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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서 개최되나… 번복 가능성 높아

    [단독]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서 개최되나… 번복 가능성 높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일정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K팝 콘서트의 장소가 또다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6일 열릴 예정이던 ‘K팝 슈퍼 라이브’는 안전 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에 따라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로 미뤄졌다. 장소도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된 바 있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이 K팝 콘서트 장소의 변경을 주최 측에 요구했고, 이에 주최 측은 7일 오전 긴급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전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K팝 콘서트의 최종 개최지를 서울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잼버리) 철수를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라면서 “현재 장소가 전주에서 서울로 번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까지 장소가 정해지지 않는다면 출연진 섭외 및 세트 설치 등의 문제로 K팝 콘서트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면서 “어제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200~300명의 대원들이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이 지시한 ‘잼버리 전국 관광’, 세계연맹 거부로 차질빚나

    윤 대통령이 지시한 ‘잼버리 전국 관광’, 세계연맹 거부로 차질빚나

    윤석열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전국 관광 프로그램을 추가할 것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서울을 포함한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세계연맹 측은 “야영장(전북)을 벗어나 장기간 관광하는 것은 잼버리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계연맹의 입장을 수용해 무박 일정 위주로 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고려 중”이라면서 “다만 무박이라도 각 지자체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대통령 의견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조직위 측은 관광 프로그램은 차선책임을 분명히 했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현재는 당초 계획됐던 영내외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태풍 영향으로 향후 대피할 경우 숙소 인근(유명 명소 등)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꽃게냉동고까지 동원…잼버리에 얼음물 보내는 시민들

    꽃게냉동고까지 동원…잼버리에 얼음물 보내는 시민들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속출과 열악한 시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놓고 있다. 전북 군산지역의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군산스토리는 지난 4일부터 ‘잼버리 군산우물’을 운영하고 군산을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과 야영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생수와 이온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군산우물’은 7~8월 동안 더위에 취약한 시민에게 무료로 생수를 나누는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군산스토리 가입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생수와 음료는 회원들이 성금으로 구입한 것이다. 회원 120여명은 얼음물이 부족하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모금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500만원을 모았다고 한다.모금 운동을 주도한 남성천 총괄매니저는 연합뉴스에 “살인적인 폭염에 힘들어한다는 뉴스를 보고 참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우리가 해볼 게 뭐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특별모금을 떠올렸다”면서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얼음물 전달을 위해 군산의 한 꽃게 음식점 업주가 제공한 냉동창고가 동원되기도 했다. 이 업주는 영업에 쓰고 있는 냉동창고를 선뜻 제공했다. 냉동창고에 꽃게 대신 생수와 이온 음료를 넣어 밤새 얼린 뒤 스카우트 대원에게 나눠주거나 새만금 야영장의 의료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얼음물과 이온 음료를 싣고 배송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어른들이 미안하다.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북도에도 후원 문의 등 쏟아져 전북도에도 물품을 후원하거나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북도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캠퍼(캠핑을 하는 사람)가 ‘선풍기를 최대한 모아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쓰도록 해주고 싶다’며 메시지를 보냈다. 잼버리 기념품 업체 한 곳은 잼버리병원으로 청소년들이 실려 오는 것을 보고 쿨매트 등을 보급하고 싶다고 연락해왔고, 4만 2000개의 아이스크림을 잼버리 현장에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곳도 있었다. 전북도는 조직위원회,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이러한 후원 물품을 받을지와 어디에 사용할지 등을 조율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장에서 쓰레기를 줍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개인적으로 묻는 분들도 있고 단체 자원봉사를 희망한 도내 기업체도 있다”면서 “소중한 마음들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기현 “민주당이 잼버리를 정쟁도구 삼아”[서울포토]

    김기현 “민주당이 잼버리를 정쟁도구 삼아”[서울포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7일 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총리·장관 누구나 빠질 것 없이 책임에서 도망치려 한다’, ‘국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윤석열 정부가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다’, 이것이 주말 사이 민주당이 쏟아냈던 잼버리 관련 입장”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파행 책임을 윤석열 정부로 돌리는 것과 관련, “국익이 걸려 있는 대규모 국제 행사 도중에 문제 해결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문제를 더 확대시키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비록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초유의 폭염 탓이라고는 하지만 어떻든 현 정부·여당이 이번 잼버리 준비에 좀 더 철저하지 못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대회 마지막까지 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잼버리, 생존게임 돼… 성범죄 의혹에도 축소 급급”

    이재명 “잼버리, 생존게임 돼… 성범죄 의혹에도 축소 급급”

    흉기난동엔 “치안선진국이던 한국서 충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준비 미흡과 부실 운영 논란이 일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 잼버리가 아닌 세계적 걱정 게임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주 여름휴가를 보내고 이날 공식 복귀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말을 할까 말까 상당히 망설였는데 그래도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실제 문제가 발생하니까 남 탓하고 있다”며 “각국 대표단의 조기 퇴영이 잇따르고 급기야 성범죄 의혹이 생기고 있는데 사건축소만 급급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계·하계 올림픽 그리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우리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적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는지 참으로 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격이 더는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대회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조속하게 실질적으로 구성하고 남은 일주일이라도 잼버리 대회를 잘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벌어진 데 대해선 “체계적인 치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어떻게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지 정말 충격적”이라며 “보여주기식 대책을 넘어서서 국민께서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갑차 세워놓고 거기에 소총 든 경찰관, 무장경찰 세워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특히 사회환경 변화에 걸맞은 정교한 치안 시스템 구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태풍 카눈, 10일 남해안 상륙 전망…잼버리 야영장 비상

    태풍 카눈, 10일 남해안 상륙 전망…잼버리 야영장 비상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 일본 서남부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10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7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에 강도는 ‘강’ 등급이다. 현재 시속 7㎞의 속도로 동남동진 중이다. 카눈은 이날 오후쯤 진행 방향을 바꿔 북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10일 오전 9시 강도 ‘강’ 등급을 유지한 채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카눈은 10일 중 부산 인근에 상륙해 11일 북한 함흥 남서쪽 약 40㎞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은 채 관통하는 것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한반도 전역이 태풍 폭풍반경(풍속이 25㎧ 이상인 구역)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카눈이 11~12일 북한까지 휩쓸고 지나간 뒤 중국 내륙에서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잼버리 야영장도 태풍 북상에 비상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태풍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카눈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 경우 이르면 9일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수로 정비 등이 제때 되지 않아 잼버리 초기 발생했던 야영장 침수 등 피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태풍에 따른 강풍도 주요 시설이 천막 등 간이로 설치된 잼버리 행사에 지장을 줄 우려도 나온다. 조직위 관계자는 “태풍과 관련해 현재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태풍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게 되면 배수와 안전문제 상황 등을 고려해 전북 14개 시군에 있는 대피소로 스카우트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화장실 충분히 설치하고 사용법 제대로 알렸으면 ‘나라 망신 잼버리’ 피할 수 있었을 것

    화장실 충분히 설치하고 사용법 제대로 알렸으면 ‘나라 망신 잼버리’ 피할 수 있었을 것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은 화장실 변기와 샤워장을 충분히 설치하고 사용법만 제대로 교육했어도 국제적 망신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이 가뜩이나 부족한 화장실에서 생소한 변기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해 오물 화장실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는 분석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는 4만 3000명이 참여하는 2023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 이동식 화장실 354개를 설치했다. 이는 121.5명 당 1개 꼴로 수만명이 몰리는 행사장에서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이다.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잼버리 정신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애초 화장실을 설치하는 기준부터 잘못됐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계획이다. 더구나 세계 150여개국에서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각자 언어와 생활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법을 충분히 알려주었어야 했는데 이를 간과했다는 지적도 면할 수 없게 됐다. 새만금잼버리 야영장 화장실 청소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 전북도청 공무원들에 따르면 ‘수직 낙하식’인 변기는 페달을 밟아 오물을 내려보내는 수세식으로 설계돼있다. 그러나 이 변기는 페달을 힘차게 밟지 않을 경우 오물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변기를 청소하고 작동시켜본 결과 세번 정도만 페달을 힘차게 밟으면 어지간한 오물은 모두 처리되는데 작동법을 제대로 몰라 혼란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장실을 사용하는 대원들이 물휴지를 변기에 버리거나 화장지를 너무 많이 넣은 것도 변기가 막히는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막힌 변기를 직접 뚫는 작업에 참여한 전북도 공무원은 “비닐장갑을 끼고 막힌 곳의 이물질을 빼내 보면 물휴지가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고 화장지를 너무 많이 몰아넣은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화장실 부족과 함께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은 샤워장 부족이다. 폭염을 견디지 못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씻을 장소를 찾는데 샤워장은 겨우 381개소에 불과하다. 샤워장 1곳을 112.9명이 사용하는 구조다. 전북도 관계자는 “남은 기간이라도 스카우트 대원들이 보다 쾌적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화장실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물휴지 등을 변기에 넣지 않도록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잼버리 연구”한답시고 관광에 크루즈여행…99번 해외출장

    “잼버리 연구”한답시고 관광에 크루즈여행…99번 해외출장

    세계 159개국 4만 3000여명이 참가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을 거듭한 가운데,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8년간 99번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공무원의 해외 출장 기록을 전수 조사한 결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을 국내 유치 후보지로 결정한 2015년 9월 22일 이후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개발청, 여성가족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잼버리 명목으로 8년간 99회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고 중앙일보가 7일 보도했다. 기관별 출장 건수는 전북이 55회로 가장 많았고 부안군 25회, 새만금개발청 12회, 여성가족부 5회, 농림축산식품부 2회 순이었다. 2017년 8월 16일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기 전까지 약 2년간 54회의 출장이 있었으며, 출장 목적은 대개 유치전 성격이었다. 새만금 개최 확정 이후 출장 건수는 45건이었는데 선진 문물 목적의 출장이 많았다. 문제는 새만금을 명목으로 한 ‘부실 출장’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례로 2018년 5월 전북 세계잼버리추진단 공무원 5명은 ‘세계잼버리 성공개최 키맨 면담 및 사례조사’ 목적으로 6박 8일간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그러나 첫날 유럽스카우트 이사회 전 의장 면담, 둘째 날 세계스카우트센터 방문 외에 잼버리 관련 일정은 없었다. 셋째 날부터는 인터라켄과 루체른 등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고, 나머지 일정은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베네치아 방문으로 채웠다.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세계 잼버리를 개최한 적도 없는 나라들인데, 전북 공무원들은 ‘국외 사례에 따른 시사점’이라며 새만금과 연결 지었다. “새만금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처럼 차별화된 도시로 건설하여 후세에게 물려주는 방안 추진이 필요하다” 같은 식이었다.2019년 10월 부안군 공무원 4명은 ‘영국의 잼버리대회 개최지 연구 및 파리의 우수축제 연구’ 명목으로 10일간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런던은 103년 전인 1920년 세계잼버리를 개최했고, 파리에서는 아예 개최된 적이 없다. 출장 일정도 영국 버킹엄궁전과 웨스트민스터 사원, 프랑스 몽마르뜨 포도 축제와 몽생미셸 수도원 방문 등 관광 코스로 채웠다. 외유성 출장이었던 셈이다. 이들 공무원은 출장 후 보고서에서 ‘느낀 점’을 담았는데, “(몽마르뜨 언덕에서) 와인 시음행사. 부안군의 대표 축제인 ‘마실 축제’에 접목할 방안 고민” 등이 전부였다. 잼버리 명목 크루즈 여행도 있었다. 부안군은 잼버리와 별개로 크루즈 기항지 조성을 추진 중인데, 잼버리 개최 확정 후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통한 잼버리 개최지 홍보’ 명목으로 2차례 출장을 떠났다. 2019년 10월 부안군 공무원 13명이 중국 상해에서 최장 6박 7일간 크루즈 팸투어를, 같은 해 12월 공무원 5명이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전망대 및 지룽 크루즈 터미널을 다녀왔다. 공무원이 아닌 부안군 군의원 5명과 의회 사무과 직원 3명 등 8명은 2019년 7월 25일부터 9박 11일간 미국 잼버리에 출장 하였다. 출정 목적에는 ‘미국 잼버리를 직접 참관하고 운영 사례를 습득하기 위해’라고 썼으나, 정작 잼버리가 열린 찰스턴에 있던 기간은 이틀에 불과했다. 남은 기간은 뉴욕과 워싱턴DC에서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월스트리트 등을 방문했다. 출장 경비는 총 3294만원 들었다.
  • “누가 사주냐”...전북 잼버리 퇴소에 ‘야권 배후설’ 주장한 신원식

    “누가 사주냐”...전북 잼버리 퇴소에 ‘야권 배후설’ 주장한 신원식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새만금잼버리에 참가한 전북지역 스카우트 80명이 영내 성범죄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중도 퇴소한 일을 ‘국민을 배신한 망동’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야권 배후설’을 주장했다. 3성 장군 출신인 신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페이스북에 “마치 울고 싶어 뺨 맞기를 기다렸던 사람처럼 단순 실수를 성범죄로 침소봉대해 조기 퇴영의 구실로 삼았다”면서 “우리나라를 해롭게 하는 데만 혈안인 반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앞서 김태연 전북연맹 스타우트 제900단 대장은 “지난 2일 새벽 5시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남자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다. (잼버리 조직위에 신고했지만) 그 지도자는 ‘경고 조치’로 끝났을 뿐 며칠이 지났는데도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기 퇴소했다. 이를 두고 신 의원은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샤워실 진입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인 전북경찰청은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받았다’, 국제보이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도 ‘태국 지도자가 동서남북을 구분 못한 탓의 단순 실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면서 “상식적으로도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달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는 공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의도할 일국의 보이스카우트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고 따졌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이 덥고 불편하다고, 손님을 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리는 집주인 행태만큼이나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고 했다. ‘야권 개입설’을 띄우기도 했다. 신 의원은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황당한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난 후라도, 관계기관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이번 대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은 어떻게 지출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 與신원식, ‘전북연맹 잼버리 퇴영’ 野개입설 제기

    與신원식, ‘전북연맹 잼버리 퇴영’ 野개입설 제기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새만금 세계잼버리에서 전북연맹 제900단이 퇴영한 일을 두고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전 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고 맹비난했다. 3성 장군 출신인 신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북연맹 제900단의 세계잼버리대회 조기 퇴영은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북연맹 제900단 대장이 ‘영지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 ‘열악한 환경으로 청소년 대원들의 부상이 속출했다’라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대 조기 퇴영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이 덥고 불편하다고, 손님을 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리는 집주인 행태만큼이나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샤워실 진입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인 전북경찰청은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받았다’, 국제보이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도 ‘태국 지도자가 동서남북을 구분 못 한 탓의 단순 실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며 “상식적으로도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할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는 공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의도할 일국의 보이스카우트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야권 개입설도 제기했다. 신 의원은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反)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그러잖아도 대회의 불상사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야권은 어제부터 적반하장의 주특기를 발휘해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호도하기 위한 정치 공세를 본격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황당한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이번 대회가 끝난 후라도, 관계기관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이번 대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은 어떻게 지출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주길 바란다. 반 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전국 ‘찜통더위’ 최고 37도…곳곳 소나기도

    전국 ‘찜통더위’ 최고 37도…곳곳 소나기도

    월요일인 7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7.6도, 인천 28.3도, 수원 27.0도, 춘천 25.5도, 강릉 26.1도, 청주 28.5도, 대전 26.0도, 전주 26.7도, 광주 27.3도, 제주 28.7도, 대구 26.5도, 부산 27.8도, 울산 26.5도, 창원 27.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7도로 예보됐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은 낮 최고기온 36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제외)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더운 곳이 많겠다.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과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아침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충북, 오후부터 저녁 사이 서울·인천·경기도와 강원 내륙, 충청권 내륙, 남부 지방에선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내륙과 광주·전남, 전북 동부는 5~60㎜(많은 곳 광주·전남내륙, 전북 동부 70㎜ 이상), 서울·인천·경기 서해안, 강원 내륙, 대전·세종·충남내륙, 충북, 전북 서부, 대구·경북(북부 동해안 제외), 부산·울산·경남은 5~40㎜다.
  • [씨줄날줄] 새만금 대외 교류사/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새만금 대외 교류사/서동철 논설위원

    전북 군산에는 고려시대 이후 진성창이라는 조창이 자리잡고 있었다.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이자 도성으로 운반하는 조운선 기지다. 조선시대 진성창이 있는 진포에 전라우수영의 종 4품 수군만호진을 두었으니 곧 군산진이다. 군산(群山)이라는 땅이름은 ‘산이 한데 모여 있다’는 뜻이다. 현재의 군산 주변 지형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남서쪽으로 50㎞ 남짓 떨어진 선유도에 있던 군산진이 1426년(세종 8)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원래의 군산은 옛 고(古) 자가 더해진 고군산이 됐다. 16개 유인도와 40개 무인도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그야말로 산봉우리가 바다에 한데 어울려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몇 년 전만 해도 군산여객선터미널에서 뱃길로 1시간 반 남짓 걸리던 선유도를 이젠 자동차로 편히 갈 수 있다. 새만금 방조제가 고군산군도 동쪽 신시도와 아미도를 지나면서 무녀도ㆍ선유도ㆍ대장도를 잇는 연륙교가 지어졌기 때문이다. 선유도 망주봉 아래엔 고려가 중국 북송의 외교 사절을 접대하던 군산정이 있었다. 고려와 북송의 외교는 애초 산둥반도와 대동강 하구를 거쳐 예성강을 잇는 북로(北路)로 이루어졌지만 거란이 발호한 이후 명주에서 서해를 건너는 남로(南路)를 이용하게 된다. 북송 사신단의 서긍은 선유도 일대에서 벌어진 고려의 환영 외교행사를 ‘고려도경’에 자세히 적었다. 당시 고려의 의전 책임자 동접반(同接伴)은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이었다. 새만금 남쪽 변산반도의 바다로 내민 절벽에 부안 죽막동 제사 유적이 있다. 삼국시대 중국 및 일본과 교류하던 해양세력이 항해에 앞서 안전을 빌었다. 한반도와 교역하던 세력 역시 먼바다로 다시 나갈 때는 찾았던 국제적 제사 유적이다. 총면적 409㎢의 새만금 간척지는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 신산업의 허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한다. 죽막동 제사 유적과 선유도 외교 유적의 존재는 이 지역이 가진 국제적 성격을 뚜렷하게 보여 준다. ‘청소년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뜻밖의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외 지향적인 이 지역 역사는 좀더 부각되어야 마땅하다.
  • [사설] 잼버리 파행, 국가 역량 결집해 극복해야

    [사설] 잼버리 파행, 국가 역량 결집해 극복해야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과 조직위의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파행을 이어 오다 정부와 지자체의 총력대응 속에 가까스로 안정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어제 성범죄 논란이 불거지고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는 등 아직도 뇌관이 산재해 있다. 무엇보다 최대 규모 스카우트단을 보낸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3개국의 중도 하차가 아쉽다. 올림픽에 월드컵까지 치른 나라의 국제행사라고 하기엔 너무도 부끄러운 일이다. 따져 물을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지금은 더이상의 사고 없이 무사히 잼버리를 마치는 것이 시급하다. 주말을 거치면서 현장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 김관영 전북지사 등이 상주하다시피 하며 현장 상황을 챙기고 군과 주요 대기업,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이 냉방버스와 그늘막, 생수 등 각종 지원 물자를 긴급 공수하며 이런저런 문제들을 구멍 메우기 식으로 해결해 나간 덕분이다. 이로 인해 추가 이탈국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겨우 최악을 면했을 뿐이다. 어제는 전북스카우트연맹이 야영지를 떠났다. 지난 2일 숙영지 안 여자 샤워실에 태국 남자 지도자가 무단으로 들어왔는데도 조직위와 경찰이 ‘문화의 차이’를 들어 경고 조치만 내린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다. 새만금 잼버리는 당초 6000억원의 특수가 기대됐다. 그런데 특수는커녕 ‘최악 잼버리’라는 오명 속에 나라 체면을 한껏 구긴 행사로 전락할 판이다. 하지만 12일 대회 종료까진 아직 엿새의 시간이 남았다. 대회 초반의 파행을 얼마나 신속하게 극복해 4만여 세계 스카우터들에게 뜻깊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한국에 대한 세계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남은 기간만이라도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을 다양하게 보완해 불편을 해소해야겠다. 특히 11일로 미룬 K팝 콘서트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야 정치권과 지자체 등은 네 탓 공방을 자제하고 하나로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돌려놓기 바란다. 다만 행사를 마친 뒤에는 반드시 이번 파행의 실체를 가리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미 야영지 부지 선정에서부터 행사준비 예산 전용 논란, 조직위와 지자체 등의 안이한 자세,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소통 부재 등 갖가지 의혹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범국가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마땅하다.
  • [데스크 시각]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이 드러낸 우리의 민낯/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이 드러낸 우리의 민낯/전경하 수석부장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 줬다. 첫째, 토론이나 소통보다는 위계질서에 민감한 문화에서 다른 기관과의 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가적 행사가 있다면 역량이 있는 전담자에게 맡겨야 한다. 세계잼버리 파행 이후 한덕수 총리가 중앙정부가 책임진다고 나서면서 문제점이 해결됐다. 애시당초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조직을 만든 것은 아닌가 짚어 봐야 한다. 잼버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5명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이 출범 당시인 2020년부터 공동위원장이었고 올 2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이 합류해 5명이 됐다. 집행위원장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다.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은 공무원과 민간이 섞여서 130여명 수준이다. 처음에는 단계적으로 늘려 세계잼버리 기간 중 사무국 정원을 250명으로 하려 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민간 전문가 확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지리적 거리, 1년이라는 짧은 복무 기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둘째, 정권 교체는 우리만의 일일 뿐 외국에서 온 손님과는 상관없다. 정권이 어떻게 바뀌어도 대한민국 정부는 그대로다. 어느 정권이 유치했건, 어느 정권에서 행사를 하건 우리 얼굴에 스스로 먹칠하는 일만은 자제하려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세계잼버리가 새만금에서 열리기로 확정된 시기는 2017년 8월이다. 전북도는 2018년 말부터 정부에 새만금국제공항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요구했고, 2019년 1월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 당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부지가 모두 국유지라 보상 등을 둘러싼 어려움이 없는 만큼 4년 안에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계잼버리가 열리기 전에 가동시키겠다던 공항은 오는 27일 시공업체 선정이 이뤄진다. 세계잼버리가 끝난 이후다. 세계잼버리와 새만금공항 예타를 맞바꿔 먹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새만금 부지 매립도 지난해 12월에서야 끝났다. 전북연구원은 세계잼버리 유치 직후 2020년까지 매립이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셋째, 정부보다는 민간의 대응력이 훨씬 뛰어나다. 신성장동력, 국가경쟁력 확보 등의 관점에서 민간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세계잼버리의 파행이 전해진 뒤 삼성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포함한 병원 인력을 파견하고, 조계종은 전국의 사찰 시설을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생수, 쿨스카프 등의 지원은 기본이다. 재계는 이번 세계잼버리 파행이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는 물론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 세계의 호응을 받고 있는 K팝, K푸드 등 이른바 ‘K컬처’를 이뤄낸 힘은 민간이었다. 그 호응을 이끌어 낸 주력 또한 스카우트 연령대인 젊은이들이다. 민간이, 청년들이 일궈낸 성과를 정부가, 중장년 세대가 말아먹고 있다는 젊은층의 비아냥을 흘려들어선 안 된다. 세대 간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 엎질러진 물이지만 닦아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세계잼버리 야영장에 남아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평안이다. 세계잼버리 파행이 부끄러운 모든 국민들은 새만금을 벗어나 전국을 누빌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에게 호의와 성의가 담긴 응대를 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큰 실수를 했지만 바로 정신 차리고 고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줘야 한다. 그다음 철저한 조사와 기록이다. 조직 구성, 예산 집행, 사업 과정 등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해 기록해야 한다. 정직한 기록이 정부와 정치권이 민간과 청년들에게 해야 할 최소한의 사죄다. 새만금국제공항의 타당성도 다시 따져야 한다. 유치 목적인 세계잼버리가 이미 끝났고, 근처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일처리 방식도 따져 보자.
  • 산업수도 울산의 도약… 이차전지 메카로 200조 시장 선점 나선다

    산업수도 울산의 도약… 이차전지 메카로 200조 시장 선점 나선다

    울산이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울산시는 2030년 세계 시장 200조원 규모의 ‘이차전지산업 글로벌 거점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반도체’(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 ‘이차전지’(울산, 충북 청주,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디스플레이’(충남 천안·아산) 등 3개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을 지정했다.울산시는 특화단지 선정 후속 조치로 같은 달 31일 시청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공동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혁신지원기관 관계자, 투자 선도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투자 의향을 밝힌 ㈜코리아비티에스 등 7개사는 앞으로 7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울산시는 지난 2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이차전지 분야를 신청했다. 그 결과 13개 선도기업이 입주한 6개 산업단지(74.35㎢)가 이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13개 선도기업은 이차전지 분야에 삼성SDI, 전기차 분야에 현대자동차, 소재 분야에 고려아연 등 11개 회사로 구성됐다. 6개 산업단지는 온산국가산업단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반천일반산업단지, 이화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테크노산업단지 등이다. 이번 특화단지 선정에 힘입어 울산시는 앞으로 ‘고에너지 밀도 및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거점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특화단지 육성·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전지 생산액 62조원, 수출액 114억 달러, 기업 투자액 11조 3453억원 등을 목표로 5대 전략과제, 13개 핵심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5대 전략과제는 ▲지원 기반 구축 ▲연구개발 ▲복합 협력지구 조성 ▲소재·부품·전지 제조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규제·제도 개선 등으로 잡았다.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국비 3098억 6000만원, 시비 1862억원, 민간 46억 2000만원 등 총 5006억 8000만원이다. 특히 시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생산유발 22조 6906억원, 부가가치 6조 3533억원, 고용 7만 454명 등의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조만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시는 전지 제조사인 삼성SDI의 이차전지 생산설비 투자 유치를 위해 주력하고 자동차와 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과의 높은 연계성을 바탕으로 ‘전후방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이차전지 생산설비 투자는 가시화되고 있다. 나아가 국내 유일의 전 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과 울산지역 내 수요·공급기업 간 자립 수요·공급망을 형성하고 기초연구에서부터 상용화, 실증, 재사용·재활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은 기업 투자 촉진과 매출 증가뿐 아니라 이차전지 원소재와 전구체 등 핵심 소재 자립화를 통해 국가의 경제안보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차원이 다른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첨단 이차전지 산업국가 달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산업·경제계도 특화단지 선정을 반기고 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를 통한 미래 신산업 및 첨단산업 구조 전환의 혁신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휴가 중에도 지시, 지시, 지시… 쉴 틈 없는 尹

    휴가 중에도 지시, 지시, 지시… 쉴 틈 없는 尹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잇따라 현안 지시를 내리는 등 ‘반쪽 휴가’를 보내고 있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 5일에 이어 이날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새만금 잼버리대회 관련 보고를 유선으로 받고 추가 조치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잼버리대회 관련 지시를 내린 것은 이날이 세 번째로 폭염과 흉기 난동 사건 관련 메시지를 포함하면 모두 다섯 차례 현안 관련 지시를 내렸다. 이 밖에 정치권 일각에서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자 김은혜 홍보수석을 통해 “근거 없는 황당무계한 얘기”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일부터 8일까지로 예정된 휴가 도중에도 참모들과 현안을 논의하고 공식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등 사실상 업무과 휴가를 병행하고 있다. 앞서 휴가 첫날인 2일 오전 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 등과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전북으로 가서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과 잼버리대회 개영식에 참석하며 통상 업무일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남은 휴가 기간에도 다른 공식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휴가 기간 말미에 공식 행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남은 휴가 기간 중에 잼버리대회를 다시 찾아 현장을 직접 챙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일각에서 제기된 윤 대통령의 조기 업무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휴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일주일 휴가 기간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서 내수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2일에도 그랬고, 남은 휴가 기간에도 일정이 있다. 휴가 중에도 (대통령이) 업무를 챙겨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 서울 온 대원들 “지금은 괜찮다”… 야경 시티투어에 한류체험·쇼핑

    서울 온 대원들 “지금은 괜찮다”… 야경 시티투어에 한류체험·쇼핑

    “폭염 때문에 도저히 야영장 텐트에서 지낼 수 없어서 어제 서울로 올라왔어요.” 6일 서울 용산구 한 대형 쇼핑몰에서 만난 영국 스카우트 대원 A(14)군의 얼굴은 강한 햇볕에 발갛게 익은 채였다. 이곳을 포함해 명동 일대 식당이나 카페, 상점, 영화관 등에선 스카우트 스카프를 두른 외국인 청소년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몇몇 스카우트 대원들의 다리에는 벌레에 물린 자국이 얼룩덜룩하게 남아 있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한 대표단들은 이날 서울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남은 일정을 이어 갔다.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0명을 파견한 영국은 전날부터 용산구, 강남구, 종로구, 중구, 경기 성남 등 여러 호텔로 나눠 숙박했다. 미국 대표단은 이날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출발했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머문다. 이날 만난 대부분의 대원은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영국에서 온 B(15)군도 “음식이나 화장실은 괜찮았지만 더위가 힘들었다”면서 “몇몇 대원들은 벌레에 물려 고생했는데 어제는 정말 좋은 호텔에서 지냈다”고 전했다. 안전을 위해 급작스럽게 조기 퇴영이 결정되다 보니 혼란도 겪었다. 이날 서울에 올라온 여러 대원은 대체할 문화 체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쇼핑하며 시간을 보냈다. A군은 “이번이 첫 잼버리인데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게 돼 아쉽다”면서 “조금 전 템플스테이를 할 거라고 안내받았다”고 말했다.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도 무더위와 열악한 시설, 미흡한 진행 탓에 서울로 올라온 이들을 보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모(51)씨는 “더위에 고생을 많이 한 탓인지 밝은 아이들이 없고 다 지쳐 보인다”면서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하러 왔을 텐데 서너 명씩 모여 다닌다고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48)씨는 “점심을 먹는데 인원은 많고 자리는 부족하다 보니 아이들이 바닥에도 널브러져 앉아 있었다”면서 “멀리 온 만큼 이제라도 좋은 추억을 쌓고 갔으면 하는 바람인데 관광도 제대로 못 한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가 각종 문화·역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서울에 있는 영국 대원들을 대상으로 시티투어버스 야경코스 운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국 대원 200여명은 이날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반포대교, N서울타워, 남대문시장, 청계광장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둘러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와 만나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영국 측은 수도권에 머무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유의 장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들에게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등의 장소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대형 체육관, 대학 강당 등도 물색하고 있다. 또 버스킹의 성지인 홍대 등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시는 광화문광장 서울썸머비치, 여의도 한강공원 눕콘 등 여름 행사에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북악산, 인왕산 등을 오르는 서울 야경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야영을 희망할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 ‘잼버리 반전’ 총력 지원 나선 재계… 물·화장실부터 의료진까지 챙긴다

    ‘잼버리 반전’ 총력 지원 나선 재계… 물·화장실부터 의료진까지 챙긴다

    세계 159개국에서 4만 3000여명이 참가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 운영되자 재계가 후방 지원에 나섰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인 만큼 대기업들은 각 그룹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잼버리의 ‘반전’을 돕겠다는 분위기다. 잼버리의 성공적 운영은 민관이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지원 선봉에 나선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지난 4일 이온음료 10만개와 비타민음료 10만개 제공을 시작으로 삼성은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5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과 간호사 4명, 지원 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꾸려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 1대와 구급차 1대를 새만금 현장에 급파했다. 삼성은 7일부터 신입사원 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를 보낸 데 이어 잼버리 운영 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보냈다.생수 3만병을 비롯해 넥쿨러, 냉동탑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었던 LG는 지원 규모를 늘려 생수와 이온음료 20만병을 지원한다. 또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막 300동과 휴대용 선풍기 1만개, 샴푸와 린스 등 여행용 생활용품 세트, 모기 기피제 등 위생용품 5만개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무료충전 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유선 와이파이를 지원했다. HD현대는 임직원 봉사단 120여명을 잼버리대회 현장에 파견했다.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봉사단을 꾸려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한진은 1.5ℓ 생수 4만 5000병을 전달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생수 총 70만병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일과 5일 각각 약 8만병, 10만병을 우선 제공했다. 대회 초반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GS25는 지난 4일부터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SPC그룹은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 5000개씩을 매일 참가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선크림 4만개를 긴급 지원했다. 경제단체들도 새만금 잼버리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형 아이스박스 400여개를 긴급 지원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냉동 생수 총 10만병을 공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와 함께 쿨스카프 4만 5000여장을 지원했다. 재계의 노력에도 주요 외신들에서는 잼버리 사태가 오는 11월 2030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최근 최대 규모 스카우트단 퇴소를 결정한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은 최근 수십년 동안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개최하며 선진국들 사이에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일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 청소 1400명·쿨링버스 262대… 지붕 덮인 월드컵구장 ‘K팝 콘서트’

    청소 1400명·쿨링버스 262대… 지붕 덮인 월드컵구장 ‘K팝 콘서트’

    개영식 온열환자 138명, 비위생적인 화장실에 대한 불만 속출, 상한 식재료 공급….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영식 이튿날인 지난 3일부터 제기됐던 이 같은 문제들이 해결 가닥을 잡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일이다. 사흘 동안 중앙정부와 주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이 합심해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를 1000억원의 예산을 들이고도 방치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4일 잼버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뒤 지원을 이어 가고 있다. 그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투입하라고 지시했던 쿨링버스가 6일 262대 배치됐다. 지난 3일 70명에 불과했던 청소 인력은 6일 1400명으로 늘었다. 청소 인력은 새만금개발청(50명), 익산국토관리청(50명)뿐 아니라 GS건설(250명), 삼성물산(100명), 현대건설(100명), SK에코플랜트(50명)와 같은 건설업계에서도 충원됐다. 국토교통부는 “화장실 배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업계 배관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밝혔다. 추가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날 잼버리 병원을 찾은 청소년 대원 등은 총 987명으로 여전히 많았다. 증상별로는 ‘피부병변’이 348명으로 35.2%를 차지했고 ‘벌레 물림’(175명·17.7%), ‘온열 손상’(83명·8.4%), ‘일광 화상’(49명·5.0%)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 지원을 위해 전날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중앙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의사 17명 등 의료 인력 55명이 추가로 투입됐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현장 지원을 위해 연일 야영 생활 중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기존 잼버리 조직위원회 외에도 행안부와 국무조정실,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새만금개발청, 군, 경찰, 소방 등에서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지원했다”면서 “지난 4일 중앙정부가 잼버리 대회를 전폭 지원하기로 한 이후 현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추가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후 8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슈퍼 라이브’ 일정을 조정하는 등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날짜는 폐영식이 열리는 11일로 미뤘고, 장소도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했다.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은 4만 2000명이며, 관중석 88%에 지붕이 설치돼 있다”면서 “새만금에서 이동 시간은 대략 50분 정도”라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현장이 사흘여 만에 안정을 찾아가자 역설적으로 잼버리에 투입된 사업비 1000억원가량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2017년 개최지 선정 뒤 무려 6년간의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대회가 부실 운영된 데 대한 책임론이 크게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총 5명으로 김현숙 여가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 등이 맡고 있는데 세 부처가 책임을 나눠 갖고 있는 데다 조직위,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혼재하면서 컨트롤타워가 하나로 정해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 야영장 내 성범죄 의혹 제기… 전북경찰 “아직 조사 중”

    야영장 내 성범죄 의혹 제기… 전북경찰 “아직 조사 중”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내에서 지난 2일 성범죄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문화적 차이’를 이유로 가벼운 경고 조치를 취하는 데 그쳐 사건 축소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전북연맹 제900단 비마이프렌드 관계자는 6일 오전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오전 5시에 여성이 샤워하는 것을 태국인 지도자가 훔쳐보다 발각됐다. 목격자도 100명에 달한다”며 “태국인 남성은 우리 여성 지도자를 따라 들어갔는데 현장에서 잡힌 후에 ‘샤워하러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잼버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해서 기다렸지만 ‘경고조치’로 끝났다”며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대원들이 무서워해 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퇴영 예정 인원은 전북연맹 소속 833명 가운데 85명이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와 세계연맹 측은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오후 브리핑에서 “최근 불거진 성범죄에 대해 가벼운 경고 조치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답변했다. 김효진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지난 3일 신고가 접수돼 피해자 조사와 현장 확인 등을 한 결과 성적인 목적 침입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건조물침입 등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성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이컵 머레이(공동종합상황실장) 세계스카우트연맹 국장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세계연맹에서 3명의 안전요원을 파견 운영하고 있다”면서 “실수로 여성 샤워실을 잘못 사용한 것일 뿐 성추행 사실이 없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연맹 측은 ‘문화적 차이’를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그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브리핑 도중 전북연맹 관계자는 “피해자가 (충격으로) 병원에 있다. 어떻게 경미한 사건이냐”며 분통을 터뜨리며 격하게 항의했다. 조직위가 성범죄 등에 ‘쉬쉬’하면서 온갖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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