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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인근서 이란 유조선 폭발…이란측 “미사일 공격”

    사우디 인근서 이란 유조선 폭발…이란측 “미사일 공격”

    사우디아라비아 부근 해상에 있던 이란 유조선 1척이 11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란 국영 유조선회사(NITC)는 이날 새벽 사우디 제다항에서 약 100㎞ 떨어진 바다에서 이란 유조선 시노파호가 두차례 폭발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NITC는 유조선 폭발이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모든 승무원은 안전하고 배 역시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승무원들이 유조선의 훼손된 부분을 보수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유조선의 저장 탱크 2개가 크게 훼손돼 원유가 홍해로 유출됐다. NITC 관계자는 이 유조선이 항로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중동 해역을 관할하는 미국 해군 5함대도 이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번 폭발 사건으로 중동 지역 불안감이 다시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5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두 나라 간 군사적 긴장감이 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올해 6월 이란 남동부 해상에서 미군 드론(무인정찰기) 1대가 영공을 침범했다며 대공방어 미사일로 격추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군이 걸프 해역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의 핵심 석유시설인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이 공습을 받아 사우디가 큰 타격을 입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은 드론으로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차 유리 깨려고 벽돌 던졌다가 자기 얼굴 때린 도둑 (영상)

    차 유리 깨려고 벽돌 던졌다가 자기 얼굴 때린 도둑 (영상)

    차량털이범이 자동차 유리를 깨려다 혼쭐이 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화제가 된 영상은 지난 5일 새벽 6시 10분쯤(현지시간) 영국 더럼의 한 주택가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 TV 화면으로 후드를 쓴 한 남성의 범행 장면을 보여준다. 문제의 남성은 화면에 보이는 미니밴 쪽으로 다가오더니 그대로 지나쳐 화면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이 남성은 잠시 뒤 다시 차량 쪽으로 다가서더니 옆에 떨어져 있던 벽돌 하나를 집어든다.이후 이 남성은 벽돌을 차량 유리에 그대로 집어던졌다. 하지만 차량 유리는 남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튼튼했던 모양이다. 벽돌이 유리에 맞긴 했지만 다시 튕겨져 나와 그대로 남성의 얼굴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벽돌에 맞은 이 남성은 굉장히 고통스러운지 몸을 굽히며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쥔다.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런 영상을 공유한 차주 마틴 크레이그(32)는 “경찰관들이 내 차에 침입하려고 시도했던 남성을 붙잡았다고 알려기 위해 찾아온 오전 10시 30분까지 집밖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꿈에도 몰랐다”고 밝혀면서도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녹화된 모든 영상을 넘겼다”고 밝혔다. 차주는 또 자신이 휠체어를 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용의자는 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내 차를 표적으로 삼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문제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날 용의자가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남성은 인근 상점에서 강도짓을 벌였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체포됐다. 그리고 용의자를 특정하는 과정에서 크레이그의 차량에 침입하려했다는 범죄 사실까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제의 용의자는 40세 남성으로 두 가지 사건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다음달 7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마틴 크레이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존 항공사, 새 저가항공에 “할 테면 해 봐라”

    기존 항공사, 새 저가항공에 “할 테면 해 봐라”

    “최근 항공업계 분위기는 근래 최악입니다. 이 와중에 새 항공사가 들어와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려울 것입니다.”(항공업계 관계자 A씨)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3개 신규 저비용항공사(LCC)가 모두 운항증명을 받고 취항 준비 중인 가운데 11일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규모가 크지 않은 LCC인 데다, 신규 항공사인만큼 이미 자리 잡은 업체와 경쟁하기 어렵고, 최근 업계 상황이 너무 나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대형항공사(FCS)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등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한 에어프레미아를 두고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장거리 노선에는 상당히 많은 승무원이 필요하다. 신생 항공사가 그 인력을 다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좌석을 채우는 것도 문제다. 역사가 오래된 FCS조차 파트너 항공사화 제휴해 환승 고객을 유치하는 식으로 어렵게 승객을 확보한다. 신생 항공사에 이런 인프라가 있을리 없다”고 평가했다. 한 LCC 관계자는 “신규 LCC 3사는 한창 업계 상황이 좋을 때 투자를 받아 출범을 추진했던 회사들이다. 이렇게 나빠질 줄을 몰랐을 것이다. 더 안 좋은 소식은 당분간 좋아질 기미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흑자전환 하는 데 수년이 걸렸다. 그때는 지금보다 시장 상황도 좋았다. 그런데 새 LCC들은 1~2년 내 흑자 전환할 거라고 주장한다.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다른 LCC 관계자는 “공항마다 소화 가능한 항공 편수가 거의 포화상태다. 후발주자들이 택할 수 있는 비행시간 중에 승객들이 선호하는 시간대는 거의 없다. 이른 새벽, 심야 위주로 편성할 수밖에 없다. 이게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LCC가 우리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법원 앞에 간 나경원 “조국 동생 영장 기각, 범죄 덮어주나”

    대법원 앞에 간 나경원 “조국 동생 영장 기각, 범죄 덮어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1일 대법원 앞에 모여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앞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조국 장관 동생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사법농단’이라는 말을 써가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 동생에게) 뒷돈을 전달한 자들은 모두 구속됐는데 뒷돈을 받아 챙긴 사람은 구속되지 않았다”면서 “영장 기각 사유도 이런 억지가 없다. 영장 기각 결정문인지 피의자 변호인의 최후 변론문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조국 장관 동생 조모(52)씨는 학교법인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지원자 2명한테 각각 1억원씩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원자들에게 받은 돈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조씨에게 건넨 혐의로 2명을 구속한 상태다. 이외에도 조씨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2006년과 2017년 부친이 이사장을 지낸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두 차례 모두 승소하고 52억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웅동학원은 소송에서 변론을 포기하고 패소했다. 이에 조국 장관 일가가 소송을 통해 웅동학원의 돈을 빼내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4일 조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지난 9일 새벽 조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실시한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주거지 압수수색을 포함해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뤄졌고 배임수재 부분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여러 차례 피의자 조사 등 수사경과와 피의자 건강상태, 범죄전력 등을 참작했다”고 기각 사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결국 지금 법원이 하는 일이 범죄를 밝혀내라고 하는 것인지 범죄를 덮어주라고 하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사법부가 지키고자 하는 것이 법 질서인지 아니면 조국 일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법원의 결정을 비난했다. 이어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전방위로 나서서 조국 일가 지키기를 위해 여기저기 때리고, KBS 수뇌부마저 굴복했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KBS 법조팀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 관리인 김경록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던 KBS는 하루 만인 지난 9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검찰 관련 취재·보도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KBS 사회부장이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KBS 기자들 사이에서 회사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 흠집 내기가 시작됐다”면서 “윤석열 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그 당시 검증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무엇을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를 포함해 특검을 하자고 이미 제안했는데 윤석열 총장도 특검하자”라면서 “다만 조국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이날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김학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윤석열 총장이 과거에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검찰청은 한겨레 보도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은 윤모씨(윤중천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하여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면서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하여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가을철 호흡기 건강 유지 위한 생활 수칙

    가을철 호흡기 건강 유지 위한 생활 수칙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며 급격히 건조해진 날씨 탓에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재채기, 콧물, 기침, 비염, 알레르기 등 각종 호흡기질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신체의 항상성이 깨지고 체온조절 능력에도 문제가 생기는 만큼, 적절한 휴식과 함께 평소 생활습관도 되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은 폐렴, 심뇌혈관질환 등 환절기 질환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가을철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 수칙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한다. ●호흡기 건강 위해 주기적인 환기 ‘필수’ 호흡기 건강의 시작은 적정 온·습도 조절에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주택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매뉴얼’에 따르면 가을철 실내 온도는 19~23℃, 습도는 50%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습도가 낮아질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호흡기 감염질환을 앓거나 알레르기질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처럼 집안 공기질을 늘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3번(오전, 오후, 저녁) 30분 이상 환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저녁 늦게나 새벽 시간엔 대기 흐름이 적어 오염물질이 정체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환기는 일반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이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일 외부 대기오염 걱정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집안 전체를 환기하고 싶다면 환기시스템 활용을 추천한다. 2006년 이후에 사업 승인된 공동주택에는 환기 시스템이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으며, 발코니나 실외기실 또는 거실에 있는 컨트롤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츠의 ‘공기청정겸용 전열교환기’는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하는 헤파필터가 적용되어 있으며, 실내외 공기 간 열 교환을 통해 온·습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바른 식습관 정립… 물 자주 마시고 영양소 풍부한 채소 등 섭취 동의보감에 따르면 ‘폐는 건조한 기운을 싫어한다’고 기록돼 있다. 폐뿐만 아니라 점막, 기관지 등의 호흡기는 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며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영양소가 풍부한 색색의 채소를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초록색의 시금치는 루테인, 노란 단호박은 라이코펜, 붉은 당근은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폐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끈적한 성분의 알긴산이 풍부한 미역과 다시마는 몸속에 침투한 미세먼지, 탄산가스는 물론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자주 섭취해보자.●실내 유해가스 등 오염물질 해결하는 주방 후드 사용 생활화 수년째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폐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다. 폐 건강의 필수 전제조건은 금연이나 여성의 경우 비흡연자가 90%에 달하는 데도 불구하고 간접흡연이나 실내 공기오염물질 노출 등으로 폐암을 앓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등 각종 실내 유해물질이 다량으로 발생할 위험이 높은 음식 조리 시엔 주방용 레인지 후드 사용을 생활화하여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즉시 배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후드를 켜는 것을 자주 깜빡한다면 하츠의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이 적용된 쿡탑과 후드를 사용해보자. 쿡탑을 켜면 후드가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후드를 켜고 끄는 번거로움과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걱정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 관계자는 “폐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기관인 만큼 건조한 요즘 날씨에 대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하츠가 제안하는 호흡기 건강 생활 수칙을 통해 소비자들이 건강한 가을철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9 공유경제 국제포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협동조합… 공유 모빌리티 새로운 대안으로

    [2019 공유경제 국제포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협동조합… 공유 모빌리티 새로운 대안으로

    ■라파엘 가드레오 에버쿱 CTO “아마존·우버 등 기존 기업 생존 위협 우려…투명성 부재·관리의 중앙 집중화 보완해야”라파엘 가드레오 에버쿱 최고기술경영자(CTO)는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 글로벌 플랫폼과 지역의 상생 협력사례발표에서 “공유경제는 개인 간 상품 서비스 또는 지식의 공유 또는 교환에 의존하는 사회경제적 모델”이라면서 “이는 서비스 판매, 임대 또는 제공과 같은 화폐 교환, 비화폐적 교환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서비스를 찾는 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요와 공급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동수단뿐 아니라 남는 식품이나 다른 상품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가드레오 CTO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아마존·우버 등과 같은 거대 소수기업이 독점하며 기존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노동자의 빈곤 현상도 나타난다고 했다. 차량공유의 경우 운전자는 더 많은 승객 확보를 위해 앱을 자주 모니터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다고 소득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투명성의 부재, 관리의 중앙 집중화를 타개하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방형 데이터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 그 대안이라고 했다. 분배 투명성 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도 했다. ‘디지털 협동주의’라는 개념도 언급했다. 그는 “차량공유시대에는 데이터 활용 면에서 민주적 투명성이 증대된다. 네트워크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가치가 커지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가치는 높아져 오너들이 근로자가 되고 조합원들이 서비스 운영에 참여하면서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조종운 쉐어앤쉐어 대표 “대도시 중심 교통 수단·교통약자 배려 부족…사용자 지역·선호도 등 자유롭게 선택 필요”조종운 쉐어앤쉐어 대표는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의 공유 모빌리티로 교통 소외지역 문제해결 방안 사례발표에서 “이동에 대한 권리를 추구하려면 먼저 교통수단이 다양해져 사용자의 지역이나 선호도 등 상황에 맞게 이용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다음은 “다양한 교통수단이 연결돼야 하고 교통수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환승·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편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대도시 중심으로 운영돼 지방도시에 대한 소외 현상이 있고 교통약자 배려가 부족하다”며 공유 모빌리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플랫폼운영자가 과도한 수익으로 수요자와 공급자에 대한 이익 재배분이 불공정하고, 플랫폼 운영자가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체계”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 대표는 “쉐어앤쉐어는 지방도시에서 교통 소외지역·계층을 위해 수익모델이 아닌 가치경영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소셜벤처회사로 새롭게 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쉐어앤쉐어는 산업단지의 고질적인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단지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자가용 나 홀로 운행 비율이 80%가 넘어서 출퇴근 문제로 청년의 일자리 창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쉐어앤쉐어는 카풀시범사업을 했고, 조사 결과 이용 목적은 교통비 절감이 45%, 교통 편의가 42%로 나타났고,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50%, 만족이 18%로 70%가량이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장흥배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상임연구원 “플랫폼 자본은 독점적·승자독식 경제 지향…외국선 플랫폼에 사용자 책임 정책 도입도 ”약탈적 성격을 지닌 노동 중개 플랫폼에 대응해 ‘협동조합’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에서 ‘공유 모빌리티 새로운 대안, 협동조합 사례발표’에 나선 장흥배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상임연구원은 협동조합의 부상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장 연구원은 “플랫폼 자본은 독점적이며 승자독식 경제를 지향한다”며 “협동조합은 플랫폼경제의 이런 부정적 효과를 막고 거래 비용 감소, 자원 절감 등 고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외국에서는 플랫폼에 일정한 사용자 책임을 지우는 정책 도입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업체들이 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지만, 아직 협동조합은 극도로 부진한 상태”라면서 “시민사회의 협동조합 지원 인프라 수준이 열악한 국내에서 모빌리티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공공적 지원이 절실하고 노동조합 역시 협동조합 출범과 성공을 위해 지원 조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데이터 수집 장치인 플랫폼 앱은 특별한 중요성을 갖는다”며 “플랫폼 앱이 수집하고 분석하는 고객의 승하차 기록과 승차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은 택시 기사들의 영업 비결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형 기술기업의 앱에 의존하는 것은 운전자들을 종속적 지위에 놓을 위험이 있다”며 “자체 플랫폼 택시 서비스를 선언한 서울개인택시연합 역시 앱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이태희 벅시 대표 “11~15인승 렌터카 승합차를 공동임대해 이용, 작년 공식 교통 서비스… 한국형 상생 모델 기대”“벅시는 버스와 택시의 합성어입니다. 국내 1호 수요대응형 합승 서비스로 기사가 있는 11~15인승 렌터카 승합차를 여러 명이 함께 공동임대해서 이용하는 모델입니다.” 이태희 벅시 대표는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의 ‘택시와 플래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 사례발표에서 “2016년 4월 인천공항~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수도권 전역과 김해·청주공항까지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이용객이 매년 150% 이상 증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벅시는 2017년 10월 합법화돼 다음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공식 교통 서비스가 됐다. 현재 서울과 지방의 개인·법인 택시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한국형 상생 모델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공항철도와 리무진 버스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서 예약이 집중된다”면서 “리무진 버스는 오전 5시가 돼야 운행을 시작하고 타기 위해 택시 타고 정류장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다 성수기에는 만석이라서 2~3번 놓치는 경우도 발생해 급히 택시를 타야 해 벅시의 호응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저비용 항공사의 비중이 커지면 새벽 시간과 심야시간대에 출발하고 도착하는 게 더욱 늘어나 벅시와 같은 수요대응형 합승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 도입 이후 택시와 버스의 융합 서비스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다”며 “스마트폰 발전으로 앱 예약, 실시간 예약, 정확한 위치 파악 등으로 버스가 지닌 시간 공간적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文의장 새달 訪日… 한일 고위급 연쇄 접촉

    [단독] 文의장 새달 訪日… 한일 고위급 연쇄 접촉

    文, G20 국회의장 회의서 양자회담 31일엔 무산됐던 의원연맹 총회 개회 李총리, 이달 일왕 즉위식 참석 유력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급 인사가 오는 22일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도 다음달 4일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앞서 오는 31일에는 지난달 개최하려다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연례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한일 간 고위급 대화가 잇따라 성사되는 형국이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의장이 11월 4일 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방일한다”며 “자세한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방일 기간 산토 아키코 참의원 의장,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 등 일본 의회 수장과의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G20 국회의장 회의에 모든 회원국 의장이 반드시 참석하는 것은 아니고 부의장을 보내는 나라도 있다”고 말해 문 의장의 방일이 특별히 신경을 쓴 결정임을 시사했다. 실제 문 의장의 방일은 일본 의회의 초청을 수락하는 형식이다. 지난달 산토 의장은 G20 국회의장 회의에 문 의장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초청장을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에게 전달한 바 있다. 특히 문 의장은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일왕의 사과 필요성을 제기해 일본 정부와 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했다는 점에서 그의 방일을 두고 상징성이 짙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는 양국 국회의원들의 친선 모임인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일왕 즉위식 다음주 개최되는 점도 주목된다. 당초 올해 한일의원연맹 총회는 지난달 열릴 가능성이 높았지만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여파로 연기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기 때문이다. 국회 관계자는 “한국에서 50여명, 일본에서는 100여명의 의원이 도쿄에 모여 새벽부터 밤까지 총회를 이어 갈 예정”이라며 “의원끼리는 정부 당국자보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만큼 긍정적인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새달 4일 文의장 방일...한일 고위급 연쇄접촉

    [단독] 새달 4일 文의장 방일...한일 고위급 연쇄접촉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급 인사가 오는 22일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도 다음달 4일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앞서 오는 31일에는 지난달 개최하려다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연례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한일 간 고위급 대화가 잇따라 성사되는 형국이다.국회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의장이 11월 4일 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방일한다”며 “자세한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방일 기간 산토 아키코 참의원 의장,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 등 일본 의회 수장과의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G20 국회의장 회의에 모든 회원국 의장이 반드시 참석하는 것은 아니고 부의장을 보내는 나라도 있다”고 말해 문 의장의 방일이 특별히 신경을 쓴 결정임을 시사했다. 실제 문 의장의 방일은 일본 의회의 초청을 수락하는 형식이다. 지난달 산토 의장은 G20 국회의장 회의에 문 의장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초청장을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에게 전달한 바 있다. 특히 문 의장은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일왕의 사과 필요성을 제기해 일본 정부와 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했다는 점에서 그의 방일을 두고 상징성이 짙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는 양국 국회의원들의 친선 모임인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일왕 즉위식 다음주 개최되는 점도 주목된다. 당초 올해 한일의원연맹 총회는 지난달 열릴 가능성이 높았지만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여파로 연기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기 때문이다. 국회 관계자는 “한국에서 50여명, 일본에서는 100여명의 의원이 도쿄에 모여 새벽부터 밤까지 총회를 이어 갈 예정”이라며 “의원끼리는 정부 당국자보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만큼 긍정적인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흥식이가 까불이? “CCTV 위치 알고 있는 사람”

    ‘동백꽃 필 무렵’ 흥식이가 까불이? “CCTV 위치 알고 있는 사람”

    ‘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흥식이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썸을 타기 시작한 용식(강하늘 분)과 동백(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새벽부터 함께 장을 보고, 까멜리아로 들어온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드라마 말미에 까불이가 다시 등장했다. 까불이는 까멜리아 벽에 ‘까불지 말라고 했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너를 매일 보고 있어’라고 빨간 글씨로 남겼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전날 달았던 CCTV에 색칠이 돼 있고, 범인이 CCTV의 위치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 됐다. 이에 CCTV를 달았던 흥식이(이규선 분)나 흥식이 아버지가 까불이 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경심 자산관리인 “하드 교체가 증거인멸”… 檢 노트북 행방 추적

    김경록, 유시민과 인터뷰 녹취록 檢 확인 “교체 행위가 증거인멸 인정… 멍청한 행동” 檢, 노트북 전달한 호텔 CCTV 영상 검증 정 교수 증거인멸 교사 혐의 입증에 주력 이르면 이번 주 한 번 더 불러 조사할 예정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신병 처리 방식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정 교수가 사용하던 노트북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를 불러 정 교수에게 노트북을 전달한 경위를 거듭 확인하고 노트북을 가져다 준 장소인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증했다. 김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조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있던 지난달 6일 정 교수의 요청으로 차량 뒷좌석에 있던 정 교수의 노트북을 켄싱턴호텔에서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정 교수가 8월 말 김씨와 함께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 연구실에서 PC 본체를 가져오면서 자신의 차량에 정 교수가 사용하던 노트북을 둔 것 같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가 지난 3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인터뷰를 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보면 김씨는 조 장관 자택에 있던 정 교수와 조 장관 아들이 사용하던 PC와 서재에 있던 PC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했고, 이후 정 교수와 함께 동양대 연구실에서 PC 본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정 교수가 (유리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를 확보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이 “증거인멸은 아니지 않냐”고 묻자 김씨는 “제가 (증거인멸이 맞다고) 인정했다. 하드디스크 등은 전혀 손을 대지 않고 그대로 (검찰에) 제출했지만 그 행위 자체로 증거인멸을 인정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좀 멍청한 행동 같다. 저도 그렇고 교수님도 그렇고”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내용은 유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방송에선 빠졌다.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검찰에 제출했고 인터뷰와 관련해 ‘후회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알릴레오 방송이 나가자마자 검찰이 김씨를 불러 조사했다며 “압력성·보복성 조사의 우려가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와 변호인의 동의 아래 조사했고 특정인이 진행하는 방송 방영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의 기각 사유가 정 교수의 수사 상황과 일부 겹치는 만큼 정 교수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만한 핵심 혐의를 밝히는 동시에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한 번 더 정 교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조 장관이 발표한 ‘부당한 별건수사와 수사 장기화 제한’, ‘반복적·광범위한 영장 청구 개선’ 등이 포함된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의 개혁안 가운데 신속 추진 과제가 다음달 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曺동생 영장 재청구 위한 ‘위장소송’ 집중 보강

    檢, 曺동생 영장 재청구 위한 ‘위장소송’ 집중 보강

    허리 수술 예정 주장도 거짓으로 드러나 영장 기각 사유 가운데 건강 상태도 포함 2017년 심문불출석 영장 기각은 1건뿐9일 새벽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인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곧장 영장 재청구를 위한 혐의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전 국장의 웅동학원 관련 혐의를 ‘채용비리’와 ‘위장소송’ 등 2가지로 좁히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 기각 사유를 통해 채용비리 관련 혐의(배임수재)는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증거도 수집됐다”고 한 반면 위장소송 관련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에 대해선 “범죄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법원이 충분히 소명되지 못했다고 판단한 위장소송 의혹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장소송 의혹은 조 전 국장을 넘어 다른 가족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핵심 혐의다. 조 전 국장은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소송을 내 지연이자를 포함해 52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아 냈고, 이 과정에서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은 변론을 모두 포기했다. 영장을 기각한 명 부장판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상태에서 영장심사에 불출석한 피의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국 법원에서 피의자가 영장심사에 나타나지 않은 경우는 101건이며 이 가운데 기각은 1건뿐이었다. 한 부장검사는 “영장심사에서 스스로 변론 기회를 포기하는 것은 어느 정도 혐의를 인정하는 경우라 대부분 구속된다”고 설명했다. 조 전 국장에게 돈을 전달한 2명은 구속됐음에도 정작 돈을 받은 본인의 영장이 기각된 점도 비판의 대상이다. 영장전담 판사를 지낸 이충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늘은 법원 스스로 오점을 찍은 날이 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뒷돈을) 받고 금품 공여자들을 교사로 채용한 주범인 조 장관 동생의 영장을 기각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국장의 ‘수술이 예정돼 있다’는 주장도 검찰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영장 기각 사유 가운데 하나로 ‘피의자의 건강 상태’가 포함됐다. 검사 출신인 명 부장판사는 조 장관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와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에 대한 영장은 기각한 반면 앞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납득 못해” 조국 동생 영장 재청구 검토

    檢 “납득 못해” 조국 동생 영장 재청구 검토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 장관의 동생인 조모(52)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조 장관의 직계가족 중에서는 처음으로 조 전 국장의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9일 법원에서 기각되자 검찰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전 국장의 핵심 의혹인 허위 소송 등 웅동학원 관련 자료들을 다시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검찰은 앞서 조 전 국장이 웅동학원 공사대금에 대한 허위 소송을 진행하고 교사 채용 대가로 뒷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배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혐의의 중대성이 크고 핵심 혐의를 인정하고 광범위한 증거인멸을 행하기도 했다”며 법원의 판단에 반발했다.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한 차례 정도 더 부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8일 오후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를 불러 정 교수 노트북의 행방을 캐물었다. 김씨는 정 교수의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에 대해 “증거인멸이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황보라 10만보, 남친 차현우 형 하정우 때문에..왜?

    황보라 10만보, 남친 차현우 형 하정우 때문에..왜?

    황보라가 남자친구 차현우를 언급했다. 9일 JTBC ‘한끼줍쇼’에 황보라가 출연해 ‘하정우의 걷기학교’의 실체를 폭로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황보라는 연인 차현우의 형인 하정우가 교장인 ‘걷기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차현우와 7년간 공개연애를 하면서 그의 가족들과도 친한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보라는 “이번에 10만 보를 걸었다. 새벽 5시에 걸어서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걸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강호동이 황보라와 공개 연애 중인 차현우에 대해 “남자친구가 배우 겸 영화제작을 한다”고 전하자, 이에 놀란 이경규는 황보라에게 “남편이 영화 제작도 하느냐?”고 되물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강호동은 “아직 결혼을 안 했는데 남편이라고 해도 가만히 있는다”고 황보라를 놀렸고, 순간 당황한 황보라는 “남편이라고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수줍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이날 황보라는 7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남자친구 차현우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고백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MBC의 가을, 목소리를 바꿨습니다

    MBC의 가을, 목소리를 바꿨습니다

    MBC 라디오가 가을 개편을 맞아 개성 넘치는 DJ로 무장하면서 활력을 장착했다. 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라디오 기자간담회 현장은 새 DJ들의 예사롭지 않은 에너지를 증명하듯 한 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우선 ‘예능 대세’로 떠오른 장성규가 매일 오전 7~9시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를 맡아 청취자의 아침을 연다. 장성규는 “3년 전 JTBC에서 아침뉴스를 진행할 때 새벽 4시에 기상했다. 이번 라디오를 위한 JTBC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얘는 언젠가 한방에 훅 간다’는 댓글이 많은 걸 안다”며 “인간미에 방점을 둔 방송으로 그런 걱정이 기우였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간판 프로그램 ‘두시의 데이트’는 뮤지와 안영미가 뭉쳤다. 안영미는 오후 8시 DJ에서, 뮤지는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서 이사했다. 함께 진행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지만 ‘케미’가 예사롭지 않다. “안영미가 톤에 민감하다”는 뮤지의 말에 안영미는 19금 수위를 넘나드는 끝인사와 광고 멘트를 재현하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뮤지는 청취율 1위 공약으로 “안영미와 혼성그룹 골든마우스를 결성해 제2의 비쥬가 되겠다”며 지지 않는 입담을 뽐냈다. 평일 오후 8시 ‘에헤라디오’를 맡은 윤택은 “8시대에 저와 비슷한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청취자가 많다고 들었다. 공감대를 쌓으며 편안한 진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에헤라디오’는 윤택이 청취자 신청곡을 직접 부르는 코너, 청취자 간 농산물 나눔 릴레이 코너 등을 통해 사람 냄새 나는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법원 “구속 필요성 인정 어렵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 방침

    법원 “구속 필요성 인정 어렵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 방침

    범죄 성립 다툼 여지… 조국 일가 조준 교사 채용 뒷돈 수수 의혹 등 수사 집중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이 조 장관 직계가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신병을 확보하지는 못하게 됐다. 다만 법원에서 밝힌 기각 사유가 조씨에 대한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것이어서 검찰은 웅동학원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인 조씨와 조 장관 일가 수사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영장을 재청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새벽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게 어렵다”며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전날 서면으로 영장심사를 한 명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배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주거지 압수수색을 포함해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뤄졌고 배임수재 부분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여러 차례 피의자 소환조사 등 수사경과와 피의자 건강상태, 범죄전력 등을 참작했다”고 기각 사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조 전 국장은 허리디스크 수술을 이유로 전날 법원에 심문기일 변경신청서를 냈으나, 검찰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이날 오전 구인영장을 집행했다. 그러자 조 전 국장은 법원에 심문포기서를 제출했다. 조 전 국장은 학교 공사대금과 관련해 허위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건설업체 고려시티개발을 운영하던 조 전 국장은 200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조 장관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을 대상으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조 전 국장은 공사대금 16억원과 2007년 기준 지연이자 등 52억원 채권을 가졌다. 지연이자가 불어나 현재는 100억여원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이 웅동학원 자산을 조 전 국장에게 넘기려고 허위소송을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한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지원자 부모에게서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이미 검찰은 조 전 국장에게 뒷돈을 전달한 조모씨와 박모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채용 비리 관련 증거자료 등을 삭제하고 폐기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정경심 교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 교수는 웅동학원, 사모펀드,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 세 줄기로 나뉜 조 장관 가족 수사에 모두 관여됐다. 국정감사 등에서도 밝혔듯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는게 검찰의 목표다. 검찰은 가능한 이번달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동생 구속영장 기각 “다툼의 여지 있다”…검찰 “영장 재청구 검토”

    조국 동생 구속영장 기각 “다툼의 여지 있다”…검찰 “영장 재청구 검토”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한 웅동학원 관련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혔던 조 장관의 동생 조모(52)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새벽 “주요 범죄(배임) 혐의의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씨는 앞서 8일 오전 법원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됐지만 7일 오후 갑자기 허리 디스크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며 기일변경을 신청했다. 심문에 불출석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검찰이 8일 오전 부산에서 조씨에 대한 구인영장을 집행하고 서울로 데려오자 조씨는 법원에 심문 포기서를 냈다. 명 부장판사는 이날 서류심사만으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결정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가 영장심사에 돌연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하는 경우도 많지 않은 데다 심문 포기가 아닌 심문기일 변경을 신청하는 것도 이례적이어서 당초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도 높게 전망됐다. 그러나 명 부장판사는 조씨의 핵심 혐의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데다 수사 진행 정도 등이 조씨를 반드시 구속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명 부장판사는 영장 기각 사유로 “주거지 압수수색을 포함해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미 이뤄졌고 (조씨가) 배임수재 부분에 관한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에 걸친 피의자 소환조사 등 수사경과, 피의자 건강상태, 범죄 전력 등을 참작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을 지낸 조씨는 학교 공사대금과 관련해 허위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손해를 입힌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또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지원자 부모에게 수억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씨에게 뒷돈을 전달한 또 다른 조모씨와 박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조씨가 채용 비리 관련 증거자료 등을 삭제하고 폐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검찰은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입장을 내고 법원의 판단에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의 중대성, 핵심 혐의를 인정하고 영장 심문을 포기하기까지 하는 등 입증의 정도, 종범 두 명이 이미 금품수수만으로 모두 구속된 점, 광범위한 증거인멸을 행한 점 등에 비춰 구속영장 기각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구속영장 재청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월드피플+] 무덤 파주고 돈 버는 8세·15세 시리아 형제의 사연

    [월드피플+] 무덤 파주고 돈 버는 8세·15세 시리아 형제의 사연

    고작 8살·15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형제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무덤을 짓는 일을 도와 생계를 이어가는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에 사는 야잔(15)·자와드(8) 형제는 무덤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일명 ‘사토장이’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형제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친구들과 뛰어 놀아야 할 시간에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무덤을 만들고 고인을 땅에 묻는 일을 도우며 돈을 벌어야 한다. 무덤을 만들 때 필요한 물을 길어오기나, 무덤가 주위를 청소하는 일을 도맡는다는 형제의 고된 일상은 해도 뜨기 전인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야잔과 자와드 형제의 가족은 본래 시리아 북서부의 알레포 지역에 살았지만,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의 잦은 공격으로 가족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이후 서북부 터키 국경지대에 위치한 이들리브로 이주한 뒤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현재의 일자리를 얻었다. 어린 형제와 아버지가 이슬람국가의 폭격과 만행으로 숨진 이들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받는 돈은 고작 1000리라, 한화로 약 2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8살에 불과한 자와드는 세이브더칠드런를 통해 “무덤을 만드는 일이 무섭진 않다. 어차피 모두 죽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는 놀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나는 일하는 아버지 곁에 있다가 누군가 물이 필요하다고 하면 물을 길어다 주고 팁을 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가져다주는 물을 받고도 팁을 주지 않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와드보다 7살 많은 형인 야잔은 시신이 도착한 뒤 무덤을 만들 때 필요한 콘크리트와 물을 섞는 일을 도맡아 한다. 자와드는 “보통 무덤을 만들 때 기계를 많이 쓰지만, 어린아이의 시신이 도착하면 그에 맞는 작은 무덤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면서 “무덤에 들어가는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다. 다만 그들은 무덤에 들어가고 나면 영원히 그곳에 머물 뿐”이라고 말했다. 어린 형제의 꿈은 학교에 가는 것이다. 자와드는 장난감을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버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밝혔다. 자와드는 “학교에 가려면 옷이나 공책, 연필과 지우개, 가방 등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돈이 없다”면서 “나와 내 형제들이 평범하게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 그리고 시리아가 안전해 지는 것이 내 바람”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1심 사형 구형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1심 사형 구형

    모텔 투숙색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장대호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대호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8일 오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501호 법정에서 형사1단독 전국진 부장판사의 심리로 첫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계획적이었다”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정신·육체적으로 피해를 준 적도 없고, 범행 후 반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한 가정의 단란함을 깼다는 데도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면서 “재범 우려가 있어 사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장대호는 재판장의 지시로 이름과 출생연도, 직업은 답했지만, 거주지 주소 등은 진술을 거부했다. 재판장이 “거주지 주소를 왜 답하지 않냐”는 물음에도 “답변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했다. 장대호는 그러나 검찰의 공소 요지를 다 듣고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제시한 살해도구(손망치, 부엌칼, 톱)들도 모두 인정을 했다. 재판장이 “피해자나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를 왜 하지 않느냐”고 묻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짧게 답변했다. 장대호는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자 이런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역대 최강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도쿄 관통해 일본열도 휘젓는다

    역대 최강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도쿄 관통해 일본열도 휘젓는다

    올해 발생한 19번째 태풍이자 가장 강력한 ‘하기비스’가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초에 일본 도쿄를 관통해 지나가면서 일본 열도 전체를 휘저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글날인 9일 전국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경기 동부,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올 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8일 오전 매우 강한 태풍으로 급격히 발달해 괌 북북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특히 태풍 하기비스는 바닷물 온도가 29~30도의 고수온역과 대기상하층 바람차이가 없는 지역을 지나면서 ‘매우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태풍 하기비스는 이번 주 후반인 10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 진출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거쳐 도쿄쪽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일요일인 13일 새벽 3시경에는 도쿄 서남서쪽 약 190㎞까지 진출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인근 육상으로 북상하는 때는 태풍의 강도가 ‘매우 강’에서 다소 약화되겠지만 여전히 강풍 반경이 410㎞에 이르고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9m에 이르는 ‘강’한 중형 크기 태풍 상태를 유지하겠다.우리나라는 반복해서 내려오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 육상이나 해상에 태풍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판단하고 있다. 더군다나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쪽으로 수축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이동하는 태풍의 속성상 하기비스는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상청은 한반도는 차가운 대륙고기압과 매우 강한 태풍(저기압) 사이에 위치해 여기서 발생하는 기압차 때문에 주말에는 동해안 지역과 동해, 남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게 이는 등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비가 강남으로 떠나고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인 8일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크게 확자되면서 서울의 경우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인 12.5도를 기록했다. 한글날인 9일 아침기온은 더욱 떨어져 서울 아침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지겠으며 대관령 등 강원 산간 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강원 산지, 경북 내륙에는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올해 첫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4도, 대전, 대구 7도, 서울 8도, 광주 9도, 부산 12도, 제주 14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아침은 전날보다 5도 이상 낮아져 내륙지방 대부분이 10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경기 내륙, 강원 영서, 경북 내륙은 0도, 강원 산지, 경북 북동산지는 영하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해 최강’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주말에 도쿄 강타

    ‘올해 최강’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주말에 도쿄 강타

    찬 대륙 고기압에 밀려 일본 열도 향해미국태풍센터, ‘슈퍼 태풍’ 강도 예상기상청 “한국 육상엔 큰 영향 없을 듯” 올해 가장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확실시되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이번 주말 일본 열도를 따라 올라가며 수도 도쿄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8일 오전 9시 현재 ‘하기비스’는 괌 북북서쪽 약 390㎞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15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에 이른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430㎞에 달한다.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하기비스’는 29∼30도의 고수온 해역을 상하층 간 바람 차이가 없는 조건으로 지나며 이례적으로 빨리 발달했다. 태풍은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에 따라 ‘약’(초속 17∼25m), ‘중’(초속 25∼33m), ‘강’(초속 33∼44m), ‘매우 강’(초속 44m 이상)으로 분류된다. ‘하기비스’는 발생한 지 하루 만인 전날 ‘매우 강’ 강도의 태풍으로 발달했다.특히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기비스’가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TWC는 ‘1분 평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66.9m(130노트)를 넘으면 ‘슈퍼 태풍’이라고 부른다. 우리 기상청 역시 ‘하기비스’가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하고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북서진하다가 토요일인 12일 새벽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예상 경로와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을 보면 10일 오전 9시쯤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80㎞ 바다에 있을 때 초속 53m, 11일 오전 9시쯤 오키나와 동쪽 약 730㎞ 바다에 이르렀을 무렵에는 초속 51m일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12일 오전 9시쯤 도쿄 남서쪽 약 710㎞ 해상에 있을 때는 초속 45m이던 ‘하기비스’는 일요일인 13일 새벽이나 아침에 도쿄 인근에 상륙한 뒤 오전 9시쯤에는 도쿄 북동쪽 약 70㎞ 육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무렵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다. 도쿄 부근에 상륙할 무렵에는 현재보다는 약하지만 ‘강’(초속 33∼44m) 등급을 유지할 전망이다. 북상하던 ‘하기비스’가 우리나라 쪽으로 오지 않고 일본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은 이번 주 후반 북서쪽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을 일본 쪽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으로 향하면서 일본 열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물론 태풍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해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태풍이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점점 멀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통보관은 “이에 따라 우리나라 육지나 바다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반도가 대륙 고기압과 강한 열대 저기압인 태풍 사이에 놓이면서 큰 기압 차이로 인해 이번 주말 전국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해안과 동해, 남해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이 한국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해상이나 육상에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한국이 태풍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뜻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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