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새집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최초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21코스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입소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안상미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6
  • 이사철/집안청소대행업체 성업/세척·탈취 등 전문장비로 “새집처럼”

    ◎맞벌이부부 가정에 인기 높아/30평아파트 이용료 18만원선 집집마다 봄철 대청소가 한창인데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겹쳐 각 가정의 청소를 대신해주는 가정청소대행업체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요즘은 1주일전에 예약을 해두어야 할정도인 가정청소대행업은 집안청소에 많은 시간을 낼수 없는 맞벌이 부부가정에 특히 인기가 높다. 일단 청소대행을 의뢰하면 일반주부들이 쉽게 청소하기 힘든 천장과 내·외벽,싱크대등의 엉겨붙은 때와 기름 청소,카펫·소파등의 세탁,탈취,방충등 전반적인 소독도 동시에 할 수 있어 지난해말부터 중산층이상의 가정을 상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서울에서는 「닥터클리너」(544­9988)「코리아하우스클리닝」(516­4680)「클린코리아」(420­5771)「모던리빙사」(575­5900)등 4개업체. 이들 전문업체는 주로 20∼30대의 전문훈련을 받은 청년 3∼4명을 집중 투입,5∼7시간안에 집안을 말끔히 청소해낸다. 세척과 동시에 건조가 되는 진공청소기,광택기,각종 약품·세제등 전문적인 청소장비를사용해 화장실 변기에서 부터 현관 거실 싱크대 창틀 장롱위아래 샹들리에등 구석구석을 닦아낸다. 에이컨·TV등 일반인들이 만지기 어려운 가전제품의 먼지제거및 청소도 해주는데 작업도중 집안 구조물이나 기구등의 파손·탈색등이 발생한 경우 모두 변상해주는 규정도 마련돼 있다. 이러한 이점도 있는 만큼 가격은 비싼편.업체마다 서비스내용에 따른 가격차이가 약간씩 있는데 대부분 청소할 집의 평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병원과 기업체등 대형건물의 청소대행과 가정청소를 겸하고 있는 「닥터클리너」는 아파트기준 30평이하는 20만원,30∼40평이 25만원,40평∼50평까지가 35만원이며 그이상은 10평당 5만원을 추가한다. 이곳은 집환경상 청소를 자수 해야하는 사람을 위해 회원제를 운용,좀더 싸게 하기도 하고 작업절차에 따라 유동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코리아하우스클리닝」역시 평수를 기본으로 하는데 아파트기준 20평이하 15만원,30평이하 18만원,30평이상인 경우 평당 6천∼8천원의 추가비용을 받고 소파·카펫의 경우 크기에 따라 3만∼5만원의 별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클린코리아」는 30평기준 15만∼20만원으로 집안의 구조물 정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며 평당 5천원의 추가 요금이 계산된다.카펫과 소파는 별도. 단독주택의 경우 집구조가 천차만별,평수로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모든 업체들이 가정을 방문해 견적을 뽑은후 가격을 책정한다. 파출부를 고용하는 것이 신경이 많이 쓰여 지난해 10월부터 회원제로 월2회 청소대행을 의뢰하고 있다는 맞벌이 주부 이명화씨(39·청담동 현진빌라)는 『가격이 비싼편이나 세탁비가 많이 드는 소파·카펫등을 지속적으로 관리 해줘 오히려 3일에 한번씩 파출부를 부르는 것보다 이익이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기준 가격이 있기는 하나 소비자들이 계약할 때는 집안의 구조및 설치물에 대해 상세히 설명,이에따른 각 업체의 정확한 서비스내용을 확인,비교한뒤 가격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결전 초읽기”… 세불리기 진력(대선 유세현장 16일)

    ◎“소외층 보살피는 잘사는 사회건설”/김영삼/“관권·금권아닌 민자대통령 되겠다”/김대중/“농촌부채 탕감… 비료·농약도 반값에”/정주영/깨끗한 정부수립/박찬종/썩은 집은 허물자/백기완 ○특유의 정공법 구사 ▷김영삼후보◁ 경남 함안·양산·울산과 경북 경주·포항·영일 등을 누비며 막판 총력전. 김후보는 이들 지역이 중소공업도시임을 감안,주로 근로자 복지정책과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대해 중점 언급.김후보는 근로자 복지정책과 관련,『우리 정치인들이 해야할 중요한 일중 하나는 근로자들이 자랑스런 모습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근로자를 좌절시키는 부동산투기를 뿌리뽑고 매년 50만∼60만가구씩의 주택을 건설,내집마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특히 「국민당의 아성」인 울산지역 유세에서는 현대그룹을 의식,『일본과 독일이 강대국이 된 이유는 중소기업을 튼튼하게 육성했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중심의 현 경제구조를 강도높게 비판. 김후보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공금리인하,신용대출확대,세부담 면제 등을 공약한뒤 『노동력에 의존해오던 우리의 경제구조와 기업구조를 과학기술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강조. 김후보는 이날이 마지막 유세인 때문인지 「양로원에서 외로운 할머니도 만나봤다」「소록도에서 나환자의 뭉개진 손도 잡아봤다」「소년소녀 가장의 아픔도 함께 했었다」는등 그동안 유세소회를 피력한뒤 『나의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중소기업을 육성하고,수출을 늘리고,물가를 안정시키고,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잘사는 사회건설』이라고 천명하며 지지를 호소. 특히 울산유세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부산 기관장모임」을 거론,『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중립내각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라고 요구했다』며 특유의 정공법을 구사.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서두에 『오늘은 후보로서 여러분에게 표를 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날』이라며 『마지막날 이곳을 찾으니 남다른 감회와 기대가 교차한다』고 정서적으로 접근을 시도. 상오에 열린 밀양 유세에서는 김후보의 부친인 김홍조옹이 참석해 눈길.사회자가 김옹이 『오늘 아들에게 끝까지 건강하게 잘싸우라고 당부했다』고 전하자 청중들은 『아버지 걱정마이소』를 연호. 김후보는 이를 의식,여성표를 겨냥한 어머니 얘기를 꺼내기에 앞서 『아버지가 계셔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이라고 운을 떼 청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날 각 유세장에는 「뭐하러 왔어요.이곳은 걱정마이소」「산에는 산삼,바다에는 해삼,청와대에는 영삼」이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 또 이날 유세장에는 영화배우 장동휘 신성일 남궁원 선우용녀 윤일봉등 전·현직스타 20여명이 참석해 청중들과 접촉하며 김후보를 지원. 김후보는 유세가 끝난뒤 포항 시그너스호텔에서 중소기업인·당원 초청간담회 행사를 끝으로 유세를 종료. 김후보는 투표전날인 17일에는 국립묘지 참배,달동네 방문 등으로 공식행사를 마무리할 예정. ○“국민이 용납 안할것” ▷김대중후보◁ 서울 서대문·은평·도봉·성동지역을 헬기를 타고 돌며 유세를 벌인뒤 수원·안양·안산 등 수도권지역을 순회하며 막바지 지지표 다지기에 총력. 김후보는 전날인 15일 국민당이 폭로한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이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큰 파문을 일으킨데 고무된듯 연설회마다 목소리를 높여 민자당과 김영삼후보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규정,맹렬히 비난하고 색깔론에 대한 역공및 자질론 공세를 계속. 김후보는 특히 유세마다 연설 첫머리에 『투표가 모레로 박두했는데 누가 될것 같으냐』고 청중들에게 물어 「김대중」연호를 유도한 뒤 『각종 여론조사결과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김대중이가 대통령되는 것은 확정적』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 김후보는 역촌동 고수부지 유세에서 『전직장관이 부산에서 기관장을 모아 가장 증오스러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놀라운 일이 생겼다』면서 『이것이 부정선거할 바에야 차라리 낙선을 하겠다는 김영삼후보의 선거운동이냐』고 비난. 김후보는 이어 『고급공무원들이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는 파면에 처하는데 그쳤다』면서 『유인물 몇장 잘못 뿌린 사람을 구속하는 마당에 이들을 구속하지 않는다면 국민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김후보는 젊은 유권자층을 겨냥,『나는 관권대통령이나 금권대통령이 아닌 민권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젊은이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서 젊은이가 바라는 대통령을 뽑아야 나라의 미래가 밝아지고 젊은이의 내일도 희망이 있다』고 역설. 한편 김후보가 수원에서 연설하는 도중 연단뒤에서 백기완후보를 지지하는 청년 10여명이 「민주당은 백후보에 대한 사퇴압력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다 민주당청년당원에 의해 제지되는 등 소동. ▷정주영후보◁ 원주·단양·청주·대전등 중부지역 4곳을 돌며 막판 표밭갈이.이날 유세장은 강원·충청지역으로 뚜렷한 정치적 색깔이 없는 곳인데다 눈발이 날리는 좋지않은 날씨 탓인듯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정후보는 『세계는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을 뽑아 잘살아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나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경제를 회복시키자』고 호소. ○중부지역 4곳 순회 정후보는 이어 『비료와 농약도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반값 공약」의 범위를 아파트에서 비료·농약등에까지 확대한뒤 『농촌의 극빈자 부채를 모두 탕감하겠다』고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공약을 흉내내기도. 정후보에 앞서 연단에 오른 이종찬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정치를 만들고 지역감정을 해소하며 당대당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뒤 『양금구도를 타파하려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통령후보를 사퇴했다』고 후보사퇴의 배경을 설명. ○“중립 허구성 드러나” ▷박찬종후보◁ 충북 제천·청주와 대전등 충청권을 돌며 유세를 갖고 『유권자들은 투개표과정에서 여러분의 주권이 도둑질당하지 않도록 감시의 눈을 밝혀 젊고 깨끗한 정부를 기필코 수립하자』며 선거 막바지 득표활동에 주력. 박후보는 부산기관장 조찬모임과 관련,『이들이 김영삼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가 하면 신문사 간부를 매수하고 민간단체를 동원키로 논의한 것은 공명선거에 대한 쿠데타로 중립내각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내각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금권선거의 주범인정주영후보와 함께 청문회에 출두해야 할 것』이라고 맹공. 박후보는 또 『요사이 벌어지고 있는 2김1정의 부도덕한 행위들은 그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조차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한뒤 ▲돈으로 표를 사려는 후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후보 ▲중상모략도 서슴지 않는 후보 ▲오늘만 알고 내일을 모르는 후보등은 낙선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 ○진보진영 결집호소 ▷백기완후보◁ 경기도 이천·이주,강원도 원주와 경북 안동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민자·민주·국민등 3당후보들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으며 진보진영의 결집을 호소.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김영삼후보의 색깔론 공세와 관련,『누워서 침뱉기로 스스로 한국병 중환자임을 드러내는 작태』라고 비난하고 김대중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일말의 신념이 남아있다면 나에 대한 사퇴압력을 중단하라』고 촉구. 또 정주영 국민당후보의 강원도 대통령론에도 언급,『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겠는가』고 반문한뒤 『나와 함께 썩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는 대사업에 힘을 쏟자』고 호소.
  • 학원의 만성적 소요 이젠 벗어날때

    ◎노 대통령­대학 총장들과 대화/사학 재정난 덜게 정부 지원 더 확대를/기여입학제 도입은 공감대 형성 필요 노태우대통령은 11일낮 전국 39개 대학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한나라의 장래는 바로 그나라 대학의 연구실과 도서관에서 좌우된다』고 말하고 『이제야말로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만성적인 학원소요에서 벗어나 대학본연의 자세인 교수·연구·봉사기능을 바로 세워 나가야할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눈 대화 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새집(청와대 신축본관)을 우리 손으로,우리 재료로 짓고 진작 총장님들을 초청하고 싶었는데 유엔연설,멕시코순방등 국내외행사로 늦었습니다. ▲박영식연세대총장=사립대학재정지원을 2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증액지원해준데 대해 감사드립니다.현재 학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교육역량을 집중하여 면학분위기를 쇄신해야겠습니다.정부의 북방외교,유엔가입등 국제정세변화가 학원안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노대통령=대학이 스스로의 힘으로교육역량을 발휘하여 학원이 정상화되고 면학분위기를 이루어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세계 여러나라 대학교수도 만나고 다른 나라 대학의 모습을 보니 우리도 교육을 양적성장에서 질적인 향상을 기해야하겠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교육투자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오히려 부족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도 최선을 다하여 교육투자를 할 것이며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이 교육인 만큼 교육투자 증액에 노력하겠지만 대학에서도 다각적으로 방안을 연구해야할 것입니다. ▲박홍서강대총장=얼마전 중국·프랑스·미국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세계각국의 총장을 만났습니다.총장들이 『한국대학생은 밑도 끝도 없이 왜 데모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아 난처한 적이 있었습니다.근래 수감중인 학생들을 자주 면회하여 사랑으로 설득하니 지도가 가능하였습니다. 대학에서도 이들의 이념교정에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설득과 지도를 해 나가겠습니다.정부에서도 이들에게 개전의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노대통령=나도 내무장관시절 학생문제를 다루어 본적이 있습니다.30회정도 대화·설득하여 보고 구제불가능하면 조치하려 했는데 15회정도 만나서 지도하여 보니 순화가 되었습니다.가정과 사회·학교가 공동으로 노력하면 문제학생지도가 가능하리라 봅니다.총·학장및 교수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여 주기 바랍니다.이면영홍대총장께서는 학교승용차를 줄이기 위해 손수운전을 한다고 들었습니다.참으로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이면영홍익대총장=아무런 자랑이 될 수 없는 일을 격려하여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학교형편이 어려워 절약하려 노력했고 당연히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노대통령=홍익대총장의 근검절약정신을 대통령도 본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우리사회 각 분야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솔선수범하여야 건전한 소비생활풍토가 조성될 것입니다. ▲장을병성균관대총장=최근 찬조금입학문제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대통령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총장님께 사과를 드립니다.정부예산지원 0.8%,재정지원 1.7%로 학교의 교육여건이 퇴보되는 어려움 때문에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충정에서 일을 그릇친 것을 사죄합니다.사학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하여 주기 바라며,기여입학제도 긍정적 조치를 해주기를 갈망합니다. ▲노대통령=사학재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차원에서도 연구하겠지만,대학에서도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주기 바랍니다.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최선의 방법을 도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대통령=자라나는 2세들을 위해 역사를 존중하고 정통성을 이어나가야 합니다.단절의 역사는 있을 수 없으며 역사단절은 오히려 국가의 정통성을 해치게 되므로 스스로 정통성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제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이고 세계13대 교역국이며 GNP로 볼때 15위 수준의 국가입니다.건국이후 자유당때부터 민주주의의 씨를 뿌렸고 그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6·29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것입니다. 기성세대가 애써 노력하여 국가건설을 하여 왔고 이를 엮어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2세를 올바르게 지도하고 혼돈된 가치관을 정립하여 주어야 하며 통일과 다가올 21세기를 대비하여 올바르게 지도하여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 전국서 자연정화 활동/행락지 7천여곳서 2백만 참가

    ◎「자연보호헌장」 선포 13돌 맞아 내무부와 자연보호중앙협의회는 자연보호헌장선포 13주년을 맞아 5일 전국의 관광유원지와 주요행락지 2천7백7개소에서 일제히 자연정화활동을 전개했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등 각급단체와 회원 학생 군인 주민등 2백만명이 참가한 이날 정화활동에는 청소차·경운기 2천68대와 헬기 2대,선박 16척등이 동원돼 쓰레기와 오물등을 줍고 주변환경을 말끔히 청소했다. 서울은 이날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한강보호캠페인을 갖고 한강의 수중폐기 오물및 수상부유물제거와 하상정비작업을 함께 실시했다. 또 대구에서는 자연정화경진대회를 열고 꿩 2백마리등 조류방사행사도 가졌으며 충남 계룡산 동학사 인근주민 3천여명은 겨울철 야생조류보호를 위해 새집 1백50개를 달아주었다.
  • “새 집에 「보통사람」을 먼저 모셨다”

    ◎노 대통령,미화원등 초청 “새 청와대 집들이”/택시기사 제의로 “건배”… 웃음속 1시간 10분/“비누 선물 가져왔나요” 조크/“통일 달성에 여러분 힘 필요” 노태우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5일 낮 청와대 본관 개관이후 처음으로 가정주부 환경미화원 택시기사 근로자등 보통사람들 98명을 초청,대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집들이」겸 환담을 나눴다. ○…노대통령은 첫머리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이 건물에서 대통령이 처음으로 집무를 하는날』이라면서 『새 집에 어떤분을 먼저 모실까 곰곰생각하다가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열게 한 여러분들을 먼저 모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초청 경위를 설명. 노대통령은 『우리의 관례가 새집에 올때는 성냥이나 비누를 가져온다는데 여러분들은 무엇을 가져 왔나요』라고 조크를 한뒤 『모처럼 여러분들과 자리를 함께하니 복잡한 정사를 떠나 마음이 훨씬 가벼워 진다』고 토로. 노대통령은 『새 본관의 터는 동방의 제일 가는 터라고 말하는데 이 터전에 나라의 큰 머슴,대통령의 집이 들어섰으므로 이제 우리나라의 국운이 불꽃처럼 피어날것』이라면서 『이런 지기를 살릴수 있는 사람의 지혜가 함께 어울리도록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 ○…노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얘기를 해보라고 권하자 가정주부 이규숙씨는 『주부들끼리 가끔 정치얘기도 한다』면서 『다음 총선때는 소신있는 정치인을 밀어주고 싶은데 3당 합당이후 민자당을 보면 전·현직 위원장들이 서로 소신을 내세워 혼란스러우니 대통령께서 잘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고 이색 제의. 노대통령은 소년가장으로 자신과 결연을 맺은 김동찬군(동도공고2년)을 알아보며 『지난번에 건축가가 되겠다고 했는데 건축공부를 잘하고 있느냐』고 묻자 김군은 새 청와대건물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상을 말하고는 『앞으로 서양건축 보다는 전통한국 건축에 관심을 갖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 15년째 가구공으로 일하고 있다는 근로자 노문호씨가 『이제는 가구분야에 관한 한 웬만한 기술자 못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자노대통령은 『그렇게 한 분야에서 한눈 팔지 않으면서 직업에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개인을 위해서 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고 보람된 일』이라고 치하. 노대통령은 척수장애자로 장애자올림픽때 탁구종목 금메달을 땄던 이종선씨가 『요즘도 하루 2시간씩 연습을 하며 동료들과 인쇄일을 하고있다』는 말을 듣고 『언제나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 ○…이날 오찬이 시작되기전 택시기사 이순창씨가 노대통령내외를 위한 건배를 제의했고 1시간10분간에 걸쳐 오찬이 계속되는 동안 장내는 간간이 웃음이 터지는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노대통령은 보통사람들과 대담을 끝낸뒤 『바로 여러분들의 힘이 통일과 선진국의 꿈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며 격려.
  • 고르비 실각의 충격(사설)

    개혁진통의 소련에서 세계가 가장 우려했던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겐나디 야나예프 소련부통령은 19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직무를 수행할수 없게 되었으며 자신이 대통령직을 인수하고 자신과 KGB의장·총리·국방장관등 강경보수파 8명의 「국가비상사태위원회」가 구성되고 일부지역에 6개월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발표했다. 고르바초프 없는 소련의 상황이 조성된 것이다.이제부터 소련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과거로 돌아가는 것인가.내란의 혼돈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개혁과 개방은 어떻게 되고 탈냉전의 세계질서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우리의 북방외교와 통일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초미의 관심사가 한둘이 아니다.그러나 어떤 문제든 당장은 어떻게도 말할수가 없는 문제들이다. 고르바초프의 신상에 일어난 변화는 무엇이며,그리고 그 변화를 일으킨 주체는 누구이며,목적은 무엇이냐에 따라 상황은 여러가지로 달라질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다만 최근의 상황전개로 미루어 그가 공산당 보·혁갈등의 희생자가 된것으로보인다.그것은 오래 전부터 우려되어왔던 시나리오이기도 한것이다.공산당의 강경보수파와 군부강경파의 제휴에 의한 일종의 쿠데타로 해석된다.최근 가장 주목된 것은 군부의 동향이었다. 바레니코프국방차관보를 포함하는 12명의 보수강경파는 지난달 23일 공산당중앙위총회에 앞서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자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스스로를 외국보호자들의 노예신세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고르바초프를 비난하고 『군부만이 소련을 혼란상태로부터 보호할수 있다』고 성명을 발표,불길한 조짐을 보였었다.소련군이 16일 군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지에 발표한 호소문은 『국가의 생존에 매우 중대한 시기가 도래했다』고 경고하고 『군이 국가방위와 안정을 위해 일치단결해 저항할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소공산당 보수파와 군부를 자극한 직접적인 계기는 옐친의 러시아공화국대통령당선,고르바초프와의 제휴및 국가기관과 군으로부터의 공산당 축출령,그리고 마르크스­레닌주의 포기를 담은 공산당의 새강령안 마련등이라 할수 있다.연이은 공산당 탈당사태와 신당창당움직임 등은 보수파와 군부보수세력으로 하여금 심각한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했을 것이 분명하다.지나치게 앞선 개혁파의 급진적 공격이 보수파의 강경한 대응을 부른 결과일 수도 있다. 문제는 보수파의 손으로 넘어간 소련의 개혁과 대외정책이다.야나예프부통령이 유엔등에 보낸 성명문은 『소련의 모든 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심대한 개혁의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현존하는 협정과 조약에 의해 소련에 지워진 어떠한 의무에도 영향이 없을뿐 아니라 소련은 범세계적으로 인정된 원칙인 우호,평등과 상호이익및 내정불간섭의 원칙에 따라 모든 국가들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갈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다. 우리를 포함하는 세계는 우선은 소련 새집권자들의 이러한 다짐을 믿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수 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국가비상사태위의 첫 조치가 20일 조인예정이던 신연방조약의 유보인 사실이 보여주듯 소련개혁에 상당한 제동이 예상되며 그것이 경제파탄과 대립·갈등의 소련현실에 어떤 사태를 몰아올지 현재로선 예측키어렵다.고르바초프의 제거가 소련이 안고있는 문제의 제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그리고 보수파에 고르바초프를 대신할 대안이 있는 상황도 아니다.우리는 소련의 안정과 질서있는 개혁의 꾸준한 진전을 변함없이 바라는 입장이다.
  • 노 대통령 대 국민 담화/전문

    ◎“수서부정은 구시대의 발상서 비롯/지도층이 맑은 사회 만들기 앞장을” 국민여러분, 서울 수서지구 택지공급을 둘러싼 물의로 국민여러분의 걱정이 크셨을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5일이래 보름간에 걸쳐 이 사건에 대해 집중적인 감사와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그 결과 주택조합들에 대해 수서지구의 택지를 특별공급키로 한 결정에는 잘못이 있었으며 이 결정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와같은 일이 일어난데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국회의원 5명이 구속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특히 청와대 비서관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된 것은 저의 불찰이라 아니할 수 없는 일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여러분, 저는 사심없는 대통령으로 깨끗한 정부를 실현하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했고 또 무엇보다 이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우리는 누구나 자유로이 말하며 거리낌없이 비판하는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잘못된 일을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부정을 은폐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것을 분명히 말해주는 실례입니다. 새로운 시대상황은 사회 각분야에 걸쳐 새로운 의식,새로운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아직도 특권이나 부정이 통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시대의 발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서 이러한 부정이 저질러진 것입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접하는 국민여러분의 실망과 노여움이 얼마나 크고 깊은 것인지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이 직접 선출해주신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깨끗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굳은 결의를 새로이 하면서 어떤 부정,어떠한 비리도 어김없이 척결하여 깨끗한 정부,정직한 정부를 이루는 데 앞장 설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온 국민의 바람이며 우리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선결과제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든 공직자들은 새로운 시대상황과 국민의 여망을 직시하여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민원사항으로부터 중요한 시책의 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공명하게 처리하고 청렴을 실천하여 국민의 믿음을 얻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각종 민원의 처리와 시책의 결정을 보다 공개적으로 하고 부정이 개재할 소지가 없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을 추진하는 한편 공직자가 부정의 유혹에 이끌리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함께 부정과 비리에 관련될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1월 임시국회 이후 의원외유사건과 이번 사건으로 국회의원이 전례없이 8명이나 구속된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더욱이 이번 일로 정치인과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일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또한 여당의 총재로서 여야 정치권이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정치풍토 쇄신에 스스로 나서줄 것을 기대합니다. 저는 여야가 돈을 쓰는 정치풍토를 과감히 개혁하는 제도적 개선을 단기간 안에 이루도록 촉구합니다. 이를 위해 여야당은 첫째,깨끗한 선거,돈 안쓰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현행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며 둘째,깨끗한 정치활동과 정당의 공명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정치자금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셋째,여야 정치인 스스로가 건전한 정치윤리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데 뜻을 모아야 할 것이며 이에 따라 국회법도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여당과 야당이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협의를 하루빨리 시작하도록 촉구합니다. 여야가 국민의 바람에 따라 법을 개정하고 그에 부합하는 실천을 국민앞에 보여야 할 것입니다. 부정직한 검은 돈으로 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에서 정치에 대한 신뢰가 자라날 수 없습니다. 깨끗한 정치를 이루는 일이야말로 우리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부정·비리를 없애 맑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화합을 위해서도 정치적 부패의 소지는 없애야 합니다. 우리 사회 지도층 전체가 신경성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각분야 지도층 모두가 남을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주변으로부터 이 사회에 맑은 물결을 일으키는데 앞장서 주어야 합니다. 나라밖에 걸프전쟁이 불을 뿜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경제·민생문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수서택지 사건으로 물의가 빚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깨끗한 정부,맑은 정치,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전화위복의 전기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과 같은 잘못된 일이 있다하여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 한해 주택만 해도 75만채가 건설되어 3백만명 이상의 국민이 새집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사회 모두가 썩고 병든 것도 아닙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박봉의 어려운 생활속에서 밤낮없이 열과 성을 다하여 국민을 위해 일하는 수많은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어려움 속에서 묵묵히 땀흘리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이 뭉쳐져 오늘의 활력에 넘치는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이 불행한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밝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데,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이 나라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국민 여러분의 창조적인 힘을 모아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 외언내언

    경복궁 복원 논의가 또다시 불붙었다. 이 이야기가 대통령 살림집의 준공과 더불어 나왔다는 일이 흥미롭다. 새 대통령관저도 네 귀가 번쩍 들린 날아갈 듯한 기와집이다. 격식을 갖춘 조선식 기와집은 운치가 있어 보기 좋다. 그런 전통양식이 잘 보존된 것이 궁궐 건축이다. 그중에서도 빼어났던 경복궁이 옛모습을 찾게 된다면 좋기는 좋을 것이다. ◆북악과 인왕이 엇비슷이 만나는 산맥의 자락에 자리잡은 경복궁은 조선왕조 5백년의 정통을 이어온 왕궁이다. 이대 정종 이후 여러 왕들이 여기서 즉위식을 치렀고 정사를 보았다. 중국의 왕궁처럼 무지무지하게 규모가 큰 궁전에 비하면 규모가 엄청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15만평 대지에 한때는 3백30여 동의 전각들로 이뤄졌던 궁전이었다. 규모도 우리에게 어울리고 소박하면서도 정교한 건축미가 고상하고 우아하다. ◆그러나 우리가 경복궁에 대해 연연해하는 것은 그 경관적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다. 민족사가,걸어온 파란의 역정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는 이 궁터가 옛 상처를 조금도 낫게 하지 못한 채 슬프게 서 있다는 사실 때문에 자괴와 치욕을 느끼는 것이다. 대통령관저를 새로 짓고 들어가 살게 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독특한 감회 때문에도 경복궁 복원을 생각했을 것 같다. ◆광복을 하고 반세기를 바라보기까지 식민지 통치자가 쓰던 살림집에서 집무와 살림을 그냥 계속해왔던 시절을 이제야 벗게 된 것도 지나친 검소함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현직 대통령이 다소 초라해보일 만큼 검박한 생활을 하는 것은 보기에도 나쁘지 않다. 그런 뜻에서 새집이 겉보기에는 그다지 「으리으리」하지 않는 건 다행이다. ◆경복궁이 옛모습을 찾는 일은 반갑게 찬성할 일이다. 그러나 급하게 서두를 것은 없다. 한곳씩 한곳씩 정확히 고증해가며 착실하게 복원해가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박물관,민속박물관과 같은 중요한 기능의 대체도 충실히 하면서 아름다운 경복궁을 재현해주기를 기대한다.
  • 몽고,다산을 적극 권장(세계의 사회면)

    ◎인구 적어 자녀 많을수록 환영/8명이상 낳으면 「1급 영웅 어머니」 표창 중국에서는 인구억제를 위해 한 자녀만을 갖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국경너머 몽고에서는 자녀를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더 행복한 삶을 산다. 10명의 자녀를 둔 오르수 부인(50)의 경우가 그렇다. 그의 부부는 대가족을 거느리고 있는데 대한 포상으로 최근 정부로부터 새집 마련을 위한 특별융자까지 받았다. 그녀가 새로 지은 방 4개짜리 콘크리트 방갈로에는 어린손자 6명도 함께 살고 있다. 12년전 몽고정부는 청소차 운전사인 오르수 여인을 「1급 영웅 어머니」로 표창했다. 이 상은 8명이상의 자녀를 낳은 어머니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그녀는 상으로 적성메달 이외 2백 투구리크(약 20달러)를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인 몽고의 1인당 GNP는 40달러에 불과하다. 또 우르수부인의 새 집에는 몽고의 일반가정에서 보기드문 냉장고와 싱크대도 갖추어져 있다. 몽고의 공산지도자들은 최근까지 모든 형태의 산아제한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몽고에 개혁의 물결이 밀려든 이후 피임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소리가 거세게 일어 지금은 사정이 좀 달라졌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변함없이 대가족이 환영을 받고 있다. 한 관리는 『우리는 인구가 너무 적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인구증가를 권장하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다』고 밝혔다. 사실 몽고는 큰 땅덩어리를 갖고 있으나 인구는 고작 2백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출생률은 1천명당 36명꼴로 높은 편이라고 문쿠씨는 지적한다. 몽고에서는 평균적으로 한 가정이 최소한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아이들은 우리들 생활의 꽃이며 우리의 장래이다』 오르수 부인의 이같은 말은 몽고인들의 공통된 감정을 나타낸 것이다. 한 몽고 언론인은 『몽고인들이 자녀를 매우 사랑한다』면서 『원치않는 임신을 하는 경우도 많고 불법적으로 낙태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자기 아이들을 포기하여 고아원에 보내는 일이나 남의 양자로 키우게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 주택공급 확대속 가격상승 우려/「민자 주택공급 확대방안」진단

    민자당은 최근 「주택공급확대를 위한 정책과제시안」에서 1가구 1주택에도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것을 제시,관심을 끌고있다. 이 시안은 또 국민주택 기준을 현행 25.7평에서 18평으로 낮출것도 포함시키고 있다. 이 시안이 비록 정부의 확정안은 아니더라도 담고있는 내용이 앞으로 적지않은 논란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져 그것이 노리는 효과와 문제점을 분석해본다. ◎1가구 1주택 양도세부과/세금낸만큼 주택판매가에 전가될 가능성/“조세형평 유지ㆍ부동산투기 억제” 긍정적 효과도 민자당이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시안」에서 그동안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됐던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자고 한 것은 주택에 대한 종전의 개념을 바꾼다는 뜻이있다. 비록 「주택의 규모와 보유기간에 따라 양도세를 차등 적용한다」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지만 이같은 조치는 실제적으로 모든 주택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그동안 주택정책을 운용하는데 있어 주거개념과 재산증식의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분리했던 것을 더이상 주거개념은 인정치 않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1가구 1주택의 경우 3년이상 거주하거나 5년이상 보유한 뒤 팔았을 때에는 양도소득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다만 「고급주택」은 1가구 1주택이라도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고급주택」이란 ▲단독주택은 판 값이 1억8천만원 이상이고 연건평 80평(2백64㎡)이 넘거나 대지가 1백50평(4백95㎡)이상인 경우 ▲아파트는 전용면적 50평(1백65㎡)이상으로 매각가격이 1억8천만원을 넘는 경우 ▲이밖에 엘리베이터ㆍ에스컬레이터 또는 20평(66㎡)이상의 수영장이 설치된 주택을 의미한다. 이같은 규모의 주택은 사회통념상 「주거」개념을 벗어나는 호화주택에 해당하며 따라서 이에대한 억제방안으로서 조세정책을 적용한 것으로 볼수 있다. 민자당은 이번에 1가구 1주택에 대한 과세영역을 확대하면서 그 이유로 조세형평을 들었다. 「고급주택」의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집을 팔더라도 한푼의 세금을 내지 않는데비해 소형주택을 2채이상 보유했을 때는 그 차액이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세금을 내야하는 모순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이같은 조치가 「3년 거주,5년 보유」의 시한을 깸으로써 주택거래를 활성화 시키리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징세의 실무자인 국세청은 이번 조치의 실효성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우선 주택문제에 있어서 수요가 공급을 항상 초과하는 실정에서는 과세정책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연초에 크게 사회문제화된 전세값 인상의 경우처럼 1가구 1주택에 대한 무조건 과세는 그 세액이상으로 집값에 반영되기 때문에 부동산값 인상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 양도세 부과영역의 확대가 주택거래 촉진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1가구 다주택의 경우 양도세부과가 고려대상이 되겠지만 1가구 1주택의 경우는 현재 거주하는 집을 팔더라도 새집을 구해야 하는 부담때문에 세금부과의 영향이 별로 없다고 보고 있다. ◎국민주택규모 하향 조정/집 장만쉬워지나 주거문화 향상엔 역행/대형주택보다 건축비 많이들어 부실공사 우려 민자당의 시안은 아파트단지 연건평의 60%이상을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국민주택규모로 짓게 되어있던 것을 세분화하여 18평이하 30%이상,18∼25.7평 30%이상 의무적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렇게 할 경우 소형아파트 건설가구수가 상당량 늘어나게 된다. 예를들어 A라는 회사가 3천평의 빈 땅에 아파트를 지을 계획을 갖고있다고 하자. A회사는 당초 이곳에 연건평 7만평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설계,연건평 60%를 소형으로 짓기로 하고 분양평수기준 28평형 60가구,32평형에 80가구를 배정하는 한편 나머지 40%엔 44평형 62가구 등 모두 2백2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규정이 이렇게 바뀌어 연건평 30%에 22평형 90가구,또 30%에 32평형 65가구를 짓고 나머지 40%엔 당초계획대로 44평형 62가구를 짓기로 수정했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소형분양 가구수가 당초보다 15가구 늘어나게 된다. 소형아파트의 가구 증가는 연건평이 많으면 많을수록,즉 아파트단지가 넓으면 넓을수록 많아진다. 이렇게 소형아파트를 많이 짓도록 하면 서민층의 집값 마련에 따른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행규정에서는 건설업체들이 잔손질이 많아지고 부수공사가 많아 공사비가 많이드는 18평이하 건축을 기피하고 국민주택규모인 25.7평에 근접한 24∼25평짜리를 주로 짓는 바람에 서민층이 집값을 준비하는데 적지않은 목돈이 필요했었다. 그러나 평수를 크게 낮추면 그만큼 부담도 줄일수 있게 된다. 주택규모의 축소는 80년대들어 소득증대에 따라 주택건립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때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선 시급한 과제로 거론돼 왔다. 지난 86년기준 우리나라의 평균주택규모는 22.78평(75.2㎡)으로 일본의 28.45평(93.9㎡) 대만의 32평(1백5.6㎡)보다는 낮지만 홍콩의 19.6평(64.7㎡)보다는 넓다. 우리나라의 주택규모는 갈수록 커져 올들어서는 30평을 넘어섰다. 18평이하 소형아파트 건립비율을 이렇게 높이더라도 주택을 분양받거나 주택금융을 융자받는데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주택청약예금 3백만원(종전 2백만원) 가입자는 전용면적 25.7평이하는 모두 청약할수 있기 때문에 18평이하 청약에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또 국민주택기금도 현재 전용면적 18평이하에만 지원되기 때문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질개선이 뒤따르지 않는 단순한 아파트의 규모축소는 집을 늘려가려는 서민층의 기대를 위축시키고,주거문화향상에 역행한다는 지적들도 적지않다. 주택문제 전문가들은 서민층의 부담만을 고려,제한된 건축비로 소형아파트를 짓게하면 부실공사를 초래할 우려가 크므로 규모를 줄이는 만큼 잘 짓도록 해 아파트의 질을 높이는 일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집행부 불신으로 「원점회귀」/현대자 「협상안」 부결의 저변

    ◎“「실리」 너무양보” 강성조합원들 제동/장기파업땐 공권력투입 배제못해 현대자동차노조 총회가 찬반투표를 통해 단체협약안을 부결시킴으로써 진정기미를 보이던 현대사태는 다시 악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사실 21일밤 잠정합의한 협약안이 마련돼 22일 노조원 찬반투표에 들어갈때까지만해도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23일부터 정상조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투표결과는 이같은 예상을 뒤엎고 강성기류가 지배,부결 쪽으로 급선회했다. 이번 투표는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에 항의한 연대파업 때 적극성을 보이지 못한 현 집행부와 강경일변도인 민실노(민주노조실천노동자협의회)의 한판승부로 보는 측이 많다. 그러나 그 결과는 현 집행부의 참담한 패배로 끝났으며 결국 사태를 악화시켰다. 따라서 현대자동차 파업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의장 이상범노조위원장)측은 투표에 앞서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집행부의 운명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므로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하고 반대표를 줄이기 위해 집회조차 생략했었다. 이날 의외로 반대표가 많이 나오게 된것은 98일동안 끌어온 단체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쟁의기간중 임금지급 ▲징계위 노사동수참석 ▲퇴직금 누진세 등 4∼5개항을 노조측이 일방적으로 양보한데다 나머지 항목에서도 대부분 회사측 의도대로 수정통과돼 실익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존권투쟁에서 시작된 이번 파업사태가 당초 우려했던 노­노분쟁으로 발전되자 집행부나 회사측은 대안마련을 위해 골몰하고 있으나 현상황에서 극한적인 대처 방안외에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선 집행부가 퇴진하고 사태수습을 위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협상을 재개하거나 공권력을 투입,물리력에 의한 해결방법이 강구될 전망이다. 그러나 새집행부구성은 1개월이상 기간이 소요돼 채택되기 어렵고 공권력투입에 의한 해결도 회사내에 수십t의 인화성물질이 있어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집행부가 조업재개를 시켜놓고 전원사퇴,선조업 후협상방안을 실현시키는 길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MBC 노조위장등 6명 사퇴

    강성주MBC노조위원장(38)등 6명은 7일 하오 긴급회의를 갖고 『KBS경찰난입에 항의하는 동조제작거부 투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전원 사퇴했다. MBC노조는 강위원장 등이 사퇴함에 따라 8일 상오 수습대책회의를 열고 새집행부 선출과 비대위조직개편등을 논의키로 했다.
  • 회사대표­농성자 골리앗서 협상/현대중

    ◎어제 저녁 일단 결렬…오늘 다시 만나기로 【울산=이용호기자】 골리앗크레인 점거노조원들의 단식 농성 돌입선언으로 분규타결 전망이 흐렸던 현대중공업사태는 6일 하오­노사양측이 골리앗크레인에서 만나 협상을 벌이는데 성공해 사태해결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장명우전무이사(조선사업부)와 신익현관리담당상무등 임원 4명과 서문화노무담당부장등 5명은 이날 하오5시45분쯤 비밀리에 골리앗크레인으로 올라가 1시간30분동안 이갑용비대위의장등 농성노조원들과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이날 협상에서 장전무등 임원대표들은 노조측의 요구사항에 대해 법테두리에서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고 요구사항을 명확히 해줄 것과 정상조업을 위해 조속한 농성해산을 촉구했다. 이에 농성노조간부들은 고소ㆍ고발 취하문제가 회사측의 시각과는 달리 구속자 석방투쟁과 연계된 것이 아니며 특히 현재의 투쟁이 전노협등 외부세력에 의해 조성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고 우선 회사측의 고소 고발 취하와 경찰병력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또 『사법적 책임은 지더라도 노조원들에게 경위를 설명하고 새집행부를 구성할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임원들은 노조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7일 상오10시 골리앗크레인에서 이들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하오7시40분쯤 내려왔다. 이날 노조측의 요구에 따라 한차례 정회를 거치면서 진행됐으나 양측이 서로 웃으며 악수를 나누는등 화기있는 분위기속에서 진행돼 7일 상오 재협상은 재협상에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3ㆍ18 총선이후의 국제환경 변화(통독으로 가는 길:4ㆍ끝)

    ◎서방엔 안도감… 소련엔 위기의식/“EC가입ㆍ나토잔류 가능성 제고”간주/“중립화”요구 소,「2+4회담」서 고전할듯/바르샤바기구의 약화ㆍ해체 촉진 시킬수도 혼자서만 갈수없는 길이 바로 통독으로 가는 길이다. 외부적여건이 허락되지 않는한 좀체로 목적지에 도달하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3ㆍ18총선이 통독에의 길을 단축시켜 놓았다고 평가되는 것은 조기통일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기민당에 표를 모아주었다는,그리하여 통일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내부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사실만 가지고서도 설명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의 결과가 통독논의와 관련한 국제적 여건에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이에 대해 유럽언론들은 한결같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태를 분석하고 있다. 『「2+4」회담의 쾌속진행이 보장됐다』(영 더 타임스지),『이제 통독을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불 르 몽드지),『통일독일의 EC가입문제 자동해결』(불 리베 라시옹지)등의 분석이 그것이다. 이번 3ㆍ18총선은 서방지도자들의 통독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계기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선거결과가 드러나자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는 서독 헬무트 콜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중도 우파의 굉장한 승리의날이며 콜총리에게 최대의 가능성이 보장됐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런던과 워싱턴의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이번 총선의 결과는 바로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잔류 가능성을 높여준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독일의 통일논의가 진척되면서 관심사로 떠오른 부분은 바로 통일독일의 국제정치적 위상이다. 즉 「거대독일」이 앞으로 유럽의 안보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될 것인가가 가장 핵심적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다시 통일독일의 나토잔류여부로 이어진다. 이문제와 관련하여 콜총리는 총선직후 중립화통일에 반대하며 통일독일은 나토에 든든히 닻을 내리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동독의 새로운 실력자로 등장한 로타르데 마이치레 기민당당수 역시 나토 회원으로서의 통독방식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소련의 입장은 다르다. 중립화통독을 희망하고 있으며 나토잔류는 용인하지 못하겠다는 자세이다. 서방측과 소련의 상이한 입장은 앞으로 동서간 세력균형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군사력이나 경제력면에서 유럽 최강국가가 될 독일의 중립화란 개념은 존재할 수 없다는게 서방측의 입장이며 그렇다고 통일독일이 나토에 남는다는 것은 동서세력불균형을 초래,유럽안정을 해치게 될 것이라는게 소련측 주장이다. 과거 통일독일로부터의 쓰라린 침략의 상처를 안고 있는 프랑스 영국 등 주변의 서방국가들은 통일독일을 나토에 잡아둠으로써 통제의 가능성을 높여 보자는 것이고 소련은 통일독일의 중립화를 통해 나토 및 독일의 군사적 위협을 줄여보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그러나 총선의 결과로 동독에 보수우파정권이 들어서게됨에 따라 앞으로 통독을 위한 기초적 국제협상의 자리인 「2+4」회담에서 소련은 혼자서 고군분투해야할 입장에 처하게 됐다. 소련은 이같은 불리한 입장을 만회하기라도 하려는듯 아직은 바르샤바조약 회원국이 분명한 동독의 조급한 통일시도에 대해 경고를 보내면서 중립화통일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동독의 총선결과는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약체화 내지는 해체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우파정권의 동독은 분명 바르샤바조약기구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을 추구하게 될 것이며 이를 받아 개혁을 추진중인 다른 모든 회원국들도 같은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이다. 콜총리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를 함께 포용하는 새로운 유럽안보질서의 구축을 주장하면서 이를위해 유럽안전보장회의(CSCE)정상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이와 같이 3ㆍ18동독 총선은 통독과 관련한 유럽안보논쟁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한 셈이다. 콜총리나 동독의 새 정치지도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유럽통합 안에서의 통독」론은 통일독일의 유럽공동체(EC)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유럽국가들은 통일독일이 다시 유럽경제를 지배하게 될것이라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통독은 EC의 시장통합 이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서독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주변국들의 시각이 통독작업에 방해요소가 되고 있다고 판단,주변국들의 우려를 덜어주고 앞으로 통독논의에장애를 제거하기 위한 통독작업은 유럽통합이라는 큰 범주안에서 진행될 것임을 거듭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양독의 통일작업이 진척되면서 새로이 부각된 문제가 바로 폴란드와 동독의 경계인 오데르∼나이세 국경선 문제이다. 이 문제는 헬싱키 조약에 따라 현 유럽의 국경선은 불가침성이 인정되고 있으나 그동안 콜총리가 애매한 자세를 보여 당사국인 폴란드를 비롯한 주변 나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서독측은 국제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현 국경인정을 확약하는 자세로 바뀌었고 동독의 새집권당인 기민당도 선거공약을 통해 오데르∼나이세 국경을 인정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 14일 개최된 「2+4」회담에서도 국경논의에 폴란드를 참석시키기로 결정이 나 앞으로 이 문제는 통독협상과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처리될 수 있는터전이 마련된 셈이다. 이와 같이 이번 3ㆍ18총선은 주변 여건에 무관할 수 없는 동서독의 통일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다는 측면에서도 그 의의는 매우 크다.
  • 대도시「다가구주택」 신축 붐/집세 폭등 여파…지하포함「3층형」많아

    ◎“4∼5가구 세 주면 건축비 충분”/서울서만 1천5백채 신청 단독주택에서 4∼5가구가 함께사는 다가구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주요도시의 전세값이 부쩍오르면서 대지50평,건평75평이하 규모의 「미니3층」집을 지으면 자신이 한층에 살면서도 나머지를 3∼4가구에 전세를 주어 건축비를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민주택 등이 들어서면서 한때 신홍주택가로 명성을 떨쳤으나 이제는 대부분 낡은 집들이 돼버린 서울 은평구의 역촌동 대조동 불광동 구산동,도봉구의 수유동 우이동 삼양동,성동구의 중곡동,관악구 봉천동 신림동 등지에서는 요즈음 낡은 집을 헐고 그자리에 다가구주택을 짓느라 여기저기서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시가 올들어 건축허가를 내준 다가구주택은 이미 1천5백건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여건보다 2.5배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은평구청의 경우 2일현재 3백30여건을 허가,지난해 1백20건의 3배에 육박하고 있다. 건설부 또한 이같은 다가구주택이 대도시 주택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판단에 따라 연건평 1백평이하의 다가구주택건설을 허용하고 가구별로 7백만원의 주택자금을 융자해주는 한편,표준설계도까지 보급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함에 따라 다가구주택은 앞으로 엄청나게 불어날 전망이다. 다가구주택이란 가구별로 소유권이 따로 등기되는 연립주택 등 다세대주택과는 달리 일반 단독주택에 여러 세입가구가 들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방은 물론 화장실 조리실(부엌) 등을 따로 꾸민것으로 반지하층과 지상2층 등으로 지어지는게 보통이다. 대체로 지하층엔 2가구가 세들고 1층과 2층가운데 하나는 주인이 살고 하나는 세를 내주고 있다. 은평구 대조동 212의62 이춘근씨(52)는 『대지43평에 건평 20평짜리 20년된 낡은집을 수리하려고 견적을 냈다가 2천만원이 넘는다는말에 엄두를 못내던 터에 건축업자가 「미니3층」집을 지으면 한푼도 들이지 않고 새집을 지을 수 있다고 해 아예 집을 헐고 새로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새로 짓는 다가구주택은 각층이 21.5평으로 연건평 64.5평이어서 총건축비가 6천4백50만원이 드나 1층엔 자신이 살더라도 지하2가구의 전세금 1천7백만원씩과 2층 전세금 3천만원을 더하면 6천4백만원을 전세금만으로 충당할 수가 있다. 이같은 다가구주택의 건축붐은 대체로 건축업자들이 부채질하는 경우가 많다. 집수리를 하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수리보다는 다가구 주택의 신축을 권유하고 집을 짓게되면 전세입주자까지 확보해주기도 한다. 은평구 신사동 22의1 대성건업주인 김대식씨(41)는 『집을 신축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는 집이 지어질때까지 살곳이 없다는것과 자재비 등 당장 필요한건축비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건축업자들이 전세입주자를 확보해줄것을 보장하고 공사대금은 세입자가 입주하면 받기로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집주인들은 대개 이에 따른다』고 말했다. 주택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진건축사사무소대표 허진씨(39)는 『겨울철은 건축비수기이나 지난해 가을부터 전세값 폭등하기 시작하자 겨우내 다가구주택의 설계의뢰가 줄을 이었다』면서 『지금도 10건의 설계가 밀려 4명의 설계사가 매일 밤일을 하고있다』고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
  • 국토개발연 임대료 안정ㆍ투기억제방안 공청회

    ◎“무주택자에 새집 분양 우선권을”/임대료 인상 규제법 제정 불가피/「분쟁조정」 지방도시에도 확대를 주택가격및 전ㆍ월세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임대료 등록제의 도입과 신규주택에 대한 무주택자 우선 분양제도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국토개발연구원 주최로 학계,정부관계부처의 전문가와 시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대료안정및 투기억제방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임대료를 적정 수준으로 규제하기 위해 임대료등록제 도입과 임대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문제에 대해 토론참가자들의 찬ㆍ반이 엇갈렸으나 대체로 찬성이 우세했다. 임대료등록제및 조정제 도입과 관련,한이헌 경제기획원경제기획국장은 『행정조치만으로 이들 제도를 실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임대료 등록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거나 또는 현행 임대차보호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통ㆍ반조직을 통해 집주인과 세입자들이 자율적으로 임대료 기준을 설정하는 관행을 유도하고 이를 시ㆍ군ㆍ구에등록,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대료등록제도에 관한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의 대부분이 저렴한 주택이 대량 공급될 때까지는 세입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필수불가결하므로 임대료인상규제법 제정등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또 세입자와 집주인간에 분쟁이 있을 경우 이를 중재할 분쟁조정기구의 권한을 법적으로 보장해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다며 적용 범위 또한 서울을 비롯,부산 광주등 지방 대도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일부 토론자들은 법제정을 통해 임대료 통제나 동결 등의 비상조치를 취할 경우 자유경쟁 체제의 근본질서를 무너뜨리고 주택시장에 큰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므로 법제정이 임대료 인상을 당사자간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결정되는 규제의 차원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택공급체계 개선에 관한 토론에서는 현행 주택청약예금 가입자 우선방식의 공급체계를 무주택자 우선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토론 참가자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했다. 대다수의 토론자들은 국민주택규모 미만의 주택공급은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담당하고 그 이상의 주택은 민간시장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며 공공부문에서 공급되는 주택에 한해 무주택자에게 분양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토지및 주택등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 보유 과세의 강화 ▲토지공개념의 강력한 추진 ▲택지공급의 원활화등 주택건설에 관한 각종 규제완화 ▲주택보유실태에 대한 기초통계의 확립및 전산화 ▲주택정보센터 등의 설치운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개진됐다. 이에 앞서 김정호 국토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주택공급체게 개선에 관한 발제를 통해 『신규 주택은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제, ▲무주택가구에 분양 우선순위를 부여해 채권입찰제를 실시하는 방안 ▲결혼,무주택기간 5년이상 경과,서울ㆍ수도권내 5년이상 거주,과거 5년간 주택거래실적이 없는 가구등 4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분양권을 주는 방안 ▲무주택기간 등에 따라 일정한 점수를 가산하는 방식등을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