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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다큐] 내 나이가 어때서… 내 도전이 어때서… 내 열정이 어때서

    [포토 다큐] 내 나이가 어때서… 내 도전이 어때서… 내 열정이 어때서

    “우리 사랑 연습도 없이~ 벌써 무대로 올려졌~네.” 가수 심수봉의 노래 ‘비나리’의 한 구절이다. 사랑만 연습이 없을까? ‘은퇴’도 마찬가지다. 100세 시대에 퇴직을 해야 하는 50대가 그렇다. 준비 없이 막상 닥치니 불안하다. 일을 더 하고 싶지만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서 일자리 구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1955년에서 1963년 사이 태어난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50+세대’의 현주소다. 최근, 100세 시대에 걸맞게 은퇴 공식과 고용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50대 이후 은퇴세대를 대상으로 ‘인생 2모작’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50+세대 위한 ‘서울시 보람일자리’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은 서울시가 새로운 출발선에 선 50+세대를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일자리 연결 프로그램이다. 사업 내용은 크게 4개 영역의 일자리로 나뉜다. 우선, 인력난에 시달리는 복지시설에 장년층을 파견해 업무를 지원하는 ‘사회서비스형’이 있다. 3년 전 보험회사에서 퇴직한 김명숙(57)씨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단’의 일원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발달장애인들과 ‘한지 수의’ 제작 서울 강동구 ‘파란마음 복지센터’에서 발달장애인들을 도와 가며 한지(韓紙)로 수의(壽衣)를 만드는 일이다. 그는 “재봉틀을 돌리는 장애인들의 손놀림이 서툴러서 가끔 애를 먹지만, 출근을 하면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구내식당에서 영양사로 근무했던 황희경(61)씨는 서울 강서구 ‘다사랑직업재활시설’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콩나물과 땅콩새싹을 재배한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쉴 틈이 없지만 위생수칙을 잘 지켜 가며 일하는 장애인들을 보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자녀 양육의 경험으로 취약계층 아동을 돌보는 역할을 수행하는 ‘세대통합형’이 그다음이다.●결식아동에게 따끈한 도시락 배송도 대표적으로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사업을 꼽을 수 있다. 입시학원의 수학강사 출신인 윤석영(59)씨는 서울 은평구 관내의 결식아동에게 도시락 배송을 하고 있다. ‘몸으로 때워야’ 하는 고된 일이지만 그에겐 단 1분의 지각도 용납이 안 된다. 아이들에게 식지 않은 도시락을 전달하려면 포장을 하기도 전부터 미리 대기해야 한다. 윤씨는 “결식아동들에게 엄마가 해준 것 같은 따뜻한 ‘집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참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을 통한 나눔의 가치 실현 ‘당사자 지원형’ 일자리는 새로운 직업탐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6월 초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선발된 15명의 ‘50+기자단’은 시니어 세대들에게 유익한 기사를 작성하고 재단과 캠퍼스의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일을 할 예정이다. 50+세대에게 ‘사회공헌을 통한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 지원한 최윤정(63)씨. 그는 “세월의 수레바퀴에서 얻어진 경험이 기자단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고선주 관장은 “50+기자단은 미디어가 강점인 마포지역에 위치한 중부캠퍼스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라며 “기자단은 소양교육을 마치는 대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적 경제형’은 국비 지원을 통해 비영리단체나 사회적 기업 등에 ‘전문 퇴직인력’을 파견하는 사업이다. 회계, 재무, 컨설팅 등 해당 분야 3년 이상의 경력자를 참여 대상으로 한다.●“성취감 높은 봉사적 성격의 일자리”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64세 중·장년층 일자리와 사회 참여, 창업, 여가 생활 등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서울시가 만든 출연 기관이다. 이경희 대표이사는 “서울시 보람일자리는 금전적 보상은 적지만 자기 만족과 성취감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봉사적 성격의 일자리”라며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50+세대 인력이 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늘어난 수명은 은퇴와 노후를 잇는 다리를 없애 버렸다. ‘은퇴절벽’에 내몰리지 않을 재간은 없을까? 해결책은 있다. 은퇴 준비를 ‘돈’이 아니라 ‘일’의 관점으로 풀어 가면 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주면서 ‘은퇴를 은퇴’시키는 거다. 50+세대의 완성도 높은 인생 2막을 기원한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금융 새길 여는 영원한 혁신가 될 것”

    “금융 새길 여는 영원한 혁신가 될 것”

    “금융의 새길을 여는 ‘영원한 혁신가’가 되겠습니다.”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포시즌호텔에서 가진 ‘미래에셋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혁신’을 화두로 내던졌다.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요제프 슘페터가 남긴 “자본주의의 본질은 ‘창조적 파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네이버와 주식을 교환하며 디지털 금융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최전선에 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 영업사원 출신인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밴처캐피탈(현 미래에셋캐피탈)을 창업해 미래에셋의 초석을 놓았다. 당시 100억원에 불과했던 미래에셋 자본금은 현재 13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1380배 증가다. 증권·자산운용·보험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린 초대형 금융그룹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옛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덕분이다. 국내 1위 증권사 수장이 된 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겨루는 ‘한국형 골드만삭스’가 되겠다며 세계 무대에 출사표도 던졌다. 1만 40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그룹 전체 운용자산(AUM)은 우리나라 1년 예산(약 400조원)과 맞먹는 360조원이다. 박 회장도 감개무량한 듯 지난 20년을 되돌아본 뒤 “항상 그래 왔듯 새로운 도전을 하자. 새로운 진화와 혁신은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도전의 추동력은 혁신”이라며 “‘이미 와 있는 미래’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전략을 갖고 투자하는 것도 혁신의 하나”라고 말했다. ‘벽’은 ‘문’으로, ‘좁은 문’은 ‘넓은 길’로 만드는 혁신가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투자 없이는 성장도 없습니다. 투자를 통해 국가 자산을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고, 젊은이들이 도전하는 활기찬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투자를 통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20살의 미래에셋은 글로벌 마켓에서 아직 너무 많은 갈증을 느낍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콩과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을 포함한 미래에셋 전 계열사 주요 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페북 이동식 무선기지국 드론 시험 비행 성공

    전 세계 모든 지역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는 페이스북의 야심 찬 프로젝트가 현실에 바짝 다가섰다고 정보기술(IT) 매체 밴처비트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하늘을 날며 이동식 무선기지국 역할을 하게 될 초대형 드론 ‘아퀼라’의 두 번째 시험 비행이 지난 5월 22일 애리조나의 공군기지인 유마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1일 발표했다. ‘보잉 737’만큼 큰 날개 길이를 가진 이 대형 드론은 1시간 46분 동안의 시험 비행을 마친 뒤 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스페인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 드론은 날개에 달린 태양열 집열판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지상 6만∼9만 피트 상공에서 며칠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2015년 통신시설이 열악한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등 전 세계의 10%에 해당하는 지역에 여러 대의 대형 드론을 띄워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여름 인터넷 공급용 무인항공기 드론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으나 당시 미국 운송안전국은 이 드론이 지상에 착륙할 때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2차 테스트 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페이스북의 도전은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미 현지시각) “(한·미 양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고, 양국 간 우의를 심화시키기 위해 6월 29일에서 30일, 백악관에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였다. 한미 동맹은 그 태동부터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으로 역할해 왔으며, 이는 점차 전세계로 확대되어 왔다.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이 되는 지금도 철통과 같이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대한민국을 방어할 것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양 정상은 북한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공약을 확고히 하였다. 상호 신뢰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동의 가치들에 기반한 한미 양국 간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 한·미 동맹 강화 양국 정상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상호 안보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을 방어한다는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임무를 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래식과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와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 등 정례 협의 채널은 동맹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대한민국은 상호운용 가능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및 여타 동맹 시스템을 포함하여, 연합방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 탐지, 교란, 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증대되고 있는 평화·안보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동맹 현안 관련 공조 강화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으로 하여금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및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를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가 역량을 활용하여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였다. #2. 북한 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 지속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과 언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공약들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 실험과 전례없이 많은 빈도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며,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야기되는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최대의 압박을 가해나가기 위해, 기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새로운 조치들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신속하고 충실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의무를 이행해 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도록 북한을 외교적·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세계 여러 국가들의 건설적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중국이 이를 위해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에 주목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퇴치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제재가 외교의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미 양국이 공히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양 정상은 고위급 전략 협의체를 통해 비핵화 대화를 위해 필요한 여건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를 포함한 양국 공동의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끔찍한 인권 침해와 유린 행위를 포함, 북한 주민들의 안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으며,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남북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책임 규명 및 북한의 개탄할만한 인권 상황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역내 관계들을 발전시키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3국 안보 및 방위협력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억지력과 방위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기존의 양자 및 3자 메커니즘을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암 연구, 에너지 안보, 여성 역량 강화, 사이버 안보와 같은 범세계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일 3국 관계를 활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G20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될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3국 협력을 보다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3.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무역 발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적 혜택과 공정한 대우를 창출하면서 확대되고 균형된 무역을 증진시키기로 공약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 또한 철강 등 원자재의 전 세계적인 과잉설비와 무역에 대한 비관세 장벽의 축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등 진정으로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조건을 증진하기로 공약하였다. 양측은 한국과 미국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협력대화’ 절차의 일부로서 양국 간 투자를 증진하고, 기업인들을 지원하며, 양국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4. 여타 경제 분야에 있어서의 양자 협력 증진 양측은 또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통해 여타 경제적 이슈에서의 협력을 증진 및 확대하고, 민관합동 포럼을 통해 경제적 기회 증진을 모색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공약하였다.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있어 과학, 기술과 혁신의 역할을 감안하여 우리는 사이버안보, 정보통신기술과 민간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담당하는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양측은 여성의 경제적 권한 신장을 증진하기 위한 양자 파트너십을 출범하기로 약속하였다. #5.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공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범세계적 사안에 관한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우리의 동맹에 있어 필수불가결하며 동맹의 외연을 넓혀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글로벌 보건안보 협력과 관련하여, 양 정상은 협력 대상 국가들이 감염병의 위협을 예방,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ISIS가 초래한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의 참혹한 고통과 폭력을 규탄하고, 반ISIS 국제연대에서의 강력한 한·미간 파트너십을 재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이라크에 대한 1000만불 지원 약속을 포함하여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증대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공약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재건하기 위해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프간 국민과 정부에 대한 지원 노력을 함께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하였다. #6. 동맹의 미래 양 정상은 양국 간의 강력하고 역동적인 유대가 한미 동맹의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무역, 재생·원자력 에너지, 과학·기술, 우주, 환경, 보건, 방산 기술 분야에서의 고위급 협의를 통해 양국 간 미래 지향적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규범에 기초한 질서를 지지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공조해나갈 것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의 강력함이야말로 결국 자유, 민주주의, 인권 및 법치의 힘을 드러내는 증거라는 점을 확인하고, 170만명 이상의 한국계 미국인, 매년 대한민국을 방문하거나 대한민국에서 일하고 있는 수십만의 미국인들, 그리고 문화 및 학생·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성된 양국 국민들 간의 긴밀한 관계 등 인적 유대가 양국의 미래를 상호 연결시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함으로써 공동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으로부터, 강력한 역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경제 관계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진전시키는데 이르기까지, 한미 동맹이야말로 동맹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우정과 파트너십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계속 강해지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연내 방한을 초청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수락하였다. 양 정상은 향후 국제 다자회의 등 여러 계기에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 [전문] 문재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문

    [전문] 문재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 문제의 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 사망한 웜비어씨 유족과 미국민에게 조의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공동언론발표문 전문. 『우선 백악관으로 초청해주시고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지난달 제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축하의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이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 승리를 달성한 우리 국민에게 전하는 미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시련과 역경을 딛고 자유와 민주주의,평화와 번영을 향해 함께 걸어온 위대한 동맹에 대한 위로와 격려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과감하고 실용적인 결단을 내리는 분임을 느꼈습니다.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 오랜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 문제의 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폭넓은 공감대도 형성했습니다. 이번 방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저 사이에는 깊은 신뢰와 우의가 형성됐습니다. 이는 우리 앞에 놓인 많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든든한 기반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강력한 안보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확장 억제를 포함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압도적인 억제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두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북한은 북핵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가 안보에 있어 타협이나 양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과 트럼프의 확고한 다짐을 높이 평가합니다. 대한민국 역시 한미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방개혁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 방위역량을 증진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미 양국간 방위산업기술 분야 협력도 더욱 활성화하길 기대합니다. 둘째 우리는 양국간 경제 협력이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양국 국민 모두가 호혜적 성과를 더 많이 누리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우리는 테러리즘 문제 등 범세계적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한미동맹을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대 발전시켜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전략협의체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런 과제들을 함께 풀어갈 구체적 방안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마련할 것입니다. 아울러 웜비어씨 사망으로 슬픔에 잠긴 유족과 미국 국민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을 지키는 것입니다. 국민을 지키지 못했다는 미국 국민의 비통함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다. 또한 인권 변호사였던 저는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권이 갖는 의미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입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년 중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 분의 방한은 우리 두 정상 내외는 물론 역사를 통해 이어온 한미 양국 국민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방문이 될 것입니다. 두 나라 협력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게 준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초연결 시대, 열린 플랫폼으로 가자/황승구 ETRI 초연결통신연구소장

    [금요 포커스] 초연결 시대, 열린 플랫폼으로 가자/황승구 ETRI 초연결통신연구소장

    초연결이란 모든 것이 디지털로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로 연결된 모든 사물은 수많은 데이터를 쏟아낸다. 데이터는 축적되고 분석되면서 지능화돼 새로운 변화를 만든다.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는 대신 초연결과 지능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가 탄생한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다. 수많은 사물들이 가상 공간에서 촘촘히 연결되는 초연결 세상은 그 파급력을 예상하기 어렵다. 연결 규모와 전개 속도, 영향 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에 따라 초연결 시대에는 비즈니스 전략, 조직 경영, 정책 설계도 새로운 변화에 맞춰야 한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초연결 시대에는 그에 맞는 가치를 인식하고 혁신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변화의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개방과 공유’다. 사물과 공간, 비즈니스 등 모든 것이 개방되고 공유되어야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네트워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연결 시대의 개방과 공유는 열린 플랫폼으로 실현된다고 할 것이다.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에어비앤비, 우버, 알리바바, 페이스북, 유튜브, 아마존 등은 모두 플랫폼이다. 그러나 이들은 각각의 특화된 산업과 시장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대부분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유럽은 유럽 플랫폼 기업의 가치가 미국에 미치지 못하고 중국에도 뒤진다는 위기감을 표출하고 있다. 근본 원인을 세분화된 유럽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디지털 원 마켓’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사이버 시장을 통합해 유럽의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자는 것이다. 열린 플랫폼은 개방된 커뮤니티를 주도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리눅스, 깃허브, 아파치 등의 오픈소스 생태계를 주도하는 플랫폼들이 대표적이다. 유럽의 미래인터넷 플랫폼인 ‘파이웨어’(FI-WARE)도 주목받는 열린 플랫폼 사례다. 사물인터넷의 다양한 응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모든 소스가 공개되고 다양한 사업화 지원이 제공된다. 2011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그동안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탄생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럽은 5G 분야에서도 FI-WARE와 유사한 플랫폼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플랫폼이 취약하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플랫폼 전략의 추진이 시급하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정부출연연구원의 새로운 소명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모든 변혁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인에이블러(조력자) 역할이다. 결국 인에이블러는 열린 플랫폼으로 실현이 가능하다. 개방과 공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개발(R&D) 자원, 역량 그리고 연구 성과를 최적으로 연결시키는 열린 플랫폼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인에이블러가 될 것이다. 열린 플랫폼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될 수 있다. 첫째 다양한 분야의 국가 R&D 결과를 모두 연결하고 공개하는 기술 플랫폼이다. 둘째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다양한 응용이 개발되도록 지원하는 사업화 플랫폼이다. 셋째 바로 쇼케이스이다. 즉 다양한 응용의 일부 분야에서 실제적으로 열린 플랫폼을 적용해 가는 실증사업이다. 초연결 시대의 열린 플랫폼은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열린 플랫폼을 실현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정부와 정부출연연구원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정부출연연구원은 프로젝트 수행방법을 바꿔야 한다. 정부는 개방과 공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국가 R&D 제도를 이끌어 연구원들이 자율적, 도전적, 창의적으로 R&D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면 좋겠다. 연구성과 평가도 실적에 얽매이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시대적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에게 개방과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열린 플랫폼과 같은 사고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 스무 살 ‘부천국제만화축제’ 청춘을 조명한다

    스무 살 청년이 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청춘의 꿈과 도전을 만화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와 경기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만화축제 공식 홍보대사에 국내 최고의 만화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어인 ‘에키홀릭’이 선정됐다. 다음달 열리는 만화축제는 ‘청년’을 주제로 청춘의 꿈과 도전·열정을 만화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박재동 축제 운영위원장은 “스무 살 성년을 맞은 이번 만화축제에서 청년과 청년만화가, 그들의 삶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국내외 전시 콘텐츠와 담론을 만날 수 있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년들과 만화를 통해 함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철 사무국장은 “이번에 전 세계 각국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경연을 펼치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을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고 말하고, “20대 청년은 모두 무료이니 많은 청년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외 여러 만화가들의 청년시절 작품도을 만나볼 수 있다. 2016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마일로 작가의 특별전과 해외작품상을 수상한 오이마 요시토키의 ‘목소리의 형태’전이 열린다. 또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한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전, 한국과 벨기에 만화가 6명을 조명한 한·벨 만화교류전도 준비했다. 이 밖에 ‘VR웹툰전’과 ‘세계시사만화전’, ‘세계만화자료전’도 볼거리다. 국제만화컨퍼런스에서는 한·중·일 전문가들이 세계의 청년 만화교육을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은 국내외 만화 콘텐츠 관련 기업 45개사가 참여해 세계적인 만화 콘텐츠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코스프레 챔피언십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 열린다. 해외 초청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 9개국 17명과 국내 본선 진출 코스튬 플레이어 25개 팀이 치열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코스튬 플레이어 2000명이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박재동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용철 사무국장과 김종범 총괄큐레이터가 참석했다. 만화축제는 오는 7월 19일부터 닷새동안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 일대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를 참고하거나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032-310-307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씨줄날줄] 6·29 민주화선언 후 30년/이경형 주필

    [씨줄날줄] 6·29 민주화선언 후 30년/이경형 주필

    오늘은 ‘6·29 민주화 선언’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선언은 임기 5년 단임의 대통령직선제 현행 헌법의 출발점이었다. 5공화국의 군사독재가 국민들에게 항복한 날이기도 하다. 1987년 6월 29일 오전 9시. 서울 관훈동 민정당사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실은 긴장감으로 숨이 막혔다. 이윽고 노태우 당대표가 자리에 앉아 ‘국민 대화합과 위대한 국가로의 전진을 위한 특별 선언’을 읽어 나갔다.“대통령 직선제로 개헌하고… , 김대중씨도 사면복권….” 당시 민정당을 취재하던 필자도 ‘뭔가 대물 같다’는 감은 있었으나 그렇게 화끈할지는 몰랐다. 발표를 마친 노 대표를 뒤따라 나오면서 심경이 어떠냐고 묻자 “국민들에게 손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군 출신인 그가 ‘손든 것’은 ‘항복했다’고 말한 것 아닌가. 이 부분을 그의 회고록에는 “나는 이제 발가벗었다. 오직 국민 뜻대로 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기술했다. ‘6·29 민주화 선언과 한국 민주주의’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한정훈 서울대 교수는 “정치사로서 6·29 선언은 4·13 호헌 조치에서 6·10 시민항쟁으로 이어진 ‘중대 시점’의 종결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옳은 지적이다. 군사정권의 한 시대는 당시 여당인 민정당의 내각제, 신한민주당 등 야당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의 대립 정국,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4월 13일 전두환 대통령의 개헌불가 천명, 경찰의 시위 진압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사건 등 군사정권을 향한 간단없는 민중의 저항으로 종말이 다가오고 있었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 민주주의 도전과 미래’라는 논제로 “연인원 1700만명의 촛불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거리 의회’를 열어 법의 지배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승리한 명예혁명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정보를 가진 시민’이 온라인에서 소통하고 오프라인에서 집회를 열어 ‘참여하는 적극적 시민’이 되면 광장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가 결합된 새로운 민주주의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6공화국 헌법이 시행된 후 7명의 대통령이 취임했다. 30년 전 모든 국민이 염원했던 대통령 직선제 헌법을 쟁취했지만 한 세대가 흐른 지금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만연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했다. 대통령 권한의 분산, 중앙집권의 지방분권화, 국회의원 선출 방식을 일대 혁신하는 선거법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7공화국의 헌법안을 국회개헌특위를 중심으로 가다듬어 나가야 할 때다.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영화 ‘모데카이’와 화가 고야의 이중성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영화 ‘모데카이’와 화가 고야의 이중성

    미술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장 우스꽝스러운 일 중 하나는 우연히 손에 들어온 그림이 갑자기 유명작가의 그림으로 밝혀져 ‘일확천금’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런 일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흔한 일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정치가나 관료들도 그림이 갖는 문화적 가치보다는 경제적 가치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세금을 부과하거나 재벌들을 옥죄기 위해 그림, 미술품을 생각한다. 범죄영화를 가장한 코미디 스릴러영화라 할 수 있는 ‘모데카이’(2015)도 미술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영화라는 점에서 동서의 그림에 관한 생각은 같은지도 모르겠다.영화는 스페인의 거장으로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고야(1746~1828)의 그림을 차지하기 위해 쫓고 쫓기는 내용이다. 그림보다는 가볍고 능청스러운 주인공 모데카이를 연기하는 조니 뎁의 활약이 돋보이는 코미디물이다.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미술품은 임자를 제대로 만났을 때 예술로 대접받는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천박하고 계산적인 인간을 만나면 미술품은 당장에 세속적인 신분을 상징하는 고색으로, 시간의 흔적이 담긴 표면 효과만 남게 된다. 즉 현재의 지위를 기호화해서 지금의 지위와 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시각적 지위 증거로 사용될 뿐이다. 모데카이는 주인공의 이름인 동시에 영화 제목이다. 그는 영국 귀족 가문의 후손으로 스스로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물려받았다고 여기며 미술품 수집을 즐긴다. 하지만 이미 몰락해 재정은 파탄이 났고 대저택은 오늘내일 경매로 넘어갈 형편이다. 그는 그저 자신 외에는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영화는 프란시스코 고야가 그렸지만 세상에 공개된 적이 없는 전설 속 그림 ‘웰링턴의 공작부인’이 복원 도중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이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며 벌어지는 해프닝이 영화의 전부나 다름없다. 모데카이는 얄밉기 짝이 없는 인물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400년 전 소설 돈키호테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당시 지배계급에 대한 비판과 조롱, 풍자에 집중했다면 모데카이는 풍자를 빙자한 재미에만 더 매진하고 있다. 영화는 50년 전에 발표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래 소설은 위트와 유머가 넘치고, 통찰력 있는 비유와 묘사가 압도적이라는 평을 받았으나 영화는 글쎄다.영화에 나오는 ‘웰링턴의 공작부인’은 영화를 위해 화가 샐리 드레이에게 주문해 만들어진 가공의 그림이다. 그는 고야의 유명한 ’옷 입은 마하’(1803)를 바탕으로 고야풍의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고야의 진품 역시 영화 속 ‘웰링턴의 공작부인’만큼 사연이 많다는 사실이다. 고야는 ‘옷 입은 마하’를 그리기 3년 전인 1800년 ‘옷 벗은 마하’를 그렸다. 스페인의 실세였던 마누엘 고도이의 주문에 의해 그린 그림인데 당시는 공식적으로 누드화를 금하던 시기였다. 여성의 나신이 그대로 드러난 그림은 신성 모독 논란을 일으켰고, “마하에게 옷을 입히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고야는 원그림을 고치는 대신 ‘옷 입은 마하’를 새로 그렸지만 1813년, 마하 연작이 외설이라는 이유로 종교재판을 통해 압수당하기도 했다. 고야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까지 활동한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다. 고야는 스페인 궁정화가의 전통을 이어 세 명의 왕의 초상화를 그린 고전적 의미의 대가이자 주제와 거리를 두는 새로운 시선으로 그 의미를 해체한 최초의 근대적 예술가였다. 32세에 궁정화가가 되기 전 고야의 작품들은 산뜻하고 밝았다. 말년에 들어 소위 ‘검은 그림’을 그린다. 그의 머릿속 환상과 악몽들이 드러난 것은 그가 청력을 잃을 정도로 중병을 앓고 나서였다. 그 후 나폴레옹군의 스페인 침공으로 민족의식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가 시대적인 자각을 통해 화가로서의 자의식을 찾았다고 하지만 사실은 좀 다르다. 처음에는 권력자들의 초상화로 명예를 얻었으나 스스로 “인간의 과오와 악덕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판화집 ‘카프리초스’(변덕)를 발간해 계몽주의자가 되었다. 성직자를 조롱하거나 외설적인 마녀 그림이 문제가 되자 재빨리 판화집을 회수하고 판매 중지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그의 전성기에 조국 스페인은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프랑스는 스페인을 침략해 페르난도 7세를 폐위하고, 나폴레옹의 형 조세프를 호세 1세로 즉위시켰다. 하지만 곧 웰링턴 공작이 이끄는 영국군이 들어와 페르난도 7세를 복위시키는 등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 반도전쟁이 한창이던 때다. 고야는 출중한 실력 또는 처세술로 여전히 궁정화가로 일했다. 그는 호세 1세의 초상화를 그려 1811년 훈장을 받았다. 하나 웰링턴 공작이 마드리드에 입성하자 호세 1세의 얼굴을 웰링턴으로 고쳐 바쳤다. ‘비리의 고발자, 정의의 투사’라는 고야의 이미지는 이런 행적 때문에 기회주의자로 비치기도 한다. 그는 부르봉왕조, 종교재판소, 프랑스군, 영국군 모두를 위해 일했고 어느 쪽으로부터도 피해받은 바 없다. 물론 훌륭한 예술가라고 모두 철저하게 대의를 따를 수는 없지만 예술가들이 혁명적인 경우는 대개 예술에 한한다. 특히 고야를 혁명적 인물로 만들어준, 민중의 항거와 권력에 의한 학살을 고발하는 그림 ‘1808년 5월 3일 마드리드’도 알고 보면 1814년에 그려졌다. 즉 프랑스 점령기가 아니라 그들이 물러가고 페르난도 7세가 복위하기 직전, 화가의 친프랑스 행적에 대해 의심이 가해질 무렵 그려졌기 때문에 그 저항의 의미를 의심하게 된다. 스페인 반도전쟁의 도화선이 된 ‘1808년 5월 2일의 봉기’ 즉 ‘도스 데 마요 봉기’와 짝을 이루는 이 그림에서 고야는 보통사람들을 영웅적 순교자 내지는 그리스도와 같은 구원자로 이상화시켜 혁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알고 보면 미구엘 감보리노가 1813년 제작한 판화를 차용한 것으로, 이후 마네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처형’,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에 직접적으로 영감을 주었다. 아무튼 고야의 삶을 돌아보면 사람의 삶이란 완벽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고 해도 표리부동함은 영원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 빅리거 황재균, 꿈★은 이루어졌다

    빅리거 황재균, 꿈★은 이루어졌다

    새달 옵트아웃 행사 앞두고 주전 부상에 메이저 기회 잡아 강호 콜로라도전 3루수 데뷔 역대 21번째 코리안 빅리거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드디어 빅리그에 입성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황재균, 팀 합류를 위해 메이저리그로 향했다’는 기사에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날 내야수 황재균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사들였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황재균처럼 마이너리그 계약만 가진 선수를 메이저리그팀이 불러들일 땐 그 계약을 사들인다(purchase)는 표현을 쓴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땐 150만 달러(약 17억 1600만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물론 전액이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기간에 해당하는 돈을 받게 된다. 마이너리그 기간이 길어지고 엇비슷한 성적을 낸 선수들이 차례로 빅리그로 승격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지친 황재균은 결국 7월 2일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옵션을 행사해 국내 유턴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샌프란시스코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렸다. 결국 마지막 순간 행운이 찾아왔다.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주전 3루수 에두아르두 누네스의 부상과 최근 콜업된 내야수 라이더 존스의 13타수 무안타 부진도 호재였다. MLB닷컴은 “황재균은 크리스티안 아로요, 라이더 존스(이상 내야수), 오스틴 슬레이터(외야수), 카일 크릭(투수)에 이어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승격된 다섯 번째 선수”라고 설명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주 포지션인 3루수 외에도 1루수, 좌익수를 소화하며 타율 .287에 출루율 .333, 장타율 .476, 7홈런, 44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 홈인 AT&T 파크에서 콜로라도와 경기를 치른다. 상대 선발은 좌완 카일 프리랜드다. 브루스 보치 감독이 황재균을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는 보도에 비춰 역대 21번째 코리안 빅리거를 지켜볼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보폭 넓히는 구본준 부회장, 쏠리는 LG 무게중심

    보폭 넓히는 구본준 부회장, 쏠리는 LG 무게중심

    구본준 LG 부회장의 보폭이 빨라지고 넓어지고 있다. 구 부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대학생 해외탐방 지원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지 발대식’을 주관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구 부회장은 한·미 정상회담 경제인단의 일원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 1월 LG그룹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 이어 지난달 임원 세미나도 주재했다. 이달 들어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전략 보고도 구 부회장이 받고 있다.구본무 LG 회장이 주도하던 그룹의 주요 업무를 구 부회장이 모두 지휘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구 회장은 지난 3월 임원 세미나를 끝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올 1월 LG그룹 글로벌 CEO 전략회의가 끝난 뒤 이어진 만찬에 구 회장이 ‘깜짝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계열사 사장단과의 공개 접촉도 확연히 줄었다. 특히 이날 열린 ‘LG글로벌챌린지 발대식’은 구 회장이 회장에 오른 1995년부터 매년 참석하며 애착을 보여 온 행사였으나 올해 22년 만에 불참했다. LG 측은 “지난해 말 그룹 내 주요 현안을 구 부회장이 챙기기로 결정했지만 계열사 사장단 인사나 인재 유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은 구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재계에선 구 회장에게 쏠렸던 그룹 경영 구심점이 빠르게 구 부회장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이날 ‘LG글로벌챌린지 발대식’에서 대학생들에게 “변화는 항상 기회와 위험을 수반하지만, 꿈과 열정이 충만한 여러분에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거 익숙한 것들을 답습하기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보고, 이전과 다른 방법을 찾아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그린컴퓨터아트학원, 실무맞춤형 웹디자인 교육 통해 디자이너 취업 지원

    그린컴퓨터아트학원, 실무맞춤형 웹디자인 교육 통해 디자이너 취업 지원

    디자인 분야를 전공하거나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많은 취준생,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인 웹디자이너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혼자 준비하느라 막막해 하는 취준생들을 위해 국비지원컴퓨터학원인 그린컴퓨터아트학원(그린컴퓨터아카데미)이 현장실무에 맞는 커리큘럼과 1:1 취업지원시스템을 토대로 디자인 분야 대표과정으로 웹디자인(디지털디자인) 및 편집디자인(시각, 옥외광고), 실내건축디자인 등 다양한 과정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그린컴퓨터아트학원은 취업준비생 또는 실업자,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고등교육기관 진학하지 않은 자), 대학 최종학년 재학생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다음 연도 9월 1일 이전까지 졸업예정자) 등을 위한 수강료 무료, 즉 국비지원과정인 국가기간 전략산업 직종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으로 △웹&앱디자인 △모바일UI/UX디자인 △디지털퍼블리싱 △편집디자인(일러스트, 포토샵, 인디자인) E-book&출판디자인 △시각디자인 등이 마련됐으며 국비전액 100% 무료교육으로 훈련장려금도 최대 41만6000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교육 수료 후에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1:1 취업전문 상담사를 통한 무료취업지원 시스템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국기 대표과정으로 △스마트UI/UX(웹디자인, 웹퍼블리셔, 프론트엔드) △실내건축디자인(인테리어, BIM, 건축설계, 캐드, 3DMAX) △게임콘텐츠개발(게임콘텐츠제작, MAYA) △S/W개발(JAVA기반 응용SW엔지니어링) △ 영상편집, 에펙, 프리미어 △전산세무회계(전산회계1급, 전산세무2급, TAT/FAT) △사무자동화(OA, 컴퓨터활용능력) 등이 있으며 지점별로 상이할 수 있어 상세한 내용은 전화상담 및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상담이 가능하다. 학원 관계자는 “스펙 쌓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체계적인 실무중심의 교육을 통한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개발이 필요한 시대이므로, 이에 발 맞춰 학원에서도 역시 수강생들을 위해 최고의 시설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무형 교육에 앞장서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컴퓨터아트학원/그린컴퓨터아카데미는 전국 19개지점(강남, 종로, 신촌, 신도림, 안산, 부천, 인천, 대전, 대구, 부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지정 실업자·재직자 우수훈련기관으로써 디자인IT전문 교육기관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국 언론 “황재균, 29일 메이저리그 콜업”…내야수 길라스피 부상

    미국 언론 “황재균, 29일 메이저리그 콜업”…내야수 길라스피 부상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드디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나서게 됐다.지난 27일 ‘옵트아웃’ 선전포고를 한 황재균은 국내로 복귀하는 대신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소식통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을 29일(이하 한국시간)자로 메이저리그 콜업할 것이라고 28일 전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기다림에 지친 황재균은 다음 달 2일 옵트아웃(opt-out)을 사용해 국내 유턴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다림의 끝에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손을 내밀었다. 최근 1군에 콜업된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의 부상 재발이 황재균에게는 기회가 됐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40인 로스터에서도 아직 황재균의 이름은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황재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시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원), 인센티브 최대 160만 달러(약 18억원)를 받는 계약이었다. 이로써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승격과 함께 남은 경기 수만큼의 연봉을 받게 된다. 황재균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68경기에서 타율 0.287과 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용진 “세상에 없던 유통채널 만들자” 혁신 강조

    정용진 “세상에 없던 유통채널 만들자” 혁신 강조

    “불과 15년 만에 대형마트 매출이 반 토막 난 일본의 사례처럼 우리나라의 대형마트도 더 가깝고, 더 편하고, 더 즐거운 경쟁 업태에 밀려 선택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기성 유통채널의 위기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마트 임직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가 정신’을 주문했다.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간부급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특강에서다. 최근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이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침체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정 부회장은 강의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갈수록 강화되는 유통업 규제와 인구 감소 등 위기를 도전과 혁신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과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에 힘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도 편의점 이마트위드미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혁신시키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전략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노무사·법무사 학원 찾는 ‘사시 낭인’… 용 대신 뱀 꿈꾸며 다시 신림동으로

    노무사·법무사 학원 찾는 ‘사시 낭인’… 용 대신 뱀 꿈꾸며 다시 신림동으로

    “사법시험(사시) 폐지가 결정된 뒤 10년간 많은 고시낭인들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공무원시험, 공기업으로 발길을 돌렸죠. 하지만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못한 고시생들도 꽤 있습니다. 이제는 그나마 비슷한 법무사나 공인노무사에 도전하려고 합니다.”27일 서울 관악구의 한 법학원 앞에서 만난 하모(34)씨는 지난 21~24일 마지막 2차 시험을 치른, 사시를 준비하던 수험생이었다. “로스쿨을 가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나이예요. 민간기업도 나이 제한이 있으니까 저 역시 노무사 시험을 보려고 합니다.” 이날 만난 마지막 고시생들은 나름의 살길을 찾느라 분주했다. 합격률 3%의 벽에 막혀 낭인이라는 수근거림까지 참아냈지만, 사시 폐지 후 그들이 갈 길은 많지 않았다. 법원행정처 공무원의 선발 조건이 가장 비슷하지만 채용인원이 너무 적고, 노무사·법무사도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사시 존치를 주장하며 거리에 나선 몇몇 동료들을 마음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00년대 초에 2만명을 넘던 사시 응시인원은 2007년 로스쿨 도입이 결정되자 2008년 1만 7829명에서 2013년 6862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마지막 1차 시험에는 3794명이 응시했다. 2010년을 기점으로 그 전에 사시를 그만둔 경우는 로스쿨에 입학했고, 이후에는 법무사나 노무사, 5·7·9급 공무원시험 등 새로운 시험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고시생들이 전한 고시촌 분위기였다. 한 법학원 관계자는 “2010년까지 신림동 고시생들은 로스쿨 진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학원이 밀집한 강남으로 향했다. 최근 5년에는 법무사,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려고 신림역이나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밀집한 학원으로 가고 있다”며 ‘고시생 이동로’를 그렸다. 2012년 2869명이었던 노무사 시험 응시인원은 올해 4055명으로 41.3% 정도 늘었고 법무사도 같은 기간 3511명에서 3625명으로 3.2% 증가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시험을 전환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했다. 한 고시생은 “7·9급 공무원은 국어, 영어, 한국사 등 시험 과목 자체가 아예 달라 처음부터 새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며 “노무사 경쟁률도 10대1이 넘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가장 시험 과목이 비슷한 것은 법원행정고등고시인데 한 해에 10명도 뽑지 않아 가능성이 너무 적다”고 했다. 민간 기업은 나이 탓에 서류전형조차 통과하기 힘들다. 일부는 진로 전환 대신에 남아서 사시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 회원 30여명은 “로스쿨은 1년에 2000만원 정도로 학비가 비싸고, 능력보다 학벌, 집안 등이 입학에 영향을 미친다”며 “신분과 빈부에 상관없이 노력과 실력으로 누구나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공정사회의 상징적 제도가 폐지될 위기”라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시 정보] 체력이 곧 합격… 체대입시학원에서 안 다치고 운동하는 법 익혔다

    [공시 정보] 체력이 곧 합격… 체대입시학원에서 안 다치고 운동하는 법 익혔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중 소방공무원 1만 9000명을 확충하겠다고 밝히면서 9급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올해 공채 일정은 지난 21일 치러진 면접시험을 끝으로 마무리됐지만, 정부는 올 하반기에 소방공무원 1500명을 추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소방공무원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그동안 시·도별 재정 형편에 따라 편차가 컸던 소방공무원 처우가 일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25일 지난해 경기도 9급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한 전만수(41) 소방사에게 합격 비결·소회 등을 들어봤다.“시험 6개월 전부터 체력시험에 대비해 꾸준히 단련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시험일에 임박해서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크게 다쳐 아예 시험을 보지 못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은데, 일찍부터 체력시험 대비도 함께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 시험 6개월 전부터 체력 단련 주효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성남소방서로 임용된 전 소방사는 자신의 합격 비결로 체력 단련을 꼽았다. 그는 “수험 기간도 6개월밖에 안 되는 데다 생업을 유지하면서 도전한 터라 나름 전략을 짰다”며 “한 해 일찍 소방사가 된 친구의 조언대로 필기시험 못지않게 체력시험에 비중을 두고 준비한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공무원 공채 체력시험은 필기시험과 한 달 간격으로 치러진다.중앙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전 소방사는 필기시험일 한 달 전까지도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일했다. 소방시설 유지 관리 업무를 위해 강동소방서에 드나들며, 소방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 키워 온 그가 늦깎이 소방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중학교 동창의 권유 덕분이다. 그는 “2015년 소방 공채 시험에 합격한 친구를 통해 소방직 업무가 화재진압 외에도 화재조사, 소방행정사무, 구급 등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 군 경력 인정해 줘 최대 43세까지 지원 가능 전 소방사는 화재진압을 전담하는 경방대원으로 뽑혔지만, 실제 업무는 화재예방과 관련한 행정 처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는 올 2월 의무화된 단독주택 소화설비 보급 및 설치 지원 업무를 맡는다. 그는 “시·도별 예산을 편성해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단독주택에는 소방에서 직접 소화설비를 설치해 주고 있다”며 “선발할 때부터 화재진압, 응급구조, 구호 등 전담 분야를 지정해 놓고 뽑지만 신입교육 과정에서는 모두 동일하게 훈련을 받을 뿐만 아니라 업무를 하면서 때로는 여러 가지 업무에 투입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방직 등 일부 특정직 공무원시험은 다른 직렬과 달리 ‘40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이 있다. 하지만 전 소방사처럼 군 경력까지 인정받으면 최대 43세까지 지원할 수 있다. 생업을 중단할 수는 없었던 터라 수험 기간 내내 일을 병행한 그는 “주된 업무가 관리·감독이기 때문에 다른 직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부할 여유가 있었다”며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따 놓은 덕분에 필기시험 공부도 수월했다”고 말했다. # 國·英 온라인 강의로… 기출문제로 실력 다져 국가직과 달리 지방직 시험에 응시하려면 해당 시·도에 6개월 전부터 거주 중이거나 3년 이상 거주 기록이 있어야 한다. 전 소방사의 경우 어린 시절 나고 자란 경기도 성남과 현재 거주지인 서울 두 곳 중 경기도를 택해 지원했다. 그는 도전을 결심한 후 가장 먼저 체력 학원에 등록했다. 전 소방사는 “체대 입시 학원에서 소방·경찰 등 공무원시험 준비생을 위한 체력단련반을 운영하는데, 일단 한 달 정도 수업을 들으며 다치지 않고 운동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악력, 유연성, 배 근력 등 7가지를 보는데 과락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과목만 못해도 합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어, 영어 등 필기시험 과목은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내용을 정리하고, 기출문제로 실력을 다졌다. 그는 “소방직 군무원 등 특수직 시험은 일반행정 직렬 등 시험과 달리 기출문제가 공개되지 않는다”며 “앞서 합격생들이 복원해 놓은 문제를 비롯해 다른 직렬 기출문제까지 함께 풀어 보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전 소방사가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한 과목은 한국사다. 그는 “합격권에 드는 수험생이라면 90점 이상을 받는 과목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봤다”고 했다. # 주어진 여건에 맞는 현실적 전략을 짜라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는 뒤늦게 새로운 길을 택한 그가 조직에 잘 융화될 준비가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전 소방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이전에도 홈쇼핑 상담관리팀 관리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나이 등에 관계없이 팀원들을 잘 이끌었던 경험을 어필했다”고 강조했다. 전 소방사는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여건에 맞는 현실적인 전략을 짜라”고 전했다. 그는 “공무원이 되기 위한 시험 자체는 공평할지라도 수험생 각자가 처한 현실은 전혀 공평하지 않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에 맞는 수험 전략을 짜는 것만이 답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7월 아이가 태어났지만 10월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바람에 육아휴직 중인 아내를 거의 돕지 못한 게 너무 미안했다”며 “시험이 반 년도 안 남은 상황이라 가족의 양해를 구하고 밤낮으로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 계획을 짰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제복을 입고 참석한 신입교육과정 졸업식 날을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전 소방사는 “대학 졸업 뒤 지금까지 편의점 경영부터 홈쇼핑 상담관리팀 팀장,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지만, 지금은 소방이라는 튼튼한 조직에 몸을 담고 하루하루 보람 있는 업무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자치광장] 마을에서 ‘방과후학교’ 미래를 찾자/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마을에서 ‘방과후학교’ 미래를 찾자/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덴마크와 핀란드 등 교육 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의 교육을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있다. 개인 창의성 교육에 힘을 쏟는다는 점이다. 사회성 향상에도 공을 들인다. 스스로 우뚝 서는 동시에 더불어 사는 법을 아는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과거 우리의 교육은 표준화된 내용을 가르쳐 산업화 시기 고도성장을 이뤘다. 자아실현이 아닌 자기희생을 위한 교육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있다. 창의적 인재를 키워 미래로 나가기 위한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 최근 서울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새로운 교육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 학교 밖으로 나선 아이들을 마을과 지자체가 어떻게 보호하며, 교육시킬 것인지 역할을 찾고 있다. 도봉구도 방과후 교육을 위해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구는 2015년부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됐다. 지난 3년간 도봉구의 혁신교육지구는 지역사회의 교육력을 극대화하면서 지속가능한 혁신교육 체계를 만들기 위해 ‘교육생태계’ 조성에 집중했다. 주민들은 스스로 주체가 돼 ‘방과후 마을학교’ 120개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음악, 미술, 스포츠 등 교육적 능력을 갖춘 마을교사 510명이 동네 아이들을 가르친다. 학교와 마을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해 가도록 돕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보고 싶은 일,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지금껏 학교에서 운영해 온 ‘방과후 학교’를 도봉구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정규교육과정에 전념하고, 자치단체와 마을은 다양한 교육적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과 교육활동을 책임지는 역할분담을 한 것이다. 자치교육의 새 모델이라 할 만하다. 아동은 생존·발달·보호·참여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 국가와 사회는 모든 아이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방과후에서도 적절한 보호와 다양한 교육을 받고, 여가·문화활동,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자질을 함양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권리가 보장되는 성장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아실현과 더불어 다음 세대를 책임질 수 있는 주체로 성장한다. 우리 사회는 한층 건강한 민주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아이들의 방과후 활동을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인물도 정물도 추상도… 한지 찢고 나왔다

    인물도 정물도 추상도… 한지 찢고 나왔다

    전통 한지를 재료 삼아 추상과 구상,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 온 화가 전병현(60)이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2010년 개인전 이후 7년 만에 가나에서 갖는 개인전에서 그는 콜라주와 회화, 찢어내기가 접목된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한 신작 ‘어피어링 시리즈’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이번에도 한지를 사용하긴 했지만, 작품은 완전히 다르다. 한지 죽을 이용해 입체감이 있는 부조처럼 만들고 그 위에 색을 칠했던 전작 ‘블러섬’ 시리즈와 달리 이번 작품은 사각의 틀 안에서 한지가 자연스럽게 너풀거리고 한바탕 잔치를 벌인 것처럼 화사한 색채가 화면에 가득하다. 화면 이곳저곳에 찢어진 구멍 사이로 보이는 속지에서 갖가지 색과 이미지들이 드러난다. 주제와 소재, 재료와 기법 면에서는 전작이 지닌 한국적 감성의 끈을 유지하면서도 액자도 틀도 없는 작품에서는 자유롭고 편안함이 느껴진다. 작품은 한지를 붙이고 그림을 그리고, 배접 방식으로 그 위에 다시 한지를 붙이고 그림을 그리기를 6~7차례. 그리곤 손가락으로 한지를 찢어서 속에 감춰진 이미지들이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완성한 것이다.“찢으면 어때요?”라고 반문하며 활짝 웃는 그는 “여러 차례 배접을 한 뒤 찢어냄으로써 바탕에 깔린 본연의 색이 무엇인지, 스며들었던 색이 무엇인지 그 원천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찢어도 막 찢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왼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찢기를 몇 년째 하다 보니 두 손가락 신경이 마비될 정도라고 했다. 평면의 캔버스나 종이에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형상과 색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회화 개념과 다르게 그의 신작은 화면을 찢어냄으로써 정물과 인물, 나무, 추상 등의 이미지가 드러난다. 드러나는 색은 밝고 화려하다. 그러나 유화처럼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수묵화의 전통과 연결되는 안으로 스며드는 색이다. 한지에 동양화에서 사용하는 안료를 쓴 덕분에 얻을 수 있는 효과다. “번쩍이는 유화나 아크릴을 싫어해서 전통 안료를 사용한다”는 그는 “유화는 덧칠하는 형식인데 우리 동양화는 먹을 갈아 붓을 대면 종이 속으로 스며드는 일종의 ‘음’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가 찢어내는 기법을 시작한 것은 6년 전이다. 닥나무 죽으로 틀을 떠서 작업하던 부조 회화의 반응이 좋았지만 작가로서 새로운 도전의 필요성을 느끼던 시기였다. 닥나무 펄프를 공급해 주던 한지 명인이 세상을 떠나고 더이상 재료를 공급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작업에 대해 고민이 많던 시기였는데 어느 날 집에 들어가니 강아지가 천으로 된 소파를 갈기갈기 찢어놓은 거예요. 처음엔 기가 막혔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참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걸 작업에 적용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게 현대미술인데 찢지 말라는 법은 없는 거잖아요.” 전 작가는 1982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고졸 출신으로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후 프랑스 파리의 국립미술학교에 진학해 회화를 전공했다. 누보레알리슴 작가인 세자르의 제자로 들어가 서양화 수업을 받은 그가 한지라는 전통적 재료를 알게 된 것은 유학 시절인 1985년 고암 이응노 화백을 통해서다. 그는 “고암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마지막 3년간 수시로 찾아뵈며 한지를 조형작업에 활용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1000년을 간다는 우리의 한지를 예술작품에 적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파리 유학 시절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40년 가까이 그가 선보인 작업은 하나의 형식으로 수렴되지 않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눈감은 인물들을 그린 ‘눈감으면 보이는 것들’도 있고 반쪽만 그린 반초상화도 있다. 전통 한지뿐 아니라 인도와 아프리카에서 만든 종이에 드로잉도 했다. 5~6년을 주기로 작업 방식을 바꾸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 온 결과다. “아무리 좋은 그림이라도 미련 없이 싹 접어두고 새로 시작합니다. 피카소가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변화시켜 나갔듯이 계속 창조적인 자세로 작업방식을 탐구할 생각입니다.” 전시는 7월 16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이시언, 푸드트럭 셰프 변신 “살다보니 별일을..”

    ‘나 혼자 산다’ 이시언, 푸드트럭 셰프 변신 “살다보니 별일을..”

    ‘나 혼자 산다’ 이시언이 부산에서 세 얼간이를 결성하며 ‘요리 생초보’의 실력으로 푸드트럭 일일 셰프에 도전한다. 알고 보니 이런 그의 도전은 15년 지기 친구를 위한 뜨거운 의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친구를 위해 부산까지 달려가는 모습을 통해 1얼 이미지 속에 숨겨둔 반전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 오늘(23일) 밤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영진, 연출 황지영 임찬) 210회에서는 의리의 부산 사나이 이시언이 절친과 함께 푸드트럭을 영업하는 하루가 공개된다. 이시언이 최근 윤현민의 반려견을 맡아주면서 숨겨둔 다정함을 뿜어낸 데 이어 이번 주에는 15년지기 친구를 위해 특급 의리를 자랑하며 또 다른 매력을 분출할 예정이다. 그가 푸드트럭을 오픈하는 친구를 위해 부산까지 한달음에 달려가 셰프로 변신하며 특별한 도움을 준 것이다. 특히 이시언이 친구들과 즉석에서 세 얼간이를 결성해 푸드트럭의 셰프로 변신한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그는 자신의 얼굴이 초대형 크기로 박혀있는 푸드트럭 앞에서 해맑게 웃으며 인증샷을 찍고 있다. 이는 이시언이 서울에서부터 손수 들고 온 맞춤 제작 스티커로 스틸에서 그의 못 말리는 자기애가 느껴져 웃음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이시언이 “살다 보니 별일을 다 해보네~”라며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한 모습도 포착됐다. 스틸 속 그는 고기에 소금을 조심스럽게 뿌리면서 요리 초보임을 증명하는가 하면, 이내 잘 익은 고기를 들고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그의 새로운 도전이 어떨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과연 이시언이 성공적으로 셰프 도전을 마칠 수 있을지, 15년지기 절친을 위한 진한 의리는 오늘(23일) 밤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도’ 공식입장, 김태호 PD 새 멤버로 ‘시즌2’ 구상? “사실무근”

    ‘무도’ 공식입장, 김태호 PD 새 멤버로 ‘시즌2’ 구상? “사실무근”

    MBC 측이 ‘무도’ 종영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MBC 관계자는 23일 ‘무한도전(무도)’이 연내 종영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시즌2를 논의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무한도전’이 연내 종영하며 12년 방송의 종지부를 찍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태호 PD는 최근 사측에 ‘무한도전’을 새로운 멤버로 구성해 ‘무한도전2’로 새롭게 꾸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사측 역시 신중한 검토 끝에 김태호 PD의 이러한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것. 한편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MBC ‘강력추천토요일’의 ‘무모한 도전’ 코너로 출발해 ‘무리한 도전’을 거쳐 지난 2006년 ‘무한도전’으로 독립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20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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