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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버리 파행’ 감사원 감사 앞두고 전북도청에 감사장 마련

    ‘잼버리 파행’ 감사원 감사 앞두고 전북도청에 감사장 마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감사원이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전북도청 내 감사장이 마련됐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16일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식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잼버리에 관여한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청 등이 감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 책임 떠넘기기에 고강도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도에서도 긴장감 속 감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는 감사 답변서 준비와 함께 이날 도청 3층 중회의실을 감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석감사관과 감사반장, 감사관 등의 자리를 마련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미리 감사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사설] ‘1특검 4국조’ 내세운 野, 민생법안 어쩔 셈인가

    [사설] ‘1특검 4국조’ 내세운 野, 민생법안 어쩔 셈인가

    더불어민주당이 ‘1특검 4국정조사’ 카드를 들고나왔다. 특검을 임명해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한 윗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도록 하고, KBS· MBC(방문진) 이사장 해임과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 지하차도 참사,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적으로 과연 이런 동시다발적 특검·국정조사가 가능한지부터가 의문이지만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격화되기 시작한 당내 계파 갈등과 대표 사법 리스크의 내우(內憂)를 대여 공세의 외환(外患)으로 넘고자 하는 의도를 지닌 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특히 이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뒷전으로 밀려 있는 민생법안 처리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 ‘외압’과 ‘항명’ 논란이 뒤엉킨 채 상병 사건은 군검찰 수사심의위 결과와 경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순리다. 잼버리 파행의 경우 이미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했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도 검찰이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양평 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가 원점 재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런 마당에 민주당의 1특검·4국조 추진은 어제 백현동 사건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용으로 의심받기에 딱 맞다. 국회엔 시급한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다. 오송 참사 같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재난안전기본법 개정안’과 아파트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건설·감리업체 책임 강화를 담은 법안 등 모두 국민생활과 밀접한 법안들이다. 그런데 그제 행안위 파행으로 주요 법안들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여기에 특검·국조까지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민생법안 처리는 하세월이 될 게 뻔하다. 정쟁에 집착할수록 국민생활만 고달파진다는 걸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 [서울광장] 잼버리가 드러낸 사대주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서울광장] 잼버리가 드러낸 사대주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십수년 전 한국에서 열린 국제행사를 취재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 정부에서 외국 기자들을 위해 프레스센터를 차렸는데, 거기에서 제공되는 음료와 다과가 모두 무료였다. 이런 ‘공짜 서비스’가 타당한지를 놓고 일부 한국 기자들 사이에서 살짝 논란이 일었다.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서는 돈 주고 사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정도 돈을 들여 한국에 대한 긍정적 보도가 나온다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매사 작은 꼬투리라도 문제 삼길 좋아하는 기자들이 이럴 정도이니 한국인의 ‘대접(待接) 마인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기록상으로도 외국 손님을 감동적으로 대접하는 한국인의 솜씨는 세계 ‘원톱’이라 할 만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한국은 유치한 국제행사마다 예외 없이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쯤 되면 우리에게 뭔가 특별한 DNA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역사적으로 한국은 중국이라는 큰 나라에 붙어 있다는 지정학적 운명 때문에 오랜 세월 대국의 비위를 맞추며 생존해야 했다. 특히 대놓고 사대(事大)를 국시(國是)로 삼은 조선은 위부터 아래까지 온 국민이 투철한 대접 마인드를 장착했다. 조선 국왕은 영은문(지금의 독립문 근처)까지 몸소 나가 중국 사신을 맞았다. 왕이 그 정도였으니 밑의 신하들이 어떻게 손님을 모셨는지는 불문가지다. 개명한 21세기에도 우리가 외국 손님 대접에 목숨을 거는 근저에는 이런 사대주의가 깔려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편한 분석을 하게 된다.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먹으며 “맛있어요”를 연발하는 먹방을 보면서 뿌듯해하는 심리의 저변에도 사대주의가 작용하고 있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도 유별났다. 서울올림픽 이후 무패의 대접 기록이 깨진 데 대해 개탄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나라 전체가 당장이라도 결딴날 것처럼 패닉에 빠진 건 우리 DNA에 잔존해 있는 사대주의가 꿈틀댔기 때문은 아닐까. 현 정권 책임이냐 전 정권 책임이냐의 정치적 논쟁이 벌어지고, 국무총리가 직접 화장실 변기를 청소하고, 민간기업의 사원들까지 현장 봉사에 쓰이는 모습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그로테스크한 현상이다. 메타인지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이 얼마나 이상한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 개최한 잼버리 대회가 파행을 빚는다면 바이든 현 행정부 책임인지 트럼프 전 행정부 책임인지를 놓고 국가적 논쟁이 벌어질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변기를 닦으며 청소에 나설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기업에서 사원들을 차출해 현장 봉사를 할까.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국격과 긍지를 잃었다”는 전직 대통령의 한탄도 지나친 자학(自虐)이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은 국제행사 한번 잘못 치렀다고 격이 떨어질 체급이 아니다. 우리 기업이 만드는 반도체와 자동차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세계 젊은이들은 여전히 K팝에 열광하며, 한국을 관광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은 여전히 많다. 이미 몸집이 선진국으로 커진 지금도 외국(특히 서구 선진국)이 우리를 어떻게 볼까 전전긍긍하는 것은 아직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는 마인드가 피지컬을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정신지체 현상이다. 이번에 한 영국 잼버리 대원은 “모르는 한국인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사과한다”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 대원의 마음속에 한국은 좀 이상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돌이켜보면 십수년 전 공짜 간식을 받아 든 외국 기자들도 고마운 마음만 있지는 않았을 것 같다.
  • [지방시대] 잼버리발 ‘망언 잔치’에 멍드는 지방/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잼버리발 ‘망언 잔치’에 멍드는 지방/정철욱 전국부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진통을 겪으며 끝났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 태풍까지 들이닥쳐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퇴영하는 등 파행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K팝 콘서트를 즐겼고 환대 속에 관광도 했으니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 줬다고 평할 일인가. 인터넷에서 본 ‘고깃집에서 엉망진창 식사를 했는데,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가 맛있다고 해서 맛집은 아니다’라는 비유가 더 적절할 듯싶다. 잼버리는 끝났지만, 마무리는 남았다. 왜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일이다. 그런데 중앙·지방정부 간 ‘네 탓 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주최가 여성가족부이므로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논리와 예산 등 중앙의 지원은 다 받아 놓고 전북도는 뭘 했냐는 지적의 충돌이다. “내 탓이오” 하고 손들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이해하려 해도 여야 정치인의 ‘망언 잔치’는 눈 뜨고 보기 어렵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정부에 책임을 뒤집어씌워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쓰면서 ‘지방시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들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그야말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쓰자는 격이다. 전북도에 미숙한 점이 있다면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다. 중앙이 지방에 권한을 넘기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주는 사례라고 지방을 싸잡아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203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부산 입장에서 남 일 보듯 할 수 없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시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산 엑스포는 물건너갔다”고 말하면서 이미 불똥이 튀었다.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채 3개월도 남지 않았다. 우리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월드컵, 올림픽, 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된다. 획기적인 국격 상승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판에 찬물을 끼얹었으니 ‘자해 행위’라는 여당의 비난이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지방은 무능하다”와 “엑스포는 물건너갔다”가 결합하면 어떻게 될까. 엑스포 유치에 성공해도 많은 국민이 ‘어차피 실패할 일’로 보지 않을까. 그러면 자연히 관심에서 멀어져 진짜 실패할지도 모른다. 유치에 실패하면? 국제 행사를 빌미로 가덕도신공항을 ‘뜯어냈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을까. ‘지방시대’는 지방을 모르는 중앙은 지방을 살릴 해법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그러기에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방정부에 합당한 권한을 이양하자는 것이다. 지방은 무능하다고 판단하는 건 균형발전을 하지 말자는 소리다. 국제행사는 지역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확실한 계기다. 행사의 성격과 규모, 추진 주체가 모두 다를진대 앞선 실패로 다음의 실패를 예견하는 것 역시 균형발전에 역행한다. 여야의 망언 잔치는 균형발전이나 엑스포 유치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내 탓이오” 하고 손들 정치인은 없을까.
  •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메르스·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비상 상황은 물론 평시에도 각종 보건의료 이슈가 끊이지 않아 휴일 없이 일하는 곳이 보건복지부 2차관실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분야인 데다 두 차례 감염병 위기를 거치며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분야’를 분리해 ‘보건부’로 독립시키자는 논의가 단골 메뉴처럼 나온다. 사회복지정책실, 인구정책실 등 2실 체제인 복지 분야와 달리 보건 분야는 보건의료정책실 1실 체제(1실 10국)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보건 분야 사령탑인 박민수 제2차관이 ‘1인 다역’을 하며 전방위로 뛰고 있다.[2차관] 박민수 제2차관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1호 차관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0월 복지부 2차관에 임명됐다. 30년 넘게 복지부에서 보험정책과장, 정책기획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낸 ‘정책통’이다. 기획조정실장이었을 때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전 부처 협력을 이끌어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서비스 보장과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 바이오 헬스 산업 등 보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두고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박 차관을 ‘합리적이고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방향을 잡아주되 크게 문제가 없으면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 그 덕에 보고 시간이 짧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쓸데없는 참고자료를 만드느라 밤을 새우는 일 없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과장급 공무원은 “필수의료 지원 대책을 세울 때도 박 차관이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교통정리를 하며 추진력 있게 끌고 가 국·과장들이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관성대로 일하는 것을 싫어해 어떤 상황이 닥치든 맡은 일은 꼭 되게 하려는 의지를 갖고 일한다”고 평가했다. 명쾌한 논리와 쉬운 말로 상대를 잘 설득해 보건의료 분야 갈등 관리에도 강점을 보인다. [보건의료·건보정책]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보건의료 정책, 의료인력·자원 정책, 간호 정책, 의료기관 정책, 약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책실의 주무국장이다. 보건·복지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치밀한 기획력을 지닌 관료다. 최근 간호법 제정 이슈,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냈으며, 의대 정원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갈등 상황도 부드럽게 풀어 가는 능력을 지녔다. 국민연금, 보건 산업 등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히며 늘 공부하는 학구파다. 경제학적 소양도 지녀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이 국장과 함께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보건의료정책실의 업무를 분담할 때 어려운 것은 스스로 맡아 하는 리더십이 있고 직원들에게는 온화하다”고 평가했다.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지난해 복지부 자체 투표에서 ‘신뢰하고 좋아하는 상사’ 1위로 꼽혔다. 당시 직원들은 박 국장에 대해 ‘포용적 리더십, 업무 탁월, 뛰어난 인품, 능력 있고 유쾌, 직원 존중, 명확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팬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박 국장의 어떤 매력이 복지부의 수많은 직원을 사로잡았을까. 박 국장은 광주에서 현장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야전 사령관’이다.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광주 서구 보건소장을 거쳐 자치행정국장, 복지건강국장, 시민안전실장을 역임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던 박 국장을 2021년 복지부가 발탁했다. 중앙과 지역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현안 해결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철학과 정책 방향이 확고한 데다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도가 높으며, 사고가 유연하고 책임질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공무원”이라고 소개했다. ‘잼버리 파행’ 사태에도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가 의료 지원이었는데, 당시 박 국장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만금 현장을 지켰다.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행시는 물론 입법고등고시(12회)에도 수석 합격한 ‘능력자’다. 복지부를 비롯해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긴급한 현안이 발생하면 인맥과 정무적인 감각을 활용해 신속하게 소리 없이 해결하는 핵심 관료다. 늘 부드러운 미소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고충을 이해해 줘 ‘호호 국장’으로 통한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를 마련했으며, 노인정책관 시절에는 노인보건복지와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독거노인 보호 정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한의약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의료 체계의 기반인 건강보험정책을 총괄한다. 정책을 만들 때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러 방면으로 숙고하되 한번 방향을 잡으면 밀어붙이는 소신과 뚝심을 갖췄다. 핵심을 빠르게 파악해 정확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 보건의료정책과장 시절에는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추진해 취약지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보건의료정책과장뿐만 아니라 보험정책과장, 인구정책총괄과장, 노인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보건·복지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발이 넓다.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가 그의 신조다. [신체·정신건강] 보건의료정책국 등이 보건의료 체계와 기반을 만드는 곳이라면 건강정책국과 정신건강정책관은 국민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부서다. 건강정책국은 주로 신체 건강을, 정신건강정책관은 정신 건강을 보듬는다. 신꽃시계 건강정책국장은 꼼꼼하기로 복지부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다. 사무관 시절에는 ‘보고서의 여왕’으로 통했다. 국제 협력, 보건 산업, 지역복지,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아 정책 조정과 문제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직원들이 불필요하게 체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업무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읍면동 복지 기능 강화, 복지 공무원 확충, 민간 협력 활성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지역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사회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발전 전략을 수립했으며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아동가족학 박사로, 윤석열 정부 아동 정책 추진 방안 등 향후 5년간 아동복지 정책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곽숙영 정신건강정책관은 복지부에서 취약계층 관련 업무를 가장 많이 한 공무원이다. 지금도 가장 취약한 정신질환자를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고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이뤄 내는 뚝심을 지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저소득층이 버틸 수 있도록 긴급복지, 한시 긴급생계지원금 등 저소득층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기준 중위소득을 5.02% 인상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지원 기준을 대폭 상향했다. 또한 마약 중독자들이 치료받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시범 운영했다. 곽 국장과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해관계인에 휘둘리지 않고 개인적인 야심 없이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는 대쪽 같은 성품”이라고 평가했다. [보건 산업]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에 집중하면서 보건 산업 분야의 업무는 세분화되고 조직도 커졌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복지부 내외에서 모두 인정하는 보건 산업 전문가다. 창의적·도전적인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 신약, 의료기기, 치매 극복, 연구중심 병원 등 굵직한 연구개발(R&D) 기획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백신 도입과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를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연결해 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복지부로부터 독립할 때 복지부에 남은 몇 안 되는 약사 출신 공무원 중 한 명이다. 약학 전공 외에 법학, 보건정책, 보건경영 분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보유한 학구파다. 전문성을 갖추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국회, 관련 부처,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계를 유지해 대외 협력과 이견 조율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장부 스타일인데 알고 보면 소녀 같은 반전 매력도 갖췄다. 첨단의료지원관은 보건 산업 중에서도 첨단재생의료, 바이오 빅데이터 등의 미래형 의료 산업을 다룬다.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과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첨단재생의료 분야 고위험 임상연구계획 신속 심의제도를 신설하고, 시행 기관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규제를 혁신해 첨단재생의료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정책 추진 시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과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그를 아는 직원들은 “함께 술을 마실 때는 동네 아저씨 같지만 일을 할 때는 같은 사람이 맞나 할 정도로 정확하며,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에 설치된 범정부 지원 조직이다. 황승현 단장이 여러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과 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황 단장은 지난해 시작된 세계보건기구(WHO) 인력양성허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소외돼 있던 백신 원부자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인력양성허브는 WHO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 역량을 키우고자 추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한국은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인력 양성 국가로 단독 선정됐다. 황 단장은 업무 처리가 진중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잼버리 파행 후폭풍… 50년 숙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흔들리나

    잼버리 파행 후폭풍… 50년 숙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흔들리나

    3개 업체 입찰 사전심사 신청해‘에어사이드’ 사업자 선정땐 탄력정치권 내년 예산 송곳 심사 예고환경단체는 “갯벌 파괴… 철회해야”道 “국가균형 목적 예타 면제” 반박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으로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거센 공세를 받고 있다. 전북도는 숙원사업이 적정성 시비에 휘말려 흔들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반면 환경단체는 공항 건설 사업을 철회시킬 기회로 보고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서울지방항공청의 입찰 공고가 이날 마감됐다. 3개 국내 대형 건설업체가 입찰에 응해 사전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고는 활주로, 계류장, 관제탑, 항행 안전시설 등을 조성하는 에어사이드(항공기가 이동하는 장소) 관련 사업이다. 총사업비 8077억원 가운데 5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전북도가 1970년대부터 추진해 온 공항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전북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을 2028년 완공해 새만금 내부 개발과 투자 유치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정치권과 환경단체는 이번 잼버리 파행 사태를 계기로 새만금 지구 사회간접자본(SOC) 추진 경위와 적정성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제 첫발을 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비판의 표적이 된 것이다. 당장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부터 험난한 앞길이 예상된다. 예산안에 반영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관련 예산은 530억원이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최근 “전북도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핑계로 받은 새만금 관련 SOC 예산이 11조원에 육박한다”며 “향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은 문재인 정부 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받아 추진됐으며 SOC 확충은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0.479로 경제성 판단 기준인 1을 크게 밑돌았으나 2019년 국가 균형발전 목적으로 예타를 면제받았다. 환경단체도 절차적 문제와 환경 파괴 우려 등을 내세워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철회하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 공동행동은 최근 성명을 통해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항을 지을 건설업체부터 선정하는 것은 계약 파기가 우려되는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과 민간 국제공항이라는 허구로 위장된 새만금신공항은 막대한 혈세를 들여 갯벌과 소중한 생명을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 [단독] 잼버리 책임자는 없는데… ‘SOC 10조’ 들어간 새만금 관할권 싸움

    [단독] 잼버리 책임자는 없는데… ‘SOC 10조’ 들어간 새만금 관할권 싸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책임 소재를 두고 전북도와 정부의 ‘네 탓’ 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정작 대회가 치러진 새만금에선 관할권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땅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회 파행의 여파가 걷히지 않은 상태에서 책임은 회피하면서 파생 이득만 챙기려는 모습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정치권과 군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는 18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 모여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대규모 범시민 집회’에 나선다. 김제시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군산 연접지역의 관할권’을 사수하겠다는 것이다. 군산시의회 관계자는 “애초 14일 예정됐던 집회를 (잼버리대회 파행 논란으로) 그간 미룬 것”이라며 “김제시가 소유권 관련 서류를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에 제출하는 등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어 더이상 행동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2015년 행안부는 새만금 1호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각각 관할권을 결정했다. 하지만 김제가 군산과의 연접지역을 두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바람에 갈등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군산과 김제, 부안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설립을 분쟁 해법으로 내놨지만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4월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면) 새만금개발청의 각종 권한을 전북도와 시군이 가져와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지자체가 잼버리 대회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 사업비 확충에만 열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송언석 의원실 등에 따르면 잼버리대회 유치로 전북도가 끌어 쓴 직간접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는 10조원에 육박한다. 국제공항(8077억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1조 9241억원), 내부동서도로·남북도로(7886억원), 새만금 인입철도(1조 3282억원) 등이다. 행안위 소속인 여당 의원은 통화에서 “그간 각종 사업예산 관련 논의를 할 때 전북도가 ‘잼버리 관련 필요 예산이니 해 달라’고 요청한 사례가 수두룩하다”면서 “‘막대한 세비’라는 꿀을 따먹고 잼버리 행사와 관련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모습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정우택 의원실이 입수한 2021년 전북도 예결위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잼버리 유치 배경으로 “새만금사업 가속화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호윤 도의원은 “잼버리라는 명분을 가지고 인프라를 빨리 구축해 보자”고 언급했다. 전북도 역시 내부동서도로·남북도로 추진 당시 ‘잼버리 참가자의 편의를 높인다’며 필요성을 주장했었다. 반면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북지역 국회의원과의 조찬 모임 후 “잼버리와 새만금 사업은 전혀 관련이 없고 분리돼 있다. 행사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평가해야 하는데 모든 책임을 전북에 돌리면서 폄훼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개최지 결정 100일 앞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위 ‘총력전’

    개최지 결정 100일 앞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위 ‘총력전’

    ‘2030 세계박람회’의 개최지 결정일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박람회 유치 성사를 위한 본격적인 ‘고삐 당기기’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유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그간 유치위원회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세계박람회 유치 장소 결정일은 11월 28일로 오는 20일이면 ‘D-100’을 맞는다. 유치위원회 사무국을 맡고 있는 산업부 유치지원단은 이날 회의에서 유치위원회 차원의 대외교섭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심포지엄 및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발표 대응상황, 대외 홍보 등 전반적인 유치활동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외교부는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활동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향후 양자 및 다자 회의, 해외 방문·방한 일정 등을 유치교섭의 계기로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사무국을 맡은 민간유치지원위원회 역시 하반기 민간기업의 유치교섭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들 역시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부는 세계박람회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자 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 파리에 태스크포스(TF) 팀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장관은 “유치위원회 출범 이후 1년 넘게 달려오며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국가가 많이 늘었지만 타 후보도시의 인지도 등으로 볼 때 모두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들”이라며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유치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부 차원에서도 가용한 협력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표심 확보에 끝까지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후보 도시로는 우리나라의 부산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이 올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중 리야드가 부산에 대적하는 가장 위협적인 후보도시로 꼽힌다.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100여일 뒤 후보국들이 5차 경쟁 PT를 마친 뒤 179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산업부는 최근 ‘실패한 국제행사’ 선례가 되어버린 새만금 세계잼버리 사태로 인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도 불똥이 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두 행사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데다 세계박람회 유치에선 민관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9일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잼버리 사태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잼버리 책임자는 없는데 SOC 10조원 새만금은 ‘서로 내땅’

    잼버리 책임자는 없는데 SOC 10조원 새만금은 ‘서로 내땅’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책임 소재를 두고 전북도와 정부의 ‘네 탓’ 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정작 대회가 치러진 새만금에선 관할권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땅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회 파행의 여파가 걷히지 않은 상태에서 책임은 회피하면서 파생 이득만 챙기려는 모습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정치권과 군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는 18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 모여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대규모 범시민 집회’에 나선다. 김제시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군산 연접지역의 관할권’을 사수하겠다는 것이다. 군산시의회 관계자는 “애초 14일 예정됐던 집회를 (잼버리대회 파행 논란으로) 그간 미룬 것”이라며 “김제시가 소유권 관련 서류를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에 제출하는 등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어 더이상 행동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2015년 행안부는 새만금 1호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각각 관할권을 결정했다. 하지만 김제가 군산과의 연접지역을 두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바람에 갈등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군산과 김제, 부안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설립을 분쟁 해법으로 내놨지만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4월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면) 새만금개발청의 각종 권한을 전북도와 시군이 가져와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지자체가 잼버리 대회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 사업비 확충에만 열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송언석 의원실 등에 따르면 잼버리대회 유치로 전북도가 끌어 쓴 직간접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는 10조원에 육박한다. 국제공항(8077억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1조 9241억원), 내부동서도로·남북도로(7886억원), 새만금 인입철도(1조 3282억원) 등이다.행안위 소속인 여당 의원은 통화에서 “그간 각종 사업예산 관련 논의를 할 때 전북도가 ‘잼버리 관련 필요 예산이니 해달라’고 요청한 사례가 수두룩하다”면서 “‘막대한 세비’라는 꿀을 따먹고 잼버리 행사와 관련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모습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정우택 의원실이 입수한 2021년 전북도 예결위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잼버리 유치 배경으로 “새만금사업 가속화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호윤 도의원은 “잼버리라는 명분을 가지고 인프라를 빨리 구축해 보자”고 언급했다. 전북도 역시 내부동서도로·남북도로 추진 당시 ‘잼버리 참가자의 편의를 높인다’며 필요성을 주장했었다. 반면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북지역 국회의원과의 조찬 모임 후 “잼버리와 새만금 사업은 전혀 관련이 없고 분리돼 있다. 행사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평가해야 하는데 모든 책임을 전북에 돌리면서 폄훼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野 여가위원 “‘여가부 폐지’에 예견된 참사” 잼버리 파행 질타

    野 여가위원 “‘여가부 폐지’에 예견된 참사” 잼버리 파행 질타

    여야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두고 연일 ‘책임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7일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이 나서 ‘여성가족부 책임론’에 가세했다. 이날 국회를 찾은 김관영 전북지사는 민주당 인사들과 만나 직접 소명을 시도했다. 민주당 소속 여가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가부 폐지를 목표로 임명된 장관이었기에, 예고된 참사였다”면서 파행의 책임을 여가부로 돌렸다. 이들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을 겨냥해 “이러한 수장 밑에서 어디까지의 권한을 다할 수 있을지, 행사 준비 과정에서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성가족부와 조직위원회 구성원들은 매일매일 무기력하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잼버리 파행의 근본적 원인은 폭염 대책, 화장실·샤워장 등 위생 문제에 대한 준비 부족과 초기 대응 실패로, 현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총체적 책임이 있는 현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무능한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인사조치, 여성가족부 기능 정상화·재건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전북도 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가지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언제든지 국회 출석 의사가 있고 저로 인해서 국회가 파행되는 건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사를 (박 원내대표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진상 규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전북도 차원에서 3개월간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북도에서 한 일, 부안군에서 한 일, 계약과정, 업무수행 과정은 저희 자체 감사가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다만 ‘지역주의를 방탄에 활용하려 한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건 여권”이라며 “관계 없는 것을 새만금 사업에 끌어들이고, 전북도민에게 상처를 준 것을 사과해야”한다고 반박했다.
  • “마포구 잼버리 손님 대접 감사”…문체부 장관 격려

    “마포구 잼버리 손님 대접 감사”…문체부 장관 격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서울 마포구를 방문해 잼버리 행사 지원 추진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마포구가 이날 밝혔다. 구는 태풍 ‘카눈’ 탓에 2023 새만금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외국인 스카우트 대표단을 위해 ‘잼버리 지원 특별 전담반’을 구성하고 숙소와 이동 차량 지원 및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구는 지난 11일 잼버리 폐영식과 K팝 공연이 관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됨에 따라 긴급 안전지원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점검 및 의료지원을 통해 안전 관리에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 박 장관은 “잼버리 대여정이 사고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은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리더십과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특히, 짧은 시간에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 공연을 준비한 것이 놀라웠다. 폐영식까지 안전하게 마무리해준 마포구에 감사드린다”라고 격려했다. 박 구청장은 “잼버리 참가단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본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다”며 박 장관의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고 구는 전했다.
  • 잼버리 파행 새만금 SOC 연계 움직임에 전북 정치권 발끈

    잼버리 파행 새만금 SOC 연계 움직임에 전북 정치권 발끈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전북에 떠넘기려는 일부 여권의 움직임에 전북 정치권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국회에서 요구하면 언제라도 출석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지역 국회의원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언급하며 “지금은 모두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나는 책임이 없다는 식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국회 출석 의지를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김성주·김수흥·김윤덕·신영대·안호영·이원택·윤준병·한병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로 인해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른 사업 운영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북도민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기본계획이 ‘마스터 플랜’에 의해 진행되고 있어 잼버리는 이와 관련이 없고 분리돼 있다는 것에 대해 자료를 통해 적극 해명하고 공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전북이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며 “이런 예산이 합치면 1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난 11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의식한 것이다.김 지사는 이같은 발언을 ‘유언비어’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고발조치 등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사업을 전북만의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게 대다수인데, 국가 사업임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은 2012년 말에 ‘새만금 특별법’이 마련돼 2013년 새만금 청이 설립된 이후 10년째 정책 개발이 이뤄진 사업”이라며 “새만금청에서도 (허위사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 보고, 새만금청과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여야 전북의원들 모두 새만금 사업은 잼버리와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자 전북도당위원장은 “최근 새만금국제공항이 잼버리와 연결돼 있다든지 전북도당의 간부가 운영하는 회사가 잼버리조직위원회와 계약을 했다는 등 가짜뉴스들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며 “이 문제들을 빨리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대 의원과 안호영 의원 역시 잼버리와 새만금 SOC 사업이 관련 있는 것처럼 여론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강력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오늘 아침에도 새만금 신공항이 잼버리 때문에 추진됐는데 왜 2024년에 착공하냐는 허무맹랑한 기사가 나왔다”고 언급했고, 안 의원은 “새만금 사업, 국책사업인만큼 강력 대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의원은 전북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도 나서서 잼버리와 새만금 사업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는 ‘쌍두마차 역할’을 할 때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때 나서서 전북 지역 발전이라는 과제 앞에서 여야가 원팀이라고 보여줘야 한다”며 “새만금 사업은 자체적 개발 계획을 가지고 진행된 과정이라는 것을 주장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지금 시점이 전북 정치의 시험대로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며 “새만금은 정부의 사업계획인 점을 알려야 한다. 잼버리가 특별자치도와 예산 확보의 족쇄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출석을 요구할 시 언제든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만나는 이유에 대해 묻자 “국회가 합의되면 언제든 출석할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여야 협상에 편하게 응하시라는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개의 30분만에 파행했다. 김 지사 출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면서다. 전북도의회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가칭 ‘새만금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을 꾸릴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대응단은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예정이다. 도내 14개 시·군 의회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국회와 중앙 부처 방문 등을 통해 진실을 알리고 범도민 운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은 “잼버리 파행으로 도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며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대응단을 꾸려 가짜 뉴스의 사실 확인 등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잼버리 참가 쌍둥이 자매 제주여행 중… 오토바이 사고로 중경상

    잼버리 참가 쌍둥이 자매 제주여행 중… 오토바이 사고로 중경상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예고된 가운데 이 대회에 참가했다가 제주를 방문한 독일 쌍둥이 자매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도로 옆 턱을 들이받았다.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36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한 도로에서 독일 국적 잼버리 대원 A(18)양이 몰던 오토바이가 도로 연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쌍둥이 자매가 안면부 골절, 팔다리 열상·심한 복통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 내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잼버리 대회가 끝난 뒤 다른 독일 대원 7명과 함께 제주 관광을 하던 쌍둥이 자매는 대여한 오토바이 5대에 나눠 탑승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與, “엑스포 물건너가”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 윤리위 제소

    與, “엑스포 물건너가”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 윤리위 제소

    국민의힘이 1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여파로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이들은 김 의원이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경쟁국과 치열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보고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의 의무), 국회의원윤리강령 제1호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유지)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징계안에는 서병수·조경태(5선)·이헌승·김도읍·장제원·하태경(3선)·백종헌·안병길·박수영·김희곤·정동만·이주환·김미애·전봉민(초선) 등 국민의힘 부산시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한규는 2023년 8월9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라고 말해 전 국민이 유치를 바라는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해 갈등을 조장했다”면서 “이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국회의원 김한규는 ‘영남(부산) 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인가’라는 말로 오히려 지역주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제소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8월 14일 출연한 방송에서도 ‘이번 잼버리 개최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하는 등 반성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은 354동 2712칸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은 354동 2712칸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17일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 설치한 화장실은 2712칸이라고 밝혔다.조직위는 새만금 잼버리에 설치된 화장실은 354동 2712칸으로 15명 당 1칸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세부적으로는 모바일 화장실 262동, 장애인용 46동, 아랍권역용 46동 등이다. 모바일 화장실은 1동 당 10칸으로 구성됐다. 장애인용과 아랍권역용은 한칸씩이다.
  • [사설] 새만금공항, 입찰 중단하고 타당성 다시 따져야

    [사설] 새만금공항, 입찰 중단하고 타당성 다시 따져야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초반의 어려움을 가까스로 극복하고 막을 내리자마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입찰 절차가 시작됐다는 소식은 국민을 어이없게 한다. 새만금 개발계획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전면적 재설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마저 높아진 상황에서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기존 계획을 밀어붙이는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 더구나 감사원이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과 관련해 지난 6년 동안의 준비 및 추진 상황을 샅샅이 들여다보겠다며 대대적 감사를 예고하고 있지 않은가. 새만금은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얻은 간척지와 호수를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경제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하지만 사업의 한 축인 관광개발은 잼버리 파행이 아니더라도 진척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잼버리 이전에 선보이겠다던 호텔과 가상현실 테마파크는 대회가 끝난 지금까지도 오리무중이다. 한마디로 공항을 건설한다고 해도 이용할 관광객이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전라북도가 현실성 없는 공항 조기 건설에 매달리고 있으니 안타깝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보듯 첨단산업이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는 시대다. 새만금은 제2의 실리콘밸리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먹여 살릴 첨단산업기지로 새만금 개발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 더불어 첨단기술 바탕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담대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현실화되면 관광객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지금은 이용객 없는 공항을 서둘러 짓는 데 국력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바로 세운 개발계획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킨다면 공항은 당초 계획보다 오히려 커져야 할지도 모른다.
  • [데스크 시각] 기업은 일류, 정치는?/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기업은 일류, 정치는?/박상숙 산업부장

    국가의 무능이 드러날 때마다 소환되는 명언(?)이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5년 베이징에서 했던 “기업은 이류, 행정은 삼류, 정치는 사류”라는 일갈이다. 당시 한국 사회의 후진성을 설파한 통찰로 신선한 충격을 준 반면 일개 기업인 따위가 나랏일 하는 사람들에게 웬 막말이냐는 곱지 않은 반응도 많았다.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그의 말은 안타깝게도 예언과 같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잼버리 파행 운영 사태를 통해 수준 이하의 행정과 정치가 까발려졌다. 그야말로 부끄러움은 온 국민의 몫이었다. 6년이란 긴 시간과 기천억원의 돈은 어디에 허비했는지 처참한 준비 부족으로 생존게임이 돼 버린 잼버리에 “우리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하는 실망과 분노가 쌓였다. 전 세계의 조롱거리였으나 “무난하게” 막을 내릴 수 있었던 건 오롯이 민간의 덕이다. 새만금에서 탈출해 전국 각지로 흩어진 스카우트 대원을 만난 일반 시민들은 대신 사과하고 주머니를 털어 그들을 대접했다. ‘BTS 보유국’으로 한껏 올라간 자존심을 스스로 지켜낸 것이다. 관군은 대패하고 의병이 수습하는 유구한 한민족 위기 극복사가 다시 한번 재연됐다고 봐야 하나. 국격 실추를 막은 선봉대는 행정, 정치와 달리 그사이 ‘일류’로 우뚝 선 한국 기업들이다. 삼성ㆍ현대차ㆍSKㆍ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대기업들은 기본적인 생필품 제공은 물론 화장실과 쉼터를 서둘러 마련하고 의료진, 청소인력까지 파견하는 등 정부 공백을 메웠다. 태풍으로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한 참가자들에게 연수원을 기꺼이 숙소로 개방했고, 이들을 위한 견학·체험 프로그램 등도 완벽하게 가동했다. 한국을 더 배우겠다고 체류를 연장하는 대원들이 있을 정도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 낸 것에서 민간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제부턴가 국가 재난 상황에서 기업들이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가깝게는 충북 지역 수재 복구에 거액의 성금을 쾌척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일어난 백신, 마스크 대란 해소에도 기업이 앞장섰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기부에도 적극적이었다. 가히 ‘대기업 만사형통’이라 할 만하다. 한켠에서 이럴 때마다 전체주의적 민간 동원이냐는 비판도 나오지만 일류 기업이 쌓은 저력은 이런 데 쓰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 환원은 다시 기업으로 돌아온다. 돈만 잘 벌면 되는 세상이 아니라 사회, 국가, 나아가 지구촌의 더 나은 삶과 환경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이윤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끄러운 줄 모르는 정치권이다. “코리아 잼버리”, “금반지 정신” 등 얄팍한 조어를 들먹이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 낼 수 있었다며 자신들의 무능을 가리는 데 급급하다.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는 자성의 목소리는 없고 오로지 ‘네 탓이오’ 삿대질만 해대고 있다. 사실 행정과 정치는 삼라만상을 자기 일처럼 책임져야 하는 곳이다. 사류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밖을 향해서만 지적하지 말고 국무총리의 말처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뿌리 깊은 관존민비 때문인지 정치는 늘 기업을 한 수 아래로 업신여겨 왔다. 규제와 감시가 지나쳐 기업인을 죄인 문초하듯 하대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국정감사 때마다 총수들을 불러 한바탕 호통을 치는 일은 연례행사가 돼 버렸다. 최근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근본 원인도 사류 정치 때문이었다. ‘미스터엔’으로 유명한 평론가 사카키바라 에이스케는 정치와 기업의 불균등한 발전이 일본의 발목을 잡았다고 진단했다. 저질 정치가 경제를 망친 주범이란 것이다. 우리 국민과 기업은 수준에 맞는 행정과 정치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
  • 與 “전북지사 불러야” 野 “책임 전가”…‘잼버리 공방’ 행안위, 26분 만에 파행

    與 “전북지사 불러야” 野 “책임 전가”…‘잼버리 공방’ 행안위, 26분 만에 파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8월 임시국회 첫날인 16일부터 파행을 보였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 수해의 원인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의 책임소재 규명이 시급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전북지사의 출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기 싸움을 이어가다 야당만 참석한 채 26분 만에 끝났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잼버리 사태의 책임이 김 지사에게 있다며 김 지사 출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집단 불참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서 출석 예정이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환 충북지사도 나오지 않았다. 홀로 회의장에 나온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국민의힘은 수해 및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서 관계 부처 장관과 충북지사 출석에 동의했는데 전북지사의 출석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열악한 기반 시설 조성과 운영 책임자는 대회 집행위원장이며 주관기관장인 전북지사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현안 질의가 지난달 여야 간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여당의 불참은 잼버리 파행에 대한 정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간사 강병원 의원은 “7월에 하려 했던 현안 질의를 국민의힘이 억지를 쓰며 충북지사 출석은 안 된다고 해서 오늘로 미뤄진 것”이라며 “여당이 갑자기 전북지사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함”이라고 맞받았다. 여야는 장외 여론전도 이어갔다. 국민의힘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몽니’로 전체 회의가 무산됐다”며 “민주당은 ‘김관영 지사 구하기’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수해 등을 다루기로 한) 지난 7월 말 여야 합의를 국민의힘이 무시했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확정된 일정이라도 상황에 따라 여야 협의로 변경할 수 있고, 잼버리라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김 지사의 출석을) 요청한 것인데 오늘만큼은 안 된다는 게 야당의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맞불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이 원하는 날짜에 별도의 일정을 잡아 김 지사 등 관계자를 출석시켜 현안 질의를 하자고 설득했지만 여당의 대답은 행안위 파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성주·김수흥 의원 등 전북지역 민주당 의원들도 “지난해 5월 정부 출범 이후 15개월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을 했냐”며 ‘전북 책임론’을 반박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잼버리 사태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문제가 부풀려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지사는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하고 이번 잼버리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SNS나 부모에게 보내는 여러 불만사항 위주로 보도되다 보니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가 생긴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121명당 1개… 잼버리 화장실, 놀이공원 기준 따랐나

    121명당 1개… 잼버리 화장실, 놀이공원 기준 따랐나

    새만금 잼버리 실패의 결정적 단초는 청결하지 못한 데다 터무니없이 부족한 화장실 문제였다. 각국 대원들은 입소 첫날 화장실 불편을 지적했고 불결한 화장실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앞다퉈 올렸다. 화장실 부족이 전체 위생 문제로 확대돼 영국과 미국 참가자들은 대거 조기 퇴영하고 잼버리는 파행으로 치달았다. 새만금 잼버리 개막 당시 현장에 설치된 화장실은 354개였다. 4만 3000명이 12일 동안 야영하는 초대형 국제대회 규모를 고려할 때 121.5명당 1개의 화장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될 만큼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잼버리 화장실 설치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임차 형식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 때문에 애초 4800개의 화장실을 설치하겠다고 홍보한 조직위가 어떤 기준에 따라 화장실 수를 대폭 축소하게 됐는지 파헤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현행 ‘국가건설기준’은 용도별로 최소한의 화장실 설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조직위가 이를 안이하게 확대 해석해 국제행사의 파행을 불러온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국가건설기준이 제시한 화장실 설치 규정은 야외 스포츠 행사와 놀이공원, 경기장의 경우 참가 인원이 1500명을 초과하면 남성용 화장실은 120명당 1개, 여성용은 60명당 1개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고정 좌석 형태가 아닌 전시장, 체육관도 남자용 125명당 1개, 여성용 65명당 1개다. 이는 잼버리에 설치된 화장실 비율과 비슷하다. 하지만 새만금 잼버리는 4만 3000명이 한곳에서 12일 동안 먹고 자는 행사이기 때문에 참가자가 하루 중 일부 시간에만 머무는 놀이공원이나 공연장의 화장실 설치 기준을 적용하면 안 된다. 많은 이용자가 수시로 몰리는 것을 고려할 때 애초 계획했던 대로 4800개의 화장실을 설치했다면 초기 파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뒤늦은 반성이 나오는 이유다. 국가건설기준에 따르면 기숙사·16인 이하 생활시설은 남녀 각각 10명당 1개, 교육시설은 50명당 1개씩의 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 이 기준은 물론 남성용은 30명당 1개, 여성용은 20명당 1개씩 설치하도록 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만 살폈어도 화장실 부족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방자치단체 한 관계자는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은 교정시설 기준에도 못 미쳤다”면서 “2019년 미국 잼버리에 2700개의 화장실을 설치한 것을 보고도 상식 이하의 결정을 내린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유치부터 폐영까지 모두 감사”…감사원 ‘잼버리 6년’ 들춰 본다

    “유치부터 폐영까지 모두 감사”…감사원 ‘잼버리 6년’ 들춰 본다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의 준비 단계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 청소년 4만명이 방한하는 잼버리 대회 준비를 위해 예산 1000억여원이 투입됐지만 부실 개최된 원인이 이번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감사원은 이날 대변인실 입장문에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감사원이 감사를 위한 준비단계에 착수했다”며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 준비는 잼버리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감사를 담당하는 사회복지감사국이 맡지만, 실제 감사는 잼버리 대회와 관련된 기관 전반을 상대로 진행된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등 개최를 맡은 지방자치단체, 주무부처인 여가부, 지원부처인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감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잼버리 대회와 관련된 일부 기관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해 분석하고 있다. 감사원은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 이후 준비 상황을 모두 점검할 계획이다. 야영에 부적합한 간척지를 잼버리 부지로 선정한 과정과 인프라 구축 용역과정 특혜 의혹, 공무원 해외 연수 등 문제점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잼버리 준비에 1171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고도 전체 예산의 75%를 차지하는 870억원이 조직위 운영비와 사업비로 잡힌 경위도 중점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가부와 전북도 등의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명목으로 해외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울러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과 예산확보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볼 가능성도 있다. 감사원은 여가부와 행안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살펴볼 예정이다.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 5명이지만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의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중앙 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관련 문제점 등을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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