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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11.5% “60대-새누리당 지지층 다시 결집 기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집계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11.5%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갤럽이 조사해 발표한 5%보다는 높지만, 리얼미터가 지금까지 조사한 역대 대통령 지지도 중 최저치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남녀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1.9%p·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웹사이트 참조)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7.5%포인트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역대 집계에서 역대 대통령 최저치로 기록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6%보다도 낮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60대 이상과 새누리당 지지자 등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집계로 보면 60대 이상층 지지율이 3일 23.5%에서 4일 28.4%로 올랐고, 새누리당 지지층 지지율은 36.9%에서 42.6%로 올랐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후반 두번째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간 지지율 전체 추이로는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에서 이탈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20.1% 포인트 하락했고 50대에서는 14.3%, 보수층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8.5%, 14.2% 포인트 내려앉았다. 이와 맞물려 새누리당 지지율도 최저치를 경신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3% 포인트 하락해 21.4%위로 내려앉았다. 더불어민주당은 1.8%포인트 상승해 33.0%로 1위를 지켰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20.9%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교수들 728명 시국선언…“朴대통령은 피의자” (전문)

    서울대 교수들 728명 시국선언…“朴대통령은 피의자” (전문)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교수 728명도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서울대 교수들은 7일 오전 교내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헌정유린 사태를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측은 이번 시국선언에 교수 728명이 연명해 지금까지 서울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 가운데 가장 참여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한 피의자”이므로 국정에서 물러나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4일 대통령 담화에 대해서도 “엄중한 헌정 위기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미봉책”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말부터 준비됐으나 실제 발표까지는 열흘 가랑이 걸렸다. 조흥식 교수협의회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서울대 교수로서 성찰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많은 교수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고 말했다. <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전문 >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10월24일 박 대통령이 느닷없이 개헌을 발의한 날부터 우리는 언론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듣기 시작했다. 소위 ‘비선 실세’로서 이미 각종 의혹 보도에 휩싸였던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인사 결정 내용 등을 미리 받아 연설문을 사전에 수정하거나 인사에 간여(관여?)하는 등 국정에 깊숙이 개입한 증거들이 터져 나온 것이다. ‘문고리 3인방’이라는 청와대 비서관이 아무런 공직이 없는 최씨에게 중요한 국정 자료를 건넸다는 보도가 뒤따랐고 엉뚱한 인물들이 믿기 힘든 방식으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증언이 줄을 잇고 있다. 우리 국민은 현 정권이 단순히 비리와 부정부패에 물든 정도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마저 유린하고 파괴했음을 깨닫고 있다. 이 사태의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그러나 헌정질서 파괴를 방조하거나 심지어 협조를 아끼지 않으면서 사익을 추구한 집권당을 비롯한 집권 세력과 전경련으로 대표되는 기득권층의 책임도 그에 못지 않게 무겁다.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검찰은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마저 아랑곳하지 않고 정권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 최씨의 전격적인 귀국에 대한 느슨한 대응에서 드러나듯이 검찰 수사가 몇몇 인물에 대해 꼬리자르기, 짜맞추기 식으로 마무리된다면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권 핵심부의 참모습이 벗겨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세월호 참사에서 메르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무능과 책임회피, 거듭되는 거짓말이 어디에서 연유되었는지 따져야 할 절박한 필요를 실감한다. 또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폐쇄 조치부터 졸속한 사드 요격 미사일 배치 결정, 이해할 수 없는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의 위험하고 충동적인 외교안보정책, 미래를 책임질 청년세대의 고통을 외면하며 노동개혁의 미명 아래 땀 흘려 일하는 대다수 국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조선해운업 등의 엄청난 부실을 초래한 마구잡이 사회경제정책이 나온 과정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초중등 교육과 대학의 혼란도 기막히다. 시대의 흐름과 국민 여론을 거슬러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밀실에서 밀어붙이고 있다. 국공립대학 총장들을 아무런 명문 없이 장기간 임명하지 않거나 2순위 후보자를 임명하여 헌법에 보장된 대학 자율성을 파괴하고 있으며, 비리사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부당한 일은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여화여대에서는 젊은 학생들의 오랜 농성 끝에 결국 총장과 대학 집행부가 최씨 딸에 대한 특혜의 대가로 국정농단 세력에 편승하여 부당한 이득을 챙기려 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언론은 탄압과 통제, 길들이기 탓도 있지만 스스로가 권력과 자본을 위해 복무함으로써 언론의 공공성과 비판적 기능을 자발적으로 포기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도 교육자이자 학자, 전문가 집단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 바로 우리 안에서 과학자의 본분을 저버리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빚어졌으며, 고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논란은 깊은 자괴감을 안겨주었다. 자비를 들여가며 학회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규명에 기여한 훌륭한 동료 교수들도 있지만, 우리부터 먼저 학자로서의 양심과 독립성을 지키며 필요할 때 행동할 줄 아는 지성으로서 살아왔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나아가 한국 교수 사회 전체가 지식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길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국정농단과 민생파탄은 임계점을 넘어섰다. 주권자인 국민은 이미 지난 4월 총선을 통해 현 정권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이제 국민은 민주공화국을 멋대로 사유화한 범죄, 오만하고 부패하며 무능한 국정 운영을 더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1월 4일(금) 오전 박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재차 국민에게 사과했지만, 그 내용은 이 엄중한 헌정 위기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했으며, 심각한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의 으뜸가는 피의자들이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는 것이라면 지금의 헌정유린 사태를 특정 개인들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둘째, 국정에서 물러나는 첫걸음으로 헌정질서 파괴와 각종 부정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 대통령 자신이 검찰 수사에 응하고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전현직 청와대 비서진과 장차관, 재벌과 대기업 관계자, 최씨 일가와 측근 등 의혹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특별법에 의한 특검을 포함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 셋째, 국가의 안위는 아랑곳없이 헌정 유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즉시 총사퇴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또한 철저한 수사와 정국 수숩을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에 조건 없이 협력해야 한다. 야당도 남김없는 진상규명 노력을 통해 민주주의 수호에 헌신해야 한다. 만약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일에 더 민감한 행태를 보인다면 야당 역시 국민에게 심판받게 될 것이다. 넷째,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검찰 수뇌부는 모두 교체되어야 하며 국회의 국민적 합의를 통한 근본적인 검찰 개혁 방안이 마련되어 실행되어야 한다.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는 현재의 검찰 수사는 국민의 분노를 부채질할 뿐이다. 우리가 국정 해법이나 정치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오로지 국민의 뜻과 민주주의의 대의를 따라야 한다는 향후 정국 운영의 대원칙만큼은 명명백백하다. 우리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국민의 뜻을 마음 깊이 받들어 새김으로써 빠른 시일 안에 합당한 정치적 수습의 길을 찾아나가기를 촉구한다. 만약 국민 여론을 무시하거나 기만하는 행태가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성난 국민의 편에 서서 대통령 퇴진운동을 포함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것이다. 2016. 11. 7. 헌정 파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총 728명. 11월 7일 10시 현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朴대통령, 당적 버려야…헌법 수호자가 헌법훼손·국정유린”(2보)

    김무성 “朴대통령, 당적 버려야…헌법 수호자가 헌법훼손·국정유린”(2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당내 비주류 ‘좌장’격인 김 전 대표는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란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 “청와대와 당내 패권세력의 발호와 농단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이 유린당했다”면서 “현 상황은 국정 마비를 넘어서 국정붕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헌법 가치를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이 헌법 정신이나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이 국가적 불행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국민 신뢰를 받는 국정 중심체를 만들어서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 조속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해 ▲거국중립내각 구성 즉각 수용 ▲국회에 국무총리 추천 요청 ▲김병준 총리지명 철회 등을 요구했다. 그는 이밖에 “대통령은 당의 제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면서 탈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뒤 “저도 백의종군의 자세로 엄중한 국가적 위기의 극복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적 버려야... 김병준 총리 지명도 철회를”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적 버려야... 김병준 총리 지명도 철회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7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께서는 당의 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우리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라는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자”라면서 “새누리당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던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무슨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했고 당 대표 선출 이후 정치개혁을 위해 국민공천제라는 공천혁명을 이루려 애썼다”면서 “하지만 청와대와 당내 패권세력의 발호와 농단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은 유린당했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중심제에서 집권 여당의 대표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대립해서 정국을 불안하게 만들면 안 된다는 일관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원칙과 규범, 민주정치의 핵심 가치들이 훼손되는 상황을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고 털어놓았다. 김 전 대표는 지금의 정국 상황을 ‘국정 붕괴’라고 규정하면서도, “대통령의 탄핵은 국가적으로 큰 충격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거국중립내각으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 표류의 시발점이 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너진 국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당적을 버려서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대다수의 국민과 정치권 모두가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즉각 수용하고 총리 추천권을 국회로 넘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야당에서 이미 전면 거부하는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고립무원 대통령 신음하는데 떠날 수 없어”... 사퇴 불가 밝혀

    이정현 “고립무원 대통령 신음하는데 떠날 수 없어”... 사퇴 불가 밝혀

    여당 내부에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어려움에 처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달라”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고립무원의 대통령이 난국의 무게에 짓눌려 힘들어하고 괴로워 신음하는데 나 혼자 마음 편하자고 유유히 곁을 떠나는 의리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 간교한 사람(최순실)의 분별하지 못함으로 인해 대통령을 포함해 여러 사람이 평생 쌓아온 모든 명예, 업적, 수고를 다 잃었고, 우리 새누리당은 폭탄 맞은 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을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오래 보좌해왔던 사람으로서 국민과 당원들에 송구하다. 형언하기 힘들 정도의 책임을 부인하지 않겠다”면서 “국민 여러분, 잘못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1년 4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의 직무는 하나하나가 국가와 국민의 운명, 미래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차대하다”면서 “국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헌정중단 사태가 오지 않도록, 국민에게 피해가 최소화되는 선에서 사태가 수습돼야 한다”면서 사퇴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국정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고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제게 필요하다”면서 “자비와 인의를 베풀어 제게 기회를 조금만 허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새누리 지도부, 당원 버림 받을 작정했나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이 국정 마비로 치닫고 있음에도 새누리당은 혼돈 그 자체다.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둘러싼 당내 분열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이 불거지면서 시작된 현 지도부에 대한 퇴진 압력은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당내 내홍이 거세지면서 결국 정진석 원내대표가 나서 “당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이 대표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최순실 국정 농단이 악화되면서 새누리당 전국 17개 시·도당 사무실 등으로 탈당 절차와 관련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당의 최대 지지 기반인 핵심 당원들 사이에서는 당 이탈 기류가 심상치 않다. 민심 이반의 흐름과 같다. 새누리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고 위기의 근원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국정의 한 축인 새누리당 지도부의 책임론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친위세력으로 국정 운영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 대표와 친박 지도부가 그동안 박 대통령의 국정 파행을 견제하라는 당 안팎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맹목적으로 감싸는 ‘호위무사’ 역을 자처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로 추락하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지경이 됐다는 것 자체가 당 지도부로서의 자격 상실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난국 사태를 수습해야 하니 지도부에서 물러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이다. 당권을 내려놓으면 친박 전체가 비박계에 의해 폐족(廢族)으로 몰릴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 또 최악으로 치닫는 국민적 분노가 어느 정도 누그러질 시점을 따지는 듯싶다. 지난 4일 밤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박계뿐만 아니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가세한 퇴진 압력에도 꿋꿋하게 침묵으로 버틴 이유일 것이다. 이 대표는 청와대 정무·홍보 수석을 지내며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보좌한 데다 여당 대표가 된 이후에도 박 대통령의 의중을 앞장서 행동으로 옮긴 만큼 작금의 국정 문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태 수습의 첫걸음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국정의 한 축으로서 공동 책임을 지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집권당으로서 국민 여론을 수용해 사퇴 결단을 내리고 거당적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것이 수순이다.
  • [사설] 촛불 민심, 국민 저항으로 바뀔 수 있다

    성난 구름 인파가 도심을 메웠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함성이 전국을 뒤덮었다. 지난 주말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열린 2차 촛불집회에는 부모 손을 붙잡은 어린이부터 교복 입은 중고생, 지팡이를 짚은 노인들까지 세대를 초월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너나 할 것 없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서울 광화문광장~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20만명(주최측 추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참가자가 30만명에 이른다. 그 많은 시민들이 이심전심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그리고 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저지른 국정 농단 행태를 주권자인 국민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누가 등 떠밀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모여 그 엄청난 분노감을 표출한 것이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조차 대거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게 만든 것은 박 대통령 자신이다. 박 대통령이 이 같은 촛불 민심을 똑바로 읽지 못한다면 훨씬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시민들의 함성은 굳건하게 가로쳐진 경찰 차벽을 넘어 청와대 관저까지 퍼져 나갔을 것이다. 청와대에서는 광화문 일대가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니 광화문광장~세종대로에 시민들이 만들어 낸 거대한 촛불을 박 대통령이 착잡한 표정으로 직접 지켜봤을 수도 있다. 그 순간 박 대통령은 깊은 반성과 함께 책임을 통감했길 바란다. 연이은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성남 민심이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더 거세지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 등이 엿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못을 인정했으면 과감하게 권한 등을 내려놔야 하는데도 그러지 않았다. 5% 지지율로 무엇을 더 도모할 수 있단 말인가. 시민들은 그제 한결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줬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지만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경찰과의 충돌도 적극적으로 자제했다. 큰 사고 없이 대규모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12일 열리는 국민총궐기 역시 평화롭게 진행돼야만 한다는 점을 주최 측과 경찰 측에 당부한다. 시민들의 분노심이 증폭돼 폭발하면 어떤 불상사가 초래될지 모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박 대통령의 향후 행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부디 촛불 민심을 직시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 지금 박 대통령과 정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모두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박 대통령도 이런 현실을 반영해 야당과의 협의를 강조했을 것이다. 검찰 조사와 특검까지 수용한 마당에 야 3당 모두 반대하는 김병준 총리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권한 이양을 분명하게 밝혔다지만 이미 ‘김병준 카드’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조속히 야당대표들과의 영수회담을 열어 거국중립내각을 포함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 57% “담화 수용 불가” 28% “수용” 9% “충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담화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진정성이 없어 수용하기 어렵다’는 응답자가 57.2%로 가장 많았다. ‘미흡하지만 수용한다’는 응답(28.6%)과 ‘대국민 사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는 응답(9.8%)은 38.4%로, 지난 4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국정지지도 5%와는 차이를 보였다. ‘잘 모름’은 4.4%였다. ●45%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지역별로 보면 ‘수용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경기·인천(62.7%)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59.8%, 서울 56.9%, 대전·충청·세종 54.7%, 대구·경북 54.7%, 부산·경남·울산 50.3%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수용 불가’ 의견이 70.9%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이 65.2%로 뒤를 이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미흡하나 수용’이 44.1%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경우 ‘미흡하나 수용’ 의견이 47.8%로 가장 높았고, 다른 연령층에서는 ‘수용 불가’ 의견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서는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45.0%로 가장 많았다. ‘임명해야 한다’는 21.0%, ‘청문회 후 판단’은 19.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4.3%였다. ●58% “이정현 대표 물러나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8.6%로 나타났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응답은 22.7%, ‘잘 모름’은 18.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1명을 대상으로 무선(78%)·유선(22%)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 포인트다. 응답률은 12.4%(총통화 4267명 중 531명 응답 완료)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野 ‘하야’ 온도 차 속 조기 대선론… 與 ‘거국내각·2선 후퇴’ 무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해법과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싼 차기 대권 주자들의 셈법은 사뭇 다르다. 야권에서는 ‘하야’에 대한 온도 차는 있지만 대체로 조기 대선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반면 ‘조기 대선=필패’인 여권에서는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대통령 2선 후퇴를 내심 바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선 퇴진’에 방점을 찍는 등 여전히 신중하다.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며 최후통첩은 했지만 하야·탄핵을 거론하지 않는 데 대해 당내에선 “부자 몸조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유불리를 떠나 헌정 중단은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의원도 신중하다. 안 지사 측은 조기 대선에 대해 “위기를 어떻게 수습할지가 문제이지 향후 정치 일정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도 “2선 후퇴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도 ‘하야’란 표현은 자제한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올인’을 한 모양새다. 당내 기반이 열악한 만큼 국민 마음을 직접 흔들어 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통령 궐위 시 60일 내 조기 대선(헌법 68조 2항)이 치러질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단체장도 90일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맞물려 한때 불출마설까지 거론됐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박원순·안희정·이재명·남경필·원희룡의 참정권은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6일 “하야에 따른 조기 대선은 공직선거법 제53조 2항에 명시된 ‘보궐선거 등에 입후보하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30일 이전에만 사퇴하면 된다”고 밝혔다. 헌법학자들의 견해도 대체로 비슷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외교를 포함한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 총리에게 이양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과 별개로 퇴진 촉구 서명을 받고 있는데 이미 1만 5000여명을 돌파했다. 다만 조기 대선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후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탄핵과 구속 수사까지 거론하고 있다. 반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거국중립내각 총리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스텝이 엉킨 상황이다. 새누리당 주자들은 박근혜 정권 탄생의 공동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목소리를 높이기 쉽지 않다. 당내에는 여전히 친박(친박근혜) 지지층이 공고한 데다 대통령이 물러나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무게중심을 두는 까닭이다. 최근 남경필 경기지사가 “분노한 국민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길 바라지만 한편으론 혼란이 최소화되길 원한다. 권한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시라”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속내는 더 복잡하다. 한때 측근 역할을 한 터라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정치권의 해법을 강조한다. 김 전 대표는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와 상의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 담화에 대해 “크게 모자랐다. 정치권이 나서서 국기 문란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진석 “이런 당에 반기문이 오겠나”… 제3지대行 ‘솔솔’

    정진석 “이런 당에 반기문이 오겠나”… 제3지대行 ‘솔솔’

    그동안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주류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아 온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이 아닌 ‘제3지대행’을 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치면서 ‘박근혜’, ‘집권 여당’ 프리미엄이 사실상 없어진 까닭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당이 완전히 버림받게 생겼는데 이런 당에 반 총장이 오겠느냐”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여권이 쑥대밭이 된 상황에 당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 문제를 놓고 내전만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한 원망 섞인 말투였다. 그러나 충청 출신으로서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던 그의 언급이다 보니 반 총장의 ‘제3지대론’에 불을 댕기는 결과를 낳았다. 실제로 반 총장의 측근이나 친반(친반기문) 인사들도 “박 대통령이 정치적 부도 사태를 맞았기 때문에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박 대통령과는 결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충청권 의원은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반 총장은 새누리당을 디딤돌로 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류가 이렇게 바뀐 데에는 최근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 총장이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 총장이 ‘제3지대’로 간다면 필연적으로 ‘개헌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야권의 유력 주자인 문 전 대표가 개헌에 부정적인 만큼 그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재오 전 의원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 등 각 진영에서 이탈해 새로 ‘둥지 틀기’를 시도하는 인사들도 모두 ‘개헌’을 주무기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연대를 위해선 개헌이 필수 카드로 여겨진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의 ‘제3지대 연대설’도 거론된다. 그러나 과거 대선에서 드러난 ‘제3지대 필패론’도 만만찮아 반 총장이 결국엔 현 새누리당으로 입당할 가능성도 아직은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은 6일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지금 정해진 것 역시 아무것도 없다”며 반 총장의 제3지대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전교육청 ‘촛불 학생’ 파악… 전교조 “사찰”

    부산과 대구, 포항,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지난 5일 대통령 규탄 촛불시위가 열렸다. 이날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3000여명의 시민·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했다. 대구에서는 오후 6시 시민 등 3000여명이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촛불시위와 행진을 했다. 광주에서는 70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와 박근혜 퇴진 촉구 광주 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자들”이라며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제주에서도 1000여명이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시민 고병수씨는 “역사를 바꿀 기회”라며“이번에는 박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촛불을 계속 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대전지부는 6일 “대전교육청이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 참가 학생들의 학교를 파악했다”며 “이는 학생 사찰”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대전지부는 “지난 1일 둔산동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2000여명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학생이었다”며 “대전교육청이 학생들의 소속 학교를 파악해 해당 학교 교감에게 전화로 통보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최순실 정국 ‘운명의 닷새’

    민주 “12일 대규모 장외투쟁” 의원 22명 “국정 손 떼라” 회견 이번 주가 이른바 ‘최순실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이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첫 장외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6일 “전국당원보고대회 형식으로 오는 12일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순회 장외 투쟁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주말(12일)에 예정된 대규모 집회가 ‘제2의 6월 항쟁’을 연상시킬 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요구와 장외 투쟁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고 있어 청와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김 후보자가 여야로부터 장관들을 추천받아 조각(組閣)을 하는 등 사실상의 중립 내각을 구성하는 방안 등 수습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회담을 위한 물밑 접촉과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야·청의 접근 방식이 판이하게 달라 얽힌 실타래를 풀기는 쉽지 않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과 먼저 대화하는 게 순서”라면서 “요청안이 접수되면 그때부터 (협상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딸의 결혼식에 앞서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로선 회담이 성사되면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국회 인준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는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하는 야3당의 입장과는 간극이 있다. 특히 민주당은 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김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내세웠다. 새누리당이 회담에 적극 찬성하고 국민의당이 “못 만날 이유가 없다”는 반응임에도 회담 성사를 섣불리 예단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오히려 민주당 의원 22명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광장을 직접 찾아 회견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한 총리에게 전권을 넘기고 국정에서 즉각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견문에 서명한 의원은 47명이다. 하지만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서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국정 운영 의지를 드러낸 박 대통령이 ‘2선 퇴진’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한편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 광화문광장에서 보여 준 국민들의 준엄한 뜻을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면서 “하루속히 국정 혼란과 공백을 막고 정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비장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1㎞앞 20만 촛불 “이게 나라인가”

    靑 1㎞앞 20만 촛불 “이게 나라인가”

    2016년 11월 5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의 밤을 하얗게 밝힌 촛불들의 외침은 하나였다. “이게 나라인가!” 주최 측이 20만명으로 추산했든, 경찰이 4만 5000명으로 추산했든 그건 중요치 않다. 개수가 몇이든 이 촛불은 ‘최순실’이 휘저은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 앞에서 신음하는 5000만 국민의 절규였다. 더는 이 나라 정치가 이런 몰골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다짐이었고, 더는 이런 정치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결기였다. 교복 입은 중학생이 나왔고,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여섯 살배기 아이가 촛불을 들었다. 쇠파이프도 없었고, 돌멩이도 없었고, 경찰의 차벽을 허물려는 과격한 몸싸움도 없었지만, 그래서 촛불은 비장하고 결연했다. 박근혜 정부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는 단호했다. 청와대로부터 1㎞ 남짓 떨어진 거리였지만 이들의 묵직한 외침은 청와대의 높은 담벽을 타고 넘기에 충분했다. 중학생인 두 자녀, 아내와 함께한 이원형(49)씨는 “대통령이 사과는커녕 거짓 변명만 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우리 아이들을 비상식적인 나라에서 살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집회에 참여했다는 김모(78·여)씨는 “우리가 잘못 뽑은 대통령 때문에 어린 학생까지 이런 자리에 나오게 돼 미안하다”며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광화문과 종로 일대를 가득 메운 인파는 밤 9시 30분 문화제 종료와 함께 서서히 줄었지만 이튿날 새벽까지도 8000명의 시민들(경찰 추산 5000명)은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자유발언을 이어 갔다. 이날 부산과 대구, 포항,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고 10만여명이 몰렸다. 부산에선 3000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몰려나와 박 대통령의 퇴진과 새누리당의 해체를 촉구했다. 대구에선 3000여명이 모여 “80%가 박 대통령을 지지한 대구시민의 반성과 참회”를 요구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 와중에… 새누리는 당권·대권 신경전

    이 와중에… 새누리는 당권·대권 신경전

    지도부 진퇴를 둘러싼 새누리당의 내전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양보 없는 ‘치킨게임’에 갇힌 형국이다.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며 압박하고 친박(친박근혜)계 주류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버티는 게 내홍의 골자다. 1차적으로는 당권 신경전 성격이 짙어 보인다. 더 나아가 대권 주도권 경쟁과도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주류는 비주류의 사퇴 압박을 당권 탈환 시도로 보고 있다. ‘잠룡’들까지 사퇴 촉구 행렬에 가세한 것은 비주류가 당권을 잡아야 내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행보라는 게 주류 측 주장이다. 그러나 비주류 쪽에선 정치적 의도가 담긴 사퇴 요구가 아니라며 맞서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 등 대선주자들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사퇴 압박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류 측이 내년 1월 귀국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당권을 넘겨주기 위해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현재 양측 모두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주류의 퇴진 거부는 명분이 약하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비주류 역시 대안이 마땅치 않다. 비주류 진영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주호영, 정병국 의원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에게 패배한 인물들인 데다, 김 전 대표나 유 의원이 맡는 방안 역시 주류 측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수 있어 택하기가 쉽지 않은 선택지다. 게다가 당 지도부가 내부 균열로 붕괴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낮은 상태다. 당 대표 포함 최고위원 9명 가운데 비주류인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이 완전히 버림받게 생겼는데 이런 당에 반 총장이 오겠느냐”며 예산 심사 종료 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7일 물러나겠다고 예고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정 원내대표와 함께 선출됐으므로 본인의 뜻과 무관하게 원내대표와 운명을 같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머지 5명(조원진·이장우·최연혜·유창수·방귀희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방 최고위원은 6일 “당원들이 대표로 뽑았으니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산, 대구·경북, 광주, 제주 등도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촛불시위 잇따라

    부산, 대구·경북, 광주, 제주 등도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촛불시위 잇따라

    서울 광화문에서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정부규탄 촛불시위기 열렸다. 부산에서도 3000여명의 시민·학생들이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규탄 시위가 잇따랐다. 부산시국회의는 5일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는 하야하라! 부산시민대회‘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박정권의 퇴진 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게이트 진실규명과 국기를 바로 세우는 출발점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부산 전역에서 현수막 선전전, 정당연설회, 1인 시위, 문화제, 시민 필리버스터. 버스킹, 시국기도회 등 박근혜하야(퇴진)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민대회 참가자들은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박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 광장에서 ‘전국대학생 시국대회 공동선언문’을 읽고, “우리 대학생들은 지금의 경악을 금치 못할 통탄스러운 사태를 이 나라의 미래세대로서 규탄하고 정확한 해명과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부산대·부산교대·동의대·부산가톨릭대·영산대 총학생회 등 부산지역 5개 대학의 학생 3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 청소년들도 이날 오후 7시부터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을 이어받아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이게 나라냐! 내려와 박근혜’ 주제로 시국선언과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청소년들의 합류로 한때 시위 참가자가 3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1500여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대구·경북에서도 5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대회와 촛불집회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0여명은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시국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인근 도로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행진 도중 일부에서는 “대구에서 80%가 박근혜를 지지해 당선된 만큼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며 오는 11일 시국대회에서는 3000배를 통해 사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경북에서도 포항시민 200여명이 북포항우체국 앞 도로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들은 죽도성당까지 1㎞ 구간을 오가며 시위했다. 경주시민 100여 명도 같은 시각 경주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갖고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광주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 5000여명이 촛불을 들었다. 70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는 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와 박근혜 퇴진 촉구 광주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000여명, 경찰 추산 1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촛불시위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 ‘국민의 명령이다. 퇴진하라’ 등이 씌여진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자들”이라며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금남로 전일 빌딩~밀레오레 사이 500여m 구간을 행진한 뒤 해산했다. 5일 제주지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1000여명의 거센 함성이 울려퍼졌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달 29일 첫 집회보다 많이 참석했다. 주최은 1000여명, 경찰은 7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중·고등학생, 노인 등 참여층도 다양했다. 이날 집회는 최순실 사태를 풍자한 ‘공주전’ 연극을 비롯해 시민자유 발언에 이어 참가자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내려와 박근혜’, ‘나와라 최순실! 하야해 박근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시민 고병수씨는 “그동안 역사를 바꿀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정치인들은 자기들 셈법에 바빠 그러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촛불을 계속 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국민 58.6%, 이정현 대표 사퇴해야

    국민 58.6%, 이정현 대표 사퇴해야

    국민 10명 중 6명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당 쇄신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거취를 두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 의원들 간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거취에 대한 국민여론을 실시한 결과, ‘당 쇄신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8.6%로, ‘혼란 수습을 위해 이정현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응답(22.7%)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8.7%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사퇴 32.0% vs 유지 57.8%)에서만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25.8%p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사퇴 73.3% vs 유지 9.9%)과 민주당 지지층(73.2% vs 8.8%), 정의당 지지층(71.8% vs 12.4%)에서는 70%대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무당층(54.3% vs 17.5%)에서도 사퇴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특히 광주·전라(사퇴 67.8% vs 유지 13.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대전·충청·세종(67.7% vs 17.9%), 수도권(59.7% vs 20.8%), 대구·경북(55.5% vs 27.5%), 부산·경남·울산(47.6% vs 34.0%)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사퇴 39.7% vs 유지 44.2%)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대표직 사퇴’ 응답이 크게 우세했는데, 특히 40대(68.0% vs 15.9%)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65.3% vs 10.3%), 50대(65.2% vs 24.2%), 20대(57.9% vs 13.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60대 이상에서는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사퇴’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사퇴 76.3% vs 유지 9.2%)과 중도층(64.0% vs 16.4%)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보수층(41.9% vs 45.7%)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 (38%), 유선(22%)·무선(26%)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2.4%(총 통화 4,267명 중 53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석 “이런 당에 반기문 총장이 오겠느냐, 누가 오겠느냐”

    정진석 “이런 당에 반기문 총장이 오겠느냐, 누가 오겠느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올해말 임기를 마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으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정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이 완전히 버림받게 생겼는데 이런 당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오겠느냐. 누가 오겠느냐”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당 지도부 사퇴론이 대두하며 반대 여론과 팽팽히 맞서자 스스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러한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반 총장이 당연히 여당인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과는 다른 기류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주 일반론적인 이야기”라며 “예산국회 등이 마무리되면 원내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때 당의 상황을 설명하다가 나온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과 같은 충청 출신인 여의도의 대표적인 ‘친반’ 인사로 해당 발언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여당이 아닌 ‘제3지대’ 행(行)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병준 “자진사퇴 있을 수 없다”…딸 결혼식에 朴대통령 화환은 없어

    김병준 “자진사퇴 있을 수 없다”…딸 결혼식에 朴대통령 화환은 없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5일 자신의 자진사퇴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딸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야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 총리 내정자 지명을 철회한 뒤 국회에서 추천한 새로운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김 총리가 스스로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김 내정자는 또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총리에 대한 권한 위임과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제가) 이야기한 것을 다 수용한 것을 전제로 이야기했다고 나중에 들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제가 대통령과 바로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보인다. 한편 이날 열린 김 내정자의 차녀 결혼식에는 하객 400여명이 몰렸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허원제 청와대 청무 수석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에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김두관 의원 등이 화환을 보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화환은 보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검찰청에서 후보자 신분으로 딸의 혼사를 치렀을 때는 화환을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 결혼식장에 선 김병준…‘자진사퇴 가능성’ 묻자 “있을 수 없다”

    딸 결혼식장에 선 김병준…‘자진사퇴 가능성’ 묻자 “있을 수 없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5일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딸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자진사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단호히 대답했다. 김 내정자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총리에 대한 권한 위임과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제가) 이야기한 것을 다 수용한 것을 전제로 이야기했다고 나중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제가 대통령과 바로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딸 아이 결혼식만 신경을 쓰고 싶다.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며 “다음 주에 차를 한 번 마시든지 자리를 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허원제 청와대 청무수석,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하객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야권에서도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김두관 의원 등이 화환을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꼭두박씨’들의 시간/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꼭두박씨’들의 시간/황수정 논설위원

    머릿속이 곤죽인 나날의 연속이다. 아이들한테서 스마트폰을 뺏어야 하나, 밥상머리에서 저녁 뉴스를 함께 보는 게 옳은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의 손에 매달린 마리오네트 인형이 되어 아이들의 페이스북을 떠다닌다. 불법 내려받기로 돌려보는 B급 괴담영화보다 현실이 더 B급이다. 안종범, 문고리 3인방, 정유라, 최태민, 무당, 굿판, 호빠…. 초중생들이 이 낯 뜨거운 이름과 민망한 단어를 줄줄이 꿴다.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도무지 믿기지 않는 그 현실에 말초신경이 자극된다. 이율배반의 시간이다. “역사책에 실릴 이야기 아니냐”고 아이는 묻는다. “그렇다”고 답하는 참담한 시간이다. 최순실은 예고 없이 봉인을 뚫고 나와버린 유령이다. 사람들은 인터넷 공간을 기발한 패러디로 채우며 분노조절을 하고 있다. 검찰에 출두하다 명품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최씨는 ‘순데렐라’에 ‘1+1 대통령’이 됐다. 뒷북 압수수색에 들어간 검찰의 상자들은 ‘참을 수 없는 박스의 가벼움’.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다고 현실을 자조하면서도 분위기는 묘하다. 분노와 자조 너머로 차라리 안도가 읽힌다. 그동안 왜 우리에게 ‘불통’이라는 이름의 이해 못할 일들이 이어졌는지 수수께끼가 풀린 까닭이다. 기묘한 안도 속에서 박 대통령도 패러디 이름 하나를 제대로 얻었다. ‘꼭두박씨’다. 분노의 임계점을 넘기면 맥이 풀린다. 국민 집단 공황증의 유발 인자는 단순히 그들끼리의 국정농단에만 있지 않다. 우리를 그토록 힘들게 했던 대통령의 불통 퍼레이드가 개인의 인격적 결핍뿐만이 아니라 저열한 각본에서 나왔다는 충격에 있다. 기획된 어둠의 시간에 우리는 너무 오래 속았다. 박 대통령은 어제도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번 사태 이후 두 번째다. 위기 국면을 어떻게든 넘어야 하므로 간절했겠지만 내 귀에는 대통령의 말이 들어오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옷과 브로치에 눈이 먼저 갔다. 고백컨대 언제부턴가 박 대통령을 살피는 좀스런 내 버릇이다. 대통령이 위기상황을 깨닫지 못한다고들 비판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 취임 이후 그 어떤 고비 때보다 위기를 절감하는 중이라고 확신한다. 지난주 첫 번째 사과에서는 먹보라색, 어제 사과에서는 검정톤의 재킷을 입었다. 극단의 무채색 옷에 브로치도 목걸이도 일절 하지 않았다. 이런 복식은 박 대통령에게는 파격이다. 화장기 없는 얼굴도 파격이다. 지엽말단을 후벼 파자는 악취미가 아니다. 눈물에 잠겼던 세월호 참사 열흘째에도, 온 나라를 정치 염증에 몰아넣은 친박 공천 파동에도,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닷새째에도 박 대통령은 별천지에 살고 있던 사람이다. 우리는 밥맛을 잃었어도, 브로치까지 곱게 챙겨 언제나 원색으로 혼자 빛났다. 그런 부지불식의 소통불능 징후들에 손발이 저릴 때가 너무 많았다. 오래 공감받지 못한 국민은 공감하는 방법을 잊어버린다. 박 대통령의 뒤늦은 ‘반성 패션’에 감동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유다. 지금 이 순간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한 대상은 박 대통령만이 아니다. 대통령의 눈총 레이저를 피해 구린 입 한 번 떼지 않고 국무회의에서 뭔가 열심히 수첩에 받아 적던 장관들이다. 일관되게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던 사람들이다. 세월호, 메르스, 한·일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미세먼지, 전기 요금, 사드. 한 점 의문 없이 착실히 받아쓰기 했던 시간들에 입맛이 달아나야 상식이다. 대통령한테 대면보고 한 번 못하고도 청와대 수석, 장관 소리를 챙겨 들었다. 낯이 뜨거워야 정상이다. 모두 다단계 꼭두박씨들이다. 시(詩)가 다시 읽힌다. 시내에는 시집만 파는 책방도 생겼다. 근근이 계간으로 끌어오던 시 잡지를 이달부터 월간으로 펴내게 됐다고, 아는 편집장은 입이 귀에 걸렸다. 읽어 봤자 배부르지도, 팔아 봤자 돈 되지도 않는 시는 왜 지금 되살아나고 있을까. 불가항력의 시대불화에 위로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시가 숨구멍이고 들창문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정의는 보증되지 않고, 시대의 왜곡 속에서 꿈은 변형되고, 고뇌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므로. 이것이 나라냐고 묻는다. 한줄기 바람길에서나 겨우 삶의 동력을 찾고 있다. 그런 국민은 가엾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폴 발레리 ‘해변의 묘지’).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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