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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늠름하죠?” 멸종위기종 ‘설표’(雪豹) 공개

    “우리 늠름하죠?” 멸종위기종 ‘설표’(雪豹) 공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희귀 눈표범 ‘설표’(雪豹)의 새끼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은 지난 여름 탄생한 새끼 설표 2마리를 공개했다. 남매 사이인 이 새끼 설표는 현재 14kg의 몸무게로 건강한 상태이며 최대 50kg까지 쑥쑥 자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센트럴파크 동물원 측은 “지난 2009년 처음 암컷 설표가 온 이후 힘들게 다른 동물원에서 온 수컷 설표와 성공적인 짝짓기를 가졌다” 면서 “두 새끼 모두 환경에 적응중이며 아직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설표는 히말라야 등 고산지대에 살며 두툼한 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약 4500-7500마리 정도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에 따르면 설표는 지난 16년간 인간들의 사냥과 먹이 감소로 최소 20% 정도 개체수가 줄어들어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장 노숙인 뒷모습에 숨겨진 무심한 폭력

    여장 노숙인 뒷모습에 숨겨진 무심한 폭력

    비탈을 오르는 듯 평지를 위태롭게 걷는 자가 있다. 감색 치마 정장에 비둘기 가슴 같은 빛깔과 감촉의 스타킹을 신었지만 뒷모습은 고통스럽다. 정장을 꿰입은 굵은 골격이 괴상한 방향으로 솟구쳤다 가라앉는다. 우리의 무방비한 점막에 가시처럼 들러 붙는 그의 체취는 역겹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재미와 안녕, 평안 따위엔 관심이 없다. 여장 노숙인 앨리시어다. 악취를 ‘보호막’으로 두르게 된 앨리시어는 어디서 왔을까. 황정은(37)의 두 번째 장편 소설 ‘야만적인 앨리스씨’(문학동네)는 이 기묘한 인물을 배태한 배경을 추적해 들어가는 이야기다. 이야기는 2010년 일본 오사카 한신백화점 지하보도에서 작가가 맞닥뜨린 여장 노숙인에서 태어났다. 작가는 자신을 압도한 그의 뒷모습이 소설을 쓰게 했다고 말한다. 앨리시어를 성장하게 하는 양분과 배경은 아이로니컬하게도 ‘폭력’이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 등 앨리시어의 가족은 재개발을 앞둔 고모리(무덤이라는 뜻)에서 살아간다. 식용 개들을 가둬놓는 개장, 죽은 개의 뼈와 내장을 먹고 자란 은행나무, 악취가 풍기는 하수처리장, 폐지 더미로 뒤덮인 고물상 등으로 짜인 이 황폐한 공간에서 앨리시어의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은 재개발 보상비에만 벌겋게 눈이 달아 있을 뿐이다. 이 무심함의 한가운데서 어머니의 일상적인 폭력이 자행된다. ‘그럴 때 그녀는 어떤 사람이라기보다는 어떤 상태가 된다. 달군 강철처럼 뜨겁고 강해져 주변의 온도마저 바꾼다. 씨발됨이다. 지속되고 가속되는 동안 맥락도 증발되는, 그건 그냥 씨발됨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씨발적인 상태다. 앨리시어와 그의 동생이 그 씨발됨에 노출된다. 앨리시어의 아버지도 고모리의 이웃들도 그것을 안다. 알기 때문에 모르고 싶어하고 모르고 싶기 때문에 결국은 모른다.’(40쪽) 앨리시어와 동생의 모습은 짖지도 도망치지도 않으며 죽음을 기다리는 개장 속 개와 겹친다. 하지만 정작 작가의 날 선 시선은 폭력 그 자체보다 폭력을 외면하면서 적극적으로 그에 가담하는 인간 군상의 졸렬함과 무심함에 더 쏠려 있는 듯하다. 폭력적인 어머니를 발아한 존재가 그녀에게 폭력을 가한 외할아버지가 아니라 외할아버지의 질서에 순종했던 외할머니라는 대목에서 이는 잘 드러난다. 앨리시어가 정한 표적이 형제를 저능하다고 뒷말하고 앨리시어의 집에서 나는 비명을 몰래 듣고 간 이웃들이라는 데서도 짐작해볼 수 있다. 앨리시어가 ‘저능한 새끼에서, 저능한 것도 모자라 난폭한 새끼가 되고 가시처럼 뾰족한 인간이 되어 고모리를 돌아다니게 된’(116쪽) 이유가 거기에 있다. ‘세상에 나고 자란 목숨 가운데 가치 없는 것은 없는 거다’라는 교훈을 설파하면서 주둥이를 찢은 물고기를 놓아주는 게 고귀한 행위라 생색내는 아버지를 바라보는 시선도 마찬가지다. 군더더기 없는 황정은의 문장은 무심한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리듬감 있게 나아간다. 하지만 여러 번 같은 문장에서 맴돌게 된다. 이처럼 수월하게 읽히지 않는 이유는 작가가 극사실주의 화가처럼 때로는 불편할 정도로 사건의 순간과 사물의 이미지를 명징하게 각인시키면서 현실의 폐부를 곧장 찌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간 중간 ‘그대는 어디까지 왔나’, ‘그대는 어디에 있나’라는 물음을 던지며 끊임없이 ‘우리의 현재’를 환기시킨다. 이 물음은 폭력의 심장부를 그저 제3자로만 관찰하고 싶은 우리의 ‘거리두기’를 일찌감치 차단하려는 듯 집요하게 계속된다. 그리고 우리 역시 무심함으로 폭력의 재생산에 기여하는 이들일 수 있다고 손가락질하는 듯 뜨끔하고 아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이 시대 마지막 어릿광대 국악인 김뻑국

    [김문이 만난사람] 이 시대 마지막 어릿광대 국악인 김뻑국

    살면서 가장 좋은 재미를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 보는 것, 아니면 듣는 것일까. 대체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듣는 편이 낫다고들 말한다. 눈을 감고 음악을 듣는 재미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재담(才談)은 익살과 재치를 부리며 재미있게 이야기한다는 뜻이다. 창작보다는 전승(傳承)에 기초를 두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실타래처럼 풀어나간다. 장구와 북을 치며 서로 주고받는 재담과 여러 타령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그렇다면 잠깐, 남녀가 주고받는 재담의 한 장면을 들어보자. 남:억조창생 만민시주님네, 이 내 말을 들어보소. 청춘이 가고 백발이 올 줄 알았으면 10리 밖에다가 가시철망을 쌓을 걸.(나무관세음보살 목탁소리를 한다) 여:이봅세 아즈바이, 이봅세 아즈바이, 어쩌면 그 소리를 잘 지르시지비? 남:아즈마이~여기가 어니 고장, 어니 댁이지비? 함경도 어랑타령 고장 아니메~아즈마이 가만히 관상 보니 혼자 삼동? 여:말 맙소, 갈라새끼 술지방 앙카이(남편이 술집 여자를 데리고 도망갔다는 함경도 지방의 욕) 옆에 차고 후르륵 날러 혼자 삼둥. 어쩌면 좋겠소, 어쩌면 좋겠소, 가슴 답답해서 못 살겠다. 내 눈에 햄세국물(김칫국)이 쫄쫄 흘리메, 정말 가슴 답답해서 못 살겠다. 아즈바이 아까 잘하던 소리 한번 아니 들려주겠소? 남:니가 먼저~살자고~옆구리 꾹꾹 찔렀지, 내가 먼저 살자고 계약에 도장 먼저 찍었나? 여:무주공산 뜬 달은 뜨나마나 하구요, 멍텅구리 새서방은 있으나마나 허다. 이어 둘이 합창을 한다. ‘날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고, 이십리 못 가서 불한당 맞고, 삼십리 못 가서 되돌아오리리라, 아하하 어이야 어야더야 내 사랑아. 아리랑 고개에다 초가삼간 짓고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자~’ 김뻑국을 아시는가. 젊은이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40대 후반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이름으로 남아 있다. 재담의 명인 김뻑국씨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34년생이니까 올해 우리 나이로 팔순이다. 예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여전히 공연무대에 올라 특유의 민요재담을 펼치면서 대표적 만담 콤비로 알려진 ‘장소팔·고춘자’ 이후 마지막 재담꾼으로 외롭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김뻑국예술단의 소리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소리극 공연을 열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흠뻑 선사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 농협 대강당에서 2인 소리극 형식으로 제자와 함께 조용한 무대를 갖기도 했다. 앞에 언급된 남녀의 재담 장면에서 남자는 김씨, 여자는 제자 김순녀씨가 맡았다. 둘은 이 무대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아리랑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외국어로 아리랑을 부르게 된 계기는 우리의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였다. 종로3가 국악로에 있는 ‘김뻑국예술단’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민요재담이 대중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무슨 인터뷰를 하느냐고 했다. 재담인생 55년에 요즘도 열심히 공연을 다니고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재담은 춥고 배고팠던 시절 민초들의 해학이고 한풀이이자 격조 높은 풍자였다”면서 파란만장한 세월을 먼저 회고한다. 그는 일제 때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이 되던 11살 때 부친의 출생지인 충남 보령에 정착했다. 하지만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생들한테 ‘일본 하꼬짝(궤짝)’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왕따’를 당했던 것. 한글을 잘 모른다는 이유에서였다. 쫓아다니면서 때리는 등 못살게 구는 학생들 때문에 도망치듯 기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뚝섬 근처에서 우연히 국악인 이충선씨를 만나 1년 넘게 머슴살이를 했다. 굿판이나 질펀한 놀이마당이 펼쳐지는 날 이씨를 따라다니며 구경하는 것이 큰 재미였다. 그러다가 6·25전쟁이 발발하자 인천과 수원을 거쳐 용인 남사초등학교에서 숨어 지냈다. 끼니는 빈집 광을 뒤져 남아 있는 씨알로 근근이 해결했다. 그렇게 1년 3개월을 지낸 뒤 다시 서울로 왔다. 탑골공원에서 배회하고 있을 때 공연 중인 국악인 최경명씨를 만났다. 이후 그는 최씨를 따라다니면서 장구와 피리, 배뱅이소리를 어깨너머로 배웠고 인천과 강화 등지에서 약장수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배뱅이굿을 하는 이은관씨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이씨와 인연을 맺고 40년 동안 같이 지내게 된다. “하루는 육영수 여사의 초대를 받고 소록도 위문공연을 가게 됐습니다. ‘쾌지나 칭칭나네’를 부른 김상국,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의 가수 한명숙씨도 함께 갔지요. 이때 다른 분들은 10분 정도 노래를 불렀으나 저는 이충선씨를 따라다니면서 배운 재담으로 30분 가까이 무대 위에 섰지요. 환자들도 막 웃고 그러니까 무대가 화기애애했어요. 육영수 여사도 좋아하시면서 몸소 무대까지 다가오시더니 악수를 청하더군요. 엊그제(10·26) 박정희 대통령을 추모하러 간 것도 그런 인연에서였습니다.” 김씨가 재담가로 유명해진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박정희 정권 때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의 만남이다. 사연은 이렇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직후였다. 김씨는 이은관씨와 함께 종로3가에 있는 요정집 ‘오진암’으로 초대받았다. 가 보니 김지미, 서수남, 하청일 등 유명 연예인 20여명이 모여 있었다. 이후락 부장이 북한에 무사히 다녀온 기념으로 파티를 연 자리였다. 이 부장은 술을 한 잔씩 돌리면서 각자 노래 한 곡씩 부르게 했다. 당시 중앙정보부장이라고 하면 매우 근엄한 위치여서 다들 조용하게 불렀다. 그러나 김씨 차례가 오자 원래 하던 대로 소리 내어 불렀다. ‘네가 먼저 살자고 옆구리 꾹꾹 찔렀지. 내가 먼저 살자고 계약에 도장을 찍었나’를 민요풍으로 불렀다. 분위기가 확 반전됐다. 이 부장이 기분이 좋았던지 “바로 그거야 한 번 더 불러 봐”라고 했다. 이왕 내친김에 야한 노래를 했다. ‘○○산 자리봉에 좁쌀 서말 심었더니 공알새가 날아와~’ 다들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 이 부장은 “저런 사람 세 사람만 있으면 남북통일도 문제 없어”라고 하면서 김씨를 옆자리에 앉힌 뒤 백지수표(100만원 이하) 한 장을 건넸다. 당시 100만원은 집 한 채 값이었다. “그 수표를 들고 한국은행을 갔습니다. 은행장이 직접 나와 인사를 하더군요. 이후락씨 사인을 보더니 다들 굽실굽실하는 거예요. 어떻게 받았으며 다 찾아갈 거냐는 등 아주 친절하게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10만원만 우선 달라고 했지요. 그것으로 양복점에 가서 옷을 맞춰 입고 남대문시장에 가서 해군 단화를 구입했습니다. 나머지는 안비취, 묵계월, 박동진 등 국악인들에게 공연을 하도록 도와주었지요.” 아울러 ‘김뻑국예술단’을 창단한 뒤 전국 면소재지까지 가서 공연을 하면서 암울했던 시절에 해학과 웃음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재담 한마디 툭 던진다. “서방님의 양말을 꿰맬 때 본처는 이빨로 실을 끊고, 둘째 마누라는 가위를 사용합니다. 셋째는 냄새를 맡고는 아예 양말을 버리지요. 하하하.” 김씨는 살아온 세월이 그래선지 팔순의 나이에도 악동(樂童)처럼 웃는다. 얼핏 보면 동자승 같기도 하고 철없는 촌놈 같기도 하다. 김뻑국이라는 이름은 방송국 데뷔 시절 ‘뻑국 뻑뻑국’이라는 소리를 잘 내서 그렇게 됐다고 말한다. 본명은 김진환이다. 김씨는 2010년 자신의 예술인생 50년을 맞아 남산 국악당에서 화려한 공연무대를 가졌다. 이때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한마디씩 덕담을 건넸다. 단국대 명예교수인 서한범 문학박사는 “김뻑국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름이 재미있어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보다 재담과 소리, 몸짓과 연기로 청중을 몰고 다니는 유명세 때문이다. 선생은 익살스러운 말이나 행동, 노래와 춤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능력이 있어 이 시대의 마지막 어릿광대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분이다”라고 했다. 그랬다. 어린 시절 피리의 명인 이충선을 따라다니면서 굿당의 대감놀이를 배웠고 김윤심의 재담과 소리를 익히기도 했으며 최경명에게는 장구와 피리, 1960년도에는 이창배 문하에서 경기민요를 배웠다. 그러면서 김뻑국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영역을 개척하면서 많은 국악인들의 앞날을 열어주기도 했다. 꿈은 무엇일까. “일본에는 재담이나 만담 문화재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꼭 인간문화재가 아니더라도 ‘명예문화재’라는 증서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재담을 배우려는 제자들이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 노래를 한다. ‘만나보세~만나보세~어머님 아버님 앞마당에서 만나보세~얼쑤.’ 팔순에 눈을 감고 장구 치고 북 치며 달밤에 외로이 홀로 앉아 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뻑국은 1934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김진환이다. 11살 때 광복을 맞아 아버지 출생지인 충남 보령에 정착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에서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다가 국악인 이충선씨를 만나 머슴살이를 했다. 6·25전쟁을 겪은 뒤 국악인 최경명씨를 만나 피리와 배뱅이소리를 배웠다. 인천과 강화도에서 약장수를 하던 시절 배뱅이굿을 하는 이은관씨를 만나 40년을 같이 지냈다. 1960년 이창배의 문하에 입문해 본격적으로 경기민요를 배우게 된다. 이정업의 장구, 김천흥의 춤, 박동진의 판소리, 박해일의 재담을 배우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다. 1974년 남북적십자회담 환영공연을 했으며 1975년 ‘김뻑국예술단’을 창단했다. 최근에는 정선아리랑 연주법을 독창적인 기법으로 개발했고 우리 아리랑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부르면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김뻑국예술단’의 단장이다.
  • 멸종위기 놓인 희귀 눈표범 ‘아기 설표’ 공개

    멸종위기 놓인 희귀 눈표범 ‘아기 설표’ 공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희귀 눈표범 ‘설표’(雪豹)의 새끼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은 지난 여름 탄생한 새끼 설표 2마리를 공개했다. 남매 사이인 이 새끼 설표는 현재 14kg의 몸무게로 건강한 상태이며 최대 50kg까지 쑥쑥 자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센트럴파크 동물원 측은 “지난 2009년 처음 암컷 설표가 온 이후 힘들게 다른 동물원에서 온 수컷 설표와 성공적인 짝짓기를 가졌다” 면서 “두 새끼 모두 환경에 적응중이며 아직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설표는 히말라야 등 고산지대에 살며 두툼한 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약 4500-7500마리 정도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에 따르면 설표는 지난 16년간 인간들의 사냥과 먹이 감소로 최소 20% 정도 개체수가 줄어들어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물찬 제비처럼!’…16년 만에 태어난 ‘아기 흰코뿔소’ 공개

    ‘물찬 제비처럼!’…16년 만에 태어난 ‘아기 흰코뿔소’ 공개

    스페인에서 희귀 흰코뿔소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카바르세노 야생공원에서 최근 태어난 새끼 흰코뿔소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코뿔소는 지난달 태어나 그다음날 오전 공원 경비원인 헤수스 힐에 의해 발견됐다. 흰코뿔소는 멸종위기 종으로 제한된 구역에서 번식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새끼 코뿔소는 8살 된 어미 졸라와 함께 우리가 붙어 있는 3헥타르(약 3만㎡)의 초원을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 모습을 촬영한 스페인의 사진작가 마리나 카노는 “아기 코뿔소는 아직 정식 이름이 없지만 ‘레드’로 부르고 있다”면서 “이는 공원 내 붉은색 흙이 묻어 붉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드는 매우 장난기가 많으며 강해 보이지만 매우 여려 보이기도 한다”면서 “단지 그를 보는 것만으로 유쾌함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바르세노 야생공원은 초원을 포함한 750헥타르(750만㎡)의 부지를 갖추고 있으며 1997년 9월까지 노천광으로 쓰였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마워요!” 목숨 구해준 은인과 매일 포옹하는 사자

    “고마워요!” 목숨 구해준 은인과 매일 포옹하는 사자

    사나운 맹수와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며 거침없이 허그를 하는 리얼 ‘짐승남’들이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프리카의 한 관목지대에 서식하는 암컷 사자인 ‘시르가’(Sirga)는 맹수임에도 불구하고 애교 넘치는 포옹을 쉬지 않는다. 시르가가 아낌없이 포옹하는 남자들은 독일에서 온 발렌틴과 덴마크에서 온 미켈이다. 두 남자는 남아프리카의 보츠나와에서 죽어가는 새끼 시르가의 목숨을 구한 뒤 사자와 한 가족이 되었다. 두 남자는 시르가가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죽어갈 때부터 한 마음으로 이를 보살펴 왔다. 마치 친동생을 보살피 듯 사랑과 정성을 다 한 결과, 시르가는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는 다른 사자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체구를 갖게 됐다. 시르가는 자신의 목숨을 구한 뒤 정성을 다해 길러준 두 남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한다. 보는 이들은 사람에게 달려드는 맹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이미 두 남자에게는 사자와의 포옹이 일상이 됐다. 미켈은 “이미 새끼 3마리가 죽은 상태였고 그 곁에서 시르가도 함께 죽어가고 있었다.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다”면서 “우리는 시르가가 관광객이 던져주는 먹이만 먹으며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현재는 직접 사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때가 되면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남자와 사자의 아름다운 우정을 담은 사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과 동물의 아름다운 우정을 보니 매우 기쁘다”, “사자가 두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듯 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내며 관심을 보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젖소 초유, 운동후 체력회복 효과 탁월하다(英 연구)

    젖소 초유, 운동후 체력회복 효과 탁월하다(英 연구)

    어미 젖소의 초유가 운동선수들에게 그 어떤 식품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에딘버러 내피어 대학교(Edinburgh Napier University) 연구팀은 새끼를 낳은 지 48시간 이내의 어미 소에게서 짜낸 초유가 다양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특히 격렬한 운동을 마친 운동선수들의 면역 시스템을 보강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더욱 눈에 띄는 연구결과는 이 어미 소의 초유가 환경오염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 가공하지 않은 어미 소의 초유는 이산화탄소나 이산화질소 등 오염물질을 호흡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폐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연구팀은 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소의 초유에 관한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중이며, 만약 이론대로 효능이 입증될 경우 곧 영국올림픽의료협회와 이를 공유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016년 있을 브라질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의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올림픽이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는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보다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과 리우데자네이루 당국은 이미 수 십 억 달러를 들여 대기오염을 줄이고 공기를 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에딘버그대학의 엘리사 고메즈 박사는 “우리는 현재 운동선수들의 폐의 염증 및 격렬한 운동 후 다시 몸 상태를 원래대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어미 소의 초유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이를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의 초유는 이미 수 천 년 전부터 민간요법으로서 매우 좋은 영양식품으로 인식돼 왔다. 고대 중국에서는 이것을 건강한 출산을 가능케 하는 묘약으로, 케냐와 탄자니아의 마사이족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여겨왔다. 영국에서도 여드름을 낫게 하거나 소화 장벽을 강화해 소화를 원활하게 돕는 식품으로서, 이를 부드러운 푸딩으로 만들어 먹어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내년 10월 원주로 청사 이전땐 직원복지 향상”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내년 10월 원주로 청사 이전땐 직원복지 향상”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원공단)은 출범 26년 만에 숙원이던 단독청사를 갖게 됐다. 직원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에 신경을 쓰겠다.” 국내 21개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공원공단 박보환 이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본부의 차질없는 지방 이전과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 한 달(10월 25일)을 맞은 박 이사장을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원공단 본부 집무실에서 만나 대담을 가졌다. 취임 후 국립공원 현장을 둘러봤지만 아직도 못가 본 곳이 더 많다며 바쁘게 보낸 일상도 소개했다. 한 해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40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재임 중 탐방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잘못된 탐방문화를 바로잡는 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무등산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추가로 또 어떤 곳이 될 수 있고,국립공원이 되면 어떤 장점이 있나. -현재 광양 백운산, 대구 팔공산, 강화 갯벌 등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 지역이면서 국민들이 즐겨찾는 여가·휴양 장소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탐방객이 늘어나고 정부 차원에서 탐방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지역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사회·경제적인 수익 창출도 활발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입산시간 지정제’를 시행 중인데 효과는. -탐방객의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1998년부터 국립공원의 야간 산행을 금지했다. 과거에는 일몰부터 일출 두 시간 전까지 출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탐방로 구간별로 왕복시간과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까지의 이동 시간을 고려해 입산 시간을 정했다. 특히 고산지대에 위치한 대피소를 예약하지 않은 탐방객들에게는 입산 제한시간이 더욱 빨라졌다. 지난 3년간 지리산에서 연평균 28건의 안전사고가 야간에 발생했다. 그런데 입산시간 지정제 덕분에 올해는 현재까지 7건에 그치고 있다. →전체 국립공원의 사고 발생 건수와 예방대책은 무엇인지. -국립공원은 험준한 산악 지형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에서 248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체력을 생각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과 부상 사고도 많다.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은 추락사와 심장마비였다.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같은 험준한 곳을 안전하게 탐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와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달부터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1700여㎞에서 ‘탐방로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단계 등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사전에 참조하면 좋다. 지리산 천왕봉이나 설악산 대청봉처럼 탐방객이 몰리는 고산지대 69곳에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는 ‘심장제세동기’를 설치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추락 위험지구나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올가을부터는 안전 모니터 봉사단도 운용 중이다. 탐방객들이 산행 중에 위험 요소를 발견해서 신고하게 되면 봉사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공원공단 직원들이 순찰 중에 발견하지 못한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대처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공단 본부가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어디로 가는지. -현재 계획으로는 내년 10월까지 강원도 원주로 이사를 할 예정이다. 전국 20개(한라산 제외) 국립공원에 28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 공원공단 조직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독 청사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자긍심도 크다. 원주 혁신도시 1만 2200㎡ 부지에 연면적 9300㎡의 건물을 세워 165명의 본부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단독청사는 직원들의 복지·휴식 공간도 충분히 확보돼 근무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준정부기관 가운데 공원공단의 평균 임금이 하위권인데 개선 방안은. 전국 국립공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임금 수준도 낮지만 자녀 교육이나 생활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 가족들은 주변 도시에 거주하고 본인만 근무지 근처에서 방을 따로 얻어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 집 살림을 하기 때문에 주거비 지출이 많아져 급여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따라서 급여를 인상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별도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전용관사를 늘리는 것도 절실하다. 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재임기간 중 최우선적으로 할 생각이다. →‘생태나누리 사업’은 무엇이고 수혜 대상은 어떤 사람들인가. -국립공원은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지만 생활에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찾기란 쉽지 않다. 생태나누리 사업은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정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국립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복지 서비스의 하나이다. 이 사업은 숙식이나 이동에 따른 교통비 등을 기업이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처음 제도가 시행될 때 23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후원금이 9억원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131개 기업이 18억원을 후원했고 5만명이 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었다. →연차적으로 ‘생태탐방 연수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은. -청소년들이 국립공원의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환경성 질환자(아토피 등)들이 자연 치유의 기회를 갖도록 주요 국립공원에 생태탐방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미 2011년에 북한산 도봉지구에 연면적 3000㎡ 규모로 연수원이 완공돼 문을 열었다. 올해 9월에는 지리산 화엄지구에 두 번째 연수원을 착공했다. 2015년까지 설악산과 소백산, 한려해상 거제·통영 지구에도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지정 명품마을이 여러 곳 있는데 어떤 효과가 있나. -명품마을 조성은 국립공원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을 잘 보전하면 이익이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과거에는 규제 중심의 공원관리 행정으로 인해 국립공원 직원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컸던 게 사실이다. 명품마을 지정을 통해 주민들이 국립공원에 살면 자랑스럽고 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 주고 있다. 2010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관매도 명품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9곳을 조성했다. 2017년까지 명품마을을 18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이 활발한데 공원공단의 역할은. -생물다양성 확보는 자연환경보전이 절대적이고 국경을 초월해서 국제적인 협력도 필요하다. 공원공단은 2004년 코스타리카 공원관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핀란드,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공원관리청과도 협약을 맺었다. 외국의 공원관리청과 활발한 교류를 위해 각 나라의 공원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명품마을 조성이나 종 복원사업 등과 같은 업무에 대해서도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엔환경개발기구(UNEP)에 직원을 파견해서 생물다양성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도 협약을 맺었다. 올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생태 보호지역을 인증해 주는 ‘녹색목록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국내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한 복원 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 -2004년 지리산에서 처음으로 대형 포유류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2020년까지 자체적으로 서식이 가능한 개체수인 50마리까지 늘리는 것이 1차 목표인데, 현재 새끼를 포함해 29마리가 잘 적응하며 살고 있다. 방사된 반달곰들의 자연 출산이 이어지면서 나름대로 성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산양 복원 사업은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을 따라 자유롭게 왕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간 교환·방사도 하고 있다. 여우 복원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 쌍을 소백산에 방사했는데 실패했다. 올해 다시 세 쌍을 방사했고, 자연 적응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다. 한 번 멸종된 생물종을 복원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내하며 기다려줄 것을 당부드린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박보환 이사장은 ▲1956년 경북 청도 출생 ▲경북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18대 국회의원(경기 화성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분과 위원
  • “어디서 왔니?” 美 공항에 새끼악어 출현

    “어디서 왔니?” 美 공항에 새끼악어 출현

    미국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살아있는 진짜 악어가 발견되어 공항 관계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고 미 언론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헤어 국제공항을 관리하던 직원은 지난 1일 제3 터미널에서 쓰레기통 근처에 숨어 있던 악어를 발견했다. 다행히 이 악어는 길이가 약 30cm 정도 나가는 새끼 악어라서 주변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경찰 당국은 밝혔다. 이 악어는 발견 즉시 관련 동물보호 단체로 인계되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매우 희귀한 일이 발생했다”며 “대체 이 악어가 어디에서 왔으며 얼마 동안 공항에서 살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일리노이주(州)에서는 허가 없이 악어를 소유하는 것이 불법이다. 시 당국의 관계자는 “아마 이 악어가 다른 주로 보내지려다 공항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하게 보살펴서 풀어 줄 다른 좋은 곳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 미 시카고 국제공항에서 생포된 새끼 악어 (미 N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누구냐 넌!” 신종포유류 올링기토 새끼 첫 공개

    “누구냐 넌!” 신종포유류 올링기토 새끼 첫 공개

    귀여운 ‘아기’ 올링기토의 모습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이는 최근 신종 포유류로 주목을 받은 올링기토의 새끼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을 통해 소개된 이 새끼 올링기토는 콜롬비아 ‘라 메세니아 보호구역’의 산림복구 계획지역에서 발견됐다. 이 모습은 자연보호단체 ‘세이빙 스피시즈’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 속 새끼 올링기토의 모습은 한 손에 잡힐 정도, 그 크기는 새끼 고양이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다 큰 올링기토의 크기는 집 고양이와 테디베어 인형 중간 정도이며, 몸길이는 약 35cm로 알려졌다. 올링기토는 긴 발톱과 푹신한 발을 가지고 있어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하며 과일을 먹는다. 새끼는 한 번에 한 마리씩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세이빙 스피시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야구] 승부 가른 역전 투런포…채태인의 보은

    채태인은 지난 3년간 한국시리즈(KS)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SK와 맞붙었던 2010년에는 5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당하며 팀의 4연패를 지켜봤다. SK와 다시 만났던 2011년 팀은 4승1패로 설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채태인은 15타수 2안타(타율 .133)에 타점 없이 무려 삼진 9개를 당하는 ‘미운 오리’였다. 지난해에는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그러나 31일에는 천금보다 값진 역전 결승 홈런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팀을 구해냈다.  6회 말 공격은 1-2로 뒤진 삼성에 중요한 순간이었다. 2번부터 시작하는 타순이었기에 반격의 실마리를 찾아야 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몰려 있는 상황에서 리드를 당한 채 경기 종반에 접어들면 선수 전체가 조급증에 빠질 수 있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가 호투하고 있었지만 투구 수 70개를 넘어가 힘이 빠질 때가 됐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채태인이 타석에 들어섰다. 니퍼트는 초구 130㎞ 체인지업을 던졌고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형성됐다. 채태인은 욕심부리지 않고 결대로 밀어쳤다. 대신 방망이에 제대로 맞혔다.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5m짜리 역전 투런 홈런. 대구 구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뒤덮였고, 삼성 선수들은 모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얼싸안았다. 분위기를 완전히 삼성으로 돌려놓는 홈런이었다.  채태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고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다”며 “체인지업만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들어오기에 망설임 없이 휘둘렀다”고 말했다.  2011년과 지난해 각각 타율 .220과 .207에 그쳐 미운 오리 새끼였던 채태인은 올 시즌 백조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정규시즌에서 규정타석에 54타석이 미달했지만 타율 .381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고 홈런 11개를 날렸다. KS에서도 백조다운 활약으로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승부 가른 역전 투런포… 채태인의 보은

    채태인은 지난 3년간 한국시리즈(KS)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SK와 맞붙었던 2010년에는 5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당하며 팀의 4연패를 지켜봤다. SK와 다시 만났던 2011년 팀은 4승1패로 설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채태인은 15타수 2안타(타율 .133)에 타점 없이 무려 삼진 9개를 당하는 ‘미운 오리’였다. 지난해에는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그러나 31일에는 천금보다 값진 역전 결승 홈런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팀을 구해냈다. 6회 말 공격은 1-2로 뒤진 삼성에 중요한 순간이었다. 2번부터 시작하는 타순이었기에 반격의 실마리를 찾아야 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몰려 있는 상황에서 리드를 당한 채 경기 종반에 접어들면 선수 전체가 조급증에 빠질 수 있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가 호투하고 있었지만 투구 수 70개를 넘어가 힘이 빠질 때가 됐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채태인이 타석에 들어섰다. 니퍼트는 초구 130㎞ 체인지업을 던졌고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형성됐다. 채태인은 욕심부리지 않고 결대로 밀어쳤다. 대신 방망이에 제대로 맞혔다.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5m짜리 역전 투런 홈런. 대구 구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뒤덮였고, 삼성 선수들은 모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얼싸안았다. 분위기를 완전히 삼성으로 돌려놓는 홈런이었다. 채태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고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다”며 “체인지업만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들어오기에 망설임 없이 휘둘렀다”고 말했다. 2011년과 지난해 각각 타율 .220과 .207에 그쳐 미운 오리 새끼였던 채태인은 올 시즌 백조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정규시즌에서 규정타석에 54타석이 미달했지만 타율 .381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고 홈런 11개를 날렸다. KS에서도 백조다운 활약으로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누구냐 넌?…‘눈 땡글땡글’ 아기 올링기토

    누구냐 넌?…‘눈 땡글땡글’ 아기 올링기토

    귀여운 ‘아기’ 올링기토의 모습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이는 최근 신종 포유류로 주목을 받은 올링기토의 새끼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을 통해 소개된 이 새끼 올링기토는 콜롬비아 ‘라 메세니아 보호구역’의 산림복구 계획지역에서 발견됐다. 이 모습은 자연보호단체 ‘세이빙 스피시즈’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 속 새끼 올링기토의 모습은 한 손에 잡힐 정도, 그 크기는 새끼 고양이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다 큰 올링기토의 크기는 집 고양이와 테디베어 인형 중간 정도이며, 몸길이는 약 35cm로 알려졌다. 올링기토는 긴 발톱과 푹신한 발을 가지고 있어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하며 과일을 먹는다. 새끼는 한 번에 한 마리씩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세이빙 스피시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부른 ‘노래’ 인터넷 강타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부른 ‘노래’ 인터넷 강타

    귀여운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부른 노래(?)가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25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러시아 뮤직 박스 TV의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으로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등장해 녹음 중인 모습을 담고있다. 음악은 잔잔한 피아노 반주를 배경으로 한 뉴에이지풍으로 고양이의 울음을 마치 노래처럼 편집해 듣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현재 3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인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귀여운 고양이 외모에 너무나 어울리는 음악이다” , “영원한 고양이 클래식”이라며 호평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으르렁 비켜!” 새끼 고양이가 부른 ‘노래’ 인터넷 강타

    “으르렁 비켜!” 새끼 고양이가 부른 ‘노래’ 인터넷 강타

    귀여운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부른 노래(?)가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25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러시아 뮤직 박스 TV의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으로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등장해 녹음 중인 모습을 담고있다. 음악은 잔잔한 피아노 반주를 배경으로 한 뉴에이지풍으로 고양이의 울음을 마치 노래처럼 편집해 듣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현재 3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인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귀여운 고양이 외모에 너무나 어울리는 음악이다” , “영원한 고양이 클래식”이라며 호평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00만분의 1 확률! 3쌍둥이 젖소 태어나

    100만분의 1 확률! 3쌍둥이 젖소 태어나

    보기 드문 세 쌍둥이 새끼소들이 남미에서 태어나 화제다. 브라질 상파울로 주의 자르디노폴리스의 한 농장에서 젖소가 3쌍둥이를 낳았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소는 자연분만으로 3쌍둥이를 낳았다. 3마리 새끼소는 모두 암컷으로 몸무게 18kg 정도로 모두 건강했다. 농장은 쌍둥이와 인연이 깊다. 이미 두 번이나 쌍둥이 젖소가 태어난 적이 있다. 하지만 3쌍둥이 젖소는 처음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상파울로 주 농무부의 수의사 페르난도 베빌라쿠아는 “소의 경우 3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며 “매우 드문 경우라 관심이 집중되곤 한다”고 말했다. 확인결과 3쌍둥이 젖소는 모두 건강하고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부 관계자는 “3쌍둥이 모두 번식력에는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으로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꼴뚜기(진형민 지음, 조미자 그림, 창비 펴냄) ‘꼴뚜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가 하면 새끼 고양이를 던지며 놀다 닭장을 돌보게 된 아이들. 위기에서 빠져나오려 좌충우돌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이 경쾌한 필치, 기운찬 결말로 그려진다. ‘기호 3번 안석뽕’으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은 진형민 작가의 첫 번째 동화집이다. 9500원. 그날, 어둠이 찾아왔어(레모니 스니켓 지음, 존 클라센 그림, 김경연 옮김, 문학동네 펴냄) 낮에 어둠은 옷장 안에 숨어 있다가 저녁이 되면 계단과 창틀, 지붕을 타고 온 집안으로 쭉쭉 몸을 뻗는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라즐로에게 어둠은 말을 건다. “네가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 볼 때 어둠은 너를 내려다본단다.” 아이는 어둠과 화해하게 될까. 빛과 어둠의 경계, 그림자의 깊이를 세련되게 연출한 그림책. 1만 1000원. 가면(정해영 지음·그림, 논장 펴냄)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신의 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이집트 사람들이 미라에 씌운 가면, 적을 압도하기 위해 아스테카 왕국의 전사들이 뒤집어쓴 재규어 가죽 등 세계 각지의 가면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류 문화 그림책. 한지에 곱게 색을 입히거나 구기고 꼬아가며 개성 있는 가면을 꼼꼼하게 재현해 낸 작가의 솜씨가 빛난다. 1만 3000원. 수요일의 기차 여행(실비아 하인라인 지음·그림, 안케 쿨 그림, 김세나 옮김, 문학수첩리틀북 펴냄) 사라는 엄마, 아빠보다 지적장애가 있는 이모 훌다를 더 따른다. 둘을 떼어 놓으려는 부모님에게 화가 난 두 사람은 가출을 감행한다. 소심쟁이 소녀와 괴짜 이모의 가출 소동은 롤러코스터처럼 유쾌하게 내달리며 삶은 스스로 이끌어가는 것이라는 교훈까지 안긴다. 1만원.
  • ‘얼굴이 3개’ 기형 고양이 탄생, 주민들 “불길” 전전긍긍

    ‘얼굴이 3개’ 기형 고양이 탄생, 주민들 “불길” 전전긍긍

    페루에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기형 고양이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인터넷에는 “불길한 조짐이 사라져서 다행” “발견되자마자 죽은 고양이가 불쌍하다”는 엇갈린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고양이는 세추라 지방에서 최근 태어났다. 산프란시스코 데 아시스라는 지역에서 태어난 고양이는 인터넷에 사진이 공개되면서 단번에 전국적인 화젯거리가 됐다. 고양이는 얼굴 3개, 코 2개, 다리 5개, 꼬리 2개를 가진 기형고양이였다. 고양이는 함께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4마리 새끼고양이와 함께 길에 버려져있었다. 한 주민이 우연히 발견해 새끼고양이들은 입양하고 기형고양이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이 공개되자 기형고양이에 전국적 관심이 쏠렸다. 특히 “충격적인 기형고양이가 태어난 건 불길한 일을 경고하는 조짐”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지역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한 주민은 “근거 없는 말인 줄 알지만 웬지 기분이 좋지 않다”며 “멀리 떨어진 곳에 묻어줄 수 있도록 고양이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문으로 지역분위기가 출렁이자 현지 언론은 “기형동물이 태어난 것도 자연의 한 부분으로 불길한 조짐이라는 소문에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후안누누라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의정 포커스] 이동영 관악구의원

    [의정 포커스] 이동영 관악구의원

    “사회적경제는 아래로부터의 경제민주화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영글게 하는 통로죠.” 요즘 곳곳에서 사회적경제가 화두다. 공생·공유·협동 등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는 경제다.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존 경제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23일 만난 서울 관악구의회 이동영 의원은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하지만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제각각 진행된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따로따로 놀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유기적으로 묶고 협력 체계를 마련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 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경제가 단기적 성과주의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위해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이 힘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오는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전국사회적경제지방의원협회 창립대회를 가리킨다. 현재 48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 지역 공동대표를 맡았다. 참여 숫자가 전체의 13%에 불과하지만 여야와 다수냐 소수냐를 떠나 정당을 초월한 모임이라는 게 큰 강점이다.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 29명이 의기투합한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국회의원 20명이 뭉친 국회 사회적경제포럼과 함께 사람 중심의 경제 생태계 조성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눈앞의 과제는 사회적경제 기본 조례를 마련하는 것이다. 분산돼 있는 사회적기업 지원 조례나 협동조합 조례 등을 포괄하는 상위 조례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이 의원은 지방의회별로 조례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임기 내에 여의치 않다면 내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 사회적경제센터와 함께 표준 조례안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사회적경제를 포괄하는 상위법인 사회적가치법이 제정된다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5, 6대 재선인 이 의원은 가장 보람을 느낀 의정 활동으로 주민참여예산 제도화를 위한 조례 발의와 도시형 보건지소 유치를 꼽았다. 보건지소는 난곡 지역에 이미 세웠고, 봉천 지역 유치를 확정한 상태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아직 미운 오리 새끼 대접을 받는 지방자치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출은 늘고 세입은 줄어들며 지방재정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개선책을 내놓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자치가 뿌리내리려면 주민의 힘이 절실하다”며 “평소에는 깐깐하게 관심을 가져 주고, 선거 때는 냉철하게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물의 역습] 광견병 남하… 수도권서 4년 만에 발생 ‘비상’

    [동물의 역습] 광견병 남하… 수도권서 4년 만에 발생 ‘비상’

    “경기 화성시 시화호 개발로 갈대밭이 없어지면서 광견병이 4년 만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올 초 화성시에서 발생한 6건의 광견병을 역학조사했던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정준용(55) 정밀진단팀장은 무분별한 자연 개발로 광견병이 남하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말했다. ‘자연의 역습’이라는 얘기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올 1월 22일부터 2월 27일까지 화성시 비봉면, 매송면, 문호동, 신외동, 장전동 등에서 총 6건의 광견병이 발생했다. 개 4마리, 한우 1마리, 고양이 1마리가 광견병에 걸렸다. 정밀진단팀은 가축들이 광견병 숙주인 너구리에게 물려 병이 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7일 화성시 송산면 시화호 안에서 광견병을 보유한 너구리를 찾은 바 있기 때문이다. 너구리는 주로 산이나 하천에 산다. 시화호의 갈대밭은 너구리에게 새끼를 안전하게 낳아 기를 수 있는 은신처이자 주식인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사냥터였다. 하지만 화성시 내 시화호 남측 개발 사업은 너구리들로부터 생활 터전인 갈대밭을 앗아갔다.너구리들은 산으로 떠나야 했다. 먹이가 없는 겨울이 다가오자 너구리들은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왔다. 여기에서 만난 개나 소 등 가축과 싸움을 하다가 이빨로 물어 광견병을 옮겼다는 것이 역학조사 결과다. 지난 23년간 시화호 환경지킴이(1인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최종인(59)씨는 갈대밭이 사라진 후 도시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너구리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시화호는 한국수자원공사가 1987년부터 1994년 1월까지 경기도 해안도시인 안산과 화성, 시흥을 끼고 있는 경기만 갯벌에 물막이 공사와 매립공사를 해 조성한 해수호(海水湖)다. 짠 바닷물 탓에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던 간척지에는 5년 전부터 갈대밭이 조성됐다. 최씨는 2011년부터 시작된 시화호 송산 그린시티 동측지구 개발사업(5만명 인구 거주 예상)으로 갈대밭의 일부가 사라졌고 전했다. 그는 “동측지구 옆에 30만명이 들어올 그린시티 본 지구가 개발되면 대규모 동물 이주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주위에 유기견이나 풀어놓은 개가 많은데 개와 너구리는 상극이어서 둘이 싸우다가 개에게 광견병이 옮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최씨는 “갈대밭에서 들쥐나 물고기를 잡아먹던 너구리가 자연의 먹이 사슬이 없어지자 도심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의 역습’은 결국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것은 2008년(1건)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광견병이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2006년 이후 6년 만이었다. 2006년 당시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에서 광견병에 걸린 너구리가 각각 1마리, 2마리씩 발견되는 등 수도권에서 총 11마리의 동물이 광견병에 걸렸다. 이중복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광견병이 주요 발생 지역인 농촌·산악 지역을 벗어나 비위험지역으로 여겨졌던 한강 이남 도시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발생해 전보다 위험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광견병이 수도권의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견된 경우는 경기 화성시의 단 1건뿐이었다. 대부분 강원도 지역과 경기 연천·파주·양주 등 북쪽 지역에서 발견됐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내려오는 동물들이 광견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10건은 모두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 등 수도권의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견됐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온혈(溫血)동물은 광견병에 감염될 수 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주로 신경조직, 침샘, 각막상피세포 등에서 살기 때문에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리면 바로 감염된다. 외국에서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자가 공기로 옮은 경우가 보고되기도 했다. 사람에게 발생한 광견병 감염 증세는 ‘공수병’(恐水病)이라고 부른다. 감염 후 2일 내에 치료제를 맞아야 하는데 그대로 두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잠복기는 통상 1~2개월로 호흡근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환자의 80%는 물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여 공수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광견병 비발생국은 오세아니아, 일본, 타이완, 미국 하와이주, 피지공화국, 영국 등 섬나라 몇 곳에 불과하다. 공수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연간 7만명에 이른다. 10분마다 1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베트남에서는 올 들어 64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이후 15년간 공수병이 없다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건 발생했다. 2명은 너구리에게 물렸고, 4명은 개에게 물렸다. 이후 아직까지 공수병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광견병에 감염되는 동물은 소, 개, 너구리 등이다. 1997~2012년 총 402건의 광견병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다. 소가 166건(41.3%)으로 가장 많고, 개가 163건(40.5%)로 뒤를 이었다. 이외 너구리가 69건(17.2%)이었고, 고양이는 3건(0.7%), 사슴 1건(0.2%) 순이었다. 광견병은 주로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산이나 습지 지역에 갈 때는 야생동물이나 유기견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10건의 광견병은 모두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일어났다. 너구리는 동면을 하지만 광견병에 걸린 경우 동면에 들지 못하고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이다. 또 최근 광견병이 발생한 장소는 85%가 산이나 하천이었다. 특히 너구리는 물고기를 좋아해 하천 옆에 갈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광견병을 옮기는 너구리의 주거 및 행동 반경은 통상 10㎞ 이내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너구리의 행동 반경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일 5마리의 너구리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방생했다. 박경애 센터장은 “이 중 1마리가 10㎞ 밖까지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것이 추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개월은 지나야 활동반경을 정확히 알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청 등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광견병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나 개와 같은 가축에게는 광견병 예방 백신을 접종하게 하고, 너구리가 다니는 곳마다 광견병 면역 강화제가 든 미끼를 놓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애로 사항이 많다. 우선 너구리 미끼의 경우 섭취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얌체같이 미끼만 먹고 가운데 심어 놓은 면역강화제는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에게 모두 광견병 백신을 맞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 내 반려동물 수는 개 439만 7275마리, 고양이 115만 8932마리다. 유기동물은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개와 소의 광견병 항체 양성률은 각각 64.7%와 46.1%다. 통상 광견병이 통제되는 국가의 기준인 70%에 다소 부족하다. 현재로서는 가을·겨울 산행 등에서 사람들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의심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신고해야 하며 안전 장비 없이 야생동물을 생포하거나 죽은 동물과 접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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