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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북적’ 휴게소, 행담도…조용했던 그 섬 ‘원주민’ 흔적 남긴다

    최고 ‘북적’ 휴게소, 행담도…조용했던 그 섬 ‘원주민’ 흔적 남긴다

    지난해 매출액 1위를 하는 등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이용객과 매출액이 최상위권인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중간에 있는 행담도휴게소는 20여년 전만 해도 작은 섬마을 어촌이었다. 충남 당진시는 당시 행담도(신평면)의 역사문화를 조사한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남광현 시 문화재팀장은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원주민을 만나 당시 생활이 어떠했는지, 육지와 왕래는 어떻게 했는지 등 구술을 기록하고 옛날 사진 등을 모았다”면서 “이를 책으로 내고 다음달 중순쯤 행담도휴게소 풍차 근처에 당시 주민 생활 등을 담은 사진 20여점을 영구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담도휴게소에 옛 섬생활 사진 영구 전시 1980년대 행담도에 24가구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살았다. 독일 오페르트가 1868년 이 섬에 선박을 정박하고 작은 배로 육지로 건너가 예산군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 묘를 도굴할 때는 단 한 명의 주민도 었었다고 전해진다. 인근 부곡리(송악읍)에 살면서 소설 ‘상록수’을 쓴 심훈(1901~1936)의 1935년 수필 ‘7월의 바다’에는 한 가구만 있던 것으로 기록됐다. 행담도는 ‘갇히면 못 나온다’고 해 당시 사람들에게 ‘가치내’라고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40~50년 사이에 주민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주민들은 모두 어업을 했다. 행담도는 조수간만의 차가 9.2m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썰물 때면 22만 6800㎡의 섬 주변으로 갯벌이 드러나 최대 52만 4300㎡까지 두 배 넘게 넓어졌다. 광활한 갯벌에 굴과 바지락, 낙지, 소라, 박하지 등이 지천이었다. 삽교천 민물이 섞인 바다는 우럭 등 물고기도 풍족했다. 심훈 “백사장에 새우 말리는 멍석…꼴뚜기와 밴댕이, 비릿한 냄새 코 찔러” 심훈은 ‘7월의 바다’에서 「배는 아산만 한가운데에 떠 있는 ‘가치내’라는 조그만 섬에 와 닿았다. 멀리서 보면 송아지가 누운 것만한 절해의 고도다. 나는 굴 껍데기가 닥지닥지 달라붙은 바위를 짚고 내렸다. 조수가 다녀나간 자취가 뚜렷한 백사장에는 새우를 말리느라고 공석을 서너 잎이나 깔아 놓았다. 꼴뚜기와 밴댕이 같은 조그만 생선이 섞인 것을 해쳐 보려니,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고 적었다. 아이들은 한정초교 행담분교를 다녔고, 주민들은 신평면 맷돌포(부수리) 등 뭍으로 배를 타고 가 생활필수품을 사왔다.평화롭던 섬 주민들에게 길이 7310m의 서해대교 건설은 청천벽력이었다. 개발소식에 하나 둘 떠나 1990년대 말 주민 20여명이 남았지만 끝까지 저항했다. 공사 현장에서는 욕설과 폭언이 난무하고, 일부 주민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되는 등 현장 농성을 이어가며 버텼지만 끝내 주민들은 떠나야 했다. 2001년 1월 행담도휴게소가 문을 열고 이용객이 북적거리면서 옛날 행담도의 흔적은 모두 지워졌다. 그렇게 쫒겨난 주민들이 지난 3월 20여년 만에 삽교천에서 만났다. 1970·1980년대 두 번 행담분교 교사를 지낸 김명중(87·대전)씨는 “이웃 간에 정이 넘쳤고 모두 가족같이 지내 섬에서 사는 동안 전혀 외롭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주민들은 ‘행담도 역사관’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행담향우회’도 만들었다. 남 팀장은 “행담도휴게소 영구적 사진 전시는 섬 주민들 삶의 흔적을 남기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섬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등 행담도의 역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차세대 에너지로 재도약 준비… 통상 협상 ‘넥타이맨 파이터’ 집결[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차세대 에너지로 재도약 준비… 통상 협상 ‘넥타이맨 파이터’ 집결[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여름 냉방 시즌이 되면 가장 바빠지는 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실(1실 2국 5관)이다. 전기·가스요금 결정 등 실생활에 밀접한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고 글로벌 에너지 대란 속에 석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과 해외 자원 개발을 도맡고 있다. 에너지 정책은 국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으로, 산업부는 화석연료와 원전,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업무를 하는 주무 부처다. 최근에는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과 청정수소, 분산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등 에너지 신수요에 대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한국 경제 영토를 넓혀 가는 통상교섭본부(1차관보 2실 2국 7관)는 2017년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2차관실에서 분리, 강화됐다. 1차관실에 있던 무역투자실은 이때 본부와 합쳐졌다. 이곳엔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양한 통상 협상과 무역 정책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싸우고 길을 내는 ‘넥타이맨 파이터’가 모여 있다. 이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CBAM) 등 기후 변화와 공급망 위기에 따라 심해지는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대책을 세우는 데 여념이 없다. 2차관·통상교섭본부장 강경성 2차관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산업·에너지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대표적인 ‘워커홀릭’인데 “인격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으며 결국 조직 전체의 성과를 만들어 낸다. 업무 파악에 능하고 추진력이 탁월하다. 꼼꼼하고 주관이 뚜렷하지만 의전을 따지지 않고 겸손해 직원들에게 인기가 좋다. 원전산업정책과장 당시 신고리 원전 1·2호기 준공과 영덕·삼척 원전 예정 부지를 지정했다. 언론·국회 소통과 정무 감각도 뛰어난 ‘덕장’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온화하고 서글서글한 눈웃음과 반듯한 매너를 겸비한 ‘젠틀맨’이다. 부임 이전부터 정부 정책에 참여한 국제통상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했다. 직원들의 통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혁신처로 달려가 외국 유학과 국제기구 파견을 협의하고 업무협약까지 체결해 직원들을 탄복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사교성이 좋고 겸손해 차관들과의 권력 갈등도 없다고 한다. 업무의 맥을 잘 짚고 수출·산업 등 실무에도 능해 “보통의 교수들과 차원이 다르다”는 찬사가 나온다. 에너지정책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가장 젊은, 이른바 ‘소년 출세’한 실장이다. 활발하고 머리 회전이 빠르며 정무 감각과 언론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두려워하거나 재지 않는 스타일로 배경지식이 풍부해 국회 답변도 핵심만 잘 말한다고 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 주의로 취임 10개월간 각계 면담 등을 200회 넘게 했다. 한 과장급 직원은 “예측력이 뛰어나고 굵직한 방향성을 명쾌하게 제시하는 ‘조타수’”라고 말했다. 말실수를 우려하는 대신 후배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며 절묘한 해법을 찾아내는 스타일이다. 이원주 에너지정책관과 이호현 전력혁신정책관은 이창양 산업부 장관의 극찬을 받은 2차관실 내 ‘에이스’로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원주 정책관은 지치지 않는 열정맨, ‘산업부 에너자이저’로 밤새우는 게 취미인 ‘워커홀릭’이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력, 직원들에 대한 멘토링으로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매우 두텁다. 숫자에 강하고 사무관 시절부터 수정이 필요 없는 ‘완벽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박학다식하고 꼼꼼한 데다 기억력과 판단력이 좋은 ‘천재과’라 무슨 일을 맡겨도 안심이 된다는 평이다. 일이 끝나도 텐션이 떨어지지 않고 곧바로 다음 일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 강도가 센 걸로 정평이 나 있다. 반대로 과묵한 이호현 정책관은 직원들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1위에 오른 ‘퍼펙트 선배’다. 확실한 피드백과 충분한 상황 공유, 명확한 업무 지시로 열정 낭비를 최소화하고 ‘카톡 업무 지시’를 방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카톡을 설치하지 않은 ‘조용한 해결사’로 불린다. 최근 사무관·주무관 인사에서 전력국에 빈자리가 하나 났는데 전기료 문제 등 업무가 힘든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관에게 제대로 배우고 싶다”며 지원자가 폭주해 경쟁률이 10대1에 달했다고 한다. 치밀하게 분석하고 큰 그림을 잘 그리며 언론과 소통을 잘하면서도 ‘늘 진지한’ FM 공무원이다. 최연우 재생에너지정책관은 밝고 명랑해 ‘강남스타일 상사’로 통한다. 기획력과 전문성이 빼어난 데다 세련된 반항기도 매력으로 꼽힌다. 업무 처리나 상황 판단이 빠르고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4개 국어(중어·일어·영어)에 능하고 부내 수영동호회를 창설해 직원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서는 등 소통도 잘한다. 승진·유학 등 놓치는 게 없어 “얄밉게 부럽다”는 평을 듣는다. 이옥헌 수소경제정책관은 전력·원전·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 오래 근무해 전문성이 뛰어난 학구파로 통한다. 조용하고 진중하지만 합리적이고 업무처리가 명쾌하다는 평이다. 윗분이 ‘수소’에 대한 질문을 하면 막힘이 없고 직원들을 집으로 초대해 바비큐를 함께 즐기는 등 스킨십도 잘해 평판이 매우 좋다.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경찰대 출신으로 소관 분야 공부를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조용하지만 소신이 뚜렷하고 신념이 확고해 기획재정부와 정책 방향을 놓고 적극 토론해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타입이다. 산업·통상·에너지 등을 모두 섭렵해 전문성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봉화 광산 사고, 화물연대 파업 등 위기 관리를 잘하고 일처리가 깔끔해 후배들이 신임한다. 이승렬 원전산업정책국장은 이전 정권이 남긴 문제 수습을 잘해 내는 바람에 ‘트러블매니저’, ‘산업부 해결사’로 불리게 됐다. 원전 경험은 없지만 전략가 몫으로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수습해 원전 생태계를 복원 중이고 박근혜 정부 땐 이명박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페이퍼컴퍼니 문제를 해결했다. ‘산업부 마당발’로 소통을 잘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이라 신뢰도가 높다. 조심성 많은 성격이지만, 상대가 방심한 틈에 ‘아재 개그’를 하며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김규성 원전전략기획관은 ‘옆집 형’같이 푸근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후배들에게 일을 떠넘기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듬직한 리더로 평가된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 처리를 위해 국회에 살다시피 했다. 상황 판단이 정확하고 전문성 있고 근성 있게 설득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인정받아 국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통상차관보 정대진 통상차관보는 친화력 있고 소탈한 성격으로 언론, 전문가, 교수 등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스타일이다. 정무 감각이 있고 합리적이고 핵심을 파고드는 일처리로 직원들에게 평이 좋다. ‘스마트공장’ 개념을 만들고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처음 기획하는 등 산업·통상을 두루 경험해 IRA법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 해결에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다. 고참인 것 빼고는 차관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윤창현 통상정책국장은 외교부 출신으로 한미 FTA 협상에 참여한 ‘정통 통상·외교 관료’다. 미 IRA법과 ‘반도체과학법’(칩스) 이슈 해결을 위해 밤낮으로 미 정부를 설득한 집념의 사나이다. 석유 등 에너지 분야를 자원해 전문성을 쌓은 ‘열정 부자’이면서도 합리적인 업무지시로 신망이 높다. 조문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는 진중한 파이터로 농담을 하지 않는다. 김진 신통상전략지원관은 불요불급한 업무는 과감히 정리하고 업무시간을 확실히 지키는 젊고 센스 있는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스타일로 자기관리를 잘한다는 평이다. 조용하면서도 업무이해도가 뛰어나고 지시가 명확하며 직원들과의 소통도 좋은 편이다. 에너지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에너지 통상 전문가’로 통한다. 김종철 통상협력국장은 저돌적인 ‘불도저’, ‘진정한 워커홀릭’, ‘완벽주의자’로 불린다. 통상을 총성 없는 전쟁터로 보고 스스로 ‘사복 입은 군인’으로 여긴다. 사명감과 능력치가 탁월해 지난해 S등급을 받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기는 스타일로 이번 정부 들어선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통상교섭실 정 차관보가 ‘통상의 아버지’라면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통상의 어머니’로 불린다. 통상직으로는 최초로 1급 자리에 올랐다. 전력산업과장 등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도 거쳐 정책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한국 측 수석대표다. 생각이 깊은 ‘전략가’로 여유 있고 부드러워 직원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동료·후배들의 경조사는 물론 고민도 잘 경청해 줘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로 꼽힌다. PT로 체력 관리를 한다. 안창용 FTA정책관은 유도 유단자이자 피아노를 즐기는 ‘외유내강형’ 리더다. 온화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지만 자기관리는 확실한 스타일이다. “조용한 성격인데 일은 시끄럽게 잘한다”는 평을 받는다. 추진력과 판단력이 좋고 현안을 빈틈없이 분석하고 공부한다는 평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교부 출신 권혜진 FTA교섭관은 ‘여장부’, ‘통상의 달인’이라 불린다. 툭툭 내뱉는 말투에 다소 무뚝뚝하지만 실제론 섬세하고 따뜻한 ‘츤데레’ 스타일로 업무 파악이 빠르고 결단력과 강단 있는 논리정연함으로 상대를 무장해제시킨다. 머리가 좋은 데다 통상 경험이 풍부하고 핵심을 잘 짚는다는 평이다. 조선해양플랜트 과장 때 “몸을 던져 해 보겠다”며 거친 조선업계 구조조정·파업 문제를 무리 없이 잘 해결해 ‘조선의 국모’라는 별명이 붙었다. 고양이를 기르는 채식주의자다. 박대규 다자통상법무관은 한미 FTA 협상에 참여했고 주유소 기름 가격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제도(오피넷)를 마련한 당사자다. 물가 안정을 목적으로 도입된 오피넷은 최근엔 주변 주유소의 기름값 비교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업무 경험만큼 시야가 넓고 순간적 판단이 빠르다는 평이다. 구수한 사투리에 유머 감각이 있고 직원들에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쓴다. 무역투자실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성실한 ‘모범생’ 스타일이다. 소탈하지만 법대 출신답게 논리정연하고 전략적, 분석적이라는 평가다. 미국(2년)과 중국(3년) 업무 경험으로 균형감각이 있고 산업부 홍보팀장과 대변인을 지내 언론 소통에도 강하다. 정무 감각이 좋으면서도 복무 규정을 칼같이 지켜 ‘기본’에 충실한 면모를 보인다. 꼼꼼한 성격으로 보고 시 기본 30~40분은 각오해야 한다. 조심성이 많아 평소엔 ‘노잼’이지만 술이 들어가면 달라진다. 박재영 무역정책관은 부드럽고 온화해 직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이다. 무역정책과장도 지내 무역에 대한 전문성이 높고 보고서도 잘 쓴다. 독일 산업·에너지 정책을 분석한 ‘유럽을 알면 한국의 미래가 보인다’는 서적도 출간했다. 강감찬 무역안보정책관은 한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우대국) 복원의 주역으로 꼽힌다. 까다로운 일본 공무원을 우리 작전대로 푸는 데 성공했다. 큰 줄기를 챙기고 매우 효율적으로 일해 ‘가성비 높은’ 상사로 꼽힌다. 각을 세우기보다 일이 되게끔 해법을 제시하는 정책 조율 능력이 탁월한 협상가로 무심한 듯 잘 챙겨 주는 ‘똑게’(똑똑하고 게으른) 리더로 통한다. 윗사람들의 신임이 두텁다.
  • “경찰이 동네북인가”…‘부실대응 의혹’ 오송파출소에 응원 화환

    “경찰이 동네북인가”…‘부실대응 의혹’ 오송파출소에 응원 화환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사고 당시 112신고 처리 과정에서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송파출소 앞에 응원 화환이 가득 늘어섰다. 27일 청주흥덕경찰서 오송파출소 앞으로 ‘힘내십시오’, ‘당신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등이 적힌 30여개의 화환이 배달됐다. 이 화환은 경찰 노동조합 역할을 하는 각 지역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오송파출소에는 화환 외에도 화분, 컵라면, 음료수 등이 배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25일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는 “폭우 속에 직원들이 날밤을 새우며 고생했지만, 국무조정실 대검 수사 의뢰 이후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이어졌다”며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직원들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화환을 보내달라는 취지의 글을 각 지역 경찰직협 회장단에 보낸 바 있다. 오송파출소 직원들은 사고 당시 부실 대응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참사 1시간 전 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국조실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려고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흥덕경찰서 112 상황실은 “궁평지하차도가 넘칠 것 같아 차량 통제가 필요하다”는 시민 신고를 접수받고 오송파출소 순찰차에 지하차도로 출동하라는 지령을 내렸으나 순찰차는 현장에 가지 않았다. 당시 순찰차는 비슷한 시각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를 처리하고 있었고, 해당 지령은 순찰차 태블릿 PC가 작동되지 않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순찰차가 현장에 가지 않았지만 흥덕경찰서 상황실은 신고 접수 10여분 만에 해당 신고를 ‘도착 종결’ 처리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4일부터 충북경찰청과 흥덕경찰서, 오송파출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국조실은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 “경찰이 동네북이냐”…1인 시위 경찰 직협은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 인도에서 경찰에 참사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경찰직협 민관기 위원장은 이날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기.승.전.경찰, 경찰이 동네북인가’라고 적힌 팻말을 놓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팻말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안전사고는 경찰책임. 오송참사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해 책임자 처벌하라’, ‘국가 지자체의 책임을 경찰에 전가 여론무마용 꼬리 자르기인가’,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도 담겼다. 릴레이 시위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최보기의 책보기] 제발 잠 좀 잡시다

    [최보기의 책보기] 제발 잠 좀 잡시다

    예부터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 말은 너무 당연해서 식상하다. 잘 먹는 일은 진수성찬이라기보다 몸에 좋은 식사습관, 식단관리 등을 말할 테니 사람이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일정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잠은 그렇지 않다. 하루 24시간 중 7시간 정도 잠을 자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잠 자는 일만큼은 사람의 의지대로 되지 않으니 문제다. 자고 싶어도 잠 들지 않아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불면의 고통을 겪는 주변 사람이 의외로 많다. 동물의 모든 언행이 뇌의 지휘를 따르므로 잠 역시 뇌활동과 직결된다. 『왜 못 잘까』 저자 니시노 세이지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학부 정신과 교수, 수면생체리듬연구소(SCN랩) 소장으로서 잠에 관한 연구에 일가견이 있다. 그의 연구 결과 다음 5개 증상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면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1. 아침에 일어날 때 눈을 쉽게 뜨지 못한다. 2. 잠을 자고 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3. 낮에 멍한 상태로 집중이 안 된다. 4. 짜증을 잘 내는 경향이 있다. 5. 낮이나 초저녁에 졸리다. 잠은 몸을 쉬게 하고 뇌의 노폐물과 기억을 정리하며, 자율 신경과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등 머리와 몸이 재충전되는 유지보수 시간인데 위 5개의 증상은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 돼 일어난다. 이게 오랫동안 지속되면 당연히 여러 심각한 질병과 연결이 된다. 그러므로 다이어트보다 엄중하게 불면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먼저 왜 잠이 들지 않는지, 잠을 잘 자도록 뇌를 다스리기 위해 (의학적으로) 몸과 마음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먼저다. 가장 깊은 잠(비렘수면)은 잠든 직후 약 90분간인데 이를 ‘황금의 90분’이라 한다. 이 시간에 몸과 뇌의 복구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 비렘수면이 지나면 짧은 렘수면 상태가 되고 이 주기가 4~5번 반복되다가 새벽이 되면 렘수면 상태를 유지한다. 렘수면은 몸은 잠들었지만 뇌는 활동을 하는 ‘꿈꾸는 시간’이다. 렘수면이 반드시 얕은 수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면역력, 호르몬 등은 비렘수면 때 왕성하게 분출된다. 목욕은 잠자기 1시간 30분~2시간 전에 38~40℃의 미지근한 물에 15분 정도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 심부체온을 낮추어 비렘수면(황금의 90분)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잠자기 직전이나 장시간 뜨거운 물에 하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 체온과 관련된 과학적 연구 결과다. 심리학을 응용해 수면에 나쁜 습관을 버리는 행동요법도 있다. 가장 나쁜 습관은 스마트폰을 들고 침대로 가는 것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자는 것은 깊은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수면장애는 심리적, 외적, 신체적 요인으로 발생하므로 어떠한 조치로 잠을 잘 잔 경험이 있다면 그 조치는 얼마든지 활용해도 된다. 잠은 결국 개인의 취향 문제니까.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가장 쉽게 대응하는 처방이 수면제다. 그런데 수면제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닐뿐더러 부작용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최선의 해결 방법은 역시 생활습관개선이다. 『왜 못 잘까』는 그 생활습관개선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야기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신안군, 섬 민어축제 개최

    신안군, 섬 민어축제 개최

    전남 신안군은 8월 5일부터 이틀간 전국 최대 백사장이 있는 임자도 대광 해수욕장 일원에서 민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민어축제는 식전행사인 성악공연을 시작으로 민어요리 만들기와 시식회, 민어 해체 쇼, 가요제, 수산물 깜짝 경매, 특산물 판매 행사 등이 펼쳐진다. 신안 민어는 주로 7~9월 임자도 해역에서 어획되며 병약자와 노인, 어린이들의 소화 기능을 향상하고 고혈압과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여름철 최고 보양식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안군은 4월 간재미축제와 5월 홍어, 깡다리, 낙지축제와 6월 병어측제, 8월 민어축제, 9월 불볼락, 왕새우, 우럭축제, 10월 새우젓축제 등 제철에 맞춰 지역 수산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신안군의 민어 조업 어선은 140여 척으로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에서 대부분 위판 및 판매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742톤의 어획량과 96억 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 송파구, 해양경찰이 알려주는 어린이 ‘생존수영교실’ 운영

    송파구, 해양경찰이 알려주는 어린이 ‘생존수영교실’ 운영

    서울 송파구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다음달 11일까지 송파안전체험교육관에서 어린이들의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해 ‘생존수영교육’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해양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수상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둔다. 송파안전체험교육관 실외교육장에 10mx10m 규모 수심 0.65m의 간이 풀장을 설치해 실제 물놀이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고, 위기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한다. 특히 생존수영 전문가인 해양경찰관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새우등 뜨기’, ‘잎새뜨기’, ‘맨몸 누워뜨기’ 등 여러 상황별 생존수영법을 교육할 예정이다.또한 물놀이 안전수칙부터 ▲물 속 체온유지 자세 ▲구명조끼 착용법 ▲구명설비 사용법 등을 안내한다. ▲익수자 긴급구조방법 ▲심폐소생술 ▲AED 사용법 등 물놀이 시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생존수영교육은 7세 이상 초등학생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평일 1일 3회 운영된다. 1회당 3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접수 후 수강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생존수영교육을 통해 물놀이 중 위급상황 발생 시 어린이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적절히 대처해 생명을 보호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해 어린이 등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진어묵, 제주에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삼진어묵, 제주에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삼진어묵은 제주시 탑동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에 첫 번째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진어먹 인 제주’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는 ‘로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진어묵이 지난해 부터 개점을 준비한 매장이다. 해당 지역의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제주는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의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다양한 수산자원이 분포하는 점을 고려해 첫 번째 로컬 플래그십 오픈 지역으로 선정했다. 삼진어묵 인 제주에서는 제주 앞바다에서 흔히 잡히는 달고기를 원재료로 활용한 어묵을 선보인다. 달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영양 성분이 뛰어나지만, 판매하기에는 중량이 미달돼 양식 사료로 사용하거나 폐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삼진어묵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달고기’를 폐기하는 대신 어묵 원재료로 ‘업사이클링’해 판매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것을 핵심으로 매장을 운영한다. 달고기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나고 자란 다양한 원물을 활용해 ‘제주의 맛’을 담아낼 예정이다. 판매제품은 삼진어묵의 ‘현무암 어묵고로케’, ‘제주 모냥 어묵’ 등이다. 현무암 어묵고로케는 삼진어묵의 대표 상품인 어묵고로케를 현무암 모양과 색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달고기 순살을 첨가한 어묵 반죽에 딱새우, 한치, 치즈 등 제주에서 나는 특산물로 속을 채웠다. 제주 모냥 어묵은 돌하르방의 모양을 본 뜬 이색적인 모양의 어묵이다. 어묵에 제주 목장의 치즈와 소시지를 가미했다. 삼진어묵은 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주바당 어묵스틱’ 2종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 폭우 덮친 예천서 ‘나는 자연인이다’ 장병근씨 시신 발견

    폭우 덮친 예천서 ‘나는 자연인이다’ 장병근씨 시신 발견

    산사태로 마을이 쑥대밭이 된 경북 예천군 백석리에서 실종됐던 장병근(69)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장씨는 종합편성 채널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방송 당시 그는 자신을 ‘장돌뱅이’라고 소개하며 옛 선조들처럼 살기 위해 산으로 와 20년째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장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을 발견한 장소와 상세 경위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아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현장을 지켜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씨는 지난 15일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이 쑥대밭이 되며 아내와 함께 실종됐다. 매몰됐던 아내의 시신은 이틀 전 수습됐다. 산사태로 장씨 부부가 원래 살던 집은 형체도 없이 통째로 쓸려 내려가 제자리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장씨가 발견되며 경북 지역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수색 당국은 이날 하루 실종자 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 유업계 가격 인하 신호탄?…매일유업, 컵커피 가격 내린다

    유업계 가격 인하 신호탄?…매일유업, 컵커피 가격 내린다

    매일유업이 오는 8월부터 컵커피 제품 가격을 내린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8월 1일부로 100~200원씩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마이카페라떼 마일드(220㎖)의 편의점 가격은 2200원에서 2100원으로 내려간다. 바리스타룰스 에스프레소 라떼(250㎖) 가격은 2700원에서 26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국내 컵커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해외에서 직접 원두를 수입해 사용하는데, 최근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식품 가격 인하 권고에 동참하는 취지로 커피값 인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다른 유가공업체에서는 컵커피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시장의 눈은 ‘밀크플레이션’에 쏠려 있는 상태다. 유업계는 낙농가와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정하는 협상 기한을 오는 19일로 두고 막바지 의견 조율에 도입했다. 올해 원유 가격은 ℓ당 69~104원 범위 내에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유업계는 원가 부담이 올라가는 만큼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다는 속내를 비쳐왔다. 앞서 정부가 국제 밀 가격 인하에 따른 라면값 인하를 권고하면서 일부 식품회사가 라면, 빵, 과자 등의 가격이 내려갔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순차적으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리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내렸고,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 산사태로 ‘나는 자연인이다’ 장병근씨 실종…아내는 숨진 채 발견

    산사태로 ‘나는 자연인이다’ 장병근씨 실종…아내는 숨진 채 발견

    산사태로 마을이 쑥대밭이 된 경북 예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은 종합편성 채널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씨의 아내였다. 16일 경북도소방본부와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수색 당국이 매몰됐던 A(66)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집터에서 약 20m가량 떨어진 지점이었다. 장씨와 A씨 부부는 15일 오전 5시 16분쯤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며 실종됐다. 부부가 원래 살던 집은 산사태로 통째로 쓸려 내려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실종 첫날에는 중장비 진입이 어려워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16일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동원돼 진흙을 곳곳마다 뒤집으면서 작업에 속도가 붙었고, 이날 오후 장씨의 아내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A씨 사망 소식에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씨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장씨의 아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수색 속도가 느려지며 시신조차 못 찾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며 “혹시 생존해 계실 수도 있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5억 년 전 이상한 새우?…최강 포식자 아노말로카리스의 비밀 [와우! 과학]

    5억 년 전 이상한 새우?…최강 포식자 아노말로카리스의 비밀 [와우! 과학]

    고생대의 첫 번째 시기인 캄브리아기(5억 4100만 년 전~4억 8540만 년 전)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온갖 기괴한 생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했다. 이 시기에 수많은 생명체가 등장했다가 사라졌는데, 이 가운데 후손을 남긴 그룹들은 현생 동물들의 조상이 됐다. 이 시기를 주름잡았던 지구 역사상 최초의 최상위 포식자는 이상한 새우라는 뜻의 아노말로카리스다. 이상한 새우라고 생각한 이유는 처음에는 새우처럼 생긴 입 앞의 부속지 한 쌍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 전체 화석이 발굴되고 나서야 새우와는 외형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 밝혀졌다. 아노말로카리스는 둥근 입과 큰 눈을 지닌 포식자로 몸통 옆에는 날개 같은 큰 부속지가 있어 바닷속을 빠르게 헤엄칠 수 있었다. 몸길이는 60㎝ 정도로 지금 기준으로는 작지만, 5억 년 전에는 생물들이 대부분 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 시기 아노말로카리스의 권좌를 넘볼 수 있는 경쟁자는 없었다. 과학자들은 당시 삼엽충의 화석에서 단단한 외골격의 일부가 부서진 화석을 발견하고 아노말로카리스가 먹고 남긴 흔적이라고 생각했다. 원형으로 닫히는 입과 상처 부위가 어느 정도 들어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아노말로카리스의 이빨이 삼엽충의 단단한 껍데기를 부술 정도로 튼튼하지 않다는 반론을 제기했다.미국 자연사 박물관 고생물학자인 러셀 빅넬이 이끄는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 중인 5억 800만 년 전 아노말로카리스 카나덴시스(Anomalocaris canadensis)의 가장 완벽한 화석 표본을 3D 모델로 복원해 아노말로카리스가 어떻게 사냥했는지 분석했다. 예를 들어 연구팀은 아노말로카리스가 상대적으로 무는 힘이 약한 입 대신 긴 부속지를 이용해 먹이를 부술 수 있는지도 검증했다. 그 결과 모두 부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어떤 경우를 가정해도 아노말로카리스가 삼엽충의 단단한 외골격을 부수고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순 없었다. 연구팀은 과거 이빨 자국으로 생각되던 삼엽충의 손상 부위는 아노말로카리스가 아닌 다른 자연적인 이유에 의한 것으로 해석했다. 물론 그렇다고 아노말로카리스가 굶고 살진 않았다. 연구팀은 아노말로카리스가 빠른 속도와 긴 부속지를 이용해 헤엄치는 부드러운 먹이를 사냥하는 데 뛰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흔적 화석이 남지 않아 무슨 생물을 먹었는지는 알기 힘들지만, 캄브리아기 바다에는 몸이 부드럽고 작은 생물들이 가득해 굶을 걱정은 없었다. 이번 연구는 삼엽충의 단단한 외골격이 매우 성공적인 방어 수단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아노말로카리스 역시 모든 생물체를 다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포식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사냥법과 선호하는 먹이가 있는 생태계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늘날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5억 년 전 생태계 역시 다양한 생존 방식을 지닌 수많은 생명체가 서로 공존하는 세상이었을 것이다. 
  • [씨줄날줄] 복달임/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복달임/이동구 논설위원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는 인간 본성이다. 특히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뱀을 비롯해 개구리, 거미 등 온갖 동식물을 마다하지 않는다. 해산물을 날로 먹지 않는 서양인들이지만 생굴만은 아주 좋아한다. 건강과 젊음, 특히 정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조차 삼시 세끼 굴을 빠뜨리지 않았고, 서구 최고의 플레이보이로 꼽히는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생굴을 50개씩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아름다운 피부 유지를 위해 굴을 애용했다고 한다. 태국 음식 ‘똠얌꿍’ 또한 보양식으로 통한다. 레몬그라스, 라임잎 등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고 매콤하게 끓인 새우 수프가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기를 복돋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충하초와 해삼 등 갖가지 고급 식재료 30여 가지를 넣은 중국의 불도장, 일본의 장어 요리 우나기돈 등도 잘 알려진 보양식이다. 보양식을 즐기는 데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우리는 먹는 시기도 중요하게 여긴다. 제철 식재료 또는 효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의 음식이 몸에 좋다고 믿는다. 인삼, 녹용 등은 겨울철에, 추어탕ㆍ삼계탕 등 보양식은 기운이 약해지는 여름철에 주로 먹는다. 음식이 몸을 만들고, 음식과 약을 동일시하는 ‘식약동원’(食藥同源)의 사상이 녹아 있다. 1년 중 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릴 때에는 뜨거운 보양식으로 기운을 보충해 왔다. 하지가 지난 셋째 경일(庚日)인 초복(初伏), 열흘 뒤의 중복(中伏), 20일 뒤인 말복(末伏) 때의 더위를 ‘삼복(三伏)더위’라고 한다. 옛 문헌에 따르면 복날에는 소고기나 개고기 등을 먹으며 시원한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거나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며 더위를 물리쳤는데, 이를 ‘복달임’ 또는 ‘복놀이’라고 했다. 개장국, 팥죽 등이 복달임 대표 음식이었으나 이제는 삼계탕이 대세다. 어제가 초복이었다. 전국의 삼계탕집이 북새통을 이룬 것은 예년과 다를 바 없었지만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20% 가까이 올라 버렸다. 2만원짜리 삼계탕에 놀라지 않았다면 복달임으로 이열치열(以熱治熱)의 효과는 충분했으리라.
  • 도의회 국민의힘 내홍, 새우등 터지는 김동연

    도의회 국민의힘 내홍, 새우등 터지는 김동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분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우등’ 터지는 모습이다. 오는 11일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 체제와 각을 세워 왔던 국민의힘 내 반대 진영 의원들이 새 대표를 뽑을 가능성이 커지자 기존 대표단 체제에서 시작된 정책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경기도에서 제기되고 있다. 6일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도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1년간 도의회 대표 자리를 놓고 자당 의원끼리 갈등이 잦아들지 않자 11일 도의회 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선거관리와 투·개표는 도당 사무처가 주관하고 의총 현장에서 후보자 신청을 받아 무기명·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선자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된다. 문제는 곽 대표 체제가 붕괴되고 새 대표단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현 대표단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77대78’ 근소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협치 대상인 야당(국민의힘) 수장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지자 민선 8기 경기도 분위기는 폭풍전야와 같다. 경기도 집행부는 그동안 현 대표단과의 소통에 공을 들여 왔다. 현 대표단이 경기도와 협상하며 세운 정책예산을 모두 합하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경기도에서는 반대 진영이 당권을 잡을 경우 예산 집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김 지사가 협치기구로 출범시킨 여·야·정협의체 구성원도 모두 새 대표단 체제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어 한동안 도정이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도의원은 “반대 진영에 속한 의원들이 지난 1년간 앙금이 많이 쌓였기 때문에 당권을 잡으면 이전 대표단 지우기에 몰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의회도 급격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11일 의총에서 새 대표단이 꾸려져도 현 대표단이 물러서지 않을 수 있단 점에서다. 현 대표단이 사용 중인 도의회 12층 교섭단체 사무실을 놓고 ‘몸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의회사무처는 의총 전날인 오는 10일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도 “11일 의총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교섭단체 사무실을 놓고 의원들 간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의회 안에서의 일이라 (경찰이) 개입하는 게 맞는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뚜레쥬르도 빵값 내린다…2010년 이후 13년만

    뚜레쥬르도 빵값 내린다…2010년 이후 13년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이달 내로 단팥빵, 크림빵 등 15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5.2%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곡물 가격 하락 추세에 맞춰 주요 제품 가격을 인하해 식품업계의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소보로빵, 단팥빵, 크림빵 등의 가격이 개당 100∼200원 내려간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밀가루 외 다른 원·부재료 가격 상승, 생산과 유통 전반의 부대비용 상승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가 제품 가격을 인하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식품업체들은 지난달 정부의 ‘라면값 인하’ 권고 이후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렸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차례대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리기로 했다. 지난달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밀 가격이 내렸으니 라면 업계도 적정하게 가격을 내려 줬으면 한다”며 라면 업계를 공개 압박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내렸고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 농심 새우깡 후속 ‘먹태깡’, 일주일 만에 100만봉 판매

    농심 새우깡 후속 ‘먹태깡’, 일주일 만에 100만봉 판매

    대표 상품인 ‘새우깡’의 후속작 ‘먹태깡’이 출시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에 오르면서 농심이 다음주부터 긴급 생산량 증대에 나선다. 5일 농심에 따르면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즐겨 찾는 먹태의 맛을 ‘깡’ 스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봉 이상 판매되며 새우깡에 이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거나, 편의점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심은 다음주부터 공급량을 30% 늘리는 등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수량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는 현재 농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과자류 일부를 다른 공장으로 옮기고 먹태깡 생산에 집중, 현재의 1.5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 이대 앞, 이번엔 여경래 셰프 뜬다… 서대문구, 두 번째 스타 셰프 팝업 레스토랑 7일 오픈

    이대 앞, 이번엔 여경래 셰프 뜬다… 서대문구, 두 번째 스타 셰프 팝업 레스토랑 7일 오픈

    서울 서대문구가 스타 셰프 팝업 레스토랑을 지난달부터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는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가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이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이대 앞 한 팝업 매장에서 홍신애 셰프의 이탈리안 음식을 판매했다. 두 번째 팝업 레스토랑은 오는 7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대현문화공원(지하철 이대역 2번 출구) 옆 에스에이피엠 1층에 마련된다. 찹쌀 크림 새우, 찹쌀 칠리 새우, 흑초 탕수육을 메뉴당 1만 4000원에 맛볼 수 있다. 여경래 셰프를 비롯해 구광신, 박일주, 박지용, 우덕상, 동가화, 채영성 셰프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대문구 취약 계층 1인 가구에 전달된다. 팝업 레스토랑을 방문하고 싶다면 온라인에서 시간과 인원을 선택해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된다. 구는 팝업 레스토랑 이용자가 당일 신촌역사 주차장(3~5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권을 배부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스타 셰프를 초청해 여는 팝업 레스토랑이 이대 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고 주변 점포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스타 셰프 이벤트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일주일 새 100만봉 팔렸다…농심 ‘먹태깡’ 생산량 30%↑

    일주일 새 100만봉 팔렸다…농심 ‘먹태깡’ 생산량 30%↑

    농심은 신제품 먹태깡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다음 주부터 생산량을 30% 늘린다고 5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먹태깡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 봉 이상 판매되며 새우깡에 이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맥주 안주로 인기있는 먹태의 맛을 ‘깡’ 스낵으로 구현하면서 최근 일부 편의점 등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농심은 생산가능한 최대 수량으로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8월 이후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하고, 먹태깡 생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 경우 먹태깡 생산량은 현재의 1.5배 수준까지 늘어나게 된다. 농심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돈 줘도 못 사요”…편의점 오픈런 사태 일으킨 ‘먹태깡’

    “돈 줘도 못 사요”…편의점 오픈런 사태 일으킨 ‘먹태깡’

    ‘새우깡’ 후속인 농심의 신제품 스낵 ‘먹태깡’이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사태가 벌어지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자를 처음 맛본 소비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에 힘입어 자사몰 품절 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인기에 출하 물량이 달리면서 편의점 발주까지 중단되기에 이르자 농심은 부랴부랴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먹태깡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26일 출시 4일간 67만봉을 넘어섰다. 2021년 출시한 ‘새우깡 블랙’ 판매 때와도 비슷한 추세로, 기존 새우깡에 트러플을 더한 ‘새우깡 블랙’은 출시 2주 만에 200만봉을 돌파했다.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먹태 특유의 감칠맛에 청양마요 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도 알싸함을 강조했다. 모양은 새우깡보다 납작한 스틱 형태로 먹태깡은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옥수수깡에 이어 농심이 선보이는 6번째 ‘깡’ 시리즈 스낵이다. 이에 농심의 자사몰인 ‘농심몰’에서 먹태깡은 일시 품절 상태다. 농심은 앞서 농심몰에서 먹태깡을 아이디당 한 번에 4봉만 구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했으나, 주문이 몰리면서 전날 오전 농심몰을 통한 구매를 막았다. 물량 공급이 부족해지며 일부 편의점에서는 아예 발주가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먹태깡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소매가인 1700원보다 웃돈 1000~2000원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농심 측은 예상 못한 인기에 제조 시설 일부를 변경해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찾는 중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편의점에 갔더니 저녁에 다시 오라더라. 술안주로 먹어보니 진짜 맛있더라. 하나 먹으면 계속 찾게 돼 건강(?)하지 못함. 마요네즈 찍어 먹으면 짱”같은 호평을 남겼다. 하지만 “허니버터처럼 마트에 널려 있을 때 먹으면 됨. 하다 하다 이젠 홍어깡도 나올 기세. 그동안 수많은 깡이 있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역시 새우깡의 클라스는 영원하다” 같은 부정적 반응도 있었다.
  • 고깃집서 500만원 결제한 톰 크루즈 “한국의 매운 음식 계속 생각나”

    고깃집서 500만원 결제한 톰 크루즈 “한국의 매운 음식 계속 생각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신작 홍보차 방한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1)가 서울 강남의 한 고깃집에서 500만원어치 회식을 한 근황이 전해졌다. 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크루즈는 지난 29일 밤 강남구 삼성역 인근 이베리코 전문점 ‘푸에르코’에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과 배우진, 경호원 등 일행 30여명과 함께 방문해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식사를 즐겼다. 앞서 인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팅 파트 원’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뒤풀이 장소로 고깃집을 선택한 것이다. 크루즈 일행이 주문한 음식은 한우 스페셜과 플루마, 새우살 등이었으며 여기에 증류식 소주와 직접 가져온 와인을 곁들여 마셨다. 이들은 후식으로 식당 대표 메뉴인 한우매콤짜파게티까지 먹었다.이들 일행이 이날 계산한 음식값은 500만원에 달했다. 크루즈는 “한우구이를 정말 좋아하고 한국의 매운 음식 맛은 계속 생각난다”며 “이곳에 방문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말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크루즈는 자신이 주연한 신작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맥쿼리 감독 등과 함께 지난 28일 한국에 왔다.입국 당일 크루즈가 송파구 잠실 일대를 편한 차림으로 활보하고, 시민들과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등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우리 아빠 왜 톰 크루즈랑 같이 있냐”며 아버지와 크루즈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크루즈의 한국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한국에 온 이후 이번까지 총 11번 한국을 찾았다. 열정적인 팬 서비스로도 유명해 한국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 젖먹이 딸·아들 연거푸 살해 암매장한 친부, ‘장남만 생존’…‘영아살해’ 잔혹사[전국부 사건창고]

    젖먹이 딸·아들 연거푸 살해 암매장한 친부, ‘장남만 생존’…‘영아살해’ 잔혹사[전국부 사건창고]

    생후 5개월 딸·9개월 아들 연속 살해딸 사망 숨기려고 아들 ‘출생신고’ 안해두 자녀 다 할아버지묘 근처에 암매장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프리카 속담이지만 예전 공동체의식이 남달랐던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금은 극도의 개인주의와 도시화로 이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경기 수원에서 30대 친모가 저지른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수년 전 강원 원주에서는 친부가 10개월도 안 된 딸과 아들을 살해해 암매장한 사건이 있었다. 이런 사건이 끊이지 않고 터지자 친부모에 의한 영아살해 방지책을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원주경찰서는 2019년 말 황모(25)씨와 아내 곽모(23)씨를 긴급 체포했다. 황씨는 2016년 9월 딸(둘째)을, 2019년 6월 막내아들(셋째)을 숨지게 한 뒤 모두 암매장한 혐의를 받았다. 아내 곽씨는 황씨의 범행을 방조하거나 도운 혐의다. 둘은 검찰 조사를 거쳐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 2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에 따르면 황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23년으로 크게 늘었다. 곽씨도 1심 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징역 6년으로 높아졌다. 대법원은 2021년 5월 부부의 항소심 형을 확정했다. 부부의 형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항소심에서 두 자녀가 숨진 것을 황씨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황씨 부부의 사체 은닉, 아동학대 혐의만 유죄로 보고 살인 및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을 정도로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무죄 판결했었다.숨진 딸 양육수당 710만원 부정 수급구직 않고 5개월 ‘차박’하며 장남도 학대장남 키·몸무게 하위 1%…“부모 싫다” 황씨(당시 22세)는 2016년 9월 13일 추석을 맞아 원주에 있는 할머니집에 온 큰아버지 등이 “왜 돈벌이를 하지 않고 사느냐”고 하자 아내와 함께 장남(생후 17개월), 딸(생후 5개월)을 데리고 모텔로 옮겼다. 황씨 부부는 2014년쯤 만나 교제하다 아내 곽씨가 임신을 하자 황씨 할머니집에 얹혀살았다. 모텔로 간 황씨는 밤을 새우며 TV를 보다 이튿날 아침에 잠들었다. 방바닥에서 딸과 함께 잠자던 곽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침대 위 황씨를 깨워 “딸이 잠을 안자”라고 했다. 황씨는 딸이 울자 짜증을 내면서 무게 4.3㎏의 두꺼운 이불로 딸을 덮고 계속 잤다. 3시간 정도 지나 이불을 걷었지만 딸의 몸은 식어 있었다. 황씨 부부는 딸이 숨지자 모텔에 머물면서 ‘딸 사망 사실’을 숨기기로 말을 맞추고 같은달 16일 자정 자기 승용차에 딸의 시신을 싣고 원주에 있는 황씨 할아버지묘 근처로 가 삽으로 땅을 파고 암매장했다. 딸을 살해 암매장한 황씨 부부는 2년 후인 2018년 9월 작은아들을 낳았으나 생후 9개월 때 또 살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황씨가 원룸을 얻어 살던 2019년 6월 13일 오후 1시쯤 거실에서 낮잠을 자다 작은아들이 시끄럽게 울자 자신의 잠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20초간 목젖의 윗부분을 눌러 숨지게 했다. 황씨는 작은아들이 숨지자 딸처럼 이불로 감싼 뒤 승용차에 싣고 할아버지묘 근처로 가 또 암매장했다. 황씨는 딸을 살해한 사실이 탄로날까봐 작은아들이 태어났어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고, 그 아들은 ‘유령’처럼 짧은 세월을 살다 사망신고조차 없이 세상을 떠났다. 이정빈 법의학자는 “(작은아들) 목젖에서 손을 떼도 저산소증이 생기면 몇 달까지 생존하다 사망할 수 있다”며 “생후 5개월 영아(딸) 전신에 이불을 덮으면 통상 5~7분 안에 사망하고, 이 과정에서 상당한 고통이 수반된다”고 했다.황씨 자녀 삼남매 중 친부의 범행으로 2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남은 장남도 멀쩡히 양육된 것은 아니었다. 황씨는 작은아들이 숨지기 전 두 팔을 잡고 장남과 권투경기하듯이 서로 주먹으로 때리게 했고, 곽씨는 “파이트”를 외쳤다. 부부는 또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깔깔대는 등 해괴한 짓을 일삼았다. 황씨 부부는 작은아들이 숨지자 원룸을 나와 2019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장남(당시 4세)을 데리고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승용차에서 지냈다. 열악한 차량 내 숙식뿐 아니라 충남 태안군, 원주 칠봉유원지 등을 떠돌면서 큰아들에게 공중화장실, 계곡 등에서 찬물로 몸을 씻게 하는 학대행위를 저질렀다. 장남의 키와 몸무게는 또래 중 하위 1%에 해당할 정도로 발육이 매우 더뎠다. 장남은 경찰 조사에서 “아빠가 머리도, 얼굴도 때려 아팠다”면서 “엄마 아빠 만나기 싫다. 엄마한테 가기 싫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에게 생계를 의탁하면서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던 황씨는 딸이 숨진 열흘 뒤인 2016년 9월 23일부터 57차례에 걸쳐 총 710만원의 양육·아동수당을 받아 썼다. 아내 곽씨와 짜고 딸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채 4년 넘게 매달 10만~20만원을 부정하게 수급한 것이다. 황씨는 2019년 4월 가전제품 임대업체와 매달 12만원에 냉장고, 공기청정기, 청소기를 빌려 쓰기로 하고 총 730여만원에 이르는 이들 제품을 배달받은 뒤 시중에 팔아 이 돈을 생활비 등에 사용하려고 사기를 치기도 했다. 부부의 범행은 2019년 보건복지부의 양육환경 일괄조사로 드러났다. 두 암매장 자녀는 백골 상태였다. 보건복지부 양육환경 조사에서 들통친부 징역 1년 반→항소심 23년 급증“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해. 엄벌 필요” 황씨는 재판과정에서 “고양이 소리가 싫어 6마리를 죽인 적도 있을 정도로 소리에 매우 민감하다”며 “이 때문에 예전에도 (두 자녀의 울음을 멈추려고) 그런 적이 있어 살인의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는 2021년 2월 “황씨는 자신의 행위로 두 자녀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두 자녀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보지 못한 채 친부에 의해 살해됐다”며 “미필적 고의의 살해라고 하더라도 엄벌에 처할 필요가 있다.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작은아들은 목젖 눌림을 당한 뒤 잠시 생존해 황씨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숨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아동의 건강과 조화로운 성장은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가 된다는 점에서 모두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학대행위는 아동의 정서 및 건강에 영구적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성인보다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황씨 부부의 경제적 곤궁은 형편에 맞지 않게 3200만원을 대출받아 그랜저 승용차 등을 렌트하고 낚시 등 취미생활을 즐기는 비정상적 생활태도에서 기인한다. 매달 40만원의 양육·아동 수당도 대출금 갚는데 썼다”며 “곽씨도 남편에게 폭행당하는 등 자녀를 보살피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지만 자녀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했고, 암매장에도 가담했다”고 했다. 법원은 2021년 3월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남에 대한 황씨 부부의 친권을 상실시키는 판결을 내렸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출산통보제만 통과, 1년 후 시행보호출산제는 논란, 국회 계류 중 이 사건이 터진 지 수년이 지난 최근 이와 유사한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이 발생하고 태어난 기록만 있고 출생신고가 없는 아동이 22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자 정부가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 도입에 나섰으나 온전히 재발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회는 지난 30일 본회의를 열어 출생통보제 도입을 위한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은 아이가 태어나면 14일 이내에 출생기록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하고, 심평원은 지자체에 알려 ‘유령 아동’을 방지하는 제도다. 읍·면·동장은 출생 한 달 이내 출생신고가 없으면 부모에게 7일 내에 출생신고하도록 독촉하고, 이후에도 신고가 되지 않으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직권으로 출생신고할 수 있다. 하지만 미통보 의료기관 처벌 조항은 없다. 정부는 또 출생을 숨기기 위해 병원 밖 출산이 늘어나는 출산통보제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익명으로 출산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지만 야당 등이 ‘익명 출산을 장려하고 영·유아 유기를 부추기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반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묶여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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