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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플러스] 보험중개업 글로벌 리더…‘금융강국 대한민국’을 말하다

    [인터뷰 플러스] 보험중개업 글로벌 리더…‘금융강국 대한민국’을 말하다

    “대한민국도 ‘금융강국’ 될 수 있습니다.” 보험업 30년 경력의 베테랑 눈에는 여전히 열정이 가득했다. 기업보험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으로 당당히 경쟁하는 한만영 HIS(Hankook Insurance Service)보험중개 대표의 이야기다. 보험중개회사는 기업과 보험회사 또는 보험사와 재보험사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한 대표가 2004년 영국계 회사를 인수해 설립한 HIS보험중개는 12년 만에 90여개 국내 보험중개회사 중 3위 업체로 성장했다. 한 대표는 “보험은 금융업의 한 분야다. 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금융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종 보험중개회사로 성공을 거둔 그의 말이기에 설득력이 있다. 그는 특히 2021년부터 보험업종에 시행되는 새로운 회계기준 IFRS 17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새롭게 시작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변화이자 기회”라면서 “큰 그림을 보고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튼튼한 국내시장이 있어야 글로벌 경쟁력도 생기는 만큼 당장의 이해관계를 따지기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제안이다. 한 대표와 마주 앉아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회사를 인수하신 배경은. -이전에 영국계 보험중개사인 ‘HIS 램버트’가 한국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일하고 있었고요. 그러다가 영국 현지에서 M&A 이슈가 있었는데, 그 영향으로 분위기가 안 좋았습니다. 직원들 다 나가고 저를 포함해서 3명이 앉아있었죠. 그러던 중에 영국에서 오더니 망하는 거 아니라면서 인수 제안을 하더군요. 10개월 동안 대화 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큰 도전을 하신 셈인데, 계기가 있었나요. -제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얘기가 ‘금융 후진국’이라는 말이에요. 보험업종도 금융업 안에 있습니다. 제가 이 일을 30년 동안 해왔는데, 이제껏 걸어온 이 길이 바르고 강하고 튼튼한 업종이라는 평가를 받길 바라거든요. 또 그걸 통해서 나라에 기여도 하고 싶고요. 기업보험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분명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험 쪽에서는 금융강국으로 갈 토양을 가지고 있단 말입니다. 그 가능성을 믿기에 도전해 보겠다는 결심을 했죠. →기업보험이라는 분야가 우리에게 익숙하진 않습니다.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보험산업은 개인보험과 기업보험 두 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보험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분들도 많은데, 보통 개인보험 영업 과정에서 그런 인상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죠. 기업보험은 일반 대중이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가 어렵거든요. 저희는 기업보험만 합니다. 저희가 서비스하는 기업보험이란, 간단히 말해 기업의 리스크 헤지를 지원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화학 기업에서 해외에 공장을 세울 때 위험요소를 미리 분석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거나, 조선기업에서 배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위험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죠. →기업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군요. -물론입니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할 때는 필수적입니다. 해외 프로젝트에선 법률·회계·보험 등의 보고서가 필요하고 보험은 특히나 필수입니다. 재미있는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공공기관인 SGI서울보증도 HIS의 재보험 거래사입니다. 또 홍수나 가뭄 같은 자연재해 손실에 대비하는 농협의 농작물보험 또한 HIS가 재보험을 맡고 있어요. 문제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보험사에 재보험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만큼의 보험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뜻이지요. 국내 재난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해외로 나가버린 사례도 상당합니다. →기업보험에서 고객사들은 어떤 기준으로 보험중개사를 선택합니까.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첫 번째 기준은 가격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부대서비스죠. 여기서의 부대서비스라는 건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대한 자문이에요. 예를 들어 사우디에 담수화 시설을 짓는다고 하면, 사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중공업사에는 그런 리스크를 방어할 노하우가 없어요. 현지법 검토, 현장조사 등을 저희가 진행해서 거기에 무슨 위험이 있을지를 분석해 제출합니다. 그래서 해외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뒤에 보험이 받쳐줘야 해요. 저희가 실제로 해외 공사 사고 현장에서 처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HIS가 국내 매출 규모 1위로 알고 있습니다. 비결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그렇습니다. 전체 중에서는 3위고요. 비결이라고 한다면… 한국사람들의 뛰어난 DNA를 첫째로 꼽고 싶습니다. 금융강국이라고 하는 나라의 외국인들과 비교해도 무서울 게 없어요. 오히려 그 나라 사람들이 하는 걸 잘 지켜보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이 보입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직원들의 자세입니다. 저희 사무실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어요.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법인세 내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각자가 소득세 내는 것, 이것이 애국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어요. 외국계 회사가 아니라 우리나라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자부심이 있습니다.→전 세계적으로 고객사들이 있는데, 처음부터 세계 시장 진출에 자신감이 있으셨습니까.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니까 세상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어요. 우리나라가 금융 분야에 약하다는 얘기에 오기도 생겼고요. 저는 지금 우리가 금융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을 보면, 산업혁명과 식민지 개척으로 부를 창출하고 나서 이어진 것이 런던에 돈을 모아놓는 것이었어요. 축적된 부를 이용해서 금융으로 밥 먹고 사는 나라를 만들었죠. 우리도 그 방향을 따라가야 한다고 봅니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화학 등으로 벌어들인 부를 가지고 금융 강국으로 올라서려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금융강국을 향하는 첫걸음이라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단은 금융강국으로 가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일단 선행되어야 합니다.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된 이유가, 싱가포르 정부 안에 금융으로 나라를 강하게 하려는 목적의 조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시아의 금융허브라는 싱가포르를 우리나라가 의지만 가지면 5년이면 따라갈 수 있다고 봐요. 서울은 자본과 산업기술이 모두 있는 도시입니다. 싱가포르보다 금융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국가적인 의미가 크다고 보시는군요. -물론입니다. 보험은 사실상 국부를 쌓는 일입니다. 해외로 나가는 것을 지키고, 해외에서 생기는 리스크 관리 가치를 국내로 유입시키는 일이지요. 그런 의미가 있는 만큼 전 세계의 리스크를 조사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 업종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서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생기는 제약은 없는지요. -HIS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그런 부분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재 3가지 네트워크(GBN Worldwide, Gallagher Global Alliance, Worldwide Broke Network)에 합류해 있기에 어디에서나 서비스가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저희 직원들이 세계 어디든 막론하고 현장에 나갑니다. →해외 기업들과 비즈니스를 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십니까. -전문성이 첫째입니다. 전문성이 없으면 다른 걸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어요.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은 ‘리스크인데, 매우 민감한 부분이죠. 정확한 전문성으로 압도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사실 저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에 감사한 마음이 있어요. 글로벌 대기업이 있기에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도 상당히 높아졌거든요. 또 아시아권에서는 한류의 영향이 있어서 한국 기업이라면 인정을 받습니다. 이런 토양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저희의 고유 분야에 전문성만 있으면 해외 비즈니스에서 전혀 꿀리지 않아요. →기업보험 분야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을 이끌고자 하는 포부가 느껴집니다.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 -돌아가신 아버지 말씀이기도 한데, ‘사람이라면 돈을 바라보지 말고 일을 바라봐라.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돈이 따라오는 것이지, 돈을 따라다니다가 돈 버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일을 열심히 해서 전문가로 올라서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갑니다. 전문가가 되면 그 직원이 회사에 속한 것이 아니라 회사가 그 전문가를 모시고 있는 게 되거든요. 이미 직원들에게 종종 하는 이야기입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업계소식] 코오롱FnC, ‘미래 먹거리’ 찾아 본격 비즈니스 시작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패션실험실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2016년 조직된 ‘미래사업본부’가 바로 그곳. 미래사업본부는 기존의 패션 대기업의 사업 전개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확대·전개하거나, 기존에는 없었던 신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코오롱FnC가 지난 2016년에 신설한 조직이다.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미래사업본부의 비즈니스는 ▲해외 확장 가능한 ‘신규브랜드 론칭’ ▲첨단통신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패션’의 두 가지로 진행된다. 신규 브랜드 론칭은 중국에만 한정돼 있는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사업을 미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키워드를 잡아 세 개 브랜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커넥티드 패션 사업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등 최첨단 통신기술을 의류에 내장해 웨어러블 제품군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발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드라마 ‘임진왜란 1592’ 영화 ‘귀선’으로 재탄생

    드라마 ‘임진왜란 1592’ 영화 ‘귀선’으로 재탄생

    지난해 9월 방송돼 인기를 끈 국내 최초 팩추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가 해양 블록버스터 영화 ‘귀선’(鬼船)으로 재탄생한다. ‘임진왜란 1592’의 극본과 연출을 맡았던 김한솔 PD가 같은 소재로 영화에 도전한다.김 PD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임진왜란 1592’와 소재는 같지만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 줄 것”이라며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거북선 전함의 전투 장면과 그 위력을 장대하게 그려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KBS 교양국이 제작한 5부작 ‘임진왜란 1592’는 최고 9%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큐멘터리 관련 장르로서는 이례적인 관심을 받았다. 팩추얼 드라마는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을 각본과 연출에 의해 재현하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일종의 유사 다큐멘터리를 말한다. 영화 ‘귀선’은 KBS의 자회사인 몬스터유니온과 영화사 트리니티가 180억원가량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들 계획이다.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해 이르면 내년 말 극장 개봉이 목표다. ‘귀선’의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비슷한 소재로 관객 1700만명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최다 흥행 기록을 세운 ‘명량’(2014)과 비교되고 있다. 김 PD는 “신경이 안 쓰일 순 없다”면서도 “‘명량’이 이순신 개인의 고뇌에 초점을 맞췄다면 ‘귀선’은 민초들의 애환과 거북선 전투 장면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거북선 전투 장면을 제대로 보여 준 영화는 없었다”면서 “역사적 고증에 입각해 실감나는 해상 전투 장면과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민초들의 모습도 그려 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귀선’은 이순신 중심에서 벗어나 거북선 돌격장과 민초의 삶을 대변하는 백성까지 3명을 중심인물로 내세울 예정이다. 조선을 침공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에는 ‘임진왜란 1592’에서 같은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응수가 확정됐다. 이와 관련, 김 PD는 영화 제목에 ‘거북 귀’(龜) 대신 ‘귀신 귀’(鬼)를 쓰며 중의적인 주제 의식을 담으려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거북선은 왜적들에게는 무시무시한 귀신(鬼) 같은 배로 보였을 것이며 반대로 민초들에게는 전투를 마치고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갈 배 귀선(歸船)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동연 “명목세율 인상 검토…최종안 다음주 발표”

    김동연 “명목세율 인상 검토…최종안 다음주 발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명목세율 인상 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최종안은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 질의응답에서 “(명목세율 인상 문제는)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에서 제기됐고 당측 요구도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세제도 개편은 조세 정의 문제나 과세기반 확충 문제가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증세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 있다. 다음 주 새정부 첫 세제개편을 앞두고 과세표준 2000억원 초과 구간의 법인세율과 5억원 초과 소득세율 인상안이 거론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적극적 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총 지출 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전체적으로 좀 높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매년 높게할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출발점은 사람”이라며 “가계를 중심축으로 성장·분배의 선순환을 복원해 저성장과 양극화를 동시에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성장 방정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소득주도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네 가지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최저임금 1만원 달성, 핵심생계비 부담 경감 등 소득 증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도심 노후공공청사를 활용한 임대주택 5만호 확충 등으로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등으로 소득분배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우리 경제·사회시스템도 일자리 중심으로 재편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일자리지원 3대 세제 지원 패키지 등의 정책을 내놨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한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자율주행차 등 선도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참여형 혁신·융합공간(Creative Lab)을 구축하는 등 창업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도 조성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공정한 경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을지로위원회 설치,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등으로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를 근절하는 한편 상생협력 지원세제 4대 패키지, 협력이익배분제 등으로 자발적인 협력을 적극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새 정부는 특히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재정 지출 증가 속도를 경상성장률보다 높게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도 확장적으로 편성해 3%대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과 소득분배에 중점을 둔 세제개편안을 마련하고, 정책금융은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역동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매년 추진실적을 점검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그간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저하하고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구조적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낯설더라도 용기를 내고 도전하자”며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림남2’ 김승현, 딸 학교 방문 후 충격 “자퇴는 절대 안 돼”

    ‘살림남2’ 김승현, 딸 학교 방문 후 충격 “자퇴는 절대 안 돼”

    ‘살림남2’ 김승현이 딸의 학교를 첫 방문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이 딸의 학교를 처음으로 찾아가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가 하면, 방과 후 딸의 친구들에게 초밥을 사면서 점수를 따는 등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평소와 달리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차려입은 김승현은 처음으로 딸의 담임 선생님을 찾아 학부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딸과 절친한 남동생이 그의 역할을 대신해 왔지만 이제부터라도 자신이 직접 챙기려는 마음에서였다. 김승현은 상담을 통해 딸이 아프다는 핑계로 지각과 조퇴가 잦아 비교적 모범적인 학생은 아니라는 것과 “느닷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더군다나 최근 수빈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서 크게 다쳤다는 사실을 자신만 몰랐다는 것에 미안함과 자괴감을 동시에 느끼게 됐다. 상담에 앞서 김승현이 무엇보다 궁금해 했던 것은 딸의 교우 관계였다. 중학교 시절 따돌림으로 상처를 입었던 딸이기에 더욱 걱정스러웠던 것. 딸의 담임선생님은 “(수빈이가) 상처받을 것에 대해서 미리 계산을 하는 것 같다”며 학년이 바뀌었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해 김승현을 더욱 깊은 고민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특히 김승현은 쓴소리를 도맡아하며 스스로 악역을 자처해왔던 자신의 교육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잔소리도 필요하지만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악역보다는 근엄하고 존경할 수 있는 아빠”가 되기 위한 다짐을 되새겼다. 상담을 마친 뒤 딸의 교실을 찾은 김승현은 딸의 친구들에게 점수도 따고 수빈이의 쳐진 어깨도 펴주고 싶은 마음에 맛있는 밥을 사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방송일이 많지 않아 얇은 지갑의 김승현은 성장기 여고생들의 식욕 폭발에 크게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는 웃픈 후문이다. 이후 집에 돌아온 김승현 부녀는 학교생활과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여느 부모 자식사이가 그렇듯 차분하게 시작된 대화는 어느새 감정폭발로 치닫고 말았다. 수빈은 다짜고짜 화부터 아빠에게 “욱하고 회피하고 먼저 물어봐주거나 제대로 들어주지 않잖아”라며 감정이 폭발했고, 김승현 역시 “자퇴는 절대 안 돼”라며 강경하게 대립한다는 소식이라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딸의 학교를 처음으로 찾은 김승현의 좋은 학부형 도전기가 펼쳐질 ‘살림남2’는 오는 26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T 신트렌드] 사람 동작까지 흉내 내는 인공지능/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사람 동작까지 흉내 내는 인공지능/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인공지능(AI)의 한계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바둑 고수들을 꺾은 ‘알파고’로 유명세를 얻은 구글 딥마인드의 연구성과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딥마인드의 공식 블로그에는 사람 모양의 물체가 스스로 학습하면서 장애물을 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람 모양의 물체는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자연스럽게 행동함에 따라, 물리적인 움직임마저 학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어떻게 움직임을 학습할 수 있는 것일까.그 비결은 다름 아닌 강화학습이다. 강화학습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전략을 도출해내는 인공지능 기술로 목표가 분명한 게임 인공지능에서 주로 활용된다.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 역시 자체 대국의 승패 여부로 전략을 발전시키는 강화학습을 사용했다. 그러나 사람의 움직임은 행위의 목표가 불분명하다. 예를 들어 몸의 균형을 잡는 움직임은 게임처럼 승패로 논의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움직임의 경우 적절하거나 올바른 행위는 있을 수 있으나 반드시 맞고 틀리다의 개념은 아니다. 이번에 딥마인드가 개발한 동작을 흉내 내는 인공지능은 강화학습의 개선된 형태를 적용하여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고 볼 수 있다. 사람 또는 물체의 움직임을 묘사하는 것은 다양한 잠재성을 내포한다. 먼저 사람과 같은 보행능력을 통해 컴퓨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더욱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미 멸종한 동물의 구조적 특징을 바탕으로 움직임을 묘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생물역학(Biomechanics)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생물역학은 생물의 구조와 운동 역학을 분석해 그 결과를 응용하는 분야다. 이번 딥마인드의 연구 결과는 보행 능력을 어떻게 습득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인 휴머노이드(Humanoid)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스스로 학습해 장애물을 피하는 보행 능력은 재난 구조 로봇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딥마인드는 매번 다양한 시도와 참신한 연구결과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관철하고 있다. 그간의 인공지능은 사람의 인지·추론 능력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미지에서 물체를 구별하고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사람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게임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 그러나 움직임을 학습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움직임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모든 행위를 학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래의 인공지능이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 이훈 사업실패, 백종원 “난 17억 빚” 32억 빚 이훈 반응은?

    이훈 사업실패, 백종원 “난 17억 빚” 32억 빚 이훈 반응은?

    배우 이훈이 강한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TV의 새로운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푸드트럭’ 주인공으로 이훈이 출연했다. 2012년 헬스장 사업실패 후 약 32억 원에 가까운 빚더미에 앉았던 이훈은 “1년을 폐인처럼 살았다. 집밖에도 안 나가고 술을 마셨다”며 사업 실패 후 참담했던 시절을 고백했다. 이훈은 “지금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도움을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면서 재기를 향한 열정과 패기를 드러냈다. 백종원은 “과거에 난 17억 빚을 졌다. 밤낮없이 장사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푸드트럭은 ‘3대 천왕’ 할 때처럼 연예인이 음식을 경험해 보는 수준이 아니다. 이들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연예인이 장난처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이훈에게 엄한 선생님을 자처했고 그의 도전을 응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케어 좌초·장남은 증언대로…경제호황에도 ‘씁쓸한’ 취임 6개월

    파리협정·TPP탈퇴로 왕따 자초…中비협조에 북핵도 제자리걸음 G20회의 때 푸틴과 몰래 만나 통역사 없이 ‘1시간 밀담’ 구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지난 1월 20일 “나는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백악관에 입성했던 그는 기존 정치·경제·사회 질서에 도전장을 던졌고 ‘대화’와 ‘협치’보다는 ‘마이웨이’를 추구했다. ●美우선주의에 백인 노동층은 열광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6개월 동안 단 한번도 50%를 넘은 적이 없다. 가장 최근의 지지율은 36%로, 미국 역대 대통령 취임 6개월 지지율 중 꼴찌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지지율은 40% 안팎에서 고정되어 있다. 이는 트럼프 마니아층인 ‘백인 노동자 계층’(Whtie Working Class·WWC)의 열광적인 지지 때문이다. WWC는 러스트벨트(디트로이트 등 미 중서부 등의 쇠락한 공업지역)의 백인 노동자들로 대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줄곧 모든 정책의 초점을 미 인구의 35% 안팎을 차지하는 WWC에 맞췄다. 불법체류자 추방 강화와 석탄발전 장려, 철강 반덤핑 규제 강화, 멕시코장벽 건설 등 대부분의 정책은 이들이 원했던 것이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기후협정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예고 등도 궁극적으로 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맥이 닿는다. 또 이들을 위해 취임 6개월 이벤트도 미국의 50개 주에서 생산한 대표적인 상품을 소개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주간으로 꾸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십 년 동안 워싱턴은 다른 나라들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도록 놔뒀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라. 여러분은 정말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때문인지 2009년 10%를 넘었던 미국 실업률은 지난달 자연실업률 아래인 4.3%까지 떨어졌다. 매달 20여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며, 이론적으로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 WWC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열광하는 이유다. ●“떨어진 美위상… 유럽과 관계 재설정” 지난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왕따’였다. TPP와 파리기후협정 탈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유럽 우방에 대한 압박 등의 결과로 보인다. 토머스 라이트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센터 소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던져 준 큰 메시지는 19대1의 프레임”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고립됐다”고 혹평했다. 앞으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전통적인 유럽 우방들과 새로운 관계 설정으로 바닥에 떨어진 미국의 국제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쏘아 올리며 미 본토 타격을 공언하고 있는 북한 문제도 제자리걸음이다. 중국을 지렛대 삼아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세웠지만, 중국이 제 역할에 나서지 않고 있다. 국내 정치도 커다란 과제다. 대선캠프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 이어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까지 러시아 내통 의혹에 시달리면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칼끝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특히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CNN 등은 지난 7일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 넘게 공식 양자회담을 한 뒤에, 같은날 열린 부부 동반 만찬 자리에서 통역사도 대동하지 않은 채 사적인 비공개 대화를 1시간 가량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두 사람의 유착 의혹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됐고, 통역사가 없는 대화는 국가안보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로 단정하고 ‘역겹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상당수 핵심 정책도 표류하고 있다. 1호 행정명령인 트럼프케어는 친정인 공화당 내부 반발로 사실상 ‘폐기’됐다. 또 반(反)이민 행정명령은 간신히 대법원에서 ‘조건부’ 지지 판결을 받았지만 최종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정부부처의 고위직 인선도 문제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장관을 포함한 정부 주요직 500자리 중 49명만 확정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정은 “美와 평화협정 文정권 때가 절호 기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압박해 대화의 물꼬를 열고,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실현하라고 지시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7∼8일 독일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던 기간 중에 재외공관에 긴급 지령문을 발송했으며, 미국에 심리적 압박을 가해 대화에 나오게 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ICBM으로 평가되는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ICBM의 성공을 활용해) 미국에 심리적 압박을 가해 ‘북한의 핵개발 포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도록 하고, 그런 바탕 위에서 미국과 북한 간의 평화협정 체결을 실현하도록 지시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지령문에서 “문재인 정권이 계속되는 기간이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라면서 “호전세력이 소란을 피우기 전에 통일 과업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남북대화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미국 측 정책의 차이를 파고드는 김 위원장의 자세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한·미 두 정부의 대북 정책 차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9일 북한의 노동신문이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비난한 것에서도 대화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권과 미국을 이간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당시 노동신문은 “한반도의 평화통일 및 남북 관계 개선을 원하는 동포들에 대한 도전이며 친미 망동”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견제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만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또다시 제재 결의가 나온다면 우리는 그에 따르는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정의의 행동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새로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완전한 적폐청산, 文정부 1호 과제로

    완전한 적폐청산, 文정부 1호 과제로

    최순실 부정축재 재산 환수 추진연내 공수처 설치·檢개혁 마무리사병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형사판결 확정 시 최순실 부정 축재 국내외 재산의 환수 추진 등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을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를 존재하게 한 마중물인 ‘촛불민심’은 권력의 사유화와 부정부패, 민주주의 파괴와 각종 사회경제적 적폐로 얼룩진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 5년의 설계도이자 로드맵 역할을 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19일 발표됐다. 5대 국정목표와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가 담겨 있다. 연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안 마련(2018년 시행) 등 검찰개혁을 속도전으로 일단락 짓는 한편 사병 복무기간은 18개월로 단축하고 50만명으로 군병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2020년 새로운 비핵화 합의 도출을 위한 포괄적 비핵화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올해 안에 ‘평화체제 구축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 대선 전부터 ‘임기 내 전환’으로 못박았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는 최종 단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조기 전환’으로 수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공동성명을 보면 조건에 기초한(Conditions-based) 전작권 전환을 조속히 추진한다고 돼 있다. 조건이 이행되면 임기 내가 됐든 후가 됐든 환원이 이뤄진다는 의미”라며 ‘공약 후퇴’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고조된 한반도 안보위기와 북핵·미사일 대응체계 구축 등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해 한발 물러선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그간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아 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 60일간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토대로 완성,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발표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을 것”이라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국민의 나라, 모든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일소하고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는 5대 국정목표로 국민이 주인인 정부(적폐 청산, 반부패 개혁, 과거사 해결, 권력기관 개혁), 더불어 잘사는 경제(일자리 창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재벌총수 전횡 방지 및 소유·지배구조 개선),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의료공공성 확보, 교육 공공성 강화, 미세먼지·탈원전 정책),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도시재생뉴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전작권 조기 전환, 국방 문민화, 방산비리 척결, 북핵 평화적 해결)를 제시했다. 국정목표와는 별도로 총력 대응할 과제를 ‘4대 복합 혁신과제’로 추렸다. 불평등 완화와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경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창업국가, 교육·복지·노동체계 혁신으로 인구절벽 해소, 국가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등으로, 새 정부의 국정비전을 부각할 수 있는 과제라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살인자의 기억법’ 9월 개봉 확정, 설경구-김남길-설현의 독한 연기변신

    ‘살인자의 기억법’ 9월 개봉 확정, 설경구-김남길-설현의 독한 연기변신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9월 개봉한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19일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븐 데이즈’ ‘용의자’를 연출한 원신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새로운 변신을 감행한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 포인트다. 설경구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 역할을 맡았다. 제대로 독 품은 연기를 선보일 전망. 캐릭터를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특수분장보다 실제 외양의 변화를 택한 설경구. 그간 독하게 변신할 때마다 역대급 캐릭터를 탄생시킨 그였던 만큼 필모그래피에 다시 한번 한 획을 그을 그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남길은 병수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태주로 분했다. 선과 악을 널뛰는 그의 놀라운 연기는 태주가 진짜 살인범일지, 병수의 망상일지, 끝까지 헷갈리게 만들며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할 것이다. AOA 설현은 병수의 하나뿐인 딸 은희 역으로 출연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배우로서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또한 오달수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파출소 소장이자 병수의 오랜 친구 병만으로 분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천만 배우다운 관록의 내공을 발휘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tvN ‘알쓸신잡’에 출연 중인 김영하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며 ‘세븐데이즈’ ‘용의자’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나이 들면 새벽잠 없어지는 게 ‘가족보호’ 위해서라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나이 들면 새벽잠 없어지는 게 ‘가족보호’ 위해서라고?

    나이가 들면 새벽잠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나이 많은 부모님께서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동네 뒷산을 오르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많았습니다. 노년기에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자더라도 새벽 일찍 깨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현대의학에서는 ‘노인성 불면증’이라고 이름 붙여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생체시계를 조절해 주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왕립학회지B-생명과학’ 이번주 판에는 이런 통념을 뒤집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듀크대, 네바다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 진화인류학자들은 노인들의 새벽 불면증은 초기 인류가 맹수로부터 가족과 부족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한 산물이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즉 초기 인류가 동굴에서 살 때 경험이 많은 노인들이 ‘불침번’을 서면서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의 위협을 사전에 알려 주기 위한 행동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꿈 연구의 개척자라고 불리는 미국 심리학자 프레더릭 스나이더는 1966년 ‘파수꾼 가설’이라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쥐나 고슴도치, 토끼, 붉은털원숭이 같은 동물들은 선잠을 자면서 주변을 경계하는 수면 습관을 갖고 있는데 그 덕분에 포식자의 공격을 피해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서도 이런 가설이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나미비아 일대에서 수렵 채집을 하면서 사는 하드자족 20~60대 성인 남녀 33명을 대상으로 20일 동안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했습니다. 하드자족 사람들은 낮에는 함께 사냥과 채집 활동을 하다가 어두워지면 한데 모여 잠을 청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동작감지 센서가 달린 시계를 실험 기간 동안 항상 착용하고 다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하드자족 역시 50~60대가 20~30대보다 일찍 자고 새벽 일찍 일어났다고 합니다. 또 중간에 잠에서 깨는 경우도 많았구요. 밤시간에 구성원의 3분의1 이상은 늘 깨어 있거나 선잠을 자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족원 모두가 동시에 잠이 든 시간은 조사 기간 동안 전체 수면 시간인 220시간 중 단 18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스나이더의 ‘파수꾼 가설’이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잠 못 드는 조부모 가설’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잠을 줄여 가족과 부족을 보호한다는 의미입니다. 듀크대 진화인류학과 찰스 넌 교수는 “수면 패턴이 광범위하고 인생 경험이 많은 노인들이 밤중에 깨어 있다는 것은 진화적 관점에서 초기 인류에게는 분명한 이득이었을 것”이라며 “맹수의 기습이나 화재, 천재지변 등의 위험에 젊은이보다는 노인들이 대처 방안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노인들의 느릿한 지혜보다는 변화하는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힘과 신속함이 더 대접을 받으면서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노인은 많은 일을 경험해 말도 많지만 지혜가 많습니다. 젊은이들은 경솔하지만 새로운 일에 두려움 없이 덤벼드는 도전 정신과 힘이 있습니다. 노인과 젊은이의 장점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마련할 수 있다면 세대 간 갈등은 해결되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삼양, 바이오·식품 아이디어… 개방형 혁신·소통

    [4차 산업혁명] 삼양, 바이오·식품 아이디어… 개방형 혁신·소통

    삼양그룹(회장 김윤)이 ‘개방형 혁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핵심으로 하는 ‘윈(WIN)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윈 프로그램은 수평적 방향의 조직과 제도 개편으로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가는 것이다.먼저 과감한 권한 이임이 진행 중이다. 올 1월부터 최고경영진이 사업부 운영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각 그룹 장에게 위임했다. 또한 팀장들이 모범이 돼 도전적 과제를 성공시키는 ‘나의 프로젝트’(My Project)와 회의 전 의제를 사전 숙지하고 실행을 점검하는 ‘삼양인 회의법’ 등 소통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 변화가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신임 팀장과 근무한 지 10년이 되는 직원에게 한 달간의 유급휴가를 주는 ‘안식월’, 자율적 시간을 정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도’ 등도 도입했다. 삼양그룹의 삼양디스커버리센터는 ‘격 없는 소통’의 상징이다. 삼양그룹이 판교에 준공한 식품·바이오사업 부문의 연구소인데,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전국에 산재해 있던 R&D 및 마케팅 인력을 한곳에 집중시켰다. 이 센터의 공간 구성이 ‘개방형 혁신’을 실현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1층에는 고객에게 삼양의 식품을 시연하는 ‘푸드 랩’을 뒀는데,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전용공간을 마련한 것은 국내 식품업계 중 최초 사례다. 또한 삼양이 후원하는 바이오산업 네트워크 모임인 ‘혁신신약살롱’에서는 바이오벤처, 투자사, 언론사 등이 모여 신약 개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며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노정민 인턴기자
  •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새 기회 새 도전 새 세상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새 기회 새 도전 새 세상

    지난해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의 주제였던 4차 산업혁명은 국내외에서 핫이슈가 되며 새로운 산업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다보스포럼의 창시자 클라우드 슈밥 회장은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10대 선도 기술을 언급했다. 10대 선도 기술은 무엇이며 국내외 시장 동향과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어떤 대응 전략을 갖고 있는지 알아본다.생물학 분야 선도 기술-유전공학·합성생물학·바이오프린팅 생물학 분야의 선도 기술은 크게 유전공학, 합성생물학, 바이오프린팅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중 유전공학과 합성생물학은 미래 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 생명공학기술이다. 생명공학 분야는 이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될 수 있다. 바이오프린팅 분야는 3D 프린팅 기술과 연관이 깊은데, 사람의 뼈나 근육 등 생체 조직을 3D 프린터로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모 기업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한 바이오프린팅 소재 활용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대학 연구진이 3D 프린팅 인공장기나 인공뼈를 개발하는 중이다. 물리학 분야 선도 기술- 무인운송수단(자율주행 자동차·드론)·3D 프린팅·첨단 로봇공학·신소재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의 드론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약 34% 증가한 6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며, 2020년까지는 약 1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드론 시장은 다소 열악한 상황이지만 최근 국토부와 KT가 드론 교통 관리 체계를 개발 중이고 드론 개발 전문 기업들이 드론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국내에서 2010년 현대자동차가 첫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4단계 기술 수준의 아이오닉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 성공을 보여 주었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네이버랩스,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센터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고 시범 운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을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은 디지털 도면 정보를 프린터에 입력해 종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금속, 석재 등 다양한 소재를 입체적 형태로 구현해 내는 기술이다. 국내 인프라는 해외에 비해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3D 프린팅 산업 성장을 위해 각 지자체와 대학에서 노력하고 있다. 첨단 로봇공학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업 분야에서는 로봇을 이용하면 생산의 효율성이 증가한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국내는 아직 로봇 산업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한화테크윈이 산업용 로봇 사업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고 대학들도 관련 학과를 개설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소재 공학은 기존의 원료를 조합해 새로운 제조기술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성능 및 용도를 가진 소재를 만드는 것이다. 신소재 분야에서는 ‘그래핀’이라는 신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의 한 그래핀 기업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에게 투자를 받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경제인단으로 참여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디지털 분야 선도 기술-사물인터넷·블록체인·공유경제 디지털 분야의 IoT는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분야다.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IoT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전자제품 기업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스마트홈’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IoT 시장을 개척 중이며 2020년까지 모든 삼성 제품을 IoT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 오픈 파트너십 등을 통해 미국의 아마존, 유럽의 IoT 플랫폼 연합 퀴비콘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IoT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SKT는 로라망을 통해 IoT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KT는 올레TV와 헬스 부문 IoT 서비스 연동,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과 협력해 홈 IoT 사업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은 인터넷상의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는데 가상 화폐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아 주어 앞으로 금융업계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 경제를 말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자신의 집을 숙박으로 공유하는 에어비앤비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운전기사와 승객을 연결해 주는 ‘우버’가 있다. 국내에서는 카셰어링 애플리케이션인 ‘그린카’가 활성화돼 있고 한화건설과 다날쏘시오가 기업형임대주택 통합주거서비스 MOU를 체결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박성태 대학발전연구소장 sungt57@seoul.co.kr
  • 한쪽 다리로 ‘영국 대표 꽃미남’ 된 남성

    한쪽 다리로 ‘영국 대표 꽃미남’ 된 남성

    선천적 장애로 한쪽 다리를 잃은 한 남성이 사상 처음 ‘미스터 잉글랜드’(Mr. England)에 등극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남서부 도싯주 본머스 출신의 잭 아이어스(28)가 지난 14일 밤 버밍엄에서 열린 미스터 잉글랜드 선발대회에서 24명의 최종 후보자들을 물리치고 왕좌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잭은 “미스터 월드 대회가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에 집착하거나 특정한 선입견을 가진 대회가 아님을 느낀다”며 “내가 얻은 이 우승이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스터 월드는 ‘미스 월드’에 비견되는 개념의 대회로 일종의 ‘세계 꽃미남 선발대회’ 성격을 띤다. 심사 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준 잭은 사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해 온 노력파다. 잭은 대퇴골의 부분적 결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오른쪽 다리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았고 근육 조직이나 무릎 관절도 없었다. 절뚝거리며 걷을 수 밖에 없었던 그는 힘든 성장기를 보냈다. 이후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다. 한쪽 다리로는 불가능했기에 소방관의 꿈도 접었지만 낙담하지 않았다. 대신 개인 트레이너의 길을 모색하게 됐고, 모델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패션업에서 모델들의 다양성을 지지하는 단체(Models of Diversity)와 계약을 맺으면서 잭은 밀라노와 모스크바패션쇼 무대에 진출했고, 2012년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에도 참가했다. 2015년엔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뉴욕 패션위크에 서면서 불가능은 없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당시 그는 “지난 5년 간 패션업계에 장애인 모델에 대한 인지도를 세우려고 사명을 다했고, 나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절대 연약하거나 무능하지 않다. 오히려 강인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었다. 잭은 내년에 열릴 예정인 미스터 월드 대회(the Mr. World competition) 우승을 목표로 또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지구온난화의 미래? 바다 위 인공도시

    [고든 정의 TECH+] 지구온난화의 미래? 바다 위 인공도시

    네덜란드는 유럽의 작은 나라지만, 바다를 간척해 많은 땅을 만들어낸 나라로 유명합니다. 국토의 상당 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국가로 나라 자체가 인간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바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입니다. 이미 지구 평균 해수면은 지난 100여 년간 20cm 이상 상승했고 최근에는 그 상승 속도가 점점 빨라져 저지대 국가나 섬나라는 침수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네덜란드 해양연구소(MARIN·Maritime Research Institute Netherlands)의 과학자들은 이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인공 부유식 섬(artificial floating island)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대한 배나 부유식 구조물을 이용해서 도시를 세우려는 구상 자체는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거침없는 상상력의 소유자인 프랑스의 소설가 쥘 베른은 1895년에 태평양을 떠다니는 섬에 대한 소설 ‘프로펠러 섬’(L'Île à hélice)을 내놓았습니다. 1990년대에는 ‘프리덤 쉽’(Freedom Ship)이라는 초대형 선박형 해상 도시 계획이 제안된 적도 있습니다. 1317m 길이의 배에 5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독립된 해양 도시로 분양한다는 계획이었는데, 막대한 비용을 조달할 방법이 없어서 현재까지 구상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바다 위를 떠다니는 부유식 도시에 대한 아이디어가 잊을 만하면 다시 등장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계획은 비용 문제로 인해 시작도 못 해보고 사라졌습니다. 제대로 된 도시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학교, 병원, 공원, 상하수도 시설, 발전소, 공공기관, 상업 및 주택 지구, 공장, 도로, 공항, 항구 등 상당히 많은 것들이 필요한데, 이를 모두 바다 위에 띄우는 것은 대형 여객선을 만드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해양연구소가 다시 가능성에 도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더 이상 간척으로 새로운 땅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여전히 인구 밀도가 높고 새로운 땅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입니다. 관련 기술의 발전 역시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유식 도시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현재는 거대한 실내 수조에서 축소 모델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삼각형 모양의 플로팅 모듈 87개를 연결한 것으로 지름 5.1km의 도시 블록을 가정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항구, 공원, 주택은 물론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해양 양식 모듈이 존재합니다. 전력을 해결하기 위해 조류,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듈도 같이 존재합니다. 앞으로 네덜란드 해양 연구소는 비용 문제는 물론 거친 바다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것입니다. 기술적 문제와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도 사실 비용 문제는 만만치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기 힘든 저지대 국가에 부유식 도시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대안일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복면가왕’ 김조한 “에이핑크 하영-2PM 준호 무대, 마음 뜨거웠다”

    ‘복면가왕’ 김조한 “에이핑크 하영-2PM 준호 무대, 마음 뜨거웠다”

    가수 김조한이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7일 김조한은 소속사를 통해 “MC 햄버거는 저였어요!”라며 “판정단 분들이 해주신 얘기와 현장에서 호응해주신 관객분들 감사합니다. 2017년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자주 뵐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복면을 쓰고 노래에 대한 평가를 듣고 에이핑크 하영이, 2PM 준호 노래하는 무대까지 같이하니 마음이 조금 뜨거웠다”며 “교복 입고 레슨 했었는데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멋있었다”라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조한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59대 가왕 ‘맛있으면 0칼로리 MC 햄버거’로 출연했다. 이날 가면을 벗은 김조한은 ”느끼한 R&B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도전했던 이유를 밝혔다. 김조한은 앞서 소향으로 밝혀진 ‘흥부자댁’의 7연승을 저지한 무서운 대항마로 흥부자댁의 장기집권을 막으며 큰 반전을 이끌어냈던 터라 헤어짐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김조한은 곧 새로운 앨범으로 팬들에게 다가올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머니테크] 수익률 4.52% 자산관리의 ‘4차 혁명’… 내 돈 AI에게 맡겨볼까

    [머니테크] 수익률 4.52% 자산관리의 ‘4차 혁명’… 내 돈 AI에게 맡겨볼까

    공무원 조희정(29·가명)씨는 취직한 지 1년이 다 됐지만 아직 제대로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다. 월급이 들어오면 일단 은행에 넣고 본다. 하지만 월급 통장에 카드 이용 실적 등을 다 끌어모아도 이자는 연 2%를 넘는 수준이다. 펀드나 주식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어떤 상품에 얼마나 넣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개인 자산관리(PB) 상담을 받자니 자산이 많지 않아 망설여진다.#로보어드바이저와 편리하게 PB상담 가능 전문가들은 자산이 적을수록 더 촘촘하게 투자 계획을 세우고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적금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품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률을 높여 보자. 이제는 핀테크(금융+정보기술)의 발달로 고액 자산가가 아니어도 로보어드바이저(로봇+자문가)를 이용하면 누구나 PB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투자자문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로보어드바이저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5월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신한은행의 ‘엠폴리오’(M-Folio)는 로보어드바이저와 전문가들의 추천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문가 수준의 자산관리를 고객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지난해 11월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현재 12만 4000건의 펀드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 6개월의 1차 시범운영 기간 중 적극투자형은 3.38%, 위험중립형은 1.62%, 안정추구형은 0.84%의 수익을 냈다. 적립 금액 10만원만 있으면 자신의 투자 성향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1·4·7·10월 초 애플리케이션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리밸런싱(자산 재분배) 안내를 하는 등 시장 변화에 따른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우리 로보-알파’ 서비스를 출시했다. 1차 시범 운영 기간 중 연 환산 4.52%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간편 매매 기능을 활용하면 추천 포트폴리오대로 곧바로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 포트폴리오를 진단해 리밸런싱이 필요할 경우 위비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기 또는 수시로 안내한다. 은퇴·재무 설계와 지역별 유망 펀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으뜸 펀드 마 켓’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KEB하나은행도 지난해 내놓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사이버 PB’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펀드 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연금펀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모든 금융상품을 포함할 예정이다. #자산관리 자신감 생기면 환테크에 관심을 자산관리에 자신감이 생기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환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자. 국민은행 ‘KB마이딜링룸’은 인터넷뱅킹과 KB스타뱅킹(모바일)으로 실시간 환율과 주요 지수 차트, 전문투자 정보를 확인하고, 외화정기예금, 골드뱅킹, 선물환 등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외화투자 전문 플랫폼이다. ‘KB환율픽’을 이용하면 외화를 실시간 매매하거나 원하는 환율에 도달했을 때 자동 매매되도록 주문을 할 수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퍼블릭 뷰] 연구보다 연구비 관리를 더 연구해야 하는 ‘주객전도 대한민국’

    [퍼블릭 뷰] 연구보다 연구비 관리를 더 연구해야 하는 ‘주객전도 대한민국’

    지난 수십 년간 정부 연구개발(R&D) 투자가 꾸준히 증가해 연간 20조원 시대를 맞았다. 5만개가 넘는 연구 과제를 많은 부처에서 나눠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17개 부처마다 제각각 연구관리 시스템 기업 기술혁신, 우수 인력 양성 등 각 부처 정책과 부합하는 R&D를 지원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처마다 제각각 다른 연구관리 규정과 운영 방식이 양산되면서 연구 현장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연구자의 행정부담 경감’은 정부가 거의 매년 연구제도 개선을 추진할 때마다 지적되는 단골 메뉴가 됐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정부 R&D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은 연구 시간의 15%나 연구행정 업무에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R&D 규모를 감안할 때 연구자들의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고 있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그중 연구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연구비 관리 체계다. 연구자들은 연구비를 집행, 정산할 때마다 내역을 연구비관리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데 미래부를 포함한 17개 부처에서 서로 다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 국가 R&D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가과학기술심의회는 부처마다 각각 운영 중인 17개 연구비관리시스템을 2개로 통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그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보니 서울 소재 모 대학의 경우 10여개 부처의 서로 다른 연구비관리시스템을 이용하느라 연구자들이 매번 애를 먹고 있다고 했다.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이런 연구 현장의 행정부담을 크게 덜어 연구자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래·산자부 시스템으로 일단 간소화 추진 정부는 우선 현재 17개 연구비관리시스템을 미래부의 ‘연구비관리시스템’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비관리시스템’으로 이원화해 통합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각 부처 및 연구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구비 집행 항목과 절차에 대한 표준화를 끝내고 그 결과를 통합시스템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기상청, 산림청 등 6개 부처를 대상으로 통합시스템 시범 도입을 추진하고 내년에 통합 시스템 구축을 완료, 2019년부터는 전 부처에 새로운 통합 시스템을 적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통합 시스템의 단일화도 검토해 통합의 효과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느라 온 나라가 분주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어느 누구도 단언하기를 주저한다. 아직은 느낌표보다는 물음표에 가깝다. 그럼에도 결국 사람의 창의성과 도전성으로 미래가 만들어진다. 과학기술도 창의적이고 도전적 방향으로 발전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구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강화된 연구 몰입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결국 ‘사람 중심의 연구’로 혁신해야 한다. #연구 몰입 환경… 사람 중심 연구 시스템 시급 정부는 현재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에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연구자 입장에서 불편한 연구관리 법령 정비, 자유공모 연구 확대, 연구의 자율성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연구 현장의 애로사항을 자주 듣고 함께 정책을 구상함으로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갈 것이다. 17개 부처의 연구비관리시스템을 통합한 것은 이런 대장정을 시작하는 첫 신호탄이다. 용홍택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정책관
  • “춤이 지겨우면 눈 감고 음악만 들어도 됩니다”

    “춤이 지겨우면 눈 감고 음악만 들어도 됩니다”

    “춤을 보다가 지겨우면 눈 감고 음악만 들어도 됩니다.” 안성수(55)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 자신의 신작 공연의 음악을 맡은 신예 작곡가 라예송(32)을 극찬하며 뱉은 말이다. 예술감독 부임 후 첫 작품으로 안 감독은 ‘제전악-장미의 잔상’을 오는 28~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올린다. 2009년 ‘장미’, 2014년 ‘단’, 2016년 ‘혼합’ 등 그간 굿을 모티브로 선보여 온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여러모로 뜻깊은 공연의 음악을 위해 과감하게 ‘젊은피’를 수혈했다. 라 작곡가가 안 감독의 귀를 사로잡은 건 지난해. 안 감독은 한 무용 공연에서 접한 그의 음악에 반해 바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새로 작곡하죠”… 무용계 대가에게 역제안 대중에게 낯선 라 작곡가는 2012년 데뷔, 겨우 다섯 작품을 했을 뿐이다. 1시간에 달하는 장막 무용 작품에, 그것도 무용계 대가와 협업하는 것은 도전이자 성장이다. “지난해 9월, 12분짜리 독무 공연인 ‘生;판’이라는 작품에서 연주를 했는데 3개월 후에 감독님의 전화를 받았어요. 평소 무용을 좋아해서 감독님의 열혈팬인데 함께 작업을 하게 되니 기쁘기도 한데 부담도 큽니다. 감독님 작품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알고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실뜨기 하듯 작업… “전적으로 신뢰해주셨죠” 작업 초기 안 감독은 그에게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 ‘봄의 제전’을 국악기로 편곡해 연주할 것을 제안했다. 전통 악기로만 연주해 온 그는 서양곡을 국악기로 옮기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아예 새로운 음악을 만들겠다고 역제안했다. 23살의 나이 차이에도 소통에 전혀 부담이 없었다는 두 사람은 마치 실뜨기를 하듯 라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면 안 감독이 그에 맞춰 동작과 장면을 구성해 나갔다. “감독님 작품을 보면서 까다로우실 줄 알았는데 전적으로 저를 신뢰해 주셨죠. 음악 샘플을 만들어 보내면 수정이나 보완을 요구한 적이 없었어요. 그저 ‘이 부분을 더 늘려 주세요’ 하는 정도가 다였죠.” 안 감독은 전통 악기에 대한 그의 고집도 이해해 줬다. “제가 가야금 전공이고, 대학원에서 작곡을 배우면서 다양한 국악기 연주법을 터득했어요. 개량 악기는 남의 말을 잘하기 위한 악기라고 생각해요. 내 이야기를 하려면 내가 가장 편안한 악기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전통 악기만 고집했는데 이에 대한 이견이 없었어요.” 이번 공연에선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해체하고 조립하는 안 감독의 독창적인 안무뿐 아니라 15개가 넘는 전통 악기로만 연주되는 창작곡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연주자들은 무용수들의 춤사위를 따라 무대 한쪽에서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등의 전통 악기를 1인당 3~4개씩 맡아 라이브로 연주한다. 담백하면서도 작품의 주제를 그대로 농축한 음악은 초 단위로 촘촘하게 짜인 안 감독의 안무에 힘을 싣는다. 라 작곡가는 거의 매일 안 감독의 전작들을 보며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 내고자 꼼꼼하게 분석했다고 한다. ●“전체가 여운… 풍경 보듯 감상해 주세요” “이번 작품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 클라이맥스 부분을 따로 만들지 않았어요. 작품을 다 보고 나면 클라이맥스가 기억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장면이 여운처럼 기억에 남는 게 감독님 안무 스타일이거든요. 음악 역시 진폭이 크지 않게 계속 흘러가면서 무용수들의 몸짓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들었죠. 관객들도 ‘이 장단은 중모리인가 자진모리인가’ 이런 생각을 하기보다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듯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중요한 걸 놓치지 않으실 겁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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