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새정치연합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문학상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개그맨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멸종 위기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KBO장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06
  • [7·30 재·보선 D-8] 여 “권은희 남편 탈세” 야 “김용남 재산 허위신고”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재산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권 후보 남편 남모(48)씨의 재산 형성 과정이 부동산 투기 수법과 닮았다고 공격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법적 하자가 없고 새누리당 후보 15명 중 6명이 권 후보와 같은 방식의 재산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또 경기 수원병(팔달)의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지목을 부정확하게 기재, 부동산 재산을 4억원 축소 신고했다며 맞불을 놓았다. 권 후보 남편인 남씨가 자신과 회사 명의로 보유한 부동산은 상가 15곳이다. 경기 화성시 반송동 P빌딩 입주상가 5곳 중 2곳은 남씨의 개인 회사인 케이이비앤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D빌딩 입주상가 10곳 중 7곳은 남씨 지분이 40%인 스마트에듀 명의다. 권 후보가 회사 명의 부동산 대신 케이이비앤파트너스와 스마트에듀 주식가액 1억여원만 신고한 게 축소 신고 의혹의 핵심이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은 “정몽준 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도 현대중공업 보유 주식만 공개하지 현대중공업의 부동산을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며 합법적 신고라고 강변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권 후보의 재산 신고가) 규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용남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 같은 상임위에 출석한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의도적인지 조사 중”이라면서 “(의도적 축소를) 했다면 중대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권 후보 관련 논란은 남씨의 탈세 의혹으로 증폭됐다. 남씨와 회사가 받는 월세 수입이 2000만원으로 추정되는데, 남씨가 지난 5년간 납부한 소득세와 재산세는 79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남씨가 법인을 따로 만들어 부동산 거래를 한 배경과 관련, “탈세 때문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후보는 변호사 시절 위증 교사, 경찰에서 위증, 석사논문 대량 표절, 출마 놓고 말 바꾸기, 배우자 재산 축소 신고에 이어 탈세 의혹까지 추가돼 의혹 6관왕”이라며 “위증, 위선, 위계 등 부도덕의 아이콘이 됐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남씨를 사실상 전문 투기꾼으로 규정, 총공세를 퍼붓는 분위기다. 반면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스마트에듀는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돼 법인세 780만원을 냈고, 케이이비앤파트너스는 지금까지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데 무슨 탈루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채무를 감안하면 4명이 출자한 스마트에듀의 총 자산 가치는 8억~9억원을 넘지 않는데도 권 후보 부부가 수십억원대 자산가로, 남씨의 회사가 투기 전문 업체로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지목한 6가지 의혹 전부를 사실무근으로 판단,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새누리당이 ‘권 후보의 공천은 위증의 대가로 인한 보은 공천’이란 취지의 글을 당 공식 트위터에 게재한 데 대해 “후보 비방죄에 해당한다”면서 “관련 글을 삭제해야 한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권 후보를 표적 삼은 의혹 제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황 장관은 모해위증 혐의로 권 후보가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 방침을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 권 후보가 외압 수뇌부로 지목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하급심에서 무죄를 받았다는 이유로 보수단체가 지난 14일 권 후보를 고발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7·30 재·보선 D-8] 커지는 野 - 野 갈등 속으로 웃는 새누리

    7·30 재·보궐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야권 내부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당 차원의 연대가 불투명해지며 서로 예민한 발언이 오고 가는 데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 ‘천막 당사’ 운영 등을 놓고 정의당이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으면서 감정이 격해진 모양새다. 야권의 갈등이 격할수록 어부지리를 얻는 새누리당은 진흙탕 싸움에서 한 걸음 물러선 채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재·보선 투표 용지 인쇄가 시작된 21일까지도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야권 연대 문제를 두고 논란을 거듭했다. 새정치연합 측은 야권 연대를 ‘지분 나누기’라고 정의당을 몰아세웠다. 새누리당이 선거 때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격할 때의 논리를 그대로 빌린 것이다.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인 송호창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선거 때가 돼서 표를 달라, 지분 나누기를 하자는 식의 야권 연대는 이제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새정치연합이 야권 연대에 나서지 않는 실제 이유는 새누리당을 이기는 데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당내 계파 정치, 계파 승리에만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전날에 이어 권 후보를 언급하며 “준비도 안 된 분을 잡아 뽑듯 공천해서 권 후보를 여권의 집중 공격 대상으로 만든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날을 세웠다. 야·야 갈등이 격해지면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서울 동작을 등 3파전 구도가 많은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 연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야권이 감정싸움 형태의 갈등을 보이면서 이후 후보 차원의 연대가 이뤄진다고 해도 지지층을 모두 흡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투표 용지 인쇄가 시작돼 사표 발생도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애초 공격 포인트를 잡았던 권 후보 문제 외에는 아예 입을 닫고 있다. 권 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진보 성향의 ‘뉴스타파’가 증폭시키면서 새누리당으로서는 오히려 ‘무임승차’를 하게 됐다. 야권 연대에 대해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 선거 때마다 이를 극렬 비난하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새정치연합의 승부수 중 하나인 ‘천막 당사’를 두고도 침묵을 지켰다. 한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는 “그쪽 당이 그렇게 하겠다는데 뭐라고 굳이 말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지역 일꾼을 통해 국민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세월호특별법 빨리 처리하라” 野의원 6명 단식 농성 합류

    “세월호특별법 빨리 처리하라” 野의원 6명 단식 농성 합류

    새정치민주연합의 유은혜, 남윤인순, 은수미, 전순옥 의원과 통합진보당의 김미희, 이상규 의원이 20일부터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에 합류했다. 이들 6명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현관 앞에서 1주일째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가족들 옆에서 이날부터 함께 단식에 들어갔다. 유 의원 등 새정치연합 소속 여성 의원 4명은 성명에서 “가족들의 절박함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가 (단식을) 대신하겠다”고 단식의 명분을 밝혔다. 이어 “세월호 진상 규명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참사 100일째가 되는 오는 24일까지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도록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진두지휘” “이벤트용”… 수원 천막상황실 놓고 野-野 신경전

    “진두지휘” “이벤트용”… 수원 천막상황실 놓고 野-野 신경전

    7·30 재·보궐선거전 시작 후 첫 주말인 20일 여야는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며 격돌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본격적으로 내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 수원정(영통)에 천막 선거상황실을 설치했지만 야권인 정의당에서마저 ‘박근혜 대통령 (천막 당사) 따라하기’란 반응이 나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세월호특별법 관철과 재·보선 승리를 위해 당 대표가 국회와 선거 현장에서 숙식하는 총력 지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와 수도권 선거의 중심인 수원에 설치한 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진격하겠다”며 바닥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주승용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은 “특별법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눈앞에 있는 재·보선을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공동대표 중 한 명은 국회에서, 또 한 명은 선거상황실에서 상황을 관리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이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출마한 영통 지역에 천막 상황실을 설치해 두 당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원석 정의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돌려 막기 공천, 낡은 계파정치에 환멸을 느끼며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 기껏 내놓은 것이 박근혜 따라하기 이벤트라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새정치연합이 수원에 천막 당사를 차리는 건 동작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수원정 지원 유세에서 “영통에 웬 천막입니까”라며 “오직 한 자리 더 얻겠다는 이런 얄팍한 발상, 이거 제1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 지원 및 수원벨트 합동 유세에 총출동해 개발 공약을 내놓았다. 나 후보는 사당시장에서 열린 핵심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동작은 원래 강남인데 지금 강남 3구라고 하면 ‘강남, 서초, 송파’로 동작은 빠져서 집값은 싸고 교육·복지시설도 열악하다”며 “이 지역을 당당히 포함시켜 강남 4구가 되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서초구 국군 정보사령부 터에 터널을 뚫어 강남 테헤란로에서 사당로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사당로 3차선 구간도 4차선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 역시 “정보사는 당연히 이전해야 하는데 서울 한복판에 왜 이런 게 아직까지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집권 여당 후보가 나왔고 신임 지도부가 모두 이 자리에 왔으니 확실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에 여야 연일 공방…여 “수십억대 부동산” 야 “법적 문제 없어”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에 여야 연일 공방…여 “수십억대 부동산” 야 “법적 문제 없어”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을 두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이어갔다. 여야는 20일 광주 광산을(乙)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남편의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두고 이틀째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권은희 후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상 사람들이 알고 싶은 것은 (권은희 후보) 남편의 직업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실체도 없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대형뷔페와 오피스텔, 커피전문점, 노래방 등 수십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그 사람의 직업이 뭐냐는 것”이라며 “사실상 전문적 부동산투기업자 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는 권은희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과 관련해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공직후보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판단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윤 사무총장은 “권은희 후보는 경찰관 시절엔 위증 혐의, 변호사 시절엔 위증 교사 의혹, 작년엔 석사 논문 무더기 표절 의혹, 이제는 재산 축소 의혹까지 도대체 권은희 후보 의혹 시리즈의 끝은 어디냐”면서 “권은희 후보가 이런 물음에 즉답을 못하는 것은 결국 떳떳하지 못하고 숨기고 싶은 뭔가가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권은희 후보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또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서도 “왜 이런 의혹투성이 후보를 공천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면서 “두 분은 상황이 이 정도 됐으면 전대미문의 ‘아닌 밤중 홍두깨격’ 공천에 대해 유감 표명이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 새정치연합 주승용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에서 하등 문제가 안 되고 적법하다고 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주 사무총장은 “현행 재산등록 제도상 비상장 주식은 액면가로 신고할 수밖에 없어서 시세를 판단하는 것도 어려울 뿐 아니라 시세대로 본인이 재산신고를 할 수 없게 돼 있다. 재산이 누락된 것도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권은희 후보는 경찰에서도 9년째 재산신고를 했고, 경찰 공직자 윤리위에서도 한 번도 지적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경찰에서 했던 대로 그대로 했던 것”이라며 “세법상으로도 그동안 재산에 대해 세금을 다 내서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재산, 주식이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경우 그런 잣대를 들이대면 대단히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 그런 걸 알면서도 (공격)하는 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보선 黨대黨 야권연대 없다”

    7·30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연대가 무산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투표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막판에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승부처에서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20일 현재 상황으로는 분위기가 매우 어둡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야권연대를 (정의당과) 당 차원에서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주승용 사무총장도 “당 대 당 차원에서 야권연대는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도 “다만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지역은 아마 지역민들의 민심에 따라 후보별로 (단일화를)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야권연대 제안을 새정치연합이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야권연대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구별 (단일화) 협상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21일 투표용지가 인쇄되는데, (용지 인쇄 후 후보 단일화를 하면) 4~5% 사표가 생긴다.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라며 “이후 새정치연합이 당 대 당 협의를 하겠다면 만나는 보겠지만, 골든타임을 놓친 책임 회피용 제안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표용지 인쇄가 끝나는 21일 이후 단일화를 하면 사퇴한 야권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그대로 남는데, 사퇴한 사실을 모르는 유권자들이 그 후보의 이름에 기표해 사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전남 순천·곡성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전남 순천·곡성

    지난 19일 전남 순천은 200㎜의 폭우가 쏟아진 다음날이라 그런지 시내 곳곳의 분위기가 축 처져 있었다. 그런데 7·30 재·보궐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시민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출마한 후보가 누군지 훤히 알고 있었고 정치적 소신도 비교적 뚜렷했다. 호남이라는 이유로 새정치민주연합에 무작정 몰표를 주는 분위기도 생각보다 약했다. 다만 60~70대 이상 고령층은 ‘2번 프리미엄’이 여전한 느낌이었다. 순천 민심은 결국 ‘미워도 다시 한번’ 식으로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를 찍느냐, 지역 발전을 위해 ‘정권 실세’인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를 찍느냐로 압축되는 듯했다.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 표심은 이 후보 쪽으로 똘똘 뭉쳐 있었지만 서 후보의 고향인 순천은 표심이 다소 분산된 분위기였다. 물론 순천 인구가 27만명에 이르는 반면 곡성 인구는 3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국 순천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변수라는 데는 순천과 곡성 주민 모두 이견이 없었다. 순천은 세대별로 지지 후보가 미묘하게 갈렸다. 중앙시장에서 만난 김점순(73·여)씨는 진한 호남 사투리로 “그래도 호남은 서갑원이제”라고 말했다. 정순례(65·여)씨도 “서갑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감옥도 갔다 오고 했지만 투표장 가면 또 맘이 달라져서 몰러”라고 밝혔다. 반면 50대 이하는 사뭇 달랐다. 중앙시장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김상태(55)씨는 “김선동(전 통합진보당 의원)이를 국회 가서 최루탄이나 터트리라고 뽑아 준 게 아녀. 또 간첩 소리나 듣고. 쇼크야 쇼크”라며 “김선동이 찍은 표가 설마 민주당(새정치연합)으로 가겄어. 무조건 서갑원, 무조건 민주당 이런 분위기는 아니랑게”라고 말했다. 핫도그와 어묵을 판매하는 정순자(52·여)씨는 “이정현이 되면 정부가 순천을 살려 줄 거라 뽑아야 한다고 난리도 아녀”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옷가게를 운영하는 최미희(42·여)씨는 “이정현씨가 표를 상당히 가져갈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래도 서갑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제”라고 말했다. 안경점을 운영하는 김모(52)씨 부부는 서로 입장이 갈렸다. 김씨는 “순천은 당에 휩쓸리지 않고 옛날처럼 꽂아서 내린 사람 안 찍는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인 50대는 이념적인 것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것을 원하는데, 과거 순천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결국 순천은 경제적 부를 생산하지 못하는 소비도시로 전락했다”며 “정권 실세를 지낸 이 후보가 지역 예산을 더 끌어와 지역을 발전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인 이모(47)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면 수도권에 출마했지 여기까지 밀려 내려오진 않았을 것이고, 예산을 많이 따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착각”이라며 “서 후보가 잘못한 것은 많지만, 그가 의원이었을 때 힘이 많이 실렸고 친화력도 있고 지역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반박했다. 20~30대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양당 모두 싫다는 기류가 강했다. 조례호수공원에서 만난 김정민(33)씨는 “둘 다 마음에 안 들면 결국 인물론으로 가지 않겠느냐”며 “대구에서 새정치연합 후보가 당선되고 호남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고 해야 하는데, 지금은 아니고 앞으로 5년 후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은 예상대로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삼기면에서 만난 김정님(52·여)씨는 “곡성 사람 3분의2 이상이 이정현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다”며 “여긴 노인들이 더하다. 동네에서 성격에 모난 운동권 일부만 서갑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년 남성 이모(46)씨도 “묻지도 마쇼. ‘지역 발전을 위해서’ 이 한마디면 끝”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당연시했다. 그는 “이정현씨가 당선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호남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는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순천·곡성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권은희 후보 자격 선관위서 조사해야” 野 “공직자윤리법 맞는 적법한 재산등록”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번에는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옮겨붙었다. 지난 18일 진보 성향의 탐사보도 언론 ‘뉴스타파’는 권 후보가 부부 합산 재산이 5억 8000만원이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지만, 실제로 권 후보 남편 남모씨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 매매업체 소유 부동산은 충북 청주시의 7층 상가를 포함해 총 30여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축소 신고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그동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위증, 석사 논문 표절 등 의혹을 직접 제기했던 새누리당은 중앙선관위 조사까지 촉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20일 “중앙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나서 권 후보가 공직후보자 자격이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며 “권 후보 남편의 직업은 사실상 전문적 부동산 투기업자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의 심상정 원내대표도 “법적 하자가 없다는 새정치연합의 일성은 실망스럽다”며 “권 후보와 지도부가 진실을 소상히 밝히는 게 순서”라고 가세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흠집 내기 공세’라고 반박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경찰공무원으로서 지난 9년간 재산 신고를 했는데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소명, 보정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권 후보 측은 “급하게 재산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며 “절차와 규정을 따랐을 뿐 축소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뉴스타파는 강경 친노(친노무현)들이 만든다”며 “친노 세력이 권 후보를 내버리면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까지 토사구팽하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뉴스타파 최승호 PD는 “순전히 보도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덜떨어진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커버스토리] 연고도 없는데 용케 연결고리 찾으셨네요

    [커버스토리] 연고도 없는데 용케 연결고리 찾으셨네요

    7·30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후보들이 지금 출마 지역과의 ‘인연 우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권자들 입장에선 외지인보다 해당 지역 출신에게 마음이 더 가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들의 인연 과시가 지나치게 ‘견강부회’식이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나는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태어났고, 어머니가 이름을 상도시장에 있는 작명소에서 지었다. 또 외할아버지가 흑석동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나의 원래 외가는 흑석동”이라며 동작구와의 인연을 과시한다. 같은 구 대방동에 있는 숭의여중을 졸업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노량진동과 대방동은 동작갑 지역구이지만 같은 ‘동작구’라는 점을 동작을과의 연결고리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인연 있다고 보기 힘들어 ‘철새’ 비판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이라는 점이 가장 강력한 인연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경력상 서울의 모든 지역과 인연이 있다는 식이다. 기 후보는 “박 시장과 함께 시작된 서울의 변화를 동작의 변화와 발전으로 실질화시켜 낼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대학생이던 1970년대 후반 동작구에 2∼3년 살았다는 점을 인연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동작을과 정치적 인연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보니 ‘철새’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의 과거를 돌아보면, 나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서 당선됐고 기 후보는 전남 장성 출생으로 이번 선거에서 광주 광산을에 공천 신청을 했었다. 노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8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됐다. 지역과의 직접적 인연이 없는 후보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지역구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을 보면 경이로울 정도다. 경기 수원정(영통구)에 출마한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는 “영통 지역은 직전에 의원을 했던 성남 분당을과 인접해 있어 골목골목 거의 다 알고 있다. 또 영통이 겪고 있는 문제가 분당이 겪었던 문제와 대단히 흡사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임 후보와 대결을 펼치는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는 “영통에 누가 먼저 왔느냐가 아니라 영통에 누가 오래 살 것이냐가 중요하다”면서 “영통은 중산층의 도시이고 미래지향의 도시인데, 평생 언론인으로 살면서 대한민국 중산층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 몸으로 겪어 지역 주민들의 애로와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급 경우 희생·주민 요청 명분 내세워 대선주자급 후보들은 철새 행보를 희생으로 포장하거나 지역 주민의 요청이라는 명분으로 덮어 버리기도 한다.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지사 등을 역임하고 경기 김포에 도전장을 낸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는 “김포 시민들의 출마 요청이 있었고,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있는 나를 당원들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포시민의 75%가 나처럼 서울이나 수도권 등 외지에서 이주해 왔기 때문에 이주민과 전통적으로 김포에서 살았던 분들이 김포 공동체라는 틀 속에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통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행정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중앙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견강부회식 인연 과시에 유권자 눈살 찌푸려 앞서 경기 시흥·광명·분당을과 서울 종로에 출마했다가 이번엔 수원병에 출마한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는 “(과거 다른 지역 출마는) 나가고 싶어 나간 게 아니라 당에 헌신하는 정신으로 희생하려고 나갔다”며 “이번에도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구가 있었다”고 외지에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지사 하면서 수원 팔달에 4년을 살았다”면서 “수원 시민들을 만나면 ‘우리 도지사 오셨네’라고 한다. 저를 외지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출마 지역과의 인연을 과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 입장 밝혀…선관위 유권해석, 어떤 결과 나왔길래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 입장 밝혀…선관위 유권해석, 어떤 결과 나왔길래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 입장 밝혀…선관위 유권해석, 어떤 결과 나왔길래 남편의 재산 축소 의혹에 휘말린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광주 광산을)가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권은희 후보 측은 19일 언론을 통해 “권은희 후보는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 규정에 따라 남편이 보유한 2개 법인의 비상장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한 것일 뿐 재산을 축소 신고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유권해석을 여러 차례 요청해 권은희 후보의 재산 신고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권은희 후보 측은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의 재산은 신고하고 싶어도 현행법상 신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규정상 저희가 임의로 재산을 더 신고하거나 축소 신고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현행 공직자 재산신고규정의 미비점을 보도했다면 수긍할 수 있지만, 미비된 법률에 근거에 유독 권 후보만을 비판하는 것은 좀 억울하다”고 말했다. 김정현 새정치연합 부대변인도 이날 “법인 명의의 재산은 주식만 액면가를 신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권은희 후보는 경찰 재직때도 이처럼 재산신고를 했었는데 공직자 윤리위원회로부터 소명 또는 보정을 요구 받은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권은희 후보가 공인으로서 검증을 받는 것은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지만,근거없는 비난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권은희 후보의 남편 남모씨가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재산신고 과정에서 이를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권은희 후보는 애초 자신과 배우자의 총재산이 5억8000만원이라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권은희 후보는 충북 청주의 7층짜리 빌딩 내 상가 3곳이 남씨의 명의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남씨가 대표 이사로 40%의 지분을 가진 부동산 매매업체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 내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또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에서만 월세로 14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권은희 후보는 남편이 보유한 이 법인의 주식 8000주의 액면가(4000만원)만 신고했다. 스마트 에듀는 사무실과 직원도 갖추지 않은 회사로 남씨 개인기업과 다를바 없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권은희 후보는 또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있는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지분 2곳이 배우자 명의라고 신고했지만 남편 남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케이이비엔 파트너스’ 명의로 이 빌딩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남씨가 가진 이 오피스텔 현 시세는 2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케이이비엔 파트너스’ 유일한 등기이사이며 권 후보 여동생은 법인감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oeul@seoul.co.kr
  • [커버스토리] 눈에서 멀어지면 금배지 멀어진다

    [커버스토리] 눈에서 멀어지면 금배지 멀어진다

    권력의 대명사인 국회의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말은 뭘까. 이 질문에 영남권에 지역구를 둔 A의원은 18일 “지역구에 가서 ‘요즘 얼굴 보기 힘드네’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했다. A의원은 “주민들은 농담일 수도 있지만 의원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가슴이 철렁한다”며 “TV나 신문에 얼굴을 못 내밀 거면 직접 발로 뛰어서라도 이런 말을 안 듣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특권을 가졌지만 결국은 때마다 표를 수혈받아야만 생명이 연장되는 의원들의 처지를 실감나게 요약하는 말이다. 여야 의원들이 밝힌 지역구 관리법은 각양각색이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은 유권자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지역 행사에 필히 참석하는 것이다. 그런 행사가 많다 보니 어떤 때는 행사 성격도 모르고 보좌진이 써 준 축사를 그대로 읽은 뒤 다른 행사장으로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의원은 “결혼식의 경우에는 결혼하는 주민한테 인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집 체면을 살려 주기 위해서 사돈한테도 꼭 인사를 한다”며 “그럴 때는 안 달던 금배지도 달고 간다”고 노하우를 귀띔했다. 농어촌 지역 의원들은 5일장이 열리는 날에 맞춰 이곳저곳을 다니는 ‘장돌뱅이’ 행보를 하기도 한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 새정치연합 정성호(경기 양주·동두천) 국회의원은 특히 재래시장을 자주 방문한다. 정 의원은 “시장에는 30년 이상 장사를 하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지역 사회의 핵심 자영업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서 “선거용으로 주민들을 만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주민들을 만날 수는 없기 때문에 의원들은 몇몇을 ‘집중관리’하기도 한다. 지역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보수 성향이 짙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향교의 책임자나 지역문화원장, 종친회장, 전직 시장·군수 같은 원로를 집중 관리한다. 비례대표로 등원한 뒤 지역구를 받은 새누리당 이상일(초선·경기 용인을) 의원은 체육대회 등에 참석하면 두세 시간은 기본으로 머문다. 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정성스럽게 만나자는 의도다. 지난 5월 동별 배드민턴 대항전에 참석해서는 네 시간 동안 동별 부스를 돌며 한 잔 두 잔 주는 막걸리를 마시다 주량인 소주 한 병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의원 입장에서 유권자들이 ‘하사하는’ 술을 감히 사양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경로당은 지역을 불문하고 의원들에게는 지역구 관리의 ‘출발점’ 같은 곳이다. 노인 세대는 투표에 적극적인 데다 인물에 대한 평판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노인 세대만 집중 공략하는 의원들을 ‘경로당 국회의원’이라고 자조하기도 한다. 경기도 포천·연천의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아예 자신의 이불을 들고 가 경로당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주민들과 대화한다. 도시 지역에서는 특히 주요 관리 대상 중 하나가 ‘학부모’다. 학부모들은 커뮤니티를 형성해 민원을 넣고 지역 여론을 주도하기 때문에 그 표심을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이런 이유다. 교육열이 높은 경기 성남 분당갑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종훈(초선) 의원은 학교별 학부모들과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어 민원을 듣고 ‘번개 모임’까지 한다고 한다. 중앙당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은 국회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지역구를 챙기기가 쉽지 않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수현(초선·충남 공주) 의원은 매일 고속버스로 왕복 네 시간씩 공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역구가 서울이라고 만만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역구가 국회와 가까워서 더 고달프다는 의원들도 많다. 의정활동을 핑계로 지역구 행사에 불참하는 ‘호사’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구가 국회와 가까워 상임위 활동을 하다가도 점심시간에 지역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새정치연합 의원은 “상가나 집집마다 인사를 다니다 보면 신문 구독이나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줄 알고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보장된 ‘텃밭’이라고 해서 관리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아버지인 고 김진재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받아 재선을 한 새누리당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은 ‘지역구 관리를 안 해도 탄탄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세상에 관리 안 해도 되는 지역구가 어디 있냐”고 받아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에 “억울하다”…남편 재산 축소 의혹 해명 들어보니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에 “억울하다”…남편 재산 축소 의혹 해명 들어보니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에 “억울하다”…남편 재산 축소 의혹 해명 들어보니 남편의 재산 축소 의혹에 휘말린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광주 광산을)가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권은희 후보 측은 19일 언론을 통해 “권은희 후보는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 규정에 따라 남편이 보유한 2개 법인의 비상장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한 것일 뿐 재산을 축소 신고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유권해석을 여러 차례 요청해 권은희 후보의 재산 신고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권은희 후보 측은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의 재산은 신고하고 싶어도 현행법상 신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규정상 저희가 임의로 재산을 더 신고하거나 축소 신고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현행 공직자 재산신고규정의 미비점을 보도했다면 수긍할 수 있지만, 미비된 법률에 근거에 유독 권 후보만을 비판하는 것은 좀 억울하다”고 말했다. 김정현 새정치연합 부대변인도 이날 “법인 명의의 재산은 주식만 액면가를 신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권은희 후보는 경찰 재직때도 이처럼 재산신고를 했었는데 공직자 윤리위원회로부터 소명 또는 보정을 요구 받은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권은희 후보가 공인으로서 검증을 받는 것은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지만,근거없는 비난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권은희 후보의 남편 남모씨가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재산신고 과정에서 이를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권은희 후보는 애초 자신과 배우자의 총재산이 5억8000만원이라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권은희 후보는 충북 청주의 7층짜리 빌딩 내 상가 3곳이 남씨의 명의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남씨가 대표 이사로 40%의 지분을 가진 부동산 매매업체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 내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또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에서만 월세로 14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권은희 후보는 남편이 보유한 이 법인의 주식 8000주의 액면가(4000만원)만 신고했다. 스마트 에듀는 사무실과 직원도 갖추지 않은 회사로 남씨 개인기업과 다를바 없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권은희 후보는 또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있는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지분 2곳이 배우자 명의라고 신고했지만 남편 남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케이이비엔 파트너스’ 명의로 이 빌딩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남씨가 가진 이 오피스텔 현 시세는 2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케이이비엔 파트너스’ 유일한 등기이사이며 권 후보 여동생은 법인감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oeul@seoul.co.kr
  •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격전지 ‘수원병’…손학규, ‘정치신인’과 박빙 이유는?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격전지 ‘수원병’…손학규, ‘정치신인’과 박빙 이유는?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격전지 ‘수원병’…손학규, ‘정치신인’과 박빙 이유는? 7·30 재보궐선거 유세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 수원병에 출마한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와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병에 출마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거물급’인 손학규 후보에 맞서 정치 신인인 김용남 후보가 비등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이 곳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랫동안 지역구를 맡아온 새누리당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10일부터 닷새간 여야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호남 지역을 제외한 주요 격전지 10곳의 유권자 800명(유선전화 600명, 휴대전화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용남 후보(36.1%)와 손학규 후보(34.7%)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4일 경인일보가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0~11일 이틀간 수원병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발표에서는 손학규 후보는 39.1%의 지지율을 기록, 34.6%를 얻은 김용남 후보를 4.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손학규 후보 42%, 김용남 후보 40.7%’였다. 한편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의 7.30 재보선 여론조사의 평균 응답률은 27.6%,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다. 경인일보가 케이엠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손학규 후보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수원병은 오랫동안 남경필 지사의 부자가 7선을 한 정치 풍토, (다른 지역과) 토양부터가 이만큼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며 “이 지역의 인구 분포 자체가 개방적이고 변화하는 보수보다는 조금 더 완고하고 완강한 보수지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여론조사 관련된 세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oeul@seoul.co.kr
  •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권은희 측 반박 “논문사례 직접 모은 것…인용 누락은 실수”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권은희 측 반박 “논문사례 직접 모은 것…인용 누락은 실수”

    ‘권은희 논문 표절’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17일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논문 가운데 49개 부분에서 표절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후보의 연세대 법학과 석사 논문을 집중 분석한 결과 7명의 다른 논문으로부터 49부분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91쪽 논문 중에 30쪽이 표절로 드러났다. 양적으로 대단한 분량이지만 질적으로는 더욱 심각하다”면서 “타인의 논문에서 문장을 베껴 쓴 게 26곳인데, 2차 문헌 표절은 출처 표절이 동반되는 행위로 고의성까지 확인된다. 심각한 도덕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연세대에서 현재 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라며 “지난해 권씨는 연대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는데, 만약 이 논문이 표절논문이라고 확인되면 입학이 원천 무효된다. 본인 스스로 이 부분을 직접 소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 측은 “석사학위 논문은 권은희 후보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에 사기사건을 모아서 경험을 토대로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표절이 될 수 없는 논문”이라며 “다만 인용하면서 각주를 달지 않은 단순한 실수로 표절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권은희 후보 측은 또 “연세대의 논문 표절여부 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면서 “조사 결과가 조속히 나와서 이런 터무니없는 흠집내기 정치공세가 발붙이지 못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1일 새누리당 공식 트위터에 게재된 권 후보 비판 글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삭제를 요청한 것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해당 글은 언론보도를 기초해 작성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새누리당은 정당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선거중립성을 어긴 광주 선관위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 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선관위는 불법 및 월권행위로 선거중립성을 해한 광주선관위 지도과 직원을 엄중히 조치해야 할 것”이라면서 “최근 일선 선관위 직원들의 정치적 편향성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여론의 지적을 깊이 헤아리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오히려 광주시 선관위(직원)를 징계하라는 요구까지 하는 적반하장식의 만행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로부터 감시감독을 당하는 단골손님이 오히려 감시감독 기관인 선관위를 겁박하는 어이없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중앙선관위에 “새누리당의 반복되는 허위사실 유포와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해 본보기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지역구 색깔은 무지개색… 다 같은 지역구가 아니다

    ‘지역구’도 다 같은 ‘지역구’가 아니다. 대통령과 거물급 정치인을 줄줄이 배출한 명당 지역구가 있는가 하면 선거 때마다 중진들이 피 터지게 싸우는 지역구도 있다. 진보·보수 색채가 바뀌면서 의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곳도 많지만 변함없는 지지로 의리를 지키는 ‘일편단심’ 지역구도 있다. ‘명당’ 지역구로는 서울 종로구가 대표적이다. 윤보선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역대 세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이 때문에 종로는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로 통하기도 한다. 종로 출신 의원으로는 제헌국회 때 이윤영 전 국무총리 서리와 장면 전 부통령, 유진오 전 신민당 당수,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 등 거물급도 많다. 청와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유권자의 정치의식이 높은 지역으로 통해 총선 때마다 거물급 인사가 격전을 벌이는 곳이다. ‘중진들의 싸움터’는 여러 지역구 가운데 ‘동작을’이 대표적이다. 18대 총선에서는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통합민주당) 전 의원과 정몽준(한나라당) 전 의원이 맞붙었다. 정 전 의원은 승리 뒤 19대 총선에서 이계안 후보(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마저 꺾어 수성(守城)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오너인 정 후보와 현대중공업 평직원으로 시작해 현대자동차 사장까지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 이 후보의 대결은 일명 ‘현대가의 싸움’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여야 성향이 뚜렷하던 유권자가 ‘180도’ 돌아선 듯한 지역구도 있다.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노동자 밀집지역 울산 북구는 ‘진보 1번지’로 불렸지만 19대 총선에서 박대동 새누리당 후보를 지역의 대표로 선출했다. 17대 총선과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조승수 전 정의당 의원을 지지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울산 북구청장 역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김기현 전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통합진보당 사태 등을 겪으며 진보에 대한 염증이 생겼고 결국 밑바닥 표심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4선급의 ‘지역구 터줏대감’이 즐비한 곳은 바로 경기도 지역구다. 안양시 3개 지역구의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동안구을),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만안구) 의원은 16~19대까지 모두 당선됐다. 이석현 새정치연합 의원도 안양시에서만 13대부터 19대까지 7번 출마해 5번이나 선출될 정도로 지역 민심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민들이 후보자의 출신 지역을 많이 고려하고 중진을 선호하는 등의 분위기가 있다”면서 “영호남은 여야의 텃밭이지만 새로운 피를 지속적으로 수혈하다 보니 다선 의원은 생각보다 적다”고 말했다. 한편 1948년 5월 10일 총선으로 제헌국회가 탄생한 이래 국회의원 지역구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는 국회의원 숫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도 된다. 지역구 획정은 인구·행정구역·교통 등의 조건을 고려하지만 서로 강세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여야 간의 정치적 싸움도 영향을 끼친다. 제헌국회 때 200석으로 시작한 의원 수는 현재 19대 들어선 지역구의원 246명, 비례대표의원 54명에 달한다. 헌정 사상 최대 의석수다. 19대 총선 전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 지역구는 분구하고 세종시는 신설하면서 1곳이 늘어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與野지도부 김포서 ‘지역 일꾼 vs 큰 일꾼’ 격돌

    여야 지도부가 18일 7·30 재·보궐 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김포에 집결했다.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와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나란히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는 서로를 공격하며 기세싸움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 후보의 출마를 ‘낙하산 공천’으로 폄하하고, 김포 출신인 홍 후보를 ‘지역 일꾼’으로 부각시켰다. 김무성 대표는 “조상 대대로 400년 동안 김포를 지킨 집안의 홍 후보는 빈손으로 시작해 (굽네치킨) 사업을 일으켜 5년 동안 김포에 세금을 30억원 이상 냈다”면서 “상대당 후보는 김포와 인연이 1%도 없는 사람”이라고 대비시켰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김 후보가 2012년 대선 경선 참여를 위해 경남지사직을 중도 사퇴한 점을 거론, “경남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더니 중도사퇴했고, 이번에는 전혀 연고가 없는 김포에 출마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른바 ‘큰 인물론’을 내세우는 한편 이번 선거를 ‘과거의 새누리당과 미래의 새정치연합 간 대결’로 규정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최근 3년 동안 인구 증가율이 전국 1위일 정도로 김포는 역동적인 변화를 겪는 지역”이라면서 “일 잘하기로 소문난 김 후보를 선택할 때 김포의 미래가 확실하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김 후보는 무능한 정부·여당을 꾸짖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거인”이라면서 “이장에서 도지사가 된 김 후보가 인구 32만명에서 앞으로 100만명을 바라보는 신도시에서 통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거들었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원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총리를 유임시키는 등 한 걸음도 못나갔다”면서 “정부·여당이 과거 대한민국을 지키려고만 한다”고 일갈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쌀 시장을 개방한다고 정부가 발표했다”면서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새정치연합에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권은희 남편 재산 논란, 새누리 ‘맹공격’… “권은희 남편 재산 침묵하지 말아야”

    권은희 남편 재산 논란, 새누리 ‘맹공격’… “권은희 남편 재산 침묵하지 말아야”

    권은희 남편 재산 논란, 새누리 ‘맹공격’… “권은희 남편 재산 침묵하지 말아야” 새누리당은 19일 7·30 재보선에 출마한 권은희(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남편 재산 축소 의혹과 관련,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19일 오후 현안논평에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권은희 후보는 남편이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사실상 보유하고 있음에도 재산신고에는 이를 축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은희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하며 선관위에 부부 합산 재산을 5억80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권은희 후보의 남편이 부동산 매매업체 대표 이사로 있으면서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에 이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현주 대변인은 “권은희 후보는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지분 2곳을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는데 이는 남편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명의로 같은 건물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시대의 양심이고 용기이고 정의’라며 당당하게 공천했던 권은희 후보가 석사 논문 표절에 이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니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우리 시대의 정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에 대한 권은희 후보의 대처와 해명은 더 놀랍다.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인용 누락은 실수라며 석연치 않은 해명을 하더니 재산 축소 신고에 대해서는 급하게 신고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에서 “권은희 후보는 급하게 신고하는 과정에서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 했는데 논문표절도 실수, 재산축소신고도 실수라면 이런 실수 연발 태도로 어떻게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런 해명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국민에게 도리가 아니다. 축소된 것으로 보이는 재산 규모는 실수나 불찰 수준 아니라 조세회피로 보인다”며 “재산형성 과정에서 떳떳하다면 캠프 관계자를 통해 사실을 은폐할 게 아니라 후보자 스스로 해명하고 선관위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경기 평택을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경기 평택을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 오후 ‘평택을’ 지역구가 후보들의 선거 출정식으로 들썩였다. 여야 지도부까지 총출동해 열기를 더했다.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는 평택역 광장에서 “바뀌면 새롭고 신바람 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며 ‘변화’를 강조했고, 4선을 노리는 정장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인구 100만 국제도시’로 평택을 만들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며 ‘경륜’으로 맞섰다. ‘2강’ 체제 속에서 쌍용자동차 해고자인 김득중 무소속 후보는 ‘노동자 국회의원이 대한민국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17~18일 양일간 평택에서 만난 대다수 시민들은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삼성산업단지 완공 문제’, ‘수서발 KTX역 신설’, ‘평택항 개발’ 등 지역현안의 적임자를 찾느라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민심은 크게 유 후보의 ‘변화냐’, 정 후보의 ‘경륜이냐’로 갈렸다. 평택에서 태어나고 자란 장영섭(63)씨는 “‘정 후보가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했지만 해놓은 게 너무 없다’고 말하는 주민들이 주변에 많다”면서 “개발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유 후보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평택역에서 만난 김장수(58)씨는 “‘정치 신인’인 유 후보에 비해 정 후보는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했고 민주당에서 사무총장까지 역임하는 등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이러한 경륜이 사업을 해결하고 마무리 짓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평택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통복시장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세가 좀 더 강했다. 속옷 상점을 운영하는 김모(38)씨는 “평일 오전에 시장 상인들이 문을 닫기로 결심을 한 뒤 평택시청에 몰려가 대형마트 2호점의 입점을 적극 반대하는 시위를 한 적이 있다”면서 “시장 주변에 대형마트의 입점을 허가한 평택시장이 새정치연합 소속이라 이게 표심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10여일 앞으로 다가 온 선거의 변수는 ‘부동층 표심’과 ‘야권연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에서 택시운전을 20년째 하고 있는 오정근(67)씨는 “당으로 보면 집권여당으로서 새누리당이 정부 예산을 잘 확보할 것 같고, 인물론으로 가면 정 후보가 삼성전자 사업을 유치할 정도로 결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택기준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경인일보가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40.8%)이 새정치연합(25.7%)보다 앞서지만 16~18대 총선 당시에 정 후보가 3회 연속 새누리당 후보를 꺾어 표심의 향방은 알 수 없다. 노동자의 표심을 등에 업은 김 후보와 정 후보가 야권연대를 할지도 관건이다. 지난 17일 김 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삶의 연대, 아픔의 연대는 있지만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을 명확히 그은 상태지만 야권표 분산을 막기 위한 야권연대가 선거 막판 극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커버스토리] 임대료 등 月1000만원…보좌진 7명 국고지원… ‘밑 빠진 독’ 지적도

    국회의원 입장에서 지역구 관리 비용은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느낌이 들만 하다. 물론 지역구 관리를 당선을 보장해 주는 밑거름이라고 보면 ‘밑 빠진 독’만은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비용 자체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게 문제다. 강용석 전 의원은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역구 관리 비용이 월 1000만원 정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사무실 임대료, 운영경비, 직원 인건비 등이 사용처다. 우선 지역 유권자의 전화나 방문에 응대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2명의 직원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1년에 2~4차례 의정보고를 열고 지역 현안 관련 자료집을 제작하는 비용이 추가로 든다. 국고 지원으로 의원실에 배정된 보좌진은 4급(보좌관) 2명, 5급(비서관) 2명, 6·7·9급(비서) 1명씩 총 7명이다. 연간 10개월 동안 인턴 2명도 추가 채용할 수 있다. 이들 보좌진 중에서 지역구 관리 인원을 충원하는 의원도 있지만 자신의 후원회 관리 직원에게 지역구 관리를 맡기는 의원도 많다. 2012년 출범한 19대 국회가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비례대표 의원실에서는 20대 국회에서 지역구를 얻기 위한 물밑 행보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의원들이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지역구 쟁취를 고민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공석인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에 비례대표인 이재영 의원을, 수원갑(장안) 당협위원장에 역시 비례대표인 김상민 의원을 내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궐 선거가 끝난 뒤 8월쯤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전국적으로 당협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새정치연합 비례대표인 홍의락 의원은 일찌감치 야권 열세 지역인 대구 북구을 지역에 공을 들여 왔다. 홍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회 활동 중 짬이 날 때마다 대구로 가는데 최근에는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수준이 될 정도로 빈도가 늘었다”고 밝혔다. 대구시당 위원장인 홍 의원은 1985년 유성환 신민당 의원 이후 30여년 만에 대구·경북 지역위원장을 맡은 야당 현역의원으로 기록됐다. 최근 기존 의정보고서와 다른 웹진 형태의 소식지 ‘(대구) 북구을 뉴스’를 선보였다. 국회 활동뿐 아니라 재래시장 탐방기, 주민 인터뷰, 도시 흉물이 된 건물 처리 방안 등 지역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고루 담겼다. 홍 의원처럼 소속 정당이 고전하는 지역에 터를 잡는 경우와 달리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의 출마를 원한다면 경쟁률이 높아진다. 예컨대 서울 강서을에 눈독을 들였던 새정치연합 비례대표는 남인순, 진성준, 한정애 의원 등 3명이다. 여기에 김성호 전 의원까지 4명이 4파전을 벌였다. 최근 선거에서 ‘혁신’과 ‘쇄신’이 강조되고 초선 비율이 높아지면서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에서 재선하는 사례는 줄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18대 비례대표 의원 중 19대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의원이 유일하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을동(서울 송파병), 서청원(경기 화성갑) 최고위원이 18대 때 친박연대 비례대표를 지내다 19대 지역구 의원으로 입성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지역 조직을 갖기보다는 의정활동에 충실한 게 좋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구 관리를 위해 정해진 숫자의 보좌진을 국회와 지역 사무실에 나눠 배치한다면, 의정활동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고민에서 나온 지적으로 풀이됐다.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을 모두 겪어 본 한 보좌관은 “보좌진 7명 중 2명이 지역구 담당으로 빠지면 의정활동 담당 보좌관의 손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 제기돼…권은희 측 “인용 각주 누락은 실수, 사례는 직접 모은 것”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 제기돼…권은희 측 “인용 각주 누락은 실수, 사례는 직접 모은 것”

    ‘권은희 논문 표절’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17일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논문 가운데 49개 부분에서 표절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후보의 연세대 법학과 석사 논문을 집중 분석한 결과 7명의 다른 논문으로부터 49부분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91쪽 논문 중에 30쪽이 표절로 드러났다. 양적으로 대단한 분량이지만 질적으로는 더욱 심각하다”면서 “타인의 논문에서 문장을 베껴 쓴 게 26곳인데, 2차 문헌 표절은 출처 표절이 동반되는 행위로 고의성까지 확인된다. 심각한 도덕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연세대에서 현재 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라며 “지난해 권씨는 연대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는데, 만약 이 논문이 표절논문이라고 확인되면 입학이 원천 무효된다. 본인 스스로 이 부분을 직접 소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 측은 “석사학위 논문은 권은희 후보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에 사기사건을 모아서 경험을 토대로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표절이 될 수 없는 논문”이라며 “다만 인용하면서 각주를 달지 않은 단순한 실수로 표절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권은희 후보 측은 또 “연세대의 논문 표절여부 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면서 “조사 결과가 조속히 나와서 이런 터무니없는 흠집내기 정치공세가 발붙이지 못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