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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제주감귤,사랑해 주세요/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겨울입니다. 온정의 손길이 더욱 따뜻한 계절입니다. 제주 감귤도 제철을 맞이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의 섬 제주에서 탐스럽게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감귤은 그야말로 장관의 물결입니다. 예로부터 제주감귤은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바치던 귀한 과일이었습니다. 이제는 온 국민의 먹을거리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큰 부담없이 누구나 맛볼 수 있는 과일이 감귤입니다. 특히 제철 음식을 잘 섭취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큰 부담없는 웰빙 식생활인 셈입니다. 제철 과일인 제주감귤은 그만큼 국민 여러분에게 최고의 건강식품입니다. 천연 종합영양제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선 비타민C 함유량은 사과나 배 같은 과일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의 피부미용, 스트레스와 피로 회복에도 좋고 기온차가 심한 요즘 감기예방에도 정말 좋습니다. 풍부한 칼슘은 임산부는 물론 어린이 발육에도 효과적입니다. 구연산이 함유돼 식욕을 돋워주는 데도 좋습니다. 감귤의 비타민P는 고혈압도 예방합니다.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개선하고 멀미 증세도 호전시켜 줍니다. 전문기관들은 감귤의 탁월한 항암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귤과 귤 껍질에는 리모넨과 나린진, 살베스트롤 Q40 등의 물질이 있어서 감귤만 잘 먹어도 겨울철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맛도 즐기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제주감귤을 도지사인 제가 보증합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풍작과 품질관리 소홀로 제주감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소비자들로부터도 냉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맛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뼛속 깊이 느꼈습니다. 제주감귤 농가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생때같은 감귤 밭들을 구조조정하고, 감귤나무도 베어내는 등 규모도 대폭 줄였습니다. 공부하고, 또 연구해 품격있고 맛좋은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도지사인 저와 우리 제주농민들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제주감귤이 다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비상품 감귤을 유통시키는 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생산량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홍수출하가 되고 덩달아 감귤소비가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제주감귤을 찾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불법 유통되는 비상품 감귤을 드셔 보시고 때때로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감귤 가격 하락으로 애써 농사지은 제주농민들의 걱정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유통조절명령제를 더욱 강력하게 발동해 비상품 감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맛있는 제주감귤을 엄선해 시장에 내놓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주감귤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제주감귤 농가에서 땀과 정성으로 만든 것입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에서 생산되는 청정 제주감귤을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드시는 감귤은 천년 제주의 신비와 청정 제주의 맛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정말 맛있는 과일입니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인증하는 감귤은 품질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확실하게 공인받은 구입처와 단체에서 제공하는 제주감귤은 믿고 드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감귤을 드시면서 건강도 지키고 가족과 친구들과 새콤달콤한 감귤처럼 정도 깊어진다면 일년 내내 정성을 다해 재배한 제주 농민들의 기쁨도 곧 두 배입니다. 제주감귤과 더불어 따뜻하고 새콤달콤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주감귤 많이 소비해 주십시오. 제주감귤 맛있습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우주김치 아삭하게 먹는 비결

    우주김치 아삭하게 먹는 비결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이슈 메이커 패리스 힐튼은 충무로에서 한 애완견 상인에게서 포메라니안종 강아지를 선물받았다. 한국을 떠난 힐튼은 미국에서 애완견의 이름을 ‘김치’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한국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굳이 힐튼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김치는 외국에서 인기있는 우리 음식이다. 특히 최근 몇 년새 뉴욕타임스 선정 세계 5대 건강식품과 헬스지 선정 5대 건강식품에 잇따라 뽑히면서 세계적으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백김치는 뉴욕 등 대도시 유명 레스토랑의 전채요리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고, 김치볶음밥도 인기 메뉴다. 김장철을 맞아 국내에서도 부쩍 관심이 높아진 김치. 김치는 어떻게 웰빙식품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재료부터 효능까지 웰빙 그 자체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치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고 섬유소를 분해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은 물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김치 섭취는 간의 지방질 농도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전세계적인 조류독감 파동 때에는 김치가 조류독감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식품 전문가들은 김치를 담그는 전과정이 웰빙 그 자체라고 설명한다.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무 등의 채소는 대장암 예방효과가 입증돼 있다. 마늘은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고, 고춧가루는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작용을 돕는다. 익히거나 찌는 등의 가열 절차가 없기 때문에 비타민A와 C의 함유량이 많아 대표적인 항산화음식으로 꼽힌다. 생강의 주성분인 진저롤은 식욕증진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동물성 젓갈에서 아미노산을 얻어 쌀을 비롯한 곡물류에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완할 수 있으며, 김치가 익으면서 젓갈의 뼈도 녹기 때문에 칼슘의 공급원이 된다. 지금까지 열거된 재료들은 따로따로 먹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진정한 김치의 힘은 모두가 버무려졌을 때 나타난다. 김치는 익으면서 항균 작용을 한다. 버무려져 숙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젖산균은 새콤한 맛을 내고, 장 속의 유해균을 억제한다. ●187가지에 우주식 김치까지 김치가 ‘발효식품’으로 유명하지만, 발효식품은 전세계적으로 발달해왔다.‘서양식 단무지’ 정도로 인식되는 피클은 오이 이외에 양파, 토마토, 올리브 열매 등으로 만들어져 왔고 중국의 ‘파오차이’나 일본의 단무지 등도 모두 발효식품이다. 그러나 재료의 다양성과 영양, 맛 등에서 김치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배추김치류 25종, 무김치류 62종, 오이김치류 10종, 기타 채소김치류 54종, 해조김치류 5종, 기타 김치 21종 등 무려 187종의 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김치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해 식품회사인 대상, 오뚜기 등은 내년 4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할 한국 우주인의 입맛에 맞는 우주식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밥, 김치, 고추장 된장국, 라면, 녹차 등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김치다. 김치가 발효를 통해 젖산균이 나오면서 맛과 영양을 갖추는 데 반해 우주식은 완전 무균상태로 보관돼야 한다. 우주공간에서는 아무리 몸에 이로운 균이라도 돌연변이를 일으켜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선연구소 이주운 박사팀은 방사선 식품조사 기술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대표적인 비가열 살균처리 기법으로 김치같이 가열 및 건조처리를 할 수 없는 식품의 살균에 효과적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우주김치는 장기간 보관해도 신선한 상태가 유지되며, 건조 처리를 하지 않아 다른 우주식과 달리 뜨거운 물이 없어도 즉석에서 섭취할 수 있다. 한국인의 전통식품인 김치가 국제화를 넘어 우주까지 진출하게 된 셈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쇼핑플러스]

    ●웅진코웨이는 이달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생활환경가전의 디자인 경향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2007 웅진코웨이 디자인 제안전을 연다. 살아 있는 물고기가 노니는 산소발생기, 음식물 찌꺼기가 쌓일수록 용기가 점점 아래로 떨어지면서 자라는 새싹 그림이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전시된다.●매일유업은 우리아이 첫 우유의 반 고흐 스페셜팩을 출시하면서 이달 한 달간 이를 기념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구매한 제품의 유통기한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네덜란드 여행권 등을 준다.●피자헛은 신제품 더블 바비큐 피자를 출시했다. 두 가지 바비큐 토핑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피자로 숯불고기와 쫄깃한 닭다리살 바비큐 치킨 토핑이 한 판에 반반씩 나뉘어져 있다. 새콤달콤한 바비큐 소스와 오븐에 구운 파인애플 토핑이 가미되어 있다. 값은 큰 사이즈 한 판이 2만 7900원.●비비안은 일본에서 수입한 발열섬유 엑스를 사용한 내복을 선보였다. 섬유자체에서 열을 내어 얇지만 따뜻하다. 가격은 여성용 9만 5000원, 남성용 11만 5000원이다.●필립스전자는 보온기능을 갖춘 무선 전기주전자(HD4685)를 12만 9000원에 내놓았다. 제품은 4단계(40도·60도·100도) 온도설정 기능 및 한번 끓인 물을 특정 온도로 유지하는 보온기능이 있다는 설명이다.●청정원은 100% 자연 조미료 맛선생(鮮生)을 출시했다. 조미료 내 소금 함량을 기존 40%에서 30%로 줄여 종합 조미료로 만든 음식을 먹은 뒤 느끼는 갈증이 적다는 설명이다. 소고기와 해물맛 두가지가 있으며 유리병 95g이 3400원, 스틱형 140g이 4700원이다.●이롬은 뽕나무를 원료로 한 이롬뽕나무한그루를 출시했다. 뽕나무 잎(상엽), 가지(상지), 익지 않은 열매(상심자), 뿌리(상백피) 등을 달여 만든 액상추출차다. 혈당강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80㎖에 1500원이다.
  • [김석의 Let’s wine] 연말회식 와인과 음식의 궁합

    12월은 ‘만남의 달’이다. 저물어가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그동안 소원했던 가족, 친구 그리고 업무에 치여 정을 나누지 못했던 회사 동료들과 함께 그동안의 희로애락을 안주 삼아 담소를 나누는 자리가 이어진다. 연말 모임은 아쉬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자리여서인지 항상 술이 빠지지 않는다. 또한 건배를 외치며 기울이는 술잔에는 어느 때보다도 서로의 건승을 비는 진심이 가득 담긴다. 그러나 이맘때쯤 회사에서는 흔히 ‘원샷’으로 통하는 소주와 함께 연말회식이 괴로운 자리로 여겨지곤 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웰빙문화가 자리잡아 와인향 가득한 회식자리도 많을 뿐더러 그 해의 보졸레 누보로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곳도 눈에 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파스타+폰테 알 솔레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회사는 연말모임자리도 세대차이를 보인다. 고기집, 횟집과 달리 다양한 양식 및 퓨전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이색 뷔페집을 찾아 다니면서 입맛 따라 즐기는 편이다. 음식이 다양하다 보니, 주로 사용된 소스나 음식의 전통국과 맞춰 와인을 택하면 쉽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최근 여러 종류를 뷔페식으로 즐기는 샐러드바가 배치되어 있다. 보통 새콤한 소스가 곁들여지는 샐러드가 많은데 여기에는 역시 어느 정도의 산미를 가진 와인으로 매칭하는 게 좋다.‘샤르도네’가 중심이 된 화이트 와인은 보통 입안 전체를 통해 깔리는 듯한 산미를 느낄 수 있으며,‘쇼비뇽 블랑’으로 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은 샐러드의 풋풋함을 배가시키는 향까지 간직하고 있어 잘 어울린다. 또는 브륏 스타일로 당분이 거의 없어 깔끔하게 매칭되는 샴페인도 뛰어나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음식인 스테이크, 파스타 등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이탈리아 와인’. 이탈리아 와인은 한국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파스타하고는 딱 맞는 매칭이다.‘폰테 알 솔레’는 산지오베제 품종의 전형적인 옅은 스파이시 향과 과일 향이 조화로우면서도 블랜딩된 부드러운 메를로에 의해 프루티한 여운이 특징으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하우스 와인으로 많이 제공되고 있다. 향으로 와인 맛을 확실히 전하고, 음식의 뒷맛과 조화를 잘 이뤄 비교적 강한 소스의 스테이크나 파스타와도 좋다. ■ 해산물+린드만 카와라 쉬라즈 카베르네 고기냄새나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연말회식자리로 해산물 음식점을 많이 찾는다.‘회’를 주로 즐기며, 불판에서 굽는 ‘조개구이’도 인기 음식으로 꼽힌다. 해산물은 보통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린다고 하지만, 레드 와인과 함께하는 것도 별미다. 초고추장을 소스로 회를 먹을 땐 개성있는 묵직한 ‘호주산 쉬라즈’가 추천할 만하다.‘린드만 카와라 쉬라즈 카베르네’는 쉬라즈 품종 특유의 스파이스 아로마와 잘 익은 자두의 맛이 회 소스와도 무난하며, 카베르네 쇼비뇽과 블랜딩 되어 부드러운 타닌이 깔끔한 회의 뒷맛을 긴 여운으로 이어지게 한다. 맵고 향이 지나치게 강한 고추나 마늘과 함께 쌈으로 즐기는 것은 와인의 맛을 느끼기 힘들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아르헨티나산 말백도 조화가 훌륭한데,‘싱글 빈야드 말백’은 제비꽃, 송로버섯, 과일 등의 향이 어우러져 복잡하고 강한 듯하지만, 회의 맛을 압도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균형을 보인다. ‘조개구이’에는 조개향과 와인향이 조화롭도록 너무 강하지 않은 와인이 좋은데,‘트리오 메를로’가 추천할 만하다. 메를로를 중심으로 3가지 품종이 블랜딩 되어 매끈한 타닌과 풍부한 과일향으로 초보자도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맛을 즐기기 좋다. 조개의 바다냄새와 불길의 향이 맞닿은 신선함과 구수함이 와인의 과일향을 만나면서 싱그러움이 배가된다. 스페인 대표 레드와인 품종 템프라니요로 만들어진 풍부한 타닌을 자랑하는 와인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조개구이 맛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 삼겹살+35 사우스 카베르네 쇼비뇽 쌀쌀한 연말에는 아무래도 불 위에서 요리하는 음식이나 든든하게 속을 채워 추위를 달래줄 수 있는 고기요리들이 단연 인기다. 그 중에서도 연말회식자리의 최고 인기 음식은 삼겹살. 살코기와 적당한 기름기의 배합으로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과 언제든 여럿이 먹어도 부담없는 가격 덕분에 ‘국민 음식’으로 대표된다. 소주 한잔에 삼겹살 한점이 정석으로 여겨져 가볍게 술을 즐기고 싶은 날에도 선택의 여지없이 소주를 주문했다면, 삼겹살과 어울리는 와인으로 생각을 돌려보자. 와인을 곁들이면, 삼겹살의 기름기에 쉽게 질리지 않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삼겹살과 함께하면 좋은 와인은 고기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향미가 어우러지는 것이 좋으며, 느끼함을 와인의 깔끔한 맛으로 달래주는 엷은 맛의 와인이 좋다. 칠레 와인이 보편적으로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꼽히는데 그 중 ‘35 사우스 카베르네 쇼비뇽’은 부드러운 타닌의 조화와 적당한 알코올 도수가 삼겹살의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해주고, 잘 익은 레드베리의 맛은 신선한 뒷맛이 지속되게 한다. 또한 건포도와 감초향이 풍부하게 퍼지는 미국산 ‘터닝리프 카베르네 쇼비뇽’은 삼겹살을 먹은 후 냄새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맥주를 주종으로 선택한 회식자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치킨’도 와인을 곁들이면 색다른 맛은 물론 살찔 걱정도 덜어준다. 의외로 화이트 와인과 훌륭한 궁합을 보이는데, 새콤달콤한 맛보다는 ‘산타 마게리타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와 같이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하고 잘 어울린다. TIP연말회식 자리라면, 여럿이 모이기 때문에 와인을 얼마만큼 준비해야 적당한지 언뜻 파악하기 어렵다. 와인 1병에 6∼7잔 정도 나온다는 것을 감안해,1인당 평균 2∼3잔 정도 마실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면 된다. 간혹 다 함께 와인을 즐기고 싶긴 한데, 소주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1만∼2만원 대 데일리 와인에도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풍미를 간직한 와인이 많으므로 대형할인마트를 이용해 준비하면 경제적이다.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9) 강원도 정선 동면 북동마을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9) 강원도 정선 동면 북동마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굽이굽이 돌아가는 동강처럼 늘어지고 이어지는 아리랑 자락이 청승맞은 땅. 팍팍한 삶의 애환이 녹아, 슬프고 구성진 노랫자락이지만 이맘때 정선의 아리랑은 온 천지에 피어 있는 노란 산국처럼 향기가 난다. 외지다는 ‘아라리’의 고장 강원도 정선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동면 북동마을. 정선읍에서 동면 쪽으로 25㎞ 정도를 들어가 왼쪽의 큰 재를 넘어 숨어 있는 마을이다.20여 가구에 60여 명이 살고 있지만 집들이 워낙 떨어져 있어 몇 ㎞는 가야 한 채씩 볼 수 있다. 근처에 민둥산, 화암동굴이 유명해 등산객들이 자주 찾지만 북동마을은 까마득한 재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다. 한때 새파랗던 너른 고랭지 배추밭에는 수확이 끝나 바싹 마른 옥수숫대가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 밭 한쪽에서는 6년생 황기 수확이 한창이다.13만 2000㎡(4만평)의 땅에 옥수수며 더덕 등을 키우고 있는 이장 윤창옥(54)씨.“농가 수익은 정말 보잘 것 없드래요.1년 동안 죽어라 밭농사 지어봐야 1,2천만원 버니까…. 그나마 고랭지 배추 한 번 잘못 하면 빚더미에 오르기 일쑤지요.” 배추농사는 특히 수급 예측이 어려워 수십년 농사꾼들도 위험이 크다. 때문에 수확하기까지 4∼6년 걸리더라도 안정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더덕, 황기 등 약초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북동마을 더덕과 황기는 전국 최고로 친다. 윤씨는 인터넷을 통해 인진쑥을 달여 낸 진액도 판매한다. 간(肝)에 특효라는 인진쑥은 세 가마솥 분량을 사흘 동안 끓여 내야 겨우 다섯되 정도를 얻을 수 있다. 인진쑥 진액이 좋다는 소문이 나자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 북동마을 깊숙한 골짜기 끝에는 ‘함바위골(흰 바위골)’이라 불리는 계곡이 있고 세 집이 모여 산다. 바위틈에서 나오는 일명 ‘옻물약수’로 유명한 곳이다. 옻나무 독을 치료할 만큼 효험이 좋다는 데서 유래한 것 같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 약수물은 어린이 아토피 등 피부병에 특히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퍼가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반년치 먹을 물을 떠가는 사람도 있고 물을 떠다가 파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1년을 받아놔도 물때나 이끼가 안 끼지요.10년 넘게 치마를 한번 못 입어 볼 정도로 아토피가 심했던 처녀가 이 물을 먹고 바르고 해서 병이 나았다고도 하니까요.” 창원에서 살다가 작년 4월에 함바위골로 들어온 이동환(55)씨의 자랑이다. 그는 지난해 지은 흙집을 보수하고 있었다. 여름 한낮 뙤약볕에 있다가 들어와도 시원한 흙집은 겨울에는 반대로 따뜻하다고 한다. 흙벽 두께가 40㎝나 되지만 환기성이 좋아 술 먹고 대취한 사람이 자고 일어나도 방에서 술냄새가 나지 않고 숙취도 없다고 흙집 예찬론을 편다. 마을 입구에는 전교생이 다섯명인 화동초등학교 북동분교가 있다. 교사는 두 명. 그나마 내년에 6학년 아이가 졸업하면 서로 의지해온 두 선생님 중 한 명은 다른 곳으로 떠날 처지다. 작년에 이곳에 부임한 김기동(36) 선생님은 “틀에 박힌 도시에서 살다가 이곳에 오니 여유롭고 좋지요. 이런 저런 잡무나 통제도 없어 자유롭고요.”라며 웃는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아이들은 체조를 대신해 줄넘기를 한다. 점심시간에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각자 싸온 도시락을 한 군데 펼쳐놓고 나눠 먹는다. 가족처럼, 친구처럼 스스럼없고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한낮의 짧은 햇볕에 새콤한 산골의 냉기가 조금 훈훈해진다. 점심식사 후 축구공을 차고 야구공을 주고받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산골에 메아리친다. 그들의 머리 위엔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에 흰 구름이 그림처럼 흘러간다. 사진 글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식품에도 한류? 日서 ‘김치 컵수프’ 개발

    식품에도 한류? 日서 ‘김치 컵수프’ 개발

    김치가 들어간 컵수프는 어떤 맛일까? 최근 일본의 한 유명 식품가공업체에서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가 들어간 인스턴트 수프(soup)를 선보여 식품업계에 ‘한류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2일에 발매예정인 이 식품은 ‘식차삼미 봄비 김치두유’(飲茶三昧 春雨 キムチ豆乳)라는 이름의 즉석 컵수프로 김치의 새콤하고도 매콤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개발한 김치를 이용한 인스턴트식품들 중 김치맛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킨 식품은 처음이라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컵수프 1개의 가격은 140엔(한화 약 1100원). 아침식사 대용이나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개발되었으며 특히 김치로 인해 영양과 맛이 일품이라는 반응이다. 김치 컵수프를 개발한 회사측은 “칼로리와 영양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치의 수프향이 좋아 겨울철에 딱 맞는 맛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레저 단신]

    ●가을여행의 백미 오색 단풍놀이 넥스투어(www.nextour.co.kr)가 가을여행의 백미,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단풍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당일, 무박,1박, 기차 단풍 여행 등 일정이나 개인의 취향에 맞게 총 35가지의 여행상품으로 구분했다. 가을 금강산을 둘러볼 수 있는 상품도 마련했다.(02)2222-6687. ●10월의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는 ‘손대지 않아도 아람이 벌어지는 정안 밤마을 체험(충남 공주)´ ‘풍성한 가을을 한가득, 밀양 꽃새미 마을(경남 밀양)´ ‘향긋한 와인으로 다시 태어난 의성 사과(경북 의성)´ ‘탐라의 남쪽에서 새콤달콤한 귤빛향기를 만나다(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등 4곳을 10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 발표했다. ●GO GO∼ 캐나다! 에어캐나다(www.aircanada.co.kr)는 홈페이지 개편 기념 특별이벤트를 벌인다. 항공권, 호텔, 렌터카 예약 서비스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보다 증진됐다.10월15일까지 에어캐나다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호텔, 렌터카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캐나다 무료 항공권, 호텔 이용권,PMP 등을 제공한다. 홈페이지 개편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기거나, 회원 정보를 업데이트하면 추첨을 통해 외식상품권, 에어캐나다 배낭, 영화관람권,USB, 에어캐나다 모형비행기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63시티 불꽃 축제 패키지 63시티는 10월13일 한강 둔치에서 펼쳐지는 ‘2007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키스 온 더 파이어’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수족관, 전망대, 아이맥스 영화관 등 63시티 관람시설을 둘러본 후, 한강 둔치에 마련된 불꽃관람석에서 불꽃 축제를 감상할 수 있다.1인 9만 9000원.
  • [김석의 Let’s Wine] 여름와인 즐기기(2)

    [김석의 Let’s Wine] 여름와인 즐기기(2)

    올 여름의 날씨는 12개의 얼굴을 가진 것처럼 유난히 비 소식도 잦고 변화무쌍하다. 날씨변화가 심하면,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입맛도 까칠해져 ‘별미’에서 느끼는 미각의 자극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와인 칵테일을 위한 와인으로는 흔히 일상에서 즐기는 1만∼2만원대 데일리 와인을 선택해 부담없이 즐기는 것이 좋다. 혹은 마시다 남은 와인이 기존의 맛과 향을 잃어갈 때, 다른 음료와 섞어 색다르게 즐기는 것이 훨씬 나은 맛을 선사한다. ●여름을 담아 시원하게 여름철 대표 와인 칵테일이라고 하면 스페인의 ‘상그리아’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보통 레드 와인과 과일을 함께 넣어 만드는데, 화이트 와인으로 만드는 상그리아도 신선함과 상큼함을 그대로 즐기기에 좋다.‘로카세리나 모스카토 다스티’와 같이 물리지 않는 달콤함을 간직한 화이트 와인 1병을 큰 용기에 담고 레몬과 오렌지 즙을 함께 섞는다. 열대과일 주스를 4컵 정도 섞고, 달콤한 맛을 배가시키기 위해 설탕이나 꿀을 기호에 맞게 적당량 첨가한다.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과일 맛이 잘 스며들어 맛이 뛰어나고, 탄산수를 첨가하면 청량감을 줄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에 오렌지 주스를 1대1로 섞어 만드는 ‘미모사’는 칵테일 색이 미모사 꽃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금조각이 화사한 ‘블루넌 골드 에디션’을 와인 베이스로 만들면 특별한 파티용에 잘 어울린다. ●식후 상큼한 디저트로 여름 과일 중 연둣빛이 싱그러운 멜론을 이용해 만드는 ‘멜론 와인 칵테일’은 과일 화채와도 비슷하지만, 그 맛은 색다르다. 한입 크기의 멜론과 딸기를 준비하고, 오렌지 주스와 ‘와일드바인 그린애플’ 와인 2컵을 함께 섞는데, 이때 설탕과 민트 후추 등을 약간 가미해주면 향신료 역할을 한다. 만약 조금 더 부드럽게 먹고 싶다면, 블랜더로 갈아 냉장고에서 아삭하게 얼려 먹으면 셔벗으로도 즐길 수 있다. 또는 달콤한 아이스와인이나 디저트 와인에 고운 얼음을 갈아 넣고 살짝 얼려 먹기만 해도 와인 칵테일 디저트가 되는데, 방법이 간편해 손님 접대시 요긴하다. ●색다른 맛의 세계로 와인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홍차’,‘두유’ 도 와인을 만나면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홍차 와인 칵테일’은 우선 티백에서 우려낸 홍차에 레몬을 띄우고 얼음을 넣어 시원한 아이스티를 완성한다. 여기에 원하는 만큼의 화이트 와인을 부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달콤한 스페인 화이트 와인 ‘사티넬라’를 섞어주면, 아이스티와 와인의 상큼한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웰빙 스타일로 콩이 가미된 ‘두유 와인 칵테일’은 건강도 챙기면서 특별하게 마실 수 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콩국과 로제 와인을 시원하게 보관해 두었다가 만들기 전 콩국에 소금을 약간 가미한 후 와인을 섞어주면 된다.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는 ‘터닝리프 화이트 진판델’과 같이 부드러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것이 좋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우리동네 맛집] 방학동 ‘싸리골’

    [우리동네 맛집] 방학동 ‘싸리골’

    아늑하고 깊은 맛이다. 안주인의 “징혀…”라는 전라도 사투리가 감칠맛을 더한다. 한석구 도봉구의회 의장이 추천한 방학동의 ‘싸리골’은 삼계탕과 추어탕이 주 종목이다. 소식주의자인 그는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이 다른 집보다 작은 대신에 어머니 손맛을 생각나게 하는 정겨움 때문에 싸리골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싸리골은 도봉구청과 구의회 바로 옆 상가건물 2층에 있다. 회의를 주재하다 잠시 휴정하고 나와서 추어탕 한그릇을 후딱 비우기에 딱 좋다고 한다. 털털하고 소박한 성격의 한 의장과 어울린다. 안주인 배길순(48)씨는 “비결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집에서 먹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전남 영암출신의 할머니, 어머니가 손맛이 좋기로 동네에 소문이 났을 뿐이란다. 하지만 그 맛 뒤에는 그녀만의 원칙이 숨어 있다. 삼계탕의 닭은 400g짜리 작은 놈으로 골라 쓴다. 그만한 크기가 제일 고소하단다. 닭 수십마리를 한꺼번에 넣고 푹 고아낸 국물을 미리 만들어 둔다. 찹쌀가루 등을 넣어 국물을 조금 걸쭉하게 한다. 추어탕은 남원식으로 끓이지만 미꾸라지는 서울식으로 곱게 간다. 추어탕 한 숟가락을 입에 털어넣은 뒤 신맛이 나는 깍두기를 곁들이면, 구수하고 달짝지근한 맛에 새콤함이 어우러져 또 한 숟가락을 재촉한다. 어떤 메뉴를 시켜도 갖은 양념으로 무친 부추가 한 접시 나온다. 한 접시로 만족하는 손님은 거의 없다. 싸리골에서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도 1인용 뚝배기에 담아낸다. 찌개에는 밍밍한 계란부침이 서비스로 나온다.“배가 든든하다.”며 구청이나 구의회 직원들이 즐겨 찾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요리전문가가 추천하는 여름철 보양식] (1) 초계탕과 전복삼계탕

    [요리전문가가 추천하는 여름철 보양식] (1) 초계탕과 전복삼계탕

    초계탕은 찬 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하여 새콤하고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게 해준다. 고명으로 얹은 배의 시원함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줘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잣가루와 들깨가루는 풍부한 식물성 불포화 지방이 혈관의 노화를 방지해주고 성인병을 예방하며 천식에도 좋다. 여름철 체력 저하시 원기회복에 도움을 준다. 삼계탕은 영계를 백숙으로 고아서 ‘영계백숙’이라 하였는데 인삼을 넣어 계삼탕이라 불렸으며 지금은 삼계탕으로 명칭이 굳어졌다. 닭고기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육류로 두뇌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세포조직의 생성을 돕고 각종 질병을 예방해준다. 또한 닭고기는 비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해 소화력을 강화시키며 기운을 나게 한다. 전복은 원기회복에 탁월한 바다건강식품으로 닭과 함께 먹었을 때 그 효능이 배가된다. ■ 초계탕 분량 및 주재료:닭고기 300g(대파 1뿌리, 통생강 10g, 통마늘 5알), 닭고기 양념(참기름 1작은술,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백후추 1/2작은술), 닭육수(깨소금 1큰술, 잣 1큰술, 들깨가루 1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레몬주스 2큰술, 겨자초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부재료:소고기 100g(국간장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오이 50g, 배 1/4쪽, 표고버섯 50g, 데친 미나리 30g, 메밀국수 100g. ●만드는 방법 (1)냄비에 닭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제 재료를 넣고 푹 삶는다(약 30분 정도).(2)삶은 고기는 차게 식혀 결대로 찢어 양념해 둔다.(3)육수는 냉장고에서 차게 식혀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제 재료를 넣어 양념한다.(4)표고버섯은 기둥을 제거한 다음 가늘게 채 썰고 소고기도 곱게 채 썰어 양념에 볶아준다.(5)오이는 반달썰기 하여 소금에 절여 꼭 짠 후 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 식힌다(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야 아삭거린다).(6)데친 미나리는 5㎝길이로 썬다.※미나리를 데칠 때 냉수에 헹궈 얼음물에 담갔다가 사용하면 색의 변하지 않고 향도 살아난다.(7)메밀면은 삶아 냉수에 헹군 후 얼음물에 다시 한번 헹궈 소쿠리에 밭는다.(8)모든 재료를 접시에 돌려 담고 가운데 닭살과 메밀국수를 담아 낸다. ■ 전복삼계탕 재료 및 분량:영계 1마리(700g), 전복 1마리, 수삼 1뿌리(약 50g), 대추 3알, 불린 찹쌀 50g, 마늘 13알, 통밤 1개, 은행 2알, 생강 20g, 소주 1/2컵, 소금·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1)닭은 내장, 기름 부분을 깨끗이 제거한 다음 불린 찹쌀을 닭 배쪽 부분에 넣고 마늘 3알, 통밤, 은행, 수삼, 대추를 넣어 다리를 묶는다.(2)닭이 잠길 정도의 물에 생강, 소주를 넣어 끓인다. 물이 끓으면 (1)의 닭을 끓는 물에 넣었다 건져낸 다음 냉수에 헹군다.(3)전복은 손으로 깨끗이 씻어 껍질을 떼어낸 후 내장을 발라낸다.(4)냄비에 닭이 잠길 정도의 물 3배를 부어 닭과 전복, 통마늘 10알을 넣어 약 30∼40분 정도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뜸들이듯이 끓여 불을 끈 다음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Tip:전복 내장은 손질하여 두었다가 죽을 쑤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좋다. 김수진 푸드 앤 컬처아카데미 원장 http://www.fnckorea.com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초여름 보양식 전복 요리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초여름 보양식 전복 요리

    집에 계신 어르신이 몸이 불편하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아마 ‘전복죽’일 것이다.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고 소화도 잘 되며 고급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 같다. 전복요리는 예부터 궁중요리의 재료로 쓰이던 매우 귀중한 요리이고 지금도 매우 비싼 요리이다. 진시황이 불로장생에 좋다고 구했던 것 중에 우리나라 제주산 전복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해 온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전복이 생산되지만 우리나라 전복이 가장 맛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엔 5종 서식… 수심 4~20m서 분포 전복은 복족류에 속하는 조개로 수심 4∼20m까지 종에 따라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다섯 종이 서식하고 있다. 현재의 자연산은 대부분 참전복이고 제주 지방에 말전복, 까막전복, 오분자기 등의 전복이 서식하고 있다. 살아 있는 것은 생복(生鰒), 말린 것은 건복(乾鰒) 또는 명포(明鮑)라 하고 익힌 것을 숙포(熟鮑)라 한다. 제주도에서는 전복껍질을 ‘거평’이라 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석결명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전복은 ‘뇌공포회론’에서는 ‘진주모’로,‘도홍경’에서는 ‘복어갑’으로,‘본초강목’에서는 ‘천리광’ 등으로 다양한 문헌에서 발견된다. 긴 타원형의 껍데기는 두께가 얇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물이 통과하는 3∼4개의 흡수공이 있다. 전복의 일종인 오분자기는 일반적인 전복에 비해 크기가 작고, 흡수공이 바깥으로 튀어나와 있지 않아 껍질의 표면이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전복은 특유의 오돌오돌하게 씹히는 촉감이 좋아 회로 즐기며, 익혀 먹으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기도 하고,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 내장은 게웃이라 하여 생으로 먹기도 하고, 젓갈을 담가 먹기도 한다. 다만 4∼5월 산란기에는 내장에 독성이 있으므로 생식은 피하고 살짝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바위에 붙어서 갈색조류를 먹이로 하기 때문에 창자에서 해조류의 독특한 냄새가 나고 맛도 별나다. 필자도 전복의 내장을 무척 좋아하는데, 파, 마늘, 고춧가루, 풋고추 등을 넣고 무친 게웃무침은 특히 일식집에 가면 꼭 청해 먹는 메뉴이다. ●간 해독작용과 심장기능 향상시켜 전복에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칼슘과 철분 등의 무기질, 비타민B1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담즙 분비를 도와 담석증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줄 뿐 아니라 심장기능을 향상시키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기 때문에 병후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노약자나 환자의 회복식으로 전복을 넣은 죽을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살아 있는 전복이지만 너무 비싸서 보통 냉동 전복을 쓰는데, 생전복을 쓸 때는 파란 내장인 게웃을 터뜨려 넣어서 끓이면 은은한 녹두색에 향기도 매우 좋다. 냉동품으로 만들 때는 내장을 넣으면 안 된다. 전통음식 중 하나인 전복장아찌는 마른 전복을 불리거나 생전복을 데쳐 얇게 저며서 썰어 간장과 설탕을 넣고 저민 쇠고기와 함께 조린 것이다. 전복을 데치거나 생으로 칼집을 내어 유자껍질, 배, 무, 파, 고춧가루 등을 넣고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참전복마을’은 값 비싸 먹기 힘들었던 전복을 대중화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다. 전남 완도 노화도에 직영 양식장을 차려 직접 전복을 생산, 공급하고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춘 탓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전복 메뉴를 실컷 맛볼 수 있다. 모두 활전복으로만 요리하는데 전복회, 전복죽, 전복찜 외에 전복초밥, 전복구이, 전복삼계탕(해신탕), 전복해물찜 등의 메뉴가 있으며 여러 가지 전복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참전복특정식을 권한다. 싱싱한 생전복은 단단하게 오도독 씹히는 질감이 매력이고, 익힌 전복은 탄력있고 부드러운 질감에 혀끝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매력이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야채를 넣고 얼음을 동동 띄운 새콤달콤한 전복물회를 청해 먹어 보는 것도 좋겠다. 전화 (02)421-5551. 참전복죽 1만원, 해신탕 1만 3000원, 참전복회. 참전복구이 3만원씩, 참전복특정식 3만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상큼한 우리식탁 竹이네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상큼한 우리식탁 竹이네

    봄비 촉촉히 내리는 날, 전남 담양의 대나무 밭에 가면 쑥쑥 자라나는 죽순을 볼 수 있다. 죽순은 봄에 싹이 올라오는 대나무의 순이다. 뿌리에서 번식하기 위해서 올라오는 순으로 이 죽순을 늦은 봄에 뽑아서 껍질을 벗기고 연한 살을 길게 찢어 여러 가지의 음식을 해 먹는다. 죽순의 요리 중 죽순회가 생죽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인데, 죽순이 많이 나는 담양의 죽순 음식점들은 대부분 살짝 삶은 죽순을 우렁 등과 함께 초고추장에 버무린 죽순회를 내놓는다. 회라기보다는 무침이라 할 수 있지만, 생죽순의 질감과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그 외 생죽순으로 죽순국, 죽순나물, 죽순채 등을 만들 수 있고, 중식당에도 여러 가지 요리의 부재료로 쓰인다. 죽순은 물기가 많아서 쉽게 변질되므로 제철이라도 서울에서 생죽순을 먹기는 힘들다. 우리가 흔히 중식당이나 한식당에서 먹는 죽순은 국산이라도 염장한 것이거나, 혹은 수입산 통조림이 대부분이다. 씹는 맛이 남다른 죽순은 4월에서 6월까지 먹는다. 대나무 밭에서 땅 위로 한두 뼘 정도 올라왔을 때 뽑아야 식용으로 제격이다. 생죽순을 고를 때는 껍질과 마디 길이, 무게를 살펴본다. 껍질이 마르지 않고 마디가 짧은 것, 들어봐서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것이 신선하고 연하다. 또 떫은맛이 있으니 일단 삶아서 써야 한다. 이 때는 쌀뜨물을 사용해 삶으면 잡맛을 제거할 수 있다. 채취 후 시간이 지날수록 아린 맛이 강해지므로 가능한 한 빨리 삶아야 한다. 죽순은 좋은 음식재료일 뿐 아니라 몸에도 좋다. 단백질이 많고 무기질과 비타민B2, 비타민C가 풍부하다. 식이섬유 함량이 23.3%나 되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므로 변비 해소나 숙변 제거, 대장암 예방 효과도 있다. 칼륨을 포함하므로 체내에 있는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으며 이뇨작용을 돕기도 한다. 서울 사당역 근처에 위치한 ‘담양죽순추어탕’은 담양에서 공수한 생죽순을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담양군지정 향토음식점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요즘 제철을 맞은 싱싱한 죽순회를 맛볼 수 있다. 우렁과 오이, 부추 등을 넣고 도톰하게 썬 싱싱한 죽순을 듬뿍 넣어 새콤달콤한 초장으로 무쳐낸 죽순회는 질감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죽순즙과 죽순을 넣고 된장을 풀어 구수하게 끓이는 죽순추어탕도 별미이고 죽순추어깐풍기, 죽순추어매운탕, 죽순추어튀김, 죽수추어숙회, 죽순추어빈대떡 등의 다양한 메뉴가 있다. 보성녹돈을 죽순즙과 와인에 48시간 담가 내는 죽초액생삼겹살도 저녁에 술 한 잔 기울이기 좋은 메뉴이다. 전화 (02)597-0036. 죽순회 1만 3000원, 죽순추어탕 7000원, 죽순추어매운탕 2만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김석의 Let’s Wine] 5월의 와인엔 특별함이 있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오가며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5월.‘와인’은 ‘감동’을 전하는 매개체가 된다. 큰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께 감사를, 항상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는 배우자에게 사랑을, 성년식을 맞이하는 이에게 축하를 전하는 순간, 함께하는 ‘와인’은 그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스승의 날, 마음을 새긴 클래식한 레드와인 평소에 표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격식을 차려 전하는 스승의 날, 클래식한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레드 와인이 좋다. 외관이 화려한 와인보다는 신뢰할 만한 브랜드의 와인을 선택한다면 어렵지 않게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국내에서 프리미엄 히트 와인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샤토 탈보’(10만원대)는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강한 남성적인 향미가 일품이다.‘귀족의 와인’이라는 애칭을 지닌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 ‘듀칼레 리제르바’(5만원)는 프리미엄 이탈리아 와인 브랜드 ‘루피노’에서 선보인 특유의 깊은 향미가 매력적인 와인이다. 감사 메시지를 와인 병에 새긴 ‘노블 생테밀리옹’,‘1865’ 조각 와인은 보다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특히 ‘1865’(5만원) 조각 와인은 칠레 대표 와이너리 ‘산페드로’의 와인으로 18홀을 65타에 치라는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어 골프를 즐기는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로 기억될 수 있다. ●부부의 날, 깊고 진한 사랑 한 모금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의 부부의 날(21일), 깊고 진한 레드 와인은 분위기를 전하고, 상큼함이 가득한 화이트 와인은 첫만남의 추억을 되살려준다. 벨벳 같은 부드러움을 지닌 레드 와인이나 아주 귀한 디저트 와인으로 달콤함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드는 아이스와인도 좋다. 칠레 와인 ‘몰리나 카르미네르’(3만 5000원)나 ‘몰리나 카베르네 쇼비뇽’(3만 5000원)은 떫은 맛이 덜하고 마시기 부드러워 모든 연령층의 부부가 무난하게 즐기기에 좋은 와인으로 손꼽힌다.‘마스카롱 메독’(3만 9000원)은 세계 와인의 메카인 프랑스 보르도의 정통 와인으로 입안 가득한 풍부함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와인의 향미를 지녀 중년층 부부가 함께하기 좋은 와인이다. 아직 와인의 맛에 익숙지 않은 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스와인으로는 독일 ‘블루넌 아이스바인’이 대표적이며 풍부한 과일 향과 꿀 같은 달콤함이 입안 가득하다. ●성년의 날, 축배는 단맛의 화이트 20대 초반에는 와인을 서서히 접하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으며 단맛이 나면서 상큼한 화이트나 로제 와인이 제격이다. 또한 칠레, 아르헨티나나 호주 같은 신대륙의 와인이 마시기 편하다. ‘블루넌 골드 에디션’(1만 6000원)은 풍부한 거품이 알알이 입에서 터지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와인 안에 18K 금가루가 함유되어 기쁨을 전할 때 어울린다. 호주의 ‘린드만 빈65 샤르도네’(2만 2000원)는 레몬컬러를 지니고 있어 시각으로 미각을 자극하는 만큼 새콤달콤함이 매력적이다. ‘오크캐스크 샤르도네’(3만원)는 최근 와인 강국으로 뜨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인기 화이트와인으로 애플향이 입안 가득 퍼져 상쾌하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철 만난 멸치… ‘군침도는 유혹’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철 만난 멸치… ‘군침도는 유혹’

    멸치가 맛있는 계절이다. 멸치는 사계절 잡히는 생선이지만, 특히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맛과 영양이 좋다. 올해도 봄 멸치잡이가 풍어를 맞으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게 하고 있다. 봄 멸치는 표면이 푸르스름하고 투명하며 손가락 굵기 정도여서 젓갈로 담그기도 하지만 잡자마자 회를 뜨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다. 통영과 거제도 등 남해의 유명 멸치 어항에서는 멸치쌈, 멸치회, 생멸치튀김, 멸치 코스 요리 등 그야말로 제철 멸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멸치는 크기와 잡히는 곳에 따라 이름이 다양한데, 큰 것은 ‘순봉이’, 작은 것은 ‘잔사리’, 다섯치 정도는 ‘앵메리’라고 한다. 제주도서는 행어, 멜이라고 부른다. ●비타민D 풍부한 밤·무말랭이 등과 함께 먹어야 뼈째 먹을 수 있는 멸치는 칼슘의 보고이다. 큰 멸치 1마리를 먹었을 때의 칼슘 흡수량은 27㎎, 말린 것 5마리는 110㎎이나 되며,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도 들어 있다. 칼슘의 양으로만 치면 멸치를 따라올 식품이 없지만, 아쉽게도 멸치에 들어 있는 칼슘은 체내 흡수력이 우유에 비해 떨어진다. 우유와 유제품의 흡수율이 약 50%인 반면 멸치는 30% 정도이다. 그래서 멸치의 칼슘을 조금이라도 더 섭취하고 싶다면 칼슘 흡수력을 높여주는 연어, 밤, 말린 표고버섯, 무말랭이, 요구르트, 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D가 듬뿍 들어 있는 재료와 함께 먹으면 좋다. 그러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하는데 소시지나 햄 같은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다량의 인이 그들이다. 지나치게 가공식품에만 편중하는 식생활은 인의 섭취가 과다하게 되어 모처럼 섭취한 칼슘이 몸 밖으로 배설되고 만다. 말린 멸치는 염분이 많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이 많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채소, 감자, 과일, 해초에 많이 들어 있다. 소금기가 강한 것은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수분을 빼면 염분이 빠지고 살균도 된다. 칼슘 덩어리인 만큼 멸치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수적이고,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지능 발달에도 효과가 있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함유되어 있다.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불포화 지방이 들어있으며 단백질과 베타카로틴, 비타민B1,B2, 무기질 등이 풍부하다.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효능을 지닌 멸치는 5마리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한다. 흡수율까지 고려했을 때 성인을 기준으로 칼슘의 1일 권장량은 700㎎. 영양과잉인 현대인들도 칼슘 섭취는 권장량의 80% 정도에 불과하다. 멸치는 외관이 좋아야 하며 짠맛이 많이 안 나는 것이 좋다. 주로 볶을 때 사용하는 잔멸치는 흰색이나 파란색이 돌면서 투명한 것이 좋고, 졸여 먹거나 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는 중간멸치는 은회색이 도는 맑은 멸치가 좋다. 맛국물용 큰 멸치는 연한 황금빛, 넓적하며 약간 구부러진 것이 좋다. ●통영서 직송한 멸치로 새콤달콤 회무침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의 ‘충무상회’는 제철을 만난 신선한 멸치회를 맛볼 수 있는 통영 향토음식점이다. 통영에서 직송한 멸치를 회나 새콤달콤한 회무침으로 당일 분량만큼만 판매하는데, 선도가 매우 훌륭해서 항구에서 갓 잡은 것을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통영에서 직송한 제철 해산물로 세꼬시, 잡어회, 회무침, 생선구이 등을 내는데 모두 최고의 선도와 맛을 자랑할 뿐 아니라 곁들여 나오는 심심한 무나물, 아삭한 콩나물, 짭짤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애호박나물, 굴과 무로 담근 톡쏘는 굴김치 등 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반찬이 나온다. 서더리를 미역과 함께 푹 고아 끓여낸 뽀얀 미역국은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최고의 별미이다. 전화 02)515-6395. 멸치회, 회무침 3만원, 도다리 세꼬시 1인분 4만원, 잡어 세꼬시는 3만 5000원(2인분 이상).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먹을거리 산책] 열무

    ●열무는 이런 것 열무는 비타민 A와 C 등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혈액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욕을 높여준다. 허약한 체질이나 고혈압,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고, 오래 섭취하면 시력과 청력,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황 처리된 토양에서 자란 열무는 인삼의 유효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높고,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열무김치,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좋은 열무국수, 보리밥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먹는 고소한 열무 비빔밥은 별미 중에 별미다. ●좋은 열무는 너무 큰 것보다 여리고 싱싱한 것이 좋다. 주로 이용하는 잎은 연초록색으로 연하며 줄기가 도톰한 것을, 무는 잔털이 적고 날씬한 것을 고른다. 잎이 7장 정도인 것이 열무의 효능이 좀 더 높다고 한다. 열무를 묶는 끈에는 브랜드가 적혀있다. 보통 일산지역 제품이 소비자 선호도가 큰 편이다. 서해와 가까워 해풍이 병해를 예방하고, 선도가 오래가게 한다. 아삭거리는 씹는 맛도 좋다. ●가격대는 날씨가 더워지고 김장김치가 동이 나는 이맘 때가 제철이다. 출하량도 많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요즘은 1.5㎏ 기준으로 포천·남양주산은 700∼1000원, 일산산은 900∼1200원에 경매된다. 시중에는 한 단에 1000∼1500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김현곤 과장
  • 당진 100배 즐기기 키워드

    당진 100배 즐기기 키워드

    충남 청양에서 연둣빛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소리없이 청양을 물들여가고 있는 신록은 우리가 내쉬는 숨결처럼 항상 그곳에 있으면서도 있는 듯 없는 듯 제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맑고 깨끗해 충남의 허파와도 같은 곳, 수줍은 새색시처럼 태안, 서산 등 인근 유명관광지의 등뒤에만 애써 숨으려는 곳, 청양이다. 올듯 말듯 먼발치에서 좀처럼 다가서지 않는 봄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청정의 바다’ 청양으로 가시라. 이맘때면 또 충남 서해안 지역을 파닥파닥 생기가 도는 곳으로 만드는 녀석이 ‘실치’다. 식도락가들의 입을 쫙 벌어지게 하는 봄바다 맛의 진수. 봄철 아주 잠깐동안 담백하고 쫄깃한 제 몸맛을 알려주고는 금세 사라진다. 지금 충남 당진에서는 실치가 맛의 성찬을 벌이고 있다. 맑은 공기로 머리를 맑게 하고, 알싸한 맛으로 입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이보다 호사스러운 여행이 없겠다. 글 사진 청양·당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실치를 찾아 당진 장고항으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과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빨리빨리’ 실치를 먹어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여행자가 아니라면,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으로 나와 38번 국도를 따라 당진으로 향해보자. 벚꽃 만발한 아산만 국민관광단지며 시원한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해안도로 등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할 풍경들이 줄을 선다. 특히 당진 장고항 초입의 석문방조제는 길이만도 10.6㎞에 달하는 서해안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 도대체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치 길다. 신호등 하나 없는 방조제옆 도로를 달리다 보면,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길이 7.8㎞의 대호방조제가 바로 인근에 위치해 ‘드라이브 벨트’를 이룬다. 영화제목처럼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실치의 주무대 장고항 실치의 원래 이름은 뱅어. 지역에 따라서는 복숭아꽃이 필 때쯤 나온다고 해서 도화뱅어라 부른다. 성어가 되어도 채 10㎝를 넘기지 못할 만큼 작아 선뜻 생선이라고 하기에 쑥스럽다. 특히 5㎝가 넘지 않는 크기의 뱅어를 실오라기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실치라 부르기도 한다. 충남 당진의 장고항은 예전부터 실치생산지로 유명했던 곳. 농사지어서는 못했던 자식교육을 실치 잡아 시킨다고 할 만큼 이지역 어민들의 주수입원이었다. 해마다 3월 하순쯤되면 2∼3㎝ 크기의 실치가 비치기 시작한다. ‘당진 8미(味)’실치를 찾는 식도락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기 시작하는 것도 이맘때. # 봄바다 맛의 진수 실치회무침 실치는 3월말∼4월사이에 반짝 먹을 수 있는 계절음식이다. 요즘이 딱 제철. 워낙 성질이 급해 뭍에 나와 30분 정도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무조건 현지에서 먹어야 한다.5월쯤 되면 뼈가 억세지고 쓴맛이 강해져 회로는 먹을 수가 없다. 이때부터는 말려서 먹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뱅어포다. 대표적인 실치요리는 각종 채소와 곁들여 먹는 실치회무침. 보릿고개에 배고픈 어부들이 실치 한사발을 떠서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비벼 먹었던데서 시작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갓 잡아 온 실치를 쑥갓과 배, 당근, 미나리, 오이 등을 초고추장에 버무린 양념을 곁들여 먹는다. 특히 쑥갓과 배는 꼭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 새콤하고 담백한 맛이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데 그만이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한접시에 2만원선. 포구에 늘어선 포장마차는 조금 더 싸다. 1만 5000원. 자리가 다소 불편하긴 해도 바다를 보면서 실치회를 맛볼 수 있다. 아욱과 함께 끓여낸 된장국, 부추나 당근 등의 야채와 함께 부쳐먹는 실치전도 별미다.20∼22일까지 장고항 일대에서 실치축제가 열린다. 장고항 포구번영회 (041)353-0261.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성인병 예방 오리요리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성인병 예방 오리요리

    집오리는 동물분류학상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야생오리를 가축화한 것. 기원전 2000년 전부터 고대 이집트에서 사육하였고, 유럽에서는 로마인이 물오리를 길들여 몸집을 비대하게 만들어 식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오리사육이 본격적으로 성행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이후부터다. ‘닭 잡아 먹고 오리발 내민다’는 속담이나 ‘오리고기를 잘못 먹으면 손가락이 붙는다’,‘낙동강 오리알’ 등의 옛말로 미루어 볼 때 우리 조상들은 오리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제사상이나 폐백 음식에도 닭이 올랐고 삼계탕을 비롯한 다양한 닭요리에 비해 오리고기는 널리 알려진 전통요리가 없다. 하지만, 오리로 만든 음식은 중국이나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최고급 요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중유럽과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성마틴의 날인 11월11일, 영국에서는 성미카엘의 날인 7월29일 등 특별한 날에 오리고기를 먹는 전통이 있다. ●알칼리성 식품 체내 축적없어 오리고기는 알려진 대로 육류 중에서 드문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른 고기보다 월등히 많고 필수 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 오리고기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 성분 중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은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함량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오리고기를 많이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오리고기에 포함된 단백질은 쌀밥의 6배, 콩의 1.4배이며, 비타민은 닭의 3.35배나 된다. 특히 비타민C와 비타민B1, 비타민B2의 함량이 높아 집중력과 지구력의 저하를 막는 한편 몸의 산성화를 막아준다. 또한 칼슘, 인, 철, 칼륨 등도 많이 들어 있어서 중요한 광물질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콜레스테롤 함량 닭고기의 절반 오리고기 100g에 들어 있는 열량은 337㎉로 닭고기 213㎉에 비해 월등히 높은 반면 콜레스테롤 함량은 76㎎으로 닭고기 131㎎에 비해 낮아 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지방함유량이 부담스럽다면 껍질을 벗기고 요리하면 된다. 그러나, 사실 이 껍질이 가장 맛있는 부위이므로 오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포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 푸대접받던 오리고기 요리가 차츰 별미 요리, 건강 요리로 새롭게 인식되면서 오리탕을 비롯하여 오리진흙구이, 오리로스구이, 오리주물럭구이, 오리백숙, 약오리탕 등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고 있고 오리전문 음식점도 많이 늘었다. 서울 사당역 근처에 위치한 ‘오리와 참게’는 유황오리로 유명한 곳이다. 유황을 사료에 섞어 약 45일간 먹여 키운 유황 오리를 사용하는데, 오리 배 속에 찹쌀과 흑미, 서리태로 지은 밥과 당귀, 인삼, 감초 등의 한약재, 은행, 무화과, 잣 등을 넣어 다시 황토 진흙 토기 안에 넣어 구워낸다. 섭씨 400도를 웃도는 진흙 안에서 세시간 동안 익은 오리고기는 살이 야들야들 연하고 기름이 쫙 빠져 담백하다. 매콤한 겨자소스나 새콤한 유자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죽은 오리 뼈를 10시간 이상 고아낸 육수를 넣어 끓이는데 식사 전 입맛을 더욱 돋운다. 바싹 구워 고소한 훈제오리구이도 별미. 한약재나 다른 부재료 냄새를 싫어하는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 좋다. 유황오리진흙구이는 조리시간이 길어 예약하는 것이 좋다.(02)597-0767. 유황오리진흙구이 5만 5000원, 통오리 훈제바비큐 4만 5000원, 참게장정식 1만 8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웰빙 해산물 ‘주꾸미’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웰빙 해산물 ‘주꾸미’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다. 주꾸미는 봄에 가장 맛있다는 뜻이다. 흔히 ‘쭈꾸미’로 알고 있지만 본래 명칭은 주꾸미이며 전남과 충남에서는 쭈깨미, 경남에서는 쭈게미라 부른다.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이 더 짧고 둥글다. 발이 굵은 편이며 내만의 얕은 모래땅에서 살고 난소가 성숙할 때 마치 밥알처럼 되어 ‘반초(飯稍)라는 별명이 있다. 주꾸미는 산란기인 2월초부터 4월말까지가 가장 맛있다. 이때는 머릿속에 가득 알이 차고 살이 더욱 쫄깃해진다. 요즘은 대개 그물로 주꾸미를 건져 올리지만 원래는 소라나 고둥, 전복 등의 껍데기를 이용해 잡았다. 이들 빈 껍데기를 몇 개씩 묶어 바다 속에 던져놓으면 그 속에 주꾸미가 들어와 사는데, 그것을 건져 올려 잡는다. 주꾸미는 주로 남·서해안에서 많이 잡히고 맛도 좋다.3∼4월 주꾸미 철에 맞춰 서천 마량리와 보령 무창포, 군산 해망동, 부안 곰소항에선 주꾸미를 주제로 한 축제가 펼쳐진다. 이상기온으로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 덕분에 올해는 주꾸미가 일찍부터 잡히기 시작했고 가격도 내려갔다고 한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주꾸미는 그야말로 웰빙 해산물로 꼽을 만하다. 두뇌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DHA가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타우린 성분이 아주 풍부하여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며 근육의 피로회복 등에 효과적이다. 서울의 주꾸미 음식점 대부분이 주로 술안주용으로 매콤한 양념 숯불구이를 내는 집들이다.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고추장을 듬뿍 바른 주꾸미를 석쇠에 얹어 구워먹는데, 다리가 약간 감겨들 정도로만 살짝 익혀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이런 양념구이는 주꾸미가 굳이 생물이 아니어도 먹을 수 있는 탓에 1년 내내 주꾸미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주꾸미 철에는 산지에서 직송한 싱싱한 주꾸미를 야채와 함께 육수에 데쳐 먹는 샤부샤부가 물오른 주꾸미 맛을 제대로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물론 회로도 먹을 수 있지만 회는 산지에서 아니면 좀처럼 먹기 힘들다. 주꾸미가 제철인 이즈음이면 필자는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여수 음식점 ‘오동도’를 찾는다. 남도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서울에도 남도음식점들이 많이 늘었지만 이런 유행이 있기 전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봄철에는 주꾸미, 여름철에는 하모, 가을과 겨울에는 전어와 낙지, 새조개 등의 제철 해산물을 내며 그 외 병어조림, 서대회, 준치회, 바다장어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해산물은 모두 여수에서 공수해온다. 산지에서 직송한 살아있는 주꾸미로만 조리를 하는데, 질기지 않게 살짝 데쳐서 나오는 주꾸미를 새콤하고 향긋한 미나리무침과 함께 먹는 주꾸미 무침은 맛이 기가 막히다. 특히 머릿속에서 밥풀처럼 터져 나오는 고소한 알이 입안에서 탱글탱글 씹히는 맛이 별미이다. 야채와 생물 주꾸미를 매콤한 양념에 재워 철판에서 구워먹는 철판구이도 냉동을 쓰는 주꾸미전문점과 비교해서 훨씬 신선한 제 맛이 난다. 오래 익히면 질겨지므로 살짝 익혀 먹는 것이 비결이다. 주꾸미와 야채를 먹고, 남은 양념에 볶아먹는 밥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전화(02)557-0580. 주꾸미무침, 주꾸미철판구이 각 3만원, 병어조림 3만원, 서대회 3만원.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 원장
  • 콕 찍어 떠나는 국내 별미여행 4곳

    콕 찍어 떠나는 국내 별미여행 4곳

    한국관광공사(www.knto.or.kr)는 2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낭만을 아는 미식가의 여행-일몰을 보며 즐기는 새조개(충남 홍성)’,‘못생겨도 맛은 좋아-해장국의 대표선수 곰치국(강원 삼척)’,‘바람이 고이 빚어낸 생선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정겨운 한려수도의 맛과 멋이 깃든 여수 별미여행’ 등 4곳을 선정, 발표했다. # 낭만을 아는 미식가의 여행-일몰을 보며 즐기는 새조개 충청남도 홍성은 겨울별미여행으로 제격인 곳. 홍성읍 남당리 포구에서 새조개 샤브샤브를 맛보며 한적한 어촌의 낭만을 느끼고 돌아오는 건 어떨까. 새조개는 다른 조개처럼 퍽퍽하지 않고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워 ‘조개의 명품’ 이라 불린다. 광천읍 소재 광천시장은 200m∼300m 토굴에서 발효시킨 토굴새우젓이 유명한 곳. 갈산면에서 해산물과 젓갈을 보관하기에 적격인 전통옹기 만들기 체험을 한 다음, 만든 옹기와 새우젓을 집으로 배달시켜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362. # 못생겨도 맛은 좋아, 해장국의 대표선수 ‘곰치국’ 푸른 바다와 신비한 동굴의 도시 삼척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곰치국.20여년 전만 해도 그물에 곰치가 걸리면 살이 흐물흐물하고 모양이 징그러워 그냥 버렸다. 이때 물속에 빠지면서 ‘텀벙텀벙’소리를 낸다고 해서 ‘물텀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생긴 모양과는 달리 비린 맛이 없고 육질이 연해 입안을 감치는 맛이 은근한데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아 요즘엔 귀하신 몸으로 톡톡히 대접받고 있다. 곰치 몇 토막에 묵은 김치 숭숭 썰어 푹 끓여낸 곰치국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과 입안에서 살살 녹는 살점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뱃사람들에게 해장국 중 으뜸으로 꼽힌다. 삼척시청 관광개발과 (033)570-3545. # 바람이 고이 빚어낸 생선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숙성시킨 생선회’ 과메기가 어느 해부터인가 겨울철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포항의 ‘구룡포 과메기’는 이제 ‘목포 홍어삼합’처럼 귀에 익숙하다. 과거엔 주로 청어로 만들었으나 이제는 꽁치를 사용해 내장을 발라낸 ‘배지기’ 형태로 시장에 나온다.2월까지 구룡포 지역에서는 과메기 만드는 덕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전국 5대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인 포항 죽도시장과 과메기 전문음식점 등에 가면 윤기가 흐르고 속살은 붉은 먹음직스러운 과메기가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비릿함을 저어하는 사람이라도 일단 먹어보면 ‘꾸득꾸득한 고소함’에 겨울철이 기다려질 만하다. 포항시 문화공보관광과 (054)270-2243, 포항시 관광안내소 (054)270-5837. # 한려수도의 맛과 멋이 깃든 여수 별미여행 여수의 대표적인 별미로는 금풍생이구이, 서대회, 장어구이(탕)등이 있다. 딱돔의 일종인 금풍생이는 주로 구이로 즐기며, 내장은 물론 머리까지 씹어 먹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법이다. 또 다른 별미인 서대회는 서대의 부드러운 살코기와 막걸리 식초, 설탕의 새콤달콤함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 붕장어구이는 담백한 맛을 내는 소금구이와 양념장을 발라 맛깔스레 구워내는 양념구이 두가지가 있는데, 여기에 장어뼈와 내장을 넣은 장어탕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맛깔나는 별미에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 일출로 유명한 향일암, 야경이 멋진 돌산대교, 백야등대가 자리한 백야도 등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지까지 두루 구경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여수시청 관광문화과 (061)690-2036.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 건강짱] 치명적인 맛의 유혹, 복어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 건강짱] 치명적인 맛의 유혹, 복어

    ‘이 맛 비할 데 없지만/ 뱃속에 끝없는 재앙 감췄으니/ 아주 좋은 건 나쁜 점도 있는 법/ 이 말 실로 기릴 만하네’ 송나라 시인인 매요신이 복어를 소재로 쓴 작품의 일부이다. 역시 송나라의 뛰어난 시인인 소동파가 ‘한 번 죽는 것과 맞먹는 맛’이라며 복어의 맛을 극찬한 것은 유명한 얘기이다. 복은 독을 갖고 있어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지만, 그 맛과 질감은 사람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그 치명적인 맛의 유혹에 도전하도록 만든다. 복어의 독은 18분 안에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맹독이지만, 항상 위험한 것만은 아니어서 검복의 알은 외용약으로, 껍질은 젤라틴으로 쓰인다.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복지리,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회, 샤부샤부, 튀김과 술 등 다양하게 조리되는 복은 맛도 일품이지만 어느 생선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애주가들뿐 아니라 미식가들도 손꼽아 기다린 계절, 바로 요즘이 복어를 즐기는 제철이다. 복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적고 깔끔한 맛이 난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영양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것도 복어를 찾는 이유. 복어의 담백한 맛과 영양은 숙취해소용으로도 그만이다. 그래서 미식가들은 복어를 ‘최고의 음식’으로 꼽곤 한다. 복어의 일반 성분은 수분과 단백질이다. 그리고 타우린, 리신, 알라닌, 글리신 등의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담백하고 독특한 맛을 낸다. 칼로리는 적고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서 부담스럽지 않을 뿐 아니라 복어가 가지고 있는 독 성분이 몸 안의 다른 독소를 빨아들여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복어는 저칼로리 고단백질에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효과가 있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시력회복과 빈혈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어는 손질 과정에 손이 많이 가지만, 정작 요리는 간단하다. 복어 자체의 담백한 맛을 살려내는 게 복요리의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복어회는 보통 1∼2㎜ 두께로 얇게 썰어낸다. 조직에 들어 있는 콜라겐 때문에 육질이 탄력 있고 질겨 두껍게 썰면 씹기 어렵기 때문이다. 복어에 들어 있는 맹독성 물질인 테트로도톡신은 가열하거나 햇볕에 쬐어도 없어지지 않고, 해독할 수도 없다. 이 독은 동물의 중추와 말초신경에 작용하여 지각이상, 운동장애, 호흡장애, 혈류장애를 일으키고 사람의 몸속에서 분해와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인데 극히 소량으로도 1∼8시간이면 죽음에 이른다. 특히 산란기인 3월 무렵에는 이 독이 가장 강해지므로 복어를 먹는 데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강포’는 필자가 다양한 복요리를 즐기기 위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전국 복어의 70% 정도를 납품하는 도매업과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까닭에 이곳의 복어는 늘 1등급의 국내산 검복, 즉 참복만 취급한다. 그 중에서도 1㎏이 넘는 것으로만 회를 뜨기 때문에 항상 쫄깃한 질감과 맛,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복어회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직접 가져온 연기가 없는 숯으로 구운 ‘화로소금구이’, 직접 양념을 하여 튀긴 ‘가라아게’ 외에 복불고기, 수육, 복매운탕과 지리 등 각종 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중 여러 가지를 고루 맛볼 수 있는 코스요리가 인기인데, 코스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쫄깃하고 새콤한 복껍질무침에다 뜨거운 정종에 복지느러미를 띄우고 직접 불을 붙여 태우는 히레사케를 한 잔 곁들이면 몸이 훈훈해지면서 입맛이 절로 난다. 접시에 가지런히 담겨 나오는 얇게 뜬 복어회를 한 점 놓고 그 위에 미나리를 얹어 돌돌 감아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향긋한 미나리향과 새콤한 초간장의 맛이 탄력있고 담백한 회의 맛과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다. 복어 내장 중 유일하게 먹을 수 있다는 고니(복어의 정소)구이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별미. 복매운탕(지리) 2만5000원, 복샤브샤브 4만 5000원, 복불고기 4만 5000원, 복어회코스요리 13만원. 전화 02-566-3396.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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