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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편히 살 수 있게 “총력 치안”(인터뷰)

    ◎“지자제 기반 구축에 완벽 기할터”/안응모 내무장관 『갖가지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일은 흐트러진 민생치안을 하루빨리 바로 잡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37년전 순경으로 출발,19일 치안의 최고책임자인 내무부장관에 취임한 신임 안응모내무장관은 『30여년을 경찰로 지냈던 경험을 십분 살려 민생치안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민생치안장관으로 발탁된 안장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큰 것 같은데. 『사회의 민주화 추세에 편승해 강력범죄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13만 경찰관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방범에 온 힘을 기울이도록 분위기를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국민들이 범죄 걱정없이 생업에만 충실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민생치안을 확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선 전 경찰관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긍지를 갖고 일선에서 방범활동에 정열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우리사회와 우리가정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자경의식을 드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봄철이 되면서 각종 시위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 『민생치안확립과 아울러 힘을 써야 할 것이 시국치안 문제입니다. 거대여당의 출현에 따른 대학가의 소요가 심화되고 있으며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분규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권력을 적절히 활용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밖에 내무행정을 펴나가면서 어디에 역점을 둘 계획인가. 『지방자치제실시 문제가 비록 다음 국회로 넘어갔습니다만 역시 내무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민의를 바탕으로 한 주민자치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실시에 아무런 차질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완벽히 해놓겠습니다』 ­전임장관이 침체된 새마을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는데 신임장관의 뜻은 어떤지. 『새마을운동이야말로 우리사회의 근대화를 앞당긴 범국민적인 운동이었습니다. 우리들이 그동안 활기차게 전개해왔던 새마을운동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아직도 대단하다고 믿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정신적 자산을 지닌 이 운동을 국민들의 의식을 선진화하는 국민정신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30만 내무부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주화ㆍ자율화시대를 맞아 내무조직의 결속이 다소 해이해질 우려가 많습니다. 모든 내무공무원들이 스스로 헌옷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한 새옷으로 갈아입고 국민들과 마주할 때 국가중추신경의 역할을 맡은 공무원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낄 것입니다』 ◎“법 경시 풍조 이번엔 뿌리 뽑겠다”/이종남 법무장관 『만신창이가 되다시피한 공권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며 국민들이 두발 뻗고 잠잘 수 있는 사회와 법을 지키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법무검찰의 당면과제 입니다』 검찰총장을 그만둔뒤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객원교수로 일하다18일 저녁 서둘러 귀국,19일 취임한 이종남법무장관은 「민생침해사범의 근절과 법 경시풍조의 추방」을 제1목표로 내세웠다. 이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차극복도 안된 상태이지만 미국에서 국내신문을 받아 보면서 「범죄전문소식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내의 민생침해문제가 끔찍하다고 생각했기에 시차극복의 여유조차 없을 듯하다』고 민생치안의 시급함을 역설했다. 88년12월 고시12회 동기인 김기춘검찰총장에게 검찰 총수자리를 물릴때까지 대검 특수부과장ㆍ수원지검차장ㆍ대검초대 중수부장ㆍ서울검사장ㆍ법무부차관ㆍ검찰총장 등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쳐서 인지 미국 유학생활에서 돌아왔으면서도 『감회가 깊고 책임도 무겁지만 검사로서의 마지막 봉사라는 기분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공권력집행의 최일선기관에 있다가 다시 법무행정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올랐는데. 『법과 질서가 확립되고 사회기강이 확립되어야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룩하고 나아가 선진민주사회를 만들수 있습니다. 따라서법무공무원이나 검찰은 역사의 냉엄한 비판의 눈초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업무추진 방침은. 『우선 강도ㆍ살인ㆍ강간ㆍ방화ㆍ주거침입ㆍ폭행ㆍ조직폭력 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강력사범의 소탕에 모든 수사력을 집중시킬 작정입니다. 그렇게해서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돼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국민이나 범죄자에게 똑똑히 심어줘야지요. 또 법을 경시하는 풍조 역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언제부터인지 자신과 관련되는 문제를 법으로 해결하지 않고 집단적인 힘이나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풍조가 만연돼 있습니다』 ­이 사회가 그렇게 된 이유를 어떻게 보는지. 『가장 큰 원인은 가진자나 집권층부터가 법을 안지키고 남에게 강요한데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솔선수범의 풍토가 정착될 시점도 됐습니다』 ­미국생활에서 쌓은 경험은. 『미국사회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엉성한 듯 하지만 속으로는 법을 안지키면 못살게끔 탄탄한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법무부는 이같은 준법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김기춘검찰총장과 동기끼리 선두다툼을 벌여 외부사람에게 묘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장관ㆍ총장 동기시대를 맞아 더욱 잘 풀려 나갈 것입니다』
  • 전경환씨 소유 인창상가/가짜서류 꾸며 주인행세/재미교포등 둘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백삼기 부장검사)는 14일 전두환전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인창상가를 자신들의 소유인것처럼 속여 행세해온 재미교포 김호진씨(46ㆍ미국 뉴저지주 엠파이어은행이사)와 인창상가내 꽃도매상 플라워가든의 감사 정점선씨(44ㆍ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 아파트 108동 401호)를 무고 및 공정증서원본 부실기재와 동행사혐의로 구속하고 최의근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인창상가는 지난 87년 3월중순 당시 새마을운동 중앙본부회장이던 전경환씨가 인수하면서 신분을 감추기위해 김씨 등이 운영하던 삼룡농산 명의로 경락받은 뒤 다시 전씨의 측근 박모씨가 운영하는 신윤기업으로 명의 이전했는데 전씨가 새마을본부 비리사건으로 구속수감되자 김씨 등은 가짜 공정증서를 만들어 자신들이 다시 인수한 것처럼 위장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전씨가 구속된뒤 「신윤기업의 간부들이 회사운영을 포기한 상태이므로 경영진을 해임하고 삼륭농산이 인창상가를 인수한다」라는 내용의 가짜 주주총회의 사록을 만들어 법률사무소에서 공증을 받아 자신들의 소유인것처럼 행세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새마을본부 8백억 땅 매각/대의원 총회 결의

    ◎3만여평… 건물 15개동도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회장 김수학ㆍ63)는 28일 하오2시부터 서울 강서구 화곡동 협의회 연수원강당에서 90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91년까지 협의회 사무실을 서울 근교로 옮기는 한편 화곡동의 대지 3만3천8백86평과 연건평 6천7백43평의 건물 15개동을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협의회 소유 대지 8천1백평에 세워져 있는 88체육관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오는 3월15일까지 체육관건물 소유자인 KBS와 협의,해당부지를 KBS에 수의매각하거나 체육관 건립비를 KBS측에 보상한 뒤 이 부지를 나머지 대지와 함께 공매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현재의 중앙회 건물과 대지는 평가액이 8백43억2천4백만원에 이른다고 밝히고 오는 4월6일가지 공인감정기관을 통해 공매가격을 결정하고 매각대금 가운데 세금과 건물신축비를 제외한 5백23억원정도를 협의회 운영기금으로 적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화곡동 부동산을 매각하려는 이유를 『국고보조가 끊기고 적립기금이 부족한데다 건물관리경비가 과다해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특히 5공당시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방화범 우리가 잡자”/서울 오늘 반상회/동마다 자율순찰조 운영

    서울시는 최근 주택가 연쇄방화 등 연속적인 범죄발생으로 시민불안이 가중되자 12일부터 범인이 검거될 때까지 동별지역순찰조를 편성,범시민자율방화순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4백94개 전동에서 5명씩 2개조의 순찰조를 짜 교대로 밤새순찰을 하기로 했다. 이 순찰에는 의용소방대,새마을지도자,바르게 살기운동관계자,통반장 등이 자원봉사자로 나서게 되며 구ㆍ동직원들도 희망자에 한해 참여시키기로 했다. 시는 동사무소와 새마을운동ㆍ이미용 요식업소 등 직능단체보유차량을 총동원하는 한편 방범활동에 따른 급량비(1인당 3천원)와 기름값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시는 방화사건과 관련,13일 하오7시30분부터 아파트지역을 제외한 시내전역에서 임시반상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 「선생님」들의 도박(사설)

    억대의 판돈을 걸고 상습도박을 하던 국민학교 교사가 구속되었다. 「선생님」이,그것도 국민학교 선생님이 노름죄로 구속되었다는 보도는 우리를 허탈하게 만든다. 더구나 이들 교사들에는 충북 관내의 국민학교들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순박한 지방의 중년 교육자들이 이렇게 고른 분포로 걸려든 것을 보면 도비를 가릴 것 없이 노름에 병들어 있는 것이 우리 사회임을 뜻하는 것 같다. 이미 「고스톱공화국」이라는 비칭이 붙을 만큼 때도 장소도 가리지 않는 노름 성행의 사회이기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학교 선생님 사이에까지 「억대도박」이 이렇게 예사롭게 만연되어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암담하게 한다. 다른 분야가 다 오염되었어도 「선생님」들만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데 오히려 더 적극적인 증상에 빠져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도박에 관한한 국민학교에서 고교에 이르는 전 계층의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서 상당히 심각한 지경인 것이 우리 형편이다. 국민학교 아이들을 상대로 전자도박을 하는 기계가 학교주변에 즐비하고 소풍이나 수학여행 길에서 학생들이 빠져드는 놀이가 「디스코」를 앞질러 「고스톱」이라는 것은 일선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입증하는 일이다. 심지어는 학교 교실등에서도 판을 벌여 등록금이나 책값을 날리는 중고생들이 적지 않을 지경이라는 것이다. 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농촌에서조차 한번 단속을 시작하면 군단위에서도 멀쩡하게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상습 도박꾼 속에 포함되어 걸려든다. 주부도박단은 심심하면 줄줄이 잡혀들고 범죄조직과 반드시 연계되게 마련인 폭력도박조직에 말려들어 범죄의 하수인이 되고 이혼에 패가망신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이 망국적인 현상이 요즘들어 부쩍 심해지고 있으니 그걸 보고 자라는 청소년들이 물드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의 진단에 의하면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는 도박중독증적인 중상을 지난 노름인구가 급증중이라고 한다. 충동조절의 기능에 장애를 받는 일종의 정신질환인 이 노름병은 마약이나 알콜만큼 질기고 그폐해는 더 크다. 상대가 있어야 하는 속성 때문에 피해범위가 넓고 한번 빠지면 그것이 악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그 피해를 도박으로만 만회할 수 있다는 집요한 환상에서 놓여나지 못하기 때문에 고치기가 매우 어려운 질환인 것이다. 그런 질환성 행태에 다름아닌 교사들 자신이 빠져드는 일이 많다는 것은 참으로 걱정스런 일이다. 성인이 되어 노름병에 빠져드는 사람들의 경우를 분석해보면 사춘기에 도박구경을 자주했거나 심부름을 많이 한 경우,부모가 돈타령을 너무 하고 그 관리에 허황된 습성을 보인 경우 등이 많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사회를 지키는 도덕적 파수병이어야 할 「선생님」들이 파렴치한 인격파탄의 전형인 노름꾼적 범죄에 의외로 많이 빠져들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일이다. 새마을운동이 성공적이던 시절,분명히 치유의 성과를 올렸던 경험을 살려서라도 이 망국적 질환에서의 회생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교육환경에서의 각성이 시급하다.
  • 90년대를 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2

    ◎노사가 뭉쳐 부도회사 살렸다/동양타올,위기 극복 “한마음 작전” 7개월/“삶의 터 포기할 수 없다”… 봉급 반납/직장서 숙식하며 휴일 없이 밤샘작업/채권자들로 감동,빚독촉 않고 격려 노와 사가 따로 없었다. 회사가 부도나자 근로자들이 힘을 합쳐 직장과 기업을 되살려 냈다. 「너」와 「나」가 아닌 「우리」의 힘은 위대할 뿐이었다. 부도까지 냈던 회사를 노사가 합심,7개월만에 다시 살려낸 동양타올(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142의2ㆍ사장 차승규)노조원 1백24명의 90년대를 맞는 감회는 남달랐다. 87년 공장 새마을운동 우수업체로 1백만달러 수출의 탑까지 수상한 이 회사가 40여억원의 부채를 안고 부도를 낸 것은 지난해 7월5일. 6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체내의 노사분규라기보다는 회사가 위치한 대전공업단지 2공단내의 40여개 업체들이 지난해초 노사분규에 휩싸이면서 그 여파가 휘몰아 닥쳤기 때문이었다. 타월업체의 협력기업인 대전염색소조합이 노사분규에 들어가 생산에 차질을 빚은데다 서울의 거래소마저 부도를 내 그 여파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도발생으로 인한 충격과 6월분 임금을 못받게된 노조원들은 우왕좌왕하던 끝에 「회사를 살려야만 직장을 지킬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당시 1백48명의 직원들은 회사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월급도 받지 않은 채 근로자들의 힘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차사장과 직원들은 한가족처럼 뭉쳐 비축돼 있던 한달분의 원자재로 작업을 계속했다. 전직원이 7개조로 나누어 채권자들을 설득하는 한편 거래선들도 찾아다니며 『우리가 회사를 살리겠다』고 설득했다. 나머지 직원들은 회사에서 아예 숙식을 하며 거래선들에게 정상적으로 물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끊겼던 거래선이 다시 연결돼 이 회사제품인 「피에르가르텡」 「니나리치」타월이 백화점 등에 다시 등장,신용을 회복하고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원사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노사의 피나는 노력은 10월 성수기 들어 서서히 결실을 맺어 그동안 밀렸던 봉급까지 받게 되자 근로자들은 자신감과 사기가 충천했다. 『오늘 이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다른 업체로 옮길 수 있는 것이 타월업계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모두들 절망에도 굴복하지 않고 회사를 자신들의 힘으로 살려냈다는데 또다른 보람들을 느끼고 있습니다』 구사수습대책위원장 안상옥씨(36ㆍ생산부사원)는 오는 4월까지 회사를 완전 정상화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연말연시의 연휴마저 반납하고 일에 몰두하는 동료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한데 뜻을 모으는 일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깨달았습니다』 안위원장은 『부도가 나면 사장이 도망가는 풍토에서 차사장이 자신의 집마저 저당잡히고 원사자금 등 운영비 조달에 동분서주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고 말했다. 『회사가 부도난데 대해 죄송할 뿐입니다. 직원들이 상여금 뿐만 아니라 봉급까지 반납하며 일하는데 사장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차사장은 근로자들의 애사심이 회사를 살렸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회사가 곤경에 처해있을 때 분규를 주도했던 당시 대책위원장 등 과격파 20여명은 자기 몫을 챙겨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들이 똑똑했는지는 모르지만 결코 현명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직장에는 함께 고생한 동료들이 있기에 보람도 큽니다』 봉제부의 이창숙씨(32)는 현재 다른 사업장보다 봉급이 10%정도 적지만 회사가 정상화만 된다면 더 큰 보상이 따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분규를 겪긴 했지만 회사가 어려울때 근로자들끼리 마음약한 동료를 설득하고 서로 격려하며 직장을 되살리면서 쌓은 인간적인 관계가 새로 얻은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안위원장은 80년대 후반이후 악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노사관계가 90년대에는 동양타올의 경우처럼 노사의 자각으로 산업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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