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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대못 뺀다더니… 이번에도 차량·숙박 공유경제는 빠졌다

    규제 대못 뺀다더니… 이번에도 차량·숙박 공유경제는 빠졌다

    관광특구 내 외국인 유치 의료광고 허용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한도 100만원 확대 기존 산업군 눈치보기… 신규사업 발묶여 기본법은 8년째 국회 표류… 실효성 의문정부가 내놓은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의 핵심은 규제 완화를 통해 내수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산업군의 눈치 보기에 급급해 ‘원격진료’나 ‘타다’, ‘에어비엔비’ 등 차량·숙박 공유서비스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는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정부가 발표한 서비스산업 육성책을 살펴보면 이제까지 관련 업계에서 요구했던 사안들이 일정 부분 포함됐다. 먼저 8년 전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해 시행된 ‘게임 셧다운’ 제도가 단계적으로 완화된다. 지금은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사이트 접속이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제한된다. 앞으로는 부모가 요청하면 적용을 제외하는 ‘부모 선택제’ 등이 도입되고, 셧다운 시간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셧다운 제도 완화는 게임업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해외 게임은 강제할 수 없는 데다 업계가 아예 18세 이하 등급 게임 제작을 포기하면서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위해 사후면세점의 즉시 환급 한도도 1회 30만원 미만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되고, 인당 환급액도 최고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렸다. 현재 사후면세점 2만 곳 중 20%만 운영되고 있는 즉시 환급 시스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 이태원, 동대문, 종로 등 32개 관광특구에서 의료 광고가 허용된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외국인의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을 1년 연장해 내년까지 운영한다. 의료법인 간 합병 제도도 제한적·한시적으로 운영된다.다만 정부가 서비스업을 키운다면서도 공유 경제 등 핵심 분야의 규제 완화에는 소극적으로 일관하면서 ‘반쪽 대책’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비스산업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결국 규제”라면서 “규제를 완화하겠다면서도 눈 앞에서 성장세가 나타나는 공유 경제에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재계 관계자도 “대책 대부분이 이해관계가 첨예하지 않은 분야”라면서 “기업들에 투자하라고 하면서도 기존 산업 종사자와 신규 사업자 간의 갈등 조정에는 손을 놓은 채 규제를 풀지 않으니 정부가 사실상 기업들을 해외로 내몰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대책을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도 정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제조업이 과거와 달리 서비스업의 혁신을 바탕으로 제조업이 발전하는 구조로 갈 것”이라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혁신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행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2011년에 국회에 제출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이 아직도 표류 중이기 때문이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서비스업을 통한 고용이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잘 실행되고 성과를 낼까’라는 점은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만 봐도 통과시키려는 정부의 의지는 있지만 8년째 표류하고 있다”고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자발찌 차고 성폭행하려던 40대男 9시간 만에 석방 논란

    전자발찌 차고 성폭행하려던 40대男 9시간 만에 석방 논란

    보호관찰소 “전자발찌 규정 위반에도석방은 있을 수 없는 일” 경찰 비판전자발찌를 찬 채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성범죄자가 현행범으로 붙잡혔지만 경찰이 검거 9시간 만에 석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도주할 우려가 없고 자해를 시도해 인권을 고려해 석방한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26일 여수경찰서와 순천보호관찰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1시쯤 여수시의 한 모텔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A(41)씨가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성범죄 전과로 복역한 뒤 출소해 지난해부터 전자발찌를 찬 채 보호관찰을 받아왔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금지됐고, 모텔 등 유흥업소에도 출입할 수 없다. 순천보호관찰소는 A씨가 24일 오후 11시가 넘어도 귀가하지 않자 현장 대응팀을 보내 위치를 추적해 다음 날 새벽 1시쯤 경찰과 함께 모텔에서 붙잡았다. 발견 당시 A씨는 자해를 한 상태였고, 술에 취해 함께 있던 여성에게는 폭행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전자감독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다음 날 25일 오전 3시쯤 유치장에 입감시켰다. 경찰은 A씨에게 강간 미수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하자 25일 오전 10시쯤 석방했다. 이는 검거 9시간 만에 풀어준 것이다. 경찰은 A씨가 자해를 해 치료가 필요하다 보고 풀어줬지만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어 동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호관찰소는 A씨가 석방되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전자발찌로 위치를 추적했다.이 과정에서 보호관찰소는 경찰에 A씨가 추가로 자해를 할 가능성이 있는 등 위험할 수 있으니 신병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술에서 깬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성폭행을 하려 하자 저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결국 경찰은 25일 오후 7시쯤 A씨를 불러 2시간가량 조사하고 귀가시킨 후 강간미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보호관찰소는 A씨가 전자발찌 준수사항을 4번이나 위반하는 등 매우 위험한데도 경찰이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모텔에서 체포될 당시 성폭행 시도 가능성이 있었고, 4번이나 전자발찌 규정을 위반했는데도 경찰이 석방한 것은 국민 보호 차원에서 있을 수 없다”면서 “경찰에 항의했지만 곧바로 조치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집행했다며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자해를 했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었고, 인권 부분도 고려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석방했다”면서 “늦게나마 피해자가 진술해 성폭행을 하려 했다는 정황을 확보했지만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없어 긴급체포하지 않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 관계자, 천막철거 중 쇠파이프 맞아 골절”

    박원순 “서울시 관계자, 천막철거 중 쇠파이프 맞아 골절”

    朴 “조원진 월급 가압류”에 공화당 맞고소진영 행안장관 “행정대집행은 적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 농성과 관련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이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하는 조원진 공화당 대표의 말에 “인내에 한계가 왔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관계자는 천막을 철거하다가 쇠파이프에 맞아 골절됐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람에게조차 민주주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후 11시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민주주의에는 인내에 한계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철거 과정에서 수십 명이 부상했다”면서 “서울시 관계자 한 사람은 쇠파이프에 맞아 복합골절상해를 입었다. 안구를 다친 사람, 계단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측은 서울시가 천막을 강제철거하자 물병을 던지고 모기약을 뿌리는 등 강력 반발했다. 그는 ‘세월호 천막과 차별한다’는 우리공화당 측 주장을 “폭력을 상습적으로 쓰면서 광장을 난리법석으로 만드는 집단과 동일 선상에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창피한 노릇”이라고 일축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천막 14개 중 11개는 참사 당시 중앙정부의 협조 요청으로 서울시가 설치해준 합법 시설물이었다. 서울시 허가를 받지 않은 3개에 대해 서울시는 2014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1800만원의 변상금을 받아왔다. 박 시장은 ‘폭력이 없으면 우리공화당과 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면(폭력이 없었더라면) 저런 불법 점거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왜 이럴 때 물대포를 쓰지 않나, 왜 더 강하게 하지 않나’ 등 저희에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측에 새롭게 전달한 행정대집행 계고장과 관련해 “계고한 대로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스스로 철거하지 않으면 곧바로 다시 철거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과 분향소를 차렸다. 서울시는 설치 46일 만인 지난 25일 오전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강제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천막을 이전보다 3배가량 더 큰 규모로 다시 설치했다. 시는 철거 과정에서 있었던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이날 조원진 대표 등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을 경찰에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고 우리공화당 측에 27일 오후 6시를 자진철거 기한으로 지정한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전달했다.박 시장은 전날 각종 인터뷰에서 “대한애국당이 철거 과정에서 보인 폭력적 행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에 해당한다”면서 “참가자를 모두 특정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 2억원 등과 관련해 “월급을 가압류할 것”이라면서 “월급이 있고 재산이 있을 테니 끝까지 받아낼 생각”이라고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도 민형사상 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다. 당 관계자는 이날 “철거 과정에서 다친 당 지지자 12명이 진단서를 냈다. 40명 정도 더 낼 것”이라며 “행정대집행의 집행 절차 오류에 반발하는 동시에 서울시를 독직폭행으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사무총장은 “박 시장의 재난안전 책임 회피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과 헌법소원도 진행할 예정으로 싸움이 길어질 것”이라고 언론에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뤄진 1차 질의에서 지난 25일 새벽 천막 철거 당시 동영상을 상영하면서 “서울시가 시원 500명과 경찰 2400명에 용역깡패 400명까지 동원해 무자비하게 철거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에 “적법하게 행정대집행을 했다는 서울시 이야기만 언론을 통해서 봤고 그 이외의 것은 뉴스에 잠깐 나온 것밖에 본 게 없다”면서 “대집행 과정에서 잘못이 있다면 잘못된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천막 강제 철거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 자체는 적법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러 무인도 화산 폭발…버섯구름처럼 뿜어져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러 무인도 화산 폭발…버섯구름처럼 뿜어져

    러시아령인 쿠릴열도의 한 화산섬에서 95년 만에 화산이 폭발한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 관측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쿠릴열도에 위치한 작은 타원형의 라이코케 섬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와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새벽 이 지역 상공을 지나던 ISS의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마치 핵폭탄으로 생긴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듯 주위는 온통 화산재와 가스로 가득하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폭 700m의 분화구를 뚫고 화산재가 솟구쳐 올랐으며 얼마 후 북태평양 폭풍 속으로 빨려가며 동쪽으로 흘러갔다. 또 이 분화로 생긴 연기는 1만 3000m 상공까지 솟구쳐 주변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라이코케는 쿠릴열도 중부에 있는 해발 551m의 무인 화산섬으로 화산이 폭발한 것은 지난 1778년과 1924년이다. 화산전문가인 미시간 대학 사이먼 카른 박사는 "화산 폭발모습이 정말 장관"이라면서 "기둥 밑부분 하얀색의 부푼 구름은 기둥에 외부 공기가 빨여들어가 수증기가 응결된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 전국에 장맛비

    오늘 전국에 장맛비

    잠시 소강 후 주말에 많은 비 내릴 듯 당초 7월 초나 돼야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부지방에도 26일 밤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오늘 오후 3시 기준 대만 부근에서 일본 남쪽해상까지 동서로 길게 위치한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어서 26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남부지방, 밤에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열대저압부와 중국 중부를 거쳐 한반도로 이동하는 고도 5㎞ 이상에 위치한 기압골에 의해 점차 북상하면서 26일 오전 남해안, 밤에는 남부지방에 위치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때문에 26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27일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틀에 걸쳐 내리는 장맛비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20~60㎜, 그 밖의 전국에는 10~40㎜가 되겠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주말인 29~30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다시 접근해 비를 내리며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초에도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6일 밤부터 중부지방도 장마 시작된다

    26일 밤부터 중부지방도 장마 시작된다

    당초 7월 초나 돼야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부지방에도 26일 밤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3시 기준 대만 부근에서 일본 남쪽해상까지 동서로 길게 위치한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어서 26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남부지방, 밤에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열대저압부와 중국 중부를 거쳐 한반도로 이동하는 고도 5㎞ 이상에 위치한 기압골에 의해 점차 북상하면서 26일 오전에 남해안, 밤에는 남부지방에 위치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이 때문에 26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27일 목요일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틀에 걸쳐 내리는 장맛비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20~60㎜, 그 밖의 전국에는 10~40㎜가 되겠다. 특히 26일 낮부터 27일 새벽 사이에는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에 있는 비구름대가 강해져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주말인 29~30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다시 접근해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 북상에 영향을 주는 북서쪽 상층 기압골과 대만 동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열대저압부 세력 변화에 따라 장맛비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주말을 지나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7월 초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오르락 내리락거리면서 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신세계SSG 새벽배송 시작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이 오는 27일부터 새벽배송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 지역 10개 구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 날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제품이 배송된다. 새벽 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과 유기농 식재료, 베이커리, 반찬류를 비롯해 기저귀와 분유 같은 육아용품, 반려동물 사료까지 1만여 가지다. SSG닷컴은 기존 새벽 배송 업체보다 신선상품 구색이 2배 이상 많다고 전했다. 또 최대 5만개 상품을 관리할 수 있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의 최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배송 상품 수를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영국 보수당 차기 유력 대표 존슨 “노딜 브렉시트 진지하게 준비중”

    영국 보수당 차기 유력 대표 존슨 “노딜 브렉시트 진지하게 준비중”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집권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아무런 합의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강행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약속은 오는 10월 31일 핼러윈날에 EU에서 나가는 것”이라면서 EU와 합의를 못 하더라도 예정대로 10월에는 브렉시트를 감행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의회에서 세 차례나 부결되며 EU는 브렉시트를 10월 31일로 연기해 놓은 상태다. 존슨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가 얼마나 진지한지 친구들과 파트너들에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있다”면서 “(우리의) 패배주의와 비관적 태도를 버리고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결과에 대해 자신 있게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자신은 노딜 브렉시트는 원하지 않지만 영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노딜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또 영국이 EU를 떠날 때 내야 하는 ‘이혼 합의금’ 390억 파운드(약 57조 4000억원)와 관련해 지급 시기와 방법에 대해 ‘창의적 모호성’이 필요하다고 밝혀 합의 없는 탈퇴에도 납부를 요구하는 EU의 반발을 외면했다. 이밖에 존슨은 EU와의 합의에 큰 걸림돌인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간 국경 통행에 대한 안전장치, 즉 백스톱에 변화를 주거나 포기하는 것이 결국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도 밝혔다. 현재 보수당의 당대표 경선은 존슨 전 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으며, 존슨이 크게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3일 선데이텔레그래프가 여론조사 업체 콤레스에 의뢰해 보수당 지역의회 의원 5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61%는 존슨에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헌트에 투표하겠다는 이는 39%였다. 응답자의 83%는 신임 당대표가 10월 31일까지 반드시 브렉시트를 단행해야 한다고 답했고, 80%는 EU의 추가 양보가 없으면 노딜 브렉시트를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순항을 하던 존슨으로서는 최근에 악재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 21일 새벽 여자친구와 심한 말다툼을 벌여 이웃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존슨은 이날 BBC 인터뷰에서도 언급을 거부하며 줄곧 이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함구하고 있다. 존슨은 또 경쟁자 헌트로부터 1대 1 토론을 피한다는 이유로 ‘겁쟁이’로 공격받고 있다. 보수당 당대표는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의 우편 투표로 결정되며, 새 당대표는 다음 달 22일 시작하는 주에 선출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獨 옥수수밭에 하룻밤새 거대 구덩이…원인은 2차대전 폭탄 폭발

    獨 옥수수밭에 하룻밤새 거대 구덩이…원인은 2차대전 폭탄 폭발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독일의 한 옥수수밭에서 지진으로 느껴질만큼 강력한 폭탄이 터져 거대한 구덩이가 만들어졌다. 독일 DPA 통신 등 현지언론은 24일 중부에 위치한 할바흐의 한 옥수수밭에 파묻혀있던 폭탄이 터져 넓이 10m, 깊이 4m의 대형 구덩이가 생겨났다고 보도했다. 주택과 떨어진 옥수수밭에서 터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하룻밤새 만들어진 대형 구덩이는 큰 폭발의 강도를 짐작케 한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음과 지진이 감지된 것은 23일 새벽 3시 52분으로 폭발 직후 깜짝놀란 주민들의 신고전화가 당국에 빗발쳤다.현재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대 구덩이를 만든 정체는 세계 2차대전 당시 폭발 현장에 떨어진 폭탄이다. 현지 경찰은 "둥그런 분화구의 모양으로 보아 폭탄이 터진 것이 확실하다"면서 "전쟁 당시 하늘에서 투하된 250㎏의 폭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2차 대전 말기 이 지역에는 독일군의 철도 창고가 위치해 있었으며 이곳은 연합군의 주요 폭격대상이었다. 곧 당시 연합군의 폭탄이 비행기에서 투하됐으나나 폭발하지 않고 그대로 땅속에 파묻혀있던 것이 지금에서야 폭발한 셈이다. 현지언론은 "땅속에 있던 폭탄이 오랜시간이 지나 저절로 폭발하는 일이 과거에도 있었다"면서 "다만 이같은 폭발의 가능성은 번개에 맞는 것보다 작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이돌 B.A.P 전 멤버 힘찬,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아이돌 B.A.P 전 멤버 힘찬,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 전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29)이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지난 4월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힘찬은 지난해 7월 24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 등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함께 있었으며, 술자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112에 신고해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강제추행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힘찬은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렸지만 검찰은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힘찬을 불구속기소 했다. 힘찬의 재판은 다음 달 12일 시작된다. 2012년 데뷔한 6인조 그룹 비에이피는 ‘노 머시’, ‘대박 사건’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리더 방용국이, 12월에는 멤버인 젤로까지 탈퇴하며 4인조로 명맥을 이어왔다. 힘찬 등 남은 멤버들의 소속사 전속계약도 올해 2월 만료하면서 비에이피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유정 쓰레기봉투 버리고 스카프 냄새 맡는 모습 포착

    고유정 쓰레기봉투 버리고 스카프 냄새 맡는 모습 포착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이 제주도에서 종량제봉투를 버리고 자신의 스카프 냄새를 맡는 모습이 범행 장소 인근 CCTV에 포착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유정은 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낮 12시 범행 장소 인근 클린하우스 두 곳에 종량제봉투를 버렸다. 고씨는 펜션에서 차를 타고 나온 직후 펜션과 가장 가까운 클린하우스에 종량제봉투 2개와 플라스틱류를 버리고 약 500m 떨어진 클린하우스로 이동해 다시 종량제봉투 3개와 비닐류를 버렸다. 종량제봉투를 버리며 본인이 착용한 스카프의 냄새를 맡기도 했다. 고씨가 제주항∼완도항 여객선 항로와 경기도 김포시 가족명의 아파트 부근 등에서 시신을 유기할 때 종량제봉투를 사용한 것을 미뤄봤을 때 고씨가 제주에서도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그동안 유족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경찰이 쓰레기 수거 경로를 파악해 지난달 31일 새벽 제주환경시설관리소로 갔을 때는 반입된 쓰레기가 이미 소각돼 해당 종량제봉투 내 물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유족은 지난 22일 경찰서를 찾아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CCTV를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고씨가 펜션 인근에서도 시신 일부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봉투를 버린 사실을 알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후 “고유정이 쓰레기봉투를 버리는 모습이 힘겨워 보였다”며 “이를 봤을 때 봉투 안에 시신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기남 제주동부서장은 24일 ”고씨가 펜션 범죄 현장을 깨끗이 청소한 점, 사체 일부를 완도행 여객선에서 바다에 투척한 점, 사체 일부를 김포까지 이동시켜 훼손하고 유기한 점 등으로 볼 때 제주에는 피해자 사체를 남기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씨가 해당 클린하우스에 피해자 시신 일부가 아닌 범행도구를 버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밀라노-담페초냐 스톡홀름-아레냐 25일 새벽 1시쯤 결판

    밀라노-담페초냐 스톡홀름-아레냐 25일 새벽 1시쯤 결판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오늘 밤 결정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퍼런스 센터에서 제134차 총회를 열어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스웨덴 스톡홀름-아레 두 후보도시를 놓고 IOC 위원들의 투표를 진행한다.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82명의 위원이 투표에 참여해 다음날 새벽 1시쯤 7년 뒤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도시가 공표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재 IOC 위원 수는 95명이지만 비위 혐의를 받고 있어 정직을 자청한 위원 등 셋이 정직 징계 중이고 넷은 합당한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했다. 스웨덴 출신 두 위원, 이탈리아 출신 세 위원도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83명이 한 표를 던질 수 있지만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기권해 모두 82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만약 두 후보 도시가 동수가 되면 바흐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코르티나담페초는 1956년 제2회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시로 이번에는 밀라노와 함께 두 번째 개최에 도전한다. 스톡홀름은 이곳에서 539㎞나 떨어진 유명 스키 리조트 아레와 손잡고 동계 스포츠 제전을 개최하겠다고 나섰다.  만약 스톡홀름-아레가 개최권을 따내면 발트해 국가 라트비아까지 개최권을 나눠 갖는다. 시굴다란 곳에서 봅슬레이 경기를 개최한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은 스웨덴이 따로 봅슬레이 경기장 시설을 건립했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화이트 엘리펀트 현상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어느 나라가 개최권을 따내든 지난해 평창과 2022년 중국 베이징 이후 동계올림픽이 2014년 러시아 소치 이후 12년 만에 유럽 대륙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탈리아는 63년 전 코르티나담페초와 2006년 토리노 등 벌써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치렀고, 1960년 로마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다. 스톡홀름은 191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다.  202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처음에 나선 도시들은 더 많았다. 캐나다와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이 현지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뜻을 접었다. 스웨덴이 이렇게 막판에 라트비아를 집어넣으면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 견줘 언더독 평판을 뒤집고 박빙의 승부를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표를 행사하지 않는 바흐 위원장이 막후에서 어느 후보도시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결정적으로 판세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면담을 갖고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이번 총회를 통해 이기흥 회장은 IOC 위원 선출에 도전하는데 아주 큰 무리수가 돌출되지 않는 한 무난히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혁신에 영감 준 ‘중랑마실’…“교육·경제 로드맵도 주민 손으로”

    혁신에 영감 준 ‘중랑마실’…“교육·경제 로드맵도 주민 손으로”

    “중랑구는 풀어야 할 현안이 많은 동시에 이를 위한 주민들의 의지와 관심이 뜨거운 곳입니다. ‘행정할 맛이 나는 곳’이지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토대로 교육과 경제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취임 1년 동안 새벽 거리 청소와 중랑마실 등 바쁘게 주민과 만나면서도 신내차량기지 이전과 망우상봉역 복합개발, 면목행정복합타운 등 굵직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뚝심 있게 추진하는 류 구청장은 “행정은 거시적인 사업과 미시적인 변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1주년에 접어들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그 이유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중랑마실’에서의 시간들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24회에 걸쳐 진행했다. 구정 과제를 발굴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기반이 됐다. 경제 기반 구축, 교육여건 개선, 대규모 개발사업 등 긴 호흡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가로시설물 정돈, 간판 정비 등 당장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안들을 투트랙으로 추진해야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현장에서의 사소한 민원이 중장기 프로젝트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 -현장에서 만난 구민들이 꼽은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크게 교육과 먹고사는 문제다. 중랑마실에서 접수된 247건의 주민 건의사항 중 약 33.6%가 교육, 약 9.3%가 경제 기반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취임 초기부터 이 같은 문제의식에 공감해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올해 교육 예산을 지난해 74억원에서 40억원 증액해 모두 114억원을 편성했다. 중랑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관내 47개 초·중·고등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지원경비를 지난해 38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렸다. 매년 10억원씩 늘려 2022년까지 80억원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또 맞춤형 진학 지원, 진로 상담, 학부모 교육 등 학교 밖 교육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기 위해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자치구 교육지원센터 중 최대 규모다. 모두 73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착공, 내년 개관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부터 서울시 혁신교육지구에도 참여를 시작했다. 예산 15억원을 확보해 방과후 마을교육, 청소년 공간 운영 등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경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만들어야 해 입체적인 로드맵을 짜고 있다. 신내지구에 내년 상반기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의 ‘지식산업1센터’가 문을 연다. 32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2021년 상반기에는 37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지식산업2센터’가 연달아 들어선다.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지원센터’ 건립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창업 기업 100개 유치가 목표다. 또 양원지구 공공주택지구 내에 자족시설 용지를 마련해 2022년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주요 사업 진행 상황은. “주요 공약 중 하나가 ‘도시재생사업의 적극 유치’였다. 서울시, 정부 등의 협조로 지난 1년 동안 관내 6곳이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 사업지인 묵2동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2년까지 모두 25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쯤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승인이 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서울형 도시재생 신규 지역으로 선정된 면목3·8동은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최종 관리형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하반기에 정비계획수립을 통해 구역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최근에는 면목2동과 상봉2동 일대의 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와 중화2동 일대가 각각 서울시 도시재생지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망우본동과 사가정시장 인근 지역도 올해 상반기에 도시재생 희망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 7기 들어 중랑구가 서울시와의 협업이 원활해졌다는 평이 나오는데. “중랑구는 재정자립도가 약 18.2%에 그쳐 구의 힘만으로는 필요한 사업과 개발을 추진하기 어렵다. 취임 초기부터 서울시와 정부, 국회, 중랑구가 합심해 중랑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구민들에게 약속한 이유다. 취임 후 첫 결재가 바로 서울시를 상대로 한 면목행정복합타운 관련 소송을 취하하는 것이었다. 서울시가 반목이 아닌 협력의 대상이라는 뜻을 확실히 했다. 또 서울시의 시정 철학과 방향성을 같이해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민선 7기 들어서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의 구정 철학을 기반으로 도시재생, 혁신교육지구사업, 찾동, 비영리단체 지원 등 과거 중랑구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던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도 여러 차례 방문해 구 실정을 직접 살폈다. 사업의 필요성을 서울시도 공감했기에 지원을 약속하고 협의를 하고 있다.” -앞으로의 포부는. “지역의 운명을 바꾸는 핵심 동력은 41만 중랑구민이 ‘우리 고장이 미래에 더 나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다. 지난 1년 동안 주민 참여를 확대하려고 애쓴 이유다. 누구든 자신의 힘으로 동네가 바뀌는 것을 경험하고 나면 자연히 열정을 갖고 확신을 얻게 된다. 그런 참여의 경험을 더욱 넓혀 드릴 계획이다. ‘주민 손으로 바꿔나가는 중랑’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손 맞잡은 민관…중랑천 따라 부는 ‘협치 바람’ 마을협치과·팀 만들어 정책 찾고 소통주민참여예산도 올해 7억원으로 늘려 서울 중랑구에 민관이 함께 구정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협치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민선 7기 5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소통과 참여의 협치 중랑’의 하나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 2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중랑구 협치회의 제2차 정기회의’에 참석해 각 국 국장들과 민간위원 등 참석자 30여명과 약 2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달부터 이뤄진 동별, 분과별 공론장에서 발굴한 의제들을 심의해 ‘2020년 지역사회혁신계획’에 반영할 최종 의제를 선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협치워크숍 운영, 서울 장미축제 전국 배드민턴 대회 개최, 청소년 유휴공간 마련 등 분야별 9개의 최종 의제가 선정됐다. 이 같은 소통 강화 움직임에는 민관 공동체에 대한 류 구청장의 소신이 강력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류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주민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마을협치과를 신설하고 내부에 마을협치팀을 만들어 마을 공동체·주민모임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올해는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중랑구 협치회의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인 기반도 마련했다. 민간과 행정을 연결하는 ‘협치협력관’과 ‘협치지원관’을 임용하는 등 인력도 정비했다. 이밖에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도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 7억원으로 늘렸다. 2022년까지 1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英 1위 차기 총리 후보, 애인과 싸워 경찰 출동...묵묵부답에 여론 싸늘

    英 1위 차기 총리 후보, 애인과 싸워 경찰 출동...묵묵부답에 여론 싸늘

    2파전으로 좁혀진 차기 영국 총리 선출을 앞두고 지지율 1위를 고수해온 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이 지난 21일 새벽 애인과 격한 말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나 이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존슨 전 장관은 이날 버밍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수당 선거유세에서 이 사건에 대해 수차례 질문을 받았으나 답을 피했다. TV로 생중계된 대담에서 존슨 전 장관은 처음 관련 질문을 받고 당황하며 “나는 국민들이 그런 것에 대해 듣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우리나라와 우리 당에 대한 내 계획에 대해 듣고 싶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담 진행자가 “당신은 보수당 대표뿐 아니라 총리 후보자이지 않은가. 경찰이 당신의 집으로 출동한다는 것은 모두와 관련된 일이며, 당신은 이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재차 질문하자 존슨 전 장관은 이를 “타당한 의견”이라면서도 “(나는) 공약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고 동문서답했다. 이어 두 차례 더 질문이 나오자 존슨 전 장관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청중석에서는 “질문에 답하라”는 고함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일간 더타임스는 ‘유력 후보가 배짱으로 이 논란을 타개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실어 존슨 전 장관이 “통상적인 행동 기준을 어기며 대중의 주목을 받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면서 “보수당이 대표를 세울 때 존경할 만하고 자제력 있는 인물을 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간 가디언은 “존슨이 애인과 벌인 다툼에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으면서 선거운동이 휘청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새벽 존슨 전 장관이 24세 연하 애인 캐리 시먼즈와 함께 사는 집에서 고성과 비명이 뒤섞인 심한 말다툼 소리가 나자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한 이웃은 존슨 전 장관의 집에서 ‘쾅’ 하는 소리에 이어 어떤 여성의 비명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이웃은 시먼즈가 존슨 전 장관에게 “나 좀 가만히 놔둬” “내 집에서 나가“ 등을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존슨 전 장관 집에 찾아가 세 번 노크했지만 누구도 나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법 행위나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이는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을 1위로 통과한 존슨 전 장관이 2위인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과의 2파전을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것이라 큰 논란이 됐다. 이런 보도와 관련해 존슨 전 장관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존슨 전 장관은 지난해 인권 변호사인 마리나 휠러와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시먼즈와 새로운 연인관계를 시작했다. 가디언은 시먼즈가 존슨이 정치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등 선거팀의 일원이자 연인이라고 평가했다.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은 22일부터 우편투표를 통해 최종 당대표를 뽑는다. 두 후보는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선거운동의 첫 번째 연설은 오는 25일 열린다. 이에 따라 다음달 22일 시작하는 주에 새 보수당 대표가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대표는 자동으로 테리사 메이 현 총리의 총리직을 승계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홍콩 경찰, 송환법 반대시위에 “위법엔 엄중 조치”

    홍콩 경찰, 송환법 반대시위에 “위법엔 엄중 조치”

    홍콩 법무장관 “법과 관련 사실, 규칙에 따라 기소할 것”21~22일 경찰청 15시간 포위시위… 26일 대규모 시위 예고‘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한때 경찰청을 포위하고 벌였던 시위를 평화롭게 해산했으나 경찰은 위법행위에 대한 엄중한 후속 조치를 경고했다. 홍콩 법무부 장관 테레사 청이 시위 참여자들을 처벌하지 말라는 시위대의 요구에 대해 “법무부는 법과 관련 사실, 규칙에 근거해 기소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9일 이후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동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 당국은 전날 오전 5시쯤 성명을 통해 “시위대가 경찰청 출입문을 막고 건물에 계란을 던졌다”면서 “벽에 낙서하고 폐쇄회로(CC)TV를 테이프로 가렸다. 경찰에게 기름을 끼얹고 경찰의 눈에 레이저빔을 쐈다”고 열거했다. 이어 “경찰은 (경찰청) 바깥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최대한의 관용을 보였지만 시위대의 표현 수단은 불법적, 비이성적이고 불합리했다”면서 “이들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히 후속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홍콩 시민들은 경찰청을 둘러싸고 항의의 뜻을 표출했다. 이번 시위는 홍콩 정부가 송환법 완전 철회, 체포된 시위 참여자 전원 석방, 과잉진압 책임자 처벌 등 4가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항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경찰청 포위는 21일 낮부터 22일 새벽 2시 40분까지 약 15시간 동안 계속됐다가 시위대는 평화적으로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은 지난 12일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참여자 32명을 체포했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과 스테판 로 경무처장은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했다. 한편 대규모 시위를 주도했던 재야단체연합 ‘민간인권전선’은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앞서 26일 저녁 8시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란 공격 10분전 취소한 트럼프 “전쟁 일어나면 말살”

    이란 공격 10분전 취소한 트럼프 “전쟁 일어나면 말살”

    트럼프 “이란인 150명 사망할 거란 보고받고 취소”NYT “이란과 전쟁시 재선 어렵단 측근 조언 들은 것”군사적 긴장 속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 경계 강화미군 무인기(드론)를 격추시킨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직전 중단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례 없는 말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 그리고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건 당신이 이제껏 결코 본 적이 없었던 말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난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조건 없이 이란과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신들(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그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좋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들은 앞으로 오랫동안 결딴난 경제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직전 중단시킨 경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20일 새벽 4시 5분 대공방어 미사일 ‘세봄 호르다드’로 미 해군의 무인정찰기(드론) ‘RQ-4 글로벌 호크’를 격추시켰다.이란 측은 격추 전 이란 영공에 침범한 미군 드론에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지만 아무 응답이 없어 격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입한 적이 없으며 국제공역에서 공격당했다고 반박했다. 드론 격추 소식을 보고받은 백악관 강경파 참모진은 즉각 보복 공격을 주장했고 실제 미 국방부도 공격 준비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어젯밤(20일) 세 곳에 보복하려 했다. (이란인이) 얼마나 많이 죽느냐고 물으니 ‘150명입니다’라는 게 장군의 대답이었다”면서 “(미군) 무인기 격추에 비례하지 않아서 공격 10분 전에 내가 중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인터뷰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것도 허가되지 않았다.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란 공격에 대해 최종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날 보복 타격을 위해 전투기가 이미 출격한 상태였는지를 묻는 말에는 “아니다. 하지만 곧 그렇게 (출격)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정도까지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고 답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중단시키는데 비공식 참모진의 조언이 큰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보는 뉴스채널인 폭스뉴스의 진행자 터커 칼슨이 이란의 도발에 무력 대응하는 것이 ‘미친 짓’이라고 조언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칼슨은 강경파 참모들의 조언이 최선이 아니며 이란과 전쟁을 하게 되면 재선과는 ‘작별 키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에게 강조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잭 킨 전 미 육군참모차장은 NYT에 이 외의 다른 요소들도 공격 취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킨 전 차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들이 드론 격추를 명령한 지휘관에게 격분했다는 정보를 추가로 입수했다”며 “이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라크군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함에 따라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군 공군기지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라크 공군의 팔라흐 파레스 사령관은 AP통신에 “(이라크군을 훈련하는) 미군 교관이 있는 바그다드 북부 발라드 공군기지에 대한 경계 수준을 상향했다”며 “기지 내부와 인근 지역의 순찰·검문 강화와 야간 외출금지 시간 연장 등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발라드 공군기지는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기지 가운데 가장 큰 곳 중 하나다. 이곳에는 지난주 박격포탄 3발이 떨어졌다. 이라크군의 이런 조처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나 무장조직이 미군의 대(對)이란 압박에 대응하려고 미군 기지나 시설, 미국인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조직에 미군을 포함한 미국인과 미국 시설, 외교공관이 공격받으면 이란에 즉각 보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쿠릴열도 중부 화산섬 분화…연기 10㎞ 이상 치솟아

    쿠릴열도 중부 화산섬 분화…연기 10㎞ 이상 치솟아

    러시아 사할린주(州) 쿠릴 열도의 중부 화산섬 라이코케섬에서 22일 분화가 일어나 연기가 10㎞ 이상 치솟았다. 일본 웨더뉴스는 이날 새벽 쿠릴 열도 라이코케섬에서 화산이 분화해 연기가 13㎞까지 달한 것으로 보이며 그 모습은 일본 기상위성으로도 확인된다고 보도했다.라이코케섬은 해발 551m의 화산섬으로 과거 일본이 1875년부터 1945년까지 70년간 이 섬을 실효 지배했다가 전쟁에서 패한 뒤 러시아의 영토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전까지 라이코케섬에서 일어난 가장 큰 분화는 1924년이었다. 쿠릴 열도는 캄차카 반도에서도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공개된 위성 사진을 보면 오전 11시를 시점으로도 분화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이에 대해 매체는 “대량의 연기가 상공의 서풍에 휩쓸려 섬에서 동쪽으로 멀리 확산하고 있다”면서도 “연기가 일본 상공으로 직접 유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화 연기가 항공기 경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량의 화산재를 포함한 대기 속을 비행하면 이를 흡입한 엔진의 출력이 정지되거나 항공기 유리창이 긁혀 조종사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 운항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선 항공기는 통상 1만~1만3000m(10~13㎞)를 순항한다. 쿠릴 열도 부근은 북미와 아시아 대륙을 잇는 주요 항공로가 다수 있어 섬의 동쪽을 통과할 예정인 항공기는 노선 변경 등의 이유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국제선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운항 상황 등을 확인하라고 매체는 조언했다. 한편 일본이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 열도 지역은 남쪽에 있는 이투룹(에토로후)과 쿠나시르(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면허 취소 수준 음주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면허 취소 수준 음주

    지난달 고속도로 2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한지성의 부검 최종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서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한 씨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동승자 A씨를 불러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한 씨를 잇따라 들이받은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가 사고 당시 제한속도를 초과한 시속 120㎞ 이상으로 주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씨는 지난달 6일 새벽 3시 50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나와 있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사고 현장을 지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비상등을 켠 채 갓길이 아닌 고속도로 2차로에 서 있는 흰색 승용차의 모습이 담겼다. 차량 바로 옆 동승자가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고, 차량 뒤 한 씨가 허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3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이를 보고 속도를 줄여 멈추기도 한다. 잠시 뒤, 뒤따르던 택시가 3차로에 정차한 차량을 피하려다가 2차로에 있던 한 씨와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동승자 A씨는 소변이 급해 차를 세우게 한 뒤 볼일을 보고 오니 한 씨가 사고를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왜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는지, 운전석에 있던 한 씨가 차에서 왜 내렸는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탄소년단 지민 “서울이 보라색”… 팬미팅 기념 불 밝힌 랜드마크

    방탄소년단 지민 “서울이 보라색”… 팬미팅 기념 불 밝힌 랜드마크

    방탄소년단(BTS)의 팬미팅을 기념해 서울 곳곳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21일 밤 공식 트위터에 건물 상층부를 보라색 조명으로 밝힌 롯데월드타워 사진을 올리고 “Wow!!!!”라며 감탄했다. 22일 새벽에는 “서울이 보라색으로 물들었다”며 식지 않은 감동을 표현했다. 서울시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서울 팬미팅에 맞춰 21~23일 오후 8시 이후 서울의 주요 시설물에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조명을 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 밤 서울로 7017, 동호대교, 한남대교, 시청 신청사, 롯데월드타워, N서울타워, 세빛섬 등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이벤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서울 명예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 중임을 알리고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 팬들에게 서울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16일 이틀간 부산 팬미팅을 기념해 부산시도 용두산 부산타워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을 보랏빛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2~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5번째 글로벌 팬미팅 ‘BTS 5TH 머스터-매직숍’을 열고 2만 5000여명을 팬들을 만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北 어선’ 의혹, 책임자인 국방장관이 “책임자 처벌” 운운하나

    ‘북한 어선 대기 귀순’ 사건 관련한 축소·은폐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북한 어선이 동해 삼척항 부두에 정박한 사실을 해양경찰청의 보고로 파악하고서도 이틀 뒤 군의 엉터리 발표를 바로잡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장 야당에서는 청와대와 정부가 대북 관계에 악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해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며 공격하고 나섰다. 해양 안보에 심각하게 구멍이 뚫린 사실 자체도 경악스럽지만 이후 불거진 의혹들이 일부라도 진실이라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지난 15일 새벽 해양경찰청은 북한 목선이 동해 삼척항 부두에 정박한 것을 신고받고 곧바로 합참·해군작전사령부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알렸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틀 뒤 군은 “삼척항 인근에서 접수했다”고만 발표했다. 온 국민이 가슴을 쓸며 지켜보는 사건을 발표하면서 군이 ‘삼척항 부두’를 굳이 ‘삼척항 인근’이라고 발견 지점을 바꿔 말한 것은 아무리 접어주려 해도 납득이 되질 않는다. 해경의 보고서를 일찌감치 전달받은 청와대가 군의 대국민 엉터리 발표를 왜 그냥 지켜봤는지는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은 이런 불미스런 사건을 수습하는 정부의 자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그제서야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하여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뒤늦게 대국민 사과문을 내면서 “책임자 처벌” 운운하는 국방장관을 향해 시중에서는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한다고 비판이 쏟아졌다. “자신이 최고 책임자이면서 대체 어떤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것이냐”는 성토가 줄을 잇는다. 짧은 사과문만 읽고는 기자들 질문은 일절 받지 않고 퇴장한 국방장관의 태도도 구설에 올라 있다. 지난주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을 정리하면서 질의응답 없는 ‘나홀로 기자회견’을 강행해 지탄을 받았다. 국민이 아무리 궁금해 하더라도 답변하기 궁색한 문제는 무조건 회피하는 것이 ‘장관 업무 매뉴얼’인지 물어보고 싶다. 해상 경계에 소홀한 관계자들만 문책하고 대충 넘길 일이 아니다. 정작 책임을 져야 하는 당사자는 정 장관을 포함한 군 수뇌부다. 야당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부가 사건의 진상을 지금이라도 철저히 밝혀주지 않는다면 이번 일은 국민 눈에도 결코 그냥 넘길 수 없는 중대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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