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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희롱 발언’ 최강욱 당원 자격정지 6개월… 민주, 중징계 때렸다

    ‘성희롱 발언’ 최강욱 당원 자격정지 6개월… 민주, 중징계 때렸다

    “여성 보좌진 참석한 회의서 물의계속 부인해 피해자들 고통 야기”일각 “총선 출마 가능해 징계 부족”박지현 “경징계 땐 국민 신뢰 잃어”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20일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이른바 ‘짤짤이’ 해명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성희롱성 발언과 거짓 해명을 인정해 당원의 자격을 6개월간 박탈했다는 점에서 ‘중징계’로 볼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일벌백계’해야 하는 성 관련 징계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약 5시간 동안 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징계를 의결했다고 당 법률위원장인 김회재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오늘 8건의 심의 안건을 논의했다”면서 “최강욱 의원에 대해서는 6개월 중징계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6개월 당원 자격정지’ 결정을 한 이유로 “첫째 국회 법제사법위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 둘째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계속해서 피해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준 점, 셋째 당내 파장이 컸고 비대위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요청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최 의원이 소명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차 가해와 관련된 질문엔 “그 부분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일치된 의견”이라며 “다만 해명과정에서 부인하면서 그걸 진실로 믿는 피해자에게 심적 고통이 계속 가해졌다는 점을 무겁게 고려했다. 이 부분도 양정에 반영됐다”고 했다. 최 의원은 당사를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네 잘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징계 결과에 대한 질문에는 “결과가 나왔나요. 모르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징계를 제명(당적 박탈·강제 출당), 당원자격정지(당원 권리행사와 당직 수임 정지), 당직자격정지(당원 권리행사를 제외한 모든 당직 정지), 경고(서면으로 주의 촉구) 등으로 구분한다. 당원 자격정지는 최소 1개월부터 최대 2년 이하로 징계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당원자격정지 6개월로 중징계를 했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건 크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6개월만 기다리면 2년 후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는 등 크게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앞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윤리심판원의 결과를 존중해 그대로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 비대위가 의결하면 최 의원 징계가 확정된다.
  • ‘성희롱 발언’ 최강욱 당원 자격정지 6개월… 민주, 중징계 때렸다

    ‘성희롱 발언’ 최강욱 당원 자격정지 6개월… 민주, 중징계 때렸다

    “여성 보좌진 참석한 회의서 물의계속 부인해 피해자들 고통 야기”일각 총선 출마 가능해 징계 부족박지현 “경징계 땐 국민 신뢰 잃어”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20일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이른바 ‘짤짤이’ 해명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성희롱성 발언과 거짓 해명을 인정해 당원의 자격을 6개월간 박탈했다는 점에서 ‘중징계’로 볼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일벌백계’해야 하는 성 관련 징계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약 5시간 동안 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징계를 의결했다고 당 법률위원장인 김회재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오늘 8건의 심의 안건을 논의했다”면서 “최강욱 의원에 대해서는 6개월 중징계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6개월 당원 자격정지’ 결정을 한 이유로 “첫째 국회 법제사법위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 둘째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계속해서 피해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준 점, 셋째 당내 파장이 컸고 비대위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요청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최 의원이 소명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차 가해와 관련된 질문엔 “그 부분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일치된 의견”이라며 “다만 해명과정에서 부인하면서 그걸 진실로 믿는 피해자에게 심적 고통이 계속 가해졌다는 점을 무겁게 고려했다. 이 부분도 양정에 반영됐다”고 했다. 최 의원은 당사를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네 잘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징계 결과에 대한 질문에는 “결과가 나왔나요. 모르고 있다”고 했다.민주당은 징계를 제명(당적 박탈·강제 출당), 당원자격정지(당원 권리행사와 당직 수임 정지), 당직자격정지(당원 권리행사를 제외한 모든 당직 정지), 경고(서면으로 주의 촉구) 등으로 구분한다. 당원 자격정지는 최소 1개월부터 최대 2년 이하로 징계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당원자격정지 6개월로 중징계를 했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건 크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6개월만 기다리면 2년 후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는 등 크게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앞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윤리심판원의 결과를 존중해 그대로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 비대위가 의결하면 최 의원 징계가 확정된다.
  •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 롤 모델 박태환 넘었다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 롤 모델 박태환 넘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롭게 썼다. 황선우는 21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경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것은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자유형 200m 종목에선 2007년 멜버른 대회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자 역대 최고 성적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62)도 깼다. 이로써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두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울산시청)를 포함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섰다. 황선우는 21일 밤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자신의 ‘롤 모델’ 박태환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96개국 105명의 출전자가 전체 11개 그룹으로 나뉘어 치르는 예선에서 황선우는 9조 2번 레인에서 레이스에 나선다. 준결선까지 통과해 상위 8명에 포함되면 황선우는 오는 23일 새벽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망의 결선에 출전해 메달 색깔을 노크하게 된다.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박태환도 걸어 보지 못한 길이다.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딱 한 차례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 도전한 적이 있다. 48초91, 14위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준결선에서는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앞서 아시안게임에서는 2006년 대회 은메달(50초02)에 이어 2010년 대회 금메달(48초70)을 따낸 박태환은 상하이 세계선수권 탈락 이후 자신의 주 종목을 자유형 200m와 400m로 굳혔다. 같은 길을 걸을까, 아니면 다른 길을 걷게 될까. 황선우의 이 종목 롱코스(5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47초56이다. 이미 박태환이 201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챔피언십에서 수립한 최고 기록 48초42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다.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2009년 대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46초91)이 13년 동안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다. 직전 대회인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간발의 차로 시엘루의 기록을 넘지 못한 케일럽 드레슬(미국·46초96)은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3연패에 도전한다. 세계 정상을 바라보려면 46초대로 진입해야 한다는 결론인데, 호주 전지훈련의 효과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우는 지난 4월 호주 멜버른 클럽의 ‘명장’ 이언 포프로부터 “전반 50m의 스피드를 바짝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스타트 직후 잠영과 돌핀킥 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박태환도 걷지 못한 길, 이제 황선우가 간다

    박태환도 걷지 못한 길, 이제 황선우가 간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물을 탄다. 자신의 ‘롤 모델’ 박태환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황선우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96개국 105명의 출전자가 전체 11개 그룹으로 나뉘어 치르는 예선에서 황선우는 9조 2번 레인에서 레이스에 나선다. 준결선까지 통과해 상위 8명에 포함되면 황선우는 오는 23일 새벽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망의 결선에 출전해 메달 색깔을 노크하게 된다.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박태환도 걸어 보지 못한 길이다.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딱 한 차례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 도전한 적이 있다. 48초91, 14위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준결선에서는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앞서 아시안게임에서는 2006년 대회 은메달(50초02)에 이어 2010년 대회 금메달(48초70)을 따낸 박태환은 상하이 세계선수권 탈락 이후 자신의 주 종목을 자유형 200m와 400m로 굳혔다.같은 길을 걸을까, 아니면 다른 길을 걷게 될까. 황선우의 이 종목 롱코스(5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47초56이다. 이미 박태환이 201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챔피언십에서 수립한 최고 기록 48초42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100m 세계의 벽은 높다.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2009년 대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46초91)이 13년 동안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다. 직전 대회인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간발의 차로 시엘루의 기록을 넘지 못한 케일럽 드레슬(미국·46초96)은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3연패에 도전한다. 세계 정상을 바라보려면 46초대로 진입해야 한다는 결론인데, 호주 전지훈련의 효과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우는 지난 4월 호주 멜버른 클럽의 ‘명장’ 이언 포프로부터 “전반 50m의 스피드를 바짝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스타트 직후 잠영과 돌핀킥 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성폭행 후 위태로운 여성 공항에 버렸다”… 69세 영화감독 폴 해기스 이탈리아서 체포

    “성폭행 후 위태로운 여성 공항에 버렸다”… 69세 영화감독 폴 해기스 이탈리아서 체포

    오스카 수상자인 캐나다 출신 영화감독 폴 해기스(69)가 성폭행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기스 감독은 오는 21일 이탈리아 오스투니에서 개막하는 영화제에 참석하려고 이탈리아에 머물던 중 젊은 외국인 여성과 이틀간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탈리아 검찰은 해기스 감독이 육체적·정신적으로 위태로운 상태에 빠진 여성을 19일 새벽 브린디시 공항에 내버려 두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혼란스러워하는 여성을 공항 직원이 발견해 브린디시 경찰서로 인도했고, 경찰은 여성을 병원에 데려갔다. 여성의 국적과 연령 등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여성이 공식적으로 해기스 감독을 고소했다며 성폭행 주장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기스 감독의 변호인은 “(여성의) 모든 주장은 기각될 것”이라며 “완전히 결백한 진실이 조속히 나오도록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영화감독이자 제작자, 극작가로 활동하는 해기스 감독은 각본·제작에 참여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분을 휩쓸며 명성을 떨쳤다. 이어 2006년 아카데미에서 자신이 감독한 ‘크래쉬’(Crash)로 최우수 각본상을 받았다.
  • 황선우, 자유형 200m 물길 결선까지 이었다

    황선우, 자유형 200m 물길 결선까지 이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마침내 결선 무대를 밟는다.황선우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1조에서 1위, 전체 16명 중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조에서 뛴 루마니아의 18세 기대주 다비드 포포비치가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내며 전체 1위로 준결선을 마쳤다. 그는 황선우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웠다. 1조에서 황선우와 레이스를 펼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1분45초48)이 황선우에게 0.02초 뒤진 전체 4위로,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1분45초53)이 전체 5위로 결선에 합류했다.결선은 21일 새벽 1시 2분에 열린다. 한국대표팀 가운데 황선우가 이번 대회 경영 결선 출발대에 서는 건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에 이어 세 번째. 역대 롱코스 세계대회 경영 결선 진출은 8번째다. 이 종목에선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다. 자유형 200m만 놓고 보면 2007년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는 “계획했던 대로 준결승 경기를 운영했다. 내일 있을 결승도 준비한 대로 하겠다”면서 “포포비치의 기록이 좋아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1초30에 터치패드를 찍어 6위를 차지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자신의 금메달 기록 2분08초34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오른 결승에서 모두 6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썼다. 금메달은 알렉스 월시(미국·2분07초13)에게 돌아갔다.
  • 21일부터 제주 장마... 전국 폭염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21일부터 제주 장마... 전국 폭염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21일 제주·23일 전국 장맛비 내려전국 폭염 경보도 ‘관심’서 ‘주의’로연중 낮이 가장 길다는 절기상 하지인 21일 제주에 장맛비가 내린다. 23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본격 장마철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중국 남부 지방부터 일본 남쪽 해상까지 발달한 정체전선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새벽까지 제주에 5~20㎜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당초 기상청은 21일 남부 지방도 장마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체전선 북상을 막는 북쪽 고기압은 강하게, 정체전선상 저기압은 약하게 발달하면서 제주에만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21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경남 남해안에 5㎜ 미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비는 제주와 달리 지형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장맛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23일쯤 서쪽에서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이날 오후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이 장마에 돌입하는 것도 이때쯤이다. 강수량 예상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이 25일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중부 지방은 산발적으로 소나기만 내리겠다. 제주와 남부 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머물러 장마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쪽에서 유입되면서 발생한 남부내륙 중심의 무더위가 서쪽에서 접근해 오는 저기압이 비구름대를 몰고 올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20일 오전 11시쯤 경북 의성·경산·구미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 발령이다. 지난해 첫 폭염경보(대구 등에 7월 11일)보다 약 20일 이른 것이다. 같은 시각 경기 용인·이천·안성, 강원 영월·화천·춘천·북부산지, 대전 등에도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됐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정오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2일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22일 빠르다. 주의 단계는 전국 10%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 황선우, 몸 풀듯 200m 준결선… 11년 만에 일내나

    황선우, 몸 풀듯 200m 준결선… 11년 만에 일내나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전체 2위로 가볍게 준결선에 올랐다. 황선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5초79를 기록하며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5초18)에 이어 7조 2위, 전체 2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안착했다. 20일 새벽 2시 14분에 시작되는 준결선에서 상위 8위 안에 들면 황선우는 이튿날인 21일 새벽 1시 2분 결선 물살을 헤칠 수 있다.황선우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이자 세계 주니어 기록인 1분44초62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자유형 200m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 냈던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대회 메달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지금까지 롱코스 세계대회 경영 시상대에 선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금메달 2개·동메달 1개)이 유일하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고,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의 롱코스 세계선수권 출전은 단체전인 계영 800m를 거든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개인종목 출전은 자유형 200m가 처음이다. 그는 이 대회 첫 경기였던 지난 18일 남자 계영 400m(12위)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주자로 3분15초68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단일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이날 자신의 주 종목인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2분10초47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에 올랐다. 단일 종목 3개 대회 연속 결선 진출은 박태환조차 해내지 못했던 위업이다. 다이빙의 우하람이 2013년 대회부터 4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지만 단일 종목으로만 따지면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 나섰던 2015년 대회 이후 세 차례뿐이다. 김우민(21·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017년 박태환 이후 한국 남자 선수로는 5년 만에 결선에 올라 3분45초64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 전종서, 남친 이충현 감독과 커플 사진 최초 공개

    전종서, 남친 이충현 감독과 커플 사진 최초 공개

    배우 전종서가 연인 이충현 감독과 찍은 커플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19일 새벽 전종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는 남자친구 이충현 감독과의 투샷이 담겨 있었다. 나란히 안경을 낀 두 사람은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었다. 특히 전종서는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이충현 감독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과시했다.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과 2020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콜'을 함께 작업한 인연으로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최근 영화 '발레리나'로 또 한 번의 호흡을 알리기도 했다. 전종서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와 동시에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오는 24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에서는 도쿄 역할을 맡았다.
  • 전종서, 연인 이충현 감독과 ‘커플 사진’ 최초 공개

    전종서, 연인 이충현 감독과 ‘커플 사진’ 최초 공개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전종서가 연인인 이충현 감독과의 투샷을 공개했다. 전종서는 1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전종서는 이 감독과 함께 있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안경을 끼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전종서는 해당 사진에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애정을 과시했다.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과 2020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콜’을 함께 작업한 뒤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최근 영화 ‘발레리나’로 또 한 번의 호흡을 알렸다. 한편, 전종서는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에서 도쿄 역을 맡아 전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 티맵에서 ‘소비’와 ‘벌이’를 동시에…‘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한다

    티맵에서 ‘소비’와 ‘벌이’를 동시에…‘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한다

    티맵모빌리티가 자사 티맵(TMAP) 플랫폼을 통해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모빌리티 밸류체인은 모든 운전자가 티맵 서비스를 사용하는 동시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념이다. 오는 2023년까지 주야간 대리운전을 비롯해 중장거리 차량 탁송, 카케어(세차·정비·충전) 대행, 발렛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공급망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우선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시중개프로그램사 로지소프트를 약 850억원에 인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로지소프트의 관제시스템과 티맵의 서비스·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에게 모빌리티 대행 서비스를, 기사 등 공급자에게 새로운 업무수행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대리운전 시장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공급 부족으로 처리되지 못하는 전화 대리업체 콜을 플랫폼 기사가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어떤 경로로 대리운전을 이용해도 쉽게 잡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 또한 중소 전화 대리업체의 ‘고효율 저비용’ 혜택도 지원한다. 새벽 시간대 공용 콜센터를 운영해 중소 대리업체의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실시간 대리운전 수요·공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제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시장의 진정한 혁신은 ‘누구나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비롯된다”면서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20년간 축적한 데이터 및 기술력과 로지소프트의 20년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개 프로그램사와 연관된 기존 이해관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 최음제와의 전쟁중...시 주석 3연임 앞두고 조바심? [여기는 중국]

    중국 최음제와의 전쟁중...시 주석 3연임 앞두고 조바심? [여기는 중국]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여성들을 남성들이 집단 폭행해 치안 부재 등 민심 이탈 문제로 번진 사건에 대해 중국 최고 수사 당국이 직접 진화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건 직후에도 여성을 겨냥한 추가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민심 이반을 우려한 수사 당국이 이례적인 속전속결 처분을 내리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12일 대학 도서관에서 여학생이 마시던 음료수에 몰래 최음제를 탄 남학생이 사건 직후였던 13일 관할 공안에 적발돼 청년 공산당원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하는 처분을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상하이 외국어대 측도 사건 발생 이튿날인 13일, 가해 남학생의 행위가 사회에 끼친 악영향의 정도가 매우 크다면서 제적 처분을 내렸다. 사건 발생 직후 가해자를 색출해 속전속결의 제적 처분을 내린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사건은 지난 12일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여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해 남성이 피해자의 커피에 다량의 최음제를 몰래 탄 뒤 이를 마시는 모습을 몰래 관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피해 여학생은 커피 한 모금을 마신 뒤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감지하고 곧장 도서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문제의 남학생을 관할 공안국에 신고했다.가해 남성이 여학생의 커피에 몰래 넣은 것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최음제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에서 사용이 전면 금지된 마취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소량만 복용해도 다량의 수면제와 유사한 효과를 가진 약품이다. 하지만 실상은 단 100위안(약 1만 9천 원) 남짓의 가격으로 중국 전역에 버젓이 팔려나가고 있는 있는 상태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사이트에 ‘최음제’를 검색하면 무색, 무취로 사용 시 감지할 수 없는 최음제 성분의 약품을 판매한다는 자극적인 홍보를 하는 판매하는 업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공안 당국의 여성 피해자 사건에 대한 속전속결 수사 움직임은 최근 들어와 잇따라 공론화된 여성을 겨냥한 범죄가 관할 공안국의 제대로 된 수사 부재로 인해 발생했다는 비판이 뜨겁게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새벽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 폭력배로 보이는 남성 7명에게 집단 구타당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바 있다.  사건 이후 수사 당국은 피의자 9명을 신속히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피해를 입었던 피해 여성들은 사건 직후에도 관할 공안국이 제대로 수사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공안이 가해자와 결탁해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일부 피해 여성들은 신고 직후에도 공정한 법적 구제를 받지 못했다고 SNS를 통해 실명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대해 사건이 발생한 지 5일째인 이날에도 공안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거세자, 중앙 당국이 직접 사건 진화에 나선 상태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세 번째 연임을 결정할 올 하반기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치안 부재 등 민심 이탈을 경계하는 눈치다.  이를 막기 위해 중국의 최고 사정기구로 알려진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는 ‘공공안전을 해치는 폭력행위는 무관용으로 대처하고 엄중 처벌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평화와 안전은 국민 생활의 기본적인 요구 사항’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 정신 나간 해남… 방조제 안 닫아 농지 60㏊ 바닷물 잠겼다

    정신 나간 해남… 방조제 안 닫아 농지 60㏊ 바닷물 잠겼다

    전남 해남군 화산면의 농경지 가 또다시 해수 침수로 벼(모)가 말라죽고 인근 하천의 민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논이 바닷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2중·3중의 시스템이 있었지만 관리가 허술해 모두 소용이 없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바닷물 유입을 막는 관동방조제 수문 6개 가운데 3개가 닫히지 않아 해수가 들어왔고, 124필지 60여㏊의 농경지가 잠겼다. 대부분이 모내기가 끝난 논이어서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고는 수문이 열린 채로 방치해 일어났다. 또 수문 상태를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2차 안전관리시스템이 있었지만 휴일이라 근무자가 없었다. 게다가 올해 초 설치한 염도 농도를 상시로 측정해 관리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자동염도측정시스템도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농민들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해수 유입 피해가 세 번째 발생했는데 모두 인재였다며 허탈감을 표했다. 군은 인근 저수지의 물을 방류해 염도를 희석시키고 재이앙을 위한 육묘 지원 등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농민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가뭄으로 물 공급이 어려운 데다 염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내년까지도 농사짓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피해 신고를 받고 있으며 조사한 뒤 보상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해남군 농경지 54ha 또 해수 침수, 어린 모 고사 등 피해 심각

    전남 해남군 농경지 54ha 또 해수 침수, 어린 모 고사 등 피해 심각

    전남 해남군 화산면의 농경지가 또다시 해수 침수 피해를 입어 모가 말라죽고 인근 하천의 민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해수 침수를 막기 위한 2중, 3중의 시스템이 있었지만 허술한 관리가 이어지면서 모두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해남군은 뒤늦게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가뭄에 겨우 모내기를 마친 농민들은 피해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바닷물 유입을 막는 화산면 관동방조제 수문 6련 가운데 3련이 닫히지 않아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124필지 60여ha의 농경지가 바닷물에 잠겼다. 대부분이 모내기가 끝난 논이어서 심각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고는 수문이 열린 상태로 방치된 허술한 관리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수문 상태를 CCTV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2차 안전관리시스템이 있었지만 휴일이라 근무자가 없었다는 어이없는 문제점도 드러냈다. 올해 초 해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염도 농도를 상시로 측정해 관리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자동염도측정시스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농민들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똑같은 해수 유입 피해가 3번째 발생했다며 3번 모두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며 허탈감을 표했다. 해남군은 피해 발생 후 인근 저수지의 물을 방류해 염도를 희석시키고 재이앙을 위한 육묘 지원 등의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농민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가뭄으로 물 공급이 어려운데다 염분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하면 내년까지도 정상적인 농사가 어렵다는 것이다. 해남군은 관계자는 “농가의 피해 신고를 받고 있으며 향후 수확량 감소 등에 대한 피해 조사를 실시해 보상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며 사고 재발 방지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길 걷던 여성 들이받은 운전자…“음주운전이냐” 묻자 폭행·납치 시도

    길 걷던 여성 들이받은 운전자…“음주운전이냐” 묻자 폭행·납치 시도

    길을 걷던 여성을 차로 친 운전자가 피해자를 폭행하고 차에 태우려는 등의 시도를 하다 도주했다. 경찰은 달아난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 16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울산의 한 주택가에서 길 가던 여성을 차로 친 뒤 폭행한 30대 운전자에 대해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폐쇄회로)TV에는 이 운전자가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뒤에서 차로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잠시 여성의 상태를 살피다가 갑자기 여성을 폭행했다. 이어 운전자는 차 뒷문을 열고 여성을 강제로 태우려고 시도했다. 다행히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이 여성을 구조했고, 운전자는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SBS에 따르면 폭행 직전 피해 여성은 운전자에게 “음주운전이냐”고 물었고 운전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해당 여성은 “차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돌변해서 저를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30대 용의자를 특정하고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SBS에 “아직 유력 용의자가 거주지에 나타나지 않아 잡히지 않았다. 용의자가 붙잡히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민식의 달달한 삶] 야매/소설가

    [전민식의 달달한 삶] 야매/소설가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 좁고 긴 어둠 안을 들여다보다 칼춤을 추며 내 쪽으로 다가오던 만신에게 놀라 골목을 뛰쳐나온 일이 있었다. 뒤를 살피지 않고 나오는 바람에 차도까지 물러나게 됐고 그만 택시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침대 위에 앉아서 얼굴을 감은 붕대를 풀던 기억이 내겐 가장 오래된 기억이다. 세월이 한참 흘러 어머니가 그런 말을 했다. 그날 꿈자리가 정말 뒤숭숭했다고. 요즘은 아내가 그런 소리를 가끔 한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 잠깐은 조심하는 편이다. 그런데 가만 예전의 자잘한 사고들을 돌이켜 보면 그건 평소에도 조심하면 큰 탈 없이 지나갈 일이고 꿈에 별일이 없다 하더라도 내가 조심하지 않으면 터질 일들이었다. 지금은 구경하기 힘든 꽃상여를 꼭 한 번 본 일이 있다. 그 광경 역시 어릴 때 기억인데 누리끼리한 상복을 입고 상여 뒤를 따라 걸으며 눈물짓던 사람들에 대한 잔영까지도 선명했다. 옛 어른들은 장의차나 상여를 보면 그날 재수가 좋다고 말했다. 상여를 보았던 그날 나는 재수가 좋았었나? 멀리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사람의 행렬을 보는 일이 어찌 재수가 좋은 일을 만들어 낼까? 어쩌면 이른 아침부터 죽음의 향기를 맡아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상여를 봤다면 재수 없다 생각하지 말자는 뜻에서, 삶을 허무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뜻에서 누군가 만들어 낸 덕담일지도 모른다. 지난해 거의 반 년 동안 사찰에서 운영하는 수목장에서 일하며 매일 장의차를 보았다. 매일 장의차를 보았으니 매일 재수가 좋았어야 했을 텐데 딱히 재수 좋은 일이 일어난 것도 없고 재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다. 그렇게 재수와 관련된 미신들이 제법 많다. 밥 먹을 때 다리를 떨면 복이 달아난다, 밥상에 숟가락을 엎어 놓으면 숟가락을 사용하는 사람이 일찍 불귀의 객이 된다, 밥 먹고 곧바로 머리를 빗으면 재수 없다, 꿈에 윗니가 빠지면 집안 어른 중 한 명이 상을 당한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오고 머리에 가마가 두 개면 결혼을 두 번 한다. 어떤 징조에 대해 말하고 그걸 풀이하는 이런 형태의 미신을 ‘야매 점’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내일의 일을 모르니 사람들이 그런 미신에 의존하는 것이리라. 나 역시 하나의 일에 공들일 땐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았고 손톱도 깎지 않았다. 문지방을 밟지 않았고 상가집엘 다녀오면 어깨 너머로 소금을 뿌렸다. 그런 야매 점들의 힘에 의한 것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2012년에 제법 큰 상을 하나 받게 됐다. 종교적 보편성을 지니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헛되고 옳지 않은 일이라 보는 이 야매 점을 지켜 낸 덕이었을까? 하지만 야매 점엔 야료의 냄새가 농후하게 난다. 야료는 좀 야비하고 생트집인 데다가 진정성이라곤 아예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럼 적어도 내가 이름을 얻은 건 야매 점이나 야료스러운 일들의 덕은 아닌 듯하다. 언제부터 자리잡아 온 것인지 모르는 이런 야매 점들은 우리가 사는 일상을 오만하게 바라보지 말고 늘 진정성 가득한 마음으로 대하란 뜻이리라. 이번 시험에서 떨어진 건 아침에 깜빡 잊고 미역국을 먹었기 때문이고 교통사고를 당한 건 어제 상갓집을 다녀오며 소금을 뿌리지 않아서라고 말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 사람의 삶을 결정짓지도 않지만 이보다 더 큰 점사의 일이라 하더라도 그 답이 인간의 삶을 지배해서도 안 될 거란 생각이다. 오늘의 운세를 봤다. 귀인을 만나 막혔던 일이 술술 풀리고 재물이 불어날 하루라고 말해 준다. 귀인을 만나지도 못했고 재물이 불어날 일도 없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야매 점이나 큰 점사의 일이나 기분 좋은 위로 정도면 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처 입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겐 잠깐의 안식을 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겠다.
  •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어느 항구 도시/건축가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어느 항구 도시/건축가

    주말을 이용해 먼 곳의 섬에 다녀왔다. 기차를 타고 한 항구 도시까지 가서 다시 배를 타고 갔다 오는 일정이었다. 다소 급박하게 가게 돼 이미 편한 시간대에는 기차건 배건 표가 없었다. 코로나 상황이 끝나 가니 다시 온 나라가 활기를 찾는구나 싶어서 오히려 반가웠다. 새벽 일찍 출발할 수밖에 없었는데, 항구 도시에 도착하자 날이 훤했다. 졸린 눈을 비비며 기차역에서 항구까지 가면서 본 시내의 모습이 왠지 적막했지만 워낙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저녁 무렵에 다시 항구 도시로 돌아왔다. 한낮의 더위는 가시고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걷기에 딱 좋았다. 기차 출발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이왕 간 김에 여기저기 좀 걷다가 식사도 제대로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눈앞에 펼쳐진 그 도시의 풍경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우선 거리에 사람이 없었다. 관광객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을 화려한 거리 장식은 그대로인데, 그 아래의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심지어 토요일 저녁인데 말이다. 텅 빈 거리에 가게인들 무사할 리 없었다. 관광지로 유명한 구도심의 몇 집 앞에만 줄이 보였고, 나머지 집들은 손님이 없었다. 아예 문이 닫혀 있는 집들도 많았다. 애초의 계획은 이 도시 사람들이 좋아하고 자주 가는 지역 맛집을 찾아간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기차역으로 다가갈수록 그 기대는 점점 희박해지고, 급기야 밥을 먹을 수는 있을까 싶은 정도가 됐다. 속으로는 ‘이 도시에 사시는 분들, 도대체 외식은 어디에서 하시나요?’를 연신 묻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봐도 이미 지나오면서 본 곳들이었다. 결국 어느 덜 알려진 프랜차이즈 분식점에 들어가 메밀국수 한 판을 시켜 놓고는 집에 가면 이 도시에 대해 좀 알아보리라 마음을 먹었다. 내가 그 도시에 가서 보고 겪은 것에 대한 주변의 해석은 다양했다. 이번 주가 대학교 기말시험 기간이라 아마 젊은이들이 밖에 잘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 도시가 명성에 비해 지역 음식 산업이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 등의 분석도 접했다. 심지어 구도심은 끝났고 신개발지 쪽은 괜찮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모두 근거가 있는 설명이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름철 주말 저녁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매진된 기차표와 배표는 과연 누가 어디로 가기 위한 것이었을까. 아마도 최종 목적지가 다른 곳이었던 것일까. 어쩌면 내가 본 것은 요즘 이야기하는 ‘지방소멸’의 부정할 수 없는 생생한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잘 알려진 도시가 이렇다면 다른 곳은 어떻다는 말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 도시의 거리 곳곳에는 마침 마무리된 지방선거의 당선 사례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그 도시의 ‘딸과 아들’은 저마다 화려하고 희망찬 문구를 통해 그 도시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고 있었지만, 그 주변의 도시는 적막 속에 웅크리고 있을 뿐이었다.
  • 현대차 생산라인 정상화… 포스코 제품 출하

    현대차 생산라인 정상화… 포스코 제품 출하

    화물연대가 파업을 해제한 15일 운송 업무가 속속 재개되면서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부품 납품 차량이 파업 전과 같은 모습으로 출입했다. 울산공장에서 가장 큰 명촌 정문은 오전 일찍부터 자동차 부품을 실은 화물차들이 파업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하루 6000대가량을 생산하는 울산공장 라인이 모두 정상화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라인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며, 완성차를 외부 출고센터 적치장으로 빼내는 탁송 작업 역시 무리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서 육상 출하가 시작되면서 화물차들로 분주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송 출하가 지연된 물량은 포항제철소 물량 17만t 등 약 30만t이다. 포스코 측은 이들 물량이 모두 출하하기 위해서는 고객사별 제품 선별 작업 등으로 10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번 파업으로 가동을 중단한 포항제철소 선재공장 4곳과 냉연공장 1곳은 16일 오전 7시부터 모두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부산항과 광양항, 인천항에도 수출입 화물의 반출입이 시작되면서 야적장에 쌓였던 화물이 줄기 시작했다. 인천항 관계자는 “오늘 새벽부터 화물차들이 터미널에 몰려 들어오고 있다”며 “주말이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업계에서는 이날 화물 운송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차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여수산단 업체 관계자는 “쌓여 있는 제품을 모두 반출하려면 앞으로 2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라며 “파업 때는 물량이 쌓여 걱정이지만 지금은 화물 트럭 확보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도 작업 정상화에 안간힘을 쏟지만 완전 정상화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시멘트와 레미콘 출하량이 파업 이전 수준을 회복하더라도 현장마다 순차적으로 공급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타설작업이 온전히 재개되려면 1~2주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레미콘 업계는 여전히 울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 철회 첫날이라 수도권 레미콘 업체 210여곳이 한꺼번에 몰려 레미콘을 싣는 데 평소의 2배 정도 시간이 걸렸다”면서 “다음주부터 다소 나아지겠지만 곧 닥칠 장마가 끝날 때까지 일을 망친 셈”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화·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 등은 이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철회는 다행이지만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국가산업과 경제를 볼모로 삼는 일방적인 실력행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 ‘169cm‧55kg’ 이시영, 체지방률 9.4% 등근육 공개

    ‘169cm‧55kg’ 이시영, 체지방률 9.4% 등근육 공개

    배우 이시영이 인바디 결과를 공개하며 근육질 몸매를 뽐냈다. 이시영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인바디 검사 결과지를 게재했다. 그의 키는169cm, 체중은 55.4Kg이다. 골격근량이 무려 28.0Kg으로 몸무게의 절반에 달했고 체지방률은 9.4%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이시영은 등산과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시영은 “체지방은 10% 이하라 좋았는데 근육량이 30Kg될 때까지 계속 매일 오라는 말에 좌절했다”면서 “그래도 뭔가 뿌듯하다”고 적었다. 이어 “매일 새벽 등산이나 수영. 짜증많은 헐크쌤과 매일 운동. 잘 먹기, 잘자기”라며 자신만의 운동 비법을 덧붙였다.
  • “제조업 살리려면 산업단지부터 ‘번듯한 일터’로 업그레이드해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제조업 살리려면 산업단지부터 ‘번듯한 일터’로 업그레이드해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그를 만나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우주선 발사 한 달을 앞두고 돌연 우주인이 바뀐다고 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서였다. 벌써 10년도 훨씬 전의 일이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그 이름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명단에서 발견했을 때, 아는 사람도 아닌데 반가웠다. ‘비운의 우주인’에서 ‘새 정부 인수위원’이라…. 건너뛴 세월이 궁금해 바로 전화를 걸었다. 만남까지는 두 달을 기다려야 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인수위원 인터뷰 금지령이 풀리면서 마주 앉게 된 그는 그러나 더이상 우주인 후보가 아니었다. 한국 뿌리산업의 부흥과 글로벌 제조 플랫폼을 꿈꾸는 창업주였다. 고산(46) 에이팀벤처스 대표 이야기다. 에이팀벤처스는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처럼 연결 플랫폼 회사다. 고객이 원하는 모양과 기능의 제품을 올리면 제조업체들이 각자 견적서를 내는 방식이다. 고객은 공장 없이도 제품 확보가 가능하고, 제조업체는 일일이 고객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설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외국에서는 ‘공장 없는 제조’가 하나의 흐름이 됐다. 이를 받쳐 주는 플랫폼 경쟁도 시작됐다. 미국의 프로토랩스나 일본 캐디 등이 활발하게 시장을 늘려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하면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전방산업만 강조한다. 그런데 후방인 뿌리산업 없이는 전방도 없다. 금형을 비롯해 국내 6대 뿌리산업 시장 규모만 140조원이다. 이 시장을 더 키우려면 우리도 뿌리산업에 혁신기술을 결합해 공장 생태계를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인수위(경제2분과)에서 목소리를 내지 그랬나. “(웃으며) 안 했겠나. 우리나라는 뿌리산업이 중요하다고 입으로는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사양산업 취급한다. 제조업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게 산업단지다. 그런데 요즘 산단마다 구인난으로 비명이다. 임금이 적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왜 그런지 아나.” -글쎄. “번듯한 직장이 아니어서 그렇다. ‘나, 여기 다닌다’ 하고 주위에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네 산단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시초인 울산산단이 1962년 만들어졌다. 60년 돼 노후화, 공동화가 심각하다. 예전엔 입지가 중요해 특정 산업 중심으로 산단을 꾸렸지만 지금은 물류가 발달해 그럴 필요가 없다. 이젠 산단을 주거까지 연결시켜 번듯한 일터, 쾌적한 삶터로 바꿔야 한다. 100대 국정과제에 넣었으니 (인수위원) 소임은 한 것 같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랐는데 발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내심 서운하지 않았나. “전혀. 인수위 들어갈 때부터 ‘어떤 자리도 맡지 않겠다’가 조건이었다.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인수위 합류는 매우 부담스러웠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겠다 싶어 눈 딱 감고 두 달 시간을 뺐는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복잡하고 어려운 규제는 직접 해결해 주겠다고 했는데. “기업인으로서 정말 반가운 얘기다. 규제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지 않으면 진도가 안 나간다. (인수위 때) 가까이서 보니 윤 대통령은 학습속도가 정말 빠르더라.” -맨 먼저 어떤 모래주머니를 떼줬으면 싶나. “규제에 접근하는 정부와 국회의 태도부터 바뀌었으면 싶다. 복수의결권(대주주가 지분율 이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만 하더라도 성장하는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필수다. 그런데 대기업이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막판에 국회에서 틀었다. 필요성을 인정했으면 규제는 풀어 주고 오남용 방지장치를 고민해야 하는데 아예 막아버린다. 새 사업이 나타나거나 환경이 바뀌면 거기에 맞게 빨리빨리 규제를 바꿔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는 ‘여기서만 놀아’ 이게 너무 강하다.” 이쯤에서 우주인 얘기를 슬쩍 꺼내 보았다. 마침 순수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가 16일 재발사를 시도한다. 그는 2006년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던 서른 살 때 3만 6206대1의 경쟁을 뚫고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예비후보 이소연씨와 함께 2년 동안 우주인 훈련을 받던 어느 날, ‘우주선 조종법’ 등 러시아가 금지한 책자를 봤다는 등의 이유로 돌연 ‘우주인’에서 ‘우주인 후보’로 강등됐다. 우주인은 이씨로 바뀌었다. 우주로 날아가기 한 달 전의 일이었다. -지금 돌이켜 봐도 그게 우주인을 교체할 정도의 규정 위반인가 싶다. 사람들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웃으며) 그런 건 없다. 당시에도 얘기했지만 나는 우주인으로 훈련받으러 간 것이지, 우주관광객으로 러시아에 간 것은 아니었다. 그런 생각으로 한 행동이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인생에 우주인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게 싫을 수도 있겠다. “한때 그런 적도 있었다. 솔직히 우주인에서 탈락했을 때 그렇게 좌절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냐’고 했다. 자꾸 그러니까 ‘아, 이게 엄청나게 안 괜찮은 일이구나’ 싶더라. 그래서 오히려 많이 힘들었다.” 우주인 탈락이 “엄청난 충격은 아니었다”는 고백에서 서울대 시험을 두 번 친 이력이 떠올랐다. 그는 서울 한영외고에서 중국어를 전공했다. 그런데 대학은 이과(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갔다. 1년도 안 돼 그만두고 다시 시험을 봐서 서울대 수학과를 갔다. -평범한 청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잃었다. 이런 말 뭣하지만 삶을 좀 일찍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학원(서울대)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한 것도 그래서다. 그렇다고 내가 좌절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우주인 때도 그렇고, 결국은 살아남아야 하지 않나. 잡초 같은 근성이 좀 있다.” -외고 다닐 때 돈이 없어 셔틀버스를 못 탔다는 게 사실인가. “어머니가 미용실을 했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이듬해에 제대로 공부하려면 강남 8학군으로 가야 한다며 서울로 이사했다.(그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경기도 광명이다.) 외고가 교재비며 셔틀버스비며 부대비용이 좀 들어간다. 차마 셔틀비까지 달라는 말을 (엄마한테) 못 하겠더라.” 우주인에서 탈락한 뒤 그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수업을 듣기 전에 우연히 ‘10년 안에 10억명을 바꿔 놓을 프로젝트’에 참가한 게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유학 갈 때까지만 해도 우주인 경험도 있고 해서 과학기술이나 관련 정책을 공부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10년 뒤 미래’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캄캄한 방 안에서는 한 발짝도 못 움직이지만 1m만 빛이 보여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그 프로젝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바로 1m에 매달리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미래를 보여 줄 뭔가가 필요하겠다 싶어 귀국해 카이스트에 계시던 안철수 교수님을 찾아갔다.” -왜 그분이었나. “한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면 가장 적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완곡하게 퇴짜를 놓으시더라(웃음). 그래서 내가 직접 창업컨설팅에 뛰어들었고(그는 2011년 비영리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설립했다.) 급기야 창업까지 하게 됐다. 그 인연이 인수위까지 이어졌고….” 우주인 훈련과 창업 중에 뭐가 더 힘드냐는 우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창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우주인 훈련은 앞이 안 보이진 않잖아요. 그런데 우주도, 창업도 도전이라는 점에서는 서로 통합니다. 그리고 꿈을 꾸는 사람은 힘들지 않아요.” 집에 생활비는 갖다 주느냐는 또 한 번의 우문에 “다행히 작년에 투자를 받아 굶기지는 않는다”고 눙친다. 예전엔 권투를, 지금은 수영을 새벽마다 한다는 그는 “운동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면 긍정 에너지도 함께 올라온다”면서 “어떤 때는 긍정 상태를 만들기 위해 수영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누리호 발사가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 에이팀벤처스는 고산 대표가 미국 하버드대학원을 ‘중도 작파’하고 돌아와 2013년 창업한 회사다. 처음에는 3D(3차원) 프린터 등을 만들다가 지난해 고객사와 제조사를 연결해 주는 ‘카파’(CAPA)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제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변신했다. 사무실 곳곳에 ‘말할까 말까 할 때가 완솔(완전히 솔직)할 때’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에서 5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사기가 한껏 올라 있다. “창업은 곧 종교”라는 고 대표는 “스스로 사업성과 미래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직원과 고객, 투자자를 설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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