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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경찰에의 기대(사설)

    치안본부가 1일부터 경찰청으로 격상됨으로써 경찰사에 새로운 획이 그어졌다.우리는 이것이 방향을 제대로 잡은 하나의 중요한 발전으로 보고 환영한다.아울러 경찰의 새출발을 계기로 민생치안을 중심으로한 모든 치안문제에 있어 보다 획기적인 성과가 빠른 시일내에 나타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가 특히 민생치안을 강조하는 것은 최근들어 범죄가 너무 흉포해지고 다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아무리 민생치안을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로 작금의 치안상태는 허점이 많고 따라서 국민불안도 심화되어 온것이 사실이다.국민을 위한 국민의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안심하고 밤길을 다닐수 있을 정도의 치안상태를 이루어 놓겠다는 비장한 각오아래 경찰전체가 배전의 분발을 해줄것을 당부한다. 물론 만족할만한 상태의 치안수준을 유지하려면 경찰의 각오와 분발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경찰인력의 보강,수사과학화를 위한 장비의 도입,경찰사기앙양등에 필요한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정부가 민생치안의 확립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고 이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둔다면 예산상의 배려는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이와 아울러 경찰내부의 뼈를 깎는 노력을 촉구한다.지난 수년간 법과 질서를 유지해 나가야 할 공권력이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이는 공권력의 도덕성과도 결부되는 문제였다.그러나 이제 민주화가 상당부분 이루어지고 지난 지자제선거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불법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커진 오늘날 공권력 또한 제역할을 찾아야 한다.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스스로 도덕성을 제고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경찰의 정치적 독립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청단위의 형식적 독립형태에서 한걸음 나아가 보다 내실있는 민주경찰로의 전환노력이 모색되어야 한다.경찰위원회의 역할도 이런점에서 제대로 확립되어야 할것이다.경찰청발족에 즈음한 인사에서 특정지역출신들이 우대되었다든지,경찰위원회의 동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경찰청장 임명이라든지 등의 몇가지 뒷말이 무성한 것은 그런점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비리를 근절시키겠다는 의지와 행동이 경찰내부에서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그동안 비이라는 측면을 놓고 경찰의 인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는 점을 경찰스스로 잘알고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경찰스스로 달라지려는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마땅하다.특히 국민과 직접 부딪치는 부서에서는 이 문제에 더욱 신경을 쓸 일이다. 이에 더하여 경찰은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적극적 이미지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그러려면 범인을 잡고 죄를 가리는 일에 적극 나서는 노력이 배가되어야겠고 질서를 유지하는 일과 사건·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일에 보다 신경을 집중시켜 나가야 할것이다. 경찰청의 발족을 계기로 경찰은 물론,정부나 국민 모두가 경찰독립·경찰민주화의 취지에 맞는 경찰로 발전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경찰청시대… 시민의 기대/국민 신뢰받는 새경찰상 확립을

    ◎대민업무 공정처리·중립성확보 노력해야 ▲박용일변호사(45)=새경찰청법에 부족한 점이 많아 실제로 경찰이 권력으로부터 어느정도 독립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의 발족을 계기로 새시대의 새로운 민주경찰상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방자치제실시 등으로 경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에 국민들은 역할확대에 따른 민주화와 치안확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서재근교수(동국대·경찰행정학)=국민이 경찰의 독립에 거는 기대는 「경찰의 민주화」에 있다.그동안 경찰업무의 속성상,그리고 치안수요의 급증 등으로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 왔으나 이제 홀로 선 만큼 책임과 권한에 알맞는 역할을 다함으로써 민주경찰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또 중앙의 경찰위원회와 지방의 치안행정협의회가 잘 운영되도록 보완돼야 할 점이 많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경찰청 산하에 들어와야 할 것이다. ▲정현수씨(38·약사·서울 강동구 둔촌동 현대아파트11동401)=경찰이 이제까지는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만큼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엄연한 독립기관으로 새출발하는 만큼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새로운 경찰상을 정립해 주었으면 좋겠다. 민생치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대민업무에 더욱 공정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 ▲조대현군(21·성균관대 금속공학과 3년)=그동안 우리의 경찰은 국민들의 일상적인 삶과는 어느정도 동떨어져있는 것으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경찰이 국민의 파수꾼이라는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때로는 정치적 목적에 이용당하거나 심지어는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일으켰었기 때문이다. 경찰청 발족을 계기로 경찰은 지금까지의 폐단에서 벗어나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줄것을 바란다. ▲박향자씨(49·주부·서울중구신당동304)=범죄양상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흉폭해지면서 밤에는 집앞 구멍가게에도 나가기조차 무서울 정도가 됐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기 때문에 친근감을 가져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경찰서 근처를 지날때는 어쩐지 겁이 날 정도로 거리감을 느껴왔다. 이제는 경찰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고 하니 국민과 가깝고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길잡이가 돼 주길 바란다.
  • 내일 경찰청 발족… 승격의 의의

    ◎「홀로서기」 새출발… 경찰이 달라진다/예산편성·인사권등 부여,운영 쇄신/기구 개편으로 민생분야 대폭 강화 우리 경찰이 마침내 독립을 성취,그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내무부장관의 보조기관이던 치안본부가 1이루터 내무부의 외청인 경찰청으로 분가하는 것이다. 29일 경찰위원회(위원장 허정훈)가 구성되고 경찰청(청장 김원환) 수뇌부의 인사가 단행되는등 조직을 새로이 가다듬고 기구 또한 민생치안분야를 보강하는등 대폭으로 개편,명실상부한 새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 50년대부터 틈틈이 제기돼온 경찰의 독립문제는 그동안 정파간의 정치적 견해차이와 관계기관간의 이해상충 등으로 논의에 논의만을 거듭하며 뚜렷한 결실을 보지 못했던게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국립경찰 창설 45주년에 즈음하여 노태우대통령이 『내년 안에 경찰청을 발족시킬 것』을 천명함에 따라 발족작업이 급속히 추진됐다. 물론 다소의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지난 5월10일 경찰청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치안본부는 기구와 조직을 개편,경찰청으로일대 변신을 이루게 된 것이다. 지난 45년 10월21일 미군정청에 의해 경무부로 발족한 우리경찰은 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내무부 치안국으로 편입됐고 74년 치안본부로 승격하면서도 결국 내무부장관의 보조기관에 머물렀었다. 일부에서는 경찰청의 위상이 보다 격상돼 완전한 독립을 이뤄야 한다는 급진적인 주장도 있기는 하나 이번 외청으로의 독립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는 경찰의 중립화를 보다 가속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경찰청의 독립으로 경찰은 우선 지휘체계를 일원화 할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경찰은 법제상으로 제1급 경찰행정관청인 내무부장관에서 제2급 경찰행정관청인 특별시장·직할시장·도지사를 거쳐 제3급 경찰행정관청인 경찰서장으로 연결되는 지휘감독체계를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치안본부장→경찰국장→경찰서장으로 이어진 명령체계를 준수,이원적인 지휘감독체계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새 경찰청법은 지방경찰을 각 시 도지사 소속아래 두되 경찰청장의일원적인 지휘·감독을 받도록 하고 치안행정과 지방행정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는 신설되는 치안행정협의회를 통해 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 경찰법은 이와 함께 경찰업무의 특성을 감안,경찰청을 기본적으로 독임제로 하되 합의제와의 절충형으로 경찰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비상임위원장 1명 및 상임위원 1명,비상임위원 5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경찰위원회는 경찰조직의 개편,업무발전 및 인권보호에 관한 사항,인사·예산 등 주요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등의 권한을 갖고 경찰청의 독주를 견제하게 된다. 경찰청의 발족으로 경찰청장의 권한 또한 매우 넓어졌다.그동안 실제로는 어떠했든 법령상으로는 경감이하의 승진·전보는 시 도지사가 발령하고 경정이상의 임용·승진·전보는 내무부장관이 발령하도록 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경정이하의 임용·승진·전보와 총경의 전보인사권이 모두 경찰청장에게 돌아간 것이다. 또 치안본부장은 내무부를 통해 경제기획원에 제출해오던 예산안도 이제부터는 경찰청장이 독자적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됐으며 예산과목변경이나 전용도 단독으로 요청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의 발족으로 두드러진 현상은 특히 중앙경찰기구가 축소되는 대신 일선 경찰관서의 인력이 크게 보강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본부장,5차장(치안감),16부(경무관),46과(총경)로 돼있던 치안본부 직제가 경찰청장 밑에 차장(치안정감)을 두고 7국4관 5심의관 41과로 통합된다.치안정감이 1명 는 대신 6부5과가 축소되므로 경무관 6명과 총경 5명이 감축된다. 이에 비해 지방경찰청은 서울의 경우 치안감급 차장직이 신설되고 5담당관 13과가 7부17과로 강화되며 대구·경남 지방경찰청의 직급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보면 치안정감 1명,치안감 4명이 늘고 경무관은 1명이 준다. 인원으로는 경찰청에서 96명,지방경찰청에서 2천2백84명이 일선경찰조직에 재배치된다.올해 증원할 4천4백22명을 포함하면 모두 7천1백88명의 경찰인력이 일선에 증강배치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증원은 중앙조직을 기획·조정쪽으로 축소시키고 일선 경찰력을 보강함으로써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민생치안분야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라고 경찰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민생치안분야에서 상당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바람이다. 그러나 이같은 바람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경찰의 자질향상과 예산의 뒷받침 등이 절실하다는 견해들도 무시할 수 없다. 자질향상이 따르지 않는 단순한 인력증강만으로는 그동안의 갖가지 부조리와 사고등에 따른 국민들의 선입관 때문에 민생치안에 실효를 거두기가 어려움은 물론이다. 또 상대적으로 위축된 경찰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서는 생활급의 보장은 물론 위험한 직무에 상응하는 각종 후생복지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충분한 시설과 장비의 확보가 선결과제라는 것이다. 경찰내부에서는 비록 일시에는 이뤄지지 않더라도 경미한 사건부터나마 점진적으로라도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이 주어져야 하며 경찰관직무집행법 등도 고쳐 다른 기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과중한 업무에서도 해방돼야 할 것등을 앞으로의 과제로 꼽고 있다.
  • 고대혜화병원 명륜동시대 마감/10일부터 이사하는 「반세기의 사연」

    ◎안암 캠퍼스내에 의대건물등 신축,이전/경성의전으로 첫출발… 71년 고대서 흡수/현 부지·건물은 아남건설서 구입… 조합아파트 건립 고려대 의대부속 혜화병원이 개원 50년만에 종로구 명륜동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22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교 캠퍼스안에 있는 신축병원으로 이사,새출발한다. 지난 87년 5월 착공,만4년2개월만에 완공된 안암동 캠퍼스내의 신축병원은 2만8천평의 대지에 지상 5층의 의과대 건물과 1천병상을 갖춘 지상 7층,지하 2층의 부속병원및 지상4층의 의학도서관건물이 들어섰다. 이에따라 혜화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2백여명의 환자와 8t 트럭 1천대 분량의 각종 진료기자재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신축병원으로 이사한다. 현 혜화병원 부지와 건물은 아남건설에서 사들여 이 회사의 주택조합이 들어서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혜화병원의 역사는 지금부터 53년전인 일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8년 4월8일 우석 김종익선생의 유지에 따라 미망인 박춘자여사가 사재를 털어 재단법인 우석학원을 설립,같은해 5월1일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개교했다.3년 뒤인 1941년 9월 현위치에 부속병원을 개원한 것이 혜화병원의 모태가 된다. 5년제인 경성의전 부속병원은 그뒤 서울여자의과대학 부속병원(48년5월),수도의과대학 부속병원(57년1월),우석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의 변신을 거쳐 1971년 12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 우석학원을 합병하면서 고려대의과대 부속우석병원으로 그 소속과 명칭이 바뀐다. 우석학원이 고려중앙학원에 흡수되면서 부속병원 인수를 둘러싸고 같은 명륜동에 있는 성균관대와 고려대간 문서가 수차례 오고가는 치열한 경합을 벌인끝에 결국 고려대가 병원을 인수해 오늘에 이르게 된것. 이같은 숱한 변천과정을 거친끝에 혜화병원은 1948년 5월 서울여자의과대학 부속병원일 당시 이정복박사가 초대병원장에 취임한 이래 지난 89년 제14대로 취임한 구병참원장에 이르고 있다.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부속병원으로 태동한 이래 지금까지 혜화병원이 배출한 의학계의 인사로는 전국립의료원장이며 현 의료보험관리공단이사장인 주양자씨(13회),재미과학자이며 미국립암연구소 분자생물학 연구실장인 조윤상박사(56·여·14회),김세민 고려대의과대학장(18회),윤중진 국립과학연구소장(19회),구병참 혜화병원장(21회)등이 있다. 이밖에도 정호순 서울위생병원의무원장(21회),이상웅 서울시의사회장(22회),손경순 보건병원원장(23회),법의학계의 권위자인 황적순 고려대법의학연구소장(30회)등도 이곳에서 배출된 인사들이다. 3천8백여평의 대지에 4백80병상을 갖추고 있던 명륜동 혜화병원은 지난 한햇동안 30여만명의 외래환자와 17만여명의 입원환자가 치료를 받았고 의정부등 경기지역과 서울의 도봉구,성북구,종로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 병원을 이용해왔다. 고려대측은 새로 이전한 안암동 병원이 병상과 시설면에서 현 혜화병원보다 월등히 우세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재해대책본부 현판식

    건설부에서 내무부로 이관된 중앙재해대책본부가 13일 하오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왼쪽 두 번째)와 이상연 내무부 장관 및 관계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제1종합청사 13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새출발했다.
  • “갱생의 등불” 노고 치하/서울신문사 제정/제9회 교정대상 시상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함께 제정한 제9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11일 상오 11시 김기춘 법무부 장관,정구영 검찰총장,신우식 서울신문사 사장,서기원 한국방송공사 사장,종교계 인사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28년 동안 교도소 근무를 하면서 불우재소자 돕기와 출소자 취업알선 등 재소자 교정교화활동에 모범적으로 활동해온 목포교도소 노사준 교사(51)가 차지,상금 3백만원과 부상을 받았다. 본상은 춘천소년원 이재유 보도사(55) 등 4명,특별상은 천주교 청송성당 조종율 주임신부(43) 등 4명,장려상은 원주교도소 정낙현 교사(50) 등 8명이 받았다. 신 사장은 이날 식사를 통해 『각박한 오늘의 세태에 여러분과 같이 응달에서 일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커다란 위로이며 희망』이라고 수상자들을 치하하고 『여러분과 같이 교정의 일을 하는 분들의 인간애와 봉사로 사회에 복귀해 새출발하는 사람들과 수많은 재소자들의 앞날에도 소망의빛이 비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치사에서 『아직도 우리 사회 도처에서 과다한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하여 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수상자 여러분과 같이 맡은 바 직분에 열과 성을 다해온 숨은 일꾼들이 있었다는 것은 실로 이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밝혀주는 한 줄기 등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 ▲노사준 ◇본상 ▲면려여상 홍성철(54·성동구치소 교사) ▲성실상 정수찬(52·마산교도소 교사) ▲창의상 이재유 ▲교화상 정일봉(51·순천교도소 교회관) ◇특별상 ▲박애상 한완석(65·광주제1교회 목사) ▲자비상 서동석(39·예천법흥사 주지) ▲자애상 조종율 ▲공로상 조병극(54·전국자동차노조 경기지부장) ◇장려상 ▲허갑(49·인천구치소 교사) ▲정낙현 ▲박수진(43·청송교도소 교사) ▲서형근(37·천안개방교도소 교사) ▲김혜순(42·서울 베데스타선교회 전도사) ▲김내동(43·대한불교조계종 법운 포교원장) ▲피시경(72·천주교 교도사목회 이사) ▲신석우(53·동영산업 사장)
  • 불탄일 9백3명 가석방/정부/조직폭력·가정파괴·마약사범 제외

    법무부는 19일 불가 2535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사회적응 능력을 갖추고 재범의 우려가 없다고 여겨지는 모범수 8백29명과 모범 소년원생 74명 등 모두 9백3명을 21일 상오 10시 특별가석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석방에는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해왔고 출소 후의 생활여건이 조성된 무기수 5명과 기능자격취득자 및 각종 검정고시 합격자 1백25명이 포함돼 있다. 법무부는 그러나 조직폭력·가정파괴·인신매매·집단범죄·마약사범 등 민생침해사범과 공권력 침해사범,피해자 등에 대한 보복사범은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가석방자 가운데 2급 이상의 기능사자격을 취득했거나 전국기능경연대회에서 장려상 이상을 수상하고 근면성실로 우수한 작업성적을 올린 13명에게는 자립갱생의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작업상여금 외에도 최고 5백만원의 특별생활정착금을 지급한다. 이종남 법무장관은 이번 특별가석방과 관련,『가석방되는 사람들은 수형생활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선량한 사회인이 되고자 새출발하는 사람들이므로 관용과 온정으로 받아들여 갱생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권항로」 트려 닻내린 「평민호」/3년5개월의 부침

    ◎「황색 바람」 한계 절감,당세확충 새출발/지자제 실현 자부심… 「의원 입북」 홍역 앓기도 평화민주당이 9일 삼성동 한국종합전시관에서 열리는 신민주연합당준비위와의 통합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이라는 당명으로 새 출발한다. 지난 87년 11월12일 창당한 지 3년5개월여 만에 간판을 바꿔달게 된 것이다. 평민당은 당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와의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김대중 총재가 추종세력들과 함께 분가해 나와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 총재의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새로운 「포석」에 의해 역사 속의 한 정당으로 묻혀지는 운명을 맞게 됐다. 사실상 평민당은 「김대중당」이라고 불릴 만큼 김 총재의 정치적 위상변화에 따라 부심을 거듭해왔다. 김 총재도 창당 이후 1백% 카리스마를 유지하며 독단적으로 당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평민당의 지나온 행로는 대권쟁취를 위한 김 총재의 새로운 「도전」과 이를 견제하기 위한 여권 및 다른 야권 세력들의 「응전」에 의해 영욕과 곡절을 겪어왔던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평민당 관계자들은 지난 3년5개월여 동안의 평민당 시절을 지난해 1월의 3당통합 이전과 이후로 크게 양분하고 있다. 통합 전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제1야당」으로 누렸던 「풍요감」에 비해 정계개편 이후 「왜소야당」으로 겪어야 했던 「좌절감」이 극명하게 대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위기는 창당 직후 김 총재가 대통령선거에서 3위라는 참담한 패배를 기록하면서 제일 처음 들이닥쳤었다. 당시의 충격으로 김 총재는 총재직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나야 했고 이중재·양순직씨 등이 탈당하는 등 전면 와해의 위기를 맞았었다. 그러나 평민당은 곧이어 치러진 총선에서 「황색 바람」을 등에 업고 선전해 70석을 획득,민주당(59석)을 제치고 「제1야당」으로 부상하는 호기를 맞았다. 특히 총선결과 나타난 여소야대의 국면에서 평민당은 제1야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5공 청산과정 등을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는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특히 김 총재는 89년 3월21일 노태우 대통령과의 청와대 단독회담에서 중간평가 유보조치에 합의함으로써 민주·공화당 등 다른 야당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리는 형국을 연출해냈다. 그러나 이 같은 「독주」는 89년 여름 서경원 의원 밀입북사건을 시발로 증폭된 「공안정국」에 의해 또다시 벼랑 끝으로 몰리는 위기로 반전되고 말았다. 김 총재는 이 사건으로 불구속기소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나 강한 리더십과 평민당 특유의 「응집력」을 십분 활용해 곤경을 타개할 수 있었다. 「공안정국」의 탈출은 오히려 김 총재에게 차기 대권 쟁취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워주었다는 역설적인 해석마저도 자아내게 할 만큼 평민당으로서는 극적인 사건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민정·민주·공화당의 3당통합과 이로 인해 나타난 「거여소야」의 국면은 김 총재의 대권 청사진을 전면 재검토하게 만든 평민당이 창당 이후 맞은 최대의 위기였다고도 할 수 있다. 김 총재와 평민당은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내각제 개헌 반대」 「13대 국회해산·조기총선 실시」 「지방자치제 실시」 등의 강경주장을 내세우며 정면돌파작전을 개시했다. 결국 지난해 6월 평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서 제출에 뒤이은 김 총재의 12일간 「단식투쟁」의 결과 「내각제 포기」와 「지자제 실시」라는 양대 효과를 거두는 전과를 올렸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제에 대한 「분홍빛」 기대와는 달리 지난번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 나타난 평민당의 완패는 평민당이 지난 3년 동안 곱씹어온 「지역당의 한계」를 다시 확인시켜주기만 했다. 김 총재로서는 평민당 입지 강화의 밑바탕이 되기도 했던 「지역당」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던 차기 대권 쟁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점에서 신민당은 평민당의 「지역당」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새롭게 탄생하는 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치장 변경」에 불과하다는 일반의 인식을 감안할 때 「전국적 지지기반 확충」이라는 목표가 실현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에 대한 검증은 다가오는 광역의회선거에서 이뤄질 것이다. 평민당이 김 총재의 「사당」으로서 김 총재의 대권전략에 의해 3년5개월여 만에 사라졌듯이,신민당 역시 평민당과 같은 운명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은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 걸프종전… 쿠웨이트·이라크 교민 표정

    ◎“걸프전 빨리끝나 기쁘다”/“중동행 비행기 언제 뜨나” 문의 빗발 걸프전쟁이 종식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8일 대부분의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는 지구촌에 전쟁과 같은 대규모 인명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특히 전쟁의 현장인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가족을 두고 있는 쿠웨이트교민과 현대건설근로자 가족들은 예상보다 전쟁이 빨리 끝난데 대해 반가움을 표시하고 하루빨리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쿠웨이트교민 대책위원회 회장 장정기씨(48) 등 교민 10여명은 이날 상오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에서 1일부터 3일동안 열릴 「쿠웨이트 철수교민돕기 사랑의 바자전」을 준비하던 중 종전소식을 듣게되자 일손을 놓고 『이제 새출발을 할 때가 왔다』면서 박수를 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교민들은 『동포들의 따뜻한 정으로 마련되는 바자행사가 열리는 것과 때맞춰 종전소식까지 개전이후 짓눌려 있던 안타까움과 답답한 마음이 씻어지는 듯 가셨다』며 반가워 했다. 또 양천구 신월동 적십자 청소년복지관에 설치된 쿠웨이트교민 대책위원회에는 지난해 8월21일부터 귀국해 친척집 등에 머물며 막노동을 하거나 회사에 임시직으로 취업한 교민 3백72명으로부터 귀국일정 등을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이라크 현지 여자와 결혼,부인과 1살된 막내아들을 현지에 남겨두고 지난 23일 두 아들과 함께 귀국한 현대건설 외자소속 박휴중씨(35)는 『아내와 막내아들을 전장에 남겨두고와 귀국한 뒤에도 항상 마음의 절반을 이라크에 가 있었다』면서 『이라크의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가능한한 빨리 현지로 돌아가 전쟁때문에 치르지 못한 막내아들의 돌잔치를 치러주겠다』고 들뜬 모습이었다.
  • TV뉴스에 촉각… 현지가족 걱정/걸프 지상전… 귀국교민들 표정

    ◎“빨리끝나 새출발 했으면…” 대책마련 고심/잔류근로자와 통신끊겨 뜬눈으로 밤샘도 다국적군이 지상전을 개시하면서 이라크에 잔류하고 있는 현대건설 직원과 근로자 등 7명의 서울 가족들은 그곳 소식을 몰라 애태우며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때 철수해 친척집 등에 머물고 있는 쿠웨이트 교민 3백40여명은 조기 종전으로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날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현대건설 가족들은 지난달 17일 걸프전이 발발하면서부터 모든 통신시설이 두절되는 바람에 아직까지 생사여부조차 확인할 길이 없어 하루하루 안타까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5년전에 이라크로 건너간 현대건설 자재와 소속 직원 이영철씨(42)의 아버지 이도현씨(67)와 어머니 윤영정씨(65)는 서울 은평구 신사동 집에서 전쟁발발 15일전에 걸려온 마지막 전화를 끝으로 소식이 끊기자 거의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이씨의 아들 영철씨는 5년전에 이라크여자(35)와 결혼,5살된 딸과 함께 이라크에 머무르고 있다. 이라크에 남아있는 현대건설 직원인 김한택대리(49)의 부인 진장민씨(42)는 3년전에 이라크로 간 남편과 하루빨리 상봉할 수 있기만을 빌고 있다. 진씨는 지난달 5일 남편의 마지막 전화를 받고는 연락이 끊겨 아들과 함께 KBS 국제단파방송을 통해 두차례에 걸쳐 무사귀환을 당부하는 방송녹음을 했다. 진씨는 『지난달 25일 귀국한 동료 직원으로부터 남편이 현장정리를 끝마치는대로 곧 출국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와 다소 안심했으나 다시 지상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걱정이 앞서 하루도 잠을 편히 못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적십자 청소년복지관에 머물고 있는 쿠웨이트 교민 27명은 25일 『터질 것이 터졌다』면서 헤어진 가족과 친구들을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교민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쟁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TV·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거나 아예 공사장 등에 나갈 때는 소형라디오를 갖고 가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들이었다. 한 교민은 『전쟁이 끝난 뒤 폐허속에서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해 전쟁전의 생활수준에서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민 이상진씨(48)는 『지난 9년동안 쿠웨이트에서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면서 「돌아가더라도 원래의 생활수준을 되찾지 못할 것 같아 가족들과 고국에 정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밀했다.
  • 김대중총재 회견에 담긴 뜻

    ◎「수서」비난 여론 여권에 떠넘기기/지자제 겨냥,정치권 현상유지 선택/세대교체론 대두우려,강공은 자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22일 기자회견은 「노태우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 요구투쟁」 「의원직 총사퇴」 문제까지 거론함으로써 외견상으로는 강도 높은 적극 공세의 양상을 띠고 있다. 김총재의 이날 회견은 수서사건에 있어 선진상규명·후재발방지대책 마련이라는 기존 원칙의 바탕위에 정부차원의 전면 재수사,국정조사권 발동과 특별검사제 도입,노대통령의 민자당적 이탈과 중립내각 구성제의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안이 동시수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 수습방안의 성격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김총재의 회견은 여권에 대한 「전면적 선포」라기보다는 「납득할만한 대응」을 촉구하는데 체중이 실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시말해 현 정치판을 파국으로 몰고 가기보다는 하루빨리 수서의 망령을 떨쳐버리고 정치복원을 시키자는 대여메시지의 의미로 여겨지고 있다. 김총재는 회견문 말미에 「헌정질서에 따라 처리한다」는 수습원칙을 분명히 함으로써 「노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나 「의원직 총사퇴」 주장에 대한 실천의지를 희석시키고 있다. 특히 언제까지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구체적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도 김총재 회견의 내면적 강도를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다. 따라서 김총재의 이날 회견은 수서사건의 초점이 검찰수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민자당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의혹의 핵심은 여권쪽에 있다는 점을 거듭 부각시키면서 상대적으로 평민당에 대한 비난여론을 무마시키려 했다는 평면적 분석이 가장 설득력을 지녔다는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김총재가 수서파문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현상유지」를 택하고 있는 것은 차기대권의 최대 관건으로 여기고 있는 지방의회 선거의 차질없는 실시를 위해서인 것만은 분명하다. 또 파문의 장기화가 「정치권 물갈이론」으로 이어질 경우 자칫 한고비를 넘겼다고 여기고 있는 야권재편과 세대교체 주장의 회오리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저변에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음은 김총재와의 일문일답. ­중립내각을 구성할 경우 평민당도 이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 『수서비리 사건의 수습책을 노대통령이 받아들인뒤 평민당에 중립내각 참여를 요청하고 국민들이 이를 바란다면 당론에 부쳐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는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 ­수서파문과 관련,여야 영수회담에 응할 용의는. 『대통령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대통령의 태도를 지켜보겠다』 ­노대통령에게 민자당 당적을 떠나라고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직접 만나 당적을 버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 그러나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일중 민자당 통합이 가장 잘못된 정치적 과오라고 수차 얘기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대통령 자신이 이같은 잘못을 벗어나기 위해 당적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수서사건과 관련해 당직을 개편할 용의는. 『이번 주까지 사태수습을 지켜보면서 내부적으로 논의해 보겠다』 ­신임투표와 의원직 총사퇴를 주장했는데 동시실시를 주장하는 것인가. 『대통령과 국회가 신임을 같이 받아 새출발하자는 의미다』 ­국회해산을 하려면 개헌을 해야하는데. 『내각제 개헌이나 우리가 주장하는 부통령제 도입을 위한 개헌은 13대 국회에서는 할 수 없고 14대 총선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 국회해산을 위한 개헌은 12대 국회를 해산할 때처럼 헌법부칙만 개헌하는 선에서 한정되어야 한다』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이 승리해 내각제 개헌을 하겠다면 수용하겠는가. 『여당이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얻으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국민은 내각제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 집권 후반기 화합차원서 “은전”/노대통령 취임 3주년 특사의 의미

    ◎일반 형사범 행형성적 고려,선별구제/가정파괴범 “일벌백계”로 대상서 제외 법무부가 20일 일반 형사범과 공안사범 등 1천8백78명에게 사면 등 은전을 베푼 것은 오는 25일 노태우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기념하고 집권후반기의 국민화합 차원에서 잘못을 뉘우친 수형자에게 사회로의 복귀,새출발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은전에서는 일반 형사범의 경우 행형성적이 좋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초범을 우선 고려했으며 공안사범은 나이,질병,복역기간 등에 따라 선별됐다. 이번 은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난88년 4월 구속기소돼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영등포교도소에서 2년10개월을 복역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남은 4년2개월의 형기 가운데 2년1개월을 감형받아 빠르면 오는 8·15 광복절 때쯤이면 특사로 풀려 나올 수 있게된 것이다. 이와함께 지난 82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이·장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서 8년9개월을 복역한 전 대화산업 회장 이철희씨도 잔여형기가 6년3개월에서 3년2개월로 감형됐다. 법무부는 그러나 장영자씨의 경우 사건의 주범인데다 지난 78년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가 있어 초범이라는 기준에 명백히 어긋나고 이·장씨가 모두 풀려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공안사범 가운데서는 지난 50년대말 어수선한 국내 정세속에 북에서 남파됐다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30년 이상을 복역해오면서 고령·질병 등으로 은전을 기다리던 미전향 남파간첩 방모씨(73) 등 5명이 형집행정지로 풀려나게 됐으며 10년 이상 복역한 박모씨(61) 등 6명도 특별감형돼 분단의 상처를 아물리려는 정부의 의지를 읽게하고 있다. 88년 5월20일 미 대사관에 들어가 사제폭발물을 던졌던 박용익씨(23) 등 6명은 지난해 대사면때는 은전에서 제외됐으나 이번에 특별 가석방돼 시국사범에게도 새 출발의 기회를 주게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서도 강도살인,가정파괴범 등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사면조치에서 제외,대범죄 전쟁선포 기간중 정부의 확고한 범죄척결 의지를보여주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복역중인 「5공비리」의 마지막 상징적 인물인 전경환씨의 감형은 「5공비리」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가고 있음을 뜻하며 분단이념의 희생물인 남파간첩,지리산 빨치산사범 등 공안사범들도 외형적 체형은 끝내고 양심속죄의 길을 걷게 됐다. 항상 그랬듯이 정부의 이번 조치도 단죄 대상자들에게 최후의 인도적 은전을 베풀어 새 삶의 기회를 주고 국민화합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데 그 뜻이 있다. 그러나 제6공화국 들어 지난88년 2월과 12월,90년4월 등에 이어 4번째로 단행된 사면조치가 공교롭게도 수서지구 사건으로 얼룩진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단행됐으며 사면결정도 원래 21일 예정된 국무회의 의결사항임에도 하루 앞당겨졌다는 뒷맛을 남기고 있다.
  • 「세대교체」실현엔 「산넘어 산」/민주당 새출발 이후의 풍향

    ◎8인 8색 탈피… 당 정비 일단 성공/민련파 주도 대통합 진통 맞을지도/“당론 어기는 각개활동 불용”/이 총재 민주당이 3일 「제2의 창당」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재야의 민련과 통합한 것은 한마디로 민자­평민 양당구도의 틈바구니에서 활로를 찾기위한 자구책으로 볼수 있다. 또 재야의 반평민당 세력인 민련과 통합,힘을 키움으로써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각 정당간의 난타전에 대처하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어려있다. 지난해 6월 창당이후 민자·평민당의 정치형태에 비판적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대구 서갑,진천·음성 보궐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이끌어냈던 민주당은 곧이어 야권 통합바람에 휩쓸려 이기택총재가 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여기에다 의원직사퇴 정국와중에서 당내분까지 겹쳐 「끝없이 세포분열하는 당」이라는 비난까지도 감수해야 했다. 이같은 지리멸렬한 모습을 타개하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은 범여권인사 및 범재야세력 통합이라는 당초의 목표에는 미흡했지만 당면한 당체제 정비에는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제2의 도약을 시도한 민주당이 자신들이 내세우고 있는 도덕정치와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권의 새질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아직도 겹겹이 쌓인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당내부 문제로는 우선 그동안 「8인 8색」이라고까지 불려졌던 당내 분열상에다 재야운동권 일색인 민련까지 가세해 당론결정 과정에서 극심한 불협화음이 노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문제에 대해 총재로 재추대된 이기택총재는 『당론결정 과정에서는 충분한 토론의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당론이 결정된후 개인의 의사를 내세우는 인사에 대해서는 결단코 용서치 않겠다』고 미리부터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총재의 이같은 의지도 당이미지 보다는 개인의 이미지를 정치기반으로 생각하고 있는 당내의원들에게 얼마만큼 먹혀들지는 미지수이다. 그동안 민주당내 8인의 의원들은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격심한 분열상을 보여왔고 전당대회 직전까지도 비주류측인 박찬종·홍사덕부총재와 김광일의원 등은 총재경선을 주장하면서 이총재가 민련을 업고 총재복귀를 노린것이며 당초 재창당의 목표였던 고흥당·이중재·양순식씨 등 야권원로들의 영입에는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2개월여만에 당권복귀에 성공한 이총재로서는 자신의 당권복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민련의 가세세력과 비주류 연합세력의 목소리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는가 하는 것이 앞으로 민주당의 순항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과제로 남아있다. 여기에다 민주당의 재정비에 따른 부상을 견제하려는 기존 정치권의 압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벌써부터 평민당은 민주당이 비호남권 재야세력과 연대해 평민당의 견제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야의 친평민당 세력이 2월중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민주­민련 세력에 의한 비호남권 결집을 막아보려는 평민당의 지원하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같은 대내외적 문제와 함께 그동안 야권통합을 주도하려다가 오히려 야권분열을 고착화시킨 것이 아니냐는 비난에 대해서도 부담을 갖고 재출발했다고 볼수 있다. 민주연합이 통합성명을 통해 『민주당과의 합당은 향후 야권 대통합을 위한 1차적 부분통합이며 단계적 통합임을 분명히 규정해 둔다』고 밝힌데서도 알수 있듯이 야권통합에 대해서도 기존 민주당 세력과 민련은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총재 등 민주당 주류들은 민련과의 소통합으로 일단 야권통합 실패라는 부담을 덜었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지만 민련측은 이를 범야권통합의 전단계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또다시 야권통합논쟁이 벌어질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민련 통합체제의 성공여부는 1차적으로 3월 실시될 지자제선거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볼수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이후 곧바로 당체제를 선거비상체제로 전환하고 1백40여개의 지구당 창당대회를 통해 신야권의 바람을 확신시켜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번 지자제선거가 평민당의 호남지역 당한계를 확인시켜주는 결과로 나타나고 비호남권에서 반민자당 지지도가 확인된다면 14대 총선에서 야당의 대표주자로까지 부상하리라는 것이 내부분석이다. 결국 민주당이 자신들의 궁극적 목표인 세대교체와 야권통합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일단 지자제선거라는 1차적 목표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새출발하는 교육방송(사설)

    오늘부터 달라진 교육방송이 새출발한다. 기왕의 KBS­3TV와 교육 FM,그리고 KBS 제2라디오였던 AM라디오 하나까지 합쳐 매우 규모가 확장된 독립방송국으로 재출범을 하게 되었다. 규모로만 본다면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방송매체가 「교육」에 할애될 수 있게 되었음을 우선 반갑게 생각한다. 교육개발원이 학교방송을 맡고 KBS가 사회교육부문을 맡아 제작이 이원화하고 제작과 송출도 또한 이분되어 혼선을 빚곤하던 지난날에 비하면 제작이 일원화하여 체계있게 운영될 수 있게 된 새 교육방송은 그 위상이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대해진 교육방송이 송두리째 제도교육 휘하에 귀속되게 된 운영형태에 대해서는 우려의 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제작을 맡은 교육개발원이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기능을 발휘하면 그런 우려는 극복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다만 구조개편의 차원에서 이리저리 형식적인 이관만 했을 뿐 예산이나 시설규모에 있어서는 조금도 실질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은 을씨년스럽고 미비한 점이 많은 상태로 어설프게 재출발하는 현상은 적지 않게 걱정스럽다. 공간적으로 협소한 것은 물론,방송국 건물이 모두 변두리지역으로 나가 있어서 연사동원이나 자료활용 등 실무에서도 「좋은 방송」 만들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예산규모도 아직은 빈곤하고 거듭된 방황 끝에 서둘러 조직된 체제와 구조에도 불안한 요인이 적지 않은 듯해 보인다. 출발과 함께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의 극복을 위한 지혜가 따라 주어야 겉으로만 비대해진 교육방송의 점진적인 내실이 기대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방송의 기능은 학교교육을 지원하고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시민을 위한 사회교육,미진학자를 위한 연장교육 등을 맡는 데 있다. 어떤 경우라도 교육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는 것이 교육방송이다. 문교부라고 하는 관의 관리에 대해 회의를 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관료적 경직성이 품질의 고급화에 한계가 될 것을 우려한 때문일 것이다. 비전문가에 의해 전문가가 통제를 받는 우와 부실함이 나타나지 않도록 갖가지 보완과 장치가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잠정적으로는 불가피한 일이라 할지라도 교육방송이 「TV과외」를,그것도 출제주체인 문교부의 관할을 받으며 운영한다는 것은 모순되고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일이다. 점차 개편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방송통신을 수단으로 하는 「방송통신」고등학교와 대학과정의 강의나 직업·기술·독학자를 위한 교육기능은 교육방송이 책임을 다해야 할 주기능이다. 또한 발전하고 변모하는 시대에 따른 성인을 위한 재교육,교육욕구를 가진 시민의 평생교육,폭주하는 정보화사회를 위한 새로운 정보교육 등 교육방송 본연의 기능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이런 기능에 충분할 수 있는 교육방송이 되어야 한다. 이토록 중요한 기능을 지녔으면서도 상업주의적 기능을 지닌 방송매체에 가려 기술인력으로나 방송인력의 참여도에서 많은 취약점을 지닌 것이 교육방송의 현실이기도 하다. 책임을 분담하고 있는 주체들이 각별한 결의로 이 모든 어려움을 발전적으로 극복하여나가도록 당부한다.
  • 합동군 작전 효율성 극대화 겨냥/새 「국군조직법」을 보면

    ◎기구조정… 연 백70억 절감기대/현대전 부응하게 「통제형 합참제」로 지난 3월12일 국회국방위에서 변칙통과됐던 국군조직법 개정안이 4개월만인 7월11일 일부 수정된 채 국방위를 재통과,본회의 통과과정만 남겨두고 있다. 이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오는 10월1일 국군은 창군이래 최초로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 등 각군의 작전ㆍ정보기능을 통합한 합동군제인 통제형 합참본부제도로 새출발하게 된다. 정부는 당초 군구조개편작업을 추진하면서 국민적 안보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여야합의를 거쳐 새 제도를 출범시키려 했으나 야권의 강한 반발로 변칙통과시켰다가 야당의 주장을 일부 수용,이번 임시국회에 재상정하게 됐다. 정부가 지난 88년 8월 장기국방태세 발전을 위한 방편의 하나로 군조직개선을 주요과제로 삼았던 이유는 2차대전이 끝난 40년대 후반 미국의 자문형 합참의장제를 본뜬 우리나라의 군제가 현대전을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군제는 합참의장이 국방장관의 군령권을 단순히 보좌하는것에 그쳐 합참의장이 군령에 관한 아무런 권한이 없으며 따라서 유사시에 국방장관을 보좌하는 국군최고위장교이긴 하지만 작전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돼있다. 지난 78년 한ㆍ미 연합사령부 창설이후 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이 부분적으로 한ㆍ미 공동으로 행사하고 있으나 합참의 참모편성이 군령계선상에서 제외됨으로써 한국군의 자주적인 지휘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다. 또 육ㆍ해ㆍ공군 3군병립체제로 돼있어 국군의 종합적인 기획및 통제기능이 미약해 통합전력구축및 전투즉응성 발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합참의장제도는 미 본토에서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범세계적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제도로 우리 여건에 맞지 않아 유사시에 군의 효과적인 작전지휘를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미국도 합참기능을 끊임없이 강화하여 86년부터 전세계 각 지역의 미군 주요사령부를 통합군으로 편성,육ㆍ해ㆍ공군의 통합작전이 가능한 통제형 합참의장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새 법에 따라 오는 10월1일 창설될 예정인 새로운 합동참모본부는 국방부장관 산하기구로 단순한 자문기구에서 벗어나 한국군의 모든 작전지휘권을 갖는 막강한 기구가 된다. 합동참모본부의 창설로 국방장관은 군정 군령권을 모두 통괄하며 군령권은 합참의장을 통해,군정권은 참모총장을 통해 행사하게 된다. 명실공히 한국군 최고 선임장교이며 지휘관인 합참의장은 문민인장관의 명을 받아 전국 10여개의 각군 주요사령부의 작전을 지휘통제하게 되며 각군 총장은 작전권을 제외한 인사ㆍ예산ㆍ군사법ㆍ감사권ㆍ군기및 사기유지ㆍ개인교육 및 부대훈련 등의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게 된다. 국방부는 국방정책의 수립및 자원획득과 배분ㆍ집행및 통제업무를 수행하고 합참본부는 국방부에 군사력 소요제기와 운용업무를 담당하며 각군 본부는 군사력의 유지발전과 인사를 포함한 행정ㆍ군수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국방부및 각군 본부로부터의 감군인원 규모를 약 5천1백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2천2백여명은 합참본부및 37개 직할부대창설에 충당하고 나머지 3천여명은 전투부대의 전력증강에 활용함으로써 연간 1백70억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현재 충남 대전지역의 계룡대에 이전해 있는 육군본부와 공군본부중 작전ㆍ정보기능이 합참본부에 이관됨으로써 현재 대방동에 그대로 남아 있는 해군본부가 계룡대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되어 육ㆍ해ㆍ공군 3군이 한자리에서 효과적인 양병과 군정권을 행사하게 된다. 국방부는 새로운 합참본부의 창설로 각군의 기능중 40%가 축소되어 합참본부로 결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시말해 국군의 상부구조중 중장급 참모들이 수명 늘어나는 한편 상부구조는 능률위주로 간편하게 편성되며 하부구조는 기술집약형과 전투력과 기동력ㆍ화력위주로 중무장 편성되게 된다. 국방부는 이번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대로 시행령을 만들고 군인사법등 관련법도 일부 개정할 방침이며 각군의 작전부대및 합동부대의 범위와 작전지휘ㆍ감독권의 범위를 명시,합참의장및 각군총장의 권한과 기능수행을 확실하게 구분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새로운 합참본부가 오는 10월1일창설된다고 해도 새로운 청사마련과 새제도에 의한 인원보충등 본격적인 기능을 수행하려면 2∼3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조정마무리”… 주가 안정권 진입(금주의 증시)

    ◎예탁금 증가ㆍ「증안기금」조성등 호재 뚜렷/「7백50」이 지지선… 「장외불안」걷혀야 상승/주말 약보합… 0.9포인트 밀려 「7백65」로 마감 19일 주말장의 주가는 7백65로 끝났다. 5월이 다 가기전에 지수 8백대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8백선회복은 그만두고라도 남은 10일장을 별탈없이 보내 한달간 7백대를 지켜냈다는 조그마한 보람이나마 맛볼 수 있을까. 하순이 시작되는 내주로 바톤이 넘겨진 지수 7백60대는 여러모로 안정적인 짜임새를 갖췄으나 그대신 융통성은 적어보인다. 19일 주말장의 종가는 전일장에서 0.99포인트가 빠진 7백65.16이었다. 이날의 종가 등락폭은 이달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내림세(약)보다는 보합성격이 주목된다. 이 보합은 지금까지의 5월 동향에서 예외적이기 때문이다. 5월은 시작과 동시에 5일(장)속등으로 1백8포인트가 치솟았고 6일 속락으로 72포인트를 되물렸다가 또다시 48포인트를 되찾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져 왔다. 19일의 종가는 직전 반등세가 8포인트 재반락한 이틀째 시점으로 등락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금주의 주가 움직임은 이같이 어지럽게 진행돼 온 등락교차국면에 맞물려 있지만 두가지 단서를 정연하게 드러냈다고 할 수있다. 우선 폭등세 후속의 반락국면 때 최저지수가 완연하게 상승하는 추세라는 것. 6일 속락세의 끄트머리인 15일 지수 7백24는 직전 최저점 6백88을 크게 웃돈 것인데 이 최저점까지는 올들어 계속 속락국면의 최저치가 낮아져 왔었다. 또하나의 특징은 정신이 헛갈릴 정도로 들쭉날쭉하던 주가의 움직임이 이달의 전반적 전개에서는 차츰 물결이 작아지며 안정되는 모양이다. 여기에서 이번주 주말장의 보합적 양상을 증시관계자들이 주목하게 됐다. 이 두가지 큰 움직임을 한데 묶어보면 5월로서는 최소한 7백대가 전연 깨지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으리라는 것. 그러나 동시에 최근의 지수는 복합적인 형성과정을 겪은 탓으로 증시내적 형편과 관련해서 움직임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결국 8백대 회복이 수월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대다수의 관계자들은 향후 주가에 대해 박스권 형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7백50대에서 7백90대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7백50대 밑으로는 내려가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8백대로 올라서리라고는 선뜻 말하지 못한다. 박스권의 바닥에 대해선 한층 자신이 있다는 투들인데 여기에는 이번주 증시주변여건이 연결된다. 지난주초부터 이번주초까지 계속된 속락국면은 증시안정화대책 발표와 더불어 시작되었으나 시국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는 염려가 하락세를 부추겼었다. 그런데 이처럼 불보듯 뻔한 외적 악재가 널려있는 이번주에 주가는 이달초순부터 지난주까지의 시황보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속락과 속등이 되풀이된 것도 따지고 보면 대세전환을 위한 정지작업으로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이 결과 바닥이 더 단단히 다져져서 새출발이 보다 확실한 방향을 갖게 되었다는 견해이다. 이달들어 이번주 중반까지 험한 물결이 굽이 쳤지만 이는 대세전환에 다리를 놓기위한 조정작업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것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징조가 주후반들어 하나둘 나타났다고 강조한다. 지난주에 감소세로 돌아섰던 고객예탁금이 16일부터 증가하는 양상으로 변했으며 미수금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증시안정기금의 1차조성분 가운데 1천3백억원이 남아있는 가운데 2차분 2천5백억원이 내주부터 가동된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그러나 사회불안 요인까지 포함해 제반여건이 좋아지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나 경기회복이나 자금사정 개선등 본질적 호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점진적인 「중간치기」의 상승세밖에 일으키지 못할것 같다.
  • 첫 전당대회ㆍ축하리셉션 이모저모

    ◎“하나로 새출발”… 닻올린 「민자호」/총재ㆍ최고위원 제청에 기립박수로 동의/피켓 물결속 노대통령 단합ㆍ결속을 강조/참석자들 「손에 손잡고」 합창… 자축행사 절정에 민자당은 9일 상오 10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전국대의원및 각계 초청인사등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당합당이후 1백여일만에 첫 전당대회를 열고 당의 체제를 정비하고 공식 출범했다. 민자당은 이어 이날 하오 서울 삼성동 종합무역전시관에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축하리셉션을 열고 새로운 출발과 당의 결속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는 상오 9시57분쯤 서울올림픽 공식가요인 「손에 손잡고」가 연주되는 가운데 노태우대통령이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대행과 함께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시작. 전당대회의장으로 선출된 채문식고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총재와 최고위원 선출및 대표최고위원을 지명하는 순서에서 절정을 이뤘다. ○당원등 8천명 참석 채전당대회의장이 『지난 7일 제6차 당무회의가총재와 최고위원을 제청한 바 있다』고 밝히면서 김영삼최고위원이 총재후보를 제청하겠다고 말하자 김최고위원은 단상앞으로 나가 『민자당을 대표하는 총재에 이나라 대통령이신 노태우대통령을 제청한다』며 만장일치로 지지를 보내주길 요청. ○박수속 나란히 입장 김최고위원의 제청이 끝나자마자 장내는 일제히 기립박수로 노대통령을 총재로 선출했으며 경쾌한 축하음악이 이 순간의 분위기를 고취. 상오 10시41분 채의장이 초대총재에 노대통령이 만장일치로 선출됐음을 선포하자 노대통령은 두손을 높이 들어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했으며 여성당원들로부터 축하꽃다발을 받고는 다시 꽃다발을 들고 대의원들에게 인사. 노대통령은 최고위원석으로 가서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 박태준최고위원대행과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이들의 손을 잡고 단상으로 나와 맞잡은 손을 높이 치켜들어 당수뇌부의 결속과 단합을 다짐했으며 참석자들은 박수로 이에 화답 ○…노대통령은 이어 그 어느때보다도 억양의 높낮이를 분명히 해가면서 자신에 찬 목소리로 총재취임사를 14분간에 걸쳐 낭독. 노대통령은 자신을 총재로 뽑아준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원동지 여러분의 열과 성을 함께 모아 임부를 다해갈 것』이라고 다짐하자 취임연설의 첫 박수가 터졌다. 노대통령은 대회장이 88 서울올림픽의 경기장이었음을 상기시키고 『2년전 이자리에서 두꺼운 벽으로 갈라졌던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다』면서 『그런 우리가 하나로 못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상호이해와 양보,당의 단합을 거듭 강조. 노대통령은 연설이 거의 끝날 무렵 최고위원석을 향해 뒤돌아 보며 『창당과정에서 보여준 김영삼ㆍ김종필 두동지의 구국정신과 높은 경륜에 대해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며 박수를 유도했고 이에 두 김최고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대의원들에게 인사. 노대통령의 이날 취임연설은 마치 대통령선거유세때의 연설처럼 짧은 문장으로 힘있게 연결됐는데 연설도중 11차례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최고위원 선출에 앞서 김재광의원은 『지난 7일의 당무회의에서 민주ㆍ번영ㆍ통일의 과업을 이룩할 당의 최고지도자로 김영삼ㆍ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을 추대키로 의결한 바 있다』면서 이들 세분을 만장일치로 뽑아달라고 제청. ○14분동안 취임인사 이에 대의원들은 기립박수로 제청에 동의를 표시했으며 세 최고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대의원들에게 인사. 최고위원 선출이 끝나고 대표최고위원 지명순서에 들어가자 노대통령은 『민주발전에 평생을 바쳐오신 김영삼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에 지명한다』고 선언. 김대표최고위원은 노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로 감사를 표시했고 노대통령은 김대표최고위원의 손을 잡고 단상앞으로 나아가 함께 맞잡은 손을 높이 들어 대의원들의 열띤 환호에 답례. 김대표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속적이고 총체적인 국정개혁만이 사회적 불안과 국민의 위기감을 씻어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개혁론을 재삼 강조. 김종필최고위원은 즉석 연설을 통해 『민자당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권리이전에 하나부터 백까지 책임을 져야 하고 민주주의의 토양을 다지고 번영된 국가,통일과업을 선두에 서서 영도해나가는 대통령을 모든 지혜와 성의를 다해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국태민안과 국리민복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겠다고 다짐. 박태준최고위원은 「이인동심기리단금」(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능히 쇠라도 자를 수 있다)의 옛말을 인용하면서 노대통령을 정점으로 단합할 것을 강조. 전당대회가 진행되는동안 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은 단상에 나설 때마다 노대통령에게 목례를 보냈으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를 외면해 대조적인 모습. ○…이날 행사장에는 「조국에 영광을 국민에 희망을 당원에 보람을」「세계로 미래로 통일로」 등의 구호를 담은 대형 플래카드가 부착됐으며 대의원들은 노태우총재의 사진과 대형캐리커처,김영삼ㆍ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의 이름이 적힌 피켓ㆍ깃발 등을 들고 있다가 이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피켓을 치켜 들거나 깃발을 흔들며 환호. 대회장의 단상에는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을 비롯,각계 대표 50여명이 자립잡았는데 단상 중앙에 노대통령,우측 뒤편에 세 최고위원석이 배치돼 이날 전당대회에서 의결된 총재중심의단일지도체제가 좌석배치에서도 반영된 느낌. 이날 전당대회에 앞서 약 1시간 10분가량 진행된 식전행사에는 조영남ㆍ송창식ㆍ최진희씨등 인기가수와 안비취ㆍ묵계월씨등 명창과 풍물놀이패등이 등단,대회장 분위기를 돋우기도. ○성악가도 특별출연 ○…이날 하오 6시부터 2시간동안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진행된 축하리셉션에는 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3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의원들과 각부처장ㆍ차관,주한외교사절,각계대표등 3천여명이 참석. 노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쯤 박준병사무총장ㆍ김동영원내총무ㆍ김용환정책위의장등 당3역과 김윤환정무1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연회장에 도착. 노대통령은 이어 연회장 입구에 도열해 있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채문식당고문 등과 악수를 나눈 후 함께 연회장에 입장해 장내를 돌며 일반 참석자들과 인사. 노대통령은 이어 인사말을 통해 『이 땅에 민주ㆍ번영ㆍ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 민주자유당이 닻을 올리고 이제 내외의 축복속에 출범했다』면서 『오늘 첫 전당대회가 민주주의의 나라,번영하는 나라,통일된 나라를 건설하는 데 튼튼한 주춧돌을 놓은 것으로 역사가 기록하도록 열과 성을 다하자』고 강조. 노대통령은 『30년 다른 길을 걸어온 정치세력이 하나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라면서도 『우리는 이제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며 단합을 거듭 강조. ○난국극복 결의 다져 노대통령은 『범죄와 폭력을 해결하라,법질서를 바로세워 편안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인내의 수위를 넘어서고 있고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도 높아졌다』며 『나는 이 모든 문제에 정면대결해 확고한 안정을 이룰 것』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표명. 약 5분간 계속된 인사말에서 노대통령은 또 『실망이 있는 곳에는 희망이,불신이 깔려있는 곳에서는 신뢰가,갈등이 깊어진 곳에서는 화합이 샘솟게 해 그것이 내를 이루고 도도한 강물이 되어 바다로 넘치게 해야 한다』며 김대표최고위원,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과 힘을 합쳐 총재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 이에앞서 김영삼ㆍ김졸필ㆍ박태준최고위원 등의 건배순서가 있었는데 김종필최고위원은 『우리당을 이끌고 모든 당원을 정성모아 격려하는 대통령을 으뜸보좌하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위해 건배하자』는 건배제의에 따라 함께 건배를 하며 노대통령과 김영삼최고위원간의 관계를 거듭 확인.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건배에 이어 인삿말을 통해 『이제부터 과거와 같은 분열과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 화합과 믿음의 바탕위에 성숙한 정치를 펼쳐 나가자』고 강조하고 『과거의 정파를 초월,굳게 단결결속할 때 국민들은 우리를 지지할 것이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3계파의 단결을 거듭 역설. 이날 노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 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은 참석자들의 테이블을 돌면서 환담을 나누었고 축하연 중간에 한국계 소련성악가 루드밀라 남 여사와 국내 저명한 성악가들이 특별출연,가곡을 불러 축하분위기를 돋우었으며 나중에는 참석자들이 「손에 손잡고」(서울올림픽 주제가)를 합창해 절정.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 우리는 오늘날 우리가 처한 국내외의 시대적 상황을 보며 우리의전진을 가로막았던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더 밝은 미래를 열고자 민주자유당의 깃발아래 하나로 뭉쳤습니다. 대립과 갈등의 유산을 청산하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정치안정의 디딤돌은 이제 확고히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두 어깨에 매우 무겁고 많은 짐들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의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꽃피워야 함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되살리고 남북으로 갈라진 7천만 겨레가 한마음으로 얼싸안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기를 한민족 영광의 세기로 마무리짓는데 선봉역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앞으로 우리당이 나아갈 방향을 밝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지역간ㆍ계층간ㆍ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국민속에 뿌리를 내리는 국민정당이 되겠습니다. 둘째,현실에 안주하는 구태의연한 권위주의적 정당이 아니라 모든 결정을 민주적으로 택하고 모든 행동을 전향적으로 취하는 온건중도적 개혁정당이 되겠습니다. 셋째,순간의 인기에 영합하여 공허한 약속을 남발하는 무책임한 정당이 아니라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고 민의를 수렴하여 광범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정책정당이 되겠습니다. 넷째,민족의 동질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화하고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통일정책을 추진하여 자주ㆍ민주ㆍ평화적인 통일을 앞당기는 통일정당이 되겠습니다. 우리당은 앞으로 국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시대의 일꾼으로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며 더 밝은 미래를 펼쳐 나가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땀흘려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김영삼최고위원 당무복귀 하던날의 민자당

    ◎각계파 자중… “화합의 새출발”다짐/“이번사태 전화위복 계기로…” 김위원/당무위원과 오찬… 강총리완 당정협조 논의 민자당은 지난 17일 청와대 4인회동에서 당내분수습의 실마리를 푼뒤 19일에는 내분의 주역이었던 김영삼최고위원이 당무에 복귀,당운영이 정상화됐다. 이날 김영삼최고위원은 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ㆍ박태준최고위원대행 등과 밝은 표정으로 회동한뒤 당무위원 전원과 오찬모임을 갖는 등 당내부단합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으며 민정ㆍ공화계 인사들과 정부관계자들도 김영삼최고위원을 찾아 당정간 화합을 다짐했다. 민자당내 각 계파간에는 또 다시 내분이 발생할 경우 수습키 어렵다는 위기의식아래 계파간 갈등해소를 위해 상호자제하는 빛이 역력했으나 앞으로 당권경쟁 등 난관이 많아 계파움직임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19일 민자당 여의도 당사는 「화합을 이루자」는 분위기로 가득찼으며 당정 주요인사들이 잇따라 김영삼최고위원의 집무실을 방문,그동안 불편했던 김최고위원의 심기를 푸는데 주력하는 인상. 박태준최고위원대행과 함께 김영삼최고위원집무실을 찾은 김종필최고위원은 『이같은 화합하는 모습이 주위사람들에게 얼마나 좋게 비추겠느냐』면서 『오늘은 커피맛도 더 좋다』고 당정상화의 기쁨을 피력했으며 김윤환정무1장관도 김영삼최고위원에게 신임인사. 두 김최고위원은 박최고위원대행 초대형식으로 오는 21일 당무위원전원과 골프모임을 갖고 다시 당단합을 다질 계획. ○…김영삼최고위원은 이어 이날 낮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당무위원과 고문단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단합된 모습을 과시. 오찬에 앞서 김종필최고위원은 의사봉대신 숟가락으로 커피잔을 두드리며 건배를 제의하면서 『김영삼최고위원이 모처럼 명랑한 표정으로 나온데다 오찬자리까지 마련했다』며 『김영삼최고위원을 모시고 제대로 일을 잘해보자』고 계속 김영삼최고위원의 심기를 누그러뜨리려고 애쓰는 모습. 김종필최고위원은 이어 자신 특유의 건배스타일에 따라 「곤드레」를 선창했으며 참석자들은 「만드레」로 이에 화답. 김영삼최고위원은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 이날 오찬모임에는 두 김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을 비롯,43명이 참석했으며 박준규ㆍ김정례고문ㆍ황명수ㆍ김동주ㆍ이춘구ㆍ오유방위원등 10명은 개인적인 선약등의 이유로 불참. ○…오찬을 마치고 당사로 돌아온 김영삼최고위원은 하오 2시 강영훈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당정협조문제 등에 대해 20여분간 환담. 김최고위원은 지난 국회상임위때 나타난 일부 국무위원의 「오만한」자세 등을 지적하며 『공직자는 국민을 두려워하는 자세로 성실히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강총리도 이날 하오3시에 열리는 정례국무회의에서 김최고위원의 지적내용을 정식으로 거론하겠다고 약속. 강총리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정책을 실행에 옮기기에 앞서 반드시 당정협의를 갖는등 유기적인 당정협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매주 화요일 정례당정협의를 갖기로 합의. ◎김영삼위원 기자간담 1문1답/“성장과정 다른 3계파 융화에 최선/당풍쇄신 통해 반드시 당기강 확립”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은 19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 출근,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심경과 17일의 청와대회동내용 등을 담담하게 밝혔다. ­17일의 청와대회담에서 오해가 충분히 해소됐다. 『솔직하게 많은 오해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앞으로도 그런 문제를 씻기 위해 노력해갈 것이다』 ­지도체제문제도 논의됐나. 『그 얘기는 할 필요가 없었다. 창당때 합의본 바 있으며 거기서 변화된 것은 없다. 일부 언론에서 내가 야당체질이 돼서 여당체질을 잘 모른다고 하더라. 그러나 박정희ㆍ전두환씨의 여당체질은 망한 정권체질인데 어찌 그것을 닮을 수 있느냐. 지나치게 안이하고 수구적 태도는 버려야 한다. 과거 여당체질도 좋은 부분은 취하겠다』 ­청와대회담에서 공작정치 근절에 대한 약속은 받았나. 『내가 분명히 얘기했다. 시정방법도 얘기했다. 앞으로 공작정치라고 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어느 경우든 뿌리뽑겠다』 ­당풍쇄신의 구체방안은. 『성장과정에서부터 다른 3당이 통합됐으니 하루아침에 동질화되기 어렵다. 나 자신부터 체질다른 3계파 융화에 힘쓰겠으며 민주계라는 등의 얘기가 없어지도록 하겠다』 ­신임 김윤환정무1장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나. 『정무장관은 당정연락기능만하면 될 것이며 외무부ㆍ통일원ㆍ안기부ㆍ내무부등 모든 부처를 책임져서는 안된다』 ­두 지역 보궐선거와 공작정치등에 대한 책임자인책은. 『부정선거 관여자는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 ­노대통령과 김최고위원간의 관계설정은. 『우리 역사에서 이승만ㆍ장면ㆍ박정희ㆍ전두환씨 같이 불운하게 끝맺은 지도자가 또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3당통합을 했다. 2년반 남은 노대통령의 임기는 확실히 보장하겠으며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소ㆍ동유럽의 자유선거(사설)

    민주화개혁을 서두르고 있는 소련ㆍ동유럽 제국에 전후 처음이 되는 서구식 복수정당제의 자유민주선거바람이 불고 있다. 4일 소련에서는 이미 공산당의 참패를 가져온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이은 러시아,백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소 전체인구 50% 이상을 차지하는 3대 공화국의 최고회의및 지방의회 자유선거가 실시되어 예상했던대로 개혁파가 현저한 진출을 보였다. 동유럽에선 통독문제가 최대의 쟁점인 동독의 자유총선이 18일 실시되는 것을 시발로 헝가리(25일),루마니아(5월20일),불가리아(5월중),체코슬로바키아(6월8일) 등 제국이 금년 상반기중에 일제히 자유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소련ㆍ동유럽 자유선거는 공산권에서는 전후 처음 실시되는 참된 의미의 자유민주선거라는 점에서 뿐 아니라 정치ㆍ경제적 개방ㆍ개혁이후 처음 실시되는 개방과 개혁에 대한 국민 전체의 직접적인 평가 내지는 심판이란 점에서 특별히 주목되고 있다. 소련의 경우 이번 선거는 공산당 독재의 포기및 서구식 다당제 도입과 토지등 사유재산제도의 인정및 대통령중심제 실시 등 정치ㆍ경제적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르바초프서기장에 대한 신임투표적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는 물론,개혁파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예상되는 나머지 10여개 공화국 선거결과를 발판으로 하는 고르바초프의 정치ㆍ경제개혁은 앞으로 보다 본격화하고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에 대한 소련국민 일반의 공식적이고도 직접적인 추인 내지는 지지의 의미를 갖는 것이며 완강한 보수파의 반대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유럽의 경우 금년 상반기중에 일제히 실시되는 자유총선은 우선 89년 하반기의 국민적 봉기사태가 빚은 결과를 정리하고 새출발 하기 위한 의미와 성격의 총선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동유럽 제국은 공산당 독재체제의 붕괴이후 권력 내지는 힘의 공백사태속에서 무정부상태의 혼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괴는 이루어졌으나 건설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자유총선을 통한 새 정부의 구성이 이루어진 후에라야 새로운 시작이 가능할 것이며 이 때문에 선거일정들이 앞당겨 지기도 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형편이지만 경험도 없고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되는데 따른 혼돈과 부작용이 동유럽 각국 총선의 공통된 특징이 되고 있다. 복수후보의 출마는 인정되었으나 제대로 조직을 갖춘 정당다운 정당이 없는 상황이며 그동안 절대적인 조직의 위력을 발휘해온 공산당마저도 유명무실의 군소정당으로 전락,살아남기에 급급한 형편이다. 이름을 바꾸었든 안바꾸었든 기존 공산당후보의 몰락사태는 이번 동유럽 총선의 또하나의 특징이 될 것으로 진작부터 예상되고 있다. 이번 동유럽 총선에서 특히 중요하고 비상한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역시 동독총선이다. 콜 서독수상,브란트 전사민당수 등의 동독 선거유세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사회당으로 이름을 바꾼 동독공산당의 궤멸이 예상되고 있다. 동독 총선을 주목하는 것은 이같은 공산당 궤멸의 결과가 독일인들의 조기통독 추진노력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 틀림없을 것으로보기 때문이다.
  • 남북군축협상 본격 추진/김영삼 민자 최고위원 국회 연설

    ◎보안­안기부법 전향적 개정/합당평가 92년 총선서 받겠다/비민주잔재 청산,개혁 가속화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26일 상오 국회 본회의에서 가진 당대표연설을 통해 『90년대를 기필코 통일의 시대로 만들겠다』면서 『남북간의 상호교류와 경제협력은 물론 군축협상도 본격화해야 하며 앞으로 수년내에 남북 평화공존의 시대가 도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최고위원의 남북군축협상 본격화 주장은 집권당 차원에서는 최초로 제기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3당통합은 정쟁과 대결의 정치를 극복하고 대화의 정치,동반의 정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강조하고 『민자당 창당에 대한 평가는 92년의 총선거를 통해 나타날 것이며 길게는 후일의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최고위원은 『과거청산문제가 지난 연말 여야4당의 합의로 정치적 해결을 본 만큼 남은 문제는 지난날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고쳐나가는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임시국회가 해야 할 일은 구시대적 유산을 말끔히 청산하고 미래를 향해 새출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장기수와 시국관련 구속자 석방은 가능한 폭을 넓혀나갈 것이며 광주문제도 희생자의 명예가 회복되고 보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시대상황에 맞게 전향적으로 고쳐나갈 것이며 지방자치제를 차질없이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집단방화ㆍ인신매매ㆍ살인강도ㆍ부녀자폭행 등 민생치안문제와 관련,『국민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공권력을 정상화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학문제는 대학이 폭력에 휩싸이는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학인 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정책에 관해 『물가안정과 부동산투기 근절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는 한편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해 노사분규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공권력을 집행,노사관계가 법질서의테두리안에서 규범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이와함께 교육ㆍ부동산가격 안정ㆍ경제활력 회복ㆍ농어촌 지원ㆍ대도시교통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하며 금년도 추경예산부터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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