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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중간이 없는 사회/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중간이 없는 사회/임창용 논설위원

    9월이 코앞인데 좀처럼 더위가 꺾이지 않는다. 예년 같으면 잦아들었을 매미 소리가 새벽부터 우렁차다. 기록적 폭염과 폭우가 교차된 올여름이었다. 봄만 해도 극심한 가뭄으로 모든 걸 말려 죽일 기세더니 한 달 내릴 장맛비를 하루 만에 쏟아부으며 사람들을 질리게 했다. 모자람과 과잉을 반복하는 사람을 우스갯소리로 ‘중간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요즘 날씨가 딱 그렇다. 극단을 오가는 기후는 요즘 우리 사회 모습을 똑 닮기도 했다.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 선택 이후 망가진 우리 교육 현장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교사가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를 엎드려 있게 했다고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고 2년 넘게 재판에 끌려다니는 게 현실이다. 아이들 다툼에서 자기 아이 편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학부모가 교사에게 밤낮없이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 ‘왕의 DNA’를 가졌으니 걸맞게 대우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부모까지 있다. 나 같은 중년 세대가 학교에 다닐 때는 상황이 정반대였다. 중학교 때 어느 선생님은 시험을 볼 때마다 틀린 답안 수만큼 제자의 종아리를 쳤다. 월말고사 점수가 나오는 날엔 각 반에서 ‘매타작’이 벌어졌다. 고등학교 때는 한 친구가 선생님께 말대꾸를 했다가 불려나가 친구들 앞에서 10여분간 뺨을 맞고 발길질을 당하는 모습을 본 적도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의 폭력은 ‘훈육’으로 포장됐고, 이를 문제 삼는 학부모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민주화’가 핵심 가치로 등장한 이후 이런 분위기는 바뀌었고, 학생들의 인권 의식도 높아졌다. 학생 인권과 교권의 ‘역전현상’이 벌어진 건 각 시도 교육청이 2010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학생인권조례’가 분기점이었다. 조례는 체벌과 폭언 금지부터 복장과 두발 자율화, 소지품 검사 금지,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 강요 금지 등을 명시했고, 학교는 학생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아동학대 관련법과 맞물려 극심한 교권 위축으로 이어졌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통제할 수단을 사실상 잃었다. 지적하고 바로잡으려다간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고초를 겪기 일쑤다. 경찰청에 따르면 교원 아동학대 사건은 2018년 220건에서 2022년 547건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교사가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면 일단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고 법적으로 아동학대 피의자가 된다. 아동과의 분리 차원에서 보직 해임이 원칙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인권 의식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과잉의 측면이 크다. 조례 도입 전 이미 ‘폭력 교사’는 거의 사라져 교권과 학생 인권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균형은 깨졌고, 교사들은 학생과 학부모가 두려워 교단을 기피하고 있다.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가 건강하듯 사회는 중간이 튼튼해야 안정된다. 하지만 가뭄이 해갈을 넘어 폭우로 이어진 것처럼 중간을 건너뛰어 극단으로 치닫는 게 교육 현장뿐만은 아니다. ‘조국사태’ 때 정점을 찍었던 진영 대결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나 남북 문제 등으로 바통을 넘겨 여전히 진행중이다. 방류 찬성론자를 무조건 ‘일본 대변인’으로 치부하거나, 남북 대화론자를 ‘반국가세력’으로 단정하는 인식도 비슷한 맥락이다. 타협이 실종된 국회 상황은 말할 것도 없다. 미국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일수록 모호함을 견디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반면에 성숙하지 못할수록 모호함을 참지 못하고 이분법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대지 않는 중간의 가치를 강조한 ‘중용’의 정신도 같은 맥락이다. 기후의 극단이 오송 참사를 초래했듯 중간이 약하고 극단이 판치는 사회는 교권 실종 같은 사회적 재난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중간을 되찾아 보다 성숙해졌으면 한다.
  • 수도권·서해안 중심 많은 비… 그친 후엔 다시 찜통더위

    수도권·서해안 중심 많은 비… 그친 후엔 다시 찜통더위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2일부터 수도권과 서해안 등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릴 때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빠르게 기온이 치솟아 한동안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새벽부터 인천·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서해안, 제주도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전 중부지방과 전라권으로 확대된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저지대 침수와 보행자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비구름대는 점차 내륙으로 이동해 수요일인 23일 오전쯤에는 경상권까지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23일까지 인천·경기 북부, 서해 5도 50~120㎜, 서울·경기 남부 30~100㎜, 강원 내륙과 강원 중·북부 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제주 30~80㎜, 강원 남부 산지·동해안 5~30㎜다. 특히 경기 북부와 제주 산지의 경우 많게는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24일과 25일에도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예보됐다. 다만 저기압의 위치나 이동 경로, 발달 정도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비가 내려도 평년보다 무더운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은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이지만 경상권 일부 지역은 이날까지 폭염 특보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른 지역도 비가 내리면서 폭염 특보가 해제되겠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 한총리 “수도권 비로 지하침수 우려…안전 조치 철저” 지시

    한총리 “수도권 비로 지하침수 우려…안전 조치 철저” 지시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것과 관련해 특히 지하공간에 대한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21일 강조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려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 공간의 침수가 우려된다”면서 “출입 통제, 물막이판 설치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어 “급격한 침수가 발생할 경우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대피하기 어려우니 대피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위험지역 거주민은 미리 대피시키라”고 주문했다. 또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등 접경지역의 하천 수위를 지속해서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상청은 22일 오전 경기 북서부를 비롯해 23일 새벽과 저녁 사이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수도권은 시간당 강수량이 30~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위대가 독도에 내리겠다면?’…조태용 “허가하지 않을 것”

    ‘자위대가 독도에 내리겠다면?’…조태용 “허가하지 않을 것”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가 이뤄진 가운데 한일 안보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일본과) 협력하자는 것이지, 주권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영토 주권에 저촉되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21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만약 자위대가 같이 훈련하다가 독도에 내리겠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첫 번째는 (상륙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고, 두 번째는 (일본으로부터) 그런 요청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이 바다와 땅을 튼튼하게 지킬 것”이라면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없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일 군사훈련 정례화와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 나라 사이 연합 훈련은 북한을 겨냥해 계속해왔던 훈련”이라면서 “중국, 러시아가 자기네를 겨냥한 훈련도 아닌데 흥분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도 훈련한다”며 “지난달 우리 동해 NLL(북방한계선) 바로 위에 중러가 처음으로 연합 해상훈련을 했다. 이런 것들은 저희도 굉장히 주목하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과거엔 선별적 협력…이제는 협력이 상수” 조 실장은 이번 정상회의 의미에 대해 “과거에는 선별적 협력이었다면 이제는 협력이 상수가 됐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도 한미일이 어떻게 입장을 정하고 행동하는지 굉장히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합의된)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는 금융시장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전 세계 금융권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이 이 회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한미일 정상회의 한국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최 자격은 충분히 있다”면서 “올해 히로시마에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했고 첫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를 미국에서 했으니 한국이 하는 것이 누가 봐도 합리적 순서”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0일 새벽 트위터에 “다음에는 두 정상과 함께 한국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 22일부터 수도권에 많은 비…경기 북부 최대 150mm

    22일부터 수도권에 많은 비…경기 북부 최대 150mm

    비 내려도 무더위 계속될 전망수도권 ‘매우 강한’ 소나기 내려24·25일에도 저기압 영향 비 예보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2일부터 수도권과 서해안 등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릴 땐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그렇지 않을 땐 빠르게 기온이 치솟아 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새벽부터 인천·경기 북부, 강원 영서북부, 서해안, 제주도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전 중부지방과 전라권으로 확대된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저지대 침수와 보행자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비 구름대는 점차 내륙으로 이동해 수요일인 23일 오전쯤에는 경상권까지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23일까지 인천·경기 북부, 서해5도 50∼120㎜, 서울·경기 남부 30~100㎜, 강원 내륙과 강원 중·북부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제주 30∼80㎜, 강원 남부산지·동해안 5~30㎜다. 특히 경기 북부와 제주 산지엔 많게는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24일과 25일에도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예보됐다. 다만 저기압의 위치나 이동 경로, 발달 정도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비가 내려도 평년보다 무더운 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23일은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이지만, 경상권 일부 지역은 이날까지 폭염 특보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른 지역도 비가 내리면서 폭염 특보가 해제되겠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 1680억원짜리 러軍 폭격기, 드론 맞고 ‘펑’…우크라, 러 본토 공격 증가[핫이슈]

    1680억원짜리 러軍 폭격기, 드론 맞고 ‘펑’…우크라, 러 본토 공격 증가[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공격 횟수를 늘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러시아군 공군 기지를 공습해 전략폭격기를 불태우는데 성공했다.  러시아 연방 노브로고트의 공군 기지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비행장에 서 있던 전략폭격기에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노브로고트 지역의 군 비행장에 드론을 이용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이로 인해 폭격기 한 대만 불탔을 뿐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은 폭격기에 붙은 화염으로 시커멓고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거대한 화염은 수 ㎞밖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폭격기 한 대만 불타올랐을 뿐 다른 피해는 없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최소 2대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이 불에 완전히 타버렸다”면서 “해당 공군기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6대의 폭격기를 무려 1610㎞ 떨어진 지역에 있는 다른 공군기지로 모두 옮겨야 했다”고 주장했다.  전소된 투폴레프(Tu)-22M3 전략폭격기의 대당 가격은 1억 2500만 달러, 현재 환율로 약 168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군 수송용 기차역도 우크라 드론 공습 받아 공군기지 공습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기차역에도 드론 공습을 가했다. 해당 기차역은 러시아군이 무기와 군대, 탄약을 수송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노선으로,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 공습 탓에 기차역 지붕과 건물에 화재와 손상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은 ‘번쩍’하는 불빛과 함께 강력한 진동이 발생하고, 이후 기차역 지붕에 불이 붙은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공격으로 기차역 유리가 부서져 5명이 파편에 다쳤으나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에서 90㎞ 떨어진 접경 지역이다. 러 “모스크바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 모두 막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시도했지만 방공망이 이를 모두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지난 20일 새벽 우크라이나 드론이 남쪽 방면에서 모스크바를 향해 공격해오는 시도가 포착됐으며, 방공망이 이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공습 시도로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과 브누코보 공항이 일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 천안·아산·보령 등 택시요금 인상 본격화…기본요금 4000원 시대

    천안·아산·보령 등 택시요금 인상 본격화…기본요금 4000원 시대

    천안·아산 등 기본요금 3300원→4000원기본거리는 2㎞에서 1.4㎞로 단축심야할증 오후 10시부터 2시간 앞당겨 천안·아산·보령 등 충남지역 택시요금 인상이 본격화됐다. 전기료·가스비 등 공공요금에 택시비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천안시와 아산시, 보령시는 최근 소비자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평균 운행 거리 4.4㎏ 기준으로 25.8% 인상하는 내용의 택시요금 인상안을 처리했다. 인상안은 기본요금은 기존 3300원(중형택시 기준)에서 4000원으로 오르고, 기본거리는 2㎞에서 1.4㎞로 단축된다. 115m당 100원씩 오르던 거리 요금도 110m당 100원으로 5m 감소한다. 다만 시간 요금은 현행 30초당 100원을 유지한다. 심야할증은 기존 24시에서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20%의 할증요율을 적용하던 것을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2시간 앞당기고, 요율은 10% 인상해 30%를 적용한다. 시계 외 할증은 현행 20%에서 12% 인상된 32%로 조정한다.천안과 아산에서는 9월 1일부터 인상 요금이 적용된다. 택시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 누적과 함께 2019년부터 30% 이상 급증한 유류비와 잇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4년 만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천안시민 A씨는 “택시업계의 어려움도 이해는 하지만 전기료·가스비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올랐는데 택시비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생활비 부담이 우려된다”라며 “무엇보다 요금 인상이 승객을 위한 실질적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택시 서비스가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택시업계와 적극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원전 사고 예방 ‘초국가적 협력’ 시급… 에너지 절약해 의존도 낮춰야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원전 사고 예방 ‘초국가적 협력’ 시급… 에너지 절약해 의존도 낮춰야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체르노빌 사고, 원전 위험성 알려프랑스, 안전 대책 강화하고 추진독일·스위스 등 탈원전 정책 전환핵실험으로 이미 세계 바다 ‘오염’비난한 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산업혁명 이전 ‘쓰레기’ 개념 없어새 부가가치 창출 ‘순환경제’ 존재에너지도 재활용 등 통해 아껴야 2011년 봄 체르노빌 원전 사고 25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자선 음악회가 기획됐고, 언론사들은 경쟁적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사고가 발생했던 우크라이나에서도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한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6분에 맞춰 추모식을 준비했다. 그러나 기념일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에서 대형 원전 사고가 터지면서 추모 행사는 더욱 숙연해지고 분위기도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후쿠시마 참사는 체르노빌과 더불어 인류 역사상 두 번째 7등급 원전 사고였다. 체르노빌 사고 후 25년 만에 아시아에서 유럽에서와 같은 최악의 원자력 재난이 반복된 것이다.●원전 사고에 대한 상반된 반응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는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때마침 불어온 편서풍을 타고 유럽 전역으로 흩어진 방사능 구름은 한동안 유럽 전 지역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체르노빌은 원전 사고가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초국가적 사안임을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1986년 프랑스 방사능 보호 중앙관리소 소장이던 피에르 펠르랭 교수는 공중파 채널 인터뷰에서 “낙진 위험은 원전센터 근처에 있는 지역에만 해당한다”고 장담했다. 프랑스는 방사성물질 피해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언론은 ‘방사능 구름은 프랑스 국경에서 멈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뒤 프랑스의 갑상샘암 환자들이 그를 집단으로 고소했다. 그는 방사성 강하물에 의한 피폭을 과소평가한 탓에 피해를 더 키웠다는 혐의를 받았다. 80세가 넘은 펠르랭은 이후 10년 동안 재판을 받아야 했고, 결국 법원은 체르노빌 폭발과 고소자들의 암 관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에 프랑스는 강력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면서 오히려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펼쳤다. 그 결과 프랑스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원자력발전소 56기를 가동 중이다. 미국에서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본토의 신규 원전 건설이 주춤했지만, 기존의 친원전 정책에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독일에서는 체르노빌 폭발 직후 반원전·탈원전 논의가 활발하게 일었고, 결국 2023년 4월 16일을 기점으로 독일 내 모든 원자력 발전의 가동을 중단했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 37년 만이다. 기술 선진국인 일본조차 후쿠시마 핵 참사를 막지 못한 것에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위스와 벨기에도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이처럼 세계 각국이 원자력 발전을 놓고 상반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의 스리마일섬(1979), 체르노빌(1986), 후쿠시마(2011) 등 30년 사이에 원전 사고가 세 차례나 발생하자 각국은 서로 다른 원전 대책을 수립했다. 그런데도 원전 사고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전 지구적 생존의 문제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여지가 없다. 방사능은 국경을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전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각 나라가 공동으로 위기를 관리하는 초국가적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동아시아 위기관리재난대응센터’를 설립해 주변 국가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미리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하는 것이다.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면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서로 다른 두 체제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맹주였던 미국·영국·소련이 공동의 적인 독일과 일본에 대항해 싸운 적이 있다. 인류가 당면한 핵 재앙이라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념을 넘어선 실리적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초국경적 위기에 초국가적 협업으로 대처하는 기지가 있어야 한다. 20세기가 경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의 화두는 협력이다. 코로나19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전 지구적 재난은 더욱 국가 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강대국, 남태평양 등서 핵 실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바다는 이미 오래전부터 핵폐기물로 오염돼 왔다. 미국은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남태평양의 비키니섬에서 수십 차례 핵실험을 했고, 또 다른 핵 강국 프랑스도 폴리네시아의 섬들에서 1960년대부터 30년간 최소한 100회 이상 핵실험을 자행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에 강력히 항의했다. 옛 소련과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렸을 때도 일본은 앞장서서 이들이 해양을 오염시키고 생태 환경을 파괴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던 일본이 이제는 버젓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려고 한다. 원전 사고는 미국·유럽·아시아를 가리지 않고 발생했지만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놓고 찬반이 여전히 분분하다.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원자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원전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렇다고 원전이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될 수는 없다. 원자력은 값싸고 효율적인 에너지원이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듯 자칫 사고가 날 경우엔 막대한 비용과 희생을 치러야 한다. 더욱이 무색무취의 방사능이 확산되는 특성 때문에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다.●에너지 절약 ‘제5의 에너지’ 원전 가동의 또 다른 문제는 핵폐기물이다. 쌓여만 가는 방사성 폐기물을 다음 세대에 넘기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다. 원자력의 공포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우리 자신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다. 옥외 경관 조명 끄기, 냉난방 온도 제한, 공회전 줄이기 등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 그만큼 원자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식재료 성장에 알맞은 온도를 맞추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제철 음식을 고집해 보자. 우리는 선한 행동을 소소하게 반복해 원전 사고라는 나쁜 역사가 재현될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길은 아직 요원하다. 에너지 절약을 불,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다음으로 제5의 에너지로 부르기도 한다. 독일 정부도 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으로 탈원전 시대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에너지를 절약하려면 자원을 아끼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산업혁명 이전의 전근대에는 ‘쓰레기’라는 개념이 없었다. 당시에는 재활용이 당연했고 중고시장도 번성했으며 재활용 제품이 일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낡고 오래됐지만 지난 세월의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빈티지도 선호됐다. 폐기물을 재처리해 사용하는 리사이클링과 단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을 실천하는 순환 경제만 존재했다. 이는 자원을 최대한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해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경제체제다. 인류는 주어진 자원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지녔다. 오늘날과 같은 쓰레기 과잉 배출의 시대는 인류 역사에서 그 기간이 매우 짧다. 반면에 재순환 기술은 오랜 기간 호모사피엔스의 생존법이었다. 원전 사고가 반복되는 오늘날 에너지를 절약하고 감량·재사용·재활용·수거를 뜻하는 4R(Reduce, Reuse, Recycle, Recover)을 실천해 원전 의존도를 낮추면 그만큼 원전 참사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원전 강국 프랑스에서 자국의 의류 재활용을 촉진하려고 ‘수선비 보조금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옷이나 신발 등을 수선할 때마다 6~25유로(약 8500~3만 5000원)를 할인받는 시스템이다. 이 정책이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면 매년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을 70만t 정도 줄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동시에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 연결돼 수선업자들의 일자리 재창출도 기대된다. 내년 1월부터는 의류 라벨에 재활용 섬유를 사용했는지 등을 상세히 기재하는 변경된 상표 규정을 적용한다고 한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참사로 우리는 원전 사고가 단순히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재앙임을 인식하게 됐다. 원전 사고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이웃의 불행이 곧 내 불행임을 기억하자. 역사적으로 원전 사고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소련·일본 등 원자력 기술 강국이라고 자부했던 나라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더욱 ‘우리의 원전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자만은 금물이다. 원전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험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원전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다양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 내년 한국서 ‘한미일 정상회의’ 추진

    내년 한국서 ‘한미일 정상회의’ 추진

    尹 “다음 3국 정상회의 주최 희망”美대선 고려 내년 상반기 가능성 한국과 미국, 일본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역사적인 첫 단독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신냉전’ 시대로 접어든 국제 정세에 대응해 3국 관계를 안보·경제를 망라한 포괄적이고 다층적 협의체로 격상하는 데 합의한 가운데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개최 하루 만에 내년 한국에서의 ‘2차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미일 밀착 속도는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은 앞으로 1년에 최소 한 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안보실장(국가안보보좌관)·외교·국방·산업장관의 연 1회 정례회담도 갖기로 합의하며 3국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새벽 트위터에 “다음에는 두 정상과 함께 한국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정상회의 연례화에 합의하자마자 2차 단독회의를 한국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고, 이번에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렸기 때문에 다음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대선 일정(2024년 11월) 등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개최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인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그 이행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역내외 공동 위협에 신속히 협의하기로 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세 가지 문서를 채택하며 3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모두 확장시켰다. 또 전례 없이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 3자 훈련을 연례화하는 등 3국 안보 협력을 정례화·체계화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정상만 따로 모여서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 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컸다”며 “원칙, 정신, 공약 등 가치가 부여된 명칭이 문서에 사용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은 양자 중심으로 이뤄졌던 3국 안보 협력의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당장은 구속력이 부족한 ‘정치적 약속’에 머무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국제 정세가 ‘자유진영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로 더 심화되고 있고, 특히 미중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다양한 분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 3국은 안보 위기 시 공동 대응의 대상과 범위를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3국 공조의 범위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기존의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인태 지역으로 확장된 것으로 평가된다. 3국이 출범시키기로 한 ‘인태대화’와 ‘개발정책대화’를 통해 인태 지역에 대한 한미일의 관여 수준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더불어 미국으로서는 한국과 일본을 자국 인태 전략의 ‘양 날개’로 활용하며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이상의 대중국 협의체를 완성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는 중국이 극도로 민감해하는 양안 문제와 남중국해 분쟁 등이 직접 언급되며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노선에 한층 밀착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중 관계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또 한번 시험대에 서게 되는 모습이다. 당장 9월 인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에서 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도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이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올해 안에 개최하며 한중 관계를 ‘관리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방송 인터뷰에서 “규범에 기반한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가자는 방향에 중국이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요구한 것이지 중국을 비난한 것은 아니다”며 “한일중(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고 여러 가지로 관리하고 있다.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원칙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 ‘백현동 의혹’ 이재명 9월 영장 청구 무게...대북 송금 의혹으로 한 차례 더 소환 전망

    ‘백현동 의혹’ 이재명 9월 영장 청구 무게...대북 송금 의혹으로 한 차례 더 소환 전망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끝내면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에선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한 차례 더 소환한 뒤 두 사건을 한데 묶어 다음달 초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백현동 개발 의혹의 정점인 이 대표에 대한 조사와 기존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구체적인 배임 액수를 산정하는 등 막바지 혐의 다지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이 “이 대표가 결재한 문건만 나열해도 명확한 사건”이라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만큼 영장 청구는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2014∼2015년 경기 성남시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시가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며,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개입해 시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일 새벽 소환조사를 끝내고 귀가하던 대표는 “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될 수 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고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가 맡고 있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의혹에 대한 정점도 이 대표로 지목되고 있어 소환조사가 불가피한만큼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달 말쯤 이 대표를 소환한 뒤 다음달 초 백현동 의혹과 묶어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검찰은 지난 구속영장 청구에서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묶은 바 있다. 다음달은 정기국회가 문을 연 시점이라 현역 의원인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가 이뤄져야 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영장 청구 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 중 ‘대장동 50억클럽’ 핵심 당사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재판에 넘기고, 또 다른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박 전 특검은 2014~15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감사위원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일당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을 약속받고 이중 실제 8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 ‘씨 없는 수박’ 우장춘 박사를 둘러싼 놀라운 인간관계 [한ZOOM]

    ‘씨 없는 수박’ 우장춘 박사를 둘러싼 놀라운 인간관계 [한ZOOM]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 공사관 소속 군인과 경찰, 그리고 낭인들이 경복궁을 기습한다. 조선군 수비대가 필사적으로 막아섰지만 무기와 탄약 부족으로 순식간에 무너진다. 경복궁에 들어간 그들은 명성황후를 살해하고 시신을 근처 숲으로 가져가 불태운다. 역사는 이 사건을 ‘을미사변(乙未事變)’으로 기록한다. 놀라운 사실은 명성황후를 살해하는 과정에 조선군 훈련대가 가담했다는 것이다. 조선군 훈련대장 우범선(禹範善·1857~1903)은 일본인들의 기습을 도왔을 뿐 아니라 명성황후의 시신을 불태운 장본인이기도 하다. 우범선은 을미사변 이후 친일파 입지가 줄어들자 일본으로 도주한다. 그리고 1903년 고영근에게 암살당한다. 대한민국을 배고픔에서 구한 원예육종학자 우장춘 박사  1950년 일본에서 유명한 원예육종학자 한명이 한국에 들어왔다. 당시 한국은 농업생산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량종자 개발이 절실했다. 그래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 학자를 데려온 것이다. 그의 이름은 우장춘(禹長春·1898~1959)이다. 우리에게 ‘씨 없는 수박’으로 알려진 바로 우장춘 박사였다. 그는 을미사변에 가담했다가 일본으로 도주한 우범선의 아들이었다. 우장춘 박사는 아버지 우범선의 친일 매국행위를 용서받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정부지원금이 부족하자 이적료로 받은 100만엔, 지금 가치로 약 10억원을 모두 연구개발비에 쏟아 부었다.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해군 정훈장교로 임관했다. 1959년 61세로 영면할 때까지 9년 동안 우장춘 박사는 한국 농업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여담이지만 씨 없는 수박을 처음 개발한 사람은 우장춘 박사가 아니었다. 일본인 ‘기하라 히토시’ 박사였다. 씨 없는 수박은 농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였다. 우장춘 박사가 무와 배추의 개량종자를 개발했지만 농민들은 믿지 않고 계속 밀수입한 일본 종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공개하면서 우리나라도 종자개발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살아 있는 경영의 신(神)’이라 불린 경영인으로 불린 이나모리 가즈오   2022년 8월, 일본의 한 경영인이 타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 세계 수많은 경영인들과 학자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이름은 이나모리 가즈오(稲盛和夫·1932~2022) 교세라(KYOCERA)와 KDDI 창업자이자, JAL 회장을 역임한 경영인이었다. 우리에게는 ‘아메바 경영’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리고 그는 우장춘 박사의 딸 아사코의 남편, 즉 우장춘 박사의 사위였다. 1959년 이나모리 가즈오는 27세 나이에 지금 가치로 약 3000만원을 가지고 ‘교세라(KYOCERA)’를 설립한다. 교세라는 연매출 약 17조원, 종업원 약 8만명의 글로벌 기업으로, 창사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은퇴 후 승려가 되기 위해 준비하던 중에 일본정부 요청으로 파산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 Japan Airlines) 회장에 취임하여 8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했다는 일화는 MBA 과정에서 다룰 정도로 유명하다. 교세라는 무기화학 분야인 ‘파인세라믹(Fine Ceramic)’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파인세라믹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들어와 있다. 도자기, 유리, 시멘트 등 요업제품을 세라믹(Ceramic)이라고 하는데, 파인세라믹은 세라믹 보다 정교한 물질로서 금속, 플라스틱에 이은 제3의 소재로 불린다. 열과 충격에 강하고 전기절연성도 우수하기 때문에 전자제품의 부품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요즘에는 열과 충격에 강한 특성 때문에 식탁과 같은 가구를 만드는데도 많이 사용된다. 일본에 가면 상점에서 세라믹 칼이나 가위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교세라가 생산한 파인세라믹 제품이다. MBA 과정을 함께한 대학원 동기들과 일본 교토에 있는 교세라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곳에서 이나모리 가즈오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부터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파인세라믹 제품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아니모리 가즈오가 우장춘 박사의 사위였다는 사실, 우장춘 박사가 역적 우범선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일본 교토시 후시미구에 위치한 교세라는 회사 내에 방문자들을 위한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회사소개 자료를 구비하고 있다. 케빈 베이컨 6단계 법칙,  우범선, 우장춘 그리고 이나모리 가즈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The Six Degrees of Kevin Bacon)이라는 것이 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도 6단계만 거치면 서로 연결된다는 이론이다. 헐리우드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이 한 인터뷰에서 ‘나는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기 때문에 헐리우드 모든 배우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말했고, 이를 착안한 올브라이트 대학 학생들이 케빈 베이컨과 할리우드 배우들의 관계를 가지고 만든 ‘케빈 베이컨 게임’을 TV토크쇼에서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1994년 3명의 대학생들이 TV토크쇼에 케빈 베이컨과 함께 출연했다. 그들은 청중들이 배우 이름을 대면 그 배우와 케빈 베이컨이 6단계 안에 연결된다는 것을 풀어냈다. 우범선, 우장춘, 이나모리 가즈오, 연결 고리가 없을 것 같은 이 세 사람이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이 틀리지 않았음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 “관광객 넘쳐나는데”...日호텔 종업원, 잠자는 女투숙객들 ‘몰카’ 찍다 현장 체포

    “관광객 넘쳐나는데”...日호텔 종업원, 잠자는 女투숙객들 ‘몰카’ 찍다 현장 체포

    일본을 방문하는 전 세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의 유명 관광지 호텔에서 종업원이 잠자는 여성 손님들을 도촬하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은 지난 19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차이나타운에 있는 ‘로즈 호텔 요코하마’의 객실에 침입한 혐의로 이 호텔 남성 직원 이케우치 유타(21·요코하마 거주)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당일 프런트 데스크 담당이었던 이케우치는 마스터키를 이용해 손님이 묵고 있는 객실에 침입해 여성들의 잠자는 얼굴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케우치는 19일 오전 5시 25분 20대 남녀 2명이 묵고 있는 방에 침입했다. 이케우치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여성을 찍다가 낯선 인기척과 카메라 플래시 불빛에 눈을 뜬 여성에게 발각됐다. 당황한 그는 방에서 빠져나간 후 거짓 정황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피해 여성 객실로 전화를 걸어 “연락을 주셔서 왔던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붙잡혔다. 이케우치의 스마트폰에는 검거 당시 피해 여성의 영상 외에도 다른 객실에서 자고 있는 여성들의 사진과 동영상도 발견됐다. 이케우치는 “투숙객 명단에 전 여자친구와 동일한 이름이 있어서 몰래 촬영해 놀라게 해 주려 했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도심에 흉기든 사람들…20㎝ 흉기 들고 있던 남성 ‘구속’

    도심에 흉기든 사람들…20㎝ 흉기 들고 있던 남성 ‘구속’

    흉기를 들고 한밤중 서울 도심을 배회한 60대 남성 박모씨가 구속됐다. 20일 서울중앙지법 김봉규 부장판사는 범죄가 중대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으며 재범 위험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7일 오후 9시 25분쯤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인근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한 남성이 칼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후 가용 가능한 경력을 신고 현장 주변에 긴급배치했고, 자택에서 박씨를 붙잡았다. 체포 당시 박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1시간 동안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해 박씨가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오는 영상을 포착했다. 이후 박씨도 범행을 인정했다. 박씨는 경찰에게 “집에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보는데 바깥 사람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다 죽여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흉기 들고 새벽 ‘도심 배회’…20대 구속영장 흉기를 들고 새벽 도심을 배회한 20대 A씨에게도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 18분쯤 광주 동구 수기동에서 식칼을 숨긴 채 거리를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연인과 결별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후배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온 배경에 대해 살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주말 우크라 북부 도시 극장 등에 러 미사일…7명 사망·144명 부상

    주말 우크라 북부 도시 극장 등에 러 미사일…7명 사망·144명 부상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19일(현지시간) 전선 후방의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히니우의 드라마 극장 등을 타격, 여섯 살 아이 등 7명이 숨지고 144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도시는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으며 벨라루스 국경으로부터는 50㎞쯤 떨어져 있으며, 지난해 개전 초 러시아군이 이곳을 포위했다가 물러간 뒤로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은 후방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오전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체르니히우주의 주도 체르니히우 도심 광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대학교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공격 직후 사망자가 5명, 부상자가 37명으로 집계됐으나 나중에 사상자가 급증했다. 144명의 부상자 가운데 15명이 어린이들이고, 적어도 2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내무부는 주말을 맞아 정교회 교회를 찾은 이들이 죽고 다쳤다고 설명했다. 극장에서는 드론 제작자 모임이 개최되고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올렉산드르 로마코 체르히니우 시장은 “그들의 목표는 드라마 극장에서 열리는 군사 행사였다고 믿는다”면서 “러시아가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그들이 희생자가 주로 민간인일 것임을 알고서도 한낮에 명령을 내렸다는 것은 명백하다. 민간인에 대한 전쟁범죄, 러시아의 또다른 전쟁범죄란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스웨덴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광장, 대학교, 극장이 있는 체르니히우 도심을 직격했다”며 “평범한 토요일이 고통과 상실의 날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극장 앞 광장에 파편이 널려 있고, 주차된 자들이 부서진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극장 건물은 멀쩡해 보이지만 지붕이 날아가고 현장은 처참했다. 데니스 브라운 유엔 우크라이나 담당 조정관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교회를 가는 오전에 대도시 중심 광장을 공격하는 것은 악랄한 일”이라고 비난한 뒤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반복된 러시아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는 사망자와 대규모 파괴를 초래하고 인도주의적 필요를 급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전선 후방인 서부 국경 지역의 볼린 및 르비우 등지에 공습을 가했고,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끊이지 않는 민간인 피해에도 공격 책임을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군사 시설과 관련 목표물만 정밀 타격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몇 시간 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서북부 군용 비행장,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등지에서 연이어 드론 공습이 벌어졌다고 스푸트니크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오전 10시쯤 우크라이나가 헬리콥터형 무인기로 노브고로드 지역 군용 비행장에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 결과로 격납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재는 즉시 진압됐으나 군용기 한 대가 손상됐다.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노브고로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에 있는 러시아 서북부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500㎞ 이상 떨어져 있다. 또한 국방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서부 벨고로드 지역에서 공격을 시도하던 드론을 격추했으며,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 뒤 추가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도 있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오늘 낮 우크라이나 정권이 항공기형 드론으로 모스크바 및 주변 지역에 대해 시도한 테러 공격을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방공망에 포착된 드론이 전파 방해로 인해 모스크바 서북쪽 외곽 마을인 푸틸코보에 추락했으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에서는 전날 새벽에도 방공망에 요격된 드론이 엑스포 센터 단지의 건물에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멀리 떨어진 본토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한 드론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 들어 모스크바를 겨냥한 공격 빈도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는 러시아 정부 부처가 입주한 번화가 건물이 사흘 사이에 두 차례나 공격당했고, 그 뒤로도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 양안, 군사 훈련 영상으로 ‘티격태격’…中, 러시아와 합동 훈련도 [대만은 지금]

    양안, 군사 훈련 영상으로 ‘티격태격’…中, 러시아와 합동 훈련도 [대만은 지금]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한 파라과이 순방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전 4시 45분 대만에 도착한 가운데 대만과 중국이 군사훈련 영상을 공개해 대만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만 중앙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이번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 해외 순방에 대규모 군사 훈련은 하지 않았지만 공방전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18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중국이 라이칭더 부총통의 귀국 일정에 맞춰 군사 훈련을 발표했다. 17일 중국해사국은 18일부터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사격 훈련을 한다며 훈련지역 좌표를 공개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영해 수고, 해협중간선 수호, 주권 수호’라는 53초짜리 영상을 공개해 적에 맞서 지역 평화의 안정을 유지하고 조국의 영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자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1분 34초짜리 영상을 위챗 등에 공개하면서 군사력을 과시했다. 해협을 검열한다는 제목을 단 영상 속에는 다양한 전투에 대비해 훈련하는 중국군의 모습과 중국군 주력 장비들이 담겼다. 익명의 관계자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 국민의 인지를 위협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중국 동부전구가 공개한 영상은 분명한 대만군 영상에 대해 반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군의 영상에서 선전의 냄새가 난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18일 러시아 국방부는 중국 해군과 공동으로 태평양에서 순찰과 동중국해에서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 우첸저우 대변인도 이를 확인하면서 “이번 훈련은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현재 국제 및 지역 정세와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들의 군사훈련 해역은 한반도와 일본, 대만, 중국 사이로 알려졌다. 이는 대만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한 뒤 미국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염두해둔 행보로 분석된다. 뉴욕을 경유해 파라과이 순방 일정을 마친 라이칭더 부총통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화교들과 만찬을 한 뒤 17일 새벽 1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대만시간 오전 4시 45분경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라이 부총통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 뉴욕에서 만나지 못한 미국재대만협회(AIT) 로라 로젠버그 회장과 샤오메이친 주미대만대표가 비행기에 직접 올라 그를 맞았다. 700명 이상이 모인 화교 만찬에는 미국 측 귀빈으로 로젠버그 미국재대만협회 회장, 재닛 나폴리타노 전 국토안보부 장관, 한 달여 전 대만를 방문한 케이트 갤레고 피닉스 시장 등이 자리했다. 라이 부총통이 머물기로 호텔 인근에는 중국 통일을 지지하는 중국교민 100여 명이 몰려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성기를 들고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 있다”, “대만독립 반대”, “대만독립은 죽음의 길” 등의 구호를 외쳤다. 라이 부총통이 뉴욕을 경유했을 당시 시위대는 없었다. 이들은 집결지에서 호텔 입구로 진입하고자 했지만 경찰 당국에 의해 가로 막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라이 부총통은 시위대를 향해 손을 흔든 것으로 전해졌다. 
  • 부산 대중교통 요금 10월 6일부터 인상

    부산 대중교통 요금 10월 6일부터 인상

    오는 10월 6일부터 부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인상된다. 부산시는 18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대중교통 이용 요금 인상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요금 인상은 오는 10월 6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적용된다. 이날부터 시내버스 교통카드로 결제했을 때 성인 요금은 현재 1200원에서 1550원으로 350원 인상된다. 현금 요금은 1300원에서 1700원으로 400원 오른다. 카드 800원, 현금 900원인 청소년 요금은 동결했다. 어린이는 교통카드를 소지하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교통카드가 없다면 현금 400원을 내야한다. 시는 카드 결제 기준 성인 요금을 400원 인상하는 안을 제출했으나, 물가대책심의위원회가 시민 부담을 인상폭을 50원 하향했다. 심야버스 요금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인상된다. 인상 후 심야버스 성인 이용 요금은 일반 1950원, 좌석 2450원이다. 마을버스 요금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10월 6일부터 인상하지만, 각 구·군이 최대 350원 이내에서 인상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성인 도시철도 요금은 총 300원 인상한다. 다만 이용자의 부담을 고려해 오는 10월 6일 150원 인상하고, 내년 5월 3일에 추가로 150원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교통카드 결제 기준 성인 요금은 1구간 1450원, 2구간 1650원이 된다.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청소년 요금은 동결하고, 어린이 요금은 무료로 전환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10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도시철도는 2017년 5월 이후 6년만에 오른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는 코로나19 이후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재정 적자가 가중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 다만 이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청소년 요금을 동결하고 어린이 요금 무료화를 시행하는 등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동백패스 시행 이후 현재까지 12만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덕분에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2~3% 증가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동백패스는 대중교통 이용료를 월 4만 5000원 이상 지출했을 때 초과분을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 순천만국가정원 어린이동물원, 다람쥐원숭이 ‘박람이’ 탄생

    순천만국가정원 어린이동물원, 다람쥐원숭이 ‘박람이’ 탄생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이 6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국가정원에 있는 어린이동물원에서 다람쥐원숭이 출산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박람회를 맞아 어린이동물원에 입식한 다람쥐원숭이 한 마리가 지난 7일 새벽 출산에 성공했다. 현재 어미와 새끼는 건강한 상태다. 순천시는 뜻 밖의 소식에 성공적인 박람회 마무리를 희망하며 ‘박람이’라고 이름을 붙였다.순천만국가정원 어린이동물원에는 다람쥐원숭이 암컷 5마리, 수컷 5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이번 ‘박람이’ 탄생으로 11마리로 가족이 늘었다. ‘박람이’의 성별은 엄마의 등에 찰싹 붙어있어 확인이 어렵다. 2개월 후 의젓이 혼자 뛰어다닐 때 성별을 알 수 있다.시는 출산한 어미와 새끼의 건강을 위해 매일 곤충 등 단백질을 먹이고 있다. 찌는 듯한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에어컨이 있는 내실을 개방해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정원박람회 성공적인 마무리를 염원하면서 다람쥐원숭이도 ‘박람이’를 순산한 것 같다”며 “어린이동물원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된 박람이가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中 인기 게스트하우스의 비극…폭발사고로 투숙객 9명 사망

    中 인기 게스트하우스의 비극…폭발사고로 투숙객 9명 사망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 도시 리핑현의 한 목조식 게스트하우스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해 투숙객 9명이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18일 구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이날 새벽 1시 2분경 리핑현의 농촌 자오싱둥자이촌에 소재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돌연 폭발 사고가 발생해 대형 불길이 치솟으면서 현장에 있었던 9명의 투숙객이 숨지고 2명이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폭발이 있었던 숙박 업소는 자오싱둥자이의 유명 관광 명소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던 탓에 투숙객이 연일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있었던 게스트하우스는 지난 2018년 개점, 하루 숙박비 272~403위안(약 5만원~7만 4000원)으로 운영된 곳으로 사고 당일 숙소 안의 모든 객실은 만실 상태였다. 사고 직후, 현지 매체들은 투숙객 대부분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로 게스트하우스 전체가 화재에 취약한 삼나무로 건축됐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 일대는 루 씨 성을 가진 먀오족이 거주하는 유명 관광지로 루 씨 성을 가진 주민 1000여 가구, 총 60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중국에서도 같은 성의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거주하는 최대 규모의 동족 촌락으로 기록된 곳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같은 성을 가진 주민들의 이색적인 거주 형태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중 분지에 거주지가 형성됐다는 점이 주요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그 덕분에 중국에서 매년 새해를 기념해 열리는 ‘춘제’ 기념 갈라쇼가 지난 2018년에는 이 일대에서 개최되는 등 중국에서도 매년 여름 휴가철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로의 입지를 굳혀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이날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새벽 1시 35분경에 출동해 진화했으며, 관할 공안국은 이번 화재가 노후화된 전기 회로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숙소 안에 적절한 화재 안전 시설이 부재해 화재 피해를 키웠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다만 화재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3국 정상, 회담·친교 ‘한나절 초밀착’… 역대 최장 시간 함께한다

    3국 정상, 회담·친교 ‘한나절 초밀착’… 역대 최장 시간 함께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한나절 가까운 시간을 같은 장소에서 함께 보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안보실은 브리핑에서 “3국 정상은 한미일 회의 개최만을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역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미국이 한일 양국 정상을 초청해 열리는 만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 먼저 도착해 워싱턴에서 이동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정상 배우자들은 동행하지 않지만 미국은 ‘호스트’ 자격인 만큼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캠프 데이비드를 찾아 부부가 한일 정상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정상회의 및 오찬, 공동 기자회견 순서로 진행된다.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고, 한일 정상회담은 3국 정상 간 오찬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 전에 개최된다. 현장 상황에 따라 일부 회담은 약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나절 안에 집중적으로 회담이 이뤄지는 만큼 긴 시간의 친교 행사가 별도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가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는 ‘리트리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대부분 친교는 오찬 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국 직전 부친상을 치른 윤 대통령에 대해 미일 정상은 위로를 전할 것으로도 보인다.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따라 회담 분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차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남길 ‘한 장의 사진’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때 한미일 정상이 짧은 시간을 만나면서도 야자수 아래 함께 모인 사진만으로 3국 간 공조가 얼마나 단단한지를 보여 준 바 있다”며 “외교 역사에 남을 사진 한 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당일 오후 늦게 워싱턴으로 이동해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19일 늦은 밤이나 20일 새벽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도착하면 1박 4일 일정이 된다.
  • 4시간 이상 헤엄쳐 대만 밀입국한 중국인의 최후 [대만은 지금]

    4시간 이상 헤엄쳐 대만 밀입국한 중국인의 최후 [대만은 지금]

    지난 6월 중국 샤먼에서 4시간 이상을 헤엄쳐 대만 부속섬 진먼에 밀입국하려다 붙잡힌 중국인 남성이 대만 당국으로부터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4개월형을 받았다고 대만 언론 씨원트 등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6월 11일 새벽 2시께 진먼현 해순서(해경)는 레이다를 통해 진먼현 뤼위향 둥컹 앞바다를 서서히 지나고 있는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해 즉각 순찰대를 출동시켰다. 해순서는 해당 지점에서 진먼 해안을 향해 열심히 헤엄치고 있는 밀입국자를 발견해 체포했다. 셩씨는 중국 인민이 대만에 들어오려면 먼저 관할 당국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허가 없이 대만에 입국하려고 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조사에 따르면, 셩씨는 6월 10일 밤 10시께 중국 푸젠성 샤먼시 스밍구의 해안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명봉을 가지고 헤엄쳐 11일 새벽 2시 45분쯤 대만 진먼현 뤼위향 둥컹 앞바다에 진입했다가 해경에 의해 체포됐다. 판결문은 셩씨가 수영으로 대만 지역에 무단 진입해 국경 통제 및 보안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공공 안전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조성했다면서도 그가 범행을 자백한 점, 태도가 양호한 점 그리고 그가 진술한 교육 수준과 생활 조건 등을 고려해 징역 4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셩씨의 밀입국 사건 발생 후 6월 28일 형사적 책임을 강화한 출입국관리법이 개정됐지만 시행일자가 발표되지 않아 예전 법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법은 무단 입국 또는 출국 금지 조치 후 출국한 자에 대해 종전보다 2년을 늘려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셩씨는 복역을 마친 후 중국으로 송환 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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