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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 바이러스 2009] 기초수급 사각지대 가정에 ‘사랑 연금’

    [나눔 바이러스 2009] 기초수급 사각지대 가정에 ‘사랑 연금’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에 사는 박모(56)씨는 10년전 이혼한 뒤 고물수집을 하며 혼자 살고 있다. 박씨의 주거환경은 너무 열악해 하루라도 빨리 새집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일정한 수입이 없다 보니 오래 전에 물과 전기가 끊겼다. 쌀이 있어도 밥을 지어먹을 수 없는 처지로 몰렸다. 일을 하다 다리를 다쳐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그러나 박씨는 근로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사정이 딱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조건이 까다로워 제도권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이 적지 않다. 청주시는 지역 기초생활수급자가 9100여가구에 달하는데 박씨처럼 법적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는 박씨 같은 불우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한사랑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시는 매달 직원들이 1000원(1계좌) 이상을 자동이체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만들기로 하고 최근 직원들의 동의를 받았다. 전체 직원 1750여명 가운데 67%인 1175명이 동참의사를 밝힐 정도로 호응도는 높았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10계좌를, 50여명은 5계좌를 신청했다. 모두 1802계좌의 기탁동의가 이뤄져 앞으로 매달 180만 2000원이 모아지게 된다. 시는 매달 법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위기가정 1가구를 선정해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충북지역에서는 이렇게 한사랑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기관이 청주시를 포함해 모두 7곳에 이른다. 이미 농협충북본부, 기업은행 청주지점, ING생명 청주지점, 충북도소방본부, 청주지방법원, 지적공사 충북 본부 등이 월급에서 일정 부분을 갹출하는 방식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충북도 소방본부의 경우 매달 281만원을 모아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지적공사 충북본부는 매달 137만원이 걷혀 절반을 사회복지시설인 에덴원에 지정기탁하고 나머지는 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충북공동모금회 박용훈씨는 “충북이 다른 지역보다 한사랑나눔 캠페인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도내 모든 자치단체에 협의서를 보냈기 때문에 참여기관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스윗소로우 “벼락스타? 꿈꿔본 적도 없어요” (인터뷰②)

    스윗소로우 “벼락스타? 꿈꿔본 적도 없어요” (인터뷰②)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스윗소로우(Sweet sorrow)의 부드러운 음색을 음반이나 공연이 아닌 매일 밤 육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부터 스윗소로우는 본인들의 목소리를 라디오 전파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SBS 파워FM(107.7MHz)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DJ가 된 것이다. 그동안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정 게스트로 활약했던 그들이 더 이상 더부살이가 아닌 본인들만의 집을 장만했다. 솔직히 그들의 라디오를 듣고 있노라면 이전 게스트로 일정시간 을 할당(?)받아 주어진 임무만 할 때 보다 훨씬 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다. 일종의 책임감과 주인의식에서 비롯된 당당함이랄까.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데. 인호진 “원래 적응이 빨라서 그런지 비교적 잘 하고 있어요.(웃음) 저 역시 라디오를 듣고 자란 세대라 청취자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알죠. 다만 게스트와 진행자 차이가 있어요. 그동안은 남의 집에서 놀았다면 이제는 내 집에서 다른 사람들이 놀러오면 그걸 받아줘야 하는 것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할게 많아요.” 성진환 “진행자가 4명이다 보니까 동시에 서로 말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걸 조절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앞으로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생각해요. 저희는 그저 겉치레가 아닌 진심이 묻어나오는 친구들이에요. 앞으로도 쭉 오래 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아마 청취자분들도 그걸 느끼실 것 같아요. 곧 ‘텐텐 팬덤’이 형성될 것 같아요.(웃음)” -진행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송우진 “일단 저희가 즐거워야죠. 그렇지 않으면 청취자들이 대번에 알아차리거든요. 그동안 우리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라 즐겁게 하고 있어요. 솔직히 아직은 신기하고 어색한 부분도 있어요.” 김영우 “(송우진 말을 받아서)그런데 어색하다고 빨리 바꾸는 것도 웃기지 않아? 원래 새집 냄새를 빼려면 오래 걸리잖아요. 서로 말하려고 하니까 아무래도 오디오가 맞물리게 돼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거기서 또 다른 재미가 생기니까 고민이 되죠.(웃음)” 송우진 “솔직히 저희는 환상 속의 연예인 느낌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요. 그런 표현은 풋풋한 아이돌그룹에게나 어울리는 것 같아요.(웃음) 그저 솔직하게 방송하고 편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도 그렇고, 봐주시는 분들도 좋게 생각하실 거예요.” 인호진 “라디오는 학생들이 많이 듣잖아요. 물론 그들에게는 위인전도 필요하겠지만 진솔한 토크가 필요해요. 우리를 우상으로 느끼기 보다는 본인들이 올린 사연을 우리가 함께 고민해 준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만족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김영우 “다른 방송도 그렇겠지만 라디오는 게스트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요. 상대에 따라서 깊은 얘기까지 들어갈 수도 있지만 또 생뚱맞게 다른 질문도 있어요. 아무래도 덜 친한 분 나오면 아직은 저희가 스킬이 부족해서 대화가 어색해지기도 하죠.” 성진환 “매일매일 정말 재밌게 방송을 하고 있어요. 방송을 하고 있는 도중이 너무 신나요. 남들은 모르지만 우리 스스로가 능숙해지는 기술을 알아가는 게 더 재밌어요. 전 세계에서 우리 팬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어요.(웃음)” 인호진 “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되니까 그동안 전 세계에 숨어있던 상당수의 팬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웃음)” -라디오DJ 맡은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송우진 “‘스윗소로우’라는 브랜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시간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람들이거든요. 우리 자신에게도 음악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김영우 “라디오 진행은 저희와 저희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물론 하루하루가 모여서 이룬 공든 탑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릴까봐 고민이 되기도 해요. 저희는 앞을 멀리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보여드릴 게 많거든요.(웃음)” 성진환 “가수가 DJ를 맡게 된 것은 여러 부분에 있어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어요. 가요 순위차트에 오르는 게 무조건 좋은 음악은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저희는 음악적으로 풍요로워 지길 바라고 있어요. 당장 앨범을 많이 팔고 싶다는 욕심 보다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송우진 “앨범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창작자의 에너지가 정말 많이 들어가요. 부수적인 부분에도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창작자들의 열정 없이는 결코 만들어 질 수 없죠. 대중이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인호진 “앞으로 합리적인 음반 유통구조가 생긴다면 좀 더 다양한 음악과 앨범들이 나올 수 있을 거예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잘 될 거라 믿고 있어요. 저희 역시도 당장 오늘보다는 내일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되는 걸 바라지 않아요. 꿈꿔 본 적도 없는 걸요.”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닮았나요?”…수잔 보일 인형도 나왔다

    수잔 보일 동영상에 감동을 받은 미국의 한 수공 인형제작자가 수잔 보일 인형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살고있는 데비 리터(Debbie Ritterㆍ46)는 점토와 옷감을 이용해 오디션 동영상에 나온 수잔 보일의 모습을 한 인형을 만들었다. 인형은 수잔 보일의 송충이 눈썹과 새집 머리, 목걸이, 의상의 특징을 잡아내 제작됐다. 리터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텔레비젼에서 수잔 보일의 오디션 동영상을 처음 본 순간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솔직함에 반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 “오디션 동영상을 말그대로 천번정도는 봤을 정도로 수잔 보일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며 “특히 수잔 보일의 꾸미지 않은 모습과 진실성에 매료됐다.”고 덧붙였다. 수잔 보일 인형은 하나 하나 직접 손으로 만들어 낸 수공 작품으로 인터넷을 통해 한화 2만 7천원 정도에 판매도 시작했다. 한편 수잔 보일은 오는 25일 준결승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번이 2번째 방송출연으로 ‘제 2의 폴 보츠’라 불리며 동영상 재생 1억 8천만 돌파, 역대 유튜브 동영상 재생수 5위, 오프라 쇼 출연, 오바마와의 저녁 만찬 초대까지 이 모든 것이 불과 한달만에 벌어진 일이다. 과연 준결승에서 그녀가 어떤 노래로 세계의 팬들을 다시한번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으고 있다. 수잔 보일이 준결승전을 통과한다면 오는 30일 결정되는 최종 우승자에 오를 것이 더욱 유력해 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코렐라인:비밀의 문’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코렐라인:비밀의 문’

    헨리 셀릭은 어떤 의미에서 불운한 감독이었다. 그가 연출하고 팀 버튼이 제작한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그 영화는 언제나 버튼의 영화로 소개되곤 했다. 이어 만든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국내 DVD출시)가 전작의 그림자에 줄곧 가려졌음은 새삼 말하기조차 안쓰럽다. 그가 오랜 부진 끝에 발표한 ‘코렐라인: 비밀의 문’은 의미 있는 복수극이다. ‘코렐라인’을 연출하면서, 셀릭은 관습을 좇지 않는 자신의 작품 스타일과 딱 어울리는 닐 게이먼의 기괴한 블랙 유머와 조우했고,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팀 버튼의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의 세계에 속하는 것임을 세상에 밝힐 수 있었다. ‘코렐라인’은 잔혹동화에 가까운 닐 게이먼의 원작소설(한국에선 ‘코랄린’이라는 어색한 제목으로 번역 및 소개됐다)을 각색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다. 게이먼과 짝을 이뤄 작업하는 데이브 매킨의 삽화가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많이 닮아서일까, 소설 ‘코렐라인’은 꿈틀대는 영상으로 채색되기를 기다렸던 작품처럼 보인다. 원작에 없는 캐릭터가 추가됐고, 일부 캐릭터의 이름이 바뀌었으나,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내용에는 큰 변함이 없다. 원작의 판타지에다 온갖 정성을 기울인 이미지와 소리를 입힌 결과물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코렐라인과 엄마와 아빠는 외딴 마을의 빌라로 이사온다. 새집에서의 첫날부터 소녀는 심심하다. 종일 컴퓨터에 매달려 일하는 엄마와 아빠는 코렐라인과 놀아주지 않고, 아랫집에 사는 두 할머니와 윗집에 사는 할아버지, 그리고 다소 엉뚱한 이웃 소년에게도 별로 재미있는 구석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코렐라인은 집의 한 구석에서 조그만 문을 발견한다. 문을 열면 좁고 울퉁불퉁한 통로가 나오는데, 그 너머엔 놀랍게도 이쪽 세상과 똑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이상한 세상의 다른 엄마와 아빠는 언뜻 친절하고 다정해 보이지만, 검은 단추로 된 눈동자를 가진 그들은 코렐라인에게도 단추 눈을 붙이려고 한다. 소녀는 사라진 진짜 부모를 구하고 영혼을 잃지 않기 위해 모험길에 오른다. ‘코렐라인’은 용감한 정신과 행동으로 가짜 세계로부터 소중한 진짜를 구해내는 소녀의 이야기이며, 애니메이션은 아름답고 신비한 영상으로 가득하다. 영락없이 아동용 영화라고? 글쎄다, 그렇게 보기엔 문제가 없지 않다. 셀릭과 게이먼의 나라는 기본적으로 ‘섬뜩한 공포와 끔찍한 진실’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코렐라인’을 어린 관객에게 권하기엔 마음이 영 안 내킨다(오히려 예술영화와 공포영화 팬에게 더 맞는 작품일지도 모른다). 요즘 추세에 따라 ‘코렐라인’도 ‘3D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됐는데, 여기에도 장단점이 있다. 입체감(사실 그리 입체적이지도 않다)과 듣기 편한 한국어 더빙을 원한다면 3D 버전을, 선명한 색감과 화사한 빛과 오리지널 음성을 선호한다면 2D 버전을 선택하길 바란다. 원제 ‘Coraline’, 개봉 21일. 영화평론가
  • [나눔 바이러스2009] ‘움막이 새집으로’ 산골 웃음꽃

    [나눔 바이러스2009] ‘움막이 새집으로’ 산골 웃음꽃

    “평생 움막같은 집에서 살 줄 알았는데 늘그막에 호강하게 생겼습니다.” ‘사랑의 집 고치기 농가희망 봉사단’ 활동으로 무료 집수리 혜택을 받은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마을 조순희(75) 할머니 등 산골마을 주민 4가구가 15일 새집 소원을 풀었다. 농사꾼으로 살아오면서 집을 고친다는 것은 엄두도 못냈는데 농협 봉사단원들이 낡은 집을 새집처럼 리모델링해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농가 201곳 수리 집수리는 농협에서 5년째 운영중인 사랑의 집 고치기 농가희망 봉사단원 50여명이 참가했다. 수리비는 농협에서 한 가구에 500만원씩을 지원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농협 봉사단원들이 이날 새벽같이 춘천을 찾아 밤 늦게까지 꼬박 봉사활동을 폈다. 목공일을 맡은 봉사단원들은 낡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지붕에 올라 나무 지지대를 설치했고, 색깔 있는 철판 지붕을 올리며 비지땀을 흘렸다. 그동안 전기배선 등 전문기술을 가진 봉사단원들은 전기시설을 새로 했다. 최병훈(50) 봉사단원은 “고향처럼 노인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너무 행복하다.”며 “혹한기 겨울 두달을 빼고 한달에 한번씩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꼬박꼬박 참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농협이 이렇게 시골을 찾아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친 것은 벌써 5년째다. 이번까지 포함해 그동안 모두 201개 농가를 수리하는 동안 봉사단원 2000여명이 참여했다. ●거동 불편 할머니 위해 싱크대 이 같은 봉사활동으로 새집을 갖게 된 시골마을 주민들의 기쁨도 크다. 이날 집수리 혜택을 본 조순희 할머니는 “빗물 새는 낡은 지붕 탓에 5년전 필리핀에서 시집 온 며느리한테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았는데 이제야 응어리가 풀린 것 같다.”며 좋아했다. 할머니는 16살에 인근 마을에서 시집와 반평생을 오막살이 초가집에서 살았다. 이후 20년 전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꿨지만 그마저 세월이 흘러 지붕이 새고 흙벽이 떨어져 내렸으나 돈이 없어 고치려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수십년 전 처음 전기가 들어올 때 얼기설기 설치했던 전기배선도, 보일러, 수도배관도 모두 낡았지만 교체하지 못했었다. 필리핀에서 시집 온 며느리 마릴료우(30)는 “한국으로 시집와 청주 경(庚)씨 5대 종부가 됐지만 평생 남들처럼 번듯한 집에서 살지 못하는 시어머니에게 늘 죄송스러웠는데 이번에 좋은 선물을 드린 것같아 기쁘기만 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농협 봉사단 활동을 통해 낡은 장판과 기름보일러 등을 교체한 금산리 마을 윤용석(78·장애인) 할아버지도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보일러와 싱크대, 찬장까지 새로 마련해 주니 이렇게 고마울 수 없다.”고 반색했다. 최두해 봉사단장은 “봉사활동을 펼치는 동안에는 내집처럼 봉사 활동을 해주는 단원들과 감사의 마음으로 봉사단을 맞아 주시는 주민들 모두가 한마음이 된다.”며 “그동안 독거 및 장애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중심으로 도움의 손길을 주었는데 앞으로 다문화 가정, 어려운 조합원들의 농가 주택까지 봉사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그린경영-SK건설] 절전·개인컵 사용 등 생활속 절약 실천

    [그린경영-SK건설] 절전·개인컵 사용 등 생활속 절약 실천

    SK건설은 지난해 7월 환경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올해 상설조직을 만드는 등 친환경 경영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SK건설은 크게 ▲그린 컬처 ▲그린 프로세스 ▲그린 프로덕트 3개 분야로 나눠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 그린 컬처는 친환경 기업문화 구축, 그린 프로세스는 시공 과정의 친환경화, 그린 프로덕트는 친환경 사업진출을 의미한다. SK건설은 ‘친환경 생활 실천 방안’을 마련해 서울 관훈동과 순화동의 사옥 직원들을 중심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운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우선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에 따라 실내 적정온도 준수(동절기 23도, 하절기 26도), 중식 시간 및 퇴근 후 소등, 컴퓨터 절전모드 전환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개인 컵 사용, 재생용지 구매를 확대하고, 주 1회는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하는 한편 폐식용유를 활용한 재생비누를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친환경 생활 실천으로 연간 약 275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다.”면서 “이런 활동으로 임직원 사이에 공감대가 확실히 형성되고 나면, 친환경 프로세스 정립이나 친환경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또 올해부터 ‘Build the gree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환경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정기적인 환경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건설은 2007년 서울숲 시민조성 구간 안에 ‘SK건설 나눔의 숲’ 약 330㎡를 입양해, 매월 1회 임직원들이 서울숲 공원을 가꾸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는 매주 1회로 활동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전국의 현장 직원들도 ‘1산 1천 1로 가꾸기’ 활동으로 현장 주변의 자연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현장 주변의 산, 하천, 가로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정기적으로 환경관리, 나무 심기, 새집 지어주기 등을 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환경운동연합과 수도권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 환경사랑 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보행기·유모차서도 발암물질

    유아용 보행기와 유모차, 장난감 등에서 인체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포름알데히드, 납 등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환경호르몬으로 인체 내분기계에 장애를 줄 수 있는 물질이다. 그동안 사용에 제한이 없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대표적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의 하나로 새집증후군과 아토피의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대형할인점과 전문매장,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행기와 유모차, 완구 등 총 10개 품목, 534개 제품을 구입해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442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했지만 79개 제품(국산 27개, 수입산 52개)은 안전 기준에 맞지 않았다.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도 13개(모두 수입산)로 조사됐다. 특히 보행기 9개 중 2개 제품에서, 유모차 73개 중 2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와 납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눈과 피부, 점막 등에 자극을 줘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유아용 침대는 6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배나 검출됐다. 유아용 섬유제품에선 136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고 107배나 나왔다. 완구는 189개 제품 중 38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 26개 제품에선 기준치의 372배에 이르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박인규 안전관리과장은 “안전을 위해 제품을 즉시 판매중지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면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경우 사용 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기준 개정안을 29일 입안예고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개미도 사람처럼 좋은 집 선호한다”

    “개미도 사람처럼 좋은 집 선호한다”

    개미도 사람 못지 않게 ‘새집’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져 흥미를 주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개미들이 집을 형성하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몸길이 3㎜의 바위개미의 몸에 무선 주파수 송수신기를 장착했다. 연구팀은 개미 2000마리에게 우표 모양의 소형 자동무선기기를 장착했으며 어떤 집을 어떻게 선택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개미들은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 뛰어난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로 살 집과 주변을 미리 조사하는 정찰개미들이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리스톨 대학의 엘바 로빈슨 교수는 “가까운 곳에 있지만 질이 좋지 않은 개미집을 본 개미의 41%는 좀 멀더라도 더 좋은 집을 가지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집을 이동시키는 개미는 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각각의 개미들은 집을 선택하는 그들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서 “헌 집을 찾은 개미들은 대부분 좋은 집을 찾아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좋은 집을 찾은 개미들은 가능한 그 곳에 오래 머물려 하는 습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 번 연구를 통해 개미들도 사람처럼 더 나은 집을 선호하고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를 통해 발표됐다. 사진=PA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떠오르는 송도국제도시] 국내 첫 생태도시로 태어나는 인천 송도

    [떠오르는 송도국제도시] 국내 첫 생태도시로 태어나는 인천 송도

    미국 대표기업인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GE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이란 개념을 내세우면서 “Green is green.”이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앞의 그린은 ‘친환경’, 뒤의 그린은 ‘달러’를 뜻한다. 친환경적인 게 가장 경제적이라는 뜻이다. 이멜트 회장의 이 말은 친환경은 비용만 비싸고 경제적 가치는 없는 것으로 여기던 기존 경제계의 인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즉 살아남기 위해서뿐만이 아닌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서도 친환경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최근 세계 주요 도시들은 경쟁력 제고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으로 친환경 도시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사례는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다.  송도국제도시는 기존 도시를 친환경적으로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메워 만든 지역에 새롭게 계획, 개발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성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친환경적 요소가 반영된다. 프랑스의 대표 지성으로 알려져 있는 자크 아탈리는 지난 1월 국가 개혁방안을 집대성한 보고서에서 생태도시인 ‘에코 폴리스’를 프랑스 전역에 건설할 것을 제안하면서 송도국제도시를 모범적인 예로 언급한 바 있다. ●CO2 일반도시의 70% 수준 배출 목표 송도국제도시(5325만m²)의 핵심인 국제업무단지(571만m²)는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개발 노력을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같은 규모 일반도시의 7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 이용을 늘이기 위해 평평한 매립 기반이라는 점을 활용해 자전거도로를 최대화시킨 설계가 이뤄졌다.자전거 이용 편의를 위해 각 건물에 자전거 보관시설뿐 아니라 샤워시설과 개인사물함 등이 마련된다.  국제업무단지 전체에 설치되는 중앙쓰레기 집하시스템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각 건물에 진공펌프가 연결돼 쓰레기가 자동으로 한 곳으로 모이게 된다. 때문에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자동차가 도시를 돌아다니며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게 되며,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는 재활용한다. ●외자유치 위해 고비용 감수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그린빌딩위원회(Green Building Council)로부터 ‘에너지 환경 디자인 리더십 LEED-ND’시범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단순히 하나의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LEED와는 달리 한 지역 전체를 친환경 건축물로 건설하는 LEED-ND 시범 프로젝트는 현재 북미를 제외하고는 전세계적으로 9곳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송도국제업무단지가 최대 규모다.  미국내 많은 기업은 2배가 넘는 임대료를 감수하면서 LEED 인증 건물을 선호한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고려할 때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LEED 인증을 받은 ‘그린빌딩’의 효율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사례가 나와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파워&라이트는 그린빌딩에 입주함으로써 직원 병가율이 13∼25% 줄었고, 인슈런스 컴퍼니는 생산성이 16% 늘어났다. 이러한 이유로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은 조례에 반영해 그린빌딩을 건축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 전체가 친환경적으로 건설되려면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송도국제도시는 다른 국제도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에 이러한 문제를 감수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성공 관건인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송도가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외국인 거주에 필요한 환경·문화·레저 등 모든 기능이 집약된 토털 솔루션 도시로 개발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3년간 3000여개의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결정 요인을 분석해 왔다. 이 결과 입지 주변의 정주환경이 가장 중요한 고려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도시 곳곳에 친환경 기술 적용,생태도시 선언 송도국제도시에 세워지는 주요 시설물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다양한 친환경적 요소가 반영돼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국제업무단지 최초의 주거단지이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더샾 퍼스트월드’는 효율적인 물 사용을 위해 생활하수(grey water)를 모아 정화한 뒤, 단지 내 조경 및 상가 공중화장실 등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면적 6만 9000㎡,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는 ‘송도국제학교’는 식수 외에 화장실이나 관리 용도로 사용되는 물은 빗물이나 재활용된 오수를 사용하게 된다. 또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x)이 적게 함유된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국제업무단지의 최고층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65층)’는 건물의 실내와 실외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입주자의 75%가 낮에는 햇빛을 통한 자연광을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설 중이다. 태양광으로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 또 입주자의 90%에게 조망권이 확보된다.  송도국제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게 될 중앙공원은 내부에 빗물 저장소가 설치된다. 총 7개소에서 최대 525만ℓ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이 시설은 공원의 물 사용량을 조절해 비용을 줄이며 홍수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빗물은 조경 및 청소용수에도 활용된다.  NSIC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글로벌 비즈니스맨을 위한 국제도시일 뿐만 아니라 거주자가 삶의 질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민노총 무조건 남탓… 자기성찰 해야”

    “민노총 무조건 남탓… 자기성찰 해야”

    “민주노총이라는 (헌)집을 부수고 새집을 지어야 한다. 리모델링을 시도하는 시기는 끝났다.” 집행부의 성폭력 파문과 산하 노조의 연이은 탈퇴 등으로 총체적인 위기에 놓인 민노총의 현주소다. 민노총은 12일 내부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위기탈출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섰다. 민노총 안팎의 인사들이 참석해 서울 영등포 민노총 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의 곪을 대로 곪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거침없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자기 성찰과 함께 기존 조직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 특히 외부 인사들은 조직 내부의 흐트러진 태도를 비판하면서 투쟁과 파업 중심의 활동보다 대중적인 사회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정성희 상임위원은 “성폭력 사건은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민노총’이라는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와 혼합돼 민주노조운동의 도덕성을 무너뜨렸다.”면서 “노조가 책임져야 할 문제를 정권과 자본의 탄압으로만 돌린 채 자기 성찰을 외면하지 않았는지 곱씹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조직이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생각해야 할 때”라면서 “투쟁과 파업만 강조하지 말고 대학 등록금 인하 운동처럼 대중적인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내부적으로는 지도력의 붕괴를 복원하고 정규직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잘못된 기조를 수정해 노조 활동의 목표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이승우 부의장은 “정규직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을 대변하는 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위기가 몰려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실천연대 이재현 의장은 “사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내부의 합의를 모으려는 노력보다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였고 결국 조직의 분열을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이날 ‘민주노총 충격보고서’를 내놓고 민노총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밝혔다. 민노총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고(故) 권용목 뉴라이트 신노동연합 상임대표가 쓴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부패·비리 사건들 ▲불법 파업 사례 ▲조직 내부의 비민주성 ▲노조 지도부의 권력화 ▲정규직 편만 드는 편향된 노동운동 ▲내부 정파 문제 등 민노총이 출범한 뒤 파문을 일으킨 6개 비리사건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민노총 설립 10년은 파업으로 해가 뜨고 파업으로 해가 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를 ‘파업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2004년 보건의료노조파업’, ‘2005년 울산 플랜트 노조파업’, ‘2005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파업’ 등을 대표적 불법파업의 예로 든 저자는 “지나치게 전투적인 파업방식 탓에 국가적 손실은 물론 국민에게도 불안감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노총이 내부적으로 폭력성을 띠고 있는 탓에 의사결정 과정도 일방적으로 진행된다.”면서 그 예로 2005년 3월 민노총 임시대의원회의에서 발생했던 폭력사태를 들었다. 저자는 “당시 회의장은 강경파와 반대파 간의 몸싸움으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면서 “파업을 주도하는 1% 정도의 강경파를 위해 나머지 조합원들을 희생시키는 비민주적인 조직”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민노총 측은 “비판할 자격 없는 보수단체들의 민노총 흔들기가 또 자행됐다.”면서 “이미 처벌받은 문제들까지 다시 꺼내 언급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유대근 박성국기자 dynamic@seoul.co.kr
  • 불황 모르는 블루슈머 주목

    불황 모르는 블루슈머 주목

    통계를 보면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와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통계청이 10일 다양한 국가통계를 바탕으로 올해 기업과 가계가 주목해야 할 ‘블루슈머’ 10가지와 관련 산업들을 추려냈다.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뜻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컨슈머(Consumer·소비자)’를 합한 말로 유망한 소비자군을 말한다. 유례 없는 경기침체와 웰빙, 친환경 등이 두루 반영됐다. 통계청은 최악의 고용난을 맞아 실업자를 뜻하는 ‘백수’를 블루슈머의 첫머리에 올렸다. 현재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인터넷 취업서비스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 예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요리 학원 등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효용성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유망한 소비자군으로 예측됐다. 생활 수준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경기침체로 실질소득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쇼핑몰 ‘옥션’의 중고장터는 지난해 9월 104%였던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율이 12월 600%까지 치솟았다.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맞춤형, 소형, 컨버전스(융합)를 특징으로 하는 ‘싱글산업’도 각광받고 있다. 고환율 등으로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서 거래된 국내 여행상품 거래 건수는 상반기에 비해 81.3% 늘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각종 축제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충남 보령의 머드축제나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이미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었다. 불임 관련 산업도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불임 진단을 받은 환자 수가 2006년 12만 5793명에서 2007년 13만 8519명으로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불임 방지 요가 클래스, 불임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 상품, 불임 방지용 남성 속옷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아토피염 환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단일 질환으로는 유일하게 10대 블루슈머에 끼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 762만 1000명의 5.7%인 43만명의 학생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친환경 청소제품, 새집증후군 방지제품, 유기농 의류 등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중랑 어린이집 “새집증후군 NO”

    이르면 다음달까지 중랑구의 국·공립 어린이집 24곳이 친환경 공간으로 바뀐다. 구는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 환경성 질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급증함에 따라 낙후된 구립어린이집 24곳 모두를 친환경 보육시설로 만든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립금강어린이집(조감도) 등 7곳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17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의 벽지·장판 등을 친환경으로 교체한다. 이 사업은 ‘중랑 꿈나무 프로젝트’사업의 5대 분야 중 ‘안전하고 건강한 중랑’의 하나다. 구는 22억원을 들여 구립금강어린이집과 중화2·면목8동의 어린이집은 건축설계 변경을 통해 장애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모든 자재도 친환경으로 바꾼다. 또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설비를 마련하고, 실내 공기질 관리 기준도 강화한다. 이밖에 30억원을 투입해 17곳의 구립어린이집의 노후 전기시설, 보일러관 등을 수리하는 등 다음달까지 중랑구 국·공립어린이집의 보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황사의 계절… 건강지켜줄 상품들

    황사의 계절… 건강지켜줄 상품들

    올봄 황사가 유독 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황사 발원지인 중국 중북부 지방이 58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조가 좋지 않다. 유통업체들이 27일 발빠르게 움직였다. 공기청정기 등의 출시를 앞당기고, 황사 피해를 줄이는 제품들을 묶어 함께 판매한다. 황사가 한 번 불면 개인의 건강 상태부터 야외활동까지 전반적인 영향이 미치는 탓에 상품들도 전방위적으로 쏟아졌다. ●공기청정기 출시 앞당겨 LG전자는 20만~70만원대 2009년형 공기청정기 10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출시를 앞당겼다. 휘센 공기청정기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하는 기능과 새집증후군 관련 물질을 5분 안에 98% 이상 없애는 탈취 필터 기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가정용 70㎡ 용량 제품을 하루 12시간씩 사용해도 월 전기료가 1000원(누진세 미적용) 정도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초 하우젠 공기청정기를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 DNA 이중나선 구조를 활용한 필터를 통해 미세 발암물질과 다이옥신 등 환경 호르몬을 효과적으로 없애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개인용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닥터를 출시했다. 웅진코웨이는 디자인 기업인 아이데오와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기 AP-1008을 추천했다. 황사제거와 살균 기능을 하나의 필터로 해결하는 멀티케어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황사철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구석구석 틈새 청소를 하는 데는 로봇청소기가 그만이다. 룸바 로봇청소기를 만드는 아이로봇사는 항균 세정제 데톨을 만드는 옥시와 손을 잡았다. 룸바 온라인 쇼핑몰 구매자에게 데톨 4종 세트를 주는 추첨행사를 기획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황사철에 더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는 기능을 추가한 스팀청소기 한경희 아기사랑 아토스팀(13만 9000원)을 내놓았다. 헤드 부분이 1.95㎝로 얇아 침대 밑과 가구 틈새 등을 파고든 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고 자랑했다. 다음달 4일 오전 CJ홈쇼핑에서 첫 론칭 방송이 예정돼 있다. ●세균까지 씻는 제품들 세제와 항균제를 만드는 회사들은 조금 더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쓴 제품을 추천했다. CJ라이온은 황사철 바깥에서 빨래를 말리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실내에서 말려도 세탁물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고안한 비트 실내건조(3.5㎏·1만8500원)와 숯을 사용해 유해물질 흡수력을 높인 주방세제 참그린 참숯(1㎏·7200원)을 내놓았다. LG생활건강은 죽염·쑥·고삼 성분 등이 들어간 한방항균 핸드워시(250g·4200원)를 내세웠다. 이 회사의 홈스타 세정살균티슈(50장·3500원대)는 뽑아쓰는 티슈 한 장으로 기름때를 제거하고 유해세균의 99.9%를 제거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에서는 ‘환절기 건강케어’ 기획전을 열고 3M황사마스크(2개·9900원)·유한킴벌리 크린가드 청정마스크(10개·5500원) 등을 판매한다. ●삼겹살 특수 기대 외출할 때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쏟아졌다. 삼정인터내셔널의 코마스크인 노스크(2개·3000원)는 수영선수 박태환이 사용해 눈길을 끌었던 제품이다. 파코라반베이비는 먼지바람을 막아줄 유모차 커버(2만 5000원)를 내놓았다. 컴퓨터 USB포트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이오니스의 휴대용 공기청정기(4만 4000원)도 이색 아이디어 상품이다. 목을 답답하게 하는 황사를 씻어내는 데 좋다는 돼지고기 삼겹살도 3월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인기몰이에 나설 태세다. 대한양돈협회와 농협중앙회는 다음달 3일 명동 밀리오레 행사장에서 ‘돼지고기 31선 시식회’를 연다. 신촌 그랜드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상추와 깻잎을 1봉에 980원에 판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4일까지 암퇘지 100g을 880원에 판매하는 ‘통돼지 타임세일’을 매일 오후 3·5시에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일 하루 동안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점별로 100㎏씩 한정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삼겹살을 100g에 1170원에 판매하고, 돼지고기 행사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 상품권 50만원어치 등을 내건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올해 황사 최악이래요···LG전자 공기청정기 10개 모델 출시

    LG전자가 공기청정 기능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휘센(WHISEN)’ 공기청정기를 26일 출시한다.청정 용량별로 10개 모델이 나왔으며 가격은 20만~70만원대다.  회사측은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7년만의 최악의 황사 피해우려 및 웰빙 수요확대로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시 제품들은 알러지 관련 질병이 증가함에 따라 알러지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알러지 케어’ 기능은 살균이온을 내보내 실내공기 중 알러지 원인물질을 찾아 제거하고, ‘알러지 필터’는 공기청정기로 빨아들인 먼지 중 알러지 유발물질을 이중으로 분해, 제거한다.  또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는 진흙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의 정화력으로 새집 증후군 관련 물질을 5분내 최대 98% 제거한다. 이 기능은 지난해 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신기술인증(NET)’을 받았다. 지난 해 국내 최초로 적용한 ‘자동 필터청소’ 기능은 쉽게 오염되는 ‘큰먼지 필터’를 15일에 한번씩 자동으로 청소한다.  LG휘센 공기청정기는 국내 최대 용량(가정용 기준, 70㎡)이며 하루 12시간씩 사용해도 월 전기료가 1000원 미만(누진세 미적용)으로 절전 기술력도 탁월하다. 지난해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하는 공기청정기 부문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고흐·하상림 작품과 ‘스와로브스키’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동급 제품 대비 콤팩트한 사이즈(475*670*300mm)로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렌털 서비스도 시작한다. 브랜드 신뢰도와 서비스 만족을 기반으로,월 2만5000~4만2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 부담을 줄였다.  LG전자 HAC(Home Appliance & Air Conditioning) 마케팅팀장 이상규 상무는 “올해는 황사가 더욱 심해지고, 자주 찾아온다는 예보에 따라 쾌적한 공기에 대한 고객 니즈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렌털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새집증후군등 환경오염 최소화

    충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새집 증후군’ 걱정이 없는 친환경학교가 등장한다.충북도교육청은 다음달 개교하는 청주 직지초, 서현중, 용성중 등 세곳이 친환경건축물로 인증받을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방식으로 건설됐다.친환경건축물은 설계, 유지관리, 폐기물처리, 새집증후군 측면에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것으로 설계단계에서 예비인증을 받은 뒤 준공 후 다시 한번 인증을 받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3개 학교는 설계 당시인 지난해 4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친환경건축물 예비 인증을 받았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친환경건축물로 학교를 신설하면 건축비가 늘어나지만 쾌적하고 건강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학교를 계속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TL방식으로 지어진 학교는 개교 후 20년간 운영관리와 유지보수를 민간사업자가 맡는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플러스] 신축 아파트 새집증후군 검증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지역 1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에 대해 실내 공기를 직접 포집해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등의 권고기준 준수 여부를 검증키로 했다. 또 겨울철 환기 부족이 우려되는 목욕장 및 보육시설에 대해 이달 한 달간 특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맑은환경과 2127-4370.
  • [희망 프리허그] 노숙 탈출 윤창원씨

    [희망 프리허그] 노숙 탈출 윤창원씨

    새해가 밝았다.극심한 불황으로 삶의 무게는 여전히 무겁기만 하다.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는 것만큼 절망적인 것도 없다.어려운 역경을 딛고 새 희망을 품은 우리 이웃들의 감동적인 얘기와 포부 등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이제서야 장남 노릇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윤창원(52)씨는 새해 아침을 새집에서 어머니와 맞겠다는 소원을 끝내 이뤘다.1년여의 노숙 생활과 1년여의 일용직 노동자 생활 끝에 31일 드디어 서울 신정동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됐다.작은아들 집에서 머물다 큰아들이 마련한 새집으로 들어온 어머니 박봉열(79)씨는 머리가 희끗해진 아들을 말없이 바라봤다. 70㎡(21평)의 아담한 임대주택은 윤씨와 어머니가 살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보증금 320만원에 월세 11만 5000원이다.노숙자보호단체인 햇살보금자리와 대한주택공사의 도움으로 그는 이곳에서 6년간 생활하며 또 다른 자활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저축 재미, 경마보다 짜릿” 윤씨는 “어머니를 모시겠다는 꿈을 가지고 2007년 12월 일용직 노동자로 나선지 꼭 1년만”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처음에는 한 달에 다섯 번도 일하기가 힘들었지만 이제는 일이 손에 익어 보름 정도 일을 한다.월 저축액도 10만원에서 30만~40만원으로 늘었고,1년 만에 400만원을 모을 수 있었다. 다른 노숙자들과 마찬가지로 윤씨도 한때 술과 경마에 빠졌다.하지만 지난 2월부터 햇살보금자리의 자활프로그램에 참여해 꾸준히 저축할 수 있었다. 윤씨는 가난 때문에 14살 때부터 경기 안성 농가에서 머슴살이를 해야 했다.19살에는 안양의 한 목장에서 일했고,20대에는 방앗간 종업원으로 연명했다.외환위기 직후 일자리가 끊기자 어머니를 모시고 충남 태안에서 게를 잡는 어부가 됐다.2006년 초 수원역에서 술을 먹고 다른 취객과 싸워 징역 6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어머니를 동생집으로 보낸 뒤 그는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자포자기한 윤씨는 1년 6개월 동안 쉼터 등을 전전했고,2007년 6월 햇살보금자리에 들어왔다. ●“새집서 새해 맞이 꿈 같아” 윤씨는 “자활은 절대 어려운 게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술 줄이고,잠 줄이면 자활할 수 있다고 했다.“경마나 화투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합니다.인생에서 ‘한 방’은 절대 없습니다.”그는 서울신문이 최근 기획한 ‘노숙자와 함께 쓴 2008 노숙자 리포트’가 자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노숙자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주는 게 중요합니다.아직도 거리를 배회하는 동료들이 저를 보고 힘낼 수 있길 바랍니다.”그의 새해 소망은 어머니께 효도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동생과 함께 냉면집을 차리는 것과 운전면허증을 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희망이다. 글·사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한국전력공사]277개 봉사단 연탄배달·집수리 앞장

    [사회공헌 특집-한국전력공사]277개 봉사단 연탄배달·집수리 앞장

    울산 울주군 상남리에 사는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 최명희 할머니(70·가명).최 할머니는 집이 낡고 허술해 해마다 겨울나기가 걱정이었지만,올해는 걱정이 사라졌다.며칠 전 한전 봉사단에서 도배와 장판을 바꿔주고 덜컹거리는 문짝은 튼튼하게 고쳐줬다.예쁜 페인트칠까지 해줘 새집을 얻은 기분이다.올겨울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할머니의 몸과 마음은 더없이 따뜻하기만 하다.2004년 5월 창단한 ‘한전사회봉사단’은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277개 봉사단의 1만 6149명의 봉사단원이 전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 계층이 더욱 힘들어할 겨울철을 앞둔 이맘때면 봉사단원들은 더욱 바빠진다.밀린 전기요금으로 전기공급이 제한되어 추운 겨울 더욱 춥게 보내고 있는 이웃을 찾아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한전은 2003년부터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빛 한줄기 희망기금’을 운영,해마다 2회 (6월,11월) 전기공급이 제한된 저소득 계층의 전기요금을 지원해오고 있다.제도 시행 후 지금까지 1만 2000가구(12억원)에 따뜻한 ‘희망의 빛’을 밝혀줬다.혹한기(7~9월),혹서기(12~2월)에는 주거용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단전 유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연간 약 200만가구의 고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사랑의 김장담그기,연탄나누기,집수리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지난 한 해 전력연구원 봉사단이 ‘사랑의 1004포기 김장담그기’를 실시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6400여만원어치 김장을 담가 독거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에게 나눠줬다.연탄 20만장을 구입,직접 배달해주기도 했다.한전사회봉사단은 음지의 숨은 봉사를 인정받아 지난해 전국 자원봉사대회에서 한국자원봉사 공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겨울길목 온정과 보은 2題] 도배· 연탄배달로 마음 나누고

    [겨울길목 온정과 보은 2題] 도배· 연탄배달로 마음 나누고

     “봉사는 해봐야 그 참맛을 알 수 있어요.”27일 오후 3시 부산 영도구 동삼1동 고지대 골목길.바다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이 얼굴을 때리지만 양손에 연탄을 든 영도구청 환경미화원 황욱용(48·상조회장)씨는 오히려 상쾌하다.얼굴의 굵은 땀방울을 손등으로 연방 훔치며 연탄배달에 여념이 없다.  세밑을 앞두고 환경미화원과 집배원 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을 배달하고,집수선을 해주는 등 겨울나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황씨 등 영도구청 환경미화원 78명은 이날 동삼1동과 청학동 고지대 골목길 곳곳을 누비며 연탄을 배달했다.  이날 환경미화원들은 최근 경기침체로 그 어느 해보다 힘들고 추운 겨울을 보낼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사랑의 연탄’을 전달키로 뜻을 모았다.이날 회원들이 갹출해 모은 100만원으로 연탄 1600장과 내복 8벌을 구입해 저소득가정과 홀로 사는 노인 등 모두 8가구에 전달했다.이날 연탄 200장과 내복 등의 선물을 받은 황연희(89) 할머니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도움을 줘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부산 서구 남부민동 동심부녀 경로당에서는 부산체신청 산하 부산우체국 집배원들의 봉사모임인 ‘우정이 봉사대’ 회원들이 방안 도배와 청소를 하느라 분주했다.방천장과 벽 도배에 이어 낡은 장판을 걷어내고 방바닥에 새장판을 깔았다.  김또순(68) 할머니는 “경로당이 마치 새집 같다.자식 같은 봉사대원들이 최고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우정이 봉사대’ 문근식 회장은 “봉사를 하고 집에 와서 잠을 자려고 누우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며 환하게 웃었다. 부산 해운대구청도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샌드위치 나눔데이’ 행사를 준비했다.점심 또는 간식을 샌드위치로 먹고 식비를 모아 저소득층 청소년을 후원하게 된다.개당 5000원에서 재료비를 뺀 3000원이 기금으로 적립된다.  구는 샌드위치 데이로 모인 후원금으로 선물을 구입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 50여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아산상 대상에 한국해비타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20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사랑의 집짓기’와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쳐온 한국해비타트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재단은 한국해비타트가 연인원 1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난 14년 동안 전국 600가구의 무주택 가정에 새집을 지어주고, 도시 영세민 400가구의 집을 무료로 수리해준 공로를 인정했다고 시상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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