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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수관상생물 産團·테마파크 조성

    제주도는 해수관상생물 양식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00억원을 들여 3만여㎡의 부지에 해수관상생물 산업단지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안에 제주대 산학협력단에 ‘해수관상생물 산업화 용역’을 맡겨 오는 9월까지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을 비롯해 투자 및 시설 계획, 입지 예정지, 운영 주체 등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관상생물 산업단지에는 현재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한국해수관상어종묘센터 등 해수관상생물 생산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5년 8월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연간 최대 15만 마리의 해수관상어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테마파크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다양한 해수관상생물을 수집해 전시하고, 새끼가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관상생물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23조원대)의 1.3% 정도인 3000억원대이고, 이 가운데 해수관상생물이 20% 정도를 차지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절제와 균형 강조한 판사 SNS 사용기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법관이 사회·정치적 쟁점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때에는 균형적인 사고와 자기 절제로 품위를 잃지 않도록 하고, 논란의 중심에 서거나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공직자윤리위의 권고사항이다. 지난해 일부 판사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글을 올려 사회적 혼란을 부른 것을 감안하면 절제와 균형을 강조한 이번 권고안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의 SNS 사용기준과 관련, 사적 생활공간에서까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 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다. 판사라고 해서 표현의 자유가 억업돼서는 안 될 것이다. 더구나 판사가 세상과 소통하겠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는가. 하지만 법관은 다른 직종과 달리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 막말이 난무하는 시대가 됐다 해도 법복을 입은 판사가 시정잡배와 같을 수는 없는 일이다. 지난해 일부 판사의 ‘가카새끼 짬뽕’이니 ‘가카의 빅엿’과 같은 막말과 조롱에 대해 사회적 논란과 우려가 컸던 것도 이 때문이다. 판사는 원칙적으로 어떠한 편향도 가져선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판사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공개적으로 밝히게 되면 사법체계의 근간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법적 판결이 아닌 판사의 개인적 성향에 영향을 받은 편파적 판결로 오해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법관의 품위유지 의무는 직무 외 사적인 부분에서도 요구된다.”는 대법원 윤리위의 입장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 법관들도 SNS를 사용할 때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분별력 있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또 이번 SNS 사용기준 제시를 통제지침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사법 신뢰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매에 잡힌 새끼 강아지 하늘에서 뚝 떨어져…

    매에 잡힌 새끼 강아지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난데없이 하늘에서 새끼 강아지가 떨어지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바노스에 있는 한 집안 마당에 태어난지 얼마안된 강아지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마침 마당에서 놀던 할머니 일레인 바우스차드와 7살 손자인 캘러웨이는 이 장면을 목격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떨어진 강아지는 다행히 목숨은 붙어있었다. 캘러웨이는 “막 하늘에서 떨어지는 강아지를 보았을 때 너무나 놀랐다.” 면서 “처음에 강아지는 거의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밝혔다.  할머니와 손자는 즉시 약과 음식을 가져와 간호하기 시작해 강아지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고 수의사의 치료로 건강도 회복했다. 그렇다면 강아지는 어떻게 하늘에서 떨어진 것일까? 할머니는 “강아지가 떨어졌을 때 매가 주위를 날고 있는 것이 보였다.” 면서 “강아지의 몸에도 매의 발톱으로 보이는 상처가 나있었다.”고 밝혔다. 할머니와 손자는 이 강아지를 하늘이 준 선물로 여기고 직접 키울 것을 결심했다. 할머니는 “아마도 이 강아지는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을 맞아 신이 나에게 준 선물같다.” 면서 “이름도 ‘TJ 헤븐리’(TJ Heavenly)로 지었으며 예쁘게 키우겠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씨줄날줄] 명태/임태순 논설위원

    춘태, 추태, 백태, 에프(F)태…. 모두 명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명태는 동해안의 대표 수산물이자 대표적인 국민 먹거리다. 봄철에 잡은 것이 춘태고 가을에 잡은 건 추태다. 눈 속에서 말리다 추워 하얗게 된 게 백태고 기계로 말린 최하품의 명태가 에프태다. 명태는 다양하게 불려 가히 ‘이름 백화점’이라 할 만하다. 갓 잡은 생태, 얼린 동태, 말린 북어, 눈 속에 바람 맞혀 말린 황태는 우리가 익히 아는 것들이다. 명태는 잡힌 상태, 시기, 장소, 가공 방법에 따라 40여개의 이름으로 불린다. 이름이 많은 것은 우리와 친숙하고 쓰임새가 많기 때문이다. 먹거리만 해도 시원한 생태탕, 술꾼들의 속을 풀어 주는 북엇국에다 코다리찜, 명태조림, 명태전, 창난젓과 명란젓 등 열 손가락을 꼽고도 남는다. 명태는 조선시대 명천(明川) 지방에 사는 태(太)씨 성의 어부가 처음 잡아서 명태(明太)라고 불렸다지만 본명은 북어(北魚)다. 원산 앞바다가 대표적 산란지여서 원산 말뚝이라고도 한다. 명태는 먹거리는 물론 관혼상제나 무속, 속담 등 우리 생활에도 깊숙이 연결돼 있다. 고사를 지내고 난 뒤 가게나 이사한 집의 문 위에 북어를 걸어 놓는 것은 물고기처럼 눈을 뜨고 밤에도 잡귀나 액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감시하라는 뜻이다. 또 액땜의 용도로 사용되는 게 북어이고, 똑같은 것을 놓고 서로 다툴 때 쓰는 속담 ‘명태니 북어니 한다.’는 말도 귀에 쏙 들어온다. 명태는 시와 가곡으로도 환생해 우리를 즐겁게 한다. 양명문의 시에 변훈이 곡을 붙인 명태가 바로 그 것이다. ‘어떤 가난한 시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고 한 명태는 1950년대 처음 발표됐을 때는 객석에서 뭐 이런 노래가 있나 할 정도로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80년대 들어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시구를 음악적으로 잘 전달한 것이 뒤늦게 평가를 받아 입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명태가 동해안에서 사라진 지는 꽤 됐다. 지구 온난화로 냉수성 어종인 명태의 남방분포 한계선이 북상한 데다 새끼 명태인 노가리까지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강원도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와 고성군, 강릉원주대가 동해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재추진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등지에서 어미 명태와 수정란을 공급받아 새끼 명태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명태는 ‘짝짝 찢어져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명태 헛 명태’라고 자못 의연한 태도를 보였지만 그러기엔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 사업이 성공해 동해안에서 노가리가 풍성해지길 바란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세계적 첼리스트 조영창, 새달 7일 10년만에 국내 리사이틀

    세계적 첼리스트 조영창, 새달 7일 10년만에 국내 리사이틀

    지난해 10월 독일 크론베르크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첼리스트 조영창(54·독일 엣센 폴크방 국립음대, 연세대 교수)의 몫이었다. 그런데 그의 연주를 지켜본 파블로 카잘스(1876~1973)의 미망인 마르타가 “조영창을 그냥 두어선 안 된다.”며 펄쩍 뛰었다. 활을 잡은 오른쪽 어깨가 심상치 않음을 알아챘기 때문. 동료 음악가들은 최고의 의사를 수소문했고, 12월초 조영창은 수술대에 올랐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의사는 “오른쪽 어깨인대 5개 가운데 4개가 끊어져다. 그것도 아주 오래전에 훼손됐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른쪽 어깨인대 끊어진 줄도 모르고 연주 “10대 때 야구를 워낙 좋아했다. 이래 봬도 강속구 투수였다(웃음). 그때 어깨를 다친 것 같다. 언젠가 아이들을 데리고 스키를 타러가서 또 (인대) 하나를 해 먹었다. 매번 다치고 며칠 끙끙 앓다가 다시 활을 잡는 일이 반복됐다. 결정적으로 3년 전쯤 물건을 옮기다가 삐걱했다. 그 즈음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을 하려니까 (팔을 안으로 끄는) 업보(upbow) 동작이 전혀 안 됐다. 왼 어깨 인대도 농구를 하다가 끊어졌다. 신기한 게 그런데도 수술 전까지 공연하고 다녔다. 근육이 알아서 방법을 찾아내곤 했던 모양이다.” 최근 서울 낙원동의 한 호텔에서 만난 조영창 교수는 반소매셔츠의 오른쪽을 걷어 보이며 수술 부위를 설명했다. 어깨를 7곳이나 짼 흔적이 고스란히 있었다. 인대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래도 오른 어깨의 회전반경은 정상적인 왼팔의 절반 수준. 처음에는 오른팔을 뒤로 돌리지 못해 일상의 불편함도 겪었지만, 꾸준한 재활로 그나마 회복됐다. 그는 “어릴 적에 음악을 안 했다면 운동선수가 됐을지도 모른다. 전부 내 팔자 아니겠나.”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수술 후 복귀무대는 지난달 27일 독일에서 열린 스승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1927~2007)의 추모공연이었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꼽히는 스승과의 각별한 인연은 1981년 파리에서 시작됐다. 두 누이(피아니스트 조영방, 바이올리니스트 조영미)와 함께 트리오로 출전한 뮌헨 콩쿠르가 그해 9월 말. 불과 열흘 뒤 열리는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는 별 준비도 안 했다. 그저 경험 삼아 출전했을 뿐. 본선을 앞두고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로스트로포비치를 만났다. “중국인이냐.”라는 질문에 “아뇨, 한국인입니다.”라고 답한 게 대화의 전부였다. 콩쿠르에서 조영창은 4위 입상을 했고, 그걸로 둘의 인연은 끝인 듯했다. 하지만, 2년이 흐르고서 연락이 왔다. 미국 망명 뒤 워싱턴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은 로스트로포비치가 아시아 투어에서 협연할 솔리스트로 그를 점찍은 것. “선생님은 런던과 스위스, 뉴욕, 워싱턴 등 전 세계 7곳에 집이 있었는데 모든 전화번호와 함께 2년치 일정표를 주셨다. 당신께서 전화하면 언제든 함께 공부하자고 했다. 레슨비는 안 받겠지만, 비행기값이 많이 들 테니 스폰서를 구해놓으라고 했다(웃음). 그렇게 7~8년 동안 1년에 5~6번씩, 선생님과 같이 공부했다. 한 번 만나면 3~4시간은 훌쩍 지났다. 어떤 제자에게도 이만큼 시간을 준 적이 없었다. 그리고 부족한 나를 36세의 나이에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불렀다.” ●로스트로포비치와 인연 있는 곡만 골라 조영창에 대한 로스트로포비치의 애정은 남달랐다. 1984년 첫 내한 당시 기자들에게 “이솝우화를 아느냐. 여우는 새끼가 여러 마리지만 사자는 딱 한 마리만 키운다. 그게 조영창이다.”라고 말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그가 새달 7일 예술의전당에서 10년 만에 리사이틀을 연다. 1987년 독일 엣센 폴크방 국립음대 교수에 임용됐고, 연주활동과 콩쿠르 심사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간 국내에서는 ‘7인의 음악인들’ 같은 합동공연에만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다. “리사이틀이 뜸했던 특별한 이유는 없다. 꼭 하고 싶은 곡이나 기념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 스승의 5주기를 기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승과 인연이 있는 곡들 만을 골랐다. 프로코피예프 소나타는 로스트로포비치가 미국 망명 후 처음 열린 독주회에서 연주한 곡이다. 당시 커티스음악원에 유학 중이던 16세 소년 조영창은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랑탱고는 아스트로 피아졸라가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한 작품. 그리그 소나타는 스승이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 때 연주했던 곡이다. (02)720-3933. 3만~10만원. 글 사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친노 미운 오리새끼서 진보개혁 선봉… 유시민 다시 뜬다

    친노 미운 오리새끼서 진보개혁 선봉… 유시민 다시 뜬다

    통합진보당 당권파 내에서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공동대표와 손을 잡은 게 결정적 패착이었다는 자성이 흘러 나온다. 유 전 대표를 얕잡아 보다 정파의 정치적 몰락까지 초래하고 말았다는 뒤늦은 후회도 있다. 당권파는 당초 국민참여당계 경선 후보의 부정선거 의혹이 당권파 비례대표 후보로 불똥이 튄 데 대해서도 ‘유시민의 기획 쿠데타’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지난해 12월 통합진보당 창당으로 통합 주체들의 지분 배정에 따라 2대 주주였던 유시민 공동대표는 창당 5개월 만인 14일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유 전 대표는 통진당의 총선비례 대표 부정선거를 통해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재부각되고 있다. 진보 진영의 아이콘이었던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당권파 폭력 사태로 인해 정치적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유 전 대표는 이날 당권파를 작심하고 공격했다. 그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의 권력을 쥐고 있던 분들이 대선 후보든 당 대표든 하고 싶다면 같이 해 주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전해 왔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서로 변하기로 약속하고 통합을 해서 합법적이고 대중적인 정당으로 가기로 합의했지만 그분들을 지켜본 결과 이분들과 힘을 합쳐 파당을 짓게 되면 큰일 나겠다고 생각해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당권파의 실세이자 당권거래설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도 비판했다. 유 전 대표는 “단순히 정치적인 욕심이든 이권이든 뭐든 있는 것 같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당권은 못 놓겠다, 또 어떤 일이 있어도 이석기 당선자는 꼭 국회에 보내야 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의 의사결정기관의 결정을 다 막아야 된다,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될 때까지는. 이렇게 판단하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한때 미운 오리새끼였다.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 때 민주당 당권파로부터 분열주의자로 낙인찍혔고 친노 진영의 분열이라는 비판 속에 지난해 1월 국민참여당을 창당했다. 그가 정계 입문 후 갈아탄 당적도 개혁국민당-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무소속-국민참여당에 이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분열주의자 이미지가 강해 민주당 등 기성 야권의 비토가 적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서 치러진 지난해 4·27 보궐선거에서 자신이 지원한 국민참여당 소속 야권 단일 후보가 패배했고, 앞서 2010년에는 야권 단일 후보가 되고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떨어졌다. 적어도 대선후보군에서는 멀어졌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런 그가 강성 운동권 세력이 득세해 온 ‘호랑이 굴’을 쇄신하는 모습으로 정치적 재기를 이뤘다는 평가이다. 머릿수만 앞세우며 패권주의라는 자가당착에 빠진 당권파가 유 전 대표를 얕본 게 자충수라는 지적도 있다. 유 전 대표 역시 경기동부연합의 자주파(NL) 운동권 못지않은 강성이다.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인물과 사상’에서 정치인 유시민에 대해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스트”라고 규정한 바 있다. 자신의 ‘개혁 열망’을 잣대로 ‘속도’의 문제를 ‘본질’의 문제로 탈바꿈시켜 낙인 정치와 선동 정치를 구사한다고 평가했었다. 유 전 대표 스스로도 이정희 전 공동대표와의 대담집인 ‘미래의 진보’에서 “이정희보다 훨씬 마키아벨리적인 사람”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이번 통합진보당 사태를 진보적 자유주의자이자 대중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인 유시민’이 정파 프레임에 갇힌 ‘무능’한 NL 운동권을 쳐낸 ‘정치적 사화’로 보는 분석은 그래서 나온다. 통진당은 민노당 자주파와 국민참여당(유시민), 민중민주(PD)계의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가 55대30대15의 지분으로 한 살림을 꾸린 정치적 연합체다. 정치 철학과 문화가 다른 세 정파는 4·11 총선을 통한 세력 확장이라는 정치적 실리가 유일한 결합 명분이었다. 통진당 사태의 이면에 담긴 최대의 아이러니는 유 전 대표와 연합해 당권파 숙청에 나선 심상정 전 공동대표가 당초 유 전 대표와의 통합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참여당과의 통합을 강하게 그리고 간절하게 원했던 세력이 다름아닌 지금의 당권파였다는 점이다. 유·심 두 전 공동대표는 1959년생 동갑내기이자 서울대 78학번 동기다. 정통 PD로 NL에 대한 이해가 깊은 심 전 대표는 유 전 대표가 NL 당권파와 절대 공존할 수 없다는 점을 예견하고 있었다. ‘유시민과 당권파의 전쟁’은 어느 한쪽의 백기 투항이나 당이 쪼개지지 않는 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도심 속 새들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 찾기

    도심 속 새들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 찾기

    이른 아침 멀리서 들려오는 청아한 새소리에 마음이 상쾌해진다. 도심 속 공원에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새들의 노랫소리가 만들어내는 조화에 몸과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그러나 많은 도시인들에게 새라는 존재는 기껏해야 거리를 어지럽히는 비둘기, 종종거리는 작은 참새, 새장 안에서 파닥거리는 잉꼬나 십자매 정도일 터. 14일 밤 11시 10분, EBS ‘하나뿐인 지구’는 새들의 도심 속 삶을 살피면서 함께 사는 길을 제시하는 ‘도시, 새에게 공존을 청하다’를 방송한다. 길가를 자세히 살피면 작은 새들을 만날 수 있다. 박새는 검은 넥타이가 반듯한 신사 같고, 사촌 격인 쇠박새는 턱수염을 달았다. 곤줄박이와 직박구리뿐만 아니라, TV에서만 보던 딱따구리도 공원이나 뒷산에 모습을 드러낸다. ‘숲 속의 건축가’로 불리는 오색딱따구리가 길가 나무에 둥지를 트는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다. 심지어 아파트 정원수에 둥지를 튼 오목눈이와 멧비둘기도 있다. 올갱이 모양을 한 둥지에 눈도 뜨지 못한 오목눈이 새끼 세 마리가 있다. 어미는 경계심을 잃지 않고 조금씩 둥지로 날아올라 새끼에게 다다랐다. 먹이를 먹이고 배설물을 받아 어디론가 사라진다. 천적이 냄새를 맡고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행동이다. 반면 멧비둘기의 둥지는 엉성하다. 키가 작고 잎도 별로 달리지 않은 정원수에 둥지를 만들었다. 약한 바람에도 둥지는 심하게 흔들려 새끼들은 안쓰럽게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다. 이들은 왜 이곳에 둥지를 지었을까. 새들에게 도시는 살아가야할 터전이 됐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공간이다. 그래서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에는 새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한 고층건물 밀집지역에서는 천연기념물 소쩍새가 상점 유리와 충돌하기도 했다. 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길은 무엇일까.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서 인공 새집을 달아주는 사람들 등을 조명하면서 상생을 모색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32살 조정래가 본 70년대 ‘부조리한 사회’

    호흡이 긴 작품만 써 내던 조정래가 단편소설집을 냈다. 토속적인 전라도 사투리와 맛깔스러운 생생한 대사로 근현대의 역사적 비극을 정면으로 다룬 장편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에 익숙한 독자들은 조정래의 단편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외면하는 벽’(해냄 펴냄)은 작가가 1977년부터 79년까지 문예지에 발표했던 8편의 작품을 담았다. 1999년 발간된 9권짜리 ‘조정래의 문학 전집’에서 ‘마법의 손’으로 묶어 나온 것을 이번에 제목을 바꿔 개정판으로 내놨다. 1943년생인 작가가 32살 무렵에 기록한 1970년대의 기록들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엄마를 찾아 서울로 가 철공소 직원, 짜장면 배달원, 소매치기, 소년원을 체험하고 나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부조리한 덫에 걸리는 열다섯 살의 ‘동호’(‘진화론’)나, 기지촌에서 혼혈아로 자라난 20대로 단일민족을 자랑하는 어른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깜둥이’ ‘흰둥이’들(‘미운 오리 새끼’), 경찰의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사상범이라는 이유로 적절한 재판도 거치지 않은 채 외딴섬 돌로 만든 감옥에서 시간의 흐름도 잊은 채 살다가 죽는 ‘독종’(‘비둘기’)들이 나온다. 장례는 병원의 장례식장에서 치르는 줄로 당연하게 알고 있는 현실이 1970년대는 망자가 살던 집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외면하는 벽’). 조정래는 저자의 말에서 “2010년대 지금 세월이 흘러 흘러 장강이 되었으니, 살 만한 세상이 되었는가? 우리가 좀 더 사람다운 모습으로, 인간다운 대접을 받으면서,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 조정래는 “작가로서 무어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살아있는 인어공주?…고래와 헤엄치는 어느 여성의 사연

    살아있는 인어공주?…고래와 헤엄치는 어느 여성의 사연

    ‘살아있는 인어공주’로 알려진 호주 출신의 여성 다이버 모델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인어공주’ 한나 프레이저(36)가 깊은 바다에서 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환상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살아있는 인어공주’의 유영 영상 보러가기 공개된 사진에서는 한나가 오스트레일리아 동쪽 통가에 있는 바바우섬 인근 해저 14m 부근에서 새끼 혹등고래 한 마리와 함께 유영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금발머리는 물론 하반신에 물고기 모양의 푸른색 의상을 착용한 그녀는 보는 그대로 인어공주의 모습이었다. 한나는 다이빙 장비 없이도 물속에서 2분여간을 숨을 쉬지 않고 인어와 같이 헤엄칠 수 있다. 따라서 수년 전부터는 인어 전문 모델이자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3살 때부터 인어가 되는 꿈을 꿨다는 그녀는 9살 때 대릴 한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스플래쉬’를 본 뒤, 인어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한다. 또한 한나는 고래뿐만 아니라 돌고래, 맹독이 있는 노랑가오리, 심지어는 상어와도 함께 바닷속에서 헤엄친다. 한나는 자신의 이 같은 활동에 대해 “국제포경위원회의 계속된 포경 허용 결정에 반대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그녀의 활동은 단발성이 아니다. 과거부터 해양 생물의 보호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일본 타이지 앞바다에서 현지 어부들이 수천 마리의 돌고래를 학살하는 것을 막기 위해 30여 명의 환경보호 운동가들과 함께 물속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한나는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인어의 노력이라는 자신의 인물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멀티비츠(바크로프트), 데일리메일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새끼 꼭 안아주는 ‘귀요미’ 판다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작고 귀여운 레서판다(너구리판다) 한 마리가 자기 새끼를 꼭 껴안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야생동물 사진작가 데이비드 에반스(37)가 최근 7시간을 기다려 포착한 훈훈한 레서판다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루수이’로 알려진 어미 레서판다가 딸아이인 릴리를 사람처럼 꼭 안아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사진을 찍기 위해 에반스는 여자친구 크리스틴 코너와 함께 며칠간 동물원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는 그는 사진에 열정을 갖고 있고 크리스틴은 레서판다를 광적으로 좋아했기 때문이다. 에반스는 당시 동물원의 몇몇 사육사와 관람객만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루수이의 새끼 릴리는 스웨덴에 있는 노던스 아크 동물원로 보내졌고 새 보금자리를 꾸미게 됐다. 따라서 레서판다 광팬인 에반스 커플은 그곳으로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레서판다는 몸길이 약 60cm에 꼬리길이 약 50cm, 몸무게는 3∼5kg 정도 나간다. 몸 전체가 붉은빛의 긴 털로 덮여 있어 붉은 판다로도 불린다. 기존에는 미국너구리과에 속해 있었으나 최근에는 독립적인 한 과인 레서판다과로 분류됐다. 곰과인 자이언트판다와 달리 스컹크나 족제비에 더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자녀의 행복은…

    옛적 제가 살았던 동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젊어서 생을 마친 돝머리 아주머니가 생각납니다. 돝머리란 저두(猪頭)라는 친정 마을의 옛 이름이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한 해 보리타작이 끝날 무렵 저수지에 빠진 여섯 살 난 아들을 건져내고는 서른몇 짧은 나이에 삶을 접었지요. 그는 수영을 못 했답니다. 밭일을 하다가 얼핏 아들이 둑에서 저수지로 미끄러져 텀벙거리자 ‘몸뻬’ 바람에 장마로 물이 잔뜩 불어난 저수지에 뛰어들었지요. 그의 단말마적 비명 소리를 들일하던 다른 사람들이 들었지만 너무 멀어 어찌 해볼 도리도 없었더랍니다. 허우적거리다 둑에서 멀어져가는 아들의 멱살을 쥐어다 물 밖으로 내던지 듯 밀쳐 낸 뒤 힘이 다했는지 자맥질 몇 번 하고는 이내 가라앉더랍니다. 얼마 뒤 부리나케 모여든 마을 장정들이 어찌어찌 건져냈으나 그날 밤을 못 넘기고 절명하고 말았습니다. 장정들이 들어다 안방에 눕혔는데 몇 시간을 그렁그렁 숨소리만 내뱉더니 그만 눈을 감고 말았답니다. 뒤늦게 넋이 나간 친정어머니가 달려와 “자식 귀한 줄만 알고 제 몸 중한 줄 모르는 년”이라며 우짖었지요. 그랬더니 돝머리 아주머니가 잠깐 정신을 차리고는 “그래도 거미 새끼 같은 저거 살려놨으니….”라며 눈을 감더랍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가없는 헌신(獻身)의 진정성에 가슴이 울울합니다. 우리 부모들은 그렇게 자식을 키웠습니다. 요샛말로 자식에게 자신의 삶을 ‘몰빵’한 거지요. 그걸 행복이라 여겼으니 삶이 힘겨워도 자식들 자라는 모습에서 위안을 얻었습니다. 사는 일이 고해였던 세상에 자식 말고 다른 희망을 구하긴들 쉬웠겠습니까. 당신은 어버이에게서 받은 그런 사랑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물려주시는지요. 공부가 답이라고요. 그건 한 개인의 삶이 취할 수 있는 많은 조건 중 하나일 뿐이지 결코 행복의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공부가 답이기도 하지만 다른 답도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지요. 어린이날 즈음에 생각해 봅니다. 마치 눈가리개를 한 경주마가 질주하듯 정말 공부만 해대면 우리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어려운 문제이지만, 제 생각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jeshim@seoul.co.kr
  • 광우병조사단, 美 발병 농장주와 면담

    광우병조사단, 美 발병 농장주와 면담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성된 현지 조사단이 3일(현지시간) 광우병 발병 농장주를 면담했다. 조사단은 광우병 발병 소의 연령과 사료, 사육환경을 캐묻고 농장 방문조사를 거듭 요청했다.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사단 9명 가운데 주이석 단장을 비롯한 4명이 광우병이 발병한 캘리포니아주의 농가 주인을 농장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주는 조사단의 농가 방문 조사를 거부했다. 여 실장은 “미국 정부가 농장주의 재산권 보호에 관심이 많다. 방역체계 면에서도 농장 공개를 강요하면, 나중에 농장들이 질병 신고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농장주 면담에 앞서 조사단은 광우병 소를 처리한 사체처리시설(렌더링 공장)을 방문, 소에 부착된 귀표와 치아 감별을 통해 이 소가 10년 7개월 된 소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 소가 최근에 낳은 두 마리 소 가운데 한 마리는 사산됐고, 다른 한 마리는 안락사됐다. 미국 농무부는 광우병 발병 농장과 안락사시킨 새끼가 있던 농장 등 2곳을 격리했다. 한편 미국과의 수입위생조건 개정으로 인해 촛불집회가 열렸던 2008년과 비교해 국내 소비자들은 미국산 소고기의 위험성을 덜 경계하면서도 소비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5일 광우병 발병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26~27일 농업관측센터 소비자패널 526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한 비율이 57.5%로 나타났다. 2008년 조사에서 이 비율은 85.5%였다. 미국산 소고기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호주산 소고기(28%)·한우(24%)·돼지고기(20%) 등이 대체재로 꼽혔다. 미국산 소고기 소비를 줄이고 대체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2%로 소고기 소비 전체가 위축될 가능성도 감지됐다. 이에 따라 농협은 5월 한 달 동안 수도권의 농협유통 매장 등 109곳에서 한우를 10~50% 할인해 팔기로 했다. 농협은 오는 10일부터 할인 매장을 전국 15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中서 ‘외눈박이 새끼 고양이’ 태어나 충격

    최근 중국에서 눈이 하나뿐인 고양이가 태어났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한시 지역일간지인 우한완바오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동시후구(區)에 사는 황씨의 애완 암컷 고양이는 지난 3일 오후 집에서 외눈박이 새끼 고양이를 출산했다. 황씨는 “12년 간 키워온 고양이의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고 이를 지켜보다 외눈박이 새끼의 탄생을 목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새끼 고양이는 코가 없었으며 얼굴 중앙에 커다란 눈 하나만 있었다. 볼은 홀쭉하고 몸 전체가 평범한 새끼와 달리 작고 왜소해 영화 속 외계인을 연상케 했다. 황씨는 “어미 고양이는 나와 11년 간 같이 살면서 여러 번 새끼를 낳았는데, 단 한 번도 비정상적인 새끼를 출산한 적은 없었다.”면서 “아마도 노산(老産) 때문에 기형이 태어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눈박이 고양이의 탄생이 알려지면서 곧장 이웃주민들이 몰려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새끼 고양이는 태어난 지 30여 분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외눈박이 고양이의 탄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12월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새끼 고양이가 태어난 바 있으며 당시 일각에서는 합성 사진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외눈박이 고양이의 탄생은 조작이 아닌 실제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역시 태어난 지 하루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미국국가질병연구소의 전문가는 전뇌기형과 관련한 질병 때문에 이 같은 기형으로 태어난 것으로 추측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주통신] 얼룩말 옷 입은 아이, 사자한테 먹힐 뻔?

    [미주통신] 얼룩말 옷 입은 아이, 사자한테 먹힐 뻔?

    미국 오리건주 동물원에 사는 암사자는 오랜만에 보는 새끼 얼룩말에 본능적인 식욕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리 달려들어도 먹을 수 없었다. 문제의 먹이(?)는 얼룩말 새끼가 아니라 얼룩말 색 옷을 입은 한 살짜리 아이 잭이었던 것. 문제의 장면은 지난달 26일 오리건주 동물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겨져 유튜브는 물론 미국 TV에도 보도돼 유명세를 탔다. 다행히 사자와 아이 사이에 두꺼운 보호유리가 있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잭의 부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잭이 처음으로 동물원에 간 것인데 왜 그렇게 사자와 표범 심지어 악어까지 달려드는 지 몰랐다.”고 말했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야 아이의 옷 때문데 동물들이 잭을 얼룩말로 착각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 이어 “별로 걱정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여름 예정된 샌디에이고 동물원 가족여행에도 잭이 같은 옷을 입고 갈 수 있겠느냐의 물음에 “분명히 그럴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바다 생물들의 기상천외한 사냥법

    바다 생물들의 기상천외한 사냥법

    KBS 2TV 환경스페셜은 2일 밤 10시 ‘바다의 사냥꾼’을 방영한다. 바다는 익히 알려졌다시피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한다. 이곳에 사는 생물들은 어떤 전략으로 살아나갈까.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갑오징어는 최면술의 대가다. 갑오징어는 반사나 굴절을 통해 빛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홍채세포, 백색·은색 소포가 있다. 갑오징어는 이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번쩍이는 빛을 내는 방식 등을 이용해 상대에게 환각을 불러일으킨다. 현란한 조명과도 같은 발광에 정신이 몽롱해진 상대를 잽싸게 촉수로 낚아챈다. 씬벵이는 다른 물고기를 낚시하는 물고기다. 등지느러미가 발달, 변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촉수가 이마에 달려 있다. 이 촉수를 살살 흔들면서 다른 물고기들을 유인하고, 혹해서 다가오는 물고기를 순식간에 빨아들인다. 매복과 수색의 명수도 있다. 넙치는 평평한 몸을 모래 바닥에 눕혀 숨어 있다가 먹잇감이 지나면 잽싸게 덮친다. 반대로 성게는 모래 사이에 숨는다. 천적을 피하기 위함이다. 번식기에도 모래 속에 정자를 뿌려 알의 안전을 지킨다. 그렇다고 아예 못 찾을 리는 없다. 바로 헬맷고동. 모래 사이에 꼭꼭 숨어 있는 성게를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보통 아니다. 우주뿐 아니라 바다에도 블랙홀이 있다. 정식 이름은 블루홀. 심해의 아름다운 공간이지만, 미로와도 같아서 수많은 다이버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공간이다. 대왕 말미잘은 살아 있는 블루홀이라 불린다. 엄청난 흡입력으로 주변을 통째로 빨아당긴다. 작전을 짜는 지략가도 있다. 놀래기는 자그마한 덩치의 물고기다. 쉽게 남에게 잡아먹히기 좋다. 그런데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 바로 6m길이에 1.5t 무게를 자랑하는 만타가오리다. 놀래기는 이 위에서 살면서 기생충을 제거해주고 상처를 치료해주는 대신, 생존을 보장받는다. 바닷속에서도 가끔 혁명은 일어난다.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포식자에게 겁없이 달려드는 게 부모 마음이다. 알을 보호하고 있던 쥐노래미는 성게가 침입하자마자 마구 물어뜯는다. 가시가 입에 박혀 너덜해질 정도로 찢어져도 어쩔 수 없다. 이 필사적인 공격에 성게는 어쩔 수 없이 물러선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도통신] 새끼 염소 5,000마리의 피를 제물로…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푸사리유르 지역에서 최소 5,000마리의 새끼 염소를 죽여 피를 마시는 의식이 한 힌두 사원에 의해 거행됐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즈오브인디아가 보도했다. 이 행사는 매년 태양력에 근거한 타밀 지역의 날짜에 맞춰 치러 지는데 의식에 참가한 힌두교 사도들과 수 천명의 추종자들은 지난 27일 이른 아침 사원에 모여 새끼 염소의 목에서 얻은 피를 제물로 바치고 피를 나눠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사를 거행하는 사도들은 피를 제단에 뿌리고 남은 새끼 염소의 고기는 추종자들에게 나눠줬다. 의식에 참가한 신도들은 새끼 염소의 피와 고기는 모든 질병을 낫게 하고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에게는 아이가 생기는 기적이 생긴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 같은 행사에 우려를 나타내며 “몇 년 전 동물단체에 의해 이 같은 동물 학살을 금지하는 법이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신도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취소됐다.” 고 전했다. 인도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광우병 파동] ‘비정형 광우병’이라 집단발병 가능성 낮다?

    [광우병 파동] ‘비정형 광우병’이라 집단발병 가능성 낮다?

    미국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 소재 1200마리 규모 농장의 광우병 발병 소는 10년 7개월(127개월)된 암컷 젖소로 확인됐다. 당초 30개월은 넘었을 것이라던 미 농무부와 우리 농림수산식품부의 예상보다 훨씬 고령소다. 농장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던 내용도 사실과 달랐다. 미 농무부는 27일 우리 정부에 보낸 답변서에서 “광우병 발병 소가 다리를 절룩거리고 일어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안락사시킨 뒤 사체처리 시설(렌더링 공장)로 이송시켰다.”고 밝혔다. 광우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 농무부는 이 렌더링 공장에서 1차 검사를 한 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2차 검사를 했다. 이어 미국 정부 표준실험실(국가수의연구소)에서 최종 확진을 실시했다. 미 국가수의연구소의 확진은 지난 23일 이뤄졌지만, 광우병 발병 소의 존재는 25일 공개됐다. 미 농무부는 아직 광우병 발병 소가 사육된 농장의 다른 소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중이지만, 비정형 광우병이기 때문에 집단 광우병 발병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정형 광우병은 10세 이상 고령소에게서 자연발생 또는 돌연변이로 잘 나타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동물성 사료를 섭취해 발생하는 정형 광우병의 경우 사료를 함께 먹인 소에게서 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지만, 개체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정형 광우병은 전염될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비정형 광우병이 전염성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광우병 발병 소의 새끼들은 물론 동거했던 소들에 대한 추적조사도 이뤄져야 할 전망이다. 발생 농가에는 1400여 마리의 소가 있다. 미국으로부터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에서 ‘안전지대’라고 농식품부는 판단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유럽의 5살 넘은 소는 돌연변이나 자연발생을 이유로 광우병에 걸리기도 하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며 미국산 소 검역 중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신 검역 샘플물량을 전체의 절반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검역당국은 미국산 소고기에 뼛조각이나 뇌·척수·내장 등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되어 있는지 육안검사를 실시한다. 앞서 2007년 미국산 소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전면 중단된 적이 있다. 미국이 광우병 확산 우려가 적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지만, 시민들의 광우병 공포는 한동안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변혜진 보건의료단체연합 기획국장은 “10년 7개월이라는 월령은 미국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아니라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광우병은 도축할 때 소의 뇌 부위를 검사해야 알 수 있는데 한국에 수입된 살코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조치는 광우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검역 중단 조치를 취하려면 통상마찰 가능성을 감안해야 하는 등 우리나라와 미국 간 소고기 협상의 비완결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광우병 확진 이후 닷새가 지나도록 우리 정부의 정보력이 광우병 발병 소의 연령을 ‘30개월 이상’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 수준에 머물러 있어 양국 간 정보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방증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현지 조사단 파견을 결정했지만 사후약방문식 대책이란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워싱턴 김상연·서울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일기예보 생방송 중 난데 없이 곰 습격 ‘화들짝’

    일기예보 생방송 중 난데 없이 곰 습격 ‘화들짝’

    ”나도 출연시켜줘~” 야외에서 일기예보 생중계를 준비중이던 방송팀이 갑자가 나타난 곰 때문에 방송 사고를 낸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북부 스크란톤의 WNEP-TV는 주요 뉴스를 마치고 일기예보를 준비중이었다. 스튜디오에서 야외에 설치된 일기예보 중계로 넘어가기 몇 초전 난데 없이 현장에 어미곰과 3마리의 새끼곰이 나타났다. 곰들이 화면 배경이 되는 가옥 앞을 어슬렁 거리기 시작하자 일기예보를 중계할 예정이었던 커트 아론은 잽싸게 집안으로 도망쳤다. 뉴스를 진행중이던 스튜디오 앵커들은 결국 일기예보가 아닌 곰들의 칩입을 중계(?)하기 시작했고 잠시 후 목소리로 만 일기예보 리포트가 진행됐다. 일기예보 리포터 커트 아론은 “생방송 들어가기 몇초 전 갑자기 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면서 “뒤돌아 보니 3m 떨어진 곳에 곰들이 있었다.” 며 황당해 했다. 이어 “방송을 중단할 수는 없어서 집안에서 일기예보를 중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방송은 미 전국 방송으로도 보도돼 화제가 됐으며 곰들은 1시간 넘겨 현장을 돌아다니다 숲속으로 사라졌다.   /인터넷뉴스팀          
  • 젖소 한마리 15년간 ‘우유 1백만병’ 생산 세계新

    젖소 한마리 15년간 ‘우유 1백만병’ 생산 세계新

    캐나다의 젖소 한마리가 15년 동안 무려 21만 6891kg의 우유를 생산해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 챔피언이 된 캐나다 오타와 인근 농장에 사는 이 젖소 이름은 홀스타인종인 스머프. 스머프가 평생 동안 생산한 우유를 병으로 환산하면 무려 1백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농장주인 에릭 파테나유드는 “스머프가 세계신기록을 세워 마치 스탠리컵(북미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 우승컵)을 받은 기분”이라며 “최근 스머프는 11번째 새끼도 임신했다.”고 밝혔다. 농장주에 따르면 스머프의 하루 우유 생산량은 일반 젖소와 별 차이가 없으나 꾸준히 우유를 생산한 것이 기록을 세운 비결로 알려졌다. 파테나유드는 “스머프의 총 우유 생산량은 일반 젖소에 비해 3배 이상” 이라며 “주변 환경이 좋고 다른 젖소들과 스트레스 없이 평생 건강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젖소들이 결국 고기나 소시지감으로 가더라도 스머프 만큼은 팔지 않고 농장에 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맨손으로 맹수의 머리를…태국 ‘호랑이 사원’ 논란

    최근 태국의 한 사원에서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호랑이를 직접 만질 수 있는 관광 코스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태국 방콕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깐자나부리(kanchanaburi)주에 있는 이 사원은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원 측은 호랑이 3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호랑이를 직접 만져가며 구경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되지 않는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호랑이 사원은 1999년 처음 새끼 암컷 호랑이를 데려다 키우기 시작한 이래로 사육하는 호랑이 수를 점차 늘렸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승려들이 호랑이 사육을 도맡아 해 왔다. 관광객들은 요금 1000바트(약 3만7000원)를 내면 호랑이 캐니언(협곡)과 호랑이 십여 마리가 뛰어놀고 잠을 자는 바위 풀장(Rocky Pool)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잠자는 호랑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눈을 맞추기도 하고, 추가 요금을 지불할 경우 호랑이 바로 곁에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부처님의 말씀을 배우는 신성한 장소에서 이 같은 위험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사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사원 측은 “이 호랑이들은 새끼였을 때부터 승려들이 직접 키웠기 때문에 매우 온순하다. 공격적인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있고 사람에게 위험을 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막는 어떤 안전장치도 없는 위험한 사파리에 대한 논란인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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