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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운동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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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시 ‘새마을운동’ 되살린다

    경북 구미시는 12일 고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이 창안한 새마을운동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4월 첫 새마을문화제를 열어 새마을운동 기록 영화제와 새마을운동 사진전,새마을운동 발전 심포지엄 등의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박 전대통령과 관련해 닮은 사람 뽑기와 모창대회,사진 전시회 등도 열기로 했다. 시는 시민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새마을문화제를 매년 열 방침이다.잘살기운동 등 제2세대 새마을운동 과제도 찾아내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마을운동을 국민운동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방안을 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산동면 경운대에 새마을연구소를 설치하는등 새마을관련 연구소 설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향사랑운동,농어촌살리기운동,학교폭력 및 성폭력추방운동 등도 새마을운동 차원에서 펼치기로 했다. 이밖에 사곡동 박전대통령 생가 인근 부지 5,000여평에 건평 1,500여평 규모의 새마을회관을 내년 말까지 완공,새마을운동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박 전대통령의사이버 기념관(http:///presidentpark.or.kr)도 오는 15일개설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마을운동을 시대변화와 요청에 걸맞는 국민운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 [대한시론] ‘제2건국운동’을 활성화 하는 길

    지난해 8월 김대중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제2의 건국을 제창한 지어언 1년이 되어가고 있다.과거 50여년 동안 쌓였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천년을 맞아 지식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한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운동이 국민들의 호응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많은 국민들이 제2건국운동의 취지나 이념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왜 이운동이 표류하고 있는가?또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 먼저 제2건국운동의 출발점부터 돌이켜보기로 하자.잘 나가던 한국경제가 IMF 관리체제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기업의 연쇄도산과 대량실업 등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자 국가와 사회의 틀을 다시 짜 새로운 체제를 세우지 않고는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미래의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공감대 아래 제2건국운동은 출발하였다. 이와 같이 출발한 제2건국운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첫째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우리국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사회정의 실현’,‘자율적 시장경제 완성’,‘보편적 세계주의 구현’,‘창조적 지식기반국가의 건설’ 등 개념이 추상적인 여러 과제들이 동시에 진행되어 목표와 내용이 뚜렷하지 않게 되었다. 무릇 국민운동이 성공하려면 내용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하여야하며 뚜렷한 하나의 방향을 지향하여야 한다.우리 역사상 가장 큰 반향을 일으켰던 새마을 운동의 경우도 이 운동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분명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로는 이 운동이 태동단계에서부터 관 주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이다.지난 시대의 관 주도 운동이 어떻게 변질되었는지를 경험한 국민들로서는 이 운동의 순수성에 관계없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국민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욕만 가지고는 안되며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그 성공전략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먼저 단순하고 명확해야 한다.또한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과제를 다루는 게 좋다.계층과이념을 초월해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보편적 당위성을 가져야 한다.마지막으로 먼 훗날 역사가 평가할 때 그 성과를 실증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운동이 되면 더욱 좋다. 이와 같은 성공요인들을 감안할 때 제2건국운동을 ‘범국민 정보화운동’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정보화는 제2건국의 7대 과제 중의 하나인 ‘지식기반국가 건설’의 핵심수단이다.특히 정보화는 속성상 투명성과 개혁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화를 추진하면 제2건국의 다른과제인 ‘부정부패추방’,‘사회정의 실현’,‘참여민주주의 실현’ 등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정보화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전 인류의 과제로서 보편적 당위성을 가진다.과거 새마을운동이 우리나라를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꾸는 기틀을 마련하였다면 정보화운동은 산업사회를 지식기반사회로 전환시키는 하나의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각 마을마다 정보화지도자를 선정하고 마을회관을 정보회관으로 개조하여신지식인이 되기 위한 소양을 기르게 하자. 도시지역에만 있는 PC방을 단위농협,우체국,동사무소에 개설하고 지도교사를 배치하여 주민들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자.내 고장 PC보내기운동도 전개해 보자.모든 학교를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교육도 바꾸어 보자.인터넷을 통하여 정부정책에 참여하는 운동도 전개해 보자. 이와 같이 정보화의 물결이 전국 방방곡곡에 흘러 넘치고 지식과 정보가 기반이 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 세대의 절체절명의 과제이다.바로 여기에 제2건국운동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金孝錫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장]
  • 수해복구 현장에 자원봉사단체 뜬다

    수해복구 현장에 한국자원봉사 단체협의회 등 민간단체들 뛰어든다. 행정자치부는 3일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한국자원봉사 단체협의회,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삼성 사회봉사단 등 민간단체와 수해지역 시·도 관계자들이참석한 가운데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 추진회의를 갖고 ‘수해복구 자원봉사 중앙본부’와 ‘수해복구 자원봉사 임시센터’,‘자원봉사 센터’를 각각구성키로 했다.중앙본부는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에 설치돼 자원봉사 활동을 총괄 조정하게된다.또 정부 부처와 협력 등의 역할도 맡는다.피해지역 이재민 수용소 등에 설치되는 자원봉사 임시센터는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수해지역 이외의 자원봉사 센터는 자원봉사자를 모집,수해지역 임시센터와연계해 복구활동을 전개한다.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경기·강원 등 해당시도 및 시·군·구의 자원봉사 담당부서와 수해복구 자원봉사 중앙본부는 (02)2600-3680∼5번이다. 서울시 자원봉사 담당부서는 (02)3707-8283,경기도 자원봉사 담당부서는 (0331)249-2241,강원도 자원봉사 담당부서는 (0361)250-2223번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제2건국위 모임서 제안“분야별 부패지수 공표 추진”

    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邊衡尹)는 21일 오후 새마을운동본부중앙회 등 각종 시민·사회단체들과 부정부패를 추방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대화모임을 가졌다. 모임은 서울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100여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가운데 열렸다. 제2건국위 김상근(金祥根)기획단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부정부패 척결은 범국민적 참여를 바탕으로 민과 관이 합심해 추진할 때 가능하다”며 “부정부패 추방을 위해 각 단체들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김종표(金鍾表)공동대표는 “부정부패 지수를 개발해각 분야의 부정부패 지수를 측정, 공표하는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자체적인 추진방안을 밝혔다. 전국 NGO 연합 강중환(姜中煥)상임공동대표는 “사회지도층과 일반시민을대상으로 ‘개혁과 부패척결을 위한 반부패 100만 서약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부정비리를 저지른 부실 기업주는 엄정히 사법처리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우(陳永遇)울산민주시민회 상임의장은“부정부패 추방운동은 중앙의상징적 운동이 아니라 지역중심의 실질적 운동이 돼야 한다”며 시민이 직접부조리와 비리를 고발하고 개혁방안을 낼 수 있도록‘이동시민 신문고’차량운행을 제안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양재호(梁在鎬) 사무총장은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우리고장 청렴일꾼’ 발굴을 제안하고 앞으로 세금을 바르게 내도록 하기 위해 ‘영수증 주고받기 및 신용카드 생활화’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간 사회안전망 사업’ 본격화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등 133개의 각종 단체가 참여하는 실직자 및 소외계층을 돕기위한 ‘민간사회 안전망 사업’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들 단체회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갖고 본격화됐다. 이 사업을 추진할 주체인 민간사회안전망 범국민협의회의 공동 상임대표로는 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이세중(李世中) 생활개혁실천 범국민협의회장,류덕희(柳悳熙)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장,탁재용(卓在容)한국직능단체 총연합회장이 추대됐다. 협의회 참여단체로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외에 한국기독교총연합,조계종,한국직능단체 총연합회,대한적십자사,대한약사회 등 각종 시민·종교·직능·사회단체가 들어있다. 협의회는 앞으로 구체적 사업으로 ▲각종 재난 긴급 복구 및 구호활동 ▲문화복지·의료서비스 ▲가정상담 ▲학교폭력 방지 ▲일자리 창출 ▲이웃돕기▲교통질서▲환경보호 ▲구직 지원활동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실직자·소외계층 돕기 범국민운동

    실직자 및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123개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민간사회 안전망 사업’이 오는 16일 범국민협의회 발족식과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협의회 발기인 대표로는 강문규(姜汶奎)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문태준(文太俊)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이세중(李世中)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장,류덕희(柳悳熙)천주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장 등 4명이 선정됐다. 민간사회 안전망 사업은 연금·보험·공공근로·생활보호 등의 제도가 각종불행과 재난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는 공적인 사회안전망으로부터 제대로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역사회 차원의 자율적인 봉사·구호활동과시스템을 말한다. 협의회는 이날 발족식을 계기로 이른 시일내에 전국 시·도,시·군·구 추진위원회를 지원조직으로 구성한 뒤,전국 3,500여곳의 읍·면·동 추진위원회를 활동조직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읍·면·동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각종 재난 긴급 복구·구호활동?문화복지·의료서비스?가정상담?학교폭력 방지?일자리 창출?이웃돕기?교통질서?환경보호?구직지원 활동 등 실직자와 불우이웃 등 소외계층을 위해연중 봉사·구호활동을 펼치게 된다. 양재호(梁在鎬)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지난해 10월부터3,160개 단체로 구성된 ‘실직가정돕기 범국민 캠페인본부’가 10만 실직가정 겨울나기 사업을 펼친 것을 계기로 민간 주도 사회안전망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돼 새마을회를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조직화를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건 시장 취임 1주년 인터뷰/평가

    돌아온 ‘행정의 달인’ 고건(高建) 시장이 1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고시장은 2002년 월드컵 전까지 한강을 살아숨쉬는 푸른 공간으로 가꿔 지구촌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했다.또 복수직급제를 도입,승진적체를 해소하고 노숙자 정책을 보호위주에서 자활위주로 바꾸기로 하는 등 2년차의 시정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시청 집무실에서 고시장을 만나 지금까지의 성과와앞으로의 시정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지난 1년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을 꼽으신다면. 4년동안 마라톤을 뛰는 자세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100m 달리기를 하면서 지나가버린 것같습니다.구조조정,수방대책,노숙자문제,실업대책등 현안 해결로 정말 바빴고 소기의 성과도 거뒀지요. 아쉬웠던 점은 지난 4월의 지하철 파업입니다. ■추진했던 시책중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노숙자대책을 들수있습니다.우리 시의 노숙자대책은 CNN 등 세계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지요.또 인터넷에 띄워 민원처리의 투명성을 높인 ‘민원처리온라인 공개시스템’도 큰 성과중 하나입니다.최근 국제투명성위원회로부터 ‘부패방지의 훌륭한 모델’이라며 오는 10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반부패회의에서 시장이 브리핑해줄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무엇보다 부조리근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과를설명해 주시지요.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부정부패 척결을 시정개혁의 핵심과제로 삼았습니다.앞으로도 임기내내 ‘부패와의 전면전쟁’을 더욱 강도높게 전개할 계획입니다.민원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아주 성공적인 것같아요.지난 4월 이후 접속건수가 7만건을 넘어섰고 요즘도 하루 1,500건씩 접속되고 있어요. ■노숙자대책에 보완할 점이 있다면.6월 현재 노숙자는 3,1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800여명이 시에서 마련해준 공공근로나 일용근로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특히 지난 1월 문래동에 문을 연 ‘자유의 집’은 처음 1,400여명이나 되었으나 6개월이 지난 현재는 770여명으로 줄었어요.지금까지의노숙자대책이 보호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노숙자 모두가 자립의 길로 나갈수 있도록 하는 ‘자활정책’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을 활용하여 정신교육을 시키고,일할 의사는 있으나 기능과 능력이 없는노숙자에게는 시립 직업전문학교,고용촉진 훈련기관,종합사회복지관 등을 활용해 기술을 배우도록 할 생각입니다. 기능과 능력이 있으나 일자리가 없는노숙자는 대형 건설공사장과 간벌사업장 등에 취업을 알선할 방침입니다. ■취임후 도입한 ‘실국장 책임경영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이 제도의 도입취지는 ‘일’과 ‘일하는 수단’을 실·국장들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권한을 주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묻는 것이지요.이 제도의 시행으로 인사·예산·조직면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요.모든 것이 그렇듯 제도가 바뀌자마자 기대했던 성과가 단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관행과 사고가 제도에 맞게 변화될 때 완전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봅니다. ■서울신문고와 시장이 직접 받는 민원처리엽서등은 전시성 행정이란 비판도 없지않은데요. 지난해 10월 ‘서울신문고’를 설치한 이래 매일 20여명의시민이 불편사항이나 여러 제안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000여건의 시민여론이 ‘서울신문고’를 통해 접수됐어요.한 예로 노원구에 사는 시민이 견인차량보관소의 견인료와 보관료를 신용카드로 받지 않아 불편하다는의견을 보내와 이를 검토, 오늘부터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시장이 직접 받는 부조리신고엽서’는 신고사례는 비교적 적지만,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한강가꾸기 사업을 한건주의 행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임기중에꼭 완수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임기내에 실적을 올리려고 조바심을 내지는 않겠습니다.다만 2002년 월드컵경기의 전야제와 개막식이 전세계에 TV로중계되는 만큼 주변지역의 단위사업들을 월드컵대회 개최 이전에 완성,살아숨쉬는 푸른 한강을 전지구촌 사람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 ■취임이후 매주 ‘토요데이트’를 해오고 있는데 결과를 소개해 주시지요. 지금까지 43회에 걸쳐 752명을 만났습니다.이중 민원관련이 168건인데 완전해소된 것이 110건(65.5%)에 이르고 제도개선이나 대안을 놓고 민원인과 협의중인 사안도 39건(23.1%)이나 됩니다. ■자치구와의 관계정립 문제도 서울시장의 큰 현안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서로 없어서는 안될 순치(脣齒)관계입니다.서울시없이 자치구만 있다면 각종 광역행정사업이나 자치구간 이해갈등의 조정을어느 조직이 맡을 것이며,또 자치구가 없다면 지역주민들의 살림살이는 누가맡겠습니까. 구청장들과 만날 때마다 서로 동반자이자 공동체 관계임을 확인하고 있어요.앞으로 자율과 협력,그리고 조정을 통해 원만히 해결할 생각입니다. 대담 최병렬 전국팀차장 choibl@정리 조덕현기자 - 고건 서울시장‘행정의 達人’ 걸맞은 취임 1년 IMF체제 원년에 취임한 고건 서울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무리없이 해결,민선시장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취임 한달만에 서울을 덮친 수해와 체제위기론까지 불러일으켰던 노숙자문제 그리고 8일동안이어진 지하철파업 등을 순조롭게 처리해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거짓이 아님을 입증했다. 또 ‘시장과의 데이트’,‘시장이 직접 받는 부조리신고엽서’ 등 시민과가까이하려 노력을 기울였고 자신의 아이디어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도입,부조리 소지를 원천차단하기도 했다. 매월 한두차례 각 구청을 순회하면서 구민과의 대화를 갖고 민심을 현장에서 살펴왔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시장과의 데이트’를 열어 민원을 직접 해결해왔다. 지난 1년 동안 나름대로 성과도 거두었다.‘대도시 올림픽’이라 불리는 메트로폴리스 2002년 총회를 유치,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서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민원 접수와 처리과정을 공개하는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국제투명성위원회로부터 반부패의 이상적 모델로 뽑혔다. IMF체제 이후 4,000명까지 육박했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숙자 다시서기 프로그램’을 마련,‘자유의 집’과 ‘희망을 집’을 운영하는 한편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줘 자활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개혁의 채찍을 맡겼던 김순직(金淳直) 전행정관리국장이 지난 1월 수뢰혐의로 구속,‘민선 고건체제’가 흔들리는 곤경을 맞았고 일부시책은 전시성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시장과의 데이트’는 말장난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고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심기’ ‘시장이 직접 받는 부조리신고엽서’ ‘새 한강가꾸기 사업’ 등은 목표는 좋으나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인사와 인센티브제 등을 둘러싸고 자치구와 알력을 빚어 행정력에 비해정치력이 달린다는 뒷말을 들어야 했다. 그런가 하면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답게 행정의 모든 것을 직접 챙겨‘실·국장 책임경영제’ 아래서 실·국장들의 권한을 빼앗는다는 원성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장성군 유명세 ‘톡톡히’/올 경영혁신 대상 수상

    전남 장성군(군수 金興植)이 자치행정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붐비고 있다. 그동안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00여 단체에서 1,000여명이 이곳장성을 다녀갔다.하루 평균 3∼4개 기관이 찾고 있으며 예약도 밀려 있다.지난달에는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연수중인 행정·기술고시 합격자 120명이방문해 행정수행 사례를 보고 갔다. 그렇다면 군의 행정 벤치마킹 사례는 무엇인가.군은 지난달 기획예산위와행정자치부가 공동주관한 제1회 공공부문 경영혁신대회에서 ‘홍길동(洪吉童)캐릭터’를 개발해 경영관리 혁신대상을 탔다.김군수는 이 사례를 청와대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올해 농림부선정 쌀 생산대책 전국 최우수 군으로 뽑혀 3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이에 앞서 전남도 지방행정 종합평가 부문에서도 최우수군으로 뽑혔다.올해는 한국능률협회에서 주는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을 수상,2번 연속 영광을 안았다.또한 한국인재개발 대상,새마을운동 중앙본부의 일하는 보람상을 거머쥐었다. 장성은 ‘선비고을’.군은 이 전통을 살려 지난 95년 9월15일부터 매주 금요일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강좌를 열고 있다.이번 주까지 173회를 마쳤으며 강의실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정·재·학계인사 등이 초청연사로 참여하고 있다. 군은 또 최근 지역 이미지 통합인 CI사업,지역 상품 이미지 통합인 BI사업을 마무리했다.여기에 공무원 ‘1인 1PC’ 보급으로 본청은 물론 읍·면사무소 전자결재,토지민원 종합전산망 등을 완비해 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문 홍보요원을 두고 손님안내 및 방문단체를 맞고 있다”며 “타 지역 공무원들이 찾아와 자신들이 일궈낸 실적 및 근무현장을 견학하자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
  • [오늘의 눈] 제2건국운동 살리기

    말 많은 세상이긴 하지만 제2건국운동을 둘러싸고도 이런저런 말이 끊이질않고 있다. 11일에는 제2건국운동을 주도적으로 펼 것으로 보이던 시민단체 대표의 입에서 ‘죽은 운동’이라는 표현마저 나왔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서경석(徐京錫)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협의회가 새마을운동 등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추진할 민간사회안전망운동에 대한 설명차행정자치부 기자실을 들렀다.사회안전망운동이 제2건국운동을 지원하려는 의혹이 있다는 보도에 대한 해명도 겸해서였다.서 총장은 해명 도중 안전망운동과 제2건국운동은 어떤 관계인지를 묻는 질문에 “제2건국운동은 이미 죽은 운동 아니냐”며 제2건국운동과 연결되는 게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었다. 이같은 반응은 기본적으로 제2건국운동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한 채 추진됐다는 점은 차치하고서라도 백화점 나열식의 사업추진은 결과적으로 국민적혼돈과 불신만 초래하고 말았다고 볼 수 있다.사태가 이러하다면 해결책은정부와 2건국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정부는 이날 제2건국 운영시스템을 ‘민·관 공동운영’에서 ‘민 주도·관 지원’으로 바꾸기 위해 정부측 인사로 구성된 상임위원과 기획위원들을 모두 민간인으로 교체했다.그러나 ‘문패’만 바꾼다고 해서 당장 적극적인 호응이 답지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 운동에 몸담고 있는 중앙 및 전국의 위원들에게서 달라진 모습이 아직은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다.자기가 추진하는 운동이라면 사람들 소매라도 붙잡고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든지,이게 아니다 싶으면 물러나기라도 해야 할것이다. 잠실운동장에서 열렸던 제2건국위 공식 출범식때 “병아리떼 쫑쫑쫑 하는행사구먼”이라고 내뱉은 한 참석자의 요즈음 화두가 무엇일지 궁금하다.민간인으로 물갈이한 지금 제2건국위는 거의 마지막 기회를 맞고 있다.사고와행동에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박현갑 행정뉴스팀 기자]
  • 행자부서 새마을운동사업 지원

    한나라당은 10일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가 국고 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민간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추진계획과 관련,“행정자치부가 지난 달 27일전국의 각 동장들에게 이 추진계획을 내려 보낸 것은 내년 16대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이 공문도 함께 공개했다. 행자부는 이에앞서 지난 4월말 전국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국고 보조사업 공모를 통해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가 추진하는 이 사업에 8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이발소·미용실·사진관 등 지역에서 사업하는모든 사람들을 참여시켜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2단계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오는 23일 전국에서 동시에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새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계획의 회원 가입자는 읍·면 단위마다 200명,동 단위마다 35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전국적으로 100만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여당이 지구당을 폐지할 경우 ‘민간사회 안전망 계획”의 대상자와 후원자 등이 모두 공조직으로변신하게 될 것”이라며 “16대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여당이 야당을 말살하려는 치졸한 전략으로 보고 끝까지맞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시민·민간·관변단체 300곳 정부 지원받기 경쟁 뜨겁다

    요즘 시민·민간단체들의 눈길은 일제히 행정자치부로 쏠리고 있다.시민단체 본연의 임무인 정부에 대한 감시의 눈길이 아니다.행자부가 이번주에 75억원에 이르는 민간단체 보조사업의 지원대상을 발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행자부가 시민·민간·관변단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은 것은 3월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300여 단체가 433건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새마을운동중앙본부가 15건으로 가장 많고,자유총연맹과 바르게살기운동본부가 7∼8건씩,경실련도 7건을 제출했다.그러나 참여연대는 신청하지 않았다.이들의 지원희망 액수를 모두 합치면 1,000억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사업계획서만 한번 훑어보면 지원해야 하는지,말아야 하는지를 보통사람도 쉽게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단체간의 수준 차이가 적지 않다”고 귀띔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어느 단체는 A4용지 2장에 볼펜으로 쓴 사업계획서를냈고,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다른 단체는 별 의미가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사업에 무려 15억원의 지원금을 요청했다.반면 역량 있는 시민단체들의 사업계획서에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행자부는 일단 단체의 신뢰도와 조직 구성,사업계획서의 내용,사업비 부담능력 등을 고려해 200여건을 지원대상으로 올려놓았다.행자부는 지원이 이루어지면 자금이 집행되는 과정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만들어 내년도 지원사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회계가 흐리멍덩하면 다음부터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다.
  • 대통령 통일고문단 18명 금강산 가는 배서 워크숍

    대통령의 대북정책 자문역할을 하는 통일고문회의는 25∼26일 금강산 관광선 현대 금강호에서 ‘대북정책 평가 및 남북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선상 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선상 워크숍에는 보수와 진보 등 폭넓은 이념적 편차를 지닌 통일고문 18명이 참석한다. 최영철(崔永喆) 전통일부총리,김종하(金宗河) 전대한올림픽위원장,강원용(姜元龍)크리스챤아카데미 이사장,강만길(姜萬吉) 전고려대 교수,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박종화(朴宗和)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이우정(李愚貞)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회장 등이 주요 면면들이다. 강원용,박종화 두 통일고문이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구본영기자 kby7@
  • [대한광장] 농협을 농민에게 돌려주라

    노동조합이나 교원단체에 노동자나 교원 이외의 사람이 가입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인데 농업협동조합에는 농민 이외의 사람이 들어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중앙 간부 진용은 거의 농민 출신이 아니다.그러다가 농협이 세상을 더럽히고 말았다.농산물 유통구조도 거기에 문제가 있다. 오늘날의 농협 부정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창설 당초부터 조직상의 부조리가 축적된 구조적 산물인 것이다.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창설 부조리를 핑계할 수는 없다.그러잖아도 집권 1년이 되었는데도 문제가 발생하면집권 이전의 문제였다고 말하는데 대해 국민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농협은 일제때 농민들의 수탈기관이었던 금융조합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몰랐던가.그것이 군사정권의 새마을운동 당시에 다소 다듬어지기는 했으나 중공업정책에 밀려 농민은 희생만 강요당했다.그리하여 인구의 도시집중이 급속도로 촉진되어 농촌은 ‘새마을노래’ 속에 메말라갔고 결국 문화가없는 농촌이 되고 말았다. 작금의 경제구조 개혁에 기대를 걸었는데 눈에 밟히는 문제를 수습하느라고 모르고 있었는지 모르나 금융구조를 점검하면서 6,000억원이나 걸머질 농협의 부채와 부정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국가경영의 구조를 총체적으로 점검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총체적으로 점검했다면 농촌문제가 부각되게 마련이고 농촌문제가 부각되면 농협의 비리를 모를 턱이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농협을 농민에게 돌리라고 말해 왔다.농민을 위한다는 말은 안해도 좋으니 농민에 의한 농협이 되도록 하자.그렇지 않으면농민을 위한다고 해도 자기들의 이익을 챙긴 나머지로 자선을 베푸는 정도이상이 될 수 없고,농촌을 발전시킬 지혜를 창출할 수가 없고,농민은 비농민에게 종속되고 만다.그렇게 되면 농촌의 발전은 요원하고 비리를 근절할 수가 없다. 농협 직원은 농민 경력 5년 이상인 사람이나 농업학교와 농과대학 출신자로 한정해야 한다.농업학교가 없는 마을에는 복식학교로 해결하라.당장에 교체하라는 말이 아니라 신규채용부터 실시하라는 말이다.그래서 농협이 농민의것이 되면 농민은 희망에 부풀게 된다.그때 농민이 만든 진정한 새마을노래가 나오게 될 것이다.농촌 총각의 혼인길도 열릴 것이고 농업학교도 활기를찾게 될 것이다.나아가 농협과 농업학교와 농업연구소와 농촌의 공동체적 연대가 형성됨으로써 신용사업의 수준도 향상될 것이고 경제사업도 창의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농협을 농민에게 맡기라고 하면 농민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전문지식이없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한다.그래서 법대와 경상대 출신자가 농협을 운영한다는 것이다.혹은 농협을 농민에게 맡기는 것은 사회주의방식이라고도 말한다. 필자는 70년대에 농협을 농민에게 돌리라고 하다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그러나 시혜적 운영을 고집하면서 사회주의적 방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케케묵은 초기 자본주의적 언동에 불과하다.농협을 농민에게 맡긴다면 농민이 관심을 가지고 잠재능력을 함양할 것이고 농업학교에서는 농업경영학과 더불어 농협운영에 대한 학습과 훈련을 강화할 것이다.그리고 당장에는 연수 과정을 통하여 자질을 함양하면 된다.그래도 염려되는 바가 없지 않으므로 일시에 교체할 것이 아니라 신규채용자부터 실시하라는 것이다.그리하여 농민의 농협을 만들고 농민의 농촌을 만들자. 다음에 농촌 마을마다 목욕탕과 도서관을 설치하라.거기에는 수지 타산을계산해서 안된다.목욕탕과 도서관은 문화농촌 건설의 출발점이고 문화농촌을 건설하면 수지 타산 이상의 국가적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오늘날 도시가 문화적으로 황폐해가는 가운데 문화국가 건설의 기반을 농촌문화를 통해서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그래야 대중문화의 현주소도 건전해질 수 있다.결국에는 인구분산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말미암은 천민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할 방도도 나올 수 있다.그리하여품위 있고 아름다운 농촌을 건설하자.그것이 대기업 이상으로 국가경쟁력을높여줄 것이다./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 김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대화록 요지

    金大中대통령이 21일‘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답변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성과는 어떠하며 부족한 면은 또한 어떠한지 평가해주십시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금모으기운동에 총력을 기울여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취임 당시 38억달러에 그쳤던 외환 보유고가 국민들의 적극적 협력의 결과 52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97년도에 87억달러이던 무역 적자를 지난해는 399억달러 흑자로 돌려 놓았습니다.외국인 투자 유치도 사상 초유로 많고,환율과 금리도 안정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1년만에 IMF에서 빌린 돈 중 28억달러를 갚았고 금년에도 80억달러 정도를 갚을 것입니다.4대 개혁을 철저히 해서 은행과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게됐고 정경유착,관치금융,부정부패를 없앴습니다. 외교성과도 커 세계적인 위상제고를 했고,모범적 민주국가로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는 세계적 평가를 받았습니다.햇볕정책도 세계적 지지를 얻고 있으며사회안정으로 불법폭력시위가 근절되고 노사정이 협력을 잘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흡한 점은 실업대책,경기회복,정치개혁,노동시장안정 등입니다. ▒언제쯤이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겠습니까.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그래서 4대 개혁을 올해도 국민과 함께 추진하면 금년에 2%,2000년에 5%대의 플러스 성장을 하고 경기도 그만큼 상승할 것입니다.우리나라에 대해 국제신용평가 기관에서 투자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아직도 우리 경제는 겨우 60점 수준입니다.80점 수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올해 물가를 어떻게 안정시킬 계획이십니까. 3% 안정 약속을 지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그 약속은 공공요금 인상억제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연말에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이것은 IMF도 인정한 것입니다.생활물가 안정에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다소의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농·축·수산물이지만 유통을 개선해 최대한 안정되도록노력할 것입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중자금 원활화 방안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지난해 9월부터 자금사정이 상당히 완화된 것이 통계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대기업 대출이 작년 9월 이전에 1조7,000억원이었지만 11월에는 중소기업에 1조1,000억원이 나갔습니다.은행별 대출성적을 매일 당선자 때부터 지금까지 체크하고 꺾기도 단속중입니다.금리도 취임당시 30%이던 것이 6∼8%로인하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12∼13%로 되어 있는데 10%이내로 내리도록노력하겠습니다. ▒고용보장을 다 해주면 빅딜은 하나마나가 아닙니까.근로자들만 고통을 전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정리해고는 필요할 경우 할 수 있어야 기업이 튼튼해지고 100% 실업을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법으로도 보장되어 있습니다.빅딜의 경우 인수기업이 종업원의 생존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기업안정 범위내에서 최소화할 것입니다.빅딜은 전경련이 중심이 돼 했습니다.기업들이 경쟁력이 없으면 퇴출,매도,외자도입,빅딜 등의 조치를 해야지 더 이상 은행과 국민이 희생될 수 없습니다.근로자 고통은 이해하며 위로를 표시합니다.지난 1년간 무려 11개의 재벌이 해체됐고,5대 재벌도 구조조정의 고통을 감수중입니다.정부도 21개서 17개부로 줄이고 공무원도 4만명 감축했습니다.공기업도 3만명이나 감축했습니다.일부 부실기업 주주의 주식이 휴지가 됐습니다.노동자를 위해 개선한 것도 많습니다.민노총을 합법화했고,교원노조를 허용했으며 노조의 정치활동을 보장했습니다. 의보통합을 실현했고,1기 노사정위에서 합의한 실업예산 5조원을 10조원으로 늘렸고 고용보험을 전면 실시했습니다.구속자 석방과 복권을 했고,실직자노조가입도 허용했습니다.노사정위는 노동자를 위해 필요하고 기업과 정부간 대화 통로입니다.노동운동 자율을 보장하지만 법은 지켜져야 합니다. ▒적극적인 외자도입을 놓고 국내기업이 외국자본에 팔려 경제식민지가 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있는데요. 경제식민지가 아니라 경제선진국이 되는 거지요.GDP대비 외국인 투자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 24.7%.말레이시아 48.6%,영국 20.5%,싱가포르 72.4%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6%에 불과합니다.영국에서는 우리기업 준공식에 여왕이 나옵니다.지금도 세계 각국이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고,외국서는우리나라에 투자를 요청하고 있습니다.외국인 투자는 외자 도입,기업 투명성 제고,선진기술 도입,수출시장 확대,일자리 창출의 여러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실업인구가 공식통계로 185만명을 넘어섰습니다.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상반기에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좀더 늘어나지만 하반기에는 줄어들 것입니다.구조조정으로 고용능력이 향상되고 중소기업 육성,3차산업 육성,기술교육 등으로 우수인력을 육성하면 고용이 확대됩니다.공공근로도 시행중이고 대학졸업생을 인턴으로 4만명 소화중입니다.우리 국민들도 3D업종이든뭐든지 해야 합니다.눈높이를 낮춰야 합니다.구조조정을 해야 기업이 살아일자리가 나옵니다. ▒농어촌 부채 경감 등 지원대책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많은 농가가 부채로 허덕이고 있는데 국고와 농협에서 1조6,000억원을 부담해 농가부채 경감조치를 했습니다.99년 말까지 상환이 도래하는 정책성 자금을 2년간 연기했고,농수산 관련 중장기 자금 금리를 1∼2% 인하했습니다.농촌부채 증가는 근본적으로 농산물값을 제대로받지 못해서 그렇습니다.농업예산 중 유통부문 예산이 98년 6%이었는데 올해는 15%로 늘리고 30%까지 늘려나가겠습니다.그래서 농축수산물들을 제값을 받도록 하면 생산증대가 자연스럽게 됩니다. ▒제2건국운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실패합니다.실패하는 데 왜 하겠습니까.제2건국은 새로운 천년을 향한 세계적 도전에 참여하는 것입니다.민관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새마을운동과 제2건국은 다릅니다.새마을은 길을 닦고 그랬는데 제2건국은 의식개혁,정신혁명 운동으로 부정부패이던 과거의 부정적 요소를 청산하고 지식혁명,정보화,세계화시대에 적응하고 성공하기 위해 의식개혁운동이 필요한 바 전국민이 신지식인이 되도록 운동을 펼치겠으며 ‘참바다운동’을 펼치겠습니다.‘참여하자’‘바르게 살자’‘다시 뛰자’를 슬로건으로뛰자는 것입니다.성공해야 동아시아 중심국가가 되고 세계 선진국이 될 수있습니다. ▒대북정책에서는 앞으로도 포용정책에 변함이 없으며 올해는 어떤 결실을예상하고 있습니까. 전쟁을 막기위해서는 철저한 안보의 뒷받침이 있는 포용정책이 최선입니다.대북정책은 건국 이후 최초로 우리가 주도해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압력이 되는 것으로 포용정책은 경고와 희망의 메시지입니다.남북문제는 신중하고 착실하게 진행할 것입니다.미국 일본 중국러시아와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따라서 금년은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역갈등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대책이 있는지요. 나는 최대의 희생자로서 지역갈등 해소는 국민적 과제입니다.분열주의자들은 선거 당시도,지금도 유언비어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대다수 영남분들마저도 분개하고 개탄하고 있습니다.차별을 없애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고 인사의 공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영호남이 아닌 전국적 화합을 위해노력하고 있습니다.예산도 전국 시도지사와 협의해서 결정하고 있습니다.지역갈등은 경제를 망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후세에 큰 죄를 남깁니다. ▒내각제 개헌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이십니까. 金鍾泌총리와 얘기해서 처리할 것입니다. ▒국민연금제도 확대실시를 놓고 반발이 적지 않은데요. 당정간에 협의된 내용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답변하기는 곤란합니다.
  • 제2건국,국민참여에 달렸다(張潤煥 칼럼)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가 새해 99년의 주제를 ‘신뢰사회를 만듭시다’로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邊衡尹 대표공동위원장은 23일에 열린 추진위 전체회의에서 “제2건국운동이 추구하는 의식·생활·제도 전반의 개혁작업은 민간이나 정부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렵고 민·관이 서로 유기적 협조체제를 이뤄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제2건국운동을 관·민공동으로 추진할 것인지,관을 배제하고 완전민간운동으로 추진할 것인지를 놓고 그동안 제기됐던 논란을 ‘민·관협조추진’으로 정리한 것이다.그러면서 邊대표는 제2건국위의 위상 및 역할과 관련,“앞으로 의식·생활·제도 전반을 포괄해 개혁추진 방향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되 자문기구로서의 역할과 한계를 엄격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힘으로써 일부에서 제기한 ‘초권력기구화’우려를 씻어주었다. ○‘一絲不亂의 시대’는 지났다 그동안 논란이 따랐던 운동의 추진주체와 추진위의 위상·역할은 제대로 정리된 것 같다.의식·생활·제도 전반을 개혁해서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만드는 이 총체적 국민운동은 민간차원의 노력만으로는 어렵고,그렇다고 정부가 독불장군식으로 주도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민과 관이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협력해야만 비로소 성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추진위의 위상이나 역할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추진위는 어디까지나 대통령 자문기구이지 정책집행기구가 아니다.그러므로 추진위의 위상을 놓고 ‘초법적 권력기구’ 운운하는 것은 아예 말도 되지 않는다. 제2건국운동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추진위 지도부에 당부할 말이 있다.朴正熙 대통령 시절에 추진했던 새마을운동과는 완전히 발상을 달리 하라는 것이다.지금은 정부가 깃발을 들고 앞장서면 국민들이 줄줄이 뒤따르던 ‘일사불란의 시대’가 아니다.지금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각자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 시대다.이같은 사회적 변화는 제2건국운동에 불리한 여건이 아니라 오히려 유리한 여건일 수 있다.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제2건국운동의 시대적 절박성과 제2건국운동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바로 국민이란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게 되면 이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야말로 제2건국운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關鍵)이다.따라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이 집중돼야 할 것이다. ○실생활의 작은것부터 시작하자 우리는 ‘한강의 기적’이라며 한때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들어가고 말았다.그렇게 된 원인으로는 개발독재에 따른 민주화의 지체,구조화된 부정부패,거품현상 등이 꼽히기도 한다.우리의 노력에 따라 IMF사태는 멀지않아 극복될 것이다.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게 다 극복되는 것인가.결코 그렇지 않다.세계는 지금 국경이 의미가 없는 지구촌 시대,지식·정보산업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우리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시대적 요청에 대응하는 게 곧 총체적 개혁인 제2건국운동이다. 그러나 목표가 크고 높을 수록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착된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발상의 전환과개혁의 효과를 피부로 느낄때 제2건국운동은 자체적 추동력이 강화될 것이다.
  •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합시다”/‘자전거사랑 전국연합’ 어제 발대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합시다” ‘자전거 사랑 전국연합회’(회장 姜雲太 전 내무부장관)와 ‘자전거 타기 범시민운동본부’의 통합·발대식이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姜회장을 비롯,국민회의 金星坤·한나라당 吳世應 의원,金天柱 대한주부클럽회장,張明順 한양대교수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95년 행정자치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자전거 사랑 전국연합회’는 국회의원,교수,언론인,사회단체장 등 5만여명이 가입한 시민단체.이날 ‘자전거 타기 범시민운동본부’와 통합돼 회원이 10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연합회 黃圭一 사무국장(35)은 “자전거 타기의 장점에 대해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시설 확충에 나선다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해주 대규모 농장 추진’ 관계부처 우려

    ◎새마을협 “3,800만평 빌려 탈북자 고용 농사 짓겠다”/외교부 “한인 구심체… 남북관계 등 외교문제 소지” 연해주에서 새마을운동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현실성이 결여된 대규모 러시아 연해주 영농진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농림부,통일부,외교통상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새마을측은 10일 러시아 연해주에서 3,800만평에 이르는 집단농장을 50년간 임차해 쌀,옥수수,콩 등을 재배해 앞으로 닥칠 식량위기에 대비한다는 의욕에 찬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새마을은 실무협의를 위해 방한한 연해주 호롤군 군수일행과 11일 구체적인 사업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새마을은 사업목적으로 ●해외 식량전진기지 확보 ●새마을 운동의 국제화 ●재러 교민사회 및 연해주에 있는 탈북자들의 정신적인 구심체 역할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재러 동포문제를 다루는 외교부는 새마을이 재러 교민사회의 구심체 역할을 떠맡겠다는 발상에 대해 “외교적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피력했다.러시아당국이소수민족들의 민족의식이 높아지는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새마을이 진출해 한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는 발상은 외교적으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들을 고용해 영농을 하겠다는 등의 발상은 남북관계의 기본을 무시한 생각”이라고 우려했다. 해외식량 전진기지 확보에 대해서도 농림부는 “식량자급이 이루어진 마당에 해외식량기지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제하고 “새마을이 식량수급과 관련 농림부에 사전협의를 의뢰해온 바가 없다”고 밝혔다.새마을은 생산물의 판로와 관련 “국제입찰을 통해 국내에 들여오거나 북한식량지원,혹은 러시아국내서 소비할 계획”이라고 말해 수요공급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에 근거해 사업이 추진되는지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새마을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0월 말부터 한달간 전국새마을지도자들을 대상으로 6억여원의 자금을 모금했으나 영농기계 구입,도로,전기 등 기간시설건설에 소요될자금조달계획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 삭감폭 사상최대 ‘IMF형 예산’/국회 통과 새해 예산 특징

    ◎정부 초긴축안 보다 1%P 줄어/경기활성화·실업문제 해소에 초점 9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은 ‘IMF형’ 예산이라고 할 수 있다. 총예산 84조9,376억원은 정부가 제출한 85조7,900억원에 비해 8,524억원이 순삭감된 것이다. 올해 예산 80조7,629억원보다 5.2% 늘어났으나 당초 정부안보다는 1%포인트 감소했다. 정부도 초긴축 예산을 편성했지만,국회 심의과정에서 대폭 삭감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삭감금액은 국회 예산심의 사상 최대 규모다. 내년도 예산은 우선 경기활성화와 실업문제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주택경기 활성화 자금을 3조3,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1조원 늘렸다. 또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공공근로사업비를 4,000억원이나 깎아 고용효과가 큰 SOC(사회간접자본시설)사업과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 등으로 돌렸다. SOC부문은 고용창출과 물류난 해소을 위해 국도 및 고속도로건설,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사용하도록 했다. 농어민들에게는 정책자금의 금리를 6.5에서 5.5%로 1%포인트 내려 이자부담을 덜게 했다.그 규모는 561억원에 이른다. 내년도 예산에서 ‘효자노릇’을 한 것은 금리가 13%에서 11%로 하락한 데 따라 굳은 국채 이자비용 1조3,785억원이다. 이 돈은 앞으로 실직자자녀 학자금지원과 공무원 퇴직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공무원연금 재정지원에 충당될 예정이다. 예산안처리 법정시한(2일)을 1주일 넘기며,여야가 마지막까지 줄다리기를 한 항목은 제2건국위에 할당된 ‘20억원’. 예산안 심의 초기부터 마치 곡예를 부리듯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다. 특히 야당인 한나라당은 “제2건국위 설치를 위한 예산을 단 1원도 인정할 수 없다”고 버텼다. 예산액의 ‘과다’를 떠나 여야가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한 것은 드문 일이다. 제2건국위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여당은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한나라당은 줄기차게 신당창당 의혹을 제기해왔다. 민간단체지원비 150억원과 공공근로사업비 600억원 등 750억원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제2건국위 예산과 무관하지 않다고 제동을 걸어 실랑이를 벌였으나 가까스로 합의점을 찾았다.민간단체지원비 150억원은 새마을운동협의회,바르게살기협의회,자유총연맹,환경단체 등 대상기관을 못박았다. 또 공공근로사업비 600억원도 소관부처를 제2건국위 주무부서인 행정자치부에서 노동부와 정보통신부로 각각 넘기는 선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 ‘제2건국운동’을 위한 제언/김정란 시인·상지대 교수(굄돌)

    ‘제2건국운동’비용을 놓고 여야간에 실랑이인 모양이다.야당으로서는‘제2건국’이라는 용어가 마땅할 리 없다.이 용어 자체가 그간 한국 땅에서 이루어진 정치를 부정한다는 의미를 함축하므로,기득권 계층의 대리자인 그들로서는 이 용어를 받아들이기가 민망스러울 것이다.그러나 용어에 매달릴 계제가 아니다.우리 사회는 지금 회생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제2건국운동이라고 지칭하는 것의 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히 감지되지는 않는다.먼저번처럼 ‘태극기 달기 운동’같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라면,제발 마시라고 말리고 싶다.그런 발상 자체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세계는 전혀 다른 국면을 향해가고 있는데,아직도 19세기식 국가주의 발상에 매달려 있다니. 그 바람에 아주 우스꽝스러운 현상이 벌어졌었다.한때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배낭에다 몽땅 태극기 마크를 붙이고 다닌 것이다.미제 이스트팩 상표 위에 덧붙여 꿰매놓은 태극기.실소할 일 아닌가.이런 식이라면,문민정부의 이벤트 정치와 다를 것이 아무것도 없다.국민은 더이상 정치 쇼를 볼 생각이 없다. 자칫 잘못하면 제2 건국운동은 또다른 형태의 새마을운동이 되기 십상이다. 결국 새마을운동은 괴상한 관변단체 하나만 만들어 놓고 몇사람의 주머니만 부풀려 주고 끝나지 않았는가.그런 결과를 맞지 않으려면,정치적 접근방식이 아니라 문화적 접근방식을 택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운동을 기획하는 사람들의 나이를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이제 세계는 더이상 낡은 패러다임으로는 읽히지 않기 때문이다.그리고 세계를 읽지 못하면,제2 건국운동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21세기는 민족과 국가의 개념이 세계적 맥락 위에서 재조정되는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새마을운동 정치 이용 불용”

    ◎金 대통령 치사… 지도자대회 ‘제2새마을운동’ 선포 金大中 대통령은 8일 “국민의 정부는 건전한 시민운동을 적극 지원하되,불필요하게 개입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임을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마을지도자들도 ‘새마을’이 관변단체라는 과거의 굴레를 벗어나 자율적인 시민사회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층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어떤 일이 있어도 다시는 권력이 새마을운동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제 ‘새마을’은 국난극복을 위한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불러 모으고,지역·계층·세대간 분열과 갈등을 국민대화합으로 승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각종 병폐와 부조리를 바로 잡는 생활의식개혁 등 국정을 총체적으로 개혁하는 제2의 건국운동의 선봉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운동 관계자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새마을운동중앙본부는 ‘제2 새마을운동’을 선포했다. 姜汶奎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제2의 새마을운동’을 통해 ‘제2의 건국’운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려는 새로운 전환점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새마을운동이 진정한 국민운동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21세기 시대정신에 맞는 사회공동체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徐漢泰 새마을운동 경남도지부장이 새마을훈장 자조장을 수여한 것을 비롯, 모두 19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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