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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형 “아들 윤상훈, 손자 박승재도 배우...삼대 연기자 가문”

    박근형 “아들 윤상훈, 손자 박승재도 배우...삼대 연기자 가문”

    배우 박근형이 ‘라디오스타’를 찾아 아들과 손주까지 ‘삼대 연기자 가문’을 이루게 된 배경을 고백한다. 특히 아들 윤상훈의 연예계 데뷔는 호적에서 파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반대했지만, 손주 박승재의 ‘연기자 길 걷겠다’ 선언에는 흔쾌히 찬성했다고 밝혔다고 해 그 이유를 궁금하게 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근형, 박휘순, 로꼬, 크러쉬와 함께하는 ‘힙로병사의 비밀’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근형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레전드 시대극에 출연하고, ‘꽃보다 할배’ 등 예능에서 활약했다. 무엇보다 60년 이상 한길을 걷고 있음에도 패션, 예능, 액션 연기 등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트렌디한 모습과 과감한 의상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패셔니스타 면모로 젊은 세대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힙스터 원로 배우’다. 영화 ‘그랜드 파더’에서 70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근사한 액션 연기를 뽐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고, 최근에는 저예산 영화에 푹 빠졌다는 영원한 ‘현역 배우’ 박근형은 공로상이 제일 언짢다고 밝히며 “공로상 너나 해!”라고 울컥한 사연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높인다.연기만큼 패션 센스도 후배들 못지않게 트렌디한 박근형은 스타일에 변화를 주던 당시 겁이 나기도 했지만, 이제는 되레 패션 감각을 지적하는 절친 신구와 백일섭의 이야기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이유를 고백한다고 해 호기심을 키운다. 이처럼 ‘힙한 요즘 할배’ 박근형은 함께 출연한 박휘순, 로꼬, 크러쉬 이야기에 깨알 리액션을 펼치며 활약하지만, MC 안영미의 한 마디에는 “좀 쫄리는데?”라고 당황했다고 전해져 녹화 중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궁금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박근형은 아들과 손주 ‘삼대 연기자 가문’을 이루게 된 배경을 고백할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키운다. 그의 아들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하고 싱어송라이터로도 활약 중인 배우 윤상훈. 박근형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한 아들에게는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싸우고 난리가 났었다”고 반대한 반면, 손주 박승재는 “키가 180cm가 훌쩍 넘고 준수하다”고 자랑을 늘어놓는 등 ‘극과 극’ 반응을 보인 이유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나만의 브랜드’ 만들고 싶어”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나만의 브랜드’ 만들고 싶어”

    “저부 기술자인 아버지의 노하우를 살려 발이 불편해서 구두를 신기 어려운 사람도 신을 수 있는 구두를 만들고 있어요.” 수제화브랜드 ‘베티아노’의 백인희(30) 대표는 ‘팔로스’를 운영하는 백승주(61) 대표의 딸이다. 제화패션과를 졸업하고 구두 디자이너가 돼 회사에 다니던 백 대표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를 차렸다. 성수역 하부에 있는 수제화 공동판매장 ‘From SS’ 한쪽에서 시작했던 회사는 ‘발이 편한데 예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별도 매장을 냈다. 아버지 명의로 사업을 시작한 백 대표는 자신의 이름으로 단독 매장을 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성수 수제화 활성화 지원 사업의 하나인 ‘비스포크’ 팝업 스토어에도 참여했다. 서울시가 도시제조업 100년을 잇기 위해 성수 수제화 브랜드 중 가업을 승계한 2세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성수 수제화의 품질과 취향을 유지하면서 가업승계기업의 젊은 감성을 나타낼 수 있는 자리였다. 서울시 도움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책자 ‘룩북’도 처음으로 만들었다. 백 대표는 “성수동의 수제화 기술에 젊은 감각을 입혀 다양한 고객이 찾고 있다”며 “큰 발, 작은 발, 짝발, 무지외반증 등 다양한 고객을 위한 맞춤 구두도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성수동 수제화거리 특성상 예약제로 운영되는 매장은 백 대표가 직접 손님을 맞는다. 손님 맞이하랴, 디자인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백 대표는 매장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수제화 공장을 킥보드로 돌아다닌다. 베티아노 외에도 온라인용 브랜드인 ‘OR’, 고급 수제화 브랜드인 ‘베티아노SE’를 론칭한 백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구두를 만드는 게 목표인 백 대표는 “아버지가 안 계셨다면 사업을 시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손님들이 ‘구두가 편해서 다시 왔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 대표의 아버지 백승주 대표는 40년 넘게 구두를 만들어왔다. 유명 구두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을 했고. 자체 브랜드인 팔로스도 운영한다. 구두 생산라인이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성수 수제화 업계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딸이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구두 제작을 도맡은 백 대표는 딸 덕분에 수익도 늘고 보람도 커졌다며 연신 자랑했다. 백 대표는 “수제화업계에서 오래 일해온 동료들이 ‘딸을 잘 뒀다´며 부러워한다”며 “저가 중국산과는 차원이 다른 성수 수제화를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작정하고 예뻐진 ‘은언니’…스스로 만든 벽을 허물다

    작정하고 예뻐진 ‘은언니’…스스로 만든 벽을 허물다

    “변화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다만 그 변화의 폭을 좁게 두고 스스로 한계를 지었던 거죠. 비극 속에서 안도했던 틀을 깨고, 나 자신의 한계점을 끌어올렸다는 데 성취감이 느껴집니다.” 뮤지컬배우 박은태의 표정에 단단한 자부심이 보인다. ‘모차르트!’, ‘스위니 토드’, ‘지킬앤하이드’ 등 다른 시대와 신분 속에서 고뇌하던 무거운 인물들을 그려낸 그가 ‘킹키부츠’ 롤라를 택한 것은 여러모로 놀라운 일이었다. “죽거나 미치지 않고 웃으면서 인간으로 끝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는 했지만, 아예 그의 이미지를 바꿀 ‘쎈 캐릭터’로 돌변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은태는 불과 30여분 전까지 뮤지컬 ‘킹키부츠’ 속 롤라를 싹 지우고 차분하게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무대에 오래 서려면 틀을 깨려고 노력하며 발전해야 하는데, 배우가 발전하는 방법은 새로운 옷을 입어보는 것밖에 없죠.” 그가 배역을 고르는 기준은 명확하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가, 전에 했더라도 그때보다 실력이 늘어 나와 작품에 도움이 되는가, 팬들에게 캐릭터를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가. 다만 “그 안에서 변화 폭이 좁다고 느끼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도전과 성취를 통해 무대를 사랑하는 에너지를 만들어왔건만 어느새 비극 작품에 더 자신감을 느끼며 안도하는 듯한 모습을 마주한 것이다. ‘폭을 넓혀야만 한다’는 절실함은 다름 아닌 스스로에게서 처절하게 비롯됐다.그렇다고 소울 충만한 끼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드래그 퀸이라니. 게다가 올해가 네 번째 시즌인 ‘킹키부츠’에는 오만석·정성화·강홍석·최재림 등이 만든 롤라들의 이미지가 공고했다. 이미 최정상인 데뷔 14년 차 배우가 스스로 벽을 깨기 전, 작품의 벽부터 두꺼웠던 셈이다. 박은태는 강력한 무기인 성실함과 노력을 쏟아부어 벽을 두드렸다. 그를 제일 주저하게 했던 춤은 지난 1월부터 따로 매일 몇 시간씩 연습실에서 흘린 땀으로, 강렬한 캐릭터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그만의 방식으로 부딪혔다. “남들 앞에서 리듬 타는 것도 부끄럽던 사람”이었지만 어느새 ‘은각목각’ 별명도 지워 버렸다. ‘은언니’로 불렸던 특유의 개성을 살려 ‘작정하고 예쁜’ 캐릭터로 꾸몄다. 한 달 새 체중 6㎏를 뺐고 메이크업과 창법도 차별을 뒀다. 철저한 관리만큼 섬세하게 롤라의 내면을 파고들어 객석을 웃기고 울렸다. “다행히 작품에 누가 되진 않는 것 같다”고 겸손했지만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 달라지는 대사 톤과 과감해지는 몸짓이 미묘한 감정선을 더욱 극적으로 묘사한다. “매번 처음 공연하듯 집중한다”는 마음가짐도 디테일을 살렸다. “결과적으로 도전하길 정말 잘했다”는 말에 유독 힘이 실렸다. “타인이 아닌 제 기준에서 박은태라는 사람의 한계점을 올리고 싶었던 걸 이뤘다”는 목소리가 특히 단단했다. 충분히 받아들여준 관객들도 그를 벅차오르게 했다. 박은태는 다음달 20일부턴 블랙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 편’으로 또 한 번 변신한다. 그의 에너지가 어디로 얼마나 더 뻗어갈지 모르지만 박은태는 오래도록 무대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고 싶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기존 바 형태 스마트폰 식상해요… 10년이면 바꿔야죠”

    “기존 바 형태 스마트폰 식상해요… 10년이면 바꿔야죠”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윙’을 만드는 과정도 그러했다. 6.8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와 3.9인치의 보조 화면을 활용해 ‘ㅜ’, ‘ㅏ’, ‘ㅗ’ 형태로 스크린을 돌려 이용하는 스마트폰 폼팩터(기기 형태)는 업계에서 윙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한재영(44) 기구개발실 책임과 김대호(40) 상품기획담당 선임, 강경희(38) 카메라개발실 책임을 만나 윙을 개발하면서 느껴야만 했던 ‘창작의 고통’에 대해 들어봤다. ‘왜 이러한 폼팩터를 개발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김 선임은 “일반적인 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나온 지 10년 이상 되지 않았느냐”면서 “보통 2~3년에 한 번씩 스마트폰을 바꾼다. 이제 소비자들도 네다섯 번째 스마트폰을 쓰다 보니 지루함을 느끼고 변화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는 것이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고 답했다. 그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사용 환경을 모아 새로운 폼팩터를 내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윙의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5월쯤부터 개발에 착수했는데 고려할 것이 많아 디자인을 확정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다른 스마트폰은 콘셉트 디자인을 보통 3개월 만에 내놓곤 하는데 윙은 이 작업에만 추가적으로 3~4개월이 더 걸렸다. 강 책임은 개발 과정을 돌이켜보며 “머리가 쥐어뜯겨 나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고 표현했으며, 한 책임은 “참조할 게 없어서 아예 처음부터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고, 김 선임은 “사내에서도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호불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디스플레이가 두 개임에도 무게를 260g, 두께를 10.9㎜까지 줄인 과정에 대해 한 책임은 “처음에 기획을 했을 때는 무게가 300g을 넘고, 두께도 13㎜ 이상이었는데 그것을 어떻게 줄일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면서 “원래는 기기가 좀더 복잡했는데 불필요한 것을 계속 덜어내고 보강하면서 최적화 설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얇고 가벼운 LG 노트북인 그램 개발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벤치마킹도 했다. 20만회 회전 테스트를 진행했고, 낙하 테스트를 통해 디스플레이가 얇지만 높은 강도를 지녔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이 가해지는 부분은 보강해서 튼튼하게 만드는 한편 나머지 부분은 가볍게 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에 ‘짐벌 모드’ 카메라 기능이 적용된 것도 윙이 업계 최초다. 짐벌은 역동적인 영상을 찍을 때 매끄럽게 화면이 나오도록 도와주는 기기인데 이것을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한 것이다. 때문에 윙에는 6개의 다양한 센서가 장착돼 있다. 강 책임은 “이렇게 많은 종류의 센서를 묶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여러 명 모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듯 센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를 조화롭게 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윙의 가장 큰 적은 선입견이다. 소비자들 중에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해 기대감을 갖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써 보기도 전에 모양새만 보고 ‘크게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한 책임은 “걱정 반 기대 반”이라면서도 “일단 써 보면 분명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윙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도가 LG 스마트폰의 새 장르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무모한 도전으로 기억될지는 이제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바 형태 스마트폰은 이제 식상해요…10년이면 바뀔 때 됐죠”

    “바 형태 스마트폰은 이제 식상해요…10년이면 바뀔 때 됐죠”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윙’을 만드는 과정도 그러했다. 6.8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와 3.9인치의 보조 화면을 활용해 ‘ㅜ’, ‘ㅏ’, ㅗ’ 형태로 스크린을 돌려 이용하는 스마트폰 폼팩터(기기 형태)는 업계에서 윙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한재영(44) 기구개발실 책임과 김대호(40) 상품기획담당 선임, 강경희(38) 카메라개발실 책임을 만나 윙을 개발하면서 느껴야만 했던 ‘창작의 고통’에 대해 들어봤다. ‘왜 이러한 폼팩터를 개발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김 선임은 “일반적인 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나온 지 10년 이상 되지 않았느냐”면서 “보통 2~3년에 한 번씩 스마트폰을 바꾼다. 이제 소비자들도 네다섯 번째 스마트폰을 쓰다 보니 지루함을 느끼고 변화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는 것이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고 답했다. 그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사용 환경을 모아 새로운 폼팩터를 내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윙의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5월쯤부터 개발에 착수했는데 고려할 것이 많아 디자인을 확정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다른 스마트폰은 콘셉트 디자인을 보통 3개월 만에 내놓곤 하는데 윙은 이 작업에만 추가적으로 3~4개월이 더 걸렸다. 강 책임은 개발 과정을 돌이켜보며 “머리가 쥐어뜯겨 나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고 표현했으며, 한 책임은 “참조할 게 없어서 아예 처음부터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고, 김 선임은 “사내에서도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호불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디스플레이가 두 개임에도 무게를 260g, 두께를 10.9㎜까지 줄인 과정에 대해 한 책임은 “처음에 기획을 했을 때는 무게가 300g을 넘고, 두께도 13㎜ 이상이었는데 그것을 어떻게 줄일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면서 “원래는 기기가 좀더 복잡했는데 불필요한 것을 계속 덜어내고 보강하면서 최적화 설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얇고 가벼운 LG 노트북인 그램 개발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벤치마킹도 했다. 20만회 회전 테스트를 진행했고, 낙하 테스트를 통해 디스플레이가 얇지만 높은 강도를 지녔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이 가해지는 부분은 보강해서 튼튼하게 만드는 한편 나머지 부분은 가볍게 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에 ‘짐벌 모드’ 카메라 기능이 적용된 것도 윙이 업계 최초다. 짐벌은 역동적인 영상을 찍을 때 매끄럽게 화면이 나오도록 도와주는 기기인데 이것을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한 것이다. 때문에 윙에는 6개의 다양한 센서가 장착돼 있다. 강 책임은 “이렇게 많은 종류의 센서를 묶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여러 명 모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듯 센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를 조화롭게 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윙의 가장 큰 적은 선입견이다. 소비자들 중에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해 기대감을 갖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써 보기도 전에 모양새만 보고 ‘크게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한 책임은 “걱정 반 기대 반”이라면서도 “일단 써 보면 분명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윙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도가 LG 스마트폰의 새 장르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무모한 도전으로 기억될지는 이제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은태의 이유 있는 ‘파격 변신’… “스스로의 한계, 꼭 깨야만 했어요”

    박은태의 이유 있는 ‘파격 변신’… “스스로의 한계, 꼭 깨야만 했어요”

    “변화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다만 그 변화의 폭을 좁게 두고 스스로 한계를 지었던 거죠. 비극 속에서 안도했던 틀을 깨고, 나 자신의 한계점을 끌어올렸다는 데 성취감이 느껴집니다.” 뮤지컬배우 박은태의 표정에 단단한 자부심이 보인다. ‘모차르트!’, ‘스위니 토드’, ‘지킬앤하이드’ 등 다른 시대와 신분 속에서 고뇌하던 무거운 인물들을 그려낸 그가 ‘킹키부츠’ 롤라를 택한 것은 여러모로 놀라운 일이었다. “죽거나 미치지 않고 웃으면서 인간으로 끝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는 했지만, 아예 그의 이미지를 바꿀 ‘쎈 캐릭터’로 돌변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은태는 불과 30여분 전까지 뮤지컬 ‘킹키부츠’ 속 롤라를 싹 지우고 차분하게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무대에 오래 서려면 틀을 깨려고 노력하며 발전해야 하는데 전 뮤지컬만 하는 사람이니 공부라든지 어디 가서 새로운 것을 해볼 여건이 많이 안 생겨요. 결국 배우가 발전하는 방법은 새로운 캐릭터로 새로운 옷을 입어보는 것밖에 없죠.” 조금 전까지 철철 넘치는 매력으로 무대를 누비며 커튼콜 땐 찰리(김성규)에게 볼 뽀뽀까지 했던 그가 줄곧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만의 원칙들을 언급하는 자체가 무대 안팎의 확연한 변화를 증명해 보인 듯 했다.그가 배역을 고르는 기준은 명확하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가, 전에 했더라도 그때보다 실력이 늘어 나와 작품에 도움이 되는가, 팬들에게 캐릭터를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가. 작품마다 시대와 상황 캐릭터가 모두 달랐고 로맨스에서 역사, 음악 등 분위기도 달라 다 같은 비극 작품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안에서 변화 폭이 좁다고 느끼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도전과 성취를 통해 무대를 사랑하는 에너지를 만들어왔건만 어느새 비극 작품에 더 자신감을 느끼며 안도하는 듯한 모습을 마주한 것이다. ‘폭을 넓혀야만 한다’는 절실함은 다름 아닌 스스로에게서 처절하게 비롯됐다. 그렇다고 소울 충만한 끼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드래그 퀸이라니. 게다가 올해가 네 번째 시즌인 ‘킹키부츠’에는 오만석·정성화·강홍석·최재림 등이 만든 롤라들의 이미지가 공고했다. 이미 최정상인 데뷔 14년 차 배우가 스스로 벽을 깨기 전, 작품의 벽부터 두꺼웠던 셈이다.박은태는 강력한 무기인 성실함과 노력을 쏟아부어 벽을 두드렸다. 그를 제일 주저하게 했던 춤은 지난 1월부터 따로 매일 몇 시간씩 연습실에서 흘린 땀으로, 강렬한 캐릭터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그만의 방식으로 부딪혔다. “노래와 연기는 투자한 시간이 많으니 어떤 변수가 들어와도 두려움이 적고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춤은 전혀 아니었어요. 거기다 이 작품 속 팝 음악들로 칼군무가 아닌 자연스러운 필(feel)에서 흘러나오는 춤을 춰야 하는데 전 단 한 번도 클럽도 가본 적도 없고 남들 앞에서 리듬타는 것도 부끄럽던 사람이니, 저한텐 높은 난이도였죠.” 지난 6~8월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 장인’ 답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안무 연습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차근차근 쌓인 땀방울들이 어느새 ‘은각목각’ 별명을 지워 버렸다. 롤라 이미지에 대한 부담은 ‘은언니’로 불렸던 특유의 개성으로 덜었다. “재림·홍석씨 같은 롤라를 표현할 자신이 도저히 없었어요. 그럴 바에 차라리 나만의 롤라를 만들고 싶었죠.” ‘작정하고 예쁜’ 캐릭터로 꾸미기로 하고 한 달 새 체중 6㎏를 뺐고 메이크업과 창법도 차별을 뒀다. 11일 기준으로 앞으로 일곱 차례 밖에 공연이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한다. 물론 외형 만큼 치밀하게 캐릭터를 분석해 롤라의 내면을 섬세하게 파고들어 객석을 웃기고 울린다.“다행히 걱정했던 부분들이 잘 넘어갔고 작품에 누가 되진 않는 것 같다”고 겸손했지만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 달라지는 대사 톤과 과감해지는 몸짓이 미묘한 감정선을 더욱 극적으로 묘사한다. “매번 처음 공연하듯 집중한다”는 마음가짐도 디테일을 살렸다.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원동력, 그 안에는 팬들에 대한 애정도 컸다. “저를 꾸준히 봐주시고, 뮤지컬을 삶의 원동력으로 가진 팬들은 매번 달라지는 배우의 디테일을 귀신 같이 알아 차린다”며 “그 분들 때문이라도 무대에서 습관적으로 이미 했던 거라며 후루룩 넘기고 싶지 않고 대사 한 번을 말해도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7~8년 전에 팬들에게 댄스 뮤지컬을 하겠다고 했다”며 뒤늦게나마 약속을 지킨 데 대한 뿌듯함도 내비쳤다.“결과적으로 도전하길 정말 잘했다”는 말에 유독 힘이 실렸다. 특히 “타인이 아닌 제 기준에서 박은태라는 사람의 한계점을 올리고 싶었던 걸 이뤘다”는 목소리가 특히 단단했다. 충분히 받아들여준 관객들도 그를 벅차게 했다. 박은태는 다음달 20일부턴 블랙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 편’으로 또 한 번 변신한다. 비극이 다 같은 비극이 아니었듯 코미디도 다 같지 않다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도전으로 차오르는 그의 에너지가 어디로 얼마나 더 뻗어갈지 모르지만 박은태는 오래도록 무대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고 싶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태영호 “북한 열병식 혹시나가 역시나로 막 내렸다”

    태영호 “북한 열병식 혹시나가 역시나로 막 내렸다”

    탈북민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해 “혹시나가 역시나로 막 내렸다”라고 표현했다. 태영호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열병식을 앞둔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정은 연설 내용과 신형 전략무기의 공개 여부”라며 “북한이 이례적으로 열병식을 새벽에 진행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늘었다”라고 평가했다. 태영호 의원은 “김정은은 연설에서 북한 주민에게 미안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 북한 주민을 감동시켰다. 또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선언해 기적을 이뤄낸 지도자임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을 무마시키고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는 유화메시지도 나왔다”라고 덧붙였다.태 의원은 “김정은은 지난해 말 언급한대로 새로운 전략무기를 내놓고 말았다”라며 “이번 열병식을 통해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이 한층 더 가중된 상태에서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과의 외교 성과는 무의미하게 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외교를 실패로 몰아가던 바이든 후보에게는 호재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 현대화된 것이 증명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추진하려는 선 종전선언 후 비핵화 추진안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김정은은 남쪽을 향해서는 화해의 손길을, 미국에는 신형 전략 핵무기를 내밀었다”며 “이번 열병식은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와 ‘한미동맹’ 사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 우리 정부를 더욱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북한의 열병식은 내부결속도 다지고 미 대선 후 시작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속셈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 심야에 열병식 왜? 신형 ICBM은 “괴물, 미 대선 앞두고 도발보다 과시”

    북 심야에 열병식 왜? 신형 ICBM은 “괴물, 미 대선 앞두고 도발보다 과시”

    많은 우려를 낳았던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이 10일 0시 평양 시내에서 치러졌다. 19시간 뒤 녹화 중계됐으며 노동신문은 14면을 증면해 심야에 발행하는 등 자축했다. 한밤 중 열병식은 보통 국가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인데, 아무래도 이날 선보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무기에 대한 미국 정보당국의 관찰과 분석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밖에 분석되지 않는다. 보통 국가가 아니어서 군인들과 주민들을 동원해 어떤 일이라도 보일 수 있음을, 결속력을 과시한 것으로도 보인다. 미국 전문가들은 신형 ICBM이 도발보다 과시를 선택,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올해 3개의 태풍, 식량 불안, 국제 제재, 코로나19 위협으로 타격을 입었는데도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할 것임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ICBM에 대해 “북한의 무기 중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분명히 강력하다”며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미사일일 것 같은 이처럼 거대한 도로 이동형 미사일은 사거리를 늘리거나 더 큰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축 22바퀴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채로 신형 ICBM이 등장했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윗을 통해 “북한의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안킷 판다 미국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도 트윗에서 “최대 규모의 도로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트위터에 “북한은 시스템 개선과 증강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상적인’ 핵무기 강국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멜리사 해넘 스탠퍼드대 열린핵네트워크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미사일은 괴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열병식 메시지와 관련, 도발보다는 과시하는 쪽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한 발언에 주목하기도 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트윗에서 “열병식은 도발적이 아니라 과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김정은의 연설은 북한의 핵 무력을 자기방어로 규정했다”며 “분명한 메시지는 미국의 주장과 달리 북한 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열병식은 선거를 앞두고 지나치게 도발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발달상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해넘 연구원도 트윗에서 “북한이 거대하고 새로운 ICBM을 과시했다”면서도 “김정은은 억지력을 강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걱정스러운 발전”이라며 “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든 북한이 2021년 초에 새로운 IC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란 점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은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ICBM의 규모와 성능에 주목하면서, 열병식에 담긴 대미 메시지도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새로운 ICBM을 공개했다면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ICBM을 선보인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국 CNN은 “북한이 세계 최대 탄도미사일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했다”며 “최대 규모의 도로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이라는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의 트윗을 인용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직 이번 신형 ICBM이 시험 비행을 하진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전문가들은 (기존 ICBM보다) 비행거리가 길고 더 강력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위협을 받을 경우 핵무기를 완전히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NYT는 “열병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랬다저랬다 하는 대북 외교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과 핵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왔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표현했다. 다만 열병식을 통해 신형 ICBM을 공개한 방식은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는 않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발사까지는 가지 않고 노동당 기념일에 공개함으로써 미 대선을 앞두고 불필요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도발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ICBM 공개는 김 위원장이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앞으로의 회담에서 지렛대를 강화하려고 마음먹을 경우 미사일 시험 발사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도 “ICBM을 비롯한 새 무기 공개가 미국에 큰 도발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피했으며 대신 코로나19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주도의 제재에 따른 도전에 직면해 북한 주민에게 굳건한 자세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국내 메시지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문]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한 김정은 연설

    [전문]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한 김정은 연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대북제재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연설문 전문. 경사스러운 10월 명절을 맞이한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 사회안전군 장병들과 로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 당창건 75돌 경축 대표들과 평양시민 여러분! 영광스러운 10월 명절 열병식에 참가한 열병부대 지휘관, 전투원 동무들! 친애하는 동지들! 영광스러운 우리 당 창건절이 왔습니다. 위대한 영광의 밤을 맞이했습니다. 왜서인지 류례없이 간고했던 이 해에 맞는 당 창건절은 이 영광의 밤이 드디여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도 감격스럽습니다. 위대한 우리 당창건 75돌을 맞으며 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오늘의 10월 명절을 크나큰 영광과 긍지로 빛내인 모든 분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체 우리 인민에게 뜨거운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동지들! 위대한 명절의 이 밤 수도의 거리들과 여기 영광의 광장은 이렇듯 환희롭고 기쁨과 긍지로 설레이지만 오늘의 이 영광의 순간이 지금 전국 각지의 수많은 당원동지들과 로동계급들, 우리 혁명군대 장병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헌신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이 영광의 순간을 안아오고 지키기 위해 올해에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들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도전들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까. 특히 올해에 예상치 않게 맞다든 방역전선과 자연재해복구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들이 발휘한 애국적이고 영웅적인 헌신은 누구든 감사의 눈물 없이는 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조국보위, 인민보위, 혁명보위가 인민군대의 마땅한 본연의 임무라고는 하겠지만 우리 장병들의 고생이 너무도 컸습니다. 너무도 많은 것을 맡아 안고 고생도 많은 우리 장병들입니다. 그래서 너무도 미안하고 이 영광의 밤에 그들 모두와 함께 있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바로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우리 군대 장병들이 영광의 이 김일성광장에 오지 못하고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지켜 방역 전초선과 재해복구전선에서 용감히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군대는 이처럼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방역과 자연과의 투쟁과 같은 돌발적인 위협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자기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와 인민에 대한 그들의 열렬한 충효심에 최대의 경의를 드리며 전군의 모든 장병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냅니다. 또한 자기들이 맡은 피해복구건설 임무를 완수하고도 사랑하는 집이 있는 평양행을 택하지 않고 스스로들 또 다른 피해복구지역으로 발걸음들을 옮긴 애국자들, 마땅히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우리의 핵심들, 나의 가장 믿음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도 전투적 고무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근로자들에게 전투적 인사와 감사를 보냅니다. 자연의 재난을 털고 새 마을, 새 집들에 보금자리를 편 세대들과 온 나라 가정들에 행복과 기쁨만이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언제나 푸른 꿈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 이 시각도 악성비루스에 의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보내며 진심으로 두손 모아 마음속 깊이 모든 사람들의 건강이 제발 지켜지고 행복과 웃음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동지들! 오늘 우리 모두는 일심전력하여 마련한 값진 성과와 로력적 열매들을 안고 10월의 경축광장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오기까지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간고한 투쟁의 련속이였고 수없이 많은 격난들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지나온 우리 당의 75성상이 다 그러하였지만 특별히 올해는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걸음한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하여 참으로 간고하고 힘겨웠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용감히 이겨내고 자랑스럽고 떳떳한 마음으로 뜻깊은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인이 경탄할 이 화폭 자체가 우리를 괴롭히고 막아 나섰던 온갖 재앙들이 제압되고 우리가 내세웠던 정의로운 투쟁 목표들이 빛나게 달성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동지들! 오늘 우리는 우리 당의 75번째 생일을 성대히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처럼 자기 당의 생일을 전체 인민이 기쁨의 명절로, 대경사의 날로 성대히 경축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온 나라의 마음이 뜨겁게 굽이치는 이처럼 벅차고 환희로운 밤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전체 인민에게 무슨 말씀부터 드렸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당이 걸어온 영광 넘친 75년사를 갈피갈피 돌이켜보는 이 시각 오늘 이 자리에 서면 무슨 말부터 할가 많이 생각해 보았지만 진정 우리 인민들에게 터놓고 싶은 마음속 고백, 마음속 진정은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뿐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오늘 이렇게 모두가, 우리 인민 모두가 무병 무탈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명의 악성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세상을 무섭게 휩쓸고 있는 몹쓸 전염병으로부터 이 나라의 모든 이들을 끝끝내 지켜냈다는 이 사실, 우리 당이 응당 마땅히 해야 할 일이였고 응당한 성과라 해야겠지만도 왜서인지 지켜냈다는 이 감격의 기쁨에 눈앞이 흐려지고 모두가 건강하신 모습을 뵈오니 “고맙습니다” 이 말밖에 할 말을 더 찾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오늘의 이 승리는 우리 인민들 스스로가 이루어낸 위대한 승리입니다.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며 전체 인민이 건재하고 건강해야 당도 있고 국가도 있고 이 땅의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계에는 귀중한 우리 인민의 삶을 위협하고 해치려는 불안정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년초부터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도래하고 주변 상황도 좋지 않아 고민도, 두려움도 컸습니다. 허나 우리 인민은 억척같이 뻗치고 일어나 당과 국가가 취하는 조치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따라주며 자신들의 운명을 완강히 지켜냈을 뿐 아니라 활기 넘친 모습으로 모진 고난과 시련을 강의하게 이겨냈습니다. 서로서로 걱정해주고 위해주고 감싸 안아주는 아름다운 인민, 이런 인민이 높은 애국심과 고도의 자각성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사회주의가 아니였다면 무서운 재앙을 막아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우리 인민 모두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여 국가와 자기들 스스로를 지키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섰기에 모든 것이 부족하고 뒤떨어진 나라의 방역 부문이 일떠서게 되였고 남들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방역 안정 형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풍족하게 살지는 못해도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단 한명의 악성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하니 이것이 얼마나 고맙고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가가 당하는 어려운 상황을 깊이 리해해주고 자기 집일처럼 떠맡는 고마운 인민도 이 세상에 우리 인민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이 행성에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혹심한 자연피해도 복구해야 하는 엄청난 도전과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입니다. 이 모든 시련은 두말할 것 없이 우리의 매 가정, 매 공민들에게 무거운 짐으로, 아픔으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가사보다 국사를 앞에 놓고 국가가 겪는 곤난을 열 가지든 백 가지든 함께 걸머지며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이 나라를 굳건히 받드는 고마운 애국자들이 바로 우리 인민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은 나라의 형편을 터놓으면 언제나 산악같이 일떠서는 인민을 믿고 인민에게 의거하여 모든 국난을 타개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늘 우리 인민들은 우리 당에 고마워했지만 정녕 고마움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주인들은 바로 위대한 우리 인민입니다. 우리 인민은 75성상 일편단심 우리 당을 받들고 성스러운 혁명 위업을 자기의 피와 땀을 아낌없이, 서슴없이 바쳐 지켜주었습니다. 가장 간고하고도 시련에 찬 혁명의 길을 헤쳐온 우리 당이 이 피어린 려정을 승리와 영광으로 수놓아올 수 있은 근본 비결은 다름 아닌 우리 인민이 당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따르며 우리 당의 위업을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현명한 스승이 되여 지혜와 슬기를 주었고, 무한한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으며 결사적으로 옹위하고 성심으로 받들어주며 당의 구상과 로선을 빛나는 현실로 만들어준 력사의 전능한 창조자인 위대한 우리 인민을 떠나서 어찌 우리 당의 영광 넘친 75년사에 대하여 한순간인들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당에서 대고조를 호소하면 천리마를 타고 호응했고 대건설을 작전하면 속도전으로 화답했으며 당의 결심을 물불을 가림없이 무조건 실천해내고야 마는 위대한 인민이 항상 곁에 있었기에 우리 당은 언제나 든든하였고 어떤 곡경 속에서도 이 땅에 기적의 년륜을 새겨올 수 있었습니다. 나는 진함 없는 충효심과 굴할 줄 모르는 투지, 성실한 노력으로써 세상 풍파를 다 뚫고 넘으며 위대한 10월 명절을 승리의 단상에 떠올린 우리 인민의 모습에서 앞으로 75년이 아니라 750년, 7500년이라도 당을 따르고 지켜줄 하늘 같은 힘을 온몸으로 뿌듯이 받아안게 됩니다. 동지들! 하늘 같고 바다 같은 우리 인민의 너무도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기만 하면서 언제나 제대로 한번 보답이 따르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제가 전체 인민의 신임 속에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위업을 받들어 이 나라를 이끄는 중책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우리 인민들이 생활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인민들은 언제나 나를 믿고 나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나의 선택과 결심을 그 무엇이든 지지하고 받들어주고 있습니다. 설사 그것이 더 큰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나와 우리 당에 대한 인민의 믿음은 언제나 무조건적이고 확고부동한 것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강렬하고 진정어린 믿음과 고무 격려는 나에게 있어서 그 어떤 명예와도 바꿀 수 없고 수억만금에도 비길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재부이며 두려움과 불가능을 모르게 하는 무한대한 힘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바랄 수 없는 최상 최대의 신임이 있기에 나는 멸사복무의 사명감과 의지를 가다듬으며 무수한 도전들을 주저 없이 맞받아나갈 수 있었고 전쟁까지 각오해야 하는 결사전에도 나설 수 있었으며 사상 초유의 대재앙에도 강력히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훌륭한 인민을 섬기고 모시고 투쟁하는 것을 무상의 영광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나는 우리 인민의 하늘 같은 믿음을 지키는 길에 설사 온몸이 찢기고 부서진다 해도 그 믿음만은 목숨까지 바쳐서라도 무조건 지킬 것이고 그 믿음에 끝까지 충실할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엄숙히 확언합니다. 존경하는 온 나라 전체 인민들, 여러분!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수령님과 장군님의 마음까지 합쳐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고마움에 차 넘치는 진정 정중히 삼가 올립니다. 동지들! 우리 인민을 억척으로 지키고 더 높이 떠받들며 부럼 없이 잘살게 하는 것은 나와 우리 당의 제일 사명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입니다. 우리 당은 이미 우리 인민의 존엄이고 생명인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 우리 인민이 영원히 전쟁을 모르는 땅에서 자자손손 번영할 수 있게 평화수호를 위한 최강의 군력을 비축해놓았습니다. 위풍당당히 정렬한 오늘의 열병 대오는 조선로동당이 자기의 혁명군대를 어떻게 키웠는지, 또한 그 군대의 위력이 얼만큼 강한지 똑바로 알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 창건 70돐 경축 열병식과 대비해보면 누구나 잘 알 수 있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으며 그 발전의 속도를 누구나 쉽게 가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당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자기 혁명 리익에 전적으로 복무하는 충실하고 강력한 국방과학기술 대군과 군수로동 계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군사력은 그 누구도 넘보거나 견주지 못할 만큼 발전하고 변했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거나 맞다들 수 있는 그 어떤 군사적 위협도 충분히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억제력을 갖추었습니다. 우리의 군사력은 우리 식, 우리의 요구대로, 우리의 시간표대로 그 발전속도와 질과 량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당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건드리거나 위협을 줄 수 있는 세력은 선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제일 확실하고 튼튼한 국가방위력으로 규정했으며 그를 실천할 수 있는 군사력보유에 모든 것을 다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적대 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가증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하여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데 이바지할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람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한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 나는 우리의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입니다. 만약 힘이 없다면 주먹을 부르쥐고도 흐르는 눈물과 피만 닦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당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나라의 주권과 우리 령토의 믿음직한 안전을 보장하며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녕과 평화와 미래를 수호해나갈 것입니다. 동지들! 조선로동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효하며 우리 인민의 힘과 넋이 깃든 강위력한 최신무기들로 장비한 혁명무력이 있기에 그 어떤 침략 세력도 절대로 신성한 우리 국가를 넘볼 수 없으며 조선 인민의 앞길을 감히 막지 못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인민이 더는 고생을 모르고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당은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더 많은 혜택을 안겨줄 우월한 정책과 시책들을 변함없이 실시하고 끊임없이 늘여나갈 것이며 인민들이 꿈속에서도 그려보는 부흥번영의 리상 사회를 최대로 앞당겨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당은 혹독한 고난 속에서 인민들과 생사운명을 같이하면서 그리고 우리 인민의 단결된 힘을 체득하는 과정을 통하여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잘 알게 되였습니다.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는 그 실현을 위한 방략과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며 인민의 행복을 마련해나가는 우리 당의 투쟁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로 이행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일떠설수록 온갖 반동 세력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예상치 않았던 난관들도 닥쳐들 수 있지만 이때까지 우리가 겪은 시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에게는 그 모든 것을 격파할 힘이 있고 자신심이 있습니다. 장구한 투쟁로정에서 다져진 당과 인민 대중의 일심단결이 있고, 우리 사회주의가 키워내고 마련한 인재력량과 자립의 밑천은 분명 우리의 전진을 추동하고 가속하는 강력한 힘으로 될 것입니다. 남들이 겪어보지 못한 무수한 고난과 시련의 고비들을 넘어오면서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모든 것을 다 해낸 우리 당과 인민은 더 큰 용기와 신심, 비상한 열정과 각오를 가지고 새로운 발전과 번영에로의 진군을 시작할 것입니다. 나는 모든 당 조직들과 정부, 정권기관, 무력기관들이 우리 인민을 위하여, 인민들에게 더 좋은 래일을 안겨주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쓰며, 정성을 다해 일하도록 더더욱 엄격한 요구성을 제기하고 투쟁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인민의 리상은 위대하며 그 리상이 실현될 날은 꼭 옵니다. 위대한 그 리상을 실현함에 총력을 다해나감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해나가는 길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발전, 실질적인 변화를 이룩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지들! 우리는 강해졌으며 시련 속에서 더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은 우리 편에 있습니다. 모두 다 사회주의의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힘차게 전진해나갑시다. 끝으로 다시 한번 전체 인민이 무병 무탈해 주신데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어주시는 마음들에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우리 인민 만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북한 노동창 창건 75주년 ‘쌍십절’ 열병식…어떤 무기 선보이나

    북한 노동창 창건 75주년 ‘쌍십절’ 열병식…어떤 무기 선보이나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일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열병식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전략무기를 공개해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공개할 무기로는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TEL) 등이 거론된다. 다탄두나 교체연료 ICBM이 공개되거나 ICBM을 싣는 TEL의 새로운 형태가 공개될 것이란 여러 분석이 나온다. 5년 전인 지난 70주년 행사에서는 탄두 앞부분이 둥근 ICBM KN-08과 신형 30㎜ 방사포를 선보였고, 65주년 때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예전 같으면 미국 대선이 있고, 자신들의 핵 무력이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강도로 나올 때는 실제로 쏘거나 실험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것보다 저강도 시위, 위력의 과시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지난 5년간 추진해온 경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 평양종합병원 등 주요 건설 사업도 당 창건일을 마감일로 설정하고 추진돼왔으나 기일 내 마무리하기 어려워 보인다.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축전을 보냈는데, “조선(북한) 동지들과 함께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양국 사회주의 위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해,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주고 지역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실현하는 데 새롭고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축전을 통해 밝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두고 “동지와 벗”이라며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 린방(이웃나라)이며 다 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라고 표현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 대해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굳건한 영도 밑에 사회주의 길을 따라 확고부동하게 전진하면서 당 건설과 경제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을 넣고 일심 단결해 온갖 곤란과 도전에 대처하고 있다”며 “대외교류와 협조를 적극적으로 벌려 일련의 중요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도 당창건 75주년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리뷰] 거장이 다시 파고든 깊이…백건우 초연한 듯 어루만진 슈만의 삶

    [리뷰] 거장이 다시 파고든 깊이…백건우 초연한 듯 어루만진 슈만의 삶

    백발 거장은 곡을 시작하기 전 천장을 올려다 보며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그리곤 한 음씩 어루만지듯 차분히, 그렇지만 단단하게 이어갔다. 스스로도 “이번 기회로 재발견한 셈”이라고 소개했던 슈만의 마지막 작품 ‘유령 변주곡’이 그렇게 시작됐다. 젊었을 때 수없이 연주했어도 어쩐지 불편했다던 슈만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그의 손으로 지나간 한 음악가의 삶은 아름다우면서도 애처로웠다. 9일 저녁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백건우와 슈만’은 슈만의 첫 작품으로 문을 열어 마지막 작품으로 무대를 맺었다. 공교롭게도 모두 변주곡이다. 작품번호가 붙은 첫 번째 곡인 ‘아베크변주곡’으로 두 손이 건반 끝에서 끝을 몰아치듯 힘차게 오갔고, 슈만이 라인강에 투신하기 전에 쓴 마지막 곡 ‘유령 변주곡’은 오히려 차분하고 서정적으로 위로를 건네듯 다가왔다. 그 사이 ‘세 개의 환상작품집’과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새로운 소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어린이의 정경’이 작품이 쓰여진 순서를 넘나들며 무대를 채웠다. 백건우는 리사이틀을 앞두고 지난 6일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초기와 마지막해에 초점을 둬 슈만이 죽을 때까지 어린이 같은 순수함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인생의 쓰라림을 표현했던 그 양면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맞게 2부 공연 후반부에 이어진 ‘어린이의 정경’과 ‘유령 변주곡’이 특히 내내 마음을 울렸다. 거장이 연주하는 ‘어린이의 정경’은 발랄하면서도 여백이 느껴졌고 ‘유령 변주곡’은 쓸쓸한 듯 하면서도 따뜻했다. ‘카니발(사육제)’, ‘크라이슬레리아나’, ‘환상곡’ 같은 피아니스트라면 누구나 도전하는 대작은 이미 찬란한 시절을 함께했다면서 늘 자신에게 불편함을 줬던 그 무언가를 찾고 싶었다던 그가 슈만의 깊이를 더욱 파고든 과정이 오롯이 전달됐다.백건우는 무엇보다 ‘유령 변주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슈만이 정신적으로 심각하기만 했다면 그런 곡을 쓸 수 없어요. 한 음 한 음이 살아있고 모두 의미가 있거든요.” 그리고 음악과 사랑, 죽음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쉽게 얻지 못했던 슈만의 그 복잡한 삶이 이해된다고 했다. “어떤 심정으로 자기가 직접 짐을 싸서 정신병원으로 들어갔는지, 사랑하는 클라라와 아이들에게 위험이 되지 않게 혼자 걸어 나온 그를 생각하게 됐죠.” 반드시 넘어야 할 것 같았던 고비였다는 불편함을 극복한 그가 전하는 선율은 모든 것을 초연한 것마냥 자유로워 보였다. ‘유령 변주곡’을 마친 백건우는 다시 깊은 숨을 쉬었다. 그리고 잠시 틈을 두었다가 객석에 인사했다. 기립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을 향해 고개를 푹 숙여 인사하기를 여러 번, 무대 한 켠에 선 백건우는 두 손을 모아 왼쪽 가슴에 포개 뜨거움을 고이 담았다. 앙코르가 없어 오히려 마지막 작품의 잔상이 짙게 남는 데다, 일흔이 넘어 재발견한 깊이를 나눈 뒤 객석의 사랑을 폭 안고 돌아선 거장의 뒷모습이 묘한 위로가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연예술축제도 비대면 도전…새로운 공연, 영상으로 만나고 단체 후원도

    공연예술축제도 비대면 도전…새로운 공연, 영상으로 만나고 단체 후원도

    코로나19로 관객들과의 만남이 조심스러워지면서 국내 대표적인 공연 관련 축제로 꼽히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지난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예정된 축제기간 동안 무대공연 17편을 영상으로 담아 네이버TV를 통해 선보이기로 했다.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0회를 맞는 예술제는 당초 이번 가을에도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결국 비대면으로 축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단체별로 선보이는 공연을 작품에 따라 다른 촬영기법 및 새로운 시도로 화면에 담아 랜선 관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예술제에서 유일한 해외 작품인 세계적인 현대무용 안무가 제롬 벨의 ‘갈라’는 실시간 화상시스템을 통해 제작한 뒤 영상 편집 및 후가공 작업을 거쳐 관객들에게 전해진다. 또 한국 크리에이티브 VaQi와 독일의 레지덴츠 테아터가 공동제작하는 ‘보더라인’은 양국 배우가 약 1만㎞ 거리를 두고 서로의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연기를 촬영한다. 한국 현대무용의 아이콘인 안은미컴퍼니의 ‘나는 스무살입니다’는 무대 뿐 아니라 극장 공간을 활용해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제 공연 영상은 다음달 12일부터 네이버TV 공식채널로 볼 수 있다. 축제 영상들은 1인당 최소 5000원부터 가능한 네이버 라이브 후원을 통한 유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금액에 따른 리워드 상품과 온라인 관람권이 제공되며 수익금은 전액 공연 단체들에게 지급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측은 “20주년을 맞은 예술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관객들을 맞이하지 못해 매우 아쉽지만 무대공연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공연 영상화 제작 및 온라인 공연 관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 모두 축제의 구성 요소로 승화시키는 새로운 도전이자 검증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기는 호주] 농장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벨기에 워홀러, 고용주는 벌금형

    [여기는 호주] 농장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벨기에 워홀러, 고용주는 벌금형

    지난 2017년 호주 농장에서 호박을 따다 열사병으로 사망한 벨기에 워킹홀러데이 비자 소지자 (이하 워홀러)를 고용했던 인력회사 고용주에게 3여년 만에 6만5000 호주달러 (약 5362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퀸즈랜드주 타운스빌 지방법원이 퀸즈랜드주 산업보건안전법에 의거 해당 고용주가 사망자에게 작업환경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책임만을 물어 벌금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2017년 10월 당시 27세였던 벨기에 출신의 올리비에 막스 칼라빈은 호주에서 워킹홀러데이 비자로 1년을 보낸 후 1년간 더 체류하기 위한 세컨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88일 동안 농장에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호박따기 전문 인력회사에 고용된 칼라빈은 퀸즈랜드주 북동부 버디킨에 위치한 호박 농장에 보내져 35도가 넘는 폭염속에서 일을 한지 4일 만에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다음날 아침 사망했다. 칼라빈과 함께 일을 했던 영국 출신 워홀러 마틴 핸드는 "그날은 기온이 35도에 습도가 80%가 되는 무척 더운 날이었다. 칼라빈은 당일 너무 힘들어 했고, 쓰러지기 전 그의 눈이 돌아가고 마치 방금 태어난 아기 사슴처럼 팔과 다리를 떨었다"고 증언했다. 칼라빈은 당일 아침 직원에게 일을 하기 힘들다 호소했지만, 돌아온 것은 일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핀잔 뿐이었다. 타운스빌 치안판사 로스 맥은 워홀러들을 고용한 브래드퍼드 클라크 로스텐이 열사병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주지 않았으며, 폭염을 피할수 있는 그늘진 곳도 마련하지 않았고, 폭염을 피하기 위한 작업계획도 준비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로스텐이 해당 사고에 대해 큰 반성을 하고, 지난 23년 동안 인력회사를 운영하면서 처음 발생한 사고임을 감안해 전과기록이 남지 않는 벌금형만을 부과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1년 동안의 워킹홀러데이 비자 기간이 만료되기전 일손이 부족한 시골지역에서 1차 산업군에 해당하는 일을 88일 동안 하면 1년 더 체류할 수 있는 세컨 비자가 주어진다. 1년만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워홀러도 있고, 농장에서의 경험을 새로운 도전으로 즐기며 하는 워홀러도 있지만, 세컨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농장에서 88일 동안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일을 하는 경우도 많다. 폭염속에서 단지 세컨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농장에서 일을 해야 했던 이 27세의 벨기에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은 지난해 '88일'이라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어 호주 워킹홀러데이 비자의 어두운 단면을 담아내기도 했다. '88일'을 감독한 영국인 캐서린 스톤너는 18세에 호주 워킹홀러데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노동현장에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임금, 임금체불, 성희롱, 남녀차별, 노동 착취등에 관한 민감한 문제를 다루어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스타맨’, 화성 첫 플라이바이 성공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스타맨’, 화성 첫 플라이바이 성공

    스페이스X 창립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차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낸 스타맨이 화성의 첫 플라이바이에 성공했다. 2018년 2월 스페이스X는 현존 민간 우주로켓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팰컨 헤비’에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를 실어 우주로 보냈다.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착용한 마네킹이 타고 있었는데, 이 마네킹의 이름이 바로 스타맨이다.​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로켓 팰컨 헤비의 성공적인 발사가 핵심 미션이었지만, 전기차 로드스터와 그것을 '운전'하는 마네킹 스타맨은 유인 화성탐사를 향한 인류의 꿈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었으며, 이 듀오는 우주 여행에서 큰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이스X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구를 떠난 스타맨은 오늘 화성에 처음으로 접근했습니다. 화성과의 거리는 0.05AU(천문단위), 곧 900백만km 이내입니다.(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로 약 1억 5천만km다.)"라고 발표했다. 추적 사이트 whereisroadster.com에 따르면, 스타맨과 로드스터는 577 지구일에 1회씩 긴 태양을 타원궤도로 공전하고 있다. 현재 스타맨은 우주공간을 거의 21억km (14AU) 달리고 있는 중인데, 이는 지구상의 모든 도로를 57배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먼 거리다. 그러나 이 먼 거리도 앞으로 스타맨과 그의 차 로드스터가 달려야 할 거리에 비한다면 눈썹길이 정도밖엔 안된다. 로드스터는 2018년 궤도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향후 수천만 년 내에 금성 또는 지구로 향해 돌진할 것이다. 그러나 향후 백만년 이내에 지구나 금성에 충돌할 확률은 각각 6%와 2.5%에 지나지 않는다. 새로운 로켓의 데뷔 출시는 리스크가 큰 도전으로, 스페이스X가 스타맨과 로드스터를 먼저 팰컨 헤비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일런 머스크의 탁월한 마케팅 요소가 포함된 면도 있다. 머스크는 선도적인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를 운영하는 CEO이다. 팔콘 헤비는 그후로도 두 차례의 임무를 더 수행했다. 2019년 4월 팔콘 헤비 로켓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랍셋(Arabsat)-6A’ 통신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린 다음 지구로 돌아왔으며, 2개월 후에는 다양한 고객을 위한 24개의 화물을 궤도에 올려 전달했다. 일론 머스크의 꿈은 인류의 화성 진출이다. 즉, 화성에 정착촌을 만들어 인류가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그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사를 앞세워 “인간을 다행성 종족(multi-planetary species)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2024년까지 화성에 지구인 정착촌을 세운다는 당찬 야심을 공표한 바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
  • [열린세상] 한국 과학수도, 대전의 변화를 주목하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한국 과학수도, 대전의 변화를 주목하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1973년 정부의 ‘대덕연구학원 도시계획’에 따라 조성된 대덕연구단지가 2005년에는 특구법에 근거해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로 확대·개편됐다. 현재 대덕특구에는 정부출연연구소 26개, 대학 7개, 기업 1948개 등 총 2500여개의 기관이 입주해 연구기술직 3만 6000명, 생산관리직 4만명 등 7만 6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특화 분야는 정보기술(IT)융복합, 바이오메디컬, 나노융합, 정밀기기 등이다. 그동안 대덕특구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으며 이제 세계적인 과학도시로도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50여년 가까이 대덕특구와 대전시는 교류와 협력이 활발하지 못한 상태였다. 대덕특구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환경은 대전의 사회경제 발전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별 도움을 주지 못했으며 대전시나 구도심 시민에게는 이방인과 같은 존재로 인식돼 왔다. 그런데 최근 대전시가 정무부시장을 없애고 과학부시장 자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대덕특구에 있는 정부출연연구원의 원장을 지낸 분을 임명했다.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에는 대부분 정무와 행정부시장(부지사)만 직제에 규정돼 있다. 대전시가 이번에 지역 발전을 고려한 과감한 조직과 인적 혁신을 시도한 것이다. 지난 9월 중순에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에 역시 대덕특구 출신 책임연구원을 발탁·임명했다. 진흥원의 설립 취지는 지역 주도의 도전과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로 잘사는 시민을 만드는 것과 국가가 50년 이상 육성해 온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역량을 대전의 발전으로 연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대전시와 대덕특구 간에 전문인력 교류와 협업의 새로운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또한 대전시는 융합연구혁신센터를 조성해 대덕특구의 과학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대전시가 대덕특구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대전의 미래가치 창출 기반으로 과감하게 수용, 융합하려는 노력은 지역 혁신의 귀감이 될 만하다. 대덕특구와 대전시가 더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카이스트와 다수의 정부 또는 민간 연구기관의 과학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대덕특구 바이오 기업들은 수십년간 기술개발의 외길을 걸어왔으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단키트와 장비 제조, 유전자 추출, 증폭시약까지 개발할 수 있는 클러스터 환경을 조성했다. 최근의 코로나19 사태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진단키트 등을 신속히 만들어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공급해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으며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K바이오의 가능성을 이끌고 있다. 2020년 9월 11일 현재 대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35개 코스닥 기업 중 16개 기업이 바이오 분야이며 이들의 시가총액은 13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이들 기업의 상당수가 생명공학연구원, 카이스트, LG화학연구원 등 대덕특구의 연구기관이나 대학으로부터 스핀오프돼 창업한 기업들이라는 점은 대덕특구의 우수한 연구개발 환경이 좋은 창업의 새싹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탄탄한 기술로 창업해 필요한 회임 기간을 잘 견뎌 온 새싹들이 이제 하나씩 꽃을 피우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국무총리 주재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됐으며, 이로 인해 대덕특구가 신기술 바이오산업으로 재편되는 현상은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대전이 K바이오를 선도하는 희망의 땅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과학기술로 대전의 미래를 실현하겠다는 시 당국의 의지가 확고하므로 이 변화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바이오뿐 아니라 강점을 가진 대덕특구의 다른 특화 분야에서도 큰 발전이 기대된다. 이런 대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 다른 광역자치단체도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해양도시, 철강도시, 석유화학도시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행정조직과 환경을 혁신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 슐츠, 스타벅스로 사회를 깨우다

    슐츠, 스타벅스로 사회를 깨우다

    달동네서 자라며 소속감·사회성 습득스타벅스 사회적 기업 면모 자양분 돼 직원 복지 넘어 인종·여성 의제 던져“공평한 기회 주어지는지 이야기할 때”자서전과 자기계발서, 사회 비평서 등의 성격이 뭉뚱그려진 책이다.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인 스타벅스의 명예회장 하워드 슐츠가 포브스지 기자 출신의 조앤 고든과 함께 펴냈다. 스타벅스의 태동과 발전 과정을 하워드 슐츠의 출생, 성장 과정과 맞물려 풀어내고 있다. 하워드 슐츠가 나고 자란 곳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습지대 위에 세워진 방 2개짜리 임대아파트였다. 우리로 치면 지독한 가난이 짓누르는 ‘달동네’였다. 동생 둘과 방을 함께 써야 했던 그에게 현관 옆 계단은 피난처였고, 아파트 단지 내 운동장은 소속감과 사회적 자양분을 선물해 준 커뮤니티였다. 저자는 두 곳을 ‘제3의 장소’라고 표현했다. 집도 직장도 학교도 아닌 장소였다는 의미다. 그에게 ‘제3의 장소’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이었고,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었다.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는 기풍을 담은 영리기업을 세우겠다는 의지와 희망이 배태된 곳도 바로 여기, ‘제3의 장소’였다.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별다방’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그만큼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글로벌 기업의 성장 과정을 엿보는 건 물론 흥미로운 일이다. 한데 보다 중요한 건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스타벅스 이야기이지 싶다.스타벅스는 꽤 독특한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여러 사회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힘썼다. 파트타이머를 포함한 전 파트너(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학비를 지원하며, ‘빈스톡’이라 불리는 회사 주식을 나눠 주는 등 파격적인 정책들을 도입했다. 인종차별, 전역 장병의 처우, 여성과 청년 실업 등 사회문제에 기업 차원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 경영에 반영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회에 의제를 던지는 역할에 더 충실했던 것이다. 스타벅스가 금전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만족했다면 아마 지금처럼 존경받는 기업의 반열에 오를 수 없었을 듯하다. 스타벅스가 사내외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거나,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여느 기업의 그것과는 결이 달랐다. 곤경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다른 일을 찾아주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도록 다독이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저자는 미국이란 거대한 공동체의 밑바닥에 깔린 가치, 그러니까 누구나 ‘바닥을 딛고 다시 일어설’(ground up)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묵시적 약속을 믿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금 갈림길에 있다. 저자가 “이제 꿈을 실현할 기회가 얼마나 공평하고 구체적으로 구현돼야 할지 다시 이야기할 때”라고 판단한 이유다. 조만간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도 이런 위기의식의 발로였지 싶다. 보통의 한국인에게 스타벅스는 여전히 ‘비싼 커피집’이다. 종종 최고 물가의 유럽 도시들보다도 커피값이 비싸다는 볼멘소리를 곧잘 듣는다. 한데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면서도 인간 존엄과 이윤의 균형을 맞추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달리 볼 여지가 있지 싶다. 하워드 슐츠가 말했듯, 스타벅스의 비싼 커피값이 우리나라에서도 “감당할 수 있는 사치”가 될 수 있을까? 두고 볼 일이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백승기 경기도의원,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방향 모색

    백승기 경기도의원,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방향 모색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더불어민주당·안성2) 의원은 7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0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2차 경기농정포럼에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이번 연석회의는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최하고 민간, 경기도의회, 경기도 축산업정책담당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축산업계와 시민단체의 소통, 토론을 통해 농축산업의 발전과 좋은 먹거리 운동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차 경기농정포럼은 “코로나19, 기후위기 시대 축산업과 먹거리”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축산환경 현황과 발전방향, 소비자가 바라보는 축산업의 과제와 변화 방향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함께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 의원이 대표 패널로 참여하는 등 민·관·정·연을 대표하는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백승기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국제사회질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국제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축산물 시장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축사 악취 문제 등 지역 내 민원해결, 가축분뇨 처리와 가축질병발생 문제의 해결을 위한 모니터링 및 관리체계 개선과 함께 축사시설 및 환경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축산물이 공급될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동물복지 실천확대, 친환경 축산 기준 재설정을 통해 공익적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백 의원은 앞으로도 경기농정을 이끄는 구성원으로서 지속적인 농정정책 개선을 중점에 두고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금융업계의 파격… ‘주4일 휴무제’ 도입

    日 금융업계의 파격… ‘주4일 휴무제’ 도입

    일본의 3대 메가뱅크 금융그룹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오는 12월부터 희망하는 사원에 대해 요일을 골라 일주일에 최장 4일까지 쉴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근무제도를 도입한다. 현재 주3일 휴무제(4일 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은 일부 있지만, 주4일 휴무를 도입한 사례는 거의 없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즈호는 그룹 본부와 미즈호은행, 미즈호신탁은행, 미즈호증권, 미즈호정보종합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약 4만 5000명 직원을 대상으로 주3일 휴무제와 주4일 휴무제를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토·일요일의 기본 휴무에 더해 자신이 쉬고 싶은 요일을 2개까지 추가로 고를 수 있다. 미즈호는 대학원 공부를 하거나 부업·겸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는 직원들, 맞벌이 육아나 고령부모 돌봄 등에 시간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즈호의 이번 결정은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 부진과 핀테크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 등으로 금융산업의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근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사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런 안간힘은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다. 일본 내 자산규모 1위인 미쓰비시UFJ은행은 회사에 재직한 상태에서 유학이나 창업에 도전하는 ‘챌린지 리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자격증 취득이나 어학연수를 위한 ‘캐리어 디자인 휴직제도’를 지난해 도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넷마블, 다양성 갖춘 라인업으로 하반기 지각변동 노린다

    넷마블, 다양성 갖춘 라인업으로 하반기 지각변동 노린다

    넷마블이 올 하반기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라인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스포츠 게임, 스토리 소셜 게임, 싱글 플레이 RPG,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지난 2분기 달성한 호실적의 흐름을 연말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모바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테이블 세터’ 역할을 착실히 수행해낸 타이틀은 지난 7월 8일 출시한 ‘마구마구2020 모바일’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15년 동안 서비스 중인 국민 야구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출시 직후 양대 마켓에서 야구게임 1위에 등극했다. 실제 KBO 소속 선수들의 리그 기록에 따라 2주마다 능력치가 변하는 ‘라이브 카드’ 시스템과 이용자 간 1대 1로 맞붙는 ‘실시간 대전’ 모드, ‘짝맞추기’와 ‘마구버거’, ‘홈런더비’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재미 요소를 통해 야구게임의 왕자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9월 24일에는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전세계 173개국에 13개 언어로 출시됐다. 이 게임은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스토리 소셜 게임으로, 방탄소년단 세계관 기반의 다양한 스토리를 자유롭게 생산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이 핵심 콘텐츠다. 게임 내에서는 제작 툴을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 제작’ 모드와 스토리 전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스토리 감상’ 모드, 방탄소년단 세계관 속 캐릭터를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컬렉션’ 모드 등을 지원한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넷마블과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지난 9월 15일 신규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 당일 조회수 약 100만, 댓글 약 2만개 등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출시 하루 전 사전 다운로드 4시간 만에 한국과 일본, 대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등극했다.1,000만명 이상이 즐긴 넷마블의 스테디셀러 ‘세븐나이츠’ IP 를 활용한 신작 듀오도 올 하반기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대형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2’가 4분기 출시된다. 지난 9월 8일 공식 사이트에 티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알린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30년 뒤 세계관으로, 다양한 영웅 수집과 그룹 전투를 펼쳐나가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선보인다. 뛰어난 그래픽의 8등신 캐릭터와 웅장한 스토리로 인해 모바일 RPG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타이틀로 손꼽히고 있다.‘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도 4분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산 IP의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은 손에 꼽히는 수준으로, 넷마블의 콘솔 도전은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가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담고 있다. 상성을 공략하는 실시간 턴제 기반 전투와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모험에 합류하는 다양한 ‘세븐나이츠’ 영웅을 통해 수집의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라인과 엔딩이 존재하는 싱글 플레이 RPG라는 점도 눈에 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다졌다. 특히 MMORPG 장르에 배틀로얄 콘텐츠가 결합된 톡특한 게임성을 보유하고 있어 배틀로얄 장르가 인기가 높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4분기 출시가 예정된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도 주목 받고 있다. 이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로 서구 액션 RPG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의 마블 IP 두 번째 작품이다. 마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우스(House)’라는 진영 개념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서로 팀을 이뤄 다른 진영의 플레이어들과 실시간 액션 아레나 전투를 치르며, 이를 통해 ‘배틀월드(Battleworld)’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내년 라인업으로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를 개발 중이며, 마블 퓨처파이트를 개발한 넷마블몬스터의 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지난 5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대형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도 웨스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11월 20일 개막…김동완·박은태·이상이 등 캐스팅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11월 20일 개막…김동완·박은태·이상이 등 캐스팅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 2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제작사 쇼노트는 ‘젠틀맨스 가이드’ 재연이 다음달 20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연다며 6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코미디다. 2018년 국내 초연 당시 누적 관람객 6만 3000명, 객석점유율 92%로 코미디 장르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몬티 나바로는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가 맡는다. 초연에 이어 몬티를 연기하는 김동완은 뮤지컬 ‘헤드윅’, ‘시라노’, ‘벽을 뚫는 남자’ 등 뮤지컬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뒤 올해 연극 ‘렁스’, 영화 ‘소리꾼’에도 도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최근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완벽 변신에 성공한 박은태는 이번엔 코미디 연기로 또 한 번 변신한다. ‘모차르트!’, ‘스위니토드’, ‘지킬앤하이드’ 등 굵직하고 무게감 있는 캐릭터들로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여 온 박은태의 거듭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윤재석’ 역을 맡아 사랑받은 이상이도 몬티로 오랜 만에 무대에 선다. 다이스퀴스에는 초연을 이끈 오만석, 이규형과 함께 정상훈과 최재림이 새로 합류했다. 다이스퀴스는 9명의 가문 후계자들을 연기하는 멀티롤(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작품의 맛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로 꼽힌다.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 네 명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몬티의 연인이지만 다른 귀족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시벨라 홀워드에는 초연에 이어 임혜영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김지우도 합류해 팔방미인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우아한 모습에 푼수 같은 반전 캐릭터인 피비는 김아선과 선우가 연기한다. 피비는 다이스퀴스 가문 일원이지만 몬티의 제거 대상이 아닌 사랑의 뮤즈가 되는 캐릭터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2014년 토니 어워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극본, 연출, 의상상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을 비롯하여 7개 부문, 외부 비평가 협회상 4개 부문, 드라마 리그상 1개 부문 등을 수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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