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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선거운동 방해한 틱톡…“MS 인수 아니라 죽기원할 것”

    트럼프 선거운동 방해한 틱톡…“MS 인수 아니라 죽기원할 것”

     나바로, “MS의 틱톡 인수도 위험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애플리케이션 ‘틱톡’(중국이름 더우인)을 매각할 시한을 45일 주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 내 틱톡 사용금지를 추진해왔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며칠 안에 관련 조처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관련해 “그것이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미 무역제조업정책국 국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나바로는 “중국은 로비스트와 허수아비 대표를 내세워 회사를 조종하려 들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했으며, 중국이 주로 미국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만든 ‘만리방화벽’(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틱톡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은 메신저인 위챗 등을 비롯해 67개의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청소년, 틱톡 이용해 트럼프 선거 운동 방해 중국 매체들은 틱톡 금지에 대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미국의 하이테크 정보산업 패권에 화웨이와 틱톡이 도전하는 것이 미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것이 국가 안보라면 미국의 국가 안보는 패권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틱톡을 미국 청소년이 애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부분 싫어한다면서 “미국 대선에 앞서 틱톡을 금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에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고 주장했다.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팬들은 틱톡을 이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좌석을 대거 예약했다가 참석하지 않는 운동을 벌여 트럼프의 화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미국 SNS는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재미있지 않은, 구식이 됐다”며 “새로운 인터넷 거인이 중국에서 끝없이 탄생하고 있으며, 틱톡이 없다면 미국의 인터넷은 더 따분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틱톡이 사라져 죽는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PK찾은 당권 주자들…이낙연-김부겸 ‘보궐선거 공천’ 쟁점

    PK찾은 당권 주자들…이낙연-김부겸 ‘보궐선거 공천’ 쟁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1일 PK를 찾았다. 이날 오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는 ‘남은 4개월’의 시간에, 김부겸 후보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박주민 후보는 ‘주어진 2년의 시간’을 강조했다. 이낙연, ‘위기의 리더십’ 강조 이 후보는 연말까지 ‘남은 4달’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적기라고 밝혔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직전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를 사퇴해야 하는 만큼, 위기 극복 시한을 4개월로 설정해 “위기의 리더십”을 내세운 것이다. 이 후보는 “이달 29일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불과 4일 뒤인 9월1일에는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국회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그 넉 달은 평시의 넉 달과 완전히 다르다. 그 넉 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제하고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의 산업과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넉 달을 잘 해야 문재인 정부가 최종적으로 성공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제대로 자리잡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제가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한 본인의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국무총리와 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국가적 재난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경험과 성과를 살려 국난을 극복하고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부겸, ‘선거 이끌 리더’ 내세워 당대표 임기 2년을 채우기 위해 ‘대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친 김 후보는 본인이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이끌 리더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지금 누구나 우리당의 위기를 말한다. 자기가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고 말한다. 그 위기의 정점은 내년 4워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 위기의 최정점에서 당대표를 그만 둔다는 것,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대선후보인 당 대표가 바로 맡았을떄 본인의 지지율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을 피해야 하지 않겠냐. 그런 점에서 호소드린다. 김부겸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곳 경남은 노 전 대통령의 꿈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그분은 이곳에 잠들어 계시지만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많은 노무현들이 그 도전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꿈이 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고 어느날 저의 정치적 운명이 된 전국정당의 꿈을 여러분과 함께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개혁 추진에 주어진 2년’ 박 후보는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거론하며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박 후보는 “안정적 관리와 차기 대선 준비를 뛰어넘어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 보호, 경제 활력 회복, 새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열어 그를 통해 확인된 국민적 과제는 두려움 없이 추진하는 것, 그리고 새 시대를 바라는 모든 세력의 동지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176석의 의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누가 우리에게 또 표를 주고 싶겠냐”며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지금 2년”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국민 속에서 힘과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와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전환의 시대를 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를 능동적으로 열어 전환의 시대를 그리는 청사진을 만드는 그런 당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2022년 대선, 그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당대표 후보들의 연설 후 양향자·이원욱·노웅래·김종민·소병훈·염태영·신동근·한병도(발언순) 등 최고위원 후보 8인도 연설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상무위원회를 열어 김정호(재선·김해을) 의원을 새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닥터마틴X제주라프, 아트 컬래버레이션 ‘라이트 탭 댄스’ 공개

    닥터마틴X제주라프, 아트 컬래버레이션 ‘라이트 탭 댄스’ 공개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유와 혁신으로 상징되는 영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Dr. Martens)이 제주라프(LAF, Light Art Flash)와 협업한 공간예술 작품 ‘라이트 탭 댄스(Light Tap Dance)’를 선보인다. 빛과 색의 예술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 클러스터인 제주라프와 닥터마틴의 컬래버레이션은 닥터마틴의 역사가 담긴 헤리티지 모델들에 제주라프만의 감각을 더해 새로운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비주얼 웨이브와 꿈을 좇는 리듬이 가득한 두 브랜드의 협업 작품 ‘라이트 탭 댄스’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설치된 제주라프 본관에 전시돼 있다. 전시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다채로운 조명과 레트로 퓨처리즘의 음악이 어우러져 시청각적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 ‘닥터마틴X제주라프’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은 수백 족에 달하는 닥터마틴의 헤리티지 모델들이 전시공간과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전후 좌우를 가리지 않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온 닥터마틴의 브랜드 철학을 시각화했다. 화이트로 뒤덮인 공간과 닥터마틴 제품들 가운데 부분부분 존재감을 나타내는 신발들의 오리지널 컬러는 문화, 예술, 젊음의 진정성을 의미하며 닥터마틴과 제주라프가 지향하는 도전과 혁신 정신을 나타낸다. 새로운 시대와 흐름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는 모습을 표현한 이 작품은 서브컬처, 특히 유스컬처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성장해온 닥터마틴의 브랜드 정신을 보여준다. 또한, 경쾌한 리듬으로 공간을 채운 레트로 퓨처리즘의 음악은 4인조 일렉트로니카 밴드 최첨단맨의 작업으로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듯한 컨셉을 통해 이 시대의 감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미디어 아트 클러스터 뿐만 아니라 일렉트로닉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닥터마틴이 예술과 음악에 가지는 긴밀한 연결고리를 실현해낸 작품이다. 닥터마틴 코리아 마케팅팀의 우상진 부장은 “이번 제주라프와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패션 브랜드를 넘어 사회와 고객들에게 그동안 받아온 사랑을 환원하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문화적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지털 예능으로 돌아온 스타 PD들

    디지털 예능으로 돌아온 스타 PD들

    김민종 PD, 카카오M ‘마스코트 서바이벌’ 제작‘워크맨’ 고동완 PD, 황광희와 첫 예능 공개지상파 출신 스타 예능 PD들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새로운 예능을 속속 선보인다. MBC와 YG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카카오M으로 이적한 김민종 PD는 대한민국 ‘흙수저’ 마스코트들의 서바이벌 예능 ‘내 꿈은 라이언’을 제작한다. 31일 카카오M에 따르면 디지털 예능 ‘내 꿈은 라이언’은 ‘라이언 선배님’이 롤모델인 전국의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세계 최초의 마스코트예술종합학교 ‘마예종’에 입학해 펼치는 도전을 담은 서바이벌 콘텐츠다. 마예종은 세계 최초 마스코트 전문 양성 교육기관으로, 전 직원과 촬영 스태프 모두 마스코트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마스코트들은 그들만의 세계관 속에서 각기 다른 개성을 발산하며 수석 졸업생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수석 졸업생이 되면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혜택을 받아 인생 역전 기회가 주어진다는 설정이다. 현재까지 대전엑스포 ‘꿈돌이’, 한화이글스 ‘위니’ 등의 출연이 결정됐다. 김 PD는 “사람 못지않은 복잡한 세계관을 가진 마스코트들이 한자리에서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본적 없던 서바이벌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SBS ‘런닝맨’, JTBC스튜디오 ‘워크맨’ 등을 연출한 고동완 PD는 에이앤이 네트웍스로 이적 후 웹 예능 ‘네고왕’의 예고편을 31일 첫 공개했다. 황광희가 참여하는 ‘네고왕’은 온갖 소비자 후기들을 모아 본사에 소비자 요청 사항을 직접 네고(Negotiation, 협상)하러 가는 콘셉트다. 고 PD 사단은 유노윤호와 함께 하는 웹 예능도 제작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트럼프 유세 갔다 코로나 걸린 허먼 케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트럼프 유세 갔다 코로나 걸린 허먼 케인

    지난 2011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켰던 허먼 케인이 30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 향년 74. 지난 6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개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유세에 참석한 뒤 코로나19로 지난 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케인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은 “가슴이 무너진다. 케인은 주님 곁으로 갔다”고 밝혔다. 이어 케인이 뉴스맥스TV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진행을 막 시작한 상태였으며 2020년 대선에서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해군 군무원으로 시작해 다양한 직업을 거친 자수성가형 경영인이었다. 대형 피자 체인 ‘갓파더스’ 최고경영자에 올라 흑인으로는 유일하게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 양당에 걸쳐 후보 지지율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켜 ‘검은 돌풍’이란 별명을 얻었다. 백인 일색인 공화당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맞불을 놓을 만한 흑인이란 존재감에다 자수성가 경력, 암을 이겨낸 투사 이미지까지 더해져 2개월 정도 지지율 1위를 달렸다. 하지만 혼외정사에다 성희롱 추문이 불거져 중도 사퇴했으며 지난해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나 공화당 상원의원 여럿이 힘을 합쳐 저지하며 자질 논란 속에 낙마했다. 지난 6월 20일 털사 유세에 참석했고 아흐레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유세에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참석해 다른 참석자들과 인증 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케인 측은 털사 유세에서 감염됐다는 관측이 나오겠지만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홈페이지에 자신의 병세를 알렸는데 지난 7일 “의사들이 산소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건 다루기 힘든 바이러스다. 계속 기도해달라”고 주문했다. 고인은 잡역부와 청소부 일에다 침례교 목사를 해보기도 했고 라디오 토크 쇼 진행, 기업인 등 안해본 일이 없었다. 대선 경선에 출마한 뒤 “의표를 찌르는 질문(gotcha question)”에 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는 “내게 우베키-베키-베키-베키-스탄-스탄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으면 ‘난 모른다, 넌 아느냐’라고 말할 것”이라고 농을 했다. 결국 성추문이 터져 낙마했고 미트 롬니가 후보가 됐지만 오바마 대통령에 지고 말았다. 롬니도 트위터에 “업계와 정치, 정책에 가공할 만한 챔피언 허먼 케인이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졌다니 슬프다”고 적고 애석해 했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넉넉하지 못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성장했다. 모어하우스 대학교 수학과를 거쳐 퍼듀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애틀랜타의 코카콜라 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필즈버리 컴퍼니로 옮겼는데 1980년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일대의 버거킹 매장 관리자로 일하며 당시 버거킹의 모회사였던 필즈버리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1989~91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오마하 본부장, 1992~96년 같은 은행 이사회 위원을 겸직하기도 했다. 1994년 건강보험 개혁안을 놓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 논쟁을 벌여 유명세를 탔으며, 1996년 연방준비은행과 갓파더스 피자를 그만두고 워싱턴 DC로 옮겨 공화당 밥 돌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에 참가했고, 그 뒤 미국요식업협회장에 취임했다. 고용인이었던 댄 칼라브레세는 케인의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남겼는데 “대다수 사람들은 대선에 출마한 뒤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겠지만 그의 기업 경력은 대체로 알지 못했다. 그가 해군 군무원으로 직업 경력을 시작한 것조차 몰랐다. 때때로 정치 해설가는 느긋한 사람으로만 묘사되기 때문에 그가 해군에서 복무한 적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우리 같은 이들에게 재미있는 일이었다. 그는 글자 그대로 로켓 과학자였다. 그는 최근 몇년 동안 건강하게 지냈으나 암 진단을 받은 전력이 있어 지금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는 여전히 고위험군이었음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대료 인상 5% 제한 임대차법 통과…“군사정권 날치기보다 심해”

    임대료 인상 5% 제한 임대차법 통과…“군사정권 날치기보다 심해”

    전월세상한제 5%보다 낮은 상승폭 지자체 조례로 결정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법안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으며 단 5일 만에 급속 처리됐다. 법안 통과로 세입자들은 31일부터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계약갱신청구권제가 신설돼 세입자에게 새로운 권리로서 부여되고 전월세상한제는 이 계약갱신청구권에 따라오는 권리다. 계약갱신청구권은 임대료 인상폭을 5%로 제한할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상승폭은 5%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 12월 10일까지는 계약 만료까지 1달이 남아 있어야 계약갱신청구권을 쓸 수 있다. 오는 12월 10일부터는 앞서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주임법) 내용이 시행됨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써야 하는 시기가 계약 만료 2달 전으로 당겨진다. 법 시행 전 집주인이 미리 계약 갱신에 동의하면서 과도하게 임대료를 올리자고 제안해 세입자가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세입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면서 전월세상한제를 지켜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앞서 여러 번 계약을 합의 하에 갱신했건, 암묵적으로 연장했건 상관없이 세입자는 31일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쓸 수 있다. 전월세상한제에서 정한 임대료 상승폭은 5%이지만 지자체마다 조례를 통해 5% 한도 내에서 다시 상한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 등은 현재 적정한 임대료 상승폭 등에 대한 검토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래통합당, 법안 처리 불참…내용조차 몰랐다고 비판 집주인은 본인이나 직계 존비속이 집에 실거주하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를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로부터 2년 이내에 다른 세입자에 임대를 줬다가 전 세입자에게 들키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할 수 있다. 개정된 주임법은 세입자가 쉽게 소송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법정손해배상청구권제도 도입했다. 이는 원고가 실제 손해를 입증하지 않더라도 사전에 법에서 정한 일정한 금액을 손해액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기존 세입자는 3개월치 월세나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에게서 받은 월세와 자신이 낸 월세의 차액 2년치 중 많은 액수를 청구할 수 있다. 이때 월세에는 보증금도 포함된다. 임대차 3법 가운데 나머지인 전월세신고제는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6월 1일 시행된다. 한편 법안 처리에 불참한 미래통합당 소속 조수진 의원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이름은 근사하지만 전세값 폭등과 전세의 월세화 등 문제점을 낳고 있다”며 “내 집 장만은 꿈조차 꿀 수 없게 하고, 전세도 살지 못하게 하는 법은 민생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사정권 시절 법안을 ‘날치기’ 처리할 때도 법안 내용은 공개됐는데 지금 여당은 대통령이 주문한 ‘입법 속도전’을 무조건 밀어붙이면서 야당 의원들은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기 직전에서야 법안의 내용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일사천리’ 당정 “국정원→대외안보정보원, 檢 직접수사 6대 범죄만”(종합)

    ‘일사천리’ 당정 “국정원→대외안보정보원, 檢 직접수사 6대 범죄만”(종합)

    당정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 결과검경, 수사 지휘서 협력 관계로 전환당정청이 30일 국가정보원을 해외와 북한 정보 특화기관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정원의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칭하고 정치 참여를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개혁 관련,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폭 축소하고 검사의 1차적 직접수사 개시 범위는 6대 범죄로 한정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정청은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겠다며 경찰과의 관계를 지휘에서 협력 관계로 전환하고 경찰의 수사 자율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성한 데 없는 막장 국정”이라며 비판했지만 거대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의 속도전을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신속한 후속 입법을 통한 속도전 처리를 예고한 상황이다. 추미애 “검찰에 집중된 권한 분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완수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 등 주요 권력기관의 권한을 균형 있게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가 가능하도록 혁신하겠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회의 결과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정원 개혁을 위해선 명칭 변경과 함께 직무 범위에서 국내 정보 및 대공 수사권 삭제, 국회 정보위·감사원의 외부적 통제 강화, 감찰실장 직위 외부개방, 집행통제심의위원회 운영 등 내부적 통제 강화, 직원의 정치관여 등 불법행위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날 “국정원 개혁의 골자는 국내 정치 개입차단, 대공 수사권 이관과 국회에 의한 민주적 통제 강화”라면서 “이런 개혁이 불가역적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국정원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검찰, 부패·경제·공직자·선거·참사 등 6대 분야 범죄만 직접수사하라”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사의 일차적 직접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 등 6대 분야 범죄로 한정하기로 했다. 이 경우 마약·수출입 범죄는 경제 범죄에,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범죄는 대형참사 범죄에 포함해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부패·공직자 범죄의 경우에도 대상이 되는 공직자 범위와 경제범죄 금액 기준을 법무부령으로 마련, 수사 대상을 제한할 방침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혁은 해방 이후 처음 경험하는 형사·사법의 대변혁”이라면서 “그간 검찰의 문제로 지적된 과도한 직접 수사를 대폭 축소하고,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경이 중요한 수사절차에서 의견이 다를 경우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고, 대검찰청과 경찰청 간 정기적인 수사협의회를 운영하도록 했다. 검경 수사 과정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인권 보호와 적법절차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수사준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심야 조사나 장기간 조사 제한, 변호인 조력권 보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령을 개정해 검찰의 1차적 직접 수사 범위를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만 한정, 검경 관계를 지휘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하겠다”면서 “민주적 통제와 지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공수처 후속 3법이 처리됐다. 다음 순서는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통합당은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야당 몫 추천위원을 빨리 추천해달라”고 촉구했다. 광역 자치경찰제 도입…아동·교통 등 담당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도 도입된다. 자치경찰은 관할 지역에서 생활안전, 교통, 여성·아동·노약자, 지역행사경비 및 이와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된다 당정청은 별도의 자치경찰 조직을 신설하는 ‘이원화’ 모델 대신, 광역단위(시·도경찰청)와 기초단위(경찰서) 조직을 ‘일원화’하는 방식으로 자치경찰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 의장은 이에 대해 “비용 과다 문제, 업무 혼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규모 재정투입에 따른 국민적 우려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사무는 경찰청장이, 수사 사무는 국가수사본부장이, 자치경찰 사무는 시도지사 소속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지휘·감독하게 된다. 시도자치경찰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되며, 시도지사가 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조 의장은 “권력 개혁이 과거로 회귀하는 일이 없도록 국회에서 관련 법제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행정수도 이전 속도전에 가세하는 靑

    세종 행정수도, 서울 글로벌 경제도시경남 메가시티, 대구·경북 문화수도로김현미 “이전 바람직… 집값 때문 아냐”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완성은 물론 서울은 글로벌 경제도시, 경남권은 메가시티, 대구·경북은 문화수도 등 ‘지역 다극 체제’로 장기적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띄운 행정수도 완성에 9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 구성된 국정과제협의회도 힘을 보태 국가균형발전의 큰 틀을 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과 국정과제협의회의 첫 간담회를 열어 관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공유하고 국가균형발전 로드맵을 논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은 모든 지역과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돼야 한다”며 “전국 거점 지역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거점 권역을 여러 개 만드는 ‘다극 체제’를 언급했다. 지난 20일 행정수도 완성 제안 후 세종시 주변 집값이 들썩이는 시장 혼란을 막고, 국가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도 “행정수도를 완성해 균형 발전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고 지역 다극 체제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행정수도 이전 이슈를 악용해 투기 심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추진단은 개헌, 국민투표, 특별법제정 등 행정수도 이전 방식을 연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 세종 현장 방문, 13일 세종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이어간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국토교통위에서 “국가균형발전이나 수도권 과밀해소 차원에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위헌결정이 났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와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행정수도 이전을 집값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은 단견”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역사 도시’ 부여 손잡은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 “해외동포 자녀에 정체성 교육할 수 있을 듯”

    ‘역사 도시’ 부여 손잡은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 “해외동포 자녀에 정체성 교육할 수 있을 듯”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의 요람인 충남 부여군이 정체성 혼란을 겪는 해외교포 자녀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의식을 심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됐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 옥타)와 부여군은 28일 군청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은 논의했다고 밝혔다. 월드 옥타가 한국의 기초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부여군이 처음이다. 하용화 월드 옥타 회장은 이날 “우리 옥타 회원들은 전세계 68개국 141개 도시, 사실상 전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해외 판로 개척에 애로를 겪는 한국의 중소 및 중견 기업도 우리 협회에 편승하면 새로운 상품 수출의 길읕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회장은 “세계에 도전하고자 하는 조국의 청년들을 위한 해외 일자리 발굴 사업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정현 부여군수는 “우리 부여에서 생산하는 ‘굿뜨래 농산물’은 국내에서 높이 평가받는 브랜드”라며 “농산물이나 가공품을 더욱 많이 수출할 수 있도록 월드 옥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군수는 “최근 코로나19 여파와 한일간의 외교 관계가 경색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 옥타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부여의 관광 산업은 1300년 전 백제 역사 문화에만 매몰된 것이 아니라 백마강에서 전국 첫 수륙양용 버스 운행, 열기구 운영 등과 함께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는 고천문 과학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수출 가능한 농산물 판로 개척과 교포 자녀들의 한국인 정체성 교육 프로그램 마련은 ‘홈 커밍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군수가 요청한 리조트형 숙박시설 투자 문제에 대해 하 회장은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월드 옥타와 부여군은 이날 업무협약이 실질적인 결실로 이이지게 하기 위해 각각 협의 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장애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길… 면접 땐 업무보다 됨됨이 살펴”

    “장애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길… 면접 땐 업무보다 됨됨이 살펴”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 시험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선발됐다.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한 덕에 장애인 50명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고, 39명이 합격해 공직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정부는 경력, 학위, 자격증 분야에서 응시자격 요건을 갖춘 중증장애인을 면접시험으로 선발하고 있다. 이 시험을 통해 지체장애가 있는 김성제(44)씨와 신장장애가 있는 박소영(38)씨가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지방우정청과 대구수성우체국 공무원으로 선발됐다. 교사로 일해 온 시각장애인 황진원(39)씨는 교육부 산하 한국해양대 학생상담센터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28일 시험을 주관한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합격자들에게 공직에 도전하기까지의 여정을 들었다. -공직에 도전한 계기는.김성제(이하 김) 대학에 다닐 때 수화 동아리에서 통역 봉사활동을 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아왔는데, 그때 처음으로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이기에 지원했다. 민간에서는 프로그래머로 16년간 일했다.황진원(이하 황) 특수학교에서 14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퇴직 후 심리상담을 공부하던 중 국가공무원 경력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박소영(이하 박) 공공기관에서 10여년간 근무하던 중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선 임신 중절 수술을 권유했지만 아이를 낳았다. 그로 인해 신장 장애를 갖게 됐다. 진로를 고민하던 중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정보를 기사로 접했다. 장애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금융보험 전문가가 되고 싶어 지원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김 공무원 면접은 확실히 달랐다. 기업에선 면접관들이 주로 전산개발 등 업무와 관련한 기술적인 부분을 물었지만, 공무원 경채 면접에선 사람 됨됨이, 동료와의 소통 관련 질문을 많이 했다. 면접시험 전 온라인을 통해 공무원 면접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파악한 후 첫 직장을 다닐 때 어떻게 생활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정리하며 예상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다. 황 공무원 면접 수험서로 시험을 준비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심리상담을 할 것인지 등 예상 질의를 뽑아 나름대로 답변을 정리했다. 하지만 막상 면접에 들어가니 공무원의 일반적인 소양에 관한 질문이 주로 나왔다. 대학 상담가가 된다면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싶은지, 새롭게 수행하고 싶은 것은 있는지도 물었다. ‘면접 질문을 전문적으로 특화하면 좀더 준비된 인재를 뽑을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박 면접 수험서의 기출문제를 풀며 공부했다. 실제 면접에선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질문 등이 나왔다. -서류전형 응시자격 요건 중 어느 분야로 지원했고, 어떤 업무를 하게 되나. 김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 등이 있어 자격증 분야로 지원했다. 서울지방우정청에서 일할 예정이다. 전문성을 살려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황 한국해양대 학생상담센터에서 근무하게 됐다. 상담 분야 석사 학위가 있어 학위 쪽으로 응시했다. 상담센터에선 학생 심리·진로 지원 등을 한다. 그림책을 활용한 상담, 음악치료 등으로 상담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경력 분야로 지원했다. 마케팅을 전공했고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등이 있다. 근무 예정 기관은 대구수성우체국이다. 보험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민간에서 여러 해를 근무했는데, ‘장애’에 대한 편견을 경험한 적이 있나. 김 민간기업 면접을 봤을 때였다. 한 면접관이 나에게 ‘키보드를 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수년간 프로그래머로 경력을 쌓은 내게 던질 질문이 아니었다. 황 암묵적 차별을 느꼈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내 장애가 부각되고 나의 의견과 상대의 의견을 동등하게 취급하지 않았다. 교사를 그만두고서 잠시 일한 공기업은 채용 과정은 평등했지만 장애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높지 않았다. 내가 업무에 투입될 때까지 함께 일할 동료들은 내 장애에 대한 어떤 정보도 듣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어찌할 수 없는 어려움이 생겨도 알아서 해결하고 동료와의 관계를 조율해야 했다. 차별 없는 채용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같이 일할 동료의 의식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장애 인권 감수성 교육이 자주 이뤄졌으면 한다. 박 나 역시 신장장애를 갖기 전에는 ‘장애인은 일을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장애인이 되고 보니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는데도 사회적 시선 때문에 주눅이 들거나 움츠러드는 일이 많았다. 건강했을 때는 알지 못했던 시선을 느꼈다.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이 업무를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어찌 보면 험난한 세상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강한 사람들이다. 장애인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품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에 정부에서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무를 많이 개발했다. 진작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도 남는다. 김 모든 것이 한 번에 좋아질 수는 없을 것이다. 서울시에서 중증장애인 공무원을 채용하던데, 민간기업에서도 더 많은 노력을 해 줬으면 한다. 국가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황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게 취업 기회를 주고,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은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충분하진 않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직무를 발굴하고 있다. 취업 지원을 넘어 근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하니 고무적이다. 그런 서비스가 충분히 이뤄지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게 될 것이다. -도전하는 장애인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 김 솔직히 장애가 있다 보니 다른 이들의 시선을 더 의식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아직도 두렵다. 그렇다고 계속 그 자리에만 머문다면 발전하지 못한다. 두려움이 있다면 그 두려움을 쳐내야 한다. 누가 도움을 준다고 해결될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싸워 이겨 나가야 한다. 두려움이 있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황 교사가 되려고 임용시험을 준비하며, 또 가르치는 학생들을 보면서 장애가 있으면 정말 원하는 것을 선택할 기회를 스스로 제한하게 된다는 걸 느꼈다. 많은 장애 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때 특수교육이나 사회복지를 선택한다. 취업이 쉽고 공직으로 진출하기에 용이한 전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에서도 장애인에게 기회를 많이 준다면 학생들이 적성에 따라 공부하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대학에선 특수교육을 전공했지만 대학원에서 내가 좋아하는 심리상담을 공부해 이번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현실적 제한으로 원치 않는 전공을 선택하더라도 꾸준히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해 나간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박 신장이 망가졌을 때 많이 절망하고 우울했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서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업을 하고 싶어도 도전하기를 망설이는 장애인이 많을 것이다. 우선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적성을 파악해 자격증 따기 등 쉬운 것부터 하나씩 이루면 좋을 것이다. 차근차근 준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토] 황석정, 머슬퀸 도전 ‘탄탄한 몸매’

    [포토] 황석정, 머슬퀸 도전 ‘탄탄한 몸매’

    배우 황석정이 중년의 힘을 보여줬다. 지난 26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YESKIN SPOFIT GRANDPRIX(이하 스포핏)‘이 열렸다. 유명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의 지도 이후 비키니 부문에 출전한 황석정은 배우 출신답게 화려한 포징과 표정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비록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20대 못지 않은 슬림함과 탄탄함을 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자신의 건강은 물론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출전했다고 밝힌 황석정은 “건강을 잃어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운동을 통해 내 몸에 대해 똑바로 알 수 있었다”며 “아픈 사람들,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운동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준다. 스포핏은 그것을 증명해주는 대회”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스포핏, 스포티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TS “신나는 곡으로 팬들 위로”…다음달 21일 영어 신곡 낸다

    BTS “신나는 곡으로 팬들 위로”…다음달 21일 영어 신곡 낸다

    “올 하반기 신보 발매”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21일 영어 신곡을 발표한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7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BTS 위버스’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8월 21일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이 발매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공지에 앞서 네이버 브이라이브 오디오 방송에서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을 위해 8월에 싱글 음원을 공개하게 됐다”며 신곡 발매 소식과 날짜를 직접 알렸다. 리더 RM은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톡톡 튀고 신나는 곡을 만나게 됐다”며 “하루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싱글로 먼저 내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여러분에게 당장 뭔가 활력을 드리고 싶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슈가는 “방탄소년단으로서는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고 제이홉도 “우리에게도 신선한 시도이자 도전이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신곡 곡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나는 분위기의 영어 곡이라고 멤버들은 전했다. 현재 녹음 중인 새 앨범에 이 곡을 수록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멤버들은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월드투어가 취소된 후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 멤버들이 직접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브이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해 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양질의 일자리, 기업 쥐어짜지 말고 벤처 늘리면 되죠”

    “양질의 일자리, 기업 쥐어짜지 말고 벤처 늘리면 되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는 이제 대기업이 아닌 벤처기업에서 나옵니다. 재정 지원 확대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창업을 이해할 수 있는 경제교육이 필요한 이유죠.” 박병종(34) ‘콜버스’ 대표는 26일 국가 차원에서 스타트업 지원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콜버스는 전세버스 가격 비교 플랫폼 서비스로, 대학교나 기업 등에서 가격 정보를 찾기 어려운 전세버스 대절 가격을 한눈에 비교하고 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2015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콜버스가 처음부터 대절 서비스를 했던 건 아니다. 밤늦게까지 야근하고 집에 돌아갈 때 ‘승차 거부’를 많이 당해본 박 대표는 ‘심야 공유 콜버스’ 개념으로 밤늦게 귀가 수단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아 맞춤형 노선을 짜는 서비스를 구상했다. 이용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서울시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로도 뽑혔지만, 택시업계의 반발과 법적 한계에 부딪혀 2018년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다. 이후 박 대표는 전세버스 가격 비교 플랫폼 서비스로 방향을 틀어 회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실패를 딛고 일어선 콜버스는 운이 좋은 케이스다. 박 대표는 “스타트업의 95%가 망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 5%의 성공만 있어도 실패한 95%를 상쇄할 만한 미래가치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도 충분히 창출될 수 있다. 박 대표는 “대기업들이 점점 공채를 줄여가는 현실에서 더이상 ‘기업 쥐어짜기’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없다”면서 “결국 스타트업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사회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수한 벤처기업이 모여 있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이 연구개발(R&D) 중심의 스타트업에 대해 정부가 일종의 ‘기본 투자’ 개념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이론이 아닌 실전 경제교육을 받고, 실제로 창업에 얼마든지 도전해볼 수 있는 환경도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소위 ‘망해본’ 경험이 있어야 두려움 없이 또다시 스타트업에 도전해볼 수 있고, 성공한다면 일자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나중에 취업 전선에 뛰어들더라도 기업에서 이런 경험이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작은 어선 주머니까지 턴다… 팬데믹이 낳은 ‘생계형 해적’

    작은 어선 주머니까지 턴다… 팬데믹이 낳은 ‘생계형 해적’

    화물선 등 운항 줄자 소형 선박 공격 나서일부 코로나 탓 ‘실직 어민’ 해적 가담도전 세계 해역에 해적이 급증하면서 각국의 해상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각국 정부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에 집중하며 해적 출몰에 대응하지 못하는 사이 일자리를 잃은 어민들이 ‘생계형 해적’으로 돌변하는 등 ‘해적의 계절’이 돌아온 배경에 코로나19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달 24일 서부 아프리카 베냉 인근에서 불상의 납치단체에 피랍됐다가 한 달 만인 지난 24일 석방된 한국인 선원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서아프리카는 지난해 전 세계 해상 납치 사건의 90.3%가 집중되는 등 해적의 온상지로 꼽힌다. 지난 2일 중국 국적 선원 5명이, 17일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선원 13명이 피랍되는 등 최근까지도 서아프리카에서는 해적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해적의 출몰은 아프리카 해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BBC는 최근 보도에서 아시아 전역의 해역에서 해적 사건이 올해 상반기에만 50건 발생하며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해적 사건이 25건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로 급증한 것이다. 이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상업 선박들의 이동이 많은 싱가포르 해협에서만 지난 상반기 해적 관련 범죄가 16건이나 발생했다. 서아프리카의 해적 사건들은 과거 해상 범죄가 빈번했던 대표적 지역인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서 옮겨온 ‘풍선효과’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동아프리카에서의 대대적인 퇴치 작전을 피해 해적들이 서아프리카 일대를 새로운 활동 근거지로 삼고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코로나19는 해적들이 더욱 활개를 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코로나19와 저유가 사태로 유조선, 화물선 등 대형 선박들의 운항이 줄자 해상 무장세력들이 공격이 쉽고 많이 운항하는 소형 선박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우리 선원들이 납치됐던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는 전 세계 원양어선들이 몰리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또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은 어민들이 해상 범죄에 빠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네시 녹스빌대 브랜던 프린스 교수는 “아시아의 해적들은 해적질로 소득을 채우려는 현지 어민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 같은 해적행위는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무장강도 행각”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와 같은 생계형 해적이 늘고 있는 또 다른 지역으로는 남아메리카 서부 해역이 꼽힌다. 조선 전문 매체 헬레닉 시핑 뉴스는 “최근 페루 해역 등에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지역 해적들은 소규모 어선을 공격해 선원들의 개인 물품이나 무선장비 등을 강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포토] ‘비키니 여신’ 이제니, 완벽한 S라인

    [포토] ‘비키니 여신’ 이제니, 완벽한 S라인

    모델 겸 트레이너 이제니가 최근 자신의 SNS에 피트니스로 다져진 완벽한 라인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이제니는 화려한 용모와 더불어 탄탄한 근육을 선보여 ‘비키니여신’의 자태를 뽐냈다. 이제니는 2018년 ‘몬스터짐 & 밸런스 코리아’대회에서 스포츠웨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열린 ‘ISMC 머슬 바다 코리아’대회에서도 비키니모델 1위, 피트니스모델 1위 등 2관왕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학교에서 실용음악과 보컬을 전공했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피트니스로 길을 걷게 됐다. 어머니가 뇌종양으로 쓰러져 오랫동안 고생을 하시면서 이제니에게 당부한 말이 “너는 몸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건강한 직업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이었다. 어머니의 권유로 바로 헬스클럽에 등록한 이제니는 이후 본인이 몰랐던 특기를 발현해내며 피트니스여신으로 거듭났다. 이제니는 “몸에 변화가 오니까 놀라웠다. 피트니스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고 또 열심히 했다. 필라테스와 트레이너 자격증도 따게 됐다. 인생에 대해 두려움 보다는 도전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제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이공대 캡스톤디자인 온라인 작품발표회

    영남이공대 캡스톤디자인 온라인 작품발표회

    영남이공대 컴퓨터정보과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캡스톤디자인 온라인 작품발표회를 개최했다. 캡스톤디자인 온라인 작품발표회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제작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작품발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영남이공대학교 컴퓨터정보과 유튜브 채널과 학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컴퓨터정보과의 캡스톤디자인은 학생들이 지금까지 배운 전공 이론 및 실습 등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설계,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면서 실무능력과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동시에 향상하는 교육과정이다. 이번 작품발표회 참여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관련 분야의 교수와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멘토들에게 아이디어와 진행 상황에 대한 지도를 받으며 작품을 완성했다. 영남이공대 컴퓨터정보과 오형준 학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팀프로젝트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부터가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 협력하여 좋은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컴퓨터정보과는 현장 실무형 4차산업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2021학년도부터 컴퓨터정보과에서 일본IT전공, 소프트웨어전공, 게임&IT콘텐츠전공으로 구성된 소프트웨어콘텐츠계열로 학과명을 변경하고 3개의 맞춤형 전공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다이버의 천국이자 무덤…바닷속 푸른 동굴 ‘블루홀’ 미스터리

    다이버의 천국이자 무덤…바닷속 푸른 동굴 ‘블루홀’ 미스터리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다음 달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과 함께 플로리다주 걸프 해안 ‘블루홀’ 속을 들여다본다. 23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해양대기청은 수십년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걸프해안 해저 싱크홀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걸프해안 ‘블루홀’은 첫 발견 시점은 명확하지 않으나, 형성 시점은 약 8000~1만2000년 전으로 추정된다. 1990년대 다이버들 사이에서 블루홀에 대한 이야기가 전설처럼 떠돌자 과학자들도 잇따라 탐사에 착수했다.다음 달 NOAA와 본격 탐사를 앞둔 플로리다주 모테해양연구소 에밀리 홀 연구원은 “걸프해안 블루홀에 대한 이야기는 입소문에 가까웠다. 많은 잠수부가 블루홀을 찾으려 애를 썼지만 물 먹기 일쑤였다. 하지만 블루홀을 목격했다는 잠수부도 실제로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모테해양연구소 선임과학자 짐 컬터 연구원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컬터 박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블루홀을 찾기 위해 쉴 새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교, 조지아공과대학교, 미국지질학회 소속 연구원 및 아마추어 탐험가들로 블루홀 탐사대를 구성한 컬터는 2019년 5월과 9월 해양대기청 지원을 받아 역대 가장 심도있는 블루홀 조사에 성공했다.깊이 100m 이상의 해저 싱크홀 30여곳을 둘러본 그는 싱크홀에서 ‘작은이빨톱가오리’ 사체 2구도 발견했다. 이제는 지구상에서 그 모습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멸종위기종이다. 비록 죽긴 했지만 그 모습이 비교적 온전해 4m짜리 수컷 유해 한 구를 수습해 조사에 착수했다. 싱크홀 내부에서 침전물 샘플 4개도 채취 분석 중이다. 첫 번째 탐사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둔 탐사대는 오는 8월 본격 탐사에 들어간다. 수면 47m 아래 형성된 깊이 130m짜리 블루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컬터는 “바닥까지는 가본 적이 없다. 꽤 깊은 곳”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복잡한 지형 탓에 접근성이 떨어져 ‘블루홀’에 대한 정보 자체가 거의 없다. 바하마동굴연구재단에 따르면 블루홀은 석회암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지하수에 녹으면서 생긴 카르스트 지형이다. 약한 지반 탓에 구조도 제각각이다. 길도 입구를 따라 수직으로 뻗어있는 게 아니라 동굴처럼 뻗어 있다. 신비로운 푸른 빛에 현혹돼 블루홀로 뛰어든 많은 다이버들이 목숨을 잃은 것도 부담이다. 지금까지 블루홀에서 죽은 다이버는 1000명이 넘는다. 다이버의 천국이자 무덤인 셈이다. 사망 원인은 불분명하다. 복잡한 지형 때문에 출구를 찾지 못해 죽었을 거란 추측이 우세하지만, 지금까지 인간이 보지 못한 바다생명체 때문일 수 있다는 설도 있다. 블루홀에서 사망한 다이버들이 분당 30m의 빠른 속도로 가라앉은 점도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다. 모테해양연구소 컬트 연구원은 그러나 “탐사대에게 도전 정신이 필요한 이유”라고 꼬집었다.게다가 입구 폭이 좁고 붕괴 위험이 있어 자동 잠수정도 이용할 수 없다. 컬터는 “과거 탐사했던 블루홀 중 규모가 큰 구멍도 폭이 겨우 20m 정도였다. 도시 맨홀 뚜껑 크기만한 곳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탐사를 위해서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 지난해보다 훨씬 더 어려운 탐사가 예상되지만, NOAA와 연구팀은 이번 탐사에서 블루홀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블루홀이 지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또 블루홀에 그간 알려지지 않은 전혀 새로운 바다생물은 없는지, 생물 군집과 미생물 환경은 어떤지도 관심사다. 신비한 푸른빛을 간직한 '블루홀'은 해저에 형성된 싱크홀이다. 사람 눈처럼 생겨 '지구의 눈'이라 불리는 중앙아메리카 벨리즈공화국 그레이트 블루홀(폭 300m, 깊이 124m)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다이버의 천국이자 무덤…신비한 해저 싱크홀 ‘블루홀’ 탐사한다

    다이버의 천국이자 무덤…신비한 해저 싱크홀 ‘블루홀’ 탐사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다음 달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과 함께 플로리다주 걸프 해안 ‘블루홀’ 속을 들여다본다. 23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해양대기청은 수십년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걸프해안 해저 싱크홀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걸프해안 ‘블루홀’은 첫 발견 시점은 명확하지 않으나, 형성 시점은 약 8000~1만2000년 전으로 추정된다. 1990년대 다이버들 사이에서 블루홀에 대한 이야기가 전설처럼 떠돌자 과학자들도 잇따라 탐사에 착수했다.다음 달 NOAA와 본격 탐사를 앞둔 플로리다주 모테해양연구소 에밀리 홀 연구원은 “걸프해안 블루홀에 대한 이야기는 입소문에 가까웠다. 많은 잠수부가 블루홀을 찾으려 애를 썼지만 물 먹기 일쑤였다. 하지만 블루홀을 목격했다는 잠수부도 실제로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모테해양연구소 선임과학자 짐 컬터 연구원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컬터 박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블루홀을 찾기 위해 쉴 새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교, 조지아공과대학교, 미국지질학회 소속 연구원 및 아마추어 탐험가들로 블루홀 탐사대를 구성한 컬터는 2019년 5월과 9월 해양대기청 지원을 받아 역대 가장 심도있는 블루홀 조사에 성공했다.깊이 100m 이상의 해저 싱크홀 30여곳을 둘러본 그는 싱크홀에서 ‘작은이빨톱가오리’ 사체 2구도 발견했다. 이제는 지구상에서 그 모습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멸종위기종이다. 비록 죽긴 했지만 그 모습이 비교적 온전해 4m짜리 수컷 유해 한 구를 수습해 조사에 착수했다. 싱크홀 내부에서 침전물 샘플 4개도 채취 분석 중이다. 첫 번째 탐사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둔 탐사대는 오는 8월 본격 탐사에 들어간다. 수면 47m 아래 형성된 깊이 130m짜리 블루홀 ‘그린바나나’ 바닥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컬터는 “그린바나나 바닥에는 가본 적이 없다. 꽤 깊은 곳”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위험이 산재해 있다는 점이다. 일단 복잡한 지형 탓에 접근성이 떨어져 ‘블루홀’에 대한 정보 자체가 거의 없다. 바하마동굴연구재단에 따르면 블루홀은 석회암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지하수에 녹으면서 생긴 카르스트 지형이다. 약한 지반 탓에 구조도 제각각이다. 길도 입구를 따라 수직으로 뻗어있는 게 아니라 동굴처럼 뻗어 있다. 신비로운 푸른 빛에 현혹돼 블루홀로 뛰어든 많은 다이버들이 목숨을 잃은 것도 부담이다. 지금까지 블루홀에서 죽은 다이버는 1000명이 넘는다. 다이버의 천국이자 무덤인 셈이다. 사망 원인은 불분명하다. 복잡한 지형 때문에 출구를 찾지 못해 죽었을 거란 추측이 우세하지만, 지금까지 인간이 보지 못한 바다생명체 때문일 수 있다는 설도 있다. 블루홀에서 사망한 다이버들이 분당 30m의 빠른 속도로 가라앉은 점도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다. 모테해양연구소 컬트 연구원은 그러나 “탐사대에게 도전 정신이 필요한 이유”라고 꼬집었다.게다가 입구 폭이 좁고 붕괴 위험이 있어 자동 잠수정도 이용할 수 없다. 컬터는 “과거 탐사했던 블루홀 중 규모가 큰 구멍도 폭이 겨우 20m 정도였다. 도시 맨홀 뚜껑 크기만한 곳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탐사를 위해서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 지난해보다 훨씬 더 어려운 탐사가 예상되지만, NOAA와 연구팀은 이번 탐사에서 블루홀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블루홀이 지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또 블루홀에 그간 알려지지 않은 전혀 새로운 바다생물은 없는지, 생물 군집과 미생물 환경은 어떤지도 관심사다. 신비한 푸른빛을 간직한 '블루홀'은 해저에 형성된 싱크홀이다. 사람 눈처럼 생겨 '지구의 눈'이라 불리는 중앙아메리카 벨리즈공화국 그레이트 블루홀(폭 300m, 깊이 124m)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립발레단 올해 첫 공연… ‘KNB 무브먼트’ 대표작 7편 선보여

    국립발레단 올해 첫 공연… ‘KNB 무브먼트’ 대표작 7편 선보여

    코로나19로 지난 3월부터 공연 취소와 잠정 연기를 반복했던 국립발레단이 올해 첫 대면공연을 갖는다. 국립발레단은 다음달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시리즈’로 올해 처음 관객들과 만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년간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발표한 단원들의 안무작 35개 가운데 선별한 7개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다. 송정빈, 박슬기, 김나연, 신승원, 박나리, 이영철, 강효형이 안무가로 선정돼 ‘아마데우스 콘체르토(송정빈)’, ‘콰르텟 오브 더 소울(박슬기)’, ‘아몬드(김나연)’, ‘고 유어 오운 웨이(신승원)’, ‘오감도(박나리)’, ‘계절; 봄(이영철)’, ‘요동치다(강효형)’ 등의 작품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 가운데 마음 속에 요동치는 여러 감정을 담아낸 작품인 강효형의 ‘요동치다’는 2016년 독일 슈튜트가르트 발레단 ‘넥스트 제너레이션’에 초청됐고 다음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꼽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이영철의 ‘계절; 봄’은 길가에 떨어지는 봄날의 꽃잎을 보며 아름다우면서도 아련하다는 느낌을 받은 안무가의 심리를 표현한 작품으로 가야금 연주자 겸 싱어송라이터 주보라의 가야금 연주와 노래가 더해진다. ‘오감도’는 이상의 동명의 시에서 딴 제목으로, 숨가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이 무언가를 갈망하고 높은 곳을 향하지만 벽에 부딪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콰르텟 오브 더 소울’은 박슬기가 피아졸라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고, ‘아마데우스 콘체르토’는 모차르트 음악이 작품의 배경이 됐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5년간의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으로 공연에 임하는 단원들은 이번 무대에 이어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위한 구상과 실험적 정신으로 도전할 것”이라면서 “발레단도 이를 지원하고 함께 고민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흩어지는 교회·사찰… ‘거리두기’에도 믿음은 더 가까이

    흩어지는 교회·사찰… ‘거리두기’에도 믿음은 더 가까이

    최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로 구성된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련)가 목회자 윤리강령 제정에 돌입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시점에 `이른 시일 내에 윤리강령을 발표하겠다´는 돌발 선언이 종교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부를 전망이다. `교회와 목회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다´며 질적으로 건강한 교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대사회 선언이 예사롭지 않다. 한성련의 윤리강령 제정은 교회·목회자의 자성과 바로 서기의 다짐 말고도 종교 활동의 전환이란 측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 6개월. 그 사이 종교와 신행 활동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현장의 집합 행사를 대신한 온라인 예배·법회·미사로 전환, 구역회 등 공동체 활동 중단, 교육 프로그램과 대면 전도·포교 중지 등이다. 그런 예기치 못한 변화의 물결은 신앙생활과 관련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종교계에 툭툭 던졌다. 현장의 신앙공간에 모여 하나로 일치되는 기존 오프라인 신앙생활의 새로운 각성과 함께 굳이 특정 시간·장소에 모여야만 하는지에 대한 회의와 의문의 증폭이다. 특히 개신교계에선 `온라인 예배가 교회 건물에서만 예배한 교인들에게 신앙인으로서의 큰 도전과 고민을 하도록 만들 것´이란 식의 주장이 신자와 목회자 사이에 늘어 가고 있다. 일부 목회자와 신학자는 “일상이나 사회,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도 예배하도록 부름받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교구장 주교가 집전하는 미사, 예불과 법회를 TV로 중계하거나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하는 일이 늘고 있는 천주교와 불교계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불교계에선 특히 사람이 모여 법을 논하는 장소인 사찰과 법을 지도하는 스승이며 지도자인 승(僧)의 위상과 역할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쌓여 간다. 이 같은 신행 변화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바로 일선의 성직·교역자들이다. `예배와 미사는 어떤 식으로든 지속돼야 한다´는 종교 교역의 본질과 `사회와 몸을 함께 두어야 한다´는 현실 사이의 갈등이다. 무엇보다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신자들 간 거리두기와 신앙 공간으로부터의 격리를 부추겨 신앙생활의 쇠퇴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가 크다. 서울 은평구 열린선원 선원장 법현 스님은 “참선을 통한 깨달음을 강조하는 불교에선 반드시 모이지 않더라도 각자가 생활 속 신행을 충분히 이어 갈 수 있다”면서도 “요즘 크게 번지는 온라인 법회가 사찰에 모여 진행하는 대면 신행보다 신도들과의 정서적 유대나 종교적 친밀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최근 개신교 최대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정부의 `예배 외 모든 집합 금지´ 조치를 `종교 탄압´으로 규정,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선 것도 신앙생활의 쇠퇴를 우선 우려한 집단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그럼에도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시련 아래 종교계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찾아야 한다는 `회심의 실천´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는 추세다. 부활절 이후 50일째인 지난 5월 31일 한교총이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을 선언하면서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천명한 게 대표적인 예다. 실질적인 실천의 움직임도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영락교회는 지난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179일 동안 새로운 신앙생활을 위한 `한 친구´(179) 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 기간 성경 일독을 하는 `말씀과 내가 한 친구 맺기´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소모임인 `말씀을 나눌 한 친구 맺기´, 이미지와 영상을 활용한 비대면 전도인 `말씀을 전할 친구 맺기´를 지속한다. 경기도 파주 한소망교회는 온라인교회를 출범했다. 신도들이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주일 예배 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신앙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 독특한 사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는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자는 신학과 목회는 무의미해졌다”며 “신도들이 한자리에 함께 모이는 대형 집회나 행사보다는 일상에서 비대면의 신행과 의미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작은 친교와 소통을 다지는 `흩어지는 교회´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신학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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