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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4차산업혁명위, 혁신을 위한 플랫폼 돼야/이성엽 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 부소장·교수

    [열린세상] 4차산업혁명위, 혁신을 위한 플랫폼 돼야/이성엽 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 부소장·교수

    4차 산업혁명의 실체가 없다는 비난이나 유독 한국에서만 이 용어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비판이 있지만, 정부는 지난달 대통령령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입법예고함으로써 이제 적어도 한국에서 4차 산업혁명은 법령상 공식용어가 되었다. 물론 이 법안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실체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제1차 증기기관의 발명 및 기계화, 제2차 전기 등장 및 대량생산, 제3차 컴퓨터 및 인터넷 혁명에 이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농어업 및 제조업의 스마트화,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 핵심자원으로서 데이터의 활용이 제4차 산업혁명의 요체에 해당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제 용어 논란을 지속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 국민이 4차 산업혁명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해야 할 때이다. 때마침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거버넌스로서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과학기술,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술 등의 기반 확보, 신산업·신서비스 육성 및 사회변화 대응에 필요한 주요 정책 등에 관한 사항을 효율적으로 심의·조정하기 위하여 대통령 소속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위원회는 각 부 장관, 민간 전문가 등 3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총리급의 민간인을 대통령이 위촉하며 부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간사는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정해졌다. 또한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을 두기로 했다. 우선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은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 점은 이전 정부에서는 찾기 어려운 신선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청와대의 정책실, 과학기술보좌관실은 물론 과기정통부 등 행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것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 위원회의 성격과 관련된 문제이다. 정부에 설치하는 위원회는 크게 보면 법적 효력이 있는 결정을 하는 행정위원회와 일종의 권고나 자문을 행하는 자문위원회로 나누어진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심의·조정이 정부의 최종적 결정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동 위원회는 행정위원회의 성격을 가지는데, 이를 법률의 근거 없이 대통령령으로 설치하는 것은 법률에 의한 행정의 원칙에 반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로 지원 조직의 효율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위원회 지원단 외에도 2인의 부위원장, 간사위원도 별도 내부 지원조직을 가지고 있는 점은 중복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직 간 정교한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한국의 획기적인 정보화 추진의 법적 근거였던 정보화촉진기본법이 총리가 위원장인 정보화추진위원회와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정보화추진실무위원회를 두었지만, 실무위원회 간사를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장으로 함으로써 정보화추진 실무를 정보화 주관부처에 맡긴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1인의 결정이 아닌 다수인의 합의에 의한 결정이 이뤄지는 위원회가 필요한 이유는 전문성, 대표성, 독립성, 중립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반대로 위원회는 의사결정 지연, 비효율성은 물론 정책결정권자의 책임회피, 통합적 국가행정체계로부터의 이탈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각 부처의 이해관계로부터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민간 전문가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된 것인데, 이런 취지와 달리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미 결정된 사항을 추인하는 것이 아니라 밤을 새우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토의를 통해 양해와 실행력 있는 합의를 이뤄나가야 한다. 각 부처는 소관 분야가 아닌 국가 정책방향을 염두에 두고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은 물론 정책결정권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정책을 수립, 집행해 나가야 한다. 혁명, 혁신은 보다 나은 상태로의 질적인 변화이다. 산업혁명도 시민혁명도 경험하지 못한 한국이 정보화 선도 국가에 이어 디지털 혁명에서만큼은 1등 국가가 되도록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중요한 플랫폼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 붓으로 그려낸 평범 속 비범함’… 한한령 뚫고 온 ‘중국의 피카소

    붓으로 그려낸 평범 속 비범함’… 한한령 뚫고 온 ‘중국의 피카소

    먹의 농담을 이용해 붓으로 그린 새우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편하게 앉아 쉬고 있는 소의 뒷모습은 한가로운 농부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메뚜기를 따라가는 병아리떼는 평화롭고 사랑스럽지만 흐드러진 수양버들,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에 떠 있는 고깃배는 삶의 절박함을 느끼게도 한다. 중국이 국보급 작가로 꼽는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의 작품은 이리도 변화무쌍하다.중국 전통회화의 마지막 거장이자 현대회화의 막을 연 치바이스의 예술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열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치바이스-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까지’ 전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 성사돼 관심을 끈 전시에는 작가의 고향에 있는 후난성박물관이 소장한 회화 42점과 서예 5점, 전각 3점이 출품됐다. 초기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치바이스의 작품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작품들과 함께 치바이스기념관에 소장된 그림상자와 붓 등 유품과 자료 133점도 볼 수 있다. ●‘송백고립도·전서사언련’ 710억원에 팔려 치바이스는 시·서·화·각(詩書?刻) 일체의 조형언어로 ‘신(新)문인화’를 창출해 20세기 동아시아 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대가다.그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60년이 지났지만, 서양의 대가 파블로 피카소에 뒤지지 않는 작가로 꼽히며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있다. 작품 거래 규모 면에서도 세계에서 첫손에 꼽힌다. 82세에 그린 ‘송백고립도·전서사언련’(松柏高立圖·篆書四言聯)은 2011년 중국 근현대 회화 중 사상 최고가인 4억 2550만 위안(약 710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작품들 또한 총보험가액만 1500억원에 달한다고 예술의전당 측은 밝혔다. 소몰이꾼, 시골목수에서 출발해 강인한 의지와 노력으로 시서화각에 통달한 치바이스는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지극히 평범한 소재 속에서 비범함을 발견하고 이를 일도법의 전각과 일필의 서법으로 형상화해 냈다. 그리고 평이한 단어들로 담백하게 시정을 담아 그림을 완성한다.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유강 후난성박물관 학예실장은 “치바이스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작가”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치바이스가 이렇게 큰 영향력을 가지는 까닭은 일상에서 보고 느낀 사물을 붓을 통해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면서 “누구나 치바이스의 그림을 보면 친숙함을 느끼고 예술적 영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한·중 작가 헌정작품 40여점도 선보여 이번 전시에는 ‘새우’, ‘게’, ‘병아리와 풀벌레’, ‘들소’, ‘쥐’, ‘포도와 청설모’, ‘나팔꽃’ 등 그의 대표작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치바이스의 새우 그림은 놓쳐선 안 될 걸작이다. 유 학예실장은 “흔히들 중국화의 3대 대가 대표작으로 치바이스의 ‘새우’, 쉬페이훙의 ‘말’, 황저우의 ‘당나귀’를 꼽는다”며 “치바이스의 ‘새우’는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의 한국과 중국 작가들이 거장에게 헌정하는 작품 40여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옌부츠, 진위명 등 중국 후난성 현대서가 11명과 권창륜, 박원규 등 한국의 전각가 10명, 사석원과 최정화 등 한국 현대미술작가들의 오마주 작품을 통해 치바이스가 동아시아 서화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핀다. 고등학생 때 화집을 통해 치바이스를 알게 된 이후 그를 스승 삼아 작가의 길을 걸어 왔다는 한국화가 사석원은 “치바이스는 완벽하게 새우의 구조와 움직임을 꿰뚫고 있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붓질로 새우의 몸통과 다리, 수염까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유려하게 그릴 정도였다”면서 “생동감 넘치는 그의 작품을 보고 난 뒤 살아 있는 대상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화 붓으로 단숨에 그린 새우와 게, 연꽃, 모란, 부엉이 등 10여점을 출품한 사석원 작가는 “처음엔 치바이스와 같은 공간에서 전시한다는 부담이 컸지만 나중엔 아예 마음을 비우고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여름 극장가 고래 싸움 속 새우들의 반란

    여름 극장가 고래 싸움 속 새우들의 반란

    고래가 우글거리는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새우 격인 작은 영화들이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해양 스릴러 ‘47미터’와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 ‘플립’, 최루성 멜로 ‘내 사랑’이 박스오피스 중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여름 박스오피스 순위 경쟁이 국내외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 위주로 펼쳐진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지난달 19일 스크린에 걸린 ‘47미터’는 약 보름 만에 누적 관객 6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바닷속 우리 안에서 상어와 마주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던 두 자매가 사고로 추락하며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진짜 심해에 있는 듯한 생생함과 파격적인 결말이 관객들을 끌고 있다. 지난해 여름 개봉한 비슷한 소재의 ‘언더워터’의 성적(38만명)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47미터’에 일주일 앞서 개봉한 ‘플립’도 다음주 누적 관객 4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웃사촌인 초등학생 소년, 소녀의 6년에 걸친 가슴 두근두근한 첫사랑의 이야기가 두 주인공의 시점을 오가며 펼쳐지는 동화 같은 작품이다. 지난 1일까지 누적 관객 34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40만명)를 넘어 최고의 첫사랑 로맨스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으로 유명한 로브 라이너 감독의 연출작이지만 북미 개봉 당시 흥행에 참패해 국내 개봉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작품을 접한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입소문이 나며 7년 만에 정식으로 개봉했다.‘플립’과 같은 날 개봉한 ‘내 사랑’은 누적 관객 20만명을 넘어섰다. 캐나다 화가 모드 루이스(1903~1970)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장애 때문에 외롭게 살아온 절름발이 모드와 고아 출신의 외톨이 생선장수 에버렛이 만나 사랑을 키워 가며 서로의 삶을 바꿔 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이선 호크가 에버렛을 연기한 이 영화는 특히 여성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지지를 받고 있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올해 7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체 관객이 488만명 감소하는 등 허리를 받치는 200만명급 화제작이 줄어 작은 영화들의 흥행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며 “30억원 규모의 장르 영화가 먹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한국 영화도 여름시장에 대해 다른 방향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맛의 스테디셀러, 스타일셀러 되다

    맛의 스테디셀러, 스타일셀러 되다

    메로나, 죠스바, 새우깡 등 수십년간 시장을 지켜 온 식품업계의 장수 제품들이 ‘디자인 아이템’으로 변신 중이다. 익숙한 제품 외형을 앞세워 패션에서부터 주방용품,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인기의 비결이 돼 줬던 친숙함이 자칫 식상함으로 변질되지 않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분석이다.●패션·생활품 등 전방위로 협업 빙그레는 애경과 손잡고 메로나를 활용한 ‘2080x빙그레 칫솔’을 새롭게 내놨다고 2일 밝혔다. 메로나 아이스크림 모양으로 디자인한 칫솔 케이스 안에 아이스크림 나무 막대 모양의 칫솔을 담아 메로나를 똑같이 재현한 제품이다. 앞서 메로나는 지난 5월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코리아와 손잡고 휠라의 대표 상품인 테니스화 코트디럭스와 슬리퍼 디자인에 메로나의 초록색을 입힌 ‘휠라X메로나 콜라보 콜렉션’을 선보였다. 당시 출시 2주 만에 초도 물량 6000개가 전량 판매돼 추가 생산에 들어가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현재 두 번째 협업 상품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 6월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주방용품 ‘메로나 수세미’를 출시해 역시 2주 만에 1만개를 판매했다.롯데제과의 죠스바도 지난달 31일 여성복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와 함께 죠스바의 이미지를 디자인에 적용한 티셔츠, 블라우스 등 7가지 상품을 내놨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이달 말에는 마가렛트, 빠다코코낫 등 롯데제과의 과자를 활용해 2차 협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 새우깡도 지난달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와 협업해 티셔츠, 가방, 양말 등 45가지 상품으로 호응을 얻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식품 업계처럼 포화된 소비시장에서 충분한 지명도를 획득한 제품은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식상함에 도태되지만, 그렇다고 끝없이 변화를 주기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어려움”이라면서 “최근 전혀 다른 분야의 인지도 있는 업체와 손을 잡아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는 것이 대안처럼 떠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불황이 장기화될수록 소비자는 새 제품을 시도하기보다 이미 검증된 브랜드를 선호하는 쪽으로 심리가 보수화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게다가 최근 신상품이 일시적으로 인기를 끌어도 주기가 굉장히 짧기 때문에 기업들이 초기 투자 비용을 들여서 새 제품을 개발하기보다 기존의 브랜드를 확장해 마케팅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억의 맛 넘어 젊은 취향 노려 특히 전문가들은 10대 후반~20대의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삼는 브랜드와의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점에도 주목했다. 서 교수는 “장수제품은 점점 나이가 드는 주력 소비층을 넘어 젊은 소비자를 새로 발굴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10~20대는 소득은 적어도 소비 욕구가 왕성한 세대”라면서 “최근 소비 유행의 흐름은 젊은층이 선도하고 다른 세대가 뒤따르는 형태를 취하다 보니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는 게 장기적으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밤도깨비’ 박성광, 발 씻은 물에 세수..상의+안경 벗고 ‘충격 비주얼’

    ‘밤도깨비’ 박성광, 발 씻은 물에 세수..상의+안경 벗고 ‘충격 비주얼’

    ‘밤도깨비’ 박성광이 멤버들이 발을 씻은 물에 세수를 했다. 30일 첫 방송된 ‘밤도깨비’에서는 정형돈, 이수근, 세븐틴 승관, 박성광 등이 강원도 삼척에서 꽈배기 맛집의 꽈배기를 1등으로 먹기 위해 밤을 새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행된 촬영이 새벽까지 이어지자 출연진들은 잠을 쫓아내기 위해 게임을 시작했다. 정형돈의 아이디어로 초성 게임이 시작됐고, 이수근은 “꼴등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발을 씻으면, 꼴등은 그 물로 세수하자”고 제안했다. ‘ㅅㅇ’이라는 초성 퀴즈가 나왔고, 개그맨 박성광이 “서연”이라고 외쳐 벌칙에 당첨됐다. 소녀시대 서현을 서연이라고 착각한 것. 이에 박성광은 멤버들이 발을 담근 물로 세수하는 엽기적인 벌칙을 수행했다. 그는 셔츠까지 벗으며 결연한 각오를 다졌고 그 와중에 폼클렌징까지 찾아 폭소를 더했다. 한편, ‘밤도깨비’는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를 ‘1등’으로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밤도깨비들의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첫 포문을 연 ‘밤도깨비’는 멤버들이 졸음에 못이겨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맛집 근처 옥상 위에서 노숙을 하는 등 기존 예능과는 다른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상상초월 길이와 무게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상상초월 길이와 무게

    자타가 공인하는 기록제조기 멕시코가 또 다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가 멕시코시티에서 만들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만들어진 샌드위치의 길이는 장장 67.8m, 무게는 약 820kg에 이른다. 길이도 길이지만 ‘단 하나’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것도 세계 최장 샌드위치의 특징이다. 소고기, 소시지, 새우, 닭고기, 대게, 볼리비아 순대 등 다양한 재료로 속을 꽉 채운 덕에 구간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제작에 참여한 샌드위치 전문가 이삭 프랑코는 “구간별로 속재료를 각각 다르게 넣어 약 80여 가지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맛의 종류는 샌드위치 만들기에 힘을 보탠 샌드위치 전문가의 수와 엇비슷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만들기엔 멕시코 각지에서 모인 샌드위치 전문가 85명이 참가했다. 85명이 각각 가장 자신하는 맛을 준비한 것으로 보면 된다. 만드는 데 걸린 시간도 기록감이다. 85명 전문가들이 개미떼처럼 달려들어 분주하게 움직인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는 3분16초 만에 완성됐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는 기네스의 공인을 받고 세계기록으로 등재됐다. 현지 언론은 “기네스가 현장에서 샌드위치의 길이를 측정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로 공인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시티에선 매년 이맘때 샌드위치 전시회가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만들기는 올해로 14회를 맞는 전시회에서 열린 행사다. 이 전시회에서 샌드위치와 관련된 세계기록이 자주 경신돼 관심을 끈다. 이번에 깨진 종전의 최고기록도 지난해 열린 샌드위치 전시회에 수립된 것이다. 2016년 13회 전시회에서 멕시코는 길이 66m 샌드위치를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로 기네스의 공인을 받았다. 당시 만들어진 샌드위치는 무게는 800kg,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4분11초였다. 한편 이번에 만들어진 길이 67.8m짜리 세계 최장 샌드위치는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 3500명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밤도깨비’ 소유, 시간요정으로 깜짝 출연..멤버들 반응 보니?

    ‘밤도깨비’ 소유, 시간요정으로 깜짝 출연..멤버들 반응 보니?

    가수 소유가 ‘밤도깨비’에 출연한다. 30일 첫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에서는 정형돈, 이수근, 박성광, 승관의 첫 만남이 공개된다. 밤도깨비들은 삼척 시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는 ‘꽈배기’를 1등으로 먹기 위해 밤을 지새운다. 최근 진행된 ‘밤도깨비’ 녹화에서 그룹 세븐틴의 메인보컬 승관은 밤샘으로 점점 초췌해져 가는 인간미 넘치는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승관은 점점 무너져 가는 메이크업과 번진 아이라인, 기름진 머리까지 가감 없이 공개하는 등 예능 샛별다운 모습으로 정형돈, 이수근 등 예능 베테랑 선배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편, 이날 가수 소유는 시간을 모르는 MC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 ‘시간요정’이라는 역할로 강원도 삼척을 깜짝 방문했다. 멤버들은 가게 오픈 시간까지 시간을 모르는 상태로 밤을 지새우는데, ‘시간요정’이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소유의 방문에 놀란 멤버들은 “이 시간에 여길 왜 오냐”라며 당황스러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한편,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는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안은 운명의 길을 들여다보는 거울

    불안은 운명의 길을 들여다보는 거울

    다리를 건너다/요시다 슈이치/이영미 옮김/은행나무/548쪽/1만 5000원파랑새의 밤/마루야마 겐지/송태욱 옮김/바다출판사/528쪽/1만 6500원 인간은 불안한 존재다. 지극히 평범한 인물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불안의 씨앗은 자란다. 우리를 암울한 현실의 끝자락까지 내몰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삶의 방향을 일러 주기도 하는 그것.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불안은 그래서 운명의 길을 들여다보는 거울 같다.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두 작가 역시 존재의 불안감과 불확실한 삶에서 비롯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에 주목했다.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은 요시다 슈이치(왼쪽)의 ‘다리를 건너다’와 기성세대와 기득권에 저항하는 에세이로 유명한 마루야마 겐지(오른쪽)의 ‘파랑새의 밤’이다. 작가들은 작품 속에서 일상이 뒤흔들린 보통의 사람들이 삶의 한복판에서 길을 헤매는 순간을 포착하고, 온갖 우연과 작은 결단들이 모여 이루는 반전들을 펼쳐냈다.요시다의 ‘다리를 건너다’는 아키라, 아쓰코, 겐이치로 세 인물을 통해 오늘의 선택이 어떤 미래로 이어지는지 그린다. 맥주회사 영업과장 아키라는 미술관 큐레이터인 아내 아유미, 고등학생 처조카와 함께 살며 평탄한 듯 보이지만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뺏기고 지나버린 젊은 날에 마음이 괴롭다. 도의회 의원인 남편을 둔 아쓰코는 남편과 아들을 돌보며 정갈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의회에서 발생한 성희롱 발언 사건이 혹시 남편이 저지른 건 아닌지 의심하느라 정신이 없다. 다큐멘터리 감독 겐이치로는 홍콩 우산혁명을 취재하며 자긍심을 느끼지만 곧 결혼할 여자친구와 거리감을 느낀다. 서로 무관해 보이는 세 사람과 주변 인물들이 70년 후 미래 세계에서 만나며 연결고리를 드러내는 순간,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가 지금 이 순간과 무관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때 바꿨으면 좋았을 거라고 누구나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바꾸려 하지는 않는다”는 작중 인물의 말은 당장 눈앞의 이해관계나 자기합리화에 집착하기보다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볼 것을 조언하는 작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파랑새의 밤’은 마루야마가 2000년도에 쓴 동명의 초고를 14년 만에 퇴고를 거쳐 완성본으로 다시 내놓은 작품으로, 오랫동안 세상의 규칙에 따라 살아온 50대 남자가 자신의 운명과 대결하는 이야기다. 쉰다섯 살의 주인공은 성인이 된 이후 등졌던 고향을 방문한다. 출세를 위해 자신을 거의 내버리다시피 한 주인공은 괴한에게 무참히 살해된 여동생, 그 사건에 대한 복수심으로 엉뚱한 사람을 실수로 죽이고 행방불명된 남동생, 잇따른 비극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 등 극단적으로 엉킨 가족사로 인해 회사와 아내로부터 버림받는다. 당뇨성 망막증이라는 실명 위기까지 선고받은 그는 완전히 실명에 이르면 미련없이 목숨을 끊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고향을 찾는다. 고향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자 숲속에서 밤을 지새우던 그는 온갖 자연과 우연, 이름 모를 ‘녀석’과의 조우로 인생 막바지에 생각지 못한 반전을 마주한다. 가족에 얽매이지 말고 기존 관습이 만들어 낸 사상에 붙들리지 말라는 신조를 강조해 온 작가는 특유의 솔직하고 시니컬한 묘사로 한 남자의 운명을 조명한다. “살다가 평범한 불행은 각오했지만 이렇게까지 박살 날 줄은 몰랐다”고 생각하는 남자에게 고향을 무덤과 같은 땅이 아니라 나락으로 떨어지는 운명과 대결하는 땅으로 제시하는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길섶에서] 만리포의 추억/오일만 논설위원

    처음으로 바다를 본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당시만 해도 서울에서 바다로 피서를 가기는 쉽지 않았다. 먹고살기 힘든 시절 돈과 시간이 드는 피서 자체가 부잣집이나 누리는 호사였다. 설령 마음먹는다고 해도 교통편이 나빠 ‘개고생’을 각오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바다에 필이 꽂혔지만 딱히 수단이 없어 벙어리 냉가슴 앓듯 끙끙거리던 때였다. 운이 좋았다. 큰형이 친구들과 서해안으로 놀러 간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아무리 사정해도 동행을 허락하지 않았다. 작전을 바꿨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새벽에 집을 나서는 형을 무조건 따라나섰다. 거금의 용돈을 쥐여 주며 회유했지만 타협에 응하지 않았다. 완행열차에 매달려 홍성역까지 갔던 일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며 만리포에 도착했던 기억이 새롭다. 코끝으로 밀려왔던, 생애 첫 바다 내음은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 사각사각 모래알의 촉감과 노을진 해변의 운치, 야영장 곳곳에서 타올랐던 모닥불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본격적인 휴가철, 만리포의 추억을 떠올리며 바다로 가 볼 생각이다.
  • 여름 휴가는 그림 같은 제주에서

    여름 휴가는 그림 같은 제주에서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고급 리무진, 제주의 이국적 풍경과 한라산을 바라보며 호텔에 도착하면 익스프레스 체크인을 통해 바로 스위트 룸으로 향한다. 짐은 이미 객실에 도착해 있다. 넓고 아늑한 스위트 룸 밖으로 숨비정원과 시원하게 펼쳐진 제주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화려한 여름 휴가가 시작됐다. 제주신라호텔은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그림 같은 휴가를 위한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제주의 이국적 낭만을 배경으로 호텔의 품격, 프라이빗, 여유를 컨셉트로한 ‘더 신라 스위트’가 그것. 더 신라 스위트는 특급호텔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으로 프라이빗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패키지로 공항부터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작한다.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와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로 고객의 짐을 공항에서 픽업해 리무진으로 호텔까지 이동한 후 번거로운 체크인 없이 객실로 안내한다. 객실타입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아늑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코너 스위트’를, 넓고 럭셔리함을 원한다면 ‘로열 스위트’를 추천한다. 코너 스위트는 ▲객실(1박) ▲조식(2인 1회) ▲라운지S 2인 이용권 ▲어덜트 풀 쁘띠 카바나(2시간 1회, 1박당) ▲고급 샴페인 1병 ▲지중해 요트 컨셉트인 ‘풀사이드 바’의 새우&칩스 샐러드(1회) 등을 제공한다. 로열 스위트는 ▲객실(1박) ▲조식(4인 1회) ▲라운지S 2인 1회 이용권 ▲어덜트 풀의 디럭스 카바나(3시간 1회, 1박당) ▲고급 샴페인 1병 ▲지중 풀바의 새우&칩스 샐리드(1회) 등을 제공한다. 더 신라 스위트를 이용해 2박 이상 투숙하면 겔랑 스파 1인 1회 이용권을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혼밥 지겨운 금천 청년 ‘대대식당’으로 오세요

    혼밥 지겨운 금천 청년 ‘대대식당’으로 오세요

    서울 금천구는 홀로 밥을 먹어야 하는 1인 청년 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인 ‘대대(垈貸)식당’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대대식당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인 ‘혼밥족’이 요리·식사를 할 수 있도록 공간(垈)을 빌려준다(貸)는 의미를 담고 있다.식당 위치는 시흥대로 138길에 들어선 청소년·청년 활동공간인 ‘청춘삘딩’ 3층이다. 금천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참여예산 1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독산3동의 청소년 독서실을 리모델링해 청춘삘딩을 개방했다. 식당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연다. 메뉴는 초계탕, 육회비빔밥, 깐쇼새우, 닭볶음당 등이다. 함께 모여 요리·식사를 함으로써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기 쉬운 1인 가구 청년들이 식생활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을 형성하는 기회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대식당을 이용하려면 청춘삘딩 1층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 구는 다음달부터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며 식사하는 ‘사연 있는 식당’을 격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가 청년의 집을 방문해 냉장고에 들어 있는 음식을 확인한 후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조언을 해 주는 ‘식사를 부탁해’ 사업도 예정돼 있다. 또 식생활 인식 개선, 건강식재료 소개 등에 중점을 둔 강의프로그램인 ‘1인가구 식사키트’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대대식당은 밥을 매개로 1인 가구 청년들의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류샤오보, 아내 위한 마지막 편지… “날 용서해줘”

    류샤오보, 아내 위한 마지막 편지… “날 용서해줘”

    지난 13일 간암으로 사망한 노벨상 수상자이자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가 죽기 전 아내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아 작성한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미국 온라인 매체인 쿼츠는 18일 류샤오보가 숨지기에 앞서 아내인 류샤(劉霞)의 사진집 서문을 위해 썼던 글이 마지막 편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56세인 류샤는 시인이자 화가, 사진작가로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뒤 중국 당국의 감시로 2013년 열기로 했던 전시회도 무산되는 등 정상적인 활동에 제약을 받아 왔다. 류샤오보는 이 편지에서 “아마도 내 칭찬은 쉽게 용서받지 못할 독일 거야. 어두운 조명 아래 당신은 나에게 첫 컴퓨터를 줬지. 아마 펜티엄 586일 거야”라면서 “그 평범한 방은 우리의 그윽한 눈빛으로 가득 찼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당신은 내가 ‘작은 새우’(아내를 지칭)의 부당함을 묘사한 시를 읽었을 거야. 당신은 나를 위해 죽을 끓이면서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찬가를 6분 안에 써 달라고 요청했어”라며 “내가 이제 와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당신의 작품 전시회를 여전히 열어 주지 못했다는 거야”라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류샤오보는 “사랑은 얼음처럼 날카롭고 어둠처럼 아득해. 아마도 나의 투박한 칭찬은 시, 그림 그리고 사진에 대한 모독일 거야. 나를 용서해 줘”라면서 “겨우 며칠을 미룬 뒤에야 나는 당신의 과제를 마칠 에너지가 생겼어”라며 마지막까지 아내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내비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충청서 폭우에 실종된 70대 사흘째 행방 불명…수색 장기화

    충청서 폭우에 실종된 70대 사흘째 행방 불명…수색 장기화

    폭우로 물난리를 겪은 충청 지역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에 대한 수색 작업이 길어지고 있다. 18일 충북 보은경찰서·소방서 등에 따르면 김모(77)씨는 지난 16일 충청권을 강타한 집중호우 때 보은군 산외면에서 물꼬를 돌보러 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대원들은 전날부터 소방헬기 1대와 드론 2대, 구조견까지 투입해 김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김씨의 실종 이후 경찰과 군부대 장병, 군청 직원들까지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김씨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틀 전 김씨가 갔던 지역에는 순식간에 140㎜의 폭우가 쏟아져 농수로와 농로 등이 물바다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논둑을 점검하던 중에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농수로와 맞닿은 소하천은 누런 흙탕물이 범람할 정도로 수량이 불어난 상태였다. 김씨가 급류에 휩쓸렸다면 순식간에 달천 하류까지 떠밀려 갔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보은소방서 관계자는 “약 15㎞ 하류의 옥화대 부근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성과가 없다”면서 “헬기와 드론을 띄워 수색 범위를 하류 쪽으로 넓혀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수색 작업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실종된 김씨는 슬하의 6남매를 출가시킨 뒤 부인(78)과 단둘이서 생활해왔고, 최근 부인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혼자 집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딸(61)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생사를 몰라 여섯 남매가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다”면서 “만약에 변을 당하셨다면 하루빨리 시신이라도 발견되기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남 생태현황 디지털지도 인터넷 공개

    경기 성남시는 ·서식지와 분포도를 담은 도심 생태현황 디지털지도(비오톱지도)를 만들어 인터넷포털 성남시 생활지리안내(http://map.seongnam.go.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도에 담긴 동물은 뻐꾸기, 직박구리, 딱새, 박새, 개구리, 도롱뇽, 살모사, 고라니, 하늘다람쥐, 파파리반딧불이, 버들붕어, 은어, 송사리, 새우, 다슬기 등 42목 112과 225종에 이른다. 식물은 코스모스, 달맞이꽃, 산수국, 꼬리조팝나무, 국수나무 등 97과 325속 497종이 소개돼 있다.시는 최근 3년간 141.72㎢에 이르는 성남지역의 생태 현황을 조사해 비오톱 디지털지도를 만들었다. 이 지도는 동·식물의 위치 정보를 시내 지형지물 공간정보와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생활지리안내 시스템을 이용하면 동식물 서식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며 “생태 현황 지도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해 시민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반찬의 향연 다 함께 찬!찬!찬!… 순천의 맛자랑

    [公슐랭 가이드] 반찬의 향연 다 함께 찬!찬!찬!… 순천의 맛자랑

    음식은 자연에서 온다. 햇살과 대지, 바람과 물을 먹고 자라는 식물과 그걸 먹고사는 동물 또 그 식물과 동물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의 주 재료가 된다. 그래서 음식은 지역의 자연을 오롯이 담고 있다. 전라도 하면 맛있는 음식이 연관된 이유도 결국은 청정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순천만으로 유명한 순천은 깨끗한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맛집들이 많다. 가족과 함께 가면 좋은 집, 술 먹기 좋은 식당, 손님 대접에 좋은 음식점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다.#가족과 함께 ‘풍어’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풍어’의 주메뉴는 ‘대구탕’과 ‘황태구이’다. 화학조미료는 쓰지 않는다. 된장과 고추장 등 모든 양념은 주인장이 직접 만든다. 밑반찬은 나물 위주다. 기름에 볶은 느끼함을 싫어한 주인장 입맛에 맞게 담백하고 고소하다. 대구탕의 비결은 육수다. 대파·무·새우·양파를 팍팍 끓여 우린 육수로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다. 뒷맛은 예쁘게 차려입은 여자처럼 깔끔하다. ‘숙취 해결사’로도 유명하다. 황태구이 맛의 비결은 서른두 가지 재료를 넣은 양념이다. 뜨거운 철판에 직접 짠 들기름에 구운 황태 속살은 보드랍다. 껍질은 바삭바삭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가 들어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 ‘짱’이다.#술친구 그대와 함께 ‘무명집’ 술 먹기 좋은 집은 ‘무명집’이다. 이름이 없는 집이라 해서 무명집이다. 30여년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유명한 추억의 식당이다. 무명집은 주메뉴가 없다. 거의 모든 메뉴는 새벽시장에 나온 싱싱한 생선이 주인공이다. 키조개·주꾸미·갑오징어·병어·가오리·갯장어 등 계절에 나오는 팔딱팔딱 뛰는 생선, 잠시 기절한 생선이 그날의 재료다. 요즘은 병어 선어회가 맛있다. 밑반찬으로 고구마순, 가지, 오이, 호박, 도리지초무침, 싱건지 등이 나온다. 모두가 파릇파릇한 젊음이 느껴지는 싱싱한 나물들이다. 선술집 같은 무명집은 당일치기보다 2~3일 힐링하러 온 관광객들이 들려야 할 필수 코스다. 순천의 속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물처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귀한 손님과 함께 ‘대원식당’ 귀한 손님 대접하기 좋은 ‘대원식당’은 한정식의 남도 대표 주자다. 수도권이나 영남권에서 온 손님을 맞이할 때마다 대원식당으로 간다. 한 상차림으로 된 남도 한정식을 맛볼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다. 수라상, 대원상 두 가지 메뉴다. 주문하고 기다리면 두 사람이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을 들고 온다. 말 그대로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푸짐하다. 아주머니가 일일이 먹는 밥과 반찬 소개까지 해 더 흥겨운 맛을 느낀다. 민어찜, 대갱이, 더덕볶음, 낙지볶음, 삼채, 방풍나물 등 서른 가지 정도의 맛깔스러운 음식이 놓여 있다. 3년 익힌 갈치속젓, 석화젓, 토하젓 등의 젓갈류는 입맛을 돋운다. 숯불에 구운 낙지볶음, 더덕, 방풍장아찌에 올려 먹는 고등어 조림, 호박잎에 뜨거운 밥과 석화젓을 싸 먹는 맛은 압권이다.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이자 정원도시인 순천은 예부터 산과 물이 기이하고 고와 소강남(小江南)이라 불렸다. 음식이 풍부한 순천은 사람을 곱게 만드는 땅이다. 순천의 맛과 풍미를 느끼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채숙희 명예기자(순천시 스마트소통담당)
  • 이시영, 임신+결혼 발표 “14주차 예비엄마..두려움 가득했지만 감사”

    이시영, 임신+결혼 발표 “14주차 예비엄마..두려움 가득했지만 감사”

    배우 이시영이 임신 소식과 함께 결혼을 발표했다. 오는 9월 30일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시영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쑥스럽지만 처음으로 SNS에 편지를 쓰게 됐다. 기사로 접하시는 것보다는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고 직접 말씀드리는 게 나중에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이시영은 “올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됐다”면서 “갑자기 예식 일정을 잡은 이유는 현재 14주차 예비엄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촬영이 한창일때 이 사실을 알게 됐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과 두려움도 가득했지만 먼저 새 생명이 찾아와준 것에 대해 감사드렸다”며 “드라마에 피해가 갈까 말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시영은 “더욱더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시영은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에서 유명 음식점을 운영 중인 요식업 사업가와 열애 중이다. <이하 이시영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시영입니다. 쑥스럽지만 처음으로 sns에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요. 기사로 접하시는 것보다는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고. 직접 말씀드리는 게 나중에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저는 올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좀 갑작스럽지만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가족들과 상의하고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예식 일정을 잡은 이유는 현재 4개월을 바라보는 14주차 예비엄마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촬영이 한참 진행 중일 때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과 두려움도 가득했지만 먼저 새 생명이 찾아와준 것에 대해 감사드렸습니다. 그렇지만 너무나 바쁜 스케줄이었기에 사실 저도 어찌해야 할지 잘 몰랐고 드라마 팀이나 외부에 알려지면 저로 인해 피해가 있을까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아주 조금이라도 우리 드라마에 피해가 가면 안 되었기에 항상 조심했고 우리 스텝들과 가족, 회사에 조차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저와 남편 될 분 말고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거의 매일 밤을 새우고 액션과 와이어씬이 많았던 촬영 스케줄이 결코 쉽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아기를 지켜보며 저 역시 날이 갈수록 용기를 얻었고 그 어떤 촬영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즐겁게 촬영에 임하였습니다. 혼자가 아니었기에 힘든 액션씬들도 더 용감하게 또 감사하게 할 수 있었고 어느 때보다 저에게는 값지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드라마 감독님과 무술감독님 저의 현장 스텝들 그리고 회사에는 이 글을 올리기 전에 직접 말씀을 드렸고 오히려 미안해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제가 더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측 가족분들과 상의 끝에 결혼식은 9월 30일에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드라마가 종영한 바로 다음날 가을 결혼 소식이 기사를 통해 보도가 되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저 역시도 드라마가 끝난 다음날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여 결혼식 날짜를 조금은 급하게 결정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어요. 저의 결혼이나 임신 소식이 대중 분들에게 큰 이슈거리는 절대 아니지만 오로지 딱하나, 드라마가 방영되는 중간에는 저의 어떤 사적인 소식도 알려지는 건 작품과 그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배우분들을 위해 옳지 않다고 생각되어 조심 또 조심하였고 그래서 모든 건 드라마가 끝난 후에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쑥스럽지만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저에게 남은 촬영 일정들을 모두 성실히 마칠 생각이고요. 동시에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또한 의사선생님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하고자 하는 운동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요. 더욱더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부디 응원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4개월 긴 시간 동안 같이 고생한 파수꾼의 모든 스태프분들 항상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 격려해주고 힘이 되어준 배우분들 감독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립영화 맏형 홍기선 그의 마지막을 만난다

    독립영화 맏형 홍기선 그의 마지막을 만난다

    호러, 스릴러, 코미디 등 장르 영화 마니아들이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고 홍기선 감독의 특별전이다. ‘현실을 넘어선 영화: 홍기선’전(展)에선 영화계 동료들이 완성한 그의 유작 ‘일급기밀’이 첫선을 보인다.●‘오! 꿈의 나라’ 제작 ‘이태원 살인사건’ 등 연출 홍 감독은 한국 독립영화의 출발을 알린 맏형 격으로, 상업 영화계로 들어선 뒤에도 사회의 낮은 곳에서 발견한 삶들을 장르적 문법으로 풀어낸 감독이다. 서울대 영화 제작 동아리 얄라셩 출신인 그는 1980년대 중반 서울영화집단, 장산곶매에서 활동하며 영화 운동을 벌였다.1986년 농촌의 비참한 현실을 다룬 ‘파랑새’를 공동 연출했고, 1989년 광주민주화 운동을 조명한 ‘오! 꿈의 나라’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을 맡았다. 두 작품 모두 사전 심의를 받지 않고 상영을 강행, 이슈가 됐었다. 첫 상업 영화 입봉작은 노예선이나 다름없는 새우잡이 배 선원들을 통해 한국 사회를 조명한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였다. 이후 비전향 최장기수 김선명의 실화를 다룬 ‘선택’(2003)과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극화한 ‘이태원 살인사건’(2009) 등을 연출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12월 방위산업 비리 의혹을 모티브로 한 신작 ‘일급기밀’의 촬영을 끝냈으나 크랭크업 사흘 만에 돌연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김상경, 김옥빈 등이 출연한 영화는 ‘내부자들’, ‘아가씨’, ‘베테랑’ 등을 매만진 김상범 편집감독 등이 후반 작업을 마무리해 완성했다. 장편 네 편을 비롯해 전남 구례 농민들의 수세 현물 납부 투쟁에 대한 다큐멘터리 ‘수리세’(1984)와 ‘파랑새’,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옴니버스 영화 ‘세 번째 시선’ 중 홍 감독이 연출한 ‘나 어떡해’까지 모두 7편이 상영된다. ‘수리세’와 ‘파랑새’는 8㎜ 독립영화를 국내 최초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버전을 상영한다. ●내일 개막 부천영화제 58개국 289편 상영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13일부터 11일간 경기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58개국 289편(장편 180편·단편 109편)이 상영된다. 지난해 상영 규모(302편)와 엇비슷한데 한국 작품은 지난해 65편에서 올해 109편으로 크게 늘었다. 개막식 사회는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2016)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장나라와 정경호가 맡았다. 개막작은 이용승 연출, 신하균·도경수 주연의 블랙 코미디 ‘7호실’, 폐막작은 일본의 인기 만화를 영화로 만든 후쿠다 유이치 감독의 코믹 시대극 ‘은혼’이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칸의 여왕’ 전도연이 주연한 17개 작품을 망라한 ‘전도연에 접속하다’도 눈길을 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벨평화상 수상자 中 류샤오보 임종 임박”

    “노벨평화상 수상자 中 류샤오보 임종 임박”

    중국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62)의 임종이 임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류샤오보의 가족은 의료진으로부터 병세가 악화해 더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밤을 새우며 병상을 지키고 있다. 서방에서 마지막 삶을 보내겠다고 요구한 류샤오보는 중국 당국의 거부로 현재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중국의대 제1병원에 머물고 있다. 병원 의료진도 류샤오보의 간 기능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복부에 물이 차는 등 병세가 악화하고 있다고 온라인 성명을 통해 확인했다. 류샤오보의 친구인 시인 예두는 “곧 류샤오보를 잃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예두는 “다가오는 24시간이 마지막 밤이나 아침이 될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통지가 가족들에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에 서버를 둔 매체 보쉰은 “류샤오보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는 아니다”라며 엇갈린 보도를 했다. 이 매체는 “류샤오보 병세 위중 소식이 전해진 것은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서방 지도자들이 류샤오보의 출국 치료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선수를 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는 2009년 12월 국가 전복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고 랴오닝성 진저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5월 말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 중이다. 그는 201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피자에땅 본사 직원들 우르르 보내 가맹점에 ‘보복 갑질’

    피자에땅 본사 직원들 우르르 보내 가맹점에 ‘보복 갑질’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에땅이 가맹점에 대해 보복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TV는 6일 전국에 300여개 가맹점을 가진 피자에땅이 가맹점을 향한 갑질 행태를 보도하며 보복 행위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10여 평 남짓한 가맹점에 건장한 남성들이 경영지도를 명분으로 조폭처럼 들이닥쳐 매장을 점검한다. 가맹점주 A씨는 “거의 조폭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고등학교 1학년짜리 애도 있었는데 충격을 받아 한참 동안 말을 못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본사직원과 얘기해 본 결과 가맹점주협회 임원으로 활동해서 본사가 협회활동 중단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등 협회 임원들은 일주일에 최대 2~3번 불시 점검을 받는 등 괴롭힘을 당하다가 모두 계약 해지됐다.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시중가 4만원 짜리 새우 제품을 7만원에 공급하는 등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은 가맹점을 탈퇴한 업자들을 상대로 치즈를 구입하지 못하게 방해한 데 이어 인근에 매장을 내고 가격을 후려치는 방식으로 보복한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주 바보 할배, 아침은 누룽지… 매일의 일상 재미있게 그렸죠”

    “손주 바보 할배, 아침은 누룽지… 매일의 일상 재미있게 그렸죠”

    ‘내가 펜을 놓는 시기는 언제일까? 빠를 수도, 아니면 영원히 안 놓을 수도 있다. 펜은 열정으로 잡지, 힘으로 잡는 것이 아니다. 나이로 늙는 것이 아니라 열정을 잃었을 때 늙는 것이다.’ 국민 만화가의 일기장이 공개됐다. 올해 등단 44년째를 맞는 허영만(70) 화백이 2011년부터 그려 온 일상의 기록 ‘허영만의 만화일기’(시루·2권)다.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화백은 “누가 청탁을 해서 그린 만화가 아니라 내가 재미있어서 그린 만화”라면서 “딸(화가 허보리)은 앞으론 만화 그리지 말고 만화일기만 그리라고 하더라”며 웃었다.●“고은 선생 일기 읽고 그림일기 쓰기 시작” “몇 해 전 고은 시인이 유신 때 탄압받던 이야기를 쓴 ‘바람의 사상’을 읽었는데 그게 참 인상 깊었어요. 고은 선생은 글로 일기를 쓰니 나는 만화로 그려야겠다 싶어 그림일기를 써 왔죠. 노트 한 권을 두 달 정도면 다 쓰는데 그렇게 쌓인 그림일기가 벌써 서른여섯 권이 됐네요.” 이번에 나온 1, 2권은 2011년 6월부터 2013년 3월까지, 2013년 4월부터 그해 12월까지의 기록이다. 앞으로 내년 3월까지 9권이 나올 예정이다. 허영만 특유의 치밀한 취재로 직조한 날 선 의식과 선 굵은 그림에 익숙해져 있는 독자라면 이번 책이 낯설 수도 있겠다. 때론 가늠할 수 없는 필치로 뻗어 나간 그림과 글씨체가 등장해 해독을 요구한다. 하지만 스스로 즐거워서 그렸다는 고백처럼 이번 책은 반세기 창작 활동을 이어 온 그의 만화에 대한 열정과 고민 등 진솔한 내면과 마주할 기회다. ‘젊은 작가들은 한순간 실패해도 재기할 시간이 있지만 나는 그럴 시간이 없어서 실패하면 안 된다’고 결기를 다지는 순간이나 ‘만화를 재미나게 그릴 걱정만 해도 머리 아픈데 연재할 곳이 없다’고 토로하는 순간들이 그렇다. 매일 아침 화실에서 물에 불린 누룽지와 새우젓을 먹고 녹차 한잔을 마시고 작업하면 집중에 효과 만점이라는 비책(?)을 공개하기도 하고, 손주들이 집에 놀러 오면 ‘무엇으로 어필할 수 있나’ 연구하는 손주 바보 할아버지임을 인증하기도 한다. ●주식 투자 만화 ‘3000만원’ 새달 연재 지난 1월 한 일간지에 연재하던 ‘커피 한잔 할까요’를 끝내면서 그는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제 연재만화는 안 그리겠다’고. 하지만 반평생 마감에 맞춘 몸과 천성은 쉽사리 달아나지 않았다. “당시 문하생도 다 내보내고 넉 달을 노는데 나중에는 좀 불안해지더라고. 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다 보니 ‘과연 이래도 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듭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또 뭘 준비하고 있더라고요(웃음).” ‘연재 인생’을 이어 갈 다음 작품은 주식 만화 ‘3000만원’이다. 다음달 초부터 예스24에 연재하는 이 작품은 허영만 화백이 직접 3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는 과정을 2주간의 시차를 두고 그대로 만화로 옮긴다. 투자하는 과정에서는 개인 투자자 3명과 투자회사 2곳의 조언을 얻는다. “저도 지금까지 주식을 안 해 봤는데 그간 경제문제에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 이러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만화를 준비하며 주식 책도 40여권 읽었는데 투자 방법이 책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 팔 때는 왜 팔아야 하는지, 북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이슈가 터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시사성 강한 만화가 될 겁니다. 주식 만화를 끝내는 시점요? 내가 죽든지 주식시장이 없어지는 때겠죠(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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