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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 단체장 ‘동반 탈당’ 오나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 단체장 ‘동반 탈당’ 오나

    김기현 울산시장도 탈당 시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사실상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원 지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자치단체장 중 탈당할 인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가장 먼저 탈당 대열에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당 쇄신이 없으면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지난 12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일부 광역단체장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 탈당 시기와 방법을 조율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의 동반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기현 울산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저버릴 수는 없다”면서 “소익(小利)를 탐하다가 대의(大義)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며 사실상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민심에 반하는 판단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원 지사는 “상식적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무조건 인용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헌법 재판의 반은 법률이고 반은 정치로, 사실상 정치 재판”이라면서 “헌재가 만약에 기각시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압도적인 민심에 반하는 결정을 헌재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등 ‘친박’이 아직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시간을 끌어 보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탄핵은 무조건 결론이 나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3선 의원 출신인 원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박 대통령의 측근이던 정윤회의 존재는 알았지만, 최순실이라는 인물은 전혀 몰랐다”고 회고했다. 원 지사는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당시 승마경기장이 인천으로 급변경된 배경에 최순실씨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최순실씨가 승마협회에 압력을 넣어서 변경되게 된 진상이 밝혀진 만큼 민·형사상의 책임이 있는지를 검토해 반드시 최순실씨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2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소속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금 새누리당 안에서 건강한 보수를 살릴 가능성이 없어졌다”며 “제주도민 등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의견을 모아 조만간 탈당 등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 “양극단의 패권 세력이 주도하는 구체제를 마감하고 한국 정치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어야 하고 여야를 넘어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黃 “세월호 수사외압 전혀 사실 아니다”

    黃 “세월호 수사외압 전혀 사실 아니다”

    靑행정관 청문회 불출석 놓고 하태경 “촛불에 타 죽고 싶나 안 그러면 최순실에게 부역하나” 黃 “부역이라니… 삿대질 말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첫 대정부 질문이 지난 20일에 이어 21일 진행됐다. 야당이 혼란에 빠진 국정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살펴보겠다는 게 대정부 질문의 의도였다. 그러나 연이틀 이뤄진 대정부 질문은 황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에 대한 질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황 권한대행이 신임 마사회장을 임명하며 인사권을 행사한 데 대해 과도한 권한 행사라는 지적과 함께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앞으로 인사에 대해 국회와 상의하라고 하자 그는 “인사 요인이 얼마나 많은데 일일이 다 상의하나”라면서 “개개인의 인사를 협의해서 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에 대해 법조인 출신으로서 “조사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수 없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또 정국 수습책으로 주목되는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여·야·정 협의체가 진행되길 바라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세월호 참사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권한대행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복수의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은 세월호 수사 당시 해경청장을 기소하려 할 때 방해하고 외압을 넣었다고 한다”면서 “두 명의 증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박 대통령이 평소 전화통화를 하는 대학 총장이 3명 있다”면서 “그중 한 명이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이다. 정유라씨의 이대 입시를 앞두고 잘 봐달라고 했다는데 대통령이 부정입학 로비를 하는 나라가 어딨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요구가 집중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고 내년 3월 신학기에 역사 교육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수렴해서 다음주쯤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사이에 고성이 섞인 언쟁이 벌어졌다. 하 의원은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청와대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을 두고 “이 자리에서 조사하겠다고 답변하라”고 요구했고 황 권한대행은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 두 사람은 ‘조사’와 ‘알아보겠다’라는 말의 뉘앙스 차이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고 결국 하 의원이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안 그러면 또 최순실에게 부역한다. 촛불에 타죽고 싶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평소 감정의 변화 없이 답변해 온 황 권한대행은 “부역이라니…그리고 말씀하실 때 삿대질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최순실 국정 농단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의 소유주를 묻는 하 의원의 질문에 최씨 소유의 것이 맞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문재인 “與 분당 관심없어… 정권교체 생각만”

    문재인 “與 분당 관심없어… 정권교체 생각만”

    박원순 “대통령 ‘임기 3년’ 고려”… 이재명도 임기 단축 긍정적 입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1일 “지금부터 앞으로 대선까지 새누리당의 분당, 제3지대, 정계개편 등 여러 가지 시도가 일어날 수 있지만 관심이 없다.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오로지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친문(친문재인), 친박(친박근혜), 반문(반문재인)의 구도가 아니라 결국은 민주당 후보와 아직 누군지는 모르지만 상대편의 대결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기면 되는 것이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강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4·19혁명·부마항쟁·6월항쟁·광주항쟁 등을 거론하며 “국민은 위대한 승리를 거뒀지만 정치가 뒷감당을 못 해 적폐 청산을 제대로 못 했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시민혁명을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 시 ‘섀도캐비닛’(예비내각) 구성 방안과 관련해서는 “대선이 임박하면 당과 협의를 통해 국민들이 인수위원회 없이 대통령 집무가 시작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개헌을 위한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임기 단축 얘기는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것으로 그런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지 않으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 제3지대, 이합집산 등 이런 얘기는 전부 정치적 계산 속에서 이뤄지는 일들”이라면서 “언론도 국민의 뜻에 따른 개헌 논의를 주문해야지 몇몇 정치인들이 무슨 얘기를 했다는 것에만 매달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반면 야권의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헌을 위한 차기 대통령의 단축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입장자료를 통해 “국민 의사가 정확히 반영되는 정치 질서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임기조정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조정하는 것도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이 발제자로 나선 토론회에는 친문 진영에 속하지 않는 민주당 소속 의원 40여명이 참석해 ‘문재인 대세론’에 맞서 본격적인 비문(비문재인) 진영 세몰이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개헌은 대선 주자들이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자가 임기를 시작하면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불신의 강’ 건너 다시 한배 탄 김무성·유승민

    ‘불신의 강’ 건너 다시 한배 탄 김무성·유승민

    탄핵·탈당 두고 지루한 엇박자 ‘순망치한’ 아닌 ‘오월동주’ 관측金·劉측 “민심 따라 갈등 해결”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또다시 한배를 타게 됐다. 21일 동반 탈당을 결행하며 새로운 둥지를 틀기로 하면서다. 정치적 대척점에 선 지 2년 남짓 만에 가까스로 ‘순망치한’의 관계를 선택했지만 실제로는 ‘오월동주’로 관측된다. ‘K(김무성)·Y(유승민) 라인’ 사이에는 사실 그간 깊은 불신의 강이 흘렀다. 탄핵 정국에서 단 둘이 만나거나 전화한 일도 없을 만큼 차가웠다. 전날 두 사람이 단독 회동을 갖기 전까지 당 안팎에서는 주류·비주류보다 K·Y라인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당의 투 톱이자 비박(비박근혜)계의 중심축으로 동지적 관계였던 K·Y라인의 틈이 벌어진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7월 유 의원이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혀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날 때였다. 유 의원 측근들은 김 전 대표를 “시어머니 옆에서 뺨까지 때린 시누이”로 기억한다. 그러나 김 전 대표 측에선 유 의원이 버틸 때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온몸으로 화살을 다 맞아 주는 처지였다고 생각한다. 김 전 대표는 그날 “오락가락 눈치만 본다는 비판을 듣고도 당의 단합을 위해 견뎠다”고 토로했다. 4·13 총선 당시 ‘옥새 파동’은 골을 더욱 깊게 했다. 김 전 대표 측에서는 ‘30시간의 법칙’이라는 비아냥이 쏟아지는 등 온갖 비난과 수모를 겪고도 유 의원을 살려냈다고 떠올린다. 그럼에도 유 의원은 ‘전혀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반면 유 의원은 당시 “힘든 격전을 겪고 당당히 승리하는 게 목표였다”며 아쉬워했다. 자력으로 충분히 이기고 힘을 키울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아예 꺾었다고 보는 것이다. 게다가 유 의원 측근들은 이미 공천에서 대거 탈락했다. 수족을 다 잘라 놓고 정치적 입지마저 좁혔다는 이유에서 “김 전 대표는 신뢰할 수 없다”는 인식이 굳어졌다. 총선 이후 유 의원이 김 전 대표에게 식사나 한번 하자고 했지만 김 전 대표가 “우리 둘이 밥 먹어서 뭐하나. 기사만 나오지”라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엔 유 의원이 김 전 대표의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최순실 사태’ 이후 회의 석상에서 자주 얼굴을 맞댔지만 불신은 여전했다. 게다가 김 전 대표는 한 발자국씩 빨랐고, 유 의원은 두 발자국 정도 느렸다. 한 비주류 의원은 “유 의원은 원칙주의자인 반면 김 전 대표는 실용주의, 행동파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7일 박근혜 대통령 탈당을, 13일엔 탄핵을 주장했다. 23일에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유 의원은 지난달 13일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고 20일 검찰의 공소장을 본 뒤 탄핵을 언급했다. 대선까지 포기한 김 전 대표 측에서는 “앞에서 싸우는 건 김 전 대표의 몫”이라며 뒤따라 오는 유 의원을 “책임지지 않는 기회주의자”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유 의원 측은 김 전 대표의 원칙 없는 돌발 행동이 불만이었다. 특히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을 만나거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논의한 것을 “정치적 거래”이자 유 의원을 궁지에 몰기 위한 것으로 여겼다. “민심을 따르다 보면 갈등은 해결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없지 않지만 동행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전 대표에겐 ‘사명’과도 같은 개헌에 대해 유 의원은 전날 “개헌을 신당의 당론으로 정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탄 배는 첩첩산중 앞에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黃, 친박 잔류 여당 대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1일 분당 수순을 밟고 있는 새누리당의 대표 권한대행으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연대감을 과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틀에 걸친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난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새누리당 신임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당대표 권한대행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는데 나와 같은 권한대행”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은 나와 같은 고교·대학 학연이 있어 명콤비로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난국을 극복해 가는 데 콤비플레이를 해 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황 권행대행의 경기고-성균관대 동문 선배다. 정치권 관계자는 “분당 국면에서 황 권한대행이 친박근혜계 위주의 원내지도부를 초청한 것은 탈당파가 아닌 잔류파를 여당으로 대우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황 권한대행은 정 원내대표에게 “여당과 정부가 힘을 합쳐 국정이 조속히 정상화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둘로 갈라서는 보수… 비박 “진짜 보수 시작” vs 친박 “배신”

    둘로 갈라서는 보수… 비박 “진짜 보수 시작” vs 친박 “배신”

    김문수·권영진도 탈당 동참할 듯 친박 “우릴 치려다 안 되니 나가” 정우택 “혁신 비대위원장 모실 것” 새누리당 비주류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3명이 오는 27일 집단 탈당하겠다고 21일 선언했다. 주류 친박계 의원들도 비주류의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비상대책위원장 물색에 나섰다. 헌정 사상 첫 보수 정당의 분당(分黨)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의원 30명은 이날 긴급 모임을 한 뒤 탈당을 결의하고, 탈당계를 작성했다. 김현아 의원은 탈당 결의는 했지만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되는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당장 탈당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 불참한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 4명도 탈당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원외에선 원희룡 제주지사가 동반 탈당 의사를 내비쳤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김문수 전 경기지사·김기현 울산시장·권영진 대구시장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정병국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신당 명칭은 가칭 ‘보수신당’으로 결정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 개혁, 보수 혁명을 통한 정치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국민이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우리 자식들한테도 떳떳할 수 있는 보수를 새로 시작하도록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면서 “이런 상황을 목숨 걸고 싸우며 막아야 했지만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했다. 주류 핵심 의원들은 비주류의 탈당 선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윤상현 의원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힐난했고, 조원진 의원은 “탈당하는 3선 의원 대부분 당에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라고 쏘아붙였다. 김정훈 의원은 “서로 양보하면서 당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도 제대로 하지 않고 친박을 밀어내려다 안 되니 당을 나가겠다고 한다”면서 “대선 국면에서는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특정인으로 하는 게 안 된다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당 분열을 걱정하는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탈당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당의 근본적 혁신, 신보수 깃발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경륜 있는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일부 영남·비례대표 의원 탈당, 내 마음 나도 몰라

    일부 영남·비례대표 의원 탈당, 내 마음 나도 몰라

    새누리당 비주류의 ‘집단 탈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일부 영남권 및 비례대표 비주류 의원들의 복잡한 속내도 읽힌다. 탈당을 주도하는 비주류 모임이 21일 공개한 33명의 명단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의원 36명 중 절반에 가까운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등 영남권 의원들의 참여율은 저조한 편이다. 대구에서는 10명 중 2명, 경북에서도 13명 중 1명 등 3명이 전부다. 부산은 13명 중 5명, 울산 4명 중 1명, 경남 12명 중 4명 등 10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PK, TK에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대다수 포진해 있기도 하지만 지역 민심을 무시할 수 없는 속사정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무성 전 대표의 측근인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은 명단에만 포함됐을 뿐 탈당에는 부정적이다. 비례대표 의원 17명 중에서는 김현아 의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 외에도 비주류로 분류되는 비례대표가 적어도 3~4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례대표가 탈당하면 의원직 신분을 잃게 된다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탈당 이후에는 국회 상임위원장직 유지 여부를 놓고 잔류파와 탈당파 사이의 신경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현재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탈당파는 권성동(법제사법), 이진복(정무), 김영우(국방) 의원 등 3명이다. 주류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비주류는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친 선출직인 만큼 당적과 무관하다고 맞서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盧 전 대통령 배신 지적에 “정치적 공격” 강한 반박

    盧 전 대통령 배신 지적에 “정치적 공격” 강한 반박

    예정시간 넘긴 50분 이상 진행 방북 무산엔 “남북관계 악화 탓” 귀국 후 국민보고 “계기 있을 것”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쯤 뉴욕 유엔본부 브리핑실에 모습을 나타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마지막 기자회견을 한국 특파원단과 하게 됐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미소를 유지하던 반 총장은 대선 출마와 새누리당 입당 여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 논란, 방북 무산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난감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반 총장이 이날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리더십 부재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제 한 몸을 불사르고, 몸을 사리지 않고 노력하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는 기자회견에 이어 열린 동포간담회에서도 “물불 가리지 않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했던 발언 중 가장 강력한 톤으로, 대권을 향한 ‘권력 의지’를 거침없이 발산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내용 면에서는 대선 출사표를 던진 것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이날 당초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어 50분 이상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은 지난 10년간 유엔에서 이룬 업적을 일일이 열거하며 자평한 뒤 자신이 “세계를 위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총장을 역임하면서 성공한 지도자상을 잘 알고, 실패한 지도자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했다”며 ‘준비된 리더’임을 부각시켰다. 반 총장은 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적극 해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정치적 공격이다. 평생 살면서 배신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서울에 가거나 매년 1월 초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전화를 드렸다”며 반박했다. 방북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세 번의 방북 기회가 북측의 일방적 취소로 이뤄지지 못했는데 북한이 내가 한국 출신이라는 데 신경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악화된 남북 관계 탓으로 돌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평가에 지나치게 동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도자 찬양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반 총장은 ‘반기문재단’ 설립 계획은 없지만 작은 사무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1월 2~3일까지 관저에 머문 뒤 ‘지하’로 가서 쉬려고 한다. 귀국 비행기 날짜를 잡지 않았다. 가게 되면 신고하고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귀국 후 국민 보고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국회 연설자로 초청해 주면 영광이지만 민간인이니 국회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뉴욕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潘, 비박 신당行이냐 창당이냐…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에 무게

    탄핵 정국 이전 ‘與입성’ 기정사실… 보수 신당 등장에 시계 제로 상황 대부분 신당 유력 대선주자 없어… 潘 영입 문제가 핵심 변수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미국 현지시간)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내면서 ‘정치적 둥지’를 어디에 틀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탄핵 정국’ 이전만 해도 반 총장의 새누리당 입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보수 신당이 속출하는 만큼 다시 ‘시계 제로’ 상황에 놓였다. 반 총장과 가까운 한 여권 인사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반 총장이) 기성 정치권의 짜여진 틀에 스스로 갇히는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성 정치권, 계파 정치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입당’보다 ‘창당’에 무게중심을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반 총장이 다음달 귀국 직후 친박(친박근혜)계 정당이든 비박계 정당이든 어느 한쪽에 둥지를 틀기는 쉽지 않다는 상황 인식이 깔려 있다.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의 배경에는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된 이미지가 있고, 자칫 특정 정당을 편드는 모습으로 비쳐진다면 이런 이미지를 좀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5개 안팎의 보수 신당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친박계와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2~3개 정당으로 재편될 여지도 있다. 우선 비박계 양대 구심점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신당 창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에 앞서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전 의원이 주도하는 늘푸른한국당이 있다. 전국 17개 시·도당 창당을 마무리 짓고 다음달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정치 결사체인 ‘새 한국의 비전’도 정당 형태로 진화하거나 다른 정치 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2일 탈당한 비주류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독자 신당 창당을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새누리당 잔류파인 주류 친박계도 당 혁신 작업에 고삐를 죌 것으로 전망된다. 신당파든 잔류파든 세력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간판을 새로 거는 것 못지않게 반 총장 영입 문제가 핵심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대부분의 세력이 유력 대선 주자가 없다는 점에서 독자 생존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반기문 영입’이 여의치 않다면 ‘반기문 신당 합류’라는 우회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이유다. 반 총장 입장에서는 기성 정치권의 견제라는 ‘진입 장벽’이 낮아진 데다 정계 개편의 칼자루를 쥘 수 있고 정치적 확장성까지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당은 ‘소프트 랜딩 전략’이 될 수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꺼삐딴 리’ 기회주의자 닮아” 국민의당 “우리와 같이…” 러브콜

    민주 “‘꺼삐딴 리’ 기회주의자 닮아” 국민의당 “우리와 같이…” 러브콜

    안철수는 “더 지켜봐야” 말 아껴 우상호 “제3지대는 신기루 불과”김동철 “새누리 분당 잘된 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강력하게 시사한 것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당은 “우리와 같이할 수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격이 추락한 상황에서 그나마 국격을 지킬 수 있는 유엔 사무총장이 혼탁한 국내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반 총장을 기회주의자의 상징인 ‘꺼삐딴 리’에 비유했다. 박 대변인은 “반 총장과 전광용의 단편소설 ‘꺼삐딴 리’ 소설의 주인공 이인국 박사는 닮아도 꼭 빼닮았다”면서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부디 많은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반 총장은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그런 경험을 국가를 위해서 활용하겠다는 것에 대해 원론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최근 반 총장이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으로 가지 않고 국민의당에 굉장한 흥미를 갖고 매력을 느낀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제 입장도 우리 당으로 반 총장이 와서 강한 경선을 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는 반 총장에 대해 “지금 이 순간도 아직 현직이시고 정치 결심을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좀더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에 돌입한 데 대해서도 두 야당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분당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이러저러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대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과거의 예를 보더라도 제3지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정당과 화합하지 못해서 정파나 개별 정치지도자가 모이는 것이 무슨 희망이 있으며 무슨 새로운 정책노선에 기반한 정당의 창출이겠는가”라면서 “그러한 정치 이합집산은 새로운 정치실험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김 비대위원장은 “당내 계파 패권주의로 박근혜 대통령도 망하고 새누리당도 망하고 결국 국가도 망하지 않았나”라면서 “국가적으로 (분당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도 “지금 친박(친박근혜)계는 정말 안하무인, 후안무치”라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집단은 당장 퇴출돼야 하며 새누리당도 해체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비박 33명 “탈당”… 潘 출마… 대선판도 ‘빅뱅’

    비박 33명 “탈당”… 潘 출마… 대선판도 ‘빅뱅’

    반기문 출사표 新보수 변수로… 제3지대 연대 속 ‘헤쳐 모여’ 유력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사태의 여파로 여야 정치 세력들의 ‘핵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마치 정치권의 세력 구도에 ‘빅뱅’이 일어나는 양상이다. 내년 대선 정국이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누가 난세의 영웅으로 탄생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3명이 오는 27일 탈당하기로 21일 결의하면서 정치권의 세력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이들이 새 정당을 창당하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영남권 기반 보수 정당사(史)에 처음으로 ‘분당’이 기록된다. 국회는 21년 만에 4당 체제로 전환된다. 1995년 14대 국회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민주자유당, 민주당, 자유민주연합과 함께 4당 체제가 1년간 지속됐다. 분당이 현실화되면 더불어민주당이 121석의 원내 1당이 된다. 128석의 새누리당은 100석에 못 미치는 2당으로 세력이 약화된다. 38석의 국민의당은 비주류의 보수신당과 원내 3당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권 지형은 다자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중심 기존 새누리당과 김무성·유승민 의원 중심의 보수신당이 두 축을 형성하고, 여기에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귀국과 동시에 보수의 새로운 축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에 임박해 각 세력들이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거쳐 통합 보수 세력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의 분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략적 결별’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야권도 대선을 앞두고 세력의 재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는 크게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따르는 친문(親文) 세력과 국민의당을 포함하는 비문(非文) 세력으로 나뉜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반문재인’ 전선을 형성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제기된다. ‘제3지대론’에 따라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비주류나 반 총장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계 개편과 대선 판도의 최대 변수는 ‘개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권의 비주류와 야권의 비문 세력이 개헌론에 우호적인 반면 친문 세력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이런 구도에서 반 총장이 ‘개헌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면 차기 대선은 개헌에 찬성하는 ‘반문재인’ 연합 세력과 개헌에 반대하는 ‘친문재인’ 세력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수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黃 “사드 신속 배치해야 中 보복조치 적극 대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1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계획과 관련해 “안보를 위해 할 수 있는 대로 신속하게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사드 문제를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북한의 핵도발에 대응하는 부분은 한시도 늦출 수 없기에 먼저 할 건 해 나가고 같이 해 나갈 건 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드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당국이 사드 문제로 보복하겠다고 한 번도 말한 적은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비과세장벽 등 사실상의 대응 조치로 보이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사드 배치를)2∼3년 늦춘다고 중국의 생각이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황 대행은 ‘사드 배치가 내년 5월로 확정된 것이냐’는 질의에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내년 중 배치 예정”이라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의 질문에는 “북한 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실제로 지난 16일에도 아주 중요한 정보가 우리에게 넘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 도발 대응을 위한 것이고 양국 간 체결한 것이기에 존중돼야 한다”고 답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최순실 청문회 불출석 사유 “심신이 퇴폐(?)해서” 황당 맞춤법

    최순실 청문회 불출석 사유 “심신이 퇴폐(?)해서” 황당 맞춤법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을 농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22일 국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조특위 위원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씨의 청문회 불출석사유서를 공개했다. 최씨는 “서울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형사사건에 연관되어 진술이 어렵다”면서 “현재 수사와 구속수감으로 평소의 지병으로 심신이 ‘퇴폐’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하 의원은 “최순실 ‘공항’장애 다 나았다. 내일 청문회 불출석사유서에 공항장애 언급이 없다”며 “대신 심신이 ‘회폐(?)’하다고 한다. 최순실이 고쳤다는 원본을 꼭 봐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솟구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폐는 황폐와 피례를 합성한 신조어일까? 최순실의 연설문 세계, 너무 미스테리하다”고 비꼬았다. 최 씨는 지난 7일에도 불출석사유서에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표기했다. 하 의원은 “공황장애를 잘 모르고 적고 있는 것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면서 자신의 지병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최 씨의 불출석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승민 “최순실 정말 몰랐냐” 질문에 “최태민 딸 정도만 알았다”

    유승민 “최순실 정말 몰랐냐” 질문에 “최태민 딸 정도만 알았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이 ‘최순실을 정말 몰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 좌지우지 하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탈당, 신당, 대선후보, 최순실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석희 앵커는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내셨고, 최순실씨와의 관계는 수십년된 관계인데 정말 모르셨느냐’고 물었다. 유 의원은 “최순실이라는 분이 정윤회 처고 최태민의 딸이고 저도 그정도는 알고 있었다. 최순실이라는 분이 박근혜 대통령, 국회의원 시절부터 뒤에서 좌지우지 하는 것을 알았다면 제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문고리 3인방에 대해서도 큰 소리를 제일 많이 낸 사람”이라면서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진 것은 오래됐고, 여러 일들이 겹친 것이다. 아마 2007년 이후부터 된 것 같다.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10년 전부터 정말 엄격하게 다뤘다. 대통령 되시고 나서 문고리 3인방에 의해 장관 수석 국회의원 등 중요한 국가 정책이 좌지우지 되는 것에 대한 느낌을 받았고 그런 조언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실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탈당과 관련해서 손 앵커가 ‘당에 남아서 개헌하신다더니 왜 탈당을 결심하셨느냐’고 묻자, 유 의원은 “당에 남아서 개헌을 하고 싶었지만, 친박들의 저항이 너무 세서 불가능했다. 불파분립이라는 말이 있듯이 깨뜨리지 않으면 바로 세울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와야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정우택 의원이 ‘박근혜의 최측근, 사랑받았던 사람’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사랑을 받았다고 하니까 할말이 없다. 총선 공천에서 쫓겨나고 저와 뜻을 같이한 많은 개혁적인 의원들이 공천 학살을 당했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항하면 어떤 핍박을 받는지 누구보다 제가 보여주지 않았느냐”며 “탈당 결심을 하면서 남아 계시는 분들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안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삼가하겠다”고 답했다. 또 도로 새누리로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 오히려 새누리당 쪽에서 나중에 저희 쪽으로 오신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대선 문제와 신당 활동은 구분하고 싶다”고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대선후보로 거론되지만 영향력이 작다는 지적에 “비박 신당이 제대로 된 보수를 세우고 열심히 한다면 국민들도 저희를 바라보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많은 좋은 분들이 저희 당과 뜻을 같이 해주실것이라 믿는다. 물론 반기문 총장님 같은 분들도 당연히 환영이다.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원순 “새로운 보수 운운 말라…친박-비박 싸움, 잘 짜인 각본같아”

    박원순 “새로운 보수 운운 말라…친박-비박 싸움, 잘 짜인 각본같아”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탈당과 관련해 “새로운 보수 운운하며 ‘혹세무민’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21일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은 최순실 사설정부의 공범으로 국민 앞에 자백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호박에 선을 그어서 수박이라 말하지 말자”고 적었다. 그는 글을 통해 “민정당에서 민자당으로, 신한국당으로, 한나라당으로, 그리고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그 행태는 변하지 않았다”며 “그 어떤 새로운 당명도 새누리라 쓰고 ‘박근혜/최순실’이라고 읽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친박과 비박간 책임 떠넘기식 싸움도 잘 짜인 각본 같다”며 “소위 비박이라 불리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박근혜의 대변인과 비서실장을 지낸 인사 지난 대선에서 선대본부장을 했던 인사들이 주축”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미 박근혜 탄핵과 함께 새누리당은 탄핵됐다”며 “새누리당에 남은 힘이 있다면 탄핵절차에 적극 협조하는 일뿐”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하태경 “최순실 부역자, 촛불에 타 죽고 싶나” 발끈한 황교안, 하는 말이…

    하태경 “최순실 부역자, 촛불에 타 죽고 싶나” 발끈한 황교안, 하는 말이…

    21일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사이에 언쟁이 벌어져 고성이 오갔다. 하 의원은 ‘최순실 사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연가를 내고 불출석한 청와대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을 두고 “연가를 허용한 부서장 경질을 요구한다”며 “이 자리에서 조사하겠다고 답변하시고, 관련자 모두 법에 의해 처벌하겠다고 하라”고 황 권한대행에 다그쳤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지금 이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없다”며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 하 의원이 요구한 ‘조사하겠다’와 황 권한대행이 답변한 ‘알아보겠다’의 뉘앙스 차이를 놓고 옥신각신이 이어졌다. 하 의원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안 그러면 또 최순실에게 부역한다(는 말을 듣는다). ‘촛불’에 타 죽고 싶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평소 감정의 동요를 드러내지 않아온 황 권한대행도 이 발언에는 발끈했다. 황 권한대행은 “함부로 말하지 말라. 제가 말했다”라며 ‘부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데 대해 “부역이라니…”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조사하겠다’와 ‘알아보겠다’의) 표현이 다른 것으로 이해한다”며 말했다. 두 사람은 ‘삿대질’로도 감정이 격해져 언쟁을 벌였다. 황 권한대행은 하 의원을 향해 “그리고 말씀하실 때 삿대질하지 말라”라고 했고, 하 의원은 잠시 황 권한대행을 빤히 노려보더니 “전 삿대질 한 적 없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라며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하 의원은 황 권한대행을 가리킬 때 손바닥을 폈다. 하 의원은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으로 이날 발표된 ‘탈당 결의’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국정조사특위 여당 측 위원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창재 법무부 차관 “태블릿PC는 최순실 소유”

    이창재 법무부 차관 “태블릿PC는 최순실 소유”

    법무부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증거물인 태블릿PC에 대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소유물이라고 21일 재확인했다.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태블릿PC 소유주를 묻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말에 “검찰은 태블릿PC에 저장된 각종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판단 이유로는 최씨가 머물렀던 장소에서 태블릿PC가 사용된 흔적이 나오고, 최씨의 사진 등이 태블릿PC에 들어있던 것을 들었다. 이 차관은 또 하 의원이 ‘태블릿PC가 절도로 무단 반출됐고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것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한다’며 이에 대한 증거능력을 묻자 “위법수집 증거의 증거능력 배제는 수사기관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증거를 획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리“라며 ”이번 사건에서 수사기관이 불법 수집한 것은 없다”고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민간위탁 사무-연구용역 실태점검 나선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는 지난 12월 20일 ‘민간위탁 사무와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실태 점검 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정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주택․도시재생 업무 중 민간에 위탁한 단체에 대해 업무실태를 점검하고 아울러 소관부서 학술․기술 연구 용역 사업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운영실태를 점검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소위원회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또,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 민간위탁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연구용역 사업 추진 시 연구사업․과정의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시민의 재산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택, 도시재생, 도시계획 분야에 있어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위원회는 2개로 구성하여, 제1소위원회는 ‘민간위탁 실태’, 제2소위원회는 ‘연구(학술․기술) 용역 사업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제1조사 소위원장에는 우미경(새누리당, 비례) 의원이, 김기대(더불어민주당, 성동3), 유동균(더불어민주당, 마포3), 유찬종(더불어민주당, 종로2), 남창진(새누리당, 송파2) 의원이 위원으로 각각 선임되어 3개월 동안 활동할 계획이며, 제2조사 소위원장에는 김인제(더불어민주당, 구로4) 의원이, 박운기(더불어민주당, 서대문2), 우창윤(더불어민주당, 비례), 이창섭(더불어민주당, 강서1), 전철수(더불어민주당, 동대문1), 이석주(새누리당, 강남3), 이숙자(새누리당, 서초2) 의원이 위원으로 각각 선임되어 3개월 동안 활동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정태 위원장은 “3개월 간의 점검 과정에서 법령 위반사항 등 적발 시 서울시장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서울시 전체 민간위탁․용역 전반에 관한 점검이 필요할 경우 서울시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도 검토할 것이다.”라고 장기 구상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김기현 울산시장, 새누리당 비박계 탈당 대열에 합류한다

    [단독] 김기현 울산시장, 새누리당 비박계 탈당 대열에 합류한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21일 새누리당 ‘비박’계가 27일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탈당 등을 함께 할 의지를 밝혔다. 김 울산시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저버릴 수는 없다”면서 “소익(小利)를 탐하다가 대의(大義)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인물 중심의 계파 보스정치를 청산하고, 가치중심의 민주정당을 만들어 참된 보수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라면 가시밭길이라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새누리당이 결국 분당된 것은 참으로 고통스런 일이다. 새누리당을 지지해 주신 많은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주위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만간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포토] 정진석-박지원 ‘밀착 대화’

    [서울포토] 정진석-박지원 ‘밀착 대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당 박지원(오른쪽)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정진석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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