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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도 주택대출 소득심사 깐깐해진다

    새달 비수도권 소득심사 강화… 與 양적완화 공약 언급 말 아껴 다음달부터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소득 심사가 깐깐해진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월례 기자 간담회에서 은행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5월 2일부터 지방에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빚 갚을 능력이 충분한지 ‘실제 소득’을 입증하고 대출 원리금도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수도권은 2월부터 적용됐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올해 1~2월 중 원리금 분할상환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각각 70%대로 나타나 연착륙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비수도권도 제도 시행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정대로 시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한국판 양적완화’ 공약과 관련해서는 “현시점에서 정부가 공약 사항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선거 이후 공약의 실현 여부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생각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진경준 검사장 논란’에 대해서는 “진 검사장은 금융위 소속 공무원도 아니었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지만 그것이 (주식 취득과) 직접 연계되는 내용도 딱히 없다”면서 “증권 관련 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된다면 조치할 것이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금융위가 할 만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거론되는 산업은행의 비우량 회사채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위기 때나 시장이 지나친 경색을 보일 때 중요 수단으로 쓰인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이 항구적 제도로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시장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일호 “강봉균 재정정책 일리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재정정책에 대해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을 활용해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 것이다. 유 부총리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위클리비즈 CEO 클럽’ 초청 강연에서 재정정책과 관련해 “재정을 경기 대응적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경제정책의 컨센서스”라면서 “재정건전성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너무 과하게 가면 자동으로 재정적자 폭이 늘어날 수 있지만, 지금은 재정을 활용하지 않으면 경제정책에 반하는 것이어서 선을 잘 유지하며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으로 기존에 건설 중인 사회간접자본(SOC)의 공기를 줄이고 노후 SOC 교체를 늘려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재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통화정책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는 것”이라면서도 한은과 기재부의 조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시경제의 두 축인 당국 간 상황 인식이 공유되지 않고 따로 가면 안 된다”면서 “지금도 (한은과 기재부 간에) 상당한 채널이 있고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 재정과 통화정책의 폴리시 믹스(정책 조합)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또 최근 외환시장에 대해 “환율 변동성이 아직 상당히 있다. 원화 가치가 지난 2월에는 급격히 떨어지다가 3월에는 높아졌다”면서 “높은 수준의 긴장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총선 싸-롱] 무릎 꿇은 새누리의 읍소…어디서 본 것 같다고요?

    [총선 싸-롱] 무릎 꿇은 새누리의 읍소…어디서 본 것 같다고요?

    데자뷔. 처음 보는데도 이전에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느껴지는 것을 말합니다. ‘분명히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혹시 6일 각종 언론을 장식한 새누리당 대구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무릎 꿇은 모습의 사진을 보고 비슷한 느낌이 들지는 않으셨나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착각’이 아니라 어디서 본 게 맞습니다. 지난 2014년으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의 호소를 던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앞서 2014년 4월 16일. 도저히 잊을 수 없는 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온 국민이 바라보는 가운데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한 채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한 대형 참사는 집권 여당에게는 분명히 선거의 악재였을 것입니다.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뿐더러 참사 앞에서도 속수무책이었던 정부·관련 기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5월 말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0곳이 경합 지역으로만 분류가 됐고, 선거 판세는 점점 안갯속이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방선거를 눈 앞에 두고 갑자기 선거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나빠진 민심을 선거일까지 빨리 수습해야했습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그 해 5월 31일과 1일, 전국에서 피켓을 들기 시작한 겁니다. 당시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충청과 수도권 지역에서, 서청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수도권에서,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은 충청에서.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인천,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도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서 피켓을 들었습니다. 주요 당직자들도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곳곳에서 침묵의 1인 시위를 위해 섰습니다. 이른바 ‘반성과 참회의 1인 피켓 유세’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통감하는 ‘낮은 자세’를 보이면서, 변화의 의지를 최대한 강조하기 위한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당 지도부의 이례적인 모습에서 더욱 더 새누리당의 위기감이 묻어나온다고 여겨지기도 했죠. 그리고 이같은 전략은 통했습니다.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17명 가운데 새누리당이 8명 새정치연합이 9명 당선됐습니다. 총 226명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117명, 새정치연합 80명, 무소속 29명이 당선됐습니다. 두 번째 기억은 불과 1년 전의 일입니다. 2015년 4월 29일 재·보선을 20일 앞둔 4월 9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메모 한 장으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빚어졌습니다. 당시 메모에는 성 전 회장이 금품을 건넸다며 여당의 유력 정치인들의 이름이 나열됐습니다.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급기야 이완구 국무총리는 4월 21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재·보선에서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던 새누리당은 다시 읍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당시 선거기간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성완종 전 의원 사건으로 국민 모두 너무나 어떻게 생각하면 불쾌하고 걱정을 많이 끼쳐 죄송하다”면서 “국민들이 우선 의혹이 없도록 검찰에서 빠른 시간 내에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정치권 정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새누리당 압승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4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선에서 수도권 3곳을 싹쓸이했습니다. 자, 이제 현재로 돌아옵니다. 2016년 4월 6일.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대구 지역 의원들과 최경환 의원이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하며 납작 엎드렸습니다. 대구 지역은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무조건 당선이 되는 지역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반타작’ 정도 할 것으로 점쳐질 만큼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7일 새누리당 지도부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날 오전 긴급 선거대책위원회의를 갖고 “죄송합니다”, “잘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 눈 밖에 나고 국민을 실망시켜 평생 우리를 성원해준 국민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투표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이 때문에 집권여당이 일대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의 발언을 조금 더 전합니다. →“국정을 선도해야 할 집권여당이 분열된 모습을 보여, 많은 국민이 ‘우리는 이제 누구를 믿고 살아가느냐’며 항의할 때 너무나 부끄러워서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잠시 자만에 빠져 국민과 공감하지 못하고 집권여당이 가야 할 길에서 옆길로 새는 보습을 보였다. 오늘 이 순간부터라도 국정을 위해 노력하는 정당,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의 덕목을 되찾도록 각오를 새롭게 다질 것”→“다시 한 번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희들의 용서를 받아주시고, 다시 한번 저희에게 기회를 주시고 도와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반성과 다짐의 노래’라는 이른바 ‘반다송’까지 공개했습니다. 잠깐, 1년 전 재보선 유세 현장에서의 발언을 다시 한 번 보시죠. →“‘성완종 사건’을 계기로 우리 새누리당은 많이 반성하고 국민 여러분께 여러번에 걸쳐 사과 말씀을 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깨끗한 정치를 만들고, 우리 당도 깨끗하게 만들겠다”→“집권 여당이 4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 입법 등 민생 현안에 치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 반성과 사과, 그리고 다짐. 어쩐지 ‘공식’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 엿새 앞으로 다가온 총선. 이번에도 새누리당의 읍소 전략은 통할지 궁금해집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 ‘비빔밥 먹고 잘 화합하겠습니다’

    [서울포토] 새누리 ‘비빔밥 먹고 잘 화합하겠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천 파동 등 국민을 실망하게 한 것에 사죄하고 잘 화합하겠다는 의미로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을 먹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이야기 나누는 김무성-유영

    [서울포토] 이야기 나누는 김무성-유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7일 서울 화곡역 사거리에서 강서병 유영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한일관계 회복”… 유흥수 주일대사 전격 사의

    “한일관계 회복”… 유흥수 주일대사 전격 사의

    “총선서 떨어지는 친박인사 위해 미리 자리 비워 두는 것” 관측도 유흥수 주일본 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6일 “유 대사가 본인의 소임을 다했다며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유 대사는 이날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지난해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정부 간 합의가 실현돼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갔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의 표명 사실을 밝혔다. 유 대사는 이미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타결 직후부터 지인들에게 “할 일을 했으니 이제 떠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해 왔다고 한다. 그는 전임 주일 대사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뜻을 미리 전했으나 연초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공식화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 대사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했을 때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통해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 대사는 고령인 데다 지금 사퇴하지 않으면 후임 대사의 임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위안부 합의가 끝난 지금이 적기라고 사퇴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는 2014년 8월 취임했다. 올해 78세로 4선 국회의원, 내무부 치안본부장, 관선 충남지사 등을 지냈다. 대사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말에 대선이 있어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본 듯하다”며 “본인은 물론 아내의 건강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와 관련한 유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 등이 내부적으로 문제가 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 및 평화의 소녀상 이전 등 예민한 현안을 앞두고 대사를 교체해 부담을 터는 것이란 분석이다. 또 그가 총선을 앞둔 시점에 사의 표명을 공식화했다는 점을 들어, 총선에서 낙마하는 친박근혜 인사를 고려해 자리를 비워 준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후임 대사 후보로는 총선 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경북 구미을에 출마한 김태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심 의원은 외교관 출신으로 주일 대사관 1등 서기관, 외교부 동북아1과장(일본과장) 등을 지냈다. 김 의원은 유 대사도 활동했던 한일의원연맹의 회장대행이다. 아울러 유 대사 임명 당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의 박준우 세종재단 이사장 역시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황춘자 “배신” vs 진영 “소신”… 표심은 팽팽

    [4·13 격전지를 가다] 황춘자 “배신” vs 진영 “소신”… 표심은 팽팽

    “허가되지 않은 사람이 명함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하세요, 황 후보님.” “제가 정당하게 지정한 사람입니다. 목소리를 낮추세요, 사모님.”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의 아내 정미영씨가 언쟁을 벌였다. 결국 선거법을 잘못 알고 있었던 정씨가 사과한 뒤 자리를 떠났다. ● 대위 출신 황춘자 “1번이지 말입니다” 이날 황 후보는 경로당 앞에서 노인들과 바로 옆 아파트의 주부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황 후보에게 “(지지율이) 많이 올랐더라”며 알은체를 하던 서빙고동 주민 최모(70)씨는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싸움이 있지만 그래도 여당을 밀어줘야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육군 대위 출신인 황 후보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예비역 장교와 부사관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날도 국방여성전우회 회원들이 사무소에 찾아와 지지 선언을 했다. 황 후보는 “국제업무지구 재점화 등 핵심 공약을 2014년 용산구청장 선거 당시부터 가다듬어 왔다”고 밝혔다. ●진영 “이제는 파랑” 김종인과 유세전 이날 진 후보는 김종인 더민주 대표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에게 “상인회장님 댁이에요”, “제가 실내화를 여기서 샀어요”라고 구석구석을 설명할 때는 3선의 면모가 엿보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진 후보가 ‘파랑’ 점퍼로 갈아입은 것에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어묵집을 운영하는 오정만(63)씨는 “‘배신했다’, ‘소신 있다’는 의견이 반반인 것 같다”며 “진 후보를 결국 찍겠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왜 바꿨느냐’고 하는 분도 있지만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느냐’고 위로하는 분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곽태원 “유일한 정통 野후보” 혼란스러운 표심이 국민의당으로 향하는 기류도 읽혔다. 용문동에서 만난 정모(63)씨는 “항상 1번을 찍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머리 아프다’며 국민의당을 찍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강로동의 골목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를 만난 곽태원 후보는 “유일한 정통 야권 후보는 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선 정의당 정연욱, 민중연합당 이소영 후보도 뛰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권은희, ‘더민주 보루’ 이용섭 깜짝 추월

    [4·13 격전지를 가다] 권은희, ‘더민주 보루’ 이용섭 깜짝 추월

    광주 광산을 선거구의 판세가 심상치 않다.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가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이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때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이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인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달 초·중반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권 후보를 앞서 왔다. 광주 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더민주 후보가 우세를 유지해 왔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이 이후 점점 격차가 좁혀지더니 권 후보가 급기야 참여정부 시절 국세청장 등을 지낸 ‘중량급’ 재선 의원 출신의 이 후보를 앞지른 결과까지 등장했다. ●권은희 뒷심… 더블스코어 뒤지다 추격 무등일보가 지난 3~5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선거구민 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 결과 권 후보는 44.1%를 얻어 35.2%에 그친 이용섭 후보를 8.9% 포인트 차로 앞섰다. 선거전이 중·후반에 접어들수록 권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KBS 광주방송총국(조사 기간 4월 1~3일)의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39.1%)가 권 후보(36.1%)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3월 30일~4월 2일)에 지역민방인 KBC 광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이 후보(37.4%)가 권 후보(33.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권 후보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4월 초부터 권 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유권자들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인물’보다는 ‘정당’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뚝심… “당 아닌 인물로 승부”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후반으로 갈수록 선거전 프레임이 당대당 구도로 형성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본다”며 “신경쓰지 않고 지지층 결집력 강화와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을은 이 두 후보를 포함, 새누리당 심정우, 정의당 문정은, 민중연합당 최경미, 무소속 한남숙 후보 등 6명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최고의 유세 도구 ‘선거송’의 모든 것

    최고의 유세 도구 ‘선거송’의 모든 것

    자작곡서 뮤직비디오까지… 유머·공약 녹이면 ‘당선송’… 막무가내로 부르면 ‘민폐송’ “이마엔 땀방울, 마음엔 꽃방울. 나무에 오를래, 하늘에 오를래. 개구쟁이!” 지난 5일 오후 6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사거리 부근에서 김영준(41·녹색당) 서대문갑 국회의원 후보가 기타를 치며 김창완의 히트곡 ‘개구쟁이’를 불렀다. 김 후보는 ‘하늘소년’이라는 1인 인디밴드로 활동 중인 가수다. 지난달 31일부터 매일 거리공연과 유세 연설을 접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월세 비싸 못살겠네’, ‘(미세)먼지 몰랐네’, ‘콩나물국만 먹는 이유’ 등 공약을 담은 자작곡에 몇몇 행인은 재미있는 듯 발길을 멈췄다. 직장인 이모(35)씨는 “시끄러운 가요를 틀어 놓고 춤추는 것보다 자기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들려주니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인근에 사는 송수현(31·여)씨는 “오가며 며칠째 들었는데 멜로디가 좋아서 흥얼거리게 됐다”면서 “다만 공약을 담은 가사가 정확히 전달이 안 되는 건 아쉽다”고 밝혔다. ●97년 대선 ‘DJ와 함께 춤을’ 시초 이번 4·13총선에서도 ‘선거송’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빼놓을 수 없는 유세 도구다. 선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선거송이 1997년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본격화된 것으로 본다. 그때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셈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인기였던 트로트보다 젊은 부동층을 노린 아이돌 노래로 트렌드가 바뀌었다. 케이블채널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인기로 40·50대의 향수를 부를 만한 잔잔한 곡들이 등장한 것도 이례적이다. ●19대 땐 트로트, 이번엔 댄스곡 대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18대·19대 총선 때는 ‘뿐이고’, ‘무조건’, ‘오빠만 믿어’, ‘빠라빠라’ 등 트로트곡이 주를 이뤘다”며 “하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젊은층의 부동표를 노린 빠른 템포의 아이돌 노래가 강세”라고 말했다. 로고송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김윤석(38) 대표는 “지난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흥행하면서 ‘걱정 말아요 그대’ 등 40·50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잔잔한 노래가 선거판에 등장한 것도 이례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4집 가수 정두언 ‘백세인생’ 뮤비 이번 선거에서 정두언(59·새누리당) 서울 서대문을 후보는 4집 앨범을 낸 가수 경력을 살려 직접 ‘백세인생’ 등을 불러 아예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이학재(52·새누리당) 인천 서갑 후보, 김성식(58·국민의당) 서울 관악갑 후보 등도 코믹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화 ‘검사외전’에서 배우 강동원씨가 선거운동 춤을 선보였던 외국 곡 ‘붐바’를 차용했다. 선거송은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중가요 ‘DOC와 함께 춤을’을 개사한 ‘DJ와 함께 춤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저작권료 50만원… 3000여건 신고도 선거송 제작비용은 저작권료·인격권료에 따라 가격대가 결정된다. 저작권료는 모두 5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작사·작곡가에게 주는 인격권료는 천차만별이다. 선거송으로 인기인 ‘픽미’(PICK ME)의 비용은 저작권료(50만원), 인격권료(100만원), 제작비(70만원) 등 모두 22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진다. 선거송은 잘 활용하면 이슈가 되지만 지나치면 외려 소음이 되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세로 인한 소음 민원은 모두 3003건이나 됐다. 신두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동층이 많은 특성상 후렴구가 반복되는 노래는 제한적인 선거 기간에 효과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방법”이라며 “하지만 정책 메시지를 나누기보다 단발적 이미지 소비에 치우치기 쉽다는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눈길 끌어야 표심도…

    눈길 끌어야 표심도…

    6일 전주시 완산구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주권 통합유세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슈퍼맨 복장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위). 6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국민의당 권중건(울산 울주)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각설이 복장을 하고 이색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아래). 전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울산 연합뉴스
  • 대전 동구 野 3명, 마라톤 중재 끝 ‘단일화’

    대전 동구 野 3명, 마라톤 중재 끝 ‘단일화’

    4·13총선을 꼭 1주일 남기고 대전 동구의 야권 후보 3명이 단일화에 합의했다. 반면 후보등록 이후 야권 연대 논의의 시발점이 됐던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협상이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국민의당 선병렬, 민주노총 출신 무소속 이대식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후보의 독주를 막아내고자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야권 연대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원탁회의’의 중재로 13시간 마라톤회의를 했다. 이들은 2개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당명을 빼고 후보 이름만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 물론 투표용지가 인쇄됐기 때문에 사퇴한 두 후보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그대로 남는다. 단일화 사실을 모르는 유권자가 사퇴 후보에게 투표하는 등 사표(死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언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지만 야권 후보 3명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하다.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서도 더민주 강병원 후보와 정의당 김제남 후보가 7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3일 단일화 합의 이후 협상을 이어온 서울 중·성동을의 더민주 이지수 후보와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는 다시민주주의포럼의 중재안도 거부하고 협의를 일방 파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이 후보 측에 신인 가산점을 주는 방식의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영업 경영난·청년 취업난 ‘두마리 토끼’

    소상공인 지원센터 확대 운영… 성실 자영업자 소득세 감면도 새누리당은 6일 자영업자로부터 상가를 사들여 청년들에게 저가로 장기 임대하는 ‘전통시장 상가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자영업자들의 경영난과 청년들의 취업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강봉균 공동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영업자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제5호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전통시장 상가 매입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시장기금을 조성해 자영업 은퇴 예정자로부터 전통시장 상가를 매입한 뒤 청년 창업자들에게 저가로 임대해 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자영업자에 대한 무료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현장밀착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도 확대키로 했다. 상가 매입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을 유도하고 장기간 성실하게 사업을 지속해 온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소득세 감면과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창업자금이 고갈돼 은행으로부터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위해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의 중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신협의 영업구역을 인접 시·군·구로 넓히는 등 규제도 완화키로 했다. 아울러 과밀 업종의 숙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을 돕고 업종 전환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재창업을 위한 패키지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귀농과 연계된 자영업 관련 사업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강 위원장은 “2002년 619만명이던 자영업자 수가 지난해 556만명까지 줄었지만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에만 22조 7000억원이나 증가하면서 중산층의 한 축인 자영업자들의 생계난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자영업의 생존 능력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도 野도 대출금리 인하 공약… 서민엔 되레 ‘毒’

    중·저 신용자, 대출 심사 어렵게 돼… 저신용자, 사금융시장 내몰릴 수도 4·13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저마다 최고 대출금리를 낮추겠다는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가구당 평균 가계부채가 6200만원에 달하는 현실에서 유권자 입장에선 듣기 좋은 공약이다. 하지만 정치권의 약속이 실제 서민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던지는 목소리가 높다. 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A저축은행 앞. 노동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한 후보가 두 발에 족쇄를 찬 채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저축은행의 높은 금리가 서민들에게 족쇄를 채우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일종의 퍼포먼스다. 그는 “저임금에 불안정한 일자리로 힘겹게 사는 국민들이 높은 이자 때문에 점점 더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고 있다”고 외쳤다. 노동당은 총선에서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자율 한도를 현행 25%에서 15%로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부업 역시 최고 이자 한도는 연 15%로 일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출금리 상한선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진보진영만의 논리는 아니다. 새누리당도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를 현행 25%에서 20%까지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는 금융기관에 바로 적용되지 않지만 대부업 최고금리 수준과 사실상 연동한다. 금융권이 해당 공약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은 ‘10%대 우체국 신용대출’ 공약을 제시했다. 60조원에 달하는 우체국 예금을 활용해 중·저신용자에게 1인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10%대 금리의 신용대출을 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최고 대출금리 인하 자체는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면서도 실제 해당 공약이 실현되면 그 부작용은 고스란히 서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지섭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금리를 무리하게 낮추게 되면 어려움에 빠지는 건 금융권이 아닌 돈이 급한 서민층”이라면서 “당장 금리상한선을 내리면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들이 중·저신용자의 대출심사를 강화해 대출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연구원은 지난달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금리가 연 34.9%에서 27.9%로 인하됨에 따라 35만~74만명의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릴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미 대출금을 받은 중·저신용 대출자들 역시 갑작스러운 상환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민들의 금융복지는 단순히 대출 금리 인하만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진정으로 서민을 위해 높은 대출이자를 낮추려 한다면 금리 인하로 대출 대상에서 제외될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만한 정책을 반드시 병행 제시해야 한다”면서 “복지 부문에서 떠안아야 할 영역은 그대로 둔 채 금리만 낮추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적진으로… 경합지로… 여야 지도부, 부동표심 잡기 ‘진땀’

    김무성 “지역구도 깨야 정치 발전”… 대구 김문수 13일까지 석고대죄김종인, 박빙 승부처 서울서 총력… “107석 실패 땐 비례대표도 안 해” 안철수, 불모지 영남서 “녹색바람”… TK서 유승민 공천파문 맹비난 여야 지도부가 6일 적진 또는 경합 지역을 중심으로 ‘산토끼 표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당의 불모지’인 전북 지역을 훑은 뒤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충남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 갔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서울의 경합 지역을 공략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호남권을 벗어나 영남권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며 전국정당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백화점 앞 전주 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을 배경으로 하는 정치구도를 깨야만 대한민국에 발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망국병 제1호’인 지역감정이 계속되는 한 우리나라 정치는 미래가 없고, 국가 발전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호남권에서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의 선전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이어 전주을로 이동, 정운천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 후보는 김무성과 함께 전북 전주 발전을 위해 예산 폭탄을 가져올 수 있는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라면서 “여당이 한 명이라도 당선돼야 청와대, 전북에 쌓였던 숙원을 풀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어 충남으로 넘어와 20분 단위로 쪼개 7개 지역구를 샅샅이 훑었다. 김 대표는 충남 홍성에서 열린 홍문표(홍성·예산) 후보 지원 유세에서 “야당이 과반수를 차지해 국회를 지배하게 되면 국회는 마비되고, 박근혜 정부도 마비된다”면서 “과거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산갑 이명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이번 공천 과정서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50~60대 유권자들께서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투표를 안 하겠다고 하셨는데, 다시 한번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반성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사죄의 큰절을 했다. 최경환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장 등 대구의 새누리당 후보들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뒤 “최근 공천 과정에서 대구 시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문수(대구 수성갑) 후보도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이 오만에 빠져 국민에게 상처를 드렸다. 김문수부터 종아리 걷겠다. 회초리 맞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거리에서 멍석을 깔고 ‘사죄의 절’을 했으며 오는 13일 선거일까지 이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민주 김 대표는 경합·박빙 승부처가 몰린 서울에서 유세를 이어 갔다. 오전 용산에서 진영 후보와 함께 당 선거대책위 회의를 개최한 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후 서울 강북 갑·을, 중·성동갑, 중랑 갑·을, 강동 갑·을 등에서 후보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이들 지역구는 야권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지만, 현재 판세는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107석을 사실상의 총선 목표 의석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대표직 사퇴는 물론 비례대표 의원직까지 버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07석은 김 대표가 대표직을 맡기 시작했을 당시 의석수다. 김 대표는 ‘107석이 안 되면 당을 떠나겠다는 말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당을 떠나는 것과 동시에 비례대표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큰 미련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목표 의석수와 관련, “지금 야당이 분열돼 국민의당이 생기고, 특히 호남에서 확보해 주던 의석이 거의 불확실한 의석으로 변했다”면서 “내가 비례대표를 떠나기 싫어서 일부러 의석을 낮게 잡았다고는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불모지’와 다름없는 영남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경북(TK), 경남 창원·양산, 부산 등을 훑으며 호남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녹색 바람’의 전국화를 시도했다. 국민의당은 영남 지역 전체 선거구 65곳 가운데 17개 선거구에서만 후보를 냈다. 특히 대구 12개 선거구에서는 유일하게 최석민(북구갑) 후보만 출마했다. 안 대표는 경북대 유세에서 “저희 당이 비록 이번 선거에서 대구에 후보를 1명밖에 못 냈지만 다음 선거부터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TK에서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을 둘러싼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상식적인 말을 했다고 찍어내는 새누리당은 지금 정상이 아니다”라면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국회의원의 말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삼권분립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들은 상식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며 “국민의당은 이런 낡은 정치를 깨뜨리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文의 사람들 12명, 한 명 빼고 고전 중

    文의 사람들 12명, 한 명 빼고 고전 중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얼굴) 전 대표가 대표 시절 영입했던 인사들 대부분이 주요 언론사의 4·13총선 여론조사 결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의 공식 영입인사 20명 가운데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12명으로 그중 ‘영입인사 1호’인 표창원 후보만이 선전하고 있다. 경기 용인정에 출마한 표 후보의 경우 그동안 엎치락뒤치락했던지지율이 지난 1~2일 여론조사에서 43.3%까지 올라 29.0%의 지지율을 보인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 출신의 40대 동북아경제 전문가로 영입한 오기형 후보는 서울 도봉을 여론조사에서 지난달 20~24일 19.2%, 지난달 20~26일 21.2%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각각 47.0%와 38.4%의 지지율을 보인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 전 대표가 후원회장까지 맡아 영입한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 정보기술(IT) 전문가 김병관 후보는 경기 성남분당갑 여론조사에서 지난달 25~26일 27.5%, 지난달 31일~이달 1일 27.8%의 지지율을 보여 각각 38.6%와 42.0%의 지지율을 얻은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에게 뒤지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의 마지막 영입 인사로 꼽혔던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 조응천 후보도 경기 남양주갑의 지난 1~3일 여론조사에서 26.6%의 지지율로 40.5%인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우(경기 군포갑)·하정열(전북 정읍고창)·박희승(전북 남원임실순창)·유영민(부산 해운대갑)·오창석(부산 사하을)·박주민(서울 은평갑) 등 영입 인사들도 고전하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수도권 1위 安 유일… 지역·전국정당 기로

    수도권 1위 安 유일… 지역·전국정당 기로

    수도권 출마 102곳 성과 미미… 충청권 후보도 한 자릿수 지지율 7~8명 당선 목표 ‘가물가물’… 18% 지지율 문병호 약진 기대 국민의당이 이번 4·13총선에서 ‘호남당’을 넘어서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야 한다. 하지만 6일까지 나온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 지역에서 ‘당선권’에 진입한 후보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122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당이 후보를 낸 지역은 102곳이다. 이 중 선두를 달리는 후보는 서울 노원병의 안철수 공동대표 한 명뿐이다. 지난 1~2일 MBC 조사에서 안 대표는 39.3%를 기록해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30%)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국민의당은 수도권·충청권에서 7~8명의 당선자를 낼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의 후보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선거비용 전액 보전 기준인 15% 이상을 기록한 수도권 후보도 6명에 불과했다. 서울 관악갑의 김성식 후보는 중앙일보(지난달 20~26일 실시) 조사에서 21.4%를 기록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유기홍(31.2%)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뒤졌다. 서울 중·성동을의 정호준, 은평을의 고연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5%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야권 연대’가 무산되면서 30% 이상의 지지율이 굳건한 새누리당 지상욱, 무소속 이재오 후보의 철옹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인천 부평갑 문병호 후보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지만, 문 후보는 지난 1~2일 조선일보 조사에서 18.3%를 기록해 새누리당 정유섭(29.1%), 더민주 이성만(19.8%) 후보에게 밀리는 양상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밀리는 우선공천자… 앞서는 공천탈락자

    밀리는 우선공천자… 앞서는 공천탈락자

    4·13총선을 일주일 앞둔 6일 현재 ‘우선·단수·전략’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프리패스 티켓’을 받고 본선에 진출한 여야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반면, 정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선전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여야의 공천이 합리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1차적인 비판과 함께 일종의 ‘금수저’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감이 표출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여야 후보가 확정된 3월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새누리당 우선·단수 공천 지역 18곳(호남권 제외) 가운데 10곳(55.5%)이 열세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무(정미경) 1곳은 초접전 양상으로 파악됐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지역은 인천 부평갑(정유섭), 경기 분당갑(권혁세), 경기 분당을(전하진) 등 3곳에 불과했다. 서울 용산(황춘자), 서울 영등포갑(박선규), 인천 서을(황우여), 경기 평택을(유의동) 등 4곳은 오차범위 내 우세로 예측됐다. 대구 수성을에 ‘우선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는 현재 2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주호영 후보는 5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 북을에 우대를 받아 공천된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무소속 홍의락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전공 교수는 “새누리당의 공천이 잘못됐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무소속 이재오, 윤상현 후보도 각각 서울 은평을과 인천 남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인천 남을에 우선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는 10%대 지지율에서 허덕이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에 임명되고 경선 없이 ‘단수 추천’을 받은 서울 마포갑의 안대희 후보도 오차범위 이상 격차로 더민주 노웅래 후보에게 뒤처져 있다. 부산 사상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우선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의 손수조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더민주는 전략공천 지역 13곳 중 11곳(84.6%)에서 밀리고 있다. 나머지 2곳인 서울 송파을(최명길)과 경기 용인정(표창원)도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 ‘전략공천 1호’인 양향자 후보는 광주 서을에서 국민의당 천정배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서울 마포을의 손혜원 후보 역시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에게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 놓였다. 세종에서 6선의 이해찬 후보를 탈락시키고 공천을 받은 문흥수 후보는 현재 3위에 머물러 있다. 여야의 우선·단수·전략 공천은 소수자에 대한 배려 혹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투입한다는 명분으로 이행됐다. 하지만 이들의 현재 여론조사 성적표를 보면 여야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은 오히려 ‘자충수’가 돼 가는 형국이다. 이들 후보가 패배할 경우 각 당에 안겨질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멀쩡한 생니를 뽑은 후유증이 누가 더 크냐에 따라 선거 승패도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후보를 업고

    후보를 업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6일 충남 당진 옛 버스터미널 로터리에서 열린 충청권 지원 유세에서 당진에 출마한 김동완 후보를 등에 업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오세훈, 접전 뒤 오차범위 밖 우세… 노회찬, 단일화 후 선두로

    오세훈, 접전 뒤 오차범위 밖 우세… 노회찬, 단일화 후 선두로

    4·13총선에선 여야 간 유례없는 초접전 지역구가 속출하며 여론조사 추이도 숨 가쁘게 뒤바뀐 곳이 많다. 6일까지 나온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열세인 전세를 뒤집거나 이를 다시 재역전한 지역구도 나왔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오 후보는 후보 등록 즈음인 지난달 20~24일 45.8%로, 28.5%였던 정 후보를 여유 있게 리드했다. 그러나 추격전을 시작한 정 후보가 10% 포인트가량 뛰어오르며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바뀌었다. 오 후보는 지난 1일 조사에선 41.5%로 지지율이 오히려 소폭 빠졌다. 그러나 2일 조사에선 44.9%로 반등시키며 오차범위 밖인 9.3%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더민주로 당적을 옮긴 진영 후보가 버틴 용산에서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달 26일 3.8% 열세였지만, 지난 1일엔 1% 포인트 차 우세로 뒤집었다. 비슷한 시기 치러진 문화일보 조사에선 오차범위 밖인 9.2% 포인트까지 따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지율 격차는 다시 좁혀져 3일엔 황 후보가 3.3% 포인트 우세를 유지했다. 표창원 더민주 후보는 경기 용인정에서 이상일 새누리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 열세였다가 지난 1~2일 YTN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인 7% 우세로 역전했다. 다만 표 후보가 지난달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포르노 합법화’ 발언과 동성애를 옹호하고 기독교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것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북 전주병 역시 엎치락뒤치락 형세다.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달 20~24일 조사에서 32.6%로 김성주 더민주 후보(42.2%)에게 오차범위 바깥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 조사에서 정 후보는 격차를 오차범위 안으로 좁힌 데 이어 지난 1일까지 5% 포인트 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일 발표에선 김 후보가 8.6% 포인트 차로 재역전했다. 경남 창원 성산은 후보 단일화 효과가 극적으로 드러난 케이스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초반엔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 열세였으나, 지난달 29일 허성무 더민주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직후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다. 지난달 31일 YTN 조사에선 5.5% 포인트 리드로 뒤집었다. 지난 2일 조선일보 조사에선 오차범위 밖인 10.8% 포인트까지 차이를 벌렸다. 같은 날 MBC 조사에서도 3.6% 포인트 차 우세였다. 7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지만, 선거전 막판까지 부동표, 숨은 표를 잡기 위한 경합 후보들 간 숨 막히는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들쭉날쭉 여론조사’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들쭉날쭉 여론조사’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표본 미달… 30대 가중치 부여 경합지일수록 결과 바뀔 수도 숨은 표·부동층 효과 고려해야 같은 지역구 후보들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이뤄진 여론조사라도 결과가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다. 여론조사가 실제 유권자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후보들의 불만도 고조됐다. 유선전화 위주로 이뤄져 연령층·직업군별로 충실한 답변을 얻기 어려운 현행 여론조사 방식의 한계와 표본 논란, 적극 투표층, 숨은 표 등의 변수 때문이라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새누리당이 당내 경선에 안심번호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이번 총선에서 휴대전화 여론조사가 최초로 시도되긴 했다. 그러나 정당과 달리 일반 여론조사 기관은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정당만 가능한 이유에서다. 건당 330원에 이르는 조사 비용도 부담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ARS 조사는 열세 후보 지지율이, 주위에 의사가 노출될 가능성이 큰 전화면접원 조사는 강세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올수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 표본의 문제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부터 ‘가중값’(응답률이 낮은 표본층의 응답 결과를 몇 배로 보정할지 정하는 수치)의 상·하한선을 0.4~2.5로 한정했다. 여론조사 왜곡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예컨대 20대 유권자 응답수가 목표치 50명보다 모자란 20명만 나와도 2.5배(50명)를 곱해 부풀리는 게 가능하다. 앞서 7~8배까지도 뻥튀기했던 여론조사 관행에 제동이 걸렸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지난 1일 수도권의 한 접전지역 조사결과를 보면, A후보가 B후보보다 6% 포인트 열세로 나왔지만 실제 응답 숫자는 506명 중 A후보가 167명, B후보가 158명이었다. 표본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30대 표는 1표가 1.4표로 확대된 반면, 초과 응답을 받은 50대 이상 표는 1표가 0.68표로 깎인 것이다. 경합지역일수록 이렇게 뒤바뀐 조사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 한 격전지의 5일 조사 역시 C후보가 16.4% 포인트 차로 D후보를 리드해 다른 조사보다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선 응답 패널 중 60대 이상 연령층이 제외됐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6일 “부동층이나 무당층이 선거일 2~3일 전에 투표에 참여할지, 어느 후보, 어느 당을 찍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숨은 표, 부동층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지지층의 성향이 다른 점도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가 상이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은 “대체로 여당 지지층은 ‘(투표)하면 (당선)된다’, 야당 지지층은 ‘되면 (투표)한다’는 말로 대조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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