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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스쿨 주연, 파격적 만삭 연기…“뭐 어때서?”

    애프터스쿨 주연, 파격적 만삭 연기…“뭐 어때서?”

    최근 연기자로 변신한 애프터스쿨 멤버 주연이 만삭의 배를 훤히 드러내놓고 광고 촬영을 하는 연기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는 새댁이 된 철없는 여대생 임산부 윤새영(주연 분)이 만삭인 몸을 이용, 산후조리원의 광고사진을 찍는 장면이 공개됐다. 시어머니 계선옥(이보희 분)은 신문을 보다가 며느리가 배를 훤히 드러낸 채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찍은 산후조리원 전단지를 우연히 발견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악한 계선옥과 역시 이 일을 몰랐던 남편 이태훈(알렉스 분)에게 윤새영은 “이게 뭐 어때서 그러냐. 돈도 벌고 추억도 남기고 일석이조”라며 “얼굴 못생긴 사람은 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이에 계선옥은 마침 미니스커트에 하이힐 차림인 윤새영에게 “뱃속의 애를 생각해야지 어느 임산부가 이러고 돌아다니냐”며 “짐승도 제 새끼를 위할 줄 아는데 너는 짐승만도 못하다”고 화를 퍼붓고는 돌아갔다. 윤새영은 “임산부는 취향도 없고 개성도 없냐. 임신한 며느리한테 짐승만도 못하다는 말이 뭐냐”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이 작품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주연은 극중 고지식한 사법고시생 태훈과 교제 중 혼전임신으로 쌍둥이 엄마가 되는 새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 = KBS 2TV ‘웃어라 동해야’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한국민속촌 초가집 지붕갈이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한국민속촌 초가집 지붕갈이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새마을운동 노래 2절과 함께 이 땅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초가집. 조국 근대화에 박차를 가하던 시절 ‘초가’는 단지 제거해야 할 ‘가난의 상징물’이었다. 과거 60년대까지만 해도 초가는 우리에게 가장 흔하고 보편적인 서민들의 살림집이었다. 옛날 농촌에서는 겨울 문턱에 다다른 이맘때면 새 볏짚으로 지붕갈이를 하느라 분주했다. 초가지붕에 올리는 짚풀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포근했던 친환경 건축 재료였다. 초가는 사라져 버린 우리네 소박한 ‘짚풀 문화’이다. 지금은 민속마을에나 가서야 초가지붕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찾아간 곳은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 140여동에 이르는 초가의 지붕갈이가 한창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중부지방 민가(43호) 마당에선 짚을 잔뜩 쌓아 놓고 길게 이엉을 엮고 있었다. 새끼를 꼬는 노인들의 손에서 다부진 힘이 묻어난다. 송건효(61·민속촌 직원)씨는 “이엉이 썩어서 비가 새기 때문에 해마다 새로 이엉을 덮어씌워야 한다.”며 해묵은 이엉을 묶었던 새끼줄을 벗겨냈다. 지붕 아래부터 위쪽까지 이엉과 이엉이 겹치도록 곱게 덮은 뒤에 마지막으로 용마름을 올린다. 초가지붕의 맨 꼭대기에 올라가는 용마름은 빗물이 지붕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련된 손 기술과 정성이 필요하다. 민속촌의 담당 직원인 김원겸(34)씨는 “시골에서 초가가 사라지면서 숙련된 일손도, 온전한 볏짚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의 마지막은 지붕 꼭대기에 용마루를 얹는 일. 비로소 고향의 소박한 초가집이 새로 완성됐다. 초가가 마치 새 옷을 갈아입은 듯 말쑥하다. 김제에서 올라온 작업반장 이병구(73)씨는 “초가지붕을 새로 얹을 때 정성을 기울여야 집안이 잘되고 번성한다.”며 밝게 웃었다. 해마다 한번씩 지붕을 갈아주어야 하는 초가에는 우리 민족의 부지런함이 배어 있다. 그곳에는 서민들의 고달픈 삶과 함께 공동체 생활의 지혜가 함께했다. 자연미와 함께 탁월한 보온효과로 경제성까지 갖춘 초가집. 고향의 어릴 적 추억까지 담고 있어 더욱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내려주세요…” 어미사자의 섬뜩한 모성애 포착

    “엄마, 저 편하지 않아요…” 모성애는 동물과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정글의 제왕이라 불리는 사자도 제 새끼를 보호하는데에 여지없는 모성본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다소 ‘과한’ 모성애를 보이는 사자도 있다. 마치 새끼가 “엄마, 저 편하지 않아요.”라고 말할 것 같은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한 숲에서 포착됐다. 버팔로들의 공격을 피해 새끼를 이동시키는 이 어미는 날카로운 이빨로 새끼의 목을 덥석 물어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아무리 어미의 ‘입안’이라지만 새끼사자의 목이 거의 90도로 꺾여있어 금방이라도 바둥거릴 것 만 같다.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어미에게 모든 것을 맡긴 듯 한 새끼 사자는 아직 너무 어려 눈 조차 뜨지 못한 상태다. 이 장면을 촬영한 사진작가 조르젠 리오든은 3시간 동안 멀리서 이들을 지켜본 뒤 ‘웃음이 나는 모성애’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 장면을 보자마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버팔로를 피해 새끼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모성애는 알겠지만 ‘저렇게 옮겨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이 꺾이고 워낙 꽉 물려있어 아플 것 같았지만, 새끼 사자는 온 몸에 힘을 뺀 채 어미의 입에 매달려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동물의 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모성애”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볼수록 감동적인 사진”, “사자의 독특한 모성애와 귀여운 새끼사자가 인상적이다.”등의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미 코끼리 코 문 악어… ‘코다리기’ 생태 재앙

    어미 코끼리 코 문 악어… ‘코다리기’ 생태 재앙

    어미 코끼리 코를 물고 늘어지는 나일 악어와 악어를 떨구려는 어미 코끼리의 절박한 사진이 영국 데일리 메일에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어미코끼리의 코를 문 악어 사진은 9월말 잠비아 남 루앙와 국립 공원 내 루앙와 강에서 포착된 사진. 이 인상적인 순간포착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스위스에서 온 관광객 마틴 니페러. 니페러와 관광객들은 루앙와 강의 투어를 하던 중 어미 아프리카 코끼리와 새끼코끼리가 물을 먹기 위해 강으로 다가 가는 모습을 보았다. 평화스런 코끼리의 모습을 담으려는 순간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강아래에 숨어있던 나일 악어가 물을 마시기 위해 강물에 드리운 어미 코끼리의 코를 물은 것. 깜짝 놀란 어미 코끼리는 악어를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악어는 한번 물은 어미의 코를 놓지 않았다. 겁에 질린 아기 코끼리는 어미 뒤에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어미 코끼리는 강에서 걸아 나오면서 악어를 물 밖으로 끄집어냈다. 악어는 끈질기게 어미 코끼리의 코를 물고 늘어졌다. 그 와중에 새끼 코끼리가 악어 위로 넘어지면서 결국 악어는 어미코끼리의 코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면 자신의 하중으로 악어를 짓눌러 어미를 도와 주었을까? 악어가 코를 놓는 순간 어미 코끼리의 코에서 물이 쏟아졌다. 이 모든 과정은 15초내에서 일어났다. 한편, 얼마 전에는 아기코끼리의 코를 물고 늘어지는 악어의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된 바있다. 당시 사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두 악어는 다른 악어. 전문가들에 의하면 악어가 코끼리를 공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한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희귀종 출산 러시 ‘환호성’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희귀종 출산 러시 ‘환호성’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희귀종 출산이 잇따라 환호성이 쏟아지고 있다. 동물원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포함해 59종 303마리가 태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08년 59종 198마리, 지난해 53종 137마리에 견줘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태어난 동물 중에는 두루미, 황새, 잔점박이물범, 원앙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흰손기번, 검둥이원숭이, 커먼마모셋(비단원숭이), 침팬지, 오랑우탄 등 국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협약(CITES)으로부터 보호받는 희귀종도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멸종 위기에 처한 퓨마는 2006년 4마리, 지난해 1마리, 올해 4마리를 낳아 1마리씩 태국으로 보내기도 했다. 고슴도치를 닮은 설치류로 ‘산미치광이’로도 불리는 아프리카 포큐파인은 2006년 처음으로 4마리를 들여온 뒤 9마리를 출산했다.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2005년 북한에서 들여온 한반도 토종늑대(북한명 말승냥이)도 지난 4월 첫 번식에 성공해 한반도 토종늑대의 명맥을 잇게 됐다. 동물원은 희귀종 증식을 위해 특별 번식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혈통을 검증받은 동물만 들어갈 수 있는 특별 번식장에는 늑대와 여우, 스라소니, 코요테, 히말라얀타알, 삵 등 토종동물과 멸종위기 동물이 ‘귀하신 몸’으로 대우받고 있다. 올해 이곳에서는 여우와 코요테, 삵 등의 새끼 9마리가 태어났다. 동물원은 자연친화적 서식 환경을 조성하고 동물 행동 생태를 연구하는 한편 야생동물 보전과 증식에도 힘쓸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기 수달 남매의 수영 도전기 화제

    ‘수영의 달인’ 수달도 태어나자마자 수영을 잘하는 건 아닌가 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현지 윌트셔의 롱리트 사파리 공원에서 태어난 새끼 수달 남매의 수영 학습 과정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제 태어난 지 14주 된 수달 남매는 조련사를 어미 마냥 졸졸 쫓아 야외에 설치된 아동용 물놀이장까지 따라나섰다. 수멀리와 카셈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예비 ‘수영선수’들은 조련사의 손에 이끌려 풀장에 빠졌지만, 아직 물이 무서웠는지 금세 밖으로 나오곤 했다. 풀장 안에는 새끼 수달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 오리가 떠 있었고, 조련사는 끈기 있게 장난감으로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물과 친해지도록 이끌었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이 수달은 아시아에 분포하는 작은발톱수달로 몸길이는 꼬리를 합쳐 65~90cm이고 몸무게는 5kg 정도 나간다. 한편 수달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목록 위기근접종으로 우리나라에는 유라시안 수달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마고원 포수와 조선 마지막 백호의 7년간의 승부

    “피와 땀이 흥건한, 인생의 깊은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를 세편쯤 쓰고 싶고 이 작품이 그 첫 번째다. 그러한 작품을 꾸준히 쓰려고 교수직도 그만두었다.” 소설가 김탁환(42)씨가 새 장편 ‘밀림무정 1·2’(다산책방 펴냄)를 펴냈다. 무협물 같은 느낌의 제목에 날카로운 눈빛의 포수와 백호가 표지그림으로 등장한 소설은 개마고원이 배경이다.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옥의 묵시록’이나 ‘대부’처럼 강력한 이야기, 규모가 큰 장편소설을 쓰고 싶었다.”라고 밝힌 김씨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직을 던지고 1940년대를 배경으로 포수와 조선 마지막 호랑이의 승부를 그렸다. 출판사 측에서는 한국형 ‘노인과 바다’ 또는 ‘모비 딕’이라고 소설의 성격을 규정했다. 백호에게 아비와 동생을 잃은 산은 아비의 유품인 총 ‘밀림무정’을 들고 단 하나의 적 백호를 찾아 설원을 누빈다. 암컷과 새끼를 산에게 잃은 백호에게도 산은 쓰러뜨려야 하는 적이다. 작가는 이들의 승부에서 이 시대 가장의 모습을 본다. “소설을 쓰고 나서 넘어설 수 없는 적을 상정하고,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게 지금 이 시대 가장의 모습은 아닐까 생각했다. ‘밀림무정’은 가장이라는 같은 역할을 가진 한 인간과 짐승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는 소설을 쓰고자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인 러시아 라조 지역 일대까지 답사했다. 호랑이가 지나간 지역을 따라가고 맹수들의 생태에 대해 철저히 감수를 받은 덕에 소설 속의 숲과 동물에 대한 묘사는 생생하게 살아 있다. 소파에 드러누워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다가 또는 만원 지하철 속에서 한강 다리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볼 때 가슴이 끓는다면 ‘밀림무정’은 바로 당신을 위한 소설이다. 생을 송두리째 걸 만한 거대한 목표를 갈망하고, 내 안의 강함을 확인시켜주는, 적을 열망하는 야성을 간직한 이에게 포수와 호랑이의 7년간의 승부는 혈관 속의 피를 끓게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화상에 신음하는 고래

    심각한 오존층 파괴로 고래들도 신음하고 있다. 오존층 파괴로 자외선 노출량이 많아져 고래들이 화상을 입고 있다고 11일 AP통신이 전했다. 영국 동물학회 연구진은 최근 3년 동안 멕시코 서부 칼리포르니아만 해역의 고래들을 조사한 결과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된 고래들의 피부가 심하게 손상돼 있었다고 영국 왕립 생물학회보에 발표했다. 바다에 사는 포유동물인 고래는 호흡을 하고 동료와 교류하기 위해 자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새끼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도 물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이때 맨살이 강한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화상을 입게 된다는 것. 다른 동물들처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털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고래는 자외선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피부색이 밝은 고래일수록 자외선으로 인한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색이 밝은 대왕고래는 색이 짙은 긴수염고래나 향유고래보다 피부 손상이 훨씬 심했다. 학자들은 “가뜩이나 불법 포획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고래들에겐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진짜 돼지’로 만든 돼지저금통 판매 논란

    어린아이들에게는 저축심을 기르고,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돼지 저금통. 웃고 있는 돼지모양을 본 따 만든 이 저금통이 진짜 돼지 ‘박제’로 만들어졌다면? 최근 해외의 한 인터넷 쇼핑몰이 진짜 새끼 돼지를 이용한 돼지저금통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 CBC뉴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thecheeky.com’이라는 사이트는 진짜 새끼 돼지를 잡아 박제한 뒤 이것을 이용해 돼지저금통을 만들어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주로 직접 제작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세상에서 보기 드물고 희귀한 물건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트에 따르면 물건을 주문해서 배송받기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자연사(死)한 새끼돼지를 박제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희귀가치 때문인지 가격은 4000달러(약 444만원)에 달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 등은 앞다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해외 언론은 “이 저금통이 네티즌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내년 연말연시 선물로 큰 인기를 모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선창건의 始原, 그 장엄한 역사를 걷다

    조선창건의 始原, 그 장엄한 역사를 걷다

    ■태조 이성계의 전설 품은 두 봉우리 “마이산은 알아도 진안은 당최 처음 들어보네예.” 부산에서 마이산을 찾아왔다는 한 여행자에게 들은 말이다. 예전엔 ‘무·진·장’이라 했다. 전북의 대표적 오지로 꼽혔던 무주와 장수, 그리고 진안의 앞글자를 따 오지의 대명사처럼 썼다. 고속도로가 사통팔달로 이어진 요즘이지만, 여전히 외지인들에게 진안은 생소한 땅이다. 말이 귀를 쫑긋 세운 것처럼 암마이봉(686m)과 수마이봉(680m)이 봉긋하게 서 있는 마이산은 진안 최고의 볼거리다. 내나라 안에서 가장 다양한 표정을 가진 산이기도 하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고 해 ‘돛대봉’,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 사이로 솟은 용의 뿔을 닮았다 해서 ‘용각봉’으로 불린다. 겨울에는 설경 가운데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라고도 한다. 물론 정식 명칭은 가을을 일컫는 마이산이며, 나머지는 ‘스토리 텔링’에 힘입은 이름들이다. 마이산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얽힌 전설이 많다. 대표적인 게 1만원권 지폐 밑그림인 일월오봉도다. 다섯개의 봉우리와 해, 달이 그려진 일월오봉도는 왕이 앉던 어좌 뒤 병풍 그림으로 쓰이는 등 조선 왕조의 표상으로 통했다. 이 일월오봉도가 마이산과 주변 산군들을 가리키는 것이란 게 현지인들의 믿음이다. 박광식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면 고려 말 남원 운봉에서 왜구를 물리친 이성계가 꿈에서 국가를 잘 경영하라는 계시와 함께 금척(금으로 된 잣대)을 받는데, 그가 꿈을 꾼 곳이 바로 마이산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경사스러운 잔치가 있을 때마다 추던 몽금척(夢尺)이란 춤도 태조가 마이산에서 금척을 받은 내용이 소재다. 수마이봉 아래 600년 된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 또한 이성계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마이산’이란 이름도 태종 이방원이 아버지가 꿈을 꾼 것을 기념해 지었다는 것. 마이산은 진안 어디서 보건 풍경의 주인이 된다. 멀리서 보는 마이산 풍경이 외려 더 낫다는 평가가 있는 것도 그런 까닭. 쉬 보기 어려운 독특한 산세가 주변의 넉넉한 전원 풍경과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큰 요즘엔 산허리가 안개에 휩싸인 마이산을 감상하기 딱 좋다. 첫손 꼽히는 곳이 부귀산 등산로다. 산 중턱까지 승용차로 간 뒤, 10분 남짓 산을 오르면 너른 공터가 나온다. 해마다 이맘때면 근동의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는 곳이다. 새하얀 안개 속에 두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았는데, 꼭 바다 위에 떠 있는 절해고도처럼 보인다. 부귀산은 반드시 해가 뜰 무렵 찾아야 한다.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 덩달아 안개도 사라지곤 한다. 진안 읍내에서 월평교 방향으로 가다 외후사마을로 좌회전한 다음, 산길을 따라 곧장 간다. 길은 잘 닦여 있는 편. 다만 도로 주변 관목들의 잔가지 때문에 차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진안군청 옆의 성산정도 좋은 포인트다. ‘진안고원’(鎭安高原)이란 표현에 걸맞게 경사진 언덕 400m 높이에 터를 잡았다. 성산정에서 굽어 보면 마이산 봉우리와 인근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에는 진안휴게소 전망대가 오가는 길손들에게 최고의 전망 포인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산이 코앞에서 펼쳐진다. 상·하행 휴게소 양쪽에 다 있다. ■죽도에서 만난 비운의 선비, 정여립 이 계절, 진안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의 보고를 꼽으라면 단연 용담호와 죽도다. 별 기대 없이 두곳을 둘러본 여행자라면 뜻밖의 소득에 득의양양할 법하다. 용담호는 2001년 용담댐 완공과 함께 조성된 인공호수다. 호수가 생기기 전 산중턱이었던 곳에 호반도로를 놓았다. 산허리를 끼고 이리저리 달리는데, 그 길이가 60㎞를 넘는다. 물이 들어차면서 야트막한 산 정상은 섬으로 변해 여기저기 흩어졌다. 여느 대형 인공호수보다 서정적이란 느낌이 드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게다. 언덕배기마다 호수를 굽어볼 수 있도록 망향정과 전망대도 서 있다. 죽도(竹島)는 용담호 상류, 장수군 장계면과의 경계 어름에 있다. 진안이란 지명조차 귀에 선데, 하물며 진안에서도 덜 알려진 죽도야 더 말할 게 없다. 죽도는 현지에서 ‘고원 속의 섬’이라 불린다. 장수 쪽에서 내려오는 가막천과 무주 쪽에서 흘러드는 구량천이 죽도 양 옆을 스치며 아래쪽에서 합수머리를 이루기 때문이다. 상전면 주민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구량천은 죽도 위편에서 가막천과 몸을 섞었다. 그러다 농업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할 요량으로 죽도의 산자락을 뭉텅 잘라낸 뒤 그 사이로 구량천 물길을 돌렸다. 두개의 하천이 뭍과 죽도를 유리시킨 덕에 그처럼 고운 별명을 얻게 됐다. 죽도는 조선시대 선비 1000여명이 화를 입었던 ‘기축옥사’의 주인공, 정여립이 꿈을 키우고, 또 접어야 했던 곳이다. ‘천하는 공물인데 어찌 일정한 주인이 있으랴. 임금 한 사람이 주인이 될 수는 없으며, 누구든 섬기면 임금이 아니겠는가.’라며 혁신적인 사상을 설파한 비운의 정치가이자 사상가다. 중앙 정치에서 물러난 정여립은 맨 먼저 죽도를 찾아 서실을 지었다. 생전 그가 ‘죽도선생’이라 불린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때부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동계를 조직하는 등, 꿈을 키우던 정여립은 1589년 역모의 주동자로 몰리면서 죽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하지만 그가 자결한 게 아니라 정적이 보낸 자객에게 목숨을 잃었다거나, 그가 역모를 꾸민 게 아니라 정치적 음모에 희생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그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죽도로 가는 길은 험하다. 실패한 역사를 기억하기 싫어서일까, 이정표 하나 찾을 수 없다. 가운데가 뭉텅 잘려나간 죽도의 절벽은 칼날처럼 날카롭다. 그 날선 절벽 사이사이 붉은 단풍이 선연하다. 죽도마을에서 1㎞쯤 직진하다 장전마을 버스정류장 못미쳐 오른쪽 아래로 난 길을 따르면 죽도에 닿는다. 차를 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느린 걸음으로 걸어도 좋겠다. 무자치와 장끼가 스스럼 없이 오가는, 시원(始原) 같은 길이 줄곧 이어진다. ■단풍보다 빛난 전설… 전북 진안 마이산 사실, 전북 진안의 마이산을 찾은 까닭은 참 단순했습니다. 기암과 어우러진 단풍이 빼어나다는 주변의 말에 혹했던 거지요. ‘팔랑귀’ 벌렁대며 찾은 진안에서는 그러나, 정작 단풍보다 풍경 속에 남아 있는, 어쩌면 풍경 자체가 된 역사와 전설에 더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마이산이 그랬고, 죽도 또한 못지않았습니다. 단풍만 보자면 진안을 들고 나는 길, 그러니까 진안에서 전주로 나가던 옛길 모래재나, 장수와 연결되는 서구이재 등을 찾는 게 낫겠습니다. ‘구절양장’ 구부러진 도로 주변으로 단풍이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역사와 전설이 풍경 속에 머무는 장면과 마주하려면 우선 마이산에 들러 조선 왕조를 일군 태조 이성계의 자취를 돌아봐야 합니다. 그 뒤, 조선시대 기축옥사의 도화선이었던 정여립(1546~1589)과 시종을 함께한 죽도를 찾는 것이 순서일 겁니다. 특히 죽도는 ‘뭍 속의 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맑은 물과 기암절벽에 매달린 단풍이 어우러지며 제법 장한 모습을 하고 있지요. 글 사진 진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익산 분기점→익산~포항간고속도로→진안 나들목 순으로 간다. 마이산은 북부와 남부로 나뉜다. 탑사는 남부 쪽에 있다. 마이산 관리사무소 430-2560. 진안 시외버스터미널 433-2508. ▲맛집 애저가 유명하다. 원래 애저는 태어날 때 죽은 새끼돼지를 통째 고아 만들지만, 요즘은 새끼돼지를 쓴다. 진안관(433-2629)과 금복회관(432-0651)이 애저요리 전문점이다. 도시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토지(432-5566), 용쏘나루터(432-9973) 등은 붕어찜, 쏘가리회 등으로 유명하다. 북부 마이산 입구 그린원(433-4248)은 ‘깜도야’라 불리는 흑돼지삼겹살을 잘한다. ▲주변 볼거리 학동마을은 씨 없는 곶감 생산지로 유명한 곳. 요즘 감말리기가 한창이다. 정천면에 있다. 운일암반일암,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 운장산휴양림, 구봉산 등도 돌아볼 만하다.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430-2228. ▲잘 곳 북부 마이산 초입의 진안홍삼스파는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휴양시설이다. 스파 어른 3만 9000원, 어린이 3만원. 숙박 8만~10만원. 1588-7597. 읍내에서는 마이장모텔(433-0771)이 깨끗하다. 3만원.
  • [길섶에서] 페이스북 친구/이용원 특임논설위원

    페이스북을 개통하라는 주위의 숱한 유혹을 애써 피해 온 까닭은, 새로운 소통수단이 두려운 아날로그형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제 밤 매부에게서 “페이스북 친구하자.”는 이메일을 받고 보니 도리가 없었다. 비록 동갑에, 이십수년을 친형제처럼 지내온 사이라 해도 ‘여동생을 데리고 사는 자’의 요구에는 거절할 수 없는 힘이 들어 있는 법이다. 그래서 얼떨결에 가입하고 보니 이게 웬 일? ‘친구’는 ‘친구’를 부르고, 그 ‘친구’는 또 새로운 ‘친구’를 부르고…. 그 놀라운 새끼치기는 번식력 높다는 여느 벌레에 비할 바 아니었다. 아는 사람이 있는데 친구하자 아니 할 수도 없고, 저쪽에서 친구하자는 데 거절할 수도 없고. 투덜투덜하며 매달리다 보니 두어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역시 무섭구나, 페이스북이여. 소문대로 중독성이 장난 아니로다.ㅠㅠ 그래도 어쩌겠나. 나이·지위·직업을 떠나 너나없이 친구 되는 그 매력을. 자, 날도 추운데 페이스북 친구들 다들 안녕하시지요.  이용원 특임논설위원 ywyi@seoul.co.kr
  • “야 둘 다 덤벼!”…쿵푸하는 햄스터 등장 ‘화제’

    “야 둘 다 덤벼!”…쿵푸하는 햄스터 등장 ‘화제’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 팬더’의 캐릭터를 연상케하는 ‘쿵푸 햄스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은 최근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쿵푸 햄스터’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옥수수밭 사이 길을 걷던 두 러시아 청년 중 한 명이 촬영한 것으로 햄스터 한 마리가 흥분해서 이 두 사람에게 덤벼들고 있다. 이 햄스터는 작은 몸집에도 양 쪽 앞 발을 들고 ‘쉬익’하고 소리로 위협을 가하며 날렵하게 움직이고 있어 마치 쿵푸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에 한 청년은 재밌다는 듯 손을 내밀어 햄스터를 도발했고, 점프해 달려든 녀석의 이빨에 손을 물려 피를 흘리기도 했다. 또 다른 청년은 슬리퍼를 벗어들어 햄스터를 유인한다. 그러자 화가난 햄스터는 슬리퍼를 물어뜯고 매달리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두 청년은 한 참을 햄스터의 반응에 재미있어 했지만 결국에는 야구 모자로 그 녀석를 조심스럽게 잡아 옥수수밭으로 풀어주고 지나갔다. 한편 영상을 지켜본 한 야생동물 전문가는 “어미 햄스터가 위협적인 존재들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인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따오기 50마리로

    경남 창녕군에서 복원 중인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가 2015년까지 50마리로 늘어나고 일부는 야생에 방사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최근 가진 야생동식물 보호 세부계획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환경부, 외교통상부 등을 통해 중국 임업국과 따오기 추가 도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 요청한 따오기는 성조 1쌍과 수컷 새끼 2마리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기증받게 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 5년간 27억원을 들여 야생 적응 시설을 확충하고, 중국 및 일본과 함께 복원기술 교류와 유전 다양성 확보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5년 뒤에 따오기가 50마리로 늘어나면 그 가운데 10마리 정도는 야생 방사할 계획이다. 현재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사육하고 있는 따오기는 모두 6마리로 2008년 중국에서 들여온 성조 1쌍과 2009년과 2010년에 태어난 새끼 4마리(암컷 3마리, 수컷 1마리)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5월에 부화해 자라던 새끼 1마리가 더 있었으나 3일 다리 기형 등의 이유로 죽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따오기가 추가로 도입되면 짝짓기가 활발해지고, 유전적으로 좋지 않은 근친 교배가 방지됨으로써 증식과 복원에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연탄의 부활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연탄의 부활

    판잣집들이 오밀조밀 무리지어 있는 달동네 저 너머로 도심의 야경이 그려질 무렵. 매듭 지은 새끼에 연탄 한 장을 끼워 들고 언덕길을 오르던 어머니. 연탄을 몇백 장씩 배달시킬 돈이 없었던 1960~70년대의 가난한 동네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창고 가득 연탄을 쌓는 것으로 월동 준비를 끝냈던 시절, 연탄은 ‘땔감의 지존’이었다. 그동안 석유와 가스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연탄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찾아간 곳은 서울의 마지막 남은 연탄 공장. 새벽부터 육중한 기계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며 연탄을 찍어내고 있었다. 하루 10시간 이상 새까만 석탄 가루와 기계 소음 속에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까맣게 윤이 나는 연탄이 줄지어 쏟아져 나온다. 삼천리 E&E 김두용(59) 전무는 “70년대에는 서울에 대형 공장만 9곳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연탄 산업이 그렇게 호황을 누렸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서울시내에서 단 두 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름 값이 크게 오르면서 연탄산업은 제2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공장도 분주해졌다. 삼천리 E&E 손종대(66) 작업반장은 “온종일 기계를 돌리는데도 주문량이 일주일치나 밀려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또 하나의 연탄 공장인 고명산업 신희철(57) 상무는 “하루 30만장이 나가는데 트럭 100여대가 수차례씩 수도권 전역을 오가며 날라야 한다.”고 말했다. 기름에 비하면 연탄값은 무척 싸다. 몇 년 새 좀 올랐다지만 소매가격은 장당 500백원 선. 기름 값의 3분의1 정도면 한겨울을 훈훈하게 날 수 있으니 서민 동네에서는 연탄이 불티나게 팔릴 수밖에 없다. “한 번만 갈면 밤새 방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물도 데울 수 있고 여러모로 좋죠.”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에서 만난 이복순(74) 할머니의 연탄 자랑이다. 서민들에게 연탄을 기부하며 이웃 사랑의 기쁨도 나누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자원봉사단체인 ‘연탄은행’의 기부운동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연탄은 늘 아련한 추억의 대상이다. 식구들끼리 순번을 정해 새벽에 연탄을 갈던 일이며 눌어붙은 연탄 두 장을 식칼로 떼어 내던 일, 꼬챙이로 쑤셔서 불구멍을 맞추던 기억도 생생하다. 추억 속에 묻힐 뻔했던 연탄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연탄은 서민들의 몸을 녹여주며 곧 찾아올 동장군의 기세를 꺾을 준비를 하고 있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생쥐를 한 입에…괴물 개구리 포착

    조그만 생쥐 한 마리를 한 입에 잡아 먹는 괴물 개구리가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에서 포착된 1.8Kg짜리 아프리카 황소개구리 사진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진 속 이 괴물 개구리는 어떠한 먹잇감도 한 입에 집어 넣을 수 있는 커다란 입과 함께 아래턱에는 치아돌기라 불리는 이빨을 가지고 있어 먹잇감을 씹어 먹을 수 있다. 특히 이 개구리가 좋아하는 먹잇감으로는 조류와 파충류가 있다. 워낙 먹성이 좋아 독사도 가리지 않는데 새끼 코브라 17마리를 단숨에 잡아 먹은 사례도 있다고. 한편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걸쳐 발견된다는 이 개구리는 공격적인 성향 때문에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동물에게도 가끔 덤벼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끼 플라밍고의 ‘완벽위장’ 순간 포착

    어미 플라밍고 날개 밑에 완벽하게 숨어서 먹이를 받아먹고 있는 새끼 플라밍고의 모습이 포착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초 미국 시애틀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플라밍고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하얀 솜털로 뒤 덥힌 아기 플라밍고는 평소 분홍빛의 어미 새 품 속에 숨어 있기 때문에 먹이를 먹는 시간에만 볼 수 있다고. 배고프다고 짹짹거리는 이 아기 플라밍고를 위해 어미 새는 머리를 수그려 포유동물의 젖과 같은 검붉은 ‘곡물 우유’를 먹인다. 한편 이 아기 플라밍고는 같은 시기 부화한 녀석과 함께 어미 새처럼 걷는 법과 한 쪽 다리로 균형 잡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끼리 코를 문 악어…1초후 코끼리의 운명은?

    새끼 코끼리의 코를 물은 악어와 그 악어에게서 탈출하려는 새끼 코끼리의 순간포착 사진이 영국언론 데일리 메일에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아찔한 상황을 카메라에 사람은 아마추어 사진작가 요안 오퍼먼(38). 장소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트란스발 주 북동부에 위치한 크뤼에르 국립공원이다. 오퍼먼은 늪지대에 물을 마시러 온 코끼리 가족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그중 새끼 코끼리 한마리가 가족에게서 떨어져 물가에서 물을 마시려고 코를 물에 담갔다. 그 순간 늪지대에 숨어 있던 악어가 새끼 코끼리의 코를 덥석 물었다. 공포에사로잡힌 새끼 코끼리는 필사의 힘으로 악어의 입에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그 순간 새끼 코끼리의 비명을 들은 다른 코끼리들이 코끼리 특유의 울음을 내며 다가왔다. 달려오는 다른 코끼리를 감지한 악어는 새끼 코끼리의 코를 놓고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졌다. 한동안 어른 코끼리들이 새끼코끼리의 주변을 지켰고 가족은 다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퍼먼은 “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악어가 코끼리를 공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였다.” 라며 “ 당시에는 그 아찔한 상황에 셔터만을 눌러 그 순간의 장면을 찍은 줄도 몰랐다가 나중에 컴퓨터에서 사진을 확인하고는 놀랐다.” 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씨줄날줄] 북한판 ‘곰 세마리’ /육철수 논설위원

    1970년대 초 대학가에서 유행했고 지금도 시위·파업 현장에서 빠지지 않고 불리는 ‘아침이슬’(김민기 작곡, 양희은 노래)은 운명이 기구한 노래다.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금지곡 딱지가 붙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노래는 부르기 편해서 유신시절 대학생 시위대가 애용했다. 그러나 1975년 유신정권의 ‘공연물·가요 정화대책’에 따라 금지곡이 됐다가 민주화 바람이 한창 불던 1987년에야 해금됐다. 노랫말 가운데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란 대목이 남한의 적화(赤化)를 암시한다는 게 금지 이유란다. 이 노래를 북한 주민들이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96년쯤. 당시 북한은 식량난으로 굶어죽는 사람이 한해 수십만명에 이르렀다. 북한 당국은 아사자 속출을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미제’와 ‘반(反)공화국 세력’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남한에서 투쟁용으로 자주 불린 이 노래를 북한 주민들의 교양교육용으로 써먹었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이 노래 속에 저항의식이 들어 있음을 눈치채고 술자리나 공공장소에서 시도 때도 없이 불러 북한 전역으로 퍼졌다. 북한 정권의 의도와 달리 민심의 칼날이 자신들 쪽을 향하자 1998년 서둘러 이 노래를 금지시켰다고 한다. 정치·사회적으로 켕기는 게 많은 독재자들에겐 민간에서 유행하는 노래조차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법이다. 노래에 담긴 국민의 분노와 저항의식이 그들을 두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3대 세습이 진행 중인 북한에서 요즘 남한 꼬마들의 애창 동요 ‘곰 세 마리’를 개사한 풍자곡이 주민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한다. 탈북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전하는 개사곡의 내용은 이렇다. ‘한 집에 있는 곰 세 마리가 다 해먹고 있어/ 할배곰 아빠곰 새끼곰/ 할배곰은 뚱뚱해/ 아빠곰도 뚱뚱해/ 새끼곰은 미련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왕조’를 감히 할배·아빠·새끼곰에 빗댓으니 북한 정보당국이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이다. 원산의 중학생들이 이 노래의 원곡을 기타에 맞춰 부르다가 보안부에 끌려가 밤새도록 얻어맞았다고 한다. 회령의 어느 중학교에서는 교실과 화장실에서 개사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되기도 했단다. ‘곰 세 마리’는 북한 유치원생들도 즐겨 부른다는데, 이제 그쪽에서 금지곡이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다. 사면초가(四面楚歌) 고사에서 보듯 노래는 때에 따라 나라를 무너뜨릴 만한 위력을 지녔다. 북한에서 세습풍자 노래는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듯한데, 그래도 어쩐지 분위기가 영 심상찮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생명의 窓] 강제 개종 사라져야/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생명의 窓] 강제 개종 사라져야/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지난 6일 SBS 뉴스 추적에서, 12년 5개월 동안이나 감금상태로 개종을 강요당하며 살아온 일본인 고토 도로 얘기를 보고 인간의 종교적 야만성이 어디까지일까 생각하며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통일교도인 그가 납치·감금될 당시 32세였는데, 44세 되던 2008년 2월 풀려났을 때의 몸무게가 초등생 5학년 수준인 39㎏이었다니 182㎝ 장신의 그 처참한 몰골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신앙이 다르다고 감금·학대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고토는 강제 개종이 없어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인생의 황금기 12년을 감금생활로 날려버리고도 생의 목표를 다시 세우는 그를 두고 인간승리라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사회도 폭력에 둔감하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심지어 종교계에서조차 폭력이 상시적으로 존재하며 강제 개종 교육은 그중 하나다. 개종 전담 목사가 가족들을 세뇌시키면 그 가족들은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납치해 개종업자들에게 넘긴다. 수면제를 먹이고 수갑까지 채워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정신적·물리적 폭력을 경험한 이들은 상당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란 후유증으로 평생을 불안하게 살아간다고 한다. 2008년 10월 23일 대법원은 개종을 빌미로 부녀자를 납치·감금·폭행·협박한 혐의로 예수교장로회 소속 안산 S교회 J목사와 공모자들에게 실형을 내려 개종 폭력에 대해 경종을 울린 바 있다. 당시 J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란 공식직함도 가지고 있어 국민들은 종교계의 광범위한 일탈행위에 더욱 경계심을 갖게 되었다. 가족 동의만으로도 쉽게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고 개종 교육하면서 돈벌이까지 한다는 얘기마저 돌았다. 그래서 입원 시 보호의무자 1인의 동의를 받도록 하던 것을 2인의 동의를 받도록 강화하고, 1년에 1회 이상 본인의 퇴원의사를 확인하는 등 불법 강제 입원을 예방하기 위한 정신보건법 개정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집착은 일종의 정신병이다. 종교적 신념도 지나치면 집착이다. 영국의 사상가 칼 포퍼도 “이념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열린 사회의 최대의 적”이라고 했다. 지나친 집착은 폭력까지 동원하면서도 그 파괴성에 죄의식조차 없어지게 만드는 위험한 고질병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도 “사람은 종교적 확신에 차 있을 때 가장 처절하게 만행을 저지른다.”고 갈파하지 않았는가. 세상엔 내 마음에 안 드는 게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울려 사는 게 세상이고, 어쩌면 그래서 더 아름다운지도 모른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내 신념이 옳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고 신념을 전파하는 방식은 어디까지나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이라야 한다. 국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개인의 종교의 자유를 유린하고 인격 파괴와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는 명백한 범죄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국가에 위임한 권력의 본질이다. 어설픈 정·교분리를 내세워 공권력이 종교계의 불법행위에 미온적일 경우 오히려 파멸을 자초할 수도 있다. 비유를 들어보자. TV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에서 새끼 바다표범이 방향을 잃고 자기 가족이 있는 방향과 정반대 쪽으로 기어간다. 울면서 헤매다가 가족 쪽으로 오기도 하지만, 결국 끝까지 오지 못하고 헤매면서 방향을 바꾼다. 암컷이 울부짖으며 쫓아가려고 하지만 수컷이 자기 영역 밖이라고 못 가게 막는다. 결국 그 새끼는 어미가 보는 앞에서 갈매기 떼에게 산 채로 뜯어 먹힌다. 근본을 무시한, 꽉 막힌 분리 지상주의의 결과다. 폭력은 우리의 DNA에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고 스스로를 재생산해 내는 괴물이다. 음습한 종교인권 사각지대를 치유하지 않은 종교야만의 사회로는 일류국가 진입은 불가능하다. G20 의장국에 걸맞은 인권국가를 그려본다.
  • ‘동물판 아바타?’…앵무새 타는 원숭이 눈길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영화 ‘아바타’에서 나비족들이 아크란(새)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새끼 원숭이 한 마리가 자신보다 큰 앵무새 등에 올라타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콜롬비아 산 아구스틴의 한 시골 호텔에 살고 있는 다람쥐원숭이 한 마리와 청금강앵무 한 쌍의 우정을 소개 했다. 이 새끼원숭이는 8m나 되는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 앵무새 친구 등에 올라탄다. 이 원숭이는 태어날 때부터 이 앵무새 한 쌍과 함께 살았고, 그들은 함께 다니게 됐다고. 이들을 발견한 사진작가 알레한드로 야리밀로(23)는 “이 원숭이가 가장 좋아하는 행동이 앵무새의 등에 올라 타 다니는 것이다. 이 원숭이는 앵무새의 목을 감싸 안듯이 붙잡고 있어 결코 떨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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