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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노조 “쓱세일 대박…용진이 형! 사원들한테 언제 쏘나요?”

    이마트 노조 “쓱세일 대박…용진이 형! 사원들한테 언제 쏘나요?”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우승 기념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진행한 ‘쓱세일’이 흥행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한국노총 소속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해 “사원들에게도 합당한 보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전국 이마트 노조는 21일 ‘용진이형! 사원들한테는 언제 쏘나요?’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용진이형 우승턱’ 쓱세일은 오픈런에 카트까지 동나며 북새통이었다”며 “노조도 야구단 우승과 쓱데이 매출 대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다만 이제 야구단 인수 주체이며, 쓱닷컴과 G마켓의 투자를 가능케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우리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며 “쓱세일 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노조도 야구단 우승과 쓱데이 매출 대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만 야구단 인수 주체이며, 쓱닷컴과 G마켓의 투자를 가능케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 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노조 “2023년 임금협상에 진정성 보이기를”쓱세일, 18~20일 진행…이마트, 매출 초과 달성 노조는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며 “2023년 임금협상 대해서도 진정성을 보이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쓱세일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몰린 인파로 일부 이마트 매장은 입장에만 30분 이상이 걸렸다. 이 기간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는 3일간 매출을 계획 대비 140% 초과 달성했다. 전날 이마트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배 뛰었다. 이마트가 한달치 물량의 삼겹살·목살 230t을 준비해 40% 할인하며 이 품목만 행사 기간동안 매출 33억원을 기록했다. 세제와 치약 등 생활용품은 지난해보다 4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 매출이 올랐다. ● 이마트 세일 소식에 인파 늘어나일부 지점, 안전 이유로 임시 휴점 앞서 이마트가 SSG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주요 상품을 최대 반값에 세일한다는 소식이 퍼지며 주요 이마트 매장은 인파로 붐볐다. 이 가운데 인천 연수점은 지난 18일 안전상의 이유로 임시 휴점하기도 했다. 매장 밀집도가 높아지자, 연수점은 공지문을 통해 “매장 내부 고객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점포를 잠시 휴점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쓱세일 관련 다른 지점에 다녀왔다는 후기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웬만한 가전은 오픈런으로 재고가 바닥났다”며 “퇴근하고 가려는 사람들은 마음 비우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대전 둔산동 이마트에 다녀왔다는 다른 네티즌은 “오전 10시 10분에 도착했다”며 “이마트 주차장에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차가 밀렸다. 직원들이 통제를 안 해서 새치기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 “안전요원 배치, 고객 통행 확인”노조 “전 사원에 10만원 지급 요구”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세일 때문에 고객이 폭증했다”며 “안전요원들도 많이 배치했다. 연수점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고객들이 많이 몰려서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잠깐 입장 제한을 했다. 1시 20분부터 줄을 세웠고, 2시부터는 정상 영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요원의 경우, 점포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충분히 배치했다”며 “성수점 등 직접 매장을 가보았는데 직원, 안전요원들이 고객들의 통행이 잘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노조는 지난 17일 이마트 노사 간 ‘2023년 임금협상’ 2차 교섭을 통해 사측에 “SSG랜더스 KS시리즈 우승 기념 전사원 10만원 지급”을 요구했다며 “SSG 랜더스 창단 역시 이마트에서 시작됐다. 당연 회사는 SSG랜더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KS시리즈 우승까지 한 만큼 그 부분을 기념해 전 사원에 10만원을 지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그룹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미래를 보고 (야구 관련) 투자를 진행 것이다”라며 “이 시점에서 섣불리 지급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 ‘쓱세일’에 ‘오픈런’까지…안전 우려에 2시간 휴점한 이마트 [포착]

    ‘쓱세일’에 ‘오픈런’까지…안전 우려에 2시간 휴점한 이마트 [포착]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기념해 진행하는 ‘쓱세일’에 인파가 몰리며 전국 이마트가 문전성시를 이룬 가운데, 일부 지점은 휴점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1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 인천 연수점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임시 휴점했다. 고객이 몰리자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내린 조치다. 연수점은 이날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수백명의 사람이 몰리며 오픈런이 펼쳐졌다. 매장 밀집도가 높아지자, 연수점은 공지문을 통해 “매장 내부 고객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점포를 잠시 휴점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오후 1시 20분부터 100명씩 입장 제한을 하던 연수점은 오후 2시쯤 영업을 재개했다.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쓱세일 관련 다른 지점에 다녀왔다는 후기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웬만한 가전은 오픈런으로 재고가 바닥났다”며 “퇴근하고 가려는 사람들은 마음 비우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대전 둔산동 이마트에 다녀왔다는 다른 네티즌은 “오전 10시 10분에 도착했다”며 “이마트 주차장에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차가 밀렸다. 직원들이 통제를 안 해서 새치기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마트 삼겹살은 40% 할인했다”며 “1㎏에 1만 4000원 정도다. 줄을 많이 서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새치기하더라. 손님들이 화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호소했다.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세일로 고객들이 각 지점을 많이 찾았다”며 “우리 측에서 안전요원들도 많이 배치했다. 연수점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고객들이 많이 몰려서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잠깐 입장 제한을 했다. 1시 20분부터 줄을 세웠고, 2시부터는 정상 영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안전요원의 경우, 점포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충분히 배치했다”며 “성수점 등 직접 매장을 가보았는데 직원, 안전요원들이 고객들의 통행이 잘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면세점, 까사미아 등 신세계그룹 주요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에서 세일을 한다고 알렸다.
  • 인터넷 강사, “진상 女배우 만났다” 주장…사실은?

    인터넷 강사, “진상 女배우 만났다” 주장…사실은?

    교육 플랫폼 이투스의 한 인터넷 강사가 배우의 인성에 대해 폭로했다.  이투스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이투스 채널’에는 지난달 “진상 여배우 만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A씨는 “아마 우리 나라 사람들은 모두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한류스타를 31가지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마주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그 여배우가 진열대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드시고 계셨다”며 “그가 이미 계산을 끝낸 줄 알고 내가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치약 맛이 난다고 싫어하는 그 아이스크림 민트초코칩을 시키고 있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A씨는 “그 여배우가 다가오더니 아르바이트 하는 분에게 ‘일 좀 똑바로 하세요’라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A씨는 “무슨 상황인가 하고 놀라서 바라봤는데, 그분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이 여자가 새치기 하는거 못 봤어?’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후 멀리서 이를 보던 여배우의 남편이 다가왔고, ‘이 여자야?’라며 나를 한 대 칠 기세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댓글 여론도 갈린다. “이름을 알 만한 배우가 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진상 짓을 한다니 말이 안 된다”는 회의적 주장이 있다. 반면 “누군지 공개 좀 해달라”는 등의 후일담을 기다리는 댓글도 이어진다.
  • 프로파일러 권일용, 장항준에 “소시오패스”

    프로파일러 권일용, 장항준에 “소시오패스”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영화감독 장항준을 저격했다.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항준이는 소시오패스 같아(권일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출연자의 등장에 앞서 장항준은 “1982년 전두환 정권 때 경남 사천시 한 해변을 걷고 있었는데 새치가 많은 한 청년이 울고 있었다. 내가 ‘왜 우냐’고 했더니 ‘머리숱이 빠지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울지 말고 일어나렴. 너는 경찰이 될 거야’라고 말해 줬다. 이후 그는 진짜 경찰이 됐고 우리 집에 음료수를 들고 찾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은이는 “범죄 수사와 프로파일링은 냉철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허당기가 많은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라며 프로파일러 권일용을 소개했다. 이날의 주인공 권일용은 스튜디오에 등장해 “뒤에서 설명을 들어보니 장항준은 사이코패스가 아닌 소시오패스인 것 같다”며 “사기는 저렇게 치는 거다. 너무 진짜같이 말한다”라고 말했다.이에 송은이는 “정말로 82년도에 만났을 리는 없고 실제 두 분은 어떤 관계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항준은 “예능프로그램 ‘알쓸범잡’에 권일용 씨가 게스트로 한번 나오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작가들이 엄청 골머리를 앓았다. (권일용이) ‘돈을 더 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며 또 한 번 장난을 쳤다. 결국 권일용은 “앞에 출연하신 분들은 어떻게 이런 걸 참았나 모르겠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권일용은 ‘진짜 회당 출연료가 얼마나 되냐’는 장항준과 송은이의 질문에 “저는 얼마 받는지 모른다”면서도 “사실 아내만 액수를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한편 권일용은 사회 심리학자로 현재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출신이다.
  • 이상기후가 뒤흔든 농·어장 지도… 밥줄도 밥상도 뒤엎다

    이상기후가 뒤흔든 농·어장 지도… 밥줄도 밥상도 뒤엎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지구 표면온도는 1850~1900년보다 1.09도 올랐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파키스탄에서는 국토의 3분의1 이상이 잠기는 대홍수가 발생한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는 혹독한 가뭄으로 수위가 역사상 최저까지 떨어져 수십만명이 식수난을 겪었다.한반도 역시 혹독한 ‘기후의 역습’을 겪고 있다. 서울을 물바다로 만든 지난여름 폭우는 기후위기를 떼어놓고는 설명이 안 된다. 기후변화는 우리나라 농업과 어업의 지도까지 완전히 바꾸고 있다. 이상기상으로 농작물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고, 이상수온은 수중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바싹 마른 고랭지 배추… 속 타는 농민 해발 1000m가 넘는 강원 태백 귀네미골에서 여름철마다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짓는 김진복(61)씨는 배추값이 ‘금값’이라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맘이 편치 않다. 올여름 유난히 잦았던 이상기상으로 인해 출하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태백 지역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은 날은 51일로 평년(1991~2020년) 46.2일보다 4일 이상 많았다. 6월 22일은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치솟았다. ●태백의 6월 33.4도 더위에 잦은 비… “씨알 작고 병 걸리기 일쑤” 김씨는 “고랭지는 서늘해야 하는데 더웠고, 수확기를 앞두고 비 오는 날도 잦았다”며 “평년에는 300평(991㎡)에서 5t 트럭 한 대분이 나왔는데, 올해는 씨알이 작거나 병에 걸린 배추가 많아 600~700평(1983~2314㎡)에서도 한 대분이 안 나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배추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출하량은 예전의 50%도 안 돼 본전도 챙기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농업 분야 기후변화 실태조사 및 영향·취약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0년 발생한 이상기상 발생 횟수는 129.9회로 2006~2015년 84.7회보다 45.2회 많았다. 이상기상 유형별로는 이상기온이 24.9회로 9회, 이상강우가 79.3회로 24.8회, 이상일조가 25.7회로 14.3회 늘었다. 임수정 강원도농업기술원 토양환경연구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보통 온난화를 떠올리는데 실제 영농 현장에서는 극고온, 극저온, 집중호우 등 일정 기간 일어나는 극단적인 기후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생육 기간 중 중요한 시기에 이상기상이 일어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줄어든 또 다른 이유는 연평균 기온이 상승해서다. 2016~2020년 국내 연평균 기온은 12.8도로 앞선 30년(1986~2015년)보다 0.7도 올랐다. 기온 상승에 따라 전국의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2002년 5645㏊에서 2010년 4447㏊, 2020년 4423㏊로 줄었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건 고랭지 배추만이 아니다. 2020년 전국의 사과 재배면적은 2만 8265㏊로 10년 전인 2010년 3만 2791㏊보다 4526㏊가 줄었다. 같은 기간 배는 1만 6109㏊에서 8687㏊로, 단감은 1만 1366㏊에서 8885㏊로, 포도는 1만 4456㏊에서 8027㏊로 각각 감소했다. 채소와 특용작물도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고추는 4만 3405㏊에서 3만 1057㏊로 1만 2348㏊ 감소했고 양파는 1826㏊, 마늘은 3995㏊, 인삼은 6113㏊, 참깨는 2851㏊ 각각 줄었다. 반면 망고, 바나나, 백향과 등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은 2017년 109.2㏊, 2018년 116.8㏊, 2019년 127.9㏊, 2020년 171.3㏊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농장 옮겼다가 3~4년간 공쳐… 아열대화로 병해충도 갈수록 늘어 재배지역도 달라지고 있다. 사과 재배지역은 주산지인 경북, 충북이 감소한 반면 강원은 국내 최북단인 철원, 양구, 화천을 포함해 전역이 증가했다. 단감도 경남, 전남에서 경북, 전북, 충북 등으로 재배지역이 올라왔다. 재배 적지가 북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재배작물을 바꾸거나 재배지역을 옮겨야 하는데 둘 다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재배작물이나 재배지역을 바꾸는 과정에서 수년간 수입의 공백이 생기는 데다 초기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아열대 작물은 아직 판로 확보가 만만치 않다. 8년 전 전북 남원에서 강원 양구 해안면으로 올라온 사과 농민 최원근(69)씨는 이주 초기 4년 동안 곱절 가까이 불어난 영농비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씨는 “사과를 심고 첫 수확하는 데 걸리는 최소 3~4년간 수익이 없어 남원 농장을 유지하면서 양구 농장을 꾸렸다”며 “그러다 보니 그 기간 영농비 부담이 컸고, 양구와 남원을 오가는 데 5시간 이상 걸려 몸도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농 현장에서 ‘불청객’인 병해충은 아열대화로 인해 갈수록 늘고 있다. 과수 생육을 저해하거나 고사시키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의 외래 돌발해충은 이미 국내 기후에 적응을 마치고 토착화하는 모습을 보여 이름이 더이상 낯설지 않다. 염선인 경상국립대 원예학과 교수는 “한번 식물에 침투한 병원균으로 인한 피해는 몇 해에 걸쳐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 심각성을 더한다”며 “온난화가 계속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명태·도루묵 ‘집 나가는 생선’… 애타는 어민 국내산 명태가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됐다. 명태는 1970년대 초부터 어획량이 꾸준히 증가해 1981년 한 해에만 16만 5000t이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히 줄어 2000년 1000t 이하로 떨어지더니 2008년 자취를 감췄다. 겨울철 동해안 별미인 도루묵도 명태처럼 ‘집 나간 생선’으로 불릴 위기에 처했다. 도루묵은 1970년대 연간 어획량이 2만 5000t에 달했지만 1990년대 이후 연간 1000∼2000t으로 곤두박질쳤다.●초겨울 성어기에도 도루묵 실종 “제철에 잡아야 제값 받는데…”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30년 넘게 도루묵을 잡고 있는 어민 박경열(68)씨는 성어기인 11~12월 초를 앞두고 걱정이 앞선다. 박씨는 지난해 도루묵 성어기 초기에 어획량이 적어 일주일만 도루묵을 잡고 일찌감치 조업 어종을 새치, 도치, 삼식이로 바꿨다. 지난 5년간 동해안 도루묵 생산량은 2017년 4305t, 2018년 2955t, 2019년 2056t, 2020년 2441t, 2021년 1607t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씨는 “제철에 잡아야 제값을 받는데 지난해는 그러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다”며 “예전에는 한 번 나가면 700~800두름(1두름당 20마리), 많게는 1000두름도 잡았는데 이제는 200두름도 어렵다”고 씁쓸해했다. 도루묵 어획량이 급감한 이유 중 하나는 해양 온난화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펴낸 ‘2022 수산 분야 기후변화 및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4년간(1968~2021년) 국내 해역의 표층수온은 1.35도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 지구의 평균 표층수온 상승폭(0.52도)보다 2.5배 높다. 연간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1980년대 151만t에서 1990년대 140만t, 2000년대 116만t, 2010년대 104만t, 2020년대 93만t으로 급감했다. 어종별 어획량은 표층과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살오징어, 멸치가 증가한 반면 한류성 어종인 명태, 도루묵, 임연수어와 저서성 어종인 갈치, 강달이류, 병어류는 줄었다. 고등어, 살오징어, 멸치가 연근해 어업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대 32.7%에서 2010년대 45.9%로 늘었다. 국내 해역에서 잡히는 어종 수가 단순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희용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환경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획량이 줄었는데 어떤 요인이 얼마나 작용하는지 정량적으로 구분되진 않는다”며 “장기적인 기후 전망이 맞다면 2050년이나 2100년쯤 서식지 변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바뀌는 어장지도 따라 품종 개량 등 장기대책 마련해야 어장지도가 바뀌면서 아열대성 어종 출현은 잦아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독도 연안에서 실시한 잠수조사 결과 아열대 어종 출현율은 2013년 19%, 2016년 30%, 2018년 20%, 2020년 30%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선길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아열대 어종의 출현이 늘어나도 소비자 선호도가 따라가지 못하면 상업성이 떨어져 잡아도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어민들이 바뀌는 서식 어종에 맞게 조업 어종을 바꿔 잡으면 된다는 식으로 간단히 여길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표층수온 상승보다 어민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은 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승하거나 급하락하는 이상수온이다. 국내 해역은 2010년대 접어들면서 여름철에는 고수온, 겨울철에는 저수온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5년간 동해안 오징어 생산량은 2017년 4721t, 2018년 4146t, 2019년 4022t, 2020년 8610t, 2021년 6232t으로 들쑥날쑥이다.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생산량은 1879t에 그치고 있다. 이상수온은 양식업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서식지 환경이 바뀌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자연산과 달리 양식 생물은 이동이 어려워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난 10년간 양식업이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액은 총 2363억원이고, 이 가운데 53%(1241억원)는 고수온이 원인이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해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생산 가능 시기가 갈수록 줄어든다. 최상덕 전남대 양식생물학과 교수는 “양식 중에서도 특히 김, 미역, 다시마 등 겨울철에 자라는 해조류가 온난화에 취약하다”며 “기후변화는 한두 해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맞는 품종과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이광기, ‘손예진 닮은꼴’ 20대 딸 공개

    이광기, ‘손예진 닮은꼴’ 20대 딸 공개

    배우 손예진 닮은꼴로 화제가 된 배우 이광기의 딸이 방송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28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배우 이광기가 출연해 아트디렉터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광기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를 공개했다. 동시에 손예진 닮은꼴로 화제가 된 그의 딸 이연지가 등장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연지는 아빠 이광기를 “대표님”이라 불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이광기는 “딸이 수습 직원으로 취업해 아트디렉터 일을 가르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연지는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전, 갤러리 수습 직원이자 딸로서 이광기를 완벽한 대표님으로 변신시켰다. 그녀는 이광기의 의상을 직접 골라주는 것은 물론, 새치를 커버해주고 눈썹을 다듬어주는 등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MC 오지호는 “나중에 우리 딸도 저렇게 해줘야 할 텐데”라고 부러워했다. 한편 이광기는 1998년 결혼한 뒤 이듬해 연지씨, 2003년에는 둘째 석규군을 품에 안았다. 석규군은 2009년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이광기는 2012년 늦둥이 준서군을 얻었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우리에게 ‘이재명 민주당’ 나쁘지 않아… 이젠 ‘내공’ 쌓는 일 하고파”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우리에게 ‘이재명 민주당’ 나쁘지 않아… 이젠 ‘내공’ 쌓는 일 하고파”

    “못 본 사이에, 나경원도 나잇값 하네 이제….”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2동의 폭우 침수 피해 지역에서 나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이 부적절 발언은 몇 가지 시사점이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의원직과 당직 등에서 앞선 선임에 대한 예우가 없다는 점은 그의 격(格)을 말해 준다. 반면 흰머리 새치로 인해 ‘나잇값’ 소리를 들은 나경원 전 의원으로 시선을 돌리면 의미가 사뭇 다르다. 내후년이면 환갑을 맞는 연륜이 얹어지면서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성), ‘얼음공주’ 같은 이미지가 많이 옅어진 모습이다. 기자와 만난 16일에도 그는 흰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차림이었다. 수해 현장에 다녀오는 오는 길이라고 했다. 사당2동 7호선 남성역 앞 동태탕집 낡은 건물 3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도 ‘기름기’가 없긴 마찬가지. 2년여 전 21대 총선에서 패한 뒤 월세 150만원짜리로 낮춰 옮겨 간 그의 사무실은 20평 남짓. 비좁았다. 제1야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굵직한 직함을 여럿 가졌던 그의 이력은 사무실 한켠에 놓인 10여개의 사진 액자에 간신히 흔적을 남겨 놓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한 컷,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과 한 컷,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한 컷,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 한 컷…. 아, 콧수염이 인상적인 트럼프 미행정부 대북 강경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도 한 귀퉁이를 차지했다. 오래지 않은 시간이지만 모두 과거의 인물이 됐다. 그사이 나경원도 세 번의 선거에서 내리 패하며 ‘전직’이 됐다. 21대 총선에서 후배 판사 민주당 후보 이수진에게 져 5선 고지 앞에서 주저앉았고, 후보만 되면 당선이 유력했던 지난해 4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선 오세훈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리고 두 달 뒤 6월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37세 ‘0선’ 청년 이준석에게 패했다. ●연륜 얹히며 ‘차도녀’ 이미지 옅어져 내리막길….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28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가 됐고, 정치에 발을 들인 뒤로 17~20대 국회까지 4선 국회의원에 대변인, 최고위원 등을 지내며 보수우파 진영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그가 지금은 비서 한 명이 없다. “지금 적어 놓지 않으면 또 잊어버려요.” 수첩에 약속을 적어 넣으며 웃는 얼굴에서 잘 여문 가을의 들판과 패자에겐 설 땅이 없는 냉혹한 정치판이 설핏 묻어났다. ‘1억 피부과’ 등 유난히 많은 음해에 시달렸고, 그에 힘 입어 내성도 남과 다를 만큼 키운 그였지만 여의도로부터 한참 떨어진 사당동의 비좁은 사무실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듯했다. ‘이준석 사태’로 국민의힘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부쩍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에게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16일 대면 인터뷰와 17일 전화 통화를 이어 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에 대한 소회는. “우선 ‘대통령의 언어’로 겸허하게 말씀하셨다는 점에서 다수 국민들이 좋게 보셨을 듯하다. 인적 쇄신 의지 등을 두고 일부 아쉽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대통령으로선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대통령실과 정부, 당이 3개 축인데 모두 국민들 보기에 문제가 많지 않았나. 인선 문제, 정무 기능과 홍보 기능 부재,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발언 논란, 국민의힘의 권력 갈등까지…. 여론이 악화하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지난 주말에 민노총이 어떤 집회를 했나. 반미투쟁을 외치며 북한 단체가 보내온 연대사를 읽었다. 종북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 거다. 과거에도 늘 좌파 세력들은 보수우파 정부가 들어서면 집요하게 헌정 질서를 흔들었다. 지금도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힘이 빠지는 듯하니까 본격적인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투옥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계열 세력이 다시금 주도세력이 돼 헌정질서를 흔든다. 더이상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 비판하고 헐뜯을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더이상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는 이제는 대통령을 기다려 주고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준석 사태’ 여진이 쉽게 가라앉겠나. “이준석 (전) 대표 얘기는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게 사실은 성비위 사건으로 시작이 됐고, 그다음에 어쨌든 최측근이 가서 7억 투자 각서를 써준 것 아니냐. 그 자체가 모든 걸 의미하는 거다. 그렇다면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는 게 맞다. 그럼 오히려 빨리 복귀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는 오히려 윤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택했다. 정치가 점점 염치가 없어지는 것 같다. 안타까움을 넘어 이젠 우리가 기대를 접어야 할 때가 된 게 아닌가 싶다. 그는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본다. 지금이야 이 (전) 대표 발언이 조목조목 보도되고 있지만 새로울 게 없는 공격이라 시간이 좀 지나면 기사 가치도 떨어지고 국민 관심도 멀어지지 않겠나. 국민의힘으로선 국민적 과제가 너무도 많다. 제 길을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이 (전) 대표가 많이 쉬고 좀더 생각하고 성숙해져서 돌아오기 바란다.” 나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청년정치’를 망쳐 놨다고 했다. “과거엔 각 당이 청년과 여성을 영입해서는 선거 때 한번 쓰고 버리는 식의 행태를 보인 게 사실이다. 그게 청년정치 1기의 모습이다. 그런데 지금은 청년정치 2기다. 청년정치에 대한 국민들 요구가 늘면서 청년 정치인이 대폭 각 당에 유입되고 역할도 커졌다. 문제는 일부 청년정치인들이 청년 자체를 우월한 지위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다수가 정치를 말로 한다. 이 점에서는 특히 이 (전) 대표가 나쁜 영향을 미쳤다. 말 잘하는 게 정치를 잘하는 게 돼 버렸다. 그러다 보니 정치가 품격도 낮아지고 지엽적인 문제에 천착하는 말 정치로 전락했다. 일하는 정치, 일 정치를 안 하는 거다. 지역에 가 보라. 우리 수해 지역만 해도 흙탕물에 젖은 양말 하나, 티셔츠 하나도 아까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분들이 수두룩하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이런 분들을 챙기고 보듬는 노력부터 배우고, 이런 지역활동을 통해 정치를 배우고 익혀 중앙 무대로 진출해야 하는데 지금 2기 청년 정치인들은 다수가 이런 과정 없이 들어와 말 정치만 한다. 물론 이런 문제들도 결국 기성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이들을 제대로 길러 내지 못한 데 대해 나부터 반성한다. 다행히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많은 청년들이 구의원,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들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이재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굳어진 양상이다. 대선 연장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은 사실 우리에게 나쁘지 않다. ‘이재명당’은 이미 팬덤 정치에 올라탄 거다. 극렬 지지자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건데, 정당은 이런 극렬 지지자들에게 끌려다니면 망한다. 이재명 보호용 당헌 개정 같은 무리수를 앞으로도 계속 둘 거다.” -여야 갈등이 더 커질 듯한데. “저들이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대통령이 국정 과제를 추진하려 해도 국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우려스럽다. 여소야대 구도를 헤쳐 나갈 힘은 결국 민심이다. 취임 100일 회견을 계기로 삼아 착실히 지지율을 높여 나가는 수밖에 없다.” ●‘내공’ 쌓는 일?… 입각 희망으로 읽혀 국민의힘의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부쩍 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늘었다. 연일 방송 인터뷰에 등판한다. 이를 두고 차기 당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의중을 물었다. “비상대책위가 막 출범했고, 정기 국회도 앞둔 터라 언제 전당대회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출마 고민 자체가 무의미하다.” ‘잇단 선거 패배가 부담인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즈음 귀를 잡아끄는 발언이 이어졌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앞에 서기보다 내공을 쌓는 일을 하고 싶다.” 4선 의원에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정치 무대에서 웬만한 자리는 다 거친 그가 내공을 쌓을 일은 뭘까. 입각을 희망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을 두고 있다. 교육부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 두 자리가 비어 있다.
  • “이준석이 청년정치 망쳐...‘말정치’ 말고 ‘일정치’ 힘써야”...나경원의 일갈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이준석이 청년정치 망쳐...‘말정치’ 말고 ‘일정치’ 힘써야”...나경원의 일갈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못 본 사이에, 나경원도 나잇값 하네 이제….”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2동의 폭우 침수피해 지역에서 나온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이 부적절 발언은 몇 가지 시사점이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의원직과 당직 등에서 앞선 선임에 대한 예우가 없다는 점은 그의 격(格)을 말해준다. 반면 흰머리 새치로 인해 ‘나잇값’ 소리를 들은 나경원 전 의원으로 시선을 돌리면 의미가 사뭇 다르다. 내후년이면 환갑을 맞는 연륜이 얹어지면서 ‘차도녀’(차가운 도시여성) ‘얼음공주’ 같은 이미지가 많이 옅어진 모습이다. 기자와 만난 16일에도 그는 흰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차림이었다. 수해 현장에 다녀오는 오는 길이라고 했다. 사당2동 7호선 남성역 앞 동태탕집 낡은 건물 3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도 ‘기름기’가 없긴 마찬가지. 2년여 전 21대 총선에서 패한 뒤 월세 150만원 짜리로 낮춰 옮겨간 그의 사무실은 20평 남짓. 비좁았다. 제1야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굵직한 직함을 여럿 가졌던 그의 이력은 사무실 한 켠에 놓인 10여 개의 사진액자에 간신히 흔적을 남겨 놓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한 컷,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한 컷,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 컷,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 한 컷…. 아, 콧수염이 인상적인 트럼프 행정부 대북 강경파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도 한 귀퉁이를 차지했다. 오래지 않은 시간이지만 모두 과거의 인물이 됐다. 그 사이 나경원도 세 번의 선거를 내리 패하며 ‘전직’이 됐다. 21대 총선에서 후배 판사 민주당 후보 이수진에게 져 5선 고지 앞에서 주저앉았고, 후보만 되면 당선이 유력했던 지난해 4월 서울시장후보 경선에선 오세훈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리고 두 달 뒤 6월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37세 ‘0선’ 청년 이준석에게 패했다. “이준석에 대한 일말의 기대 이제는 접어야…좀 더 성숙해져 돌아오길” 내리막길….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28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가 됐고, 정치에 발을 들인 뒤로 17대~20대 국회까지 4선 국회의원에 대변인, 최고위원 등을 지내며 보수우파 진영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그가 지금은 비서 한 명이 없다. “지금 적어놓지 않으면 또 잊어버려요.” 수첩에 약속을 적어넣으며 웃는 얼굴에서 잘 여문 가을의 들판과 패자에겐 설 땅이 없는 냉혹한 정치판이 설핏 묻어났다. ‘1억 피부과’ 등 유난히 많은 음해에 시달렸고, 그에 힘 입어 내성도 남과 다를 만큼 키운 그였지만 여의도로부터 한참 떨어진 사당동의 비좁은 사무실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듯했다. ‘이준석 사태’로 국민의힘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부쩍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에게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16일 대면 인터뷰와 17일 전화 통화를 이어갔다. -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에 대한 소회는. “우선 ‘대통령의 언어’로 겸허하게 말씀하셨다는 점에서 다수 국민들이 좋게 보셨을 듯하다. 인적 쇄신 의지 등을 두고 일부 아쉽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대통령으로선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대통령실과 정부, 당이 3개 축인데 모두 국민들 보기에 문제가 많지 않았나. 인선 문제, 정무기능과 홍보기능 부재,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발언 논란, 국민의힘의 권력갈등까지…. 여론이 악화하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지난 주말에 민노총이 어떤 집회를 했나. 반미투쟁을 외치며 북한 단체가 보내온 연대사를 읽었다. 종북 본색을 그대로 들어낸 거다. 과거에도 늘 좌파세력들은 보수우파 정부가 들어서면 집요하게 헌정 질서를 흔들었다. 지금도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힘이 빠지는 듯하니까 본격적인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투옥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계열 세력이 다시금 주도세력이 돼 헌정질서를 흔들고 있다. 더 이상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 비판하고 헐뜯을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더 이상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는 이제는 대통령을 기다려주고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여건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 ‘이준석 사태’ 여진이 쉽게 가라앉겠나. “이준석 대표 얘기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게 사실은 성비위 사건으로 시작이 됐고 그 다음에 어쨌든 최측근이 가서 7억 투자각서를 써준 것 아니냐. 그 자체가 모든 걸 의미하는 거다. 그렇다면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는 게 맞다. 그럼 오히려 빨리 복귀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는 오히려 윤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택했다. 정치가 점점 염치가 없어지는 것 같다. 안타까움을 넘어 이젠 우리가 기대를 접어야 할 때가 된 게 아닌가 싶다. 그는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본다. 지금이야 이 대표 발언이 조목조목 보도되고 있지만 새로울 게 없는 공격이라 시간이 좀 지나면 기사 가치도 떨어지고 국민 관심도 멀어지지 않겠나. 국민의힘으로선 국민적 과제가 너무도 많다. 제 길을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이 대표는 많이 쉬고 좀 더 생각하고 성숙해져서 돌아오기 바란다.”“지금 청년 정치인들, ‘말로 하는 정치’ 매몰…지방정치 현장서 일하는 정치 배워야” 나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청년 정치’를 망쳐놨다고 했다. “과거엔 각 당이 청년과 여성을 영입해서는 선거 때 한번 쓰고 버리는 식의 행태를 보인 게 사실이다. 그게 청년정치 1기의 모습이다. 그런데 지금은 청년정치 2기다. 청년정치에 대한 국민들 요구가 늘면서 청년 정치인이 대폭 각 당에 유입되고 역할도 커졌다. 문제는 일부 청년 정치인들이 청년 자체를 우월한 지위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다수가 정치를 말로 한다. 이 점에서는 특히 이준석 대표가 나쁜 영향을 미쳤다. 말 잘하는 게 정치를 잘하는 게 돼 버렸다. 그러다보니 정치가 품격도 낮아지고 지엽적인 문제에 천착하는 말 정치로 전락했다. 일하는 정치, 일 정치를 안하는 거다. 지역에 가 보라. 우리 수해지역만 해도 흙탕물에 젖은 양말 하나, 티셔츠 하나도 아까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분들이 수두룩하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이런 분들을 챙기고 보듬는 노력부터 배우고, 이런 지역활동을 통해 정치를 배우고 익혀 중앙 무대로 진출해야 하는데 지금 2기 청년 정치인들은 다수가 이런 과정 없이 들어와 말 정치만 한다. 물론 이런 문제들도 결국 기성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이들을 제대로 길러내지 못한 데 대해 나부터 반성한다. 다행히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많은 청년들이 구의원,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들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굳어진 양상이다. 대선 연장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은 사실 우리에게 나쁘지 않다. ‘이재명당’은 이미 팬덤 정치에 올라탄 거다. 극렬 지지자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건데, 정당은 이런 극렬 지지자들에게 끌려다니면 망한다. 이재명 보호용 당헌 개정 같은 무리수를 앞으로도 계속 둘 거다.”- 여야 갈등이 더 커질 듯한데. “저들이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대통령이 국정 과제를 추진하려 해도 국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우려스럽다. 여소야대 구도를 헤쳐나갈 힘은 결국 민심이다. 취임 100일 회견을 계기로 삼아 착실히 지지율을 높여 나가는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의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부쩍 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늘었다. 연일 방송 인터뷰에 등판한다. 이를 두고 차기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의중을 물었다. “비상대책위가 막 출범했고, 정기국회도 앞둔 터라 언제 전당대회를 할 지도 모른다. 지금은 출마 고민 자체가 무의미하다.” ‘잇딴 선거 패배가 부담인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즈음 귀를 잡아끄는 발언이 이어졌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앞에 서기보다 내공을 쌓는 일을 하고 싶다.” 4선 의원에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정치 무대에서 웬만한 자리는 다 거친 그가 내공을 쌓을 일은 뭘까. 입각을 희망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는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딸을 두고 있다. 교육부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 두 자리가 비어 있다.
  • 70대 美여성, 낚시 중 ‘펄쩍’ 뛰어오른 돛새치 뿔에 사타구니 찔려

    70대 美여성, 낚시 중 ‘펄쩍’ 뛰어오른 돛새치 뿔에 사타구니 찔려

    미국 플로리다에서 낚시를 즐기던 70대 여성이 물속에서 뛰어오른 돛새치의 뿔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캐서린 퍼킨스(73)는 물속에서 갑자기 뛰어오른 45㎏ 크기의 돛새치 뿔에 찔려 사타구니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메릴랜드주 출신의 캐서린은 사고 당일 두 명의 남성 루이스 토스, 도미닉 벨레자와 같은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이날 가디언이 입수한 마틴 카운티 보안관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루이스는 낚싯줄에 잡힌 물고기 한 마리를 배로 끌어 올리려 하고 있었다. 이들이 줄을 끌어 올릴 때 돛새치 한 마리가 갑자기 배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루이스와 도미닉이 돛새치가 물 밖으로 뛰어오른 것을 확인했을 때 돛새치는 중앙 제어반 옆에 서 있던 캐서린을 공격했다. 캐서린은 “물고기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캐서린의 사타구니에 생긴 상처를 즉시 압박했고 캐서린은 곧바로 플로리다 론우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서린을 찌른 돛새치는 플로리다 마틴 카운티 스튜어트에서 약 3㎞ 떨어진 바다에서 붙잡혔다. 이번 사건의 돛새치는 그 무게만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110㎞까지 헤엄칠 수 있는 돛새치는 바다에서 가장 빠른 물고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몸 크기는 최대 3.3m, 몸무게는 최대 100㎏까지 자란다. 몸이 방추형에 가깝고 위텁은 아래턱의 2배 이상 길이로 길게 튀어나와있다. 2014년 영국 왕립학회 회보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돛새치는 보통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수면에서 발견되며 사냥을 할 때 그들의 뿔을 사용한다.
  • [아하! 우주] 우리은하 밖 첫 ‘잠자는 블랙홀’ 발견…16만 광년 거리

    [아하! 우주] 우리은하 밖 첫 ‘잠자는 블랙홀’ 발견…16만 광년 거리

    우리은하 밖에서 ‘잠자는 블랙홀’이 처음 발견됐다. 성간물질을 적극 흡수하지 않는 휴면 상태의 블랙홀로, 빛이나 복사선을 방출하지 않아 찾기가 매우 어렵다. 18일(현지시간) 시넷 등에 따르면,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우리은하와 인접한 위성은하인 대마젤란은하에서 휴면 블랙홀을 발견했다. 우리은하 밖에서 휴면 블랙홀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휴면 블랙홀은 질량이 태양의 최소 9배에 달하는 항성질량 블랙홀로, 태양 질량의 25배에 달하는 뜨겁고 푸른 별과 쌍성을 이룬다. VFTS 243으로 알려진 이 쌍성계에서 휴면 블랙홀은 동반성과 서로를 공전한다.VFTS 243 쌍성계는 지구에서 16만 광년 떨어진 황새치자리의 타란툴라 성운 안에 있다.연구팀은 유럽우주국(ESA) 초대형망원경(VLT)의 관측장비인 플레임스(FLAMES)로 수집한 6년간의 데이터를 사용해 휴면 블랙홀을 발견했다. 휴면 블랙홀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이 매우 적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은 것으로 비유되고 있다. 연구 공동저자인 벨기에 루뱅가톨릭대의 파블러 마르샹 박사는 “휴면 블랙홀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해 이번 발견이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휴면 블랙홀이 어떻게 죽어가는 별 중심에서 생성됐는지를 조명했다. VFTS 243 쌍성계를 탄생시킨 별은 강력한 초신성 폭발을 일으켰을 때 흔적을 남기지 않고 완전히 붕괴한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 주저자인 암스테르담대학의 토머 셰나르 박사는 “이 완전 붕괴 시나리오에 대한 증거가 최근 나타나고 있으나 우리 연구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직접적인 증거 중 하나를 제시한다”면서 “우주 블랙홀 병합의 비밀을 밝히는 데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최신호(7월 18일자)에 실렸다.
  • “축의금 32만원은 치킨, 65만원은 스테이크”…어느 결혼식 안내문

    “축의금 32만원은 치킨, 65만원은 스테이크”…어느 결혼식 안내문

    최근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잦아들었던 결혼식이 일상회복과 함께 늘어나고 있다. 축의금 액수에 따라 결혼식 식사를 다르게 제공한 커플이 있어 화제다. 12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한 미국 커플의 결혼식 식사 제공에 대한 안내문을 공개했다. 안내문에는 축의금의 액수에 따라 세세하게 나눠져 있는 메뉴가 적혀있다. 자신의 축의금 레벨(수준)에 동그라미를 치고, 원하는 식사를 표시해달라고 돼 있는 안내문에는 네 가지 단계가 있었다. 먼저 250달러(32만 6000원)이하의 축의금을 낸 하객들은 식사로 치킨과 황새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음 단계는 251달러부터 500달러(65만 2000원)의 축의금을 낸 사람들로, 이들은 치킨과 황새치에 더해 스테이크와 연어 중에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501달러 이상 1000달러(130만 4000원)이하의 축의금을 낸 사람들에게는 필레미뇽(뼈 없는 고급 소고기)과 랍스터 꼬리요리로 메뉴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마지막으로 1001달러 이상 이상을 낸 하객은 메뉴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기념품으로 샴페인 잔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채식주의자나 유대인을 위한 식사는 1001달러 이상을 낸 하객만 제공받을 수 있다는 문구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안내문이 올라오자 네티즌은 “이런 초대는 사양할래”, “채식주의자는 1001달러 이상?”, “그냥 결혼을 하지마세요” 등 댓글을 남기며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 축의금에 따라 달라지는 결혼식 식사 메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최근 직장인들은 결혼식 초대가 밀려드는 데다가 축의금 ‘인플레이션’까지 겹쳐 얇아지는 지갑에 한숨을 쉰다. 올해 결혼식장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1∼2분기 호텔 예식장의 예약률은 대부분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직장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결혼식을 가지 않고, 축의금만 보내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늘어나는 ‘대면 결혼식’에 많은 이들이 당혹스러워한다. 물가상승으로 식대도 인상되면서, 결혼식에 참석할 경우 비대면으로 축의금을 보낼 때보다 돈을 더 넣어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미혼남녀 축의금 액수 결정 기준은 ‘친밀도’”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과반(남 52.7%, 여 64%)은 결혼식 청첩장을 받는다고 모두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혼식 참석을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상대와의 친밀도’(남 75.9%, 여 81.3%)였다. 이어 남성은 ‘나의 시간적 여유’(12.7%), ‘나의 경제적 상황’(5.1%), 여성은 ‘나의 시간적 여유’(8.3%), ‘상대가 내 경조사를 챙겼는지 여부’(5.2%) 순이었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 역시 남녀 모두 ‘당사자와의 친밀도’(남 81.3%, 여 85.3%)를 택했다. 뒤이어 ‘나의 경제적 상황’(남 10.7%, 여 8%),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남 4%, 여 4%) 등의 답도 이어졌다. 결혼식 청첩장을 받을 때 여성의 66%, 남성의 48%는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9만원으로, ‘5만원’(48%)과 ‘10만원’(40%)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 “관리 안 한 여자 뭘로 판단?”… 여초 커뮤 뒤집은 이 질문, ‘여혐’일까 [넷만세]

    “관리 안 한 여자 뭘로 판단?”… 여초 커뮤 뒤집은 이 질문, ‘여혐’일까 [넷만세]

    “관리 안 한 여자인지 뭘로 보고 판단하세요?” 최근 온라인상에 등장한 질문 하나가 여러 여초 커뮤니티에 퍼지며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외모) 관리’에 손 놓지 않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게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질문은, 그러나 여전히 타인의 외모를 스캔하고 품평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문장으로 해석되면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화두를 던진 셈이 됐다. 여초 커뮤니티 내 거센 비판 여론의 바탕에는 시대가 달라졌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발단은 지난 8일 40~50대 여성 이용자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진 ‘82쿡’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었다. 글쓴이는 ‘관리 안 한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새치, 발뒤꿈치 각질, 손발톱 큐티클 방치, 옷 실밥, 실루엣 무너진 핏, 하지정맥류 핏줄 훤히 보이는 반바지” 등을 예시로 들면서 반드시 관리해야 할 부분을 짚어달라고 질문했다. “딱 봐서 외모에 완전 손 놨네 싶은 건 지양하게”라는 이유를 덧붙이면서다. 이 글에는 “추가로 보풀 일어난 옷, 푸석한 헤어”, “피부가 안 좋으면 날씬하거나 말라도 가난해 보이는 느낌이 있어요”, “불룩 나온 아랫배, 늘어진 팔뚝살”, “기름진 머리, 약간 튼 손등, 허연 각질의 다리와 팔꿈치, 싸구려틱해 보이는 검은 티에 검은 바지”, “명품 팔찌·시계도 팔목 굵으면 소용없다” 등 관리가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다양한 답변이 달렸다. 이 같은 질문과 답변은 다른 여초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논란으로 번졌다. ‘디미토리’에서는 이 글을 소개하며 ‘남 스캔 파티’라는 비판적인 부제를 덧붙였고, 이것은 다시 대형 여초 커뮤니티 ‘더쿠’로 퍼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더쿠 이용자들은 “작성일이 2002년 아니고 오늘이라니”, “자기 관리라고 적어놓은 게 죄다 외모 가꾸기밖에 없는 것부터 시류에서 도태된 냄새 난다”, “저런 거 신경 쓰느라 시간 쓰는 거 아깝다. 그 시간에 책 보고 공부할게”, “하지정맥류는 질병인데 어쩌라는 거야”, “우리 엄마도 가끔 TV 보면서 여자 연예인 얼평해서 스트레스인데 저 나이대 사람들 다 저런가” 등 댓글을 달았다. 더쿠에 1000개 넘게 달린 댓글 중에 원글의 질문과 답변들을 옹호하는 반응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더쿠 이용자는 “역시 한국은 세대 간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의식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급격히 달라져서 그런가 보다”라며 같은 여초 커뮤니티라도 주 이용 연령대에 따라 인식이 확연히 다름을 지적하기도 했다. 더쿠의 주 연령층은 82쿡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여초 커뮤니티인 ‘인스티즈’에서도 “그냥 비위생적이라는 인상만 안 남으면 되지 않나”, “청결, 건강, 배움 이렇게 3가지가 관리 아닐지”, “내면부터 기르길. 요란한 빈 깡통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논란은 닷새 뒤인 12일에도 현재진행형이다. 대형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의 ‘여성시대’에는 “세상이 힘든 이유에 대단한 일조를 하고 계심”, “다리털 제모만 해도 현타(현실 자각 타임) 오던데. 남자들은 안 미는 다리털”, “남 발꿈치 왜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 “40대 초중반쯤에 저런 사람 많다. 외모지상주의 끝판왕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 등 댓글이 달렸다. 다른 여초 커뮤니티들에서의 비판 여론은 82쿡으로 다시 ‘역수입’되면서 또 다른 논쟁을 점화했다. 원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욕 먹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에는 여러 이용자들이 “타 사이트에서 욕 먹어도 싼 82쿡 수준 떨어뜨리는 글이다”, “(원글은) 남의 시선만 의식하고 눈치 보고 사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이게 왜 여혐(여성혐오)이야’만 외치지 말고 동네 엄마 흉볼 시간이 공부 좀 하자” 등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자기 관리 그런 건 모르고 집에서 하루 종일 인터넷만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나. 콕 집어서 ‘너’라고 하니 발끈하는 거다”, “커뮤는 원래 각자 자기 색깔이 있는 거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각각의 생각과 의견을 갖고 있는데 범죄 저지르는 거 아닌 이상 다른 커뮤 눈치를 봐야 하나” 등 옹호 여론도 적지 않았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성인 남자보다 크다…필리핀서 초대형 그루퍼 잡혀

    성인 남자보다 크다…필리핀서 초대형 그루퍼 잡혀

    필리핀 바다에서 초대형 레드 그루퍼가 잡혀 화제다. 이번에 잡힌 그루퍼는 레드 그루퍼(Epinephelus morio)라는 종이다. 국내에서 제주도 방언으로 다금바리라고 흔히 알려진 자바리와 능성어도 그루퍼에 속한다. 필리핀 국영 PTV 등에 따르면, 필리핀 중부 안티케주 앞바다에서 지난달 25일 무게 187㎏짜리 그루퍼가 포획됐다. 전날 밤 폭풍이 몰아쳤다는 점에서 심해어인 그루퍼가 거센 조류에 휩쓸려 얕은 바다까지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페이스북 영상에는 약 2m짜리 그루퍼를 어민들이 옮기려고 대나무에 매달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루퍼는 평소 작은 청새치나 황새치를 잡던 어민이 잡았다. 포획에는 약 5시간이 걸렸다. 대물을 그물 밖으로 꺼내 바닷가로 옮기는 데는 장정 5명이 필요했다.심지어 그루퍼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한 번에 무게를 측정할 수 없었다. 결국 해체해 따로 쟀는데 머리 50㎏, 몸통 107㎏, 내장 30㎏으로 나와 합쳐서 187㎏인 것으로 확인됐다. 머리는 그루퍼를 옮기는 걸 도와준 사람들과 이웃들에게 나눠줬고 몸통은 현지 사업가에게 팔렸다. 일부 누리꾼은 레드 그루퍼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 동식물 목록인 적색목록에 준위협종(NT)으로 분류된다고 지적하며 포획한 어민들을 비난했다. 준위협종은 머지않아 멸종 위협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 관심 종을 말한다. 영상 게시자는 “처음부터 그루퍼를 잡을 의도는 없었다.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배 위로 끌어 올리고 나서야 그루퍼인 줄 알았고 금세 죽어버려 잡게 됐다”고 해명했다.
  • 타투·애견미용까지… K뷰티 빅데이터로 ‘뷰티션’ 수익·복지 다 챙겨요

    타투·애견미용까지… K뷰티 빅데이터로 ‘뷰티션’ 수익·복지 다 챙겨요

    정보통신기술(ICT)이 우리 일상의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지하철 승객들이 스마트폰에 골몰하고 있는 것은 오래된 현재다. 음식점에서 메뉴를 고르고 주문할 때도 종업원을 부르는 대신 탭을 터치하는 시대가 됐다. 빅데이터를 넘어 인공지능(AI),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가 일상용어가 된 요즘, ICT가 스며들지 않은 구석이 남아 있을까 싶지만 그 틈새를 찾은 스타트업이 있다. 사람의 손길에 최적화된 뷰티 서비스가 대표적인 디지털 지체 영역이다. 전형적 오프라인 산업인 뷰티 서비스에 디지털을 접목해 세계인이 선망하는 ‘K뷰티’로 성장시키려는 ‘사운드파인트리’를 최근 찾았다. 서울 홍대입구역 골목에 내걸린 간판을 보고 회사로 들어갔다. 기자를 맞은 윤재한 대표는 IT 업계 종사자들은 헝클어진 헤어 스타일을 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단정하게 빗어 정리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반팔의 검은 티셔츠 차림에서 스타트업 창업자 느낌이 번졌다. 그가 말하는 뷰티 서비스는 이미용·피부관리·네일·타투·마사지 및 애견 미용까지 아우른다. 그는 인터뷰 내내 미용사 대신 ‘뷰티션’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설립됐다.뷰티 서비스 부문은 왜 디지털화에 늦었을까. 모든 걸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해야 하는 특성 때문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 개량화·표준화하는 것도 어렵다. 윤 대표는 “뷰티션들이 정말 바쁘고 피곤하다. 손님이 없어도 힘들고, 있어도 힘들다. 사회적 대우도, 보수도 대체로 높지 않아 만족도가 떨어진다. 젊은층이 들어오지 않으려 하다 보니 디지털화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인터뷰 내내 기자의 벗겨지기 시작한 앞머리와 새치가 듬성듬성한 옆머리를 보면서 무심한 척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포털에 뷰티 플랫폼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범용 플랫폼이 있지만 겨우 예약하는 수준이지 전문화되거나 특화되지 않았다. 뷰티션을 위한 통합 커머스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화의 핵심은 축적된 빅데이터를 처리하고 가공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현재의 플랫폼은 그러지 못한다”며 “범용 플랫폼에 쌓인 빅데이터의 주인이 누구냐. 고객이나 매장이 주인이겠지만 업계에서는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대기업은 밑바닥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미용실과 뷰티션, 이들의 데이터를 우리가 확보하면 어떤 변화가 올지 단정하기 힘들다. 데이터가 정량화되면 트렌드 분석을 통해 글로벌하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그는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이 6000억원에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것을 예로 들면서 “스타일난다의 제품보다는 그들이 중국 시장에서 거둔 성공, 즉 중국 시장의 데이터를 산 것”이라고 평했다. 국내의 미용사 자격증 보유자 100만명 가운데 50만명이 현역이다. 미용실 11만곳을 포함해 뷰티 서비스 매장은 20만곳에 이른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전체의 3%에 불과하고 종사자 95% 이상이 여성이다. 해마다 4만 5000명의 신규 자격증 소지자가 배출되고 8000개의 매장이 새로 문을 연다. 화장품을 제외하고 지난해 뷰티 산업 매출 규모는 10조원이다. 염색약·샴푸·빗·의자 등 용품 시장이 1조 5000억원, 나머지 8조 5000억원이 매장에서 고객이 결제하는 서비스 매출이다.윤 대표는 미용사 자격증은 없지만 호주뷰티션협회 회원이라고 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서른이 된 2009년, 그는 5000만원을 들고 호주 멜버른으로 이민을 가 새벽 3시부터 빵과 식품 배달을 하면서 일했다. 갓 돌이 지난 첫딸과 부인 등 가족을 부양하면서 학교에 다녔다. 저녁에는 식당 설거지와 청소, 유학생 정착 도우미 등을 했다. 그러다가 미용실을 운영하는 지인이 제품 수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에 착안, 2011년부터 뷰티 제품 유통업을 시작했다. 차고에서 시작한 사업은 한국인, 중국인과 동남아 출신, 호주인이 운영하는 헤어살롱을 거래처로 뚫으면서 1년여 만에 호주 전역으로 확대됐다. 홍콩·인도네시아에 법인도 설립했다. 2019년 연결 매출로는 120억원을 달성하면서 나름대로 안착했다. 호주에서도 잘살 수 있는데 한국으로 유턴한 이유에 대해 그는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것은 공통적인 소망이었지만 미장원이 겪는 애로나 니즈도 국적에 관계없이 같았다. 그것을 해결해 주고 싶었다. 디지털화가 지체된 이 부문에서 시장으로서의 기회를 보았다. 새로운 사업 출발점으로 디지털 강국인 한국이 적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다시 이삿짐을 꾸렸다. “뷰티 서비스에 대한 진정한 이해 없이 기술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뷰티션과 뷰티 산업에 도움이 되는 앱 개발은 호주에 있을 때부터 구상해 왔다. 단순한 유통을 넘어 앱 가입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되고 싶다.” 이런 고민은 앱 블링크(BLINK)를 통해 구현되기 시작했다. 윤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디지털화와 관련, “인간을 대체하는 디지털화가 아니라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휴머니즘 디지털”이라며 “블링크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가치를 더 높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은 이어졌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시드머니가 부족해 앱 개발이 최대 난관이었다. 그래서 개발자를 설득해 공동 창업자로 동참하도록 했다.” 블링크는 매장 관리와 뷰티션을 위한 전문몰, 뷰티션의 창작물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거래하는 NFT 기반 스타소셜채널 등으로 구성됐다. 앱이 좋다고 뷰티션들이 내려받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길게 설명했지만 요약하면 매장당 연간 100만원의 지출 감소와 300만원의 수익창출 효과가 예상된단다. “특히 뷰티션의 작품을 ‘아녀자의 손재간’이 아니라 창작물, 예술품으로 인정받아 NFT를 통해 판매하거나 다른 뷰티션과 공유하는 등 수익화 기회도 만들겠다.” 또 뷰티 서비스 종사자들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부족한 점을 파고들고 있다. “뷰티션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처럼 제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이들에게 소속감·만족감을 주면 업계도 발전하고 전문성도 분명 높아진다.” 성과를 설명해 달라는 말에 윤 대표는 특허출원 10개와 함께 3건을 투자 유치해 1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업체에 30만 호주 달러(약 2억 6000만원)에 매장 관리 앱을 수출했다. 또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디딤돌) 첫걸음 과제로 선정돼 1억 1000만원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스타트업지원부서)으로부터 사업성을 평가받아 지원받고 있다. 회사 설립 10개월 만에 이런 지원을 받은 것은 뷰티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사운드파인트리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키우고자 한다. “과거 한국 뷰티션들이 일본, 이탈리아,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면 지금은 되레 유럽에서 한국으로 견학을 온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한류 문화 콘텐츠에 힘입어 K뷰티에 관심이 무척 높다. 전 세계 1억명의 뷰티션과 그 고객 및 벤더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거대 네트워크 플랫폼이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슈퍼 앱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호주에서 거래처를 뚫으며 알게 된 동남아 출신 뷰티션과 지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뷰티 산업에 종사하기에 이들이 글로벌화 첨병이다.” 그의 꿈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 ‘모다모다 샴푸’ 성분 위해평가 논란…식약처 “소비자 관점서 합리적 평가”

    ‘모다모다 샴푸’ 성분 위해평가 논란…식약처 “소비자 관점서 합리적 평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 4월까지 새치 염색 샴푸 ‘모다모다 샴푸’의 핵심 성분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의 추가 위해평가를 마치겠다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일각에서 소비자 단체를 통한 중재와 검증이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 취지와 어긋난다고 주장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식약처는 4일 브리핑을 열고 “THB의 위해성 여부를 사용자인 소비자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은 규개위의 권고를 충실히 따르는 효과적·합리적인 방법”이라면서 “식약처와 업체가 각각 제출하는 평가 방안이나 계획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소협)가 주관해 구성할 검증위원회에서 공개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월 유전독성 우려를 이유로 THB의 화장품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규개위는 지난 3월 식약처에 “해당 기업과 식약처가 객관적 평가 방안을 마련해 추가 위해검증을 통해 사용금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식약처가 지난달 위해평가를 주관할 기관으로 소협을 발표하자, 기업 측은 식약처의 일방적 결정이라고 반발하며 공정성과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소협은 기업과 평가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공간이자 논의구조로 이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일”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로 구성될 검증위가 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 의견을 내면, 식약처는 이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임경민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는 “식약처는 THB를 금지한 유럽연합(EU)의 자료를 기반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기업에서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 전문가들이 판단하겠으나, (함량이 높아) THB의 한도를 인정받는 방안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남주혁, 빵셔틀에 6년간 학폭” 의혹 제기… “사실 아냐, 법적 대응”(종합)

    “남주혁, 빵셔틀에 6년간 학폭” 의혹 제기… “사실 아냐, 법적 대응”(종합)

    A씨, 남주혁 졸업한 고교 졸업앨범 인증“남주혁,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욕설·폭행”“TV서 남주혁 보자 굴욕적 시간 떠올라 제보”소속사 “명예훼손, 언중위에 정정보도 신청”배우 남주혁이 6년간 빵셔틀과 욕설 폭행을 상습적으로 한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주혁의 소속사는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일 온라인매체 더데이즈는 남주혁과 중·고등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A씨가 남주혁으로부터 6년간 학폭에 시달렸다는 학폭 가해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남주혁은 이른바 ‘일진’ 무리들과 어울렸으며 그가 속한 15명쯤 되는 무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학생이 한둘이 아니었다. 급식시간에 몸으로 밀며 새치기를 한 것은 기본이고, 욕설을 하며 때리는 것 또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이었다는 주장도 A씨는 이어갔다.또한 매점에서 빵을 사 오라고 시키는 일명 ‘빵셔틀’ 또한 빈번하게 벌어졌으며, 뒷자리에서 샤프심을 던지던 일, 자리에 앉기 전 의자를 빼던 일 등을 A씨는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보다 더 심하게 학폭을 당했던 친구들은 아예 텔레비전을 멀리하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중이라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남주혁이 맑고 순수한 남주인공의 얼굴로 브라운관에 나오자 6년간 감춰진 굴욕적인 시간들이 다시 떠올랐다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들이 성인이 돼서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보를 했다고 더데이즈는 전했다. A씨는 남주혁이 졸업한 수일고등학교의 2013년도 졸업앨범을 함께 제시했다.“허위 보도로 배우 명예 심각하게 훼손”“최초 보도기자·익명 제보자 형사고소” 이에 대해 남주혁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은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매니지먼트 숲은 남주혁에 사실 확인 후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내용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허위 보도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책임을 물어 해당 매체를 상대로 신속하게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신청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초 보도를 한 해당 매체 기자 및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할 것”이라면서 “당사는 이러한 법적 조치의 진행을 위해 오늘 당사의 법률자문사에 사건을 의뢰했고,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매니지먼트 숲은 “전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막연한 가십성 루머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배우와 가족들”이라면서 “이 시간 이후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명확한 사실확인 절차 없이 이를 온라인(SNS·유튜브)에 게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선처 없는 처벌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미 모니터링으로 수집된 자료 또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1994년생인 남주혁은 영화 ‘안시성’,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하백의 신부 2017’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아 2019년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신인남우상, 2018년 제39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했다.
  • “매일 욕설·폭행, 빵셔틀” 배우 남주혁, 학교폭력 터졌다

    “매일 욕설·폭행, 빵셔틀” 배우 남주혁, 학교폭력 터졌다

    배우 남주혁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더데이즈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중, 고등학교 6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배우 남주혁이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주혁은 일진 무리와 함께 어울려 다녔고, 그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한 무리가 한 둘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진 무리는 15명 가량 됐으며, 그 중 한 명이 남주혁"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급식시간에 몸으로 밀며 새치기를 한 것은 기본이고, 욕설을 하며 때리는 것 또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점에서 빵을 사 오라고 시키는 일명 '빵셔틀' 또한 빈번하게 벌어졌다. 뒷자리에서 샤프심을 던지는 등 굴욕적인 행동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그가 맑고 순수한 남자 주인공의 얼굴로 TV에 나오니 6년이라는 감춰진 굴욕적인 오랜 세월이 다시금 떠올랐다"고 호소했다. A씨는 "나를 제외하고 학교폭력을 더 심하게 당했던 친구들은 아예 TV를 멀리하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중"이라며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보를 하게 됐으며, 그 외에는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항간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남주혁 소속사 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다.
  • “남주혁, 6년간 학폭” 의혹 제기… 소속사 ‘확인 중’

    “남주혁, 6년간 학폭” 의혹 제기… 소속사 ‘확인 중’

    배우 남주혁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확인에 나섰다. 20일 온라인매체 더데이즈는 남주혁과 중·고등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남주혁의 학폭 가해 의혹을 보도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남주혁은 이른바 ‘일진’ 무리들과 어울렸으며 그가 속한 15명쯤 되는 무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학생이 한둘이 아니었다. 급식시간에 몸으로 밀며 새치기를 한 것은 기본이고, 욕설을 하며 때리는 것 또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이었다는 주장도 A씨는 이어갔다. 또한 매점에서 빵을 사 오라고 시키는 일명 ‘빵셔틀’ 또한 빈번하게 벌어졌으며, 뒷자리에서 샤프심을 던지던 일, 자리에 앉기 전 의자를 빼던 일 등을 A씨는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보다 더 심하게 학폭을 당했던 친구들은 아예 텔레비전을 멀리하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중이라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남주혁이 맑고 순수한 남주인공의 얼굴로 브라운관에 나오자 6년간 감춰진 굴욕적인 시간들이 다시 떠올랐다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들이 성인이 돼서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보를 했다고 더데이즈는 전했다. A씨는 남주혁이 졸업한 수일고등학교의 2013년도 졸업앨범을 함께 제시했다. 이와 관련, 남주혁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 [우주를 보다] 초대질량 블랙홀 주위를 도는 ‘스페인 댄서’ 은하의 별

    [우주를 보다] 초대질량 블랙홀 주위를 도는 ‘스페인 댄서’ 은하의 별

    암흑 에너지를 찾는 카메라가 초대질량 블랙홀을 둘러싸고 있는 젊은 별들의 모습을 잡은 놀라운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이 장면이 포착된 곳은 스페인 댄서라는 별명을 가진 NGC 1566 은하로, 아름다운 소용돌이 모양을 가져 이같은 별명을 붙었다. 우리 시선방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이 아름다운 거대 나선은하의 두 나선팔은 10만 광년 넘게 펼쳐져 있다. 사진은 칠레의 세로 톨롤로 범미주 천문대에 있는 암흑 에너지 카메라가 찍은 것이다. 무엇보다 NGC 1566의 아름다움은 균형 잡힌 성운의 팔은 물론 소용돌이치는 모습에 있다. 천문대를 관장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 NOIRLab 프로그램의 성명에 따르면, 지구에서 약 7000만 광년 떨어진 황새치자리의 스페인 댄서 은하는 우리가 연구할 수 있는 우주적 사건의 범위 내의 영역에 있어 천문학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대상이다. 공개된 새로운 이미지는 그러한 유형의 천체 현상 중 몇 가지를 보여준다. 위의 사진은 특히 별의 나이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댄서의 나선팔 부근에 어두운 우주 먼지 띠로 인해 분리되어 보이는 푸른색은 젊은 별들의 사슬이 만들어낸 것이다. 은하 중심부에 가까운 적색 영역에는 늙은 별들이 밀집해 있다. 2010년 천문학자들은 SN2010el 초신성에서 폭발하는 늙은 별 하나를 포착했다. 은하 중심부에는 보이지 않는 활동성 초대질량 블랙홀이 있는데, 이 블랙홀은 수시로 다양한 양의 빛을 방출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속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규명해내지 못하고 있다. 천문대의 적외선 관측장비 덕분에 NGC 1566 및 유사한 은하에서 짙은 먼지 띠에 둘러싸인 별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과학자들은 이 새로운 관측이 은하에서 별이 형성되는 타임라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감기만 해도 염색” ‘모다모다 샴푸’ 원료 사용 금지…“형평성 무시한 조치” [이슈픽]

    “감기만 해도 염색” ‘모다모다 샴푸’ 원료 사용 금지…“형평성 무시한 조치” [이슈픽]

    “국내 중기 혁신기술 존폐 작업 재검토해야”“염색약이 우리 샴푸보다 더 안전한가”“유전독성 함유 1천여 국내 제품 규제는?”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개발 참여李 “식약처 안전성 검증해 세계시장 알려야”식약처, 유전독성·피부감작성 이유 원료금지 감기면 하면 새치 등이 염색이 된다고 홍보했던 제조사 더마밀의 샴푸 모다모다가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결정으로 향후 자사의 자연갈변 샴푸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없게 될 수 있는 데 대해 “형평성을 무시한 행정조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보편적으로 사용해온 염색약이 샴푸보다 더 안전한가”라며 강력 반발했다. 해당 제품은 저명한 카이스트 교수도 공동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탈모 증상 완화 제품 승인을 내준 식약처가 왜 이제와서 염색약에도 많이 들어가 있는 유전독성 등을 이유로 핵심 원료를 금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식약처, 탈모증상 완화 화장품 인증모다모다 “염색약 제품 규제 안하면서” 식약처는 이날 더마밀이 제조하는 모다모다 샴푸의 핵심 원료 성분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하겠다고 밝혀 향후 이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미 생산된 제품은 최대 2년까지만 판매할 수 있다. 이 샴푸는 머리를 감기만 하면 저절로 흰 머리가 검게 염색되는 효과로 인기를 끌었다. 더마밀은 해당 샴푸를 공동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학자의 고뇌가 담긴 혁신기술을 토대로 이제 기지개를 켠 국내 중소기업의 존폐가 달린 고시 개정 작업을 재검토 해달라”고 요구했다. 모다모다 샴푸는 롯데홈쇼핑 등 각종 온라인쇼핑몰에서 2018년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이해신 카이스트 자연과학대 화학과 석좌교수의 이름을 내걸고 식약처에 보고된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또 실리콘, 파라벤,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동물성원료 등 8가지 성분이 무첨가했다며 인체에 무해한 안전한 샴푸라는 점도 명기했다.  더마밀은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유전독성이 확정된 성분을 함유한 채 국내에서 판매되는 1000여개 제품에 대해서는 왜 같은 규제가 적용되고 있지 않나”면서 “또 몇 년간 보편적으로 사용된 염색약이 자사 샴푸보다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이어 “식약처 이번 개정안의 근거가 된 EU 보고서는 전문가마다 해석을 달리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식약처에서 주장하는 ‘잠재적 유전독성 우려’와 관련해 추가 시험을 하고 있다”면서 “식약처는 추가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번 개정안의 고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 직후부터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식약처는 과장광고를 이유로 4개월의 광고금지 처분을 내렸다.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받지 않았는데 이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모다모다측은 집행정지 행정소송을 냈고, 지난달 17일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광고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식약처, 모다모다 블랙샴푸 핵심 원료THB 성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지정 그러나 이후 지난달 식약처에서 THB 성분 사용금지 행정예고를 내면서 또다시 샴푸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졌다. 식약처는 이날 더마밀이 제조하는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핵심 원료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rihydroxybenzene·이하 THB) 성분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THB와 관련해 유전독성과 피부 감작성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전독성은 특정 성분에 오랫동안 반복해서 노출됐을 때 유전자가 변형돼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성질을 뜻한다. 피부 감작성은 피부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에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성질이다.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의 평가보고서를 참고한 위해평가를 통해 THB의 사용금지를 결정했다.물로 씻어내는 샴푸라도 모공이 있어 흡수율이 높은 두피에 직접 닿는 데다 자주 사용하게 된다는 샴푸의 특성을 고려하면 노출이 적다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적 안전관리 차원에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는 자체 위해평가 결과에 따라 THB를 2020년 12월부터 유럽 내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에 추가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해당 원료가 포함된 화장품 생산을 중단했고, 올해 6월부터는 제품 판매 중지에 들어간다. 다만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중증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고, 유럽에서도 충분한 경과조치 기간을 두고 관련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점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안에 고시 개정 절차를 마치고 개정일 6개월 후부터는 이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생산된 제품은 최대 2년까지 판매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성분의 잠재적 유전독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생식 독성 시험 등에서는 중대한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유럽과 같은 방식으로 THB를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한 후 향후 노출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저감화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모다모다측 “식약처 고시만으로 환불 요청 승인은 아직 안해” 이와 관련해 모다모다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가 당장 금지된 게 아닌 만큼 안전성에 관한 추가 실험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와 지속해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 환불과 관련해 “피부과 전문의 소견서를 동반한 환불 요청은 받아들이지만, 식약처 행정고시만을 근거로 환불을 요청할 때는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날 기존 자료가 충분히 확보됐고 업체가 추가적 시험을 진행한다고 해도 유전 독성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식약처는 미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는 THB 성분이 포함된 염색 제품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나라에서 쓰고 있느냐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의 적절한 안전성과 효과성 입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학적 근거로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사라져야 할 화장품 원료라고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해신 교수 “전혀 문제 없는 기술”“해외 의존 말고 신기술 고려해줘야” 이에 대해 모발 염색 기능을 가진 THB 관련 해당 기술 개발한 이해신 카이스트 교수는 이날 “식약처가 유해하다고 하는데 개발자가 제일 잘 아는 것이다. 전혀 문제가 없는 기술인데 너무 강하게 제재하고 있다”면서 “안전하다는 것을 더 입증해서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교수는 사과가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갈색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해 이 기술을 개발했고, 모다모다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 교수는 “식약처는 당연히 잠재적 위험이 있으니 제재를 하겠다는 입장이 강하다”면서 “우리는 신기술인 만큼 고려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약처가 우리 기술과 제품이 안전한지 검증을 해서 안전하다면 세계시장에 이 제품을 믿고 써도 된다고 알려야 한다”면서 “하지만 너무 해외 데이터만 의존해 결정을 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7일 오후 2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샴푸를 수개월간 직접 사용해봤다고 밝힌 일부 네티즌들은 “몇 달 간 매일 잘 쓰고 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 쟁여놓아야겠다”, “염색약이 너무 독하고 머릿결이 상해서 3분간 쓰고 물로 씻어내는 혁신 제품이라 생각하고 이 샴푸 쓰고 있는데 웬 날벼락이냐”, “기존 염색약은 머리가 따가웠는데 샴푸는 갈변해서 좋았는데 좋은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처음에 다 승인해주고 이제와서 이러는게 이해가 안 된다” “세계 최초로 만든 샴푸인데 천재 후발주자를 이렇게 죽인다. 개발에 참여한 카이스트 교수님 한국이 진짜 싫겠다” “정말 좋은 기술이라 생각했는데 신기술로 인정 받지 못한다는 안타깝다” 등 식약처의 대처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반면 “이미 샴푸를 사놓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 변상을 해줘야 할 것 아니냐” 등 제품 환불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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