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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儒林(유림)속 한자이야기

    유림(3)에는 絶命(절명)이 나오는데,絶(끊을,뛰어날 절)은 실()을 칼(刀)로 자른다는 뜻으로 命(목숨,명령 명)과 결합되어 ‘목숨을 끊다’가 된다.죽음에 다다른 것은 臨終(臨 임할 림,終 끝날 종)이라 한다.‘죽는다’를 은유적으로 ‘북망산(北邙山)에 가다’라고도 하는데,이는 중국 하남성 낙양 북쪽의 북망산에 한나라 이후 역대 제후 등 귀족들의 무덤이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의 운명은 하늘에 있다 하여 ‘人命(인명)은 在天(재천)’이라고 한다.죽지 않고 오래 살기를 원함은 동서고금(東西古今:동양이나 서양,옛날이나 지금을 통틀어 일컫는 말), 남녀노소(男女老少) 똑 같다.그러나 옛날에는 오늘날보다 일찍 죽었기에 두보의 시 곡강(曲江) 중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稀 드물 희) 즉,70세까지 산 경우는 예로부터 드물었다.’라고 했다.그래서 오늘날 칠순잔치(七十이 되는 날 하는 잔치) 축의금 봉투에 ‘축 고희(祝 古稀)’라고 쓴다. 그리고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뜻하는 말로 伯牙絶絃(伯 맏 백,牙 어금니 아,絶 끊을 절,絃 줄 현)이 있다.이는 중국 춘추시대에 ‘백아’라는 거문고 명수와 그가 어떠한 연주를 하더라도 무엇인지를 척척 알아 맞히는 ‘종자기’라는 친구가 있었는데,어느 날 ‘종자기’가 병으로 죽게 되자 ‘백아’는 더 이상 자기의 연주를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여겨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연주하지 않았다는 일에서 유래되었다.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라는 뜻인 知音(知 알지,音 소리 음)’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상용어 중에는 매우 급박한 경우를 뜻하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이 있는데,이를 절대절명(絶對絶命)으로 잘못 쓰는 사례가 있다. 유림(4)에는 首(이수)가 나온다.(뿔없는 용 리)는 과 (괘이름 리)가 결합된 한자로 가 들어간 한자의 음은 璃(유리 리),離(떼놓을 리) 등과 같이 대부분 ‘리’로 발음된다 은 머리를 바짝 치켜든, 머리가 큰 한 마리 독사를 본 떠 ‘훼’라고 발음했으나,언제부터인가 몇 마리 벌레가 한 곳에서 오글거리는 모양인 蟲의 약자로서 ‘벌레 충’이라 불리었다. 날아다니는 작은 곤충류(蚊모기 문,蜂 벌 봉),기어다니는 지렁이와 뱀 종류(蚓 지렁이 인, 살무사 훼),갑각류(蛤 조개 합,蝦 새우 하,蟹 게 해) 등에는 대부분 자가 들어간다. 우리에게 익숙한 蛇足(사족,뱀의 다리)이란 말에도 자가 들어간다. 蛇足은 초나라 재상인 ‘소양’이 위나라를 격파하고 이어서 제나라를 치려 하자,제나라에 사신으로 와 있던 진(秦)나라의 ‘진진’이 ‘소양’을 만나 다음과 같은 蛇足 일화를 들어 ‘당신은 지금 재상이기에 더 이상 공을 쌓아도 필요 없으니 돌아가라.’고 회유하여 돌려보낸 일에서 유래되었다. “어떤 사람이 종들에게 한 사발의 술을 주었다.그랬더니 조금씩 나눠 먹는 것보다는 땅바닥에 뱀을 제일 먼저 그린 사람이 모두 마시기로 합의하였다.그런데 한 사람이 뱀의 다리까지 그리고는 술잔을 잡아들고 으쓱거리자 다른 한 사람이 ‘뱀은 다리가 없네 ,자네의 그림은 틀렸어.’라고 하며 술잔을 빼앗아 마셨다.” 이는 史記(사기, 한나라 사마천이 지은 역사책)에 나오는 일화로 ‘쓸데없는 일을 함’을 뜻한다. 首는 頁(머리 혈)과그 위 머리털을 본 뜬 글자로 신체 중 제일 윗부분이기에 ‘머리,먼저,시초’등을 뜻한다. 예를 들면 首尾(수미:머리와 꼬리),首相(수상:내각의 우두머리),首邱初心(수구초심:여우는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을 향한다.즉 고향을 그리워한다는 말로 ‘예기’라는 책에 나옴),首(비석머리,도장,궁전의 돌 등에 뿔없는 용의 모양을 새겨 장식한 것) 등이 있다. 박교선 교육부 연구사
  • 주말매거진 We/서울탱고-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강바람에 실려오는 알싸한 냄새와 불빛…. 마포의 밤은 그렇게 변함이 없다.강건너 영등포에는 여전히 불빛이 반짝이고 겨울바람에 묻어오는 강 냄새는 코끝을 파고 든다. 밤깊은 마포종점 갈곳없는 밤전차/비에 젖어 너도 섰고 갈곳없는 나도 섰다/강건너 영등포에 불빛만 아련한데/돌아오지 않는 사람 기다린들 무엇하나/첫사랑 떠나간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저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밤/하나둘씩 불을 끄고 깊어가는 마포종점/여의도 비행장엔 불빛만 쓸쓸한데/돌아오지 않는 사람 생각한들 무엇하나/궂은비 내리는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1967년 은방울자매가 불렀던 ‘마포종점’은 4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르면서 서울의 종점에서 도심으로 변했다.‘종점’이던 곳은 중간역으로,지상에 있던 역이 지하로 내려갔고 여의도 비행장은 빌딩 숲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근대화의 상징이던 당인리발전소는 한강변에 들어선 아파트촌으로 왜소해졌다. 마포를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한결 여유로워졌다.통금시간(밤 12시)에 쫓겨 밤전차에서 내려 허겁지겁 달리지않아도 되고 종점이 아니라 ‘돌아오지 않은 사람’을 어디든지 찾아 나설 수 있다. 마포나루에서 풍기던 새우젓 냄새는 온데간데없다.전차의 종점지역인 마포동에는 방송국(불교방송),호텔(홀리데이 인 서울)과 음식점들이 즐비해 구수한 고기굽는 냄새로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건너편 용강·신수동쪽의 설렁탕,해장국집들은 유흥주점과 어울려 불야성을 이룬다.썰렁하기만 했던 새남터는 성지로 지정돼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인근에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상암월드컵 경기장이 위용을 자랑한다. 숱한 사람들의 사연을 싣고 다녔을 전차는 사라지고 지하철이 대신하고 있다.동대문을 출발해 종로∼광화문∼서대문∼아현동∼애오개∼마포종점을 오가던 전차길 밑으로 지하철 5호선이 누비고 있다.마포종점이었음을 알 수 있는 곳은 마포동 마포어린이공원에 위치한 작은 ‘마포종점비’뿐이다.노래비도 나란히 자리잡고 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잦지 않은 곳이라 왠지 쓸쓸해 보인다. ‘서울이야기’라는 수필집에서 마포나루의추억을 엮은 서원석씨는 “마포종점에 다달아…뗏목들이 물가에 묶여 있고,많은 범선에서는 새우젓 독을 지게에 메고 분주히 나르고,…저 멀리 강 건너 밤섬에는 커다란 도토리나무가 강변의 운치를 더하였고,…반짝이는 백사장 뒤쪽에는 자그만한 비행장이 있었다.”고 마포종점 부근을 회고했다. 은방울자매의 맏언니 박애경씨는 “마지막 밤전차는 ‘홍등’을 달아 쓸쓸함을 더했다.”고 말했다.마포에서 우리의 대중가요사를 집필하고 있는 ‘한국대중예술문화연구원’의 지명길 공동대표부회장은 “마포는 전차뿐 아니라 한강물길의 종점으로 서울의 관문 역할을 했다.”며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은 당시의 이 지역 풍광에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잔잔한 곡에 잘 접목함으로써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 은방울 자매 맏언니 박애경씨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은방울자매의 맏언니 박애경(사진·67)씨는 ‘마포종점’의 인기비결이나 생명력은 서울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분위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요즘도 방송에 출연할 때면 이 곡만 요구해 난처할 때도 종종 있다.”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우리 가요를 사랑하는 대다수의 팬들은 ‘은방울자매’하면 ‘마포종점’을 떠올린다.자매의 대표곡이자 우리 모두의 애창곡이 됐다는 방증이다. ‘마포종점’과 은방울자매의 인연은 ‘박춘석사단’의 입성으로 시작된다.이전에는 후배 김영희(현재 LA거주)씨와 함께 ‘삼천포아가씨’ ‘무정한 그 사람’ 등을 부르며 ‘은방울자매’라는 이름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었다.하지만 자매의 이름을 전국 방방곡곡에 알리게 된 것은 바로 ‘마포종점’이다. 1967년에 나온 이 곡은 당시 최고의 작사·작곡가였던 정두수·박춘석씨 작품. 이들은 마포종점 주변의 한 음반회사에서 자주 밤샘작업을 하면서 이 노래를 만들어 냈다.“두 분이 심야작업중 해장국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여의도,영등포,마포의 전경을 그리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발표 당시에는 이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을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하지만 당시로서는 64년에 발표된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 이후 최대의 히트곡으로 음반 판매량도 10만여장에 이른다.”고 말했다.오디오(전축)시설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은방울자매의 음반을 구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판매량이다.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 모두가 힘겹게 살아가고 있을 때였기에 마포의 야경을 담은 노랫말과 감성을 자극하는 곡으로 우리네 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동구기자
  • 주말매거진 We/이집이 맛있대-서울 삼선교 ‘오낙도’

    바닥에 콩나물을 넉넉하게 깔고 미나리·양파·대파 등 온갖 야채를 수북하게 담은 뒤,꽃게·낙지·오징어·새우·미더덕·홍합·대합 등 갖은 해물을 통째로 넣은 냄비는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잠시 후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얼큰하고 칼칼한 해물탕 국물은 입맛을 다시게 한다. 서울 성북구 삼선교 인근의 해물탕 전문집 ‘오낙도’.은행에서 정년퇴직하고 8년째 오낙도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재(66) 사장은 “해물탕은 국물 맛”이라며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데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다시마·무·재첩·대파 등을 정갈하게 다듬어 손질해 넣고 푹 끓여낸 진한 육수를 사용하고,8년째 단골 가게에서 엄선한 고추와 참기름 등을 사용해 양념장을 만들어 쓰는 것이 모두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얻기 위해서란다.해물탕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오래 익히면 질겨지는 해물을 건져 먹어야 한다.그 다음에 콩나물·양파 등 야채를 먹는다.다 먹고 난 국물에 사장이 손수 밀어낸 국수 사리를 넣은 다음 끓이면 맛깔스러운 해물 칼국수가태어난다.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김과 미나리·파 등을 넣고 참기름을 섞어 정성스레 볶아주는 볶음밥을 먹으면 된다. 이 집이 주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신선한 재료와 주방 청결에 있다.해물탕 재료는 모두 살아 있는 싱싱한 생물로 쓴다.“제대로 된 해물탕 맛을 내는 데 살아 있는 생물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게 나의 지론”이라고 이 사장은 말한다. 그는 매일 새벽 5시쯤 해산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하기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싱싱한 생물을 구한다.육수를 매일 이른 새벽 새로 끓이는 것도 해물탕 국물 맛이 매콤하면서도 얼큰하고,개운한 맛을 내기 위한 사전준비 작업인 셈이다. 특히 오징어와 파 등이 듬뿍 들어간 파전을 서비스하는 등 넉넉한 인심도 손님의 발길을 잡는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이통3사 ‘번호이동’ 광고전쟁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아름 선물 받아가세요.’,‘따라가봐야 쓸모없는 선물 뿐이랍니다.’ 새해 첫 날부터 이동통신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서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동통신 3사간 고객 모셔오기가 치열하다.당연히 3사의 광고 경쟁도 전쟁을 방불케 한다.011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KTF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5일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한 KTF의 ‘퀴즈 페스티벌 광고’는 이례적으로 자사 식별번호인 016·018 대신 011을 광고에 등장시켜 쓰던 번호 그대로 KTF로 옮겨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명모델 내세워 고객 시선끌기 길거리농구 우승 전력이 있는 남자모델이 농구 묘기를 보이면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여성 고객이 통화를 하면서 요리를 기다리고 있다.‘지금 이분은 쓰던 번호 그대로 KTF로 이동해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이 분의 번호는 무엇일까요?’라는 내레이션이 나온 뒤 ‘11’이 새겨진 상의를 입은 남자는 농구공을 옆구리에 끼고,여자가 기다리던 요리는 동그란 스테이크 옆에새우 두마리가 나란히 놓여 있다.011이다. KTF의 공세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번호이동성제도 시행을 앞두고 SK텔레콤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추천합시다’를 선보인 것이다. 기존모델 조한선과 SK텔레콤 ‘June’ 광고 모델이었던 예학영을 등장시킨 이 광고는 011을 쓰던 친구가 016으로 따라온다는 광고 개념을 모델의 이동으로 연결시켰다. 두 회사의 신경전은 MBC 청춘시트콤 ‘뉴논스톱 3’에 출연했던 조한선과 ‘뉴논스톱 4’에 출연중인 예학영이 절친한 사이인 데다,‘퀴즈페스티벌’ 레스토랑 여자 모델이 SK텔레콤 ‘네이트’ 모델이었던 조하얀이라는 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LG텔레콤도 협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SPEED 011’의 SPEED 부분을 지우개로 지우고 대신 ‘상식이 통하는’이라는 LG텔레콤의 기존 광고문구를 적어 넣는 ‘지우개’ 광고를 내놓았다. ●가입땐 “40% 약정할인” 공세 지면광고에서는 SPEED위에 ‘가입만 하면 최대 40%까지 할인되는’이라는 문구를 적은 ‘포스트’을 붙여 ‘011=SPEED 011’이라는 통념을 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회사의 파상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SK텔레콤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말부터 선물꾸러미를 잔뜩 안고 있는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탄 뒤 중량 초과로 ‘삐’ 소리가 나자 선물은 버리고 탄다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곧이어 버려진 선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번호는 이동할 수 있어도 품질과 자부심은 이동할 수 없습니다.’는 메시지가 KTF나 LG텔레콤으로 옮겨 선물을 잔뜩 받아봐야 다 쓸모없다고 비꼬고 있다. ●“선물보다 품질 우선 서비스” 한발짝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남자모델(이시환)이 바나나 껍질을 벗긴 뒤 속은 버리고 껍질만 먹는 광고를 내놓았는데 역시 ‘중요한 것은 껍데기(번호)가 아니라 속(품질과 서비스)’이라는 주장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광고 대행사 관계자들은 “번호이동성제도 초기에 고객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에 광고도 공격적인 내용을 띠게 됐다.”면서 “설날까지는 이같은 ‘광고대리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열린세상] 나라를 망치는 ‘4가지 病’

    후한(後漢) 말의 석학 순열(荀悅)은 그의 저서 신감(申鑑)에서 당시 자기 나라에는 4가지의 병이 깊어졌다고 개탄했다.그 4가지의 병이란 僞·私·放·奢라는 사환(四患)이다.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병이 현재 우리나라의 온 천지에 창궐하고 있다는 것이다.지금의 우리가 걸려있는 사환의 증상을 살펴보자. 첫째,우리의 정치는 거짓이 가득한 위(僞)라는 중병을 앓고 있다.선거를 보면 그것은 거짓의 결정체로 응어리진 종기 자국과도 같다.정치가는 어제 한 발표를 하루사이에 번복하면서도 이제는 거짓으로라도 그 이유조차 말하지 않는다.함부로 내건 공약 때문에 엄청난 국력을 낭비하게 해놓고는 ‘뭐 그런 거지’하면서 오히려 국민을 힐난하고 있다. 둘째,국가와 사회라는 공동체는 잊어버리고 내 몫만 챙기려는 사(私)라는 병도 골이 깊다.도자기를 구우려면 가마를 구워야 하는데,가마는 깨면서 내 도자기만 챙기려 하고 있다.조직의 존폐를 염두에 두지 않는 노동운동,자기 주머니만 챙기는 경영자,기관의 안일만 고집하는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주민의협동심과 연대감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내고 있는 도시도 하나 없다. 셋째,방(放)이라는 병균도 이미 깊게 퍼져있다.민주주의라는 이름에 편승하여 법제도와 원칙을 무시하고 ‘떼법’을 앞세우는 무법방종이 난무하고 있다.무례한 행동을 용기로 착각하고,정직을 가장하여 남의 아픈 곳만 들추어내는 사람도 늘고 있다.의무는 외면하고 권리만 주장하는 조직구성원,극한 대립을 앞세우는 시민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넷째,사(奢)병 또한 온 나라를 삼킬 것만 같다.분수에 넘치는 소비로 400만이 넘는 국민이 신용불량자가 되었다.외상값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인구가 이처럼 많기는 처음이다.그러나 더욱 문제는 상실된 자신의 정체성을 패션이나 상품의 소비로 표현하려고 하는 삶의 모습이다.이처럼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위기의 근원은 정신적 빈곤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정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나라를 둘러싼 세계 정세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디에서 그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가.공자는 자신에게 나라(衛)를 맡겨 다스리게 한다면 우선 먼저 “이름부터 바로잡겠다.”고 했다.당시 아버지는 아버지답지 못하고 자식은 자식답지 못하여 서로가 남 탓만 하고 있는 위나라를 구제하는 길이 왜 이름부터 바로잡는 것이었을까.이름을 바로잡겠다는 말은 개념과 역할을 분명히 하여 각자의 근본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말이었다. 공자는 문제의 근원은 ‘잘못된 개념’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했다.말과 실제가 서로 맞지 않으면 하려는 일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이다.공자의 시대만이 아니라 오늘날 인간사회나 정치의 세계가 점점 더 험악해지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 모두가 ‘잘 산다’는 개념과 역할의 혼동에서 비롯하는 것이 아닐까. 근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좋은 정치와 국민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정치를 구경거리로만 보고 있다가 남의 일처럼 비난만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내 간판만 잘 보이면 된다며 살고 있는 ‘나뿐인 사람’의 도시에서 ‘나쁜 사람’이 되어 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도리(理)는 접어두고 권리(利)의 발톱만 세운 결과 붕괴하는 경제의 실상도 보아야 한다.방종은 오히려 여유 속에서 자행된다는 점에서 작은 여유도 감당하지 못하는 자신의 작음을 보아야 한다.자신의 문화가 없는 사람일수록 돈으로 물질을 사서 허전함을 메우려는 행동이 사치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의 원인을 아는 한 더 이상 비탄에 빠질 필요는 없다.새로운 시대의 탄생에는 아픔이 따른다.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역사의 고개를 넘는 길을 잘못 선택한다면 우리가 아무리 아픔을 감내한다고 해도 절망의 계곡으로 빠진다.본체가 넘어져 있는데 그 부속품만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문제의 근본을 다스려야 한다. 강형기 충북대 교수 한국지방자치학 회장
  • 책꽃이

    ●淸算別曲(이만영 지음,한일문화교류센터 펴냄) 18세기까지만 해도 영국에서는 유권자들에게 “어느 후보를 찍을 것인가.”라고 물으면 ‘돈을 가장 많이 주는 사람(Mr.Most)’을 찍겠다는 말이 유행했다고 한다.그러나 영국은 이같은 부끄러운 역사를 청산하고 오늘날 가장 돈 안드는 선거를 실시하고 있는 정치선진국으로 자부하고 있다.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저자는 부패청산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폭넓게 제시한다.8000원. ●속설과 진실(김용일 지음,교육비평 펴냄) 교육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조한 칼럼집.저자(한국해양대 교수)는 지금은 줄 세우고 갈라치는 교육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하는 교육을 추구할 때라고 말한다.노골적으로 ‘비평준화 명문고’ 타령을 하는 서울대 총장의 행보에 대해 ‘교육의 실물’에 기초하지 않은 ‘속설’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한다.1만원. ●열목어 눈에는 열이 없다(권오길 지음,지성사 펴냄) 서양 사람들은 메기가 고양이를 닮았다고 해서 캣피시(catfish)라 부른다.비린내가 나고 비늘 없는 고기를 먹지 않는 그들이지만 그래도 비림이 거의 없는 메기는 먹는다.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새우와 바다가재이며 그 다음이 메기라고 한다.민물에 사는 담수어에 얽힌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들이 실렸다.러시아에서 시집온 철갑상어,체내수정을 하는 물고기 상어,국위를 떨치는 드렁허리와 가물치 등이 그 주인공이다.1만2000원. ●명문 종가 이야기(이연자 지음,컬처라인 펴냄) ‘주자가례’에서는 하나의 성이 시작되는 시조로부터 대대로 맏아들로 이어져 오는 집을 대종가라 했다.그로부터 자손이 번창하고 뚜렷한 업적을 이룬 중시조를 중심으로 새로운 종가가 형성되는 것을 파종(派宗) 또는 소종(小宗)이라 한다.퇴계 이황 종가,의성 김씨 학봉 김성일 종가,하회마을의 서애 류성룡 종가,율곡 이이 종가 등은 모두 이 파종가에 속한다.사라져가는 종가의 생활문화를 생생히 소개.1만8000원. ●최후의 연금술사(이안 맥킬만 지음,김흥숙 옮김,서해문집 펴냄) 혁명을 꿈꾼 프리메이슨이며 이성의 시대를 뒤흔든 이탈리아의 마법사 칼리오스트로 백작에 관한 이야기.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급진적 예언시 ‘프랑스 혁명’에서 그를 반체제적인 저항인물로 묘사했고,모차르트는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자라스트로’라는 이름으로 그를 등장시켰다.칼리오스트로의 삶의 궤적을 통해 18세기 유럽의 감춰진 역사를 복원한다.1만3900원. ●리더의 아침을 여는 책(김정빈 지음,동쪽나라 펴냄)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의 묘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자기보다 현명한 인물들을 주변에 불러 모을 줄 알았던 사람,여기 잠들다.” 또 처칠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세 마디로 된 유명한 연설을 남겼다.“포기하지 마라,포기하지 마라,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이 책은 이처럼 최고의 리더들이 어떻게 비전을 제시하고 결단하며 한 시대를 이끌었는가를 보여준다.1만8000원.
  • 주말매거진 We/훌쩍 떠나볼까-땅끝

    땅끝선착장(갈두항)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올랐다.족히 1㎞는 될듯한 가파른 길.잘 정돈돼 있지만 쉼없이 올라가니 제법 숨이 차다.전망대 아래 계단 옆의 예쁘장한 화강암 조각에 새긴 고은 시인의 ‘땅끝’이란 시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땅끝에/왔습니다./살아온 날들도/함께 왔습니다./저녁/파도 소리에/동백꽃 집니다.’ 지난 한 해.가슴속 뭉쳐있던 응어리 풀어내 땅끝 앞바다에 모두 흘려보내고,희망의 새해를 맞자는 의미가 아닐까. 여명속 땅끝 앞바다는 회색빛이 돈다.멀리 흑일도와 백일도,그 뒤의 동화도,소화도가 어렴풋이 거무스름한 윤곽을 드러낸다.하늘이 서서히 붉어진다.그러나 일출의 장관을 고대하던 이들의 기대와 달리,홍시빛 해는 살짝 얼굴을 내밀기가 무섭게 하늘을 덮은 구름 속으로 숨어버린다.꼭 해가 거꾸로 지는 것 같다. 다음 행선지는 삼산면 두륜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대흥사.고즈넉한 산사를 거닐며 새해의 희망을 구체화해보자.땅끝마을에서 승용차로 30분쯤 걸렸다. 대흥사는 백제 무령왕 14년 신라승려인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본래 대찰은 아니었으나 조선 선조때 서산대사의 가사와 발우를 받은 뒤 사세가 번창해 13명의 대종사와 13명의 대강사를 배출하며 선교 양종의 대도량으로 자리잡았다.당시 서산대사는 금강산에서 입적하면서 제자인 사명당에게 ‘재난이 미치지 않고 오래도록 더럽혀지지 않을 곳’이라며 해남 대흥사에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두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사찰 왼쪽 구역에 자리잡은 대웅전을 시작으로,지붕과 건물의 맵씨가 경쾌한 천불전,선조가 서산대사의 공을 기려 사액을 내린 표충사를 둘러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표충사 뒤편 굵직한 감나무에 진홍빛 홍시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나무 아래서 올려다보니 새파란 하늘 한가득 홍시가 박혀 있는 것 같다.새들이 겨우내 먹을 양식거리를 남겨놓은 모양이다.산사의 넉넉함이 느껴진다. 감나무에서 눈을 떼니 주장자를 어깨에 걸친 스님 좌상이 앞을 막는다.한국 차에 관한 명저 ‘동다송’(東茶頌)을 쓴 ‘한국의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의 동상이다.선사는 대흥사에서 수행하며 한국차의 정신과 맛을 중흥시켰다. 바다가 가깝고 안개가 자주끼는 대흥사 주변은 좋은 차가 자라기 알맞은 기후 환경을 갖춘 덕택에 다성(茶聖)까지 배출한 한국차의 성지가 됐다. 이곳에서 차 이야기를 하자면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이 빠질 수 없다.선생이 ‘다산’이란 호를 얻은 것도 해남 바로 옆 동네인 강진땅에서 보낸 귀양살이를 할 때다.그는 도암면 만덕리에 다산초당을 지어 기거하며 만덕산 아래 백련사의 혜장 스님(1772∼1881)에게 차를 배우고 호도 받았다.초당에서 다산은 추사 김정희,초의선사와 교우하며 수많은 명저를 남겼다. 강진군 도암면의 다산초당은 대흥사에서 30분쯤 걸렸다.다산유물관 앞 주차장에서 산 중턱에 자리한 초당까지는 800m 정도. 동백나무와 소나무,낙엽송이 빽빽하게 들어선 길을 15분쯤 걸어 올라가니 단아하고 소박한 초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산은 18년간 이곳에 머물면서 목민심서,흠흠신서,경세유표 등 50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초당 왼쪽으로는 제자들의 거처인 서암(西庵)이,오른쪽으로는 다산이 첫 거처로 초막을 짓고 집필에 열중했던 동암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몇걸음을 옮겨 산등성이에 서니 강진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가족이 그리울 때면 다산이 찾던 곳으로,지금은 강진군이 천일각이란 정자를 세워놓았다. 천일각과 동암 사이 오솔길 입구에 ‘백련사 800m’란 작은 표지판이 하나 서 있다.다산 선생과 혜장 스님이 교우를 위해 수시로 오가던 길.부지런히 걸으니 10여분 만에 백련사에 닿는다. 대흥사와 달리 자그마한 산사다.제법 큰 불사가 진행되고 있는 듯,여기저기 펼쳐진 공사 때문에 어수선하다.절 아래와 좌우로 동백숲이 울창하다. 백련사 동백숲은 고창 선운사 못지 않은 동백 명소.지난 며칠간 강추위가 이어진 탓인지 동백꽃이 드문드문 피어 있다.백년사는 신라 말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절 아래 강진만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선다원’(禪茶苑)이란 찻집이 자리잡고 있다. 작설차나 솔잎차도 내고,다기(茶器)도 판매한다.따사로운 햇살이 유리를 통해 실내로 가득 퍼진다.차탁(茶卓) 앞 방석 위에 정좌하고 앉아 솔잎차를 시켰다. 차와 함께 생감과 떡·강정을 내오는데,출출한 나들이객에게 간식으로 그만이다.찻값은 3000원.은은한 정취의 산사 찻집에서 향긋한 솔향을 마시며 멀리 강진만을 내려본다.새해를 맞는 마음이 한결 가볍다. 해남·강진 글·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 어떻게 가나요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에서 빠져 2번 국도,13번 국도,813번 지방도를 차례로 갈아타면 해남 땅끝마을에 닿는다.서울서 승용차로 6시간 정도 걸린다.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나주IC에서 빠져 13번 국도를 타고 영암을 지나 2번,18번 국도,813번 지방도를 차례로 타야 한다. 승용차를 몰고가지 않으면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해남시외버스터미널(061-534-0881)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간 뒤,일반버스를 타고 땅끝마을이나 대흥사로 가면 된다. 광주에서 땅끝까지 운행되는 버스도 수시로 있다.해남군 문화관광과(061-532-8942),강진군 문화관광과(061-433-4116). ●숙박 땅끝마을에 라메르관광모텔(061-534-8686),비치모텔(061-534-1033),땅끝민박(061-533-6389) 등 여관과 민박이 많다.대흥사 아래에도 기와집 형식의 전통여관인 유선여관(061-534-6005),두륜각(061-535-0080) 등 여관이 꽤 있다. ●달마산과 미황사 시간이 허락된다면 해남 남단의 달마산(489m) 및 그 아래 자리잡은 미황사에 가보자.달마산은 해남군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설악,태백을 지나 두륜산,대둔산을 넘어 내려오다가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이르러 잠시 주춤한 뒤 급격한 암릉으로 변화하는데,바로 달마산이다. 이 암릉은 달마산 정상(불썬봉)을 거쳐 도솔봉을 지나 땅끝전망대가 서 있는 갈두산에서 그 기세를 갈무리한다. 병풍처럼 두른 달마산 암릉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사찰이 미황사다.신라 경덕왕 8년(749년)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항)에 닿자 의존 스님이 향도 100명과 함께 그것을 소의 등에 싣고 가다가 소가 지쳐 멈춘 곳에 절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반도 가장 남쪽에 자리잡은 절로,이 때문에 불교의 남방 유입설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절 마당에 서면 고색창연한 절집 뒤로 송곳같은 암릉이 병풍처럼 둘러친 풍광이 볼 만하다.미황사~불썬봉 왕복코스가 가장 짧은 코스로 2시간 30분쯤 걸린다. ●해남·강진 맛기행 패키지 해남 땅끝마을∼대흥사∼강진 다산초당∼백련사∼영랑생가∼완도 코스로 짜여진 코스로,해남 용굴해물탕,강진 명동식당의 한정식,완도 산호정의 해물 한정식,목포 호산회관의 갈낙탕 등을 맛볼 수 있다.특급호텔인 목포관광호텔 및 완도 씨사이드호텔에서 묵는 2박3일 코스가 29만원.옛돌여행 (02)-2266-0220. ●꼭 맛보세요 강진은 한정식,해남은 해물탕이 유명하다.우선 강진군 군동면 호계리 강진공설운동장 앞의 ‘청자골 종가집’(061-433-1100)은 품위와 맛을 함께 갖춘 명가로 인정받는 집. 돼지고기 편육,데친 꼬막,더덕 양념구이,붕어찜,전어회,산낙지,참숭어알,홍어찜 등 온갖 요리와,손수 담가 지하 저온 창고에 보관한다는 돈배,토하 등 각종 젓갈,2년 정도 숙성시킨다는 묵은 김치 등이 더해진다. 광주에서 전통한옥 한 채를 고스란히 옮겨와 4년간 지었다는 식당은 특히 맛과 함께 옛 사대부의 풍류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4인상 기준 8만원,10만원,15만원짜리가 있다. 강진읍 남성리의 ‘해태식당’(061-434-2486)은 다양한 요리에다가 겨울철엔 메생이국이 별미로 나와 손님을 끈다.강렬한 맛은 최대한 없애고 담백한 고유의 맛을 내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이밖에 강진읍 터미널 옆의 ‘명동식당’(061-434-2147),강진읍 남성리의 ‘흥진식당’(434-3031)이 음식 잘하기로 꼽히는 집이다. 음식은 1인 기준으로 1만 5000∼3만원.음식 가짓수가 많아 1인,2인상은 차리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므로 미리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해남읍 수협 인근의 ‘용궁해물탕’(061-536-2860)은 이미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 서울과 부산에도 분점이 생겼지만 역시 해남 원조의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들이 많다.주인 황점이씨는 손수 새벽 2시에 일어나 목포,완도 등 스무군데가 넘는 수산 시장을 누비며 신선한 재료를 구입한다. 무와 멸치를 2시간쯤 푹 고아낸 육수에 꽃게,새우,낙지,조개 등 10가지 이상의 해산물을 넣고 끓인다.해물에서 우러나는 시원한 맛을 살리기 위해 된장과 조미료는 절대 넣지 않는다고. 냄비별로 3만원(2인분),4만원(3∼4인분),5만원(5∼6인분)짜리가 있다.
  • 맛좋은 게 영양까지

    생각만으로도 군침 도는 담백한 맛과 살이 꽉꽉 들어찬 ‘게’.‘사돈하고는 못 먹는다.’는 말도 있듯이 점잖게 먹기는 다소 힘든 게 사실이다.좀 번거로우면 어떠한가.게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이 가득 차 있어 공들여 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 식품이다. 게는 스트레스로 가슴의 기(氣)가 막혀 답답한 것을 풀어준다고 ‘동의보감’은 적고 있다.민간요법 중에는 산후 복통,황달,골절에 게 껍데기를 태워 가루를 먹는 것도 있다. 또 ‘식료본초’에 따르면 게는 성질이 차서 몸에 생기는 모든 열을 내리고 혈액 순환이 잘 되게 한다.그래서 먹은 것을 소화시키고 식초와 먹으면 관절을 부드럽게 한다. 사실 예로부터 게는 금기시돼 왔다.게와 꿀,게와 감을 먹으면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낭설이다.게는 신선도가 빨리 떨어져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부패한 게를 꿀이나 감과 함께 먹어서 생겨난 말로 보인다.신선한 게는 어떤 음식과 먹어도 이상 없다.오히려 ‘게 먹고 체하는 사람 없다.’고 할 정도로 소화·흡수가 빠른 식품이다. ●성장·다이어트 돕는 영양 덩어리 게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식이다.우선 게에는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다.류신,아르기닌,리신,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많다.또 게는 칼슘,철,비타민D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골격 형성에 좋다.특히 게 살에 함유된 철분은 흡수율이 35% 정도로 야채에 비해 7배 가량 높다. 고단백 식품이지만 게는 지방 함량이 낮은 저칼로리 먹을거리.다이어트에 그만이다.대게의 경우 100g당 49㎉,꽃게는 74㎉ 정도다.단 참게의 경우 175㎉로 다소 높다. ●고혈압 환자에게 좋아 게에는 다량의 타우린이 들어 있다.특히 꽃게가 함량이 높다.타우린은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조절 작용을 하면서도 부작용이 없다.또 유해한 저밀도(LDL)콜레스테롤 양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타우린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이기도 하다.때문에 게는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당뇨병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흔히 갑각류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며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쇠고기·돼지고기는 100g당 65㎎ 정도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꽃게의 경우 105㎎이 함유돼 수치상 높은 건 사실이다.하지만 수분을 뺀 100g을 따지면 육고기와 비슷하다.또 식물성 콜레스테롤도 포함돼 있어 게는 고콜레스테롤 식품으로 분류되지 않는다.설사 콜레스테롤이 비교적 높더라도 몸에 쌓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음식으로 섭취한 콜레스테롤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는 것은 30% 정도.실제 수치를 높이는 것은 중성 지질이다.따라서 콜레스테롤 걱정 때문에 게·새우 등을 꺼릴 이유가 없다. 게는 크게 바닷게와 민물게로 나뉜다.참게 등 민물게는 폐디스토마의 중간 숙주이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주로 수컷 게는 쪄 먹고 암컷은 장을 담가 먹는다.암컷은 알이 차면 다리에 살이 없기 때문이다.또 알이 꽉 찬 게는 맛이 조금 떨어진다.선도가 떨어지면 멜라닌 색소가 생겨나 배 쪽에 까만 반점이 나타난다. 글 나길회기자 kkirina@ 사진 강성남기자 snk@ ■ 도움말 곽노규 강남 동일한의원 원장,류홍수 부경대 식품생명공학부 교수,김언경 대전 선병원 영양실장 ■촬영 협조 대게 전문점 왕돌잠(서울 광화문점)
  • 주5일시대 달라지는 삶의 질/삶의중심 직장서 가정으로-원숭이 띠동갑 3인의 주말 보내기

    허용석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기획홍보팀장은 1956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3회)에 합격,81년부터 재정경제부에서 일해 왔다.지난해 4월부터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에서 기획홍보팀장(국장급)을 맡고 있다.축구와 등산이 취미인 만능 스포츠맨. 이창회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차장은 1968년생으로 인하대에서 전산공학을 전공한 뒤 97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입사했다.그의 두번째 직장이다.시스템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이 방면의 ‘넘버원’이 되는 날을 그리며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여지윤 씨는 1980년생으로 오는 2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는 꿈많은 직장 새내기.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경영기획쪽에서 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스키와 스노보드에 관한한 ‘광’(狂)이란 표현이 부족할 정도다. 2004년은 주5일 근무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는 첫 해다.금융기관 등 일부에서 제한적으로 실시돼 온 주5일 근무가 10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완전히 의무화된다.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직장인들로서는 새로운 삶의 청량제를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계발을 위한 귀한 시간을 손에 넣게 되는 셈이다.갑신(甲申)년 원숭이해를 맞아 열두살 터울의 띠동갑들을 초청해 주5일 근무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들어봤다.좌담에는 허용석(許龍錫·48)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기획홍보팀장,이창회(李暢會·36)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차장,여지윤(呂知潤·24) 삼양사 입사예정자 등 3명이 참석했다. ●허용석 국장 경기도 평촌 집에서 서울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할 때 평일에는 통근버스나 지하철을 타지만 토요일에는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합니다.토요일에는 그 복잡한 남산터널이 뻥뻥 뚫려있습니다.이런 걸 보면 주5일 근무제가 많은 직장으로 확산된 게 실감납니다.예전에는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여유시간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새는 몇시간 더 일해서 추가수당을 받느니 차라리 쉬는 게 낫다는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 많이 퍼진 것 같습니다.주5일 근무에 대한 인식이 정착돼 가고 있는 것이죠. ●이창회 차장 그렇습니다.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두고 주5일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경제적인 기반이 이제 어느정도 구축된 것 같습니다.전에는 인감증명 하나 떼려면 직접 도장을 갖고 관공서를 찾아가야 했지만 요새는 지하철역에서도 무인(無人)으로 쉽게 뗄 수 있게 됐습니다.은행에 현금입출금기나 인터넷뱅킹이 일반화된 것도 같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지요.무엇보다도 IT(정보기술)산업의 발달이 주5일 근무 여건을 무르익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지윤씨 요즘 경기가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어찌됐든 과거에 비해 개인 씀씀이에 여유가 늘어난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이에 비례해서 국민들의 복지에 대한 욕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주5일 근무제는 단순한 토요휴무 제도가 아니라 삶의 중심축이 직장에서 가정으로,또 일에서 개인생활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허 국장 정부부처에서 20년 넘게 일하면서 밤 새워 일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그러다 2002년 4월부터 매월 하루씩 이른바 ‘놀토’(노는 토요일)를 맞게 되니까 정말 마음이 부자가 된 느낌이었습니다.하지만막상 토요일이 되니까 아내는 직장에 출근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저 혼자 집안에 남아 당황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금세 익숙해지더군요.지금은 토요일에는 친구들과 등산이나 운동을 하고,일요일에는 가족과 쇼핑을 하는 게 습관처럼 굳어졌습니다.주말에 하는 일이 뚜렷하게 정해지니까 어떤 때는 휴일이 평일보다 더 바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차장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주5일 근무를 하지 않았습니다.더구나 그때는 사회 초년생이어서 업무에 적응하느라 주말이면 잠자기 바빴습니다.1주일동안 너무 지쳐 있었던 거죠.하지만 현재의 회사로 옮긴 뒤에는 주말생활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친구나 가족들 모임에도 꼬박꼬박 나가게 됐고,무엇보다도 과거에는 전혀 생각 못했던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됐습니다.회사의 지원으로 스키를 처음 배웠는데 그 재미에 빠져 최근 몇년간은 해마다 30차례 정도는 스키장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금요일 퇴근 때에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아내와 집에 가지 않고 막바로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복잡한 일요일 오후가 아니라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아침에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며 서울로 돌아오는 재미도 느껴본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를 겁니다. ●여씨 직장은 아니지만 저도 대학에서 주5일 근무를 경험한 셈이지요.대학에서는 토요일에 거의 수업이 없으니까요.대학 때 금요일 오후면 ‘밤도깨비 여행’을 떠났던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비행기나 기차에서 밤을 새우는 여행이지요.저는 주5일 근무를 앞두고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삶의 재충전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거죠.대학 들어와서 갑자기 토요일에 쉬니까 금요일까지 어영부영 노는 날처럼 보낸 적이 많았고,월요일에는 이틀간 쉬었던 후유증 때문에 수업 집중이 잘 안됐던 것 같습니다. ●허 국장 이 대목에서는 많은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2002년 7월 금융기관들이 주5일 근무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했을 때 비슷한 우려가 많이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하지만 막상 제도가 시행된 이후에는 직장 분위기는 물론,생산성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결국 주5일 근무제를 대하는 직장인들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를테면 토요일까지 반드시 마쳐야 하는 일이 있는데도 휴일이라고 집에서 논다면 그런 건 좀 문제가 있겠지요. ●이 차장 우리 회사는 직원 중 1∼2%가 ‘식스 시그마’(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실행하는 21세기형 기업경영 전략)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직원들은 이를 통해 한달 후의 일정표까지 자신이 직접 짜는 등 시간관리를 몸에 익히게 됩니다.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면 주5일 근무제로 줄어드는 4∼5시간 정도는 충분히 보상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여씨 올해 취업준비를 하면서 여성들에게 사회의 문이 얼마나 좁은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회사 재경팀에서 일하고 싶어했는데 야근이 많다는 이유로 여자인 저를 마다하는 데가 많았습니다.이런저런 이유로 여성들에게 불리한 직장생활 여건이 주5일 근무로 많이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도 해 봅니다.육아·가사노동의 부담도 다소나마 덜어지지 않을까요.●이 차장 글쎄요.우리들 세대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습니다.저나 친구들을 보면 여기에 맞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내가 부엌일을 하면 남편은 청소를 하는 식이지요.직장에서 쫓겨나면 다른 데 들어가면 되지만 집에서 쫓겨나면 갈 데가 없잖습니까.(웃음)저는 주5일 근무를 시작한 이후 아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려 애쓰고 있습니다. ●허 국장 직장인들이 주5일 근무로 레저나 문화생활을 많이 즐기다 보니 돈 들어갈 일은 분명히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요새 직장인 사이에 ‘투잡스족’(직업을 두개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데 이런 대목이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이 차장 우리 회사의 경우 투잡스는 사규로 금지돼 있습니다.그 때문에 주5일 근무제로 인해 양다리를 걸치려는 사람이 늘었다기보다는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어하는 일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하는 편이 더 적합할 듯 합니다.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넥스트 소사이어티’라는 책에서 정년이 아지면서 사람들이 제2의 직업을 갖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게 기억납니다.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5일제가 도입됨으로써 자기 앞날에 대한 준비시간이 늘어난 것만은 분명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금융,통신,제조업의 IT 인프라에 관심이 많은데 나름대로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살을 붙여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허 국장 요새 유행하는 투잡스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갖는 게 아니라 인생을 두단계로 나눠 50세까지는 첫번째 직업,이후의 삶에서는 두번째 직업을 갖는 식으로 말입니다. ●여씨 동감입니다.지금까지는 주5일 근무제를 여가를 즐기기 위한 시간으로만 생각했는데 자기계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도 활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새해에는 뮤지컬,스키,스노보드 같은 제가 좋아했던 것을 즐기면서 저 자신을 계발하는 일에도 많은 시간을 쏟고 싶습니다.일단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공부에 손을 대 볼까 합니다. ●허 국장 저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게 됩니다.그동안 아내와 함께 시간을 갖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아내도 40대에 접어들었으니 함께 등산을 하고 싶습니다.재미있고 보람되게 삶의 여유를 찾는 방법을 연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차장 이제 만으로 서른여섯살이 됐는데 제가 세운 목표를 이 시점에서 중간점검해 보고,원하는 일을 이뤄내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일주일 중 이틀을 어떻게 활용할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김태균 김유영 기자 windsea@
  • 이집이 맛있대요/고양 덕양구 ‘서오릉 민속두부마을’

    콩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콩이나 두부전문 음식점도 많다.그러나 특이한 두부요리를 맛보려면 서오릉 매표소 부근의 ‘서오릉 민속두부마을’을 찾는 게 좋다. 대표 메뉴인 ‘두부정식’을 시키면 콩죽과 푸르스름한 쑥두부,순두부가 나오고 연이어 된장찌개,비지찌개와 맛깔스러운 반찬에 은행과 기장을 넣은 돌솥밥이 한 상 차려져 나온다. 강화도 농장에서 가꾼 무는 짠지를 만들고,무청은 직접 마당에 널어 말린 후 우거지 나물로 만드는 등 직접 좋은 재료를 선택하는 주인의 맵짠 살림솜씨에 화학조미료와 육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순수한 손맛이 돋보인다. 이 집에서 특별하게 맛볼 수 있는 ‘두부연어샐러드’는 ‘두부의 변신’으로 불릴 만하다.노란 배추 속잎에 머스터드와 올리브,날치알과 두부,슬라이스 연어훈제를 얹어 맛을 냈다.정식을 시키면 한 점씩 맛을 볼 수 있다.따로 샐러드를 주문할 수도 있다.9000원. 두부에 새우젓만으로 맛을 낸 두부젓국찌개도 맛있다.특히 새우젓은 조미하지 않은 것을 골라 사용해 담백하다.두부버섯전골도 얼큰해서 맛있다.주인 임석현(38)씨와 부인 박선옥(38)씨가 직접 요리를 해서 한결같은 맛을 지키고 있다. 그 외도 두부와 찹쌀가루를 반죽해서 튀긴 영양두부과자(2000원),서리태 콩을 튀긴 뻥튀기 콩(3000원) 등 믿을 만한 군것질거리도 판매한다. 허남주기자 h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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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31일까지 ‘더 뮤지엄 송년감사 특별초대전’을 열고 클림트 작품기획전,뮤지엄 히트상품 송년 감사 특가전,연말선물 상품 제안전 등을 진행한다. ●해태음료는 비타민C가 풍부한 국산 유자와 벌꿀을 함유한 ‘허니유자’를 선보였다.온장고에 보관,판매할 수 있다.1200∼1300원. ●CJ는 조각케이크 ‘쁘띠케익(사진)’을 출시했다.뉴질랜드산 크림치즈를 사용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클래식,블루베리,초코 등 3종.1950원. ●갤러리아백화점은 갑신년 새해를 맞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년운세 서비스를 제공한다.서울 압구정점 패션관(3∼4일 오후 1∼6시)과 경기 수원점(2∼4일),충북 천안점(3∼4일) 등 3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파루는 천연성분의 각질제거제인 ‘플루 스크럽 선물세트’를 시판한다.여성·남성용 각 1개와 식물성 오일성분으로 만든 어성초(魚腥草) 비누 2개로 구성.1만 2000∼3만 8000원.(02)540-2114.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수익금의 일부를 소년소녀 가장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는 ‘사랑의 대바자’를 31일까지 연다.유명 핸드백 특집전은 28일까지. ●2001아울렛은 1월17일까지 차량이나 침대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동용 기능성 쿠션 모음전’을 연다.숄더 쿠션 대 2만 9900원·소 7900원,1인용 소파 쿠션 3만 9900원 등. ●지나월드는 장난감을 30∼70% 할인가에 판매하는 ‘장난감 할인점’을 경기도 일산(031-920-7803)과 강동구 암사동(02-428-5391)에 개장했다. ●빕스는 얼리지 않은 냉장 숙성 스테이크를 사용한 ‘비프 립 로인 스테이크(사진)’,매콤한 ‘스위트 칠리 찹과 왕새우’ 등 10가지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1만 9000∼2만 6000원.키즈메뉴는 1만 2000∼1만 3000원. ●코리아홈쇼핑(JFclub.com)은 여성의류 전문 브랜드 ‘마르조 벨라’에서 겨울 신상품으로 울바지 2종 세트를 5만 9800원에 출시했다. ●두산바이오텍BU는 아토피 체질 개선용 제품인 ‘아토패키지’를 내놓았다.먹는 플래뉴 아토미(美),마시는 플래뉴 모닝수(水),바르는 아토박사 등 3종 25만 6000원.080-276-0050. ●파파존스는 청담점 오픈 기념으로 30일까지 세트메뉴를주문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이승환·박정현 콘서트 티켓,피자 1판 무료 쿠폰,5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02)546-0085.
  •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

    ■ LG전자 디오스 나노항균시스템과 최신 디자인 감각을 채용한 디오스는 친환경, 친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번 신제품은 도어쪽 용량을 늘려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편이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핸들을 둥근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더블쿨링시스템과 다단식앵글선반을 적용해 냉기가 고루 순환한다. 기존 대비 2.4배 커진 외부 LCD 디스플레이, 넓은 수납 공간 등 소비자 편리를 최우선했다. 디오스의 나노항균시스템은 식품을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FDA(미국 식품의약청) 등의 기관으로부터 항균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 삼성전자 하우젠 드럼세탁기 하우젠 드럼세탁기는 우리나라 세탁문화와 주거환경에 맞춘 10kg 드럼세탁기다.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대용량 건조일체형 선호, 디자인 중시 등 최근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국내 최초 은나노 시스템을 도입, 모든 옷에 살균·항균 효과를 부여했으며 ‘컬러 리모델링 시스템'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및 자신만의 개성 연출이 가능하다. 또 맞춤 건조, 절약 삶음, 대기전력 ‘0'기능 등을 통해 경제세탁을 할 수 있다. 소음은 53dB로 10kg 드럼세탁기 중 가장 작다. 관계자는 “‘하우젠 브랜드 위원회'를 운영해 고객감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센스 ‘센스'는 인텔 센트리노 칩을 탑재한 제품으로 RW-COMBO를 장착한 14.1인치 노트북 중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다. SPDIF, 메모리스틱, IEEE 등 멀티미디어에 강한 노트북 ‘센스'는 포트가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위치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노트만큼 얇고 가벼운 노트북'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얇고 가볍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마케팅에 있어 제품 장점의 표현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바일 생활의 즐거움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관계자는 “소비자 생활을 즐겁게 하는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애니콜 애니콜은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량 2위에 오른 데 이어 유럽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의 설문조사에서 아시아 소비자만족도 부문 1위에 선정됐다. IMT2000의 출발을 알린 VOD·MOD폰(SCH-V300)을 시작으로 64화음폰, 슬라이드업폰, 인테나폰, 리모컨폰, 카메라폰 등을 선보였으며, PDA·TV·인터넷·카메라·MP3 기능이 내장된 MITs폰을 기출시했다. 지난 7월에 선보인 애니콜 SCH-E170, SPH-E1700 모델은 젊은층을 겨냥한 슬라이드 스타일로서 올리고 내리기 편리한 내장 스프링을 사용했다. 또 TFD-LCD창과 270도 회전형 카메라를 채택했다. ■ 우림건설 카이저팰리스 우림건설에서 새롭게 선보인 ‘카이저팰리스(KAISER PALACE)'는 고품격 거주문화를 지향하는 브랜드다. 우림건설은 인천 계양구에 이 브랜드를 선보인 후 현재 분양중에 있다. 이 곳의 ‘카이저팰리스'는 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고급 오피스텔로 29~69평형 5개동 총 68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천 지하철 작전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부평IC가 인접해 있다. 대형 할인마트와 각종 생활편의시설, 여러 학교들과 가깝다. 독서실, 비즈니스센터 등 부대복리시설을 입주자에게 무상 제공한다. 단지내에는 그린 오아시스를 컨셉트로 해 총 8개 테마 공원으로 꾸며진다. ■ 서종E&C 드림프라자 강남구 수서동에 들어설 ‘드림프라자'는 지하 3~지상 5층 규모의 복합상가다. 내년 9월에 완공되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삼익, 주공, 신동아 등의 아파트와 사이룩스, 현대벤처빌, 로즈데일 등의 오피스텔에 둘러싸여 1만 5000명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인구대비 편의시설 부족 지역인 수서는 주민들이 잠실 등지의 상업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느껴왔던 곳으로, 드림프라자의 신축은 이런 점에 있어 큰 희소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 “수서가 지난 7월 호남고속철도 출발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롯데칠성 델몬트 망고 지난 1월 22일 출시된 ‘델몬트 망고'가 출시 9개월 만에 2억 1000만캔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3월 22억원, 5월 80억원, 7월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135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관계자는 “폭발적 인기의 원인은 해외여행 증가로 망고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상승과 20% 이상 퓨레 과즙을 사용해 풍부한 과즙감과 달콤한 맛을 살린 데 있다.”고 밝혔다. ‘델몬트 망고'의 디자인은 해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망고 관련 제품을 참고, 노란 배경에 초록 색상을 가미해 고급스럽게 처리했다.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을 배경으로 한 이효리의 ‘망고송' 광고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극대화시켰다. ■ 농협 아름찬김치 100% 한국 농산물을 원료로 한 ‘아름찬김치'는 장기간 자연 숙성된 젓갈(멸치젓, 새우젓 등)을 사용해 전통김치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가격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20~40대 대도시 거주 여성을 타깃으로 항상 일정한 맛과 품질관리를 중요시한 결과, 해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격은 포기김치 1kg 5800원, 총각김치 500g 3500원, 갓김치 500g 4500원, 고들빼기 500g 5500원, 파김치 500g 6300원, 깻잎김치 200g 4400원 등이다. 전통식품 품질인정, 미국방부 위생검사 합격등 각종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시드니올림픽 공식김치로 선정되기도 했다. ■ 광동생활건강 광동에크포우콜라겐 먹는 콜라겐인 ‘광동에크포우콜라겐'은 두나리엘라분말, 대두추출물, 비타민 B1·E를 함유하고 있다. 체내 활력을 증진시키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막힌 몸의 흐름을 회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양질의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 콜라겐은 오래되어도 보급만 해 주면 새것으로 자연스럽게 교체된다. 따라서 진피에 콜라겐을 공급하고 젊음을 되찾기 위해선 먹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업체측은 강조했다. ■ 로손 초록愛클로렐라 ‘최고의 자연영양식 클로렐라에 과학을 더했다.' ‘초록愛클로렐라'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된 고단백 건강보조식품이다. 아미노산, 포화 및 불포화지방산, 광물질, 고밀도 엽록소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광합성 유기배양기술을 이용해 영양이 풍부하다. 관계자는 “이 제품은 한국클로렐라와 인제대학교 산업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해 개발한 특허식품이다.”라고 말했다. 클로렐라는 유해 세균의 항균작용, 신장결석 생장억제, 통증완화, 세포의 조기 노화 및 동맥경화 방지, 암예방, 신체내 중금속 배출 등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로손측의 설명이다. ■ 대상 클로렐라 대상(주)의 클로렐라는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엽록소, 베타카로틴 등의 각종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CGF(Chlorella Growth Factor)'라는 성장촉진인자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유아 및 청소년들의 성장발육과 임산부 건강 회복에 좋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또 특허 받은 옥내 배양 방식으로 생산돼 품질이 균일하고 안전하며 소화 흡수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상(주)은 학계와 연계해 임상실험을 통한 클로렐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현재 인제대, 원광대, 건국대 등과 함께 클로렐라의 각종 건강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 천호식품 클로렐라100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식품부문에 선정된 천호식품의 ‘클로렐라100'은 클로렐라 원말 100%로 제조됐다. 중간유통 과정 없이 공급자와 소비자 간에 직접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천호식품은 “우주비행사의 식량으로 연구될 만큼 영양이 풍부한 클로렐라는 필수 5대 영양소는 물론, 생리활성물질을 갖고 있는 ‘클로렐라성장인자(CGF)'가 체질을 개선하는 데 탁월하다.”고 말한 뒤 “100%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체내 중금속이나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종근당건강 선데아닌 바이오 벤처회사인 (주)한국에스비생명공학은 녹차추출 신물질 ‘엘데아닌'을 이용해 기능성 제품 ‘선데아닌'을 개발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엘데아닌'은 복용 20분 후부터 효능을 발휘해 뇌에서 알파파를 생성·발산하도록 만들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킨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가톨릭의대 김경수 박사팀은 “임상실험 결과 이 물질은 심리적 안정, 두뇌기능 활성화,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엘데아닌'이 포함된 녹차 등을 섭취할 경우 학습능력이나 업무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 CH내추럴 에스트로슈퍼 ‘에스트로슈퍼'는 석류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 당질, 칼륨, 무기질, 마그네슘, 비타민 B1·B2·C 등이 함유돼 있다. 특히 여성호르몬과 화학적 구조와 성질, 기능까지 유사한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돼 유럽 등에선 이미 많은 여성이 석류를 통해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석류는 우리나라 한방(韓方)에서도 자궁출혈, 대하증, 장(腸) 건강 등의 한약재로 써 왔다. 여성호르몬은 불면증, 요도염, 요실금, 기억력 감퇴, 우울증, 골다공증 등에 영향을 준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과 모발의 풍성함이 줄어든다. ■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는 1993년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100% 암반천연수로 비열처리를 했으며 ‘Dry Mill공법', ‘MF공법' 등을 통해 맥주의 쓴맛을 제거했다. 또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표 교체를 시작했다. 병과 캔 정면의 주 상표 색상을 은색으로 바꾸고 알루미늄 포일 재질의 상표를 부착했다. 상표의 제품 슬로건도 ‘대자연이 있다! 맥주가 있다!'에서 ‘깨끗한 물! 깨끗한 맥주'로 바꿨다. ‘180도 기분전환' 광고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 진로 참眞이 참眞이슬露는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 착안,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죽탄수를 사용,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세 차례로 늘렸으며 알코올도수를 22도로 낮췄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으로 올 5월까지의 판매량은 50억병을 넘어섰다. ‘깨끗함'을 젊고 현대적으로 표현한 광고캠페인과 20대 중심의 타깃 세분화를 통한 마케팅의 결과다. 참眞이슬露는 고객에게 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클래식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됐으며 1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의 입맛에 맞춘 블렌딩 기법의 적용 덕분이다.고객 지향적 마케팅과 지속적인 제품혁신으로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국내 최초로 위조 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 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 크리스마스 파티 알뜰 먹거리로 즐겨요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갑이 얇아져 단돈 1만∼2만원도 아쉬운 요즘이다.크리스마스 가족파티나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주머니 사정은 더욱 부담스럽기만 하다. 바깥에서 흥청거리며 낭비하기보다 가족이나 친구,동창들이 오순도순 함께 모여 집에서 직접 정성스럽게 장만한 음식을 먹으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위기가 있는 연말 모임을 만들 수 없을까.백화점·할인점에는 연말을 맞아 가족파티나 모임을 겨냥한 각종 먹을거리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장기철 롯데마트 문화용품 팀장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값비싼 외식보다는 집안에서 아기자기한 가족파티나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에는 각종 파티나 모임용 먹을거리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백화점·할인점 각종 먹을거리 선보여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및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먹을거리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가족파티를 위한 사전예약도 받는다. 케밥·골든롤·라자냐 2개·샐러드·소시지 2개·치킨롤 2개 등으로 구성된 손님 초대상 차림 4만 5800원,어린이 초대상(소시지 2개·버터콘 4개·치킨윙·통감자 2개·샐러드·치즈버거 스테이크 2개) 차림 3만 9800원,퓨전롤 패밀리(샐러드 3종·롤 3종·과일·야채·소스) 세트 1만 8500원,퓨전롤 커플(모듬롤·과일·야채·소스)세트 1만 2500원,한우 모듬구이 세트(900g)를 6만∼8만원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19∼25일 ‘크리스마스 페어 이벤트’를 실시한다.통새우컵 5500원,칠면조 구이(100g) 7000원,연어 로스트 스테이크·오렌지 새우·랍스터 찜(100g) 각 3500원,게살수프·유산슬·왕새우 칠리·고추잡채 세트 7만원,삼품냉채·금수우륭 해삼·간풍 왕새우·부추잡채 세트를 10만원에 출시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가족파티 제안전’을 열고 파티·모임용 먹을거리 제품을 선보인다.코메르 호밀 바게트 피자·피자로(개당) 각 3000원,갈비 바비큐(100g) 2900원,떡갈비(100g) 2500원,와인(750㎖)1만 2000원,치즈(240g) 1만 3500원,킹크랩(100g)을 3800원에 내놓았다. ●치즈케이크등 1만5000~3만8500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19∼25일 ‘크리스마스 파티용 음식 제안전’을 진행한다.크리스마스 파티용 선물바구니(와인·쿠키·초콜릿·치즈·살람 등) 15만 4000∼50만원,생크림·치즈·시폰 케이크 1만 5000∼3만 8500원,찐 대게·킹크랩·바닷가재(100g) 4100∼6500원,퓨전식 커틀릿(100g)을 1800∼2500원에 판매한다.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은 족발(100g) 990원,파티용 떡(100g) 1000원,김치전·부추전·동그랑땡(장당) 500∼1000원,포장용 대구탕·알탕·해물탕 6000∼8000원에 출시한다.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31일까지 ‘연말 파티용품 기획전’을 실시한다.보졸레누보 1만 9500원,과일선물(머스크 멜론·파인애플·부사 사과·신고 배·한라봉 등)세트 5만 9100원,생크림 케이크 1만∼2만원에 선보였다.삼성플라자는 초코링·생크림·오페라 케이크 8000∼2만 9000원,이탈리아식 바비큐 비프롤·파이타·포크리브를 6500∼1만 5900원에 내놓았다. 신세계이마트는 전기구이 통닭 5000원,닭봉튀김·닭강정·닭꼬치 등 닭 튀김 요리(100g) 1000∼2000원,족발·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100g) 600∼1000원,양념 LA갈비·갈비살·소 떡갈비(100g) 1000∼2000원,해물 모듬·부대찌개·대구 매운탕·불낙 전골·해물 조개 모듬을 5000∼9000원에 판매한다. ●해물모듬·불낙전골·아바이순대도 판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말 홈파티 제안전’을 연다.미국산 알목심 스테이크(100g) 1250원,광어회 9800원,활어초밥을 5800원에 내놓았다.홈플러스는 25일까지 치킨 및 초밥세트 등을 할인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식품전’을 진행한다.생크림 케이크 1만 1000∼1만 7000원,크리스마스 치킨 세트(프라이드 치킨·콜라·곰인형 등,1일 50개한정) 8750원,초밥세트(와인 187㎖ 한 병 증정) 1만 2500원에 출시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사설] 지금이 맞불 기자회견할 때인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17일 기자회견은 도대체 왜 했는지 의아스럽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제1당 대표가 입장을 안 밝히는 게 이상하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면 반드시 야당 대표도 기자회견으로 맞받아 쳐야 하는가.앞서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도 부적절하기는 마찬가지다.노 대통령도 기껏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1을 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정계은퇴 주장까지 되풀이했다.나는 덜 더럽다면서 한나라당을 몰아세운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한나라당이 발끈하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결과적으로 정치지도자들의 이런 행태는 정치혐오만 부추긴다는 사실을 당사자들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노무현 정부 들어서 정치권이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서도 정치권 전체가 피의자 상황에 처한 것이 현실이다.대선자금 수사는 누가 더 잘못했느냐를 가리는 게임이 아니다.잘못한 만큼 책임져야 하는 공동의 부채다.정치권은 자숙하고 반성하는 토대 위에서 개혁에 나서야 하는 것이 순서다.그런데도 지금 정치권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겨루기에만 날을 지새우고 있다. 최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도 대선자금 특검 추진과 선거중립내각 구성 촉구 등 별반 새로운 게 없다.대선자금 특검은 검찰의 수사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수사종결 후 해도 늦지 않다.벌써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선거용이거나 시간끌기용이라고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을 것이다.선거중립 내각도 야당이 수십년을 써먹은 낡은 주장이다.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중립내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닌가. 이제 정치권은 한쪽이 공격하고,다른 쪽은 해명하고 또다시 공격에 나서는 악순환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불법 대선자금 문제는 대치해야 될 사안이 아니라 겸손하게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 [맛 에세이] 크리스마스 음식

    크리스마스 불빛이 어김없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크리스마스에는 누구나 아련한 추억이 있게 마련이다.아이들에게 천원짜리 지폐를 쥐어주곤 구세군 냄비에 넣게 했던 소박한 풍경,크리스마스 실을 사 책갈피에 잘 보관해 두었던 일,관심도 없었던 교회에 나가 계란을 잔뜩 들고 오던 일,평소엔 이 빠진다고 손을 내 저으시던 어머님들도 케이크나 사탕 등을 저녁 식탁에 내어 놓으셨던 일. 무엇보다 머리맡에 놓여질 선물 생각으로 크리스마스 즈음에 착한 어린이가 되고자 무척이나 분주했을 자신들의 옛 모습을 기억하시는지? 이처럼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의미나 목적보다는 우리의 어린 시절 행복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축제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의 날’이다.나홀로 보내야 하는 솔로들에겐 크리스마스는 무척이나 허기진 날이겠지만,연인들에겐 그야말로 최고로 맛있는 날이 된다.크리스마스에 여자들이 즐기고 싶어하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루비빛 와인에 부드러움이 혀끝에 감싸도는 치즈 퐁듀,크림 소스의달콤함이 매력적인 파스타,진한 풍미의 초콜릿 케이크 디저트…,창밖의 화사한 야경을 즐기며 코스 요리를 만끽하는 식도락의 사치가 허용되는 날이다.하지만 연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그 자체가 맛있는 날이다.연인들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눈송이가 아닐까? 세계의 여러나라에는 크리스마스 푸드가 있다.영국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음식은 참새우 칵테일로 시작해 터키 스터프,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푸딩이 있다.여기에 레몬주스와 코냑의 향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푸딩의 달콤함은 현란하다.프랑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밤 예배를 마친후 가족과 함께 레베종 만찬을 즐긴다.굴과 소시지 구운 햄과 로스팅한 닭 구이 등이 와인과 함께 나온다.그렇다면 따뜻한 나라의 크리스마스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필리핀은 가족 축제를 통해 뷔페식 만찬을 즐긴다.라이스 수프,생선 요리,국수…우유와 치즈 오리알이 들어간 비빙카는 필리핀의 크리스마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팬케이크이다.뉴질랜드의 경우에는 영국 전통을 따라 야외에서 칠면조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자두푸딩을 즐긴다. 어느 곳이든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맛이 있는 날이다.굳이 크리스마스 푸드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저녁 식사야 말로 가장 맛있는 크리스마스 메뉴이다.김치찌개면 어떻고,삼겹살에 된장찌개면 어떠한가? 중요한 것은 크리스마스를 맛있는 추억으로 만드는 일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가족들과 모처럼의 풍성한 대화를 나누고,사랑하는 이에게 당당하게 고백할수 있는 당신이라면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먹든지 간에 가장 맛있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정신우 푸드스타일리스트
  • 베타카로틴 효능 10배 ‘아스타잔신’ 국내 시판

    노화 지연과 활성산소 제거에 큰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베타카로틴보다 10배 이상 효능이 뛰어난 아스타잔신(astaxanthin)이 국내에 도입됐다. 아스타잔신은 사이아노 박테리아의 일종인 헤마토코쿠스(Haematococcus)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휴면상태로 들어갈 때 붉게 변하면서 생겨나는 물질.깨끗한 연못 등에서 사는 헤마토코쿠스는 강한 햇볕으로 연못이 말랐을 때 붉게 변한다. 아스타잔신은 또한 크릴새우,게의 껍질을 비롯해 강으로 회귀할 때 헤마토코쿠스를 먹은 연어 등에 비교적 풍부하다. 아스타잔신을 수입,판매하는 스피루라이프는 “아스타잔신은 항산화 능력이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성분 가운데 하나”라며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보다 세고,특히 비타민E(토코페롤)의 550배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은 아스타잔신은 눈의 망막과 중추신경계(뇌)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류머티스 관절염 발병을 막고 통증도 억제하며,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치료하며,근육장애 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정했다. 이런 아스타잔신이 함유된 제품 바이오아스틴이 수입,시판되고 있다.캡슐 1병에 15만4000원.(080)038-0088.
  • 초겨울 알아본 원인과 예방법/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무차별 발병 고혈압 ‘세대파괴’

    중학교 3학년 딸(16)을 둔 최정임(41) 주부는 최근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방과후 학원에서 공부하던 딸의 몸이 갑자기 마비돼 병원으로 실려간 것.진찰 결과 뇌졸중이었다.1년전 학교 신체검사에서 혈압이 다소 높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설마 하다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그런가 하면 최근 큰 형의 장례식을 치른 직장인 박준규(38)씨는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인은 심근경색이었다.이제 갓 50을 넘긴 나이에 평소 건강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변이 실감나지 않는것.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흔한 고혈압은 그 자체가 위협은 아니다.그러나 앞의 실례에서 보듯 일단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합병증이 나타나 생명을 위협하고 삶을 구속한다.특히 최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세대파괴형’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어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큰 일교차로 이른바 ‘고혈압 부음’이 부쩍 늘어나는 초겨울,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혈압의 실체를 살펴보자. ●수축기 140·이완기 90㎜Hg 넘으면 고혈압 일반적으로 두번 이상 측정한 혈압이 수축기 140㎜Hg/이완기 90㎜Hg를 넘어서면 고혈압이라고 한다.수축기혈압은 심장이 뿜어내는 피가,이완기혈압은 심장이 빨아들이는 피가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이다.통상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혈압이 130/85㎜Hg이면 정상,130∼139㎜Hg/85∼89㎜Hg이면 약간 높은 정상으로 분류한다.병증의 고혈압은 4도로 나누는데,1도는 140∼159㎜Hg/90∼99㎜Hg,2도는 160∼179㎜Hg/100∼109㎜Hg,3도는 180∼209㎜Hg/110∼110㎜Hg,4도는 210/120㎜Hg을 넘는 경우다. ●패스트푸드·육류섭취 삼가야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혈압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0.6명꼴이었다.연도별로는 지난 98년 8.4명이었던 것이 2000년 8.9명,2001년 10.2명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어린이,청소년 환자가 늘어 삼성서울병원측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이 병원을 찾은 심각한 수준의 어린이 고혈압환자가 13명이나 됐다. 한양대의대 내과 이방헌 교수는 “대체로 맵고 짠 음식을 즐기고 음주,흡연자가 많으며 패스트푸드와 육류 섭취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 고혈압의 증가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5%가 원인 규명 안된 본태성 고혈압의 95%는 아직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본태성이고 나머지 5% 정도가 질환이나 약물 등 원인이 확인된 속발성이다.통상 유전,비만,과다한 염분 섭취,경구용 피임약 복용,비활동적 생활습관,과음과 흡연,스트레스 등이 혈압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정도다. ‘소리없는 살인자’답게 증상도 뚜렷하지 않다.때문에 일상적 건강검진이나 심부전,신장질환,뇌졸중 같은 합병증이 나타난 뒤에야 고혈압임을 아는 경우가 많다.임상적 증상으로는 두통과 뒷목의 뻐근함,만성피로감,수족 이상과 시력장애,흉부압박감,이명 등이 꼽히지만 이런 증상이 고혈압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고혈압 자체보다 합병증 위험 고혈압이 두려운 것은 합병증 때문이다.경미한 고혈압도 치료없이 7∼10년을 방치할 경우 뇌 심장 신장 대동맥과 안구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온다.통상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고혈압환자의 30%는 동맥경화 합병증,50%는 고혈압자체의 합병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동맥경화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과 급사,부정맥,뇌혈관경색,말초혈관질환 등이,고혈압 자체 합병증으로는 악성고혈압,심부전,뇌출혈과 뇌졸중,신장경화증,대동맥질환 등이 있다. ●규칙적 운동·소금섭취 줄여야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소금 섭취량을 1일 6∼10g 정도로 줄여야 한다.우리의 경우 짠 음식에 길들여진 점을 감안하면 모든 음식의 염도를 지금의 절반 정도로 낮춰야 한다. 운동은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춰 종목과 강도를 정하되 매일 30∼40분 정도의 걷기만으로도 혈압 강하효과를 볼 수 있다.반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최고 50%나 높아진다. 또 야채와 과일,유제품,두부,미역 등을 먹어 칼륨과 칼슘 섭취량을 늘려야 하며,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술은 1일 30㎖(맥주 2캔,소주 2잔)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대한고혈압학회 배종화 이사장은 “특히 어린이와청소년은 정밀검사를 통해 고혈압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홀히 할 경우 심혈관 질환,신장병,당뇨,뇌졸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 도움말 대한고혈압학회 배종화 이사장(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한양대의대 내과 이방헌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김순길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고혈압 Q&A ●저혈압은 위험하다 아니다..대한고혈압학회는 130/85㎜Hg 이하를 정상혈압,120/80㎜Hg 이하를 적정혈압으로 규정,낮은 혈압이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극단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혈압이 낮을수록 혈관 손상과 심장 부담을 줄여 좋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성행위가 위험하다 전혀 틀린 얘기는 아니다.혈압은 맥박 수에 따라 상승하기 때문에 성교시에는 당연히 오른다.과음,과식 후나 지나친 흥분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관계에서 복상사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하지만 일상적인 부부관계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고혈압은 남자의 병이다 그렇지 않다.중년까지는 남자환자가 많지만 50대 이후의 장·노년층은 여성 고혈압 사망자가 남성의 2배에 이른다.여성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고혈압을 초래한다. ●대머리는 고혈압일 확률이 높다 근거없는 얘기다.의학계에는 이와 관련된 어떤 보고도 없다. ●겨울에는 혈압이 낮아진다 그 반대다.차가운 공기와 접하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되므로 자연히 혈압이 오른다.초겨울에 돌연사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혈압강하제는 성기능을 감퇴시킨다 혈압약 때문에 성기능이 감퇴했다는 사람이 있긴 하다. ●새우,게 등 갑각류는 혈압을 높인다 그렇지 않다.새우와 게 등은 오히려 몸의 활력을 촉진한다.과도한 염분과 동물성 지방을 제외하면 고혈압에 특히 나쁜 음식은 없다. 자료제공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미국 기준 옳은가 통상 수축기 120㎜Hg,확장기 80㎜Hg로 통용되던 한국인의 정상혈압 범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광주시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120/80㎜Hg 이하를 정상혈압으로 규정한 미국 고혈압학회의 지침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미국 고혈압학회는 최근 지침을 통해 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 120㎜Hg 미만이고 확장기혈압은 80㎜Hg 미만인 경우로 정의했다.또 고혈압 전 단계는 수축기혈압 120∼139㎜Hg,확장기혈압 80∼89㎜Hg로 정했다.그러나 이와 달리 유럽에서는 ‘120/80㎜Hg 미만’을 최적혈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 120∼129㎜Hg,확장기혈압 80∼84㎜Hg로 정의하는 한편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혈압 130∼139㎜Hg,확장기혈압 85∼89㎜Hg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혈압이 129/84㎜Hg인 사람의 경우 미국 지침에 따르면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되나 유럽 지침으로는 정상혈압이다. 심재억기자
  • [씨줄날줄] 배고픈 늑대

    다음 셋 중에서 가장 나쁜 놈은 누구일까.‘짐승 같은 놈’,‘짐승만도 못한 놈’,‘짐승보다 더한 놈’.글 첫머리부터 거친 표현이 질펀해져 민망하지만 사람은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표현의 강도를 높이거나 이해를 돕기 위해 곧잘 동물을 동원한다.부정적인 별명을 붙이거나 욕할 때 개·돼지·닭·말·여우·독사 등은 단골손님이고 심지어 족제비·새우·넙치 따위도 동원된다.같은 동물이더라도 복스럽게 생긴 손주를 안고 ‘아이고 우리 돼지.’라고 하면 이미지가 환하게 바뀐다.문화권에 따라 동물의 이미지가 다를 때도 있다.예를 들어 영어에서는 여우가 매력있는 여자를 뜻하기도 한다. 최근 인간지사를 동물에 비유하는 표현들이 자주 등장한다.지난 4일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6자회담 협상의 어려움을 가리켜 ‘고양이 몰이(herding cats)’라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선 돼지몰이로 번역됐다.고양이와 돼지 어느 쪽이 더 몰고 다니기 어려울까.곰처럼 미련한 질문이겠다. 늑대도 등장했다.어려운 사건을 만날 때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늑대가 돼라.’는 말을 되뇌이는 한 검사가 지난 5일 정치인 킬러인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장에 취임했다.‘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돼라.’는 표현이 검찰의 직업 특성상 바뀐 것 같다.‘배고픈 늑대’.정치인은 오금이 저리겠지만 검찰의 이미지로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뜻밖에 송두율 교수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박홍 서강대 이사장도 6일 서울구치소에서 송 교수를 특별면회하고 나와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늑대 이야기를 꺼냈다.“인간에겐 전쟁하고 서로 씹는 늑대 같은 근성이 있다….늑대 근성이 사라지고 봉사자 근성이 많아져야 남북간의 신뢰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그의 말은 이어진다.“용서없는 정의는 폭군과 마찬가지”,“미디어는 ‘벽없는 교실’인데 거기서 가르치는 게 반미·반정부·친북·반공 등 한 쪽의 경향만을 다루는 것은 문제”,“과거는 미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우리가 혹시 과거와 싸우면서 미래를 부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던졌다.곰곰 생각해 볼 말들이다. 올한 해 우리는 어떤 ‘동물’에 가까웠을까.그리고 내년에는 어떤 ‘동물’이 되거나 되지 말아야 할까.한 해가 저무는 이때 ‘동물의 왕국’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각자에게 걸맞은 ‘동물’을 찾아보자. 강석진 논설위원
  • 겨울 ‘夜食族’ 잡아라

    “긴∼긴 겨울밤 야식족(夜食族)을 잡아라.” 찹쌀떡,메밀묵 등으로 한정됐던 겨울밤 야식시장이 죽·수프·우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만두와 죽류,우동류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CJ·풀무원·해태제과 등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다이어트 또는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과 ‘우동’으로 야식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최근 내놓은 ‘햇반 별미죽’은 삼계죽,전복죽,오차즈케죽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삼계죽은 닭고기와 인삼이 어우러진 삼계탕 맛을 재현했고,전복죽은 쫄깃하고 담백한 전복의 맛을 살렸다.오차즈케죽은 녹차를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하다. CJ는 또 새우가 11.5% 함유된 ‘홈조리 가쓰오 우동’도 선보였다.이 제품에는 분말스프 대신 액상소스가 들어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반죽 후 숙성시킨 면이 쫄깃함을 더한다. 풀무원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녹차를 먹인 생돈육과 부추와 같은 생야채를 넣은 찜만두와 철판 군만두,물만두,피자 군만두 등을 새롭게 내놓았다.찜만두에는 백김치를 넣어 담백한 맛을 더했으며 철판 군만두는 만두피를 찹쌀가루와 계란 흰자로 만든 반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또 직접 우려낸 가쓰오부시 국물의 ‘생가득 우동 3종’도 선보였다.우동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풍부하고 깔끔한 정통 가쓰오 국물맛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는 냉장육과 백김치를 만두소(속재료)로 사용한 ‘고향 물만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급화,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엄격한 사전 조사를 통해 출시돼 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쫄깃한 맛이 난다.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도 간편 죽시장과 냉동만두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하림에서 이번에 내놓은 만두는 어린이들이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작게 만든 것으로,닭고기맛(꼬꼬)과 돼지고기맛(포동이),오징어맛(오동이)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인삼닭죽,누룽지닭죽,버섯야채닭죽 등 간편죽 3종은 닭고기 가슴살과 찹쌀,인삼,버섯,야채 등을 사용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일본식 전통 우동의 맛을 내는 ‘사누끼’로 면시장에 돌입한 면사랑은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우려낸 김치찌개 맛을 재현한 ‘돌냄비 김치우동’을 내놨다.동원F&B는 100% ‘찹쌀’로 만든 12가지 죽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맑은 생·태·탕

    겨울 초입인 요즘 뜨끈한 국물이 그립다.이럴 땐 따끈한 생태탕이 제격이다.추워지는 날씨에 적응해 가는 요즘,입맛을 돋우거나 간밤의 숙취를 달래주는 데는 생태탕만한 게 없을 듯하다.맑은 국물을 한 숟가락 맛보면 그 시원함이 혀끝은 물론 뱃속 깊이까지 전달돼 짜릿한 느낌으로 온몸이 전율할 정도이다.고춧가루를 풀어 칼칼하게 끓인 생태 매운탕도 괜찮지만 생태탕의 참맛을 보려면 ‘맑은 생태탕’이 제격이다.시원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투명한 국물,하얀 생태살,푸른 야채가 시각적으로 잘 어울린다.살은 젓가락만 갖다대도 부서질 정도로 부드럽고 내장의 고소한 맛은 비길데가 없다.기름기가 없어 비린 것을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좋아한다. 생태의 주재료는 우리의 겨울 바다를 대표하는 생선인 명태로 얼리지 않은 것이다.서울 홍제동의 곽명숙 맛샘요리학원장은 “눈이 맑고 투명하며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고,살이 탄력있고 손으로 눌러봤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싱싱한 생태”라며 좋은 생태 고르는 요령을 알려줬다.또 아가미는 가지런하고 선홍색인 것이 좋다.머리부터 꼬리까지 모양이 반듯하고 윤기가 있으며,지느러미가 제대로 붙어 있어야 한다. 수산시장에선 싱싱한 생태 중간 크기 1마리에 5000원 선이다.생태를 다듬을 때 씁쓸한 맛을 내는 내장의 검은 막을 잘 긁어내야 한다.생태를 사면서 다듬어 달라고 하면 된다.이 때 생태의 알과 내장은 꼭 챙기자. ●재료 생태 1마리,두부 ½모,무 ¼개,콩나물 20g,청·홍 고추 1개씩,굵은 파 ½대, 미나리 약간,국물양념(청주 1큰술,국간장 2큰술,다진 마늘 1큰술,생강 ½작은술,육수 6컵,소금·후추·참기름 약간씩),육수(무 ⅓개,대파 2∼3 뿌리,다시마 20㎝정도,마른 새우 100g,물 10컵,양파 중간크기 1개) ●조리법 (1) 생태는 눈이 튀어나오고,살이 탄력있고 싱싱한 것으로 내장과 아가미를 떼낸다.알이나 내장도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놓는다.(2) 육수는 준비된 재료를 넣고 뚜껑을 열고 20분 정도 끓인다.(3)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콩나물은 다듬어 머리와 뿌리를 뗀다.청·홍 고추는 큼직하게 어슷 썰고 대파와 미나리도 다듬어 준비한다.(4) 전골 냄비에 (3)의 야채를 돌려담고 가운데에 (1)의 생태를 담아 모양을 잡는다.이때 대파와 미나리는 조금 남겨둔다.(5) (4)의 전골 냄비에 육수를 붓고 끓이면서 소금과 간장을 붓는다.이때 떠오르는 잔거품은 숟가락으로 떠낸다.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남은 대파와 미나리를 넣고 마무리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강성남기자 snk@ ●곽명숙 맛샘요리학원장은 우리 전통음식, 특히 폐백·이바지 등 혼례 음식 전문가다.궁중 폐백과 전북 전주 폐백을 두루 섭렵한 그는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워싱턴과 뉴욕에서 우리 음식을 전시했다.서울보건대 외래교수,조리사 실기시험 감독위원 등을 지냈다.현재 한국혼례음식문화원(02-720-7525)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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