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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개헌 논의 ‘그들만의 리그’로는 필패”

    정진석 “개헌 논의 ‘그들만의 리그’로는 필패”

    “정개특위 등 5개 특위 제안”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개헌 논의와 관련해 “범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여의도에서 ‘그들만의 리그’로 하는 논의는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개헌 논의를 시작하는 데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은 경제 살리기, 청년 일자리 등 먹고사는 문제와 고단한 삶의 문제를 정치인들이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개헌 논의가 여러 현안 의제 중 우선순위에 자리 잡을 경우 과연 그것이 국민적 동의와 추동력을 담보 받을 수 있겠느냐”면서 “따라서 각계각층과 각 지역에서 광범위하고 전국민적인 공론의 장을 거치는 것이 선행된 이후에 논의가 비로소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지금 곧바로 개헌 논의에 들어갈 만큼 국민적 관심과 합의가 이뤄져 있는지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87년 체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정치인 몇몇이 주도하는 개헌 논의는 과거의 예를 볼 때 필패한다”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특위 구성과 관련, ▲국가미래준비특위 ▲정치개혁특위 ▲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위 ▲저출산대책특위 ▲비정규직차별철폐특위 등을 구성하자고 야당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개특위에서는 선거구제 개편과 국회 특권 철폐 등 기존 이슈는 물론 개헌 문제도 포함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혁신비대위, 유승민 등 ‘탈당파 복당’ 논의 본격 착수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과 관련한 논의를 개시한다. 지난달 출범한 혁신비대위는 그동안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 짓는 동시에 지도체제 개편 논의에 집중해왔던 만큼 복당 문제가 공식 의제로 다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따라서 지난 4·13 총선 참패 직후 뒤따른 계파갈등 속에서 사실상 ‘올스톱’ 상태였던 복당 논의가 전환점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복당 문제를 놓고 계파별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데다 탈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복당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조속한 시일 내 비대위가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현재 탈당파 7인 중 강길부·유승민·안상수·윤상현 의원 등 4명은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 등 3명은 복당 신청의 전제조건으로 ‘지도부의 입장’을 요구하는 동시에 최근 혁신비대위가 내놓은 당 위기 수습 및 쇄신 논의에 대해서도 일제히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권성동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 “(전당대회 개최 전에) 하고자 하는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 [사설] 전문성 무시한 상임위서 좋은 정책 나오겠나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탈바꿈하려면 상임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돼야만 한다. 우리 국회에는 전문 분야별로 16개의 상임위원회와 2개의 상설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국회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소속 상임위에서 특정 범주의 정책 사안이나 의안, 청원 등을 심사하고 법안을 직접 발의할 수 있다. 보좌진의 보필을 받는다 해도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이 해당 분야 상임위를 맡는 것이 비전문가보다 생산성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그런데 20대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이 문제투성이다. 한 의원은 재배정을 요구하며 농성까지 하고 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오랫동안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을 지내 ‘언론개혁 전문가’로 주목받았지만 해당 분야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닌 외교통일위원회로 배정됐다. 현대차 울산공장 노동자 출신인 무소속 윤종오 의원은 자신의 ‘전공’인 환경노동위원회가 아닌 외통위에 배치됐다. 국방 분야 문외한인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국방위로 갔고, 경영학과 교수 출신인 새누리당 김종석 의원은 경제 분야 상임위가 아닌 외통위를 배정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출신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을 안전행정위원회에 배치한 것도 난센스다.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에게 있는데 원내 교섭단체는 의석 비율에 따라 상임위별 의원 정수를 받은 뒤 당 내부에서 분배하고,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의원들은 남은 자리를 국회의장이 배정한다. 다선과 실세 의원들이 인기 상임위를 선점하기 때문에 힘없는 초선이나 비례대표, 군소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전문성과는 관계없는 비인기 상임위로 밀려나는 일이 지금까지 허다했고, 20대 국회에서도 이 같은 구태가 반복된 것이다.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던 상임위에서 해당 의원들이 어떤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국회 운영의 성패는 상임위 활동에 달려 있다. 그렇지 않아도 일부 상임위원장 임기를 1년으로 변칙 적용해 나눠 먹기한 행태에 대해 “일하는 국회에 역행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센데 상임위 배정까지 전문성을 무시한다면 어쩌자는 말인가.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의정 활동으로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원사는 그저 말치레에 불과했는지 묻고 싶다. 미국 의회가 상임위원장은 물론 상임위 배정에서도 전문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까닭을 우리 국회가 되새기기 바란다.
  • [자치단체장 25시] 인구 30만 거점으로 큰 양산시… 그 뒤엔 ‘운동화 신는 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인구 30만 거점으로 큰 양산시… 그 뒤엔 ‘운동화 신는 시장’

    나동연(61) 경남 양산시장은 기업인 출신이다. 동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서 3년 6개월 동안 회사원 생활을 하다 1986년 기업을 설립했다. 회사를 운영하며 정치 쪽에는 관심이 없었다. 1992년 집안 형님인 양산 지역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것이 계기가 돼 정치에 들어섰다. 나 시장은 2002년 양산시의원에 당선돼 시의원을 두 번 했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시장이 갑자기 사망하자 그는 새누리당 후보로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 2014년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선거에 4번 나서 한 번도 떨어지지 않은 것은 운도 따랐기 때문입니다.” 나 시장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욱 잘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늘 되새긴다”고 말했다. 그는 선친을 통해 배운 교훈인 ‘정도’(正道)를 신조로 삼고 있다. 나 시장의 선친은 5공화국 시절 양산읍장을 지냈다. 이런 일화가 있다. “아버지는 읍장 재직 당시 상부에서 부당한 인허가를 ‘결재하라’는 지시를 받고는 지시를 거부하며 사표를 던져 공직 생활을 그만뒀다. 그동안 선거에서 떨어지지 않고 당선된 이유도 정도를 지키며 인심을 잃지 않았던 아버지 덕이 컸다.” 2010년 7월 시장에 취임하면서 3불5행(三不五行)을 실천하며 정도를 걷는 시장이 될 것임을 약속했다. 삼불(三不)은 청탁을 배제하고 이권에 개입하지 않으며 군림하지 않는 것이다. 오행(五行)은 청렴·화합하며 비전을 제시하고 민주적으로 시정을 이끄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소탈한 성향이다. 시 공무원들은 “나 시장이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들어주며 격의 없이 소통하는 스타일이어서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고 말한다. 양산시는 매주 월요일 아침, 시장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정책회의와 관리자회의를 격주로 번갈아 한다. 회의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보통 1시간쯤 한다. 정책회의는 시의 주요 정책이나 현안 등을 정리해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전체 실·국장과 관련 부서 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관리자회의에서는 전체 실·국장과 과장 등 50~60여명이 참석해 그때그때 시정 현안 등을 논의하고 점검한다. 화·수·금요일 아침에는 시장과 실·국장이 30여분 동안 차 마시는 시간을 갖고 시정 현황을 공유한다. ●새벽 5시 운동… 민원인 찾아오기도 나 시장은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어김없이 집 근처 양산천 강변으로 나가 1시간 남짓 운동한다. 30년 넘게 해 온 새벽 운동으로, 시민들을 만나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기도 하다. “새벽 운동 시간에 민원인들이 시장을 만나고자 양산천으로 찾아오기도 한다”고 공무원들이 귀띔한다. 지난달 27일 나 시장과 동행하며 시정 운영 등에 대해 들어봤다. 8시 30분쯤 출근해 실·국장 티타임을 마친 나 시장은 오전 결재 업무를 처리한 다음 10시 20분쯤 시장 관용차를 타고 제19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열리는 양산실내체육관으로 이동했다. 그는 체육관에 모인 선수와 가족, 대회 관계자 등 800여명에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양산에서 대회가 열려 여러분이 양산을 방문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양산시는 올해로 시 승격 20년이 됐다.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 시 승격 당시 16만 8300여명이던 인구는 지난해 11월 20일 30만명을 넘어섰다. 경남 1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네 번째로 인구 30만명이 넘는 도시가 됐다. 경남 동부 변방이던 양산이 거점 도시로 성장해 경남 발전을 선도하는 주축 도시가 된 것이다. 지난해 경남 전체 인구 증가는 1만 6437명이었다. 이 가운데 양산시 인구 증가가 1만 2811명을 차지했다. 나 시장은 양산 인구가 계속 가파르게 늘고 있어 2030년에는 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 울산 등 2개 광역시 중간에 있고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등 지리적 여건과 주거 환경이 좋아 기업과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 시장은 “특히 부산에서 인구가 많이 유입된다”며 “시 승격 당시 843개이던 기업체 수는 현재 1940여개로 늘었다. 산업단지만 6곳 433만 4000㎡가 조성돼 있다”고 시의 성장세를 자랑했다. 시는 우수 기업을 최대한 유치하려고 석계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2곳을 더 조성하고 있다. 차 안에서 운동화로 갈아신은 나 시장은 오전 11시, 상북면 석계리 산7 일대에 공사가 한창인 양산석계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 현장을 찾았다. 그는 시공사와 감리사 관계자들로부터 현황 설명을 들은 뒤 우기를 앞두고 토사 붕괴나 유출 등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석계산단은 면적 84만 600㎡로 2018년 5월 말까지 완공해 공해 발생이 없는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나 시장은 “동면 가산리 일대 67만㎡ 규모의 가산일반산업단지도 내년에 착공, 2020년 말까지 완공하고 의료 관련 기업을 유치해 부산대양산병원 등과 연계한 의료특화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석계산단 공사 관계자들과 점심을 같이 한 뒤 오후 2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100인 기부 릴레이 사업 참여 시민 11명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를 마치자 나 시장은 다시 운동화로 바꿔 신고 낙동강변 황산문화체육공원 조성 현장으로 향했다. 오후 3시 15분쯤 물금읍 낙동강변 공원에 도착한 그는 현황 설명을 듣고 공원에 어떤 나무를 심는 것이 좋을지, 황산공원 일대에서 내년에 개최할 철인 3종 경기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담당 공무원과 의논을 했다. 나 시장은 “의료 및 첨단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을 양산의 미래 성장 동력 양대 축으로 삼아 집중 지원,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268억 채무 2년 내 ‘제로’ 계획 채무 제로 계획도 밝혔다. 그는 “부산도시철도와 연계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는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 착공되면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도 해야 한다”면서 “2010년 1268억원이던 채무를 올해 658억까지 줄이는 데 이어 2018년까지는 ‘0’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4시 20분쯤 시청으로 돌아온 나 시장은 1시간쯤 결재를 처리하고서 오후 6시가 지나 시청을 나섰다. 퇴근해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 날이 거의 없다. 외부에서 저녁을 먹는 날도 되도록 10시 전에는 집으로 가 양산천 강변에서 산책한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성남 모라토리엄, 성공한 구조조정? 정치쇼? 진실공방

    성남 모라토리엄, 성공한 구조조정? 정치쇼? 진실공방

    ‘부자 지방정부에서 돈을 걷어 가난한 지방정부를 도와주자’는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으로 논란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선언했던 2010년 경기 성남시의 재정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시가 어떻게 3년 6개월 만에 채무를 모두 갚고 청년배당 등 ‘성남형 3대 복지 정책’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인지가 관심의 요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초선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2010년 7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성남시가 부유하다고 알고 있었던 터라 지급유예 첫 사례는 충격적이었다. 현재도 성남시는 이번 지방재정 개편안이 현실화되면 다시 모라토리엄을 선언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15일 행정자치부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비공식 부채 7285억원을 상환하기 어렵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비공식 부채란 재무제표에 기재된 부채는 물론이고 재무제표상에 잡히지 않았지만 지급해야 할 실질적인 빚을 말한다. 당시 비공식 채무 7285억원은 판교 특별회계에서 끌어다 쓴 전입금 5400억원과 시청사 부지 잔금을 포함한 미편성 법적 의무금 1885억원, 판교 구청사 부지매입비 52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판교 특별회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려고 마련했으나 이 예산으로 시청사를 짓고 공원 확장과 은행2동 주거환경 사업에 써버렸다. 성남시는 “특별회계 예산은 보존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빈 곳간을 채워야 할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사업 투자순위조정, 공무원 복지사업 취소 등 초긴축 재정으로 2012년에 4204억원을 갚았다. 2013년 말까지 판교 구청사 부지 잔금 520억원과 판교 특별회계 전입금 1500억원까지 지불해 비공식 부채를 완전히 청산했다. 성남시는 2014년 1월 모라토리엄 종식을 선포했다. 3년 6개월 만이었다. 성남시의 채무 극복 사례는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 시장은 2015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세계대회’에 초청돼 성남시의 재정 혁신과 이를 통한 복지사업 확대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후 성남시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내놓았다. 무상산후조리원과 무상교복, 청년배당 등 ‘복지 3종 세트’다. 청년배당은 취업을 못 해 고통받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성남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성남시는 연간 약 113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매표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포퓰리즘 논란에 휩싸였다. 복지부 등 중앙정부와도 마찰을 빚었다. 최근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이 성남시의 실험적 성격이 강한 3대 복지사업 때문에 비롯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나홀로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성남시 등 부자 지방정부를 손보려는 ‘보복성 정책’이라는 주장에 시민들은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여기에 성남을 포함한 수원·고양·화성 등 6개 지방정부가 “정부안은 실험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온 일부 자치단체를 손보려는 보복성 정책으로, 재정 통제력 강화를 넘어 지방자치 뿌리를 파헤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타오르는 소문에 기름을 부었다. 이 시장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종료를 두고 ‘정치적 쇼’였다는 비판도 있고 ‘구조조정의 성공’이라는 찬사가 공존한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모라토리엄 선언 당시 현금유동성 위기를 가져올 만한 채무 상환 독촉을 받은 증거가 없다”며 “모라토리엄 선언 자체가 꼼수”라고 주장해 왔다. 2014년 4월 25일 성남시의회 속기록에서 이덕수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는 지금 당장 갚아야 할 돈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성남시가) 재정난을 지나치게 부풀렸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2012년 갚았다는 4204억원도 판교 회계 내 자체 자산매각 703억원, 추경 예산 1365억원, 지방채(157억원)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그 어떤 예산 절감 노력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 공무원으로 당시 성남시 부시장을 지낸 박정오씨는 “(그때 공문을 보더라도) 국토부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어느 기관도 성남시에 돈을 갚으라고 한 적이 없다. 당시 성남시 재정 규모와 재정건전성은 230개 기초단체 중 선두권으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되지 않았다”고 진술한다. 경기도 관계자도 “성남시가 5400억원의 일시 상환 요구를 받았더라도 모라토리엄 선언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 당시 성남시는 2000억원 이상의 재정초과 이익이 발생해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채무를 갚을 수 있는데도 이 시장이 굳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종료선언을 한 것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런 비판에 성남시는 2013년 1월 발간된 감사원 ‘지방행정 감사백서’에 파탄 상황이던 재정 상황과 원인을 지적한 내용이 실렸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감사원 측은 “당시 감사는 성남시가 특별회계 예산을 일반회계로 쓴 잘못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2010년 성남시 재정’에 대한 공방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관가 블로그] ‘野잠룡들 집합소’ 된 기재위에 부담스러운 기재부

    [관가 블로그] ‘野잠룡들 집합소’ 된 기재위에 부담스러운 기재부

    20대 국회의 상임위원회 구성이 지난 13일 끝났습니다. 소관 상임위별로 구성된 국회의원들의 면면을 놓고 부처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비교적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의원이 많은 부처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모습입니다. 반면 까다롭거나 ‘저격수’를 자처하는 의원들을 많이 상대하게 된 부처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경제부총리 부처로서 국가 경제정책과 재정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기획재정위 의원 명단을 받아든 기재부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주된 이유는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야당의 ‘잠룡’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입니다. 기재위는 조경태(새누리당) 위원장을 포함해 26명입니다. 새누리당 11명,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당 3명, 무소속 1명으로 역시 ‘여소 야대’ 구도입니다. 더민주에서는 3~4선급 중진 의원들이 대거 들어왔습니다. 여당 표밭인 대구에서 ‘3전4기’ 끝에 당선되며 대권 후보로 떠오른 4선의 김부겸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역시 4선인 송영길 의원은 인천시장을 지내며 행정 경험을 다졌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기재위로 선회한 박영선 의원도 유력한 당권 주자입니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김 의원 또한 대권 주자로 통합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제수석 출신의 김 대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친박근혜)과 대립각을 세우며 역시 대권 주자로 부상한 4선의 유승민 의원도 무소속으로서 ‘저격수’로 나설 예정입니다. 유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학 박사입니다. 기재부의 한 간부는 “한마디로 기재위는 잠룡 집합소”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정부가 제출한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국정감사에서 ‘과도한 질타’를 당하지 않으려면 의원들을 미리 만나 설득해야 합니다. 한 당에서 힘 있는 의원 1~2명을 중심으로 ‘작업’을 하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발언의 영향력이 세고 무게감이 뚜렷한 대권 주자들을 이해시키려면 각각 2배, 3배의 공을 더 들여야 한답니다. 야당 잠룡들이 기재위에 앞다퉈 들어온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저마다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대권 후보’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하겠지요. 어떤 의원은 예산 편성권을 쥔 기재부를 흔들어 지역구 예산을 늘리겠다고 공공연히 말한다고도 합니다. 이런 야당을 견제할 새누리당 기재위 위원들은 중량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안 그래도 적은 인원인데 ‘입김’에서도 밀릴까 걱정이라는 겁니다. 기재부는 내심 OB(올드보이) 출신의 추경호 초선 의원이 방패막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입니다. 추 의원은 기재부 제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진박’ 경제통입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본영 칼럼] 솔로몬의 해법 찾아야 할 신공항 갈등

    [구본영 칼럼] 솔로몬의 해법 찾아야 할 신공항 갈등

    ‘갈등 공화국’에 뇌관을 하나 더 보탠 건가. 다음주 발표 예정인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앞두고 뇌관을 향한 인계 철선은 이미 타들어 가는 듯하다. 밀양을 미는 대구·경북·경남·울산과 가덕도를 희망하는 부산 간 지역 갈등에 양쪽 정치인들이 앞장서 불을 붙이면서다. 새누리당 대구·경북과 부산 지역 의원들 간 신공항 갈등이 내연한 지는 오래다. 지난 총선에서 친박계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바람을 잡자 얼마 전 역시 친박계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음모론으로 맞섰다. 며칠 전 가덕도 유치 기원 촛불문화제에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 의원 4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신공항이 야권에도 여권 분열을 유도할 꽃놀이패만은 아님이 금세 드러났다. 차기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가덕도를 찾아 “부산 시민들이 입지 선정 평가가 공정한지 걱정한다”고 팔이 안으로 굽는 발언을 하자 같은 당 대구 출신 김부겸 의원이 “정치인이 개입해선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느 쪽으로 결정 나도 갈등은 폭발할 것 같다. 그래서 대학원 다닐 적 친구에게 전화를 돌렸다. 국책연구기관에서 항공교통계획을 맡고 있는 그는 “정치권의 치킨 게임이 된 터라 이제 경제 논리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괜히 구설에 오를까 봐 잔뜩 몸을 사렸다.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해 몇 편의 연구 논문도 읽어 보았다. 신공항 성공의 관건은 이른바 ‘허브 공항’으로서 입지 확보 여부임을 알았다. 바다를 메워 건설할 가덕도 공항의 부지 보상비는 상대적으로 덜 든다고 치자. 하지만 구미나 울산 공단의 소화물이 컨테이너 차량에 실려 꽉 막히는 길을 돌아 가덕도로 가느니 지금처럼 KTX로 인천공항으로 가거나 대구·울산 공항을 이용하면 만사휴의다. 역으로 밀양 공항과 영남권 주요 대도시 간 물류비용상의 이점을 인정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과연 동남권에서 여객 수요가 가장 큰 부산 시민들이 인근의 김해공항을 두고 밀양으로 향할 것인가. 결국 동남권 허브 공항에 대한 기대는 불확실한 미실현 수익일 뿐이다. 무안·양양·울진 공항인들 처음부터 실패를 예견했겠나. 활주로 옆에서 고추를 말리는 일이 생길지는 상상도 안 했을 게다. 반면 어느 한쪽이 탈락해서 빚어질 지역 갈등은 가공할 현실이 될 공산이 크다. 사실 신공항의 성공을 담보할 해법은 분명하다. 내가 갖지는 못하더라도 친자식을 살리려 한 솔로몬 재판 속 생모의 심정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가덕도든 밀양이든 신공항 입지가 결정되면 영남권 모든 지자체들이 합심해 화물·여객 수요를 몰아주는 양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도 신공항은 성공할까 말까인데 발표도 되기 전에 불복 조짐이 나타난다면 싹수는 노랗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공항 공약 실현을 고집해 큰 화근을 남길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하지만 민주는 꽃피고 있지만, 또 다른 헌법 정신인 공화주의는 여전히 비틀거리고 있다. 시민의 자유와 권익은 어느 정도 대변되고 있지만, 사회 공동체의 공동선은 버린 자식 취급이니 말이다. 이른바 ‘핌피(Pimfy) 현상’에 열심히 복무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더 그런 느낌이 든다. ‘제발 내 앞마당에 짓자’(Please in my front yard)는 영문 머리글자를 딴 핌피는 돈 되는 사업만 내 고장에 유치하려는 발상으로, 지역 이기주의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닌가. 설령 신공항의 잠재적 가치가 크다 한들 소지역주의가 부딪치면서 국민 통합을 저해해 입게 될 국익의 손실을 능가할 순 없다. 아마 지난 정부에서도 그래서 신공항 계획이 백지화됐을 법하다. 영남권 5개 광역지자체장들이 입지 심사를 중립적 외국 업체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에 맡기는 데 합의했다. 그런데도 이제 와서 불공정 시비를 벌이며 불복 명분을 만든다고? 먼 안목의 국익보다 현재의 지역 이익에만 장단을 맞추는 모양새다. 이러니 김해공항 등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등 제3의 길을 고민하는 게 낫다는 여론이 고개를 드는 게 아닐까 싶다. kby7@seoul.co.kr
  • ‘안보’와 ‘대화’… 여야 엇갈린 6월 15일

    ‘안보’와 ‘대화’… 여야 엇갈린 6월 15일

    제1차 연평해전 17주년이자 6·15남북공동선언 16주년인 15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는 엇갈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총선 이후 첫 번째 현장 안보 행보로 경기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보수 정당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반면 최근 안보 행보를 지속해 온 더민주 지도부는 ‘분단의 상징’인 파주 임진각에서 현장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고 6·15 정신 계승 및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방색 항공점퍼 차림으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은 “장병들이 병영 생활에서 겪는 고충을 이해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안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러 왔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확고한 안보관을 지녀야 한다”며 안보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보라매 병사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제1연평해전 17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을 맞이해 여러분을 격려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이 가중되는 심각한 안보 상황 속에서 안보 태세를 점검하고, 무인기 도발 등에 대한 확고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김광림 정책위의장, 권성동 사무총장,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과 백승주·이종명 의원, 이철우 정보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임진각 전망대 옥상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6·15회담을 성사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면서 DJ의 ‘적통’임을 부각시켰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남북 관계에서 아무런 접촉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가 김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북한 사회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와 이종걸, 진영, 김현미 비대위원 지도부는 철로에 멈춰 있는 ‘철마’와 과거 남북 포로 교환이 이뤄졌던 ‘자유의 다리’ 등을 둘러보며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비대위원은 “남북한의 긴장과 대결 국면으로 가는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면서 “북한 스스로 평화 국면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를 지역구로 둔 윤후덕, 박정 의원은 개성공단 재개를 통한 경제 협력 활성화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솔로몬의 재판에서 아들을 죽이지 않으려고 친부모가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는 지혜가 있었는데, (현 상황은) 이 아들을 친부모, 친엄마가 죽인 꼴이 됐다”며 “즉시 개성공단이 재개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슈 人] 정책은 黨이 주도… ‘팩트’ 아는 김광림, 겁나는 존재감

    [이슈 人] 정책은 黨이 주도… ‘팩트’ 아는 김광림, 겁나는 존재감

    까마득한 행시 후배들이 장·차관 “같이 근무한 적 있어 소통 잘돼” 최근 정부와 새누리당의 정책 협의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3일 취임한 뒤 한 달 남짓 만에 당정회의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당정회의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기 직전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김 정책위의장은 취임 직후 “정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당정협의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당정회의는 ‘중간 단계’로 변했다. 정부 쪽에서 대책을 가져와 보고하면 당에서 현안과 관련된 주체들의 입장을 수렴한 뒤 이를 다시 정부에 전달해 수정, 보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비판하기도 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는 등 당의 입장을 반영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다. 그는 혁신비상대책위원도 맡은 데다 아직 정책조정위원단도 구성되지 않아 혼자 정책 관련 통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지난달 8일 첫 당정회의를 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을 논의한 뒤 당정은 지난 3일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선(先)수술 후(後)정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2일 미세먼지 대책 관련 당정회의에서 김 정책위의장은 “당에서 정부 측에 촉구하는 안은 100% 다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정부가 추진하던 경유값 인상과 직화구이집 규제 방안은 전면 백지화됐다. 14일 맞춤형 보육 관련 당정간담회에는 어린이집 단체장들을 참석시켰고, 이들의 의견 가운데 “앞으로 일방적으로 하지 말고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소통하면서 추진해 달라”는 내용을 김 정책위의장이 직접 전하기도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회의 내내 주도권을 쥐고 진행하고, 브리핑할 내용까지 직접 손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회의 직후 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과 질의응답까지 모두 직접 한다. 그는 15일 “제일 정확한 ‘팩트’가 있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건 국회의원”이라면서 “저는 정부에서도 오래 일했고 9년째 국회의원으로 현장을 누벼 양쪽의 입장을 다 알기 때문에 당정회의의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 아는 사람이 회의를 주재하고 결과까지 직접 발표해야 분란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행정고시(14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재경부 차관 등을 역임한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정부 측 인사들과도 가까운 사이다. 강호인(행시 24회)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석준(행시 26회) 국무조정실장, 방문규(행시 28회) 보건복지부 차관 등은 모두 함께 근무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서로 잘 아는 사람들이니 당정 간 소통이 더 잘된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시 공공시설 운영현황 파악못해... 사유화 방치”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시 공공시설 운영현황 파악못해... 사유화 방치”

    허용용적률에 대한 대가로 설치되는 공공시설과 공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가 제대로 유지‧운영되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구덕 의원(새누리당, 금천구2)은 제268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에서는 모든 개발사업을 할 때 허용용적률인센티브를 받는 만큼 공공을 위한 시설 등을 설치하게끔 되어 있는데, 서울시가 사후관리에 신경조차 안 쓰고 있어 공공공간과 공공시설이 사유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경우,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도심공동화 방지, 도심활성화, 친환경 개발, 역사보전 등을 위해 설정한 시설을 사업자가 설치하면 그 대가로 허용용적률을 최대 200%까지 완화해 주고 있으며, 지구단위계획이나 도시개발사업, 기타 정비사업 등 모든 도시관리계획에서 허용용적률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강 의원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수립된 도시환경정비계획에서 허용용적률 대가로 설치된 시설은 23개 지구에 총 67개 시설이 설치되었으나, 이에 대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전혀 관리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시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강 의원은 허용용적률의 대가로 설치된 시설이 공공에 의해 관리 되지 않을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첫째, 공공을 위한 공간과 시설의 설치 목적 상실 우려, 둘째, 타 용도 무단 변경 또는 무단 점유-사유화. 셋째, 용적률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 전락 등을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수많은 도시계획 중 도시환경정비사업 하나만 봤는데도 이러한 문제가 예상된다면, 그 범위가 방대한 지구단위계획과 도시개발사업 등에서는 문제가 더욱 크고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치된 시설들이 공공을 위한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전체를 대상으로 관리방안 마련을 강조하고 그 대책으로 첫째, 허용용적률 대가로 설치된 시설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둘째 위반구역 적발 시, 시정조치 필요, 셋째 정기적 사용검사와 실태조사를 통한 지속적 관리 등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사회주택사업 완료율 0%... 추진 1년만에 삐걱”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사회주택사업 완료율 0%... 추진 1년만에 삐걱”

    2016년 6월 현재 사회주택 완료율이 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2016년 사회주택 관련 예산 302억 원은 전혀 쓰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작년에 야심차게 발표한 사회주택이 사업추진 1년 만에 삐걱거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구덕 의원(새누리당, 금천구2)은 제268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작년 1월에 사회주택 조례를 제정하고 작년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는데, 2016년 6월 현재 완료된 사회주택이 하나도 없다”며, “서울시가 사회주택과 사회적 경제주체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부족해 사업추진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사회주택은 서울시와 주거관련 사회경제 주체(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NPO 등)가 공동으로 자본을 출자하여, 청년층을 포함 중산층이하 계층에게 장기간 공급하는 방식으로 서울시에서 작년 6월부터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으나, 사업실적이 없는 상태다. 이에 강 의원은 “2016년도 상반기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 사업 완료율과 예산 집행률이 0%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본질적인 대책도 없이 사회적 경제주체의 자발적인 참여마저 이끌어내지 못하는 서울시 정책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서울시는 사회주택 공급업체와 전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사회주택 정책을 마련했고, 사업이 시작된 지 6개월 후에서야 사업성 부족을 지적한 사업자의 의견을 들어 활성화 방안 대책을 뒤늦게 발표했다. 또한 “지난 6월 8일 문을 연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에 대해서도 그 기능과 역량이 우려스럽다”며, “센터장 포함 단 5명의 인원만으로 사회주택 공급과 활성화를 제대로 지원이나 할 수 있겠냐”며, 개선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사회주택 공급 부진에 대한 원인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공급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위해 첫째, 사회주택의 본질적인 지원 대책 강구, 둘째, 사회적 경제주체 확대 방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 셋째, 사회주택 관련 네트워크 확대 조성 및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시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모라토리엄 선언서 3대 복지까지 ‘진실 공방’

    성남 모라토리엄 선언서 3대 복지까지 ‘진실 공방’

    ‘부자 지방정부에게 돈을 걷어 가난한 지방정부를 도와주자’는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으로 논란이 가속되는 가운데,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을 선언했던 2010년 성남시의 재정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시가 겨우 3년6개월 만에 채무를 모두 갚고 청년배당 등 ‘성남형 3대 복지 정책’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냐가 관심의 요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초선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10년 7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성남시가 부유하다고 알고 있었던 터라 지급유예 첫 사례는 충격적이었다. 현재도 성남시는 이번 지방재정 개편안이 현실화되면 다시 모라토리엄을 선언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15일 행정자치부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이 성남시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비공식 부채 7285억원을 상환하기 어렵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비공식 부채란 재무제표에 기재된 부채는 물론이고 재무제표상에 잡히지 않았지만 지급해야 할 실질적인 빚을 말한다. 당시 비공식 채무 7285억원은 판교 특별회계에서 끌어다 쓴 전입금 5400억원과 시청사 부지 잔금을 포함한 미편성 법적 의무금 1885억원, 판교 구청사 부지매입비 52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판교 특별회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려고 마련했으나 이 예산으로 시청사를 짓고 공원확장과 은행2동 주거환경 사업에 써버렸다. 성남시는 ‘특별회계 예산은 보존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빈 곳간을 채워야 할 상황이었다’ 밝혔다. 성남시는 사업 투자순위조정, 공무원 복지사업 취소 등 초긴축 재정으로 2012년에 4204억원을 갚았다. 2013년 말까지 판교 구청사 부지 잔금 520억원과 판교 특별회계 전입금 1500억원까지 마저 지불해 비공식 부채를 완전히 청산했다. 성남시는 2014년 1월 모라토리엄 종식을 선포했다. 3년6개월 만이었다. 성남시의 채무 극복 사례는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 시장은 2015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세계대회’에 초청돼 성남시의 재정혁신과 이를 통한 복지사업 확대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후 성남시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내놓았다. 무상산후조리원과 무상교복, 청년배당 등 ‘복지 3종 세트’이다. 청년배당은 취업을 못해 고통받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성남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성남시는 연간 약 113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매표 행위’라는 비난들이 쏟아지면서 포퓰리즘 논란에 휩싸였다. 복지부 등 중앙정부와도 마찰을 빚었다. 최근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도 성남시의 실험적 성격이 강한 3대 복지사업 때문에 비롯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나홀로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성남시 등 부자 지방정부를 손보려는 ‘보복성 정책’이라는 주장에 시민들은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여기에 성남을 포함한 수원·고양·화성 등 6개 지방정부가 “정부안은 실험적인 정책들을 추진해온 일부 자치단체를 손보려는 보복성 정책으로, 재정 통제력 강화를 넘어 지방자치 뿌리를 파헤치는 것이다”고 주장하며 타오르는 소문에 기름을 부었다. 이 성남시장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종료를 두고 ‘정치적 쇼’였다는 비판도 있고, ‘구조조정의 성공’이라는 찬사가 공존한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은 “모라토리엄 선언 당시 현금유동성 위기를 가져올 만한 채무상환 독촉을 받은 증거가 없다”며 “모라토리엄 선언 자체가 꼼수”라고 주장해왔다. 2014년 4월 25일 성남시의회 속기록에서 이덕수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는 지금 당장 갚아야 할 돈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성남시가) 재정난을 지나치게 부풀렸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2012년 갚았다는 4204억원도 판교 회계 내 자체 자산매각 703억원,추경 예산 1365억원, 지방채(157억원)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그 어떤 예산 절감노력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 공무원으로 당시 성남시 부시장을 지낸 박정오씨는 “(그때 공문을 보더라도) 국토부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어느 기관도 성남시에게 돈 갚으라고 한 적이 없다. 당시 성남시 재정규모와 재정건전성은 230개 기초단체 중 선두권으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되지 않았다”고 진술한다. 경기도 관계자도 “성남시가 5400억원를 일시상환 요구를 받았더라도 모라토리엄 선언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 당시 성남시는 2000억원 이상의 재정초과 이익이 발생해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채무를 갚을 수 있는데도 이 시장이 굳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종료선언을 한 것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런 비판에 성남시는 2013년 1월 발간된 감사원 ‘지방행정 감사백서’에 ‘파탄 상황이던 재정상황과 원인을 지적한 내용이 실렸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감사원 측은 “당시 감사는 성남시가 특별회계 예산을 일반회계로 쓴 잘못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2010년 성남시 재정’에 대한 공방은 쉽게 끝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새누리에도 불붙는 개헌공방

    새누리에도 불붙는 개헌공방

    개헌논의가 새누리당에도 시작될 조짐이다. 친박계 인사들 중에도 개헌론에 가담하는 인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친박계인 헌법학자 출신 정종섭 의원은 “내년 대선에 들어가면 정치적 이해관계에 묶여 개헌은 안 된다. 그렇게 되기 전에 이번 연말 전에 개헌해서 새 헌법으로 대선을 치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권력구조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분권형 대통령제를 얘기했고 이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갑작스럽게 개헌을 한다고 하면 안 되고 지금이라도 합리적인 논의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박계로 통하는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87년 체제의 산물인 헌법은 정치적으로나 내용에서 그 수명을 다했다. 5년 단임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 및 정치체제를 바꾸는 것은 물론 시대의 변화에 따른 기본권 조항의 개정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개헌은 블랙홀이라는 논리에 매몰돼 마냥 논의를 늦출 수 없다”면서 “빠르게 논의한다면 일거에 헌법을 개정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적 합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일단 정치체제 개편을 내년 보궐선거나 대통령선거까지 하고, 기본권 부분은 다음 지방선거로 나누는 방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 개헌의 정치체제에 관한 효력은 다음 대통령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에게는 미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박계인 권성동 의원도 “분권형이든, 의원내각제든 권력구조 개편을 해야 한다는 게 저의 정치적 소신”이라면서 “현재 대통령 임기에는 불가능하고, 대통령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워야 추진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공군 화이팅!’ 외치는 정진석 원내대표

    [서울포토] ‘공군 화이팅!’ 외치는 정진석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5일 경기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장병들에게 격려의 인사말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 공군작전사령부 방문

    [서울포토]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 공군작전사령부 방문

    새누리당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경기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 이왕근 공군 작전사령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의회 이숙자의원 “박원순시장 관련단체 출신 속속 시공무원 임용 확인”

    서울시의회 이숙자의원 “박원순시장 관련단체 출신 속속 시공무원 임용 확인”

    서울시에 박원순 시장과 관련 깊은 민간단체 출신들이 대거 서울시공무원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이숙자 의원(서초2, 새누리당)은 6월 15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혁신기획관실의 임기제공무원 신규임용 문제를 지적할 것을 예고하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장직속기구인 혁신기획관실에서 올해 5월 말까지 신규임용한 임기제공무원은 총 14명으로 2013년도 3명, 2014년도 4명, 2015년도 6명에 비해 과도하게 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중 7명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조직도에도 나오지 않아 무슨 업무를 하고 있는지, 어디서 근무하고 있는지 조차 파악할 수 없다. 이들 중 상당수가 박 시장의 정책을 지지했던 시민단체 출신이란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박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청년수당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인 혁신기획관실 청년활동지원팀은 팀장 포함 3명의 팀원 중 2명이 임기제공무원이며 팀장은 청년수당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청년유니온의 정책팀장 출신으로, 청년유니온이 입주해 있는 서울시 중간지원기관인 청년허브를 거쳐 올해 5월 임기제지방행정사무관(5급상당)으로 발탁됐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혁신기획관실에서 청년정책관련 민관협의체인 ‘대청마루’운영을 담당하는 직원(시간선택임기제 다급-7급상당)은 청년허브에 입주한 기관인 ‘정치발전소’출신으로 올해 4월에 임용됐다고 제기했다. 특히 청년유니온은 민달팽이유니온과 함께 서울시 중간지원기관인 청년허브에 입주해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특정정당과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쳐 물의를 빚은 바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청년들은 서울시 공무원이 되기 위해 수년간 공부하고 있는데 서울시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는 부서의 인사가 이렇다보니 청년활동지원 정책인지 청년단체 활동지원 정책인지 모를 지경”이라며, “청년수당과 관계된 부서 외에도 사회적경제, 서울역고가 공원화, 서울숲 민간위탁 등과 관련 깊은 민간단체 출신들이 서울시 공무원이나 중간지원기관에 진출해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메피아, 관피아가 특정집단이 정책과 인사, 이익을 독점한데서 나타난 문제인데, 최근 서울시 정책과 관련된 임기제공무원 인사는 박원순판 관피아, (박원)순피아다. 박 시장은 이들을 통해 대선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오늘 시정질문을 통해 이를 밝히고 박 시장의 의도를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부자 도시들의 내 밥그릇 챙기기/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자 도시들의 내 밥그릇 챙기기/최광숙 논설위원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에 반대하며 8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수원·화성·용인·고양·과천 시장도 번갈아 농성장을 찾고 있다. 이들은 정부 정책이 바뀌면 지방세 중 자신들에게 돌아갈 재원이 대폭 삭감돼 재정 운영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 6개 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부자 도시 랭킹 1~6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단식 투쟁 중인 이 시장은 청년수당, 중학생 무상교복, 산후조리원 지원 등 ‘무상복지 3종 세트’를 내놓아 포퓰리즘 논란을 일으킨 이다. 그것도 모자라 올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4학년생에게 치과진료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성남시의 이런 ‘통 큰 복지’가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재정 사정이 좋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예산 집행 후 남은 예산과 초과 징수한 지방세만 6600여억원(2014년 순세계잉여금)에 이를 정도로 곳간이 넘쳐 난다. 반면 전국의 226개 지자체 중 지방세로 직원들 인건비도 못 주는 곳이 절반이 넘는다. 이런 곳에서는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운영,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서도 차질을 빚을 정도다. 부모가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기회와 복지의 혜택이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자치단체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도세를 일선 시·군에 조정교부금으로 배분할 때 가난한 지자체에 더 많이 돌아가도록 하고, 기업이 많은 지자체에서 거둔 법인지방소득세의 절반을 공동세로 전환해 모든 시·군에 고루 나누자는 지방재정 개편안을 낸 것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경기도의 시·군 조정교부금(2조 6000억원) 중 53%(1조 4000억원)를 이들 6개 시가 가져갔다. 8개 광역 시·도 중 유일하게 경기도만 세금을 많이 낸 부자 도시가 조정교부금을 많이 가져가도록 한 특례를 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부자 동네인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시의 자치구 조정교부금 2조 2000여억원 중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이유는 6개 시처럼 지출보다 수입이 더 많기 때문이다. 반면 기초수급자 등 복지 수요 등이 많은 노원구는 1500억원의 조정교부금을 받았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 시장을 비롯한 6개 시의 시장들이 그동안 알토란 같이 챙겨 왔던 세금을 사정이 어려운 이웃 시·군에 빼앗길까봐 반발하는 것은 그야말로 ‘내 밥그릇 챙기기’다. 특히 그동안 사회적 약자의 ‘보호자’를 자처한 이 시장의 정치 철학과는 모순되는 행태다. 이 시장을 격려하기 위해 농성장을 줄줄이 방문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행보도 앞뒤가 안 맞긴 마찬가지다. 그들이 내세운 ‘경제민주화’가 재벌에 쏠린 부의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경제의 불평등을 해소해 다 같이 잘살자는 게 ‘경제민주화’인데, 형편이 어려운 지자체의 사정은 아랑곳 않고 ‘부자’ 성남시를 끼고도는 게 불평등 타파를 주장하는 더민주의 본심인지 묻고 싶다. 하지만 그들이 ‘웰빙당’이라고 비난하는 새누리당 출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08년 강북과 강남의 균형 발전을 위해 재산세의 50%를 공동세로 전환해 가난한 구에 나눠 줬다. 그 결과 지난해 강남구는 재산세의 절반(1850억)을 서울시에 내고 377억원을 돌려받았다. 반면 도봉구는 116억원을 내고 세 배나 많은 377억원을 챙겼다. 보수, 진보를 떠나 정치인이라면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더 많은 시민들이 온기를 느끼도록 하는 ‘큰 정치’를 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근본적 지방재정 확충 방안 없이 지자체 간 재원 배분만 조정하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즉 ‘제로섬 게임’(한쪽이 얻는 이익이 다른 쪽이 얻는 피해와 일치하는 게임)이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한다고 해도 가난한 지자체에도 돈이 돌게 하려면 먼저 특정 지역의 세수 편중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재원의 불평등의 대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네거티브섬 게임’(승자가 얻은 이익이 패자가 입은 손실보다 적은 게임)이라는 점이다. 재원을 재분배하면 부자 지자체가 입은 손실보다 가난한 지자체들이 얻는 이익이 훨씬 클 것이다. bori@seoul.co.kr
  • 추미애 출사표… 송영길도 사실상 도전

    추미애 출사표… 송영길도 사실상 도전

    더민주의 당권 경쟁은 새누리당에 비해선 아직 열기가 덜한 편이다. 다음달 중순에야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데다 주류(문재인)와 비주류(박지원)의 정면 대결 양상이던 지난해 2·8 전당대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주류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있는 상황에서 당권까지 장악하려 한다는 당 안팎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지만 주류의 표심이 당권 향배를 좌우할 최대 변수인 것은 변함없다. 현재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여성 지역구 최다선인 추미애(5선) 의원뿐이다. 추 의원은 지난 12일 광주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을 이뤄 지지자와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추 의원은 문 전 대표 시절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지만 계파색은 옅은 편이다. 후보군 중 유일한 호남(전남 고흥) 출신인 송영길(4선) 의원은 총선 출마 당시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그간 스킨십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어 왔는데 이를 불식하고자 의원 40여명과 일대일로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전국을 돌며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달 9박 10일 동안 광주에 머문 데 이어 16~18일 또 광주를 찾는다. 18일은 1년에 네 차례 무등산 정상이 열리는 상징적인 날인 만큼 ‘호남 민심 복원의 적임자’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더민주의 분당 국면에서 ‘통합행동’으로 주류와 비주류의 중재에 나섰던 4선 박영선(4선), 김부겸(4선)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조율하고 있다.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던 김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설 경우 박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5선), 김진표(4선) 의원은 물론 2013년 전당대회에서 초선임에도 득표율 1위를 했던 신경민(재선) 의원도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12년 만에 당 대표 ‘원톱’ 체제로… 최고위원과 분리 선출

    공천관리위 구성 등 장치도 마련 최고위에 여성·청년 반드시 포함 새누리당이 12년 만에 집단지도체제를 폐지하고 당 대표를 정점으로 하는 원톱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과거 제왕적 총재 체제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4년 탄핵 역풍 뒤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 현재까지 유지해 왔다. 하지만 4·13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무기력한 지도체제가 지목을 받아 집단지도체제 폐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권성동 사무총장은 “전당대회에서 1등을 한 사람과 5등 한 사람이 똑같은 권한을 갖는 기존 지도체제는 문제가 많다는 데 비대위원들이 공감했다”면서 “2등과 1등이 전당대회 뒤에도 많은 마찰을 빚어 당의 신뢰를 저해했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지도체제에서 당 대표는 ‘동등한 권한을 가진 최고위원들의 대표’라는 개념이 아니라 당의 유일한 대표로서 모든 당무를 지휘하며 사무총장 이하 당직자들에 대한 임명권을 갖게 된다. 권 사무총장은 “과거엔 대표가 추천안을 내고 최고위원회 의결로 당직자를 임명했는데 앞으로는 대표가 최고위와 협의해 임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과거와 같은 제왕적 당 대표 체제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은 최고위의 의결을 받게 했다. 당권과 대권도 현재와 같이 분리하기로 했다. 혁신비대위는 최고위원회에 여성과 청년을 반드시 포함시키기로 했다.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뽑는 전당대회에서 여성 후보가 4위 안에 들지 못해도 1명 이상은 꼭 최고위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만 45세 이하 청년 최고위원을 별도로 뽑고 기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1명으로 줄여 최고위원 수를 현행 9명으로 유지한다. 이날 혁신비대위의 결정 사항은 추후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물은 뒤 의결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최경환 등판론’에 대항마 정병국 띄우기

    ‘최경환 등판론’에 대항마 정병국 띄우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8월 9일, 더민주는 8월 27일로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한 상태다. 특히 내년 대선 국면에서 당을 이끌 대표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크다. 당권을 각 당의 어느 계파 후보가 쥐느냐에 따라 차기 대선 후보 경선의 판세도 달라질 수 있다.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최경환(4선) 의원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내부에선 ‘최경환 등판론’에 군불을 때고 있다. 최 의원의 한 측근은 14일 “최 의원이 출마하는 게 맞다”면서 “현재 당내에서 지지 세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최 의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정부 말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최 의원이 적격이라는 논리도 그의 출마설에 힘을 싣고 있다. 친박계에선 ‘후보 교통정리’가 가장 골칫거리다. 현재 이주영(5선), 홍문종(4선), 이정현(3선), 원유철(5선)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도 “친박 표가 분산되면 당권을 비박계에 내줄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여부를 놓고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만 밝혔다. 비박계에서는 정병국(5선) 의원이 최 의원의 ‘대항마’로 꼽힌다. 혁신비대위가 이날 당 지도부를 ‘단일성’ 지도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정 의원의 출마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의원은 지도부 체제 전환을 출마 조건부로 내걸었다. 나경원(4선)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두 사람도 비박 세력의 표 분산을 우려하며 동시 출마를 꺼리는 눈치다. 강석호, 김성태(3선) 의원 등은 최고위원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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