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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급등·亞증시 급락… 지구촌 금융시장 ‘출렁’

    유가 급등·亞증시 급락… 지구촌 금융시장 ‘출렁’

    홍남기 “비상계획 작동” 긴급대책 마련이란이 8일 새벽 미국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미·이란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분간 기름값이 뛰고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5.1% 급등한 71.75달러,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7% 오른 65.65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 하락한 2151.31, 코스닥지수는 3.39% 급락한 640.94로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금값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시세는 장중 온스당 1611달러까지 올라 6년 9개월 만에 1600달러를 돌파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정부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수출, 유가, 해외 건설, 해운물류 등 5개 작업반을 가동할 것”이라며 “상황 전개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작동해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란, 미군기지 2곳 공격… 트럼프 “인명피해 없다”

    이란, 미군기지 2곳 공격… 트럼프 “인명피해 없다”

    트럼프 “즉각적인 강력한 제재 가할 것” 이란 “확전 원치 않아”… 전면전 피할 듯이란이 8일(현지시간) 새벽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2곳에 탄도미사일 십수 발을 발사하면서 ‘보복’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미·이란 간 직접적인 군사충돌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양측이 확전을 자제하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탄도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면서 “이는 지난 3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순교자 솔레이마니’ 작전”이라고 명명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미국과 이라크 당국 및 언론에서 인명 피해에 관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테헤란의 대국민연설에서 “간밤에 우리는 미국의 뺨을 때려 줬다”고 공격 소식을 알렸다.미국은 즉각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의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대국민 성명에서 “이번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의 사망자나 부상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면서 “선제적 예방 조치와 첨단 조기경보 체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즉각적인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자금줄을 막아 테러를 예방하고 예멘 등에 테러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국제사회의 우려처럼 ‘전면전’에 나설 것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란 쪽에서도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은 유엔 헌장 51조에 따라 적절한 수준의 자위적인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란은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공격에 대해서도 자신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란, 미군기지 2곳 ‘피의 보복’… 美 “모든 조치”

    이란, 미군기지 2곳 ‘피의 보복’… 美 “모든 조치”

    인명피해 미확인…트럼프 “괜찮다” 트윗이란 “확전 원치 않아”… 전면전 피할 듯 이란이 8일(현지시간) 새벽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2곳에 탄도미사일 십수 발을 발사하면서 ‘피의 보복’에 나섰다. ‘가혹한 보복’과 ‘비례적 대응’을 경고했던 이란이 군사 보복에 나서면서 미·이란의 직접적인 군사충돌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탄도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면서 “이는 지난 3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순교자 솔레이마니’ 작전”이라고 명명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미국과 이라크 당국 및 언론에서 인명 피해에 관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테헤란의 대국민연설에서 “간밤에 우리는 미국의 뺨을 때려 줬다”고 공격 소식을 알렸다.  미국은 즉각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의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후 다섯 시간 만에 트위터에 상황을 보고받았다면서 “지금까지는 다 괜찮다”고 썼고, 당초 곧바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대국민 발표도 8일 오전으로 미뤘다. 그의 ‘괜찮다’는 발언이 미군의 인명 피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미군 인명 피해가 없고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면 미국이 군사적 대응보다는 강력한 경제 제재로 ‘전면전’을 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란 쪽에서도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은 유엔 헌장 51조에 따라 적절한 수준의 자위적인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란은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공격에 대해서도 자신을 지킬 것”이라며 폭격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새벽 1시 대국민연설…이란 문제 ‘긴장 고조’

    트럼프, 새벽 1시 대국민연설…이란 문제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대국민 연설에 나서 그가 발표할 대이란 메시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백악관에서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2곳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1시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공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괜찮다. 지금까지 좋다. 우리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단연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국민 성명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격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메시지가 주목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란 대미보복 공격 속 美 파병 요청에 靑 “교민 안전 최우선”

    이란 대미보복 공격 속 美 파병 요청에 靑 “교민 안전 최우선”

    “교민 안전 이미 많은 조치 내렸다”“외교부, 현지 당국과 긴밀 협의 중”“시시각각 보고 받아 상황 예의주시”美대사 “韓 중동에 병력 보내길 희망”중동 에너지 의존 높아 경제대책회의 계속원유 70%·LNG 38% 이상 중동산‘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 예정대로이란이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중동에 병력 파병을 요청 받았던 청와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미군기지 공격을 감행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을 지원하는 동맹국도 공격 대상이라고 천명했다. 청와대는 8일 “교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군사동맹국이자 남북관계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란 상황과 관련해 교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돼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현재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받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교민의 안전 문제와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면서 “교민의 안전과 관련해 이미 많은 조치가 이뤄졌다.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경제 관련 모든 부처에서 계속 대책회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날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는 중동이 한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국내 원유·가스의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 1∼11월(추정치) 원유 70.3%에 달하며 액화천연가스(LNG)도 38.1%로 높은 수준이다. 청와대는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 안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사살한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8일) 새벽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연합군 기지 등에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란의 공격시 문화유적지를 포함한 52곳을 공격지점으로 정해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위협한 데 이어 이날 보복 공격 이후 트위터에 “우리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단연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 과의 전면전 우려를 높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파병을 요청한 데 대해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에서 밝힌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밤 KBS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면서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한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자유로운 항행 보장을 위한 공동방위’ 동참을 요구해온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과 같은 논리다. 청와대는 지난 6일 긴급 NSC 상임위 회의 후 보도자료를 내고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12월 12일 NSC 상임위 회의 때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이를 두고 당시 일각에서는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을 수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후 정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을 뿐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6일 긴박해지는 중동 정세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일본 관계 선박의 항행 안전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해상자위대를 중동에 파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현지시간 8일로 예정된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아직 특별한 일정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정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고위급 협의 참석 차 전날 미국으로 향했고,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대북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는 북한의 ‘충격적 실제행동’ 예고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사에서 남북협력 증진 기조를 천명한 만큼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한미일 또는 한미 간 별도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추진·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남북협력 방안을 두고 해리스 대사가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의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미 간에 수시로 소통을 통해 여러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한 나라의 대사가 한 말에 대해 청와대가 일일이 답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란 원전 부근서 규모 4.9 지진…미사일 공격날 하필

    이란 원전 부근서 규모 4.9 지진…미사일 공격날 하필

    이란 남서부의 걸프만 연안에 자리 잡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8일(이란 현지시간) 규모 4.5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이란 보라즈잔 시 남동쪽 10㎞ 지점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낮 12시 19분쯤 규모 4.5의 지진이 이어졌다. 두 차례 모두 진앙의 깊이는 약 10㎞였다. 지진 발생 지점으로부터 약 50㎞ 이내에 이란의 부셰르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지진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지진으로 추정했다. 이 지역은 지난달에도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이란은 지리상으로 주요 지각판 위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이란의 부셰르 원전은 2013년 9월 완공된 곳으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고 미국이 의심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이날 새벽 1시 20분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북부의 에르빌 지역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 “사상자 없다” 이란 “80명 사망”…진실은?

    미국 “사상자 없다” 이란 “80명 사망”…진실은?

    이란 국영방송 “미국인 80명 사망”미 언론 “사상자 없어…즉각 대피”트럼프 “괜찮다…지금까지 좋다” 트윗이란이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공군기지에 수십 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사상자 숫자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CNN은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미사일이 공격하기 전에 군대가 대피소 벙커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경보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란의 보복 위협이 증가하면서 미국이 현지 부대의 경계 수준을 높인 것도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최근 국방부는 요원과 파트너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이 기지들은 이란 정권이 우리 군대에 공격을 계획했다는 징후에 따라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미군의 한 당국자도 CNN에 “군은 경보음을 울려 충분한 조기 경보를 했다”며 “위험에 빠진 사람들은 제때 벙커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기지 2곳에 미사일 15발의 공격을 받았는데 10발은 아인 알사드 기지에 꽂혔고, 4발은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했다”며 “사상자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아직 미군 사상자 발생 여부에 관해 정보가 없다고 전했다. WP는 “미군은 이라크 내 두 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밤(미국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괜찮다(All is well)!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라고 했다. 반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라크 내 미국 목표 지점에 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면서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인 테러리스트 80명이 죽고 미군의 드론과 헬리콥터와 군사 장비 등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확인된 사상자가 없다는 미국 측 보도와 확연히 다른 수치다. 또 방송은 미군의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을 단 하나도 요격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측 반응으로 미루어 볼 때 이란 국영방송이 발표한 수치가 틀렸을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고 있다.미군 주둔지가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받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백악관이 긴급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한밤 대국민성명을 준비했다가 취소하고 다음날 오전으로 연기한 것도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음을 짐작케 하는 정황이다. 그러나 이란 국영방송은 이에 대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라크에서 미국이 입은 피해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테헤란 부근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180명 전원 사망”

    이란 테헤란 부근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180명 전원 사망”

    이란 파르스 통신 “기체 결함 추정”이란 항공당국 “현장에 조사팀 보내” 우크라이나항공(UIA) 보잉 737 여객기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 인근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던 이 여객기에는 승객 18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란 파르스통신은 기체 결함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란 항공청 레자 자파르자데 대변인은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파란드와 샤리아 사이에서 떨어졌다”며 “뉴스가 나온 직후 현장에 조사팀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의 기종은 최근 몇년 간 잇따라 참사를 빚은 보잉 ‘737 맥스’가 아닌, ‘737-800’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제조한 ‘737 맥스’는 앞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추락, 승객과 승무원 346명이 숨지는 참사를 초래했다. 한편 이날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 공습에 사망한 데 대한 보복 공격으로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루니가 보는 앞에서…맨유, 맨더비 1-3 완패

    루니가 보는 앞에서…맨유, 맨더비 1-3 완패

    맨시티,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전반에만 세골2차전은 30일 맨시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등 맨유 레전드 관람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 가운데 하나는 2011년 2월 웨인 루니의 오버헤드킥 골이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루니는 이 골을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터뜨렸다. 그것도 시티의 안방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다. 1-1 상황에서 루이스 나니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시티 골망을 갈랐던 그림 같은 골은 이 경기 결승골이었다. 그리고 그 시즌(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골을 포함해 맨체스터 더비 최다 득점 공동 1위(11골) 기록을 갖고 있는 루니가 오랜 만에 영국으로 돌아와 맨더비를 지켜봤다. 하지만 친정팀은 속절 없이 무너졌다.2020년 첫 맨더비가 시티의 완승으로 끝났다. 시티는 8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1로 승리했다. 카라바오컵은 하부리그 프로팀까지 출전하는 토너먼트 리그컵 대회다. 원정에서 대승을 낚은 시티는 결승행을 눈앞에 뒀다. 시티로서는 지난해 12월 1-2 패배를 곧바로 설욕한 셈이다. 시티는 맨더비 역대 전적에서 54승 52무 74패를 기록하게 됐다. 아직 열세이지만 2010년 대 이후로는 간격을 좁히고 있다. 특히 최근 6경기만 따지면 4승 2패로 앞선다. 시티는 이날 정규리그에서 29골을 합작하고 있는 리험 스털링(11골), 세르히오 아구에로(10골), 가브리엘 제주스(8골) 삼각 편대 중 스털링만 선발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시티는 시종일관 유나이티드를 몰아붙였다. 상대적으로 골이 덜 나왔을 뿐 내용은 5골 차 이상의 경기였다. 시티는 전반 17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유나이티드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라인을 따라 드리블하며 날린 왼발 중거리포가 그대로 유나이티드 골대 왼쪽 구석에 꽂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자주 보여주던 골 상황과 비슷했다. 전반 33분에는 유나이티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실바가 찔러준 패스를 리야드 마흐레즈가 받아 유나이티드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까지 제치고 추가 골을 낚았다. 맨유는 5분 뒤 페널티 박스 안쪽을 파고든 케빈 데 브라이너의 강력한 왼발 슛을 데 헤아가 선방했으나 데 헤아의 몸을 맞고 튀어나온 공이 골문 앞에 서 있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몸에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당구 쿠션볼 같은 자책골까지 나오며 무너졌다. 유나이티드는 후반 25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제주스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으나 루니와 함께 맨더비 최다 골 공동 1위인 아구에로는 끝까지 벤치를 지키며 신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방송 중계 카메라에 경기장을 찾은 루니의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루니 옆에는 역시 유나이티드 레전드 중 한 명으로 맨더비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는 라이언 긱스도 앉아 있었다. 카라바오컵 2차전은 오는 30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정규리그 맨더비도 한 차례 더 남아 있다. 3월 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란 미국 공격’에 국방부 “예의주시”…외교부 “철수 단계 아니다”

    ‘이란 미국 공격’에 국방부 “예의주시”…외교부 “철수 단계 아니다”

    “주한미군 차출 가능성은 낮아”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방부가 미국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한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아랍에미리트의 아크 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 등 중동지역 파병부대에 부대원들의 안전 조치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유사시 현지 교민을 보호하고 수송하기 위한 군 장비 지원 소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정부의 결정이 내려지면 군은 즉각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역시 중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현지 교민이나 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을 철수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격 지역과) 한국 기업이 있는 곳과는 150km 이상 떨어져 있어서 당장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단계별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직 철수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1월 현재 이라크에 체류 중인 한국인 1570여명 중 다수는 카르발라 정유공장, 비스마야 신도시 등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형 건설사 직원이다. 카르발라와 비스마야 모두 중부에 있으며,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북부 에르빌이나 서부 알 아사드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외교부는 지난 5일 조세영 1차관이 주관하는 부내 대책반을 설치, 본부와 공관 간 24시간 긴급 상황 대응 체제를 나흘째 가동 중이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병력이나 장비가 차출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이에 주한미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주한미군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차출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방이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가 우리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는 데 가담하면 UAE는 경제와 관광 산업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두바이가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미국 우방들, 美 반격 가담하면 우리 공격 목표될 것”

    이란 “미국 우방들, 美 반격 가담하면 우리 공격 목표될 것”

    “UAE 주둔 미군 공격 가담시 두바이 표적 될 것”‘해상자위대 중동 파견’ 일본, 파병부대 훈련 중해리스 주한美대사 “한국 호르무즈 파병 희망”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공군기자에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의 우방들에게도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방이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가 우리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는 데 가담하면 UAE는 경제와 관광 산업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두바이가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미사일로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무장 정파다.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이번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반격하면 미군기지가 있는 제3국도 우리 미사일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은 해상자위대를 조만간 중동 해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파견이 결정된 헬기 탑재형 호위함인 다카나미호는 준비 및 훈련 기간을 거쳐 내달 초 출항할 예정이다. 중동 해역에 파견되는 해상자위대는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 2대를 운용하는 총 260명 규모다.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전날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희망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밤 방송된 KBS 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면서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한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 찾아온 2020년 첫 유성우…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

    [우주를 보다] 지구 찾아온 2020년 첫 유성우…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

    올해 처음으로 지구를 찾아온 아름다운 유성우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40)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놀라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유성우. 코크는 "우주에서도 유성을 볼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 우리는 운좋게 북극광과 함께 (올해의) 첫번째 유성우를 촬영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코크가 ISS에서 촬영한 후 일부 합성한 이 사진을 보면 지구 끝자락에 보이는 녹색빛은 오로라, 지구 표면에 환하게 보이는 것은 도시의 불빛이다. 그리고 유성우는 지구 대기를 날아가며 활활 타오르는듯 보인다.   유성우는 혜성이 지나간 지점을 지구가 공전할 때 혜성의 잔해들이 지구의 중력으로 빨려 들어와 마찰로 인해 타면서 마치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5일 새벽 관측됐으며 이번에 목격된 것은 사분의자리 유성우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8월 페르세우스 자리, 12월 쌍둥이 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꼽히며, 복사점은 목동자리와 용자리 사이 부근이다.한편 코크는 지난달 28일 289일을 ISS에서 체류하며 단일 우주비행으로는 가장 오랜시간 우주에 머문 여성 우주비행사로 기록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정하원씨 모친상, 김종현씨 모친상, 원광호씨 부인상, 배용준씨 장인상

    ●정하원(청담서울이비인후과 원장·전 서울대 의대 교수)·정봉원(새벽교회 장로)씨 모친상, 7일 오전 2시 57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9일 오전 11시 30분. 02-3410-6920 ●김상현(우진메트로 기술실장)·종현 (연합뉴스 경제담당 논설위원)·대현(금강레미콘 차장)씨 모친상, 8일 충북 제천 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43-644-4422 ●원광호(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원용준·원지영씨 모친상, 7일 오후 4시 43분, 천주교 분당 성요한성당, 발인 9일 오전 7시. 031-780-1155 ●배용준(신한금융투자 신한PWM도곡센터장)씨 장인상, 7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9일. 02-2258-5940
  • “금연에도 골든타임, 마흔다섯 전엔 끊어야 합니다”

    “금연에도 골든타임, 마흔다섯 전엔 끊어야 합니다”

    19살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40대 초반에 끊었다. 평생을 폐렴 환자 치료에 전념해온 호흡기내과 분야 권위자인 정기석(61)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담배와 20년 넘는 질긴 인연을 끊지 못해 이어갔던 경험이 있다. 2016년 첫 차관급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 교수는 “45세 이전에 담배를 끊으면 위험도가 차츰 줄어든다”면서 “이후에 끊으면 늦으니 꼭 45세 전에 끊으라”고 조언했다. 담배를 끊은 지금 60대 정 교수는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하다. 최근에는 근육 운동도 시작했다. 정 교수는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담배는 몇 년을 피웠나요. “40대 초반에 담배를 끊을 때까지 20여 년을 피웠죠. 흔히 말하는 ‘헤비 스모커’는 아니었어요. 그때는 담배를 주고 받는 문화가 있었어요. 처음 만나 악수하고서는 ‘담배 한대 피우시죠’ 라고 하는 게 흔한 인삿말이었죠. 의사들은 담배를 안 피울 거라고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 의사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담배가 어떤 건 줄 아니까 겁이 나서 적게 피우는 것뿐이지요. 예전에는 병동에서도 의사들이 담배를 피웠어요. 맡은 환자가 사망하면 허무한 마음에 한 번씩 담배를 피우고는 했죠. 마흔이 넘어가면서 이렇게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일을 많이 하다가는 내 몸이 망가지겠다 싶어 굳게 결심하고 끊었어요.” -어떻게 끊었습니까. “담배를 피우는 과정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먼저 담배를 사서 포장을 벗기고 밖으로 나가 흡연구역을 찾은 다음 불을 붙이죠. 이 긴 과정에서 하나만 안 하면 담배를 피울 수 없어요. 담배를 끊으려면 먼저 주변에 금연 사실을 알려야 해요. 그래야 담배를 꺼내 물을 때마다 눈치가 보이죠. 그런데도 끊지 못하는 것은 심리적·물리적 의존성 때문이에요. 뇌에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어요. 그 수용체를 자꾸 자극해줘야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그 수용체가 남들보다 더 과한 자극을 요구하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담배를 끊기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게 바로 중독이죠. 물리적 의존성이 있는 사람은 약의 도움을 받아 담배를 끊을 수 있어요. 호흡기질환 환자 중에도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요. 몇 번을 이야기해도 끊지 않으면 ‘내가 내 밥그릇 차는 권고를 계속하는 데도 안 들어주실 겁니까’라고 해요.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면 환자들이 수긍해요. 온 국민이 담배를 끊으면 호흡기내과 의사들은 일이 없어 상대적으로 힘들어지겠죠. 전 세계 인구가 담배를 끊으면 병의 3분의1은 없어질 거예요.”-금연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까. “45세 전에는 끊어야 해요. 담배를 끊고서도 그동안 피운 담배로 인한 위험은 상당히 오랜 기간 남아요. 하지만 45세 이전에 끊으면 위험도가 차츰 줄어들어요. 그 이후에 끊으면 소용이 없고요. 피부에 찰과상이 생기면 금방 회복되잖아요. 하지만 깊게 파인 상처는 좀처럼 낫질 않아요. 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흡연) 정도 되면 그동안 담배로 쌓인 폐병 위험이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담배를 피운다고 다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고 하던데요. “10명 중 7명은 담배를 피워도 담배와 관련된 병에 걸리지 않아요. 그 7명 안에 들 자신이 있으면 피워도 돼요. 찻길을 건널 때 좌우를 둘러보잖아요. 헌데 그렇게 둘러보지 않아도 사람이 건너면 운전자는 서요. 그렇다고 좌우를 살피지 않고 건널목을 건너는 일을 평생 반복하면 언젠가 한 번은 차에 치일 거예요. 항상 위험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여야 해요. 특히 건강은 언제나 위험이 발생할 확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해요.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지 않잖아요. 그런데 계속 그렇게 먹어도 큰 상관은 없어요. 병에 잘 안 걸려요. 그럼에도 손을 깨끗이 씻으라는 것은 혹시라도 병에 걸릴 확률을 줄이자는 것이지요.” -담배로 생기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어떤 병인가요. “폐암보다 고통스러운 COPD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낸 적이 있었어요. 요즘은 폐암 생존율이 높지만, 그래도 많이 악화한 환자는 몇 년 안에 사망하고는 해요. 그러나 COPD는 그렇지 않아요. 대신 숨을 못 쉬는 고통을 굉장히 긴 시간 느끼다 사망하죠. 삶이 시나브로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고 마지막에는 인공호흡기를 달아요. 숨을 내쉬지 말고 연속으로 다섯 번 들이마셔 보세요. 그리고 그 상태로 말을 해보세요. 숨이 차서 말을 잘 못할 거예요. COPD 환자들의 상태가 그래요. 폐가 짓눌려 있는 거죠. 우리나라 COPD 환자의 80%가 담배를 피운 분들이에요. 가장 큰 단일 원인이 담배예요. 간은 잘라내도 재생이 돼요. 하지만 폐는 손상을 입으면 아물면서 굳어버려요. 복구가 안 돼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호흡기 감염병이었죠. 호흡기내과 교수가 본 메르스는 어땠나요. “평생 호흡기 감염을 보아온 의사인데도 두려웠어요. 이렇게 강한 병원체를 본 적이 없었죠. 폐렴 사망률이 높다고 하지만 메르스보다는 낮아요. 의사들은 병원에서 늘 병균을 대하니 마스크를 끼고 다니지 않아요. 그런데 메르스 때는 우리도 메르스에 걸리면 큰일 나겠다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아무리 슈퍼박테리아라도 단시간에 사람을 이 정도로 많이 죽이지 못해요. 그 정도로 놀라운 병이었어요.” -메르스 사태 이후 질병관리본부장이 되셨죠. “가자마자 홍역을 치렀어요. 2016년 4·13총선 날 아침 새벽에 문자가 왔는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온 메르스 의심환자가 서울 모 병원에서 도주했다는 거예요. 의심환자가 서울 시내를 활보하는 상황이었어요. 경찰이 출동해 폐쇄회로(CC)TV로 추적해 결국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찾아냈죠. 메르스를 잡으려고 그 고생을 했는데, 환자가 도주한 상황이었으니 매우 긴박했죠. 그 해에는 지카바이러스도 유행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컸죠. 서아프리카에 에볼라이바러스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비판을 받아서인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바이러스 때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전 세계를 향해 과하게 겁을 줬어요. 국회도, 언론도 난리가 났었죠.” -감염병이 대유행한다면 또 호흡기 질환일 텐데요. “제일 걱정이 인플루엔자 변형이에요. 인플루엔자 유전자가 크게 바뀌면 막아내질 못해요. 이런 바이러스를 철새가 옮기기 시작하면 세계 곳곳에 퍼질 수 있어요. 결국은 호흡기 쪽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일으킬 거예요.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기침 예절만 잘 지킨다면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을 거예요. 메르스도 기침을 통해 퍼졌으니까요.” -정신건강은 어떻게 관리하세요. “화가 나고 흥분될 때는 ‘화를 내면 내가 지는 거다’라고 암시를 걸어요. 화를 낼 때 머리가 어질어질하기도 하잖아요. 온몸이 긴장하기 때문이에요. 마음의 평화를 외치며 되도록 화를 내지 않도록 마음을 관리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마음이 따라가지 않으면 건강해질 수 없어요. 한마디 할 때 세 번을 생각하고 될수록 말을 적게 해야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내가 뱉은 말로 후회하는 일도 줄일 수 있어요.” -어떤 운동을 하고 있나요. “등 근육이 잡힐 정도로 근육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 들여 만든 근육 사진도 올리고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꾸 많이 먹고 관리를 소홀히 하게 돼요. 정형외과 의사들 말을 들어보면 요즘은 90대도 발목이 부러져서 온 데요. 근육이 없으면 넘어질 때 발목이 지지대 역할을 하지 못해 옆으로 바로 쓰러져버려요. 그러면 고관절이 골절돼요. 정형외과를 찾는 노인 중 발목이 부러져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운동을 많이 해서 발목에 힘이 있다는 거예요. 넘어질 때 발목에 힘을 주다 보니 발목이 먼저 꺾이는 거죠. 근육을 강화하는 가장 쉬운 운동은 앉았다가 일어서기예요. 집에서 팔굽혀펴기만 해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어요.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거예요. 나를 아끼고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라는 ‘자중자애’(自重自愛)라는 말이 있죠.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새길 말이 아닌가 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금연에도 골든타임, 마흔다섯 전엔 끊어야 합니다”

    “금연에도 골든타임, 마흔다섯 전엔 끊어야 합니다”

    19살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40대 초반에 끊었다. 평생을 폐렴 환자 치료에 전념해온 호흡기내과 분야 권위자인 정기석(61)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담배와 20년 넘는 질긴 인연을 끊지 못해 이어갔던 경험이 있다. 2016년 첫 차관급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 교수는 “45세 이전에 담배를 끊으면 위험도가 차츰 줄어든다”면서 “이후에 끊으면 늦으니 꼭 45세 전에 끊으라”고 조언했다. 담배를 끊은 지금 60대 정 교수는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하다. 최근에는 근육 운동도 시작했다. 정 교수는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배는 몇 년을 피웠나요. “40대 초반에 담배를 끊을 때까지 20여 년을 피웠죠. 흔히 말하는 ‘헤비 스모커’는 아니었어요. 그때는 담배를 주고 받는 문화가 있었어요. 처음 만나 악수하고서는 ‘담배 한대 피우시죠’ 라고 하는 게 흔한 인삿말이었죠. 의사들은 담배를 안 피울 거라고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 의사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담배가 어떤 건 줄 아니까 겁이 나서 적게 피우는 것뿐이지요. 예전에는 병동에서도 의사들이 담배를 피웠어요. 맡은 환자가 사망하면 허무한 마음에 한 번씩 담배를 피우고는 했죠. 마흔이 넘어가면서 이렇게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일을 많이 하다가는 내 몸이 망가지겠다 싶어 굳게 결심하고 끊었어요.” -어떻게 끊었습니까. “담배를 피우는 과정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먼저 담배를 사서 포장을 벗기고 밖으로 나가 흡연구역을 찾은 다음 불을 붙이죠. 이 긴 과정에서 하나만 안 하면 담배를 피울 수 없어요. 담배를 끊으려면 먼저 주변에 금연 사실을 알려야 해요. 그래야 담배를 꺼내 물을 때마다 눈치가 보이죠. 그런데도 끊지 못하는 것은 심리적·물리적 의존성 때문이에요. 뇌에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어요. 그 수용체를 자꾸 자극해줘야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그 수용체가 남들보다 더 과한 자극을 요구하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담배를 끊기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게 바로 중독이죠. 물리적 의존성이 있는 사람은 약의 도움을 받아 담배를 끊을 수 있어요. 호흡기질환 환자 중에도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요. 몇 번을 이야기해도 끊지 않으면 ‘내가 내 밥그릇 차는 권고를 계속하는 데도 안 들어주실 겁니까’라고 해요.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면 환자들이 수긍해요. 온 국민이 담배를 끊으면 호흡기내과 의사들은 일이 없어 상대적으로 힘들어지겠죠. 전 세계 인구가 담배를 끊으면 병의 3분의1은 없어질 거예요.” -금연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까. “45세 전에는 끊어야 해요. 담배를 끊고서도 그동안 피운 담배로 인한 위험은 상당히 오랜 기간 남아요. 하지만 45세 이전에 끊으면 위험도가 차츰 줄어들어요. 그 이후에 끊으면 소용이 없고요. 피부에 찰과상이 생기면 금방 회복되잖아요. 하지만 깊게 파인 상처는 좀처럼 낫질 않아요. 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흡연) 정도 되면 그동안 담배로 쌓인 폐병 위험이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담배를 피운다고 다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고 하던데요. “10명 중 7명은 담배를 피워도 담배와 관련된 병에 걸리지 않아요. 그 7명 안에 들 자신이 있으면 피워도 돼요. 찻길을 건널 때 좌우를 둘러보잖아요. 헌데 그렇게 둘러보지 않아도 사람이 건너면 운전자는 서요. 그렇다고 좌우를 살피지 않고 건널목을 건너는 일을 평생 반복하면 언젠가 한 번은 차에 치일 거예요. 항상 위험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여야 해요. 특히 건강은 언제나 위험이 발생할 확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해요.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지 않잖아요. 그런데 계속 그렇게 먹어도 큰 상관은 없어요. 병에 잘 안 걸려요. 그럼에도 손을 깨끗이 씻으라는 것은 혹시라도 병에 걸릴 확률을 줄이자는 것이지요.” -담배로 생기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어떤 병인가요. “폐암보다 고통스러운 COPD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낸 적이 있었어요. 요즘은 폐암 생존율이 높지만, 그래도 많이 악화한 환자는 몇 년 안에 사망하고는 해요. 그러나 COPD는 그렇지 않아요. 대신 숨을 못 쉬는 고통을 굉장히 긴 시간 느끼다 사망하죠. 삶이 시나브로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고 마지막에는 인공호흡기를 달아요. 숨을 내쉬지 말고 연속으로 다섯 번 들이마셔 보세요. 그리고 그 상태로 말을 해보세요. 숨이 차서 말을 잘 못할 거예요. COPD 환자들의 상태가 그래요. 폐가 짓눌려 있는 거죠. 우리나라 COPD 환자의 80%가 담배를 피운 분들이에요. 가장 큰 단일 원인이 담배예요. 간은 잘라내도 재생이 돼요. 하지만 폐는 손상을 입으면 아물면서 굳어버려요. 복구가 안 돼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호흡기 감염병이었죠. 호흡기내과 교수가 본 메르스는 어땠나요. “평생 호흡기 감염을 보아온 의사인데도 두려웠어요. 이렇게 강한 병원체를 본 적이 없었죠. 폐렴 사망률이 높다고 하지만 메르스보다는 낮아요. 의사들은 병원에서 늘 병균을 대하니 마스크를 끼고 다니지 않아요. 그런데 메르스 때는 우리도 메르스에 걸리면 큰일 나겠다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아무리 슈퍼박테리아라도 단시간에 사람을 이 정도로 많이 죽이지 못해요. 그 정도로 놀라운 병이었어요.” -메르스 사태 이후 질병관리본부장이 되셨죠. “가자마자 홍역을 치렀어요. 2016년 4·13총선 날 아침 새벽에 문자가 왔는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온 메르스 의심환자가 서울 모 병원에서 도주했다는 거예요. 의심환자가 서울 시내를 활보하는 상황이었어요. 경찰이 출동해 폐쇄회로(CC)TV로 추적해 결국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찾아냈죠. 메르스를 잡으려고 그 고생을 했는데, 환자가 도주한 상황이었으니 매우 긴박했죠. 그 해에는 지카바이러스도 유행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컸죠. 서아프리카에 에볼라이바러스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비판을 받아서인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바이러스 때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전 세계를 향해 과하게 겁을 줬어요. 국회도, 언론도 난리가 났었죠.” -감염병이 대유행한다면 또 호흡기 질환일 텐데요. “제일 걱정이 인플루엔자 변형이에요. 인플루엔자 유전자가 크게 바뀌면 막아내질 못해요. 이런 바이러스를 철새가 옮기기 시작하면 세계 곳곳에 퍼질 수 있어요. 결국은 호흡기 쪽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일으킬 거예요.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기침 예절만 잘 지킨다면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을 거예요. 메르스도 기침을 통해 퍼졌으니까요.” -정신건강은 어떻게 관리하세요. “화가 나고 흥분될 때는 ‘화를 내면 내가 지는 거다’라고 암시를 걸어요. 화를 낼 때 머리가 어질어질하기도 하잖아요. 온몸이 긴장하기 때문이에요. 마음의 평화를 외치며 되도록 화를 내지 않도록 마음을 관리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마음이 따라가지 않으면 건강해질 수 없어요. 한마디 할 때 세 번을 생각하고 될수록 말을 적게 해야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내가 뱉은 말로 후회하는 일도 줄일 수 있어요.” -어떤 운동을 하고 있나요. “등 근육이 잡힐 정도로 근육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 들여 만든 근육 사진도 올리고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꾸 많이 먹고 관리를 소홀히 하게 돼요. 정형외과 의사들 말을 들어보면 요즘은 90대도 발목이 부러져서 온 데요. 근육이 없으면 넘어질 때 발목이 지지대 역할을 하지 못해 옆으로 바로 쓰러져버려요. 그러면 고관절이 골절돼요. 정형외과를 찾는 노인 중 발목이 부러져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운동을 많이 해서 발목에 힘이 있다는 거예요. 넘어질 때 발목에 힘을 주다 보니 발목이 먼저 꺾이는 거죠. 근육을 강화하는 가장 쉬운 운동은 앉았다가 일어서기예요. 집에서 팔굽혀펴기만 해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어요.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거예요. 나를 아끼고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라는 ‘자중자애’(自重自愛)라는 말이 있죠.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새길 말이 아닌가 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블랙아이스 막아라… 취약 관리구간 2배로

    블랙아이스 막아라… 취약 관리구간 2배로

    LED 표지판 설치… 내비게이션 연계도최근 잇따라 발생한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 결빙 취약관리구간이 2배로 확대된다. 밤이나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표지판이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지난달 14일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화물트럭 등 29대가 연쇄 추돌하고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자 내놓은 조치다. 현재 193개인 결빙 취약 관리구간을 403개로 2배가량 늘린다. 응달이 자주 지고 안개가 끼는 지점, 고갯길, 교량 등이 주요 관리구간이다. 이들 지역에선 결빙 취약시간(오후 11시~오전 7시) 순찰 횟수를 4회에서 6회로 늘리고, 대기 온도뿐 아니라 노면 온도도 수시로 측정해 응급 제설 작업 등을 벌인다. 폐쇄회로TV(CCTV)로 도로 사정을 파악해 원격으로 제설제를 분사하는 장비인 자동 염수분사시설도 2023년까지 235개 설치한다. 도로에 고인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해 얼음이 어는 것을 방지하는 ‘홈파기’도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 위주로 180㎞ 구간에 설치한다. 운전자들이 새벽에도 결빙 취약 관리구간을 파악할 수 있도록 LED 조명이 달린 ‘결빙 주의 표지판’ 4900여개를 설치한다. 차량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주의 구간을 상시 안내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선 운전자의 안전운행 수칙 준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볼리야~ 이리 오렴

    볼리야~ 이리 오렴

    청소기 돌리고 TV 켜고…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볼리가 절 좋아하는 것 같네요.”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CES 기조 연설 도중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인공지능(AI) 로봇을 가리키며 농담하자 2500여 관중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CES 전야를 뜨겁게 달군 ‘볼리’는 삼성전자의 새 AI 로봇이다. 기조 연설 발표자인 김 사장이 “볼리를 소개하겠다”고 말하자 지름 10㎝ 남짓한 둥근 모양의 AI가 등장했다. 볼리는 김 사장이 단상 여기저기를 움직일 때마다 그의 동선을 스스로 인식해 따라다녔고 김 사장이 요청하자 관중석을 향해 인사도 했다. 김 사장은 볼리를 향해 ‘굿보이’라 칭찬하며 “이것이 미래의 새로운 개인 맞춤형 케어(돌봄)”라고 말했다.지능형 컴퍼니언(Companion·동반자) 로봇인 볼리는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다니며 명령에 따라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집안일’을 할 수 있다.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한다. 김 사장이 공개한 소개 영상을 살펴보면 볼리는 더러운 거실을 치우기 위해 홀로 판단해 ‘로봇 청소기’를 구동하고, 무료해하는 반려견이 좋아할 만한 TV 채널을 스스로 켜기도 했다. 김 사장이 볼리를 공개한 것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에 삼성전자가 꿈꾸는 비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삼성의 사장단으로는 4년 만에 CES 기조 연설에 나선 김 사장은 이날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면서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사람들은 대부분 제품을 구매할 때 소유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안정, 즐거움 등 삶의 긍정적 경험을 기대한다”면서 “이 같은 개인의 요구가 모여 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 착한 기술을 추구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밝혔다. CES 2020은 8일 새벽(한국시간)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전 세계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4대 대기업도 총출동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3곳으로 늘려 새벽 1시까지 운영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3곳으로 늘려 새벽 1시까지 운영

    경기 부천시가 올해부터 공공심야약국을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 운영해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고 의약품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부천시는 공공심야약국으로 새현대약국과 뿌리약국·단골약국 등 3곳을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전문약사가 365일 야간시간대에 복약지도와 의약품 조제·판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3곳은 새현대약국(032-341-7467) 역곡로 8, 1층(역곡동), ·뿌리약국(032-664-2561) 부천로 34(심곡동), 단골약국(032-674-6949) 소사로 758, 103호(원종동)에 위치하고 있다. 심야약국은 지역내 약사면허를 소지한 약국 개설자로, 토·일요일·공휴일 등을 포함해 365일동안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약국을 운영한다. 최근 3년간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관련 행정처분 사항과 약국 위치, 약사 의지와 역량, 지역주민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보건소 심의를 거쳐 공공심야약국을 최종 선정했다. 이선숙 부천시보건소장은 “공공심야약국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심야약국 현황은 부천시 홈페이지,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 부천시약사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c.go.kr),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http://pubhealth.bucheon.go.kr), 부천시약사회 홈페이지(www.bcpa.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혜진 공개한 신년회 사진 ‘박나래 옆 성훈’ 눈길 [SSEN이슈]

    한혜진 공개한 신년회 사진 ‘박나래 옆 성훈’ 눈길 [SSEN이슈]

    모델 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 팀의 신년회 사진을 공개했다. 한혜진은 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혼산 신년회 겸 나래 대상 축하파티. 마감 때문에 먼저 간 희민쓰(기안84)와 촬영 끝나고 합류한 혜진이(화사)까지!”라는 글과 함께 MBC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이 함께 한 신년회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나래 대상 축하해 #나혼산 더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로이방(성훈)이 쏨 #Happy new year!”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사진에는 고깃집에 둘러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시언, 임수향, 한혜진, 박나래, 성훈의 모습이 담겨 있다. 뒤늦게 합류한 화사의 단독샷도 있다. 특히 박나래와 성훈이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있어 일부 네티즌들의 촉을 발동케 했다. 박나래와 성훈은 지난해 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격한 포옹을 하는 등 묘한 기류가 포착된 바 있다. 당시 기안84는 수상 소감으로 “사내연애 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에서도 성훈의 몸이 항상 박나래 쪽으로 향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4일 방송에선 박나래의 집을 찾은 절친 장도연이 ‘나래바’를 자주 방문하는 성훈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지난 8월 방송에서 박나래는 성훈과의 친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데 많이 못 보여드렸다. 이상하게 저랑 친한 걸 숨기려고 하더라. 서운하다”고 말했고, 성훈은 “사람들이 둘이 뭔가 있다고 오해를 하더라. 없는데. 너한테 피해 갈까봐 그랬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B국민은행의 동행사업 ‘두드림(DoDream)스타’

    KB국민은행의 동행사업 ‘두드림(DoDream)스타’

    KB국민은행은 매년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따뜻한 동행을 목적으로 ‘두드림스타’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두드림스타 장학금은 장애청소년 또는 장애인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장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이나 재능과 끼(음악, 미술, 체육 등)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비를 매달 40만 원씩 제공한다. 두드림스타 장학금은 일시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닌,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원하며 필요에 따라 대학 입학 후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다. 충청북도 제천시의 롤러스케이트 대표 선수인 박하은 양(제천여중 2학년) 역시 KB국민은행의 두드림스타를 통해 꿈을 이뤄나가고 있다. 중증 자폐 장애인인 하은이는 엄마 혼자 자녀 3명을 양육하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다. 하은이의 오빠는 대학생이지만 생후 백일 때부터 심장병과 희귀질환으로 잦은 병원 생활을 하며 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 엄마는 오빠와 운동을 하는 하은이와 하은이 동생을 위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스케줄을 관리하느라 사실상의 경제활동이 어렵다. 하은이네 집은 현재 수급비와 하은이의 장애수당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지만 여러 종목의 운동을 하고 있는 하은이와 3종목을 하고 있는 하은이 동생의 각종 장비, 대회 출전비를 비롯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하은이는 자신의 의지와 두드림스타의 도움을 통해 꿈을 지켜나간다. 전 세계 발달장애인의 대축제,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에 출전 2관왕을 하였으며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출전한 전국롤러선수권대회 일반부에서 여자중학부 DT 2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대한체육회 소속 선수 대상의 국제 롤러 대회인 남원코리아오픈 일반부에 출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쇼트트랙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관왕을 하며 선발권을 획득하여 올림픽 출전의 기회도 얻었다. 하은이의 엄마는 “하은이도 때로는 어려움으로 힘들고 지쳐한다. 하지만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을 때를 회상하고 현재 성장하고 달라진 것을 보며 하은이도 그렇고 나도 다시 힘을 얻는다”라고 했다 또한 “KB두드림스타는 우리 가정에 현실적인 큰 희망이 되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줬다”라고 했다. 현재 하은이는 몇몇 실업팀의 제의를 받았다. 하은이 엄마는 하은이가 자폐 장애인인 것을 알면서도 실업팀 제의를 받은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비장애 선수들 사이에서 장애인 선수가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 특히 지적 장애인 운동선수는 타 장애인 선수들보다 인정받기 더 어렵다. 하은 양의 엄마는 “하은이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과 후원을 해주신 것에 KB국민은행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우리가 받았던 응원과 후원을 또 다른이의 꿈을 위해 쓰며 살아가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KB두드림스타는 매년 7월부터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두드림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보다 많은 장애청소년들의 꿈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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