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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권한 이양 언급은 한마디도 없는 박 대통령 담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담화를 발표했음에도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대국민 담화에 대한 진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퇴진 운동까지 예고하면서 청와대와 정치권의 대치 국면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이 불과 열흘 만에 두 번째 대국민 사과에 나설 정도로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하야·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들이 줄을 잇고 주말에는 동시 다발적인 대규모 장외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순실 권력 농단 사태는 과거의 권력 게이트와 달리 헌법에 규정한 국가 통치시스템 자체를 붕괴시킨 중대 사안이라는 의미다. 새누리당 소속 129명 의원이 어제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사과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참회의 마음을 전달하고 국민의 용서를 구하고 있지만, 그제 김병준 총리 후보자가 밝힌 책임총리제 등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 측은 “이미 김 총리 후보자와 협의했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그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 후보자 발언과 관련한 외치·내치 역할 분담 등 대통령의 권한 이양 범위 문제에 대해서 박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박 대통령이 이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더 큰 혼란과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이 주도한 개각 역시 최씨 국정농단 사태 이후 폭발한 민심과 정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불통 인사라는 비판도 많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박 대통령이 “국민들이 맡겨 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대목이다. 국정 중단을 우려하는 박 대통령의 의지 표현이겠지만 정치권에서는 현행 권력구도를 유지하며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당장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헌정 위기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국정운영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새누리당 비박계나 대선주자들조차 “여야 합의로 추천하는 총리에게 권한을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대통령 스스로 자초한 국정농단 사태는 너무도 엄중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5%로 추락한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 [사설]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수사, 성역 없음 보여줘야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내고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9분가량 직접 발표한 담화에서 검찰 수사에 그치지 않고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박 대통령은 “이 모든 사태는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면서 “누구라도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을 실기(失期)하지 않고 수용한 것은 다행스럽다.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범죄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에 기금 출연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진술은 사건의 진상을 재구성하는 열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TV 카메라 앞에서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공표하는 현직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을 자괴감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박 대통령의 담화는 진상을 밝히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인을 스스로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검찰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 ‘직접 조사’와 ‘서면 조사’를 놓고 적지 않은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검찰은 조사 대상에서 성역이 사라졌듯 조사 방식에서도 성역이 없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야당이 박 대통령의 담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사건의 파장을 고려하면 당연하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당장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받아들이고 대통령은 그 수사에 응하시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과 야 3당은 특별검사 도입에는 벌써 합의해 놓고 상설 특검이냐 특별검사법에 따른 별도 특검이냐를 놓고 대립하고 있었다. 그런 만큼 여야는 대통령의 특검 수용 의지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다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대한민국호(號)는 벼랑 끝에 서 있다. 국민의 자존심은 이미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한 상태다. 우리는 어제 대통령 담화가 국정 정상화와 국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믿고 싶다. 사면초가에 몰린 정치인의 살아남기 위한 정치적 수사(修辭)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검찰 수사는 대통령 개인의 치욕이 아닌 국민 전체의 치욕이다. 담화에 담긴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문재인 “중대결심 더 늦출 수 없다”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도 비판 일색

    박근혜 대통령의 4일 대국민담화를 지켜본 여야 대선 주자들이 내놓은 반응은 비판 일색이었다.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 주자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인사가 전무한 까닭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국민들은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사정을 소상히 밝히길 원하는데 그런 점에서 오늘의 담화는 미흡했다”면서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야당에 양해를 구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하고 왜 적절한 인물인지 지명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이 포함됐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 점, 검찰이나 특검의 수사를 받겠다고 한 점은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듣고 싶은 모든 진실을 고백하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점은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엔 크게 모자랐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참담하다. 이건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다. 국민은 진실한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원한다”면서 “대통령직을 제외하고 권한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라. 여야가 합의 추천하는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기라”고 압박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최순실특별법을 제정해 엄벌하고 부정하게 축재한 재산을 전부 몰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의 담화에는 진정한 반성이 담겨 있지 않다. 사과의 수사로 국민의 동정심을 구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검찰 수사 뒤에 숨어 검찰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서만 인정하겠다는 얄팍한 계산만 드러냈다. 지도자로서의 용기는커녕 최소한의 애국심조차 보여 주지 못한 비겁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하야를 요구하는 도도한 민심을 개인적 반성문 하나로 덮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끝내 국민에게 맞선다면 저로서도 중대한 결심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국면전환용, 책임전가용 담화다. 대통령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 총리에게 이양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 국민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판단이 옳았다는 확신을 더 분명히 하게 됐다”는 반응을 내놨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하고 공범인 새누리당은 즉각 지도부 교체를 단행해 국정 표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한광옥 실장 “대통령 2선 후퇴 건의할 생각없다”

    정진석 “중립 보장 땐 특검 수용 용의”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2선 후퇴를) 건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임명된 한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면 청와대가 수사 내용을 보고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청와대에서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검찰에서) 보고할 일도 없고 (보고도) 안 받겠다”고 답했다. 한 실장과 허원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운영위 참석에 앞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한 실장에게 “저희 당으로선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된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개별 특검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 처음으로 개별 특검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실장은 한때 김대중(DJ) 정부에서 함께 일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박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총리 내정을 철회하거나 김병준 본인이 사퇴하는 게 정답”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DJ의 비서실장까지 지낸 분이 국무총리로 갔으면 갔지 비서실장이 웬 말이냐”며 한 실장을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은 서울신문이 11월 3일자로 보도한 최순실씨가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청와대 대통령 관저를 드나들었다는 내용을 인용하며 “경호실이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고 전부 통과시켜 줘서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영석 대통령 경호실 차장은 “그렇지 않다. 경호 절차 시스템에 따라서 한다”며 부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지지율 서울 2%·호남 0%… “국정 동력 완전히 상실”

    TK 10%·보수 5%·60대 이상 13% 지역·이념·계층 ‘콘크리트 기반’ 붕괴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국정 지지도)이 5%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는 무려 89%에 이르렀다. 60대 이상, 대구·경북, 보수성향 등 전통적 콘크리트 지지기반은 힘없이 붕괴됐다.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 응답자의 49%가 ‘최순실 게이트 및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지목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6%),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주관·소신 부족’(4%)등이 이어졌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만 해도 국정 지지도가 10%에 그쳤다. 그나마 간신히 두 자리대를 지킨 유일한 지역이다. 광주·전라도는 0%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2%였다. 갤럽 관계자는 “지지도 0%는 통상적으로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는 비율(2~3%)보다 낮은 이례적 결과”라며 “정기적으로 주간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 나온 수치”라고 말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의 지지도는 1차 대국민 담화 직후(지난달 26~27일) 조사에서 나온 2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에 그쳤고, 40·50대는 3%, 30대 이하는 1%에 불과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지지도는 5%였고, 중도는 4%, 진보는 2%였다. 여성의 지지도는 6%로 남성(3%)보다 높았다. 지난주 선두가 뒤바뀐 여야 지지도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31%로 새누리당(18%)을 크게 앞섰다. 국민의당은 13%를 기록, 새누리당을 5% 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민주당은 지난주(25~28일) 지지도 조사에서 29%를 기록, 처음으로 새누리당(26%)을 앞섰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국민들은 이 기괴한 정국에서 느끼는 수치심을 회복할 수습 방안을 원했는데 박 대통령은 거국내각 구성마저 언급하지 않았다”며 “지지율 5%는 정국을 수습하거나 국정을 운영할 동력이 완전히 상실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라는 숫자는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게 상식이 됐다는 뜻”이라며 “대국민 담화에 향후 수습 방안이 빠졌기 때문에 지지율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60대까지 “실망스럽다, 물러나야”… 일부 “임기 보장해야”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60대까지 “실망스럽다, 물러나야”… 일부 “임기 보장해야”

    朴대통령 뽑은 시민도 “분란 커져” “이미 각본 짜여 있나 의구심 들어” “檢수사 지켜보자” 유보적 입장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성난 민심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박 대통령이 TV를 통해 담화를 발표한 직후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상당수가 실망과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 박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 4일 오전 10시 30분, 기자는 서울역으로 달려나가 시민들을 만났다.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표정으로 박 대통령의 담화 방송을 보고 있었다. 성별로, 연령별로 나눠 모두 30명의 시민에게 의견을 물었다. 23명이 실망감을 나타냈다. ‘충분한 사과’라고 답한 시민은 7명이었다. 대통령 담화를 비판한 시민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했다. 반면 긍정적으로 답한 시민은 3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50대 이상이었다. 대국민 담화에 비판적인 23명 가운데 22명은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1명은 “하야가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담화에 호의적인 7명 전원은 대통령 하야를 반대했다. “더 큰 혼란이 일어난다”, “선거를 거친 대통령인 만큼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4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박 대통령을 찍었다는 전모(33)씨는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완전히 무너졌다. 자리를 지키면 분란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출신으로 자신을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밝힌 장모(55·여)씨는 “우리가 찍은 건 최순실이 아니라 박근혜였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뽑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모(40)씨는 “하야하고 나서 검찰 수사를 받는 게 맞다”면서 “검찰 조사는 말할 것도 없고 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별검사제도 믿을 수 없다. 이미 각본이 짜인 것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유모(38·여)씨는 “박 대통령이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는 하는 건지 의심스럽다”면서 “울먹이면서 불우한 가정사를 얘기하는 대목에서는 보수세력을 결집시키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강모(35)씨는 “대통령은 물러날 수도 없고 물러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순실씨를 거론하고 박 대통령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 데다 검찰 수사도 받겠다고 했다. 이제 거국중립내각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했다. 공무원 이모(50)씨는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니 이제는 대통령 말대로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때”라며 “시국이 어수선하다고 해서 대통령이 국정에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정진석 “예산심사·거국내각 뒤 사퇴” 이정현 “중진들과 더 상의” 사퇴 거부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정진석 “예산심사·거국내각 뒤 사퇴” 이정현 “중진들과 더 상의” 사퇴 거부

    고성·욕설로 시작… 멱살잡이로 끝나 지도부 퇴진 찬반 엇갈려 합의 못 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4일 “예산 심사와 거국 중립 내각이 구성된 후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지도부 거취 문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게 옳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주류 강석호 최고위원도 “이정현 대표가 사퇴 안 하면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먼저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이 대표는 “중진들과 더 상의하겠다”며 즉각 사퇴를 거부했다. 나머지 최고위원 6명도 사퇴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발언자만 44명에 달했지만, 지도부 퇴진을 놓고 찬반 양론이 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는 비주류와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주류는 오후 4시부터 6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의총 내내 충돌했다. 시작부터 토론 공개 여부를 놓고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난장판’으로 변질됐다. 조원진 최고위원이 비공개를 주장하며 언성을 높이자 이종구 의원이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끼”라고 맞받아쳤다. 토론 도중 감정이 격화된 주류는 비주류를 겨냥해 “당을 깨고 나가라”고, 비주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각각 요구하기도 했다. 의총이 끝날 때 쯤에도 조 최고위원과 김성태 의원이 멱살잡이를 하는 험악한 상황도 연출됐다. 비주류 이학재 의원은 “달걀을 내가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프라이가 된다”면서 “당 지도부의 자진 사퇴로 당의 얼굴을 바꾸고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자”고 주장했다. 김현아 의원도 “서울 강남의 중고교생들이 시국선언을 한다고 할 정도로 다음 세대가 우리를 부끄러워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성동 의원은 “청와대는 사람을 바꾸는데 우리가 버텨서야 되겠느냐”고 했고, 장제원 의원도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니라 재창당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주류인 박맹우 의원은 “당·정·청 중에 정·청이 무너졌는데 당까지 무너지면 대야 협상은 누가 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채익 의원도 “이 대표를 버리면 내년 대선 때 호남이 우리를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초선 의원은 “중진 고참 의원들이 언론을 불러놓고 3선 후배인 이 대표를 향해 그만두라고 하는데 동네 개도 이렇게 안 한다”면서 “선배들은 나무랄 자격이 없다”며 이 대표를 감쌌다. 제3의 선택지를 언급한 의원도 있었다. 윤상직 의원은 “이 대표뿐만 아니라 친박(친박근혜)계 모두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면서도 “다만 마지막 소임은 다해야 한다.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개혁하자”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마라톤 의총’ 끝나…이정현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새누리, ‘마라톤 의총’ 끝나…이정현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새누리당은 4일 ‘마라톤 의총’을 통해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무려 6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 주류와 비주류 의원 44명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지만 최종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시간을 갖고 중진 의원들과 대화한 뒤에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총에서는 비주류 의원들이 현 사태에 대한 ‘친박(친박근혜)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며 즉각적인 퇴진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촉구했으나 주류 의원들은 물러나는 게 능사가 아니라며 맞섰다. 실제로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한 비주류인 강석호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끝까지 버틸 경우 자신은 오는 7일 사퇴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그러나 이장우 최고위원을 비롯한 주류측은 “이대로 무책임하게 나갈 수는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사퇴론을 놓고 친박과 비박이 갈려 팽팽이 대립하는 가운데 다만 일각에서는 강 최고위원이 사퇴할 경우 최고위가 주류 일색으로 바뀌어 정치적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께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석호 “이정현 안물러나면 최고위원직 내놓겠다…이 체제로 대선 못 치뤄”

    강석호 “이정현 안물러나면 최고위원직 내놓겠다…이 체제로 대선 못 치뤄”

    새누리당 강석호 최고위원은 4일 “이정현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오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선출직 최고위원단 가운데 유일한 비주류다. 그는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못한다는 게 국민의 비판적인 여론”이라며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죄송하지만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로드맵을 제시하고 물러남으로써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이 체제로 내년말 대선을 치를 수 없다. 모든 걸 내려놔야 돌파구가 열린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대국민 사과, 의총은 난장판…이종구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끼”

    새누리당 대국민 사과, 의총은 난장판…이종구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담화 후 4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현재의 당 지도부가 난국 돌파의 방향타를 쥐어야 한다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박 대통령의 사과가 있었던 만큼 대통령 주변을 지켰던 인물들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비박계가 충돌했다. 소속 의원 129명 가운데 110명가량이 이날 의총에 참석했고, 발언자만 30명에 달했다. 양측은 시작부터 의총 공개여부를 놓고 부딪쳤다. 비박계는 전면 공개를 요구하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의총을 스피커로 삼아 친박계 사퇴에 대한 여론몰이를 시도한 것이다. 친박계는 당 분열상을 노출해서 좋을 게 없다는 명분으로 반발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김세연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개가 원칙”이라고 외쳤고, 이에 비박계 의원들도 동조했다. 그러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공개, 공개 절차는 그간 원내지도부가 했다. 그런 사항을 뭘 물어보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성태 의원은 “지금 의원들을 겁박하는 것이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조원진 최고위원이 김 의원을 향해 중단을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자 다른 편에 앉아 있던 이종구 의원이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끼”라며 욕설을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비박계 김재경 의원은 “진정한 거국 중립내각에서 대통령은 당적을 가져서는 안된다”면서 “과감하게 대통령을 당과 독립적인 관계로 설정하고, 대통령 없이 혼자 서는 모습을 보여야 수권정당의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아 의원은 당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박대출 의원은 “세월호 선장이 될지 타이타닉 음악대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자”면서 “이순신 장군 말처럼 살자고 하면 죽는다. 함께 손을 잡고 죽을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석 “예산안 통과되고 새 내각 자리잡으면 사퇴하겠다” 언제?

    정진석 “예산안 통과되고 새 내각 자리잡으면 사퇴하겠다” 언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4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뜻을 밝혔다.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와 거국중립내각 구성이 마무리되면 원내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것.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신상발언에서 “예산안이 통과되고 새 내각이 자리를 잡으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원내대변인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의 사퇴 시점은 “한 달쯤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이 다음달 2일이기 때문. 정 원내대표가 사퇴하게 되면, 새누리당은 즉시 후임 원내대표 선거를 공고, 일주일 안에 선출할 예정이라고 민 원내대변인은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은 ‘최순실 사태’에 대해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의미로 풀이 된다. 또한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국회 인준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사죄드립니다’…새누리당 대국민사죄문 발표

    [서울포토] ‘사죄드립니다’…새누리당 대국민사죄문 발표

    4일 국회에서 열링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앞서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등 당 소속의원들이 대국민사죄문을 발표 하고 있다.2016.11.0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사죄드립니다’…새누리당 대국민사죄문 발표

    [서울포토] ‘사죄드립니다’…새누리당 대국민사죄문 발표

    4일 국회에서 열링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앞서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등 당 소속의원들이 대국민사죄문을 발표 하고 있다.2016.11.0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사죄드립니다’…고개숙인 새누리당

    [서울포토] ‘사죄드립니다’…고개숙인 새누리당

    4일 국회에서 열링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앞서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등 당 소속의원들이 대국민사죄문을 발표한 후 머리숙여 사죄를 하고 있다.2016.11.0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새누리당 대국민 사과... “새누리당 책임... 사즉생의 각오로 태어나겠다”

    새누리당 대국민 사과... “새누리당 책임... 사즉생의 각오로 태어나겠다”

    새누리당이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정현 대표,정진석 원내대표 등 당 소속 129명 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참담한 심정으로 듣고, 의원 모두가 역사와 국민 앞의 죄인임을 절감했다”라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망가질 동안 새누리당은 뭘 했나 탄식이 나온다”면서 “이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에 모든 협력을 다하겠다”면서 “최순실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그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국정이 사실상 마비 상태다. 일단은 국민부터 챙겨야 한다”면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혼란을 수습해 나가겠다. 독단적이지 않게 야당과 또 국민과 소통하면서 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국민께서 용서하실 때까지 계속 사죄하고 기다리겠다”면서 “새누리당이 죽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사즉생의 각오로 다시 태어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이 촛불을 모은다”...대국민 사과 ‘민심 대반역’

    “대통령이 촛불을 모은다”...대국민 사과 ‘민심 대반역’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성난 민심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박 대통령이 TV를 통해 담화를 발표한 직후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상당수가 실망과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 박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 4일 오전 10시 30분, 기자는 서울역으로 달려나가 시민들을 만났다.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표정으로 박 대통령의 담화 방송을 보고 있었다. 성별로, 연령별로 나눠 모두 30명의 시민에게 의견을 물었다. 23명이 실망감을 나타냈다. ‘충분한 사과’라고 답한 시민은 7명이었다. 대통령 담화를 비판한 시민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했다. 반면 긍정적으로 답한 시민은 3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50대 이상이었다. 대국민 담화에 비판적인 23명 가운데 22명은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1명은 “하야가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담화에 호의적인 7명 전원은 대통령 하야를 반대했다. “더 큰 혼란이 일어난다”, “선거를 거친 대통령인 만큼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4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박 대통령을 찍었다는 전모(33)씨는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완전히 무너졌다. 자리를 지키면 분란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출신으로 자신을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밝힌 장모(55·여)씨는 “우리가 찍은 건 최순실이 아니라 박근혜였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뽑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모(40)씨는 “하야하고 나서 검찰 수사를 받는 게 맞다”면서 “검찰 조사는 말할 것도 없고 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별검사제도 믿을 수 없다. 이미 각본이 짜여진 것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유모(38·여)씨는 “박 대통령이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는 하는 건지 의심스럽다”면서 “울먹이면서 불우한 가정사를 얘기하는 대목에서는 보수세력을 결집시키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강모(35)씨는 “대통령은 물러날 수도 없고 물러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순실씨를 거론하고 박 대통령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 데다 검찰 수사도 받겠다고 했다. 이제 거국중립내각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했다. 공무원 이모(50)씨는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니 이제는 대통령 말대로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때”라며 “시국이 어수선하다고 해서 대통령이 국정에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강신 기자 x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지원 “한광옥, 총리직 희망했다는데…총리감은 못 된다”

    박지원 “한광옥, 총리직 희망했다는데…총리감은 못 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옛 동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쓴 소리를 쏟아냈다. 4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직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연달아 찾았다. 한 비서실장이 “사전에 인사를 드리는 게 예의가 아니겠나 해서 찾아왔다”고 입을 떼자 박 위원장은 “아무리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도 제가 먼저 환영사를 해야지, 자기가 먼저 시작하는 걸 보니 (권력이) 세긴 센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박 위원장은 이어 “한 비서실장과 저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모시고 오랫동안 정치를 했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입장에 있다”며 “오늘 대통령께서 대국민사과를 한 문제에 대해서도 온도차가 있다. 대통령이 좀 변해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후 비공개 면담에서 “김병준 총리 내정자와 관련해 협조해달라”는 한 비서실장의 요청에도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총리 내정을 철회하거나 김병준 본인이 사퇴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쓴 소리를 쏟아내 한 비서실장이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박 위원장은 “한 비서실장은 DJ의 비서실장까지 지낸 분이 국무총리로 갔으면 갔지, 비서실장이 웬 말이냐”며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당초 한 비서실장은 총리직을 희망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총리감은 못 된다”고 평가했다. 한 비서실장은 이어진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이어갔으며, 앞서 6분 가량 진행된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와의 회동 분위기 역시 무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희정 전 장관 ‘정유라 비호 논란’ 해명…“혼자 나와 1등한 줄 몰랐다”

    김희정 전 장관 ‘정유라 비호 논란’ 해명…“혼자 나와 1등한 줄 몰랐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를 비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JTBC ‘뉴스현장’에 나와 “정부나 승마협회 자료만 보는 게 아니라 다른 자료까지 면밀히 살펴보지 못한 점은 저희의 실책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전 장관은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2014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유라는) 2007년부터 2014년 3월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서 1,2위를 휩쓸다시피한 선수”라며 “정치권에서 불건전한 세력들과 결탁해서 유망주를 죽이는 일을 하고 있지 않나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커지면서 김 전 장관의 과거 발언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김 전 장관은 “당시 안민석 의원이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계속 거론해 정치 공세로 판단했다. 지방선거가 두 달도 안 남은 상황이라 여당에서 근거있게 반박하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전 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당시 여당 의원 7명이 정유라를 감씬 이유를 묻자 “당시 제가 받은 자료로는 정유라가 1,2위였다고 돼있지만 (대회에) 혼자 나왔다는 건 저도 처음 듣는 얘기”라고 답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정유라 옹호 3개월 뒤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됐다는 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4대악 근절 등에 관한 정책을 입안했다”며 정유라 비호 발언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유승민 “참담한 심경으로 봤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유승민 “참담한 심경으로 봤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참담한 심경으로 봤다”며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엔 크게 모자랐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민이 듣고 싶은 모든 진실을 고백하지 않고, 또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 박 대통령이 검찰·특검의 수사를 받겠다고 한 점에 대해서는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이제 정치권이 나서서 이번 ‘국기 문란’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이정현 “속으로 펑펑 울었지만…진정성 느꼈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이정현 “속으로 펑펑 울었지만…진정성 느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직접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서 진정성을 느꼈다”며 “솔직히 감성적으로야 속으로 펑펑 울었지만 이건 감성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여권의 한 축이므로 오늘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헤아릴 수 없이 국민께 죄송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특히 본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에 대해서도 스스로 수용하겠다고 말함으로써 국민이든 대통령이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의 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여야 영수회담을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열어서 야당 대표들로부터 국민의 꾸지람을 듣고, 국정 공백은 최소화하자는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런 와중에 대통령 지지도에 대해 기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몰염치”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책임을 맡은 임기가 남았기 때문에 부족한 점은 과감하게 고쳐서 야당의 협조도 구하고, 국민과 다양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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