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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꼼수’ 靑·당리당략 국회가 촛불 더 키웠다

    ‘당파적 계산’ 정치권에도 분노 “정신 차려라” 여의도 집회 촉발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에 역대 최대 규모 시민이 모인 데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문과 국회 탄핵소추 발의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질서 있는 퇴진’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오히려 촛불의 역풍을 맞았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이 내놓은 3차 담화는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사심을 품지 않았다”거나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요약됐다. 이것이 국정농단을 여전히 부정하고 집권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는 설명이다. 서울 집회에 처음 참여했다는 고순환(80)씨는 “박 대통령의 담화와 정치인들의 당파적 계산은 국민의 요구와 괴리감이 있다”며 “2일 종결짓기로 한 탄핵소추안 발의가 무산되면서 정치인들에게도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남준영(28·여)씨도 “담화를 생중계로 보고 대통령의 교묘한 말장난과 책임감 없는 모습에 화가 치밀었다”며 “청와대가 어떤 정치적 꼼수를 쓸지 모른다는 점, 시간이 지날수록 참석자가 줄면서 촛불의 동력이 사그라질 것이라는 불안감에서 꼭 나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집회 참석 이유를 밝혔다. 3차 담화 이후 박 대통령과 국회에 대한 부정 언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국회에 대한 분노는 이번 집회를 기점으로 절정에 달했다. 4일 소셜메트릭스 인사이트에서 ‘국회’를 언급한 트위터, 블로그 등 인터넷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대통령의 3차 담화가 있던 29일 국회에 대한 부정 언급은 4만 1660건으로 전날 6149건에 비해 6배 이상 급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게시글은 3차 담화 당일 9만 3613건으로 치솟았다. 전날은 4만 9522건이었다. 부정 언급은 국정농단, 혼란, 분노, 실망 등 부정적인 단어와 함께 쓴 글을 의미한다. 이전 5차 집회까지 박 대통령에게 집중됐던 분노는 탄핵 정국을 맞아 정치권에 대한 실망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6차 집회에서는 ‘정신 차리라’거나 ‘밥값 하라’는 새로운 구호가 등장했고, 새누리당 당사가 있는 여의도에서도 사전 집회가 열렸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퇴진론에서 나아가 국회 해산론까지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민은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에서 비롯한 사회적 혼란을 빨리 종결하고 싶어한다”며 “국민의 뜻은 즉각 퇴진인데 이것이 정치적으로 반영되지 못하면서 지난 주말 총 집결이 이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고소당한 표창원

    고소당한 표창원

    새누리당이 탄핵 찬반 의원 명단을 자의적으로 구분한 뒤 이를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당은 지난 2일 박맹우 사무총장 명의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표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 유출자도 수사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당 관계자는 “표 의원이 명단을 공개한 시점에 번호가 유출됐기 때문에 공모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의원 128명 전원을 탄핵 반대 또는 눈치 보는 의원으로 분류한 명단을 올렸다.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벽 시간에 전화가 걸려와 인신공격성 발언에 시달리고, 카카오톡 등 온라인 메신저의 단체 대화방에 강제 초대되는 등 의정 활동 차질을 호소하고 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의원의 소신과 신념 등 내면의 문제를 표 의원이 자신의 주관대로 판단하고 공개한 것은 명백한 정치 테러”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친박 “묘수 안 보여”… 野 “돌아갈 다리 불살라”

    野 “부결 땐 촛불, 여의도 갈 것” 딜레마 빠진 비박 최종 선택 주목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라는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표결이 야당 계획대로 결론 날지 여당에 의해 부결될지 9일 판가름난다. 야 3당은 지난 3일 새벽 대통령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무소속 6명 등 171명이 서명했다. 가결 정족수 200명에 도달하려면 새누리당 의원 128명 가운데 28명이 이탈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은 사실상 탄핵하지 말자는 의미와 같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퇴진 여부는 탄핵 절차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키는 새누리당 비주류가 쥐고 있다. 이들은 현재 딜레마적 상황에 놓여 있다. 탄핵안에 동참하면 국민 다수의 요구에 부응하게 된다. 하지만 자칫 야당에 정권 교체의 동력을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 탄핵안에 반대 혹은 기권하면 부결에 대한 책임의 상당 부분을 뒤집어쓰게 돼 ‘촛불 민심’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주류 친박(친박근혜)계는 4일 비주류 측 비상시국위원회가 탄핵 표결 강행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코너에 몰렸다. 한 친박 의원은 “탄핵안 처리를 막을 묘수를 찾아야 하는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이제 탄핵을 막기 어려워졌고 부결돼도 화살은 친박에게 날아올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야당은 여당을 향해 “탄핵안이 부결되면 분노한 촛불 민심이 광화문광장에서 여의도 국회로 방향을 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을 발의한 순간 돌아갈 다리를 불사른 것”이라면서 “(표결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도 제가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탄핵안 가결을 기대하면서도 부결 시 그 책임이 여당에 전가되길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탄핵안 처리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퇴진 시점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결되면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는 특검 수사가 끝나는 내년 4월이나 탄핵안 심리 기간이 만료되는 6월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부결되면 수 계산이 복잡해진다. 다만 국민적 여론을 감안했을 때 새누리당의 당론 또는 여야 협상의 결과로 내년 4월이 유력하며, 이에 따라 조기 대선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비상시국회의 참석한 비박 29명… 전원 찬성 땐 탄핵 가결

    비상시국회의 참석한 비박 29명… 전원 찬성 땐 탄핵 가결

    “중요한 건 여야 합의” 못박아 “대통령이 퇴진 시점 밝혀도 탄핵” “민심 너무 몰라 우왕좌왕” 자성 김무성 “보수 분열 막을 책임” 설명 새누리당 비주류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퇴진 시점을 밝히더라도 이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9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재로서 야당이 박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만큼 비주류가 탄핵안 처리에 참여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 여야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도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9일 탄핵안 표결에 조건 없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이 4월 말 퇴진하겠다고 밝히면 그것이 여야 협상을 잘되게 할 수는 있다”면서도 “중요한 건 대통령의 입장이 아니라 여야 합의”라고 강조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지난 2일 박 대통령에게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즉각 2선 후퇴를 선언한 뒤 내년 4월 말 퇴임하겠다고 밝히라고 촉구했고, 야당에는 박 대통령의 퇴진에 관한 협상을 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4일 비상시국회의는 총회를 갖고 박 대통령의 입장과 관계없이 야당과의 협상이 불발되면 그대로 탄핵 표결에 들어가 찬성을 던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현역 의원은 29명으로 탄핵안 가결을 위해 필요한 최소 의석수 28명을 일단 넘었다. 박 대통령의 탄핵이 가시화된 셈이다. 비주류의 이 같은 결정에는 전날 전국 232만명에 달하는 촛불 민심을 확인하고 더이상 탄핵 추진을 머뭇거리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은 “청와대 스스로 퇴진을 밝히는 것이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야당에 협상을 요청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국민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의 면담 요청이 있어도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시국회의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민심을 너무 몰랐다고 국민들께 사과를 한 뒤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동안 비주류의 입장이 뚜렷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다만 김무성 전 대표는 “우리는 보수 분열을 막아야 하는 책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野도 책임” 촛불에 혼쭐난 문재인·안철수

    文, 광주 집회서 발언 거절당해 安, 대구서 “빠져라” 야유 들어 박지원, 문자 폭주해 번호 변경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지연에 성난 촛불민심이 야권에도 번져 가고 있다. 지난 3일 전국 각지 촛불집회에서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일부 시민들로부터 “야당도 책임이 있다”는 항의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광주 촛불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은 자유 발언을 신청했지만 주최 측의 거부로 무대에 서지 못했다. 주최 측은 박 대통령 탄핵 지연에 따른 국민 정서를 감안해 문 전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등 정치인들의 무대 자유발언을 모두 거절했다. 대신 문 전 대표는 사회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이 부결된다면 야당 국회의원들이 전원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각오로 탄핵을 반드시 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대구 촛불문화제에서 “안철수는 빠져라” 등의 야유를 들었다. 안 전 대표는 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민포럼 창립식 및 비상시국강연에서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 퇴진 당론을 가장 먼저 확정했지만 미처 당론을 정하지 못한 민주당은 ‘손 떼라’고 어정쩡한 주장을 했었다”면서 지난 2일 표결 무산 책임이 국민의당에 쏠린 데 대해 억울한 심정을 표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회동한 것과 관련해서도 “명예로운 퇴진 카드로 뒷거래를 한 거 아니냐. 퇴진 일자에 대해서도 거래를 하려 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민주당이 무리하게 1일 발의를 하자는 주장을 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9일 표결’을 주장했던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거센 항의에 시달렸다. 청계광장에서 일부 시민들은 “똑바로 하라”, “어떻게 여기에 나올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항의 전화와 문자가 쇄도하자 결국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촛불에 놀란 비박… 탄핵 표결로 돌아섰다

    촛불에 놀란 비박… 탄핵 표결로 돌아섰다

    “여야 합의 없으면 9일 찬성표” ‘4월 퇴진·6월 대선’ 입장 철회 연대 부활… 가결 가능성 무게 靑 당혹감… 오늘 국조 2차 보고 지난 3일 촛불집회에서 역대 최대 인원인 232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43만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 가운데 이번 주 탄핵 정국은 최대 분수령을 맞는다. 탄핵의 열쇠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는 4일 “박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일정을 밝히는 것과 무관하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9일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박 대통령이 오는 7일까지 ‘4월 30일 퇴진·즉각 2선 후퇴’를 선언할 경우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던 비주류가 강경론으로 선회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일제히 “당연한 결정이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조기퇴진 로드맵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물 건너가면서 붕괴 직전까지 몰렸던 야권과 새누리당 비주류의 ‘탄핵연대’가 촛불 민심의 압력으로 재결집한 것이다. 야 3당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공식화한 데 이어 여당 비주류도 동참하면서 현재로선 탄핵안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물론 속단은 금물이다. 야당과 무소속(정세균 의장 포함) 등 172명 외에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 연석회의에 29명의 현역의원이 참석한 만큼 의결 정족수(재적 의원 300명 중 200명 찬성)를 아슬아슬하게 충족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비주류의 탄핵 기류가 새누리당 내 관망층에 영향을 줄 경우 탄핵은 되돌릴 수 없을 흐름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박 대통령이 명확한 조기 퇴진 일정을 선언하고, 모든 권한을 국회 추천 총리에게 위임한 채 2선 퇴진을 선언한다면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물론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주류 측은 이날 비주류의 ‘9일 본회의 표결 참여 결정’이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4차 국민담화 등을 통해 ‘마지막 구명’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탄핵 디데이(D-Day)인 9일까지 ‘운명의 5일’은 숨가쁘게 흘러간다. 5일 청와대 등에 대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차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6~7일 1·2차 청문회는 국조의 하이라이트를 이룰 전망이다.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면 24시간 뒤인 9일 표결에 돌입한다. 결말이 어떻게 맺어지든 대한민국은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 때와는 또 다른 ‘가보지 못한 길’을 걷게 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32만… 국민 20명 중 1명 촛불 들었다

    232만… 국민 20명 중 1명 촛불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민의가 1987년 군부정권 종식과 민주화를 이룬 6월 항쟁의 민심을 능가하는 규모로 커졌다. 지난 3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32개 지역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는 232만명(경찰 추산 43만명)이 참여했다. 6월 항쟁(100만여명)의 참가자 수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5차 집회에 이어 ‘헌정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또 경신했다. 탄핵을 둘러싼 셈법에만 골몰하는 정치권을 규탄하는 여의도 촛불집회도 처음 열렸고, 청와대 100m 앞 행진과 집회도 처음이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광장에만 170만명(경찰 추산 32만명)이 모였다. 총 참여자(232만명)로 보면 우리나라 인구(5168만 7682명)의 4.5%, 국민 20명 중 1명꼴로 집회에 참여한 셈이다. 1987년 6월 항쟁 때 가장 많은 100만명이 모였던 26일 집회와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1~6차 촛불집회 전체 참여 인원은 644만명을 기록했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했고 3개 방면으로 청와대를 둘러싼 채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오후 2시에는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시민 3000여명이 탄핵 결정에 소극적인 정치권을 규탄했다. 시민들의 분위기는 격앙됐지만 평화 기조는 유지됐다. 회사원 박창수(27)씨는 “탄핵을 못 하고 박 대통령이 내년 4월까지 자리를 지킬까 걱정돼 나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이든 국민의당이든 국회의원은 다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영(57)씨도 “박 대통령이 세 번째 담화에서도 책임을 회피하면서 국민의 분노가 더 커졌다”며 “여당 때문에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평생 주홍글씨처럼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에 시작된 본행진은 청와대 200m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허용됐다. 일부 시민은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공식 행사를 끝낸 뒤에도 오후 11시까지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벽에 꽃스티커와 생화를 붙이는 등 평화집회는 계속됐고, 충돌이나 연행자도 없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 시민단체들의 집회도 서울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여의도 등지에서 최대 규모(3만명)로 열렸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는 9일 국회의 탄핵 가결 여부와 관계없이 이튿날인 10일 7차 촛불집회를 대규모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6일 저녁 7시 전경련 회관 앞에서 대기업 규탄 촛불집회를, 7일 오후 3시 전국 새누리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해체 결의대회를 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달걀세례’ 새누리당사 청소를 경찰이?…경찰들 “자괴감”

     지난 3일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규탄 집회를 연 뒤 경찰이 새누리 당사를 청소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부대 지휘관은 이에 “근무지를 청소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경찰 기동대원들이 새누리당사를 청소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비판 글이 떴다. 사진 속 경찰은 새누리당사 시설보호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단 소속 경찰관과 의경들이다.  글을 올린 장신중 전 총경은 “경찰관이 새누리당 청소원인가”라며 청소를 지시한 지휘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전날 이곳에서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해체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이 과정에 당사에 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장 전 총경은 “지시한 사람은 서울청장 김정훈인가, 기동본부장 송갑수인가, 1기동단장 최성영인가”라면서 “지시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 직권남용과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고 썼다. 이 글은 3시간 만에 500여명 가까운 공간을 받았고, 비판 댓글이 100여개가 달렸다.  댓글을 올린 경찰관들은 “경찰이 새누리당 청소부원인가”, “이러려고 경찰했나”, “청소한 의경들과 직원들이 얼마나 모멸감을 느꼈을까” 등 분노를 드러냈다.  해당 중대를 포함한 전체 부대 지휘관인 최성영 서울청 1기동단장은 한 언론매체에 “문제가 전혀 없다”며 “청소는 그동안 해온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경비원들을 도왔다”며 “평소 근무하는 곳이라 경비원들을 아는데 그들이 청소하고 있어서 약간 ‘오버적’으로 도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자신의 근무지를 청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며 더러우면 당연히 치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대장에게도 ‘잘했다’고 한마디 했으며 중대장이 잘못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벼랑끝 몰린 朴대통령… 7일 비박 흔들 입장 밝힐 수도

    靑 “상황 지켜보겠다” 고심 속 4월 이전 퇴진·즉각 2선 후퇴 등 비박 회군시킬 ‘반전’ 담화 가능성 일각 “표결은 불가피… 헌재 주력” 청와대는 지난 3일 촛불 민심이 사상 최대 규모로 나타난 데 이어 4일 새누리당 비박근혜계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오는 9일 무조건 탄핵 표결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야당은 현재 협상을 거부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무조건적인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비박계의 이날 입장 정리로 박 대통령은 벼랑 끝으로 몰린 형국이다. 비박계의 결정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박 대통령은 9일 이전에 즉각 퇴진을 선언해야 비박계의 탄핵 표결 참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현재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선언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비박계의 이날 입장 정리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자”며 판단을 유보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회 탄핵 표결 이전에 네 번째 입장 표명으로 반전을 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박계가 동요할 만한 발표로 ‘탄핵 전선’ 흐트러뜨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즉 구체적인 퇴진 시점을 밝힘으로써 비박계의 대오를 흔들고 보수층의 우호 여론을 유도하는 방안을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날 비박계 내부 토론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한때 “박 대통령의 입장 발표 때까지 기다리자”며 이의를 제기한 데다 김무성 전 대표 등이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따라 입장을 번복한 전례가 있는 것도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허점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격앙된 민심으로 볼 때 박 대통령이 탄핵 표결 참여를 선언한 비박계에 그나마 회군(回軍)의 명분을 주려면 최소한 내년 4월보다 이른 시점의 퇴진 및 즉각적인 2선 후퇴 정도는 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렇게 된 이상 탄핵 표결을 감수하며 헌법재판소 심판까지 갈 수밖에 없다는 기류도 없지 않다.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탄핵 표결에 임박한 7일 또는 8일쯤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리 입장을 밝혀 비박계에 정신을 추스를 시간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고심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박지원 “9일 탄핵안 부결되면 국민 분노 폭발할 것”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탄핵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충청지역 민주화 운동 대부’인 죽천 송좌빈 선생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9일 탄핵이 부결되면 10일이 토요일인데 그걸(국민의 촛불집회를)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견디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분노가 폭발하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가볍게 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제 전국적으로 250만명이 촛불집회에 나왔고, 그 강한 함성이 청와대에 들렸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 가릴 것 없이 지금쯤 굉장히 당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일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가결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고 본다”며 “정치권에서 바둑판과 바둑알은 변하지 않았다. 누구의 힘이 아니라 국민의 힘으로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 의원들도 탄핵열차에 합석할 것으로 본다”며 “박 대통령과 의리를 지킨다고 국민과 국가를 버리는 역사적 죄인이 될 수 있겠나”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비주류 9일 탄핵 표결 참여···“대통령 퇴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

    與 비주류 9일 탄핵 표결 참여···“대통령 퇴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퇴진 입장과 상관없이 대통령의 퇴진 일정을 놓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탄핵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는 4일 국회에서 대표자·실무위원 연석회의와 비상시국회의 총회를 잇따라 열어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위와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황영철 의원이 전했다.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황 의원은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포명해도 오는 9일 탄학 표결에 참여하겠다”면서 “대통령의 면담 요청이 있어도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 여야가 최선을 다해 (대통령 퇴진 일정과 절차를 둘러싼) 협상에 임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면서 “그럼에도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비상시국위는 오는 9일 탄핵 표결에 조건없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이 여당의 협조 없이도 9일 탄핵안을 표결하겠다는 ‘무조건 탄핵’ 기조를 세운 터라 여야 간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 황 의원은 ‘탄핵안 표결 동참은 곧 찬성표를 던진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의원들의 찬반 여부는 헌법기관으로서의 개개인의 권한이기 때문에 모두 찬성한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황 의원은 “(전날 촛불집회에서) 박 대통령의 즉시 퇴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뜻을 확인했다”면서 “대통령 퇴진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당 비박·비주류 비상시국회의

    [서울포토] 새누리당 비박·비주류 비상시국회의

    새누리당 비박.비주류 의원들이 4일 국회에서 비상시국회의 총회를 열고 탄핵 정국에 대한 대책을 논의 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 탄핵정국 대책 논의

    [서울포토]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 탄핵정국 대책 논의

    4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비상시국회의 대표자 실무자 연석회의를 열고 탄핵정국에 대한 대책을 논의 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與 탈당파 “대통령 탄핵부터···비주류, 친박과 타협하면 함께 폐족”

    與 탈당파 “대통령 탄핵부터···비주류, 친박과 타협하면 함께 폐족”

    ‘최순실 게이트’ 사태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전·현직 의원들이 4일 국회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새누리당 비주류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 회동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김용태 의원과 정두언·이성권·정문헌·박준선·김상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성권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동을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퇴진 시기를 밝히면 탄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비주류의 입장) 표현조차도 불법적이고 법치질서에 맞지 않는 타협”이라면서 “헌법질서에 맞춰 국회가 탄핵에 나서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와 국정농단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밝힐 유일한 방법은 특검”이라면서 “대통령이 직을 유지하면 특검의 활동은 무산되거나 철저하게 진행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태 의원은 “탄핵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특검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박 대통령과 그 일파는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 특검의 정상적 활동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이미 새누리당 내에 친박 세력은 저질 정치로 인해 국민으로부터 폐족 단계에 와 있다”면서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가 친박과 적당히 타협한다면 똑같은 폐족의 위기에 몰리게 되고 보수 정당의 존립 자체가 없어진다”고 경고했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공개 발언에서 “선(先) 탄핵 후(後) 정치적 해법 마련이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라면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과의 약속은 어떤 약속이든 허망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32만명 촛불민심 앞에 與 “일방통행 안돼”···野 “즉각 퇴진”

    232만명 촛불민심 앞에 與 “일방통행 안돼”···野 “즉각 퇴진”

    여야는 지난 4일 시민 총 232만여명이 참여한 전국 각지의 촛불 집회에 대해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촛불 민심을 해석하는 관점은 서로 달랐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가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쪽으로 치우친 일방통행”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광장에 담긴 국민의 소리와 평화의 모습에 주목했고, 의견이 다른 ‘맞불집회’와 충돌없는 등 집회 문화의 새 역사를 쓴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끝없이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염 수석대변인은 “한쪽으로 치우친 일방통행은 또 다른 논란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정치인들이 각기 다른 의견을 용광로에 녹여낼 수 있는 애국적인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민 마음속에 대통령의 임기는 이미 어제로 끝났다. 일분일초도 아까우니 빨리 내려오라”면서 “더 버티면 1000만 촛불이 강제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특히 새누리당을 겨냥해 “한 줌도 안 되는 4% 권력의 단맛에 빠져 모든 것을 잃는 바보 같은 짓을 해선 안 된다”면서 “어리석은 기득권 근성은 자멸을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탄핵 철회 움직임에 대해 “친박이든 비박이든 탄핵이라는 역사적인 소명에 동참하고 국정농단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면서 “촛불민심을 배임하고 박 대통령과 뭔가를 도모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질서있는 퇴진과 ‘내년 4월 사임’ 등 꼼수로는 어림없다”면서 “국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는 9일 탄핵으로 민심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창원 “새누리의 고소, 환영한다···검찰 소환·대질조사 다 받겠다”

    표창원 “새누리의 고소, 환영한다···검찰 소환·대질조사 다 받겠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거나 탄핵 동참을 주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표 의원은 “환영한다”면서 명단 공개에 따른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4일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의 고소, 환영합니다”라면서 “전 박근혜나 친박 권력자들과 달리 법 절차 준수합니다. (검찰) 소환이든 (검찰) 대질(심문)이든 다하겠습니다. 그러니 당신들도 법 좀 지키시죠?”라고 맞대응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표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표 의원의 명단 공개로 자신들의 휴대전화 번호 등 연락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시민들로부터 각종 항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빗발친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박근혜 탄핵 반대’, ‘박근혜 탄핵 눈치 보기/주저’ 항목으로 새누리당 의원 128명을 분류해 각 입장에 해당하는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무슨 얘기 나눌까… 새누리당 탈당파 의원들 회동

    [서울포토] 무슨 얘기 나눌까… 새누리당 탈당파 의원들 회동

    4일 새누리당 탈당파 전현직 의원들이 국회에서 모여 탄핵정국에 대한 논의를 하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새누리 탈당파 “대통령 탄핵부터…친박 당 위해 자숙하라”

    새누리 탈당파 “대통령 탄핵부터…친박 당 위해 자숙하라”

    최근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전·현직 의원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이 모임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김용태 의원과 정두언·이성권·정문헌·박준선·김상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이 회동에서 “‘선(先) 탄핵 후(後) 정치적 해법’ 마련이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라면서 “탄핵은 국가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로서 이를 못하면 국회나 새누리당은 없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과의 약속은 어떤 약속이든 허망하다”면서 “허망함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해 달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소위 ‘절대 친박’(친박 핵심)은 자신들의 생존만을 위해서 정치적 범죄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당을 위한 길에 자숙하라”고 비판했다. 김용태 의원은 “탄핵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특검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박 대통령과 그 일파는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 특검의 정상적 활동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이 퇴진 약속을 하면 탄핵하지 않겠다는 것은 반(反) 헌법적인 발상”이라면서 “탄핵 절차의 개시에 실패하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고 해산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의원들 ‘탄핵 반대 명단’ 공개한 표창원 검찰 고소

    새누리 의원들 ‘탄핵 반대 명단’ 공개한 표창원 검찰 고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거나 탄핵 동참을 주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새누리당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표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당 소속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인터넷에 유출한 성명 불상자도 같은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을 고소장에 담았다.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의원 128명을 ‘박근혜 탄핵 반대’, ‘박근혜 탄핵 눈치 보기/주저’ 항목으로 분류해 그 명단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 일 이후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탄핵 반대 여당 의원들에게 시민들의 각종 항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빗발쳤다. 특히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발표 후 새누리당 비주류가 탄핵 동참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항의 전화·메시지의 빈도가 잦아지고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는 의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표 의원은 앞서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라면서 명단을 계속 업데이트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명단 공개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법적인 책임이 있으면 지겠다”면서도 “그러한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국민 알권리가 더 우선시되고 국회의 제기능은 밀실에서의 야합이 아니라 헌법기관 한 분, 한 분이 명확하게 ‘나는 이런 의견이고 이런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 제 뜻은 이겁니다. 그러니 여기에 대해서 명확히 아십시오’ 이게 옳은 태도라고 저는 본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게시물(명단) 언론에 보도된 각 정당의 공식입장을 기준으로 분류된 자료”라면서 “(탄핵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은 연락을 부탁한다”고 적어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진태 막말’로 분노한 춘천 시민들 ‘횃불’ 들고 거리 나서다

    ‘김진태 막말’로 분노한 춘천 시민들 ‘횃불’ 들고 거리 나서다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다 꺼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민심을 폄하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최근 발언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전체회의에서 이른바 ‘최순실 특검법안’ 통과에 반대하며 “오늘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을 저버린 우리 법사위의 오욕이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면서 위와 같은 말을 했다. 그 이후로 촛불 민심은 지난 3일 ‘횃불’까지 들며 1987년 6월 항쟁 이후 가장 많은 232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서도 박 대통령의 퇴진과 더불어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김 의원 사무실이 있는 춘천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 주최로 열린 이날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500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아파트 단지와 남춘천역 2개 구간으로 나눠 거리행진을 하며 박 대통령의 퇴진과 촛불집회를 폄훼한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들은 ‘춘천 망신 김진태 즉각 사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시민들은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미로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 촛불을 높았다. 행진 후 참가자들은 오후 7시 다시 한자리에 모여 문화행사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는 강원 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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