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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골프를 시작한 까닭

    Y씨는 골프화 한 켤레를 선물받은 것이 계기가 돼 골프를 시작했다.골프화는 골프 연습장과 잔디 위에서밖에 신을 수 없는 밑창에 징이 달린 신발이므로,그는 골프장 잔디를 밟기 위해 골프 연습을 시작했고,채를 구입했고,옷도 샀다.“몇 만 원짜리 물건을 활용하려고,집 한 채 값을 투자했단 말이죠?” 그의 이름 옆에 79라는 타수가 적힌 스코어카드를 보며 내가 말했다.“10년도 넘게 골프에 빠져있는 사람이 그런 소릴 하남.재미없으면 했겠어?” 그러면서 그는 낡아서 버린 골프화가 몇 켤레인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덧붙인다. 내 친구인 K는 남편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부부동반 골프모임이 많았던 그녀의 남편은,아내에게 골프의 기본기라도 갖추라는 엄명을 내렸다.몇 번인가 라운드를 하고 와서 그녀가 내게 한 말은 좀 엉뚱했다. “얘,밥 안 해서 좋아.골프라운드하면 두 끼는 밖에서 먹고 들어오게 되잖아.” 그러나 지금의 그녀는 소풍이 아닌 골프라운드를 나가는 날이면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온다.김밥 보따리를 풀면서 하는 말은 그녀가 진정한 골퍼가 됐음을 입증한다.“난 골프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밖에서 밥 먹을 돈 줄여서 골프 한 번이라도 더 치려고…”B씨는 친구들이 골프라운드를 나가는 날이면 혼자서 사냥을 가곤 했다.“선친께서 가라사대,사나이의 마지막 외도는 사냥이라 하셨나이다.” 들로 산으로 쏘다니는 그에게 사냥이 뭐가 그리 좋으냐고 물으면 그는 한마디로 잘랐다.그에게 사냥은 ‘마지막 외도’가 아니라 첫 순정을 바친 ‘외도’였다.그의 선친이 고무줄 새총으로 참새를 쏘아 맞히는 그를 보고 사냥총 한 자루를 물려주었다고 한다.“방아쇠를 당길 때의 전율은 가히 오르가슴입니다.” 그는 골프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주위의 권유에 끝까지 반항을 했다.그런 그가 골프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아내의 외도’ 때문이었다.‘사냥 과부’를 탈출하는 방법을 모색하던 그의 아내는 골프와 외도를 시작했고,‘골프 홀아비’가 된 그는 아내의 밀애장면을 포착하려고 아내를 뒤쫓다가 골프에 빠져버린 것이다.“방아쇠를 당길 때보다 공을 구멍에 넣을 때가 더멋지죠.정타의 임팩트 때 느끼는 쾌감을 모르는 사람은 골퍼도 아닙니다.골프는 사냥보다,마누라보다 더 매력적이죠.”사냥총 대신 골프채를 둘러 메고 산과 들을 헤매면서 그가 한 말이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아주대 새총장에 박재윤 前장관

    아주대 재단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총장에 박재윤(朴在潤·62) 전 통상산업부 장관을 선임했다.박 신임 총장은 22년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고,재무부장관 등을 역임했으며,지난해 8월까지 부산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 ‘너트 새총’ 제작자 검거

    서울경찰청 보안2과는 지난달 9일 민주노총이 서울시청 앞과 종로 일대에서 가진 전국노동자대회 도중 시위 진압 경찰관을 상대로 사용된 ‘너트 새총’을 제작한 금속연맹 화성지부 대의원 엄모(33)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엄씨는 지난달 7일 오후 9시쯤 자신이 근무하는 모 자동차회사 작업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로부터 “새총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동차 부품용 동파이프를 이용,새총 4개를 제작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너트 새총’은 철제 삼각대에 1∼2㎝ 크기의 너트를 넣은 뒤 고무줄의 탄력을 이용,너트가 발사되도록 만들어졌다. 경찰은 “엄씨의 선배 등 새총 제작의 배후와 사용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12일 엄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 상도동 철거민시위장 컨테이너 추락/ 용역업체직원 5명 부상

    28일 오후 4시쯤 서울 동작구 상도2동 159번지 일대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용역업체 직원을 실은 컨테이너 박스가 15m 높이 크레인에서 추락,5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철거 직원 20여명이 탄 컨테이너를 크레인에 매달아 철거대상 건물 쪽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크레인 아래 지반이 무너졌고,이어 컨테이너가 90도 가량 기운 채 옆 건물 지붕 위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또 철거 직원 11명은 철거 대상 건물 내부에서 시위를 벌이던 ‘상도 철거민 대책위’ 소속 세입자 20여명에게 한때 인질로 붙잡혔다.사고 뒤 시위대가 컨테이너 안으로 화염병 등을 던져 컨테이너에 불이 났으나 소방차가 출동해 곧 진화했다. 세입자 20여명은 경찰과 용역업체가 포크레인과 크레인 등을 동원,세입자들이 세워놓은 높이 15m의 철탑 망루를 철거하려 하자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새총에 골프공을 끼워 쏘거나 쓰레기더미를 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유종기자
  • 冬鬪 해법없나 / (상)출구 안보이는 노정대결

    노조에 대한 손배소와 가압류를 중단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가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앞세운 과격시위로 이어지고 있다.잇따라 분신을 할 정도로 막다른 곳에 몰린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면서도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시위의 폭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노동자들의 요구와 사측·정부의 입장,얽힌 갈등을 풀 방법은 없는지 3회에 걸쳐 살펴본다. 노동계의 동투가 급격히 격렬해지고 있다.손배소와 가압류에 따른 노동자의 잇단 자살을 계기로 열린 지난 9일 노동자의 시위현장에서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난무했다. 도심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것은 1년8개월 만으로,참여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앞으로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12일 민주노총이 8시간짜리 총파업을 펼친다.매주 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연말까지 각종 시위성 행사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노동자들은 손배소와 가압류에 따른 자살의 연결고리를 이참에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그러나 정부는 불법시위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노동자 대량 구속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출범 초기 보여주었던 참여정부와 노동계의 밀월관계는 지난 9일의 시위로 완전히 깨졌다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게다가 민주노총은 향후 노동계에 대한 탄압이 이어지면 강공으로 맞받아치겠다는 입장이다.우선 12일 제조업은 물론 철도와 지하철 등 공공부문까지 가세시켜 제2차 총파업을 강행키로 하는 등 투쟁수위를 당초 계획보다 한층 높이고 있다. 이어 매주 수요일에는 단병호 위원장을 배출하고,화염병을 준비한 금속연맹노조를 중심으로 집중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또 ▲15일 노무현 정권 심판대회 ▲19일 농민대회 ▲12월3일 민중대회로 이어지는 각종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오는 23일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노사개혁 로드맵 반대,정치개혁 등을 요구하기로 해 노동계의 동투는 이달 말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노동계 일각에서는 손배·가압류 문제 등 노동현안은 풀지 못한 채 ‘화염병 시위’를 계기로 따가운 여론의 지탄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노동계의 근본적인 현안은 사용자의 지나친 손해배상청구·가압류를 금지하고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는 것”이라면서 “노동계와 경찰간 폭력사태로 이런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폭력 부분만 부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화염병시위를 이유로 노동계의 합리적 요구를 묵살하거나 의도적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해 노동탄압의 빌미로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정부가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서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 등 당초 노동계와 약속했던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도 노동계의 이같은 극한투쟁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정부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부터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5대 차별의 하나로 규정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또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작업에 들어갔으나 이 또한 노동자의 요구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용수 기자 dragon@ ■험악해지는 시위현장 최루탄과 함께 90년대 중반까지 시위 현장의 ‘단골’이었던 화염병이 서울 도심의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다시 등장,시민을 긴장시켰다.그러나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나 이를 막는 경찰 모두 화염병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몰라 당황해했다. ●“설마 화염병을 던지랴” 9일 시위에서 나타난 화염병은 전날 노동자대회 전야제가 열린 서울 흑석동 중앙대 교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10일 밝혀졌다.민주노총 산하 연맹 가운데 강경파인 금속연맹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800개가 제조됐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들로 구성된 사수대는 9일 오후 6시20분부터 30여분 동안 종로 일대에서 화염병을 던졌다.그러나 화염병 가운데 절반은 중도에 불이 꺼져,경찰이 이를 다시 시위대를 향해 집어 던지기도 했다.시위 지도부는 “전경 5m 앞까지 가서 바닥에 내리꽂아.”라고 연신 외쳤다.하지만 일부 사수대는 경찰 30m밖에서 불 붙인 화염병을 던지는 데만 급급했다. 경찰도 화염병 대처에 미숙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금속연맹 간부 김모(37)씨가 중앙대에서 화염병을 싣고 시청앞 집회 장소로 향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남대문경찰서 측은 화염병 박스가 현장에 쌓여 있는 것을 알고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화염병 압수에 실패했다.경찰 관계자는 “‘설마 화염병을 던지랴.’ 싶어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시청앞 현장에 있던 화염병 박스 주변에 사수대가 에워싸고 있어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민주노총 사무노련 박영기 상황부장은 10일 “경찰이 사전에 알고도 압수하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폭력 시위를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너트 새총과 죽창까지 가세 이날 시위에서는 새총과 죽창도 나타났다.새총과 너트는 80년대 후반 노동자 집회 때 간간이 사용됐다.90년대 들어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5월과 8월 1,2차 화물연대 파업 때 나타났다.농민 집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죽창도 이날 노동자집회에서 이례적으로 선보였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시위에서 화염병 사용을 공식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가 노동 현안에 대해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집회를 원천 봉쇄하는 등 강경하게 나온다면 ‘화염병 시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 공공연맹 나상윤 기획국장은 “정부가 폭력 진압으로 맞선다면 절박한 상황에 놓인 노동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두걸 유지혜 기자 douzirl@ ■화염병 도화선 손배 가압류 실태 지난 9일 노동자들이 화염병까지 동원한 과격시위를 벌인 데 대해 노동계는 “노동자들이 직면한 현실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올 겨울 노동계의 최대 현안은 손해배상 및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현재 46개 사업장에서 1480억원대의 손배 가압류에 시달리고 있다.가압류 신청은 재산보전을 위한 임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대부분 받아들여진다.그러나 일단 가압류가 인정되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고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돼 노조원들은 엄청난 생활고를 겪게 된다.정부는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자들은 믿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 차별 문제도 심각하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784만여명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55.4%를 차지하고 있는데 평균임금은 정규직의 51%에 불과하다.퇴직금,상여금도 대부분 받지 못하고,사회보험이나 휴가 등에서도 정규직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최근 한진중공업 노조 김주익 위원장,세원테크 노조 이해남 지회장,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위원장 이용석씨,한진중공업 곽재규씨 등이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로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9일 시위 현장에서 만난 한 노동자는 “우리도 겁이 나지만 도심에서 수만명이 모인 모처럼의 기회에 ‘뭔가 보여줬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사업자별로 수십억씩 가압류돼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분신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데도 정부는 아무런 해결책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분위기는 격앙돼 있는데 정부에서 성의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최선을 다해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들의 마음 밑바닥에 자리잡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배신감’도 한몫하고 있다.어느 정부보다 친노동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은 자본과 수구보수세력의 참여정부”라고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장택동 이유종 기자 taecks@
  • 나토 새총장에 셰퍼 네덜란드 외무

    야프 데 후프 셰퍼(사진·55) 네덜란드 외무장관이 22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차기 사무총장에 임명됐다.나토는 이날 성명을 내고 19개 회원국 대표들이 4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12월 물러나는 조지 로버트슨 현 사무총장의 후임에 셰퍼 장관을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로버트슨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그가 외무장관으로서 보여준 현안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이해가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하고 ‘위기에 처한 나토를 구할 적임자’로 그를 치켜세웠다. 셰퍼 장관의 이번 발탁은 그의 포용력 있는 외교노선이 큰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이라크전을 둘러싸고 나토가 심각한 내부 분열에 처했을 때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 사이를 매끄럽게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국제 플러스 / 美·이, 팔 새총리 조건부 지지

    |예루살렘·워싱턴 AFP 연합|미국과 이스라엘이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새 총리에 대해 조건부 지지를 표명했다.제프리 펠트먼 예루살렘 총영사 직무대리는 8일 쿠레이 총리 지명자를 만나 미국은 안보상황 개선과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를 단속하는 것을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새 정부를 지지할 것임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 팔 새총리 쿠레이 지명/“美·EU지지 보장돼야 수락” 아라파트 신임 ‘협상 전문가’

    |카이로 연합|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 후임으로 지명된 아흐메드 쿠레이(사진·65·아부 알라) 자치의회 의장은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해결사’로 통하는 협상 전문가로 아라파트가 까다로운 협상들을 전담시킬 정도로 그에 대한 신임은 두터웠다. 동예루살렘 아부 디스 출신인 쿠레이는 다년간 금융분야에서 일하다 1968년 아라파트가 이끄는 파타운동에 가입하면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자치정부에서 산업장관을 맡았던 그는 1993년 오슬로협정 체결에 이르기까지 압바스 총리와 함께 팔레스타인측 협상 대표로 참여했다.이스라엘과의 팔레스타인 부분 자치협상에서도 팔레스타인 수석대표로 활약했다.특히 그는 1990년대 말 팔레스타인 최종지위협상을 비롯해 이스라엘과의 까다로운 협상 때마다 팔레스타인측 대표로 참여했으며 때로는 막후협상 주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쿠레이 의장은 8일 기자들에게 “아직 총리직을 수락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지지를 보장받을 경우에만 총리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화물차테러’ 공기총 아닌 새총”국과수… 민노총 영장 1주연장 신청

    경찰은 복귀한 화물연대 차량이 ‘공기총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소문과 관련,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파손된 화물차의 유리창을 감정한 결과 공기총탄에 맞은 흔적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감정 결과 새총으로 쏜 베어링이 유리창에 맞은 흔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울과 부산의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유효기간을 1주일간 연장해주도록 신청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영장 시효가 1일로 끝나 오는 8일까지 연장해줄 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정부는 대책없는 강경책을 거두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 1300여명,부산역 광장에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사전 체포영장이 발부된 화물연대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전화 연설을 통해 “조합원 모두 함께 난관을 딛고 투쟁하자.”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부산집회를 마친 뒤 5∼10대씩 포항공단 도로에서 전조등을 켜고 서행운전을 하며 차량시위를 벌인 화물연대 조합원 36명을 연행,조사 중이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화물차 ‘총기의심 테러’/ 주행중 정체불명 물체에 유리창 파손·운전자 부상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공기총 시위’를 벌인다는 첩보가 입수된 가운데 운행중인 화물차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돌멩이가 아니라 총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오후 10시쯤부터 10여분 동안 경기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3번 국도 LPG주유소 앞길을 지나던 H택배 지입 화물차 3대에 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날아들었다. 이 때문에 앞서 가던 김모(29)씨의 13t화물트럭 운전석 앞 금속패널이 5㎜가량 들어갔으며 5분 간격으로 뒤따르던 김모(33)씨와 이모(29)씨의 11t 화물차 앞 유리창도 10㎝가량 금이 갔다.이씨는 유리창 파편이 깨지면서 목 부위를 스치는 바람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날 자정쯤에는 경기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309㎞ 지점을 달리던 도모(41)씨의 11t 트레일러에 물체가 날아들어 앞 유리창에 금이 갔다.경찰은 공기총 등 총기류로 사격했거나 새총에 볼트를 넣어 쐈을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파손된 유리 2점을 수거,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이날 밤 11시30분쯤에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 ‘천마레미콘’ 주차장에 정차중이던 25t짜리 시멘트 운반용 트레일러에 빨간 복면을 쓴 남자 3명이 접근,쇠파이프로 앞과 옆 유리를 부수고 좌석에 분말소화기를 뿌린 뒤 달아났다. 한편 경찰청은 29일 운송거부를 주동했거나 운송을 방해한 33명을 검거,이 가운데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 박모(39)씨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박씨는 지난 26일 부산 신선대부두에서 운행 중인 화물차량에 돌을 던져 차량 일부를 파손한 혐의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경남 김해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화물연대 지도부 16명 중 부산지부 김해지회장 염모(35)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33명 중 나머지 9명은 즉결심판에 넘겼다.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노총 사무실에는 화물연대 사수대 30여명,금속연맹 조합원 200여명이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비해 경계를펼치는 등 나흘째 대치상황이 계속됐다. 화물연대는 “월말,추석을 앞두고 주요 공단의 수출입 물동량이 평소의 10% 미만으로 줄었고 장거리 운임이 3∼4배쯤 올라 물류 붕괴 조짐이 보인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시멘트 업계측은 복귀율이 평균 80%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이영표기자 tomcat@
  • [화제의 사이트] www.kijaeky.com

    ‘주머니 가득 유리구슬을 담고 골목길을 내달린다.또 빳빳한 종이를 접어 딱지치기를 한다.’ 바퀴 달린 운동화를 신고 노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부모 세대들의 놀이문화이다. ‘우리노리 100’(www.kijaeky.com)은 먹거리,볼거리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놀거리까지 서구화되는 사실이 안타까워 만든 전통적인 놀이법 사이트다. 우선 놀거리를 소개한 코너에 들어가면 흥미롭기만 하다.‘비행기’ 섹션에서는 종이 비행기를 접는 방법은 기본이다.모형 글라이더를 제대로 만드는 법까지 알려준다.생생한 그림 설명을 곁들였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을 찾아 자맥질하고 풀피리를 불면서 더위를 잊고 겨울이면 썰매를 타고 씽씽 내달려보라고 유혹하는 통에 네티즌 마다 비장의 놀이법을 공개하면서 향수에 젖기도 한다. 라면봉지를 여러 개 반듯하게 접어 연결하면 그럴싸한 방석이 된다.철지난 잡지를 오려 냄비 받침대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다보면 생활의 지혜까지 엿볼 수 있다. 나무새총을 구입하고싶다는 네티즌의 질문에 “만드는 법이 어렵지 않으니 직접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충고가 ‘질문과 답변’ 코너에 오르는 등 직접 놀이기구를 제작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인기비결이다. 사이트의 관계자는 “번쩍거리는 값비싼 장난감이 없어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연 기자
  • [씨줄날줄] ‘철새 닷컴’

    요즘 정치권 논쟁의 핵심은 ‘물갈이’인 듯싶다.달리 표현하면 ‘인적청산’이다.얽히고 설킨 민주당의 신당 논의도 속내를 살펴보면 ‘옥석 가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공개적으로는 부인하지만 ‘문제인사 솎아내기’ 여부를 놓고 신·구주류간에 생존게임을 펼치는 형국이다.한나라당의 지도부 경선도 대선 이후 지리멸렬한 내부체제를 일신하기 위한 ‘선수교체’의 성격이 짙다. 여기에다 노무현 대통령은 ‘잡초론’을 통해 인적청산 논란을 더욱 달구었다.민주당의 구주류와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서자 청와대는 “제발이 저린 일부 정치인들이 문제를 확대시킨다.”는 반응을 보였다.정치적 사활을 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탓인지 공방의 강도는 거세다. 이런 가운데 문제 정치인들을 잠 못들게 할 ‘저승사자’가 얼마 전 모습을 나타냈다.철새 정치인을 퇴출시킨다는 기치를 내건 인터넷사이트다.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새총 닷컴’과 ‘철새 사냥터’다.지난해 대선 전 당적을 옮긴 전·현직의원들이 1차 대상으로 20명 남짓이다.일부 의원들에게는 당적변경 이유 등에 대한 공개질의서까지 이미 보낸 상태다.해당 의원들은 곤혹스러우면서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사이트 운영자의 배후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이에 두 사이트는 공개질의서를 다시 보내고 해당 정치인의 지구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보다 강력한 후속작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낙천·낙선이다.3년 전 16대 총선을 앞두고 총선시민연대가 처음으로 전개한 낙선운동의 위력은 대단했다.대상자 86명 가운데 59명(69%)이 낙마했다.수도권에서는 20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19명이 무너졌다.일단 표적이 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문제 정치인들로서는 설마 했던 일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이들 대부분은 옮겨간 당의 지구당위원장직도 넘겨받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고 한다.내부의 거부감이 워낙 심하기 때문이다.귀환시기를 놓치고 둥지마저 잃어버린 철새나 다름 없는 처지다.스스로 훌훌 털고 떠나버리면 욕볼 일은 면하겠지만 가능성은 적어보인다.욕심이 화를 부른다고 했다. 김명서 논설위원
  • 새총리 고건씨 내정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새 정부 초대 총리에 고건(高建·얼굴) 전 총리를 내정하고,21일 한나라당에 공식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측의 핵심 관계자는 20일 “당선자가 고 전 총리와 오명(吳明) 아주대총장,권오기(權五琦) 21세기평화재단 이사장,진념(陳稔) 전 경제부총리 등을 놓고 검토했지만 고 전 총리 카드를 택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면서 “21일 중 총리인선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비서실장은 “내부절차를 거쳐 당사자에게 통보하기 전에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협의할 것”이라며 “협의 직전까지 와 있다.”고 말해 총리인선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새 총리가 야당 대표에게 먼저 인사 드릴 것”이라고 말해 야당 통보후 공식발표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노 당선자는 이날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검토중이다.”고 말했다.고 전 총리는 이날 밤 “아직 (총리 내정을) 통보받지 못했다.”면서도 “노 당선자,신계륜 비서실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올해 65세로 교통부·농수산부·내무부 장관,관선 서울시장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 국무총리를 거쳐 민선 서울시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7월 퇴임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고건 새총리 내정 배경/안정감 행정경험 ‘최적합’

    새 정부의 초대 총리가 고건(高建) 전 총리로 확정되는 분위기다.‘개혁’‘안정’‘청렴’ 등을 놓고 저울질하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총리 인선기준이 ‘안정’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말한다.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비서실장은 20일 “지금까지 언론에 거명됐던 대상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노 당선자는 18일 KBS-TV토론에서 “안정총리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전직 총리 재기용에 대해서도 “똑같은 물건이라도 짝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초대 총리가 고 전 총리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데는 안정감과 행정경험 등에서 가장 조건이 맞는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 실장은 ‘총리 인선기준 가운데 안정성과 개혁성이 중첩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것에 가까운 사람을 찾으면 되는 것”이라면서 “총리로서 기대하는 청렴성과 개혁성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전 총리의 병역문제 등이 인준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인물들의 하마평도 끊이지 않았다.노 당선자의 핵심측근은 “오명(吳明)·권오기(權五琦)씨 등이 막판까지 함께 저울질됐던 인사들”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고 전 총리가 낙점받은 것은 대통령이 개혁을 마음 놓고 해나갈 수 있게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 역량에 있어 누구보다 두드러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 전 총리의 내정 사실은 바로 한나라당에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 총리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시절 이미 총리를 지냈다.당시는 한나라당이 여당이었다.한나라당이 인준에 반대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노 당선자의 인선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일문일답 차기 정부 초대 총리로 내정된 고건 전 총리는 20일 밤 자택으로 기자들이 몰려와 총리 내정여부를 취재하자 “지금은 할 얘기가 없다.”고 확답을 피하면서도,인근 갈비집에서 포도주를 곁들여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노 당선자와 만났나. 만난 적이 있다. ●신계륜 당선자 비서실장도 고 전 시장을 만났다는데. 대통령 선거가끝난 뒤 인사차 왔었다.내가 서울시장 할 때 신 실장은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차기 정부 초대 총리로 내정됐다는데.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 ●지난 1997년 3월 총리에 임명될 때 ‘공직은 맡겨지면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며 수락했는데.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지 않음) ●언제 최종 결심을 밝힐 것인가. 나중에 (기자 여러분들과)상의할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하겠다. ●내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퇴원하는데 만나나. 내일 (다른 일로 병원에)문상갈 일이 있는데 가지 말아야겠네. ●노 당선자와는 어떤 인연인가. 지난 98년 서울시장 경선때 한광옥 의원과 노무현 당선자 등이 후보로 나왔는데 경선전에서 만났다.결국 노 당선자가 나를 도운 셈이 됐다.내가 매일 아침 대중탕에 가는데 서울시장 할 때 공관근처에 있는 장수탕에서 몇번 만났다. ●노 당선자를 어떻게 생각하나. 나름대로 원칙을 세웠으면 원칙을 관철하는 정치인인 것 같다.원칙있는 리더십이랄까.그러니까 종로 놔두고 부산으로 (출마하러)간 것 아닌가. ●노 당선자가 ‘항해사론’을 얘기했는데. 항해사는 항해해야지,맞는 얘기네.(항해사가)수리까지 하고 다닐 수는 없지. 문소영기자
  • 새총리 개혁인물 기용 시사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이 오는 22일 국회를 통과하면 23일쯤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당선자는 12일 SBS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총리 인선과 관련,“국민의 여론을 들어보니 압도적으로 개혁적이고 깨끗한 사람을 원하더라.”며 관료경험보다는 개혁적인 인물을 총리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노 당선자는 호남 출신 고건 전 총리의 총리 임명설과 관련,“내가 ‘안정 총리’를 얘기하니까 그런 추측이 나오는 가 보다.”며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린 게 없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고 전 총리한테 내정 사실을 통보한 적도 없다면서 “지금 여러 사람을 만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노 당선자는 또 ‘영남 대통령·호남 총리’의 구도와 관련,“지역 안배보다는 능력 있고 청렴한 인물을 인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노 당선자의 말은 ‘여론조사를 보니까 그런 것도 있더라.’ 수준”이라며 “개혁 대통령-안정 총리의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노 당선자는 ‘개혁 대통령-안정 총리’ 인선원칙을 밝혔었다.이에 따라 고건·이홍구·이수성 전 총리,진념 전 경제부총리,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초대 총리감으로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거론되어 왔다. 현 단계에서는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을 받는 고 전 총리가 그래도 유력한 듯하다.선대위 기획본부장을 지낸 이해찬 의원은 “노 당선자가 고 전 총리의 투명행정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 후보시절부터 고 전 총리를 총리로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그래서 안정총리를 얘기해온 것”이라고 고 전 총리 낙점 가능성을 점쳤다. 그렇지만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더 적격이라는 말도 당선자 주변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 총리가 내정상태에 이른 것처럼 알려지자 그에 대한 여러 비판적 얘기가 당선자에게 들어가고,고 전 총리 스스로도 아직은 고사중이라는 전문이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보름달만큼 풍성한 한가위 이벤트 엄마 아빠 우리 여기 가요

    민족 최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전국 놀이공원과 리조트 등이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갖는다.이번 기간에는 각종 민속놀이와 공연,무예시범,국화축제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 입장권·이용권 할인 혜택도 준다. ■ 놀이공원·리조트 ◆ 롯데월드 = 20∼22일 연휴 기간중 ‘민속축제 한마당’을 벌인다.매일 오후5시30분 어드벤처에서 대규모 민속 퍼레이드를 펼치며,가든스테이지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이어진다.이밖에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각설이 타령’,고전문학을 전통연극으로 각색한 ‘신배비장전’도 공연한다. 고객 참여 행사로 송편만들기·윷놀이·장기놀이 등 민속놀이가 진행되며,21·22일 밤 한가위 축하 불꽃놀이 쇼를 벌인다.주한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연휴 기간중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주며,20일 오후6시엔 외국인 장기자랑행사도 갖는다.이와함께 11월17일까지 어드벤처와 백화점 일대를 100만송이 국화꽃으로 장식하는 ‘도심속 가을국화축제’를 연다.(02)411-2000. ◆ 서울랜드= 다양한 민속 체험행사를 준비했다.21·22일 오후1시 민속씨름장에서 팔씨름대회를 열어 부문별 1·2등 입상자에게 김치냉장고·자전거 등푸짐한 선물을 준다.같은날 오후5시에는 오곡백과와 농산물 상품권을 박스에 넣고,입장객이 추첨을 통해 뽑은 도구를 사용해 퍼올린 만큼 가져가는 ‘오곡백과를 다 가져라’행사를 갖는다.또 연꽃분수 일대에서 허수아비 만들기,조선 외줄타기 공연,뿌리패 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투호·칠교·산가지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이와 함께 공원 전체를 수십만 송이의 국화로 꾸미고 재즈·포크 콘서트 등을 펼치는 ‘가을 추억여행’행사를 11월3일까지 연다.(02)504-0011. ◆ 에버랜드 = 20∼22일 한국인과 주한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큰잔치’를 준비했다.국내 최정상의 타악 밴드인 ‘도깨비 스톰’의 특별공연,한국·중국·일본 3국의 전통 무예시범,퓨전 타악그룹 ‘공명’의 특별콘서트가 이어진다.주한외국인들에게 페스티벌 월드 입장과 놀이기구 3가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빅3권’을 8000원,페스티발 월드 자유이용권을 1만4000원에 할인 판매한다.(031)320-5000. ◆ 한국민속촌 = 연휴기간중 매일 호남우도농악 및 널뛰기·줄타기·전통혼례식 공연이 이어진다.또 21·22일 할미성대동굿,거북놀이,하회별신굿탈놀이,풍물길놀이를 하며 성주고사,인절미·송편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행사도 진행한다.이와 함께 새총·대나무총·도리깨 등 추억어린 민속도구 체험 및 도자기 빚기 코너가 운영된다.(031)286-2111. ◆ 대명비발디파크 = 단지내 썬큰가든에 윷놀이·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 20·21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한다.29일에는 홍천 밤벌 유원지에서 밤줍기 및 보물찾기·노래자랑 등으로 꾸민 ‘소풍가는 날’행사를 가지며 무료숙박권 및 자전거·문화상품권 등 상품을 준다. (033)434-8311. ◆ 설악한화리조트 = 20∼22일 프라자랜드에서 연날리기·떡메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또 한가위 불꽃대축제 및 품바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한다.(02)729-5942. ◆ 휘닉스파크= 21일 오전10시부터 센터플라자 1층에서 합동차례 및 떡메치기등 이벤트를 한다. 아울러 30일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콘도 1박과 진부 오대천 래프팅을 포함하는 패키지 프로그램(4명 기준 15만5000원)을 진행한다.(02)508-3400. 임창용기자 sdragon@ ■ 박물관·고궁·민속공연 서울시내 고궁과 능원,박물관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공연을 마련한다.부산수영사적공원,안동 하회마을 등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한다. ◆ 고궁·능원·유적 = 평일과 같이 개관하며 추석날인 21일에는 창덕궁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 공개한다.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연휴 3일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종묘를 제외한 모든 고궁·능원·유적에 전통민속놀이 마당을 만든다. 경복궁에서는 20∼22일 흥례문 광장에서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이 벌어진다.21일 오후3시 향원지 앞에서는 선소리산타령,오후4시에는 택견 공연이 있다.덕수궁에서는 21일 오전11시 열린미술마당이 펼쳐지고,오후2시30분에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오후3시에는 강령탈춤,22일 오후3시에는 궁중 무악잔치가 있다.창경궁에서는 21일 오후1시30분 경기민요,오후2시 송파산대놀이 공연이 열린다. ◆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 부산 수영사적공원에서 22일 오후3시 수영야류,인천동춘동 영락요양원에서는 같은 시간 강령탈춤 공연이 있다.경기도 지역에선 양주군 유양리 양주별산대마당에서 21일과 22일 오후3시 별산대놀이를 벌인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 놀이마당에서는 별신굿탈놀이를 21·22일 오후3시,경남 통영 문화마을에서는 21일 오후6시 통영오광대,고성 당항포국민관광지에서는 22일 오후2시 고성농요를 공연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및 10개 지방박물관 = 21일 오후 2시와 4시 인형극 ‘피노키오’를 강당에서 공연한다.2층 로비에서는 김홍도·신윤복의 풍속화를 목판으로 찍어보는 탁본 체험과 12지신상 등 전통문양 스탬프를 찍어보는 행사도 있다. 지방박물관에서도 20∼22일 민속놀이 마당을 펼치며,말띠이거나 및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 입장한다.경주·광주·부여박물관에서는 송편빚기 행사,청주·김해·진주박물관에서는 민속놀이 영상물 및 가족영화 감상회가 각각 열린다. ◆ 국립민속박물관 = 21일 오후3시 서울 쌍계새남굿 공연과 신복·무화 전시회가,22일 오후2시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열린다.차례상 차림 전시회와 허수아비 특별전,만화로 보는 한가위 이야기 패널 전시회,추석 관련 풍속 닥종이인형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새총리 누가 오르내리나/ ‘검증된’ 법조인·전직관료 물망

    청와대는 이르면 5∼6일쯤 총리서리를 지명한다는 방침 아래 후보 검증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도 비(非)호남 출신에다 정치중립적 인물 등용 원칙이 지켜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후보와 직계 존비속의 재산,병역,학력 관계도 주요요소로 삼고 있다는 전언이다.후보의 건강 역시 고려 사항이다. 민정수석실을 비롯한 청와대 실무진은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면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을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청와대측이 꼽고 있는 후보들은 일단 때가 덜 묻고,도덕성에 흠집이 나지 않은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총리서리로는 이 정부들어 검증받은 법조계 출신 인사와 전직 관료 가운데 발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무엇보다 ‘청렴성’을 중시해 고른다는 계획이다. 청와대측이 먼저 법조인을 염두에 둔 것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대법관 출신이어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데다 후보의 재산관계 등에 하자가 없는 한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김용준(金容俊)전 헌재소장과 김석수(金碩洙)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 3∼4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 경험이 있는 김호진(金浩鎭) 전 노동·이헌재(李憲宰) 전재경장관 등도 거론된다.일각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여성 총리서리를 또다시 지명할지 모른다고 점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일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보다 나은 사람을 지명해야 하는데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해 무게를 두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 이외에 지금까지 거명된 후보는 전직 총리를 비롯,여성계 인사 등 10여명에 이르지만 검토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5·6공 인물들도 한때 검토했으나 재산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면서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을 살 만한 사람은 애초부터 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새총리 내주 지명할듯, 청와대 서리체제 고수…정치권 공방 예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초쯤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의 후임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치권은 총리 인준안 부결을 놓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이틀째 책임 공방을 펼쳤다. 김 대통령은 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총리서리)후임자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지명할 작정”이라고 말해 사전검증을 철저히 한 뒤 후임자를 지명할 뜻을 내비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총리서리 인선과 관련,“김 대통령이 시간을 좀더 갖고 주변의 여러 의견을 들어 결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총리)권한대행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총리서리를 지명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에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고 명망 있는 남녀 인사를 대상으로 검증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주초 후임 총리서리 발표 이후 8월 임시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및 국회인준을 거치기까지 서리체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우리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서 나올 것이며,나는 그 역사에서의 평가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국무위원들은 확고한 소신과 정성으로 소임을 다해 국정공백이나 흔들림이 조금도 없도록 해주고 대통령도 같은 입장에서 국정의 중심을 잡고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인준안 부결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민주당 내에서 많게는 40~50표로 추정되는 반란표가 나왔다.””면서 “”민주당은 치졸한 뒤집어씌우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화갑 대표는 “”인준안 부결은 정부의 발목을 잡아 국정혼란을 야기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정략 때문””이라며 “”이회창 후보는 훨씬 심각한 흡결이 있는데도 눈감고 은폐하면서 장 서리에 대해서는 작은 흠결을 지나치게 왜곡 과장하는 이중잣대를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제도적 검증방법인 TV토론에 적극 응하고, 특정 지상파 방송 출연거부 입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동신대 새총장 이균범씨 내정

    나주 동신대 제4대 총장에 이균범(李鈞範·68)전 전남도지사가 내정됐다. 학교법인 해인학원은 10일 학교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24일 숙환으로 별세한 이상섭 총장 후임에 이 전지사를 선임했다.
  • 경산대 새총장 황병태씨

    경산대 제4대 총장에 황병태(黃秉泰·사진·67)전 국회의원이 선임됐다.재단법인제한학원은 26일 총장후보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황 전 의원을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신임 총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나와 상공부와 외무부 등에서 관료생활을 했으며,주중 한국대사와 한국외국어대총장 및 13·15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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