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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가두」에 시민은 냉담하다”/여 “단독국회” 선언 배경

    ◎“공전장기화땐 부정적 여론 가중” 자심감/예산 등 현안처리 시급… 선택은 민주측에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정기국회가 좀처럼 정상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민자당은 「단독국회」 가능성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내보였다.국회 공전이 장기화되는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정면돌파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김종필 대표가 11일 이같은 뜻을 밝힌데 이어 12일 고위당직자 간담회를 통해 「단독국회 불사」를 공식적으로 천명,「공」을 민주당에게 넘겼다.이로써 국회의 재가동은 시기문제와 함께 정상화냐,반쪽운영이냐 하는 선택만 남겨두게 됐다. 민자당의 이같은 강경대응의 배경에는 여론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민자당은 민주당의 첫 「장외투쟁」인 11일의 특별당보 배포활동을 실패작으로 평가하고 있다.이기택대표등이 거리에 나서 「12·12사건」 관련자를 기소해야 하는 당위성을 호소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정세분석위가 이날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 보고한 대로 민자당은 민주당의 강경노선이 결국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남북한 경제협력,김영삼대통령의 순방외교,세계무역기구(WTO)비준동의안 처리,법정시한이 임박한 새해예산안 처리문제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회 공전의 장기화는 부정적인 여론만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분석이다.문정수 사무총장이 『지금은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어도 민주당이 열자고 요구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분석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나 민자당의 「단독국회 불사」 선언은 상당 부분 「엄포용」의 성격도 짙다.「12·12」 관련자를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스스로 잠근 빗장을 풀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역설적으로 보면 국회가 「반쪽 운영」이라는 극한 상황으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민자당 지도부가 판단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민주당 스스로도 국회 공전에 대한 여론의 「냉기」내지는 「무관심」에 내심으로 당황해 하고 있다.일련의 강력한 대여공세가 이대표의 독자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당내 계파갈등과 연관지어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미 비주류를 중심으로 일단 국회에 들어가 공세를 펴자는 주장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이 강공을 스스로 포기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무작정 국회에 들어간다는 것은 「장외투쟁」의 명분을 백지화,「12·12」관련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셈이고 또한 「백기투항」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단독국회 불사」를 선언해 놓고도 파국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해 「인내의 마지노선」인 결행일자는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이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제기등 명분을 내세워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기대하는 듯한 눈치다.그러나 다음달 2일이 법정처리시한인 새해예산안의 심의를 위해서는 적어도 일주일 내지 열흘 가량이 필요해 21,22일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민자,“단독국회 운영 불사”/김종필대표/WTO·예산안 회기내 처리

    ◎민주선 당보배포 등 장외투쟁 계속 민주당이 11일 서울시내 10곳에서 「12·12 사건」 관련자 기소유예처분을 비난하는 내용의 특별당보를 배포함으로써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선 가운데 민자당은 새해예산안을 다음달 2일인 법정기일까지 처리하기 위해 단독국회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기택 대표등 소속의원 대부분이 참가한 가운데 당보를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면서 『헌정을 유린한 12·12 사건 관련자들을 처벌하지 않는 현정부는 문민정부의 자격이 없다』면서 불기소처분의 취소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국회에서 재야단체대표들과 모임을 갖고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에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소가 이뤄지지 않는 한 정상적인 국회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국회파행의 전적인 책임은 김영삼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부녀복지회관에서 열린 구로을지구당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우리는조금 더 기다리겠지만 민주당의 등원거부가 계속되면 단독국회라도 열어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통과시킬 것』이라고 단독국회 강행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대표는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에도 가입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비준동의안을 정기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오는 14일 총무단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단독국회 소집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날 상임위별로 소속의원들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는등 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 여,단독국회 운영 검토/예산안·WTO비준 등 현안처리 시급

    「12·12 사건」 관련자의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대립으로 정기국회가 엿새째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은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반면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결의,국회에 등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등 정국의 경색국면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당분간 야당의 정치공세 추이를 봐가며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겠지만 여당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충고한다』고 밝혀 국회공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 민자당 단독으로 국회를 운영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총무는 『국회는 법정처리시한이 다음달 2일인 새해예산안및 부수법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추곡수매동의안을 비롯,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각종법안등 1백70여개 법안을 처리해야 할 과제를 남겨 놓고 있다』고 밝히고 『장기적인 국회공전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12·12사건」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반역사적 행위로 규정,이를 철회할 때까지 「장외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 서울시/새해예산 7조7,125억/올보다 3.9% 감소

    ◎교량 등 시설물 보수비 53.6% 늘려/1인 세부담 29만4천원 서울시는 9일 총계 기준으로 7조7천1백25억여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 예산 8조2백40억여원보다 3.9%인 3천1백15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3조8천10억원으로 올해보다 11%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3조9천1백15억원으로 14.9% 줄었다.특별회계는 택지개발사업 및 2기 지하철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데다 신규 사업이 많지 않아 올해보다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민 한사람당 평균 세부담액은 29만4천8백원으로 올해의 27만4천3백원보다 7.5% 늘어나게 된다. 시는 전체 예산 가운데 23.5%인 1조8천1백60억원을 지하철 건설사업에 투입,지하철 5·7·8호선 완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특히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한강교량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비가 올해 2천7백14억원보다 53.6% 증가한 4천1백68억원으로 책정됐다.
  • 민주,대화 거부… 강경투쟁 치달아/국회공전 장기화 조짐

    ◎새해예산·민생현안 처리 차질 우려/민자,예산안 등 단독심의 검토 국회는 여야가 새해 예산안의 심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8일을 넘기면서도 민주당쪽에서 강경투쟁노선을 더욱 강화함에 따라 장기간 공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김영삼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10일부터 귀국하는 19일까지도 국회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벌일 방침이어서 자칫 새해 예산안및 추곡수매동의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민생법안등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현안들이 졸속처리되거나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국회에서 현안을 처리하면서 「12·12사건」을 분리해서 다루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12·12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예산안심의등 국회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민주당의 국회거부결정을 강력히 비난하고 「12·12사건」의기소유예취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그러나 일단 대화를 통해 민주당의 국회복귀를 촉구하되 끝내 이를 거부한다면 여당만으로 새해 예산안과 법안을 심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민주당이 김대통령 귀국후까지 국회를 거부한다면 시급한 법안과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는 어떤 형태로든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와 이기택 대표 초청 국회의원 전원모임을 갖고 「12·12군반란자」의 기소는 역사를 재정립하는데 불가피한 조치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여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국회정상화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 여,「WTO안」 20일 외통위 상정/민주 반대에 변화기미

    민자당은 정부가 제출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비준 동의안을 오는 20일쯤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준동의안 「절대반대」라는 당론을 고수해온 민주당이 농어촌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내세우며 「조건부 반대」쪽으로 당론을 바꿀 조짐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의 이세기 정책위의장은 3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WTO는 국제조약이기 때문에 소관 상임위인 외무통일위에 오는 20일을 전후해 상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외무통일위에서는 일단 WTO비준동의안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토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장은 『외무통일위에서 WTO비준동의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하면서 미국 의회의 비준과정등을 지켜볼 방침』이라고 말해 비준동의안의 처리 시기는 미국의 처리과정과 야당측 반응등을 감안,신축적으로 잡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더이상 세계적 추세를 거부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미국처럼 자국농민 보호를 위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안을 마련하는것이 급선무』라는 인식이 확산돼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최근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에서 「실질적으로 재협상이 불가능하지 않느냐」「당의 확고한 대안이 필요하다」 「자국이익의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시급하다」는등의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대변인은 『비준을 반대한다는 당론은 불변이며 따라서 비준동의안에 찬성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당 내부에 농어촌구조개선등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제정등 전진적 생각을 하고 있는 일부 기류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권노갑 최고위원도 얼마전 『비준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라는 주장과 세계적 추세이므로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었다. 그러나 이기택대표는 이날 당UR특위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개방조건에 대한 시정등 재협상을 요구하는 우리 당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비준을 받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정기국회의 주요현안인 추곡수매및 새해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려는 내부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지방화시대에도 지자체 감사”/국정감사 답변

    ◎추곡가에 농민이익 최대한 반영/지하철공사 안전성 위주로 전환/국감마감… 오늘 새해예산안 시정연설 국회는 17일 법사 재무 교육위등 10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끝으로 20일 동안에 걸친 국정감사를 마쳤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이영덕국무총리로부터 새해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들으며 19일에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20일에는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듣고 21일부터 닷새동안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감사원에 대한 감사에서 이시윤감사원장은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더라도 현행 법체계아래에서는 감사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또 『세금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세입·세출을 대사할 수 있는 전산감사프로그램을 개발,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무위 감사에서 박재윤 재무부장관은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에 금융기관을 설립할 수 있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에서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올해의 추곡 수매가와 수매량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하고 『양곡유통위원회의 회의 결과와 농협등 관련단체의 건의및 한발 피해와 물자등을 종합,농민들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선에서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공자원위 감사에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삼성의 승용차 사업 신규 진입문제는 국제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승용차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허용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미국이 슈퍼301조등 국내 법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WTO에 규정된 분쟁해결 절차를 위반한다면 이는 국제분쟁의 소지가 있으므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위의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 이원종서울시장은 『지하철공사를 경제성위주에서 안전성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재 시공회사·감리단·감독·외부전문가들이 정기및 수시로 최소 1일 1∼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복지강화­북한주민·중기지원” 촉구/민자 당무회의 「새해예산」토론

    15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는 당정이 마련한 새해예산안에 대한 중진급 당무위원들의 문제제기가 무성했다. ▲김육덕위원=내년도 예산안에서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다.최근들어 장기기증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장기제공자가 부담하는 검사비를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이해구위원=내년 예산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식량과 생필품 지원을 반영해야 한다.북한주민들도 동포인만큼 안보적 측면을 떠나 민생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김용태예결위원장=통일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세기정책위의장=남북관계가 미묘한 시점에서 북한을 지원하는 예산을 반영할 때는 또 다른 검토가 필요하다. ▲서석재위원=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예산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대기업이 활황인 반면 중소기업은 어렵다는 얘기가 들린다.예산을 편성할 때마다 중소기업 지원에 대해 말은 있지만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이의장=정부예산등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금융과 규제완화측면 등에서 종합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현경대위원=교육부의 의과대학 신설 기준이 잘못됐다.이번 의대 신설에 당이 개입해서 순리적 결정을 왜곡했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다.당이 개입했는지를 설명해 달라. ▲이의장=그런 사실이 없다.정부의 독자적인 결정이다. ▲조부영정조실장=제주대 의대 설립이 안된 것은 예산상의 이유로 국립의대 신설보다는 사립의대를 신설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위원=행정구역개편 때처럼 의원들이 사표를 내고 데모를 하란 얘긴가.이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당에서 노력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 ▲정호용위원=행정구역개편이 일단락됐지만 완전히 종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대도시 이웃 주민들의 편입 욕구가 아직 남아있다.이들의 숙원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이를 위해 정기국회에서 주민투표법안을 제정해 확실한 근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곽정출위원=어느때보다 당이 화합하고 단합해 사회분위기를 일신하는데 중심이 돼야 한다.최근 행정구역개편 논의과정에서 대표위원이 소외됐다는 보도를 보고 서운했다.당부터 화합해야 한다.▲강현욱위원=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의 불만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당의 표가 가장 많은 곳이 중소기업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이들에게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않는다면 지방자치 선거가 어려울 것이다. ▲이의장=주민투표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룰 것이다.행정구역개편 정리과정에서 김종필대표가 소외됐다는 보도는 오보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공무원 봉급/내년 6·8% 인상 확정/정 부총리 새해예산안 보고

    ◎방위비 증가율 9.8∼9.9%로 정부는 내년에 공무원봉급을 올해보다 6.8% 올리고 방위비증가율은 러시아에서 현물로 상환받는 무기대금을 포함,한자리수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또 일반회계와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올해보다 15.4% 늘리되 이중 7천억원을 국가채무상환에 사용,순재정규모를 올해보다 14% 늘리기로 했다.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3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새해예산안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이영탁경제기획원예산실장은 『내년의 공무원봉급인상률을 기본급 3% 포함,6.8%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올해의 인상률 6.2%보다 0.6%포인트가 높은 것이다.내역별로는 ▲기본급 3% ▲체력단련비 1백% ▲정액급식비 월 5만원에서 8만원 ▲4만(5년이상)∼8만원(20년이상)인 정근수당은 6만∼10만원으로 각각 올리고 ▲25년이상 장기근속자에게 13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재정규모는 일반회계 50조1천4백11억원,재특회계 4조8천3백62억원 등 모두 54조9천7백73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다.일반회계는 올해 예산 43조2천5백억원에 비해 15.9%,재특회계는 4조3천7백62억원에 비해 10.5%가 각각 많은 것으로 전체 재정규모는 15.4%가 늘어나 올해 증가율 16.8%보다 1.4%포인트가 낮아진다.이중 7천억원은 국가채무를 갚을 예정이어서 실제 재정규모증가율은 14%다. 방위비는 러시아에서 무기 등 현물로 상환받는 5백억∼6백억원을 포함,증가율을 9.8∼9.9%로 책정할 예정이다.따라서 올해의 10조4천6백억원보다 1조원이상 늘어난 총 11조5천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새해예산안을 오는 26일 국무회의에 상정,정부안으로 확정한 뒤 10월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SOC예산 등 5천억 증액/철도·항만/2천6백억/중기육성/7백억

    ◎당정 새해예산안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12일 새해예산안과 관련,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과 근로자주택건설,중소기업지원 확대등을 위해 모두 5천1백92억원을 증액,편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에 따라 50조1천억원 규모의 일반회계 세출규모는 원안대로 편성하되 4조8천억원으로 책정했던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보다 늘려 편성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하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정재석경제부총리와 이세기정책위의장,김용태예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당정회의를 열어 95년도 예산안규모를 이같이 확정했다. 당정이 마련한 조정안에 따르면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과 관련,지하철건설비 1천억원,철도·항만등에 5백59억원등 모두 2천5백59억원을 추가배정하는 한편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5백억원,중소기업진흥기금 1백억원등 모두 7백5억원을 늘려 편성하기로 했다. 또 사회복지증진과 관련,근로자주택건설비 5백억원,의료보호비 2백억원등 모두 9백54억원을,농어촌구조개선촉진과 관련,일반농기계융자 6백억원,대단위농업개발사업비 68억원등 6백68억원을 추가배정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예산지출의 우선순위를 14대 대선공약에 따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사업에 단계적 선별적으로 배정하되 지역특성이 강한 사업은 지방예산으로 시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당정은 특히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지방재정및 지방교육재정확충,신도시등 인구급증지역의 학교 신·증설재원마련,시가지를 관통하는 국도등의 정비와 공항시설확충,항만종합개발,근로자 주택건설,대형농업개발등은 중장기 정책과제로 선정,투자를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했다.
  • 국감 28일부터 20일간/정기국회 개회

    제170회 정기국회가 10일 1백일의 회기로 개회됐다. 국회는 이날 상오 윤관대법원장과 이영덕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다. 황락주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다수는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수는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전제,『이번 정기국회를 진지한 토론과 품위있는 언행,다수의 관대함과 소수의 겸허함으로 우리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 회의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원만한 운영을 당부했다. 황의장은 또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안건은 새해예산안을 비롯,모두 1백78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상기시키고 『특히 예산안의 처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우리의 책무인만큼 예산안을 특정한 정치현안과 연계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를 열어 정기국회 회기와 국정감사 일정을 의결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오는 12·13일 이틀동안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추천및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오는 28일부터 20일동안 소관 상임위별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날 10월17일 끝나는 국정감사 이후의 일정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을 촉구하면서 이것이 관철되지 않는 한 이미 합의된 국회운영일정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해 국정감사 이후의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정부 들어 두번째인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새해예산안과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국가보안법 개폐,행정구역 개편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 민자당은 회기내 처리를 천명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극력저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때에 따라서는 국회의 파행운영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 정기국회 감상법(이동화 칼럼)

    9월의 시작.그야말로 찌는듯한 무더위가 서서히 가시면서 드디어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가을은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대표적으로 수확의 계절,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하고 천고마비지절이라고도 한다. 정치권에서 보면 가을은 국회의 계절이라고 할만 하다.오는 10일부터 1백일 회기의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여야와 정부,그리고 관련업계나 단체등 모두 그준비와 대응에 바쁘다.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부산한 행동과 넘치는 의욕에 비해 내용과 성과가 알차고 뚜렷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정감사가 분위기 점화 우선 9월만 보면 국회활동은 워밍업에 불과할 것이다.20일을 전후하여 추석연휴가 끼어있기에 겨우 월말께라야 국정감사가 점화된다.이 감사가 예산의 효율적 심의를 위한 원래 목적에 투철할지,아니면 한건주의와 상대방코너에 몰아넣기 같은 정치바람에 휩싸일 것인지 점쳐본다면 후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감사가 본격화되면 분위기가 격렬해지고 화제도 많아질 것이다.과거의 예도 대개 그러했다. 또 예산국회라는 또하나의 명칭에서도 알수 있듯이 정기국회는 새해예산을 심의·통과시키는 기능이 특히 두드러진다.입법활동도 예산과 관련된 것이 많다.특히 세법들은 항상 여야간 쟁점이 되어왔다.다만 정부의 새해예산안이 10월에 가서야 국회에 제출되고 그이후에도 상당기간이 지나야 본격심의에 이를 것이기에 이점에서도 9월은 탐색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이번 정기국회가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를 정확히 그리는데는 난점이 있다.그러나 현재의 정치상황과 앞으로의 정치일정,그리고 과거 국회운영을 보면 대강의 그림은 나온다. ○지자제 전초전인가 우선 내년6월에는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의회의원을 모두 뽑는,엄청나게 중요한 정치행사가 벌어진다.서울특별시장에서부터 군의회의원까지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외양이 갖춰지고 지자제가 본격 실시된다는 얘기다.따라서 지방에서의 정치적 세를 키우기위한 선거전략적 차원에서 여야간의 혈투가 정기국회라는 마당에서 벌어질 것은 한밤중에 불을 보는 것과 같다. 전통적으로 우리 정치가 실질보다는 명분싸움에 집착해왔고 그러다보니 자신이 잘해서 박수를 받는데는 등한해지고 반대편을 깎아내리고 자신은 제자리를 지키기만 해도 상대적으로 우세를 지킬 수 있다는 나쁜 습관에 익숙해있다.이 악습(?)은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수많은 비리와 부조리가 남아있기에 여전히 교묘하게 통용될 것이다. 더욱이 이번 국회의 안건중에는 열전을 치를 이슈가 적지않다.WTO체제 비준문제를 비롯해서 북한핵과 통일문제,주사파척결과 같은 이념문제,그리고 행정구역조정등 지자제실시에 앞선 준비등은 특히 예민한 사안들이다.이와 관련된 안건 하나하나마다 여야가 실랑이를 벌일수 있으며 심지어 「장외투쟁」을 들먹이는 사태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렇게 될때 당연히 우선순위에 있어야 할 예산심의는 뒷전에 밀려나고 당리당략의 볼모가 되기 십상이다.그러다 정밀심의할 시간을 다 까먹고는 막판에 여야가 적당히 타협하는 과정에서 칼로 무 자르듯 예산을 쥐꼬리만큼 잘라놓고는 넘어가는 것이 과거의 예였다.이런 구태가 사라져야 선진국회라 할 수 있겠지만 과연 사라질지는 크게 의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국회를 주시할 수 밖에 없다.국가의 발전과 이익,국민의 편의와 복리에 어느정당 어느의원이 더 초점을 맞추어 심의하고 있는지 나름대로 잣대를 마련하여 살펴야 한다.예산을 제대로 심의하고 있는지를 보려면 국민의 세금부담을 경감하려는 노력과 함께 낭비요인을 제대로 찾아 삭감하려는 노력이 병행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당과 의원을 보는 잣대 또 민주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인 지자제를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얼마나 하는가를 지켜보아야 한다.법안심의에 있어 완급을 가리고 특히 많은 국민들과 관련된 내용을 국민편에 서서 개선토록 노력하고 있을때 이를 평가해주어야 한다. 당리당략과 국가이익·국민이익이 배치되지 않는가도 살피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같은 잣대를 갖고 국정을 볼땐 정치식격은 쌓이고 선거나 투표에서 나름대로 판단능력도 생긴다.이런 국민이 많을수록 정치는 발전할 것이다.
  • “긴축재정으로 경기과열 차단”/새해예산안의 특징

    ◎정부 씀씀이 줄여 물가안정에 수범/1인 세부담 1백45만원… 재정 확충 27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윤곽이 잡힌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흑자 편성」을 통한 재정의 경기 조절기능을 강화한 것이다.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인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씀씀이를 줄여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것이다.긴축재정으로 경기과열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올들어 우리 경제는 생산과 투자·수출 등 여러 부문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올 상반기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8.5%에 달했다.이는 우리의 능력에 맞는 성장률,즉 물가나 국제수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잠재성장률을 다소 넘어서는 수준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6∼7% 정도로 잡는다.때문에 성장률이 8%를 넘어서고 제조업의 공장 가동률이 8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받아들인다.과열의 조짐으로 보는 것이다. 정부는 아직 과열 단계는 아니라고 하지만 어느 한 순간에 과열로 번질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다.경제기획원은 내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7.5%로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내년에는 특히 4대 지방자치선거가 몰려 있어 통화관리면에서 정치적 부담도 상당히 큰 편이다. 게다가 전반적인 국제화 및 선진화 추세에 따라 외환 자유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외환 규제를 풀면 국내외간의 금리차 때문에 외국자본이 대량으로 유입될 것이 확실해 해외부문에서의 통화증발 요인도 크다. 내년도에는 이처럼 국내 경기를 과열로 치닫게 만들 요인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반면 정부가 전통적으로 경기조절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활용해온 통화정책은,금융의 자율화와 경제의 개방화로 효력이 반감되고 있다. 이런 여건에서 흑자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재정이 경기조절을 위한 정책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나눠 맡도록 하자는 취지다.정부가 수입보다 지출을 7천억원 줄이겠다는 것이 바로 총수요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다.경기과열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총력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기획원이 내놓은 새해 예산안의 골격을 세입과 세출 부문으로 나눠보면 세입부문에서는 경상 GNP(국민총생산)에서 국세와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율인 조세 부담률이 올해 19.8%(전망)에서 내년에는 20.5%로 높아진다.따라서 국민 1인당 담세액은 올해 1백31만5천원에서 1백45만원으로 늘어난다. 세출에서는 국가경쟁력의 강화,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농업의 구조조정,중소기업의 육성을 4대 중점지원 분야로 설정했다.부문별로 내년에 증액되는 예산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1조5백6억원,농어촌 구조개선사업에 1조7천6백70억원,중소기업 육성에 2천9백19억원,과학기술 진흥 부문에 2천4백65억원,교육 및 산업인력 양성 부문에 2천9백41억원 등 모두 3조6천5백1억원이다.전체 예산 증가액 6조6천7백50억원의 54.7%를 차지하는 것이다.
  • 당정,55조 새해예산 흑자 편성/사회간접자본 6조7천억 투자

    ◎농어촌 개선에 6조/추곡수매량 50만섬 줄이기로 새해 예산이 54조9천억원 규모로 짜여진다. 내년도 정부의 추곡수매량은 올해 6백만섬에서 5백50만섬으로 줄고,남북경협 활성화에 대비한 남북협력기금이 1천4백5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7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94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했다.정부총리는 『내년도 예산편성은 통일 등에 대비,세입기반을 강화하고 흑자예산을 통해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라며 『이에 따라 새해 예산은 일반회계(50조1천억원)와 재정투융자 특별회계(4조8천억원)를 합쳐 올해보다 15.5% 가량 늘어난 55조원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의 내년도 예산안은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생활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사회간접자본 시설 ▲유통시설 ▲교육 및 과학기술 개발에 대한 예산배정을 크게 늘렸고,생활의 질을 높이는 방안으로 ▲국민복지 증진▲환경개선 ▲민생치안에 중점을 두었다. 이밖에 규모가 영세하고 일반회계에서 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금은 일반회계로 흡수하고 오랫동안 조성되지 않아 더 이상 존치할 의미을 잃은 기금은 폐지하기로 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경부 고속철도와 영종도 신공항,서울·부산·대구·인천 등 지하철,고속도로와 국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확충에 올해보다 18.7%가 늘어난 총 6조6천7백50억원이 들어간다. 농업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일반농기계 20만대의 구입자금 50%를 보조(2천5백80억원)하고,농어민 후계자에 대한 지원한도를 1인당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리는 등 올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6조3천9백72억원을 농어촌 구조개선에 투입한다. 거택보호자에 대한 보조금도 1인당 월 7만3천원에서 8만3천원으로,영세민 생업자금 지원한도도 7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리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기본연금은 월 31만6천원에서 35만5천원으로,노인복지를 위한 노령수당(18만1천명) 역시 월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린다. 그러나 추곡수매 예산은 올해 8천2백99억원에서 내년에는 6천4백50억원으로 22.3%를 줄이기로 해 정부 수매량이 올 6백만섬에서 내년엔 5백50만섬으로 준다. 지방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1만2천여명의 국가직 공무원을 지방직으로 점차 전환하고,지방화 시대에 맞춰 「지역발전 종합계획제도」를 도입,지방정부의 지역개발과 중앙정부의 예산편성을 연계시키도록 한다.또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지방자치 단체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의 추가지원이 가능하도록 지방교부금 등의 지원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당정은 다음 주부터 부처별 분과심의를 거쳐 다음 달 8일 최종 당정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확정한다.
  • 고속철·도로 건설에 3조6천억/새해예산 어떻게 쓰이나

    ◎중소기업 구조 조정에 4천6백억/교육·산업훈련분야 1조1천억/수질개선 1천억 등 환경투자 50% 늘려/중앙박물관 건축·문예진흥에 1천9백억/2조8천억 들여 암센터건립 등 복지 확충 ◆DB편집자주:HRM940828­07­02 참조
  • 국회 의장단·상위장·특위장 내정자 프로필

    ▷황낙주 의장◁ ◎5척 단구… 6선의 상도동계 원로/유신시절엔 「명총무」 명성… 독서광 5척 단신에 야무진 면모를 풍기는 재사형.70년대부터 김영삼대통령과 정치노선을 같이 해 온 상도동계 원로.제7대 때 정계에 입문했으나 낙선,8대에 원내에 진출한 뒤 정치규제에 묶인 11대를 빼고 6선을 기록.사무실에는 일본어책이 잔뜩 쌓여있는 독서광으로 학구적인 이론으로 무장되어 있는 뛰어난 대중연설가라는 중평. 지난해 박준규전국회의장이 재산공개파문으로 물러난 뒤 강력한 후임자로 거론됐으나 막판에 이만섭의장에 양보.그러나 권토중래 끝에 민주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에 입법부 수장에 내정됐다.지난해 예산안파동 때 이의장 대신 강행을 하려다 야당 의원들로부터 수모를 당한 점이 부담이었으나 극복에 성공. 유신시절이던 10대 때 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아 당시 김영삼총재 제명파동의 와중에서 당의 결속에 주도적 역할을 한 「명총무」로 평가되고 있다.당시 여당 총무를 세번이나 바뀌게 할 정도로 강력한 협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79년 YH여공사건 때 김총재와 함께 폭력진압에 항거하다 병원신세를 진것을 비롯,부마사태,김총재 연금및 단식투쟁등 역사적 사건 때마다 김대통령을 보좌해와 누구보다 그의 의중을 잘 읽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지금도 김대통령이 사석에서는 「황총무」라고 부를 정도로 그 때의 역할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5·17 때 계엄군이 점령한 국회의사당을 뚫고 들어가다가 계엄군에게 수난을 당한 일화는 외국에까지 알려진 사실. 경남 진해여중고 교장으로 있을 때 학생들에게 이승만독재 정권의 부당성을 고발,주목되기도 했다.군납부정과 관련한 환금장유사건을 폭로한 것이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게한 계기가 됐다. 부인 이재옥여사(56)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남 진해(66) ▲서울 상대 ▲일본 와세다대학원수료 ▲신민당 부총무·총무 ▲국회동자위원장 ▲민자당 중앙상위의장 ▲국회부의장 ▲8,9,10,12,13,14대 의원 ▷이춘구 부의장◁ ◎사심없는 일처리… 「동상」 별명 사심 없는 처세와 칼날 같은 업무처리로 「5·6공」을 두루 권력의 핵심부에서 활약한 「원칙주의자」. 차갑고 날카로운 인상으로 「동상」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그러나 성품은 청렴하면서도 담백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 문민정부 출범후엔 두드러진 활동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호감으로 미루어 언젠가는 적절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었다.지난 92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때 사무총장으로서 전당대회를 엄격하게 관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제13대 대선 선거대책본부장,14대 대선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아 「대통령만들기」에 솜씨를 보였다. 부인 문춘자여사(54)와의 사이에 1남1녀. ▲충북 제천(60) ▲육사졸(14기) 육군준장 예편 ▲사회정화위원장 ▲내무장관 ▲민정당 사무총장·대통령선거대책본부장 ▲13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민자당 사무총장 ▷홍영기 부의장◁ ◎항상 꼿꼿한 자세… 77세의 5선 희수(77)를 눈앞에 둔 나이에도 의정활동이나 개인생활등에서 노익장의 대명사로 불리는 5선의원. 지난 55년 민의원 국방위전문위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60년 전북 순창에서 제5대 민의원으로 의정생활을 시작.지금까지 변변한 감투를 쓴 적이 없어 이번에 소원을 성취한 셈.지난번 야당몫 부의장 결정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다른 2명의 경합자를 예상밖으로 제쳐 「어부지리」라는 말도 들었으나 결과적으로 『잘됐다』는 것이 당내의 중평. 11·12대때 정치규제에 묶여 출마를 못했으나 80년대 중반 「민추협」부의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복귀.고령에도 항상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옷맵시도 뛰어나 여의도에서는 멋쟁이 신사로 통한다.부인 백수임여사(78)와의 사이에 1남4녀. ▲전북 순창(76) ▲일본 동북대졸 ▲육본 법무차감 ▲5,6,8,13,14대 의원 ▲민추협 부의장 ▲민주당 고문겸 당무위원 ▷박희태 법사◁ ◎대변인 4년… 뛰어난 화술명성 순발력있는 화술과 재치로 집권당의 최장수 대변인(4년 3개월)을 역임했다.고시 13기의 선두그룹을 달린 검사출신. 88년 초선의원으로 민정당 대변인에 발탁된 이래 정곡을 찌르는 화법과 명담을 날려 TV토론에 단골 초청멤버로 자리를 굳혔다. 김영삼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지난해 문민정부첫 법무부장관에 기용됐으나 딸의 특례입학 시비로 도중하차한 쓰린 기억을 갖고 있다.부인 김행자여사(53)와의 사이에 2녀. ▲경남 남해(56) ▲서울법대 ▲미버클리대 수학 ▲춘천·대전·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 ▲13,14대의원 ▲민정당·민자당 대변인 ▲법무부장관 ▷심정구 재무◁ 인천의 부두하역전문회사인 선광공사 사장을 지낸 재력가로 3선. 원만한 성격에 합리적 처신으로 대인관계가 좋다.재무위원과 재무위 간사를 지낸 재무통. 원래 이번 국회직 인선의 초기과정에서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인천출신 서정화건설위원장이 물러난 데 따른 지역배려차원에서 기용됐다는 분석. 유신시절 1,2대 통대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에 뜻을 품었다고. 부인 이명희여사(59)와의 사이에 1남3녀. ▲인천(62) ▲서울대상대 ▲한국관세사회장 ▲민정당 재정위원장 ▲국회재무위 간사 ▲민자당 인천시지부위원장·당무위원 ▷양창식 농림수산◁ ◎육사출신… 월남전 겪은 학구풍 민자당의 불모지인 호남지역에서 3선을 기록,탁월한 지역구 관리능력을 입증한 중진.육사10기 출신으로 6·25와 월남전을 겪었으며 학구열도 대단한 호인풍의 무골. 민자당 대선 후보경선때 이종찬진영에서 활동하기도.지역안배차원에서 중용은 미리부터 예상됐으며 대통령직 인수위때 농수산분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농림수산위원장에 발탁.육사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을 교육한 인연때문에 5공에 참여. 부인 박인옥여사(62)와의 사이에 3남2녀. ▲전북 남원(64) ▲육군준장 예편 ▲강원대·동국대 행정대학원 ▲이리직업훈련원장 ▲국회교체위원장 ▷신상우 정보◁ ◎언론인 출신의 상도동계 6선 언론계 출신의 상도동계 6선의원.지난해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국방위원장에 임명된데 이어 이번에 신설된 요직의 정보위원장에 중용되는 행운을 차지.80년 신군부집권 당시 민한당 산파역을 맡아 부총재등을 지내고는 12대때 낙선을 맛본뒤 상도동에 재합류. 지난해 율곡사업 국정조사등을 무리없이 이끈 솜씨를 인정받았다.황명수의원의 국방위원장기용에 따라 정보위원장으로 발탁.부인 조정강여사(53)와의 사이에 3남. ▲경남양산(57) ▲고려대 정치학과 ▲부산일보기자 ▲민한당 사무총장·부총재 ▲민추협부의장 ▲국회보사위원장 ▲8,9,10,11,13,14대의원 ▷나웅배 외무통일◁ ◎이론·실무 겸비한 경제정책통 금융계와 학계·관계를 두루 거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정책통. 11대대 민정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재무·상공·경제기획원장관을 역임한 4선의원. 세련된 화술과 합리적 판단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아 외교와도 인연을 맺어 왔으며 맡은 일에 완벽을 기하는 외유내강형.부인 박효균여사(59)와의 사이에 2남. ▲서울(60) ▲서울 상대 ▲미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 ▲서울대교수 ▲해태·한국타이어사장 ▲아주대총장 ▲재무·상공장관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 ▷황명수 국방◁ ◎솔직 담백… 할말 꼭하는 외곬형 솔직담백한 성격에 하고 싶은 말은 참지 못하는 의리파.옛 신민당 진산계 출신으로 9대때 첫 금배지를 달았다. 11대 인 의정동우회장을 맡아 원내에서 정치규제를당한 김영삼대통령의 해금을 강력히 촉구하는등 눈치를 보지 않는 외곬형.공군 교관을 지내기도 해 군에 대한 애정이 깊다.지난해 5월 국방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었다. 부인 유설자여사(53)와의 사이에 3남1녀. ▲충남 아산(67) ▲동국대 정치학과 ▲충남도의원 ▲신민당원내부총무 ▲민권당부총재 ▲민추협간사장 ▲민주당부총재 ▲국회 보사위원장 ▲민자당 사무총장 ▷박재홍 교통◁ ◎재담좋고 신망 두터운 마당발 특유의 친화력으로 정가에서는 「마당발」로 통한다.고 박정희전대통령의 장조카로 11대 때 옛 민정당 공천을 받아 원내에 진출한 4선의원. 주변의 어려운 사람은 꼭 챙기는 스타일.누구라도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을 만큼 재담이 좋고 동료의원들의 신망도 두텁다.숫자에 대한 기억력이 탁월하다. 4선인데도 별다른 당직을 맡지 못해 「자리 운」은 별로 좋지 않은 편.부인 김양자여사(49)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북 구미(53) ▲고려대 법대 ▲동양철관회장 ▲11,12,13,14대 의원 ▲민자당 당무위원 ▷김용태 예결◁◎총무·정책위의장 역임한 4선 언론계출신으로 민자당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4선.예결위원장은 이번이 3번째. 국회부의장 물망에까지 오르다 상임위원장으로 낙착돼 다소 의외라는 평이나 김영삼대통령이 UR협정 비준과 관련한 추경과 새해예산안 처리에 비중을 둠에 따라 특별기용됐다는 분석. 좀 다혈질이다 싶을 정도로 성격이 활발하면서도 숫자에 밝다는 평. 김대통령과는 현직 기자시절부터 잘 아는 사이로 신망이 두텁다.부인 정란희여사(57)와의 사이에 2남1녀. ▲대구(58) ▲서울대법대 ▲조선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 ▲민정당 대변인 ▲국회재무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 ▷김기배 내무◁ ◎재무·상공부 관료출신의 3선 재무부와 상공부 관료출신으로 야당세가 강한 서울(구로갑)에서 내리 3선을 기록. 민정당 전문위원을 지내다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발탁,12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했으며 14대 대선때는 당 서울시지부 위원장을 맡았다. 3선의 의정생활동안 당직과 국회직의 운이 없다가 이번에 상임위원장에 발탁됐다.부인 윤정자여사(54)와의 사이에 3녀. ▲서울(58) ▲고려대 법대 ▲상공부상역국장·표준국장·품질관리국장 ▲수출산업공단 이사장 ▲민자당 서울시지부위원장·제1사무부총장 ▲국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위원장 ▷신경식 문체공◁ ◎친근한 인상… 재선 발탁 행운 친근한 인상에 걸맞게 정이 많아 대인관계가 원만한 언론계 출신의 재선의원. 민정계이면서도 일찌감치 「김영삼대통령 만들기」에 참여.이같은 공로로 대통령인수위 대변인,총재비서실장을 지냈고 재선이면서도 상임위원장에 발탁되는 행운을 차지. 11,12대때 야당으로 출마했다가 내리 고배를 마신뒤 13대때 여당으로 변신해 등원에 성공. 부인 최금녀여사(54)와의 사이에 2남 1녀. ▲충북 청원(55) ▲고려대 ▲대한일보정치부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영삼 민자당총재비서실장 ▲13,14대의원 ▷이성호 건설◁ ◎신중·합리적… 수석부총무 지내 공화당 공채3기로 정계에 입문한 당료출신으로 조직관리에 수완이 뛰어나다. 12대때 민정당 전국구로 국회에 입성,13,14대에 경기 남양주·미금에서 당선된 3선의원. 문민정부 출범이래 원내 수석부총무로 협상때 인내력을 발휘하고 신중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격이어서 야당 총무단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취미는 테니스로 국회안에서 최고수준.부인 박성애여사(46)와의 사이에 1남3녀. ▲경기 남양주(55) ▲고려대 법대 ▲민정당 조직국장·청년분과위원장 ▲국회 세계잼버리특위위원장 ▲국회 스카우트의원연맹회장 ▲민자당 수석부총무 ▷김한규 경쟁력◁ ◎독실한 종교인… 사회복지 전문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한 재선의원. 14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때 박철언의원의 집요한 설득을 뿌리치고 김영삼후보편에 섰고 대선과정에서는 홀트아동복지회장등을 지낸 경력을 활용,사회복지단체에 대한 득표활동을 주도했다. 13대 총선 때는 대구 달서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한 이만섭국회의장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었다. 부인 정영저여사(51)와의 사이에 1남1녀. ▲대구(5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평통자문위원 ▲국회 올림픽특위위원장 ▲민자당 서울시지부위원장 ▲14대 대통령직인수위원
  • 신농정·살농 등 UR신조어 “풍성”/정기국회 기발했던 발언들

    ◎“좁쌀정치” 비난에 “농민의 아들” 응수/“지연작전 민주는 타협결핍증 환자”/“필리보이스”·“갑을양보” 해프닝도 새 정부 첫해의 정기국회가 마감됨에 따라 계유년 정치도 저물어 간다. 이번 정기국회는 헌정사상 최다안건 처리등 많은 일을 해낸 만큼이나 정국을 풍자한 정치 유행어도 어느때 보다 풍성했다. 그것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새 정부에 걸맞게 변모된 모습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선양들의 말이나 행동이 구태를 완전히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에 등장한 정치 신조어 가운데 단연 으뜸은 쌀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전이라고 할수 있다. 지난달 10일 정부의 추곡수매안에 대해 민주당의 이희천 추곡수매대책위원장은 「살농」이란 표현으로 정부·여당을 공격했다. 이규택·김인곤의원은 「신농정」을 「농민이 신음하는 신농정」이라고 비꼬았다. 이기택대표는 정부·여당이 「좁쌀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의 응수는 「농민의 아들」이었다.결코 농민과 농촌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황인성전국무총리는 『농민의 아들이자 농촌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농수산부장관 시절 사표를 써 갖고 다니며 쌀개방에 반대해 온 사실도 상기시켰다.국민과 야당등으로부터 직격탄을 맞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국회 농림수산위에서 행한 인사말에는 이 표현이 단골메뉴였다. 지난 2일 법정시한을 맞은 새해예산안의 처리과정에서는 정치유행어가 양산됐다. 민자당은 시한내 처리방침을 세운뒤 지연작전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민주당을 「타협결핍증」환자라고 몰아붙였다.강재섭대변인은 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를 빗대어 제각기 목소리만 높여대는 「9인9색당」이라고 소모성을 비난했다. 그런가 하면 민자당의 박희부의원은 야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나무라다 「필리보이스」란 신조어를 만들어냈고,김범명의원은 갑론을박을 「갑을양박」으로 바꿔버렸다. 다음날 박의원이 민주당의 조홍규의원으로부터 놀림을 당하면서 내뱉은 말은 더 압권이다.조의원이 박의원에게 자꾸 약을 올리자 『아니야.그때 「트」를 붙였어』라고 말해 의사진행방해가 「필리보이스트」가 되기도 했다. 예결위원회에서 김중위위원장 대신 의사봉을 잡은 민자당 간사 김윤환의원은 전신에 타박상과 함께 머리카락이 상당량 뽑혀나갔다.다음날 인사차 방문한 이경식부총리에게 『민주당의 이부영,신기하의원이 얼마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2백개나 뽑아갔다』면서 『새해 예산을 빼내서라도 머리카락 값을 보상해달라』고 웃기기도 했다. 평소 거침없는 말투로 화제를 모아온 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도 이 대목에서는 빠질수 없다.쌀개방 확정이후 민주당이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비난발언을 일삼는데도 제지하지 않은 이만섭국회의장을 「미국수입 의장」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2차 재산공개 이후 재산누락혐의를 받아 국회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소명을 요구받은 의원들의 변명은 『나도 몰랐다』는 이구동성이었다. 지난 80년대 삼금씨의 퇴진을 요구,「낚시론」을 전개했던 국민당의 김동길대표는 이번에는 『요즘 낚싯대를 보내주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스스로 실소했다. 민주당의 김종완의원은 예결위에서 『북한이 노동1호로 원자력발전소를 폭격하면 원자탄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발언,좌중을 웃겼다. 국민당의 조순환의원은 또 중국 직항로 개설과 관련,두 민항을 「코리아나와 아시아나 두 여행사」라고 실언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 일 많이 했지만 개혁 “미흡”/문민시대 첫 정기국회 뭘 남겼나

    ◎법률안건 평균2배나 처리/변칙운영·연계투쟁은 오점 문민정부 출범후 첫 정기국회는 어떠한 평가를 받았나. 18일로 1백일 동안의 회기를 모두 마친 정기국회는 새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변화된 정치권의 모습을 가늠한다는 점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관심을 집중시켰었다. 여야는 이 부분에 대해 다소 미흡한점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같은 후한 점수는 권위주의의 상징이던 안기부법을 개정한 것이라든지 회기중 법률안 처리건수가 1백57건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 62건보다 2배가 휠씬 넘는다는 데서 비롯된다.특히 이들 처리법안 가운데는 약사법·노인복지법등 60여건의 중요한 민생법안이 포함돼 있다. 20일간의 국정감사도 과거의 폭로위주 감사에서 정책감사로 변모한 모습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여야는 또 이번 정기국회의 운영과정에서 다소의 마찰은 있었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난제를 해결하는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물론 이번 정기국회는 과거의 어느 국회보다 생산적인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이같은 생산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는데는 실패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비판시각이다. 이는 여야가 양적인 결과에만 치중했을뿐,질적인 변화와 개혁에는 능동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구태를 답습하지 않았나하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과거청산문제와 의사일정의 연계,법률안과 예산안의 연계투쟁,이로인한 예산안의 졸속처리및 변칙처리기도등에서 빚어진 폭력사태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보다는 실망만 안겨주었다. 민주당은 회기초 과거청산문제와 의사일정을 연계시켜 바로 하루 뒤의 국회일정도 정하지 못하며 공전과 하루살이식 운영이 교차하는 우를 범했다. 또 안기부법등의 처리를 예산안과 연계시킴으로써 예결위는 정쟁장처럼 됐고 결국 예산안은 법정시한까지 넘겼지만 계수조정 한번 해보지 못한채 졸속처리되고 말았다. 특히 정기국회 후반에 부각된 쌀시장의 개방문제에 대한 국회의 대처는 국제적인 현안에 대한 무지를 절실히 드러냈다.국회가 정부에 대한 질책과 함께 국민을 위한 대안을제시했다기 보다는,민자당은 청와대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고,민주당은 장외투쟁으로만 일관함으로써 당략적인 효과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국회가 UR대책특위를 구성하고 폐회식날에 이르러서야 UR결과와 관련한 대정부질문을 벌였지만 이는 정치권내에서 조차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비판이 적지않다. 결국 이번 정기국회는 양적인 성과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문민시대와 국제화에 부응하는 개혁적인 국회상을 정립하는 데는 미흡했다고 볼수 있다. 여야가 극한대립을 피하고 타협을 통해 안기부법·새해예산안·추곡수매동의안 등을 처리했다고 자찬하고 있지만 이 또한 여야가 정치력으로 이를 풀었다고 보기는 힘들다.오히려 돌출된 쌀시장문제,국민들의 국회불신등에 밀려 현안을 서둘러 처리했다는 인상이 짙다. 따라서 문민시대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기대와 불신이 교차된 1백일 동안의 대장정은 총론적으로는 생산적인 국회로 평가될수 있겠지만 운영절차나 개혁시대에 대처하는 의식부문등 각론에 있어서는 여전히 정치권에 숙제를 남겼다고 할수 있다.
  • 문민시대 첫 정기국회 폐회/헌정최다 157개 법안 처리

    ◎예산안 합의처리 등 새여야관계 정립/개혁입법 올안에 협상 매듭 제1백65회 정기국회가 18일,1백일동안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됐다. 새정부 출범후 첫 정기국회인 이번 국회는 43조2천5백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및 안기부법 통신비밀보호법 정당법개정안등 정치관계법과 약사법개정안등 헌정사상 가장 많은 1백57개 법안을 처리했다. 이는 과거 10년동안 정기국회에서 평균 62건의 법안이 처리된 것과 비교할 때 역대 어느 국회보다 생산적인 국회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회는 또 회기초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폭로성,질책성감사보다는 정책감사에 중점을 두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특히 여야가 예산안과 안기부법등 개혁입법의 처리를 둘러싸고 강행처리와 실력저지가 맞서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을 넘기는 진통도 겪었으나 끝내 협상을 통해 합의처리하는등 새로운 여야관계를 정립하는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개혁입법을 정치관계법심의특위의 활동시한인 연말까지 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며 UR특위및 국제경쟁력강화특위의 활동을 통해 국제화 개방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만섭국회의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국회는 문민시대를 맞아 여야가 대승적인 자세로 타협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국회는 이날 폐회식에 앞서 이회창신임총리를 비롯한 관련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UR대책과 관련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답변에서 『경제활성화는 국가구조의 건전성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경제활성화와 함께 비리 부패 구조를 중단없이 척결해 국제화 개방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쌀시장 개방과 관련,『한미간의 묵계설은 정부가 밝혔듯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한미관계는 경쟁관계라기 보다는 동반자로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발전시키며 상호간의 지속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시에 통상직 신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통상전문인력의 양성과 관련,『내년부터 행정고시에 국제통상직열을 신설하겠다』고 말하고 『공무원의 각급 교육과정에 국제화 교육을 추가하고 대학 및 대학원에도 통상전공 과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허신행농수산부장관은 『최소시장 접근방식에 의해 초기에 수입되는 쌀은 국내소비량의 1∼2%로 가공용으로도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정부가 전량 구매해 농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병우건설부장관은 『UR협상타결로 오는 2001년까지 농촌인구는 2백50만명의 감소가,도시인구는 3백만명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 기간동안 주택 4백33만호를 건설,주택보급률을 90%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여야의원들은 이날 질의에서 UR타결이 쌀등 농수산물 분야와 공산품 서비스등 기타 산업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쌀개방에 따른 농촌피해등에 대한 정부측의 종합대책을 집중 추궁하고 금융및 통상환경변화에 따라 신경제계획을 전면 수정할 용의는 없는가고 물었다.
  • 국회 거듭나야 한다(사설)

    국회는 오늘 우루과이협상결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끝으로 1백일간의 회기를 마감,폐회한다.정기국회의 끝을 보면서 다시한번 실망과 안타까움을 느낀다.새해예산안,안기부법개정안,추곡수매및 일부 민생법안등을 처리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전히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구태의연의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정쟁과 파행,그리고 공전등으로 길다면 긴 1백일을 허송했다는 비난을 면할수없을 것이다.정기국회의 가장 큰 과제였던 예산안처리조차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했는가 하면 회기막판에 이르러 민생관련법안을 무더기로 졸속처리하는 모습은 아직도 국회만이 먼 원시속에 머물러 있다는 개탄을 금할수 없게 했다. 특히 큰 실망을 준것은 국회가 개혁을 갈망하는 국민적 염원을 외면하고 정치권이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에 안주하려했다는 점이다.우리는 정치개혁의 법적 제도화를 보장하는 통합선거법등 정치관계법이 회기내처리의 여야공동 다짐에도 불구하고 슬그머니 미루어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낀다.정치권이 정치제도개혁에 소극적이거나 내심 달가워하지 않는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는것이다.개혁의 핵심이라 할수있는 이 정치개혁법안 처리가 여야합의에도 불구하고 신속히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해할수 없는 일이며 큰 실망이 아닐수없다.선거법 개정안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번 회기내 통과는 어떤 의미에서는 정치권의 개혁의지를 시험하는 것이었다. UR타결에 따른 쌀개방 문제를 다루는 과정도 어딘가 국회가 국가발전방향의 궤적에서 크게 이탈돼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하는 것이었다.6백만 농민의 시름이 담긴 쌀개방문제를 수수방관하다 회기말에야 겨우 특위를 구성하고 국회가 끝나는 마지막날에야 고작 협상결과에 대한 대정부 질문으로 맺음하려 하는데서 느끼는 의문이다. 국회는 이번에도 여야간에 합리적이고 공정한 룰을 만들어 토론을 통한 경쟁질서를 확립해 내는데 실패했다.국민들이 일상의 삶속에서 겪고있는 고통과 갈등을 수렴·해결하는 생산적 정치질서 창출의 본질적 논의도 외면했다.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고 국정을 앞장서 끌고가는 국회가 아니면 국회가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방해물로 전락할수도 있다. 우리는 국내외 상황에 대한 국회의 신속대응을 위해 국회의 상설운영을 제안한다.당장은 개혁의 입법화를 위한 정치관계법마련을 최대한 서둘러주기 바란다.스스로의 자정노력을 통해 낭비요인을 줄이고 시대에 앞장서서 적응하는 국회가 지금처럼 절박하게 요구되는 때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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