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새총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식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접속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요동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4
  • [사설] 철거민에 새총 쏜 정신 나간 경찰

    경기 오산시 세교택지 개발지구내 한 빌라 건물에서 농성 중인 철거민들에게 경찰이 자체 제작한 대형 새총을 사용해 골프공을 쏘아댄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시민단체의 항의에 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이 감찰 조사를 한 결과 현장 경찰관들은 쇠파이프로 1m 높이의 새총을 만든 뒤 한밤중에 철거민들이 농성 중인 건물을 향해 골프공을 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새총 제작을 지시한 사람이 현장 책임자인 경비교통과장이라니 정신 나간 짓이라 하지 아니할 수 없다. 세교지구 철거민들의 농성은 지금까지 40일 넘도록 지속되고 있고 그 와중에 지난달 16일에는 철거민들이 던진 화염병·시너에 불이 붙은 철거 용역업체 직원 한명이 사망하는 불상사마저 일어났다. 또 대형 새총에 골프공을 담아 상대에게 쏘아댄 것도 철거민들이 먼저 시작한 일이다. 그렇더라도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이 보복이라도 하듯 같은 방법으로 농성자들을 공격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는 행동이다. 현장 경찰은 “철거민들이 화염병·골프공 등 시위도구를 모두 쓰도록 유인하고자” 새총 공격을 했다고 변명했다니 더욱 기가 찰 노릇이다. 경찰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화성경찰서장을 교체하고 경비교통과장을 직위해제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문책이 아니다. 현재 경찰은 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검찰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새총 사건’을 보면 일부 경찰관들의 의식수준은 민주화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하던 20∼30년 전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공권력이 물리력을 행사할 때는 그 목적은 물론 과정·수단도 정당해야 함을 경찰은 명심하기 바란다.
  • 경찰이 철거민에 ‘골프공탄’ 발사

    40여일째 농성중인 경기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에게 경찰이 철제 새총을 이용해 골프공을 발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농성 현장 지휘 책임자인 화성경찰서 간부가 새총 제작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6일 “세교지구 W빌라 철거민들을 향해 경찰이 새총으로 골프공을 발사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며 “화성경찰서 일부 직원들로부터 경비교통과장의 지시로 새총을 만들었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쇠파이프로 V자 모양의 높이 1m, 폭 50㎝의 철제 새총을 만든뒤 철거민들이 있는 W빌라를 향해 한밤중에 골프공 등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자체조사과정에서 이들은 “철거민들이 사용하는 새총을 본떠 만들어 3∼4차례 발사했으며 철거민들이 갖고 있는 골프공 등 시위도구를 소진시키기 위해서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26일 물의를 빚은 화성경찰서 윤성복 서장을 직위해제했다. 후임에는 경기지방경찰청 경무과 최원일 총경이 임명됐다. 이에 앞서 이 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박종규(54) 경정도 새총 제작을 직접 지시한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된 바 있다. 그러나 오산자치시민연대는 “경찰이 이달초부터 지난 20일까지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W빌라를 향해 골프공과 쇠로 만든 너트 등을 수시로 쏴 철거민 2명이 머리 등에 상처를 입었고 창문도 깨졌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K정유탑 농성 무혈진압

    울산지방경찰청은 18일 새벽 울산석유화학공단안 울산건설플랜트 노조원들의 천막농성장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후엔 18일째 고공농성중인 SK㈜ 정유탑에 경찰특공대를 투입, 이모(42)씨 등 건설플랜트 노조원 3명을 10여분 만에 강제진압했다. 경찰은 오전 수색에서 화염병 8개, 쇠파이프 497개, 쇠파이프가 장치된 수레차 2대, 새총 11개, 시너 2통(4ℓ), 볼트 등 새총알 500개, 돌자루 1포대 등을 압수했다. 전날 시위과정에서 노조원들이 경찰로부터 빼앗아 간 무전기·방패·경찰봉·경찰모 등도 회수했다. 경찰은 불법폭력 시위에 가담한 노조원은 모두(수백명으로 예상) 소환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또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박해욱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 7명에 대해서도 은신처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검거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찰은 건설플랜트노조 시위가 갈수록 과격·폭력화되고 극렬해져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 앞으로 집회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국제포경위원회(IWC) 울산 회의가 시작되는 날에 예정돼 있는 전국노동자대회 때는 정예기동대와 살수차를 비롯한 특수진압장비를 동원해 대처할 계획이다. 전날 시위 진압과정에서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 등에 전·의경 44명이 부상(전치 3∼6주)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대형 크레인 3대와 탑에 설치돼 있는 사다리를 이용해 특공대 24명을 SK㈜ 정유탑 꼭대기로 투입, 이씨 등을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검거과정에서 저항은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지-반대시위대 충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양안분단 이후 56년 만에 본토를 방문한 롄잔(連戰) 타이완 국민당 주석이 26일 오후 난징(南京)의 루커우(祿口) 국제공항에 도착,7박8일 일정에 들어갔다. 전세기 편으로 난징에 도착한 롄 주석 일행은 중국공산당 타이완사무판공실 천윈린(陳雲林) 주임 등 중국 관리들과 타이완 상인 대표단의 영접을 받았다. 롄 주석은 도착 직후 공항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타이베이와 난징은 그리 멀지도 않은데 이곳에 오는데 60년이나 걸렸다.”며 “국민당은 평화적이고 안정된 양안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빙쿤(江丙坤), 우보슝(吳伯雄), 린청즈(林澄枝) 등 부주석 3명을 포함해 당내 중진급 등 70여명을 이끌고 중국 땅을 밟은 롄 주석은 다음달 3일까지 베이징(北京), 시안(西安), 상하이(上海) 등을 방문한다. 이날 대륙 전체가 롄 주석을 맞기 위해 들뜬 모습이었고 타이완에선 롄 주석의 중국 방문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반대하는 세력이 충돌하는 등 파장이 만만찮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롄 주석의 직함을 ‘중국 국민당’ 주석으로 명기하면서 29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이른바 3차 국공(國共)회담을 갖는다며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홍콩과 타이완 언론은 롄 주석이 조부 롄헝(連橫)의 저서 ‘대만통사(臺灣通史)’, 지난해 총통선거 출마를 앞두고 낸 ‘변화, 이제는 희망이 있다’와 최근 출간한 ‘롄잔,2005년 대륙행’ 등 세 권의 책을 선물로 갖고 왔으며 어떤 책이 누구에게 전달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보도했다. ●첫 방문지 난징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의 취재진이 운집, 롄 주석이 27일 찾게 될 쑨원(孫文)의 묘소를 사전 취재하거나 방문단이 묵을 호텔과 회의장 등에 전송 시설을 확보하느라 분주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롄 주석이 29일 강연하게 될 베이징대 학생들이 미리 표를 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강연 후 질의응답을 위해 학교측은 웹사이트에서 미리 질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롄 주석이 다녔던 시안의 초등학교에선 학생과 교사들이 무용공연 등의 환영식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앞서 이날 오전 롄 주석 일행이 출발한 타이베이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충돌하는 바람에 극도의 혼잡이 빚어졌다. 오전 7시부터 모인 시위대는 9시쯤 출국 로비와 건물 밖을 가득 메웠으며 서로 욕설을 퍼붓다 계란을 집어 던지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는 병원에 실려갔으며 일반 승객의 출국 수속이 한때 마비됐다. 일부 여당 의원마저 경찰의 제지를 뚫고 시위대에 합세, 계란을 집어던지고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기도 했다. oilman@seoul.co.kr
  • 이라크 새총리에 알 자파리 탈라바니 대통령 공식취임

    |카이로 연합|이라크 과도정부 대통령 잘랄 탈라바니가 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전날 그와 함께 제헌의회에서 부통령으로 선출된 시아파 지도자 아델 압둘 마흐디와 수니파로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가지 알 야와르도 함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탈라바니 대통령과 2명의 부통령으로 구성된 대통령위원회는 이날 시아파 지도자인 이브라힘 알 자파리 이슬람 다와당 당수를 과도정부 총리로 지명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 전 정권 붕괴 후 입지가 위축된 수니 무슬림 사회의 화해를 촉구했다. 그는 “이라크의 독립과 주권을 지키고 민주적인 연방제도를 보전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신의 이름으로 맹세한다.”고 말했다. 자파리 신임 총리는 조속한 시일내 조각을 완료해 다음주 중 새 정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제헌의원들은 말했다. 제헌의회는 새 내각 각료 배분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며, 새 정부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8월 15일까지 영구 헌법안을 기초해야 한다.
  • 수라상 단골 장단콩을 아십니까

    “‘웰빙 페스티벌’ 파주 장단콩축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제7회 파주 장단콩축제가 오는 19∼21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콩 장려품종의 효시로 민통선지역 특산물인 장단콩(장단백목) 등 전국 주요 콩 품종 10여종과 장단지역 3대 진상품인 장단콩·인삼·쌀로 개발한 요리 70여가지가 선보인다. 또 꼬마 메주 만들기, 전통 두부 만들기, 도리깨 콩타작, 콩튀기, 나도 지게꾼, 콩알새총, 장단콩 연날리기, 철새관찰 체험 등 16가지 가족 체험 놀이마당이 마련돼 있다. 사물놀이, 율곡취타대, 단학기공 시범, 태평 십이지놀이,DMZ 록 콘서트 등도 열리고 농특산물 코너에서 천마주··벌꿀·쌀 등 민통선 청정 특산물과 메주·콩기름·된장·청국장 등 콩 가공 식품을 시중가보다 10∼20% 싸게 판다. 행사 도중 통일촌, 도라산전망대, 제3땅굴, 도라산역 등을 잇는 안보 체험관광도 겸할 수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5일간의 한가위 연휴를 맞아 놀이동산과 민속박물관 등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민속놀이 등 아이들부터 부모님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송편 빚기,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 등 각종 민속놀이와 농악공연,남사당 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제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무료 입장이나 할인 혜택을 받는 곳이 많으므로 나들이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과천 서울랜드 갖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국화향이 가득한 서울랜드에선 전통놀이 체험과 볼쇼이 코믹 서커스 등 다양한 특집 행사를 준비했다. 불꽃놀이와 함께 펼쳐지는 ‘강강수월래’공연은 추석이벤트의 결정판.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무용수 30명이 관객들과 함께 대형원을 만들며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화려한 레이져쇼도 선보인다.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도 진행하며,심사를 통해 드럼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 쇼인 ‘못 말리는 소방관’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으로 웃음을 선사한다.또한 길놀이와 대북공연이 한가위의 흥겨움을 돋워주며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1m의 대형 윷을 이용한 윷놀이,연날리기,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민속행사가 풍성한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을 연다. 세계 줄타기 기록 보유자인 ‘권원태의 전통 외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송편만들기 게임’,경기지방문화재의 짚공연 시연 및 ‘새끼꼬기 대회’ 등 민속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또한 35인조 대규모 농악패를 필두로 사물패,소고,장고,외북,상고무등 총 200여 명의 연기자들이 민속춤을 추며 화려한 행렬을 벌이는 ‘한가위 민속 퍼레이드’가 펼쳐지며,뺑뺑이 돌리기,엿치기 등 60,70년대 놀이를 재현한 ‘추억의 놀이터’ 등 특별행사도 열린다.또 화려한 불꽃놀이로 석촌호수 일대에서 한가위 밤하늘을 수놓는다. ●용인 에버랜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에버랜드 한가위 큰잔치’를 실시한다. 연휴기간인 5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민속 고유의 놀이를 기본으로 고전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과 이벤트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2m 크기의 대형 윷,길이가 50㎝가 넘는 대형 제기,투호 등 점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 임금님들이 타고 다니던 어가(御駕)를 실제 크기로 만들고 전통복장을 한 연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또한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상모’를 직접 돌려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사물놀이 단원들이 직접 전통악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손님들에게 장단을 가르쳐 준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연휴를 맞아 27일부터 29일까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한가위 당일인 28일엔 모든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지않는다. 또한 모형 과일과 음식들을 이용해 한가위 차례상을 아이들과 직접 차려볼 수 있는 ‘내가 차려보는 차례상’,소망 기원 솟대깍기,굴렁쇠 굴리기,거인 장기놀이,한가위 음식 만들기,풍년기원 허수아비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이어진다.www.nfm.go.kr, 02-734-1346. ●남산 한옥마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퓨전타악 공연부터 직접 떡메를 치고 송편을 만드는 시간도 갖는다.우리나라 전통 술을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마셔보는 전통주 빚기와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이밖에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봉산탈춤,북청사자놀음 등 문화공연도 열린다.02-2266-6923. ●한국민속촌 잊혀져가는 명절 세시풍속을 직접 느끼며 체험해보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곳간 가득 쌓여있는 곡식들을 보며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한가위 큰굿 한마당’과 ‘성주고사’를 마련했으며,경기지방의 대표적인 추석놀이인 ‘인천 거북놀이’,‘탈놀이 마당’ 등 신명나는 길놀이 공연을 한다. 새총과 죽비,뙈비 등으로 직접 즐기는 ‘새쫓기 체험’,멍석에 깔린 나락을 도리깨로 두드리거나 개상을 가지고 직접 타작을 해보고 고구마 탑쌓기,콩서리 해보기 등 체험행사도 많다.또 지게지기,물동이 이고 달리기,새총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아인스월드 전통놀이와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한가위 연휴에 진행한다.마술공연,엽기송과 연예인을 모방하는 ‘이미테이션’공연과 종이곤충 접기,관람객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또한 6∼70년대 생활상을 정교한 닥종이 공예로 표현한 ‘아름다운 시절’ 전시는 오래간만에 이이들에게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을 보여준다.입장료는 어른 1만 4500원,어린이 9500원이다.할인이 되는 신용카드가 많으므로 홈페이지에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www.aiinsworld.com,1588-9878. ●63빌딩 63한가위대축제가 한가위 연휴기간인 27일부터 29일까지 펼친다.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의 전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 행사를 실시한다.서울 하늘에 둥실 떠있는 보름달을 해발 264m의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을 위해 특별히 20배율의 전망용 망원경 16대를 설치해 서울에서 가장 가까이서 추석 달구경을 하게 한다.쌍안경 소지 고객에겐 전망대를 무료 개방한다.오후 6시 이후.(02)789-5663,www.63.co.kr ●코엑스 아쿠아리움 한가위를 맞아 28일 추석 당일에 어린이들을 위한 레고 해양생물 세트를 나누어준다. 단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한한다.선착순 60가족.또한 추석 하루 전인 27일에는 아쿠아리움을 찾은 모든 관람객에게 30% 특별 할인을 해준다.(02)6002-6200.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달님의 알/고모리 가오리 글

    둥근 보름달 속에 떡방아를 찧는 토끼가 살고 있다는 전설은 우리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일본 동화작가 고모리 가오리가 쓴 ‘달님의 알’은 어쩌다가 토끼가 달나라에까지 가서 떡방아를 찧게 됐는지를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책이다. 생일선물로 고무새총을 받은 너구리 ‘유리’는 장난삼아 총알을 날렸다가 그만 달님을 깨뜨린다.깜짝 놀란 유리는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할머니는 만물상자에서 달님의 알을 꺼내준다.차가우면 작아지고,더워지면 부풀어오르는 신기한 알을 둘러싸고 유리와 친구들이 벌이는 갖가지 소동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괴상한 차림새의 토끼 아저씨.찹쌀떡을 너무나 좋아해서 커다란 배낭 안에 절구와 절굿공이,찹쌀가루를 넣어다닌다는 토끼는 알을 달님으로 만들 수 있는 펭귄네 별장으로 유리를 데려간다.얼음처럼 차가운 곳에서 알은 마침내 금빛 달님으로 탈바꿈한다. 문제는 두둥실 떠오르는 달님에 몸이 붙은 토끼와 유리도 덩달아 하늘로 올라가게 된 것.라라미의 도움으로 유리는 땅에 내려오지만 토끼는 달에서 편히 살겠다며 작별인사를 한다.추석날 밤,환한 보름달 아래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기기에 안성맞춤이다.1만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입양아 다룬 따뜻한 두 시선

    한국전쟁 이후 지난 50년간 해외에 입양된 한국인은 약 20만명을 헤아린다.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지금도 해마다 2000여명의 아이들이 ‘핏줄’을 중시하는 전통적 가치관에 희생돼 해외로 보내지는 현실은 여전히 우리의 아픈 상처다. 반갑게도 최근 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공개적으로 드러내길 꺼려온 입양이 세상밖으로 조금씩 걸어나오고 있는 것.드라마에서 입양아 주인공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공개입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이런 성숙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입양을 다룬 국내외 동화책 두권이 나란히 출간돼 눈길을 끈다. 동화작가 유정이가 쓴 ‘이젠 비밀이 아니야’는 공개입양을 소재로 한 4편의 동화를 묶었다.각각의 이야기에는 입양아 자신이 겪는 아픔과 입양 가족들의 고민,그리고 입양에 선입견을 가진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진다. ‘할아버지가 아니야’에 등장하는 주인공 원재는 자신이 공개입양된 사실을 알고 있다.부모님이 연세가 많아 친구들로부터 ‘할아버지,할머니’라는 놀림을 받지만 원재는 자신을 소중한 가족으로 선택해준 부모님에게 감사하며 밝게 자란다.그런가 하면 ‘보라공주 은비’의 재환이는 입양한 동생 은비에게 엄마아빠의 사랑을 뺏긴 것 같아 심술이 난다.아빠가 재환에게 “너는 배아파서 낳았고,은비는 가슴이 아파서 낳았단다.”라고 타이르는 대목은,가족을 지탱하는 울타리가 ‘핏줄’만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초등생용.7800원. 프랑스 작가 제랄드 스테르의 ‘진짜 동생’을 보면 우리보다 훨씬 개방적인 서구 사회에서도 입양 문제가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음을 알 수 있다. 어느날 꼬마 곰 지즐레트는 평소와 달리 말도 안하고,밥도 안먹고,게다가 아기새들이 가득 모여 있는 새둥지에 새총을 날리는 못된 짓을 골라한다.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충격을 받은 것.어릴 때 지즐레트를 데려다 키운 오빠는 두려움 때문에 동생에게 입양 얘기를 차마 꺼낼 수 없었다. ‘지즐레트,내 말 좀 들어봐.네가 데려온 동생이라는 걸 진작 말해 줄 걸 그랬나 보다.그렇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게 뭐가 있니! 넌 어쨌든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동생이잖아.’오빠의 진정어린 고백에도 영 마음이 풀리지 않는 지즐레트를 도와주는 건 친구 푸푸르다.푸푸르는 지즐레트가 아끼는 그릇을 예로 들며 이렇게 말한다.“자기가 어디서 왔는지 아는 건 중요하지.근데 어쩌면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아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어.”입양 가족에게 이보다 더 마음에 와닿는 위로가 또 있을까.유아용.9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영원한 새박사 윤무부 경희대 교수

    “세상에서 가장 멀리 나는 새는 무엇인가요?” “뒷부리도요새,여름에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에 호주까지 비행하지..한번 항속거리가 무려 300∼400㎞나 돼.이동중 40%가 죽기도 해.평소 운동을 안 하면 생명 끝나지.” “그럼,가장 하늘 높이 나는 새는요?” “고니,히말라야 꼭대기와 비슷한 고공 8400m까지 올라가.영국의 한 레이더기지가 이를 포착했어.” “가장 오래사는 새는요?” “참새 2년,제비가 4년,그리고 두루미와 학은 84년 동안 살아.” “인간에게 날개가 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날았거나 혹은 죽었거나,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이 있잖아.” “…?” “박새는 박을 몰래 까먹다가 볼때기가 하얗게 됐고,저어새는 물을 저어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날개도 없이 365일을 새와 함께 비상하는 이 시대의 조류박사 윤무부(63)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그는 최근 몽골에 다녀왔다.울란바토르 근교 200㎞ 일대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큰고니,쇄재두루미,검은목두루미,흑고니….겨울철이면 몽골에서 우리나라까지 장장 2400㎞를 비행하는 철새들과 미리 만났단다.이들은 올 겨울 우리곁에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여름철에 낳은 새끼들과 함께 온 가족이 이주하는 것이다.그는 “현지에서 번식생태를 조사해보니 과거보다 새끼들이 줄어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런 새들이 줄고 있어요” 지난주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사회복지관 뒤뜰에서 윤 박사를 만났다.그는 여전히 긴 망원경을 세워놓고 새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문득 동심이 발동했다. “박사님,새들은 도대체 항법장치도 없이 어떻게 그 머나먼 항로를 비행합니까?” “해마다 꼭 4월7일이면 강남 갔던 제비가 어김없이 날아와.수컷이 앞장서고 50마리가 질서정연하게 움직여.서로 부딪치는 일도 없지.그네들은 워키토키도 없어.천부적인 모성애·온도·기후·귀소본능에 의해 다들 움직이기 때문이지.” “새들은 왜 물고기를 씹지도 않고 그렇게 잘 잡아먹나요?” “새는 위장의 온도가 40도야.들어가자마자 그냥 녹아.또 냉장고인 모이주머니도 있지.거기 저장해놓으면 썩지도 않고.또 아무리 먹어도 체하지도 않아.정말 기가 막혀.” “박사님,말도 못하고,제멋대로 날고,새들은 도대체 어떤 동물입니까?” “요즘,새들이 줄고 있어.오염 때문이지.우리 인간은 새들한테 배울 게 많아.모성애,운동,귀소본능,질서,아주 훌륭하지.우리 정치인 가운데 법대를 나온 사람도 많잖아.그런데 질서가 엉망이니….” ●어릴때 새총으로 오리잡아 자장면 먹기도 윤 박사는 뭐든지 거침이 없다.그는 우리나라 자연 자체가 자신의 연구실이라고 했다.그런데 요즘에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마누라가 자꾸 같이 연구실 가자고 졸라댄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그는 또 40년 동안 새를 연구했지만 날마다 새롭단다. 그는 1941년 4월,가난한 어촌인 경남 거제도 장승포에서 태어났다.앞은 바다,뒤는 산.어릴 적부터 바다에 떠있는 오리를 향해 돌팔매를 자주했다.던지는 족족 명중이어서 인근 자장면집에 오리를 갖다주고 공짜로 자장을 얻어 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딱새,무당새,뱁새,멧비둘기와 꿩도 그의 사정권을 결코 벗어나지 못했다.검정고무신을 신고 40리나 되는 산등성이에서 이들과 결투를 벌였다.그러다가 집에 돌아가면 옷 꼬락서니 때문에 아버지한테 혼쭐이 나곤 했다. 어느날,술을 거나하게 걸친 아버지가 흐뭇한 표정으로 “야,서울 가서 공부해라.”고 했다.서울로 이전하는 미군부대를 따라 잔심부름하던 둘째 형과 함께 간다는 것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서울 땅을 밟았다.성동구 문화동 산14번지였다.한영중학교에 편입했다.그러나 방학 때면 새들 생각 때문에 거제도에 내려갔다.대입을 준비하던 중 한 친구가 ‘경희대에서 생태계 전시회가 열리는데 함께 가자.’고 했다.그는 전시회 장소에서 다짐했다.‘반드시 이 대학에 진학하고 말거야.’라고. ●홍수때 새 관찰하다 6시간 떠내려 간적도 그는 결국 경희대 교수가 됐다.새는 그에게 분신이나 다름없었다.대학때 가장 일찍 등교했고 가장 늦게 교문을 나섰다.교수 연구실을 청소하며 이것저것 신기한 자료들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새의 번식지도 자주 찾았다.새들은 6월과 8월사이 경기도 지역에 집단으로 모여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한다는 것도 알았다.또 인간처럼 60% 이상이 남쪽으로 출입구를 만든다는 것도 알았다. 새에 미쳐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67년 경기지역에 쏟아진 집중폭우로 70여명의 주민이 익사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새를 관찰하기 위해 개울가에 발을 담그는 순간 미끄러지고 말았다.6시간을 떠내려 가다 교문리 왕수교에서 12구의 시체와 함께 발견됐다.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이다.어떤 때는 아침 이슬을 맞으며 신나게 산에서 뛰어내려오다 간첩으로 오인받아 불심검문을 당하기도 했다.보통 카메라도 아니고 먼거리를 포착할 수 있는 사진장비 때문에 그랬다.새를 연구하는 학자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믿지 않았다.그는 지금도 “의정부와 포천에 있는 검문소는 끔찍하다 못해 몸서리쳐 진다.”고 회고했다. “새를 보면 진부한 삶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처럼 훨훨 날고 싶은 꿈을 꾸지요.그런 새들이 우리의 주위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인간의 꿈도 사라지겠지요.” 60을 넘긴 그는 지금도 새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편안하다고 했다.귀가 들리고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새들과 열심히 만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길섶에서] 골목길 놀이/손성진 논설위원

    흙먼지가 풀풀 나는 좁은 길에 조무래기들이 뛰쳐 나온다.“맹꽁이는 와 안 나오노.”집에 찾아가 불러낸다.끼리끼리 공기놀이,땅따먹기,술래잡기를 하는 통에 왁자지껄해진다.손은 시커메지고 이마엔 땟국물이 흐른다.그래도 그칠 줄 모르는 깔깔 웃음.어린 시절 골목길 풍경이다.고무줄놀이,말뚝박기,딱지치기,구슬놀이,새총쏘기,제기차기….놀이는 셀 수 없이 많았다. 목이 마르면 맘씨 좋은 주인아저씨가 있는 구멍가게로 달려간다.지금은 찾기도 힘든 1원짜리 동전만 내면 주는 ‘노란 단물’ 한 봉지의 달콤함.탁 트인 마당에서는 자치기를 한다.연줄 끊기 놀이도 있다.유리나 사기 조각을 가루내 아교에 섞어 연줄에 먹인다.연을 하늘에 띄우고 실을 엇대면 이내 한쪽 줄이 끊어져 연이 하늘로 솟구친다. 아파트로 뒤덮여 가는 서울에서는 골목길도 사진전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신나게 뛰어 놀 공간은 점점 사라져 간다.어디나 넘어지면 피가 철철 나는 시멘트 바닥 뿐.종일 컴퓨터 게임과 씨름하는 요즘 아이들이 안쓰럽다.소꿉 친구들이 기다리던 골목길의 정겨움을 알 리 있겠는가.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새총리 한명숙 유력…이르면 9일 지명

    청와대는 김혁규 의원이 총리직을 고사함에 따라 새 총리 후보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르면 9일쯤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총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오명 과학기술부 장관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새 총리 지명을 늦출 수는 없지만 (당내 의견수렴)절차를 거칠 것”이라면서 “이르면 9일쯤 지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김혁규 카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으나,(그가)고사했기 때문에 새 총리는 무난한 쪽이 될 것 같다.”며 “사람이 달라진 만큼 선정 기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한명숙 의원은 전윤철 감사원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라면서 “전 감사원장은 부패척결과 경제회생을 아우를 수 있는데다 감사원장에 임명되면서 국회 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총리로서 검증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명성만 높은 사람 말고 실제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을 좋아한다.”며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새총리 한명숙 유력…이르면 9일 지명

    새총리 한명숙 유력…이르면 9일 지명

    청와대는 김혁규 의원이 총리직을 고사함에 따라 새 총리 후보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르면 9일쯤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총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오명 과학기술부 장관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새 총리 지명을 늦출 수는 없지만 (당내 의견수렴)절차를 거칠 것”이라면서 “이르면 9일쯤 지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김혁규 카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으나,(그가)고사했기 때문에 새 총리는 무난한 쪽이 될 것 같다.”며 “사람이 달라진 만큼 선정 기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한명숙 의원은 전윤철 감사원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라면서 “전 감사원장은 부패척결과 경제회생을 아우를 수 있는데다 감사원장에 임명되면서 국회 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총리로서 검증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명성만 높은 사람 말고 실제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을 좋아한다.”며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새총리 ‘김혁규 카드’ 굳혔나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노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운영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는 외교·안보분야와 지방분권 등 국정개혁 과제에 전념하고 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고 내치(內治)는 새 총리에게 책임지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가장 주목되는 점은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 지명 여부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일 밤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김원기·문희상 상임고문 등 우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김 전 지사 총리기용’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는 후문이다.노 대통령은 “상생의 정치를 얘기하지만,한나라당이 세 번이나 (김 전 지사를 경남지사)로 공천하지 않았느냐.”면서 “하자가 있다면 그렇게 공천했겠느냐.”고 반문했다는 것이다.김 전 지사를 총리로 지명하는데 강하게 반대하는 야당과의 정면승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7일 “경제 얘기를 주로 했으며 (총리 인선문제 등을 논의할)그럴 기조가 아니었다는 게 비서실장 얘기였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이부영 의원 등 다른 참석자들도 “서로 축하하고 위로하는 자리였다.그런 얘긴 없었다.”며 거들고 나섰다.김 전 지사는 참석사실 자체를 아예 부인할 정도다. 그러나 소신으로 일관된 노 대통령의 정치역정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노심(盧心)’을 꿰뚫고 있는 이강철 전 특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총리는 김혁규 전 지사로 굳어진 것 같다.정동영 의장도 입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으로서는 헌재의 탄핵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청이 개각을 공개리에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김원기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개각의 ‘개’자도 꺼내지 말아줄 것을 비서실장이 간곡히 부탁했다.일주일만 참아달라고 하더라.”라며 이같은 청와대 기류를 전했다. 그러나 ‘김 전 지사 카드’가 정식으로 국회에 제출될 경우,여·야간 정치 공방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은 벌써부터 “배신자가 출세하는 것은 안 된다.”며 “김 전 지사 총리기용은 ‘상생의 정치’가 아닌 ‘살생의 정치’로 가는 길”이라며 경고해온 터다.정의화 총무대행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빼간 사람을 총리로 기용하겠다는 것이 17대 국회가 잘못된 길로 가는 시초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선승리 이후 거의 논평이 없던 우리당에서 이날 한나라당을 꼬집는 논평이 나온 것도 예사롭지 않다.박영선 대변인은 전날 한나라당사를 가압류하려는 법무부 조치를 한나라당이 ‘살생의 정치’로 비판한 것에 대해 “상생의 정치는 ‘서로 봐주기’정치가 아니다.”며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IMF 새총재 라토 前 스페인재무

    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9대 총재로 선출된 로드리고 라토(55) 전 스페인 재무장관은 시장 지향적 정책으로 스페인 경제성장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IMF의 24인 집행이사회 투표에서 대다수의 지지로 선출된 라토는 앞으로 5년간 IMF 총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라토는 스페인 재무장관 재임 기간 통신회사인 텔레포니카와 이베리아 항공 등 대형 국영기업을 민영화했으며 재정 안정을 추구했고 이는 실질적 경제성장으로 이어졌다.1996년부터 올해 3월까지 그의 재임 기간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은 4%까지 높아지는 등 유럽연합(EU) 평균 이상을 기록했으며 부임 당시 22.3%에 이르던 실업률은 11%로 크게 떨어졌다. 라토는 스페인뿐 아니라 다른 EU 회원국들에 대해서도 긴축을 통해 재정을 안정시킬 것을 촉구해 왔다. 지난 2001년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때는 IMF와 아르헨티나 사이 중재자역을 수행하기도 했다. 라토는 이번 선거에서 유럽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을 받았다.EU 재무장관들은 지난달 프랑스측의 후보 장 르미에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제치고 라토를 유럽 단일후보로 뽑았다.IMF 회원국 중 유일하게 거부권을 가진 미국은 지난달 IMF 정례회의에서 존 스노 재무장관이 라토의 자질을 치켜세우는 등 간접적 지원을 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라토가 IMF 차관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터키 등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지금까지와 달리 중국 등의 국가들에 고정환율제를 폐지토록 압력을 가하는 역할을 IMF가 맡을 것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4일 분석했다. 1949년 부유한 기업가의 자손으로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라토는 스페인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유학길에 올라 미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고 이후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새총리 임명’ 상생정치 첫 시험대

    여야가 3일 다짐한 17대 국회에서의 상생·협력 정치의 첫 시험대는 ‘후임 총리’ 기용이 될 전망이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김혁규 총리기용설’에 대해 두차례나 제동을 걸었다. 대화의 주제가 ‘신뢰’에 이르자 박 대표는 “싸우지 않는 정치여건 조성을 위해 서로 조심해야 한다.신문에 후임 총리가 언급되는데,뻔하게 쟁점으로 부상될 일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당사자의 이름을 적시하진 않았지만,한나라당을 탈당한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총리 하마평에 오른 데 대한 당내 분위기를 전달한 셈이다. 박 대표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대선 후 여야가 공통공약 실천을 약속했으나 흐지부지됐다.”면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도 재차 이 문제를 제기했다.박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도 결과가 뻔한 일에 야당의 입장을 생각해줘야 한다.그 사람의 거취가 재·보선 원인이 됐고,누가 봐도 한나라당이 좋아할 사람이 아닌데도 차기 총리로 거론하는 것은 상생의 정치에 반하는 것이다.(현재 거론되는 인물보다)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김 전 지사가 임명되면 총리 인준을 거부할 뜻을 분명히 했다.이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5월 중순 헌재의 판결 이후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되는가 중요하지 않으냐.대화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선교 한나라당 대변인이 공개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정 의장은 이런저런 얘기가 없었다.”고 말을 달리했다. ●남북 문제에 이견 남북 문제에 대한 합의 이면에도 양당 대표간의 적지 않은 시각차가 드러났다.이 분야에 대한 합의 문구를 다듬는 데만 30분 가까이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다.문제의 조항은 네번째 조항으로,초안은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공동발전을 위해 원칙과 규칙을 확립하고 이를 ‘제도화’한다.”고 돼 있었다. 정 의장은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라는 문구를 빼자고 했다는 전언이다.북한에 우리 체제를 강요하는 듯한 오해를 줘서 북한을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폈고,“박 대표는 보안법 등 남북문제에 유연한 자세를 보여왔는데 꼭 이 문구가 필요하냐.”고 설득했다.이에 박 대표는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나.이는 표현의 문제가 아닌,철학의 문제다.그래야 북한에 더 많이 주더라도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양당은 결국 ‘제도화한다.’는 문구를 빼는 선에서 합의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소품’을 찾습니다

    ‘숨은 1인치’가 품질을 결정한다는 광고 카피는 영화에서도 통한다.영화 속 숨은 1인치는 다름아닌 크고 작은 소품들.화면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소품들은 작품의 리얼리티를 뒷받침해 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상상해 보자.70년대 후반의 학원 이야기를 담은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이효리의 포스터 사진이 잡혔다거나,‘태극기 휘날리며’의 등장인물 손목에서 패션시계가 쓰윽 튀어나오면 얼마나 김이 샐까.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는 실제로 비슷한 아픔이 있었다.김 감독은 “주인공 뒤쪽으로 구경꾼들이 찍힌 사실을 뒤늦게야 알았지만 재촬영을 못해 민망했다.”고 고백했다. 소품 담당자는 촬영현장의 다른 어떤 스태프보다도 주도면밀해야 한다.70년대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 성장영화 ‘아홉살 인생’.촬영에 필요한 옛날 소품들이 너무 많아 제작사(황기성사단)는 아예 온라인 공모까지 했다.그러나 그 시절 물건들을 골동품처럼 간직한 이들이 많을 리 없다. 깜장고무신,나달나달 닳은 천 운동화,책가방,고무줄 새총,양은도시락 등 웬만한 것들은 4명으로 구성된 소품팀이 일일이 다리품을 팔아가며 수집했다.사계절이 화면에 담기는 통에 극중 아이들의 70년대풍 의상만 1000여벌을 특별제작했다. 장선우 감독의 액션블록버스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소품에 뭉칫돈을 들인 작품으로 두고두고 충무로에 회자된다.실감나는 총격 액션을 위해 33정의 최신총기를 홍콩에서 빌렸다.촬영현장에서 쓰인 일명 ‘피탄’(공포탄)만 3만발이 넘었다.할리우드 액션영화에서 널리 쓰이는 연기 안나는 공포탄의 당시 가격은 한 발에 무려 1만원. 소품 마련에 골머리를 썩인 영화로는 지난해 흥행작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빼놓을 수 없다.주요 공간인 연못에 연꽃을 띄워야 했건만 촬영시점인 초봄에 연꽃이 필 리 만무했던 터.꽃송이와 줄기는 태국과 베트남에서(흙 묻은 뿌리는 세관의 반입금지 품목),잎은 경북 칠곡에서 따로따로 들여오느라 법석을 떨어야 했다.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에서 남녀주인공과 코끼리가 어울려 춤을 추는 팬터지 장면.코끼리를 촬영장에 동원하지 못해 끝내 태국으로 원정촬영을 다녀와야 했다.2일 개봉하는 ‘마지막 늑대’도 영화의 심벌인 늑대를 캐스팅하기까지 들인 공이 대단했다.진짜 야생늑대는 동물보호협회의 특별보호를 받고 있어 차선책으로 구한 것이 혈통의 80%가 늑대인 ‘늑대개’(국내에 8마리뿐).한 마리에 200만원의 임대료를 주고 어렵사리 2마리를 구했다. 스크린에서 휙 스쳐 지나는 손톱만한 소품들도 허투루 볼 일이 아니다. 황수정기자 sjh@˝
  • 러 새총리 프라드코프

    |모스크바 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권 2기를 함께 할 신임 총리에 미하일 프라드코프(54) 유럽연합(EU) 대표가 발탁됐다. 푸틴 대통령은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총리 내각을 해산한 지 6일 만인 1일 친 크렘린계 정당인 러시아 단합당 지도부와 협의,프라드코프를 새 총리에 지명했다. 프라드코프 대표는 주 인도 소련대사관 경제담당관을 시작으로 대외통상부 장·차관,관세경찰청장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2003년 EU대표로 임명됐으며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 혜성탐사선 ‘로제타’ 27일 발사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혜성탐사선 로제타(Rosetta)가 27일 오후 4시36분(한국시간) 발사된다. 유럽연합(EU)의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따라 로제타는 유럽우주국(ESA)이 개발한 상업용로켓 ‘아리안 5’에 실려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기지에서 발사돼 지구궤도에 머물다가 태양계로 나가는 과정을 밟는다고 주요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로제타는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둘레의 17만 5000배에 해당하는 70억㎞를 여행,2014년 추류모프 게라시멘코 혜성에 도달,표면에 착륙선을 안착시킬 예정이다.이어 2014년 5∼6월쯤 혜성 궤도에 진입한 후 착륙선 파일리(Philae)를 표면에 안착시키면 2015년 12월 임무를 마칠 때까지 혜성을 구성하는 물질의 화학성분 등을 조사하게 된다.로제타라는 명칭은 1799년 프랑스 병사가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서 발견한 현무암 ‘로제타 스톤’에서 따왔다.로제타는 당초 26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 직전 기상조건이 악화되면서 발사 시간이 하루 늦춰졌다. 무게가 3t에 달하는 로제타를 혜성에 보내기 위해 필요한 가속도는 행성의 중력을 이용한 ‘새총 효과’로 얻는다.로제타는 ‘태양∼지구’와 ‘태양∼화성’의 타원형 궤도를 각각 3차례와 1차례 돌면서 가속도를 얻어 화성 너머 ‘소행성 띠’를 벗어나 혜성에 접근하게 된다. 황장석기자˝
  • [토요일 아침에] 내 마음을 먼저 살피자

    어릴 때 친척집에 놀러갔다가 있었던 일이다.동네에서 싸움이 났는데 한 아이가 던진 돌이 눈에 맞아 병원에 실려 갔다.부모가 달려 와서 상처를 입혔다는 아이를 찾아보니 전혀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고 하였다.돌을 손에 쥐고 맞서기는 하였지만 그에게 던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결국 함께 있었던 아이의 증언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다친 아이가 새총으로 상대를 향해 쏘았는데 실제로는 이를 거꾸로 겨냥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눈을 다치게 하였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의 작용도 이와 같다.상대에게 미운 마음을 던지면 이것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자신을 괴롭힌다.반면에 사랑을 보내면 마음속에 스스로 사랑이 채워져서 바로 자신이 행복하게 된다.이것이 보이지 않은 마음의 법칙이다.많은 사람들이 이 법칙을 잊어버리고 늘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비난함으로써,자신이 상처를 입고 고통스러워한다.그러면서도 자기가 그렇게 하는 줄을 모르고 있다. 새총으로 자신의 눈을 쏘아서 고통 받는 아이처럼 우리도 자신에게 상처를 주며 아픔 속에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마음으로 상대를 향하는 것이 어떤 것이든 즉시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한다면 누가 화살을 날려서 자신을 다치게 하겠는가? 요즈음 신문이나 TV를 보면서 사회를 향해 무심코 불평과 불만을 말하는 경우가 있다.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옳고 그름으로 상대에게 심판의 칼을 겨누고 있지 않은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주위로부터 받는 것이라고 하나 사실은 자신이 만들어서 받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여기서 깨어나야 한다.지금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음을 여실히 지켜보자.세상을 탓하며 비난하지 말고 따뜻한 애정으로 바라보자.모든 문제는 삶을 열어 가는 소중한 경험이다.주위 상황이 나를 화나게 하지 않는다.항상 그 원인은 내 안에 존재하고 있다.나의 생각이 현실을 문제로 볼 뿐 이 세상은 지금 여기가 이미 극락인 것이다. 스티븐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보면 한 순간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뀐 체험을 이야기하고 있다.어느 일요일 아침 뉴욕의 지하철에 한 중년 남자와 아이들이 탑승하였다.갑자기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지하철 속이 시끄러워 졌다.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며 큰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팽개치며,심지어는 어떤 사람이 읽고 있는 신문을 움켜잡기까지 하였다.거의 모든 승객들이 짜증을 내고 있었다.이렇게 소란을 부리는데도 아버지인 남자는 죽은 듯이 가만히 앉아 있었다.화가 난 코비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아이들에게 좀 조용히 하게 할 수 없겠습니까?’라고 말했다.그때서야 이 남자는 힘없이 말했다.‘사실 지금 막 병원에서 오는 길인데,한 시간 전에 저 아이들의 엄마가 죽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상황이 다르게 보였다.짜증이 사라졌으며 마음이 온통 동정심과 측은한 느낌으로 가득 채워졌다.모든 것이 순식간에 바뀐 것이다.판단 분별하는 생각 속에서는 분명히 문제가 보인다.그러나 상대와 하나가 되는 느낌의 장으로 들어가면 그 순간 아무런 문제가 없어진다.이제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그러면 이 세상은 더 이상 자신이 변화시키려 할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원불교의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는 ‘세상을 개선하기보다 먼저 네 마음을 개선하라.’고 하셨다.오늘 아침 대종경의 이 말씀을 다시 한번 소중히 새겨 본다. 권도갑 원불교 도봉교당 주임 교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