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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父 유골 뿌리다…아들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父 유골 뿌리다…아들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60대 남성이 아버지의 화장된 유골을 뿌리다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10일(한국시간)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출신 제임스 버나드 헨드릭스(66)가 지난 1일 유타주의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서부를 여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 제목으로 틈틈이 여행 일정을 게재했다. 그러다 지난달 28일 “교통 체증을 피하고 최고의 사진을 찍기 위해 새벽에 아치스 국립공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생전에 아버지가 가장 좋아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헨드릭스의 소식은 끊겼다.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국립공원 내 주차장에서 그의 차량을 발견했다. 그의 시신 역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다. 시신 옆에는 바닥난 생수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유족은 “아마도 그가 더위, 탈수 및 고도가 높은 환경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길을 헤매다가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는 혈압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핸드릭스가 해당 국립공원에 방문할 당시 기온은 37.8도를 넘어섰다. 특히 국립공원 내 일부 지역은 나무와 그늘이 없는 사막 지형이어서 체감온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7월에 이어 역대 최고 기온 기록 경신이 계속되며 더 더워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WP는 3개월째로 접어든 미국 남부 폭염이 8월 들어서도 계속되며 기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보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주는 미국 중부와 남부의 평원지대와 미시시피강 하류, 멕시코만 연안 일대에 무더위가 닥칠 전망이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최고 기온이 섭씨 46.1도를 넘어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댈러스 역시 섭씨 40.6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 하늘서 본 하와이 불지옥 잿더미…허리케인 타고 퍼진 불씨 활활 (영상)

    하늘서 본 하와이 불지옥 잿더미…허리케인 타고 퍼진 불씨 활활 (영상)

    세계적인 휴양지인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이 불바다로 변했다. 가까스로 진압한 산불 불씨가 허리케인 강풍을 타고 되살아나면서 재발화했다. 하늘에서 본 마우이섬은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한인 동포나 관광객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9일(현지시간) 긴급 배포 자료에서 “전날 밤과 이날 새벽 마우이섬에서 신고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위험 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마우이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 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라하이나 지역에서 산불이 신고됐다. 8일 오전 0시 22분쯤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고, 이어 오전 6시 37분쯤 라하이나 인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신고됐다. 마우이 소방국은 8일 오전 9시 55분쯤 라하이나 산불이 100% 진압됐다고 선언했으나, 강풍을 타고 잔불이 살아나면서 불이 다시 무섭게 번졌다. 쿨라 지역 산불도 계속 확산해 키헤이 등 중서부 해안 지역까지 퍼졌다.현지 기상 당국은 하와이 인근에 자리한 허리케인 ‘도라’ 영향으로 강풍을 타고 불길이 삽시간에 섬 곳곳으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빅아일랜드 섬(하와이섬)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 영상에는 허리케인 상륙과 동시에 섬에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 잡혔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허리케인 도라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하와이에서 남남서쪽 방향 약 795마일(1280㎞) 지점을,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는 남서쪽 약 900 마일(1448㎞) 지점을 이동 중이다. 호놀룰루 기상청은 이날 하와이 전체에 강풍 경보를 내렸다가 오후 들어 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최대 시속 50마일(80㎞)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때 최대 시속 80마일(129㎞)의 돌풍이 불면서 헬기 운항이 어려웠다가 9일 오전 9시쯤부터 기상 조건이 개선되면서 미 해안경비대와 해군의 헬기를 포함한 소방 헬기가 이륙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지만, 불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현지 주민이 헬기를 타고 섬 상공으로 올라가 촬영한 영상에는 잿더미로 변한 섬 마을 모습이 포착됐다. 당국은 현재까지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관광지 순식간에 아수라장…불길 피해 바다로 풍덩 한밤중 갑작스러운 ‘화마의 공격’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하며 큰 혼란이 빚어졌다. 특히 마우이섬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지역의 피해가 컸다. 마우이 시장인 리처드 비센 주니어는 9일 기자회견에서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센 시장은 “여전히 수색과 구조가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가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다”며 “라하이나 지역의 많은 주택과 상가 건물이 불에 탔고, 대부분이 전소됐다”고 말했다. 또 이 지역 마을 곳곳에 총 13건의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통행이 가능한 도로 1개를 제외하고 16개가 차단되면서 라하이나 지역이 거의 봉쇄되다시피 했다고 전했다. 미 적십자사가 마련한 대피소 5개가 문을 열었으며, 총 2100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아울러 호텔 등 숙박시설을 포함해 라하이나 지역의 26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고 비센 시장은 전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마우이 지역에서 정전된 가구는 총 1만 2600여 가구에 달한다. 이에 더해 라하이나 지역은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모두 불통인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또 섬 일부 지역에서 911 신고 시스템이 마비됐다며 응급 상황 시 경찰서에 직접 전화하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강한 화염을 피하고자 바다에 뛰어드는 등 긴박한 상황도 있었다. 카운티 당국은 해안경비대가 바다에 뛰어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에서는 전날부터 여행객 2000명을 보호하고 있다. 이들은 화재로 인해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됐거나 섬에 막 도착한 여행객들이다. 당국은 이들을 섬 밖으로 이송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마우이 카운티의 서부 지역 모든 도로가 긴급 구조요원과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주민들로 혼잡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 ‘지상낙원’ 같던 해변과 야자수 위로 자욱한 연기구름이 솟아오르는 사진도 빠르게 공유됐다. “가족 2명 무사히 빠져나와”…한인 피해 아직 보고 안 돼 주호놀룰루총영사관에 따르면 마우이 섬에는 연간 한국 관광객 2만 5000명 정도가 방문한다. 마우이 섬에 거주하는 한인은 약 500명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번 마우이 화재로 인한 한국 관광객과 한인들의 별다른 피해는 영사관에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라하이나 지역에서 거주하는 한인 가족 2명이 피해 지역을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마우이 섬의 도로 통제로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관광객 신고가 5건 정도 있었지만, 도로 상황이 개선되면서 지금은 모두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바람이 다소 잦아든 상태여서 화재 진압 여건은 나아진 것으로 본다”며 “한인들의 피해 여부 등을 포함해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와이 주정부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마우이 섬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계인 실비아 루크 하와이 부지사는 현재 개인 여행 중인 조시 그린 주지사의 권한을 대행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하와이 주방위군을 동원해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루크 부지사는 “그동안 우리 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허리케인이 이런 유형의 산불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산불이 여러 커뮤니티를 전멸시켰다”고 말했다. 하와이 주지사실은 그린 주지사가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개인 일정을 중단한 뒤 이날 밤 복귀해 화재 대응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 작전 중 사살돼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 작전 중 사살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유타주의 한 남성이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대치 중 총에 맞아 사살됐다. 70대 고령인 이 남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졌으며, 체포 작전은 바이든 대통령이 유타 지역에 도착한 당일 새벽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ABC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전 6시 15분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남부의 프로보시에서 FBI 요원들이 크레이그 로버트슨의 자택을 급습해 로버트슨을 사살했다. FBI는 당시 체포영장을 받아 집행 중이었으며, 로버트슨은 총기를 들고 대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등 정부 고위층을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를 이끈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찰청장,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을 살해하겠다고 위협을 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특히 로버트슨은 지난 7일 바이든 대통령이 9일 유타주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묻어 놓은 길리슈트(위장복)를 꺼내고 M24 저격용 소총의 먼지를 털고 있다”며 암살 계획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로버트슨은 SNS에 자신을 ‘MAGA 트럼퍼’, 즉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라고 공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MAGA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Make America Great Again)는 구호의 약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즐겨 쓰는 용어다. 하지만 이웃들은 그가 “지팡이에 의지하는 병약한 70대 노인으로, 대통령을 저격하기는커녕 제대로 운전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FBI 관계자는 “당시 요원들의 총기 사용이 규정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휴가 온 학습장애인 묵은 佛 휴양시설 화마에 11명 참변

    휴가 온 학습장애인 묵은 佛 휴양시설 화마에 11명 참변

    프랑스 동북부 오랭 지역에서 장애인 등이 머무는 휴양시설에 9일(현지시간) 새벽 불이 일어나 1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장애인 지원 단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임대한 빈젠아임 소재 휴양시설에서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스트라스부르로부터 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빈젠아임에 있는 이 시설에는 모두 28명이 머무르고 있었다고 AFP와 AP 통신 등이 전했다. 이곳은 독일 국경에서 가까운 곳이다. 건물 1층에 머물렀던 12명 등 17명은 대피했으며, 그 중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1층과 2층 사이, 2층에 머무르던 나머지 11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이들은 25∼50세로 10명은 장애를 가진 성인이었고, 한 명은 지원단체 직원이었다고 프랑스3 방송이 보도했다. 불이 난 숙소에 머물고 있던 이들은 학습 장애를 가진 성인들로 빈젠아임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낭시에서 왔다. 알자스 지방의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이 시설의 1층은 돌, 2층은 목재로 지어져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화재는 신속히 진압됐지만 화염이 강력해 500㎡ 건물 가운데 300㎡가 파괴됐다고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이 밝혔다. 콜마르 검사 나탈리 키엘바저는 처음에 희생된 사람이 9명이라고 발표했다가 오후에 11명으로 늘었다고 바로잡았는데 로이터 통신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두 구의 주검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어떤 목격자로부터도 왜 사람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는지 이유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슬프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금은 엑스(X)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에 비극을 맞은 희생자들, 부상자들과 그 가족에게 애도를 표명했다. 오후에 참사 현장을 둘러 본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도 “끔찍한” 화재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 2층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여름 휴가 성수기에 발생한 이번 비극은 2016년 북부 루앙의 술집에서 14명이 숨진 이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화재로 기록됐다.
  • 새벽귀가 야단치는 어머니 살해 대학생 구속송치

    새벽귀가 야단치는 어머니 살해 대학생 구속송치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술에 취해 집에 늦게 들어왔다며 혼내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대학생 이모(19)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일 오전 2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집에서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를 받는다. 당시 집에 있던 가족이 오전 2시 50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이 함께 출동해 만취한 이씨를 오전 3시 5분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씨는 이튿날 구속됐다. 이씨는 범행 당일 술에 취해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빗자루 등으로 여러 차례 맞았고 이에 반항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 하와이 산불 사망자 36명으로…야자수 위로 시뻘건 불길, 살기 위해 바다 뛰어들기도

    하와이 산불 사망자 36명으로…야자수 위로 시뻘건 불길, 살기 위해 바다 뛰어들기도

    10일 오후 6시 50분쯤 사망자 수 업데이트합니다.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9일(현지시간) 밤 11시쯤까지 적어도 36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와이는 한국보다 19시간 늦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밤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라하이나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로 모두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카운티 측은 불길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더 자세한 상황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이번 산불로 6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진화 작업 과정에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도 수십명 보고됐으며 수천명이 대피했다. 부상자 가운데 오아후섬으로 이송된 3명 등 중상자가 포함돼 있으며 최소 20명이 마우이섬 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마우이 소방 당국과 민간항공순찰대의 보고서를 인용해 건물 271채가 산불로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전날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관광지 라하이나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8일 오전 0시 22분쯤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고, 이어 오전 6시 37분쯤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신고됐다. 마우이 소방국은 8일 오전 9시 55분쯤 라하이나 산불이 100% 진압됐다고 선언했으나, 강풍을 타고 잔불이 살아나면서 불이 다시 무섭게 번졌다. 쿨라 지역 산불도 키헤이 등 중서부 해안 지역까지 퍼졌으며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빅아일랜드 섬(하와이섬)으로도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 당국은 하와이 근처를 지나가는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불길이 섬 곳곳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긴급 알림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밤과 이날 새벽 마우이섬에서 신고된 산불이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위험 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한밤 중 갑작스러운 ‘화마의 공격’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하며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주민은 강한 화염을 피하고자 바다에 뛰어드는 등 긴박한 상황도 있었다. 카운티 당국은 해안경비대가 바다에 뛰어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는 마우이 카운티의 서부 지역 모든 도로가 긴급 구조요원과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주민들로 가득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상낙원 같던 해변과 야자수 위로 연기구름이 솟아오르는 사진도 빠르게 공유됐다. 당국에 따르면 대피소 4곳에 1000명 이상 피신해 있으며,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에서는 여행객 2000명을 보호하고 있다. 이들은 산불 때문에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돼 발이 묶였거나 막 섬에 도착한 여행객들이다. 미국의 정전 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웃티지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마우이 지역의 약 1만 4500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AP는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수백 에이커(1에이커는 약 4000㎡)가 불에 타고, 정전과 휴대전화 불통 사태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적십자사는 마우이 고등학교에 대피소를 열고, 주민과 관광객을 수용하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는 지역 곳곳의 도로와 학교를 폐쇄했다. 하와이주 정부는 마우이 섬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계인 실비아 루크 주지사 대행은 현재 여행 중인 조시 그린 주지사를 대신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하와이주 방위군을 동원해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한편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마우이 섬 내 쿨라(Kula) 지역의 홀로푸니(Holopuni)와 풀레후 로즈(Pulehu roads), 리포아 파크웨이(Lipoa Parkway)의 남북부 지역, 와이카푸(Waikapu)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동포·관광객들은 당국이 마련한 대피소로 이동해 달라고 안내했다.
  • 카눈, 오전 9시 강도 ‘중’ 남해안 상륙…“밤 9시 서울 관통”

    카눈, 오전 9시 강도 ‘중’ 남해안 상륙…“밤 9시 서울 관통”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7시 현재 경남 통영 남쪽 70㎞ 해상에서 시속 22㎞로 천천히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70hPa과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은 아직 ‘강’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오전 9시 통영 북북서쪽 10㎞ 지점에 이른 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75hPa과 32㎧(시속 115㎞)로 강도는 지금보다 한 단계 낮은 ‘중’ 등급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상륙 후 카눈은 오후 5시 청주 북북동쪽 20㎞ 지점,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을 지나 자정쯤 서울 북북동쪽 40㎞ 지점에 이를 전망이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엔 평양 남동쪽 120㎞ 지점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 이동속도는 상륙 시점에 시속 34㎞에서 경기 북부에 이르는 자정엔 시속 20㎞로 느려지겠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상륙했을 때 속도는 시속 40~60㎞였던 것을 고려하면 카눈은 태풍치고 ‘느림보’다.문제는 태풍 이동속도가 느리면 강수량이 늘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역시 상륙 후 이동이 느렸던 2002년 태풍 루사로 루사는 피해 규모로 역대 태풍 중 5위 안에 든다. 카눈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 북부를 제외한 전국과 대부분 해상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다. 강원영동북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현재 강원남부동해안과 경상 해안에는 시간당 강수량 20~30㎜씩 비가 내리고 남해안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이 25㎧(시속 90㎞)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전국에 폭풍우가 내리겠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밤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하겠지만 충청은 11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은 11일 오후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북서부는 12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강원 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 영서·수도권·서해5도·충청·전북·영남 100~200㎜(경상해안과 경상서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 5~40㎜로 예상된다. 곳곳에 ‘극한 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고,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특별히 유의바란다”고 말했다.
  • “태풍 상륙도 전에…지붕 날아갔다” 수도권 수직 관통

    “태풍 상륙도 전에…지붕 날아갔다” 수도권 수직 관통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하기도 전에 부산에서는 지붕이 날아가고 철제 난간이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14건 들어왔다. 신고 대부분이 강풍에 따른 피해 신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4시 50분쯤에는 부산진구 당감동 한 주택 담벼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후 5시 12분에는 장림동에 있는 한 공장 지붕이 날아간 피해도 있었다. 또 오후 7시에는 해운대구 우동 한 도로 중앙 부분에 설치된 철제 난간이 쓰러졌다. 공사장의 지붕이나 농막 자재, 패널이 날아갔다거나 울타리와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5시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9시쯤부터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다. 태풍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부산시는 하천변 20곳과 도로 2곳, 둔치 주차장 25곳 공원과 등산로 5곳, 공설 해수욕장 7곳 등을 통제했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10시 부산을 최근접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태풍 ‘카눈’ 북상 대비 10개 시·도 7383명 사전 대피” 현재 카눈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제주 서귀포 동남동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19㎞로 천천히 한반도에 접근 중이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70hPa과 시속 126㎞(35㎧)로 강도 등급은 ‘강’이다. 전국에서는 10개 시·도 주민 7383명이 사전 대피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이같은 규모의 사전 대피가 이뤄졌으며, 태풍 관련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사전 대피 규모는 5시간 전인 오후 6시 기준 5개 광역자치단체 122명이었는데, 여기서 7000여명이 추가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북 4854명, 경남 1602명, 전남 665명, 부산 212명 등이다.한편 카눈은 10일 오후에서 11일 새벽 사이 수도권을 관통한다. 수도권을 지날 때 경로는 서울 동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까지 완만한 북서진 경로를 밟던 태풍은 북한으로 넘어가선 경로를 좀 더 서쪽으로 꺾을 전망이다.
  • [세종로의 아침] 사람의 아이들/이두걸 편집국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사람의 아이들/이두걸 편집국 전국부 차장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곳은 경북 봉화다. 하루 두 대 있는 버스를 놓치면 두 시간가량 산 넘고 물 건너야 읍내로 나갈 수 있던 산골짜기 마을이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하루 종일 밭고랑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저녁 때면 일일 과외선생 노릇에 회의까지 마치고 나면 또다시 자정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하지만 대학 시절 여름이면 농촌봉사활동으로 그곳을 찾았던 건 산골을 닮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갓 도축한 시뻘건 소고기 덩어리를 건네던 청년회장 형님의 손길이 눈에 밟혀서였으리라. 다만 모기는 추억 속에서 예외에 속한다. 초가집 숙소는 모기가 침입하고 서식하는 데 최적화된 공간이었다. 독한 모기향을 사방에 피워도 아침이면 옷을 입은 부분을 제외하고 온몸이 모기 물린 자국으로 뒤덮였다. 이번 잼버리에서 상경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사진 중 가장 눈에 띈 건 바로 모기에 잔뜩 물린 종아리의 모습이었다. 찜통더위도 모자라 늪지 같은 야영장에서 밤마다 모기들에게 시달리느라 얼마나 괴로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4만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 야영장에서 나와 서울과 수도권, 충청 등에서 머물고 있다. 벌써부터 전북도와 잼버리 조직위,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등의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원래 잼버리 대회가 그런 것’이라고 사태를 축소하거나 ‘내가 아닌 다른 기관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한다. 향후 감사원 감사와 총리실 조사, 그에 뒤따를 검찰 수사 등에서 논란은 더 격화될 것이다. 국회 국정조사도 거론된다. 하지만 ‘지옥 체험’을 겪은 아이들에 대한 공감은 찾기 어렵다. 내 자식뿐 아니라 남의 자식도 귀한 법인데. 피부색과 국적이 다르더라도 청소년들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존재라는 명제가 이들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당혹스러울 지경이다. 미래세대를 중심에 두지 않는 행태는 중앙정부의 저출산 대책에서도 종종 엿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내놓은 ‘신혼부부 지원 대책’에서 당초 자녀를 낳을 때마다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신혼부부가 주택담보대출로 최대 3억원의 집을 구매한 뒤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1명 1000만원, 2명 2500만원, 3명 5000만원씩 부채를 탕감하는 내용이다. 젊은 세대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주된 요인이 주택 문제라는 점이 배경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 결과 주택 지출 비중이 1% 늘면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약 0.014명 줄어든다. 하지만 해당 정책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중앙정부의 반대에 밀려 도입이 무기한 연기됐다.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못했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에서 시행 중인 아동수당의 18세 미만 확대 등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결혼자금의 증여세 공제한도 확대 역시 아이들을 위한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5060세대 가구주 중 증여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2억원 이상 보유한 가구는 상위 13.2%에 그친다. 노후자금을 탈탈 턴다고 가정하더라도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상위 10%에 국한된다. 세금을 덜 내 더 많은 자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상위 10% 가정의 아이들과 세제 혜택에서 밀려난 90% 가정의 아이들 간의 빈부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정책은 ‘부자감세’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다수의 아이들이 아닌 소수의 아이들만을 위한 해악에 가깝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 작 ‘칠드런 오브 맨’은 인류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재앙의 시대를 상정한 SF 영화다. 감독은 영화 초반부 폭력과 불신이 난무하는 불임의 황량한 풍경을 보여 준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가. ‘사람의 아이들’을 중시하지 않는 사회는 영속할 가치가 없는 ‘불임사회’에 불과하다.
  • 동네 활기 띄우는 MZ 통장들… “지방행정 모세혈관 역할 해요”[이웃이 버팀목이다]

    동네 활기 띄우는 MZ 통장들… “지방행정 모세혈관 역할 해요”[이웃이 버팀목이다]

    누구네 집 밥숟가락이 몇 개인지,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활동적인 중년 여성. 통반장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다. 이런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때가 왔다. 20~30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이 지방행정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통반장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있어서다. 자기주장 분명하고, 배려심 강하고, 손끝 야무진 청년 통반장들이 삭막하고 외로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2030 통장만 95명… 지원 늘어 “어머, 통장 일 하세요? 이렇게 젊은 분이 많은 줄 미처 몰랐어요.”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회의실에 모인 청년 통장 네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연배가 비슷한 또래를 만난 반가움이 뒤따랐다. 같은 일을 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보람을 느낀 경험을 공유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현했다.●본업 병행·활동수당도 매력적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의 20~30대 통장은 모두 95명으로 집계된다. 20대가 4명, 30대가 91명이다. 전체 통장 1만 2426명의 0.76% 수준으로 적지만 통반장에 지원하는 청년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자치구와 동주민센터의 설명이다.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고 업무 시간이 자유로워 본업과 병행할 수 있으며 활동수당이 매달 나온다는 점에서 통반장 제도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이가 적지 않다. 서울 성북구 길음2동의 5년 차 베테랑 통장 박범진(35)씨는 지역 문화예술에 관한 관심, 이웃과 활발히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이 통장이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프리랜서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고, 동네가 재개발 구역이라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갈등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는데 그런 분위기를 화합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싶었어요.”올해 3월 송파구 방이2동 통장이 된 새내기인 서혜린(25)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또래들과 즐겁게 지낼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통장이 되기로 결심했다. “부동산업을 하다 보니까 동네에 처음 이사 온 청년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은 아는 사람도 없어 집 밖에 잘 나오지 않고 출퇴근하느라 바쁘잖아요. 동주민센터에 좋은 행사가 많은데 동네 친구들과 같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혜린씨는 통장이 되기 위해 ‘혹독한’ 면접도 치렀다. “면접위원이 다섯 분이었는데 제가 어리니까 통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왔다고 생각하셨는지 ‘통장 관련 조례를 찾아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셨어요. 당황했지만 통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하니 고개를 끄덕이셨어요.”결혼하면서 노원구 월계동에 신혼집을 장만한 이하나(31)씨는 아이를 키우다가 지난해 통장에 지원하게 됐다. “이사 오기 전에는 전혀 와 보지 않았던 곳이라 모르는 것이 많았어요.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봉사도 하고 싶고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는 통장 모집 공고문을 보고 지원했어요.”평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다는 금천구 독산3동 3년 차 통장 김주용(32)씨는 통장을 맡으면서 견문이 넓어지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고 했다. “구에서 집행되는 복지예산이 적지 않은데 혜택을 모르는 분이 많아 그분들을 도와 드리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통반장이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거든요.” 젊은 통장을 처음 본 주민들은 십중팔구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자주 찾아와 살갑게 말을 걸고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는 그들의 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고 “젊은 친구가 애쓴다”며 기특해하는 어른이 많다. “아무래도 저는 남자니까 남의 집 문을 두드리기가 조심스러워요. 그래서 저만의 노하우가 생겼는데 낮이 아니라 밤에 방문하는 거예요. 오히려 낮에 가면 여자분들이 혼자 계시는 경우가 많아 불안해하거든요. 퇴근 시간에 가면 남편이나 아들이 집에 있으니 마음 편안해하시죠. 그리고 시간이 약이더라고요. 몇 년 지나니까 제가 누군지 다들 아세요. 어르신들은 만나면 ‘젊은 통장’ 하고 불러 세우기도 하시고요.”(범진씨) “구 소식지를 우편함에 꽂아 넣는 일을 하고 있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는 분들이 있었어요. 통장이라고 하면 미심쩍어하면서도 호기심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제는 믿어 주고 응원해 주시죠.”(하나씨) “통장증이 나오기 전에는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특히 젊을수록 의심을 많이 하세요. 좋은 정책이나 행사를 소개하면 왜 이런 걸 권하는지 되묻기도 하죠. 저는 이 동네에 오래 살아서 맛집이나 산책하기 좋은 곳을 잘 알거든요. 혼자 사는 20~30대 젊은 여성 주민들이 동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맛집에 같이 가자고 하거나 제 사무실에 차 한잔하러 오시라고 친근하게 말을 건네려 노력해요. 하지만 가볍게 다가가야 해요. 강권하면 부담스러워하시니까….(혜린씨) 범진씨는 통장을 맡으면서 공동체의 힘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혼자 하면 힘든 일도 여럿이 하면 훨씬 쉬웠다. “구청장님이 청소를 워낙 좋아하세요. 통장들이 모여서 새벽에 30분~1시간 청소를 자주 하는데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하루를 생기 있게 시작하는 게 좋았어요. 어르신들을 모시고 복날 삼계탕 나누는 행사나 김장 행사를 하면 성취감과 보람이 크죠. 명절 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선물세트를 나눠 드리면 냉장고에서 곶감을 꺼내 주시기도 하고 앉아 있다가 가라고 하시기도 하고요. 동네가 긍정적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의미가 커요. 저희 동에는 유해업소가 많았는데 구청에서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마켓이나 행사를 많이 열었어요. 정작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제가 열심히 홍보하고 다녀서 행사가 잘 끝났을 때 기분 좋았어요.” “아프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도와 드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생계급여를 받는 분들은 다른 지원을 못 받는 걸로 아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제가 추가 혜택을 받는 방법을 알려 드려서 20만원을 더 받은 분이 계세요. 월세가 밀려서 걱정했는데 잘됐다며 고마워하시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주용씨) 젊은 통장의 눈에는 외로운 사람이 많이 보인다. 하루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는 주민들, 집 밖으로 나올 엄두를 못 내는 노약자들 말이다. “아파트에 살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인사도 안 하고요. 통장 일을 하면서 이웃들과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됐어요. 말벗이 필요한 어르신도 많아요. 제가 집에 찾아가 밥은 드셨는지, 오늘 기분은 어떤지, 어찌 보면 별거 아닌 대화를 하는데 정말 좋아하시는 거예요. 가능한 한 많이 해 드리고 싶어요.”(하나씨)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다 있는 시대, 온라인으로 어지간한 민원 업무는 다 처리할 수 있는 세상에 통반장 제도가 존속될 필요가 있을까. 청년 통장들은 입을 모아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없앨 게 아니라 오히려 활성화해 젊은 통반장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준비한 정책이나 행사 중에 도움이 되는 게 참 많아요. 아무리 온라인으로 홍보하더라도 모르는 사람이 많잖아요. 사람이 직접 전달하면 의사소통이 빨라지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통반장 제도는 계속 유지되는 게 좋을 것 같아요.”(혜린씨) “맞아요. 취약계층은 사람이 직접 가지 않으면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워요. 물론 저희 통반장이 가더라도 100% 발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젊은 사람들은 공고문이나 홍보물을 보기라도 하는데 독거노인이나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그마저도 힘든 경우가 많아요.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하기 위해서라도 통반장은 꼭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범진씨) “민원 넣어 본 적 있으세요? 담당자가 아니라고 네댓번씩 전화를 돌리는 경우가 허다해요. 전화통을 붙들고 있는 것보다 직접 찾아가 만나면 한 번에 해결되는 사례가 많아요. 행정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장은 꼭 필요한 역할이에요.”(주용씨) 통장이 되면 매달 기본수당으로 30만원이 지급된다. 월 1회 회의에 참석하면 5만원의 수당을 추가로 주지만 단체 행사에 대비해 통장협의회에 회비 2만 5000원을 내야 한다. 그나마 20만원이었던 기본수당을 3년 전 인상한 것이다. 활동비와 지원을 늘려 주면 더 많은 사람이 통장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청년 통장들은 말했다. 이들은 젊은 주민들이 지방행정에 참여할 기회의 문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옛날에 반상회가 있었잖아요. 그 개념을 조금 바꿔 정기적인 소모임을 주민 자치사업으로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구에서 예산을 지원하거나 통장 활동비에 그런 비용을 포함해 주면 좋겠어요. 새로운 동네에 이주한 청년들의 안착을 지원하고, 주민들 간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범진씨)
  • 셔틀→대중교통 ‘상암 이동 대작전’…안전 우선 ‘유종의 미’거둔다

    셔틀→대중교통 ‘상암 이동 대작전’…안전 우선 ‘유종의 미’거둔다

    버스 1000여대가 동원돼 대규모 작전을 방불케 했던 ‘잼버리 대이동’이 한 차례 더 펼쳐진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폐영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가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59개국에서 온 4만 3000여명에 이르는 대원은 9일 8개 시도에서 본격적으로 ‘한국(K) 잼버리’를 즐기는 중인데, 이들을 다시 운집시키기 위한 ‘수송 대책’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채 구상 단계에 있다. 대원들은 전날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하기 위해 새만금을 떠났다. 오전 9시 대만 스카우트 대원부터 시작된 이동은 오후 7시쯤 체코 대원들을 마지막으로 버스에 실으며 마무리됐다. 이후 운영요원 이동을 마친 시간은 오후 9시 25분. 새만금에 잔류해 있던 3만 7000여명이 이동하는 데 12시간이 넘게 소요된 셈이다. 당초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약 6시간에 걸쳐 이동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8개 시도에 흩어져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상암으로 이동시키는 일에는 보다 더 큰 난관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대전·세종·전북 등지에서 버스 1000여대를 이용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일정인 만큼 대원들의 이동 중 안전사고 예방, 다중인파 관리, 의료 관리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금까지는 오후 3시 30분 전후로 월드컵경기장에 순차적으로 도착해 입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입구로 몰리면 다중인파 사고가 날 수 있기에 순차적으로 입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월드컵경기장에서 먼 전북 지역이 더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보다 가까운 지역에 있는 참가자들일수록 순차적으로 출발 시간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은 셔틀버스 1000여대를 모두 수용하지 못한다. 중간 지점에서 대원들이 하차한 뒤 다른 교통수단을 통해 월드컵경기장에 모여야 한다는 뜻이다. 새만금 야영지에서 8개 시도별 숙소까지 셔틀버스로 계속 이동했던 전날과 다르게 ‘셔틀버스 to 대중교통’(버스·지하철·걷기)의 갈아타기 상황이 예상된다. 다만 행안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셔틀버스에서 내린 뒤 도보로 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잼버리 대이동’은 이날 오후 9시쯤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 재개된다. 조기 퇴영한 영국·미국·싱가포르 참가자들이 합류한다면 공연을 본 4만 3000여명 중 조기 귀국하는 대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8개 시도 숙소로 복귀한다. 조직위는 전북과 같은 먼 지역의 숙소는 12일 새벽 시간대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이동의 난제만 해결된다면 날씨는 잼버리 폐영식을 응원하는 쪽으로 예보돼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폐영식이 열리는 시간까지는 사실상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간 이후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각종 음향장치나 무대 등이 강풍에 쓰러지는 것이 제일 큰 걱정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박 등 안전조치를 철저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10일 잼버리 일정에 대해 이 장관은 “카눈의 북상에 따라 잼버리 참가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숙소 주변의 침수·낙하물·산사태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영외 프로그램 지역에 대한 태풍 관련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장 상태 역시 잼버리 참가자들을 맞을 준비가 잘돼 있다는 평가다. 월드컵경기장은 국내 최대 K팝 행사인 드림콘서트를 비롯해 국내외 가수들의 공연이 여러 차례 열린 장소다. 다만 그라운드 잔디 위에 무대가 설치되고 있어 수천명이 오가게 되면 K리그를 위해 공들여 기른 잔디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천연 95%에 인조 5%를 섞은 이 경기장의 현재 잔디 상태를 만들기 위해 10억원을 들여 배수 능력이 떨어진 잔디 식재층 모래를 전면 교체한 바 있다.
  • 건조기 들어간 ‘만취 여중생’…보호자도 술냄새 ‘풀풀’

    건조기 들어간 ‘만취 여중생’…보호자도 술냄새 ‘풀풀’

    술에 취해 무인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린 여중생이 파출소에 연행됐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24시 무인 빨래방에 술에 취한 여중생들이 난동을 부렸다. 빨래방 점주가 제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빨래방에 들어온 여중생 2명 중 보라색 옷을 입은 A양은 건조기에 몸을 넣고 휴대전화를 하는 등 한참을 건조기 안에 들어가 있었다. 이후 A양은 답답했는지 문을 발로 차고 기계를 파손했다. CCTV를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본 점주는 매장으로 가 경찰에 신고했고, 학생들에게 “건조기에 그렇게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점주에게 욕설을 했고, 말을 할 때마다 술냄새를 풍겼다고 한다. 점주가 “혹시 술 마시고 왔냐”고 묻자 학생들은 “애들이랑 저기서 술 좀 마셨다”며 욕설을 이어갔고 성희롱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결국 건조기 안에 들어갔던 A양만 잡혀 경찰에 인계됐는데, A양은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했다. 도망가려는 A양을 경찰이 몸으로 막아서자 A양은 “지금 추행하시는 거다”라며 경찰을 추행범으로 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양을 파출소로 데려갔고, A양의 보호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보호자 역시 술에 취한 상태로 “원래 문제도 많고 고장도 많이 난 기계를 가지고 우리한테 다 뒤집어 씌우려는 거 아니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한편 점주는 A양 때문에 건조기를 쓰지 못하고 있다며 영업손실까지 발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A양을 재물손괴죄로 고소하고 민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중대본 “태풍 카눈, 국가적 비상 상황”… 지자체, 24시간 비상근무 태세 돌입

    중대본 “태풍 카눈, 국가적 비상 상황”… 지자체, 24시간 비상근무 태세 돌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18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적 비상 상황으로 생각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시군구 각 지자체장에게 “대피 명령과 강제 대피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당부했다. 또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하 공간을 사전에 점검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위험 지역을 철저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상황실을 운영하는 각 지자체는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천변 산책로, 해안도로, 지하차도 등 위험이 예상되는 장소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통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 인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대응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태풍 ‘카눈’은 이동 속도가 느리고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해 전국에서 저지대 침수 및 산사태, 사면 붕괴 등의 우려가 크다”면서 “모든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가용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태풍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각 기관에서는 지난해 태풍과 올해 호우 대응 과정을 되짚어보며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태풍이 남해안을 통과하는 새벽 시간대부터는 많은 강우가 예상되니 각 지자체는 경찰·소방과 긴밀히 협조해 태풍 상륙 전까지 위험지역 주민의 대피를 완료해 달라”면서 “국민 여러분께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협조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잼버리 ‘상암 이동 대작전’…안전 우선 ‘유종의 미’ 거둔다

    잼버리 ‘상암 이동 대작전’…안전 우선 ‘유종의 미’ 거둔다

    버스 1000여대가 동원돼 대규모 작전을 방불케 했던 ‘잼버리 대이동’이 한 차례 더 펼쳐진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폐영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가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59개국에서 온 4만 3000여명에 이르는 대원들은 9일 8개 시·도에서 본격적으로 ‘한국(K) 잼버리’를 즐기는 중인데, 이들을 다시 운집시키기 위한 ‘수송 대책’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채 구상 단계다. 대원들은 전날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하기 위해 새만금을 떠났다. 오전 9시 대만 스카우트 대원부터 시작된 이동은 오후 7시쯤 체코 대원들을 마지막으로 버스에 실으며 마무리됐다. 이후 운영요원 이동을 마친 시간은 오후 9시 25분. 새만금에 잔류해 있던 3만 7000여명이 이동하는 데 12시간이 넘게 소요된 셈이다. 당초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약 6시간에 걸쳐 이동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8개 시도에 흩어져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상암으로 이동시키는 일에는 보다 더 큰 난관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대전·세종·전북 등지에서 버스 1000여대를 이용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일정인 만큼 대원들의 이동 중 안전사고 예방, 다중인파 관리, 의료 관리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금까지는 오후 3시 30분 전후로 월드컵경기장에 순차적으로 도착해 입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입구로 몰리면 다중인파 사고가 날 수 있기에 순차적으로 입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암에서 먼 전북 지역이 더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보다 가까운 지역에 있는 참가자들일수록 순차적으로 출발 시간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은 셔틀버스 1000여대를 모두 수용하지 못한다. 중간지점에서 대원들이 하차한 뒤 다른 교통수단을 통해 월드컵경기장에 모여야 한다는 뜻이다. 새만금 야영지에서 8개 시도별 숙소까지 셔틀버스로 계속 이동했던 전날과 다르게 ‘셔틀버스 to 대중교통’(버스·지하철·걷기)의 갈아타기 상황이 예상된다. 다만 행안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셔틀버스로 내린 뒤 도보로 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잼버리 대이동’은 이날 오후 9시쯤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 재개된다. 조기 퇴영한 영국·미국·싱가포르 참가자들이 합류한다면 공연을 본 4만 3000여명 중 조기 귀국하는 대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8개 시·도 숙소로 복귀한다. 조직위는 전북과 같은 먼 지역의 숙소는 12일 새벽 시간대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이동의 난제만 해결된다면 날씨는 잼버리 폐영식을 응원하는 쪽으로 예보돼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폐영식이 열리는 시간까지는 사실상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간 이후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각종 음향 장치나 무대 등이 강풍에 쓰러지는 것이 제일 큰 걱정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박 등 안전 조치를 철저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10일 잼버리 일정에 대해 이 장관은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잼버리 참가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숙소 주변의 침수·낙하물·산사태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영외 프로그램 지역에 대한 태풍 관련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공연장 상태 역시 잼버리 참가자들을 맞을 준비가 잘돼 있다는 평가다. 월드컵경기장은 국내 최대 K팝 행사인 드림콘서트를 비롯해 국내외 가수들의 공연이 여러 차례 열린 장소다. 다만 긴급하게 공연을 준비하느라 수천명이 시설물 설치를 위해 오가게 되면 K리그를 위해 공들여 기른 잔디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천연 95%에 인조 5%를 섞은 이 경기장의 현재 잔디 상태를 만들기 위해 10억원을 들여 배수 능력이 떨어진 잔디 식재층 모래를 전면 교체한 바 있다.
  • 태풍 온다…중대본, 공공기관·민간기업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태풍 온다…중대본, 공공기관·민간기업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출근 시간대인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각급 행정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제주와 남해안에는 강풍이 부는 등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기 시작했다. 태풍은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태풍은 강원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그 외 지역에도 전국적으로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태풍의 상륙 시간 및 이동 경로를 고려해 재난 대응 관련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적극적으로 조정해달라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 당부했다. 아울러 각 기관에 유관 민간기업 및 단체가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상 근무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태풍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 업무 종사자는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해 유사시 신속히 근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중대본은 앞서 태풍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중대본은 또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 [속보] 태풍 카눈 북상… 제주 모든 해안가 대피명령

    [속보] 태풍 카눈 북상… 제주 모든 해안가 대피명령

    제주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9일 오전 9시를 기해 도내 모든 해안가에 대피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피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갯바위나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 등에 대한 접근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는 대피명령 발령과 동시에 비상 2단계(경계) 근무에 들어가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태풍이 제주를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난상황에서 위험이 예측되면 선조치 후보고로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이날 오후부터 10일 새벽까지 제주에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이날 새벽부터 10일 사이 순간풍속 초속 25∼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10일 오전 2시쯤엔 서귀포 동쪽 170㎞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 ‘카눈’ 서쪽으로 옮겨가 수도권 직격… 오늘부터 남해안에 위력

    ‘카눈’ 서쪽으로 옮겨가 수도권 직격… 오늘부터 남해안에 위력

    제6호 태풍 ‘카눈’이 내륙을 관통하며 수도권을 직격하겠다. 9일부터 남해안에 위력을 드러낼 카눈은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 해안으로 상륙한 뒤 전국에 종일 강한 비바람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역대급 장마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기도 전에 또다시 전국에 폭풍우가 몰아치는 만큼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9시 태풍 강도 ‘강’(최대풍속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으로 통영 서쪽 30㎞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8일 예보했다. 카눈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강도 ‘중’(최대풍속 초속 25m 이상 32m 미만)으로 바뀐 뒤 충주 남쪽 100㎞를 지나가겠다. 수도권을 휩쓴 카눈은 오는 11일 오전 3시 서울 북북동쪽 40㎞를 지나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의 예상 경로는 점차 서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발달한다면 태풍을 서쪽으로 더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일본 남해상에서 생겨난 7호 태풍 ‘란’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다. 다른 국가는 우리나라 기상청 예보보다 더 카눈이 서쪽으로 이동한다는 예보를 내놨다.다만 기상청은 “카눈이 서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북상하면서부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전국 어디든 안전한 곳이 없다”고 전망했다. 9일 낮과 밤 각각 제주도와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40m인 강풍이 예상된다. 10일 새벽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충청 남부 등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이후 같은 날 나머지 충청권과 강원도, 수도권에 태풍특보가 발효되겠다. 9~11일 강원 영동에 최대 600㎜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경상권과 전라권, 제주 산간에는 많게는 300㎜, 강원 영서 150㎜, 수도권과 충청권에도 최대 20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영동에선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올 수 있다. 경상권 해안, 경상 서부 내륙, 전라 동부, 제주도는 시간당 40~60㎜,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도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올 수 있다. 과거 폭염 때 태풍이 다가오면 강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빠르게 밀려 올라갔지만 이번엔 상황이 정반대다. 북태평양고기압이나 티베트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나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다. 카눈은 다른 태풍의 절반 수준인 시속 10~20㎞로 느리게 지나가겠다. 그만큼 전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 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라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카눈 상륙에 대비해 이날 오후 5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높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는 3단계로 상향됐다. 수도권에 가까이 다가올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25개 자치구청장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환경부도 다목적댐 예비 방류로 사전 수위 조절에 나섰다. 현재 20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61%로 예년(52%) 대비 117% 수준이며, 장마 이후 태풍에 대비해 298㎜ 상당의 강우를 추가로 저장할 수 있는 총 47억 8000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추가 예비 방류로 다목적댐의 물그릇도 확보한다. 낙동강권역 남강댐(초당 110t)과 한강권역 충주댐(초당 300t) 및 횡성댐 등이 전날 오후 2시 방류를 시작했고 밀양댐·섬진강댐·주암댐 등도 8일 오후부터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영주댐, 합천댐도 방류량을 초당 100~400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태풍의 영향에 따라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산항 항만 운영이 중단되면서 신항·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 등이 피항에 들어갔다.
  • 심상찮은 태풍 카눈, 수도권 가까이 오나…10일 남해안 상륙

    심상찮은 태풍 카눈, 수도권 가까이 오나…10일 남해안 상륙

    제6호 태풍 ‘카눈’이 내륙을 관통하며 수도권을 직격하겠다. 9일부터 남해안에 위력을 드러낼 카눈은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 해안으로 상륙한 뒤 전국에 종일 강한 비바람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9시 태풍 강도 ‘강’(최대 풍속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으로 통영 서쪽 30㎞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8일 예보했다. 카눈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강도 ‘중’(최대 풍속 초속 25m 이상 32m 미만)으로 바뀐 뒤, 충주 남쪽 100㎞를 지나가겠다. 수도권을 휩쓴 카눈은 11일 오전 3시 서울 북북동쪽 40㎞를 지나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의 예상 경로는 점차 서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 발달한다면 태풍을 더 서쪽으로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일본 남해상에서 생겨난 7호 태풍 ‘란’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다.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카눈이 더 서쪽에서 이동한다는 예보를 내놨다. 다만 기상청은 “카눈이 서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북상하면서부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전국 어디든 안전한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9일 낮 오후와 밤 각각 제주도와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인 강풍이 예상된다. 10일 새벽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충청 남부 등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이후 같은 날 나머지 충청권과 강원도, 수도권에 태풍특보가 발효되겠다. 9~11일 강원 영동에 최대 600㎜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경상권과 전라권, 제주 산간에선 많게는 300㎜, 수도권과 강원 영서 150㎜, 충청권 20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영동에선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올 수 있다. 경상권 해안, 경상 서부 내륙, 전라 동부, 제주도 시간당 40~60㎜,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도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올 수 있다. 과거 폭염 때 태풍이 다가오면 강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빠르게 밀려 올라갔지만 이번엔 상황이 정반대다. 북태평양 고기압이나 티베트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나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다. 카눈은 다른 태풍의 절반 수준인 시속 10~20㎞로 느리게 지나가겠다. 그만큼 전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환경부는 제6호 태풍 ‘카눈’ 상륙에 대비해 다목적댐 예비 방류로 사전 수위조절에 나섰다. 현재 20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61%로 예년(52%)대비 117% 수준으로, 장마 이후 태풍에 대비해 298㎜ 상당의 강우를 추가로 저장할 수 있는 총 47억 8000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추가 예비 방류로 다목적댐의 물그릇도 확보한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산항 항만 운영이 중단되면서 신항·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 등이 피항에 들어갔다.
  • 엑소 백현, 130억 대출받은 이유

    엑소 백현, 130억 대출받은 이유

    그룹 엑소(EXO) 백현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더 세세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백현은 8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너무 많은 오해와 사실이 아님에도 기정사실화가 돼 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는 글들을 보면서 나를 좋아해 주시는 팬들, 내가 좋아하는 우리 팬들의 마음이 다치는 게 너무 속상하더라”면서 “내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해보려고 이렇게 늦은 시간에 라이브 방송을 켰다”라고 운을 뗐다. 먼저 백현은 엑소 컴백 전 일어났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와의 전속 계약 분쟁에 대해 “나는 사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정산과 계약에 대해 늘 궁금했다. 그런 와중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재로 여러 가지 상황들이 닥쳐왔고 나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왜냐하면 나는 군 복무를 하는 2년 동안 보컬 레슨 정말 열심히 했고, 그뿐만 아니라 군 복무가 끝나고 나서 2년 동안 기다렸을 팬들을 위해 앨범을 어떻게 내면 좋을지 의견도 많이 내고, 내 개인적인 시간도 가져보는 날들이었기 때문에 그때의 그 일은 뭔가 나에게 되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라고 했다. 또한 백현은 최근 자신이 세운 개인 회사 ‘원 시그니처’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친구 캐스퍼와 함께 좋은 안무가 그리고 댄서분들을 많이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된 회사다. 아직 구체화하기 전이지만 좋은 취지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시도도 해보고 있다”면서 “회사는 ‘원 시그니처’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나올 것”이라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SM은 백현의 선택을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백현은 “어느 곳에 가도 룰이 있듯 회사 내에도 지켜야 할 룰이 있고 또 내가 그것을 막 깨부술 순 없더라. 물론 나도 회사를 이해하고 회사도 나를 이해했기 때문에 원만한 합의, 그리고 수정을 통해서 지금도 역시 SM과 너무 좋은 관계로 서로 응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백현은 130억원을 대출받아 회사를 설립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되게 궁금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글들을 쭉 읽어보면 ‘대출받은 돈으로 상장을 일으켜서 한 통 크게 먹고 빠지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말했던데, 그 부분은 법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출금으로 상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130억이라는 큰돈을 대출받은 이유는 나와의 작은 약속”이라면서 “내 회사를 차릴 건데 운영하면서 소홀해지지 말고, 만족하는 성과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항상 부담을 안고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속보]하늘길·뱃길·등교길도 끊는 태풍 ‘카눈’… 9일 오후 6시부터 대한항공 결항 가능성

    [속보]하늘길·뱃길·등교길도 끊는 태풍 ‘카눈’… 9일 오후 6시부터 대한항공 결항 가능성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규슈 서쪽해상에서 북상하면서 9일 오후부터 10일 사이에 제주도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하늘길과 뱃길도 9일 오후부터 끊길 전망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8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9일 오후 6시 이후부터 항공기 결항이 불가피해보인다”면서 “10일에는 전편이 결항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단장 이승두)은 지난 7일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여객선 안전운항 관련 관계기관 사전대책 회의를 열고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8일 모든 선박의 피항을 조치하고 오후 8시 이후는 항만을 전면폐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9일부터 운항이 전면 통제되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11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9~10일 사이 순간풍속 시속 90~125㎞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9일 오후에는 제주도 육상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했다. 또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특히 지형적인 효과까지 더해지는 중산간에서는 300㎜ 이상, 산지에서는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40~6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사전대비를 당부했다. 이용섭 제주지방기상청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니,야외활동 자제 및 시설물 점검, 침수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항공기와 선박편의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8일 밤부터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9일 오전에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겠으며, 특히, 9일 오후에 태풍특보로 변경 가능성이 높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 앞바다에는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강하게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니, 해안가 출입(낚시, 수영 등)을 자제하고 중문해수욕장 등에서는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있어 피서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 8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했다. 공무원과 자율방재단으로 208명의 통제 담당자를 지정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180개소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한다. 또한 낚시객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나 상습 침수도로 등 취약지역 297개소에도 자율방재단 249명을 지정해 집중 점검하고 예찰한다.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62명과 대피 조력자 406명을 연계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위급시 신속하게 대피를 도울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 오후부터 제주도가 직·간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 대비 체제에 돌입하고 8일 오전에 안전복지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 중이거나 개학 예정인 학교는 지역별 태풍 이동 상황 고려해 학교장이 휴업, 단축수업, 등·하교시간 조정 등 탄력적 학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자율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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