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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드위치 팔던 동포 1.5세, 한인 첫 NBA 구단주 성공 신화

    샌드위치 팔던 동포 1.5세, 한인 첫 NBA 구단주 성공 신화

    30여년 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창업한 한인 1.5세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에 오르는 성공 신화를 썼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큰 샌드위치 전문 프래차이즈 ‘렌위치‘(과거 ‘레니스’) 대표이자 NBA 밀워키 벅스 구단주의 일원인 주세훈(미국 이름 레니 주·56)씨. NBA 구단주의 지분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주 대표는 투자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밀워키 벅스의 가치가 1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연고지로 1968년 창단된 밀워키 벅스는 NBA 창단 이후 가장 빠른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구단이다. 역대 한 차례 우승한 밀워키는 2019∼2020 시즌에는 동부 콘퍼런스에서 22일 현재 39승 6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 중에도 선망의 대상인 NBA 구단주가 됐다는 것은 부와 명예 이상의 미국 주류사회 진입을 의미한다고 주 대표는 설명했다. 5남매의 장남으로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난 뒤 서울에서 성장한 그는 20세이던 1983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와서 낮에는 대학을 다니고 밤에는 택시 운전을 비롯해 생선가게 점원, 채소 운반, 샌드위치 가게 아르바이트 등을 가리지 않고 했다. 6년 후 1989년 뉴욕 센트럴파크 근처에 49.6㎡규모의 샌드위치 가게 ‘레니스’를 창업하면서 30년째 외길을 걸어왔다. 장사가 가장 안 되는 성탄절 하루만 쉬고 364일 동안 일만 했다. 매일 새벽 5시 가게에 나와 준비하고 6시에 문을 열어 밤 9시에 문 닫을 때까지 쉬지 않고 샌드위치를 팔았다. 그 결과 지금은 남동생 브라이언 주 씨를 비롯해 직원 600여명과 함께 뉴욕에만 19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는 렌위치 그룹 대표가 됐다. 연간 400만개의 샌드위치를 팔아 5000만 달러(58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철저하게 주류사회와 어울렸다. 특히 빌리어네어(10억 달러) 이너서클인 유대인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인지도를 쌓았다고 했다. 농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전용기가 있는 유대인 친구와 함께 타고 가 관람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밀워키 벅스의 구단주 일원이었던 이 유대인 친구가 구단주가 되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는 “렌위치를 ‘요식업계의 구글’로 만들겠다”며 “고객 만족은 직원 만족에서 온다”고 말했다.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 매년 한 차례 반드시 한국을 찾고 있다는 주 대표는 앞으로도 샌드위치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국인으로 남고 싶어했다. 주 대표는 “성공한 한국인들이 어느 정도 벌면 좋은 차를 사고, 큰 집을 사서 빨리 쉬려고 하는데,그 생활이 얼마나 오래가겠느냐”고 되물은 뒤 “난 미국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음식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안정적으로 정착했으니 앞으로도 이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는 한인사회에도 눈을 돌리겠다. 특히 1.5세와 2세들을 위해 열정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하늘, 갑질논란 해명 “하지 않은 행동으로 오해, 더 노력할 것” [전문]

    하늘, 갑질논란 해명 “하지 않은 행동으로 오해, 더 노력할 것” [전문]

    유튜버 하늘이 갑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2일 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 글을 공개했다. 그는 “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늘은 “제가 하지 않았던 행동들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 들여지고, 이에 오해와 억측으로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가슴 아프게 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성장해오며,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왔기에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변함이 없었는데, 앞으로 더 배려하고, 더 넓고 깊은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주신 것 같다”며 “좋은 사람,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기업 리뷰, 연봉, 복지, 면접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유튜버 하늘이 운영 중인 회사 ㈜하늘하늘에 대한 리뷰가 올라왔다. 자신을 ‘전 직원’으로 소개한 한 네티즌은 해당 회사에 대해 “(평점) 1점도 아깝고 사장 뒤치다꺼리 다 받아주는 회사. 보여주기식 회사”, “잘못해도 잘못한 줄도 모르고 그냥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장인 유튜버 하늘에 대해서는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한다고 생각하시는 사장님”, “혼자만 공주, 직원은 자기 셔틀.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기글에는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죠”라며 대표의 갑질을 비판했다. 해당 후기에 대한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퇴사율이 91%로 매우 높은 점, 기업 평점이 1점으로 낮은 점 등이 이들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음은 하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 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 오늘은 그 어떤 날보다 힘들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제가 하지 않았던 행동들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이에 오해와 억측으로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가슴 아프게 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 지금까지 성장해오며,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왔기에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변함이 없었는데, 앞으로 더 배려하고, 더 넓고 깊은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주신 것 같습니다. . 좋은 사람,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람의 시작/박준

    바람의 시작/박준

    며칠 전 경남 밀양을 지났습니다. 한번 제대로 가본 적 없는 밀양이지만 이처럼 길 위로 지난 것은 여러 번입니다. 그때마다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언제 아무런 일도 없이 밀양에 와야지, 여행이라 할 것도 없이 밀양에 와야지, 와서 며칠이고 머물러야지’ 하고 말입니다. 이것을 두고 소망이나 소원이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거창하겠지요. 그러니 바람이나 희망쯤으로 해 두겠습니다. 바라고 희망하던 그날이 오면, 저는 아마 밀양역에서부터 걸음을 시작할 것입니다. 역 밖으로 나와서 가장 먼저 그동안 간판만 보며 군침을 삼켰던 밀면집에 들어갈 것입니다. 오후 두 시 정도 되는 늦은 점심이나 오후 다섯 시쯤 되는 이른 저녁에 들어서서 혼자 테이블에 앉을 것입니다. 그러고는 비빔밀면과 물밀면 사이에서 고민할 것입니다. 만두나 전병처럼 곁들일 수 있는 음식이 있다면 혼자 왔다는 미안함을 핑계 삼아 함께 주문할 테고요. 밀면을 먹으면서 누구를 떠올리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난히 신맛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떠올릴 수도 있고, 면 요리를 먹을 때면 으레 들어 있는 삶은 계란을 남겨 두었다가 마지막 남은 면발과 함께 먹던 사람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혹은 지금은 제가 생각하지 못할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누가 되었든 그리울 것입니다. 누가 되었든 그리워서 더 좋아질 것입니다. 밥을 먹고 나온 후에는 천변을 걸을 것입니다. 밀양강은 조금 더 남쪽으로 흘러 삼랑진쯤에서 낙동강과 만나며 스스로의 이름을 숨기게 됩니다. 천변을 걷는 동안 상상력이 좋지 않은 저는 분명 ‘밀양 아리랑’의 노랫말을 더듬어 볼 것입니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로 시작되었다가 “정든 님이 오셨는데 인사를 못 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으로 이어지는 노래 말입니다. 저녁이 깊어지면 숙소도 하나 구할 것입니다. 가방을 내려두고 거칠어진 몸을 씻을 테지요. 잠자리에서는 누워 한참이나 뒤척일 것입니다. 뒤척이다 뒤척이다 새벽쯤에야 깊은 잠이 들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뜰 것입니다. 눈을 뜨고 나서는 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 탓에 아주 잠시나마 멍해지기도 할 것입니다. 어떤 일의 이루어짐은 그것을 바라고 희망하던 사람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삶이라는 것이 혹은 계획이라는 것이 늘 마음처럼 되는 것은 아니겠으나, 바람과 희망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루어진다는 말 자체는 성립되지 않을 테니까요. 밀양에 머물고 싶어 했던 그간의 바람이 없었다면 어쩌다 그곳에 가게 된다 하더라도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처럼 말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나를 그 음식 앞으로 데려다 놓을 것이고, 어딘가로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나를 그곳으로 보낼 것입니다. 어떤 대상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결국 그 사람과의 만남을 부를 테고요. 그러니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 이루어질 일들이 많다는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 생각 역시 저의 바람이자 희망입니다. 그리고 믿음이기도 합니다. 바람과 희망 그리고 믿음에 관해 제가 좋아하는 풍경이 하나 있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장면입니다. 기왓장에 흰 글씨로 자신의 소원을 적는 ‘기와불사’. 저는 그 기왓장에 적힌 사람들의 소원을 유심히 살펴보곤 합니다. 거기에 요행이나 무리한 소원을 적어놓은 사람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나의 기왓장에 가족이 서로 다른 필체로 자신의 이름을 적으며 ‘행복’이나 ‘화목’ 같은 말들을 적는 것이 보통이지요. 그 글자들을 하나하나 눈에 넣으며, 사람의 바람과 희망에는 이미 자신이 이루어낸 것들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이 아니었다면 그 깊은 산사까지 여행을 오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 기왓장에 소원을 쓴 가족은 이미 소원을 이룬 셈입니다. 환하게 열린 한해의 시간들 속에서 어떤 바람을 품어야 할까요. 그 바람은 어떻게 현실이 될까요. 그리고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떤 말을 꺼내게 될까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마음의 바람과 삶의 현실과 인간의 말은 서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멀지 않음의 힘으로 우리는 더 멀리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역시 오래된 저의 믿음입니다.■ 박준 시인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 [씨줄날줄] 드론 전력화/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드론 전력화/박홍환 논설위원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1시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내 도로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차량 한 대가 완파된 채 불길에 휩싸였다. 미국 특수전사령부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려고 그의 행적을 추적해 온 미 정보당국은 이날 새벽 그가 수송기편으로 시리아에서 출발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내린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최고위급 영접을 받은 그의 신원이 확실해지자 바그다드 상공에서 대기 중이던 공격용 드론(무인기) MQ9 리퍼를 이용해 공대지미사일 헬파이어를 퍼부었다. 드론 작전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경우에도 조종사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반면 가장 큰 단점은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가능성이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이 2004년 이후 이라크와 파키스탄 등에서 실시한 330여회의 드론 작전으로 2200여명을 살상했는데 이 중 민간인 피해자가 400여명에 이른다. 그런 점에서 이번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은 과거와는 사뭇 차별화되는 정확성을 보여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MQ9 리퍼의 가공할 성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9·11테러 이후부터 공격용 드론을 본격적으로 작전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하늘의 암살자’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 MQ9 리퍼는 2007년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에 처음 배치됐다. 이미 작전수행 중이던 MQ1 프레데터나 MQ1C 그레이이글보다 성능이 대폭 고도화됐다. 최고고도 1만 5000㎞에 항속거리도 6000㎞에 이른다. 헬파이어 미사일과 레이저 유도무기는 물론 합동직격탄까지 적재할 수 있다. 무장 상태에서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공중에서 대기하다가 언제든 표적타격이 가능하다. 미 본토 네바다주의 공군기지에서 드론 조종사들이 수천㎞ 떨어진 중동 현지의 상황을 모니터로 지켜보면서 작전을 수행한다. 본시리즈 등 영화를 통해 익히 본 풍경이다. 드론 작전은 야간에 은밀하게 진행되는 탓에 당하는 쪽은 속수무책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한 미군의 드론 작전이 그제 계룡대에서 또다시 화제가 됐다.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얼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미국의 드론 작전이 있었다”며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을 환기시키며 우리 군의 드론 전력화 수준 등을 물었다. 당일 우리 군은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 그렇잖아도 이란은 미 동맹국의 참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한국 군 최고통수권자가 미군의 드론 작전을 언급한 것이 이란으로선 매우 불쾌할 수 있다. 북한 역시 ‘참수작전’에는 극도로 민감해하는 것 아닌가. stinger@seoul.co.kr
  • 안철수, 정치 공백 메우기 ‘전력 질주’… 문재인엔 “무능 정부”

    안철수, 정치 공백 메우기 ‘전력 질주’… 문재인엔 “무능 정부”

    경실련 찾아가 집값 문제 해법 등 의견 들어“능력·민주주의·공정 없는 ‘삼무정부’” 비판안철수계 회동 이어 바른미래당 의원 오찬도“조금 무리하지만 하루도 쉬면 안 된다 생각”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 후 사흘 연속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가까이는 주변 사람들, 멀리로는 새로운 인물과 접촉하고 있다. 4·15 총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계를 벗어나 있던 1년 4개월여 공백기를 만회하려는 듯 ‘전력질주’ 태세다. 안 전 의원은 22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찾아 윤순철 사무총장,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과 면담했다. 안 전 의원은 “경실련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경제정의를 시민단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부동산인데 그 문제도 더 깊이 있는 말씀 듣기 위해 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윤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19일 대통령께서 30개월 만에 처음 국민과의 대화를 하면서 ‘집값에는 아무 문제 없다’, ‘부동산은 자신 있다’고 하는 걸 들으면서 누군가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고 있구나 생각했다”면서 “이번 총선이 부동산 투기와 우리 사회의 부패를 조장하는 세력들을 싹 쓸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능력이 없고 민주주의가 없고 공정이 없는 ‘삼무 정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무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제문제엔 아마추어, 같은 편은 무조건 맞고 상대편은 무조건 틀린 진영논리, 불공정을 책임지지 않고 악화시키는 정부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은 전날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공정’을 화두고 대담을 나눈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사태’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진영을 비판한 뒤 참여연대를 떠난 인물이다. 우리 사회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는 인물들을 두루 만나면서 안 전 의원 자신의 노선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각계 전문가를 만나 외연을 넓히는 한편으로 그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내부 인사들과의 교류에도 시간을 쏟고 있다. 전날 김 위원장과 대담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신촌에 마련한 사무실로 이동해 권은희·이동섭·이태규 등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의원 6명과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전 의원과 의원들은 바른미래당을 어떻게 재창당 수준으로 리모델링을 할지,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어떤 방식으로 신당을 창당할지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에는 김동철·박주선·주승용·이찬열·권은희·김관영·김성식·박선숙·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임재훈·채이배·최도자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의원 17명과 귀국 인사를 겸한 오찬을 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있지만 다른 당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은 오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안 전 의원은 귀국 다음날인 지난 20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등 일정을 진행하면서 “시차 때문에 약간 멍하다지만 지금 남은 기간이 워낙 없어서 하루도 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조금 무리하지만 새벽부터 일어나 일정 잡고 있다”면서 “절박한 마음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잡플래닛에 올라온 유튜버 하늘 회사 리뷰 “1점도 아깝다”

    잡플래닛에 올라온 유튜버 하늘 회사 리뷰 “1점도 아깝다”

    유튜버 하늘이 운영 중인 회사에 대한 혹평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기업 리뷰, 연봉, 복지, 면접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유튜버 하늘이 운영 중인 회사 ㈜하늘하늘에 대한 리뷰가 올라왔다. 자신을 ‘전 직원’으로 소개한 한 네티즌은 해당 회사에 대해 “(평점) 1점도 아깝고 사장 뒤치다꺼리 다 받아주는 회사. 보여주기식 회사”, “잘못해도 잘못한 줄도 모르고 그냥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장인 유튜버 하늘에 대해서는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한다고 생각하시는 사장님”, “혼자만 공주, 직원은 자기 셔틀.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기글에는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죠”라며 대표의 갑질을 비판했다. 현재 해당 후기 글에 대한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퇴사율이 91%로 매우 높은 점, 기업 평점이 1점으로 낮은 점 등이 이들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늘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하늘은 댓글을 통해 퇴사율이 높은 점에 대해 “화장품 제조·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자체 물류창고가 변색, 변질이 쉬운 화장품 보관 적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여,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3pl)로 이전 과정에 기존 물류 직원 분들이 퇴사/3pl업체로 이직하시는 과정에서 생긴 퇴사율”이라고 해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호주] 귀가하던 여대생 뒤밟아 집까지…섬뜩한 성폭행 미수범

    [여기는 호주] 귀가하던 여대생 뒤밟아 집까지…섬뜩한 성폭행 미수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2시 혼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문 앞까지 따라와 공격한 한 남성으로부터 탈출한 여학생의 인터뷰가 22일 공개됐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콜롬비아 출신의 교환 여학생(23)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아직도 그 공포감이 가시지 않은 듯 떨리는 목소리로 때로는 눈물을 보이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헤럴드 선등 호주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지난 18일 멜버른 사우스뱅크 콜린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아파트 내에서 발생했다. 이 여학생은 클럽을 갔다가 새벽 2시경 집으로 혼자 귀가 하는 중이었다. 모자를 쓰고 후드티를 입은 한 남성이 아파트 도착 두 블럭부터 그녀의 뒤를 따라왔다. 이 남성은 여학생이 카드키를 이용해 아파트 정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뒤를 따라 들어왔다. 여학생이 엘리베이터로 들어서자 남성도 따라 들어와 구석에 섰다. 여성이 층수를 눌렀지만 남성은 아무 버튼도 누르지 않았다. 이때부터 이상하다 생각한 여학생은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녀는 “아무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것이 너무 이상했다”고 말했다. 여성의 층수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여성이 내렸고 남성도 따라 내렸다. 여학생은 불안감을 참으며 남성에게 물었다. “누구 찾으세요?” 그가 대답했다. “당신 노르웨이에서 온 클라리사입니까?” 그녀는 공포감을 느끼며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남성은 다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돌아가는 듯했고, 여학생은 그래도 불안감을 느끼며 자신의 아파트 문을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그리고 문을 열려는 순간 뒤에서 남자가 덮치며 한손으로는 입을 틀어 막고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움켜 잡았다. 충격과 공포를 느낀 여학생은 비명을 지르며 문의 손잡이를 밀었다. 다행이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여성은 바닥으로 쓰러지며 비명을 질렀고 마침 집에 있던 룸메이트가 나왔다. 남성은 순식간에 도망을 쳤다. 여학생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무서웠다”며 울먹였다. 여학생의 인터뷰와 함께 당시의 CCTV도 공개됐다. 현재 경찰은 20대에 마른 체형, 갈색 눈동자, 검은색 눈썹의 남성을 공개 수배한 상태이다. 이 남성은 모자를 쓰고 검은색 후드티에 청바지,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호주에서 특히 여성일 경우 혼자서 밤늦게 시내나 공원을 걷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밤에 반려견을 데리고 공원을 산책하던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고, 12월에는 밤에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살인을 당할 상황에서 탈출을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벌써부터 머리 ‘지끈지끈’…설 명절증후군에 속 터질 땐 부담 나눠야 부부 속 풀린다

    벌써부터 머리 ‘지끈지끈’…설 명절증후군에 속 터질 땐 부담 나눠야 부부 속 풀린다

    설날에는 두 가지 이미지가 공존한다. 평소 자주 보기 힘들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오손도손이 떠오르는 동시에 과도한 집안일과 오지랖 속에 스트레스만 쌓이는 명절증후군 걱정에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명절증후군을 겪지 않도록 부담을 나누는 지혜가 필요하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시댁에 가야 하는 많은 여성들이 이유 없이 가슴이 뛰거나 답답하고 잠을 잘 못 자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호소한다. 전근대적 가부장제 관습과 핵가족화한 현대적 사회생활이 뒤섞인 채 공존하는 한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지극히 특수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 차례 음식을 장만하거나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한 음식과 다과 준비 등 가사노동은 여성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제사라는 절차 역시 남성 중심적이어서 여성들은 “얼굴도 모르는” 고인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것 자체가 납득이 잘 안 될 수밖에 없다. 고부 갈등이 있거나 남편이 상대적으로 친정에 소홀한 모습을 보일 때는 긴장과 분노, 좌절감 등 감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가 반복되고 심각해지면 우울증 증세로 발전할 수도 있다. 21일 김종우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명절증후군이 대부분 여성에게 발생하기는 하지만 남성도 자유롭지는 않다. 여성보다 정도가 약하고 겉으로 잘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다. 고부 갈등은 중간에 낀 남성에게도 스트레스다.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귀성·귀경길 멀미약은 차 타기 30분 전에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많은 여성들이 명절이 되면 연휴 내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집안일로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서 “지극히 합당한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고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당하는 여성들을 위해 명절 스트레스를 남편들도 나누는 게 명절증후군의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귀성·귀경길에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차가운 온도를 유지해 운반하고, 도착 후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먹는 멀미약은 차에 타기 30분 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게 좋다.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 7세 이하, 임산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은 붙이는 멀미약을 사용하면 안 된다. ●선물용 건강기능식품은 약 아닌 식품 많은 이들이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면서 이를 약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결코 약이 아니라 식품이다. 만약 건강기능식품을 질병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홍보한다면 속지 말아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건강기능식품 인증 표시와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즙·환 형태로 판매하는 ‘건강식품’은 기능성이 입증되지 않은 일반식품이며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표시가 없다. 필요 이상으로 여러 가지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명절에 과식 등으로 속이 답답하거나 소화불량이 생길 때 복용하는 소화제는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키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눌 수 있다. 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의약품이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하며 일정 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복용을 멈춰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안녕? 자연] 사막 기후 UAE에 폭우가?…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로 몸살

    [안녕? 자연] 사막 기후 UAE에 폭우가?…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로 몸살

    인도네시아에는 물난리가 나고, 산불로 잿더미가 된 호주에는 골프공만 한 우박이 쏟아지는 등 2020년 새해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심상찮은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연평균 강수량 70㎜ 안팎의 사막 기후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지난 9일부터 12일 사이 내린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두바이공항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 내린 비는 1996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 공식 통신사 ‘에미리트 뉴스 에이전시’(WAM) 등은 며칠 동안 계속된 폭우로 11일 두바이공항이 침수되면서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두바이공항이 마비되면서 결항 및 지연이 잇따르고 일부 여객기가 인근 ‘알 막툼 국제공항’으로 우회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두바이공항은 연평균 이용객 8889만 명으로, 국제선 기준 세계 최대 공항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에는 개항 51년 만에 이용객 10억 명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날 공항이 침수되면서 아시아와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향하려던 스톱오버 혹은 레이오버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아랍에미리트 국립기상센터(NCM)는 9일부터 나흘간 아부다비 마자이드 지역 172.4㎜, 담타 172.2㎜, 알 포아 156.8㎜, 팔라자 알 무알라 152㎜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 시인 알 아인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90.4㎜를 기록했다. 이는 1996년 아랍에미리트 동부 코르 파칸 지역에 폭우가 내렸을 당시 144㎜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24년 만에 최다 강수량이다. 우기인 겨울 사나흘 정도 비가 내리긴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에서 이 정도 강수량은 매우 이례적이다. 2016년 3월 이례적이라고 평가됐던 폭우 역시 24시간 누적 강수량은 60㎜ 정도에 불과했다. 두바이 현지 교민들 역시 십수 년 만에 처음 보는 기록적 폭우라고 입을 모았다. 배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도로는 물에 잠겼으며,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발령했다.새해부터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은 건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마지막 날부터 새해 첫날 새벽까지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초소 26명의 사망자와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자카르타 동부의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항에 하루 동안 비의 양은 377㎜였다. 2007년 자카르타에 340㎜의 폭우가 쏟아진 이후 최대치다. 6개월 가까이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호주에는 골프공만 한 우박 폭풍이 휘몰아쳤다. 호주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오전 기온이 30도까지 올랐던 빅토리아 주에 오후부터 지름 5㎝ 골프공만 한 우박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세워둔 차량 유리가 파손되고 나뭇가지와 천장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우리나라 역시 맹추위와 눈이 실종된 겨울을 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단 17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인 한파일 수는 서울 기준 0일이었다. 겨울 길이도 짧아졌다. 1970년대 104일이었던 우리나라 겨울 일수는 최근 89일까지 크게 줄었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이달 초 서울 남산에서는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들이 관측됐다. 일련의 자연재해는 모두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현상이다. 지난해 전 세계 대양 온도는 사상 최고를 찍었으며, 평균기온도 사상 두 번째를 기록했다.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고, 고온 현상으로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밀림과 호주 산림이 불에 타면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도 방출됐다.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형 산불이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면서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새해 들어서도 지구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21일 개막하는 제50회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눈길이 쏠린다. 올해 포럼의 주된 의제는 단연 ‘기후 변화’다. 특히 그간 기후 문제를 놓고 접전을 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앞뒤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라 두 사람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설연휴 귀성 24일 오전, 귀경은 25일 오후가 가장 막혀

    설연휴 귀성 24일 오전, 귀경은 25일 오후가 가장 막혀

    올해 설 연휴 고향 가는 길 고속도로는 설 전날인 24일 오전이, 귀경길은 설날 당일인 25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23일부터 27일까지 총 3279만명, 하루 평균 65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472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전 구간 하루 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444만대보다 6.2% 증가한 472만대로 추정됐다. 최대 하루 교통량은 설날인 25일 604만대로 지난해 설날보다 2.6%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설은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걸릴 전망이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이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이 4시간 20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대전~서울이 4시간 10분, 부산~서울은 8시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은 3시간 5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지난해 설 연휴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24일 0시부터 26일 24시 사이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켠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버스전용차로제는 고속도로 경부선과 영동선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된다. 국토부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국가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고속도로교통정보 앱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과 가장 가깝다…금성 궤도 안쪽 도는 ‘소행성’ 첫 확인

    [아하! 우주] 태양과 가장 가깝다…금성 궤도 안쪽 도는 ‘소행성’ 첫 확인

    금성보다 더 태양에 가깝게 다가간 소행성의 존재가 최초로 확인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팔로마 천문대의 광역하늘 천문조사 장비인 ZTF(Zwicky Transient Facility)를 이용해 관찰한 결과, 금성의 궤도를 지나 수성과 금성 궤도 사이를 돌고 있는 소행성을 찾아냈다. ‘2020 AV2’(또는 ZTF09k5)로 명명된 이 소행성의 지름은 1~3㎞이며, 151일을 주기로 태양 주변을 돌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2020 AV2는 지난 4일 금성 궤도 밖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점차 태양에 가깝게 접근, 현재는 수성과 금성의 궤도 중간부근까지 접근했다. 2020 AV2는 지구 궤도 안쪽을 공전하는 아티라(Atira) 그룹의 소행성이다. 아티라 소행성은 태양과 지구, 행성이 이루는 각이 매우 작기 때문에 지구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소행성으로, 2018년 10월 5일 현재 알려진 아티라그룹의 개수는 21개에 불과하다. 아티라 그룹의 소행성 중에서도 태양에 매우 근접한 ‘‘바티라’(Vatira)계 소행성은 2012년 그 존재가 예측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뒤 실제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시물레이션 결과 2020 AV2가 속한 바티라 소행성들은 일반적으로 태양 주위를 오랫동안 머물지 않고 인근 궤도를 돌다가 결국 다른 행성과 충돌하거나 태양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조지 히로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는 “이 소행성이 금성의 궤도를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수성이나 금성의 중력 당김으로 인한 충돌로 궤도를 튕겨져 나가는 것”이라면서 “바티라계의 소행성은 금성과 마찬가지로 태양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황혼과 새벽녘에만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 AV2 등 아티라 그룹의 소행성은 지구를 위협하지 않는다. 이 소행성들의 궤도는 지구와 겹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금성 또는 수성과의 중력 상호작용으로 인해 궤도가 바뀔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자살을 막기 위한 ‘찾아가는 의료 시스템’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자살을 막기 위한 ‘찾아가는 의료 시스템’

    새벽 인적 드문 곳에서 자살을 시도한 남성이 응급실로 실려 왔다. 71세였다. 혼자 살면서 몸이 아파 걷지도 못하고 월세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가 우울증에 빠졌다. 경추 손상이 있었지만 의식이 돌아왔다. 응급처치 후 중요한 조치에 착수했다.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사례관리자는 사회복지실과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사례회의를 진행했다. 정신과 치료비를 지원했고 종교재단을 통해 생계비 지원을 연결했다. 집희망주거복지센터의 임대료 지원으로 주거지도 확보했다. 2007년부터 응급실로 내원한 자살 시도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하고자 했다. 3년이 지나고 의지만으론 한계가 많다는 걸 절감할 즈음 원주세브란스병원 민성호 교수팀이 시작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모델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에 주목하게 됐다. 당시 매년 3만명의 자살 시도자가 응급실에 왔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는 경우는 고작 8%였다. 서울시에서도 시범사업을 해 봤지만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로 가 보라는 응급의학과의 안내에 동의한 비율은 12%뿐이었다. 민성호 교수팀은 정신건강간호사를 응급실에 배치, 매주 사례회의를 통해 자살 시도자에게 치료와 지원을 하고자 노력했다. 곧 자살 시도자 가운데 3분의2가 서비스를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 예산 지원으로 세 병원으로 시작해 올해는 88개 병원으로 늘었다. 자살 시도자의 사망률을 3분의1로 줄이는 효과가 검증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응급실은 500개가 넘고 자살 시도자 외에 외래와 입원환자 고위험군에 대한 서비스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본은 Action-J 프로젝트란 국가지원연구를 거쳐 2016년부터 의료보험수가로 모든 의료기관에서 자살 지도자 관리를 시행할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보훈병원에선 퇴역군인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의무기록기반 빅데이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자살 위험군의 차트에 파란색 깃발을 올리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된 팀이 포괄적 방문 서비스를 한다. 인구 500만명인 덴마크에선 찾아가는 자살예방클리닉을 200곳 넘게 운영해 인구 10만명당 35명이던 자살률을 10명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 자살예방법 제3조엔 국민이 자살 위험에 빠진다면 국가에 구조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실제 국민의 권리 행사를 위한 기반은 여전히 미약하다. 이를 해결할 대책 중 하나가 병원의 찾아가는 서비스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병원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담당할 팀 구성을 지원하고 이들이 위기에 처한 국민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의 연결을 늘려 갈 때 자살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2018년 기준으로 1만 3670명이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버렸다. 국가와 사회가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에 자살 예방 정책이 놓이기를 기대한다면 지나친 것일까.
  • “25㎏ 찌웠던 몸무게만큼 세상 보는 시각도 넓어져”

    “25㎏ 찌웠던 몸무게만큼 세상 보는 시각도 넓어져”

    “대본을 봤을 때 제 대사는 다 윽박지르는 거였어요. 각하를 아버지처럼 믿고 의지하는 데서 나오는 거죠. 아무리 봐도 우직한 통나무 같은 덩어리감이 느껴져서 살을 찌우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1979년 10월 26일 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까지의 40일을 그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22일 개봉)에서 이희준(41)의 포지션은 좀 독특하다. 이희준이 맡은 곽상천 역은 ‘박통’의 충복이던 청와대 경호실장 차지철을 재구성한 캐릭터다. ‘박통’역의 이성민, 도미해 독재정권의 실체를 폭로하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의 곽도원, 현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은 이병헌 등 눈빛과 눈빛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살얼음판 속에서 그만 홀로 “레이어(층위) 없는” 연기를 한다. 전작 ‘마약왕’(2018)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 우민호 감독의 주문 없이도, 이희준은 스스로 25㎏을 찌워 100㎏이 넘는 ‘인생 무게’를 달성했다.“허벅지 사이가 안 붙으면서 걸음이 이상해지고 목소리 톤이 굉장히 낮아지는데 순간 ‘재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체적 가면을 쓴 느낌이었어요.” 지난 15일 언론시사에서 공개된 스크린 속 풍채 우람한 곽상천을 보고 “이희준 맞아?” 하며 갸웃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곽상천을 연기하며 어려웠던 부분은 증량보다도 캐릭터 이해에 있었다. 곽상천은 곳곳에서 일어나는 독재 반대 시위, 소요에 ‘전차로 싹 깔아뭉개 버리겠다’, ‘캄보디아에선 300만명이나 희생시켰는데 우리가 100만, 200만명 희생시키는 것쯤이야 뭐가 문제냐’ 등 무자비한 발언을 일삼는 인물이다. “왜 나한테 이런 역할을 맡겼지?” 하며 그 스스로도 의아할 만큼. “감독님이 ‘마약왕’에서 (송)강호 선배님이랑 붙는 신을 찍으면서 병헌 선배님이랑 붙여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셨대요.” 우 감독 바람처럼, 이희준은 이병헌과의 기싸움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 도심에 탱크를 들이밀고, 국회의원을 ‘조인트’ 까는 곽상천의 안하무인에 분노한 김규평과의 몸싸움 신. 멱살을 바투 잡은 두 사람의 대거리는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다. “오후부터 새벽 3시까지 찍고 숙소 와서 샤워하려고 하는데 이병헌 선배한테 전화가 왔어요. “괜찮니?” 가슴팍에 멍이 다 들었더라고요. 내가 체구도 더 크니까 선배님은 나보다 더 심하겠다… 근데 ‘선배님은 괜찮으시냐’고 안 물어봤구나….” 연기를 하며 금과옥조처럼 지킨 것은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만큼, 한 치의 왜곡도 없어야 한다는 거였다. 그 바람에 현장에서는 배우들 모두에게서 한 글자의 애드리브도 나오지 않았다. 남산에 위치한 중앙정보부를 비꼬는 의미로 내뱉는 “남산 돈까스 좀 먹어보자, 헤헤”라는 대사의 ‘헤헤’도 정확히 지켜서 할 만큼. 실제 그 40일을 사는 것 같은 이성민의 리얼리티,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도 옛 친구를 만나 ‘친구야’ 하며 훅, 친근감을 드러내는 곽도원, 권력 투쟁에서 뒤처진 이병헌의 버림받은 강아지 같은 얼굴 등 ‘남산의 부장들’을 찍으며 선배들에게서 ‘다 빨아먹고 싶을 만큼’ 많이 배웠다는 이희준이다. “일상에서 이희준은 곽상천 같은 사람이 있다면 말도 안 섞을 거 같지만, 영화가 끝나고 그 인물을 이해하려고 애쓰다보니 ‘그럴 수 있겠구나’ 싶어요. 작품이 하나 끝날 때마다 세상과 삶을 보는 시각이 조금씩 넓어지는 거 같아요. 배우로서 느끼는 큰 재미입니다.” 한때 불어났던 살만큼, 한 차원 더 성장한 배우의 대답이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진조크루 프랑스 세계비보이대회 ‘식스티원 2on2’ 챔피언 “영예”

    진조크루 프랑스 세계비보이대회 ‘식스티원 2on2’ 챔피언 “영예”

    진조크루 비보이 베로(장지광)와 옥토퍼스(황명찬)가 19일(한국시간 20일 새벽)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비보이 대회 ‘식스티원 2on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진조크루에 따르면 한국과 프랑스, 모로코,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참여한 본 대회는 올해 10주년으로 역대 우승팀들이 모여 왕중왕전으로 진행됐다. 2018년 우승 팀인 진조크루는 8강 2015년 우승팀 러시아 프레데터즈와 4강 2017 우승팀 일본연합팀을 격파하고 2019년 본국 우승팀 프랑스 라스트 스쿼드를 만나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본 대회는 메인인 2on2 배틀 외에도 키즈 배틀, 5대5배틀, 퍼포먼스대회가 진행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진조크루의 비보이 베로는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왕중왕전이라 배틀이 쉽지 않았지만 좋은 출발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 “키즈 배틀을 보고 각국 어린 비보이들의 실력과 부모님들의 관심을 보고 비보이 문화의 대중화 수준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도 많은 어린 비보이 친구들이 부모님의 따스한 관심 속에 많이 탄생되길 바란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우리 진조크루도 어린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저변 확대에 힘써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보이 강국인 한국이 진조크루 활동 등을 통해 비보이문화 저변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국내서 확진자 첫 발생…위기경보 ‘주의’ 격상

    ‘중국 우한 폐렴’ 국내서 확진자 첫 발생…위기경보 ‘주의’ 격상

    “입국 당시 고열·기침 등 폐렴 증상”중국 병원서는 감기 진단 받고 출국국가 지정 격리 병상에 격리 치료 중감염자와 동승한 승객, 승무원 조사 중“호흡기 증상 있는 사람과 접촉 말아야”中 우한서 이틀 만에 136명 확진 세번째 사망자…베이징·광둥서도 확진자국내에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감염자는 중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국내에서 최초로 의심환자가 발생한지 13일 만이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기침 등 관련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감기 진단을 받았다.이번 폐렴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력은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은 확진환자가 검역단계에서 격리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감염된 여성과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기에는 보통 180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사람 간 감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확진환자에 대해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한 폐렴)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 3일 이후 증상자 신고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신고된 증상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격리 중이며 4명은 독감(인플루엔자) 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능동감시 대상자도 15명 신고됐고 이 가운데 1명은 감시 해제됐다. 중국에서도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우한시 확진환자는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으로 파악됐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시에서 발생한 환자가 각각 2명, 1명씩 입국했다. 이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감염돼 새로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에서는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우한에서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 등 총 136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연령은 25∼89세이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으로 위중한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치료 중이던 환자 한명이 또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병원에서는 170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위중한 상태로 전했다. 치료를 받고 호전된 25명은 퇴원했다. 우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보름 만인 지난 15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우한당국이 지난 10일 또다른 남성(61) 환자를 첫번째 사망자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 만이었다. ‘우한 폐렴’ 환자는 이날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해 중국 대명절인 춘제 대이동을 앞두고 인접국가를 비롯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고 밝혔다.질본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서 ‘우한 폐렴’ 136명 대거 확진…환자 200명↑, 3번째 사망자도

    중국서 ‘우한 폐렴’ 136명 대거 확진…환자 200명↑, 3번째 사망자도

    中명절 춘제 대이동에 대규모 확산 우려중국 내 감염확진자 수 201명 폭증 중영국 연구진 “실제 1700명 달할 것”태국서도 확진, 日·싱가포르·베트남도 비상 ‘중국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감염돼 새로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에서는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우한 폐렴’ 환자는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해 중국 대명절인 춘제 대이동을 앞두고 인접국가를 비롯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된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우한에서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우한의 새 환자 136명은 남성이 66명, 여성이 70명이고 연령은 25∼89세이며 발병일은 지난 18일 전이다. 이들 가운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이었으며 위중한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 우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보름 만인 지난 15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우한당국이 지난 10일 또다른 남성(61) 환자를 첫번째 사망자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 만이었다. 치료 중이던 환자 한명이 또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병원에서는 170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위중한 상태로 전했다. 치료를 받고 호전된 25명은 퇴원했다.우한 폐렴 신규 환자는 지난 16일 4명, 17일 17명에 이어 급격히 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6일 새 검사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환자가 폭증한 것은 검사 방법 변화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817명이며 이들 가운데 727명은 이상이 없어 의학관찰 대상에서 해제됐다. 밀접 접촉자의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우한 폐렴’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우한을 넘어 중국 곳곳으로 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위생건강위 측은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 선전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6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이에 앞서 홍콩 언론은 선전과 상하이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우한 외에 베이징, 선전까지 합치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201명이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한,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춘제를 전후해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급증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까 봐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시행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 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앞서 영국의 한 연구진은 ‘중국 우한 폐렴’ 환자 수가 실제로는 1700명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공개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BBC 등은 “공식적인 검사로 확진된 사례는 45건(당시 확진자 기준)이지만, 영국 전문가들은 그 수가 1700명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산하 MRC 센터 전염병학 전문가들은 “우한시 인구는 약 1900만명(중국 공식인구 1100만명)이고, 우한 국제 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의 수는 하루 약 3400명”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우한에서만 약 1700명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BBC는 “정확한 감염자 수는 알 수 없지만 바이러스 (특성), 현지 인구, 비행 데이터를 통해 (대체적인) 감염자 수를 추산할수 있다”고 부연했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우한에서 벌써 3명의 확진 환자가 다른 나라로 이동한 것을 봤을 때 지금까지 보고된 숫자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감염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 태국에서 우한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에서도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20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여행했던 52세 남성이 폐렴 증상을 보여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싱가포르 보건부가 밝혔다.보건부는 이 남성의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예방조치 차원에서 격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진원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이 도시 내 한 수산물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보건부는 앞서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환자 5명은 ‘우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벽돌 깨고 금은방 턴 중학생 4명 체포…1명은 촉법소년

    벽돌 깨고 금은방 턴 중학생 4명 체포…1명은 촉법소년

    청소년들이 새벽시간대 벽돌로 금은방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1명은 만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였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0일 특수절도 등 혐의로 A군 등 13~15세 청소년 4명을 긴급체포했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3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건물 유리를 벽돌로 깨고 금은방에 침입했다. 이들은 순금 목걸이 등 7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40여점을 훔치다가 경보를 확인하고 출동한 경찰과 사설경비업체 직원에게 범행이 발각됐다. 다리 부상으로 깁스를 한 A군은 제대로 뛰질 못해 도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나머지 3명은 달아났지만 추가로 투입된 형사기동대 등 경찰에 잇따라 체포됐다. 또래인 이들은 함께 어울려 다니다가 돈이 궁해지자 금은방을 턴 것으로 조사됐다. 4명 중 3명은 집을 나온 상태였고, 일부는 다니던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틀 전인 18일 새벽에도 월계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하려고 했지만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A군은 만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라서 처벌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여죄를 조사해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뭉쳐야 찬다’ 허재, 지옥훈련에 눈물..김요한 “이건 잘못됐다”

    ‘뭉쳐야 찬다’ 허재, 지옥훈련에 눈물..김요한 “이건 잘못됐다”

    ‘뭉쳐야 찬다’에서 허재의 눈물을 쏙 빼게 만든 무한 지옥 훈련이 펼쳐진다. 19일 오후 9시20분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제주도 전지훈련을 간 ‘어쩌다FC’를 위해 눈물, 콧물이 쏙 빠질 맞춤형 지옥 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뭉쳐야 찬다’ 측에 따르면 지난주 안정환 감독은 제주도 땅을 밟자마자 혹독한 해변 훈련과 친선 경기를 준비해 전설들의 혼을 빼놨다. 그러나 1승을 위해 제대로 독해진 안 감독은 멈추지 않았다. 다음 날 해가 뜨기도 전 새벽부터 오름 등반을 실시한 것. 차에서 내리다 새별오름의 크기를 확인한 허재는 곧바로 리턴을 시도했지만 안정환에게 즉시 잡히고 만다. 결국 발길을 옮기던 그는 “119 불러”라며 엄살을 부리는가 하면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며 힘듦을 호소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생각보다 가파른 경사도에 ‘어쩌다FC’의 동생 라인들까지 당황, 도마계의 전설 여홍철은 “나 죽겠어”라고 곡소리를 냈고 배구남신 김요한 역시 “여긴 잘못 됐어!”라며 현실을 부정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설들의 체감으로 히말라야에 버금갔던 오름 등반 후에는 또 다른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정형돈은 안정환을 향해 “훈련 귀신이 붙었나”라고 소리쳤고 각종 반발이 빗발쳤다고. 그야말로 ‘무한 훈련 블랙홀’에 빠진 전설들이 체력 고갈을 이겨내고 두 번째 친선 경기 때에도 힘을 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을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한편 ‘어쩌다FC’ 첫 1승을 위한 제주도 특화 전지훈련이 펼쳐질 ‘뭉쳐야 찬다’는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 중계 후 19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희찬 친구’ 홀란드, 분데스리가 데뷔전서 10분마다 한골 ‘해트트릭‘

    ‘황희찬 친구’ 홀란드, 분데스리가 데뷔전서 10분마다 한골 ‘해트트릭‘

    아우구스부르크와의 경기를 통해 분데스리가 데뷔도르트문트가 1-3으로 뒤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세 골 터뜨리며 역전승 이끌어···자신의 진가 입증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독일 도르트문트로 둥지를 옮긴 약관의 엘링 홀란드가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그것도 후반 교체 투입돼 30여분을 뛰며 약 10분 마다 한 골씩 넣은 결과다. 홀란드는 유럽 명문 구단들의 뜨거웠던 러브콜이 이유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한국에서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팀 메이트로 잘알려졌던 홀란드는 19일 새벽 끝난 19~20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근 한 달 간 이어진 겨울 휴식기간에 유니폼을 갈아 입은 홀란드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팀이 1-2으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우카시 피슈체크와 교체돼 분데스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홀란드는 3분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있는 제이든 산초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뛰어들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신고했다. 산초의 동점골로 3-3으로 맞선 후반 25분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에당 아자르의 동생인 토르강 아자르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패스를 해줘 손쉽게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터뜨렸다. 홀란드가 데뷔골에서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20분. 슈팅은 단 세 번이면 족했다. 노르웨이 출신 홀란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6경기 8골을 터뜨리고 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는 14경기에 16골을 넣는 등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22경기에서 28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의 구애를 받아왔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2013~14시즌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현 아스널)에 이어 두 번째다. 또 만 19세 5개월 28일의 홀란드는 1965년 프랑크푸르트의 발터 베흐톨드(18세 3개월 26일)에 이어 분데스리가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에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기록을 남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권창훈, 다섯 달 만에 꿀맛…분데스리가 2호골

    권창훈, 다섯 달 만에 꿀맛…분데스리가 2호골

    한 달 리그 휴식기 뒤 열린 마인츠전 선발 출장0-0 균형 깨는 논스톱 슛 터뜨려···팀은 2-1승리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이 5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권창훈은 19일 새벽 끝난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마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약 한 달 만에 재개된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권창훈은 이날 선발로 나와 전반 28분 0-0 균형을 무너뜨렸다.상대 오른쪽 측면을 뚫고 들어간 닐스 페테르센이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배달하자 권창훈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논스톱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앙의 디종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은 지난해 8월 24일 파더보른과의 원정경기에 교체 투입돼 독일 데뷔전을 치르며 첫 골을 넣었다. 그동안 부상 등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 교체 출전 위주로 10경기째 나섰던 권창훈은 5개월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선발 출장은 지난해 8월 31일 쾰른전 이후 두 번째다. 권창훈은 75분을 소화하고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벤첸초 그리포와 교체됐다. 마인츠의 지동원은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벤치에 머물러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8승 5무 5패로 6위를 달리며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리그 1~4위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5위에게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FA컵 우승팀이 5위 이상이면 유로파리그 본선 티켓은 6위에게 주어진다. 한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24)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라비와의 휴식기 친선경기에서 전반만 뛰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6-0 승리에 앞장섰다. 홍지민 기자 ica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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