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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지원센터’프로그램개발 메카로

    - 7월 테크노마트빌딩에 개소 21세기 한국 게임산업의 메카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빌딩이 떠오르고 있다.오는 7월 정식으로 개소식을 갖지만 이미 많은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사무실마다 20∼30대의 게임 프로그래머들은 게임판을 붙잡고 밤을 지새우고 있다. 게임종합지원센터는 이 빌딩 30∼36층에 자리잡고 있다.첨단영상산업인 게임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13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됐다. 현재 입주심사를 통과한 게임개발업체는 21개사이고 이달말 14개사가 추가로 입주한다.이는 국내 게임개발업체의 4분의 1에 이르는 것으로 31∼32,34∼35층에 자리잡고 있다.따라서 업체끼리의 경쟁 및 정보교환 등을 통해 기술 및 제품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평당 월 임대료는 1만3,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33층에는 공동장비실과 정보자료실이 있다.공동장비실에는 모션캡처,음향편집,영상편집,컴퓨터그래픽스 등 게임제작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가 갖춰져 있다.정보자료실에는 문화산업 관련 정보가 디지털화돼 있으며 국내 게임산업관련 업체·제품 정보 및 해외 게임관련 정보 DB도 한글 및 영문으로 구축,제공하게 된다.게임관련 구인 및 구직인력 DB도 갖추게 된다.공동장비실과정보자료실은 다음달말까지 시스템을 완비한 뒤 7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예정이다.(02)3424-4114 임태순기자 stslim@
  • 동남아 새어장 개발 추진

    경남도는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 지방정부와의 합작을 통해 동남아 대체어장을 개발하기로 하고 요즘 이 사업을 본격 추진중이다. 도는 동남아 신어장개척단이 지난 7일부터 5일간 동말레이 해역에서 시험조업한 결과 꽃게 자원이 풍부하고 현지판매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현지 자치단체와의 합작 형식으로 어장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개척단은 현지에서 빌린 10t급 어선 1척과 국내에서 공수한 게통발로 말레이시아 해역 두 곳에서 시험조업,꽃게가 풍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아울러이곳 꽃게는 살이 단단하고 맛이 좋아 국내로 들여오면 인기를 얻을 것으로자체 분석했다. 도는 다음달중 통발어선 15척으로 3개 선단을 구성,현지로 보내 본격적인시험조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 한국을 방문하는 말레이시아 수산관계관을 만나 입어협의를 하는 한편 해당 해역을 끼고있는 사라왁주 또는 사바주와 지방정부차원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달중 농수산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 손차근(孫次根) 도 어업생산담당은 “1차 시험조업 결과 채산성은 충분하다”며 “다음달 2차 시험조업을 해보면 꽃게,새우 등의 서식밀도가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외언내언] 안티 미스코리아

    만약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눈과 클레오파트라의 코,소피아 로렌의 입술을합성하면 어떤 미인이 탄생될까.지난 9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앞두고 이 행사를 중계하는 방송사가 역대 미스코리아 중 가장 아름다운 눈·코·입을 조사하여 화면에 합성한 결과 너무나 흉물스러운 나머지 방영을 포기한 일이 있다.그 얼굴에 그 눈이 조화됐을 때 최상의 생명감을 연출한다는 것은미(美)의 기본이다.그러나 현대의 미인은 성형외과와 미용실,차밍스쿨에서조합되어 양산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인공적인 미에 대한 관심이 반감되면서 지난해엔 노인들이 ‘실버미인대회’를 열더니 이번엔 페미니스트저널인 ‘이프(if)’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기존 미인대회의 문제점을제기하는 안티 미스코리아대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사람은 89살 할머니에서 10살 어린이들로 그들은 여자들끼리 나와서 서로가 예쁘다고 경쟁하는 행태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참가한 유일한 남성인 한 대학생은 미인을 뽑는 미스코리아대회를 ‘우량 소’대회에 비유하면서 사람을 소 취급한다고 꼬집기도 한다.이런 정도라면 미스코리아대회의 의미가 뭔지, 그동안 어떤 공적을 세웠는지 따져볼 만하다.오히려 청소년들에게 미스코리아가 되는 일이 신데렐라처럼 하루아침에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임을 주입시키지나 않았는지도 묻고 싶다. 우리 사회에는 너무 많은 미인대회가 열리고 있다.해마다 100여개 대회에서 줄잡아 2,000명의 공인 미인을 탄생시킨다면 미인공해 수준이 아닐 수 없다.명칭도 지방의 특산물을 내세워 감귤이니 단감,옥수수,감자에서 머드아가씨니 고추·고추장,호박·새우젓아가씨 등등 각양각색이다.물론 내 고장의 특산품을 선전하고 발전시키자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왜 하필 미인대회냐 하는 것과 그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느냐를 돌아봐야 할 때다. 미인의 기준은 각자의 눈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가슴이 좀 크다거나 허리가 가늘다는 이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부끄럽다”고 한 한 시인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더구나 이런 일을 깨우치고선도해야 할 TV가 앞장서 이를 중계하는 일도 문제다.수치로 계량된 획일적 아름다움으로 여성의 성(性)을 상품화하려는 미인대회는 여성비하이자 개성을다양화하는 시대에서 뒤떨어지는 일일 수밖에 없다.미모는 물론 눈을 즐겁게 한다.그러나 볼테르는 ‘고운 심성은 혼(魂)을 즐겁게 한다’고 충고한다. 고추장아가씨니 새우젓아가씨 등 말도 안되는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행사가앞으로는 좀더 자제되기를 바란다.
  • [조상헌의 알레르기교실] 의심되는 음식 먹지말것

    음식물 알레르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은 대부분 돼지고기,닭고기를 금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하지만 이들 음식물이 다른 음식에 비해 알레르기 질환에 특별히 나쁜 것은 아니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체질과 관련해 특정 음식물에 과민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개인마다 원인 음식물이 다르다. 성인들에게 음식물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것은 새우,조개 등 갑각류와 땅콩,초콜릿,밀가루,생선,번데기 등과 사과,복숭아를 비롯한 과일이다. 그리고 음식물 자체에는 알레르기가 없으나 음식물내에 들어있는 방부제와산화방지제로 쓰이는 아황산염이나 황색색소 등에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도있다.또 같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환자라도 증상은 가벼운 두드러기에서부터 천식이나 쇼크로 생명이 위독한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음식물 알레르기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으로 식중독이 있다. 식중독은 음식물내에 포함된 독성 물질이나 세균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음식물 자체가 오염되었을 때 발생한다.따라서 오염된 음식물을 나누어 먹은 사람에게 동시에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음식물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원인으로 의심되는 음식물을 시험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다.이럴 때 그 음식물이 원인이면 임상증상이호전된다.대개 이러한 방법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므로 가정에서도 쉽게적용해 볼 수 있으며,그 자체가 하나의 치료방법도 된다. 그러나 여러가지 음식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진단이 간단하지않고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특별히 치료를 받지 않아도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따라서 1,2년 시험적인 음식 조절로 자연 치유가 됐는지 알아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심했던 사람들은 계속 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가족나들이 맛깔스런 도시락도 함께…

    가족 나들이,소풍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도시락이다.자연과 벗하며 먹는 음식 맛은 식당에서 먹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요리책을 낸 심신행양(연신중 1년)이 제안한 간편한 ‘꼬치김밥’과 ‘참깨주먹밥’,탤런트 김수미의‘섞음초밥’,그리고 방송인 최유라의 ‘미니 김말이밥’을 소개한다. ■꼬치김밥 ▲재료:쌀 2컵,김 4장,비엔나소시지,메추리알,게맛살,소금,참기름,깨소금.▲만드는 법①비엔나 소시지는 삶아 건지고 메추리알은 삶아 껍질을 벗겨놓는다.②밥은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잘섞는다.(날씨가 더우면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초밥을 만든다)③밥을 식힌 후 적당한 크기로 떼어 6등분 한 김에 싸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④게맛살도 비슷한 크기로 준비한다.⑤재료를 꼬치에 차례로 끼운다.⑥단무지를 끼워도 맛있다. ■참깨주먹밥 ▲재료:쌀 2컵,김 2장,달걀 2개,통깨,소금,참기름.▲만드는 법①밥에 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잘 섞는다.②적당한 크기로 떼어 동그랗게 모양을 낸다.③②중 ⅓은 넓적한 그릇에 참깨를 넣고 밥을 굴려가며 옷을 입힌다.④⅓은 꼬치김밥의 ③처럼 준비한다.⑤나머지는 납작하게 눌러 달걀 옷을 입혀 프라이팬에 지진다. ■섞음초밥 ▲재료:쌀 3컵,다시마 우린물 3½컵,촛물(식초 3큰술,설탕 2큰술,소금 ½큰술)어묵 120g,유부 10장,당근 1개,표고 8장,다진쇠고기 100g,달걀 4개,오이 2개,분홍새우 8마리,간장,설탕,참기름,후추,다진마늘,다진파,청주.▲만드는법①밥은 다시마 우린 물로 고슬고슬하게 지어 촛물을 넣고 나무주걱으로 살살 섞는다.②냄비에 물을 붓고 유부와 어묵을 넣고 끓여 기름을뺀 뒤 찬물에 헹군다.유부는 물기를 짜서 어묵과 함께 0.7㎝×5㎝ 길이로 채썰어 간장 설탕 물을 넣고 각각 조린다.③당근도 채썰어 물 간장을 넣고 조린다.④쇠고기는 양념,뜨겁게 달군 팬에 보슬보슬 볶는다.⑤표고버섯은 채썰어 물 간장 설탕을 넣고 조린다.⑥오이는 채썰어 연한 소금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꼭 짠다.⑦달걀은 설탕 소금 청주로 간하고 지단을 부쳐 채썬다.⑧새우는 내장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뒤 촛물에 담가둔다.⑨밥과 준비한 재료를 도시락에 켜켜로담고 그위에 달걀지단과 새우를 얹는다. ■미니 김말이밥 ▲재료:쌀 2컵,김 4장,오징어 1마리,단무지,식용유,고추장1큰술 케첩 1큰술,고추가루 ½큰술,간장 1큰술,설탕 1큰술,조미술½큰술,다진파 마늘 1큰술,생강즙 1큰술,소금,깨소금,후추,참기름▲만드는 법①밥에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 식힌다.②김을 반으로 잘라 ①의 밥을펴서 떡가래 굵기로 말아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③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손질,안쪽에 칼집을 넣고 3×4㎝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데친다.④분량대로 양념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⑤팬에 양념장을 넣고 끓이다 오징어를 넣고 살짝 볶아낸다.⑥도시락에 김말이와 오징어 볶음,단무지를 담는다. 도시락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밥은 물론 모든 음식을 식혀서 담는 것이다.
  • 인터넷 음란물로부터 자녀보호 7계명

    ‘인터넷 음란물로부터 어떻게 우리 아이를 지킬까’인터넷 시대를 맞아 부모들의 한결같은 고민거리다.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소장 어기준)는 11일 음란물로부터의 자녀 보호수칙 7계명을 제시했다. 바른 성교육부터 컴퓨터음란물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청소년들이 음란물을 보더라도 옳고 그름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판단력을길러주는 게 최선이다. 컴퓨터는 가족이 함께 음란물이나 게임,통신 등에 중독되는 가장 큰 이유는 컴퓨터를 혼자 쓰기 때문.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개방하고 마루 등 트인 공간에 놓으면 가족정보화에 도움이 된다. 심야 사용은 못하게 음란물은 주로 늦은 밤에 돌아다닌다.일부 청소년들은 음란물을 보느라 밤을 지새우고 학교에서 졸기도 한다.건전한 목적이라도밤을 새면 생활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자제시키는 게 좋다. 부모도 다뤄야 부모가 컴퓨터를 잘 다루면 아이들이 컴퓨터에 함부로 음란물을 저장하지 못한다.또 컴퓨터에 대한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돼 자녀와 대화하는 데 유리하다. 다른 취미도 길러야 음란물에 집착하지 않도록 스포츠나 문화활동 등 현실적인 취미활동을 갖도록 한다. 신용카드 관리에 신경을 대부분 음란사이트는 단지 성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하라고 요구한다.그러나 실제로는 가입하는 과정이다.회비가 자동으로 결제되고 나중에 탈퇴하기도 매우 어렵다.인터넷 음란물거래는 대개 신용카드를 통하므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 음란물은 신고해야 음란물은 청소년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며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된다.유통사례가 발견되면 곧바로 경찰청 컴퓨터범죄수사대(02-392-0330),서울지검 정보범죄수사센터(02-530-4937),정보통신윤리위원회(080-023-0113) 등에 신고한다.
  • 우리식탁에 우리생선 없다

    중국산 수산물 수입이 크게 늘면서 사실상 우리 수입수산물 대부분을 점령했다.수입된 냉동조기와 냉동낙지 복어 피조개 바지락은 전부 중국산으로 보면 틀림없다.냉동오징어와 냉동대구 등도 대부분 중국산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올 들어 중국산 수산물 수입이 급증,2월까지 8,10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동기보다 273%나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특히 냉동오징어는 6,931t이 수입돼 물량 기준으로 231배,냉동대구(2,084t)는 195배,냉동조기(1만6,650t)는 12배가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수산물 가운데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지난해 33.8%에서 올해 48.5%로 높아졌다.특히 바지락과 미꾸라지는 100%,조기는 99.5%,낙지 99.6%,피조개 99.2%,새우 96.8%,냉동대구 84.6%,냉동오징어 79.5%가 중국산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수산물 수입이 급증한 것은 서해의 어종이 풍부해진 데다 중국 어선 수가 늘면서 어획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더욱이 중국 어선의 냉동보관기술이 크게 향상된 점도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무협은 “한·일어업협정으로 상당수 우리 어장을 잃은 데다 한·중어업협정이 발효되기 전에 사전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어로경쟁이 치열해 당분간 중국산 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우리집 별비-왕현모씨네 누룽지탕수육

    나는 육류를 좋아한다.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도 내 식성을 닮았다. 나는 야채와 나물도 잘 먹지만 아이들은 아니다.그래서 아내는 어떻게 하면아이들에게 고기맛을 내면서 야채를 먹일 수 없을까 항상 고민한다. ‘누룽지 탕수육’은 고민끝에 아내가 만들어낸 우리집 별미다.일요일 오후 교회를 다녀온 다음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이 탕수육을 해 먹는다.처음 맛본 것은 2년전 일요일 오후였다. 찹쌀로 만들어 쫄깃쫄깃 씹히는 맛에 오렌지쥬스로 만든 소스를 얹어 새콤하다.가끔 간장소스로 대신하기도 하는데 각종 야채와 해물·버섯이 들어가 여러가지 재료 맛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난다.여기에 소금에 절여 만든 배추전을 곁들이면 더욱 담백하다. ▒누룽지탕수육 만드는 법재료 찹쌀로 만든 누룽지 100g, 양파 ½개,피망 ½개,오이 ½개,목이버섯 5장,링 파인애플 2개,당근 ½개,표고버섯 2장,오징어 반마리,새우 조금/오렌지소스:오렌지쥬스 ⅔컵,간장 1큰술,케찹 2큰술,설탕 3큰술,녹말가루 1큰술/간장소스:물 또는 육수 ⅔컵,간장 1큰술,케찹 2큰술,식초 1½큰술,설탕 3큰술,녹말가루 1큰술만드는 법 ①찹쌀을 씻어 2∼3시간 불린후 쌀이 잠기지 않을 정도로 물을 붓고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물량을 잘 조절해야 한다)②밥이 다 되면 오븐팬에 식용유를 살짝 바르고 찹쌀밥을 얇게 펴 230도에서 20분 정도 굽는다.오븐이 없을 경우 두꺼운 프라이팬에 펴서 약한 불로 바삭하게 굽는다.③양파 피망 당근 파인애플을 각각 모양을 내서 자른다.④표고와 목이버섯은 불려서 반으로 자른다.⑤오징어는 손질한 후 안쪽으로 칼집을 넣고 먹기좋은크기로 썰고 새우는 손질해 둔다.오징어와 새우를 끓는 물에 각각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⑥누룽지는 한입크기로 잘라 기름에 튀긴다.⑦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와 버섯을 함께 볶는다.⑧오렌지주스에 간장 설탕 케찹을넣고 끓으면 물을 따라 낸 녹말을 넣고 걸쭉하게 될 때까지 끓인다.⑨접시에 누룽지를 담고 야채를 보기좋게 얹고 소스를 끼얹는다. 소스량이 많으면 소스가 누룽지에 스며들어 쫄깃쫄깃한 맛을 즐길수 있고적으면 바삭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식성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된다. 왕현모(44·(주)선우 근무) 이정희(40)
  • [사설] 정치개혁 입법 서둘라

    3·17 여야 총재회담 합의사항 6개항 가운데 중요하지 않은 항목은 없겠지만,그래도 가장 주목되는 항목을 꼽자면 역시 “여야가 국정 및 정치개혁을위해 공동 노력하고 정치개혁 입법을 본격 추진해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한다”는 대목일 듯하다.따라서 우리는 정치권이 두 총재의 합의정신을 살려지체없이 정치개혁 입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가 특히 정치개혁 부문에 주목하고 정치개혁 입법을 서두르도록 여야에 촉구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첫째,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정치가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의 발목을 잡고 걸림돌이 되고 있다.지난 한해 동안 국회는 연중무휴로 열려 있었으나 정쟁으로 밤낮을 지새우는 바람에 정작 국정을 심의한 날보다 공전(空轉)한 날이 더 많았다.또한 각종 개혁법안들은 심의과정에서 변질돼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 일쑤였다.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는 뼈를 깎는 고통속에 구조조정이 이뤄졌지만 정치권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고비용 저효율의 구시대적정치행태에 안주하고 있다. 둘째,정치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외면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불행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을 위해 불행한 일이다.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정치의 규정력이 크기 때문이다.본분을 벗어나 있는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치관련법을 개정해 타력으로나마 정치인들을 제도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그것이 우리가 정치권에 대해 정치개혁 입법을 서두르도록 촉구하는 또 다른 이유다. 정치관련법 가운데 핵심사안은 역시 선거법이다.여야 3당은 국민여론을 의식해 의원정수를 줄인다는 데는 암묵적으로 합의했지만,선거구 조정 등 각론에서는 ‘3당 3색’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문제,소선거구제 유지,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문제 등에서는 각당의 이해득실에 따라 의견이 갈리고 있다.이밖에 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에서도 각당의 이해가 일치할수는 없다.이렇듯 정치관련법들은 현역 정치인들의 직접적인 이해와 여야 각당의 앞날이 걸려 있기 때문에 현상을 변화시키는 개혁입법은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그렇다고 정치개혁 입법을 마냥 천연시킬 수 있는가.그렇게는 되지않는다.국민들이 더는 그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야는 당리당략을 떠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민복리 우선’ 원칙과 ‘여야 합의’ 원칙에 따라 양보와 타협을 통해 정치개혁 입법을 서둘러주기 바란다.
  • IMF한파, 광고시장 판도 바꿨다

    IMF한파가 광고산업에 직격탄을 날렸다.지난 해 방송광고 규모는 97년보다34.6%가 줄었다.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광고를 비용으로 생각해 불황기에광고비를 우선적으로 줄였다.반면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이 벌어진 이동통신업체만 방송광고에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결과 SK텔레콤 등 관련업체들이 최대 광고주로 부상했다. 광고회사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맥켄에릭슨,제일보젤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외국 합작사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지난 해 광고시장의 판도변화를 살펴본다. ●전자는 줄이고 통신업체는 늘리고 LG전자와 대우전자 등 유력 전자업계는광고주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삼성전자는 지난 해에 이어 1위를 지키기는 했으나 전년도에 비해 광고비를 38.8% 줄였다. 침체된 광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이동통신 관련업체들이었다.이들은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광고전을 벌였고 100%가 넘는 광고비 증가를 나타낸 회사도 있었다. 97년 10위였던 SK텔레콤이 전년보다 38.4% 늘어난 310억원을 광고에 사용해 2위로 껑충 뛰었고 LG텔레콤은 141%가 늘어난 218억원을 썼다.한솔PCS는 13위,신세기통신은 14위를 기록했다. 농심(4위)과 기아자동차(15위)는 특이한 케이스다.‘IMF 특수’로 농심의간판제품인 신라면을 비롯한 라면제품과 장수제품인 새우깡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광고비도 늘었다.기아는 97년 7월 부도유예 뒤 거의 광고를 하지 않았으나 98년 슈마 카니발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광고를 해 방송광고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류섬유업종이 81.3% 줄었다.나산 신원 등 국내 대표 의류업체의 부도와 경영난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이밖에 가구,주방기구와 건설·건재업종이 경기침체로 70% 정도 광고가 줄었다. ●신생 광고대행사의 약진 제일기획 LG애드 대홍기획 금강기획 등 ‘빅 4’의 순위는 변함이 없다. 눈에 띄는 것은 웰콤의 약진이다.지난 해 다른 광고회사들은 두자리 수의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데 비해 이 회사는 -3.6% 성장을 유지했다.96년 10위,97년 8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5위까지 기록했다.현재 웰콤은 마티즈 한솔PCS 등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다. 다음이 맥켄에릭슨.61.7%의 성장률을 보여 광고대행사 중 7위가 됐다.한국코카콜라와 98년 염색약 ‘로레알’에 이어 99년 ‘메이블린 뉴욕’ 등 맥켄에릭슨은 올해에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외 매일유업,데이콤 시외전화 광고제작을 맡은 애드벤처월드와이드가 120% 매출액이 늘었고 97년 신설된 이후 한국통신 국제전화,밀리오레 등 굵직한고객을 확보한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의 움직임에 광고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 [입찰제도 虛와 實](2)公共공사 덤핑受注 왜 생기나

    ‘왜곡된 경쟁의 사생아인가,아니면 담합억제의 산물인가’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총체적 부실의 주범으로 꼽히는 덤핑낙찰의 1차적 원인에 대한 정부와 건설업계의 시각차는 판이하다. ▒공공공사에 운명 건 건설업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건설업계가 최악의 침체 늪에 빠지면서 지난해 민간건설공사의 계약실적은 전년보다 60%이상 줄었다.97년 79조7,416억원이던 건설공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조4,800억원으로 38%나 줄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건설업계는 정부가 경기부축과실업난 해소를 위해 발주하는 공공공사에 목숨을 걸어왔다.일부 건설업체의경우 민간공사 수주를 아예 포기한 채 최고경영진들까지 공공공사 수주에 발벗고 나서는 실정이다. 崔鍾洙 건설교통부 건설경제심의관은 “한정된 공공공사 물량에 건설업체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수주방식이 기존의 연고권 중심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한 출혈경쟁으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이 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H건설 P모이사(54)는 “경영난이나빠진 상황에서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필연적인 것”이라며 “회사의 인력·장비는 남아돌고 부채비율이 높은 업체들은 당장의 부도위기를 모면하는 게 급선무여서 덤핑입찰에 따른 적자는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털어놓았다. ▒현행 입찰제도가 문제 건설업계는 덤핑낙찰이 수주난에 따른 출혈경쟁보다는 정부의 담합입찰 규제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L건설 K상무(56)는 “지난해 8월 대형 건설업체의 입찰담합 수사 이후 SOC분야의 담합이 국가 예산낭비의 대상으로 인식되면서 정부가 공공공사의 공사비를 제대로 반영해 주지 않은 채 예산깎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예산절감이라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부실시공을유도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단견에 다름 아니다”고 비난했다. 대한건설협회의 P모실장(50)은 “정부 발주기관이 설계가격에서 기초금액을,기초금액에서 예정가격을 산정해내는 과정에서 평균 10%씩을 삭감하고,심지어는 20%까지 낮추어 발주하는 행위는 공사 부실화의 요인을 근본적으로 잉태한 것”이라며 정부 방침을 공사공급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게임으로 규정했다.그는 덤핑낙찰이 공공공사에서의 예산절감이라는 정부 방침과 업계의 무한경쟁이 맞물려 빚어지는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하도급업체 덤핑 수주가 성행하면서 대형 건설업체들은 하도급업체의 숨통 조이기로 연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주택건설사업자협회 H실장(47)은 “원도급업체들은 철저하게 덤핑 하도급을 주면서 생존한다”며 “70%선에 덤핑 수주한 원도급공사를 또 다시 60∼70%선에 낙찰시키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혔다.그는 “하도급업체가 덤핑으로 하도급공사를 따낸 뒤 적자로 공사를 중단해도 원도급업체는이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공사를 중단한 업체보다 훨씬 낮은 공사비로 시공을 하겠다는 업체들이 줄을 서있다”고 말했다. 박찬구- 덤핑수주와 부실공사 91년 3월26일 팔당대교 붕괴,92년 7월30일 경남 남해 창선대교 붕괴,이튿날신행주대교 붕괴,94년 10월21일 성수대교 붕괴 등등…. 대형 다리 붕괴사고가 터질 때마다 ‘덤핑수주가 부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우선 공사를 따고 보자는 심산에서 설계가격 대비 50∼60%의 저가로 공사를 낙찰받은 건설업체는 대부분 설계서와 규정을 무시하고 공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수지를 맞추기 위해 저질 자재를 쓰거나 투입량을 줄이는 것이다. 저가수주를 하다보니 하도급업체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보이지 않는 곳은 대충대충 엉터리로 시공한다.겉만 그럴듯하게 마무리지으면 된다는 식이다.준공 몇달만 지나면 하자보수공사가 시작된다. 팔당대교 공사만 해도 시공업체인 Y건설은 3차례에 걸친 분할발주에서 설계가의 각각 52%,72%,75%씩에 수주했으며 공사비를 낮추기 위해 임의로 설계를변경해 공사를 진행하다 사고를 냈다. 94년 1월30일 S기업이 설계가의 77.8%에 수주한 경인지역 액화천연가스(LNG)배관 부실공사,94년 10월26일 S건설이 시공한 한국소비자보호원청사 슬라브붕괴사고 등도 결국 저가낙찰로 인한 부실공사 사례로 꼽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자금난을 겪는 업체가 당장 생존을 위해 저가로 공사를 수주할 경우 부실공사는 자명한 일”이라며 “적정공사비이하의 저가입찰을 할 경우 원천적으로 낙찰을 받을 수 없게 하는 입찰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행주대교 붕괴사고가 터졌을 때 당시 鄭周永 국민당대표가 “공사에 관련된 사람들이 공사비를 빼먹지 않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지적한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사현장에서의 개인비리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저가수주를 만회하기 위해공사원가를 그만큼 줄이려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95년 건설교통부 국정감사 당시 93년 이후 95년 8월말까지 건교부가 발주한 275건의 공사 중 예정가격의 85% 미만 낙찰공사는 23.6%인 65건이었고 예정가의 50%미만 공사도 무려 14건이나 됐다. 지난해 3·4분기 이후 최근까지 거의 모든 공사의 낙찰률이 69∼72%대를 맴돌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공공공사에서의 예산절감이라는 정부방침이실효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이렇게 낙찰된 공사는 완공될 시점(2∼3년)에 가서는 반드시 부실파동을 겪게 되고 그때부터 들어가는 하자보수비 등으로 예산낭비를불러오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 박성태- 低價수주는 문닫는 지름길 의류업체에서 출발,한때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던 한 그룹의 계열사로 도급순위 67위(매출액 1,999억원)까지 올랐던 A종합건설. 서울시내와 수도권에 아파트,오피스텔,백화점 등을 시공하며 일약 대형 건설업체로 발돋움하던 이 회사는 몇건의 대형 공공공사 저가수주로 결국 지난해 문을 닫고 말았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광주 도시철도 1호선 2개 공구와 광주 검찰청사 신축공사를 예정가격 대비 71∼72%로 저가에 수주,공사도중 도산했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가 시작되고 한창 인기를 끌던 오피스텔,주상복합건물 등이 분양이 안돼 자금난을 겪고 있던터라 반드시 이 공사의 저가수주가 도산이유만은 아니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이 공사수주가 회사도산의 기폭제가 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산의 중소건설업체인 B건설.이 회사도 자금난 해소 등을 목적으로 900억원 상당의 대전 둔산공무원 아파트 신축공사를 설계가격 대비 79%에 수주,엄청난 적자를 내고 결국 지난해 부도를 내고 말았다.이 회사는 최근 화의신청을 내고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저가낙찰의 후유증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형이나 중·소형업체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건설업체가 저가낙찰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며 “덤핑입찰을 건설업체의 문제로만 돌리지 말고 업체들이 적정가격에 입찰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 조달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건설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덤핑입찰은 업체의 선택이기 때문에 우리가왈가왈부할 상황이 아니라고 하지만 저가낙찰을 받은 업체들은 실제로 문을닫거나 닫기 일보직전”이라며 “업계생존 차원에서라도 대책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태
  • 공정위 “재벌개혁 차질없다”

    ‘98년 5월8일 5대그룹에 대한 1차 부당내부거래조사 실시.6월20일 조사마무리,과징금 722억원 부과.6월29일 5대그룹에 대한 2차 부당내부거래조사 시작.7월24일 과징금 209억원 부과.10월19일 6대 이하 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조사 실시.12월2일 조사마무리,99년 2월11일 현재 과징금 산정중.오는 4월 5대그룹에 대한 4차 부당내부거래조사 예정.’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국 직원 30명이 지난 9개월 동안 숨가쁘게 걸어온 족적(足蹟)이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올해를 재벌개혁을 완성하는 해로 설정함에 따라실제 조사를 전담하는 조사국 직원들의 활약상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흔히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위 조직 중에서도 조사국은 실제 ‘칼’을 휘두르는 곳이다.조사기획과와 조사1·2과 등 업종별로 모두 3개과로 구성돼있다.조사기간에는 지휘관인 국장과 여직원을 빼고는 과장에서부터 7급직원까지 모두 현장으로 출동한다. IMF체제 전에는 하도급비리 등 일반 불공정거래행위 조사가 주업무였지만,지난해 5월부터는 부당내부거래조사가본업이 되다시피 했다.덕분에 이들의‘라이프 스타일’도 180도 바뀌었다. 직원들 대부분이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맡은 이후 밤 10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 본 기억이 없다.일요일 가운데 3번 중 2번은 평일처럼 일한다.퇴근을 못하고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자는 경우도 적지 않다.추석연휴나 여름휴가 때는 돌아가면서 하루 이틀 쉰 게 고작이다. 97년 8월부터 조사국에서 일하고 있는 白昇奇 조사기획과장(53)은 “조사시작 전에는 준비하느라,조사가 끝나면 과징금을 산정하느라 바쁘다”며 “이번 설에도 4차부당내부거래조사 준비로 이틀밖에 쉬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핵심조직으로 떠오르면서 갖는 자부심은 남다르다.최근 엘리트 직원들도 속속 몰려들고 있다.순환인사로 다른 부서에 발령이 났던 직원까지도자질이 확인되면 바로 차출되고 있다.공정위 내에서 ‘드림팀’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달 기업집단과장에서 자리를 바꾼 鄭秉驥 조사1과장(46)만 하더라도 6년 가까이 독점국에서 실무와 이론을 닦은 실력파다.金吉泰조사2과장(47)은 줄곧 조사국에서 일해오다 잠시 대전사무소로 전출됐었으나 지난해 4월 다시 불려온 케이스. 鄭秉驥과장은 “올해는 계좌추적권까지 주어진 만큼 재벌개혁을 기필코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金相淵 carlos@
  • 삼성·대우 빅딜진통에‘새우등’‘소비자는 괴로워’

    지난해 12월 삼성과 대우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발표 이후 계속된 직원들과 협력업체의 집단반발로 애꿎은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삼성은 자동차사업을 대우에 넘겨주고 대우는 가전제품사업을 삼성에 넘겨주기로 합의한 상태다.그러나 합병대상 계열사 직원들은 ‘빅딜반대’를 외치며 연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생산·영업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있다. 지난해 11월 삼성의 SM520을 구입한 高모씨(34·회사원·경기도 고양시)는 삼성차가 대우로 합병되면 삼성차 모델이 단종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인근 대리점으로 뛰어갔다.연료필터나 점화플러그,미션오일 등 차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품을 미리 사놓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직원들이 모두 집회에 참가해 대리점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비슷한 시기에 SM525를 구입한 李모씨(45·서울 강남구 역삼동)도 대리점과 서비스센터 3∼4곳을 찾아봤지만 “부품을 구할 수 없다”는 한결같은 대답만 들었다. 삼성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생산공장 가동이 중단돼 범퍼 등 기본부품 공급이 안되고 있다”면서 “각종 필터나 오일을 공급하던 협력업체들도 부도가 나거나 집회에 참가해 부품공급이 사실상 끊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대우전자 직원들도 빅딜이 발표된 직후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노조와함께 시위에 들어가 생산·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오는 3월초 결혼하는 金모씨(26·여·서울 성북구 안암동)는 지난달 혼수용 가전제품을 사러 대우전자 대리점 2∼3곳을 돌아다니다 결국 다른 회사제품을 구입했다.냉장고·TV·오디오 등 가전제품을 일괄 구입할 생각이었지만 빅딜 중인 대우전자 제품을 구입했다가 부품교환이나 수리 등 애프터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주부 朴모씨(56·서울 금천구 가산동)도 10년이 지난 세탁기를 바꾸려고 대우전자 판매센터에 들렀다가 발길을 돌렸다.적어도 5년 이상 사용할 세탁기에 대한 사후 제품보증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YMCA 시민중계실 申鍾元실장(40)은 “빅딜 대상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불안감을 없애고 권익을 보호하는 것도 업체들의 생산구조 통합이나 구조조정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李相錄 myzodan@
  • 법조비리 발표하던날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은 하루 종일 침울했다.검찰은 검찰대로,법원은 법원대로 참담한 심정으로 金泰政 검찰총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지켜보았다. 金총장의 눈물은 법조인 모두의 눈물과 다름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모든 법조인이 정말로 새로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결연한분위기도 쉽게 감지됐다.▒金泰政 검찰총장의 대국민 사과문 낭독이 끝난 뒤 李源性 대검차장은 金昇圭 대검 감찰부장,宋寅準 대전지검 검사장 등 수사지휘부를 배석시킨 가운데 31페이지에 이르는 수사결과 발표문 중 요지만 설명하고 떠났다.▒金감찰부장은 이번 사건 수사를 지휘해 온 대전지검 李문재 차장검사가 李宗基변호사로부터 떡값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명하느라 진땀.金부장은 “李차장은 수사진행 상황을 보고받아 언론에 발표하는데 주력하고수사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李차장의 연루가 이번 수사의 공정성이나 투명성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수사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진 수사실무진들은 기자들의 질문이 沈在淪대구고검장과 관련된 사안에 집중되자 상당히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金감찰부장은 질문이 이어질때마다 숨을 고르면서 대답을 이어갔고金부장이 대답을 주저할때는 배석한 李승구 대검 중수1과장이 대신 답변에나섰다.▒金총장은 대국민 사과문과 별도로 검사와 검찰일반직 등 8,000여 검찰가족에게 자신이 직접 작성한 서신을 보내 자신의 참담한 심경을 고백하고 검찰조직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이 서신은 金총장이 며칠밤을 꼬박 새우며 고민한 끝에 완성한 것이라고 대검 관계자는 전했다.▒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퇴임한 崔炳國 전주지검장이 퇴임사에서 “맹수는 병이 깊어지면 제 살을 뜯어먹고 끝내 동티가 생겨 죽음에 이른다”는 말을 남겨 일부로부터 “검사의 인생역정이 허무하다”는 해석을 낳았다.▒검찰의 이번 발표에 대해 대한변협 朴仁濟 공보이사는 “총장 사과문에 沈고검장이 제기한 ‘정치적 중립’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극민의 기대에미치지 못한 것”이라면서 “원로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검찰의중립성을 위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金載千 patrick@
  • EBS 생태다큐 ‘논’

    ‘다큐멘터리는 역시 EBS’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한 다큐멘터리 한 편이 방송된다.30일 밤 7시 50분,31일 밤 8시에 방송될 2부작 ‘자연다큐멘터리-논’은 보기드문 생태다큐멘터리이다. 논은 쌀이 생산되는 땅.그러나 이는 사람의 생각일뿐 논바닥에 사는 생물들에겐 ‘생명의 터’이다.벌레나 해충 등 생물 하나하나를 모두 소중한 생명이라는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1부 ‘사람의 땅,생명의 터’는 언땅이 녹는 3월에 겨울잠을 깬 두꺼비가봄비를 맞으며 짝짓기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올챙이를 잡아먹는 잠자리와 미꾸라지,옆새우,메뚜기,물자라 등의 부화 과정도 보여준다.조개새우는 경북 상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으며 새우가 조개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2부 ‘인간,그들과의 공존’은 가을철 황금빛으로 물든 논과 은색갈대가 머리를 푸는 들녘에서 메뚜기떼가 서둘러 짝을 짓고 두루미 황새 꿩 쇠기러기가청오리 등 철새들이 날아드는 모습을 담았다.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경기 충청 전라도 일원에서 찍은 이 다큐멘터리의 작가는 이의호씨.무려 150일간이나 한댓잠을 잤다는 이PD는 ‘한국의 파충류’‘야생의 성역 비무장지대’등을 제작한 EBS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이다.97년 촬영인협회 대상과 방송대상 촬영상을 수상했다.이 다큐멘터리에선 촬영과 연출 등 1인2역을 맡아 국내 방송사 최초의 ‘카메듀서’로 데뷔했다. 편당 제작비가 1,500만원선으로 다른 다큐멘터리의 4,000만원에 비해 초긴축제작을 했음에도 화면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쌀나무’에서 쌀이 열리는 줄 아는 도시어린이들에게 벼농사의 어려움과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許南周 yukyung@.
  • 희귀 자생식물 멸종위기

    국내 자생식물들이 불법 채취 등으로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난(蘭) 종류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 개체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제주도 등지에서는 ‘춘란(春蘭)’ 등 희귀한 자생식물이 은밀하게 거래되고있다. 산림청과 한국자생식물보존회가 고유 자생식물 4,000여종 가운데 900여종을 조사한 결과 217종(24.1%)이 멸종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천연기념물 ‘제주한란’은 불법 채취로 식물원에 가야 구경할 수 있다.제주도의 한 골프장 건설 예정지에는 희귀종인 ‘새우난초’가 군락을 이루고있어 환경평가에서 골프장을 건설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해안가에 들풀처럼 무성하던 ‘보춘화(春蘭)’ 역시 무더기로 뽑아가는 바람에 크게 줄었다.지난해 충남 안면도에서는 보춘화를 캐 가려는 관광객들과 막으려는 주민들 사이에 싸움이 나기도 했다. 제주도 한라산 바위틈에 서식하는 ‘돌매화나무(石梅·岩梅)’도 사람들이마구 캐내 멸종 단계에 이르렀다.돌매화나무는 지난해부터 한란과 ‘광릉요강꽃’,‘나도풍란’등과 함께 6대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돼 특별관리되고있다.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사는 ‘만병초’는 암에 효과가 있다는 헛소문이 난 뒤 씨가 마른 상태다. 한라산과 지리산 근처에는 희귀 자생식물을 전문적으로 캐내 파는 꽃집이암암리에 운영되고 있다. 급속히 번식하는 외래 식물도 자생식물의 설 자리를 빼앗고 있다.남산 일대에는 미국등골나물과 외래종 아카시아나무가 뒤덮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민들레 아재비는 제주도에 점령군처럼 퍼지고 있다.張澤東 taecks@
  • 동해 연안 넙치·전복등 종묘 300만마리 방류

    강원도 수산양식시험장은 올해 연안자원 조성과 어민소득 향상을 위해 동해연안에 넙치 치어 등 300만마리의 어패류 종묘를 생산,방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98년 3월 준공후 종묘생산을 시작한 도 수산양식시험장은 지난해 넙치와 조피볼락(우럭) 등 어패류 78만마리를 생산,방류했으며 올해는 2억7천700만원을 들여 4배가량 증가한 300만마리를 생산할 방침이다. 올해 종묘생산 목표는 넙치 50만마리,조피볼락 40만마리,우렁쉥이 80만마리,전복 20만마리,북쪽말똥성게 10만마리 등이다. 도 수산양식시험장 관계자는 “연차적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기호품종인 털게 가시배새우 등 다양한 품종으로 생산을 확대,2002년부터 매년 2,000만마리의 어패류를 동해연안에 방류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8년 고성 속초 강릉 삼척 등 동해안 6개 시·군의 인공어초 투하지역과 마을어장내 서식지를 선정해 방류한 78만마리의 어패류는 2∼3년후 채포율 40%로 전망할 때 90억원의 소득이 예상된다.강릉 l 曺漢宗
  • 우리집 별미-연애시절 족발집서 당황하던 아내

    아내와 처음 만난 날 나는 그녀를 장충동 할머니 족발집으로 데리고 갔다.당황하는 그녀의 모습에 미안하기까지 했다.그러나 그녀는 곧 소탈한 내 모습이 마음에 든다며 결혼하면 나를 위해 맛있는 족발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신혼초에는 마장동까지 가서 재료를 사와 직접 만드는 정성때문에 먹었다.그런 나의 생각을 눈치챈 탓인지 집사람은 어머니에게 몰래 배워 맛이 갈수록 좋아졌다.이제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이다. 족발을 먹고난 다음 그녀가 내놓는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를 먹고나면 개운하면서 든든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김치말이 국수는 칼로리도 낮아 겨울철 야참으로도 적당하다.재료비도 저렴해 족발과 국수를 합해 5,000원이면 2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족발재료:돼지족,생강,양파,된장,파,커피약간,새우젓,청양고추만드는 법:물에 된장을 풀고 양파와 생강,커피,파를 넣고 돼지족과 함께 1시간 정도 삶는다.잘 삶은 돼지족을 건져내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 식힌다.돼지족을 식히는 사이에 새우젓에 매운 청양고추와파를 잘게 썰어 썩는다.돼지족을 알맞은 크기로 적당하게 썰어담는다.돼지족을 삶은 물에 사태고기를 삶아도 맛있는 보쌈을 맛볼수 있다.●김치말이 국수재료:소면,김치 참기름 깨소금 설탕만드는 법:김치국물과 물을 1:3의 비율로 국물을 만들어 놓는다.소면을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놓는다.삶은 소면에 준비해 놓은 국물을 넣고 참기름과 설탕 깨소금 식초로 간을 맞춘다.김치는 잘게 썰어 국수위에 얹어 낸다.이때 얼음을 띄우면 더욱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김용남(만 29세,고덴시 인터내셔날 국제영업부 근무) 우소영(만27세,신원그룹 경영지원실 근무)
  • 노숙자 수용소 정원4배‘초만원’

    서울시의 노숙자 수용시설인 영등포구 문래동 ‘자유의 집’이 초만원을 이뤄 노숙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이탈자도 발생,아직도 서울역 주변에는 200여명이 노숙을 하고 있다. 노숙을 금지한 지난 4일부터 노숙자들을 수용하기 시작한 이 시설에는 당초 예상했던 300명보다 4배 이상 많은 1,3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첫날에 700여명이 들어왔고 그뒤 하루에 100명꼴로 늘어 1주일 만에 600명 가량이 더수용됐다. 이 때문에 식사와 잠자리,목욕시설,생필품 보급과 관리에 차질이 빚어지고있다.관리 인력도 부족해 상담은 고사하고 신원이나 병력 등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결핵 등 집단 전염병 발생도 우려된다. 수용 1주일 만인 11일 오후 10평 남짓한 방에는 20여명의 노숙자가 북적대며 생활하고 있었다.12명 정도를 수용하려 했던 방이다.4∼5층은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냉기가 감돌고 있었다.1층 양호실에는 철제 침대 4개에 노숙자들이 스티로폼을 깔고 누워있었다. 노숙자 수용에 ‘구멍’이 생긴 이유는 서울시가 노숙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른바 ‘쪽방’이나 만화방 등에서 지내던 ‘잠재적 노숙자’들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충분한 준비도 없었다.갑작스레 노숙을 금지하다 보니 시설 운영 예산조차배정하지 못했다.수용 며칠전인 지난달 30일에야 수용시설인 문래동 옛 동명상고 건물의 보수에 나서 아직도 공사중이다.교실을 쪼개서 방 70여개를 만들었지만 1,300명을 재우기에는 부족하다. 식사도 큰 문제다.식당도 작고 취사도구·식기 등도 모자란다.끼니마다 배식하는 데만 2시간 이상 걸린다. 난방이 잘 안되는 것은 물론 목욕시간에는 사람이 몰려 아우성을 치기 일쑤다.며칠 전에는 목욕을 하지 못한 노숙자들이 목욕실 문짝을 뜯어내고 들어간 일도 있었다. 20여명의 관리자가 밤새워 근무하지만 1,300여명을 관리하기엔 역부족이다.노숙자들은 휴지·담요 등 생필품을 비롯해 TV 등 오락시설,간식을 달라고요구하며 직원들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일부 노숙자들은 뛰쳐 나가기도했다.그러나 누가 나가고 들어오는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11일 새벽 서울역주변 지하보도 등에는 200여명의 노숙자가 밤을 새우고있었다.노숙자 朴모씨(42)는 “상당수가 자유의 집에 갔다 나온 사람들”이라면서 “날씨가 누그러지면 더 많은 이탈자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李志運 張澤東 李相錄 jj@
  • 의전 이야기-실수에 놀라고 날씨에 울고 ‘긴장 25시’

    정부의 의전 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朴載宅 정부 과천청사 관리소장으로부터 ‘의전 이야기’를 듣는다.朴소장은 행정자치부 의정국과 대전 엑스포조직위원회 등에서 10년 넘게 정부 의전과 행사업무를 맡아 왔다. 행사는 잘해야 본전이다.그만큼 변화무쌍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의전담당자의 고심은 크다.더구나 주요의식과 외빈영접 등 국가의전을 맡은 사람들의 긴장은 상상을 넘는다. 지난해 8월15일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일이었다.정부 의전업무를 맡은 행정자치부 의정국 관계자들은 경복궁 마당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는기념식 준비를 위해 보름이 넘게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그런데 행사를 하루 앞둔 14일이 되자 아침부터 폭우가 내렸다.물론 악천후를 대비한 제2의 장소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준비해 놓기는 했다. 기상청은 광복절 당일에는 날씨가 개일 것으로 예보했다.장소 결정은 金正吉 행자부 장관의 손에 맡겨졌다. 의정국 관계자들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랐을까.폭우 속에서도 경축공연의 리허설은 모두 마친 상태다.그동안 흘린 땀을 생각한다면 예정대로 치르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관계자들의 생각은 한결같았다.실내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결국 金장관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행사는 조촐하게 끝났다.1억원을 들여 세운가설무대는 한 방송사의 특집방송무대로 쓰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의정국 직원들은 왜 빛이 안나는 쪽을 택했을까.행사는 잘 될 때보다는 잘안되는 때가 더 많다.큰 실수가 없더라도 사소한 문제는 언제나 나타난다.실수 뒤에는 질책이 이어지고,책임만 뒤따른다.반면 행사가 원만하게 끝났을때는 어떤가.정신적,육체적으로 가장 고생한 관계자들은 행사 주관 고위인사으로부터 “수고했어.내가 한턱낼께”라는 위로의 말을 듣고 싶지만 현실은다르다.행사담당 간부는 오히려 주관한 고위 인사에게 “귀빈을 접대하느라고 고생하셨죠.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행사에 협력한다른 부서에도 일일이 감사의 말을 전해야 뒤탈이 없다. 정부차원에서 주요행사의 일정을 잡을 때 의전담당자들은 기상청의 협조를받아 지난 5∼20년 동안의 날씨를 점검하여 가장 행사하기 좋은 날짜와 시간대를 고른다. 대통령 취임식같은 행사는 보통 30년 동안의 기상 기록을 검토한다.그러나광복절같은 기념일은 날짜가 정해져 있으므로 날씨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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