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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연합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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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3 + 다크호스 당대표 카드 ‘만지작’

    내년 2월 8일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후보군이 가시화되고 있다. 비대위원인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의원 등 ‘빅 3’의 당 대표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노(비노무현)계 다크호스도 출전 대기선에 설 채비를 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밤 늦게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를 열어 전대에 출마할 비대위원의 사퇴 시기에 대해 오는 15~16일 국회 현안질문 이후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친노무현)계 구심점 역할을 하며 빅 3 중에서도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꼽히는 문 의원은 출마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이란 게 공식 입장이지만 그를 만난 의원들은 “출마로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전했다. 중진들은 문 의원 출마를 ‘변수’가 아닌 ‘상수’로 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 중이다. 한 당직자는 “설령 상처 입더라도 친노가 전면에 나서야 지도부 흔들기 같은 고질적인 문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전대에서까지 친노 대 비노의 이전투구 양상이 드러나면 지지율을 회복할 길이 없다”는 비판도 많다. 계파 수장들이 직접 전선에 나서면서 다크호스들도 주목받고 있다. 당 최저 지지율(19.5%) 사태를 겪은 뒤 꾸려질 새 지도부이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의 고질적 문제로 꼽힌 계파로부터 자유롭고 참신한 이미지를 주는 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된다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옅은 계파색과 참신한 이미지란 조건을 충족할 인물로는 김부겸 전 의원, 박영선 의원 등이 꼽힌다. 김 전 의원은 문 의원과 같은 영남권 출신으로 문 의원과 대결 구도를 형성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덕에 당내 추천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당 대표로 청와대 저격 활동에 나설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치를 총선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 부담이다. 불법 행위로 얻은 금융 소득을 국가가 환수하는 내용의 이른바 이학수법안,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외국기업과 합작할 때의 설립 요건을 완화한 개정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원상회복시키는 내용의 재개정안 등을 발의하며 정책 행보 중인 박 의원도 당권에 도전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철, 김영환, 박주선, 이인영, 조경태, 추미애 의원 등도 도전을 선언했거나 조만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진들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막상 전대 레이스가 시작되면 후보들 간 합종연횡이 최대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다. 계파에 따른 범친노 그룹의 단일화, 호남 지역 중심 단일화, 막판 유력 후보군에 대응한 단일화 등 여러 경우의 수가 제시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개헌론 다시 떠오르지만…

    오는 9일 정기국회가 끝남과 동시에 개헌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등 개헌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으로 정국이 급변하면서 개헌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도 복잡해져 어느 정도 파급력이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개헌 전도사’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9일에 정계, 종교계, 시민사회계를 아우르는 개헌추진국민연대를 출범시키고 본격 세몰이에 나선다. 11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주재하는 ‘권력구조 개편과 헌법개정’ 정책토론회가, 18일에는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가 개최하는 개헌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과 별개로 여야 양쪽 모두에서 당 차원의 움직임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0월 ‘개헌 봇물’ 발언으로 홍역을 치렀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후 당직자들에게 아예 ‘개헌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개헌보다 경제 살리기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를 내세웠는데 민생 관련 법 논의가 연말 임시국회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여당 내 개헌 함구령이 조만간 풀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새정치연합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우 원내대표 모두 개헌에 우호적이지만 현재는 당 차원에서 개헌론을 본격 제기하기는 정국이 애매하게 바뀌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윤회 건으로 여권이 위기에 몰렸고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국정조사’ 도입도 힘을 받고 있는데 굳이 개헌으로 이슈를 돌리기는 수지타산이 안 맞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김무성 “바보정당이라도 되겠다는 진정성 알아주실 것”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김무성 “바보정당이라도 되겠다는 진정성 알아주실 것”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김무성 “바보정당이라도 되겠다는 진정성 알아주실 것”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둔 8일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당 지도부,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의원들과 청와대 오찬에서 비선실세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을 제외하고, 사실상 유일하게 강조한 것이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였던 만큼 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다시 커진 게 사실이다. 새누리당은 연금 개혁과 병행할 성과연동제를 비롯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정년연장 등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을 속속 구체화하는 한편 임시국회 소집 후 새정치연합과 관련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속도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일단 새정치연합과 이르면 10일부터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연석회의’를 시작, 연금 문제를 포함해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와 국회 정개특위 구성 문제를 폭넓게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과 공무원 노조가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주장을 일부 수용, 여야 합의와 별개로 실무 차원의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는 이른바 ‘투트랙’ 협상도 제안하며 전향적 양보 방침도 시사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잇달아 새정치연합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표떨어지는 일만 하는 바보정당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며 “하지만 지금 개혁을 안하면 국민 모두 머지 않은 장래에 더 큰 고통을 안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바보정당이라도 되겠다는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국민이 알아주시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새정치연합도 하루 빨리 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과거에도 연금 개혁을 할 때 사회적 합의체를 구성한 바 있고, 야당도 사회적 합의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바로 사회적 합의의 본질”이라며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대의민주주의하에서 여야가 공동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며 거듭 사회적 합의체 일부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2+2 연석회의’를 성사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제도개선책도 서둘러 가닥을 잡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새로 취임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공무원 정년연장 도입을 위한 구체적 제도설계방안 등에 대한 보고를 청취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바보정당 소리 들어도 진정성 국민이 알아주실 것”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바보정당 소리 들어도 진정성 국민이 알아주실 것”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바보정당 소리 들어도 진정성 국민이 알아주실 것”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둔 8일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당 지도부,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의원들과 청와대 오찬에서 비선실세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을 제외하고, 사실상 유일하게 강조한 것이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였던 만큼 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다시 커진 게 사실이다. 새누리당은 연금 개혁과 병행할 성과연동제를 비롯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정년연장 등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을 속속 구체화하는 한편 임시국회 소집 후 새정치연합과 관련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속도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일단 새정치연합과 이르면 10일부터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연석회의’를 시작, 연금 문제를 포함해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와 국회 정개특위 구성 문제를 폭넓게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과 공무원 노조가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주장을 일부 수용, 여야 합의와 별개로 실무 차원의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는 이른바 ‘투트랙’ 협상도 제안하며 전향적 양보 방침도 시사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잇달아 새정치연합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표떨어지는 일만 하는 바보정당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며 “하지만 지금 개혁을 안하면 국민 모두 머지 않은 장래에 더 큰 고통을 안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바보정당이라도 되겠다는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국민이 알아주시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새정치연합도 하루 빨리 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과거에도 연금 개혁을 할 때 사회적 합의체를 구성한 바 있고, 야당도 사회적 합의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바로 사회적 합의의 본질”이라며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대의민주주의하에서 여야가 공동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며 거듭 사회적 합의체 일부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2+2 연석회의’를 성사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제도개선책도 서둘러 가닥을 잡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새로 취임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공무원 정년연장 도입을 위한 구체적 제도설계방안 등에 대한 보고를 청취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비선 실세 ‘문체부 인사 개입’ 집중 추궁… 김종 차관 “언론보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다”

    정윤회씨 동향 파악 문건 유출로 인한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5일 국회를 파고들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빠른 템포로 여권을 몰아세웠고 그동안 말을 아껴 온 새누리당은 논란이 번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본격 대응에 나섰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박근혜 대통령이 문체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폭로는 이날 여야 정치 공방의 ‘불쏘시개’가 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인사청탁 창구로 지목된 김종 문체부 제2차관에게 비선 실세 인사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한양대 동문인 두 사람이 공모해 인사 전횡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게 추궁의 초점이었다. 이에 김 차관은 “이 비서관을 잘 모른다. 딱 한 번 인사한 것밖에 없다”며 “만약 이 비서관과의 사이가 언론에 나온 대로 사실이라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또 정씨가 승마선수인 딸이 승마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청와대에 입김을 불어넣었고 이후 승마협회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성 감사가 이뤄졌으며 문체부 관계자가 박 대통령의 지시로 인사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은 정씨 딸의 성적증명서를 증거로 제시하며 “정 선수는 훌륭한 선수”라고 옹호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도 “자라나는 꿈나무를 특혜를 받는 모자라는 선수로 매도했다”고 반격했다. 이날 회의 도중 우상일 문체부 체육국장이 김 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라는 메모를 전달했다가 발각돼 파문이 일었다. 설훈 교문위원장은 “국민의 대표를 싸움 붙이라고. 공직자로서 할 소리냐. 국민을 어떻게 알고 이러느냐”고 호통을 친 뒤 정회를 선포했다. 회의가 멈춘 이후에도 설 위원장은 우 국장을 향해 “미친놈”이라고 쏘아붙이는 등 분을 삭이지 못했다. 우 국장은 “김 차관이 말씀을 많이 하시면 별로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에서 윗사람을 모시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유 전 장관을 겨냥해 “도대체 왜 이런 분을 장관에 임명해 나랏일을 맡겼는지 기가 막힐 지경”이라면서 “한 나라의 장관을 지낸 분까지 나라를 혼란케 하는 일에 동참하는 데 대해 정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 최소한 인간 됨됨이라도 검증해서 장관을 시켜야 한다”고 공격했다. 새정치연합은 비선 실세 의혹 규명을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치 공세”라고 규정하며 응하지 않아 회의는 20분 만에 산회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사분오열 與 일사불란 野

    정가 깊숙이 파고든 정윤회씨 동향 파악 문건 유출 및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사건이 여권 내부의 권력 암투 양상으로 흐르다 보니 피아식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데다 당 지도부마저 뚜렷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교통정리’가 안 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씨를 포함해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 전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모처럼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與 지도부는 침묵… 친박·반박 입장차 뚜렷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4일 사흘째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괜한 말실수를 했다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친박(친박근혜)계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만 “정윤회 씨, 조응천 씨 등 전직 비서들이 근거도 없는 이야기를 쏟아내는 바람에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고 했을 뿐이다. 당 지도부의 공식 메시지가 없다 보니 당내 의원들의 목소리는 ‘사분오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측근 3인방과 정씨를 비호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주장이 옳다고 보는 의원도 있었다. 또 이들 모두를 비판하는 의원도 적지 않았다. “어느 쪽에 서야 박대통령을 돕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 의원들은 청와대 비선라인을 겨냥한 비판 수위를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野 정윤회씨 포함 관련자 검 고발키로 새정치연합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은 이날 검찰에 고발한 정씨와 ‘십상시’로 지목된 인물들에게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 혐의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진상조사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문건 작성자에 대한 고소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고소인들이 피해자가 아니라 국정농단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또 ‘정윤회게이트와 청와대 비서진 국회위증 진상조사를 위한 국회 운영위 개회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10월 28일 열린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정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발언이 위증임을 밝히기 위해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에 세월호법 협상 방식 들고 나온 새누리…靑비선실세 파문에 골머리

    ‘공무원연금 개혁’에 세월호법 협상 방식 들고 나온 새누리…靑비선실세 파문에 골머리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재공론화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세월호법 협상 방식’을 차용하는 ‘투트랙’ 카드를 꺼내들었다. 예기치 못한 청와대 비선실세 파문으로 추진동력을 갑자기 상실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법 개정을 위한 직접 협상은 여야가 나서지만, 야당과 공무원 단체가 주장하는 ‘사회적합의체’의 취지를 존중해 실무 차원의 별도 협의체를 구성할 여지를 시사한것이다. 공무원 연금 제도 개선은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 차례 채근하는데 맞춰 여권은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강도높게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법정 시한내 예산안을 처리키로 합의하면서도 정기국회 이후 당대표와 원내대표 연석회의에서 공무원 연금개혁과 ‘사자방’ 국정조사를 함께 논의하기로 아예 못박았을 정도다. 그러나 직후 정윤회씨 등의 권력암투 의혹 등을 놓고 폭로가 잇달으며 야당이 갈수록 연금 협상 테이블에 앉는 자체를 후순위로 밀어내는 분위기다. 굳이 화력을 분산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선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이완구 원내대표가 ‘투트랙’을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일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협상 원칙을 언급하며 “이해당사자가 협의와 합의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게 기본 원칙이지만, 사회적 합의기구도 나름 의미가 있다”며 “연금 협상 문제는 투트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 논의를 위한 사회적합의체 구성에 부정적이었던 기존 입장에서 뉘앙스가 다소 달라졌다. 이해당사자와 직접 협상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충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사전 단계에서 실무 협의체를 구성, 이들의 의사를 반영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이기 때문이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실무 차원의 협의체 구성문제가 물밑에서 꽤 심도있게 이뤄졌지만, 청와대 문제가 불거지며 야당이 관련 논의를 중단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 지도부도 새정치연합이 조속히 자체 개혁안을 내놓고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공무원 연금 개혁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개혁안은 내놓지 않고 사회적 합의기구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를 이루려면 각각 개혁안을 내놓고 심의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는 게 합당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도 “우리는 안을 다 내놨는데 야당은 개혁안을 내놓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야당이 자신들의 안을 내놓지 않으면 협상이 안 된다”고 못박았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면담을 거론하며, 중하위직 공무원 연금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되 고위직 연금을 삭감하는 것으로 알려진 새정치연합의 연금개혁안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고위직 연금 삭감만으로는 새누리당안에 따른 재정절감 효과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고위직 연금액 상한을 약 300만원으로 설정하면 73.4%가 교육직 공무원인데 이는 또 다른 분열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교문위 문체부 국장, 정윤회 의혹 질의中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 논란

    국회 교문위 문체부 국장, 정윤회 의혹 질의中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 논란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 한 장이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를 들쑤셨다. 이 메모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상일 체육국장이 김종 차관에게 전달한 메모였는데 언론사 카메라에 잡히면서 사달이 났다. 이날 교문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 딸과 관련해 직접 문체부 국·과장의 좌천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었다. ●“박 대통령 ‘정윤회 문제있다’ 보고한 문체부 직원 인사조치” 한겨레신문은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불러 수첩을 꺼내 문체부 노모 국장과 진모 과장의 이름을 거명하며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기사 바로가기) 한겨레에 따르면 당시 노 국장과 진 과장이 인사조치된 것은 청와대 지시로 두 사람이 승마협회에 대해 전례없이 조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직후였다. 승마계에서는 승마 선수인 정윤회씨 부부 딸의 전국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을 둘러싸고 특혜 시비가 불거져 정윤회씨 부부가 청와대와 문체부 등을 통해 승마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암암리에 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조사 보고서가 (청와대 뜻과 다르게) 정윤회 측과 반대 측 모두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보고한 것이 정윤회 측의 반발을 산 것 같다”는 익명의 문체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문체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두 달 뒤 정기인사 때 자연스럽게 해당 국장과 과장을 교체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틀 뒤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조치를 확인하는 바람에 노 국장과 진 과장은 산하기관 등으로 전보시켰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한겨레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겨레 보도가 정확한 정황 이야기다. 그래서 BH(청와대)에서 반응을 못하는 것이겠지”라고 밝혔다. 당시 인사권자인 유진룡 전 장관이 직접 밝힌 증언인 만큼 한겨레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조선일보 기사 바로가기) ●국장이 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한다” 메모 전달 이를 놓고 5일 교문위에서 오전 질의가 끝나기 직전인 11시 50분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유기홍 의원은 “긴급 제보가 있다”면서 “문체부 우상일 체육국장이 김종 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가야 한다’는 메모를 전달한 것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며 사실 관계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재만 청와대 비서관과 한양대 동문으로 유진룡 전 장관에 의해 청와대 인사개입 통로로 지목된 김종 차관은 “(메모를) 받았다”며 “확인은 안 했다”고 답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소속 설훈 교문위원장이 “체육국장이라는 사람이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한다’는 메모를 차관에 전달하는 게 잘한 짓이냐”며 “당장 메모를 가져오라. 공직자가 여기가 어디인데 국회에서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라느냐”며 호통을 쳤다. 김종덕 장관이 “책임자로서 사과 드린다”며 바로 고개를 숙였지만 설훈 위원장이 “건국 이래 처음 보는 일이다. 절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국민을 어떻게 알고 있느냐”며 거듭 목소리를 높인 뒤 갑작스레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를 선포한 뒤에도 꺼지지 않은 마이크를 통해선 “미친 짓들 아니냐”는 설 위원장의 격한 반응이 여과없이 중계됐다. 이어진 오후 질의 시작과 함께 야당 의원들은 해당 국장에 대한 문책을 포함해 강도 높은 질타를 이어갔다.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은 “국회를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여야를 떠나 국회를 모독한 사태를 간과할 수 없고 당사자인 국장과 차관에 대한 징계 등 책임있는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의원은 “교문위가 투우장이냐 투견장이냐. 장·차관의 진실한 답변을 보좌해야할 국장이 ‘진술하지 말고 은폐하라’는 취지로 작전지시를 내리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메모 전달 건에 대해 장관의 견해는 뭔지, 재발방지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듣고 위원회를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담당 국장의 적절치 못한 처신과 언행에 대해 공식 사과드린다”며 “발생해선 안 될 일이 발생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상임위가 끝나는 대로 적절한 인사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메모 전달 당사자인 우 국장은 “급하게 쓰다보니 앞부분이 생략됐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써서는 안 될 표현을 쓴 것은 백배 사죄드려 마땅하다”며 “배석해 지켜본 바에 의하면 여야 의원들이 배석해 고성이 오가고 하길래 차관께서 나서서 말씀을 많이 하시면 별로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에서 윗사람을 모시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어 교문위원들은 질의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메모 문제를 놓고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계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담뱃값 인상 최대 피해자는 군인들?[단독]

    “담뱃값이 인상되면 군 사기가 저하된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우려스러운 점을 말씀드린다”고 운을 뗀 백군기 의원이 “군대와 담배는 떼어놓기 어렵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담뱃세가 인상되면 저소득층이 세금을 더 많이 부담하게 되는 소득역진 현상이 일어나는데 월급이 10여만원에 불과한 군인에게 가장 큰 타격이 된다는 설명이었다. 백 의원은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운다고 하면 월 7만 5000원이 들지만 4500원으로 오르면 두배 가까운 13만 5000원을 지출해야 한다”면서 “현재 상병 월급이 13만 4600원이니 월급으로도 담뱃값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담뱃세를 군 사기와 연결짓는 설명에 대책회의에 참석한 의원 사이에서는 웃음이 나왔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의원들도 있었다. 백 의원 외에도 이날 새정치연합에서는 담뱃값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왔다. 오후 4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성토’라고 할 정도로 의원들의 반대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비선 논란 틈탄 무차별 의혹 제기도 삼가야

    청와대 비선 권력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윤회씨의 행적에 대한 추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 김진선 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사퇴가 정씨와 관련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안민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난 7월 갑작스레 이뤄진 김 전 위원장의 사퇴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씨의 암투와 무관하지 않다는 여러 근거가 있다”며 정씨와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야당의 의혹 제기와 별개로 어제 한 언론은 지난 4월 정씨와 대한승마협회 측이 벌인 승마 국가대표 선발 부정 논란을 끄집어내 당시 정씨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인사 압력을 행사했다는 승마협회 관계자들의 주장을 보도했다. 정씨의 딸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정씨 부부가 심판 부정 의혹을 제기했고, 뒤이어 승마협회 등에 대한 경찰 수사와 문체부 국·과장 교체 등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승마협회 관계자들이 “정씨 쪽에 저항한 사람들은 다 날아갔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한 것이다. 임기를 1년 3개월 남겨 둔 김 전 위원장의 돌연한 사퇴는 지금까지도 이런저런 의구심을 낳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그는 조직위의 새로운 리더십 필요성을 내세우며 외압설을 부인했으나 주변에선 내부 갈등과 올림픽 개최 준비 혼선,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등이 맞물리면서 청와대의 퇴진 압박에 따라 물러난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안 의원도 바로 이 같은 당시 정황에 근거를 두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령 김 전 위원장의 사퇴가 타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도 그게 정씨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 정부가 준정부기구인 조직위의 수장에게 내부 파행이나 실적 부진 등의 책임을 묻는 행위를 외압이라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암투설이나 외압 의혹을 거론하려면 구체적인 근거부터 제시했어야 마땅하다는 점에서 야당의 주장은 비선 논란을 확산시켜 여권을 궁지로 몰려는 정치 공세라는 비난을 자초할 소지가 충분하다. 정씨와 승마협회 측 공방도 이미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사법적 판단을 지켜보는 게 마땅하다. 이해관계가 부닥치는 일방의 주장을 앞세워 의혹을 제기한다면 이 또한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청와대 비선 권력의 존재 여부는 마땅히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 명명백백하게 가려져야겠으나 이를 빌미로 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도 경계하고 삼가야 한다. 검찰 수사가 막 시작된 터에 마치 비선 권력의 실체가 다 드러난 양 단정 지으며 공세를 펴는 것도 국민이 보기엔 볼썽사나운 일이다.
  • “박인용씨 아파트 부당취득 의혹”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경기 고양시 일산에 있는 아파트를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은 3일 “박 후보자가 1994년 초 국방부 군인공제회로부터 일산의 84.96㎡ 아파트를 분양받아 1996년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는데 이는 부당 취득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군인공제회 분양공고에 따르면 신청 접수자와 계약자, 최초 입주자가 동일인이어야 하는데 박 후보자가 해당 아파트에 실거주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이다. 해당 아파트는 입주 후 2년간 전매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군인공제회가 해당 아파트를 회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실제 거주하지도 않은 아파트를 8270만원에 분양받은 뒤 소유만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3억원을 넘는다. 박 후보자가 대학원 편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새정치연합 임수경 의원은 “박 후보자가 경남대 대학원 편입학 자격이 없는데도 특혜를 받아 2005년 편입에 성공해 석사 학위를 1년 만에 땄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시 변경된 경남대 학칙에 따라 예외조항을 적용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야당은 4일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의혹과 논문 작성 과정에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 “비선실세 문제는 불통 국정 탓” 野 “김기춘·문고리 3인방 물러나야”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으로 새누리당 내부에 미묘한 파열음이 번지고 있다.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가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반면, 비박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 분위기다. 새누리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3일 청와대 비선라인의 불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4선의 정병국 의원은 “역대 정권마다 비선실세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국정 운영이 투명하지 못하고, 공조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장관이 비서실을 통해 대통령과 접근하는 체제가 존속하는 한 비선실세 문제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4선의 원유철 의원도 “검찰 수사와 별개로 청와대는 내부 보안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인사와 검증시스템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개 발언은 없었지만 문고리 권력으로 지목된 3인방(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이 물러나야 하는 게 아닌지 타진하는 분위기도 여당 내에서 감지됐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공식 대응법은 ‘함구’다. 청와대로부터 함구령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반면 새정치연합에서는 문건 의혹 발언에 가담하는 의원이 늘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국가정보원 1급 국장이 청와대 비서관 관련 첩보를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제공하다 청와대 외압으로 요직에서 밀려났다는 의혹과 관련, 서영교 의원이 “국정원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뒤도 추적하느냐”고 물었다. 이병기 국정원장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안민석 의원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씨 간 권력암투 끝에 지난 7월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사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비상대책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이 국가 대사인 올림픽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퇴해 의구심을 자아냈다”면서 “사퇴 배경에 권력 암투가 있었는지 해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비선 핵심으로 꼽히는 정씨와 함께 김기춘 비서실장, 문고리 권력 3인방에 화력을 집중시켰다. 박지원 의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비서실에 굉장한 신뢰를 표시했는데 어떻게 검찰이 수사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분들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수사 결과를 국민이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찌라시 루머를 모아 사실인 양 보고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비서실 기능 정상화 쇄신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꽃놀이패 쥔 野 “4대 의혹 밝혀라”

    청와대 감찰 문건 유출 파문이 폭로전 양상으로 번져가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4대 의혹을 제기, 공세를 강화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2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루머라고 일축했지만 국민이 느끼는 충격과 의혹은 상상 이상”이라며 네 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박 대변인이 제기한 의혹은 첫째 공직기강비서실 보고서의 작성 배경처럼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을 청와대에서 몰아내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둘째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면 누가 어떻게 보고했는지와 문서가 유출됐던 지난 5~6월쯤 이뤄진 조사 결과가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 셋째 공직기강비서실 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한 사람이 누구인지, 넷째 지난 1일 박 대통령이 진상 규명도 하기 전 사건을 루머로 단정한 것은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받았기 때문인지 등이다. 박 대변인은 또 “과거 이재만 비서관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정윤회씨와 만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는데, 이 같은 발언이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인터뷰에 의해 위증으로 드러났다”면서 “새누리당은 국회 위증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예산국회를 마무리하는 즉시 상설특검 도입, 국정조사 실시, 국회 운영위 소집 등 총공세를 펼 방침을 시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국회가 끝난 즉시 정윤회 게이트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실규명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건의 초점을 문건 유출에 맞추고 ‘국기 문란’으로 성격을 규정한 박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내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소속인 진성준 의원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 제시로 검찰이 꼬리 자르기로 넘어가려는 게 아닌가”라면서 “이번 사건은 일종의 청와대 내부의 권력투쟁과 암투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무원 연금 개혁·사자방 핫이슈… 靑 비선라인 논란도 변수

    연말 정국은 매년 정쟁으로 얼룩져 왔다. 하지만 아무리 꽉 막혀도 어떻게든 연내에는 풀렸다. 정치 현안과 예산안이 뒤엉켜 해가 바뀌기 직전까지 진통을 겪다 ‘빅딜’로 타결되곤 했다. 내년도 예산안을 해를 넘겨 처리하진 않아야 한다는 대원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에는 정쟁의 ‘데드라인’이 돼 주던 예산안이 본회의 자동부의제 도입으로 법정 시한인 2일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쟁을 끊어줄 제동 장치가 없어진 셈이다. 올 연말 정국이 여느해보다 ‘뜨거운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새누리당은 예산안을 처리한 뒤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8일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에 따라 예산안이 예정대로 통과되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연석회의’로 공무원연금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4월 이내에 처리해야 2016년 총선에서 공무원 표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정윤회씨 문건 유출 및 비선라인 국정개입 의혹’이 정국 돌발 변수로 등장하면서 새누리당의 정치 일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대응 수위를 크게 높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 농단’으로 밀어붙이는 야당의 공세를 “증거가 없다”는 논리로 방어하고, 공공기록물 유출에 대해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선에서 그칠 듯하다.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 노력이 정윤회 문건 파문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 요구를 새누리당이 전격 수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또한 정윤회씨 논란을 잠재우려는 목적이 크다는 해석이다. 새정치연합에는 이번 연말이 정치적 호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선 라인의 국정개입’ 진위를 떠나 이런 의혹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여권에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어서다. 한 야권 인사는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처럼 정윤회씨 논란이 뜨거울 때 최대한 정치적 이득을 따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야권이 논란의 실체가 규명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은 이번 논란을 사자방 국정조사 관철을 위한 연결고리이자 압박 수단으로 삼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는 일단 다른 현안을 앞세워 회피한 뒤 장기전으로 끌고 갈 공산이 크다. 결국 여야가 올 연말을 무대로 펼칠 지독한 정쟁은 해를 넘겨 ‘갈 때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與 “루머수준 문건에 국력 낭비 안돼” 野 “십상시 게이트 국조·상설특검을”

    비선실세 국정 개입 의혹이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며 여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여권은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며 진화에 부심했다. 야권은 의혹을 ‘십상시 게이트’로 명명, 상설특검·국정조사 등을 요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온갖 풍문과 낭설이 시중에 나돌고 있어 굉장히 걱정”이라면서 “이런 문제는 진실이 뒤늦게 밝혀져도 세상은 ‘과장된 거짓’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건도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루머 수준의 문건 때문에 나라의 에너지가 낭비되는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폭로된 청와대 내부 문건의 가치를 평가절하했다. 여당 내부에서는 집권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선’이나 ‘권력암투’가 언급되는 것 자체가 청와대 리더십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계심도 엿보였다. 야당은 전선 확대를 시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회의 뒤 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정윤회, 만만회, 십상시, 7인회, 그림자 실세 등 비선을 연상케 하는 용어를 거명한 뒤 “2014년 대한민국이 수백년 전 구중궁궐로 돌아가버린 듯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인인 국민이 김기춘, 박지만, 정윤회의 삼국지에 농단당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검찰 수사에 대해 “수사 방향이 문건 유출에 포인트를 잡은 것을 대단히 우려한다”면서 “문건의 진위 규명이 먼저고 그다음이 유출 수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에 대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국기문란 행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말했다. 반면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김 비서실장 교체설을 유포하라고 정윤회씨가 지시한 것으로 나오는데 올해 1월에 현실화됐다”면서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예산 부수 법안’ 수정싸고 막판 진통

    여야 ‘예산 부수 법안’ 수정싸고 막판 진통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12년 만에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하루 앞둔 1일 여야는 375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잠정 합의했다. 정부안에서 5000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예산 부수 법안’을 어떻게 수정하느냐를 놓고는 이날 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예산 수정안 심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통화에서 “불필요하고 과다한 예산은 3조 5000억원 정도 감액하고 추가로 3조원을 증액해 정부안보다는 5000억원이 줄었다”며 “밤새 기획재정부 등에서 실무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376조원 규모 정부 예산안에서 저금리에 따른 국채 이자율 조정액 1조 5000억원, 방산 비리 논란을 일으킨 방위사업청 예산 2000억원 등을 감액했다. 여야가 국고 지원을 합의한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5233억원은 추가했다. 창조경제 예산 등 이른바 ‘박근혜표 예산’은 크게 손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야는 예산 부수 법안 처리 방안을 놓고 이날 늦게까지 진통을 이어 갔다. 전날까지 부수 법안을 처리해야 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등은 이날까지 파행을 이어 갔다. 중소기업이 가업을 상속할 때 비과세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상속세법 개정안 등을 정부에서 내놨으나 야당은 ‘맞춤형 부자 혜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 법안은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새누리당은 예산 부수 법안 역시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을 제출하기 위해 야당과의 협상에 나섰다. 기재위 조세소위원장인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여야가 합의한 내용은 다 반영하고, 안 된 부분은 야당과 논의해 수정안을 올릴 것”이라며 “야당에 수정안 내용을 전하고 가능하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연구·개발(R&D) 세액 공제율 축소, 조세소위에서 합의한 신용카드 소득공제 2년 연장안 등 정부안에 없던 내용까지 폭넓게 수정안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정부안에 없는 내용을 수정안에 넣고는 합의를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좋은 법안을 새로 만드는 작업을 상임위 차원에서 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게을리한 새누리당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야당 일각에서는 예산 부수 법안이 정부 입법과 다름없는 일종의 ‘청부입법’이 됐다는 불만까지 나온다. 이에 여야가 2일까지도 수정안 합의에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여야 각각의 수정안 및 정부안을 두고 본회의에서 ‘표 싸움’을 벌일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선진화법에 따라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앞둔 것은 고무적이지만 반대로 선진화법이 ‘상임위 무력화’를 유발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정부안이 자동 부의되면서 예산과 무관하게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넣는 내용의 정책 입법이 예산 부수 법안 내용에 포함돼 심사 없이 본회의에 올라가는 등 허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 정부에 혐한시위를 막기 위한 구체적 조치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또 국방위원회는 소말리아, 아랍에미리트에 파견된 국군의 파견 기간을 1년씩 연장하는 안을 의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천, 해경안전본부 ‘세종시 이전설’에 발끈

    해양경찰청이 해체된 뒤 신설된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상급 기관인 국민안전처를 따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해양 주권 수호를 총괄하는 본부를 바다에서 내륙으로 이전시키는 것은 해경을 두번 죽이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1일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법제실에 제출됐다. 국민안전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국무총리실 소속인 만큼 이전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현재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경청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국민안전처가 출범한 이후 세종시 이전설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입주해 있는 국민안전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산하 기관인 해양경비안전본부도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 지역에서는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서해의 경우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최고조에 달하는 지역인 데다 북방한계선(NLL)을 두고 남북 간 긴장이 계속되는 현실을 무시한 ‘탁상공론’식 발상이라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현장성과 기동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점과도 배치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등 여러 난제를 코앞에서 책임져야 하는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것은 서해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사고가 났을 때 지휘부가 사고 지점에 빨리 가지 못하면 그만큼 수습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여야 정치권 또한 한목소리로 해양경비안전본부 인천 잔류를 주장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덕수(인천 서강화을) 새누리당 의원은 “(해경청이) 인천에 있던 중앙행정기관이었고,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등 여러 상황을 봤을 때 개편된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인천에 남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인천 남동갑) 새정치연합 의원도 “해양 수호 기관 본부는 현장과 가까운 곳에 있는 게 정상이라는 것은 상식이고, 외국의 경우에도 거의 그렇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물꼬 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나진·하산’ 내년 본계약 기대감

    물꼬 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나진·하산’ 내년 본계약 기대감

    러시아산 유연탄이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수송되는 나진·하산 물류 협력 프로젝트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본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부는 남·북·러를 거친 이번 석탄 시범운송사업이 3각 협력의 시발점으로 우리 경제 혁신과 동북아의 평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남북 간 인도적 목적 외에 교류·왕래를 금지하는 5·24조치의 예외로 인정할 만큼 성공에 공을 들였다. 이와 관련, 임 대변인은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등을 위해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은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3각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경색된 남북 관계를 회복하고, 대화·협력의 통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다만 시범사업이 본계약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본계약을 금년 안에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고 내년 정도에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것도 협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 등 방북 대표단의 현장 점검 과정에서 러시아와 북한 모두 협조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본계약 체결 가능성을 밝게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철도성 관계자와 나선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들도 나와서 전반적으로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정부의 남·북·러 3각 협력이 결실을 맺은 데 대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남북한과 러시아가 추진하는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가 남북한 경제교류의 물꼬를 트고 화해 협력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색했다. 문재인 비대위원도 “러시아 석탄이 나진을 통해 지난 주말 포항에 도착했는데, 이 구상은 ‘철의 실크로드’로 시작해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구체화되고 이명박 정부 때 중단됐다가 이제 결실을 맺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사자방 국정조사 연계 처리” 새누리 빅딜 추진 시사

    “공무원연금 개혁-사자방 국정조사 연계 처리” 새누리 빅딜 추진 시사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비리’ 국정조사 문제를 서로 연계 처리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1일 이번 정기국회가 끝난 뒤 가동될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비리’ 국정조사 문제를 연계해 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2일) 예정대로 예산안이 통과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문제가 여야 대표·원내대표 ‘2+2(연석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사자방 국조에 대한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서 여야간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조’ 빅딜설이 계속 제기되는 데 대해 “정치라는 게 딜 아닌가”라며 여야가 주고받기식으로 현안을 처리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조 빅딜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여권이 역점을 두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조속히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야당인 새정치연합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국회 주도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야당의 참여와 협조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여당의 공무원연금개혁 추진을 ‘잘한 일’이라고 호평한 데 대해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에 대해 여야가 한 마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정치연합은 하루빨리 대안을 마련해서 논의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 마련했던 공무원연금개혁안과 현재 새누리당 개혁안이 상당부분 유사하다고 언급하며 “여야를 초월해서 지금까지 무려 20년간 미뤄온 공무원연금 개혁을 제대로 꼭 이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이들 현안의 연계 처리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부정적 기류가 강했던 여당이 최근 청와대의 ‘정윤회 동향보고’ 문건 보도로 시작된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확산하는 시점에 연계 처리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28일 예산안 처리 등에 대해 합의하면서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 공무원연금 개혁, 정치개혁특위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사안은 2014년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된 직후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연석회의에서 협의를 시작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정윤회 게이트 압박 “민정수석실이 찌라시·소설 쓰는 문학집단인가”

    野 정윤회 게이트 압박 “민정수석실이 찌라시·소설 쓰는 문학집단인가”

    野 정윤회 게이트 압박 “민정수석실이 찌라시·소설 쓰는 문학집단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현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논란 파문을 ‘게이트’로 명명하고 이를 쟁점화하는 데 주력했다. 새정치연합은 풍문으로만 떠돌던 ‘비선라인’의 존재가 비로소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정 씨가 어떻게 국정에 개입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이와 함께 이른바 ‘십상시 국정농단 논란’의 최종적인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 있다고 보고 박 대통령이 논란을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정 씨와 ‘문고리 권력’ 3인방 등 ‘십상시’의 국정개입 농단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며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엄중한 처벌 대책을 말하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조차 회피하고 외면하면 정 씨를 중심으로 한 숨은 실세가 존재하며, 정 씨가 어떤 방식으로든 박 대통령과의 끈을 유지하며 국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에 제기된 논란을 계기로 그동안 정부·여당을 상대로 제기해 온 ‘낙하산 인사’ 등의 의혹까지 전면적으로 검증에 착수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한 대변인은 “그간 박근혜 정부에서 비정상적으로 진행돼 온 인사참사, 정책혼선, 각종 이권 개입 모두를 국민과 언론이 새롭게 검증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여당에 있는 대통령의 공식 라인이 정윤회 ‘비선 라인’에 의해 좌지우지됐다면 이대로 두시겠는가”라며 “이런 의혹을 없애려면 야당의 운영위원회 소집에 응해 사실을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야당은 언론에 보도된 ‘청와대 문건’이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허구와 상상에 기인한 소설이라는 여당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당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정수석비서관실 전 행정관이 해당 문건을 작성했음을 언급하며 “추상같은 기강을 세워야 할 민정수석실이 찌라시를 양산하고 소설을 쓰는 문학집단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이 문건이 담은 반헌법적 내용의 진실규명을 막는 것은 터진 둑을 억지로 틀어막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권도 걱정이지만 대한민국 헌정 체제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당은 외부의 피를 수혈해 진상조사단의 활동을 본격화하는 채비도 서둘렀다. 조사단은 당 민원법률국 부국장인 김창일 변호사를 비롯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당 바깥의 안상섭 조동환 김남국 정이수 변호사를 외부위원으로 위촉했다. 박 의원은 “전문 실무역량의 중요성을 고려해 인선했다”며 “국정원 댓글사건 등에서 우리 당에 기여한 변호사들”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野 정윤회 게이트, 도대체 무슨 일이”, “野 정윤회 게이트, 정말 황당하네”, “野 정윤회 게이트, 언제 이 문제가 끝날 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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