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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은퇴자 노후설계 지원 24일부터 컨설팅 등 실시

    경기도2청은 오는 24일부터 베이비붐 세대 은퇴 예정자의 노후 설계 지원을 위해 ‘행복한 인생2막 경기 55·63 새출발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지역 내 159만명(전국 714만명의 22%)에 이르는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대량실직 등이 우려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경기2청은 올해 상반기 중 도내 6개 대학과 기관 위탁을 통해 개인의 역량진단 및 컨설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은퇴설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은퇴 후 직업전환 희망자를 위해서는 직업훈련 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사업성과를 토대로 하반기 우수프로그램의 추가 발굴과 더불어 은퇴교육 운영모델을 체계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기2청은 ‘학습-고용-행복’의 선순환적 평생교육사업 모델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2청 평생교육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은퇴를 앞둔 모든 도민이 사전준비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기 바란다.”며 “은퇴 후 20~30년의 짧지 않은 노후를 경제면에서는 넉넉하고, 생활면에서는 건강한 삶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광고음악 ‘요요요송’ 원곡자 밴드 ‘카피머신’

    광고음악 ‘요요요송’ 원곡자 밴드 ‘카피머신’

    “광고음악까지 베낀다고요? 글쎄 아니라니까요~.” 5인조 그룹 카피머신의 뿌리는 레이지본이다. 레이지본 하면 2002년 한·일월드컵이 떠오른다. 영국 펫숍보이스의 리메이크곡 ‘고 웨스트’를 응원가 ‘우리의 힘을’로 고쳐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밴드가 레이지본 아니었던가. 그런데…. “2006년 중반 즈음 음악에 대한 견해 차이로 팀이 갈라지게 됐어요. 뜻이 맞는 멤버들끼리 카피머신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을 하게 됐죠.”(준다이) 카피머신은 정규 1집을 발표했던 2007년 지상파 프로그램 ‘쇼바이벌’을 통해 인지도를 쌓을 기회를 잡았다. 카라, 스윗소로우 등이 이 프로를 통해 성공을 거뒀다. 카피머신도 당시 심사위원을 맡았던 독설가 신해철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병역 문제가 걸림돌이었어요. 준다이의 경우 2008년 가을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습니다. 밴드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방주) 카피머신은 축구와 인연이 깊다. 국내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서포터스 그랑블루에 응원가를 제공했고,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는 붉은악마 공식 음반에도 참여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 디지털 싱글도 냈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미인’을 리메이크했고, 신곡 ‘로데오’를 보탰다. 로데오는 최근 한 이동통신사 TV 광고음악으로 깔렸다. 노랫말이 광고에 맞게 ‘요~요~요’로 바뀌면서 ‘요요요송’으로 더 유명하다. 직접 부르고 싶었지만 광고주가 유명 가수를 원한 까닭에 노래는 리쌍이 불렀다. 이 때문에 어떤 이는 ‘요요요송’을 리쌍의 신곡으로 안다. 그래도 멜로디를 널리 알릴 수 있어 만족했다. 그러나…. “얘네는 CM송도 카피한다는 소리를 이따금 들어요. 밴드 이름이 카피머신이어서 그런가 봐요. 하하하.”(준다이) 그러고 보니 이름이 왜 하필 카피머신일까. “우리들이 사는 세상을 음악으로 복사해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세상의 희로애락을 음악으로 복사해 보고 싶어요. 그래서 어르신들도 저희 노래를 들으며 관광버스 안에서 어깨를 덩실덩실하게 만드는, 그런 음악이 하고 싶습니다.” 최근 서울 서교동에서 만난 카피머신은 의욕이 넘쳐났다. 얼마 전 준다이가 공익근무요원에서 소집해제돼 팀의 사기가 더 충천이다. 보컬 준다이(본명 이준원·30), 기타 임준규(31), 베이스 방주(본명 방주원·34), 드럼 김주연(28), 키보드 김단(21)이 지금의 진용. “당분간은 ‘로데오’를 앞세워 활동하려고요. ‘요요요송’이 원래 우리 노래라는 것을 알리고 억울한 (카피) 누명을 풀어야죠.”(방주) 모두 한바탕 시원하게 웃는다. 이들이 지향하는 음악은 스카 펑크. 자메이카 레게 음악의 원형으로 알려진 흥겨운 스카에, 질주하는 느낌의 신나는 펑크를 섞어놨다고 보면 된다. 카피머신은 여기에 한국적인 감성을 보탠다. “해외 록스타를 추종하며 한국적인 요소를 배제하는 밴드들도 많아요. 하지만 저희는 한국 사람의 한을 자연스럽게 담으려고 해요. 왜, 그런 것 있잖아요. 신나는 음악을 하다가도 가사나 멜로디 어느 한 구석에서 광대의 슬픈 웃음이 느껴지는….”(준다이)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롯데홈, 혼수 가구 60% 할인 이벤트

    롯데홈, 혼수 가구 60% 할인 이벤트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은 결혼, 이사 시즌을 맞아 ‘2010 인테리어 가구 갈라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2010 인테리어 가구 갈라쇼”는 예비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한샘’, ‘리바트’, ‘에넥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만을 모아 최대 60% 단독특가에 선보인다. 특히 오는 14일까지 10만원 이상 KB카드 결제시 9%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새출발 축하’ 이벤트 에서는 구매금액별 최대 10% 적립금도 지급해 알뜰하게 혼수를 마련할 수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대우인터 글로벌 자원개발 박차”

    “대우인터 글로벌 자원개발 박차”

    대우인터내셔널이 이동희 전 포스코 사장을 새 ‘선장’ 삼아 포스코 계열사로서 출항을 시작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자원개발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동희 전 포스코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신임 대표 취임식을 열고 포스코 패밀리의 일원으로서 대우인터내셔널의 출발을 알렸다. 이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높은 기대감을 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준비하고 이를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조화와 변화를 통한 기업가치 승화와 발전, 내적 충실과 외적 성장, 경영역량의 강화라는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대우인터내셔널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플레이어 집단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주총 직후 취재진에게 “포스코의 해외 철강 생산기지가 커져가고 있어서 (이를) 관리할 곳이 필요하다.”면서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이란 날개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자원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부회장은 “(선진국들도 포기한) 미얀마 가스전을 개발한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포스코가 가진 철강 생산, 가공, 건설, 엔지니어링 등을 패키지해 마켓에서 자원 개발의 큰 딜을 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취임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최종태 포스코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성현욱 포스코특수강 사장 등 포스코 계열사 사장단 및 포스코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주총에서 이 부회장 외에 김재용 현 사장과 마영남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정 회장은 축사에서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귀중한 인재와 사업 경험을,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라는 든든한 파트너이자 후원자를 갖게 됐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또 한번의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 가자.”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1977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예산실장과 자금관리실장, 기획재무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전략통’ 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영화리뷰] ‘레터스 투 줄리엣’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발견

    [영화리뷰] ‘레터스 투 줄리엣’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발견

    잡지사에서 일하는 작가 지망생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탈리아 식당을 차리려는 약혼자 빅터(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와 함께 이탈리아 베로나 여행에 나선다. 소피는 달콤한 순간을 꿈꾸지만 빅터는 개업 준비에 골몰하고, 소피는 홀로 베로나를 거닌다. 로미오가 사랑을 고백했다는 줄리엣 발코니에 이르게 된 소피. 그곳은 전 세계 여성들이 사랑에 얽힌 저마다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발코니 아래 벽에 붙여 놓는 유명한 관광지였다. 소피는 사연을 남긴 여성들에게 답장을 보내는 줄리엣의 비서라는 모임을 알게 되고, 빅터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일을 돕는다. 50년 전에 쓰여진 편지를 우연히 발견하고는 답장을 보낸 소피. 며칠 뒤 소피 앞에 편지의 주인공 클레어(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나타난다. 소피는 자신의 답장 때문에 용기를 내 첫사랑을 찾아나선 클레어, 할머니의 첫사랑 찾기가 못마땅한 클레어의 손자 찰리(크리스토퍼 이건)와 동행하게 된다. 줄리아 로버츠, 멕 라이언, 제니퍼 애니스톤 등으로 이어지는 로맨틱 여왕의 계보는 아만다 사이프리드로 이어질 것 같다. 7일 개봉하는 ‘레터스 투 줄리엣’은 그만큼 사이프리드의 매력이 넘쳐나는 작품이다. 2008년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로맨틱 코미디 ‘맘마미아!’로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린 뒤 올해 ‘디어 존’에 이어 ‘레터스 투 줄리엣’까지 로맨스물을 거푸 섭렵하며 상큼함을 발산하고 있다.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에서 나온다. 영화를 보는 것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로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시에나를 여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진정한 사랑을 믿지 않는 관객이라도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사랑에는 나이가 없다든가, 진정한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든가 하는 판타지에 빠져들게 된다. 50년 전 부모의 반대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야 했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첫 사랑의 꿈을 이루게 되는 클레어의 이야기와 클레어를 돕다가 운명의 짝을 만나 새출발하는 소피의 이야기가 깔끔하게 맞물리며 즐거움을 준다. 마카로니 웨스턴 ‘장고’로 유명한 프랭크 네로가 클레어의 첫사랑 로렌조 역을 맡았다. 저명한 배우 집안 출신이며, 리암 니슨의 장모이기도 한 레드그레이브와 네로는 2006년 결혼한 부부 사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2002년 선댄스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고, ‘신부들의 전쟁’ 등을 연출했던 게리 위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5월 북미 개봉 첫 주에 대작 ‘아이언맨2’, ‘로빈 후드’에 밀려 3위를 차지했지만 나름 선전했다. 105분.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연아 “굿바이 토론토” LA로 훈련장 옮겨 새출발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와 결별한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가 훈련장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새롭게 출발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6일 “김연아가 지난 4년간 전지훈련지였던 캐나다 토론토 생활을 정리하고 로스앤젤레스로 옮긴다.”며 “당분간 미셸 콴(미국)의 개인훈련 링크인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 등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다음 달 2, 3일 개최되는 ‘올댓 스케이트 LA’ 공연과 유니세프 친선대사 활동 등 미국에서 더 많이 활동하게 됨에 따라 전지 훈련지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4년간 사제의 인연을 맺은 오서 코치와 날선 공방전 끝에 결별, 토론토를 떠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김연아는 지난달 31일부터 토론토의 그래닛 클럽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에 열리는 LA 아이스쇼는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김연아와 ‘전설’ 미셸 콴 등이 참가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캐나다 아이스댄싱의 간판인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를 비롯해 역시 밴쿠버 대회 페어에서 금메달을 딴 선쉐-자오훙보(중국) 등 화려한 스타가 빙판을 수놓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 서울산업대 ‘서울과학기술대’로

    서울산업대(총장 노준형)가 1일부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교명을 바꿔 새출발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특수목적 대학을 지칭하는 산업대라는 명칭을 바꾼 것을 계기로 일반대학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노준형 총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해 교명을 바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910년 4월15일 공립어의동실업보습학교로 처음 문을 연 이 학교는 경기공업고등학교(1952년), 경기공업고등전문학교(1963년), 경기공업전문학교(1974년), 경기공업전문대학(1979년), 경기공업개방대학(1982년), 서울산업대학(1988년)을 거쳐 1993년 서울산업대학교로 진화·발전해 왔다. 이 대학은 현재 4개 단과대학, 30개 학과(부)와 6개 대학원을 갖춰 1만 35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7만 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명박정부 반환점 여론조사] 반환점 지지율=대선득표율… 국민의 ‘새출발’ 메시지

    [이명박정부 반환점 여론조사] 반환점 지지율=대선득표율… 국민의 ‘새출발’ 메시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 ‘48.7%’는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2007년 대통령선거 때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기도 하다. 한국리서치 김춘석 부장은 “집권 3년차에도 5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보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대선 때 득표율과 같은 지지도가 나온 것은 상징성이 있으며, 이제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라는 국민들의 메시지로도 읽힌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46.9%)를 다소 앞섰지만, 20대·30대·40대의 젊은 층과 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중산층 이상에서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훨씬 많은 점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20대의 54.3%, 30대의 60.7%, 40대의 56.1%가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소득 300만~499만원인 중산층(54.1%)과 500만원 이상(54.5%)인 고소득층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경제회복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4대강 살리기사업 독주 등에 대한 반발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범야권 지역인 호남의 부정적인 평가(80.3%)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향후 여권이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재임 2년반 동안 가장 잘한 일로는 4명 중 1명(24.5%)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꼽았다. 이어 ‘미국발 경제위기 극복’(12.8%), ‘한·미동맹 강화’(12.2%), ‘남북관계 원칙고수’(10.1%) 순이었다. 10명 중 1명(9.8%)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전반기 이명박 정부의 치적으로 들었다. ‘법과 질서의 원칙 강조’(6.8%), ‘친서민 중도실용정책’(4.9%)은 순위가 낮았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 중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잘했다고 답한 비율은 15.3%로 G20 정상회의 유치(21.1%)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2년반 동안 가장 잘못한 일로는 국민 10명 중 3명(28.4%)이 ‘4대강 사업의 무리한 추진’을 꼽았다. 다음으로 ‘일방적인 국정운영’(17.8%), ‘남북관계 경색’(14.4%) 순이었다. ‘인사정책 편중’(9.5%), ‘양극화 심화’(9.1%), ‘표현의 자유 위축’(7.8%)이 뒤를 이었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33.5%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25.5%는 국정운영이 일방적 독주였다고 각각 지적하는 등 전체 평균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월소득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23.6%)와 서울지역의 응답자(24.3%) 중 일방적인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NHN 소셜엔터프라이즈, 엔비전스로 새출발

    NHN 소셜엔터프라이즈, 엔비전스로 새출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NHN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NHN소셜엔터프라이즈(NHN Social Enterprise)가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사명을 엔비전스(N-Visions)로 변경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NHN은 지난해 2월 장애인 고용 확대와 전시체험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NHN소셜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 바 있다. 엔비전스는 임직원의 80% 이상이 시작장애인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월 서울 신촌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100% 어둠’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의 체험 전시인 ‘어둠 속의 대화’를 시작했다. 새로운 사명 엔비전스에는 관람객들이 ‘어둠’으로 대표되는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Vision)을 갖게 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기업의 목표를 사회적·공익적 가치 실현에 두겠다는 다짐이 담겼다고 NHN 측은 설명했다. 엔비전스(N-Visions) 송영희 대표이사는 “‘어둠 속의 대화’ 전시를 통해 어둠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을 펼쳐 보이고 싶다.”며 “사회적 기업으로서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vision)을 이끌어 내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사설] 광복 65주년… 한·일 새 100년을 생각한다

    내일은 8·15광복 65주년이다. 또 보름 뒤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라는 의미도 있어 올해 광복절은 여느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광복된 지 65년, 정부가 수립된 지 62년 동안 대한민국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위대한 나라로 거듭났다. 미국과 옛소련에 의해 남북으로 분단된 데다 6·25전쟁까지 겹치면서 남쪽은 거의 폐허나 다를 게 없었지만 우리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을 일궈 냈다. 60여년 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 세계에서 9위였다. 한때 해가 저물지 않는 나라라는 말을 듣기도 했던 영국까지 제쳤다. 내년의 무역규모는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1조달러 무역대국 대열에 합류하는 셈이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5위로 아프리카 50여개국의 GDP를 합한 것보다도 많다. 1인당 국민소득은 1953년에는 67달러에 불과했으나 2만달러가 됐다. 이러한 경제성장 신화를 일궈낸 것은 ‘하면 된다.’는 믿음과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희망이 어우러져 열심히 앞을 보고 달린 결과다. 국민역량 결집해 선진화 이룩해야 할 시점 중동의 산유국 중에는 석유 하나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3만달러를 쉽게 넘는 곳도 있지만 인구가 5000만명을 넘거나 육박하는 나라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는 곳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0개국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는 비아냥도 받고 일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우리는 민주화도 이뤄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독립한 나라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룬 사실상 유일한 나라라는 찬사까지 받을 정도가 됐다. 빛나는 성공신화를 일궈 냈지만 우리는 아직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의 벽은 높기만 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선진국과의 격차가 10년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압축적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달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역량을 결집시켜 선진화를 이룩해야 할 시점이다. 선진화를 위해서는 지역·이념·계층 간 갈등을 줄이는 국민통합이 선결돼야 한다. 광복절을 맞아 자랑스러운 조국, 평화로운 한반도를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다짐도 필요하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룬 성공한 나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해마다 특히 8월이 되면 마음이 편치 않다. 일본에 나라를 강탈당해 35년간 수탈당한 역사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과거에만 지나치게 얽매일 수는 없다. 일본도 변하고 있다. 지난 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다대한 손해와 고통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면서 “당시 한국인들은 그 뜻에 반해 이뤄진 식민지 지배에 의해 국가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식민지배의 불법성은 언급하지 않았고 일본군위안부 할머니,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문제도 밝히지 않아 유감스럽지만 과거 일본 총리의 사과와 반성보다는 진일보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한·일 새 100년 준비하자 한·일 관계가 불행한 과거를 딛고 새출발하려면 가해자인 일본의 진솔한 사죄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심심하면 터져 나오는 일본 우익인사의 망언, 독도 영유권 주장, 사실을 왜곡한 일본 교과서도 정리돼야 한다. 일본 스스로 변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하지만 우리도 이제는 과거의 속박에서 벗어날 때도 됐다.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을 떨쳐 버릴 때도 됐다. 광복 이후의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에 자부심을 갖자. 우리의 젊은이들은 어디를 가도 주눅 들지 않는 우리의 희망이다. 1988년에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했고 2002년에는 일본과 공동으로 아시아 첫 월드컵까지 개최한 나라가 아닌가. 11월에는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열린다. G20 정상회의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한·일 관계는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시작하는 출발선에 서 있다. 과거사의 짙은 그늘이 드리운 ‘아픈 100년’을 매듭짓고 미래를 위해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가도록 하자. 아픈 과거를 잊지는 말되 과거에 얽힌 ‘악순환 고리’를 끊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자. 일본을 감정적으로 몰아세우기보다는 이성적으로 대응하면서 과거사 바로 세우기의 ‘대의’와 관계개선의 ‘실리’를 확보하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21세기는 한국·일본·중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시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급변하는 국제질서를 냉철히 바라보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한·일 새 100년을 준비하자.
  • 정부민원포털 ‘민원24’ 새이름 새출발

    정부민원포털(G4C)이 2일부터 ‘민원24’로 이름을 바꿔 달고 새출발한다. 새 포털사이트 출범에 맞춰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민원포털이 새로운 이름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공식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새 포털사이트에서는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도 필요한 민원을 검색·신청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마우스를 세밀하게 조작하기 어렵다는 점을 배려한 조치다. 또한 PC화면상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음성안내 프로그램이 해당 내용을 설명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기능도 보강됐다. ‘장애인 도우미’ 메뉴가 개설돼 장애인 복지 관련 민원과 유용한 생활정보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TV수신료·인터넷·이동통신요금 감면도 민원24를 통해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 생활민원 일괄서비스도 확대됐다. 이사·사망·보훈·개명 등 올 1월부터 서비스 중인 일괄서비스 5종에 연계되는 민원서비스는 64종에서 88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 교육제증명, 소자본창업, 부동산거래 등 서민생활 안정에 필요한 서비스들이 새로이 개통됐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특별귀화허가, 출·입국 사실증명 등 5종의 민원안내·신청화면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PC 이용이 불편하거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상담원이 민원인 PC에 접속해 민원신청을 직접 지원하는 원격지원 서비스도 내년 1월부터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스마트폰 확산 추세에 맞춰 모바일 민원 서비스도 연내 개통할 계획이다. 주민등록증 진위확인, 토지(임야)대장 열람 등 10종을 대상으로 올 10월 수도권에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12월부터는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사설] 소통과 화합으로 선진 한반도 시대 열자

    서울신문이 18일로 창간 106주년을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연륜의 신문으로서 생일을 자축하는 한편 옷깃을 여미며 새출발의 다짐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는 일제가 국권 침탈의 발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한말인 1904년 구국의 깃발을 높이 내걸고 탄생했습니다. 애국지사 양기탁 선생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영국인 배설(裵說·Bethell) 등에 의해 창간된 항일 정론지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국내 최고(最古)의 민족정론지라는 뿌듯한 자긍심만 내세우려는 게 아니라 차제에 부끄러운 과거도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대한매일신보는 1910년 국권 상실과 함께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문으로 제호가 바뀌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광복과 함께 서울신문으로 재탄생했지만, 1948년부터 정부 소유로 귀속되면서 역대 정권들이 때로 독재나 권위주의로 치달을 때 시비곡직을 가리는 데 주춤거려 독자들의 비판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1998년 대한매일로 제호를 바꿨다가 사원이 1대주주인 독립언론으로 거듭나면서 지난 2004년 서울신문이란 이름을 되찾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우리는 지난 세월의 공과에 대해 겸허히 자성하되 지나친 자기 비하에 빠지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나라와 민족의 안녕을 수호하려 했던 창간 취지를 되살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이익을 맨 앞자리에 놓는, 공정한 보도로 독자로부터 사랑받는 일이 더 소중하다고 믿는 까닭입니다. 100여년 영욕의 시간, 겸허히 자성 서울신문이 지켜본 지난 105년 간의 민족사도 국권상실과 광복, 동족상잔의 전쟁, 그리고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 투쟁 등으로 영욕이 교차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현대사는 총체적으로는 성공 스토리였다는 게 우리의 견해입니다. 미국의 잉여농산물인 옥수수 가루로 허기를 달래던 나라가 세계 15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지 않습니까. 더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140여개 신생국 중 산업화와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최근 십수년간 선진국의 문턱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지만 일류 선진국으로 가는 고지는 아직도 신기루인 양 멀어 보이기만 합니다. 미국발 금융 쓰나미에서 보듯이 세계는 지금 문명사적 전환기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과 일본마저 이른바 ‘선진국의 함정’에 빠져 경제난을 겪고 있음을 보십시오. 보수·진보, 공론의 장으로 역할할 것 이처럼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온 국민이 일치 단결해도 모자랄 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내부적으로 갈가리 찢겨져 성장잠재력을 스스로 좀먹고 있습니다. 남북 분단도 서러운데 지역 및 세대간 갈등에다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가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여야의 무한 대치는 분열과 갈등이 일상화된 우리 사회의 축도일 뿐입니다. 누가 봐도 북한의 도발임이 뻔한 천안함 폭침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고도 정략과 소리에 휘둘려 서로 눈을 부라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는 소통과 화합의 결핍으로 인한 필연적 결과입니다. 선진국들이 경제위기를 수반한 정치적 격랑에 휩싸여서도 국가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소통과 타협의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다문화 사회의 초입에 들어선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상생·협력하는 기풍을 확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본지 창간 106주년을 맞아 각계 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각계 원로와 중진들은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사회통합을 꼽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신문은 무엇보다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소이(小異)를 버리고 대동(大同)을 추구하도록 공론의 장의 역할을 다하려고 합니다. 특히 여야와 각 지역 및 세대가 소속 집단의 이해를 넘어 국가 공동체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길에서 만나도록 건전한 비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소통이 중요하지만, 각계각층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 주겠다는 식의 인기영합주의로 흘러 나라 살림이 거덜나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신문은 머잖아 오고야 말 통일된 선진복지국가를 내다보며 공익을 앞세우는 보도자세를 꿋꿋이 지켜나갈 것임을 거듭 다짐합니다.
  • 재단법인 국립극단 ‘시즌 단원제’ 도입

    재단법인으로 새출발하는 국립극단이 ‘시즌단원제’를 도입했다. 한번 입단하면 평생 단원 자격이 보장되는 지금의 전속단원제를 폐지하는 대신, 오디션을 통해 단원들의 능력을 평가해 1~3년 단위로 차별적인 개별 계약을 맺겠다는 것이다. 구자흥 국립극단 이사장은 15일 서울 세종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단법인 국립극단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법인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우선 2011년 1·2·3월에 각각 한 작품씩 무대에 올린다. 여기에 참가할 배우 100명을 공개오디션 형식으로 선발한 뒤 이들에게 두 달간의 기본 연극 훈련과 석 달간의 작품 훈련을 거쳐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배우들과 선별적으로 입단계약을 맺기로 했다. 자질과 능력에 따라 계약 기간을 1~3년으로 나누고 처우도 5개 등급으로 세분화한다. 구 이사장은 “정확한 입단 배우 규모와 처우조건 등은 예산 상황 및 앞으로 임명될 예술감독과의 상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무대에 오를 작품은 한태숙 연출의 ‘오이디푸스’로 결정됐다. 당장 이달부터 출연배우 선발오디션에 돌입할 작정이다. 2·3월 작품은 초대 예술감독이 임명되는 대로 정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외국인 예술감독 영입과 관련, 구 이사장은 “공모와 이사회 추천 등을 통해 임명권자인 문화부 장관에게 복수로 추천해 8월까지는 임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빡빡한 일정을 고려할 때 외국인 예술감독 영입은 시간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얘기다. 한편 문화부는 서울역 뒤편에 위치한 옛 기무사 수송대 부지를 ‘열린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10월에 개관하기로 했다. 박순태 문화부 예술정책관은 “실험적인 무대나 최종 리허설 작품을 올리고 3개의 중대형 연습실을 만들어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안상수 신임대표 문답…“박근혜에게 총리직 맡겠는지 묻겠다”

    한나라당 안상수 신임 대표는 14일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 소감과 향후 당 운영 방향을 밝혔다. →당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소감은. -당선의 기쁨보다 막중한 소명에 가슴을 짓누르는 압박감을 느낀다. 변화와 개혁을 위해 당을 완전히 쇄신시켜야 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펴야 하는데 여러 걱정되는 일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 →당 운영의 주안점은. -안정된 상태에서 변화와 개혁을 이끌고, 변화와 개혁을 통해 당을 안정시킬 것이다. 변화와 개혁이 안정과 반대된 뜻이 아니다. 제 경험과 경륜으로 중심을 잡고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나가겠다. 그리고 화합과 상생의 정치도 제가 중심을 잡고 해 나가겠다.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갈등의 해법은. -오늘부터는 친박(친박근혜)이고, 친이(친이명박)고 없다. 우선 앞으로 인사에서 탕평책을 쓰도록 하겠다. 친이·친박 골고루 등용해 힘을 합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제가 박근혜 전 대표도 한번 뵈러 가서 선거에 대한 지원을 부탁드리려고 한다. →경선과정에서 밝힌 ‘박근혜 총리론’은 유효한가. -먼저 박 전 대표의 의중을 듣고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뜻도 여쭤보겠다. →7·28 재·보선은 어떤 전략으로 임할 것인가. -사실 선거가 눈앞에 닥쳤는데 굉장히 부담된다. 한나라당이 새출발하는데 국민께서 좀 도와주셔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친이·친박도 계파 관계 없이 선거에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영포회 문제 등 여권 내부 권력다툼은 어떻게 헤쳐나갈 계획인가. -권력의 사유화라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 권력은 그 행사 통로에 따라, 과정에 따라 행사해야지 사유화돼서는 안 된다. 앞으로는 철저하게 절차에 따라 권력이 행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건설)(상)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건설)(상)

    김영삼 정부는 1994년 ‘작은정부’를 앞세우며 건설부와 교통부의 통합을 주도했고, 이렇게 출범한 건설교통부는 2008년 이명박 정부에 의해 해양수산부 일부 기능을 통합, 국토해양부로 새출발했다. 건설·교통·해양 관련 인맥으로 얽힌 국토해양부를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 이명박 정부 출범 뒤 정치권의 집중 포화를 받은 대표적 부처가 국토해양부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외청)’까지 떠안은 탓이다. 국토부 고위공무원(가·나급 직업공무원)은 모두 79명. ‘매머드급’이라 할 만하다. 여기서 전문계약직과 외청·파견 공무원을 제외한 본부와 1차 소속기관의 고위공무원은 53명이다. 실질 영향력을 지닌 이들 53명을 분석하면, ‘해외파’와 ‘영남 출신’ 강세가 두드러진다. 해외 석·박사는 30명(56.6%), 영남 출신은 22명(41.5%)이다. 출신지역의 경우 영남인맥이 충청(22.6%)과 호남(13.2%) 출신을 합한 것보다 많다. 이를 가(1)급 고위 공무원 9명으로 압축해 보면 해외파는 7명(77.8%), 영남인맥은 5명(55.6%)으로 비중이 더 커진다. 호남인맥은 아예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해외유학의 기회가 많아 학위를 딴 고위 공무원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만희·정창수 행시동기 맞수 이런 국토부 고위공무원단 중 눈에 띄는 라이벌은 한만희 주택토지실장과 정창수 기획조정실장이다. 행시 23회 동기로 번갈아 주택국장을 지냈다. 한 실장이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몸담았다면, 정 실장은 앞서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한 실장은 성격이 부드럽고 섬세한 반면 정 실장은 다소 강한 편이다. 업무처리에 빈틈 없다는 점과 술자리에서 ‘주권(酒權)’을 놓지 않는 술고래라는 사실도 닮은꼴이다. 고공단은 아니지만 권도엽 제1차관과 최장현 제2차관도 행시 21회 동기다. 성격이 상반된 두 사람은 각각 ‘건설통’과 ‘바다사나이’다. 권 차관은 주택국장 출신으로 건교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도로공사 사장을 지냈다. 최 차관은 해양항만청 시절 공직에 몸담아 해수부 공보관과 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부산국토관리청장은 승진 코스 국토부내 가장 큰 인맥인 건설인맥은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최재덕 전 차관·이춘희 전 차관 라인으로 이어진다. 후배들도 주택·도시국 등 주요 보직을 주고받으며 크고 있다. 지금은 한 실장 밑에 이원재(30회) 주택정책관과 김경식(27회) 토지정책관이 앉아 있다. 모두 한 실장과 호흡을 맞춰 온 사람들이다.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 경험도 공통점이다. 도태호(31회) 건설정책관과 서명교(기시 18회) 국토정보정책관, 이충재(7급 공채)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도 대표적 건설인맥이다. 이재붕(27회) 대변인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쳤다. 5명 지방국토청장 가운데 유일한 행시 출신인 이명노(24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도 공보실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실장 승진의 지름길로 불린다. 최연충(22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과 김희국(24회) 4대강 추진본부 부본부장, 장만석(기시 16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이 이곳을 거쳐 가급으로 직행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용노동부 새출발…노동부 29년 마감 일자리정책 총괄

    고용노동부 새출발…노동부 29년 마감 일자리정책 총괄

    노동부가 5일 고용노동부로 새롭게 출범했다. 1981년 노동청이 노동부로 승격된 지 29년 만이다. 단순히 간판을 바꿔 단 것에 만족하지 않고 국가고용정책 수립·평가 등을 주도해 일자리정책 총괄부처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소속·산하 기관장을 비롯해 본부 간부와 직원, 국민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임태희 장관은 기념사에서 “일자리 문제로 고생하시는 국민들께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급속한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과거의 고령층은 더 이상 고령층이 아닌 만큼 이분들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구직자 중심의 행정을 위해 현재 각 부처에서 수행 중인 179개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을 효율적으로 통폐합해 구직자들이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LGT, LG유플러스로 새출발

    LGT, LG유플러스로 새출발

    통합LG텔레콤이 ‘LG유플러스(U+)’로 새롭게 출발했다.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초고속 유·무선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탈(脫) 통신’ 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를 특화한 ‘갤럭시L’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탈통신 전략의 우선 목표인 초고속 유·무선 네트워크 실현을 위해 무선랜 서비스망과 4세대(G) 이동통신기술인 광대역무선통신망(LTE·롱타임에볼루션) 등 모바일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무선랜 서비스망 확대 방안과 관련, 전국 가정과 기업에 설치된 무선인터넷 유무선 공유기(AP)를 2012년까지 250만~280만개로 늘리고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한 공용 와이파이존인 ‘핫스폿 존’도 5만여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ACN(AP 중심의 네트워크)’을 수립하겠다는 설명이다. 핫스폿에 국한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와는 달리 이동 중 원하는 장소에서 와이파이 AP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모바일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서는 지난 4월에 할당받은 800㎒ 주파수 대역에 4G 이동통신기술인 LTE를 구축하기로 했다. LTE 서비스는 2012년 7월부터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개시한 뒤 2013년 7월까지 전국망을 설치할 방침이다. 반면 KT와 SK텔레콤의 경우 당분간 3G 서비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LG유플러스의 4G 전환이 통신시장 지형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달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L에 대해 “옴니아와 옵티머스Q에 이어 스마트폰 기능 활용이 가능한 맥스폰까지 합칠 경우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20만명을 넘어선다.”면서 “추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타사 대비 경쟁력 면에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아울러 장소와 단말에 상관없이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를 연결해주는 고객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와 관련, “오는 10월에 인터넷TV(IPTV)를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IPTV 2.0을 출시하고 오즈 앱스토어 개설을 비롯,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현대기아차와 상용차 텔레매틱스 출시도 예정돼 있다. LG유플러스의 비전선포식에는 임직원과 가입자대표 등 4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산 의료원 개원 134주년 제2도약 미션·비전 선포식

    1일로 개원 134주년을 맞은 부산 의료원이 제2의 도약을 위한 날개를 활짝 폈다. 부산의료원은 이날 오후 4시 부산의료원 1층 특설무대에서 134주년을 맞아 부산의료원 ‘개원기념식 및 미션·비젼 선포식’을 갖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부산의료원의 미션은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의료안전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수준 높은 진료로 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한다’로 정해졌다. 부산의료원 측은 가난한 이웃도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미션에 따른 세 가지 비전은 ▲의료 선진화를 주도하여 공공의료의 표준이 되는 병원 ▲전인치료를 실현하여 사랑과 감동을 주는 병원 ▲전 직원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는 병원 등이다. 부산의료원은 1876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관립 제생의원으로 개원, 부산 부립병원과 부산시립병원으로 운영되다 지난 2001년 12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현재 22개 진료과와 500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성장했다. 김동헌 원장은 “국내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우수 의료진을 확충하고, 첨단장비 도입 등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통합LG텔레콤, ‘LG U+’로 사명 바꾸고 새출발…‘탈 통신’ 천명

    통합LG텔레콤이 1일 ‘LG U+’로 사명을 바꾸고 공식출범했다. ‘탈(脫)통신 세계일등 기업’을 만들겠다는 선언도 했다.  LG U+는 이날 서울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고 고객 융합서비스인 ‘U 컨버전스’를 기치로 내걸었다.  비전 선포식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철 LG U+ 부회장은 “텔레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한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면서 “전혀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일구기 위해서는 우리의 최대 강점이자 색채인 텔레콤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이름인 ‘U+’는 고객에게 유비쿼터스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이 이 부회장의 설명이다. 이날 그는 새로운 사업을 통해 4년 안에 매출 10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펭귄이 새 세상으로 날아가 듯”…‘탈통신’ 천명  이 부회장은 “펭귄이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날아가듯, 범고래가 제방을 넘어 망망대해로 가듯 LG U+는 지금의 갇혀진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향해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LG U+는 ‘탈통신’을 실현하기 위해 장소와 단말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IT기기를 연결해 주는 고객융합 서비스인 ‘U컨버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그는 “‘탈통신’은 통신에 갇힌 사고방식을 전환한다는 의미이지 통신을 버리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이다.  LG U+는 이를 위해 초고속 와이파이망과 4세대(4G) 광대역무선통신망((LTE) 선도투자,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G U+는 유무선의 All-IP와 100Mbps급 고속 서비스가 가능한 와이파이 네트워크망인 ACN(AP Centric Network)을 구축키로 했다. 또 이 달부터 기존 와이파이 네트워크 보다 보안이 강화된 802.1x 인증 체제를 도입하고, 속도와 커버리지가 개선된 고성능 와이파이 AP(802.11n)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00Mbps급 속도의 고성능 AP를 2012년까지 가정 및 기업에 250만~280만개, 무료 공용 AP를 5만개까지 늘려 구축한다.  LG U+는 또 지난 4월 새로 할당받은 800㎒ 주파수 대역에 국내 최초로 4세대 이동통신 LTE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2012년 7월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2G와 4G 모두 사용 가능한 LET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하며,2013년 7월 이후에는 4G망 전용 단말기를 출시한다.  오는 10월에는 기존 IPTV를 인터넷 및 모바일과 결합한 IPTV 2.0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정내 여러 기기에서 동일한 사용자 환경(UI)을 구현할 수 있는 ‘N스크린’도 조기 도입할 계획이다.  ●“U컨버전스 서비스를 통해 IT강국 되찾을 것”  이 부회장은 “통신사의 관점에서 고객은 개인고객과 가정고객, 기업고객으로 나눌 수 있지만 그 고객은 한 사람의 개인이자, 가정의 일원이며 직장인이다.”라며 “그 고객이 우리(통신사)의 닫힌 관점 때문에 복잡하고 어려운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통신’은 한 사람의 고객이 어느 곳에 있건 끊김 없는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U+는 고객가치를 확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집에서 모든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는 ‘컨버지드 홈(Converged Home)’ ▲내 손안에서 모든 네트워크가 가능토록 하는 ‘소셜 모빌리티(Social Mobility)’ ▲창조적 업무환경 혁신이 가능한 ‘스마트 워크플레이스(Smart Workplace)로 구성된 ‘U컨버전스 서비스’를 내세웠다. LG U+는 앞서 지난달 15일 U컨버전스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온국민은yo’ 요금제를 내세웠다. 이 요금제는 휴대폰,인터넷,인터넷전화,IPTV 등을 아무 조건없이 선택함으로써 가정통신비를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U컨버전스 서비스를 통해 잃어버린 IT 강국을 되찾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열린세상] 검찰과 경찰,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성낙인 서울대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열린세상] 검찰과 경찰,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성낙인 서울대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전·현직 검사들의 소위 ‘스폰서’ 파문으로 수십명의 검사들이 집단적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는 특별검사법까지 제정하여 검찰은 사상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 검찰은 공익의 대변자로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그야말로 형사사법체계상 막강한 권력기관이다. 바로 그 때문에 검찰은 다른 그 어느 공직보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 그런데 검찰 수사권의 일부 양수를 통한 수사권독립 논쟁의 주체가 돼야 할 경찰도 비리에 휩싸여 있기는 매한가지다. 서울의 심장부인 강남 유흥업소를 주름잡으며 수년간 천문학적인 세금을 포탈한 사람이 법의 그물망으로부터 벗어나 있었다. 조직적인 은폐가 없었다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사건 현장의 초동수사단계에서 인신보호의 현장이라 할 수 있는 경찰서에서 발생한 고문사건은 강압적인 자백 확보라는 전근대적인 수사단계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수년전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발생한 고문치사사건으로 현직 검사가 구속되는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고문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경찰은 수사권독립뿐 아니라 경찰관직무집행법을 개정하여 불심검문(不審檢問)을 강화하려 한다. 모든 국민들을 잠재적 피의자로 전락하게 하는 불심검문은 오히려 축소해야 한다. 여기에 더하여 국무총리 산하 공직자윤리지원관실은 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넘어서서 민간인에 대하여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불법사찰을 자행하여 새삼 국민적 분노를 자아낸다. 지금은 존재하는지 여부에 관해서 비밀에 가려져 있지만 한때는 소위 청와대 사직동 팀이라는 곳에서는 정상적인 경찰조직과는 완전히 절연된 채 청와대 부속 경찰조직으로 대국민 사찰을 자행한 적도 있다. 권위주의 시절 국민들은 정보기관으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한 아픈 추억을 잊지 못한다. 지금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중앙정보부(국가안전기획부)는 우는 아이의 울음도 그치게 했다고 할 정도로 국민생활에 깊숙이 개입한 무서운 존재였다. 군사정보의 수집과 분석을 담당해야 할 국군보안사령부(현 국군기무사령부)도 민간인 사찰에 개입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이들은 경찰, 검찰뿐 아니라 관공서나 민간기관까지 출입하면서 불법적인 개입을 자행한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민주화 이후에 국정원이나 기무사 같은 특수정보기관이 제자리로 돌아간 공백은 경찰과 검찰의 몫이 됐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특수정보기관의 개입은 경찰과 검찰에 대한 견제기관의 역할을 일정부분 수행한 긍정적 측면도 부인할 수 없다. 특수정보기관이 떠난 자리를 독차지한 경찰과 검찰이 아직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으니 새삼 제3의 통제기관 창설 논의가 제기된다. 우선 검·경의 내부감찰을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껏 검·경이 보여준 제 식구 감싸기 식의 내부감찰에 국민들은 식상해한다. 그렇지만 내부감찰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검·경의 특성상 외부감찰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도저도 안 되면 결국 제3의 외부통제기관을 신설할 수밖에 없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의 신설에 찬성하고 있다. 민주화 이후에 독점적 사정기관인 검·경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새로 창설될 조직이 현행 형사사법체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옥상옥의 우려를 피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내부감찰제도의 정립이 필요한 이유다. 이제 검·경에 자체 정화의 마지막 기회가 부여되었다. 스스로 정화하지 못하면 결국 외부의 손길이 미치기 마련이다. 국가의 기본적 책무는 19세기 야경국가가 단적으로 적시하는 바와 같이 공공의 안녕질서의 유지에 있다. 그런데 공안의 사령탑인 검·경이 무너지면 결국 국민들만 불편해진다. 이제 검·경은 자세를 가다듬고 새출발을 하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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