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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울뱀 공격 피해 튀어 오르는 캥거루쥐

    방울뱀 공격 피해 튀어 오르는 캥거루쥐

    캥거루쥐가 고무공처럼 튀어 올라 방울뱀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는 찰나의 순간이 초고속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연구팀은 13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식자가 먹이를 공격할 때, 무엇이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은 2015년 여름 뉴멕시코의 한 사막에서 찍힌 것으로 모하비 방울뱀이 입을 쫙 벌리며 공격하자 캥거루쥐가 순식간에 공중으로 튀어 올라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연구진이 초당 500프레임을 찍는 3D 초고속 카메라로 담아낸 이 영상의 당시 상황은 불과 1~2초 사이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의 티모시 히그햄 생물학과 교수는 “캥거루쥐는 뒷다리 근육이 긴장과 이완을 하면서 저장된 탄성 에너지를 이용해 튀어오른 것”이라며 “천천히 당겼다가 놓는 순간 아주 빠르게 물체를 날리는 새총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캥거루쥐는 건조한 사막이나 초원에 사는 야행성 설치류로 캥거루처럼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포식자인 뱀을 피하기 위해 큰 나무 높이까지 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Univ. of California, Riversid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뉴스 분석] 이르면 새달 2일 탄핵 표결… 2野 ‘추천 총리’ 시점은 엇박자

    朴 퇴진 먼저” 신중한 민주당 추미애 “총리 논쟁 땐 촛불 민심 찬물” 탄핵 대상 대통령과 협의 없다 강경 “새총리부터” 압박하는 국민의당 “黃 권한 대행은 죽 쑤어 개 주는 것” 정계개편 시 주도권 확보 염두 관측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자체 탄핵안 마련에 돌입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2일 표결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탄핵실무준비단장인 이춘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다음주 정도까지는 (탄핵안)초안 검토를 마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나머지는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탄핵소추안 가결’이란 같은 목표를 지향하면서도 국회추천 총리 선임 시점을 놓고 한치의 양보 없이 맞섰다. 지난 20일부터 추진된 ‘야 3당 대표 회동’이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26일 전 정치권이 총리 논쟁을 벌인다는 건 국민의 퇴진 열기에 잘못 오해가 될 수 있다”면서 “우선 박 대통령 퇴진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탄핵 대상인 대통령과 총리에 대해 협의할 수 없다는 강경기류가 여전하다. 이미 청와대가 퇴진을 전제로 한 ‘국회 추천 총리’를 거부한 데다 협상테이블이 열리면 여론이 총리 인선에 쏠려 ‘촛불 민심’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각에선 추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탄핵 트라우마’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와 대통령이 만나 총리를 먼저 추천하고, 탄핵을 병행 추진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국민의당이 새 총리를 뽑은 뒤 개헌을 고리로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탈당파, 민주당 비주류가 헤쳐 모이는 시나리오다. ‘선 총리 선임’을 둘러싼 신경전은 야권 공조에 파열음을 빚을 조짐마저 보인다. 국민의당은 노골적으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중립내각 총리가 있으면 개각을 하고, 탄핵 절차를 밟는 사이에 개헌도 논의할 수 있지만, 문 전 대표가 못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문 전 대표다. 노무현 정부 말기에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와 똑같은 일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문 전 대표를 위해 황 총리가 그대로 있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민주당과 문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삼은 것 같다”면서 “야권 공조를 흔드는 심각한 분열행위로, 광화문광장에 나오는 100만 시민의 마음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맞받아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상운행 화물차에 ‘너트 테러’ 화물연대 조합원 수사

    정상운행 화물차에 ‘너트 테러’ 화물연대 조합원 수사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에 들어간 지 나흘째인 13일 인천에서 비조합원이 차량 운행 중 날아온 너트에 맞아 다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6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항 남문 인근 도로에서 A(27)씨가 갑자기 운전석으로 날아든 너트에 맞아 머리가 찢어져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그는 경찰 조사에서 “반쯤 열어둔 창문으로 너트가 날아왔다”면서 “누군가 반대편에서 새총으로 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너트를 쏜 용의자를 쫓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와 관련해 조합원이 비조합원의 차량 운행을 방해하기 위한 행위 여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 수준으로 보고 수사과와 형사과 인원을 동원해 수사전담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 10일부터 부산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멩이에 화물차 11대가 파손되고 운전자 2명이 부상당했다. 부산에서만 불법행위로 검거된 화물연대 조합원은 모두 50명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하늘로 쏘아 올린 인간 새총, 착지실패?

    하늘로 쏘아 올린 인간 새총, 착지실패?

    두바이의 한 건물 옥상. 한 남성이 초대형 빨간 줄을 매단 사륜차에 올라타자 이윽고 상공으로 쏘아 올려집니다. 새총의 원리를 활용해 만든 ‘슬링샷’(slingshot)이라는 놀이기구입니다. 남성이 착지할 곳으로 예상되는 반대편 건물에는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남성은 그물망을 지나쳐 날아가고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혼비백산합니다. 물론 영상 속 상황은 연출된 것입니다. 두바이에서 모바일 운전기사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 기업이 어디든 신속하게 찾아가는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고자 제작한 영상인데요. 지난 19일 온라인 상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왓츠앱 등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fs tabouleh/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희옥, 오늘 복귀… 與 ‘복당 내홍’ 봉합

    김희옥, 오늘 복귀… 與 ‘복당 내홍’ 봉합

    권성동 경질… 새총장 인선 방침 권 “경질 못 받아들여” 강력 항의 혁신비대위 쇄신동력 추락 불가피 ‘복당 갈등’ 파장 더 커질 수도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탈당파 ‘일괄 복당’ 승인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로 당무를 거부하고 칩거에 들어간 김희옥 위원장이 나흘 만에 당무에 복귀한다. 혁신비대위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요구대로 비박계인 권성동 사무총장을 임명 17일 만에 경질하고 새 사무총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19일 “김 위원장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통합과 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으로 혁신비대위의 소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비대위를 정상화함과 동시에 비대위원장을 보필할 새로운 사무총장을 인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당무 거부에 돌입한 김 위원장은 20일 비대위 회의에 정상적으로 참석한다. 앞서 김 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20분 정도 회동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 뒤 당무 복귀를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이 이뤄진 지난 14일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다수가 오늘 결정하기를 원하는데 위원장이 반대하는 것은 중대 범죄행위”라며 김 위원장을 압박했고, 김 위원장은 당무를 거부하며 당사를 떠났다. 권 사무총장 경질 결정은 혁신비대위가 친박계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친박계 의원들은 정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다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수위를 낮췄다. 이들은 권 사무총장이 당시 비대위 회의와 복당 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박계도 이런 친박계의 요구를 대폭 받아들이면서 당의 화합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권 사무총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잘못한 게 없다. 복당 결정이 잘못됐다면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 나는 비대위 의결을 거쳐 임명됐기 때문에 해임도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권 사무총장은 20일 김 위원장을 만나 경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내부에서는 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상임위원장과 주요 당직은 겸임하지 않는 게 관례지만, 김 의원은 국방위원장에 선출됐다는 것이다. 권 사무총장 역시 법제사법위원장에 선출됐다. 복당 내홍은 3일 만에 봉합됐으나, 새누리당의 ‘쇄신 동력’은 상당히 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계파 청산’ 선언도 요원해졌다. 권 사무총장은 계파 갈등의 희생양으로 인식되고 있다. 8월 9일 예정된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이번 ‘복당 내홍’이 낳은 갈등은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또 여혐? 비비탄 20대 여성 눈 부위 쏜 20대 남성

    또 여혐? 비비탄 20대 여성 눈 부위 쏜 20대 남성

    부산에서 장난감 총과 새총으로 행인과 차량 등에 발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차량을 타고 가면서 장난감 총으로 비비탄을 쏴 행인의 눈 주위를 맞게 한 혐의로 김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27분쯤 후배가 몰던 차량을 타고 부산진구 거제대로를 지나가던 중 차 안에 있던 장난감 총으로 길가로 비비탄 세발을 발사, 이중 1발이 길가던 이모(25·여)씨의 눈 주위에 맞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이동 경로를 파악해 비비탄을 쏜 김모(20)씨를 사건 발생 3분 만에 붙잡았다. 김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차량 내 조수석 자리 밑에 있던 모형 장난감 총을 발견,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후배 강모(19)씨가 모는 차량을 타고 가다가 차 안에서 모형 장난감 총을 발견하고 길가로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총은 서바이벌 게임을 좋아하는 강씨가 차량 안에 보관하던 것이었다. 가로 70㎝, 세로 20㎝짜리 모형 총기로 한번 방아쇠를 당기면 비비탄 3발이 연속해 발사된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나무를 조준한 줄 알았는데 사람이 맞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에도 차량을 타고 가면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아 점포와 다른 차량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이모(25)씨 등 2명을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했다. 친구사이인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수영구의 한 외제차 판매점 앞을 지나면서 지름 10㎜짜리 쇠구슬을 쏴 점포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다음날인 오전 4시 13분쯤에도 차를 타고 황령 터널 인근을 지나면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향해 쇠구슬을 쏴 뒷유리를 파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늦가을 칠갑산 곳곳에 콩 볶는 소리… 추억에 취해볼까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늦가을 칠갑산 곳곳에 콩 볶는 소리… 추억에 취해볼까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1980년대 빅히트한 대중가요 ‘칠갑산’, 그곳에서 콩 축제가 열린다. 가사처럼 칠갑산 주변은 여전히 콩 주산지고, 산허리의 천장호 등 청양군 곳곳에 호미 들고 수건을 두른 ‘콩밭 매는 아낙네’ 상이 여럿 있다. 두 번째 맞는 축제지만 청양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벌써 성공 조짐이 보인다. 신설하는 축제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칠갑산 기슭 알프스마을이 개최하는 것도 이런 예상을 확신케 한다. 알프스마을은 오는 13~15일 제2회 칠갑산 콩축제를 연다. 콩 수확기에 맞춘 전통 농촌 마을의 축제다. 10일 찾은 알프스마을은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운동장만 한 행사장에서 여러 주민이 힘을 합쳐 천막을 치고, 탁자 등을 놓느라 분주했다. 조리기구와 맷돌을 설치하고, 축제 때 판매할 곡식을 옮기는 모습도 보였다. 축제가 열리면 주차장에서 이양기 기차가 방문객을 맞는다. 손님을 태울 수 있도록 모내기 장비를 개조했다. 농촌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행사장까지는 1㎞, 늦가을 칠갑산을 감상할 수 있어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다. 행사장에는 무르익은 검갈색의 콩포기 무더기들이 군데군데 놓여 있다. 방문객이 도리깨질로 콩을 타작하도록 한 것이다. 키로 타작한 콩을 까부를 수도 있다. 행사장 한쪽에 장작 모닥불을 피워 놓는다. 쌀쌀한 날씨에 굳은 몸을 녹이고 콩을 구워 먹을 수 있다. 밤과 고구마를 구워 먹기도 좋다. 콩알 새총으로 조롱박 과녁을 맞히고, ‘펑’ 소리와 함께 치솟는 연기 속에 콩이 튀겨지는 장면도 볼 수 있어 유년시절의 아련한 추억으로 이끈다. 메주 만드는 체험 행사도 열린다. 삶은 콩을 내리쳐 메주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절구를 비치했다. 손으로 메주 모양을 빚는 작업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물에 불린 콩을 맷돌로 갈아 두부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올해는 콩 강정 제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볶은 콩에 물엿을 부어 만드는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곳에 오면 콩을 원료로 하는 각종 요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서리태와 종콩(메주콩) 등 50여종을 선보이는 콩 전시회도 열린다. 대표 건강식품인 콩을 소재로 한 축제로 손색이 없다. 칠갑산 주변에서 기른 청정 콩도 살 수 있다. 청양산 콩으로 만든 청국장, 된장, 고추장과 조 등 청양산 잡곡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노승복 알프스마을 기획팀장은 “중간 상인이 없는 직거래여서 시중가보다 20~50% 값싸게 청정 농산물을 판매한다”면서 “무엇보다 품질이 뛰어나고 믿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볼거리도 적지 않다. ‘칠갑산’을 부른 가수 주병선이 축제 2일째인 14일 공연을 벌인다. 이 축제 홍보대사로서 손님도 직접 맞는다. 갖가지 장기를 가진 향토 예능인들이 각설이타령 등 공연을 펼치고 노래공연도 해 흥을 돋운다. 제기차기, 널뛰기, 그네, 공기놀이, 윷놀이 등 전통 놀이마당도 마련돼 있다. 외줄을 타고 행사장을 가로지르면서 칠갑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짚트랙은 스릴이 있다. 모든 행사가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마을 주변에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 천문대, 장곡사 등 관광지도 꽤 있어 늦가을 여행지로도 그만이다. 콩 축제장에는 1인당 5000원짜리 쿠폰을 사야 입장할 수 있지만 사실상 무료다. 이 쿠폰으로 콩 등을 구입하거나 행사장에서 판매하는 청국장과 두부김치 등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어서다. 부담이 전혀 없는 입장료다. 청양은 충남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는 콩 주산지다. 2951개 농가가 713㏊에서 모두 1064t을 수확한다. 21억원어치다. 청양은 인구 3만명을 갓 넘길 정도로 충남의 오지고, 농산물 중에서도 더 촌스러운(?) 콩은 이 지역을 상징한다. 군도 콩에 정성을 쏟는다. 2005년 900여㏊에 이르던 콩 재배가 갈수록 줄자 2013년 콩 클러스터 사업에 착수했다. 100억원을 들여 콩 재배기반을 다지고, 체험·관광화로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여전히 칠갑산 자락의 정산면과 대치면이 중심이다. 천장리 등 이곳 7개 마을 콩 경작자들은 ‘칠갑산 콩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콩 축제도 알프스마을이 열지만 축제에서 쓰이는 콩 등은 협의회에서 지원한다. 황준환(53) 알프스마을 운영위원장은 “이곳 농민들이 직접 기른 최고의 콩만 내놓기로 하고 축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수명 청양군 주무관은 “콩밭 매는 아낙네는 할머니로, 호미는 기계로 많이 바뀌었지만 콩 주산지는 여전히 칠갑산”이라면서 “콩 축제가 콩의 체험·관광화와 소비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분에 한 대꼴 F18 전투기 출격

    1분에 한 대꼴 F18 전투기 출격

    전 세계 주요 해역을 순회하는 미국 항공모함의 별칭은 ‘떠다니는 공군기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추진하면서 최대 6척의 항모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정도로 전략무기로서 항모의 중요성은 크다. 국방부공동취재단은 미 해군의 협조을 얻어 지난 28일 동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 중인 핵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함에 탑승했다. 미 7함대의 핵심 전력인 레이건함(10만 2000t급)은 길이가 333m에 달하고 승조원은 5400여명이다. 최대 속력은 시속 56㎞로 F18 슈퍼호넷전투기와 E2C 조기경보기를 비롯한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다. 취재단이 축구장 3개 넓이인 1800㎡의 갑판에 올라온 순간 F18 전투기들이 굉음을 내며 비행갑판을 달려 바다 위로 날아올랐다. 시간을 재 보니 1분에 1대꼴이다. 레이건함 갑판이 일반 활주로보다 짧은데도 전투기가 이륙할 수 있는 이유는 항공기 이륙을 돕는 장치 ‘캐터펄트’를 4개나 갖췄기 때문이다. 함수 쪽에 있는 캐터펄트는 원자로에서 나온 고압 증기를 활용해 전투기를 새총에서 발사되는 돌멩이처럼 밀어낸다. 반대편 함미 갑판에서는 출격했던 항공기들이 2~3분 간격으로 갑판에 착륙했다. 후미 갑판 3곳에 설치돼 있는 일종의 밧줄인 ‘어레스팅 와이어’가 전투기에 걸리자 전투기들이 갑판 위에 멈춰 섰다. 항공모함 이착륙의 핵심 전력은 비행갑판 요원들이다. 400여명의 비행갑판 요원은 서로 다른 색의 의상을 입어 임무를 구분한다. 노란색은 항공기 통제, 녹색은 항공기 정비와 이륙, 파란색은 항공기 고정, 빨간색은 무기와 탄약을 담당한다. 함교 1층의 비행갑판 통제실에 들어가자 장교들이 책상 위에 그려진 항모 갑판에 모형 전투기를 올려놓고 위치를 표시하고 있었다. 통제실 장교는 “정전 등 비상시에도 갑판 상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이건함이 참가한 한·미 해상기동훈련은 지난 26일 시작돼 30일까지 실시된다. 동해 국방부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아하! 우주] 38년 간 항해 중인 ‘우주 척후병’ 보이저 1호 이야기

    [아하! 우주] 38년 간 항해 중인 ‘우주 척후병’ 보이저 1호 이야기

    -태양에서 약 200억km 인류가 우주로 띄워보낸 '병 속 편지' 보이저 1호가 2015년 9월 현재 지구로부터 약 200억km 떨어진 우주 공간을 날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지구를 떠난 것이 지난 1977년 9월 5일이니까 오늘로 꼬박 만 38년을 날아가고 있는 셈이다. 총알 속도의 17배인 초속 17km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는 인간이 만든 물건으로는 가장 우주 멀리 날아간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이 거리는 초속 30만km인 빛이 달리더라도 18시간이 넘게 걸리며, 지구-태양 간 거리의 130배(130AU)가 넘는 거리다.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으로 진입한 것은 2012년 8월로, 탐사선을 스치는 태양풍 입자들의 움직임으로 확인되었다. 태양계 최외각의 행성들을 지나온 보이저는 최초로 성간 공간으로 진입한 우주선으로서 각종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오고 있는 중이다. 데이터로부터 최근 확인된 상황은 ​태양으로부터 온 '거품(Bubbles)' 효과의 관측으로, 이것이 바로 보이저 1호가 성간 공간으로 들어섰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다. 그리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4년 7월 보이저 1호가 성간 공간을 날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인간의 모든 신화와 문명에서 절대적 중심이었던 태양, 그 영향권으로부터 최초로 벗어난 722㎏짜리 인간의 피조물이 지금 호수와도 같이 고요한 성간 공간을 주행하고 있다. 인류의 우주탐사 꿈을 싣고 한 세대를 지나는 세월 동안 고장 한번 나지 않은 기적의 항해를 이어가고 있는 보이저 1호는 목성, 토성을 지나며 보석 같은 과학 정보들을 지구로 보낸 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나 미지의 영역인 '검은 우주' 속으로 돌진하고 있는 것이다. 보이저 1호는 그간 수많은 탐사 신기록을 세웠다. 1979년 목성에 약 35만km까지 다가가 아름다운 목성의 모습을 촬영했다. 당시만 해도 미지의 행성이었던 목성의 대적반(거대 폭풍)과 대기가 보이저 1호에 처음 포착되면서 목성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토성에서 12만km 지점에 접근해 토성의 고리가 1000개 이상의 선으로 이뤄졌고 고리 사이에는 틈새기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파이어니어 10호, 200만 년 후 알데바란에 도착 보이저 1호 다음으로 먼 곳을 달리는 것은 태양으로부터 157억km 떨어져 있는 파이어니어 10호다. 방향은 보이저 1호의 정반대편이다. 하지만 파이어니어 10호는 2003년 1월 23일 마지막으로 희미한 신호를 보내온 후 교신이 끊어졌다. 지구에서 100AU나 떨어진 깜깜한 우주공간에서 영원히 우주의 미아가 되어버린 것이다. 1972년 3월 지구를 떠난 지 꼭 31년 만이다. 미국 아이오와 대 반알렌 교수는 “탐사선은 아직도 태양의 온기를 쬐고 있을 것”이라며 파이어니어 10호가 태양계 언저리 어디쯤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시속 4만 5000km의 맹렬한 속도로 우주공간을 주파하고 있는 파이어니어 10호는 3만 년쯤 후에는 황소자리 붉은 별 로스(Ross) 248별을 스쳐 지나고, 그후 100만 년 동안 10개의 별들 옆을 더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또 200만 년 후에는 지구로부터 65광년 떨어진 황소자리 1등성 알데바란 옆퉁이에 다다를 것이다. 겨울철 남쪽 하늘 오리온자리 옆구리에서 밝게 반짝이는 별이다. (겨울 밤하늘에서 알데바란을 볼 때 주의하기 바란다. 지구-알데바란 간 우주공간을 날고 있는 보이저 1호가 운좋으면 혹 눈에 띌지도 모르니까.^^ ) 한편, 보이저 2호와 파이어니어 11호는 둘 다 명왕성 궤도 바깥을 날고 있고, 또 다른 탐사선 뉴호라이즌 호는 지난 7월 14일 명왕성을 최근접 비행을 성공한 후 외부 태양계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다음 목표물은 카이퍼 벨트에 있는 소행성 2014 MU69로, 2019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주의 한 변방, 모래알만한 지구에 거주하는 인류라는 지성체가 바야흐로 그의 광막한 고향, 대우주를 탐색하기 위해 용약 분투하고 있는 중이다. -우주의 당구공 치기, 스윙바이 본래 태양계 바깥쪽의 거대 행성들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보이저 1호는 당시 최신 기술이던 중력 보조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탐사선이다. 중력 보조란 탐사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력을 이용한 슬링 숏 기법(새총쏘기)을 말하는 것으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가속을 얻는 기법이다.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라고도 하는 이것은 말하자면 우주의 당구공 치기쯤 되는 기술이다. 탐사선이 행성의 중력을 받아 미끄러지듯 가속을 얻으며 낙하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진행각도를 바꾸면 그 가속을 보유한 채 튕기듯이 탈출하게 된다. 보이저는 이 기법을 이용해 목성 중력에서 시속 6만km의 속도 증가를 공짜로 얻었다. 보이저가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을 때, 목성은 그만큼 에너지를 빼앗기는 셈이지만, 그것은 50억 년에 공전 속도가 1mm 정도 뒤처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추진 로켓의 힘은 겨우 목성까지 날아가는 게 한계이지만, 이 스윙바이 항법으로 우리는 전 태양계를 탐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명 ‘행성간 대여행’이라 불리는 행성의 배치가 행성간 탐사선의 개발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 행성간 대여행은 연속적인 중력 보조를 활용함으로써, 한 탐사선이 궤도 수정을 위한 최소한의 연료만으로 화성 바깥쪽의 모든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할 수 있는 여행이다. 이 항법을 활용하기 위해 보이저는 행성들이 직선상 배열을 이루는 드문 기회(몇백 년에 한 번꼴)를 이용했는데, 목성의 중력이 보이저를 토성으로 내던지고, 토성은 천왕성으로, 천왕성은 해왕성으로, 그 다음은 태양계 밖으로 차례로 내던지게 되는 것이다. 하늘의 당구치기를 하면서 날아갈 보이저 1호와 2호는 이 여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발사 시점도 대여행이 가능하도록 맞춰졌다. -보이저 2호, 30만 년 후 시리우스에 도착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2호는 1호보다 16일 먼저 지구를 떠났지만 1호와는 다른 경로를 택했다. 목성과 토성까지는 비슷한 경로로 날아갔지만, 그 뒤 보이저 1호는 태양계 밖으로 향했고, 2호는 천왕성과 해왕성을 차례로 관측하는 경로를 택했다. ​2015년 9월 현재 보이저 2호는 지구로부터 110AU(천문단위), 164억km 떨어진 태양권덮개(헬리오시스)에 있으며, 성간 가스의 압력에 의해 태양풍이 있는 태양권의 가장 바깥자리에서 항해 중이다. 빛의 속도로 15시간 걸리는 거리다. 이는 인류가 만든 확인된 물체 중 지구로부터 두 번째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다. 보이저 2호도 이미 태양권 덮개 영역으로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9만 6천 년 후 보이저 2호는 지구로부터 8.6광년 떨어진,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태양계를 완전히 벗어난 뒤 외계의 지적 생명체와 조우할 경우를 대비해 보이저 1호에는 외계인들에게 보내는 지구인의 메시지를 담은 금제 음반도 싣고 있다. 이 음반의 내용은 칼 세이건이 의장으로 있던 위원회에서 결정되었는데, 115개의 그림과 파도, 바람, 천둥, 새와 고래의 노래와 같은 자연적인 소리와 함께 수록된 55개 언어로 된 지구인의 인삿말에는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보이저가 가장 가까운 별인 켄타우루스 프록시마 별까지 가는 데만도 4만 년 정도가 걸리고, 탐사선의 크기도 너무 작기 때문에 발견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따라서 이 음반을 정말 누군가가 받는다고 해도 영원처럼 먼 미래의 일일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외계인과 교신하기 위한 시도라기보다는 상징적인 뜻이 더 많다. -인류가 보낸 ‘우주 척후병' 보이저 1호의 최후는?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 1호는 어느 천체의 중력권에 붙잡힐 때까지 관성에 의해 계속 어둡고 차가운 우주로 나아갈 운명이다. 연료인 플로토늄 238이 바닥나는 2020년께까지 보이저 1호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태양계 바깥의 모습을 지구로 타전할 것이다. 지난 30여 년간 보이저 1호가 보내온 각종 영상과 데이터는 태양계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넓혀주었다. 1980년엔 최초로 완벽한 태양계의 모습을 촬영했다. 지구에서 60억km쯤 떨어진 명왕성 궤도 부근에서 찍어보낸 그 유명한 지구 사진, 흑암의 무한 공간 속에 한낱 먼지처럼 부유하는 '창백한 푸른 점'도 보이저 1호의 작품이다. 또한 목성에도 토성과 비슷한 고리가 있다는 사실, 토성의 고리가 1,000개 이상의 가는 선으로 이뤄졌다는 사실, 목성의 위성 유로파가 얼어붙은 바다로 덮여 있다는 사실 등이 모두 보이저 1호가 밝혀낸 것들이다. 보이저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에드 스톤 박사는 “지금까지 보이저 1, 2호가 우주에서 발견한 것들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을 변하게 했다”면서 보이저 1호 대장정의 의미를 규정했다. 3개의 원자력 전지가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보이저 1호는 2020년경까지는 지구와의 통신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2025년 이후에는 전력 부족으로 더 이상 어떤 장비도 구동할 수 없게 되고, 지구와의 연결선이 완전 끊어지게 된다. 그러나 보이저의 항해는 그후로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 1호가 먼저 만나게 될 천체는 혜성들의 고향 오르트 구름이다. 하지만 300년 후의 일이다. 이 오르트 구름 지역을 빠져나가는 데만도 약 30,000년이 걸린다. 그 다음부터 40,000년 동안에는 그 진로상에 어떤 별도 없다. 약 70,000년을 날아간 후 보이저 1호는 18광년 떨어진 기린자리의 글리제 445 별을 1.6광년 거리에서 지날 것이며, 그 다음부터는 적어도 10억 년 이상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우리은하의 중심을 돌 것이다. 인류가 우주로 띄워보낸 '병 속의 편지' 보이저 1호는 어쩌면 50억 년쯤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누구의 손에 의해서도 회수되는 일 없이 항진을 계속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인류의 메시지를 담은 음반이 재생되는 일도 영원히 없을 것이다. 50억 년이란 인류에겐 긴 세월이다. 장엄하게 빛나던 태양도 종말을 맞을 것이며, 이미 지구는 바짝 구워져 염열지옥이 되어버렸을 시간이다. 인류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른 행성으로 떠나갔거나 지구에서 멸종되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그때면 보이저 1호만이 사라져버린 지구 문명의 희미한 잔영을 지닌 채 우리은하를 벗어나 심우주로 몇조 년을 그대로 항행할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태양계 바깥의 성간 공간에서 '검은 우주'를 향해 맹렬히 내달리고 있을 인류의 '병 속 편지' 보이저 1호는 과연 우주의 어느 언저리에서, 언제쯤 그 오랜 항해를 멈추고 영원한 잠에 빠져들 것인가 궁금하다. 동영상 넣기 https://www.youtube.com/embed/BXUAiKkfJtA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독자의 소리] 화풀이용 새총 규제 필요하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화풀이용 새총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달리는 자동차에 갑자기 새총을 쏘아 차 유리창이 파손되는가 하면 아파트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지는 등 새총 범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얼마 전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새총 테러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해 한동안 바짝 긴장한 적이 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근처에 사는 주민이 개인적인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저지른 범죄로 드러났다. 일반인의 상식과는 달리 새총의 위력은 공기총 못지않게 상당히 강력하다. 총기 전문가에 따르면 직경 11㎜, 13㎜짜리 쇠구슬을 사용하면 50m 떨어진 거리에서 공기총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위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처럼 위험한 일반 새총부터 사냥용 새총까지 다양한 제품이 캠핑용품 매장이나 인터넷 등에서 아무런 규제 없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누구나 제한 없이 쉽게 구입하고 있다. 현재 비비탄총은 위력에 따라 차등을 두어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새총은 법률상 총포도검류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위험천만한 새총이 사람의 신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거나 재산상의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일정 위력을 넘어서는 새총에 대해서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 이재복 전남 순천시 조례동
  • [길섶에서] 새총의 추억/최광숙 논설위원

    어릴 적 오빠들과 함께 새총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Y자(字) 모양의 나무가지를 꺾어다가 동생의 노란색 기저귀 고무줄을 끼워서 만든 새총 하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숲속에서 새총 놀이를 할 때는 솔방울을 총알 삼아 멀리 날아오르는 참새를 잡는다고 폴짝폴짝 뛰어다니곤 했다. 한창 장난기가 넘쳤던 오빠들을 따라 가끔 집에서도 새총 놀이를 했다. 2층 창문으로 치마 입은 언니들의 다리를 향해 빳빳한 종이를 여러 번 접어서 만든 총알을 쏘곤 했다. 성(性) 정체성도 없이 오빠들과 함께 뛰놀던 시절이니 나도 오빠들처럼 여성이 마치 나의 적군인 양 그들을 향해 같이 ‘공격’을 했던 것이다. 다들 실력이 없어 목표물을 적중하지 못해 안타까워했지만 그렇게 노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최근 새총을 이용한 범죄가 늘고 있다고 한다. 달리는 차에 쇠 구슬을 쏜다고 하니 새총이 흉기로 둔갑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람들을 해칠 정도의 위력을 가진 개량형 새총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던 새총이 이제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무서운 세상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용산 ‘쇠구슬 테러’ 잡고보니 새총 카페 회원

    용산 ‘쇠구슬 테러’ 잡고보니 새총 카페 회원

    지난달 서울 시내 아파트 유리창에 ‘쇠구슬 테러’를 가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수수께끼의 용의자는 40대 인터넷 새총 카페 회원으로 드러났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자영업자 정모(47)씨를 폭력과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5일 용산구의 한 아파트 8가구에 지름 8㎜의 쇠구슬을 발사해 유리창을 깨뜨려 9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동으로 유리창 파손형태·각도를 분석해 발사 장소를 추정했다. 실제로 발사 장소로 추정되는 현장에는 연습사격의 목표물로 쓰인 막걸리 병 등 흔적도 있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72대의 화면을 분석, 사건 당일 막걸리 병이 든 검은 비닐봉지를 든 정씨가 발사 장소로 향하는 장면을 확보한 데 이어 막걸리 병에서 정씨의 지문을 확인해 지난 10일 체포했다. 정씨의 사무실과 차에서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새총 5자루와 고무줄 81개, 8㎜ 크기 쇠구슬 3600여 발이 압수됐다. 정씨는 인터넷의 한 새총 카페에 가입해 다른 회원에게서 새총을 사고 쇠구슬을 공동으로 구매해 한강공원 등에서 사격 연습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사건 당일 발사 장소에서 막걸리 병 등에 사격 연습을 한 것은 맞지만 아파트에는 쇠구슬을 쏜 적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사격 각도상 막걸리 병을 겨냥했던 쇠구슬이 빗나가서 아파트 쪽을 향하기는 어렵다”며 정씨가 아파트를 조준해 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씨와 함께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다른 새총 카페 회원 김모(43·여)씨에 대해 공범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새총 카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차 중 차 안에서 새총 쏴 새 맞추는 남성

    정차 중 차 안에서 새총 쏴 새 맞추는 남성

    차 안에서 새총으로 전깃줄에 앉아 있는 새를 명중시키는 남성이 화제다. 최근 미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브레이크닷컴(break.com)에 올라온 24초가량의 영상에는 차 안에 앉아 새총을 이용, 전깃줄에 있는 새를 명중시키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운전석에 앉은 남성이 전깃줄에 앉아 있는 새를 향해 새총을 겨냥한다. 그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무줄을 놓는 순간, 돌멩이가 날아가 새에 명중한다. 남성에게 저격당한 새가 날개를 퍼덕이며 땅으로 추락한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한 실력이네요”, “새가 맞다니, 놀랍네요”, “동물을 사랑합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Awesome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오바마 오른팔 재럿 작품”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오바마 오른팔 재럿 작품”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최측근인 밸러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의 작품이라고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에게 새총을 겨누고 있는 표지까지 실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재럿 고문의 활약은 이메일 스캔들 유출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의 지시에 따라 국무부는 힐러리의 국무장관 재임 시절 사용한 각종 경비의 용처, 기금 지출 내역, 해외 지도자와의 접촉 내역, 클린턴 가족 소유인 ‘클린턴 재단’과의 관계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백악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 아래 재럿 고문이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비밀리에 만나 힐러리와 맞설 경우 백악관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오른팔로 꼽히는 재럿 고문은 지난해 중간선거 당시 힐러리가 오바마 대통령을 골칫덩이처럼 묘사하고 대외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오바마 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뒤집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작용했다. 실제 지난 중간선거 당시 일부 정치 분석가가 ‘적당한 대선 카드가 없는 공화당이 힐러리를 끌어들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을 정도로 힐러리의 언행은 애매모호했다. 뉴욕포스트는 힐러리 측도 이 같은 의혹을 비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보도에 대해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씨줄날줄] 포수와 엽총/정기홍 논설위원

    산짐승을 잡을 때 주로 엽총(獵銃)과 공기총을 사용한다. 사냥하는 사람을 포수라고 말한다. 대포 포(砲)에 손 수(手) 자를 쓴다. 손으로 대포를 쏜다는 뜻이다. 옛날에 호랑이와 멧돼지, 토끼를 잡으려고 대포를 쏘았을까. 아마도 포나 총에 화약을 넣었으니 근대에 와 통칭해 정의한 것이 아닌가 싶다. 포수의 사전적인 뜻은 ‘총포(銃砲)를 이용해 야생 짐승이나 새를 잡는 사람’이다. 더하자면 Y자로 생긴 고무줄 새총도 꿩 등 작은 날짐승을 잡는 데 한몫을 거뜬히 한다. 사냥하는 포수의 모습은 멋이 있다. 근사한 사냥복에 잡은 꿩과 토끼를 허리춤에 차면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그린 영화에 등장하는 총잡이 못지않다. 타깃을 겨누는 자세도 영화 ‘황야의 무법자’에서 권총을 빼든 총잡이의 그 모습이다. 그런 매력의 포수에게 요즘 들어 수렵철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숨은 곡절이 있다. 일본이 을사늑약 직전 의병 활동에 나선 포수들을 없애려고 ‘군사경찰 훈령’을 만들어 총포와 탄약 등을 마음대로 개인이 소유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포수의 직업은 오랫동안 쇠락의 길을 걷게 됐고 지금은 취미 생활 정도로 자리하고 있다. 겨울 수렵철에 3개월여간 수렵허가 지역에서만 포수질을 허락한다. 엊그제 50대 남성이 돈과 치정 문제로 세종시의 편의점에서 사냥총인 엽총으로 3명을 숨지게 하고 자신은 자살했다. 추억의 포수를 생각하기가 살벌할 정도다. ‘총의 나라’인 미국에서 종종 일어나는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을 보는 듯하다. 미국은 헌법에 총기 소유를 인정하고 있을 만큼 한 집에 한 정 이상의 총기류를 갖고 있는 나라다. 미국이 개인의 총기류 소지를 허용한 것은 서부 개척 시대에 불안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호신용 총을 갖지 않으면 어느 순간 불상사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에게 허가를 내준 총기의 수는 16만정 정도라고 한다. 이 가운데 엽총이 3만 7000정 정도이다. 공기총은 9만 6000여정으로 가장 많다. 공기총도 개인이 집에 갖고 있는 것은 5만 9880정이고 경찰이 관리하는 것은 3만 6415정이다. 엽총류와 살상 능력이 큰 5.5㎜ 공기총은 중요 부품을 경찰서와 파출소, 지구대에서 보관한다. 수렵장 운영 기간에만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총을 내준다. 이번 사건 과정에서 총기의 허가와 반출에 큰 문제가 없었다지만 최근 들어 멧돼지 등 야생 짐승이 민가에 자주 출몰해 총기 사용이 늘면서 관리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가. 미국에서도 남부와 서부 지역 말고 동북부에서는 총기 관리가 보다 엄격하다. 최근에 총기 사고가 빈발하자 보완책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하지만 미국총기협회의 힘이 커 잘 먹히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총을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을까. 가부는 ‘좋은 총기’와 ‘나쁜 총기’의 사용의 문제다. 보완책을 더 갖추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하겠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美 전 경찰관 총포사 상대로 소송 낸 사연은?

    美 전 경찰관 총포사 상대로 소송 낸 사연은?

    미국의 전 경찰관이 총포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로스토리(rawstory.com)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州) 글래스고에서 근무하던 전 경찰관 다렐 스미스(Darrell Smith, 58)씨는 최근 이 지역에 위치한 한 총포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사건은 9개월 전인 지난 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찰이었던 스미스씨는 해당 총포사를 방문해 주인에게 380구경 권총 한 자루를 건네받았다. 잠시 후 그가 건네받은 총을 살펴보던 중 사고가 발생한다. 당연히 새총에 실탄이 들어있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게 화근이었다. 스미스씨가 테스트를 위해 권총의 방아쇠를 당긴 순간 권총에 들어있던 실탄이 발사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 결국 그는 이 사고로 왼쪽 집게손가락을 잃었다. 최근 그가 총포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사고 당시 상황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스미스씨가 총을 만지고 있던 중 실수로 총알이 발사되면서 부상을 당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에 스미스씨의 변호를 맡은 B. 알란 심슨(B. Alan Simpson)씨는 “피해자는 손가락 하나를 잃은 부상을 당했다. 사고 후 치료를 위해 많은 비용이 들었으며 직장까지 잃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총포사 주인은 스미스씨에게 총기를 전달하기 전 안전점검을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며 총포사의 과실을 주장했다. 사진·영상=TheNews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오바마, 휴가 중 긴급 성명 발표… 이라크 새총리 환영 “통합정부 구성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라크의 푸아드 마숨 대통령이 하이데르 알아바디(62) 현 국회부의장을 새 총리로 공식 지명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라크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모든 종파를 아우르는 통합정부를 신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름휴가지인 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이라크가 새 총리를 지명함으로써 밝은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라크 사태의 지속 가능한 유일한 해결책은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숨 대통령은 앞서 알아바디 부의장을 새 총리로 지명했고, 이에 알말리키 총리 측이 법적 무효를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정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북부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과 소수계 야지디족 난민 등에 대한 구호품 전달 업무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의사가 병을 옮긴다?” 정부 공식 조사단 차량까지 공격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의사가 병을 옮긴다?” 정부 공식 조사단 차량까지 공격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이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날로 확산하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 사이에 ‘의사가 병을 옮긴다는 믿음’이 퍼지면서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에볼라 공포에 사로잡힌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오히려 외부 의료진을 불신하며 바깥 세계와 단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골 마을 어귀 흙 길에는 커다란 칼과 새총을 든 청년 8명이 서양 의사들의 진입을 막겠다며 지키고 있다. 이들 중 대장격인 17세 청년은 “국경없는 의사회 사람들이 지나가면 병이 돈다”고 말했다. 주민 8분의 1 이상이 에볼라로 사망한 기니의 다른 마을에서는 적십자 트럭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에볼라’라고 외치면서 도망친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기니 긴급 코디네이터인 마크 폰신은 “우리가 신뢰를 얻지 못하는 매우 드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이미 침투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외부 도움을 받지 못한채 서로를 전염시키는 형국이다. 에볼라 확산 상황을 파악하는 작업은 신변 위협 때문에 거의 중단됐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이달 들어 기니의 12개 지역을 ‘적색’으로 분류했다. 적색 지역은 에볼라가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안전 문제 때문에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기니의 한 마을에서는 정부의 공식 조사단 차량까지 공격을 당했다. 이 마을 대표는 “우리는 정말 무섭다. 우리가 세상과 접촉을 피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에볼라가 집중 강타해 200명 이상이 사망한 기니의 삼림 지역은 토속 신앙이 워낙 강해서 외부 의료진보다 주술사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에라리온 국경 인근 마을에서는 에볼라 환자가 무자격 간호사로부터 해열 주사만 맞고 귀가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바이러스 감염이 극도로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눈빛에는 무관심과 적개감 뿐이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외부와 단절한 마을의 문을 여는 정책을 개시했고 심지어 일부 주민을 체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볼라가 3월 발병 이래 빠른 속도로 퍼지며 4개국에서 무려 66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공포심을 완전히 잠재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설마 우리나라까지는 오지 않겠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이렇게 확산 빨리 되면 아프리카 사망자가 엄청나게 늘어나겠는걸”,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의사를 못믿어서 공격한다니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의사가 병을 옮긴다?” 무슨 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의사가 병을 옮긴다?” 무슨 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이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날로 확산하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 사이에 ‘의사가 병을 옮긴다는 믿음’이 퍼지면서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에볼라 공포에 사로잡힌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오히려 외부 의료진을 불신하며 바깥 세계와 단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골 마을 어귀 흙 길에는 커다란 칼과 새총을 든 청년 8명이 서양 의사들의 진입을 막겠다며 지키고 있다. 이들 중 대장격인 17세 청년은 “국경없는 의사회 사람들이 지나가면 병이 돈다”고 말했다. 주민 8분의 1 이상이 에볼라로 사망한 기니의 다른 마을에서는 적십자 트럭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에볼라’라고 외치면서 도망친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기니 긴급 코디네이터인 마크 폰신은 “우리가 신뢰를 얻지 못하는 매우 드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이미 침투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외부 도움을 받지 못한채 서로를 전염시키는 형국이다. 에볼라 확산 상황을 파악하는 작업은 신변 위협 때문에 거의 중단됐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이달 들어 기니의 12개 지역을 ‘적색’으로 분류했다. 적색 지역은 에볼라가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안전 문제 때문에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기니의 한 마을에서는 정부의 공식 조사단 차량까지 공격을 당했다. 이 마을 대표는 “우리는 정말 무섭다. 우리가 세상과 접촉을 피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에볼라가 집중 강타해 200명 이상이 사망한 기니의 삼림 지역은 토속 신앙이 워낙 강해서 외부 의료진보다 주술사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에라리온 국경 인근 마을에서는 에볼라 환자가 무자격 간호사로부터 해열 주사만 맞고 귀가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바이러스 감염이 극도로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눈빛에는 무관심과 적개감 뿐이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외부와 단절한 마을의 문을 여는 정책을 개시했고 심지어 일부 주민을 체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볼라가 3월 발병 이래 빠른 속도로 퍼지며 4개국에서 무려 66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공포심을 완전히 잠재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정말 공포 그자체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660명이나 목숨을 잃다니”,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의사를 못믿으면 누굴 믿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660명 사망’ 서아프리카 패닉...”의사가 옮겨” 외부 단절

    ‘에볼라 660명 사망’ 서아프리카 패닉...”의사가 옮겨” 외부 단절

    에볼라가 3월 발병 이래 급속 확산되면서 아프리카 지역 4개국에서 무려 66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 주민들이 극도의 공포심에 떨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이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날로 확산하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 사이에 ‘의사가 병을 옮긴다는 믿음’이 퍼지면서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에볼라 공포에 사로잡힌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오히려 외부 의료진을 불신하며 바깥 세계와 단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골 마을 어귀 흙 길에는 커다란 칼과 새총을 든 청년 8명이 서양 의사들의 진입을 막겠다며 지키고 있다. 이들 중 대장격인 17세 청년은 “국경없는 의사회 사람들이 지나가면 병이 돈다”고 말했다. 주민 8분의 1 이상이 에볼라로 사망한 기니의 다른 마을에서는 적십자 트럭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에볼라’라고 외치면서 도망친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기니 긴급 코디네이터인 마크 폰신은 “우리가 신뢰를 얻지 못하는 매우 드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이미 침투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외부 도움을 받지 못한채 서로를 전염시키는 형국이다. 에볼라 확산 상황을 파악하는 작업은 신변 위협 때문에 거의 중단됐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이달 들어 기니의 12개 지역을 ‘적색’으로 분류했다. 적색 지역은 에볼라가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안전 문제 때문에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기니의 한 마을에서는 정부의 공식 조사단 차량까지 공격을 당했다. 이 마을 대표는 “우리는 정말 무섭다. 우리가 세상과 접촉을 피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에볼라가 집중 강타해 200명 이상이 사망한 기니의 삼림 지역은 토속 신앙이 워낙 강해서 외부 의료진보다 주술사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에라리온 국경 인근 마을에서는 에볼라 환자가 무자격 간호사로부터 해열 주사만 맞고 귀가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바이러스 감염이 극도로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눈빛에는 무관심과 적개감 뿐이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외부와 단절한 마을의 문을 여는 정책을 개시했고 심지어 일부 주민을 체포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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