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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영-지동원 날고, 황희찬 다시 뛰고

    정우영-지동원 날고, 황희찬 다시 뛰고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정우영(22)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이 강호 도르트문트를 꺾는데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7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슈바르츠발트-슈타디온에서 끝난 2020~21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하며 후반 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슈투트가르트전 골 이후 두 경기 만의 득점포로 시즌 3호다. 프라이부르크는 3분 뒤 터진 조나탕 슈미트의 골까지 묶어 2-1로 이겼다. 승점 30점을 쌓은 프라이부르크는 8위로 뛰어올랐다. 도르트문트는 6위(32점)에 자리했다. 전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던 정우영은 후반 4분 빈첸초 그리포의 패스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공간이 나오자 지체 없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정우영은 후반 25분 닐스 페터젠과 교체됐다. 엘링 홀란드가 공격을 이끈 도르트문트는 후반 31분 17세 공격수 유수파 무코코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황희찬(25·라이프치히)은 이날 샬케04와의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데뷔골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8분 투입된 황희찬은 3분 뒤 앙헬리뇨의 크로스를 방아찧기 헤더로 연결하며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노르디 뮈키엘레, 마르셀 자비처, 빌리 오르반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긴 라이프치히는 2위(41점)를 달렸다 한편, 전날 밤 브라운슈바이크의 지동원(30)은 하노버96과의 분데스리가 2부 경기에서 약 2년 만에 공식전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동원의 골은 아우크스부르크(1부) 소속이던 2019년 3월 도르트문트 전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팀은 1-2로 역전패했다. 그간 부상에 시달리고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지동원은 최근 브라운슈바이크 임대 이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로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경,100만명 일시투약 코카인 35kg적발...컨테이너선에 몰래숨겨들여와

    해경,100만명 일시투약 코카인 35kg적발...컨테이너선에 몰래숨겨들여와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부산신항 2부두. 해경과 세관 직원 등 합동마약수사 단속반 요원 45명은 이날 새벽 입항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국적 14만t급 컨테이너선 A호에 승선, 긴급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앞서 남미 콜롬비아에서 출항해 파나마를 거쳐 한국으로 오는 이 선박에서 대량의 코카인이 은닉되었다는 제보를 받고 선박 이동 경로를 추적중이었다. 이날 배가 입항하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급습 한것.단속반은 곧바로 배 후미에 있는 타기실(선박 방향을 조정하는 곳)로 향했다. 얼마뒤 타기실 안쪽 구석 은밀한곳에 숨겨놓은 박스를 발견했다. 이 박스에는 100만명(1회투약분 0.03g)이 한꺼번에 투약할수 있는코카인 35㎏이 들어있었다.싯가로는 무려 1050억원에 달한다. 단속반이 박스를 뜯자 안에는 1㎏씩 크기로 포장된 35개의 비닐봉지가 나왔다.바닷물에 빠져도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단단하게 방수처리 돼 있었다. 박스는 전갈문양이 있는 포장지로 덮혀 있었는데 전갈표기는 콜롬비아 마약조직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스페인어로 성공이라는 뜻인 엑시토(ex!to)라는 글도 적혀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전갈표기 등을 미뤄 남미,파나마에서 사용하는코카인임을 알수 있다”고 전했다. 코카인은 필로폰·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류로 분류된다. 이 배에는 그리스,러시아,우리크라이나 국적 등 선장 및 선원 24명이 승선하고 있다.한국인 선원은 없다. 지난해 12월 15일 콜롬비아를 출항한 A호는 미국,파나마운하,한국,중국을 차례로 거치는 정기선이다. 해경은 선원을 대상으로 지문과 DNA를 분석하는 등 선원들의 가담 여부와 마약류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이들 선원은 소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며 현재 국과수에서 모발 검사를 진행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들과 선박은 지난 21일 새벽 중국으로 출항했다. 해경은 최근 외국적 선박을 이용한 마약 국내 밀반입이 잇따르자 외국적 선박에 대한 동향 감시 및 첩보 수집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경관계자는 7일 “ 현재 진행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해양경찰연구센터 등 미세 증거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피의자를 색출하는 한편 하인터폴 등 국제공조 수사를 요철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지만 “연봉청문회, 꿈같은 일… 현진이 형에겐 죽기살기로 맞붙을 터”

    최지만 “연봉청문회, 꿈같은 일… 현진이 형에겐 죽기살기로 맞붙을 터”

    “제가 연봉조정청문회에 서다니, 12년 전 미국 진출 당시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꿈같은 일이다. 오늘 새벽 4시 30분까지 화상으로 연봉조정청문회를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은 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대 현안인 연봉조정청문회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체크무늬 남방에 검은 마스크를 한 최지만은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재밌더라. 내 에이전트가 나를 잘 변호했고, 구단도 팀의 주장 펼쳤다”고 전했다. 2010년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프로야구에 도전한 최지만은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뎠다. 연봉조정신청 자격 자체가 그에겐 메이저리거 성장이 징표다. 최지만은 2021년 연봉으로 245만달러를 요구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제시한 연봉은 185만달러였다. 최지만과 구단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연봉조정위원회로 향했다. 연봉 조정결과는 6일쯤 나올 예정이다.최지만의 2020년 원래 연봉 162경기 기준으로 85만달러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러, 실제 수령한 연봉은 42만 7148달러였다. 최지만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아도 그의 연봉은 대폭 오른다. 대폭 상승과 관련해 최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 통장에 꽂혀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이 많이 나간다. 처음으로 세자릿수(100만달러 이상) 연봉을 받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지만은 “웨이트를 할 때도 ‘하나를 더 들면 연봉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면서 든다”며 “같이 운동하는 후배들에게도 이렇게 이야기 한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또 한국 메이저리거 가운데 처음으로 밟은 월드시리즈 무대가 많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홈구장에서 못한 것이 아쉬웠다. 새로운 구장이 낯설었다. 월드시리즈는 혼자 잘 한다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팀 모두가 잘해야 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행운이 따랐다”며 “남은 숙제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같은 리그라는 말에 최지만은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가 전력 보강을 열심히 했다. 젊은 선수들도 많아 선수층이 두껍다. 하지만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양키스를 이긴 적도 있다”며 “동산고 선후배라 (류)현진이 형과 맞대결도 관심이 많다. 맞붙으면 죽기살기로 하겠다”고 예고했다. 최지만은 8일 출국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마리안, 마가렛/강신애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마리안, 마가렛/강신애

    마리안, 마가렛/강신애 문드러져서 문딩이라지요진물 흐르는 얼굴, 등허리맨손으로 문질러 약을 발라주는 부드러운 손 환자들은 미안해 울고없는 죄가 씻긴 듯 울고한 달에 한 번 수탄장에서 울었지요 코발트블루 바다 바라보다근원에 닿던 사람들새벽, 밀려가던 파도의 서늘함이 밴편지에는늙어 짐 될까 떠난다는 말씀만 방울방울 맺혀 있었죠 낯선 모국에서백사청송 그리움의 기슭에암을 들인 마리안 요양원 찾아소록도를 꺼내면 치매의 마가렛방긋 웃지요 마리안 수녀님과 마가렛 수녀님을 생각하면 인간인 내 마음 안에 백합꽃이 핍니다. 두 분은 20대에 소록도에 들어와 70대까지 사십여 년 세월을 한센병 환우들을 위해 바쳤지요. 장갑이나 마스크 없이 환우들의 고름을 직접 짜고 맨손으로 환부에 약을 도포하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평생 TV 수신도 하지 않았지요. 소록도 식당에서 두 분이 식사하는 모습을 본 적 있습니다. 두 개의 아우라가 주위에서 펼쳐지더군요. 인간인 내가 인간을 보며 마음 안에 백합꽃이 핀 적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두 분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인간이 만든 어떤 상도 두 분의 숭고한 인간적 행위를 대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분은 그냥 인간입니다. 곽재구 시인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작심 한 달’ 벗어나고 싶다면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작심 한 달’ 벗어나고 싶다면

    구소련의 곤충분류학자인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셰프는 82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70여권의 학술 서적과 단행본 100권 분량 연구논문을 썼습니다. 여기에 100권을 웃도는 학술 자료를 비롯해 꼼꼼하게 제본한 소책자도 수천 권 남겼습니다.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비밀은 ‘시간통계 노트’에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기록하고 분석한 그는 먹고 자는 데 쓰는 12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알차게 활용했습니다. 2004년 국내 출간한 뒤 지난해 12월 재출간된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의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황소자리)에 담긴 내용입니다.연말, 연초가 되면 계획 세우기나 시간 관리법 등을 다룬 책이 많이 나옵니다. 올해도 벌써 한 달이나 지났지만, 저처럼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겁니다. 류비셰프의 책을 다시 들춰 보다가 도움이 될 만한 신간들을 찾아봅니다. 우선 류시천 조선대 디자인대학원장이 쓴 ‘1페이지 꿈지도’(청림출판)가 눈에 들어옵니다. 책의 핵심은 ‘피시본 다이어그램’입니다. 꿈을 향한 출발점인 지금을 꼬리에 두고, 최종 꿈에 도달하는 시점을 머리로 정해 계획을 만들어 가는 방법입니다. 등 쪽 가시에는 꿈에 도달하는 중간 과정인 ‘주요 목표’를 기재하고, 배 쪽 가시에는 버킷리스트를 적어 가는데, 머리부터 시작해 꼬리로 역순으로 계획을 만들면 됩니다.아침저녁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새벽형 인간’으로 유명한 컨설턴트 이케다 지에의 ‘매일 아침 1시간이 나를 바꾼다’(비즈니스북스)는 제목 그대로 아침 활용법입니다.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 일과 중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일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유튜버 류한빈의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동양북스)은 반복적인 행위를 의미하는 ‘루틴’을 세워 퇴근 후 3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계획이 예기치 않게 흔들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적어 놨습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만큼 잘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gjkim@seoul.co.kr
  • 엄동설한 속 이천서 전국 첫 모내기

    엄동설한 속 이천서 전국 첫 모내기

    엄동설한 속에 2021년 전국 첫 모내기가 4일 오후 2시 경기 이천시 호법면 안평3리 뜰에서 있었다. ‘임금님표 이천’ 쌀의 본 고장 이천시가 주관하고, 이천시지역농협 주최로 열린 이날 첫 모내기에서는 연동하우스 면적 900㎡ (300평)에 극조생종이 심어졌다. 이날 새벽까지 이천지역에는 5.5㎝의 눈이 내렸고 모내기가 진행될 때 비닐하우스 바깥 기온은 영하 0.4도를 나타냈다. 이날 전국 첫 모내기를 하기 위해 이천시와 호법농협은 지난 1월 4일 볍씨침종을 하고, 1월 7일 볍씨파종을 거쳐 이날 모내기 준비를 마쳤다. 수확 시기는 5월중이며, 정곡 320kg 정도의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5월 중순 벼베기 이후 새로 모를 심는 2모작으로 운영, 10월중 2차 수확을 한다. 한편,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이천시가 전국에서 첫 모내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광역쓰레기소각장의 폐열을 이용해서 가능하다. 모내기 장소인 안평리 인근에는 이천시를 포함한 5개 시,군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광역쓰레기소각장이 가동 중에 있어 이곳에서 나오는 소각 열을 이용해 모내기 하우스의 적정 기온을 늘 20℃로 유지하는 것이다. 엄태준 시장은 “올해 전국 첫 모내기 행사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쌀로 거듭나고자 하는 농업인의 염원을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토트넘 잡은 브라이턴, 안필드에서 리버풀도 격추

    토트넘 잡은 브라이턴, 안필드에서 리버풀도 격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의 토트넘을 잡았던 하위권 팀 브라이턴이 리버풀도 거꾸러 뜨리는 파란을 이어갔다. 브라이턴은 4일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원정 경기에서 후반 11분 터진 스티븐 알제이트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1-0으로 눌렀다. BBC에 따르면 브라이턴이 안필드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을 이긴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공식전으로는 1984년 1월 FA컵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일 토트넘을 1-0으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4점을 쌓은 브라이턴은 강등권 언저리인 17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 브라이턴은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연승에 실패한 리버풀은 승점 40점으로 제자리 걸음하며 3위에서 4위로 한계단 내려섰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달 22일 번리에 0-1로 패하며 안방 불패를 68경기에 중단한 데 이어 홈 2연패다.브라이턴은 이날 점유율에서는 4대6으로 뒤졌으나 슈팅 숫자에서는 13개로 오히려 리버풀(11개)을 웃도는 등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유효 슈팅은 4개로 리버풀(1개)을 압도했다. 리버풀은 브라이턴의 끈적한 수비에 박스 안에서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브라이턴은 후반 초반 승기를 잡았다. 후방에서 길게 박스 안으로 날라온 공을 댄 번이 헤딩으로 문전에 떨궈주자 스티븐 알제이트가 달려 들어 골문으로 차 넣었다. 알제이트의 슈팅 직전 공이 레안드로 트로사르에 살짝 닿아 트로사르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브라이턴은 이후 리버풀의 맹공을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주 더 쉴듯” 코로나 양성에 농담까지한 英남성, 하루만에 사망

    “한주 더 쉴듯” 코로나 양성에 농담까지한 英남성, 하루만에 사망

    영국에서 세 자녀를 둔 한 버스 기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SNS를 통해 한 주 더 일을 쉴 것 같다는 글을 올린지 하루만에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웨일스온라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남부 론다사이논타프주 애버시넌의 15년 경력 버스기사 케빈 울리(42)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하루 만에 사망했다. 앞서 이 버스기사는 지난달 2일 전날 밤 기침이 심해 잠을 잘 수 없었다며 자신의 고통에 관한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그는 “지난 밤은 최악이었다. 밤 9시 기침이 나기 시작해 11시 30분이 지나도 계속됐다”면서 “새벽 6시 마침내 잠이 들었지만 기침 탓에 다시 깬 시간은 7시였다”고 설명했다.이 버스기사는 그다음 날인 지난달 3일 새벽 6시반쯤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그달 1일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것을 통보해준 알림 문자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한 주 더 일을 쉬게 됐다”고 밝히면서 “적어도 난 일반 감기에 걸린 소녀처럼 굴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는 농담어린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그가 이때까지 자신의 증세가 얼마나 심각한지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불행히도 그는 그다음 날인 지난달 4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말았고, 함께 살던 여자친구 캐럴에 의해 발견돼 구급대까지 출동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에 대해 이 버스기사의 친형은 “가족들은 케빈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생보다 앞서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자신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이 남성은 “동생은 검사받기 전날 내게 전화해 내 증상은 어땠었는지 질문했다. 내가 가래가 나왔었다고 말하니 동생은 기침 탓에 엄청난 양은 아니지만 목에서 피가 나올 정도라고 했다”면서 “동생이 실제로 겪었던 유일한 증상은 식욕 감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을 돌아다니는 동안 항상 사람들이 규정을 어기는 모습을 목격한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쓰더라도 코 밑으로 내리고 쓴 사람들의 모습은 내게 큰 좌절감을 안긴다”고 말했다. 사진=가족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얀마서 쿠데타 항의하는 첫 거리시위…군정 반대 구호”

    “미얀마서 쿠데타 항의하는 첫 거리시위…군정 반대 구호”

    지난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쿠데타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가 열린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0명가량의 시위대가 미얀마 제2 도시인 만달레이에 있는 의학대학 바깥에서 쿠데타 반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군정 반대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동영상 및 사진에는 “국민은 군부 쿠데타에 반대한다”는 글귀가 적혀 있고, “우리의 구금된 지도자들을 석방하라”며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는 장면도 담겨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국가를 위태롭게 했다며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켰다. 또 아웅 산 수 치 고문과 그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인사들을 구금했다. 또 전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수 치 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30분쯤 군부는 수 치 고문 자택을 수색했으며, 이곳에서 최소 10기 이상의 워키토키(휴대용 소형 무선송수신기)와 다른 통신장치들을 발견했다.블룸버그통신도 수 치 고문이 불법으로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유죄 확정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택시기사 독촉하다 들통” 마약 가방 두고 내린 40대男 구속

    “택시기사 독촉하다 들통” 마약 가방 두고 내린 40대男 구속

    마약 든 가방 택시에 두고 내려 범행 들통동거녀는 단순 투약자로 판단돼 구속 면해 마약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려 투약 범행이 들통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49)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필로폰 2g, 헤로인 1g 등을 불법으로 소지하고 최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같은 혐의로 입건된 동거녀 B(36)씨는 단순 투약자로 판단돼 구속을 면했다. 이들의 범행은 자신들이 이용한 택시에 마약이 든 가방을 깜빡 잊고 놓고 내리면서 들통났다. 지난달 31일 새벽 한 택시 기사는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 인근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경찰에 유실물 신고를 했다. A씨 등은 분실한 가방을 찾기 위해 택시기사에게 수차례 전화하는 등 독촉했지만, 이는 택시기사의 의심만 더 샀다. 이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는 평택시의 한 지구대에 가방을 유실물로 전달했고, 물품을 확인하던 경찰은 가방 안에서 마약을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의 한 모텔에서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로부터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1개를 압수했다. 이후 실시된 마약 검사에서 A씨와 B씨 모두 양성반응이 나왔다. A씨와 B씨는 서비스업종의 손님과 종업원 사이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해 지난해 말부터 동거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A씨의 권유로 투약하는 등 단순 투약자로 조사됐다”며 “이들이 마약을 소지하게 된 경위와 투약 횟수 등 여죄를 수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성 1만 4000명 등록”…美대졸자 정자 완판되는 이유

    “여성 1만 4000명 등록”…美대졸자 정자 완판되는 이유

    ‘잘생긴 대졸자 정자를 팝니다’ 해당 광고가 올라오자마자 3시간 만에 완판됐다. 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주요 정자은행들은 “최근 정자를 원하는 이는 20~30% 늘었는데 공급은 반 토막 났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배우자 없이 아이를 가지려는 여성은 급증한 반면, 정자 기증자는 급감한 탓이다. 한 유명 정자 거래 사이트에 등록된 남성은 수백 명인데, 여성은 1만 4000명이다. 수요가 폭증한 것은 코로나 장기화로 남녀 교제는 어려워졌지만 재택근무 등으로 여유가 생긴 여성들이 가족에 대한 갈증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선 정자 기증으로 태어나는 아기가 연 3만~6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정자은행이나 인공수정 시술 병원은 코로나로 정상 영업을 못 하고, 정기적으로 클리닉을 찾아 신체검사를 받고 꾸준히 정자를 제공할 남성도 크게 줄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외모와 지능, 건강을 두루 갖춘 정자 제공자는 한정돼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시애틀의 한 정자은행 관계자는 “‘파란 눈에 검정 머리, 잘생긴 대졸자’ 광고를 새벽 6시 반에 올렸더니 3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런 열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끼리 정자를 직거래하는 불법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은 남성 1명이 정자를 기증할 수 있는 경우를 30번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두고 있다. 한편 NYT는 당초 정자 거래는 중국에서 성행했지만 최근 들어 미국에서도 활성화되는 등 코로나 시대의 신풍속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차는 두고 출근하세요” 눈 얼어붙은 출근길 주의(종합)

    “차는 두고 출근하세요” 눈 얼어붙은 출근길 주의(종합)

    출근길 도로 미끄럼 사고 ‘주의’서울시, 출근길 지하철 운행 늘려 4일 새벽까지 내린 눈이 얼면서 곳곳에 빙판길이 예상돼 출근길 도로 미끄럼 사고와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밤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오전 5시 현재 중부지방에선 대부분 그친 상태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아침까지 비나 눈이 온 뒤 그치겠다. 이날 뚝 떨어진 기온에 눈 또는 비가 얼면서 도로가 미끄러울 전망이다.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겠다. 또한 주택가 골목길 등에도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들도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눈길에 교통사고도 있었다.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사거리에서 30대 남성이 눈길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인도에 설치된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서울시는 출근길 혼잡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지하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36회 늘렸다. 버스 집중 배차시간도 30분 연장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5.5도, 인천 -5.4도, 수원 -4.9도, 춘천 -6.4도, 강릉 -1.4도, 청주 -1.3도, 대전 -0.6도, 전주 0.8도, 광주 2.8도, 제주 9.2도, 대구 0.2도, 부산 3.3도, 울산 2.8도, 창원 1.2도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9도의 분포를 나타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람보’ 이매뉴얼, 중·일 美대사로 돌아오나

    ‘람보’ 이매뉴얼, 중·일 美대사로 돌아오나

    저돌적이고 호전적인 업무 스타일 때문에 ‘람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람 이매뉴얼(62) 전 시카고 시장이 중국이나 일본 대사로 낙점될 수 있다고 N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무 능력은 출중했지만 ‘입 험한 성난 불독’, ‘킬러 전략가’ 등의 별명에서 보듯 아군·적군 가리지 않은 독설 때문에 진보진영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린다. 우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그의 경력을 감안할 때 주요국 대사로서는 손색이 없다. 오바마가 첫 대사로 캐럴라인 케네디(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를 보냈을 정도로 일본은 ‘화려한 이름’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매뉴얼 역시 환영할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 견제·압박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 외교노선이라는 점에서 공격적인 성향의 이매뉴얼은 괜찮은 선택이다. NBC는 이매뉴얼이 이스라엘 대사로도 거론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사이가 좋지 않아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이매뉴얼은 시카고의 유대교 집안 태생으로 아버지는 시온주의 지하 군사 조직인 ‘이르군’ 소속이었다. 1989년 일리노이주 민주당 상원의원 폴 사이먼의 선거 참모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정치후원금 모금에 특히 비상한 능력을 보였다. 새벽 4시에 전화하거나 15분 단위로 연락해 후원금을 모집하고 액수가 적으면 면전에서 구박했다는 일화 등이 유명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캠프에서 재정담당을 맡은 뒤 1993~98년 백악관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오바마 때는 첫 비서실장으로서 ‘말만 많고 행동이 없은 정권’이라던 세간의 비난을 잠재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워키토키 불법수입’ 혐의로 구금(종합2보)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워키토키 불법수입’ 혐의로 구금(종합2보)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 경찰이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오는 15일까지 구금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현지 언론 및 정당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찰 서류를 인용, 경찰이 쿠데타 이후 수 치 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군부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수 치 고문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형 무선장치를 발견했으며, 이 무선장치는 불법으로 수입됐고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FP통신도 직인이 찍힌 경찰 서류를 인용, 민 아훙 흘라잉 최고사령관 소속 군인들이 1일 오전 6시 30분쯤 수 치 고문 자택을 수색했으며, 이곳에서 최소 10기 이상의 워키토키(휴대용 소형 무선송수신기)와 다른 통신장치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수 치 고문이 불법으로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현지 언론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전하고, 유죄 확정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죄 판결시 최장 3년형에 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부가 1년간의 비상사태 이후 총선을 실시할 때 수 치 고문의 정치권 복귀를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얀마 전문가인 래리 재건은 AP통신에 “범죄는 사소하지만 만약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이는 군부 공언대로 1년 후에 새 총선이 열릴 때 수 치 고문이 선거에 나설 수 없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수 치 고문은 지난 1일 새벽 군부가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구금됐으며, 현재 수도 네피도에서 가택연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 이유로 ‘불법 워키토키 소지’를 든 이번 조치를 두고 수 치 고문을 옭아매려는 군부 정권의 술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권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 의원들’(APHR) 소속 찰스 산티아고 말레이시아 의원은 dpa통신에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로부터 불법적으로 권력을 빼앗은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군사정부의 터무니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시민들 사이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2일 오후 8시쯤 최대 상업도시 양곤에서 시민들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냄비나 깡통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쿠데타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AP 통신에 “북이나 냄비를 두드리는 행위는 미얀마 문화에서는 악마를 쫓아낸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고 “이것이 우리가 불법적인 군부 쿠데타에 대항하는 방법이다. 쇠 냄비를 두들기고 차량 경적을 울린다”고 적었다. 이날 의료진을 포함한 민주진영 활동가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 시민불복종 운동’ 측이 30여개 지역, 70곳 이상의 병원에서 의료진이 ‘불법 정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응급실을 제외하고 근무 거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만달레이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나의 항의는 병원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오늘부터 시작된다. 나는 군사독재 아래에서 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수 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빨간색 리본을 옷 위에 달고,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서 등장하는 저항의 상징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의료진의 모습도 목격됐다. 다만 이러한 항의 움직임이 거리 시위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군정은 전날 시민 불복종 움직임을 겨냥, “폭동과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매체나 개인은 처벌받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한편 군사정부는 이날 구금돼 있던 NLD 소속 의원 등 약 400명을 풀어주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지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워키토키 불법수입’ 혐의로 구금(종합)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워키토키 불법수입’ 혐의로 구금(종합)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 경찰이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오는 15일까지 구금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현지 언론 및 정당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찰 서류를 인용, 경찰이 쿠데타 이후 수 치 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군부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수 치 고문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형 무선장치를 발견했으며, 이 무선장치는 불법으로 수입됐고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FP통신도 직인이 찍힌 경찰 서류를 인용, 민 아훙 흘라잉 최고사령관 소속 군인들이 1일 오전 6시 30분쯤 수 치 고문 자택을 수색했으며, 이곳에서 최소 10기 이상의 워키토키(휴대용 소형 무선송수신기)와 다른 통신장치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수치 고문이 불법으로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현지 언론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전하고, 유죄 확정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 치 고문은 지난 1일 새벽 군부가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구금됐으며, 현재 수도 네피도에서 가택연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 이유로 ‘불법 워키토키 소지’를 든 이번 조치를 두고 수치 고문을 옭아매려는 군부 정권의 술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권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 의원들’(APHR) 소속 찰스 산티아고 말레이시아 의원은 dpa통신에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로부터 불법적으로 권력을 빼앗은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군사정부의 터무니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여사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구금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여사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구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 경찰이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오는 15일까지 구금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현지 언론 및 정당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찰 서류를 인용, 경찰이 쿠데타 이후 수 치 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군부 관계자들이 수 치 고문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형 무선장치를 발견했으며, 이 무선장치는 불법으로 수입됐고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AFP 통신도 각각 현지 언론과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대변인을 인용, 수 치 고문이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 법은 유죄 확정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수 치 고문은 지난 1일 새벽 군부가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구금됐으며, 현재 수도 네피도에서 가택연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 북구보건소 ‘골든 아워’ 놓쳐 자가격리 60대 사망 논란

    광주 북구보건소 ‘골든 아워’ 놓쳐 자가격리 60대 사망 논란

    코로나19 자가격리 중인 60대 여성이 응급상황에서 곧바로 병원을 배정받 지 못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환자는 심야에 갑작스런 쇼크가 발생했으나 제때 병원 이송이 이뤄지 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입국한 A씨(68·여)는 ‘해외입국자’여서 의무적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됐다. 그러나 A씨는 방역 규정에 따라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자녀 집에 자가격리됐다. 간암 말기로 알려진 A씨는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귀국했다. 비행기와 KTX 등 장시간 이동에 지친 A씨는 자가격리 이틀째인 26일 새벽 갑작스러운 쇼크 증상을 보였다. 같은날 오전 2시쯤 A씨의 가족이 급히 광주 북구 자가격리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해 A씨가 응급상황임을 알렸다. 해당 공무원이 곧바로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우왕좌옹하는 사이 A씨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자가격리 담당 공무원이 관할 보건소와의 연락에 매달리다 1~2시간 가량이 흘렀다. 상황이 급박지지자 가족들은 119를 통해 A씨를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A씨는 이송 이후에도 의식을 찾지 못했고, 결국 28일 숨졌다. 가족들은 ‘골든 아워’를 놓친 탓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시 자가격리자 병원 이송 메뉴얼은 담당 공무원이 관할 보건소에 보고하고, 해당 보건소는 광주시 감염병관리팀에 연락해 병상을 배정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6일 TCS 에이스 국제학교 등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북구 보건소 직원들이 사후처리에 ‘올인’했고, 당직자도 피로에 지쳐 잠이드는 바람에 응급 전화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자 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각 자치구 보건소와 전반적인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을 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오늘 폭설 입춘

    오늘 폭설 입춘

    3일은 24절기 중 봄의 문을 여는 ‘입춘’이지만 전국에 ‘동장군’이 몰려온다. 퇴근길에는 많게는 10㎝ 안팎의 폭설까지 내리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3일 아침 기온은 강원 내륙과 산지는 영하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 및 산지는 영하 10도 내외로 몹시 춥겠다”고 2일 예보했다. 3일 낮엔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강원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의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밤부터는 다시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추워져 4일 아침에도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0~7도 분포를 보이겠다. 3일 새벽에는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 남서부와 충남권, 전북에 한때 눈이 조금 내린 뒤 그치겠다. 이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를 전후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북부부터 눈이 시작돼 밤에는 충청권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까지 확대되겠다.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5~15㎝, 서울과 경기 서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 3~10㎝, 충남권, 충북 남부, 전북권, 전남 북동 내륙, 경북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는 1~5㎝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에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심야에 드론 띄워 10쌍 성관계 촬영… 40대 회사원 실형

    심야에 드론 띄워 10쌍 성관계 촬영… 40대 회사원 실형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띄워 아파트 주민의 성관계를 촬영한 40대 회사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 역시 벌금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부장 이덕환)은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에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와 범행에 가담한 공범 B(30)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고 두 사람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이 내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부산 한 고층 아파트 창가로 드론을 띄운 뒤 입주민 일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00만원이 넘는 드론에는 수십 배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다. 드론 속 카메라에는 남녀 10쌍의 성관계 영상이 담겨있었다. 이들의 범행은 새벽 3시쯤 프로펠러가 멈춰 드론이 추락하면서 적발됐다. “뭔가 떨어지며 굉음이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서진 드론을 발견하고 CCTV를 분석해 달아난 A씨를 체포했다. 평범한 40대 남성 회사원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드론을 잃어버렸을 뿐이고 일부러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드론을 조정한 A씨를 구속기소하고 촬영 대상을 지목한 B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B씨와 공범임을 주장했고, B씨는 A씨와 공모한 사실이 없고 자신은 방조범일 뿐이며 술에 취해 심실 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이들이 함께 모의했고 범행이 사전에 어느 정도 준비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 부장판사는 “드론이 일상화되는 시기에 드론을 이용해 일반인 사생활을 침범하고 불안감을 조성한 것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외부로 유출됐을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관저에서 자주 산책하기도” 또 구금된 아웅산 수치(종합)

    “관저에서 자주 산책하기도” 또 구금된 아웅산 수치(종합)

    “관저에 구금돼 있으며 건강한 상태”민주화 운동하며 구금과 석방 반복“군부 행동, 다시 독재 밑으로 되돌리는 것”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문민정부를 이끌던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이 구금된 가운데 그는 관저에서 건강한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과 외신에 따르면 수치 고문이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치 토에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수치 고문은 관저에 구금돼 있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수치 고문은 관저에서 자주 산책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민주화 운동 과정에 약 15년에 이르는 가택연금을 당했던 수치 고문은 또 다른 형태의 가택연금 생활에 비교적 빨리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거주하던 수치 고문은 1988년 4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귀국한 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과 학생, 승려들이 군정의 총칼에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자 군정은 1989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했고, 1995년이 돼서야 풀어줬다. 수치 고문은 그러나 이후에도 재야활동을 하며 구금과 석방을 반복했고, 2010년 말 20년 만에 총선이 실시되면서 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 NLD는 전날 쿠데타가 발생한 뒤 수치 고문이 사전에 작성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치 고문은 이 성명에서 “군부 행동은 미얀마를 다시 독재 밑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나는 국민을 향해 쿠데타를 받아들이지 말 것과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항의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부, 장·차관 대거 교체 ‘문민정부 지우기’ 수치 고문 외에도 NLD 소속 의원 등 수백명이 군부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 통신은 이날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수도 네피도에 있던 NLD 소속 의원 등 다수가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중 많은 이들은 전날 예정됐던 의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네피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장·차관을 대거 교체하며 ‘문민정부 지우기’에 나섰다. 군부는 전날 저녁 늦게 국영TV 발표를 통해 문민정부 장·차관 24명의 직을 박탈하는 한편, 군사정부에서 일할 국방·외무부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전날 새벽 수치 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고, 향후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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