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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품]

    ●풀무원은 새로 개발된 응고제를 사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강화된 유기농콩두부 5종을 출시했다.가격은 ‘유기농콩 단단한 두부’ 대 2700원,소 2000원.‘유기농콩 부드러운 두부’ 대 2600원,소 1900원,‘유기농콩 투컵 두부’는 2500원이다. ●서울우유는 국내산 호두,땅콩과 잣이 함유돼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비타민,칼슘,철분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호두우유’를 새로 선보였다.가격은 180㎖ 450원,900㎖가 1700원. ●샤워코리아는 일반 수돗물과 지하수 등의 센물을 염소 및 녹물,망간,크롬 등을 제거해 연수(부드러운 단물)로 바꿔주는 ‘하나로 연수기’를 전국 우체국 쇼핑몰에서 시판한다.가격은 9만 9000원. ●일동후디스는 여성용 건강음료 ‘크랜베리 화이바’를 내놓았다.크랜베리 농축액 27%를 함유하고 있으며 식이섬유(2000㎎)와 올리고당(1000㎎)이 들어있어 쾌변 및 다이어트에 좋은 기능성 음료.가격은 1500원. ●오뚜기가 끓는 물에 데우거나 렌지를 이용할 필요없이 밥 위에 바로 부어먹을 수 있는 ‘그대로 카레’와 ‘그대로 짜장’을 새로 선보였다.그대로 카레(순한맛,약간 매운맛,매운맛)와 그대로 짜장 각 200g 1380원. ●샘표식품이 100% 콩 원료로 만든 ‘숨쉬는 콩된장 구수한 맛’을 출시했다.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고초균을 콩알에 접종시켜 메주를 만드는 콩알메주공법으로 발효시켜 재래식 된장과 같은 구수한 맛이 돋보이며,가격은 460g 2750원,950g 5400원. ●애경은 쌀과 콩으로 만든 영양 클렌징 화장품 ‘포인트 화이트라이스 듀얼 후레쉬 폼’을 선보였다.비타민E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세정효과가 좋고 이소플라본과 콜라겐이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시켜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가격은 130g 1만 5000원선. ●해태제과는 꽃새우와 통새우가 10% 이상 함유돼 고소한 새우스낵 ‘굽스’를 내놓았다.소금으로 구워 칼로리가 낮다.한 봉지에 135㎉,가격은 31g 500원.
  • [신상품]

    ●풀무원은 새로 개발된 응고제를 사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강화된 유기농콩두부 5종을 출시했다.가격은 ‘유기농콩 단단한 두부’ 대 2700원,소 2000원.‘유기농콩 부드러운 두부’ 대 2600원,소 1900원,‘유기농콩 투컵 두부’는 2500원이다. ●서울우유는 국내산 호두,땅콩과 잣이 함유돼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비타민,칼슘,철분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호두우유’를 새로 선보였다.가격은 180㎖ 450원,900㎖가 1700원. ●샤워코리아는 일반 수돗물과 지하수 등의 센물을 염소 및 녹물,망간,크롬 등을 제거해 연수(부드러운 단물)로 바꿔주는 ‘하나로 연수기’를 전국 우체국 쇼핑몰에서 시판한다.가격은 9만 9000원. ●일동후디스는 여성용 건강음료 ‘크랜베리 화이바’를 내놓았다.크랜베리 농축액 27%를 함유하고 있으며 식이섬유(2000㎎)와 올리고당(1000㎎)이 들어있어 쾌변 및 다이어트에 좋은 기능성 음료.가격은 1500원. ●오뚜기가 끓는 물에 데우거나 렌지를 이용할 필요없이 밥 위에 바로 부어먹을 수 있는 ‘그대로 카레’와 ‘그대로 짜장’을 새로 선보였다.그대로 카레(순한맛,약간 매운맛,매운맛)와 그대로 짜장 각 200g 1380원. ●샘표식품이 100% 콩 원료로 만든 ‘숨쉬는 콩된장 구수한 맛’을 출시했다.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고초균을 콩알에 접종시켜 메주를 만드는 콩알메주공법으로 발효시켜 재래식 된장과 같은 구수한 맛이 돋보이며,가격은 460g 2750원,950g 5400원. ●애경은 쌀과 콩으로 만든 영양 클렌징 화장품 ‘포인트 화이트라이스 듀얼 후레쉬 폼’을 선보였다.비타민E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세정효과가 좋고 이소플라본과 콜라겐이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시켜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가격은 130g 1만 5000원선. ●해태제과는 꽃새우와 통새우가 10% 이상 함유돼 고소한 새우스낵 ‘굽스’를 내놓았다.소금으로 구워 칼로리가 낮다.한 봉지에 135㎉,가격은 31g 500원.˝
  • 황금빛 명품 경주 ‘교동법주’

    소주가 안동소주라면 법주는 단연 경주 교동법주다. 수랏간 참봉 출신 최씨 집안에서 350년간 비법이 전수돼 온다는 교동법주. 경주 남산에서 내려다 보면 가장 아름다운 동네가 교동마을이다.민속자료 제27호로 지정된 목조 기와건물인 ‘최씨 고택’과 나란히 ‘무형문화재 86-다호 교동법주 양조장’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22살때 최씨 집안으로 시집 온 후 65년간 법주를 빚고 있다는 배영신(88)할머니.“누군교.내사 마 이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자슥하고 이야기 하소.”배할머니는 잠시 툇마루에 나왔다가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우린 이젠 마 기자들은 상대 안합니더.” 이 무슨 날벼락인가. 배 할머니의 자제인 최경(60)씨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그동안 기자들이 뭔가 잘못을 해도 단단히 한 모양이다. “어르신 그 이유나 한번 들어봅시다.” 사연인즉 이랬다.교동법주의 역사는 조선조 숙종때로 거슬러 올라간다.수라상과 궁중의 음식을 관장하던 사옹원의 참봉을 지낸 최국선 선생이 낙향해 궁중에서 마시는 곡주의 제조방법을 집안에 대대로 전승시켜 오늘까지 이어온다. 문제는 기능보유자 배 할머니는 최씨 집안의 종부가 아니고 작은집 며느리인데 기자들이 자꾸 종부라고 쓴단다.큰집에 종부가 어엿이 따로 있는데 큰집 보기가 너무 민망하고 죄송스럽다는 하소연이다. 또 최씨 집안에서 교동법주의 주조법을 출가하는 딸들에게는 아예 가르치지 않고 철저히 맏며느리에게만 전수시켰다고 알려진 것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실인즉 교동법주는 큰집의 종손들이 한동안 명맥을 이어오다 사업 등으로 교동마을을 떠나면서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던 작은 집에서 맥을 잇고 있다.작은집 며느리가 종부라니.큰집에서 보면 괘씸하게 여길 만한 일이다.더구나 뼈대 있는 가문에서야. 교동법주는 이땅의 법주 가운데 최고 대접을 받는다.혀끝에 착착 감기는 달큰하면서도 부드러운 술맛.노르스름하면서도 투명한 빛깔,과음해도 취하는 줄 모르고 마시고 난 뒤에도 뒤탈이 없는 술.지난 1986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후 교동법주는 1992년 상품화되면서 일반 애주가들에게도 선보였다.최씨 집 대문밖으로 나온 교동법주는 경주에 가서 이 맛을 보지 못했다면 경주에 ‘헛갔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애주가들의 혀끝을 감동시켰다. 처녀때 잠시 교편을 잡다 최씨 집안으로 시집온 배할머니는 시집오자마자 여인네들이 법주 담그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혔고 평생 좋은 술 빚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술 익는 소리와 냄새만 맡아도 술이 어떤지 금방 알아챈다는 배 할머니는 정작 술을 마실 줄은 모른단다.술맛을 모르면서 최고의 술을 빚는다니 가히 장인이라는 소리가 아깝지 않다. 교동법주는 순수한 찹쌀과 통밀로 만든 누룩,샘물로 빚는다. 대부분의 술은 밀기울만 가지고 누룩을 만들지만 밀 전체와 쌀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특이하다. 더구나 술맛을 좌우하는 물은 최씨고택 안마당에 있는 200년이 넘은 우물 물을 고집한다.우물가에 서 있는 100년이 넘는 구기자 나무 뿌리가 샘에 닿아 물맛이 좋다는 것. 또 기온이 17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술이 쉽게 쉬어버려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만 술을 빚는다.더위가 찾아온 요즈음은 술을 빚지 않고 미리 빚은 술을 냉장보관해 판매만 한다.주도(酒度)는 보통 16∼19도 사이인데 17도 정도가 가장 좋은 술맛을 낸다. 대리점이 없는데다 인터넷이나 우편으로도 구입할 수 없고 오직 교동마을 최씨 고택 양조장에 가야만 살 수 있다.생산량이 많지 않은 탓도 있지만 최고의 술이라는 명품의 자부심이리라. 문전박대를 간신히 면하자 아내와 식품학을 전공한 자식과 함께 어머니로부터 주조법을 전수중인 최씨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가만히 꺼냈다. 젊어서 축구에 미쳐 당대에 그라운드를 휩쓸던 이회택,김재한과 공을 찼단다.술과 축구.음주축구라곤 듣도 보도 못했는데 술과 축구는 아무리 고민해 봐도 서로 궁합을 맞추기가 어렵다.아마도 이런 뜻일까.젊어서 축구에 미친 것처럼 어머니를 이어 앞으로 최고의 술을 빚는데 미쳐버리겠다는 각오가 아닐는지. 대∼한민국.교∼동법주.위스키가 점령한 이땅에 고집스럽게 토속주를 빚고 있는 전국의 장인들에게 박수를 마구 쳐주고 싶었다.짜·자·자·작·작. 경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곁들여 드세요 좋은 술에는 그에 맞는 맛깔스러운 안주가 있어야 제격인 법이다. 교동마을을 세거지로 하는 경주 최씨 일족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김치인 ‘사연지’는 교동법주와 궁합이 잘맞는다. ‘싸서 넣은 김치’라는 뜻의 사연지는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큰새우 속살 등을 때깔 좋은 실고추에 버무린 갖은 양념 속을 배춧잎으로 얌전히 싸 넣은 것으로 톡 쏘는 맛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북어포를 아주 잘게 찢어 양념한 북어보푸림과 콩·밀을 띄운 메주를 갈아서 박,가지,무청,다시마,부추,닭고기,쇠고기 등을 넣고 만든 집장도 배 할머니의 솜씨가 느껴지는 안주거리다.˝
  • 황금빛 명품 경주 ‘교동법주’

    황금빛 명품 경주 ‘교동법주’

    소주가 안동소주라면 법주는 단연 경주 교동법주다. 수랏간 참봉 출신 최씨 집안에서 350년간 비법이 전수돼 온다는 교동법주. 경주 남산에서 내려다 보면 가장 아름다운 동네가 교동마을이다.민속자료 제27호로 지정된 목조 기와건물인 ‘최씨 고택’과 나란히 ‘무형문화재 86-다호 교동법주 양조장’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22살때 최씨 집안으로 시집 온 후 65년간 법주를 빚고 있다는 배영신(88)할머니.“누군교.내사 마 이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자슥하고 이야기 하소.”배할머니는 잠시 툇마루에 나왔다가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우린 이젠 마 기자들은 상대 안합니더.” 이 무슨 날벼락인가. 배 할머니의 자제인 최경(60)씨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그동안 기자들이 뭔가 잘못을 해도 단단히 한 모양이다. “어르신 그 이유나 한번 들어봅시다.” 사연인즉 이랬다.교동법주의 역사는 조선조 숙종때로 거슬러 올라간다.수라상과 궁중의 음식을 관장하던 사옹원의 참봉을 지낸 최국선 선생이 낙향해 궁중에서 마시는 곡주의 제조방법을 집안에 대대로 전승시켜 오늘까지 이어온다. 문제는 기능보유자 배 할머니는 최씨 집안의 종부가 아니고 작은집 며느리인데 기자들이 자꾸 종부라고 쓴단다.큰집에 종부가 어엿이 따로 있는데 큰집 보기가 너무 민망하고 죄송스럽다는 하소연이다. 또 최씨 집안에서 교동법주의 주조법을 출가하는 딸들에게는 아예 가르치지 않고 철저히 맏며느리에게만 전수시켰다고 알려진 것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실인즉 교동법주는 큰집의 종손들이 한동안 명맥을 이어오다 사업 등으로 교동마을을 떠나면서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던 작은 집에서 맥을 잇고 있다.작은집 며느리가 종부라니.큰집에서 보면 괘씸하게 여길 만한 일이다.더구나 뼈대 있는 가문에서야. 교동법주는 이땅의 법주 가운데 최고 대접을 받는다.혀끝에 착착 감기는 달큰하면서도 부드러운 술맛.노르스름하면서도 투명한 빛깔,과음해도 취하는 줄 모르고 마시고 난 뒤에도 뒤탈이 없는 술.지난 1986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후 교동법주는 1992년 상품화되면서 일반 애주가들에게도 선보였다.최씨 집 대문밖으로 나온 교동법주는 경주에 가서 이 맛을 보지 못했다면 경주에 ‘헛갔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애주가들의 혀끝을 감동시켰다. 처녀때 잠시 교편을 잡다 최씨 집안으로 시집온 배할머니는 시집오자마자 여인네들이 법주 담그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혔고 평생 좋은 술 빚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술 익는 소리와 냄새만 맡아도 술이 어떤지 금방 알아챈다는 배 할머니는 정작 술을 마실 줄은 모른단다.술맛을 모르면서 최고의 술을 빚는다니 가히 장인이라는 소리가 아깝지 않다. 교동법주는 순수한 찹쌀과 통밀로 만든 누룩,샘물로 빚는다. 대부분의 술은 밀기울만 가지고 누룩을 만들지만 밀 전체와 쌀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특이하다. 더구나 술맛을 좌우하는 물은 최씨고택 안마당에 있는 200년이 넘은 우물 물을 고집한다.우물가에 서 있는 100년이 넘는 구기자 나무 뿌리가 샘에 닿아 물맛이 좋다는 것. 또 기온이 17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술이 쉽게 쉬어버려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만 술을 빚는다.더위가 찾아온 요즈음은 술을 빚지 않고 미리 빚은 술을 냉장보관해 판매만 한다.주도(酒度)는 보통 16∼19도 사이인데 17도 정도가 가장 좋은 술맛을 낸다. 대리점이 없는데다 인터넷이나 우편으로도 구입할 수 없고 오직 교동마을 최씨 고택 양조장에 가야만 살 수 있다.생산량이 많지 않은 탓도 있지만 최고의 술이라는 명품의 자부심이리라. 문전박대를 간신히 면하자 아내와 식품학을 전공한 자식과 함께 어머니로부터 주조법을 전수중인 최씨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가만히 꺼냈다. 젊어서 축구에 미쳐 당대에 그라운드를 휩쓸던 이회택,김재한과 공을 찼단다.술과 축구.음주축구라곤 듣도 보도 못했는데 술과 축구는 아무리 고민해 봐도 서로 궁합을 맞추기가 어렵다.아마도 이런 뜻일까.젊어서 축구에 미친 것처럼 어머니를 이어 앞으로 최고의 술을 빚는데 미쳐버리겠다는 각오가 아닐는지. 대∼한민국.교∼동법주.위스키가 점령한 이땅에 고집스럽게 토속주를 빚고 있는 전국의 장인들에게 박수를 마구 쳐주고 싶었다.짜·자·자·작·작. 경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곁들여 드세요 좋은 술에는 그에 맞는 맛깔스러운 안주가 있어야 제격인 법이다. 교동마을을 세거지로 하는 경주 최씨 일족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김치인 ‘사연지’는 교동법주와 궁합이 잘맞는다. ‘싸서 넣은 김치’라는 뜻의 사연지는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큰새우 속살 등을 때깔 좋은 실고추에 버무린 갖은 양념 속을 배춧잎으로 얌전히 싸 넣은 것으로 톡 쏘는 맛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북어포를 아주 잘게 찢어 양념한 북어보푸림과 콩·밀을 띄운 메주를 갈아서 박,가지,무청,다시마,부추,닭고기,쇠고기 등을 넣고 만든 집장도 배 할머니의 솜씨가 느껴지는 안주거리다.
  • [김선일씨 살해 충격] 盧대통령 보고받고 ‘침통’

    청와대는 김선일씨 사망소식에 침통한 표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쯤 이종석 NSC 사무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았다.”고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홍보수석실 관계자들은 밤을 새우며 상황을 체크하다 김선일씨 사망소식에 “이럴수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정부는 새벽2시부터 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22일 밤 10시쯤 갑자기 외교통상부 청사를 찾았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의 정례 대책회의가 열리기 직전이었다. 노 대통령은 전용차가 아닌 오피러스 승용차를 타고,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차림이었다.방문 소식이 전해진 뒤 채 몇 분 지나지 않아 청사 11층에 마련된 상황실에 들어섰다.김우석 비서실장,김세옥 경호실장과 경호실 직원 몇 명만 수행했다. 노 대통령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교대로 잠은 좀 잤느냐.”고 격려한 뒤 의자에 앉아 반기문 장관에게 “좋은 소식 있나 싶어서 왔다.”고 김선일씨 석방협상 상황을 물었다.반 장관은 “최대한 외교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반 장관으로부터 간단한 보고를 들은 뒤 “보도가 워낙 빨라서,집에 있어도 시시각각 소식을 들을 수 있거든요.보고서도 들어 오고 하는데….”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인 채 한참 뜸을 들이더니 “집에 못 앉아 있겠어.”라고 말했다.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궁금해하셔서.”라고 노 대통령의 깊은 관심을 설명했다. 이어 이종석 NSC 사무차장이 반 장관에게 “(협상의 요구시한 연장을 보도한) 알아라비야 방송 보도를 보고하시죠.”라고 권했다. 이에 최영진 외교부 차관이 조심하느라 그간 언론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희망적인’ 소식들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최 차관은 “모든 가능한 연락망을 다 확인했다.”면서 “여러 가지 희망적인 것도 많다.”고 처음으로 희망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학강의에 푹 빠진 ‘4060’

    “잠자는 영혼을 깨워주는 것 같아 아주 행복합니다.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 또 감사합니다….” 광진구 주민들이 ‘늦바람’이 났다.그것도 ‘공부 바람’이다. 40대의 가정 주부,50대 아저씨,6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때늦은 면학열풍에 푹 빠져 더위를 잊고 있는 것이다. 광진구와 한양대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개설한 ‘지방자치대학원 고위정책과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관학(官學)’협동의 모범사례로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학생 못지않은 열의로 ‘후끈’ 지난 16일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정보도서관내 문화동지하 영화관.오후 6시를 넘기면서 메모장과 필기구 등을 손에 쥔 주민 250여명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이미 익숙한 절차인 듯 강당입구에서 나눠주는 강의서와 빵,우유 등을 받아들고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앉았다.오후 6시30분 강의가 시작되자 곧 여느 대학의 강의실 못지않은 진지한 분위기로 빨려들었다.배불뚝이 아저씨도 서릿발이 듬성듬성한 아주머니도 졸거나 한눈팔새 없이 뚫어져라 강사의 말에 귀 기울였다.밤 9시30분까지 무려 3시간 동안 계속됐지만 모두들 귀를 쫑긋 새우고 눈을 비벼가며 강의에 흠뻑 젖어 들었다.박우서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장과 신복룡 건국대교수가 각각 1시간 30분씩 강의를 맡았다.박 교수는 ‘동북아 국제관계 변화에 따른 우리의 준비’,신 교수는 ‘잘못 배운 한국사’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해 다소 딱딱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수강생들의 눈빛은 더욱더 빛나기만 했다.모두들 지난 5월12일부터 시작된 강의에 참석한 고위정책과정 2기생들로 한주에 두번씩 벌써 일곱번째날이 됐지만 열의는 식지 않아 보였다. 주부 최현옥(43)씨는 “강의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어 고등학생,중학생 자녀들과 시사성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의내용 너무 좋아 김기섭 구의원(68·자양3동)은 “지방자치 이론을 쉽게 설명해주는 강의를 찾기 힘들었는데 고위정책과정을 통해 의원의 역할이나 의회활동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며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분야를 수강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마련한 고위정책과정이지만 대상이 일반 주민들인 만큼 강의주제(표)는 그리 어렵지 않게 꾸며져 있다.‘웃기는 리더가 성공한다’,‘성공하는 사람들의 인상학’,‘한국음악의 이해’,‘창업과 재테크의 노하우’ 등 실생활에 필요한 주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간혹 이날처럼 ‘잘못배운 한국사’,‘국제경쟁력과 영어’ 등 시사성과 전문성이 가미된 다소 어려운 강의도 있다.하지만 주민들은 이런 어려운 강의도 “새로운 것을 접한다.”는 뿌듯함과 진지함으로 소화한다.지난 9일 ‘전통문화속에 어우러진 한민족의 삶’을 주제로 강의했던 김효정 탈무드원장은 예정된 강의시간보다 무려 30분이나 더 열변을 토해내 수강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애진(48·여·광진문화원 연극분과위원장)씨는 “잊고 지내던 부분들을 강의를 통해 알게 된다.”며 “수박겉핥기식의 강의보다는 점차 집중적이고 전문화된 내용으로 꾸며지길 바란다.”며 의욕을 보였다. ●몰래 듣는 청강생도 많아 마을금고 이사장인 최복수(56)씨는 요즘 부인 안기분(53)씨와 함께 강의에 참석한다.최씨는 정식 2기 수강생이지만 부인은 몰래 강의를 듣는 ‘도강생(盜講生)’이다. 최씨는 “강의내용이 너무 좋아 부인을 동반하게 된 것인데 요즘은 부인이 더 적극적이다.”며 “레크리에이션 등 일부 과목은 자녀들과도 함께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청강생들이 많아지면서 자리가 모자라 보조의자를 비치하고 있을 정도다.지난 1기 때는 자리를 잡기 위해 수강생들이 1시간 전부터 진을 쳤다고 한다. 청강생들 가운데는 한번 과정을 거친 선배(?)들도 많다. 손종락 광진구 자치행정팀장은 “청강생뿐 아니라 과정을 이수한 분들이 또다시 수강 등록을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아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모든 것은 공짜,하지만…최고 수강생들은 학비로 단 한푼도 부담하지 않는다.구청이 한 기수(학기)마다 48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신 지불한다.강의 때마다 강의내용을 담은 소책자와 저녁시간대에 진행되는 만큼 빵과 우유 등 간식거리가 제공된다.수강생들은 필기구만 들고 참석하면 된다. 하지만 교수나 강의실의 시설 등 학습여건은 최고수준이다.이날처럼 국내 유수대학의 내로라하는 교수들이 직접 강의에 나서 주민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박응격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노동은 중앙대 음대학장 등 학계를 비롯해 언론사 사장,연구소소장,기업체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강사로 나서고 있다.23일에는 최근 전세계를 놀라게 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유전공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주부 고순녀씨는 “수업료가 주민들의 세금이니만큼 공짜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듣고 있다.”며 “현실감 넘치는 강의로 3시간이 피곤한 줄 모른다.영혼을 일깨워주는 것 같아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문의전화 02)450-1425~9.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광진구 정영섭 청장 자치단체가 예산을 들여 주민들에게 대학원 과정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평범한 행정서비스가 아니다.9번이나 자치단체장을 경험,‘구정(區政) 9단’인 정영섭 광진구청장의 행정 노하우임에 틀림없다.그에게서 고위정책과정에 주민들을 수강케 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본다. 고위정책과정에 주민들을 참여시킨 취지는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자치행정은 주민의 참여와 지지로 발전하는 만큼 주민들에게 이론적 바탕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경비부담은. -주민들을 한양대에 위탁 교육하는 방식인 만큼 이에 대한 경비는 전액 구의 예산으로 지급한다.매기당 4800여만원 정도 부담한다.개인별로 신청할 경우 200여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하나 장소를 구청이 제공하고 단체로 등록하는 것이라 1인당 20만원 수준으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앞으로 점차 위탁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교과과정은 어떻게 운용되나. -강사진구성과 교과과정 편성,교재개발 및 제작,학사관리,수료식 등은 학교측이 맡고 구청은 교육생 선발과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주민들은 수강기회가 적다는데. -시행초기인 만큼 평소 구정에 적극 참여하는 봉사자나 관련 단체 회원 등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다.하지만 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일반 주민들에게 점차 그 기회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강의실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의 강의실은 160석 규모의 영화관이다.지금도 180여개의 간이 의자를 추가해 강의를 듣고 있다.올 연말 광진문화예술회관이 개관되면 300석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초, 초과세입 주민웰빙에 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늘어나는 재산세 초과 수입은 주민복지를 위해 쓰기로 했다.이에 따라 재산세 수입이 늘어나는 다른 구들도 서초구의 사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구는 21일부터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구의회 임시회에 이같은 내용의 추경예산안을 편성,제출했다. 추경안에 따르면 재산세 초과 세입분 56억 6000만원 중 대부분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워킹코스개발과 초등학교 운동장 시설개선에 투입한다. 우선 반포·양재천 주변 워킹코스개발에 13억 2000만원을 쓰기로 했다.갑작스러운 재산세 인상에 따른 주민들의 조세저항을 무마하기 위해 관내 20개 초등학교 중 15개 학교에 2억원씩을 지원한다.학생과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다같이 이용하도록 학교 운동장 트랙을 우레탄·아스콘으로 포장하기로 했다.책·걸상 및 화장실 보수 등에 필요한 학교지원사업에 본예산이 12억원 배정됐지만 4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반면 예산절감액과 예산집행 잔액,초과 수입액 등으로 만들어진 221억 8700만원의 순세계잉여금은 수방대책과 계속사업 등에 투입된다.수방대책은 장마에 대비한 하수도 개량사업이 핵심이다.잠원동 한신 20차아파트 주변에 7억원을,방배4동 지하철 4호선 이수역(총신대 입구) 주변 4억 5000만원 등 총 21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계속사업으로 반포유수지 체육공원화사업에 26억원,방배2동 새우촌공원 보상비로 65억원,영동2교∼과천간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에 3억원을 추가로 편성,이들 사업의 준공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조남호 구청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주민들이 낸 세금은 모두 주민들의 건강 등을 위해 돌려주는 행정 시스템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학강의에 푹 빠진 ‘4060’

    대학강의에 푹 빠진 ‘4060’

    “잠자는 영혼을 깨워주는 것 같아 아주 행복합니다.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 또 감사합니다….” 광진구 주민들이 ‘늦바람’이 났다.그것도 ‘공부 바람’이다. 40대의 가정 주부,50대 아저씨,6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때늦은 면학열풍에 푹 빠져 더위를 잊고 있는 것이다. 광진구와 한양대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개설한 ‘지방자치대학원 고위정책과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관학(官學)’협동의 모범사례로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학생 못지않은 열의로 ‘후끈’ 지난 16일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정보도서관내 문화동지하 영화관.오후 6시를 넘기면서 메모장과 필기구 등을 손에 쥔 주민 250여명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이미 익숙한 절차인 듯 강당입구에서 나눠주는 강의서와 빵,우유 등을 받아들고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앉았다.오후 6시30분 강의가 시작되자 곧 여느 대학의 강의실 못지않은 진지한 분위기로 빨려들었다.배불뚝이 아저씨도 서릿발이 듬성듬성한 아주머니도 졸거나 한눈팔새 없이 뚫어져라 강사의 말에 귀 기울였다.밤 9시30분까지 무려 3시간 동안 계속됐지만 모두들 귀를 쫑긋 새우고 눈을 비벼가며 강의에 흠뻑 젖어 들었다.박우서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장과 신복룡 건국대교수가 각각 1시간 30분씩 강의를 맡았다.박 교수는 ‘동북아 국제관계 변화에 따른 우리의 준비’,신 교수는 ‘잘못 배운 한국사’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해 다소 딱딱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수강생들의 눈빛은 더욱더 빛나기만 했다.모두들 지난 5월12일부터 시작된 강의에 참석한 고위정책과정 2기생들로 한주에 두번씩 벌써 일곱번째날이 됐지만 열의는 식지 않아 보였다. 주부 최현옥(43)씨는 “강의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어 고등학생,중학생 자녀들과 시사성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의내용 너무 좋아 김기섭 구의원(68·자양3동)은 “지방자치 이론을 쉽게 설명해주는 강의를 찾기 힘들었는데 고위정책과정을 통해 의원의 역할이나 의회활동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며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분야를 수강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마련한 고위정책과정이지만 대상이 일반 주민들인 만큼 강의주제(표)는 그리 어렵지 않게 꾸며져 있다.‘웃기는 리더가 성공한다’,‘성공하는 사람들의 인상학’,‘한국음악의 이해’,‘창업과 재테크의 노하우’ 등 실생활에 필요한 주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간혹 이날처럼 ‘잘못배운 한국사’,‘국제경쟁력과 영어’ 등 시사성과 전문성이 가미된 다소 어려운 강의도 있다.하지만 주민들은 이런 어려운 강의도 “새로운 것을 접한다.”는 뿌듯함과 진지함으로 소화한다.지난 9일 ‘전통문화속에 어우러진 한민족의 삶’을 주제로 강의했던 김효정 탈무드원장은 예정된 강의시간보다 무려 30분이나 더 열변을 토해내 수강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애진(48·여·광진문화원 연극분과위원장)씨는 “잊고 지내던 부분들을 강의를 통해 알게 된다.”며 “수박겉핥기식의 강의보다는 점차 집중적이고 전문화된 내용으로 꾸며지길 바란다.”며 의욕을 보였다. ●몰래 듣는 청강생도 많아 마을금고 이사장인 최복수(56)씨는 요즘 부인 안기분(53)씨와 함께 강의에 참석한다.최씨는 정식 2기 수강생이지만 부인은 몰래 강의를 듣는 ‘도강생(盜講生)’이다. 최씨는 “강의내용이 너무 좋아 부인을 동반하게 된 것인데 요즘은 부인이 더 적극적이다.”며 “레크리에이션 등 일부 과목은 자녀들과도 함께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청강생들이 많아지면서 자리가 모자라 보조의자를 비치하고 있을 정도다.지난 1기 때는 자리를 잡기 위해 수강생들이 1시간 전부터 진을 쳤다고 한다. 청강생들 가운데는 한번 과정을 거친 선배(?)들도 많다. 손종락 광진구 자치행정팀장은 “청강생뿐 아니라 과정을 이수한 분들이 또다시 수강 등록을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아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모든 것은 공짜,하지만…최고 수강생들은 학비로 단 한푼도 부담하지 않는다.구청이 한 기수(학기)마다 48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신 지불한다.강의 때마다 강의내용을 담은 소책자와 저녁시간대에 진행되는 만큼 빵과 우유 등 간식거리가 제공된다.수강생들은 필기구만 들고 참석하면 된다. 하지만 교수나 강의실의 시설 등 학습여건은 최고수준이다.이날처럼 국내 유수대학의 내로라하는 교수들이 직접 강의에 나서 주민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박응격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노동은 중앙대 음대학장 등 학계를 비롯해 언론사 사장,연구소소장,기업체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강사로 나서고 있다.23일에는 최근 전세계를 놀라게 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유전공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주부 고순녀씨는 “수업료가 주민들의 세금이니만큼 공짜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듣고 있다.”며 “현실감 넘치는 강의로 3시간이 피곤한 줄 모른다.영혼을 일깨워주는 것 같아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문의전화 02)450-1425~9.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광진구 정영섭 청장 자치단체가 예산을 들여 주민들에게 대학원 과정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평범한 행정서비스가 아니다.9번이나 자치단체장을 경험,‘구정(區政) 9단’인 정영섭 광진구청장의 행정 노하우임에 틀림없다.그에게서 고위정책과정에 주민들을 수강케 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본다. 고위정책과정에 주민들을 참여시킨 취지는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자치행정은 주민의 참여와 지지로 발전하는 만큼 주민들에게 이론적 바탕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경비부담은. -주민들을 한양대에 위탁 교육하는 방식인 만큼 이에 대한 경비는 전액 구의 예산으로 지급한다.매기당 4800여만원 정도 부담한다.개인별로 신청할 경우 200여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하나 장소를 구청이 제공하고 단체로 등록하는 것이라 1인당 20만원 수준으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앞으로 점차 위탁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교과과정은 어떻게 운용되나. -강사진구성과 교과과정 편성,교재개발 및 제작,학사관리,수료식 등은 학교측이 맡고 구청은 교육생 선발과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주민들은 수강기회가 적다는데. -시행초기인 만큼 평소 구정에 적극 참여하는 봉사자나 관련 단체 회원 등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다.하지만 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일반 주민들에게 점차 그 기회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강의실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의 강의실은 160석 규모의 영화관이다.지금도 180여개의 간이 의자를 추가해 강의를 듣고 있다.올 연말 광진문화예술회관이 개관되면 300석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르윈스키 스캔들로 두달간 소파서 새우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인턴사원인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로 2개월간 소파에서 지냈다고 22일 시판될 회고록 ‘나의 인생(My Life)에서 밝혔다.르윈스키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부도덕하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후회했다. 그러나 20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후회하는 게 진짜냐.”고 집요하게 묻자 클린턴은 이례적으로 이성을 잃고 화를 냈다고 영국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초판 150만부가 팔리기도 전에 예약 주문이 200만부를 넘어 이미 ‘베스트 셀러’를 보장받은 957쪽의 내용 가운데 일부를 간추린다. ●르윈스키와의 관계는 끔찍한 실수 ‘반성’ 수개월간의 공식적인 부인 끝에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힐러리에게 말하자 그녀의 표정은 마치 복부를 강타당한 것 같았다.(힐러리는 앞서 출간된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에서 남편의 고백을 듣는 순간 “그의 목을 비틀고 싶었다.”고 말했다.)이후 백악관 침실 옆의 거실에 있는 ‘침상 소파(couch)’에서 최소한 두달을 지냈다.‘침실 금지’가 풀린 것은 탄핵과정이 끝난 뒤였다. 르윈스키와의 관계는 도덕적으로 끔찍한 실수였고 가장 어두운 내면을 드러냈다.누구도 도덕적으로 옹호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질렀다.(르윈스키와의 정사 여부에 ‘부적절한 관계’로 우회적으로 답한 것과 관련)당시 검사가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을 했다면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을 것이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아내와 함께 우익세력의 쿠데타에 맞서 싸우려고 했다.힐러리는 ‘이상’과 ‘현실’을 잘 조화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22일 방영 예정으로 지난주 뉴욕에서 녹화된 토크 쇼에서 ‘진짜 회개하느냐.’는 질문에 끝내 평상심을 잃었다.클린턴은 언론의 공격에 일반적인 비판을 가하다가 나중에는 얼굴을 붉히고 진행자에게 언성을 높이는 등 노골적으로 화를 냈다.영국 언론들은 시청자들이 이 장면을 보면 클린턴이 정말 과거를 회개하고 있는 지 의아해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불우했던 유년시절은 콤플렉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직전 교통사고로 죽었다.어머니와 재혼한 의붓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으며 통제불능의 상태에서 어머니와 의붓 동생을 비롯해 나를 학대했다.때문에 나는 화를 드러내지 않기로 다짐했다.그러나 폭력적인 가정 환경은 평생 수치심과 두려움으로 작용했고 무엇을 공개해야 하고 감춰야 할지 고민거리로 남았다. 어떤 일은 남보다 더 어렵게 다가왔으며 피곤하거나 화가 날 때 또는 외롭다고 생각이 들 때에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너무 힘들어 13살 때에는 신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영적인 위기’를 겪었다.17살 때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연설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연설 내내 울었으며 킹 목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결의를 다졌다. ●98년 탄핵은 ‘영광의 상징’ 대통령 재임시 가장 큰 실수는 1994년 화이트워터 부동산 스캔들을 조사하라고 시킨 것이다.재닛 리노 법무장관에게 특별검사를 임명하라고 지시하면서도 감출 것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았으나 결국 르윈스키 스캔들로 확대되고 탄핵 과정에 들어갔다.당시 결정은 어머니의 사망으로 심신이 지치고 정서가 불안한 상황에서 나온 ‘어리석은 선택’이었다. 1998년 탄핵은 공화당 지도자들이 나의 거짓이나 부도덕성을 문제삼은 게 아니라 나의 정치적 목표에 동의하지 않는 권력다툼이 배경이었다.탄핵은 불법이었기 때문에 나는 ‘오점’으로 생각지 않으며 싸우는 과정은 ‘영광의 상징(badge of honor)’이었다.이같은 시련에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백악관 참모들과 각료,세계 지도자,친구들의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심지어 ‘정적’들 때문에 힐러리와 다시 가까워졌다. ●부시, 방북 권유 무시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나 북한을 방문해 핵 프로그램을 끝낸다는 1994년의 북미 합의를 끝내라고 촉구했다.부시 대통령은 경청했으나 재빨리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렸다. 국가안보와 관련해 다섯가지 우선적인 문제를 말했다.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첫번째로 내세웠고 이라크 문제를 마지막으로 들었다.빈 라덴을 잡지 못한 게 가장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나는 테러리즘이 점증하는 위협인 것을 잘 알고 있었다. mip@seoul.co.kr˝
  • [기고] ‘불량만두’악몽 다시 없어야/정기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식품영양연구팀장

    불량만두,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수산물과 불량수프가 들어간 라면 등 어느 것 하나 안심하고 먹을 게 없다.불량만두 제조사 사장의 자살,관련 주식의 곤두박질,일부 업체들의 반발 등 식품으로 인해 어이없는 일이 줄줄이 일어나고 있다. 점차 여성인력의 사회진출이 늘고 그로 인해 수입품이든 국산이든 가공·반가공식품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요즈음,우리집의 하루 식단을 들여다보면 가히 웰빙과는 통 거리가 멀다.아침 식사로는 없는 밥맛을 대신하려고 불량만두를 제조한 K사의 물만두를(아직 냉동실에 반 정도 남아있음),점심에는 불량수프가 들어간 라면을,그리고 저녁으로는 유통기한이 지난 대하구이와 더 맛있으라고 역시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새우를 듬뿍 넣은 해물탕을 맛(?)있게 끓여 먹었다. 이제 동네 슈퍼에서도 미국산 소시지,칠레산 포도,중국산 김치,베트남산 쥐치포 등 109개국에서 생산되는 3074개 품목을 쉽게 살 수 있게 됐다.냉동피자,만두,레토르트 형태의 죽류·밥류 등 식품가공산업의 발전으로 수많은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불량만두 사건을 보면서 필자는 몇가지 대목을 곱씹어 보고자 한다.과연 이번 사건의 주범인 단무지가 정말 ‘쓰레기’ 단무지였는지,아니면 여론의 한건주의식 과장보도였는지? 경찰청이 인지해 몇개월간 수사한 사건을 불과 2∼3일만에 담당부서인 식약청에 대응토록 하기보단 경찰청이 엠바고 동안 담당부서인 식약청과 긴밀한 업무협조를 했다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물론 주민의 표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지만 관할지역 주민,나아가 국민의 건강에는 책임이 없고 오로지 자리에만 관심을 쏟아도 되는 건지.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설익은 미봉책만 쏟아내는 정부 당국자들은 담당부서의 권한과 책임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관련 규제가 적정하게 규정돼 있는지를 제대로 알고 있었는지. 사건 경위에 관한 결과보고를 하루 이틀 기다릴 인내심이 소비자에겐 필요없었는지.불량제조업체 사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좋은 만두를 만들어 거듭날 의지는 없었는지….어이없게도 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관련된 총체적 사건이었다. 그럼 외국의 사정은 어떨까. 미국의 경우를 보자.미국민 1인은 자신이 먹는 식품·의약품의 안전성을 보증받으려고 1년에 우리보다 3배 많은 세금을 납부하고,미국 FDA 공무원들은 우리나라 공무원보다 담당하는 국민수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주정부와의 업무 협조는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의 소비자들은 불량식품을 만든 대기업 식품회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불매함으로써 업체를 시장에서 퇴출시켰다.도쿄도는 식품감시과를 독립적으로 설치하고 800여명의 식품감시 인력은 여하한 정부조직 감량에도 유지되고 있다.영국,덴마크 등 유럽연합의 여러 나라들도 광우병 등 식품사고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담당부서를 일원화하고 관련규제도 강화하고 있다.중국에서는 불량식품사범을 최고 사형에 처한다. 이제 불량만두 사건의 악몽을 교훈삼아 우리 모두 식품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차분하게 지혜를 모을 때다. 5월14일은 ‘식품안전의 날’이다.이태째 식품안전에 관한 행사를 정부는 실시해 오고 있다.그러나 그날만 식품안전에 주의하라는 게 아니라 1년 365일 식품안전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범국민적인 요구임을 중앙 및 지방정부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각오로 이번 불량만두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식품안전의 초석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보자. 정기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식품영양연구팀장˝
  • [Top 셀러] 애완용 사육 붐

    족제비과 페릿,파충류 이구아나·카멜레온,바다새우인 시몽키,소라 껍질 속에 들어가 주로 생활하는 소라게,앵무새·카나리아·십자매 등 애완조류…. 유통가에 애완동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백화점·할인점에 애견용품·열대어에서부터 카멜레온·이구아나 등 파충류,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에 이르기까지 애완동물이 대거 등장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권오병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는 “애완동물이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과 생명의 신비감을 일깨워 주는 교육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애완동물의 종류도 열대어 등에서 이구아나·카멜레온 등으로 다양해지고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애완동물 바람이 부는 것은 어린이들에겐 정서 발달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육용으로 적합하고,노인들에게는 적적함을 달래주는 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주로 판매되는 애완동물은 구피 등 열대어를 비롯해 기니피그·페릿·햄스터 등의 설치류,이구아나·카멜레온·거북이 등의 파충류,소라게·시몽키,앵무새·카나리아·십자매 등 애완조류,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류 등이다.기니피그는 토끼와 돼지가 섞인 듯하며 크기는 새끼 토끼 정도밖에 안된다.앙증맞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페릿은 심한 장난기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 대형 도마뱀의 종류인 이구아나는 크기는 15㎝ 정도이지만,공룡을 연상시킨다.소라게는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잠을 자지만,밤만 되면 일어나 모래 위의 인조 수초 등을 헤집고 다니며 재롱을 떤다.애완용 바다새우인 시몽키는 크기가 1.2∼2㎝밖에 안돼 귀엽고 앙증맞은 데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류는 생명의 신비감을 느끼게 해 준다. 행복한세상은 이구아나 3만원,기니피그 2만원,미니 햄스터 로블로스키 5000원,미니 토끼 1만 8000원,페릿 30만원선,앵무새·구관조 100만∼300만원,십자매 한 쌍 2만원,카나리아 한 쌍을 10만원에 선보였다.신세계 이마트는 구피 등 열대어 500∼2만원,소라게 4000∼5000원,이구아나 1만 4000원,페릿 35만원,장수하늘소·사슴벌레를 2만∼3만원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열대어 500∼5만원,햄스터 3000∼1만원,이구아나 2만∼3만원,거북이 1만 5000원,기니피그 3만원,워터드래곤을 7만원에 판매한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이구아나·애완토끼·기니피그·거북이 1만원대,금붕어·열대어 등은 어항을 제외한 제반용품 세트로 꾸며 1만원 안팎,어항을 포함한 화성 모양의 시몽키 세트 3만 8800원,우주왕복선 모양의 시몽키 세트를 4만 2800원에 출시했다. 인터파크는 애완견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 40만원대,시추 30만∼40만원대,말티즈를 40만∼50만원대,페르시안 고양이 85만원,러시안 블루 고양이 105만원,더치·드워프 토끼를 4만 9000∼5만 9000원에 판매한다.SK디투디는 샴 고양이 84만원,러시아 블루 고양이 86만원,페르시안 고양이를 84만원에 출시했다.디앤샵은 페키니즈·말티즈·시추·알래스칸 맬러뷰트·골든 리트리버 등을 20만∼80만원에 분양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관련 사이트 300여개… 분양·사육 안내 인터넷을 이용하면 애완동물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현재 인터넷 상에는 애완동물 관련 사이트가 300개 이상 개설돼 있다. 애완동물 인터넷 사이트는 트로피시넷(열대어)·소라게닷컴·씨몽키코리아·곤충가이드·이구아나코리아·가보아(애완조류)·인터쥬(페릿)·세계파충류공원(카멜레온)·사이테스의 거북의 모든 것(거북이)·토끼나라(기니피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취미생활 동호회 전문 사이트인 다음카페(www.cafe.daum.net)나 네이버(www.cafe.com)카페에 들어가면 애완동물 동호회 사이트가 망라돼 있어 분양정보·사육방법 등 각종 애완동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Top 셀러] 애완용 사육 붐

    [Top 셀러] 애완용 사육 붐

    족제비과 페릿,파충류 이구아나·카멜레온,바다새우인 시몽키,소라 껍질 속에 들어가 주로 생활하는 소라게,앵무새·카나리아·십자매 등 애완조류…. 유통가에 애완동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백화점·할인점에 애견용품·열대어에서부터 카멜레온·이구아나 등 파충류,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에 이르기까지 애완동물이 대거 등장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권오병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는 “애완동물이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과 생명의 신비감을 일깨워 주는 교육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애완동물의 종류도 열대어 등에서 이구아나·카멜레온 등으로 다양해지고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애완동물 바람이 부는 것은 어린이들에겐 정서 발달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육용으로 적합하고,노인들에게는 적적함을 달래주는 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주로 판매되는 애완동물은 구피 등 열대어를 비롯해 기니피그·페릿·햄스터 등의 설치류,이구아나·카멜레온·거북이 등의 파충류,소라게·시몽키,앵무새·카나리아·십자매 등 애완조류,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류 등이다.기니피그는 토끼와 돼지가 섞인 듯하며 크기는 새끼 토끼 정도밖에 안된다.앙증맞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페릿은 심한 장난기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 대형 도마뱀의 종류인 이구아나는 크기는 15㎝ 정도이지만,공룡을 연상시킨다.소라게는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잠을 자지만,밤만 되면 일어나 모래 위의 인조 수초 등을 헤집고 다니며 재롱을 떤다.애완용 바다새우인 시몽키는 크기가 1.2∼2㎝밖에 안돼 귀엽고 앙증맞은 데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류는 생명의 신비감을 느끼게 해 준다. 행복한세상은 이구아나 3만원,기니피그 2만원,미니 햄스터 로블로스키 5000원,미니 토끼 1만 8000원,페릿 30만원선,앵무새·구관조 100만∼300만원,십자매 한 쌍 2만원,카나리아 한 쌍을 10만원에 선보였다.신세계 이마트는 구피 등 열대어 500∼2만원,소라게 4000∼5000원,이구아나 1만 4000원,페릿 35만원,장수하늘소·사슴벌레를 2만∼3만원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열대어 500∼5만원,햄스터 3000∼1만원,이구아나 2만∼3만원,거북이 1만 5000원,기니피그 3만원,워터드래곤을 7만원에 판매한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이구아나·애완토끼·기니피그·거북이 1만원대,금붕어·열대어 등은 어항을 제외한 제반용품 세트로 꾸며 1만원 안팎,어항을 포함한 화성 모양의 시몽키 세트 3만 8800원,우주왕복선 모양의 시몽키 세트를 4만 2800원에 출시했다. 인터파크는 애완견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 40만원대,시추 30만∼40만원대,말티즈를 40만∼50만원대,페르시안 고양이 85만원,러시안 블루 고양이 105만원,더치·드워프 토끼를 4만 9000∼5만 9000원에 판매한다.SK디투디는 샴 고양이 84만원,러시아 블루 고양이 86만원,페르시안 고양이를 84만원에 출시했다.디앤샵은 페키니즈·말티즈·시추·알래스칸 맬러뷰트·골든 리트리버 등을 20만∼80만원에 분양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관련 사이트 300여개… 분양·사육 안내 인터넷을 이용하면 애완동물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현재 인터넷 상에는 애완동물 관련 사이트가 300개 이상 개설돼 있다. 애완동물 인터넷 사이트는 트로피시넷(열대어)·소라게닷컴·씨몽키코리아·곤충가이드·이구아나코리아·가보아(애완조류)·인터쥬(페릿)·세계파충류공원(카멜레온)·사이테스의 거북의 모든 것(거북이)·토끼나라(기니피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취미생활 동호회 전문 사이트인 다음카페(www.cafe.daum.net)나 네이버(www.cafe.com)카페에 들어가면 애완동물 동호회 사이트가 망라돼 있어 분양정보·사육방법 등 각종 애완동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신상품]

    ●해태제과는 자몽 민트액을 부드러운 젤라틴 캡슐로 감싼 기능성 구취제거제품 ‘333 딥샥’을 출시했다.자몽 민트액과 캡슐에 들어있는 버섯추출물 샴피니언 성분이 냄새의 원인을 제거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중량 18g(200㎎×9캡슐),가격 1000원. ●농심은 새우깡에 쌀을 첨가하고 편하게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한 ‘쌀새우깡’을 새롭게 내놓았다.쌀이 21% 들어있고 새우가 들어있어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중량 90g(45g×2),가격 700원. ●롯데제과는 셔벗 아이스크림 ‘설레임 테크노’를 선보인다.비타민 80㎎과 유산균을 활성화시키는 프락토올리고당이 2.5% 이상 함유된 소다맛 아이스크림으로 가격은 1000원. ●러버메이드 코리아는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슬림 아이스박스’를 출시했다.뚜껑을 반쪽만 열고 닫을 수 있어 음식이나 음료를 꺼내기 편리하도록 디자인되었으며,뚜껑 위에는 컵 홀더가 있어 간이 티테이블로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1249ℓ 용량 3만 3000원. ●두산 주류BG는 대용량(700㎖)제품에 비해 용량과 가격면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375㎖의 소용량 청주 ‘설화’를 판매한다.알코올도수는 14%, 출고가격은 7873원이며 예상 소비자 판매가격은 8500원정도. ●CJ는 드럼세탁기에 적합한 세제 ‘비트드럼 리뉴얼’을 출시했다.단백질 세척력과 절수 효과를 살리고 기계의 손상을 방지해 드럼세탁기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박스형 2.8㎏은 1만 3500원,리필형 2.5㎏은 1만 2000원. ●버거킹은 슈렉 세트 메뉴(와퍼세트,와퍼주니어세트)를 다음달 9일까지 판매한다.구매자는 슈렉2에 나오는 캐릭터 슈렉과 피오나 공주,덩키,장화신은 고양이가 새겨진 쿠션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슈렉 와퍼세트는 6600원이며 와퍼세트(와퍼+콜라+프렌치프라이)+슈렉 쿠션 4종 중 택 1,슈렉 주니어세트는 5500원에 와퍼주니어세트(와퍼주니어+콜라+프렌치프라이)+슈렉쿠션 4종 중 택1로 구성되어 있다.˝
  • [신상품]

    [신상품]

    ●해태제과는 자몽 민트액을 부드러운 젤라틴 캡슐로 감싼 기능성 구취제거제품 ‘333 딥샥’을 출시했다.자몽 민트액과 캡슐에 들어있는 버섯추출물 샴피니언 성분이 냄새의 원인을 제거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중량 18g(200㎎×9캡슐),가격 1000원. ●농심은 새우깡에 쌀을 첨가하고 편하게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한 ‘쌀새우깡’을 새롭게 내놓았다.쌀이 21% 들어있고 새우가 들어있어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중량 90g(45g×2),가격 700원. ●롯데제과는 셔벗 아이스크림 ‘설레임 테크노’를 선보인다.비타민 80㎎과 유산균을 활성화시키는 프락토올리고당이 2.5% 이상 함유된 소다맛 아이스크림으로 가격은 1000원. ●러버메이드 코리아는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슬림 아이스박스’를 출시했다.뚜껑을 반쪽만 열고 닫을 수 있어 음식이나 음료를 꺼내기 편리하도록 디자인되었으며,뚜껑 위에는 컵 홀더가 있어 간이 티테이블로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1249ℓ 용량 3만 3000원. ●두산 주류BG는 대용량(700㎖)제품에 비해 용량과 가격면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375㎖의 소용량 청주 ‘설화’를 판매한다.알코올도수는 14%, 출고가격은 7873원이며 예상 소비자 판매가격은 8500원정도. ●CJ는 드럼세탁기에 적합한 세제 ‘비트드럼 리뉴얼’을 출시했다.단백질 세척력과 절수 효과를 살리고 기계의 손상을 방지해 드럼세탁기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박스형 2.8㎏은 1만 3500원,리필형 2.5㎏은 1만 2000원. ●버거킹은 슈렉 세트 메뉴(와퍼세트,와퍼주니어세트)를 다음달 9일까지 판매한다.구매자는 슈렉2에 나오는 캐릭터 슈렉과 피오나 공주,덩키,장화신은 고양이가 새겨진 쿠션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슈렉 와퍼세트는 6600원이며 와퍼세트(와퍼+콜라+프렌치프라이)+슈렉 쿠션 4종 중 택 1,슈렉 주니어세트는 5500원에 와퍼주니어세트(와퍼주니어+콜라+프렌치프라이)+슈렉쿠션 4종 중 택1로 구성되어 있다.
  • ‘신들의 만찬’ 그리스 음식

    ‘신들의 만찬’ 그리스 음식

    깜찍한 하얀 건물들과 에메랄드빛 지중해,신화와 파르테논 신전,고대 민주주의와 철학….이국적인 정취속에 낭만 가득한 게 그리스의 이미지다.사실,그리스는 현실적인 거리 8522㎞보다 더 멀다.수도 아테네까지 바로 가는 직항로가 없어 교류도 많지 않은 편이다.국내에선 한국외국어대에 그리스어학과가 올해 개설됐을 정도. 이렇듯 멀게만 보이는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달아 오르고 있다.그리스 음식점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두달 앞으로 다가온 아테네올림픽도 있겠지만 그리스 음식이 건강식이자 장수식단으로서 관심의 표적이 된 까닭이다. 서양 문화의 한 축인 그리스는 음식문화가 매우 발달했다.그리스인 조리사 야니스(49)씨는 “유럽 문화의 시초인 그리스 음식은 프랑스·이탈리아와 함께 서양의 3대 요리”라며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에 유럽의 상류층은 그리스 음식을 더 즐긴다.”고 자랑했다. 그리스 음식을 최고의 건강식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은 올리브.여신 아테네는 포세이돈과의 전투 이후 자신이 도시를 지켰다는 증표로 남긴 것이 올리브 나무였다 한다.이렇듯 ‘신의 선물’ 올리브는 그리스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다.그리스 선원이 에게해에 떠다니는 올리브 열매를 건져 먹어봤더니 쓴 맛과 떫은 맛이 빠져 먹기 좋은데 착안해 올리브를 소금물에 절여 먹기 시작했고,올리브 기름은 우리의 간장처럼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간다.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 사장 최정은(33)씨는 “그리스는 삼면이 바다인데다가 산악지대가 많아서 먹거리가 해산물과 야채 위주로 우리와 비슷하다.”며 “육류는 전통적으로 양과 염소고기 정도였다.”고 말했다.토마토와 시금치 등의 야채와 함께 마늘·콩·양파·포도잎·백리향(타임) 등을 많이 쓴다.그는 “그리스인은 유럽 어느 국가보다 마늘과 콩을 많이 먹는다.”고 소개했다. 양과 염소 젖을 섞어 발효된 그리스 특유의 페타치즈는 파이·샐러드 등 거의 대부분 요리에 다 들어간다.우리의 두부처럼 희멀건 색깔에 딱딱하며 맛은 시큼하면서 짜다.40도가 넘는 그리스 전통술 ‘우조’를 마실 때 페타치즈에 올리브유와 꽃박하(오레가노)를 뿌려 안주로 먹는다.페타치즈와 우조는 아직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아 맛보기가 쉽지 않다. 양·염소 젖으로 만든 요쿠르트를 샐러드에 뿌리거나 빵에 발라 먹는다.요쿠르트로 만든 차지키 소스는 우리의 된장처럼 거의 모든 음식에 다 들어가는 국민적 소스다.요쿠르트에 마늘·오이 등을 갈아 넣고 올리브 기름을 넣어 섞은 것으로 그리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기로스를 찍어 먹는다. 식초 또한 빠질 수 없다.그리스 식당 그릭조이 대표 전경무(48)씨는 “그리스 음식은 대체로 시큼한 맛이 많은 데 이는 식초나 레몬즙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집집마다 마시다 남긴 레드와인으로 직접 식초를 담갔다.”고 말했다. 그리스인들은 문어나 오징어를 우리처럼 잘 먹는다.같은 유럽이지만 독일 사람들이 징그럽다고 기겁하는데 정작 우리와 비슷한 것이 재미 있다. JW메리어트서울의 에드 문터(44) 총조리장은 “그리스 요리 ‘칼라마리’는 오징어를 링처럼 썰어 밀가루 옷을 입혀 튀겨 먹는 것으로 한국의 오징어 튀김과 비슷하다.”며 그리스식 문어 요리인 ‘문어 적포도주 스튜’를 제안했다.문어는 그리스 어부들의 술안주로도 유명한데,해빛에 말린 문어를 숯불에 굽기전에 두들겨 부드럽게 한단다. 오늘날 그리스의 3대 음식은 기로스·스블라키·무사카다.‘회전’을 뜻하는 기로스는 닭이나 돼지고기를 꼬치에 끼워 돌려 구운 다음 인도식 빵 ‘난’과 비슷하게 생긴 피타빵에 야채와 함께 싸먹는 것으로,‘굽다.’는 뜻의 터키 음식 케밥과 비슷하다. ‘꼬치’란 뜻의 스블라키는 우리의 꼬치처럼 그리스의 길가 음식점에서 연기를 피워대며 행인을 유혹하는 음식.상큼한 샐러드가 곁들여진다.고기를 차지키 소스에 찍어 피타빵에 싸서 먹는다.무사카는 다진 고기에 토마토 소스를 듬뿍 넣고 호박 등의 야채와 치즈를 넣고 오븐에 구워 먹는 음식이다. 영생불멸한 신들의 주식인 ‘암브로시아’와 신들이 마신 술 ‘넥타르’를 동경해온 그리스,기원전 330년 아케스트라토스가 세계 최초의 요리책을 남겼을 정도로 먹는 것을 ‘밝혔다’.오죽하면 한 낮의 인사도 ‘칼리오렉시(맛있게 드세요)’일까.ΚΑΛΗ ΟΡΕΞΗ!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도움말 유재원 한국외국어대 그리스·발칸어학과장 ■ 문터의 문어 요리조리 ●문어 적포도주 스튜(4인분) 재료 문어 900g,썬 양파 450g,월계수잎 2장,토마토 1개,올리브 오일 4큰술,으깬 마늘 4개,설탕 1작은술,채썬 꽃박하(오레가노·또는 로즈마리) 1개,다진 파슬리 1큰술,적포도주 2/3컵,적포도주 식초 2작은술,허브·잣 약간씩 만드는 법 (1)냄비에 물을 붓고 양파 100g과 월계수잎을 넣은 다음 약한 불로 끓여 문어를 익혀낸다.(2)끓는 물에 토마토를 30초 동안 넣었다 꺼내서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긴 다음 잘게 채썬다.(3) (1)의 문어를 꺼내 물을 빼고 칼로 먹음직한 크기로 자른다.작은 문어는 대가리를 같이 썰어 넣어도 되지만 큰 문어는 머리 부분을 따로 떼낸다.(4)팬에 오일을 두르고 달군 다음 문어·남은 양파·마늘을 넣고 3분가량 볶는다.토마토·설탕·꽃박하·파슬리·적포도주와 식초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저으며 익힌다.(5)팬의 뚜껑을 덮고 아주 약한 불에서 소스가 걸쭉해지고 문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다.가장 약한 불로 익힐 경우 1시간가량 걸린다.(6)접시에 (5)를 담고 허브·잣을 고명으로 올려 차려낸다. ■ 눈에띄는 그리스 음식점 ●일산 그리크하우스 고객이 고급스러워졌다.아니 까탈스러워졌다.맛은 당연히 좋아야하고,건강까지 생각하는 까닭이다.보기도 좋고 안온한 분위기까지 갖춰야 한다.이런 음식점으로 경기도 일산신도시의 저동초등교옆 그리크하우스(031-921-8959)를 들 수 있다.격조있는 정통 그리스 레스토랑을 표방한 이 집에 들어서면 ‘신의 나라’ 그리스답게 그리스에서 공수된 여러 신들이 미소를 띠고 반갑게 맞아준다. 그리크하우스는 70여년째 내려오는 그리스 정통 음식점인 아테네의 로베르토 갈리가(街)의 아크로폴리스(210-923-7260)의 자매점.아테네를 소개하는 관광책자에도 등재될 정도로 유명한 이 음식점의 운영자이자 조리장인 야니스(49)씨가 그리크하우스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그는 “한국에 세계적인 그리스 정통 음식점이 없다는 말에 충격을 듣고 그리스 음식을 보여주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그리스 음식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담백하고 페타치즈와 차지키소스 등 발효식품의 맛은 우리에겐 잘 맞다.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동남아처럼 자극이 강한 향신료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점심 때 맛볼 수 있는 식단으론 런치A세트(1만 5000원)는 수프·그리스식 샐러드·무로크라이와 커피가 나온다.무로크라이는 닭고기와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덮밥으로,목이 약간 따끔거리는 정도지만 우리 입맛에도 맞다.B세트(1만 7000원)는 무로크라이 대신 기마(잘게 다진 쇠고기를 매콤하게 볶아서 만든 덮밥)가 나온다. 또 A코스(3만 5000원)는 샐러드·치즈 사가나키·버터와 토마토스스에 굵은 흰콩을 오븐에 요리한 버터빈·스블라키·무로끄라이·디저트가,B코스(5만 5000원)는 수프와 그리스식 문어요리인 옥토퍼스와 그리스식 양갈비 구이인 파이다키가 추가된다. 일품으론 그리스식 문어요리(1만 3000원),버터빈(8000원),사가나키(치즈 1만 2000원,새우·홍합 1만 5000원) 등도 있다. 최성환(33)대표는 “국내 최고의 그리스 레스토랑 이란 지위를 고수하기 위해 조만간 그리스 전통술 우조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남상인·안주영기자 sangin@seoul.co.kr ●이태원 산토리니 5월에 오픈한 이태원 해밀턴호텔 뒤쪽의 산토리니(02-790-3474)의 상호는 그리스 동남쪽의 활화산섬 산토리니(그리스어로 티라)에서 따왔다.사장 최은정(33)씨는 “그리스에 대한 동경으로 그리스 말을 배우고,그동안 여남은 차례나 그리스에 갔다왔다.”고 말했다. 산토리니에선 크루즈 선박의 조리사였던 그리스인이 주방을 맡고 있다.전식으로 새우 사가나키(1만 7000원)를 권할 만하다.두세명이 하나만 주문해도 된다.배모양의 그릇에 담겨나오는데 토마토 소스와 페타치즈가 많이 들어가 전반적으로 주황색이었다.동글동글하게 말린 작은 새우가 가득하다.짭조름하면서 약간 신맛이 났다.일행 중 “아이들에게 밥을 비벼 줘도 좋아하겠다.”고 가족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우리 입맛에 맞았다.이밖에 시금치 파이와 치즈 파이 등의 에피타이저가 6000∼1만 7000원이었다. 그리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돼지고기 스블라키(2만원)는 감자튀김과 돼지고기 꼬치구이,토마토 등의 야채가 한 접시에 가득 담겨 나왔다.기로스(1만 8000원)는 돼지고기로 나왔다.주메뉴는 1만 7000∼3만 2000원인데 샐러드가 기본으로 나온다.음식은 담백하지만 다소 짰다.차림표는 한국어 설명없이 그리스어와 영어로만 적혀있다.주인을 불러 설명을 듣고 주문하면 좋다. ●홍대앞 그릭조이 홍대앞 소공원옆의 그릭조이(02-338-2100)는 이국 음식을 찾는 이들이 가볼 만하다.벽면의 에메랄드빛 지중해가 이국적인 풍취를 느끼게 한다.그리스 타운으로 유명한 캐나다 토론토에서 그리스 식당을 운영했던 전경무(48)씨는 한국으로 역이민,그리스 레스토랑을 냈다.그는 “그리스인 도라 할머니에게서 본토의 맛과 요리법을 배웠다.”며 손맛을 자랑했다. 그릭조이의 가장 대표적인 식단은 무사카(8900원).잘게 다진 쇠고기를 레드와인과 허브로 볶은 다음 감자·호박·가지 등을 넣고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빵과 샐러드도 같이 나온다.닭기로스(3900원) 외에도 스블라키(5900원)를 맛볼 만하다.상큼한 그리스식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며 꼬치에 꽂힌 고기를 차지키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파스티치오(8500원)도 좋다.토마토와 쇠고기를 주 재료로 한 미트 소스에 파스타 면을 층층이 쌓아서 오븐에 구워 낸 것으로 이탈리아 음식인 라자냐와 조리법이 비슷하다.그리스인들은 이탈리의 파스타 원조라고 주장한다.그리스 음식을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스블라키·파스타치오·무사카·기로스·샐러드 등이 나오는 스페셜(2인·1만 9900원)을 권할 만하다. ●이대앞 기로스 한국 최초의 그리스 음식점은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럭키아파트쪽으로 가는 길목의 기로스(02-312-2246)다.2002년 12월 문을 연 기로스는 그리스식 샌드위치로 대표적인 식단이다.기로스(4000원)는 점심이나 새참으로 많이 먹는다. 사장 김부호(54)씨가 캐나다에서 이민생활을 하던 중 기로스를 배워 국내로 돌아와 차렸다.“기로스를 샌드위치처럼 테이크 아웃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김씨는 들려줬다.이 집의 피타빵(2000원)은 외국인들에게 유명하다.외국인에게만 가정용으로 빵을 판다.피타빵을 뜯어 차지키 소스에 찍어 먹던 신가영(23·이대 법학과 4년)씨는 “일반 패스트푸드는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지만 기로스는 맛이 담백해 마음에 든다.”며 “한달에 두세 번 정도는 찾는다.”고 말했다. 요즘엔 특히 2인용인 올림픽세트(1만 5000원)가 아주 인기다.기로스와 스블라키,피타빵,샐러드에 음료수 두잔이 나온다.돼지고기와 닭고기 꼬치가 하나씩 나오는 스블라키(5000원)만 따로 주문해도 된다.학교앞인 탓에 맥주를 비롯한 술은 팔지 않는다.맛이 다소 미국화된 탓에 처음 먹어도 거북하거나 생소하지 않다.
  • [17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MBC 오후 7시20분) 가정 주부에서 스타 강사로의 화려한 변신.그러나 성공한 여자 정덕희의 웃음 뒤에는 눈물과 상처,아픈 기억들이 녹아있다.‘빛나고 향나는 여자’가 되겠다던 여고시절의 좌우명을 가슴에 간직한 채,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스스로를 믿었던 정덕희.그녀를 있게 한 소중한 사과나무는 무엇일까?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10분) 전환기 한·미 동맹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바람직한 한·미 관계는 무엇인가를 두고 토론한다.주한미군 감축을 두고 한편에서는 미국의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에 따른 전 세계적인 군사전략 변화의 일환일 뿐 안보공백이나 한·미동맹의 변화는 없다고 진단하는데….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상쾌한 향기를 지닌 허브 ‘타임’으로 생활의 향기를 가꾼다. 타임은 상쾌하면서도 매운 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기침이나 인후염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치약으로 사용하면 좋다.또 육류요리에 넣으면 누린내가 없어지며,개운하고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다. ●TV요리천국(iTV 오전 9시20분) ‘뜨겁다,튀긴다,느끼하다’는 중식요리의 편견을 깬다.산뜻하고 깔끔한 맛으로 여름에 먹으면 더 맛있는 중식요리 ‘리치모양 완자찜 & 새우과일 샐러드’.새우의 담백한 맛을 살려 열대과일인 리치 모양으로 동글동글 빚어낸 리치모양 완자찜,신선함이 가득한 새우과일 샐러드를 만들어 본다. ●압구정 종갓집(SBS 오후 9시20분) 서영은 준규에게 근사한 프러포즈를 받고 싶지만,준규는 생각이 없다.준규는 토라진 서영에게 근사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서 유민의 코치를 받는다.한편 자현은 성국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급기야 자현은 성국의 수첩을 뒤져 성국이 가는 곳마다 우연을 가장해 나타난다. ●4월의 키스(KBS2 오후 9시50분) 재섭은 쉬는 사이에 경쟁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정우는 장 회장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진아는 채원에게 정우와의 결혼 준비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한편 정우와 진아의 상견례 날,정우는 급히 채원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고,장 회장은 정우의 신장기증에 대한 보고를 듣게 된다. ●피플 세상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우리나라 축구를 월드컵 4강으로 끌어올린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인 박항서 코치.이번 정규리그 1위를 내다보며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꾸는 박코치,그리고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아홉산에서 400년 전부터 미동 문씨 가문의 대를 이어 9대 숲지기로 일하는 문백섭씨 부부를 만난다. ˝
  • 방학동 ‘대문한정식’

    방학동 ‘대문한정식’

    부담없는 가격으로 깔끔한 한정식을 맛보려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다.특이한 것은 한꺼번에 수십가지 음식을 한 상 떡 벌어지게 차리는 일반 한정식집과 달리 호텔처럼 요리를 한가지씩 내온다는 것.이집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대문정식’을 보자. 먼저 호박죽과 동치미를 내놓아 허기진 속을 달래게 한다.이어 탕평채,과일·야채샐러드,오색전,해파리냉채 등이 차례대로 나온다.이같은 찬 음식을 한가지씩 덜어서 먹다보면 더위에 멀리 달아났던 입맛이 돌아오게 마련이다.이제는 본격적인 식사시간.돌솥에 지은 영양솥밥과 함께 된장찌개,참치 회무침,간장게장,김장김치와 총각김치,나물무침,깻잎,고추조림,젓갈 등 열다섯가지 정도의 밑반찬이 나온다. 대문정식에 나오는 음식들에 장어구이,갈비찜,새우구이,새송이구이,모듬전 등 5∼6가지 일품요리를 더한 ‘대문특정식’도 많이 찾는다.특정식은 직장인들이 손님 접대를 겸한 자리에서 주로 주문한다. 음식뿐만 아니라 실내 중앙에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정원,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바꾸어 걸어놓은 사진액자 등 식당 구석구석에 주인의 정성이 배 있다.실내정원에 햇살이 들도록 있도록 천장을 개방해놓았다. 이 식당은 원래 송어 전문식당으로 유명했다.주인 정명용씨가 송어 양어장을 30여년째 운영하면서 송어음식을 내놓다가 3년 전 한정식으로 메뉴를 바꾸었다.생선회가 대중화되면서 송어가 예전만큼 대우를 못받자 과감히 바꿨다고 했다.정씨는 “자기집 같은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손님을 겨냥했다.”며 “평일 저녁에도 가족 손님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신들의 만찬’ 그리스 음식

    깜찍한 하얀 건물들과 에메랄드빛 지중해,신화와 파르테논 신전,고대 민주주의와 철학….이국적인 정취속에 낭만 가득한 게 그리스의 이미지다.사실,그리스는 현실적인 거리 8522㎞보다 더 멀다.수도 아테네까지 바로 가는 직항로가 없어 교류도 많지 않은 편이다.국내에선 한국외국어대에 그리스어학과가 올해 개설됐을 정도. 이렇듯 멀게만 보이는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달아 오르고 있다.그리스 음식점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두달 앞으로 다가온 아테네올림픽도 있겠지만 그리스 음식이 건강식이자 장수식단으로서 관심의 표적이 된 까닭이다. 서양 문화의 한 축인 그리스는 음식문화가 매우 발달했다.그리스인 조리사 야니스(49)씨는 “유럽 문화의 시초인 그리스 음식은 프랑스·이탈리아와 함께 서양의 3대 요리”라며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에 유럽의 상류층은 그리스 음식을 더 즐긴다.”고 자랑했다. 그리스 음식을 최고의 건강식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은 올리브.여신 아테네는 포세이돈과의 전투 이후 자신이 도시를 지켰다는 증표로 남긴 것이 올리브 나무였다 한다.이렇듯 ‘신의 선물’ 올리브는 그리스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다.그리스 선원이 에게해에 떠다니는 올리브 열매를 건져 먹어봤더니 쓴 맛과 떫은 맛이 빠져 먹기 좋은데 착안해 올리브를 소금물에 절여 먹기 시작했고,올리브 기름은 우리의 간장처럼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간다.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 사장 최정은(33)씨는 “그리스는 삼면이 바다인데다가 산악지대가 많아서 먹거리가 해산물과 야채 위주로 우리와 비슷하다.”며 “육류는 전통적으로 양과 염소고기 정도였다.”고 말했다.토마토와 시금치 등의 야채와 함께 마늘·콩·양파·포도잎·백리향(타임) 등을 많이 쓴다.그는 “그리스인은 유럽 어느 국가보다 마늘과 콩을 많이 먹는다.”고 소개했다. 양과 염소 젖을 섞어 발효된 그리스 특유의 페타치즈는 파이·샐러드 등 거의 대부분 요리에 다 들어간다.우리의 두부처럼 희멀건 색깔에 딱딱하며 맛은 시큼하면서 짜다.40도가 넘는 그리스 전통술 ‘우조’를 마실 때 페타치즈에 올리브유와 꽃박하(오레가노)를 뿌려 안주로 먹는다.페타치즈와 우조는 아직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아 맛보기가 쉽지 않다. 양·염소 젖으로 만든 요쿠르트를 샐러드에 뿌리거나 빵에 발라 먹는다.요쿠르트로 만든 차지키 소스는 우리의 된장처럼 거의 모든 음식에 다 들어가는 국민적 소스다.요쿠르트에 마늘·오이 등을 갈아 넣고 올리브 기름을 넣어 섞은 것으로 그리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기로스를 찍어 먹는다. 식초 또한 빠질 수 없다.그리스 식당 그릭조이 대표 전경무(48)씨는 “그리스 음식은 대체로 시큼한 맛이 많은 데 이는 식초나 레몬즙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집집마다 마시다 남긴 레드와인으로 직접 식초를 담갔다.”고 말했다. 그리스인들은 문어나 오징어를 우리처럼 잘 먹는다.같은 유럽이지만 독일 사람들이 징그럽다고 기겁하는데 정작 우리와 비슷한 것이 재미 있다. JW메리어트서울의 에드 문터(44) 총조리장은 “그리스 요리 ‘칼라마리’는 오징어를 링처럼 썰어 밀가루 옷을 입혀 튀겨 먹는 것으로 한국의 오징어 튀김과 비슷하다.”며 그리스식 문어 요리인 ‘문어 적포도주 스튜’를 제안했다.문어는 그리스 어부들의 술안주로도 유명한데,해빛에 말린 문어를 숯불에 굽기전에 두들겨 부드럽게 한단다. 오늘날 그리스의 3대 음식은 기로스·스블라키·무사카다.‘회전’을 뜻하는 기로스는 닭이나 돼지고기를 꼬치에 끼워 돌려 구운 다음 인도식 빵 ‘난’과 비슷하게 생긴 피타빵에 야채와 함께 싸먹는 것으로,‘굽다.’는 뜻의 터키 음식 케밥과 비슷하다. ‘꼬치’란 뜻의 스블라키는 우리의 꼬치처럼 그리스의 길가 음식점에서 연기를 피워대며 행인을 유혹하는 음식.상큼한 샐러드가 곁들여진다.고기를 차지키 소스에 찍어 피타빵에 싸서 먹는다.무사카는 다진 고기에 토마토 소스를 듬뿍 넣고 호박 등의 야채와 치즈를 넣고 오븐에 구워 먹는 음식이다. 영생불멸한 신들의 주식인 ‘암브로시아’와 신들이 마신 술 ‘넥타르’를 동경해온 그리스,기원전 330년 아케스트라토스가 세계 최초의 요리책을 남겼을 정도로 먹는 것을 ‘밝혔다’.오죽하면 한 낮의 인사도 ‘칼리오렉시(맛있게 드세요)’일까.ΚΑΛΗ ΟΡΕΞΗ!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도움말 유재원 한국외국어대 그리스·발칸어학과장 ■ 문터의 문어 요리조리 ●문어 적포도주 스튜(4인분) 재료 문어 900g,썬 양파 450g,월계수잎 2장,토마토 1개,올리브 오일 4큰술,으깬 마늘 4개,설탕 1작은술,채썬 꽃박하(오레가노·또는 로즈마리) 1개,다진 파슬리 1큰술,적포도주 2/3컵,적포도주 식초 2작은술,허브·잣 약간씩 만드는 법 (1)냄비에 물을 붓고 양파 100g과 월계수잎을 넣은 다음 약한 불로 끓여 문어를 익혀낸다.(2)끓는 물에 토마토를 30초 동안 넣었다 꺼내서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긴 다음 잘게 채썬다.(3) (1)의 문어를 꺼내 물을 빼고 칼로 먹음직한 크기로 자른다.작은 문어는 대가리를 같이 썰어 넣어도 되지만 큰 문어는 머리 부분을 따로 떼낸다.(4)팬에 오일을 두르고 달군 다음 문어·남은 양파·마늘을 넣고 3분가량 볶는다.토마토·설탕·꽃박하·파슬리·적포도주와 식초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저으며 익힌다.(5)팬의 뚜껑을 덮고 아주 약한 불에서 소스가 걸쭉해지고 문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다.가장 약한 불로 익힐 경우 1시간가량 걸린다.(6)접시에 (5)를 담고 허브·잣을 고명으로 올려 차려낸다. ■ 눈에띄는 그리스 음식점 ●일산 그리크하우스 고객이 고급스러워졌다.아니 까탈스러워졌다.맛은 당연히 좋아야하고,건강까지 생각하는 까닭이다.보기도 좋고 안온한 분위기까지 갖춰야 한다.이런 음식점으로 경기도 일산신도시의 저동초등교옆 그리크하우스(031-921-8959)를 들 수 있다.격조있는 정통 그리스 레스토랑을 표방한 이 집에 들어서면 ‘신의 나라’ 그리스답게 그리스에서 공수된 여러 신들이 미소를 띠고 반갑게 맞아준다. 그리크하우스는 70여년째 내려오는 그리스 정통 음식점인 아테네의 로베르토 갈리가(街)의 아크로폴리스(210-923-7260)의 자매점.아테네를 소개하는 관광책자에도 등재될 정도로 유명한 이 음식점의 운영자이자 조리장인 야니스(49)씨가 그리크하우스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그는 “한국에 세계적인 그리스 정통 음식점이 없다는 말에 충격을 듣고 그리스 음식을 보여주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그리스 음식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담백하고 페타치즈와 차지키소스 등 발효식품의 맛은 우리에겐 잘 맞다.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동남아처럼 자극이 강한 향신료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점심 때 맛볼 수 있는 식단으론 런치A세트(1만 5000원)는 수프·그리스식 샐러드·무로크라이와 커피가 나온다.무로크라이는 닭고기와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덮밥으로,목이 약간 따끔거리는 정도지만 우리 입맛에도 맞다.B세트(1만 7000원)는 무로크라이 대신 기마(잘게 다진 쇠고기를 매콤하게 볶아서 만든 덮밥)가 나온다. 또 A코스(3만 5000원)는 샐러드·치즈 사가나키·버터와 토마토스스에 굵은 흰콩을 오븐에 요리한 버터빈·스블라키·무로끄라이·디저트가,B코스(5만 5000원)는 수프와 그리스식 문어요리인 옥토퍼스와 그리스식 양갈비 구이인 파이다키가 추가된다. 일품으론 그리스식 문어요리(1만 3000원),버터빈(8000원),사가나키(치즈 1만 2000원,새우·홍합 1만 5000원) 등도 있다. 최성환(33)대표는 “국내 최고의 그리스 레스토랑 이란 지위를 고수하기 위해 조만간 그리스 전통술 우조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남상인·안주영기자 sangin@seoul.co.kr ●이태원 산토리니 5월에 오픈한 이태원 해밀턴호텔 뒤쪽의 산토리니(02-790-3474)의 상호는 그리스 동남쪽의 활화산섬 산토리니(그리스어로 티라)에서 따왔다.사장 최은정(33)씨는 “그리스에 대한 동경으로 그리스 말을 배우고,그동안 여남은 차례나 그리스에 갔다왔다.”고 말했다. 산토리니에선 크루즈 선박의 조리사였던 그리스인이 주방을 맡고 있다.전식으로 새우 사가나키(1만 7000원)를 권할 만하다.두세명이 하나만 주문해도 된다.배모양의 그릇에 담겨나오는데 토마토 소스와 페타치즈가 많이 들어가 전반적으로 주황색이었다.동글동글하게 말린 작은 새우가 가득하다.짭조름하면서 약간 신맛이 났다.일행 중 “아이들에게 밥을 비벼 줘도 좋아하겠다.”고 가족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우리 입맛에 맞았다.이밖에 시금치 파이와 치즈 파이 등의 에피타이저가 6000∼1만 7000원이었다. 그리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돼지고기 스블라키(2만원)는 감자튀김과 돼지고기 꼬치구이,토마토 등의 야채가 한 접시에 가득 담겨 나왔다.기로스(1만 8000원)는 돼지고기로 나왔다.주메뉴는 1만 7000∼3만 2000원인데 샐러드가 기본으로 나온다.음식은 담백하지만 다소 짰다.차림표는 한국어 설명없이 그리스어와 영어로만 적혀있다.주인을 불러 설명을 듣고 주문하면 좋다. ●홍대앞 그릭조이 홍대앞 소공원옆의 그릭조이(02-338-2100)는 이국 음식을 찾는 이들이 가볼 만하다.벽면의 에메랄드빛 지중해가 이국적인 풍취를 느끼게 한다.그리스 타운으로 유명한 캐나다 토론토에서 그리스 식당을 운영했던 전경무(48)씨는 한국으로 역이민,그리스 레스토랑을 냈다.그는 “그리스인 도라 할머니에게서 본토의 맛과 요리법을 배웠다.”며 손맛을 자랑했다. 그릭조이의 가장 대표적인 식단은 무사카(8900원).잘게 다진 쇠고기를 레드와인과 허브로 볶은 다음 감자·호박·가지 등을 넣고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빵과 샐러드도 같이 나온다.닭기로스(3900원) 외에도 스블라키(5900원)를 맛볼 만하다.상큼한 그리스식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며 꼬치에 꽂힌 고기를 차지키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파스티치오(8500원)도 좋다.토마토와 쇠고기를 주 재료로 한 미트 소스에 파스타 면을 층층이 쌓아서 오븐에 구워 낸 것으로 이탈리아 음식인 라자냐와 조리법이 비슷하다.그리스인들은 이탈리의 파스타 원조라고 주장한다.그리스 음식을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스블라키·파스타치오·무사카·기로스·샐러드 등이 나오는 스페셜(2인·1만 9900원)을 권할 만하다. ●이대앞 기로스 한국 최초의 그리스 음식점은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럭키아파트쪽으로 가는 길목의 기로스(02-312-2246)다.2002년 12월 문을 연 기로스는 그리스식 샌드위치로 대표적인 식단이다.기로스(4000원)는 점심이나 새참으로 많이 먹는다. 사장 김부호(54)씨가 캐나다에서 이민생활을 하던 중 기로스를 배워 국내로 돌아와 차렸다.“기로스를 샌드위치처럼 테이크 아웃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김씨는 들려줬다.이 집의 피타빵(2000원)은 외국인들에게 유명하다.외국인에게만 가정용으로 빵을 판다.피타빵을 뜯어 차지키 소스에 찍어 먹던 신가영(23·이대 법학과 4년)씨는 “일반 패스트푸드는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지만 기로스는 맛이 담백해 마음에 든다.”며 “한달에 두세 번 정도는 찾는다.”고 말했다. 요즘엔 특히 2인용인 올림픽세트(1만 5000원)가 아주 인기다.기로스와 스블라키,피타빵,샐러드에 음료수 두잔이 나온다.돼지고기와 닭고기 꼬치가 하나씩 나오는 스블라키(5000원)만 따로 주문해도 된다.학교앞인 탓에 맥주를 비롯한 술은 팔지 않는다.맛이 다소 미국화된 탓에 처음 먹어도 거북하거나 생소하지 않다.˝
  • 방학동 ‘대문한정식’

    부담없는 가격으로 깔끔한 한정식을 맛보려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다.특이한 것은 한꺼번에 수십가지 음식을 한 상 떡 벌어지게 차리는 일반 한정식집과 달리 호텔처럼 요리를 한가지씩 내온다는 것.이집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대문정식’을 보자. 먼저 호박죽과 동치미를 내놓아 허기진 속을 달래게 한다.이어 탕평채,과일·야채샐러드,오색전,해파리냉채 등이 차례대로 나온다.이같은 찬 음식을 한가지씩 덜어서 먹다보면 더위에 멀리 달아났던 입맛이 돌아오게 마련이다.이제는 본격적인 식사시간.돌솥에 지은 영양솥밥과 함께 된장찌개,참치 회무침,간장게장,김장김치와 총각김치,나물무침,깻잎,고추조림,젓갈 등 열다섯가지 정도의 밑반찬이 나온다. 대문정식에 나오는 음식들에 장어구이,갈비찜,새우구이,새송이구이,모듬전 등 5∼6가지 일품요리를 더한 ‘대문특정식’도 많이 찾는다.특정식은 직장인들이 손님 접대를 겸한 자리에서 주로 주문한다. 음식뿐만 아니라 실내 중앙에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정원,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바꾸어 걸어놓은 사진액자 등 식당 구석구석에 주인의 정성이 배 있다.실내정원에 햇살이 들도록 있도록 천장을 개방해놓았다. 이 식당은 원래 송어 전문식당으로 유명했다.주인 정명용씨가 송어 양어장을 30여년째 운영하면서 송어음식을 내놓다가 3년 전 한정식으로 메뉴를 바꾸었다.생선회가 대중화되면서 송어가 예전만큼 대우를 못받자 과감히 바꿨다고 했다.정씨는 “자기집 같은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손님을 겨냥했다.”며 “평일 저녁에도 가족 손님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Top 셀러]죽-아침 대용식·다이어트식·건강식 ‘따봉’

    ‘죽’이 각광받고 있다.아플 때 먹는 ‘환자식품’으로만 인식돼 온 죽이 요즘 들어서는 간편한 아침 대용식,다이어트를 위한 음식,건강식 등으로 이용되면서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영양·편리성 등 고루 갖춰 문준석 롯데마트 가공식품 과장은 “지난해부터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시리얼 등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대신 영양과 편리함을 고루 갖춘 죽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덕분에 올해 1∼5월의 죽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70∼120%나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죽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전자레인지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데다,웰빙 열풍에 맞춰 영양을 감안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돼 직장인이나 어린이들의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죽 상품의 형태는 크게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용기형 ▲가루 형태로 냄비에 물을 부어 조리해서 먹는 가루형 ▲비닐형 용기에 담아 데워서 그릇에 담아 먹는 비닐형 등 3종류로 나뉜다. 백화점·할인점 등에서 판매되는 죽 상품은 인삼닭죽·홍게살죽·오차즈케죽·버섯더덕마죽·크릴새우죽·꿀호박죽·흑미죽·은행마죽 등이 대표적이다.인삼닭죽은 닭고기 가슴살에 인삼을 넣어 만든 여름철 보양식.홍게의 다리살을 모양 그대로 발라내어 홍게의 맛을 그대로 살린 홍게살죽은 여름에는 차갑게,겨울에는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용기·가루·비닐형 등 다양 오차즈케죽은 녹차·김·대구·다시마 등이 어우러진 분말소스가 들어 있는 일본 정통 별미죽.표고버섯·더덕·찹쌀 등 곡물을 혼합하여 만들어진 버섯더덕마죽은 아침 식사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크릴새우죽은 남극해 깊은 바다에 사는 크릴새우와 찹쌀을 넣어 만든 것으로 데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완전 조리식품이다. 꿀호박죽은 국산 늙은 호박과 단호박이 각각 30%,20% 들어있는 데다 설탕 대신 꿀을 첨가해 건강식으로 꼽히고 있다.흑미를 사용해 맛과 영양이 풍부한 흑미죽은 데울 필요 없이 그냥 먹으면 되고,은행마죽은 은행과 마,기타 곡물 등을 섞어 만든 제품이다. 롯데백화점은 쇠고기죽·오차즈케죽·홍게살죽·발아현미죽·현미북어죽·호박죽·참치죽·버섯죽·삼계죽·전복죽·단팥죽·새우죽을 1100∼3000원에 선보였다.현대백화점은 발아현미죽·닭표고버섯죽·흑미죽·크릴새우죽·참치죽·삼계죽·쇠고기죽·야채죽·전복죽·오차즈케죽·홍게살죽·꿀호박죽을 1500∼3100원에 내놓았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쇠고기죽·버섯죽·단팥죽·잣죽·전복죽·삼계죽·꿀호박죽·크릴새우죽·홍게살죽·발아현미죽을 890∼2980원에 판매한다.행복한세상 백화점은 꿀호박죽·닭버섯죽·발아현미죽·밤단팥죽·잣죽·전복죽·오차즈케죽을 1350∼2780원에 출시했다. ●올 매출 두배 늘어 420억 될 듯 신세계 이마트는 크릴새우죽·홍게살죽·흑미죽·잣죽·오차즈케죽·전복죽·검은깨죽·호박죽·팥죽을 2200∼2800원에 선보였다.롯데마트는 전복죽·검은깨죽·오차즈케죽·참치죽·진미죽·잣죽·홍게살죽을 850∼2780원에 내놓았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단팥죽·잣죽·쇠고기죽·닭표고버섯죽·인삼닭죽·새우죽·홍게살죽·흑미죽·오차즈케죽·버섯더덕마죽·은행마죽을 820∼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죽 열풍’에 힘입은 식품업계는 더욱 새로운 종류의 죽을 개발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동원F&B 홍보실 김동한(31) 주임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210억원이었던 죽 시장이 올해 420억원으로 두 배가량 커질 전망이다.”며 “환자용,어린이용 죽 등 타깃층을 차별화해 더욱 다양한 종류의 죽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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