느 날 우연히 방문한 바라타리아에서 자신만의 문장을 찾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책연’이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사전에 없다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은 아니라서 ‘책의 인연’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다. 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오늘의 책연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새해 결심처럼 비장한 각오조차 필요 없는, 언젠가 이 마음에 화답하는 소녀와 소년이 책을 품에 안고 돌아갔으면. 발걸음도 가볍게 총총총, 룰루랄라 콧노래라도 부르면서, 어제보다 오늘 더 활기차게. 그 가락이 1월의 결심을 잊은 채 살아가던 10월이나 11월의 우리에게 ‘단풍도 꽃이 되지… 春川(춘천)이니까’ 하는 시인의 노래처럼, 오늘의 고운 함박눈처럼 다다랐으면. 참, 유안진 시인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는 강씨 부부가 후보로 올렸던 책방 이름 가운데 하나다.신동면 증리는 춘천시 남쪽 외곽 동네다. 김유정역과 실레마을을 지나 굽이굽이 오르다가, ‘어, 잠깐만’ 하며 멈춰 서게 만드는 곳. 썸원스 페이지(someone’s page) 숲은 손영일씨가 우연히 찾아낸 그 땅에 지었다. 그는 정보기술(IT) 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다 자연 속에서 살고자 귀촌했다. 지금의 보금자리, 팔미천이 ‘S’자로 굽이치는 언덕에 살림집을 짓고는 “결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는 걸 좋아해 게스트가 머물 공간”을 같이 조성했다. ●쉼의 페이지가 되는 누군가의 집 게스트로 방문하는 ‘썸원’(someone)은 주로 이런 이들이다.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거나 자발적 고립을 원하는 사람, 나무와 별을 보며 가만히 쉬고 싶은 사람. 고요한 선망의 시간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어 가는 기분, 그 좋은 기억을 잊지 못해 누군가는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다시 찾고, 또 여럿이 왔던 이들은 홀연히 혼자 다시 찾기도 한다. 이때 떠오르는 좋은 동무는 단연 책이다. 북스테이가 아니었어도 책 한 권 들고 찾기 좋은 숲속의 집이다. 종종 미래에서 온 책들이 먼저 당도하기도 한다. 게스트가 읽고 싶은 책을 주문해 보내는 경우다. 그 책은 게스트보다 미리 와 게스트를 기다리고, 게스트가 떠난 후에는 썸원스 페이지 숲에 남아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누군가의 책벗이 되기도 한다.썸원스 페이지 숲은 크게 세 가지 ‘페이지’(page)로 나뉜다. 혼자만의 방(1인실), 숲속의 내방(1~2인실), 에반스의 서재(최대 4인실). 적당히 떨어진 건물과 각기 다른 입구는 사람마다 다른 쉼의 간격이겠다. 그 못지않게 신경 쓴 부분은 각 방의 분위기다. 조금씩 다른 주제의 책과 LP 턴테이블 그리고 너른 창이나 테라스를 갖는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잠을 자거나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러다 슬그머니 문을 열고 나와서는 정원을 거닐거나, 공용공간 ‘숲속의 서재’에서 팔미천을 내려다보며 또 책을 읽거나 밤이 깃든 하늘의 별을 살피는 일. 그러니 이곳에서는 바스락바스락 발끝으로 시간을 읽어내는 것 또한 독서라 할 수 있겠다. ●말동무 필요하면 ‘썸장과의 차 한잔’ 썸원스 페이지 숲의 또 다른 독서는 사람 읽기다. 가벼운 말동무가 필요할 때는 ‘썸장과의 차 한잔’을 신청한다. 썸장은 손님들이 손씨를 부르는 말이다. 창밖으로 강이 흐르는 숲속의 집에서 소소한 삶을 나누고, 때로는 조금 깊어진 소통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대화다. ‘마음이 닿는 대로 표현하고,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는 일이 언제부터 모두에게 힘든 일이 되었을까요?’ 썸원스 페이지 숲을 떠나기 전, 앞서 묵은 누군가가 남겨둔 글을 읽는다.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고, 시간을 따로 두지 않고 책도 마음껏’ 보았다는 그이의 하루가 어렴풋하게 그려진다. 그러고 보니 ‘계획 없이 왔으니 틀어질 일도 없다’라는 문구가, 썸원스 페이지 숲의 슬로건처럼 곳곳에 적혀 있는 걸 본 듯하다. 게스트가 왔다며 마중 나가는 썸장의 뒷모습에서 다시 춘천은 가을도 봄이고, 지금 겨울은 1월의 시작하는 마음이어서 또 봄이지 싶어진다. ●춘천은 지금 ‘소년시대’ 지난해 12월 종영한 쿠팡플레이 드라마 ‘소년시대’를 재밌게 본 이들에게 춘천은 반가운 도시다. ‘소년시대’는 찌질이 병태가 학교 ‘짱’으로 오해받아 벌어지는 이야기다. 레트로 풍의 1980~90년대 배경과 배우들의 충청도 사투리 연기가 화제를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촬영은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의 고향인 춘천에서 상당 부분 이뤄졌다. 주로 병태(임시완 분)와 친구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정경으로 서부대성로 44번길, 소양고개길, 명동길 등이다. 특히 서부대성로 44번길(요선동) 일대는 1970~1980년대 춘천의 번화가였다. 지금도 춘천 노포들이 많다. 극 중 배경은 충남 부여지만 드라마에는 1980년대 춘천 ‘육림고개 도로포장 준공’을 경축하는 현수막도 버젓이 등장한다.육림고개는 옛 육림극장 자리에서 중앙로77번길을 따라 중앙시장까지 이어지는 고갯길이다. 노포와 청년 매장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소년시대’ 1회에서 병태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쌀을 사던 거리이기도 하다. 북쪽으로 연결되는 춘천로 15번길은 오락실 추격 신을 촬영한 골목이다. 부여농고 아지트로 나오는 산다라 음악다방도 빼놓을 수 없다. 세트가 아닌 실제 영업 중인 카페 ‘화양연화’다. DJ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1980년대 LP 음악과 소품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그리고 경태(이시우 분)와 선화(강혜원 분)가 데이트를 하던 전망 좋은 언덕은 해피초원목장이다. 극 중 계절은 여름이지만 겨울에 찾으면 설경이 아름답다. ■여행수첩 ▲바라타리아 운영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주말 7시), 화요일 휴무, www.instagram.com/barataria.bookstore. 0507-1325-3180 ▲썸원스 페이지 숲 운영 시간: 입실 오후 4~7시, 퇴실 오전 11시 someonespage.modoo.at. 010-4254-5401
  • 친미 vs 친중 vs 중도… 내일 대만 대선 ‘새해 첫 민주주의 시험대’

    친미 vs 친중 vs 중도… 내일 대만 대선 ‘새해 첫 민주주의 시험대’

    라이칭더 “홍콩처럼 만들려 해”中 업은 허우유이 겨냥 맹비난중도 커원저, 양측 싸잡아 비판미국, 비공식 대표단 파견 계획중국 측 “접촉 반대” 강력 반발 13일 실시되는 대만 대통령(총통) 선거는 올해 전 세계 수십개국에서 예정된 선거 중에서도 중요한 것으로 꼽힌다. 이날 드러나는 1900만 유권자의 표심은 대만 정당의 승리뿐만 아니라 외곽에서 대리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승패도 가르게 된다. 중국이 ‘전쟁이냐 평화냐’를 놓고 선택을 요구하고 있어 국제사회는 대만 대선을 두고 ‘국제 질서의 첫 시험대’라며 주목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친미 성향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65) 후보,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67) 후보, 중도 성향 대만민중당(민중당)의 커원저(65)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라이 후보는 중국을 등에 업은 허우 후보를 겨냥해 “대만을 홍콩처럼 만들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중국의 압박에 거부감을 느끼는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까지 라이 후보가 미세하게 앞선 상황이다. 라이 후보가 이겨 민진당이 집권하면 1996년 총통 직선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12년을 통치하게 된다. 중국은 민진당이 집권을 연장하면 오는 5월 20일 신임 총통 취임식 전 또는 장기적으로 2027년까지 군사훈련 등으로 무력도발을 할 수 있다는 위협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허우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중국과 대만의 합의)을 지지하는 국민당을 선택하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을 맞는 2027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연임을 확립하는 해로 대만 통일은 역사적이고 필연적이라고 내세우는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도를 표방하는 커 후보는 “현 단계에서 양안(중국과 대만)은 통일도, 독립도 불가능하고 국민 10명 중 9명은 현상 유지에 찬성하는데 왜 그렇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하지만 양안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되면서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당이 앞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블룸버그는 11일 “미국에 우호적인 민진당이 총통 선거에서 이기고 의회에서 통제력을 잃으면 4년간 주요 이슈를 놓고 힘겨운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10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하며 선거가 끝나면 비공식 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할 계획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았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대만의) 선거는 정상적이며 일상적인 민주주의 절차의 한 부분”이라며 “중국이 추가적인 군사적 압박이나 강압으로 대응한다면 중국은 ‘도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대만은 중국의 양도 불가능한 일부”라며 “중국은 미국이 대만과 어떠한 형태라도 공식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만은 양보나 타협은 없다고 강조하는 중국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불만이 높다. 그러면서도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와 군함을 파견하는 등 군사 압박과 동시에 경제 압박 조치도 이어 가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은 올 들어 대만산 12개 화학제품에 대한 관세 혜택을 중단한 데 이어 더 많은 대만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적법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경제 보복을 예고했던 중국은 11일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의 위에서 양안은 경제·무역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며 유화책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중국산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범람하고 있어 대만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도 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AFP통신은 라이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미국 시민권자라는 주장은 선거 캠페인 기간 가장 끈질기게 나오는 허위 정보라고 전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중국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허위 정보 동영상을 분당 100회씩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정보작전을 벌인다고 주장했다. 허위 정보 양산에 주로 사용되는 도구는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에서 만든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동영상 편집 도구인 ‘캡컷’이라고 지적했다.
  • 반도체 덕에 새해 수출 날았다… 對中수출도 20개월 만에 ‘반등’

    반도체 덕에 새해 수출 날았다… 對中수출도 20개월 만에 ‘반등’

    새해 첫 수출 실적이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대중국 수출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미국에 내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 자리를 1개월 만에 다시 꿰찰 가능성이 커졌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 3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증가로 돌아선 수출액은 이달까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수출 회복을 이끈 건 ‘효자 품목’ 반도체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25억 7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급증했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5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11월부터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석유제품 수출은 20.1%, 반도체가 부진했을 때 버팀목이 됐던 승용차는 2.2%, 철강 제품은 5.9%씩 증가했다. 선박 수출액은 182.9% 치솟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3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0일 기준 대중 수출액이 증가한 건 2022년 5월 9.7% 이후 20개월 만이다. 지난달 21년 만에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자 흑자국에 올랐던 미국 수출액도 26억 4200만 달러로 15.3% 늘어났지만 대중 수출 반등세가 워낙 거셌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 5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했다.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었음에도 무역수지는 30억 1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액 증가와 대중 무역수지 적자 때문이다. 원유 수입액은 25억 49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9.0% 증가했고 대중 무역수지는 10억 8600만 달러 적자였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 등 납품 시점이 대체로 월말에 몰리면서 월초에 무역수지가 나빴다가 월말에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7개월째 흑자다.
  • 尹대통령 극찬한 충주맨 ‘용산서 영입 제의 온다면?’ 물으니...

    尹대통령 극찬한 충주맨 ‘용산서 영입 제의 온다면?’ 물으니...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정책 홍보 혁신 사례로 극찬한 충주시 김선태(36) 주무관이 소감을 밝혔다. 김 주무관은 11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대통령에게 극찬받았다.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을 ‘윤핵관’이라고 표현하는데, 윤핵관이 되신 것 아니냐”라고 진행자가 묻자 “저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아직 그런 건 아니다. 저는 지금 ‘충핵관’, 충주시 핵심 관계자”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운영해 이날 기준 구독자 56만명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가 직접 편집부터 촬영, 기획, 섭외, 출연 등을 담당해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공직 사회 홍보계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충주시의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서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러한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주무관은 “보도를 통해 접했다”면서 “주변에서 연락 많이 왔다”고 웃었다. 사회자가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같이 일해봅시다’, ‘우리 김선태 주무관님 같은 인재가 지금 필요합니다’라고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냐”묻자 그는 “일단 제의가 온 게 아니라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긴 한데 제의가 온다면 아마 재미있을 것 같다. 고민은 해봐야겠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 이유는 그냥 조회수가 잘 뽑힐 것 같아서”라고 덧붙였다. 김 주무관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사했던 그의 승진은 파격적이었지만 이견을 다는 이가 거의 없었다. 그는 “월 30만원 정도 오른다”고 웃으며 “특진을 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죄송한 마음도 있다. 왜냐하면 다른 공무원분들에게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있는데 주목은 제가 많이 받다 보니 그런 면에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충TV 유튜브 인기 비결에 대해 “제일 중요한 거는 남들하고 달랐다는 것 같다. 남들하고 전혀 다른 남들하고 전혀 다른 컨셉으로 운영했다”면서 “지자체들이 예산을 많이 쓰고 항상 정보 전달에만 신경을 쓰고 이런 식으로 딱딱하게 운영했다면 저희는 저예산에 재미있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실 줄 몰랐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충주시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렇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 구독자 여러분 때문이다.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새해 인사를 전했다.
  • 진격의 日 주가, 34년 만에 3만 5000선 돌파… 89년 ‘버블 최고치’ 경신하나

    진격의 日 주가, 34년 만에 3만 5000선 돌파… 89년 ‘버블 최고치’ 경신하나

    일본 주가지수가 새해 들어 거침없이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11일 3만 5049.86으로 장을 마쳤다. 1990년 2월 하순 이후 약 34년 만에 처음으로 3만 5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3만 3464.17이었다가 거래 첫날인 4일 3만 3288.29로 소폭 하락하더니 이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678.54포인트 오른 것을 포함해 새해 1585포인트나 상승했다. 닛케이지수 역대 최고치는 거품 경제 시기였던 1989년 말 기록한 3만 8915다. 아직 차이가 있지만 거침없이 진격하는 상황이라 최고치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올해 개편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와 엔화 약세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짚었다. NISA는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로 올해부터 연간 투자 상한액이 인상되고 비과세 기간도 무기한으로 늘어났다. 닛케이는 “현재 20~30대는 대부분이 2013년 이후 주가가 오른 것을 접해 주식 투자에 긍정적인 편”이라며 “향후 사회보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NISA를 활용해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화 약세는 기업 실적 개선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는 “일본과 미국이 금융완화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엔저(엔화 가치 하락)가 투자 자금을 주식으로 이끌고 있다”며 “엔화 약세 혜택을 받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도쿄증권거래소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에 개선을 촉구하고, 일본 기업의 실적 호조로 외국인 매수가 늘어난 점도 닛케이지수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의견, 미국 나스닥 지수 등이 새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본 주가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형성됐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일본 증권업계에는 당분간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가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앞으로도 (일본) 기업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일부에서는 4만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 성동구, 2024년 달라지는 제도는…5개 분야 47개 사업 시작

    성동구, 2024년 달라지는 제도는…5개 분야 47개 사업 시작

    서울 성동구가 새해를 맞아 경제·일자리, 복지·건강, 안전·교통, 문화·체육, 생활·환경 등 총 5개 분야에서 47개의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3월부터 구로 전입해 생애 첫 세대주가 되는 청년 1인 가구에 20만원 한도 내의 생필품 구매비를 지원한다. 구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19세에서 39세 청년 중 무주택자 및 중위소득 120% 이하를 모두 충족하면 생애 1회 20만 원 한도로 생필품 구매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출산,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우선 구 주차장 이용 시 다자녀 자동 감면이 시행된다. 2월부터 경차, 저공해, 친환경자동차 외 다자녀 가구도 최초 1회 사전등록을 거치면 주차장 이용 시 자동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만 0세 영아는 70만원, 만 1세 영아는 35만원 지급됐던 부모급여 지원금이 새해부터는 만 0세는 100만원, 만 1세는 50만 원으로 상향된다. 또한 모든 출생 아동에게 동일하게 적용됐던 첫만남이용권도 확대 지원한다. 이에 첫째아는 200만원(기존 동일), 둘째아 이상부터는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민의 안전을 살피는 사업도 시행된다. 구는 지난 3일 전국 최초로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이동 약자의 근린생활시설 접근성을 보장하고 있다. 3월부터는 ‘장애인 등 편의법’의 의무 설치 대상에 적용되지 않는 소규모 시설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 필수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 수당 신설도 눈에 띈다. 새해부터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에게는 연 1회 20만원, 마을버스 기사에게는 월 1회 3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그 밖에 청소년체험학습카드 지원 금액이 상반기 5만원, 하반기 10만원에서 상·하반기 각 10만원으로 확대 시행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024년 성동구의 달라지는 제도는 구민의 생활에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는 알찬 사업들로 구성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새해 인터뷰] 명현관 해남군수 “신산업으로 미래가치 키운다”

    [새해 인터뷰] 명현관 해남군수 “신산업으로 미래가치 키운다”

    “새해에는 해남의 20년, 30년을 준비하는 장기 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핵심 사업들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새해 포부에 대해 이렇게 다짐했다. 명 군수는 해남의 20년, 30년을 대비하는 장기 프로젝트 사업으로 ▲해양관광레저거점 조성 ▲서남권 기회발전특구 지정 ▲고속철도(KTX) 연결 등 3대 과제 를 제시했다. 명 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투자유치 활성화와 해양레저 관광 거점조성, 고속철도 노선 해남 반영 등을 3대 장기역점사업으로 꼽고 이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명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165만㎡ 규모의 RE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글로벌데이터 센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있을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정부 공모에 면밀히 대비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한반도의 시작, 해남에 고속철도(KTX) 노선 개설은 명실상부 국토균형발전이 완성되는 상징으로써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고속철도(KTX) 노선 개설은 지난해 11월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사업 촉진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 공론화됐다. 명 군수는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사업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미래세대와 해남 발전의 장기 비전을 바라보면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사업들이다“며 ”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기반을 꾸준히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으로 전년대비 104억원 증가한 8825억원을 편성해 주력산업인 농림해양수산분야에 32%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일 경제 복지 기초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명 군수는 설명했다. 농어업분야에서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에 발맞춰 전국 최대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할 뜻도 피력했다. 또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권역별 관광개발사업을 통한 특색있는 콘텐츠 확충과 함께 우수영 유스호스텔 리모델링,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 해남워케이션 센터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명 군수는 ”장기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사업은 미래세대와 해남발전의 장기비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연극으로 공연으로 지역문제 나눠요… 은평구 이색 동 업무보고 눈길

    연극으로 공연으로 지역문제 나눠요… 은평구 이색 동 업무보고 눈길

    서울 은평구가 연극과 콘서트로 지역 문제를 설명하고 고민을 공유하는 동(洞) 업무보고회를 준비해 눈길이 끌고 있다. 은평구는 새해를 맞아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지역의 16개 동을 순회하는 ‘2024년 동 업무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동 업무보고회’는 다양한 구정 이야기에 대해 주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동별 현안에 대해 구청장과 자유롭게 토론하고 공연도 즐기면서 주민들의 개성을 담아 자유롭고 특색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과 탄소중립, 복지·문화, 마을활동참여, 지역경제활성화 등 마을과 밀접한 주제를 선정해 연극과 콘서트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오는 16일 응암1동을 시작으로 구청장을 비롯한 부서 관계자들이 직접 16개 동을 순회하며, 지역 현안과 건의 사항 등 주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올해 구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동 업무보고회를 민선8기 슬로건인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을 실현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주민과의 소통의 자리를 통해 은평구 발전을 위한 더욱 값진 한 해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초구의회, 신년인사회 개최로 새해 첫 의정활동 시작

    서초구의회, 신년인사회 개최로 새해 첫 의정활동 시작

    서울 서초구의회가 지난 5일 신년인사회를 열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새해 첫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11일 서초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 최정규 의정회 회장을 비롯한 의정회 회원, 최호정·이숙자·고광민 시의원, 구·동 간부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16명의 의원은 참석자들과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2024년 의정 방향을 공유했다. 오 의장은 신년사에서 “구민과 함께 호흡하는 ‘발품의정’,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듣는 ‘열린의정’, 공부하고 연구하는 ‘정책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하고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구민과 공감하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특히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화합과 동행의 메시지가 강조됐다. 축사에 나선 전성수 구청장은 “집행부와 의회가 구민을 위해, 또 서초구 발전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정규 의정회 회장은 “서초구와 의회 발전을 위해 뒤에서 늘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안종숙 부의장은 ‘손을 잡고 함께 나간다’는 뜻이 담긴 ‘휴수동행’(携手同行)을 언급하며 “구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의원들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참배, 헌화했다. 의회는 오는 16일 제331회 임시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 이승로 성북구청장 “더 많은 소통, 더 나은 정책으로 더불어 행복한 성북 만들 것”

    이승로 성북구청장 “더 많은 소통, 더 나은 정책으로 더불어 행복한 성북 만들 것”

    “더 많은 소통, 더 나은 정책으로 구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더불어 행복한 성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지난 10일 성북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는 ‘현장 중심·민생 중심·더불어 행복한 성북’의 민선 8기 구정이 2년 차를 맞이하는 전환기이자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주민 삶의 현장 속에서 끊임없는 소통으로 해답을 찾아 구정에 담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인사회에는 주민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구청장은 인사회를 찾은 구민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를 기원했다. 이 구청장은 신년사에서 “부모와 자녀, 노인과 아동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보육·돌봄·교육에서도 사각지대 없이 촘촘히 살피고, 어디서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조성해 일상이 풍요로운 성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 간 편차 없는 균형 발전을 이룰 것”과 “다양한 청년 정책과 지원을 통해 청년의 현재를 책임지고 미래를 키우는 ‘청년 도시 성북’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 활성화에 구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성동구의회, 신년인사회 참석… 구민과 덕담 나누고 역점사업 공유

    성동구의회, 신년인사회 참석… 구민과 덕담 나누고 역점사업 공유

    서울 성동구의회가 지난 10일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2024년 성동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 인사와 구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신년인사회는 생활예술동호회의 기타 앙상블과 오카리나 공연, 구립 꿈의오케스트라 연주, 구민 새해 소망을 담은 영상 편지 소개, 구청장 신년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현주 성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성동구의회 의원들은 인사회에 참석한 구민들과 새해 덕담을 나누고, 2024년 성동구를 이끌 구정 비전과 역점사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장은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성동구의회는 갑진년 새해, 비상하는 푸른 용처럼 성동의 힘찬 도약을 위해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 문헌일 구로구청장, 신년인사회서 “가시적 성과 내는 한 해”

    문헌일 구로구청장, 신년인사회서 “가시적 성과 내는 한 해”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지난 10일 구로구 신년인사회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는 역동적인 한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구청장은 이날 신도림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구민들의 성원과 협조에 감사를 전하고 새해 계획을 발표했다. 구는 ▲지역 개발을 통해 도시를 정비하고 도시 인프라 확충 ▲두터운 복지로 따뜻한 동행도시 ▲일자리가 많아 사람이 모이는 스마트한 경제도시 ▲지속가능한 안전 도시, 환경 도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일상 속 문화가 흐르는 도시 등을 추진한다.구로구 신년인사회에는 문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유관기관장, 주요 단체장, 구·동 직능단체 및 주요인사,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일 매봉산 정상에서 열린 행사 모습이 담긴 ‘해맞이 풍경’ 영상도 상영됐다. 특히 행사장 외부에도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한 구민들도 시청할 수 있도록했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사를 별도로 배치했다.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신년인사회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구로’를 함께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2024년 광진구 지역투자 913억원, 관내 학교 사업 예산 120억원 편성”

    박성연 서울시의원 “2024년 광진구 지역투자 913억원, 관내 학교 사업 예산 120억원 편성”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2024년 올해 서울시 예산에 광진구 지역투자 예산으로 913억 6500만원이, 관내 학교 시설사업 예산으로 120억 3200만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우선 경제 분야에서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각각 11억 6500만원과 1억 1500만원이 편성됐다. 또한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지원사업을 위해 4억 6500만원이 편성된 한편, 활용되지 않고 있던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 개발을 위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 5000만원도 편성됐다. 타당성 조사 이후에는 중앙투자심사 등 절차를 거쳐 총사업비 1870억원의 체육시설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또한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지난 2004년에 처음으로 결정됐던 아차산역 지구단위계획의 재정비를 위한 용역비 2억 2500만원이 편성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가로변 정류소 개선을 위한 예산 21억원이 명시이월을 통해 올해 구체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중곡역 1번 출구에 캐노피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 3억 2000만원도 편성됐다. 자양동 일대의 도시환경 개선과 지역상권 활성화, 보행중심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 타당성조사 예산 2억원을 비롯해 자양동에 향후 운행될 리버버스 수상교통 선착장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 30억원도 눈에 띄는 예산이다. 도로 안전과 관련해서는 관내 노후포장도로의 안전을 위한 미끄럼방지 시설 설치를 위해 예산 6억원이 편성되었으며, 노면 차선 시인성 향상을 위한 도로표지병 설치 예산 6억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의 교통안전을 위한 LED 시선유도표지 설치 예산 2억원, 공중화장실에서의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시설 확충 예산도 1억 5300만원이 편성됐다. 수변 공간과 관련해서는 중곡빗물펌프장을 이용한 중랑천 우리동네 수변예술놀이터 조성사업에 5억 원이 편성됐다. 중랑천 우리동네 수변예술놀이터 조성은 박 의원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설계와 사업 실현을 위해 지속해 노력해 온 사업으로,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예산이 편성되어 작년에 설계공모를 마치고 올해부터 차례대로 사업 예산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중곡동에 있는 중랑천에 맨발 걷기길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 1억원도 함께 편성됐다. 작년에 6억 6500만원을 투입한 아차산 힐링여가 커뮤니티센터가 완공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 1억원도 이번에 편성됐으며, 중곡동 긴골공원과 광장동 아차산 어울림정원에서 유아숲 교육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 1억 400만원도 편성됐다. 시민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소방 분야와 관련해서는 낡은 광진소방서의 시설물 유지 보수 예산 6억 5800만원, 구조장비 보강 5700만원, 소방차량 교체 및 보강 3억 7200만원, 119구급차량 및 응급의료장비 보강 2억 6400만원 등이 편성됐다. 지난 1973년 처음 문을 열어 지난해 개원 50주년을 맞은 어린이대공원의 변화를 위한 예산도 편성되었다. 시설 재정비를 위해 37억 2400만원이 예산에 포함됐으며, 어린이대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기 위한 예산 2억 5000만원도 편성됐다. 어린이대공원 주변지역의 연계를 통해 신거점을 조성하고 종합적인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도 3억원이 편성됐고, 광장동에 수경시설을 설치해 시민의 휴식을 위한 친환경 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 2억원도 편성됐다. 학교 사업 예산으로는 총 120억 3200만원이 편성됐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양진초 옥상 학생 체력증진시설 개선 1억 2000만원, 급식실 조리시설 예산 4억원, 급식실 리모델링 및 구조안전 보강을 위한 예산 2억 9900만 원, 전자칠판 설치 3억 5100만원을 비롯해 양진중 학생 휴게시설 개선 2억 6800만원, 노후 승강기 교체 1억 200만원, 광남고 소방설비 개선 2억 8200만원 및 노후 승강기 교체 9800만원, 방진시설 개선 5300만원, 정보화동 구조안전 보강 2억 4000만원, 노후 조리기구 교체 3300만원, 광남초 정보예술관 냉난방 개선 2억 600만원, 장안초 회의실 개선 5500만원, 급식시설 확충 700만원, 광진초 체육관 공기정화 시설 개선 4500만원, 출입공간 시설 개선 3600만원, 광남중 운동장 시설 개선 4000만원, 노후 조리기구 교체 1400만원, 광장중 학생 휴게시설 개선 4000만원, 장안초 학교 CCTV 설치 2000만원 등이 편성됐다. 그 밖에도 대원여고 창의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3억 1500만원, 전자칠판 설치 1억 6200만원을 비롯해 용마초 전자칠판 설치 2억 9700만원, 중광초 소방시설 개선 2억 5400만원, 시청각실 안전시설 개선 1억 600만원, 용곡초 수배전시설 개선 1억 9700만원, 대원고 강당 운동시설 등 개선 1억 5000만원, 중마초 학생 휴게시설 개선 6000만원 등이 교육 사업 예산으로 편성됐다. 박 의원은 “작년부터 기본 구상이 시작된 2040 광진플랜을 비롯해, 2024년 한 해는 앞으로의 광진구 발전에 아주 중요한 해”라면서 “갑진년 새해에도 값진 의정활동으로 주민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정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이 자율방범연합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일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는 이날 개최된 1월 월례회의에 고 의원을 초대해 그동안 자율방범 활동 및 민원 해결을 위한 고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서울 관내 치안 및 안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 방범 활동과 청소년 선도 활동 등에 힘써왔을 뿐 아니라 자율방범대원들의 애로사항과 민원 해결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2024년 서울시 예산에서 자율방범대 관련 지원 예산이 전년보다 대폭 증액될 수 있도록 일조하기도 했다.고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수행해왔을 뿐임에도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해주시고 이렇게 감사패까지 마련해 주시니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남들이 쉴 때 위험을 무릅쓰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시는 대원들이 받아야 할 상을 제가 대신 수상한다고 여기고 마음에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율방범대는 지역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중요한 소임을 수행에 왔으나 정작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미비하여 예산 운용 측면에서 있어 많은 애로사항을 겪은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월 27일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시행됨에 따라 자율방범대원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고취하는 한편 자율방범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그 활동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대해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갑진년 새해에도 서울 지역 곳곳에 자율방범제도가 안착하고 지역사회의 민생치안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곰탕이라도 잡수세요”…300달러 수표 도착에 소방대원들 ‘울컥’

    “곰탕이라도 잡수세요”…300달러 수표 도착에 소방대원들 ‘울컥’

    경남 통영의 섬에서 트래킹 도중 발목을 다쳐 119 도움을 받은 미국인이 귀국 후 소방서에 감사 편지와 수표를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 오전 11시쯤 통영시 소매물도에서 가족 등 일행과 트래킹하던 미국 국적의 에밀리 그레이스가 119에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신고를 했다. 소매물도는 통영지역 섬 중에서도 남해안 쪽으로 깊이 들어간 곳이다. 육지까지는 배를 타고 약 30분이 소요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소방서 소속 706소방정 대원들을 일단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신속하게 이송했고, 서호구급대가 에밀리를 인계받아 병원으로 옮겼다. 재미교포인 어머니와 함께 관광차 한국을 찾은 에밀리는 무사히 치료받고 고국에 돌아갔다. 지난 5일 통영소방서에는 300달러 수표와 편지가 도착했다. 에밀리 보호자가 보내온 것이었다. 편지에는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활기찬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한다. 작지만 저의 정성이니 동료 대원들과 따뜻한 곰탕이라도 함께 잡수시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딸아이는 깁스를 벗고 물리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통영소방서는 300달러 수표를 통영시 용남면의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액 기부했다. 이진황 통영소방서장은 “직원 모두가 감사 편지로 큰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며 “더 큰 책임감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장기실종아동 찾기… ‘그리움을 노래하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장기실종아동 찾기… ‘그리움을 노래하다’

    “진심을 담은 노래를 통해 오랫동안 아이를 그리워하고 있을 장기실종아동 가정에게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 번 더 관심을 갖고, 한마음으로 보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살이하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 삼다수의 장기실종 아동 인식 제고를 위해 무라벨 QR제품을 활용한 ‘When We Believe(부제 그리움을 노래하다)’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며 11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리움이 반가움이 될 수 있기를 염원하는 제주삼다수의 새해 첫 CSR인 When We Believe 캠페인은 장기실종아동·가족을 위한 제주삼다수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무인 자선, 기부, 환경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이다.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 뚜껑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제주삼다수 관련 정보를 볼 수 있고 하단에 장기실종아동 캠페인 관련 링크 클릭 시 캠페인 페이지로 연결된다. 캠페인 영상 및 현재 모습으로 복원한 장기실종아동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어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환기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제주삼다수는 캠페인의 첫 시작으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음원을 발표했다. 이상순이 작곡한 ‘너의 것과 같기를’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효리의 목소리를 통해 실종아동에 대한 가족의 그리움과 간절함을 전달한다. 캠페인 페이지 및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제일 추웠던 날도, 더웠던 날도/슬플 때도, 기쁠 때도/그래서 널 생각해/셀 수 없이 많은 순간에 난 널 생각해/…내가 보고 있는 하늘이 너의 것과 같기를/언제나 너를 지켜 주고 있기를/그저 난 기도하고 있어’라는 가사가 가슴에 파고드는 이 음악은 겨울날 난로같은 음악이기도 하다. 제주삼다수는 음원 공개에 이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커버 뮤직비디오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SNS 이벤트 등 여러가지 활동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1년 이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약 1000여 명의 국내 장기실종아동을 다같이 돌아볼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 전신화상에도 대피 도왔다…평창 LPG폭발 사고 의인 ‘위독’

    전신화상에도 대피 도왔다…평창 LPG폭발 사고 의인 ‘위독’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에서 발생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 사고 현장에서 60대 남성이 전신화상을 입고도 다른 시민들의 대피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모(62)씨다. 지난 10일 G1방송에 따르면 그는 사고 당시 차를 타고 충전소 앞을 지나다 가스 폭발로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이씨는 고통 속에서도 한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당시 숙박업소에 머물던 이 가족은 폭발 현장에서 건물 뒤편으로 황급히 빠져나왔지만 어디로 대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탈출한 A씨는 G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씨가) 이쪽으로 피하라고 먼저 알려주셨다. 저희가 폭발 장소가 정확히 뭔지(어딘지) 인지를 잘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씨는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전신 화상으로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참사 현장의 의인은 또 있었다. 최초 신고자 김태철씨 역시 신속한 대응으로 더 큰 사고를 막았다. 충전소와 20m 거리에서 살고 있는 김씨는 가스가 새기 시작하자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리고 112와 119에 신고했다. 주민 최대철씨는 “우리가 나가고 2분 있다가 100m 정도 벗어났는데 (폭발이) 터지더라”며 “그 사람들 아니었으면 우리는 죽었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앞서 지난 1일 오후 8시 37분쯤 LPG 충전소에서 벌어진 가스 누출에 이어 26분 뒤 오후 9시 3분쯤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의 중경상 인명피해와 28명의 이재민 발생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누출된 LP가스는 불과 10초 만에 인근 도로를 뒤덮었고, 1분여만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모텔 주변을 온통 에워쌌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주민들이 대피하기 시작한 지 불과 10여분 뒤에 시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폭발 참사가 발생했다.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줄일 수 있었지만, 피해 주민 중 상당수는 사고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사고는 ‘사회재난’으로 인정됐다. 평창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이번 사고를 사회재난으로 인정하는 심의를 의결했다. 사회재난으로 인정되면 구호 및 복구 사업에 드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가에서 부담하거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보조한다. 평창군은 11일까지 피해 주민으로부터 사회재난 피해 신고서를 받는다. 평창군은 현장 조사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 의결을 거쳐 구호금, 생계비, 교육비, 소상공인 구호 및 생계지원, 주거비, 복구비 등을 지원한다.
  • 한은 금통위, ‘태영’ 사태 속 새해 첫 회의 기준금리 ‘동결’

    한은 금통위, ‘태영’ 사태 속 새해 첫 회의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8차례 연속 동결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3%대인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한은이 섣불리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2월 이후 총 8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됐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8%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하는 등 이번 결과는 시장에서 예상된 것이었다. 한은이 올해 연말에 물가상승률이 2%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지난달 3.2%를 기록하는 등 아직 3%대인 물가를 고려하면 기준금리는 시기상조라는 게 증권가 등의 지적이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의 중동 리스크와 같은 불확실성이 잇따를 경우 물가 둔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가계부채의 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지난해 2분기 기준 101.7%)을 확대하지 않는다는 한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섣부른 금리 인하는 금물이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가계부채 증가세와 물가의 상방 압력을 고려해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하며, 필요 시 기준금리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보다 한은이 먼저 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가능성도 낮다.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할 이유가 충분함에도 인상하지 않은 것은 기준금리가 현재로도 충분히 긴축적이라는 목소리 때문이다. 고금리의 장기회 속에 민간 소비의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고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채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자체가 부동산 PF 시장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는 6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4명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2명은 현 수준이 적절하다고 맞서는 등 금통위원 내부에 의견 대립이 뚜렷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성향이 다소 누그러지고 금통위원 간 입장차가 더 커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도 PF-자산유동화어음(ABCP) 순상환 등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불안 요인 등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금통위에서 점차 매파적인 성향이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금통위는 가계부채와 3%대 물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현재의 긴축적인 금리 수준이 유지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중하며 중립적으로 해석되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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