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새마을금고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27
  • 판치는 ‘혐오 후보’…여야, 검증 않고 팔짱만

    판치는 ‘혐오 후보’…여야, 검증 않고 팔짱만

    4·10 총선이 눈앞인데 거대 양당의 ‘부실 검증’으로 평소 막말을 일삼고 유권자에게 박탈감을 준 ‘혐오 후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양당 지도부는 유권자의 선택에 맡긴다는 식으로 책임을 미룬 채 적극 대처하지 않고 있다. ‘공당의 자세’를 잃었다는 비판이 거세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3일 ‘김활란 이화여대 전 총장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본인이 해당 문제에 진지한 사과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MBN에서 “역사학자가 역사적 사실에 관해 언급한 것”이라고 김 후보를 두둔했다. 또 김 실장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각종 논란에 대해 “공천 심사 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검증하나 이후 제기된 의혹은 1차적으로 후보자 대처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허위 물품구매계약서를 작성해 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아파트 구매에 썼다.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30억원짜리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을 불렀던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는 딸의 22억원 아파트 매입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영환(경기 고양정) 후보가 경기도의원 시절인 2015년 자녀가 유치원 수업에서 배제됐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경기도 교육청 감사를 받게했다며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다고 보고 친명(친이재명)계인 이들을 끝까지 안고 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실상 당의 부실 검증 책임을 유권자에게 떠넘긴 셈이다. 국민의힘도 막말 후보에 손을 놓고 있다.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가 과거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가 좋았을 수 있다”고 한 발언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조 후보 사퇴를 촉구했으나 지도부는 “(조 후보가) 진정 어린 사과를 했다고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영하(경기 성남수정) 후보는 지난달 31일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악당’으로 묘사하며 “악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악당과 한 패거리 아닌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 지지하는 사람들은 악당화한 세력”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박종진(인천 서구을) 후보가 인천 지역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인천 서구가 그동안 들쥐들만 뽑았다”고 발언해 지역민 비하 논란을 일으켰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2022년 8월 수해 복구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발언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공천받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공천 취소 등의 강도 높은 조치까지 거론된 후보는 없다”며 “김준혁 민주당 후보 등의 막말과 비교하면 수위가 높지 않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가 네거티브전으로 흐르다 보니 이슈나 정책보다 누가 더 못하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이번 총선은 후보들의 품성과 자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하고, 주요 정당들이 후보를 낙점해놓고 검증하는 관행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부실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며 “밀실 공천을 막기 위해 공천 관련 사안도 당헌·당규가 아닌 정당법·선거법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금감원장 “양문석,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대출…명백한 불법”

    금감원장 “양문석,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대출…명백한 불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네이버 디지털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회색의 영역이 아니고 합법이냐 불법이냐. 블랙과 화이트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전날 오후부터 5명으로 꾸린 검사반을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 보내 양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기한은 일단 5일간으로 예정됐다. 이 금감원장은 “사안 자체가 복잡한 건 아닌 것 같다”며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많을 경우 최종 검사 전이라도 신속하게 발표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얼마나 진행하는 게 맞는지, 조기에 궁금하신 내용을 정리해 드리는 게 맞는지 오늘이나 내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전이라도 빠르게 중간 검사 결과를 내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금감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과도한 개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사를 해도 안 해도 오해를 받을 것”이라며 “모든 결정은 제가 한 것이니 잘잘못에 대한 책임도 제가 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결정을 할 때 원칙에 따라서 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 금감원장은 “시기상 예민한 시기에 어찌 보면 저희 일이 아닌 것들을 하는 게 조심스럽고 불편한 감은 있지만 다음 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공동검사가 개시되는 상황이었다”며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제가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금융위나 행정안전부나 대통령실 등과 상의한 적이 없고 저 혼자 판단했다”며 “제가 책임져야 하니까 판단해서 의견을 드린 것이고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양 후보의 ‘우리 가족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는 항변에 대해 반박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2019~2021년 저축은행에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에 나섰던 이른바 ‘작업 대출’에 대해 금감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던 점을 언급하며 “사업자대출은 투자 목적이 아닌 코로나로 어려운 자영업자에 돌아가야 하는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땅 짚고 헤엄쳐서 돈을 벌 수 있는 시기라 개인들의 경제적 자유를 과도하게 제약하는 대출 금지까지 했는데, 그 과정에서 사업자 대출을 통해 편법으로 (주택 자금을) 받은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당국에서 팀을 꾸려서 강한 강도로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 31억 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샀다. 그는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 3000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선관위 “양문석 재산신고 확인”… 금감원 “현장 검사”

    선관위 “양문석 재산신고 확인”… 금감원 “현장 검사”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산 신고 내용에 대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3일부터 양 후보 의혹 규명을 위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다. 양 후보가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사기 대출’로 파장이 확대될 수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일 경기도선관위가 양 후보 재산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중앙선관위에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실거래 가격(31억 2000만원)이 아니라 공시 가격(21억 5600만원)으로 신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직선거 후보자가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 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을 써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축소 신고가 드러나면 허위 사실 공표죄(선거법 250조)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 고의성이 있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재판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잠원동 아파트를 구매했고, 8개월 만에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이 돈으로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 3000만원을 갚았는데, 사업자 용도 대출금을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한 것이다. 양 후보는 대출금을 사업대금으로 쓴 것처럼 하려고 5억원 상당의 허위 물품 계약서를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의혹도 받고 있다. 금감원 역시 3일부터 5명으로 구성된 검사반을 수성새마을금고에 파견해 양 후보의 11억원 대출과 관련해 현장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금감원에 현장 공동검사 참여를 요청했다. 일각에선 금감원이 총선 전에 중간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는 지난 1일 금고 측의 제안으로 대출이 이뤄졌다는 양 후보의 주장에 대해 “아니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대출했고 담보에 입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양 후보가 최근 안산시 상록구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면경고 조치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양 후보는 지난해 12월쯤부터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 앞뒤에 흰색으로 ‘더불어민주당’, ‘안산 상록갑’, ‘양문석’ 등의 글씨를 새겨 넣고 안산에서 열리는 주민자치회와 송년회 등 행사장을 수차례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120일부터 법 규정에 따른 것을 제외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표시물을 착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당 개입 방식은 취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한동훈, 집 판다는 양문석에 “음주운전하고 차 팔면 용서되나”

    한동훈, 집 판다는 양문석에 “음주운전하고 차 팔면 용서되나”

    부동산 대출 관련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집을 팔겠다”고 한 것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것이냐”고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충남 당진 지원 유세에서 “모든 국민을 분노케 하는 양문석이라는 분이 사과문을 냈다. 자기가 사기 대출받아서 산 집을 팔겠다고 한다”며 “대출을 갚겠다고 하는데 자기가 빌린 돈은 갚는 게 너무 당연하다. 집을 파는 것과 대출받은 것이 무슨 상관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거를 왜 사퇴 안 시키나”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양 후보는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인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아파트를 처분하고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면서 “혹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하겠다.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 이상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받지 못하게 해놓고 자기가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범죄자 심판하고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하게 둘 건가. 거짓말만 하는 사람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에 출마하는 정용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한 위원장은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을 때”라며 “제가 죽거나 정용선이 죽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00일 가까이 국민의힘을 이끌며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많이 모여야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당이라고 강조해왔다”며 “그 원칙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빼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세력들과 국가의 운명, 시민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 승부를 앞두고서는 상황이 이렇다, 저렇다 누구를 손가락질하지 말라. 잘못 있고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한미일 공조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거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을 생각해달라”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화물노조나 건폭(건설현장 폭력) 폭주 같은, 법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원칙을 갖고 뚝심 있게 정리했다. 이런 문제들은 충분히 평가받고 이어가야 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중요한 것은 이런 방향을 정부·여당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한미일 공조가 다시 파탄 나고 친중으로 돌아오고 싶나. 원전을 없애고 태양광 업자 설치는 것으로 돌아가고 싶나. 화물노조, 건폭이든 그런 사람들이 떼법으로 법 무시하는 세상 돌아가고 싶나. 저희에게 제대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 [사설] ‘편법대출’ ‘빌라왕 변론’, 野 8일만 버티자는 건가

    [사설] ‘편법대출’ ‘빌라왕 변론’, 野 8일만 버티자는 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전세사기 변호, 아빠찬스 논란이 총선 중반 이슈로 등장했다. 당이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하지만 당선권이라 뭉갤 조짐이다.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는 2020년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31억원에 매입하면서 고리의 대부업체 대출을 받았다. 고가 주택에 대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할 때라 우회로를 택했을 것이다. 양 후보는 저리의 대출로 갈아타려고 대학생 딸 명의로 대구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을 빌렸다. 양 후보 주장대로 새마을금고 제안으로 거액을 대출받았는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분명한 건 사업자등록까지 한 딸이 대출받고 그 돈으로 대부업체 빚을 갚았다는 것이다. 사업자금을 주택자금으로 써서는 안 된다. 대출 유지를 위해 가짜 물품구입서까지 제출했다는 의혹도 있다. 보란듯이 법망을 빠져나가 ‘강남 집’ 욕망을 이룬 것이다. 위법 소지가 농후한데도 양 후보는 편법대출에 “피해자가 있느냐”며 언론을 고소하겠다고 적반하장이다. 광주 서을의 양부남 후보는 20대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을 증여하고 증여세마저 대납했다. 경기 화성을의 공영운 후보는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 양·공 후보는 위법이 없다지만 서민들은 엄두도 내기 힘든 부동산 투기와 결합한 증여다. 양 후보는 전세사기 ‘빌라왕’의 변론을 맡은 전력이 있고, 공 후보에게는 현대차 경영진 시절 딸이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했다는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민주당은 총선까지 8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논란이 된 사안은 국민 눈높이와 한참 거리가 멀다. “후보에게 대응을 맡긴다”는 것은 무책임하다. 잘못된 검증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엄중하게 조치해야 한다.
  • 양문석, 논란 커지자 부랴부랴 “집 팔겠다”… 8일만 버티자는 민주

    양문석, 논란 커지자 부랴부랴 “집 팔겠다”… 8일만 버티자는 민주

    梁 “손해 감수… 이익 생기면 기부”사실상 사퇴 거부… 논란 확산될 듯與 “후보 부실 검증이 불러온 결과”대구 새마을금고 10시간 현장검사 대출모집인 통한 ‘작업대출’ 의혹도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인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오후 “아파트를 처분하고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마을금고는 이날 오전 해당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장 검사를 시작했다. 양 후보가 편법 대출을 인정하면서도 총선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 후보와 민주당 모두 총선까지 8일만 버티면 된다는 식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양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혹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하겠다.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이상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제기된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 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한다”고 했다. 해당 사과는 여당과 새마을금고 등이 대응 조치를 시작한 이후에 나왔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마을금고 회장단과의 면담 후 해당 대출은 관례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점도 확인받았다고 했다. 여당은 양 후보의 장녀가 사업자 대출을 증빙하려고 새마을금고에 낸 억대의 물품 구입 서류도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당시 대학생이던 양 후보의 장녀는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경율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양 후보가) 문제 부동산을 2020년도에 취득했기에 적어도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해당 내용이 고시 또는 공시돼 있어야 하지만 당시 딸이 대출받은 사실이 빠져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민심의 동향을 살피며 판단하겠다는 분위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자기 지지층이 많은 곳이라며 그냥 국회로 보내겠다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의 정광재 선대위 대변인도 “소나기처럼 지나가길 버텨 보자는 심정이라면 큰 착각”이라며 “민주당의 ‘부실 검증’이 오늘의 결과를 불러온 것”이라고 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MBC라디오에서 “(문제의 아파트 매각은) 전형적인 김의겸 의원의 해법인데 이게 맞냐는 생각이 든다. 이런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해명하고 대응하는 것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이냐”고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10시간 동안 해당 대출을 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검사를 벌였다. 양 후보가 받은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금융당국이 2022년 대거 적발한 ‘불법 작업대출’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규제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당시 작업대출 조직과 저축은행이 개입한 불법 작업대출이 횡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사업자 주담대의 부당취급 유형 중 하나로 기존 대부업체의 주담대 등을 저축은행 사업자대출로 대환하는 방식을 언급했는데, 양 후보는 당시 잠원동 아파트(2021년 당시 31억원)를 구입하며 받은 대부업체 대출을 새마을금고에서 받은 사업자 주담대로 갚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대출 모집인을 통한 작업대출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어 해당 금고에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 與 “양문석 대출 ‘관례 아냐’” 확인…민주는 논란 뭉개기?

    與 “양문석 대출 ‘관례 아냐’” 확인…민주는 논란 뭉개기?

    국민의힘이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야당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수도권에서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동산 이슈를 고리로 다소 약세인 수도권 판세를 흔들어 보겠단 의도가 깔려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중앙선대위 소속 위원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금고 측 회장단과 면담하고 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한 신속한 진상 규명과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자리서 금고 측은 양 후보가 자신의 대출 의혹을 ‘관례’라고 주장한 데 대해 ‘관례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양 후보에 대해 “양 후보는 피해자가 있느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지만, 양 후보 때문에 대출받지 못한 사람들이 피해자”라면서 “양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 지칭한 바 있는데 양 후보야말로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불량 후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신고 누락 의혹도 제기됐다.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은 “(양 후보가) 문제가 되는 부동산을 2020년도에 취득했기에 적어도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해당 내용이 고시 또는 공시돼 있어야 하지만 당시 딸이 대출받은 사실이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양 후보의 납세실적에 대해서도 “2021년 소득세 납부액이 1억원이었는데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는 과거 5년 총합 종합소득세 납부액이 3800만원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의 장녀가 사업자 대출임을 증빙하고자 억대의 물품구입서류를 해당 금고에 제출한 것도 허위 서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시 양 후보의 장녀는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은 김준혁 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에 대해 ‘농지법 위반’ 의혹을 꺼내 들었다. 김 비대위원은 “김 후보가 논을 4필지 갖고 있는데 소재지가 천안, 여주, 강릉”이라며 “이분은 정치인의 범주에 드는데 천안, 여주, 강릉에서 토지를 경작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영운 경기 화성을·양부남 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의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서도 “두 후보가 한 방법을 국민도 똑같이 해보라. 증여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며 “특히 공 후보는 당시 대기업 임원으로 해당 토지의 개발 정보를 알고 있었더라면 증여세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후보들의 부동산 의혹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대응에는 미지근한 반응이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당에 서류를 아예 빼고 냈던 경우에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는데 그랬던 케이스는 아니다”며 “두 분(양문석·공영운)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과했고 명확하게 위법에 해당하는 것을 입증하는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후보의 대응과 민심의 동향을 살펴 천천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선거를 8~9일 남겨두고 그런 극단적 결정(공천취소)을 하면 후보도 그렇고 선거 국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
  •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 새마을금고 현장검사…“대출제안 안 했다”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 새마을금고 현장검사…“대출제안 안 했다”

    불법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수성새마을금고는 1일 양 후보의 주장에 대해 “아니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대출했고 담보에 입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성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며 “우리가 대출을 잘못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수성새마을금고에 도착해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한 진상 파악을 위한 검사에 착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중앙회 관계자들은 “언제까지 검사할 예정인가”, “어떤 서류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인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금고 사무실로 향했다. 이들은 양 후보가 자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는 과정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양 후보는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양 후보 측은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새마을금고의 현장검사를 환영한다. 이 대출이 사기대출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고 측에서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아 대부업체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문제가 없겠느냐는 자신의 질의에 ‘업계 관행이라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 신지호 “박은정 배우자, 다단계 가해자 비호…위선 가면 벗겨야”

    신지호 “박은정 배우자, 다단계 가해자 비호…위선 가면 벗겨야”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장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변호 이력을 두고 “위선의 가면을 벗겨야 된다”고 저격했다. 신 위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국당의 1호 강령이 검찰 개혁인데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전 검사장이 다단계 사기 가해자들을 비호하고 고액의 수임료를 받아 챙기고 한다면 검찰 개혁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이조심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야권 대응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신 위원장에게 전화해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신 위원장이 이를 수락했다. 신 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은 여기저기 유세 지원 다니느라고 너무 바쁘니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서 이슈파이팅을 해 달라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위원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를 위시한 세력들이 정권 심판을 하겠다고 하는데 저희들은 그렇게 정권 심판을 하겠다고 하는 이재명 세력, 조국 세력이 어떤 사람들인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위선의 가면을 벗겨드리는, 그래서 국민이 그들의 민낯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위원회는 출범 후 이 변호사 겨냥을 첫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 변호사는 다단계 업체 측과 관련한 인사를 변호해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이유불문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2조원대 코인 사기 사건을 변호한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등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즉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임 사건의 상당수는 다단계 피해자의 고소대리 등 피해구제 사건에 해당한다”면서 “지금까지 총 1000여명 다단계 다수 피해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박은정 후보가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160건을 수임했기 때문에 전관예우가 있었다면 160억 원은 벌었어야 했다고 주장한다”고 묻자 신 위원장은 “그 얘기 듣고 한마디로 기가 찼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이종근 전 검사장보다 더 높은 직위에 있었던 고검장 출신들이 나와서 1년 만에 100억 이상 번 케이스가 있느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과거 고검장을 하고 퇴임했는데 그때 박성재 고검장이 변호사로 전업한 후에 번 것과 비교해 봤더니 몇 배나 된다”면서 “이건 굉장히 놀라운 숫자다. 근데 그렇게 뻔뻔하게 160억 정도는 돼야지 전관예우다, 전관예우라는 걸 액수의 기준으로 이 사람들은 따지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투기 의혹을 받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 “저희들이 볼 때는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된다”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양문석 후보 딸이 5억원을 사업을 위한 물품을 구입했다고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양문석 후보 본인이 5억원을 빚 갚는 데 썼다고 하는데 딸은 그 5억원으로 사업 물품 샀다고 하니까 이건 명백한 허위이고 사기”라고 지적했다.
  • “24년 묶인 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vs “보험료 오르면 서민만 부담”[경제의 창]

    “24년 묶인 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vs “보험료 오르면 서민만 부담”[경제의 창]

    5000만원에 묶인 한도 상향해야美 3억·英 1억… 주요국보다 낮아경제 규모·물가 수준 반영 필요성98% 보호한도 내… 실효성 없다소수 부자만 거래비용 줄어 실익 자금 대이동 때 소형은행 직격탄은행만 1억 상향? “형평성 어긋나”작은 금융사가 뱅크런 위험성 커당국의 위험 투자 감독 강화해야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총선 공약으로 예금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예금보호한도 증액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당론으로 추진했으나 금융위원회 검토와 국회 논의 끝에 ‘현행 유지’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여야가 번갈아 가며 보호한도 상향을 공약한 만큼 24년째 5000만원에 묶인 예금보호한도가 늘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재 예금보호한도는 금융사별로 1인당 5000만원으로, 2001년 2000만원에서 상향된 이후 줄곧 같은 금액이다. 지난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과 7월 새마을금고 위기 등을 지나면서 예금보호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4년간 경제는 성장하고 물가는 훨씬 올랐는데, 예금보호한도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제도만으로도 예금자의 98%가 보호받고 있어 보호한도 상향 시 실질적인 혜택은 소수의 현금 부자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다. 오히려 금융기관의 예금보험료가 올라가면서 그 비용이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절충안으로 금융업권에 따라 보호한도를 달리 적용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예금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면 수혜자는 누구이며, 금융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31일 전문가 찬반 의견을 통해 예금보호한도의 경제적 효과를 짚어 봤다.●“예금 안전성 높여야 저축 늘어” 예금자 보호한도 상향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20여년간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예금보호한도는 5000만원에 묶여 있어 소비자 보호를 제한한다고 주장한다. 국내 은행들도 영업실적이나 자산건전성 면에서 예보료를 감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예금보호한도는 크지 않은 편이다. 미국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3700만원), 영국은 8만 5000파운드(1억 4500만원), 일본 1000만엔(8900만원)을 보호하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봐도 미국이 3.1배, 영국이 2.2배, 일본이 2.1배인 데 비해 우리는 1.2배에 불과하다. 지난해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의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예금자는 한 사람당 평균 7.4개 금융사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한도를 늘리면 예금 보호를 위해 분산해 둔 예금을 몇 군데로 모아서 관리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호한도가 늘어나면 그만큼 예금에 대한 안전성도 커지면서 예금 수요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위험한 투자에 대한 인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예금보호한도를 늘려 안전성을 높여야 예금 수요도 늘어나고 금융시스템도 좀더 보호될 수 있다”고 말했다.●“모든 소비자가 혜택 누리지 못해” 금융사 파산과 같은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지킬 수 있는 예금의 한도가 늘어난다면 소비자에겐 좋은 일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지에 대해선 의견이 나뉜다. 실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상은 수억원의 현금 자산을 보유한 소수에 그칠 것이란 얘기다. 반대쪽에서는 국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지방은행까지 포함해 일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10곳이 넘고, 모바일뱅킹 등으로 자금 이동이 쉬워진 만큼 현행 제도를 유지하더라도 분산 예금하면 4억~5억원가량의 예금을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예금 5000만원을 넘게 보유하고 있는 예금주는 전체의 1.9% 수준으로, 현재도 예금자의 98.1%가 보호한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호예금 비율이 늘어나면 그만큼 예보료가 인상되면서 금융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호한도 상향의 혜택은 자산가 중에서도 현금을 많이 보유한 극소수에게만 해당한다”면서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저축은행 등에선 리스크 때문에 오히려 보험료가 올라가 2금융권 소비자들의 혜택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 무브’ 이자 많이 주는 쪽으로 이동 예금보호한도를 늘리면 소비자들은 어느 금융사로 움직일까. 실제 대규모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날까. 금융위가 공개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보호한도 1억원 상향 시 저축은행 예금이 16~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저축은행 업권 내에서도 작은 은행에서 큰 은행으로 이동이 일어나면서 소형 저축은행에는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5000만원 분산 저축의 필요성이 사라지면서 더 괜찮은 은행 한 곳으로 예금이 쏠릴 것이라는 가정에서다. 그러나 실제 예금 한도를 올렸을 때 누가 가장 유리할지 예측하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결국 이자를 많이 주는 쪽으로 자금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이 자연스러운 금리 경쟁을 통해 예금 금리가 높아진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 1억원까지는 큰 금융사든 작은 금융사든 모두 안전하다고 본다면 이자를 더 많이 주느냐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다만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의 경우 여러 금융기관에 걸쳐 보유하던 예금을 합칠 수 있어 거래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겠지만 고액 자산가가 아니면 큰 효용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예금에 높은 금리를 주려면 그만큼 대출이나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영업 사정이 좋지 않은 저축은행들은 한도 상향을 그리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현재 0.4%에 달하는 보험료가 한도 증액 시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보험료가 더 안 오른다면 한도를 늘리는 데 찬성한다”면서도 “저축은행들이 대출 자체를 줄이고 있어서 예금보호한도를 늘린다고 해도 당장 예금을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업권별 보호한도 차등 적용, 대안 될까 저축은행의 건전성 등의 우려가 제기되자 절충안으로 최근에는 업권별 보호한도를 차등 적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2월 말 보고서에서 은행의 보호한도는 1억원으로 높이되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의 보호한도는 현행 5000만원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차등 적용하는 안을 내놓았다. 업권별 위험 부담의 정도가 다르고, 보호한도를 똑같이 올렸을 때 저축은행으로 대규모 자금 이동이 나타나 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업권별로 한도를 달리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한다. 언뜻 합리적인 제안 같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업권별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자산가들보다는 서민들이 이율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데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나 지난해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인출) 등을 보더라도 예금자 보호의 필요성은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쪽에서 더 많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업권별로 차등 적용하자는 것은 애초에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업권별로 보호한도에 차등을 두는 것은 은행을 우대하고 소비자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상향하는 것이라면 모든 업권에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석 교수 역시 “보호한도 상향의 필요성은 저축은행에서 더 많이 나온다”면서 “작은 금융사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투자나 도덕적 해이 문제는 소비자의 예금보호한도를 제한해 줄일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감독을 강화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 양문석, 억대 물품 구입서 내고 사업자대출… 재산 축소 신고 의혹도

    양문석, 억대 물품 구입서 내고 사업자대출… 재산 축소 신고 의혹도

    아파트 구매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로 논란이 된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업자 대출 증빙서류로 억대의 물품구입서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 후보가 후보자 재산신고액도 축소해 보고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일 현장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를 방문해 신속한 검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31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31억 2000만원에 구입했다. 양 후보는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인 장녀의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이 돈으로 잠원동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 3000만원을 갚고,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업자 대출은 대출 실행 3개월 내 사업 목적으로 사용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에 양 후보 측은 장녀 명의로 억대의 물품구입서류를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의 장녀는 대출 6개월 뒤인 2021년 10월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1일부터 현장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8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다. 이에 민주당 측은 개별 후보가 대응할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 후보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 11억원 대출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억대의 물품구매서류 제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양 후보는 31억 2000만원에 매입한 잠원동 아파트를 공시가인 21억 5600만원으로 신고해 재산 축소 신고 의혹도 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양 후보가 대출한 자금은 사업자들, 상공인들이 써야 할 돈이며 사기 대출이 맞다. 그러니까 양 후보는 한동훈을 고소하시라”며 “국민의힘이 양 후보를 사기 대출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부장검사였던 2022년 7월 중순부터 약 1년 9개월간 연가, 병가, 질병 휴직 등으로 출근하지 않았는데 이 기간 받은 급여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월급루팡”이라고 비난했고,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휴가와 병가 등은 합법적 절차에 따라 사용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 새마을금고, 1일 양문석 불법 대출 의혹 현장 조사…민주당은 침묵

    새마을금고, 1일 양문석 불법 대출 의혹 현장 조사…민주당은 침묵

    새마을금고중앙회가 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가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민주당은 “개별 후보가 대응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은 맹공을 이어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31일 “1일부터 현장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양 후보는) 사업 자금을 위한 ‘사업자 담보 대출’로 받았는데 주택구입 자금으로 쓰일 줄 알았다면 대출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납득하기 어렵다면 금융 감독 기관들과 협조해서 투명하게 밝히겠다”면서도 “총선 전에는 결론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의 요청이 있으면 추후 검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8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강민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양 후보 논란에 대해 “개별 후보가 대응할 문제는 개별 후보가 대응한다는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공식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양 후보의 거취에 대해서도 당이 재고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사면서 매수금 31억2000만원 중 장녀 명의의 대출 11억원이 동원된 사실이 드러났다. 양 후보는 2021년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장녀 명의로 11억원을 대출을 받았고, 같은 날 양 후보의 배우자가 대부업체에서 빌린 채권 최고액 7억 5400만원의 근저당권이 말소됐다. 대부업체 대출을 동원한 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사업자 대출로 갈아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서 “아파트 마지막 잔금 6억원가량을 치러야 하는데 빌려주기로 한 친척이 사정이 생겨 급히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 6억 3000만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높은 이자 때문에 고민하다 부동산중개업소로부터 대구의 새마을금고를 소개받았다.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서 11억원 대출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양 후보는 ‘사기 대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양 후보는 대출받는 과정에서 사업자로 위장하고자 새마을금고에 허위의 억대 물품구매서류까지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은 “양 후보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양 후보가 대출한 자금은 사업자들·상공인들이 써야 할 돈이며 사기대출이 맞다. 그러니까 양 후보는 한동훈을 고소하시라”며 “국민의힘이 양 후보를 사기 대출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한동훈 “이재명·양문석·김준혁의 쓰레기 같은 말” 원색 비난

    한동훈 “이재명·양문석·김준혁의 쓰레기 같은 말” 원색 비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게 문제”라는 거친 표현으로 야당을 저격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에는 “쓰레기 같은 말”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후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30일 오전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준혁 후보(수원정)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대학생인 딸을 사업자등록을 낸 뒤에 새마을금고에서 무려 11억원을 편법 대출받아 대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후보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도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더 하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을 향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비난했던 그는 이번에는 “정치를 ‘뭐 같이’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나는 잘못한 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여러분의 눈높이 맞지 않는 수준으로 넘어서면 정치를 그만두고 내려올 것”이라며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씨, 양문석씨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들어봐 달라. ‘삐 소리’가 나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 논란도 언급하며 “자기편 핵심 비례 1번 부부의 사상 최악 전관예우 사안이 드러나고 나서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 조국당이 전관예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 변호사에 대해 “전관으로 한다면 160억원을 벌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160억원만 안 넘으면 된다’고 하고 ‘검사장을 그만두고 얼마 있다가 한 건에 22억 당기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조국당이 정치의 전면으로 들어서면 이게 ‘노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평생 검사로 살아본 나도 그런 숫자로 변호사비를 당긴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그 돈은 다단계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다. 다단계 범죄는 살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은 정치를 통해 탐욕을 실현하려 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강조했다.
  • 새마을금고 “양문석 딸 ‘11억 대출 의혹’ 현장검사”…양문석 “편법 대출 사과”

    새마을금고 “양문석 딸 ‘11억 대출 의혹’ 현장검사”…양문석 “편법 대출 사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9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장녀의 거액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다음달 1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의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당시 아파트 매입 가격은 31억 2000만원이었다. 양 후보의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보면 매입 3개월 뒤 인천에 있는 한 대부업체가 양 후보 배우자를 채무자로 7억 54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또 5개월 뒤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장녀를 채무자로 13억 2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소유주인 양 후보 부부는 공동 담보 명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때 대부업체의 근저당권은 말소됐다. 장녀 명의로 받은 대출로 양 후보 배우자의 대출을 갚은 것으로 보인다. 채권 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에서 설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양 후보 장녀 명의로 실행된 대출금은 11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번 총선 후보 등록 재산 신고에서도 양 후보는 장녀의 수성새마을금고 대출 11억원을 신고했다. 양 후보는 이날 편법 대출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양 후보는 안산 유세 현장에서 “이자 절감을 위해 딸아이의 편법 대출을 했던 저희 부부가 또다시 혼나고 있다”며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 대출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또 “안산시민들께,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말 우리 언론이 양평고속도로에 대해서, 김건희 명품백에 대해서, 김건희 주가조작에 대해서,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이렇게 취재하고 이렇게 비판했으면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떨어졌을까 생각을 해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양문석과 관련된 수많은 가짜뉴스와 심지어 선거 과정에서 잠적했다는 거짓 뉴스들이 시시때때로 터져 나오는 이런 언론들을 저는 정말 개혁하고 싶다”며 “가짜 뉴스·악의적 뉴스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관철시키고자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 공영운 아들 30억 건물… 아빠 증여찬스, 양문석 잠원동 아파트… 장녀 대출찬스, 박은정 41억 재산 증식… 남편 전관찬스?

    공영운 아들 30억 건물… 아빠 증여찬스, 양문석 잠원동 아파트… 장녀 대출찬스, 박은정 41억 재산 증식… 남편 전관찬스?

    현대자동차 부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2021년 서울 성수동의 부동산을 군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같은 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는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대학생 딸 명의의 대출을 받아 비판받았다. 검사 출신으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 부부의 보유 재산이 1년 새 41억원 늘어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공 후보의 지역구 경쟁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서 “공 후보가 2021년 군복무 중인 99년생(당시 22세)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원 상당의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며 “어느 누가 전역 선물로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 후보가 현대차 재직 시절인 2017년 6월 해당 건물을 사자마자 7월에 삼표레미콘 부지(성수동) 이전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공 후보는 “자녀가 결혼 준비하는 데 집 한 채는 해 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생각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받아들이나 투기성 구매가 아니고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31억 2000만원에 매입했다. 8개월 뒤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이 집에 채권 최고액 13억 2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는데 채무자로 오른 사람은 양 후보의 20대 장녀였다. 양 후보가 장녀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꼼수 대출”, “편법 대출”이라고 꼬집었다. 양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은 감수해야 할 몫”이라며 송구하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의 비례 1번인 박 후보의 재산 증가도 논란이 됐다. 박 후보는 총선 후보로 등록하면서 총 49억 82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1년 새 재산이 41억원 증가해 박 후보의 배우자이자 검사장 출신인 이종근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이 변호사가 피해 규모 1조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맡아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공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배우자는 재산 신고일 기준 약 160건을 수임했고, 매출에 대해 과세 기준 금액의 최대 49.5%를 오는 5월 세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라며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친문재인) 검사가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나”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논란이 된 수임 건에서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 “나, 한물가지 않았어…사랑해~” 장성우 11개월 만에 백두 모래판 평정

    “나, 한물가지 않았어…사랑해~” 장성우 11개월 만에 백두 모래판 평정

    장강의 뒷물결에 밀려나는 앞물결이 되는 것 같았던 장성우(27·MG새마을금고)가 아홉수에서 탈출해 개인 통산 10번째 백두장사(140㎏ 이하) 등극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27일 강원도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1차 평창오대산천대회 백두장사결정전(5전3승제)에서 백전노장 차승진(39·구미시청)을 3-1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장성우는 지난해 4월 열렸던 평창 대회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평창 대회에서 무관을 끊어냈다. 그 사이 8개 대회에서 장성우는 최고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장성우는 네 차례 출전한 평창 대회에서 2연패를 포함해 3차례나 우승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장성우의 고향은 경북 구미다. 두 차례 천하장사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장성우가 수집한 황소 트로피를 모두 12개. 2019년 6월 단오대회 이후 3년 9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정상을 노리던 차승진은 장성우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2019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장성우는 그해 천하장사를 움켜쥐고, 이듬해 2연패를 달성했다. 또 2022년까지 백두장사에 8차례나 오르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최성민(태안군청)과 김민재(이상 22·영암군민속씨름단)가 등장하며 흔들리는 분위기였다. 특히 김민재가 정식 데뷔한 지난해에는 우승을 한 번밖에 하지 못하는 등 침체기를 보냈다. 장성우는 이날 준결승에서 그동안 1승 3패로 밀렸던 최성민과 맞닥뜨렸다. 최성민은 지난달 설날 대회에서 고교 시절부터 맞수였던 김민재를 물리치고 백두급을 제패해 상승세에 있었다. 마침 김민재가 전날 32강전에서 예기치 않게 탈락한 터라 아무래도 시선은 최성민에게 쏠렸다. 하지만 장성우는 첫째 판에서 밭다리 걸기를 시도한 최성민을 결대로 회전하며 밀어치기로 무너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는 안다리를 시도하다가 최성민에 밀렸다. 버티고 버텼으나 결국 무너졌다. 셋째 판은 접전 끝에 30초 연장에 돌입했는데 잡채기로 최성민을 넘어뜨리며 결정전에 진출했다. 결정전에서 장성우는 전광석화 같은 차승진의 잡채기에 첫째 판을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으나 둘째 판에서 잡채기, 안다리 걸기를 거푸 방어해낸 뒤 차승진이 발목걸이를 시도하자 이를 피하며 밀어치기로 반격해 균형을 맞췄다. 셋째 판은 차승진의 빗장걸이에 장성우가 밀어치기로 되쳐 동시에 쓰러졌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차승진의 팔꿈치가 먼저 모래판에 닿은 것으로 확인되어 장성우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분위기를 휘어잡은 장성우는 넷째 판을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승리의 함성을 토해냈다. 장성우는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이제 장성우는 한물갔다는 소리를 듣고 많이 힘들었는데 항상 등 뒤에는 칼을 숨기고 갈고 있었다”면서 “감독님과 코치님, 팀원들이 끝까지 믿어줘 이렇게 장사에 등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는데 장어 20㎏, 자라 20㎏를 한약으로 지어 주셔서 그거 먹고 장사를 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장성우는 여자친구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성우는 샅바TV와 인터뷰에서는 “1년 가까이 슬럼프 아닌 슬럼프 같은 시간을 힘들게 지내왔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다음 대회는 물론 천하장사 대회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 한동훈 “특별법으로 반도체 지원”… 이재명 “월세 1만원 임대 확대”

    한동훈 “특별법으로 반도체 지원”… 이재명 “월세 1만원 임대 확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을 찾아 ‘인천발 KTX’, ‘GTX-B’ 노선 등 초고속 교통 인프라 구축 공약을, 경기 수원을 찾아서는 ‘반도체산업 지원 특별법’ 발의를 약속하며 지역 맞춤형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충북을 찾아 ‘기본사회 5대 정책 공약’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 물리적, 심리적 내전 상태로 나라가 망하기 직전”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인천은 수도권 격차 해소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국민의힘은 인천의 교통 격차 해소에 집중하며 ‘교통 상전벽해’를 이루고 인천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직접 맞붙는 원희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무제한 정액 교통권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총선보다 1석이 늘어 총 14석이 걸린 인천에서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동·미추홀을(윤상현 의원 지역구)과 중·강화·옹진(배준영 의원 지역구) 등 2곳에 그쳐 위기감도 감돌았다. 윤 의원은 “인천에서 이겨야 수도권에서,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 후보들이 죽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인천 계양을 찾아 “이 대표는 권력으로 법을 무시하고 심지어 재판을 뒤집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남동구 모래내시장과 미추홀구 인하문화의거리를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한 한 위원장은 수원으로 이동해 권선구 올림픽공원에서 거리 인사를 진행했다. 수원·용인·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 지역 후보 14명이 총출동했다. 한 위원장은 “22대 국회 첫 번째 법안으로 반도체산업 지원 특별법을 공동 발의할 것”이라며 “정부가 622조원 투입을 공약했는데, 이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국민의힘 후보들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경욱 충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누구나 탈락하지 않는 적극적 복지로 나아가야 한다”며 ▲출생 기본소득 ▲기본 주택 ▲대학 무상 교육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어르신 하루 한 끼 지원 등이 담긴 기본사회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출생 기본소득은 현재 8세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확대해 17세까지 자녀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고 0세부터 18세까지 매월 10만원씩 펀드 계좌를 적립해 1억원의 기본자산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본주택은 신혼부부 출발을 지원하고자 월세 1만원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100만 가구 규모의 주거복합플랫폼을 조성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어 충주 무학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국민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야당 당수가 대낮에 목에 칼을 찔렸는데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하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경찰 통제선)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치면서 증거를 수집했다”고 비난했다. 처가가 충주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을 ‘충주의 사위’라고 지칭한 이 대표는 “저를 생각해서라도 꼭 (김경욱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며 “충주는 민주당 입장에서 오기 어려운 곳인데도 일부러 시간 내서 왔다”고 호소했다.
  • 한동훈 “수도권 교통 격차 해소”…이재명 “출생 기본소득”

    한동훈 “수도권 교통 격차 해소”…이재명 “출생 기본소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을 찾아 ‘인천발 KTX’, ‘GTX-B’ 노선 등 초고속 교통 인프라 구축 공약과 함께 이 지역이 안방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하루에 하나씩 망언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충북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며 “물리적, 심리적 내전 상태로 나라가 망하기 직전”이라고 정권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인천은 수도권 격차 해소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국민의힘은 인천의 교통 격차 해소에 집중하며 ‘교통 상전벽해’를 이루고 인천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직접 맞붙는 원희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무제한 정액 교통권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향한 공세도 회의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막말 대표! 천안함 막말 후보!’라고 적힌 패널을 자리 앞에 두고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의붓아버지 같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며 “우리 모두 절대 그런 비슷한 말이라도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2020년 총선보다 1석이 늘어 총 14석이 걸린 인천에서 우세 지역으로 꼽힌 곳은 동·미추홀을(윤상현 의원 지역구)과 중·강화·옹진(배준영 의원 지역구) 등 2곳에 그쳐 위기감도 감돌았다. 윤 의원은 “인천에서 이겨야 수도권에서,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 우리 후보들이 죽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남동 모래내시장과 미추홀 인하문화의거리를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했다. 한 위원장은 인천 후보들을 가리켜 “무엇보다도 정말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며 “저희가 열심히 하겠다. 힘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인천 계양을 찾아 “이 대표는 권력으로 법을 무시하고 심지어 재판을 뒤집겠다고 한다. 용납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김경욱 충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출생 기본소득’ 등의 ‘기본사회 5대 정책 공약’을 꺼냈다. 이어 충주 무학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국민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야당 당수가 대낮에 목에 칼을 찔렸는데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하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경찰 통제선)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치면서 증거를 수집했다”고 비난했다. 처가가 충주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을 ‘충주의 사위’라고 지칭한 이 대표는 “저를 생각해서라도 꼭 (김경욱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며 “충주는 민주당 입장에서 오기 어려운 곳인데도 일부러 시간 내서 왔다”고 호소했다. 이날 현장 유세 현장에선 일부 소란도 있었다. 무학시장에서 한 중년 여성이 이 대표를 향해 “안동에서 제일 부끄러운 네 이놈”이라고 외치다가 경호 요원에게 제지당했고, 몰려든 인파 속에서 몸싸움을 벌인 남성 2명이 퇴장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 한라급 기린아 박민교, ‘천재 씨름꾼’ 최성환 또 넘고 통산 2번째 우승

    한라급 기린아 박민교, ‘천재 씨름꾼’ 최성환 또 넘고 통산 2번째 우승

    3전4기 끝에 지난해 민속씨름 첫 우승을 신고했던 한라급(105㎏ 이하)의 ‘기린아’ 박민교(22·용인시청)가 2전3기 끝에 최성환(32·영암군민속씨름단)이라는 거산을 넘어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교는 27일 강원도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1차 평창오대산천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이 체급 통산 12회 우승에 빛나는 최성환을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올랐다. 2022년 민속 모래판에 입문한 박민교는 준우승만 3번 하다가 지난해 5월 네 번째로 진출한 보은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최성환을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10월 안산 대회 결정전에서는 오창록, 11월 천하대회 결정전에서는 최성환에 패해 거듭 준우승에 머물렀다가 넉 달 만에 최성환과 다시 정상에서 격돌한 끝에 우승을 낚아챘다. 공교롭게도 멘사 회원 출신으로 지능적으로 경기를 한다고 정평이 난 최성환을 상대로 두 차례 우승을 모두 달성한 것이다.지난달 설날대회에서 마흔하나의 나이에 우승하며 최고령 장사 기록을 쓴 김보경(문경시청)이 전날 예선 32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날 본선 격인 8강 대진은 세대끼리 절반씩 나뉘어 대결을 펼쳐 흥미를 자아냈다. 8강 대진 한쪽은 신흥 강자 중 선두 주자인 차민수(23·영암군민속씨름단)를 비롯해 2000년대생 ‘젊은 피’가 결집했고, 반대쪽은 관록이 넘치는 1990년대생 베테랑들이 대결을 펼쳤다. 박민교는 8강에서 김종선(24·문경시청), 4강에서는 차민수를 꺾고 올라온 김무호(21·울주군청)와 격전을 벌이며 결정전에 진출했다. 최성환은 8강에서 한창수(28·정읍시청), 4강에서는 2년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으며 한라급 현역 최다승(14회)을 뽐내는 오창록(30·MG새마을금고)을 제치고 정상을 노렸다. 박민교는 김무호와의 대결이 화끈했고, 최성환은 오창록과의 대결이 불꽃을 튀겼다. 박민교는 결정전 첫째 판에서 최성환을 먼저 뽑아 든 뒤 밀어치기를 시도했으나 최성환의 안다리 걸기에 역습당해 기선을 빼앗겼다. 둘째 판에서는 잡채기를 버텨낸 뒤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균형을 맞춘 박민교는 셋째 판에서도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를 최성환이 거듭 방어해 내자 다시 들배지기로 다그치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넷째 판은 다시 들배지기를 시도하다 잡채기에 반격당했으나, 마지막 다섯째 판을 들배지기를 주고받은 뒤 잡채기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최성환은 균형을 잃고 넘어가는 상황에서 되치기를 시도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최성환의 팔꿈치가 먼저 모래판에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교는 우승 뒤 인터뷰에서 “계속 결승전에서 져서 이번엔 진짜 기본기만 다지고 나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행복하다”면서 “상체로 하는 씨름이 아닌, 하체에 먼저 힘을 주는 씨름으로 훈련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결정전에서 만난 대선배 최성환이 가장 까다로웠다는 박민교는 김무호와의 4강전도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는데 김무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의외로 쉽게 풀렸다고 돌이켰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차민수와 맞수라고 언급한 박민교는 “예선부터 한 명을 넘으면 더 큰 산이 있고, 그 산을 넘으면 또 큰 산이 있어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올해는 적어도 3번은 우승하고 싶다. 올해 두 번째 출전 대회 만에 장사에 올라 조금 빨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 “새마을금고 직원이 母통장서 5000만원 빼돌렸다” 사연…사실이었다

    “새마을금고 직원이 母통장서 5000만원 빼돌렸다” 사연…사실이었다

    “엄마가 5000만원이 출금됐다면서 보이스피싱 당했다고 난리가 났어. 그런데 새마을금고 직원이 전화가 와서 ‘엄마 계좌에서 출금을 잘못했다’고 하는 거야. 이게 말이 돼? 직원이 무슨 권한으로 어떻게 고객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서 출금을 해. 시스템상으로 고객 비밀번호 몰라도 계좌에서 출금이 가능하다는데 이게 뭔 소리야.”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새마을금고 직원이 엄마 통장에서 출금함’이라는 제목의 글 중 일부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새마을금고에서 900만원씩 여러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이 출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A씨의 어머니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이 아니었다. A씨는 “새마을금고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본인 엄마 통장에서 출금하려다가 A씨 어머니 계좌에서 잘못 출금했다’고 하더라”면서 “‘사죄드리고 싶어 집 앞에 찾아왔으니 만나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게 말이 되나. 직원이 무슨 권한으로 고객 계좌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아서 출금을 하느냐”면서 “시스템상으로 고객 비밀번호 몰라도 계좌에서 출금이 가능하다는데 이게 무슨 소리냐”고 분개했다. 이어 “엄마 휴대전화에 새마을금고에서 비밀번호 변경했다는 안내 카톡이 와 있었다”며 “우리 엄마는 그런 거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신고한 경찰분들이 보이스피싱 아니라도 해당 직원의 신원을 확인해야겠다고 했다. 우리집 오늘 다 뒤집어질 뻔했다”고 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A씨의 사연은 사실이었다. 올해 1월 들어온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신입 직원은 25일 고객의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횡령했다. 신입직원 B씨는 돈을 빼돌리기 위해 고객의 예금 통장 비밀번호를 임의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비밀번호 변경 신청 서류도 직접 조작했다. B씨는 몇 차례에 걸쳐 예금 통장에서 돈을 빼가다가 인출 알림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에 의해 적발됐다. 중앙회는 고객의 통장에서 빠져나간 5000만원을 즉각 보전 조치하고, B씨를 직위 해제했다. B씨는 “어머니 통장에서 출금하려다 고객의 통장에서 잘못 출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 관계자는 “직원이 고객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관련 서류를 조작한 황당한 사건”이라며 “서류를 어떻게 조작했는지 등은 검사를 통해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