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새마을운동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관광호텔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한미군 시설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계절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3
  • 朴총리, 각계32명 초청 남북정상회담 의견 수렴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12일 정부의 통일고문과 사회 지도층 인사 32명을 삼청동 공관으로 초청,남북 정상회담 합의 과정과 정부의 추진 방침을 설명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통일고문과 지도층 인사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신중하고 차분한분위기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정치권도 여야를 초월해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북한에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아야 한다는 ‘상호주의’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박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제3국이나,제3자의 관여 없이 시종일관 우리의생각에 따라 교섭해온 것이 북한 당국에 신뢰를 준 것 같다”면서 “의제와절차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정상회담과 관련한 정부의 기본 방침을보고하고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정상회담 합의과정을 설명한 뒤토론이 이어졌다. 강문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은 “이번 합의문에 남북 기본합의서에 대한언급이 없다”면서 협의 여부를 물었다. 이에 박지원 장관은 “기본합의서와 7·4남북공동성명에 대해서도 얘기를많이 했다”면서 “북한측은 일단 합의문에 정신만 살리고 준비회담에서 논의한 뒤 정상회담에서 확정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하(金玟河)민주평통수석부의장은 “각계 각층에서 정상회담 지지 성명을 발표하면 일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민족적 문제가 정쟁에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림 한국예총 회장은 “남북간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상호 거부감이없는 공연부터 교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이우정(李愚貞)평화를만드는 여성회 회장은 “남북 기본합의서를 유엔에 등록하면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또 강원룡(姜元龍)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은 “감성적인 민족애에 호소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닌 신뢰할만한 사람들이 모여 대책을 연구하고,필요할 경우 물밑 교섭도 하기 바란다”고 범 국민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박종화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은 “독일통일도 주변국의 도움이 컸다”면서 “우리도 남북한이 참여하는 동북아 집단안보체제 같은 것을 만들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완상(韓完相)상지대총장은 “이산가족 상봉때 저들의 취약점이 노출되지않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남북간에 기계적인 상호주의는 적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러나 조영식(趙永植)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도와주기만 하는 것은 이산가족들이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상호주의를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경숙(李慶淑)숙명여대 총장은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도 북한에 가느냐”고 물었고 박지원 장관은 “그 얘기는 나오지 않았으며 실무회담에서 거론되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오재식 월드비전 회장은 “언론이 시나리오를 쓰듯 맘대로 보도하는것은 도움이 안된다”면서 “보도를 통제할 수 없지만 정부가 그런 입장을전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시베리아 대탐방](7)블라디보스토크 국립 극동대 한국학대학

    [블라디보스토크 특별취재반] 외국에 한국관련 학과들만 모은 단과대학이있을까.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한국학 단과대학이 바로 냉전시대 우리의 오랜 적대국이었던 러시아,그것도 군항 블라디보스토크의 국립 극동대에 있다는 점은 아주 흥미롭다. 지난해 11월 23일 취재팀은 극동대 한국학 대학을 방문했다.한국학대학은극동대의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었다.빅토르 코제미아코 부학장이 유창한 우리말로 취재팀을 반겼다.그는 자신이 이 대학 출신이며 춘천 한림대에 교환교수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소개했다.95년에는 북한을 방문,평양과 원산,남포,나진,금강산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극동대와 한국학의 인연은 1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1899년 극동대 동양대 한국어학과로 출발했으나 30년대 스탈린의 소수민족 억압정책으로 동양대학은 폐쇄되고 직원 일부는 숙청됐다.75년 한국어학과가 다시 생겨나 5명의 학생을 모집했다.부학장도 이 때 입학했다.이후 94년 한국어문학과와 한국역사학과,한국경제학과 등 3개학과로 지금의 틀을 갖춘한국학부가발족했고 95년에는 한국학대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학대학에는 현재 250명이 수학하고 있으며 매년 50∼60명의 신입생을뽑는다.어학실습실에는 한국 위성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단과대 부설 도서관에는 7,000여권의 한국어 교재가 잘 정리돼 있었다.하바로브스크나 사할린의 사범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한국어 교재도 바로 이곳 극동대 한국학대학에서 만든 것이다. 한국학대학에는 태권도 전용 연습장도 설치돼 있다.경희대 출신의 한국인사범이 대학원생으로 공부하면서 태권도를 가르쳐 주고 있었다.또 한국 전통춤 동아리에도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인터넷실은 특히 눈에 들어왔다.러시아에서 이처럼 인터넷을 자유롭게 쓸수 있는 곳이 몇군데 되지 않기때문이다.학생들은 삼성전자에서 기증한 PC로한국의 주요 웹사이트를 넘나들며 한국어 실력과 한국에 대한 지식을 쌓고있었다.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친 로만 메신그씨도 2년전에 이 대학 한국경제학과를졸업,학교를 떠났지만 바로 이 인터넷 때문에 학교에드나들고 있었다.그는98년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장학금을 받고 고려대 어학당에서 6개월 공부한 뒤다시 6개월 동안 서울의 러시아전문 바이칼 여행사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우리말을 스승인 부학장보다 잘하는 듯 보였다. 한국학대학의 또 다른 특징은 학생들에게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도 밀도있게 가르친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학생들은 졸업후 영어통역으로도 활동할수 있을 정도다. 부학장은 “학생들이 졸업한 뒤 봉급수준이 낮은 교수가 되기보다는 한국등 외국의 회사나 외교공관에 취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나 “한국기업들이 IMF사태를 겪으면서 러시아내 지사를 속속 철수하고 있어 학생들의진로가 다소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학대학의 교수진은 모두 20명.이 가운데 경기대 김정오 교수 등 3명은한국에서 온 교환교수다.부학장은 그러나 “한국교수들이 이쪽으로 더 많이파견왔으면 한다”며 “회화를 가르칠 수 있는 3명 정도의 한국인 교수가 더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현재 극동대 한국학대학은 두가지 장기 과제를추진하고 있다.한국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한국어 관련 자료를 수집,보관,열람할 수 있는조직인 ‘한국어 은행’의 설치를 추진중이다.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뱅크오브 잉글리쉬(Bank of English)’를 모델로 삼고 있다.이와함께 ‘한국 현대사 연구소’의 설립도 검토중이다.아울러 이 대학 교수들은 이미 한국어-한자-영어-러시아어 등 4개국어를 동시에 찾아볼 수 있는 ‘전자 사전’편찬작업에 들어가 이미 상당부분 완성했다. 부학장은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학을 연구하기 가장 좋은 지리적 이점을갖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이 대학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국제팀 김규환기자 ◆정치팀 이도운기자 ◆사진팀 유재림 오정식차장,김명국기자 oosing@. * 우수리스크 극동 최대 고려인촌. [우수리스크 특별취재반] 우수리스크는 극동지역에서도 고려인(까레이스키·한국출신 러시아인)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약 1만3,000명의 고려인이거주하고 있다. 우수리스크에 고려인이 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반.생활고를 겪던 한반도 북부의 주민들이 1862년부터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그리 춥지 않아 농사 짓기도 괜찮은데다 중국과 가까워 장사하기도 좋았기때문이다. 지금도 한국의 주택협회와 새마을운동중앙본부,고합그룹이 인근에 농장을 갖고 있다. 현재 우수리스크의 고려인은 중앙아시아 출신이 95%,사할린 출신이 5%다. 우수리스크의 고려인 마을도 스탈린의 소수민족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사라졌다가 7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복구됐다.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의 이 로베르트 아나톨리비예치 회장은 “스탈린 시대의 잔재가 남아 있어서 인지 예전에는 고려인임을 나타내기를 싫어했다”며 “페레스트로이카 이후에야 고려인 단체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모국을 잊어버릴만한 세월이 흘렀지만 이들은 아직도 모국의 끈을 놓지 않고있다. 한글학교를 세워 고려인 3,4세들에게 한글과 한국말을 가르치고 있다. 추석과 설날 같은 명절도 꼭 지킨다. 한글학교 김문자 부회장은 “명절 전날 가족들이 모여 유쾌하게 어울리지만젊은이들은 잘 모이지 않는다”며 “이들은 조국을 다 잊어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우수리스크에는 또 연해주재생기금이란 고려인단체도 있다.고합그룹이 후원하는 이 단체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이주를 돕고 있다.요즘도 중앙아시아고려인 3,000여명이 여름내 이곳 농장에서 농사를 짓다가 겨울에 돌아가곤한다.북한인들도 연해주재생기금의 초청을 받아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 취재팀은 평양출신 북한 외화벌이꾼 신상현(40)씨와 려국현(36)씨를 만났다. 신씨는 “지난 5월 10명이 입국해 두명은 여기서,나머지는 이곳 산하 농장서일하고 있다”며 “1만달러를 벌러 왔는데 잘 안된다”고 걱정했다. 그들은 취재진과의 대화나 사진촬영에도 자연스레 응했다.하지만 “아무뜻없이 점심식사나 대접하겠다”는 취재팀의 제의에는 “할 일이 많다”며 황망히 자리를 떴다.
  • 4·13총선 D-10/ 첫 합동연설회 이모저모

    1·2일 이틀간 전국 87곳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도 후보들의 병역·납세·전과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됐다.여야 후보들은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파고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서초을/ 2일 서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자및 가족의 병역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후보는 자신의 병역의혹과 관련,“64년 대일굴욕외교에 앞장서 싸우다가 구속돼 군대를 못갔다가 나중에 영장발부를 요구해보충역에 편입돼 예비군 훈련을 마치는 등 82년에 병역의무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일본 유학 중 병역문제 때문에 급거 귀국,연설회장에 모습을 나타낸 둘째 아들을 가리키며 “당시 107Kg으로 5급판정을 받았고 어제 서울대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109Kg에 달했다”고 해명한 후 “민주당 안동수 후보 아들은 허리디스크로 군대를 면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멀쩡하게 고시준비 중”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 안동수(安東洙) 후보는 “김 후보가 여러 말로 변명했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병역을마치지 않아 ‘신의 부자(父子)’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런 사람에게 서초를 맡길 수 있느냐”고 맞받았다.안 후보는 이어 “김 후보에게 두번 져 이번에 내가 당선되더라도 2승1패로 김 후보가 이기는것”이라며 “제발 이번만은 당선시켜 달라”고 ‘읍소작전’을 펴기도 했다. *서울 강서을/ 백석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김성호(金成鎬)후보측 운동원들은 인기 TV드라마 ‘허준’에서 명의 허준의 출생지가 강서구임을 착안,‘허준복장’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후보는 현정권을 비난하는 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이후보는 대통령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뒤 자신이 ‘폭로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국민의 알권리를 외면하고밝히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다른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면서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제발전은 좌절되고 개혁은 영영 사라질 것”이라고 ‘안정론’을 설파했다.또 이신범후보를 겨냥,“폭로정치와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다짐했다. *부산 북·강서을/ 대상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국당 문정수(文正秀)후보가 서로 당선을장담하며 설전을 벌였다.연설시작 30분 전부터 3,000여명이 참석,선거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한나라당 허후보는 민주당 노후보를 겨냥 “종로 지역구를 진짜 실세에게빼앗긴 민주당의 허세”라고 비난한 뒤 “청문회 스타였던 사람이 변질돼 영세민과 농민의 적으로 전락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에 노후보는 “영·호남의 반쪽 지도자가 아니라 전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과 화합의 지도자가되고 싶다”면서 “원칙을 갖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국당 문후보는 “집권당 사무총장과 시장을 거치면서 부산발전의 기틀을이만큼 잡았다”고 소개하고 “이번 선거는 부산경제를 망친 김대중(金大中)정권과 이회창(李會昌)총재 1인 사당(私黨)정치에 대한 심판”이라고 비난했다. *대구 남/ 대구 최대의 ‘격전지’로 3,000여명이 몰렸다. 제일 먼저 연단에 오른 민국당 권만성(權萬晟)후보는 “대구시민들이 지난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으나 이총재는 측근 공천등으로 대구를 배신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등단한 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후보는 “국회에 진출하면 남구 발전을 막고 있는 미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겠으며 불가능할 경우 정부로부터 보전금 명목으로 연간 100억원을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자민련 이정무(李廷武)후보는 낮은 정당지지도를 의식한 듯 대구∼부산 고속도로 착공 등 건설교통부장관 당시 치적을 하나 하나 열거하면서 ‘인물론’을 폈다.그는 “현정부는 IMF를 극복한 뒤 스스로 도취해서 많은 잘못을저지르고 있고,한나라당은 나라를 망치게 한 집단”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조현국(趙顯國)후보는 “한나라당이 막대기만 꼽아도 된다면 대구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광주 동/ 민주당 김경천(金敬天·여)후보와 무소속 이영일(李榮一)후보의‘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나머지 5명의 후보도 가세했다. 민주당 김후보는 ‘동구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잉크도 마르기 전 공천에떨어졌다고 탈당하는 신의없는 사람이 당선되서야 되겠느냐”고 무소속 이후보를 몰아붙였다.광주YWCA 사무총장을 지낸 김후보는 ‘지역 일꾼’임을강조하며 압승을 자신했다. 무소속 이후보는 “광주시민의 공천을 받으러 나왔다”면서 “공천의 부당함을 들어 재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었다”고 토로했다.고 신기하(辛基夏)의원의 뒤를 이어 1년8개월동안 여당 대변인,한·중우호협회장 등을 지낸 경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7명의 후보들이 모두 전남 무안으로 확정된 전남도청의 이전을 반대해 관심을 끌었다.특히 무소속 이후보는 도청 이전을 하려면 국영 기업체인 한국통신 본사를 광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이색 주장을 했다. *북제주/ 김녕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나선 4당 후보들은 4,0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감귤가격 안정과 관광산업진흥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장정언(張正彦)후보는 “20년 넘게 정치를 해온 중진 국회의원이 지금까지도 감귤,당근 등의 유통처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또다시 공약(空約)을 하고 있다”면서 “여당 의원만이 감귤산업진흥특별법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역인 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후보는 “초선 의원보다는 6선 의원이 더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관록을 내세운 뒤 “감귤생산과 유통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관광수요에 대비해 북제주군 지역에 신공항을 유치하겠다”고약속했다. 자민련 강봉찬(姜奉瓚)후보도 “새마을운동으로 일으켜 세운 자랑스런 경제신화를 하루아침에 망가뜨린 사람들에게 고향살림을 맡길 수 없다”면서 실물경제의 전문가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표심’을 파고들었다. 총선특별취재단
  • 4·13총선 D-16/ 새 선거법 유의할 점

    4·13총선의 법정 선거운동기간이 28일 막을 올린다.현역의원이든 정치신인이든 똑같은 후보자의 자격으로 4월12일까지 16일 동안 선거운동을 펼치게된다. 중앙선관위와 관계 당국은 유권자 혁명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이번 총선에서 탈·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엄벌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개정 선거법이 처음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일부 조항의 해석과 적용 범위 등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마찰과 진통이 예상된다. 개정 선거법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는 노동조합을 포함한 단체의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 등 선거운동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그러나 특정 정당이나후보자를 지지·반대할 목적으로 유인물을 돌리거나 서명운동을 하는 행위는 여전히 금지된다. 향민회,종친회,동창회,산악회 등 동호인(同好人)회나 계모임,의료보험연합회,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등은 대담·토론회 등 선거활동을 할 수 없는 단체에 새로 포함됐다.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단합대회나 야유회 등집회도 단속 대상이다. 국가나 지자체의 보조를 받는 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과 제2건국위의 상근 임·직원 및 대표자 등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후보자 지지를 위한 유사기관의 설치 금지 조항에는 기존의 선거추진위원회나 후원회 말고도 연구소와 상담소가 새로 추가됐다. 선거법상 비방금지 조항도 개정 선거법에서 대폭 강화돼 관련법 적용을 둘러싸고 후보자간 또는 후보자와 선관위간에 마찰이 예상된다.종전 선거법에는 허위사실 공표나 사생활 비방금지 대상이 후보자에 국한됐지만 이번 총선부터는 후보자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형제·자매까지 포함된다. 비방금지의 적용범위도 종래 신분과 직업,경력 등에 출생지와 소속단체가새로 추가됐다.후보간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지역색 조장 등 혼탁선거 양상을 완화하려는 법 개정 취지가 현실 선거에서 얼마나 반영될 지 주목된다. 선거운동에 사용하는 선전벽보 등의 학력 기재 규정도 다소 강화됐다.후보자는 정규학력과 이에 준하는 외국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력만 게재할 수있다.현수막이나 화환,풍선,간판,선전탑 등도 설치할 수 없다. 개정 선거법에서 손질된 미디어 선거 관련 규정도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적용된다.방송시설이 대담·토론회를 개최,방송할 때에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용을 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토록 했다. 개정 선거법에서는 종래 무혐의 처리 등으로 유야무야된 경미한 선거법위반행위를 대상으로 과태료를 징수토록 처벌규정을 현실화했다.선거사무관계자의 신분증명서 미패용 선거운동,표지 미부착 선전차량 운행,당원집회 개최장소 위반,확대당직자회의 미신고 개최,공공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지구당의 당원교육 실시 등이 과태료 부과 대상에 포함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수도권 아파트 30만가구 쏟아져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서서히 봄기운이 돌기 시작했다.국제통화기금(IMF)이후 최근까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주택 건설업체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면서올 한해 분양시장의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다.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고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용인에서도 이달들어 새 아파트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부천 상동은 벌써두번째 동시분양이다.아직은 일부 평형과 요지의 아파트 말고는 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태지만 봄철이 되면서 서서히 탄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존 주택시장은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데다 집값이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매수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전세시장은 지난 겨울부터 불어닥친 전세값 상승,매물품귀 현상으로 호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분양 포문 열었다=서울과 경기도 용인,부천 상동을 시작으로 건설업체들은 수도권에서만 3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물량이다.올 봄에는 IMF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업체들은 IMF이후 분양을 미뤄온 사업이어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또 경기가 살아나고 수요가 감지될 때 분양해야 미분양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살아날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도 담겨져 있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조합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시장을 주도한다.용산구 이촌동 재건축 아파트 등 한강이 보이는 인기 지역도 포함돼있다.강남에서는 도곡동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서초동 삼풍부지,목동 주상복합,청담동 한국중공업자리 등에서 초고층 최고급 아파트가 대기중이다.월계동 재개발 아파트,신도림 한국타이어부지,화곡동 새마을운동본부 자리에 건설되는 아파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용인에서는 수지읍 상현리와 구성면 마북리·상하리 등에서 대규모로 공급된다.부천 상동지구는 올들어 2차동시분양 아파트 3,772가구가 22일부터 분양에 들어갔다.광주군,고양·파주일대에서도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분양경쟁도 시작됐다=서울 도심 아파트,강남 역세권 아파트,한강변이나 호수주변 등 조망이 뛰어나거나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에는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나머지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청약률이 낮거나 미분양도 예상된다.따라서 건설업체들은 초기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업체들이 분양 경쟁으로 내세우는 무기는 우선 빼어난 입지를 강조한다.첨단 자재,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아파트라는것도 자랑하고 있다. 경쟁은 수도권에서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건설업체들은 청약열기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그레서 수도권 분양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용인지역은 그동안 워낙 많은 아파트가 공급돼 신규 수요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또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나은 죽전지구,분당신도시 초고층 아파트 공급이 시작되기전 분양을 끝내야 한다는생각에 앞다퉈 내놓고 있다.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천정부지로 올랐던 분양권 프리미엄이 곤두박질치면서 업체들은 당초 계획을 바꿔 중대형으로 설계변경하는 사례도 속속 늘고 있다. 가격 거품을 빼고 수요자 마음을 잡기 위한 갖가지 판촉전략도 나왔다.입주후 하자나 부실시공사례가 발견되면 분양대금을 돌려준다는 ‘리콜제’아파트까지 나올 정도다. ◆속타는 업체,느긋한 소비자=이에 비해 소비자는 느긋하다.시세차익이 확실한 곳,분양가가 싸거나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는 아파트를 빼고는 분양권을노린 가수요도 사라졌다. 확실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아파트를 빼고는 역세권 대형 아파트,편리하고 첨단시설을 갖춘 곳,대형 단지를 골라 청약하고 있다.이런 현상은 서울시동시분양 청약결과나 부천 상동 아파트 청약에서 그대로 나타났다.따라서 올봄 주택공급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다리품 팔면 ‘알짜’가 보인다

    “흙속의 진주를 찾아라.”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돈되는 아파트는 숨어 있다.입지여건이 뛰어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아파트를고르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올해 아파트 시장은 새 아파트 시장이 주도한다.특히 건설업체들은 수도권에 집중 쏟아붓고 있다.수요자들은 입지여건을 따져 원하는 아파트를 고를 수 있는 선택폭이 넓어졌다.서울을 비롯해수도권 주요 도시의 공급계획 및 돈되는 아파트를 찾아본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다.여기에 공장터나 공공기관 이전자리에 들어서는 조합아파트,주상복합 아파트가 전부다. 자투리 땅이나 소규모 재건축 아파트가 많지만 드물게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 단지도 끼어있다.공장터 아파트도 중대형이상 단지를 형성한다.청약통장가입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곳이 많다.그러나 청약모습은 양극화현상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한강이 보이거나 공원이 가까운 아파트,지하철역 부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입지가 빼어난 곳 많다=재개발아파트중에는 오는 5월 분양되는 월곡동 두산아파트가 눈에 띈다.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야산으로 이뤄진 공원을 끼고 있다.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서울 동북부지역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달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동시분양으로 공급할 극동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도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물량은 적지만 삼풍아파트와 붙어있고 강남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로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외인 아파트 재건축을 꼽을 수 있다.LG건설이 이르면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물량은 633가구.50평형부터 93평형으로 이뤄졌다.분양가는 1,200만∼1,500만원.분양을 받으면 한강 프리미엄에다 도심과 가까운 아파트라는 입지를 지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무주택자와 전용면적 18평이하 아파트 소유자들이 달려들 수 있는 조합아파트도 많다.조합주택 가입자격이 완화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조합원 모집 당시 확정가를 정하는 아파트는 공사비가 오르거나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부담 걱정을 덜 수 있다.청약통장 소유와 관계없어 입지가 뛰어난 곳은 청약경쟁이 치열하다. 눈독을 들일만한 아파트로는 화곡동 새마을운동중앙본부 자리에 들어서는롯데아파트.33평형∼60평형대 1,200여가구가 들어서며 우선 다음달께 600여가구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다.우장산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성북구 정릉 우방아파트나 강서구 염창동 우방아파트도 관심 대상이다. 신도림동 한국타이어부지에 들어서는 대림 아파트도 괜찮다.역세권 아파트인데다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공장지역이라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빛좋은 개살구 조심=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단지가 크고 입지가 좋다고해도 로열층은 조합원에게 우선 배정된다.한강이 보인다는 막연한 기대로 청약했다가 뒤편 저층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도 있다.이럴 경우 같은 크기의 아파트라도 40평형대 가격이 1억여원이나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두어야 한다. 조합아파트는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초기부담이 크다.사업추진이 빠르고 주변 시세와 비교해 적어도 30%이상은 싸야 투자가치가 있다.토지 매입여부가끝났는지,사업승인을 받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北韓에 옷감 30만 야드 옷5만점 보낸다

    축협중앙회 간부및 축협조합장 등 6명이 14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밝혔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는 이날 “북한동포 계란 보내기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방북하며 북측으로부터 계란분배 내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난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북한에 보낸 젖염소 사육농장을 견학하는 등 축협 차원에서 북한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경인연대,내일 신문사 등과 함께 모은 옷감 30만 야드와 새 옷 5만점을 15일 인천항에서 소나호 편으로 북한 남포항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민국당 공천자 ‘들락날락’

    민주국민당이 10일 오는 4·13 총선의 3차 공천자 19명을 확정,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정된 민국당 공천자는 모두 147명으로 늘어났다.당초 152명에서 김우석(金佑錫·경남 진해)전 내무장관,한희원(韓禧源·강원 속초)전 속초지청장 등 5명은 공천을 고사 또는 반납했다.민국당은 조만간 4차 공천자 20여명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당초 경북 칠곡과 대구 출마,비례대표 진출 등을 놓고 망설이던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이 이날 다시 칠곡 출마쪽으로 되돌아섰다.다소 주춤하던민국당 바람이 이고문의 지역구 출마를 계기로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는 기대다. 이고문의 한 측근은 이날 “현역인 민주당 장영철(張永喆)의원과의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칠곡 출마 문제를 고민했으나 혼탁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치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큰정치 구상에 따라 최종적으로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이고문의 칠곡 출마에 따른 대구·경북 지역 선거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고문과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전면에 나서 대구·경북 지역 자민련소속과 현지 유력 인사를 상대로 영입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김한규(金漢圭·대구 달서갑)전 의원과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동생 전경환(全敬煥·달서을)전 새마을운동본부 중앙본부장 등이 거론된다.다음주에는대구·경북 바람몰이를 위한 필승결의대회도 갖는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차 공천자 명단에도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비서관출신으로 옛 신한국당 부대변인을 지낸 김영백(金榮百·부산 금정)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지금까지 공천자 147명 가운데 ‘YS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20여명으로 13%를 웃돈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주민국당 3차 공천자 명단. ◇서울 ▲중 이병희(李秉熙·51·전 지구당위원장)▲강북을 이병석(李炳碩·45·대한농산 대표)▲성동 이문용(李文龍·41·정당인)▲마포을 홍성욱(洪性郁·36·환경연합대표)▲강남갑 정현우(鄭鉉祐·62·숙대교수)▲강동을 손은봉(孫銀琫·58·다산연구원장) ◇부산 ▲금정 김영백(金榮百·54·전 대한석탄공사 감사) ◇광주 ▲남 김균진(金均珍·43·동신대교수) ◇충남 ▲천안갑 최덕찬(崔德燦·43·TV연예신문사 대표) ◇경기 ▲성남수정 최상면(崔商勉·45·컨설턴트 대표)▲고양일산갑 설진성(薛鎭星·42·도의원)▲고양일산을 최성권(崔聲權·48·전 언론인)▲군포 이강원(李康源·53·전 지구당위원장)▲하남 정세준(鄭世俊·58·전 공무원)▲김포 윤문수(尹文壽·37·사회운동가) ◇강원 ▲원주 안재윤(安在潤·37·연구소장) ◇전남 ▲순천 설동회(薛東會·44·전 언론인)▲장흥·영암 채경근(蔡京根·45·시민운동가) ◇경북▲안동 김명호(金明浩·40·21세기 시민문화연구소장)
  • [선거법 가이드] 사회단체 공명선거 운동

    선거법 10조에 의해 사회단체들은 기본적으로 선거부정을 감시하는 등 공명선거추진활동을 할 수 있다.하지만 일부 단체는 단체나 대표의 명의로 이런활동을 할 수 없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국민운동단체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출연·보조를받는 단체가 대표적이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등과 제2건국추진위의 상근자와 산하단체의 대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의보조합과 법령에 의해 정치활동이 금지된 단체,즉 재향군인회,각종협동조합,새마을금고연합회,교원노조 등도 마찬가지다.후보자의 가족이 설립하거나운영하고 있는 단체,조합 등 각종 협동조합도 안된다. 선관위는 사회단체가 불공정 활동을 할 때는 경고·중지,시정명령,고발조치등을 할 수 있다.
  • [오늘의 눈] ‘3·1절’을 ‘독립절’로 바꾸자

    어제는 새 천년 들어 처음 맞는 ‘3·1절’이었다.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대통령 내외와 3부 요인,그리고 독립유공자·시민·학생 등이 ‘3·1운동’ 81주년 기념식을 갖고 그날의 독립·자주정신을 기렸다. ‘3·1운동’은 일제에 국권을 침탈당한 지 9년째인 1919년 3월1일 거족적으로 전개한 항일 만세시위의거이다.위로는 민족대표에서부터 아래로는 초동급부,남녀노소에 이르기까지,지역적으로도 국내는 물론 만주·연해주 등 해외에서도 이에 동참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편찬한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3월1일부터 4월말까지 만 두달 동안 전국 212개 군에서 전개된 만세시위에는 약 110만명이참가했으며 사망 7,509명, 부상 1만5,961명,피검자는 46,948명인 것으로 나와 있다. 우리는 이날의 ‘만세시위의거’를 ‘3·1운동’이라고 부르고 있다.그러나과연 ‘운동’이라는 용어가 적절한 것인지 따져볼 일이다. 3·1만세의거는전국 방방곡곡에서 온 국민이 일제의 폭압 통치에 항거해 비폭력적 방법으로전개한 항일 투쟁임이 분명하다.그런데도 이를 마치 ‘새마을운동’ ‘ 의식개혁운동’과 같이 ‘운동’이란 용어로 표현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마땅히 ‘3·1만세의거’ 또는 의거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3·1만세시위의거’로 고쳐 불러야 한다.1926년의 ‘6·10만세운동’ 역시 같은차원에서 ‘6·10만세의거’로 고쳐야 할 것이다. 그동안 ‘만세시위의거’를 ‘운동’으로 불러온 것은 해방 후 학계의 식민사관과 독립운동가 진영의 몰역사적인 역사관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된다.지금까지 나온 역사 서적은 전문서나 대중서 할 것 없이 거의 ‘운동’으로표기돼 있다.심지어 정신문화연구원이 펴낸 민족문화대백과사전 역시 ‘3·1운동’ 일명 ‘기미독립만세운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3·1절’ 역시 명칭 개정을 재고해야 한다.현 ‘3·1절’은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생겨난 것인데 다른 국경일,즉 제헌절·광복절·개천절 등은 모두 그날의 의미를 명칭에 담고 있는 반면 유독 ‘3·1절’만 날짜를 명칭으로 삼고 있다. 3·1만세의거는 조국 독립을 위해 전 민족이 만세시위를 벌인 날이니 ‘독립절’ 또는 ‘만세절’로 고쳐부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정운현 특집기획팀 차장
  • “野, 지원받은 단체·액수 왜곡”

    총선연대가 8일 발표한 ‘한나라당의 근거없는 유착설에 대한 반박’은 한나라당이 기왕에 알고 있던 사실을 고의로 왜곡해 총선연대를 흠집내려는 것으로 요약된다. 총선연대 김기식(金起植)사무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가 국회에 낸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안 심사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행자부가 지난해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자유총연맹 등 3개 관변단체를 제외한 120개 단체에 119억2,000만원을 지원,1개 단체당 평균 1억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는 전국사업을 벌이는 123개 단체에 75억원,지역사업을하는 1,517개 단체에 75억원을 배분해 1,640개 단체에 150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돼 있다. 더욱이 관변단체 3개에 지원된 30억8,000만원을 빼면 전국단체에는 평균 3,680만원,지역단체에는 평균 494만원이 지원됐다는 것이 총선연대의 설명이다. 김사무처장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안은 당시 상임위 심사를 거친데다제2건국위원회에 대한 지원문제로 논쟁을 벌였던 만큼 한나라당 의원들이 다 본 자료”라면서 “한나라당이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지원액을 부풀려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이중적 잣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지난 94년 당시 민자당은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할 때 “민간단체운동의 순수성과 자율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따라서 이제 와서 시민단체들이 지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정권과의유착설을 제기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정부지원을 받는 비정부기구(NGO)가 없다는 주장도 일축했다.한 예로 “일본 정부는 98년 19조6,501억엔을 시민단체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사무처장은 “한나라당이 주장한 유착설은 지역 정서를 자극하려는 지역감정 선동행위”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선거법87조 개정안 따른 변화 얼마나

    여야가 단체의 선거운동을 제한한 선거법 87조를 일부 수정키로 잠정 합의한 것은 우리 정치 현실에서 이를 폐지,모든 단체에 선거운동을 허용하면 선거가 과열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또 선거운동기간을 완전히해제하면 연중 선거운동이 우려되고,이에 따른 의정활동의 부실화 등 부작용이 많다고 보고 선거운동의 개념을 정의한 58조의 일부를 손질한 채 59조의사전선거운동금지조항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여야가 마련한 선거법개정안은 결국 법정 선거운동기간 외에 이뤄지는 사전선거운동은 계속 금지하고 있다.단 낙천운동을 할 수 있는 등 의사표시 방법은 다양해졌다.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단체 범위가 확대됐다. 따라서 전경련·약사회·의사회·변호사회 등 이익단체들도 원칙적으로 모두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계모임 등 사적 모임은 여전히 금지된다.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제2건국운동본부 등 국가나 지자체의 출연 또는 보조를 받는 단체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선거운동이 허용된 단체가 선거운동기간 내에 모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선거법 254조가 규정한 선거운동기간위반죄가 존속됐기 때문이다. ▲단체의 통상적인 의사결정 방법과 절차·통지 방법을 벗어나 별도의 인쇄물·시설물 등을 이용,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선거대책기구의 설치,신문·방송에의 광고 ▲가두캠페인 등 집회 개최,서명운동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등은 할 수 없다. 후보자나 정당 외에 단체 등에 이런 것들을 허용하면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때문에 단체의 선거운동은 상당히 제약된 편이다. 허용된 행위는 ▲지지·반대하는 정당 또는 후보자를 거명,공표하는 행위▲전화·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 ▲후보자 연설회,공개장소 연설·대담,방송 연설 등에서 대표자 명의로 지원 연설 ▲선전벽보·선거공보·소형인쇄물을 통한 지지·추천 행위 ▲소속 구성원에게 기관지·내부문서 등 통상적인 고지 및 안내 방법으로 단체의 의사를 알리는 행위 등이다. 이지운기자 jj@ *시민단체 반발 안팎 총선연대가 정치권에서 잠정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는 것은시민단체와 시민의 참여 폭을 크게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연대는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잠정 합의한 개정안은 선거법 58·59조를 시민단체의 유권자 운동에도 그대로 적용,선거운동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물론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서명운동이나 집회를 열 수 없도록 하는 등 유권자를 상대로 한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는데다 선거 운동기간 중에도 참여방법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개정안’이라는 표현만 썼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총선연대는 대안으로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87조를 삭제해 원칙적으로 선거 참여를 허용할 것 ▲낙천·낙선 운동을 선거운동 개념에서 배제할 것 ▲후보,정당,선거운동원의 선거 운동과 분리해 시민단체가 선거운동기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유권자 상대 운동을 허용할 것 등을 제시했다. 백승헌(白承憲·변호사)상임집행위원은“시민단체의 유권자 운동은 후보자의 당선을 직접적인 목적으로 하는 선거운동과 달리 공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적용법도 달라야 한다”면서 “개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이므로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독자적인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최열(崔冽)상임 대표도 “개정안은 국민의 열기를 식히려는 정치권의 담합의 산물”이라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대로 선거법을 개정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선거법 크게 손질해야

    여야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선거법 87조(단체의 선거운동 금지)와 관련,현행 선거법상 후보자 등을 초청해 대담 및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는 단체에한해 선거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되면 현재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노동조합 외에도 시민단체,전경련·경총 등 사용자단체,변호사회·의사회·약사회·회계사회 등 업종별 단체,섬유·전자 등 산업별 단체,교총과 같은 이익단체 등 모든 단체들이 선거기간중에 한해서 전화나 컴퓨터통신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계 모임이나 동창회·종친회·향우회 등 사적 모임은 여전히 선거운동을 할수 없는데 선거의 혼탁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로 보인다.이밖에 새마을운동본부나 제2건국추진위 등 국가의 보조를 받는 단체와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농·수·축협과 의료보험조합 등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문제는 단체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 범주를 따로 정하지 않고 선거법상 일반 개인에 대한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점이다.한 마디로 말해서 선거운동을할 수 있는 단체도 ‘홍보물 배포’(93조),‘집회 개최’(103조),‘가두행진’(105조),‘선거구민의 서명·날인’(107조)등은 할 수 없다.그러나시민단체들에 대한 선거운동 허용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87조뿐 아니라 90∼110조의 선거운동 행위별 금지조항도 전면 개정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여야는 또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58조와 59조는 그대로 두고 ‘낙천’운동만은 선거운동 범주에서 제외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87조만 손질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거부하고 ‘국민저항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왔기 때문이다.형사 처벌을 각오하고 선거기간과 상관없이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되면 정부와 시민단체간의 정면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는 국면이다.국민의 80% 이상이 시민단체들의 ‘불복종운동’을 지지하는 마당에 정부가 정치권을 대신해서 국민과 정면 충돌을 해서는 안된다.따라서 사태를 이지경으로 만들어온 정치권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그럼에도 정치권은 국민의 압력에 밀려 마지 못해 선거법을 손질하면서도 최소한에 그치려 하고있다.그러나 지금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극에 달해 있고 참여민주주의 욕구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정치권은 이같은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하고 새로운 정치를 이룩해내려는 국민의 열망에 승복해야 한다.그것이 그나마 정치권이 살아남는 길이다.그 첫걸음이 바로 선거법을 크게 손질해서 주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일이다.
  • 시민단체 선거운동 허용

    여야는 30일 3당 총무간 비공식 접촉을 통해 막바지 선거법 협상을 계속,개폐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여온 선거법 87조(단체의 선거운동 금지)를 개정,후보자 등을 초청해 대담 및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는 단체에 대해서는선거운동을 허용키로 했다. 비례대표 의석은 현행대로 46석을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계모임,동창회,향우회,종친회 등 사적 모임과 새마을운동본부,자유총연맹 등 특정법에 의해 설립되고 국가 보조를 받는 단체,재향군인회 등법령에 의해 정치활동이 금지된 단체,후보자나 그 가족이 설립 운영하는 단체,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 및 사조직,의보조합등을 제외한 모든 단체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여야는 그러나 집회 개최나 가두캠페인,서명운동 등 적극적인 방법을 동원해 특정 정당 및 후보자를 당선 또는 낙선시키기 위한 행동은 금지키로 했다. 여야는 또 사전선거운동 범위를 규정한 선거법 58조를 개정,시민단체들이선거운동 시작 전이라도 기자회견이나 언론을 통해 낙천·낙선운동을 벌이는것은 허용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선거법 59조(사전선거운동 금지)는 존속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거법 87조와 59조의 전면 폐지를 요구한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와 함께 지역구 26개를 감축한 국회 선거구획정위안에 대한 재조정 여부를 비롯,1인2표제와 후보이중등록제 및 석패율제 도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했으나 서로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31일 국회 본회의 처리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선거구획정위안의 재조정은 있을 수 없으며,1인2표제와 석패율제도는 지역구도 타파 등을 위해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획정위안 중 지역구 인구가 33만명을 넘는 서울 성동 등 7개 지역구의 분구를 거듭 주장하고 1인2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에 대해서도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강서 새마을운동본부 부지 최고급아파트단지 선다

    서울 강서지역의 노른자위 지역인 강서구 화곡동 새마을운동본부 부지 2만여평이 1,200가구 규모의 이 일대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화곡동지역주택조합(조합장 蔡公錫)은 23일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부지 2만여평을 매입,35∼69평형대 아파트 1,188가구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화곡동지역주택조합은 지난해 말 새마을중앙협의회와 본부부지 2만여평을 960억원에 매입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합측은 이땅에 35평형 620가구,44평형 284가구,54평형 144가구,69평형 140가구를 지어 이중 620가구는 조합원에 배정하고 나머지 568가구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화곡주택조합과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은 이 부지의 입지여건이 뛰어난 점을 감안,이 일대에서 최고급 아파트로 건설할 방침이다. 조합측은 오는 3∼4월중 조합원을 모집한후 10월쯤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어떻게 건설되나] 250%의 용적률을 적용,15∼25층 규모로 건립된다. 그러나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으로 최고층이 뒤편의 우장산 높이(100m)를 초과할수 없어층고는 다소 낮아질수 있으며 최고급 아파트로 건설한다는 방침에따라 큰 평형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단지는 지상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우장산 등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공원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장산에서 단지로 떨어지는 인공폭포를 설치하고 설계와 마감재 등도최고급으로 채택키로 했다. 조합업무 시행대행사 채윤석(蔡尹錫)사장은 “입지여건을 최대한 살려 이일대에서 최고급 아파트로 건립하겠다”며 “시공사와 현재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발전전망] 분양가는 조합원 물량인 35평형은 500만원,일반분양 물량인 44∼69평형은 700만∼8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인근 목동아파트의 중대형 평형 시세가 평당 1,000만원,가양동과 등촌동이700만∼800만원 선이다. 따라서 입주가 이루어지는 2년후에는 충분한 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다. 인근 등촌동 중개업소 희망공인의 김동숙(金東淑)사장은 “새마을 부지는이 일대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분양가가 평당 700만∼800원대로 책정되면 상당한 시세차익도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공천부적격’ 명단공개 언제든 가능

    선거운동기간 중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이 허용되고 선거운동기간이 아니더라도 공천부적격자의 명단 공개가 허용되는 쪽으로 선거법이 개정될 가능성이높아졌다. 중앙선관위는 20일 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논란을 빚어온 선거법 87조(시민단체의 선거운동금지)를 고쳐,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허용토록 하는개정의견을 확정했다.선관위는 조만간 이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선거운동허용 시민단체의 기준과 관련,현행법상 후보자 초청,토론회·대담회를 개최할수있는 단체(선거법 81조)에 한해 선거운동을 허용키로했다.따라서 계모임,동창회 등 사적모임과 새마을운동본부,한국자유총연맹등 특정법에 의해 설립되고 국가보조를 받는 단체는 제외된다. 선관위는 특히 선거운동 범위를 규정한 선거법 58조를 개정,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공개를 허용하는 방안을 개정의견에 넣기로 했다.선관위는‘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공개는 선거운동이 아닌 단순한 의견개진으로 본다’는 단서조항을 첨가해 선거운동 기간과 상관 없이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그러나 낙선운동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거운동임을 재확인,당선부적격자 명단공개는 선거운동기간에만 허용키로 했다. 박준석기자 pjs@
  • 선관위 선거법 개정의견 확정 의미

    20일 선관위가 선거법 58·59·87조에 대한 개정의견을 확정함으로써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합법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선관위의 이번 결정이 선거법개정에 대한 국민여론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관위측은“시민단체들은 현재 선거운동이 허용된 노동단체의 수준에서 선거운동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운동 허용단체의 범위와관련,상당한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측은 “2명 이상이 모이면 단체가 돼,이런 단체를 모두 선거운동 허용단체에 포함시킬 경우 금권선거가 될 우려가 있어 후보자나 정당과 관련된단체들은 공정성 차원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모임,동창회,향우회,종친회 등 사적 모임과 새마을운동본부,한국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특정법에 의해 설립되고 국가보조를받는 단체는 선거운동이 계속 금지될 전망이다. 또 재향군인회 등 법령에 의해 정치활동이 금지된 단체와 후보자나 그 가족이 설립 운영하는 단체,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원하기위해 설립된 단체,의료보험조합 등도 선거운동 허용 단체에서 제외된다. 선관위가 선거법 58조에 대한 개정의사를 밝힌 것도 주목된다.선관위는 지난 17일 경실련의 공천부적격자 명단공개를 ‘위법’으로 해석했다.그러나거센 여론을 의식,다소의 입장변화를 보인 셈이다. 선관위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 ‘단순한 의견개진’ 부분을 확대해석,시민단체의 문제인사 명단 공개를 ‘단순한 의견개진’에 포함시키는 의견을냈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기간 이전에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안되지만 낙천운동은 합법화될 전망이다. ‘사전선거운동’ 부분을 아예 삭제,낙선운동 자체를 허용하는 것은 선거운동 근간을 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선관위측은 “단체에만 낙선운동 등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한다면 선거운동의주체인 정당·후보자 등 모두에게도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결과가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선거를 과열·혼탁시킬 우려가 있어 한정적으로 정당의 후보자 추천에 관해서만 지지·반대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어떤 단체들이 선거운동 할수있나

    정치권이 선거법 87조의 개정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단체의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는 단체의 선거운동 금지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되,선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선관위도 단체의 선거활동 범위와 영역에 대한 기준을 마련중이다.선관위는 우선 선거운동기간중 후보자 대담·토론회를 개최할수 있는 단체를 규정한 선거법 81조나 공명선거활동의 추진 주체를 규정한10조 등의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계모임,동창회,종친회 등 개인간 사적모임이 우선 제외된다.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국민운동단체로 국가나 지자체의 출연 또는 보조를 받는단체 역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제2건국운동본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선관위는 여기에다 ‘공익성’을 추가 기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다.단체의 무분별한 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설립목적이 ‘공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관위는 어떤 방식으로든 단체의 공익성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한편으로는 공익의 개념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각종 이익집단이 공익성을 표방하며 시민·사회단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있기 때문이다.예컨대 특정지역에서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단체를 결성,이를 추진하려는 해당지역 현역의원이나후보자에 대한 낙선·낙천운동을 했을 때 ‘공익’에 대한 판단이 애매해져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지운기자
  • 경실련 “정부보조금 일절 안받겠다”

    지난해 1억3,000만원의 국고지원금을 받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앞으로 일체의 지원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국고지원금을 받은 123개 시민·사회단체 가운데 지원금 거부를 결정한 것은 경실련이 처음으로,다른 시민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은 13일 “일부에서 164명의 공천 부적격 정치인 명단 발표와 국고지원금을 연관시켜 경실련 흠집내기에 악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는 정부의 모든 보조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관변단체에게만 지원되던 국고 보조금은 지난해부터 민간단체에까지 확대되기 시작,경실련은 ‘안전한 도시관리 캠페인’ 등4건의 사업에 1억3,000만원을 지원받았었다.‘2000년 총선시민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123개 민간단체에도 150억원이 지원됐다. 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지원금은 정부가 추진하기 어려운 공공사업을 민간단체들이 대행하며 받은 것”이라면서 “관변단체의 보조금과는차원이다르지만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금 문제는 경실련이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한 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의원이 경실련에 대한 지원금 내역을 공개하며 “국가 보조금을 받은 것은 친여 외곽 단체로 전락하는 행위”라고 비난해 불거졌다. 참여연대 등 일부 단체는 정부의 간섭을 우려해 지난해 5월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았으며,대부분의 단체가 마지막까지 순수성과 독립성 문제로 고민하다 신청했었다. 그러나 일부 단체는 지원금을 신청 사업이 아닌 인건비 등으로 사용했다가반납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낡고 병든 사회관행 척결 나선다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邊衡尹)는 정부,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을 비롯한 국민운동단체,시민사회단체,경제 5단체,공기업 대표 등과 함께 5일 서울 종로구 제2건국위 회의실에서 ‘2000년 맑은사회 원년 만들기’ 선언식을 갖고 범국민적인 반부패 운동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낡고 병든 사회관행을 척결하고 부정부패 추방을위한 범국민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를 맑은 사회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선언문은 또 “기업은 투명한 회계 및 감사제도를 확립하고 기업윤리강령을 제정,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부정부패를 예방하고 척결하기 위한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부패운동과 관련,강문규(姜汶奎)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은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개 단체는 총선을 앞두고 깨끗한 선거를위해 후보의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890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부처,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100개 대기업등에 대한 청렴지수를 조사해 공개하기로 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재향군인회는 촌지안주기 운동과 공공기관에 대한 감시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선언에는 정부 대표로 김흥래(金興來)행자부차관과 강홍빈(康泓彬)서울시 행정 제1부시장이 참석한 것을 비롯,서영훈(徐英勳)제2건국위 상임위원장,김성수(金成洙)반부패국민연대 회장,탁재용(卓在容)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장 등 각계 대표 20여명이 참여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