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새끼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라면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두부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97
  • “인간과 유사” 원숭이 우주로 보내 교배시킨다는 中

    “인간과 유사” 원숭이 우주로 보내 교배시킨다는 中

    중국 정부가 우주 공간에서도 인간의 번식이 가능할지 확인해보기 위해 원숭이를 우주로 보내 교배시키는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톈궁에서 진행될 과학 연구 장비의 개발을 이끄는 중국과학원의 장루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중국과학원의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 원숭이 번식 실험이 톈궁의 실험실 모듈 원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톈궁은 핵심모듈 톈허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T자’형 구조로, 원톈에서는 주로 생명 과학 실험이 진행된다. 중국에서는 멍톈 모듈을 실은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우주정거장에서 핵심모듈인 톈허와 결합해 실험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멍톈이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고, 중국은 연말까지 화물우주선 톈저우 5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를 발사하며 올해 안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장루 연구원은 “이러한 실험은 미세 중력과 다른 우주 환경에서 유기체의 적응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진행한 줄기세포 실험을 이끈 칭화대 의대 커쿠이 키 교수는 우주에서 생명과학 실험의 어려움은 실험동물의 크기가 커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주비행사들은 실험동물을 먹여야 하고 배설물을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나라가 달이나 화성 궤도에서 장기 정착을 계획하는 가운데 이런 실험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생식능력 저하 섭식거부 부작용우주에서 성관계 현재까지 전무 다만 원숭이들이 우주에서 실험에 협조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상하이의 한 원숭이 실험 과학자는 지적했다.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한 과학자는 우주선에 태우는 것 자체가 원숭이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어 생식 능력 저하와 섭식 거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상에서 진행된 일부 실험에서는 중력이 없으면 생식기가 손상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실험 대상 동물의 성적 호르몬 수치를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팅엄대 애덤 왓킨스 교수는 2020년 학술지 ‘생리학 뉴스 매거진’ 기고에서 우주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중력이 제로인 상황에서는 두 사람이 밀접 접촉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고, 우주 공간에서 저혈압 상태에 놓인 비행사들은 지구에서보다 훨씬 성적 자극을 받기가 어렵다. 게다가 우주선에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할만한 공간도 없다”고 말했다.냉전 시절 구소련은 18일간의 우주 비행 동안 쥐 몇 마리가 신체적 도전을 극복하고 교미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고 그중 일부는 임신의 징후를 보였지만 지구로 귀환 후 새끼를 낳은 쥐는 없었다. 1992년 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는 부부 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보낸 바 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신들이 아는 한 우주에서 성관계를 가진 비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과학자는 지상에서는 원숭이들이 공포에 질릴 경우 장난감, 음악 등을 이용해 달랠 수 있지만 비좁은 우주 공간에서 그들을 진정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좁은 공간에 장기간 갇히게 되면 활동 감소,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식사 거부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마지막 산책?”…文, 풍산개 보낸 날 평산마을 이웃 공개한 사진

    “마지막 산책?”…文, 풍산개 보낸 날 평산마을 이웃 공개한 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8일 정부에 인도한 가운데 이날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서 개들과 산책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옆에 살고 있는 도예가 박진혁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역시나 같이 하는 모습 보기 좋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사진 속 개가 곰이와 송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문 전 대통령 사저에는 기존에 기르던 풍산개 수컷 ‘마루’, 그리고 마루와 암컷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다운이’가 남아 있다. 박씨는 “송강과 곰이를 정쟁으로 이용하는 저쪽 인간들을 보니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대구 경북대병원 동물병원에서 만나 곰이와 송강을 인수인계했다.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는 대통령기록물이다.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받은 선물은 생물·무생물, 동물·식물 등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국가가 소유하도록 돼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관리 권한이 이동하면 기록물 상태를 점검하듯 곰이와 송강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자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풍산개를 맡아 관리할 기관과 관리 방식 등을 검토·협의 중이다. 관리기관이 결정되면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한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를 받았고, 올해 3월 윤석열 당선인과 청와대 회동에서 풍산개를 문 전 대통령이 데려가기로 했다. 이에 임기 마지막 날 심성보 대통령기록관과 오종식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은 협약서를 작성했고, 사료비·의료비·사육사 인건비 등으로 약 25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예산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자, 문 전 대통령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후 문 전 대통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행안부는 6월에 시행령 개정을 입법 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행안부, 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일 뿐 시행령 개정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尹 퇴진’ 촛불단체 대표도 “文 풍산개 파양, 황당하다”

    ‘尹 퇴진’ 촛불단체 대표도 “文 풍산개 파양, 황당하다”

    지난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도해 온 촛불전환시민행동(촛불행동)의 공동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 논란에 대해 “솔직히 황당하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의 파양 소식, 표면적 이유겠지만 특별한 사유가 아닌 비용 문제라고 하니 솔직히 퇴임 당시 보여준 모습과 함께 황당하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엄격히 말하면 위탁 포기”라면서 “들여다보면 (문제는) 법적으로 동물을 물건 취급하는 것에 있다. 국가가 완전히 문 전 대통령에게 주어 키우게 하지 못하고 맡기는 공식 물건이고 그 점에서 문 전 대통령도 전적인 책임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은 있다지만, 무책임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 현 정부 무책임의 형태와 정권을 넘긴 전 정부의 무책임, 형태는 달라도 경중이 없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아울러 이번 논란과 관련 문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지지자들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은 현실의 법과 규정을 들지만, 생명체 관점에서 보면 짜증 나는 논리이자 현 정부와의 차이를 못 느끼게 하는 접근”이라며 “아기라는 생명체를 놓고 생긴 갈등에 접근한 솔로몬은 생명체에 대한 존중과 정서에 근거해 판결한다. 21세기, 그 시절보다도 못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위탁 관리하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받았고, 퇴임 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워왔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도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 관리·사육 시설이 없는 데다가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 文측, ‘곰이·송강’ 풍산개 정부에 인도했다

    文측, ‘곰이·송강’ 풍산개 정부에 인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8일 정부에 인도했다. 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병원 동물병원에서 만나 곰이와 송강을 인수인계했다.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는 대통령기록물이다. 기록물 관리 권한이 이동하면 기록물 상태를 점검하듯 곰이와 송강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자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게 대통령기록관의 설명이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나면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갈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 위원장이 선물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퇴임 전 대통령기록관과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협약은 대통령기록관에 관리 시설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동시에 사육에 필요한 예산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인 대통령기록물은 전 대통령에게 관리 비용을 지원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은 문 전 대통령 측이 풍산개 반환 의사를 밝힌 것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님, 퇴임 이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국민혈세로 충당해야겠습니까”라며 “겉으로는 SNS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면서 관심 끌더니, 속으로는 사료값이 아까웠습니까.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일을 하지 않아 생긴 법의 구멍으로 인한 문제를, 마치 돈 때문인 듯 모욕적으로 뒤집어 씌우는 것은 대체 무슨 경우란 말인가”라며 “치졸하고 천박한 여론 플레이”라고 강력 반박했다. 한편, 곰이가 낳은 새끼인 ‘다운이’는 당분간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사저에 머무를 예정이다.
  • 홍준표 “개 3마리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 통치” vs 탁현민 “실로 개판”

    홍준표 “개 3마리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 통치” vs 탁현민 “실로 개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를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신구 권력 간 공방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개 세 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 했나”라고 비판했고,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실로 개판”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에 반박하고 나섰다.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김정은에 선물 받은 풍산개 세 마리가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 보다.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하더니 사료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 준다고 이젠 못 키우겠다고 반납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지적이 나왔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행안부 차관은 사실상 파양이라고 하던데 대통령실이 시행령 개정을 반대했는가”라고 묻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위탁하는 거야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나라의 어른이시고 하니까 잘 알아서 하시리라고 본다”면서 “부처와 협의 중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풍산개 문제와 관련해서도 답변 똑바로 하라. 문 대통령이 사룟값이 아깝다고 반환하겠다고 하는 건가”라면서 김 실장에 여러번 추궁하며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 실장은 언성을 높이며 “제가 그렇게 말했습니까, 그렇게 말을 안했다”라며 받아쳤다. 진 의원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도 논쟁을 벌였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 측이 위탁관리가 가능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주겠다는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진 의원은 시행령 개정을 언제 개정하느냐는 질문을 던진 뒤 이 수석이 “지금 다시 입법예고를 해야 한다”고 답한 것에 대해 “아직도 안하고 있나. 개정 의지가 없다고 본다”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온 국민이 비탄에 빠진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국민을 심란하게 해야 하나”라며 “법적으로 그래서 못 키우시겠다고 하면 국가가 다시 돌려받아서 더 잘 키울 다른 기관이나 다른 위탁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사랑받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풍산개 논란이 계속되자 탁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꼬집었다. 탁 전 비서관은 “공, 사를 구별 못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새 대통령이 부탁하고 합법적인 근거를 관련 부처가 만들겠다니 위탁을 승낙한 것이다.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는 이 간단하고 분명했던 약속을 아직까지 지키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도 행안부도 대통령기록관도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했던 약속을 이행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수준의 국정장악력으로는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실로 개판”이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전날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 소유이자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의 위탁·관리의 명시적 근거 규정 마련을 약속했으나 진척이 없다면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았다. 두 마리는 7마리 새끼를 낳았는데 문 전 대통령은 이 중 6마리를 입양 보내고 ‘다운’ 한 마리를 곰이, 송강과 함께 길러왔다.
  • 홍준표 “文,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5년 통치했나”

    홍준표 “文,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5년 통치했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는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에 선물 받은 풍산개 3마리가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풍산개 3마리를)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하더니, 사룟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 준다고 이젠 못 키우겠다고 반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은 키우는 개도 나라가 관리해주나. 참 좋은 나라”라고 비꼬았다.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곰이와 송강을 받았다. 퇴임 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도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 관리·사육 시설이 없는 데다가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 문 전 대통령 키우던 풍산개 반납…행안부 차관 “사실상 파양 맞다”

    문 전 대통령 키우던 풍산개 반납…행안부 차관 “사실상 파양 맞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 ‘곰이’·‘송강’을 정부에 반환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차관은 사실상 파양이 맞다고 밝혔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한창섭 행안부 차관에게 “문 전 대통령 측이 풍산개 3마리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거 사실상 파양 아니냐”고 물었고, 한 차관은 “예, 그렇게 보여진다”고 답했다. ● 文, 곰이·송강·다운이 사저로 데려가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곰이와 송강을 받았다. 퇴임 후에는 이들이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 그러나 풍산개 세 마리를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이날 알려진 것이다. 반환 결정 배경에는 월 250만원에 이르는 ‘양육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풍산개 관리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위탁해 온 것인데 정부가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게 문 전 대통령 측 입장이다. ● “월 250만원 예산 지원, 앞 뒤 안 맞다”“인건비·사료비 포함…검토한 걸로 안다” 조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특수활동비를 줄이겠다고 하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개와 고양이 사료값을 사비로 쓴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그런데 퇴임 후에는 월 250만원씩의 국가 예산을 지원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파양하겠다고 하는데 앞뒤가 좀 안 맞는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 차관은 “풍산개 사육 관련해 아마 대통령기록관실에서 전직 대통령 비서관실과 계속 소통했다”며 “대통령기록관실 내에서 구체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검토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월 250만원의 세부 내역에 대해 한 차관은 “인건비·사료비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이 “사료를 먹이는 비용, 다듬는 역할 등에 월 2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냐”고 묻자 한 차관은 “같이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월 250만원에 무슨 인건비”“퇴임 이후 말 달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회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행안부 차관의 정확하지 않은 발언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며 “월 250만원에 무슨 인건비가 포함돼 있느냐”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풍산개 3마리도 맡지 못하겠다는 분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책임진다고 했던 것이다”라며 “재임 당시와 퇴임 이후 말이 다르기 때문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 역시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을 관리·사육할 시설을 갖추지 않았고, 동물 복지 측면을 고려해 지난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사육 및 관리에 필요한 물품 및 비용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대통령실 반대 원인” vs “시행령 개정 무산 아냐”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행안부는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 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행안부는 일부를 수정해 다시 입법 예고 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진척이 없다. 역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이다. 대통령기록물의 관리 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므로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할 경우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된다”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문 전 대통령 측이 풍산개를 맡아 키우기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대통령실이 반대해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서 행안부, 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일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것은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文, 풍산개 반납/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文, 풍산개 반납/임창용 논설위원

    제3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9월 30일 청와대는 “18~20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한 쌍을 선물받았다”고 밝혔다. 풍산개 선물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북 첫날 평양 목란관에서 개최된 환영만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었다. 선물받은 풍산개는 수컷 ‘송강’과 암컷 ‘곰이’로 국민들에겐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자 합의 사항에 대한 남북 두 정상의 이행 의지로 여겨졌다. 그때만 해도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했다. 1·2차 판문점 회담에 이어 평양에서 세 번째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평양공동선언’을 남기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 열망을 한껏 고조시켰다. 선언문은 ‘전쟁 없는 한반도 시작’,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구축 노력’, ‘김정은 위원장의 가까운 시일내 서울 방문’ 등 6개 항을 담았다. 두 정상은 “남과 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실질적 진전을 이뤄 나가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고 밝히면서 정상회담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이후 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는 한반도 평화의 마스코트로 통했다. ‘곰이’가 낳은 새끼들은 평화의 염원을 담아 서해 북단 연평도 등에 분양됐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청와대를 떠나면서 ‘곰이’와 ‘송강’이, 이들이 낳은 새끼 ‘다운이’ 등 세 마리를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워 왔다. 문 전 대통령 측이 최근 곰이와 송강이를 나라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국유재산인 개를 위탁관리해 온 상황에서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재임 중 받은 선물은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국가가 소유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월 250만원에 달하는 관리비 부담 문제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퇴임 직전 대통령기록관과 관리비 부담을 위한 협약서를 작성했는데, 새 정부 출범 후 행정안전부 등 정부 내 이견으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관리비 250만원의 적정성 문제, 가족처럼 지낸 반려동물 반납의 몰인정성 등에 대한 구설이 끊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버림받을 위기를 맞은 곰이와 송강이 신세가 벼랑 끝 남북 관계를 보여 주는 듯해 씁쓸하다.
  • 文 “풍산개 반납한다” vs與 “사료값 아까웠나”

    文 “풍산개 반납한다” vs與 “사료값 아까웠나”

    윤석열 대통령 측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물인 풍산개 ‘곰이·송강’(사진)의 사육비 지원 시행령 개정안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신구 권력 충돌에 여야까지 가세하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양측 갈등은 7일 문 전 대통령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고자 한다”며 그 책임을 대통령실에 돌리면서 촉발됐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행정안전부는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고, 행안부는 이후 일부 자구를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진척이 없다. 역시 대통령실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에게서 곰이와 송강을 받았고, 퇴임 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도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 관리·사육 시설이 없는 데다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 행안부·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에 있을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건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현재의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협약서를 토대로 사료비 등 250여만원의 예산지원 계획이 수립됐다”며 “퇴임 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혈세로 충당해야겠나.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따졌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겉으론 호탕하게 ‘데려가서 키우라’고 해놓고 속으론 평산마을에서 키우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일에 태클을 거는 건 대통령실이다. 좀스럽고 민망한 일을 하는 것은 정부·여당”이라고 맞받았다.
  • “해부용 새끼 돼지, 9만원에 판매”…중·고교서 동물해부실습

    “해부용 새끼 돼지, 9만원에 판매”…중·고교서 동물해부실습

    해부용 동물사체, 쇼핑몰서 버젓이 판매서울 일부 중·고교서 동물해부실습도 ‘해부용 과학 교구’라는 명목하에 동물 사체가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다. 7일 국내 한 온라인 쇼핑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해부용 동물’을 검색하자 진공 포장된 새끼 돼지 사체를 포함해 닭·양의 심장·개구리 등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동물 사체는 환경오염이나 감염병 확산 우려 때문에 이를 유통하려면 엄격한 안전성 검사가 필수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오는 해부용 동물 사체는 공급처나 유통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현행법상 가축을 도살할 땐 절차에 따라 처분해야 하고, 이후 안전성 검사에 불합격한 동물 사체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소각 등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업체가 축산물 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판매 행위가 불법이다. 문제는 해당 광고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 및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서울 일부 중·고교서 동물해부실습…교육청 “시정조치 안내” 미성년자의 동물해부실습 또한 원칙적으로 금지됐지만 서울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은 실습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5월과 8월 서울의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에서 동물해부실습 심의위원회(심의위) 심의 없이 죽은 소의 눈이나 죽은 돼지의 심장 등 해부 실습을 과학 시간에 진행했다. 2021년 2월부터 시행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동물해부실습은 사체를 포함, 원칙적으로는 금지하되 불가피할 경우 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성년자에게 동물해부실습을 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한 이 법률 개정안에 따라 세부 과태료 부과 규정을 마련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미성년자 해부실습금지 의무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는 1차 위반 시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2차 위반 시 50만원, 3차 위반 시 100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이같은 예외규정이 상위 법률이 정한 ‘미성년자 해부실습 금지 조항’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개정안이 통과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진 것 같다”며 “시정 조치를 안내했고 학교들도 시정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외국의 경우는 어떨까. 스위스, 노르웨이 등 유럽에서는 청소년 동물해부실습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동물해부실습을 거부할 권리를 허용하며 해부실습 대신 대안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미국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위원회’는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배우고 참여하기 위해 동물해부가 요구되지 않는다”며 “스탠퍼드, 예일, 하버드 등 유명 의과대학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의료교육프로그램은 모두 실제 해부 대신 컴퓨터 프로그램, 인조 모델 등 대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 신구 권력 ‘풍산개 사육비 지원 시행령’ 놓고 정면 충돌

    신구 권력 ‘풍산개 사육비 지원 시행령’ 놓고 정면 충돌

    윤석열 대통령 측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물인 풍산개 ‘곰이·송이’의 사육비 지원 시행령 개정안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신구 권력 충돌에 여야까지 가세하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양 측 갈등은 7일 문 전 대통령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고자 한다”며 그 책임을 대통령실에 돌리면서 촉발됐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행정안전부는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 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고, 행안부는 이후 일부 자구를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 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진척이 없다. 역시 대통령실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에게서 곰이와 송강을 받았고, 퇴임 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도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 관리·사육 시설이 없는 데다가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사육 및 관리에 필요한 물품 및 비용을 예산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기록관은 6월부터 ‘동식물은 키우던 전 대통령에게 관리 비용을 지원하고 맡길 수 있다’는 내용의 시행령 마련을 추진했지만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측의 ‘대통령실이 반대해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 행안부·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에 있을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건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현재의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여야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 측의 풍산개 정부 반환에 대해 “어떤 핑계를 내놔도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결국 사룟값, 사육사 비용 등을 세금으로 지원받지 못하니까 강아지를 파양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협약서를 토대로 사료비 등 250여만원의 예산지원 계획이 수립됐다”며 “퇴임 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혈세로 충당해야겠나”라고 따졌다. 그는 이어 “일반 국민도 강아지 분양받은 다음에 사육비 청구하는 몰염치한 행동은 안 한다”며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문 대통령에게 ‘키우던 분이 데려가시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풍산개를) 평산으로 데려간 것”이라며 “겉으론 호탕하게 ‘데려가서 키우라’고 해놓고 속으론 평산마을에서 키우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일에 태클을 거는 건 대통령실이다. 좀스럽고 민망한 일을 하는 것은 정부·여당”이라고 맞받았다.
  • 文, ‘김정은 선물’ 풍산개 “국가가 데려가라”…월 250만원 관리비 마찰

    文, ‘김정은 선물’ 풍산개 “국가가 데려가라”…월 250만원 관리비 마찰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풍산개 3마리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행정안전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일 이같은 의사를 행안부에 전달했다. 풍산개는 2018년 9월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렸던 3차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그달 27일 우리 정부가 판문점을 통해 인수했다. 수컷 ‘송강’은 2017년 11월 28일,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 12일 각각 풍산군에서 태어났다. 암컷 곰이와 문 전 대통령이 기르던 수컷 ‘마루’ 사이에서 새끼 7마리가 태어났으며 6마리를 입양 보내고 ‘다운이’만 청와대에 남았다가 문 전 대통령과 함께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갔다. 문 전 대통령 측이 사실상 파양 통보를 한 것은 월 250만원에 이르는 관리비를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생긴 때문으로 전해졌다. 퇴임 직전 문 전 대통령 측 오종식 비서관과 정부 측 심성보 대통령기록관장이 ‘▲이 협약서는 동물 복지를 존중하며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선물로 받은 풍산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작성됐다 ▲풍산개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다 ▲행안부는 위탁 대상의 사육과 관리에 필요한 물품·비용을 일반적인 위탁 기준에 따라 합의에 의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주고 받았다. 이에 행안부는 한달 기준 사료값 35만원, 의료비 15만원, 관리 용역비 200만원 등 총 250만원 정도의 예산 편성안을 만들었지만 행안부 내부와 법제처 등에서 반대 의견이 있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들 풍산개가 법상 대통령기록물인 국가재산이기에 도로 데려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받은 선물은 생물·무생물, 동물·식물 등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국가가 소유하도록 돼 있다. 다만 올 초 관련 법령 개정으로 다른 기관이 맡을 수도 있게 됐다. 전직 대통령도 일종의 기관으로 분류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문 전 대통령이 키우는 풍산개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저에게 (풍산개들을) 주신다고 하면 잘 키우겠다”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동물을 볼 때, 사람만 생각하는 게 아니고 정을 많이 쏟은 주인이 계속 키우는 것이 선물 취지에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 삼형제에게 ‘소변 검사’ 시키는 엄마…왜?

    삼형제에게 ‘소변 검사’ 시키는 엄마…왜?

    금쪽이의 엄마가 등교 전 삼형제에게 소변 검사를 시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딸 셋, 아들 셋 육남매를 둔 부모가 등장했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등교 전 삼형제에게 소변 검사를 하게 했다. 이는 알고보니 흡연 여부를 알 수 있는 니코틴 검사로 밝혀져 스튜디오의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엄마는 “사실 검사를 하게 된 계기는 금쪽이가 중학교 입학하던 시점에 (담배에)손을 댔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물론 금쪽이가 나에게 와서 사실대로 얘기를 해줬지만 너무 일찍 손을 댔기 때문에 엄마가 한 번씩 불시에 검사를 하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생각을 좀 해봐야 될 거 같다. 아이들이 담배를 안 피우게끔 지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거 같다. 근데 이 방법은 엄마가 제일 편한 방법인 거 같다”라며, “이렇게 하는 게 기본적으로 믿음과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 못 믿겠어라는 메시지가 전달될 거 같다. 그러면 되게 속상할 거 같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오은영은 금쪽이의 엄마에게 “이런 규칙을 만들어야 엄마 마음이 편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금쪽이의 엄마는 울먹이며 “그래야 내 눈에 아이들이 보인다. 내 눈에 아이들이 안 보이면 혹시라도 어디서 다치지는 않을까”라며 둘째 아들이 태권도 송판을 커터 칼로 자르다가 손을 다친 일에 대해 털어놨다. 금쪽이의 엄마는 “내가 조금만 신경을 안 쓰면 아이들에게 자꾸 사건사고가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 일이 내 눈으로 확인이 안되면 불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 “굶주린 러 군인들, 동물도 잡아먹어…동물원 부지서 뼛조각 발견”

    “굶주린 러 군인들, 동물도 잡아먹어…동물원 부지서 뼛조각 발견”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점령했던 일부 러시아 군인이 생존을 위해 동물을 잡아먹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9월 30일 러시아군에게 빼앗겼던 도네츠크주(州) 동부의 얌필 지역을 탈환하고 해당 지역에 구조대원들을 파견했다. 구조대원들이 얌필 지역에 들어간 시기는 우크라이나군의 탈환이 성공한 지 10일이 지난 10월 초였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을 조사하던 중 본래 동물원이 있었던 부지에서 동물의 뼈와 살 조각이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적어도 낙타 2마리와 캥거루 1마리, 들소 1마리, 새끼 돼지 몇 마리와 새, 늑대 등이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로 들어와 굶주리다가 많은 동물을 잡아먹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동물원 사육사들은 “러시아가 2월 24일 침공하기 전까지, 동물원에는 곰과 낙타, 영양, 멧돼지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했다”고 말했다. 얌필 지역의 동물원 부지에 있던 남은 동물들을 인근 도시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동물원의 동물을 잡아먹은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을 최초로 발견한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은 이를 명백한 전쟁범죄로 보고, 관련 법 기관에 기소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와 하르키우, 중부 크리비리흐 등을 대대적으로 폭격하고 있다. 앞으로 격전이 예상되는 남부 헤르손 지역 주민들에게는 강제 이동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 유기견 211마리 독살했는데 ‘징역 4년’?…솜방망이 처벌 논란

    유기견 211마리 독살했는데 ‘징역 4년’?…솜방망이 처벌 논란

    아르헨티나에서 동물학대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학살하듯 개들을 죽인 전직 시장에게 가벼운 처벌이 내려졌다는 비난이 나오면서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사법부는 최근 열린 선고공판에서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헤르만 파친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개들 역시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로 결코 죄가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실형을 선고했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처분이 가볍다고 공분했다.  파친은 코르도바주(州) 데안푸네스의 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유기견을 학살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4월 28일, 데안푸네스에선 유기견 211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사인은 독이었다. 유기견들은 누군가 길에 뿌린 소고기 미트볼을 먹고 입에 거품을 뿜으며 죽어갔다. 미트볼에는 초강력 살충제 메토밀이 섞여 있었다.  당시 동몰보호단체 측에는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몸을 떨면서 죽어가는 개가 있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사건수사에 나선 검찰은 데안푸네스 당국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학살을 명령한 당시 시장 파친과 시 공무원 5명을 기소했다. 2015년 열린 재판에선 증거불충분로 무죄 판결이 나왔지만 검찰은 포기하지 않고 재심을 요청했다.  주 대법원의 결정으로 다시 열린 재판에선 시민들의 증언이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법정에 선 시민들은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시의 로고가 찍힌 승합차가 돌아다니는 걸 봤다” “새벽 3시부터 포클레인에 기름을 넣고 매장준비를 하고 있었다” 등 공무원들이 범행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다고 볼 만한 정황 증언을 쏟아냈다. 재판부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윤리는 동물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보면 알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하면서 파친 시장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사회에선 처분의 경중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비로소 사법정의가 구현됐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가벼운 처분이 내려졌다는 지적도 많았다. 한 동물단체 관계자는 “죽은 개가 최소한 211마리인데 징역 4년은 너무 관대한 벌”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동물학대사건은 끊이지 않아 더욱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해변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선 폭행을 당한 새끼 바다사자가 구조됐다. 새끼 바다사자는 누군가에게 잔뜩 얻어맞아 코에서 피까지 흘리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새끼 바다사자를 구조한 동물보호당국은 “누군가가 바다사자의 얼굴과 머리를 집중적으로 폭행했고, 두개골이 깨진 상태”라면서 “절대 사고를 당해 입을 수 없는 부상이 아니고 사람에게 얻어맞아 다친 것”이라고 말했다. 
  • 천연기념물 제주마 경매

    천연기념물 제주마 경매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를 공개 경매 매각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에서 생산된 마필 46마리를 4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을 통해 공개 경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 관리지침’(문화재청 훈령 521호)에 따라 문화재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두수 초과분에 대해 경매하는 것. 적정 사육두수는 150마리다. 이번 제주마 공개 경매 대상은 축산진흥원에서 사육되는 제주마 중 성마 11마리, 2021년생 육성마 2마리, 2022년생 자마(새끼말) 33마리(수말 19·암말 14)로, 총 46마리(수말 32, 암말 14)다. 경매 기초가격은 종축개량공급위원회 결정에 따라 성마는 수말 97만원, 육성마는 수말 86만원, 자마는 암말 38만원, 수말 38만원이다. 상한가 낙찰 방식으로, 상한가 응찰자가 여럿이면 현장에서 추첨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 상한가는 육성마 및 성마 수말 321만원, 자마 암말·수말 모두 324만원을 적용한다. 단 입찰 상한가 신청자가 다수인 경우에는 추첨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경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4일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가축시장(남원읍 수망리)을 방문해 공개 경매 절차에 따라 응찰하면 된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순수혈통 보존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집단 관리를 통해 제주마 유전자원 확보 및 이용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마는 체고 120㎝, 체장 127㎝ 내외, 체중 230∼330㎏로 몸집은 작지만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하며 체질이 강건해 내병성 및 지구력이 강한 특징이 있다.
  • 바다거북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합니까… 중문색달해변의 딜레마

    바다거북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합니까… 중문색달해변의 딜레마

    #지난달 14일 저녁 7시가 넘어 서귀포 섶섬 앞바다로 잠수한 김국남 다이버는 바다 속 ‘여’(암초)에 가만히 엎드려 있던 바다거북을 발견한다. 가까이 가보니 푸른바다거북이었다. 그래서 근래에 보기 드물게 아주 가까이에서 푸른바다거북의 유영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또한 이곳에서 며칠 전에 수중 촬영대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다른 다이버에 의해 푸른바다거북 2개체가 촬영되었다. #50년간 물질을 해온 해녀 김영자씨는 지난 6월말 오전 11시쯤 월정리 해안의 얕은 물에서 걸어가며 성게를 잡고 있었다. 허벅지가 잠기는 정도의 얕은 물속에 길이 60cm 내외쯤 되는 바다거북이 바위 위에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수경으로 물속을 들여다보니 바다거북이도 고개를 들어 해녀를 쳐다보았고 한 손을 흔들었다고 한다. 해녀 생활 50년 동안 이렇게 바다거북을 육지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50년간 바다거북을 깊은 물속에서만 두 번 보았었다. #1999년 10월 18일, 아침 7시쯤 한 호텔 직원이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부화한 새끼 바다거북 100여 마리가 모래를 뚫고 나와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2002년, 2004년과 2007년에도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됐다. 하지만 2007년을 끝으로 더 이상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제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산란지로 알려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수욕장의 출입을 산란 시기에 일부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바다거북이 비정기적으로 산란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회유성인 바다거북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방류행사도 열린다. 양수남 제주자연의벗 사무처장은 1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주 바다거북 보호 토론회에서 “2007년을 끝으로 바다거북이 알을 낳으려 다시 중문 색달해수욕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다시 올 수 있도록 근본 원인을 처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이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이곳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의 산란지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일본처럼 정기적 산란지가 아닌 비정기적 산란지이다. 이를 우연 산란장이라고도 불린다. 바다거북은 연어나 은어처럼 모래해변에서 부화한 후 바로 바다로 떠나 수십 년간 홀로 수천㎞의 대양을 헤집고 다니다가도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정확히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다. 붉은바다거북은 일본 모래해안에서 태어나자마자 바다로 향하여 태평양까지 1만㎞나 이동해 미국 등의 연안에서 수십 년을 지낸 뒤 다시 1만 ㎞를 헤엄쳐 자기가 태어난 일본 해안으로 돌아온다. 바다거북이에게는 중문해수욕장도 그 고향 중 하나인 셈이다. 양 사무처장은 “최소한 바다거북의 산란 일부 시기만이라도, 아니면, 최소한 산란 시기 중 야간만이라도 해수욕장 출입을 통제하지 않는다면 바다거북이 다시 돌아오는 일을 바라는 것은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격”이라며 보전지역 설정을 제안했다. 그는 바다거북 산란 시기 해안사구로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일본 야쿠시마 해안과 오하마 해안의 바다거북 보전 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다.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강한 야간 조명과 밤낮 가릴 것 없이 관광객들이 모래사장으로 출입해 바다거북이 산란을 위해 돌아오기 어려운 환경이 돼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바다거북은 인공조명에 매우 민감하고 사람의 기척을 느끼면 뭍으로 올라오지 않는다”며 “미국의 한 바다거북 산란지에서는 인공조명을 막기 위해 해안에 커튼을 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안에서 지난해 14마리 이상의 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으며, 올해에도 제주 연안에서 바다거북이의 사체나 그물에 걸려 부상당한 것이 10마리 이상 계속 발견되고 있다.
  • [달콤한 사이언스] ‘노는 게 제일 좋아’…벌들도 노는 것 좋아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노는 게 제일 좋아’…벌들도 노는 것 좋아한다

    영유아들이 좋아하는 만화 ‘뽀로로’ 주제가는 “노는 게 제일 좋아~”로 시작한다. 네덜란드의 문화사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을 놀이의 인간 ‘호모 루덴스’라고 정의했다. 논다는 것이 목적 없는 행위 같지만 그 과정에서 인류는 창조성을 발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놀이는 다른 동물에게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하위징아는 주장했다. 그런데 영국 퀸메리런던대 생물학·행동과학부, 셰필드대 컴퓨터과학과, 핀란드 오울루대 생태·유전연구부 공동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키운 벌들도 목적 없이 나무 공을 굴리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동물행동학’(Animal Behaviour)에 실렸다. 새끼 여우들은 사회적 기술을 배우기 위해 싸우는 척 뒹굴며 놀고, 돌고래나 고래는 주변에 포식자나 위협이 없어도 점프하고 회전한다. 동물행동학자들은 이를 사람이 하는 것과 똑같은 놀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포유류 이외에 동물에서는 놀이라고 할 수 있는 행위가 관찰된 적은 없다. 연구팀은 벌들이 작은 나무 공을 특정 위치로 옮기도록 훈련시키는 실험을 하던 중에 일부 벌들이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음에도 공을 건드린다는 것을 관찰했다. 이에 벌들도 포유류처럼 놀이를 할 수 있는지 실험을 설계했다. 연구팀은 벌들이 움직일 수 있는 단층 공간을 만들어 세 구역으로 나눴다. 1구역은 대기구역, 3구역은 설탕물이 있는 구역으로 반드시 2구역을 거치도록 했다. 2구역에는 벌보다 약간 큰 나무공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도록 했다. 1구역에서 푼 벌들이 3구역으로 가면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를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의 벌들이 달콤한 설탕물이 있는 곳으로 가지 않고 중간에서 나무공을 굴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확인됐다. 많은 벌들이 2~3번 정도 공을 굴렸지만 일부 벌들은 나무공을 44번이나 굴린 것으로 관찰됐다. 벌들이 먹이인 설탕물과는 전혀 상관없는 나무공 굴리기라는 놀이에 집중하고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막 태어난 새끼벌들이 나이 든 벌들보다 공을 굴리며 노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역시 사람이나 다른 포유동물들처럼 곤충들도 어릴수록 노는 것을 좋아하며 이는 근육발달이나 신경연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태생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라스 치트카 퀸메리런던대 교수(벌 생태행동학)는 “놀이라는 행위는 아무 목적이 없어 보이지만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며 “이번 연구는 곤충에게도 분명히 감정이라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간접 확인한 것”라고 설명했다. 치트카 교수는 “산업화된 양봉과 농약 등은 벌에게 신체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감정적 스트레스까지 일으켜 질병과 개체 감소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야생 곤충에 대한 공감과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둠칫둠칫’ 바다표범도 리듬타면서 음악즐긴다

    [달콤한 사이언스]‘둠칫둠칫’ 바다표범도 리듬타면서 음악즐긴다

    흥겨운 음악을 들으면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된다. 그런데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음악을 몸으로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막스플랑크 심리언어학연구소 비교생물음향연구그룹, 마스트리히트대 심리·신경과학부, 독일 뮌스터대 행동생물학과, 덴마크 아르후스대 임상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바다표범도 음악을 들으면 리듬을 타고 즐기는 행동을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10월 27일자에 실렸다. 음악을 만들고 즐기는 동물은 사람이 사실상 유일하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물론 사람 이외에 영장류들도 음악에 반응하도록 훈련할 수는 있지만 사람과 비슷한 리듬 능력을 갖도록 가르치지는 못한다. 연구팀은 바다표범도 음성 학습이 가능한 동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바다표범의 음악 인식 능력을 실험했다. 이를 위해 사람 목소리나 음악에 익숙한 성인 바다표범이 아닌 야생에서 태어난 지 10개월 미만의 어린 바다표범 2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과학자들은 사람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방법을 활용했다. 음악이 흘러나올 때 몸을 움직이거나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몇 번이나 돌리는지를 기록하는 식이다. 이런 행동은 자극에 대해 흥미를 느낀다는 의미로 어린 바다표범도 리듬을 인식할 수 있다면 고개를 돌리는 횟수나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가정이다.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템포, 길이, 규칙성을 다양하게 만든 리듬을 만들었다. 그 결과 바다표범은 리듬이 길거나 빨라지고 규칙적일 때 몸을 들썩이거나 고개를 돌리는 행동을 더 많이, 더 길게 했다. 이런 행동은 바다표범이 음의 규칙성·불규칙성, 짧고 긴 음, 빠르고 느린 템포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막스플랑크 심리언어학연구소 라우라 베르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영장류 이외의 다른 포유류도 리듬을 처리하고 발성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와 음악성의 진화적 기원에 대한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계곡살인] 피살자는 왜 이은해를 벗어나지 못했나?

    [계곡살인] 피살자는 왜 이은해를 벗어나지 못했나?

    이은해(31)의 법적 배우자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는 고등교육을 받고 유명기업에 입사할 만큼 사고력에 특별한 하자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윤씨는 자신을 반복해서 살해하려 한 이은해를 왜 벗어나지 못했을까. 29일 법원이 공개한 판결문 요약본을 살펴보면 윤씨는 주점 종업원이었던 이은해와 만난지 약 5년여 만인 2017년 3월 혼인신고 까지 했으나 2019년 6월 30일 사망할 때 까지 함께 살지 않는 등 지극히 형식적인 혼인관계만을 유지하고 있었다. 윤씨는 수중에 있던 돈은 물론 중간 퇴직금 등 자신이 마련할 수 있는 경제력 전부를 이은해에게 빼앗기고 2018년 12월 부터 이듬해 6월 까지 더 이상 대부업체로부터도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정에 빠졌지만, 그와 단절하지 못했다. 어이없는 이런 상황을 부모형제가 눈치챘더라면 구출될 수도 있었지만, 이은해의 연기력에 차단 됐다. 이은해는 2019년 1월 어느날 윤씨로부터 “정상적인 결혼 생활 여부를 의심 중인 누나가 신혼집에 오겠다고 한다”는 전화를 받자, 곧바로 윤씨의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여 서로 다툰 후 신혼집에서 나와 잠시 다른 곳에 살고 있다”고 둘러댔다. 윤씨에게 이를 그대로 전하며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강요하는 등 윤씨가 가족들에게 자신의 경제적 착취와 형식적 혼인관계를 발설하지 못하도록 입막음 했다. 이에 대해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K교수는 법정 진술 및 ‘전문심리위원 의견서’에서 “피해자(윤씨)는 피고인(이은해)으로 인해 극심한 생활고와 심리적인 지배 상태(가스라이팅)에 놓이게 돼 최후 2년 동안 전혀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상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영을 못해 물을 무서워 하면서도 심리적 우위에 있던 이은해의 ‘뛰어 내려라’는 권유에 맹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각 카카오톡 메시지, 피해자인 윤씨가 자살 시도와 관련해 작성한 글, 주변 사람들의 진술 등을 고려하면 윤씨가 자신의 생명·신체에 위협을 가할 만한 이은해의 요구에까지 순응하여 이를 거부하거나 저항하지 못할 정도로 심리적 지배 및 통제 상태에 이르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윤씨가 비합리적이거나 상식적이지 아니한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보이는 부분은 대체로 이은해와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동기이자 그 대가인 경제적·재정적인 문제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또 두 사람의 관계는 실질적으로 금전을 매개로 하여 시작돼 유지되었고, 이러한 상황을 윤씨 또한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재판부는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 상황에 놓이는 경우에 윤씨가 비정상적인 죄책감이나 극단적인 좌절감에서 비롯된 행동들을 한 것으로 보이고, 윤씨의 생활 전반에 있어서 이은해로부터 심리적으로 통제 및 지배를 당한 것으로 볼 만한 정황은 엿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 윤씨는 이은해와 혼인을 하고 상당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부부관계로 진전되지 못하고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이 더욱 심해지자, 이은해에게 ‘2년 넘게 부부 인연 이어왔지만 나 진짜 모르겠어. 그냥 아는 지인같아. 우리 그냥 헤어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씨의 친구인 E씨는 수사기관 및 이 법정에서 “피해자가 사망하기 얼마 전에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네가 진짜 헤어질 수만 있다면 내가 너의 힘든 것을 조금이나마 도와줄 수 있다’며 이은해와 헤어지는 조건으로 2000만원을 주겠다고 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윤씨의 직장동료 역시 법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윤씨가 이은해와 헤어지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씨는 이은해의 내연남인 조현수(30)에게 “(은해)로부터 꼭 인정받고 싶다. 쓰레기 새끼·정신병자 소리 안 듣고 존중받고 싶다”고 말하는 등 고립된 처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이은해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지 하루 만인 28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