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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부화 오리알 300여알 압수 뒤 폐기처분하려고 창고 열었더니 새끼오리들이 뒤뚱뒤뚱

    반부화 오리알 300여알 압수 뒤 폐기처분하려고 창고 열었더니 새끼오리들이 뒤뚱뒤뚱

    ‘반부화 오리알’ 반부화 오리알 불법유통업자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새끼오리들이 부화하는 일이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창원시 의창구 소재 한 마트에서 식품으로서 부적절한 반부화 오리알을 판매한 혐의로 A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 반부화 오리알이란 부화를 억지로 중단시킨 오리알을 말한다. 중국·베트남 등지에서 ‘쩡빗롱’이라고 불리는 보양식 재료로 판매된다. 경찰은 마트에서 판매 중이던 반부화 오리알 300여개를 압수해 경찰청 압수물 보관 창고에 보관했다. 경찰은 14일 압수한 반부화 오리알들을 폐기처분하려고 했다. 그러나 창고문을 열자 새끼오리 23마리가 뒤뚱뒤뚱 걸어나왔다. 당초 압수한 오리알 300여개 중 23개에서 새끼 오리가 부화한 것이다. 경찰은 오리알들을 압수한 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부화가 중지됐던 오리알들이 자연부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폐기처분 지휘를 내린 검찰에 오리새끼를 살리자고 정중히 요청했고 검찰은 이런 요청을 받아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창고 내 온도가 높아져 오리알이 부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오전 3마리가 추가로 부화해 총 26마리가 부화했으며 직접 키우거나 공매 처분해 압수품 금액만큼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부화 오리알에서 계속 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상황을 지켜 볼 계획”이라며 “일부 직원들은 분양을 받아 시골 마을에 기증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간 재결합 준비… 신곡, 멤버들 삶 녹아들어 사랑받는 듯”

    “2년간 재결합 준비… 신곡, 멤버들 삶 녹아들어 사랑받는 듯”

    “예전엔 데뷔 전 숙소에서 힘들게 연습하던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다섯 멤버가 각자의 길을 가다 다시 만난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윤계상) 1세대 아이돌 그룹 지오디(god)가 지난 12일 9년 만에 재결합한 소감을 밝혔다. 앞서 8일 정규 8집 ‘챕터 8’을 발표한 지오디는 12~13일 서울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15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에 돌입했다. 1998년 말 데뷔한 이들은 ‘어머님께’ ‘거짓말’ ‘하늘색 풍선’ 등의 노래로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3년 윤계상이 탈퇴하고 2005년 정규 7집을 마지막으로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2년 전부터 재결합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멤버들도 팬들과 똑같이 한창 활동할 때의 음악과 기분을 추억해 왔다”면서 “서로의 마음과 각 소속사 간의 의견들이 맞춰진 시점이 지금이고, 자연스레 데뷔 15주년과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각자의 길을 걸은 지 9년이 지났지만 의견 조율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한다. 데니안은 “그동안 음악 활동을 계속해 온 태우와 (손)호영의 의견에 나머지 세 명이 많이 따라갔다. 아이들이 놀이터에 모여서 놀듯 재미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막내 김태우까지 서른 줄에 들어서면서 예전과 같은 열정적인 무대가 가능할지 걱정하는 시선도 없지 않다. 팀 내 최고령인 박준형은 “올해 한국 나이로 46살”이라면서 “머리가 자꾸 몸과 마음을 제약할 뿐 체력은 20대와 똑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우는 “한창 활동할 때는 콘서트에서 4~5곡을 연속으로 불렀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최대 3곡만 연속으로 부르기로 했다”며 웃었다.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 복용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손호영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좋은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들의 신곡에 대한 팬들의 호응은 9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선공개곡 ‘미운오리새끼’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고 정규 8집 수록곡 역시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들은 여전한 인기의 배경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꼽았다. 김태우는 “어떤 앨범을 만들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답은 의외로 간단하더라”면서 “멤버들이 결혼하고 아빠가 되는 등 각자 다른 삶을 살면서 느끼는 1차원적인 감정이 노래에 녹아들어 갔고, 이 점이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윤계상은 “다시 헤어진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공연은 지오디의 과거를 돌아보고 귀환을 알리는 무대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하늘색 약속’ ‘길’ ‘니가 있어야 할 곳’ 등 과거 히트곡과 신곡을 번갈아 불렀고 1만 4000여명의 팬들은 하늘색 우비와 스카프를 몸에 두르고 하늘색 풍선과 야광봉을 흔들며 그룹의 귀환을 환영했다. 지오디 15주년 기념 공연은 광주(8월 2~3일), 부산(8월 15~16일), 대구(8월 23~24일), 대전(8월 30~31일)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어린 아기 혀로 핥아 목욕시키는 견공 화제

    어린 아기 혀로 핥아 목욕시키는 견공 화제

    기저귀를 찬 어린 영아를 혀로 핥아 목욕시키는 견공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 7일 유튜브에 게재된 ‘빅스와 함께 하는 목욕시간’(Bath time with Bix)이란 영상이 조회수 35만 1600여 건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분 18초가량의 영상에는 기저귀를 찬 어린 유아를 ‘빅스’(Bix)란 이름을 가진 개가 목욕을 시키듯 연신 혀로 핥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빅스는 자기 새끼 다루듯이 혀를 이용해 어린 아기를 목욕(?)시킨다. 어린 아기도 빅스의 사랑이 싫지 않은 듯 편안한 얼굴로 가만히 있는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와 개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자기 새끼를 다루듯 아기를 핥는 개의 모습이 엄마 같아요”, “둘 다 너무 귀여워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Leyna Ambro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유 있는 ‘金겹살’

    국내에서 사육되는 돼지 숫자가 최근 1년 동안 50만 마리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 감소로 최근 ‘금값 삼겹살’을 불러온 셈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돼지 사육 마릿수는 968만 마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말 1018만 1000마리 대비 50만 1000마리(-4.9%)나 줄어든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1만 8000마리(-0.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부터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번지면서 새끼 돼지를 중심으로 폐사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폐사 마릿수는 지난해 2분기 말 47만 9000마리에서 1년 사이에 57만 8000마리로 뛰었다. 공급 감소는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축산종합정보유통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돼지고기 1㎏의 소비자 가격은 2만 2085원을 기록했다.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 2월 27일 1만 4495원 대비 30% 가까이 상승하는 등 5개월 남짓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당 1만 1881원에 그쳤던 지난해 3월 27일 가격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9월 이후에나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욕망과 순리 사이, 인간과 돌고래 공존을 고민하다

    욕망과 순리 사이, 인간과 돌고래 공존을 고민하다

    돌고래나 상어, 고래와 같은 최상위 포식자 없이는 어떤 생태계도 유지될 수 없다. 우리가 돌고래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바다는 더 건강하게 보존될 수 있다. 11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룬 3부작 특집 ‘인간과 동물’이 방영된다. 도도하고 새침한 큰돌고래 꽃분이는 엄마가 됐다. 꽃분이는 임신을 한 후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생활을 하며 지극한 모성애를 발휘했다. 야생에서도 새끼의 생존율은 40% 정도로 낮은 편. 과연 수족관에서 꽃분이는 순산을 할 수 있을까. 한 생명체의 경이로운 탄생과 이별의 과정을 숨죽여 지켜본다. 지난해 7월 불법 포획된 후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제돌이가 서울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제돌이 방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문가를 만나 들어본다. 2012년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 중단 이후 대부분의 수족관들에서는 관객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돌고래의 먹이를 주고 등에 올라타기도 하는 체험은 어린이들에겐 인기 만점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돌고래계의 카나리아 흰돌고래(벨루가)와 함께하는 체험도 이색적이다. 그러나 돌고래 체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적 불안감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잇따른다. 인간과 닮은 듯 다른 동물, 돌고래. 그들이 어떻게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고 있는지, 또 인간은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나무 매달린 새끼곰 구하는 어미곰 포착

    나무 매달린 새끼곰 구하는 어미곰 포착

    어미곰이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새끼곰을 구하는 순간이 스위스 베른 곰공원(Bärengraben)에서 포착돼 화제라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상에는 5개월 된 새끼곰이 가느다란 나무 꼭대기에 올라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고, 어미곰은 아래서 새끼곰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어미곰은 가장 먼저 나무를 이리저리 흔들어본다. 그러나 새끼곰은 내려오지 못한 채 간신히 균형을 잡을 뿐이다. 이 방법이 통하지 않자 어미곰은 직접 나무에 올라 새끼곰을 데리고 내려오려 한다. 그러나 나무가 어미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휘청거리자 이에 어미곰은 땅으로 떨어진다. 어미곰은 이 방법도 위험하다 생각이 들었는지 이번에는 나무에 조금 오르더니 있는 힘껏 나무 꼭대기를 땅으로 구부린다. 나무가 꺾여 땅에 닿자 새끼곰이 부리나케 땅으로 달려나오면서 어미곰의 긴박했던 새끼곰 구출은 성공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관광객들은 아찔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구출 광경에 탄성을 지르며 폭소하기도 한다. 새끼곰 구출 영상은 현재 1백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귀엽고 사랑스럽다.”, “모성애의 힘은 대단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Franz Gysi./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고릴라들은 서로 ‘악취’로 의사소통 한다”

    “고릴라들은 서로 ‘악취’로 의사소통 한다”

    수컷 고릴라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의사소통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학 영장류 동물학(primatology) 연구진이 ‘악취’로 행해지는 고릴라들만의 독특한 의사소통방법을 찾아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열대우림 속에 거주하는 수컷 실버백 고릴라 ‘무쿰바’의 일상생활을 12개월 간 추적·조사한 끝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무쿰바가 다른 수컷 고릴라들과 일정한 의사소통을 진행할 때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를 발산한다는 점을 찾아낸 것이다. 보통 수컷 고릴라는 일정 나이가 되면 여러 명의 아내와 새끼들을 거느리고 그들만의 가족집단을 형성한다. 문제는 아직 가족을 형성하지 못한 다른 흉포한 수컷 고릴라들이 영역을 침범해 아내나 새끼들을 빼앗거나 죽이는 상황이 종종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무쿰바는 천연 동물성 향료인 사향(麝香)과 흡사한 냄새를 강렬히 발산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악취에 가까운 이 향기는 “나는 이 일대에서 가장 강한 고릴라며 내 여성과 아기들을 건들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것은 이 향기가 상황에 따라 바뀐다는 점이다. 무쿰바는 주위에 낯선 고릴라들이 침입했을 때, 때로는 아예 향기를 차단시켜 아무 냄새가 나지 않게 만들거나 향을 더 강하게 발산시키는 상황에 따라 이를 제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무쿰바의 향기가 무의식적으로 위기에 따라 자동으로 나온다기보다는 의도에 따라 전략적인 요소로 활용된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고릴라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낄 때, 고함을 내거나 가슴을 두드리며 상대방을 쫓는다고 생각해왔다. 영장류는 기본적으로 다른 동물들에 비해 페로몬을 인식하는 신체기관이 없는 경우가 많고 냄새에 크게 민감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쿰바의 사례는 고릴라들이 상황에 따라 ‘향기’를 이용해낸다는 것을 알려준다. 인간이 타인에게 호감을 주기위해 혹은 유혹하는 용도로 향수를 이용하는 것처럼 강렬한 냄새를 통해 고릴라들은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놀라운 점은 고릴라들이 악취를 의식적으로 제어해냈다는 것”이라며 침팬지를 비롯한 다른 영장류 역시 비슷한 습성을 지녔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10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팔레스타인 포탄에 새끼 보호하는 동물원 코끼리

    팔레스타인 포탄에 새끼 보호하는 동물원 코끼리

    최근 소년들의 납치와 보복살해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에 애꿎은 동물들도 피해를 보고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동물원 코끼리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올랐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동물원 주위에 떨어지는 팔레스타인의 로켓포 공격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 코끼리들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날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폭탄이 터지는 굉음이 퍼지자 어른 코끼리들은 재빨리 원을 그려 새끼 2마리를 몸으로 둘러싸고 날아올지 모를 파편에 대비했다. 동물원 관람객이 촬영한 짧은 이 영상이 인간에게 던진 메시지는 컸다. 인간들의 분쟁에 죄없는 동물들이 피해를 보고, 어린 새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끼리의 모습이 큰 울림을 던진 것. 동물원 직원 사깃 호로위츠는 “우리 동물들은 안타깝게도 평화롭게 지내지 못한다” 면서 “포탄이 떨어질 시 메뉴얼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옮기지만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현재 최고조에 치달아 사실상 전시 상황을 방불케 하고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에 로켓포 수백발을 발사하자 이스라엘도 가자지구 내 300여 곳에 폭탄을 쏟아부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 공습으로 최소 80명이 숨졌으며 이들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조만간 지상군까지 투입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무력 충돌을 우려하며 “양측간 휴전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같은날 “무력 충돌을 당장 중단하라” 며 “양측이 평정심을 되찾고 정전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시급하다” 고 촉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정상외교와 동물 선물/문소영 논설위원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판다(panda)를 선물했다. 대형 봉제인형 같은 판다는 그 덩치 덕분에 자이언트 판다(giant panda)라고 부른다. 귀여운 외모에 멸종 위기의 희귀동물이라는 특징이 덧붙여져 중국 정부의 외교 선물로 활용된다. 곰을 닮기도 하고, 너구리를 닮기도 해서 정체성이 논란이었는데 유전자 조사로 곰 쪽으로 정리됐다. 요즘엔 레서판다과(Ailuridae)로 독립해 분류한다. 높이 솟은 대나무에 매달려 하루 10~12시간 오물거리는 ‘미련 곰탱이’ 같아 아주 귀엽다. 유칼립투스 이파리만 먹는 코알라처럼 입맛도 까탈스럽다. 판다는 선물이지만 공짜가 아니다. 희귀동물 보전을 위해 발효된 1983년 워싱턴 조약 때문에 판다는 최대 10년 임대에 연간 임대료로 100만 달러, 별도의 관리비용이 들어간다. 한국은 한·중 수교를 기념해 1994년 판다 선물을 받았는데, 달러 부족에 시달리던 외환위기가 닥치자 1998년 조기 반납하기도 했다.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이지만 워싱턴 동물원에서 판다가 새끼를 낳자 국가적 경사처럼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아시아 국가가 외교 수단으로 희귀동물을 선물하는 것은 요즘의 일만은 아니다. 근대 이전에도 동물 선물 외교가 진행됐다. 고려 태조 왕건 25년(942년) 거란은 낙타 50마리를 선물했다. 당시 중원의 패자가 된 거란은 송나라와 거래하는 고려를 회유하려 한 것이다. 이에 왕건은 거란이 형제국 발해를 멸망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낙타를 개성 만부교에 묶어 두고 굶겨 죽였다. 이것이 빌미가 돼 거란이 침략하자 서희가 외교담판으로 강동6주를 얻어 고려 영토를 압록강변까지 넓혔다. 조선시대에는 코끼리, 물소, 양, 원숭이 등이 외교사절의 선물로 나온다. 태종 11년에 일본 국왕이 코끼리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나온다. 산만한 코끼리를 선물받은 뒤 사북시에서 기르게 했지만, 1년 뒤 공조전서 이우가 코끼리에 밟혀 죽자 전라도 해도로 ‘유배’를 보냈다. 열대·아열대권 출신인 코끼리가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전라도를 떠돌며 고생했고, 또 코끼리의 먹거리 마련에 고생한 백성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역시 조선시대에 일본과 류큐왕국(현 오키나와) 등에서는 조공무역의 일환으로 원숭이 선물을 자주 했다. 실록에 “되돌려주라”는 기록을 보면 키우기가 만만찮았던 것 같다. 중국서 선물받은 양들은 장마 중의 습기와 열기를 견디지 못해 토착화에 실패했고, 조선 각궁(角弓)의 주원료인 물소뿔의 주인인 물소는 명나라에 선물로 달라고 요청해 받았으나, 거친 성정 탓에 끝내 조선에서 키울 수가 없었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수컷 고릴라는 ‘악취’로 가족 지켜낸다”

    “수컷 고릴라는 ‘악취’로 가족 지켜낸다”

    수컷 고릴라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의사소통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학 영장류 동물학(primatology) 연구진이 ‘악취’로 행해지는 고릴라들만의 독특한 의사소통방법을 찾아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열대우림 속에 거주하는 수컷 실버백 고릴라 ‘무쿰바’의 일상생활을 12개월 간 추적·조사한 끝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무쿰바가 다른 수컷 고릴라들과 일정한 의사소통을 진행할 때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를 발산한다는 점을 찾아낸 것이다. 보통 수컷 고릴라는 일정 나이가 되면 여러 명의 아내와 새끼들을 거느리고 그들만의 가족집단을 형성한다. 문제는 아직 가족을 형성하지 못한 다른 흉포한 수컷 고릴라들이 영역을 침범해 아내나 새끼들을 빼앗거나 죽이는 상황이 종종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무쿰바는 천연 동물성 향료인 사향(麝香)과 흡사한 냄새를 강렬히 발산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악취에 가까운 이 향기는 “나는 이 일대에서 가장 강한 고릴라며 내 여성과 아기들을 거들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것은 이 향기가 상황에 따라 바뀐다는 점이다. 무쿰바는 주위에 낯선 고릴라들이 침입했을 때, 때로는 아예 향기를 차단시켜 아무 냄새가 나지 않게 만들거나 향을 더 강하게 발산시키는 상황에 따라 이를 제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무쿰바의 향기가 무의식적으로 위기에 따라 자동으로 나온다기보다는 의도에 따라 전략적인 요소로 활용된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고릴라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낄 때, 고함을 내거나 가슴을 두드리며 상대방을 쫓는다고 생각해왔다. 영장류는 기본적으로 다른 동물들에 비해 페로몬을 인식하는 신체기관이 없는 경우가 많고 냄새에 크게 민감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쿰바의 사례는 고릴라들이 상황에 따라 ‘향기’를 이용해낸다는 것을 알려준다. 인간이 타인에게 호감을 주기위해 혹은 유혹하는 용도로 향수를 이용하는 것처럼 강렬한 냄새를 통해 고릴라들은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놀라운 점은 고릴라들이 악취를 의식적으로 제어해냈다는 것”이라며 침팬지를 비롯한 다른 영장류 역시 비슷한 습성을 지녔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10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자처럼 ‘으르렁’…해마 울음소리 사상최초 포착

    사자처럼 ‘으르렁’…해마 울음소리 사상최초 포착

    말머리를 연상시키는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외모가 매력적인 바다동물 ‘해마’의 생각보다 터프한 울음소리가 사상최초로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브라질 파라이바 주립 대학(Universidade Estadual da Paraíba) 연구진이 녹음해낸 해마의 울음소리를 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해마가 특정 상황에서 진동을 낸다는 것은 학계에 알려져 있는 사실이나 이것을 구체적인 소리형태로 포착해낸 경우는 없었다. 연구진은 이 진동음을 실제 소리로 포착해내기 위해 수족관 속 해마 무리 근처 수중 청음 마이크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고로 이 해마 무리의 종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부터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카리브 해 연안을 걸쳐 널리 분포하는 긴 주둥이 해마(Hippocampus reidi)였다. 놀랍게도 마이크에 녹음된 해마의 울음소리는 사자, 호랑이, 곰, 개에서나 들을 수 있는 낮은 울림의 ‘으르렁’ 소리였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해마는 이 으르렁거림을 총 3가지 상황에서 연출했는데 각각 ‘새끼에게 먹이를 줄 때’,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할 때’, ‘포식자를 만났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였다. 특히 이채로운 것은 수컷 해마가 암컷 해마에게 구애를 할 때의 으르렁거림이 유독 강하다는 점인데 이는 수컷이 자신의 우월성을 암컷에게 과시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보통 바다 동물들 중 수컷이 암컷에게 으르렁거림을 내세우는 경우는 해마 이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포식자를 만났을 때는 신음소리를 연상시키는 으르렁거림을 연출했는데 이는 ‘경고성’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추측된다. 보통 바다동물들은 자신의 부레를 진동시키는 방식으로 울음소리를 표현하는데 그 주파수대가 매우 미약해 사람 귀로 감지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해마의 경우는 복부 속 소리주머니를 통해 으르렁거림을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해당 해마 외에 다른 종들도 비슷한 으르렁거림을 낼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 연구결과는 ‘런던동물학회지(Journal of Zoology)’에 지난 달 26일 게재됐다. 동영상·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내 새끼는 절대 안돼! 굶주린 사자들로부터 새끼 보호하는 엄마 기린

    내 새끼는 절대 안돼! 굶주린 사자들로부터 새끼 보호하는 엄마 기린

    새끼를 지키기 위하여 사자들을 물리치는 엄마 기린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굶주린 사자들이 어슬렁 어슬렁 기린에게 다가오고 있다. 엄마 기린은 자신의 새끼를 다리 사이에 두어 사자들이 함부로 다가오지 못하게 보호한다. 그러자 이번엔 사자들이 무리를 지어 협공을 펼치려 한다. 이에 엄마 기린은 긴 다리를 위협적으로 뻗어 사자들을 물리친다. 이 영상은 케냐 남서부 리프트밸리주에 위치한 마사히마라 국립보호구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촬영한 것으로, 새끼를 지키기 위해 자기보다 훨씬 강한 맹수들을 물리치는 엄마 기린에게서 어머니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사진·영상=Kicheche Camp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호수에 빠진 아기 새 헤엄쳐 구하는 견공 화제

    호수에 빠진 아기 새 헤엄쳐 구하는 견공 화제

    호수에 빠져 있는 아기 새를 구하는 견공의 영상이 화제다. 3일 유튜브에 게재된 ‘호수에 빠진 아기 새 구하는 개’(Hero dog saves baby bird in lake)란 22초가량의 영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호수에서 ‘잭스’란 이름의 검정 개가 뭍을 향해 헤엄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입 부위가 물속에 안 잠기게 얼굴을 최대한 내민 ‘잭스’가 있는 힘을 다해 신속하게 헤엄쳐 주인이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개가 주인 곁 얇은 물 위에 내려놓은 것은 다름 아닌 아기 새. 엄마를 잃어 호수 한가운데에 빠져 있는 새끼 새를 ‘잭스’가 구해온 것이다. 개 주인이 아기 새를 손으로 잡아 들어 올리면서 ‘잭스’를 칭찬하자 기분이 좋은 듯 연신 꼬리를 흔든다. 영웅 견공 ‘잭스’가 아기 새의 생명을 살린 순간이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가 사람보다 낫네요”, “아기새 살린 영웅견 잭스에게 박수를”, “새끼새 구하는 견공, 감동적이네요” 등 칭찬일색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Rumble Vira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미 플로리다서 조류에 밀려온 새끼돌고래 구조

    미 플로리다서 조류에 밀려온 새끼돌고래 구조

    미국 독립기념일에 조류에 밀려온 돌고래를 구하는 영상이 화제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딩턴비치에 얕은 파도에 갇혀 육지 인근으로 떠 밀려온 새끼돌고래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단체(FWC)의 구조대원들이 얕은 바닷물 속의 돌고래를 돌고래 전용 수송백에 담아 옮기는 모습이 보인다. 피서객들은 육지까지 떠 밀려온 돌고래가 신기하다는듯 구경하고 있다. 육지로 옮겨진 돌고래를 구조대원들이 젖은 수건으로 덮은 후, ‘비치버기(beach-buggy: 모래사장용 소형자동차)’에 실고 이동한다. 돌고래의 구조에 피서객들이 박수를 보낸다. 한편 FWC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된 돌고래는 건강 상태를 확인받은 후, 바다로 되돌려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Elisa Emmanue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집에서 기르던 사자, 찾아온 손님 덮쳐 ‘충격’

    집에서 기르던 사자, 찾아온 손님 덮쳐 ‘충격’

    프랑스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던 사자가 다큐멘터리 촬영차 온 스태프를 덮치는 상황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새끼 시절부터 가정집에서 길러지던 암사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런데 시작한지 1분 27초쯤 일이 터지고 만다. 사자가 방 안에 있는 다큐멘터리 스태프의 등을 잡아 할퀴더니 물어뜯으려고 한 것이다. 스태프는 사자 힘에 못 이겨 땅에 넘어진 채로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사자 주인이 사자를 스태프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사자의 머리를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결국 둘을 떼어놓는다. 사자와 한바탕 난리 법석을 치르고 난 스태프는 옷이 찢어지고 만신창이가 되어있다. 옷을 걷고 확인해보니 온몸이 사자 발톱에 긁혀 상처투성이가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스태프는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사자와 마주하게 된다면, 사자의 눈을 노려보며 팔을 크게 휘두르거나 손뼉을 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에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은 64만여 건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사자를 어떻게 집에서 키우지?”, “그래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Around the world/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될 듯 “1~2년 소요될 수도”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될 듯 “1~2년 소요될 수도”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될 듯 “1~2년 소요될 수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국빈 방한하면서 중국의 국보격인 판다 한쌍이 한국에 들어오게 돼 한국과 중국 간에도 ‘판다 외교’가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쌍의 판다를 한국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한 쌍의 판다는 작년에 한국에 온 따오기들과 함께 앞으로 양국간 우호의 상징으로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판다를 들여오는데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멸종위기종인데다 ‘임대’ 방식을 택하는 중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일반적인 선물처럼 그냥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중국 국보이자 자국의 외교 아이콘인 만큼 중국이 남다르게 보호 중인 동물종이다. 때문에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판다 선물 약속을 한 뒤 실무진끼리 만나 구체적인 임대 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판다는 귀한 만큼 수출과 통관, 전문가 기술교류 등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면서 “선물이라고 하지만 임대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고 1~2년 협의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자국을 상징하는 판다를 외국에 보내 우의의 사절로 활용하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다. 중국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벨기에 국빈 방문시에도 판다를 임대했다. 지난 1957년부터 시작된 판다 외교를 통해 현재 판다 47마리가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벨기에, 태국,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13개국 18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당시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시 주석이 기증한 수컷 따오기 두 마리가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최근 새끼 부화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는 공소시효를 끝낼 수가 없습니다

    엄마는 공소시효를 끝낼 수가 없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 가족의 삶은 상처에 생긴 ‘따까리’(상처에서 나온 피, 고름 따위가 말라붙어 생긴 껍질을 뜻하는 경상도 방언)가 벗겨진 뒤 남은 흉터 같아요.” 1999년 5월 20일 대구 동구 효목동. 학습지 공부방에 간다며 집을 나선 김태완(당시 5세)군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얼굴에 황산을 쏟아부었다. 김군은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의료진은 ‘생존율 5%’라고 했다. 그는 49일 동안 사투를 벌이다 결국 숨졌다. 그날 이후 어머니 박정숙(50)씨와 가족에게 ‘삶’은 사라졌다. “웃음이 사라졌어요. 코미디 프로도, 음악 프로도 안 봐요. 근데 사람이 웃긴 일을 보면 웃음이 나잖아요. 그때 느끼는 죄의식을 아세요? 입에 맞는 음식을 먹을 때도 미안해요. 삶에 대한 의지 따윈 없어요.” 박씨는 “모든 부모가 제 새끼는 착하다고 하겠지만 태완이는 정말 따뜻한 아이였다”며 “온몸에 화상을 입은 와중에도 아빠·엄마를 더 위로했다”고 말했다. 김군은 기도까지 타들어 가 숨 쉬기조차 어려운 상황에도 엄마 앞에서 사고 정황을 진술했다. 사고 직전 골목 반대편에서 오는 이웃 아저씨를 봤고, ‘뜨거워지고 난 후에도’ 그 아저씨가 자기 이름을 불렀다는 것. “경찰은 직접 그 사람이 (황산을) 부은 걸 못 봤다는 이유로 태완이 진술을 인정 안 해요. 비눗물만 들어가도 앞이 안 보이잖아요. 태완이는 황산이 눈에 들어갔어요. 보이겠어요?” ‘대구 아동 황산 테러 사건’의 공소시효가 7일로 끝난다. 재판이라도 받아 보는 게 박씨의 소원이다. “이대로 종결되면 우리는 그 사람이 그런 줄 알고 살 거예요. 그 사람도 누명 아닌 누명을 쓴 채 살아온 거라면 억울할 거 아니에요. 5세 아이의 진술이라는 이유만으로 법이 뒷짐을 지고 있는데 그럼 법은 왜 있는 건가요?” 박씨는 비가 주룩주룩 내린 3일에도 공소시효 만료일을 뜻하는 ‘D-4’란 팻말을 목에 걸고 대구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공소시효가 왜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죄지은 사람을 위한 면죄부 아닌가요. 이대로 끝나면 태완이를 만나도 미안해서 할 말이 없어요. 입이 열 개라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듯” 왜?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듯” 왜?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듯” 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국빈 방한하면서 중국의 국보격인 판다 한쌍이 한국에 들어오게 돼 한국과 중국 간에도 ‘판다 외교’가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쌍의 판다를 한국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한 쌍의 판다는 작년에 한국에 온 따오기들과 함께 앞으로 양국간 우호의 상징으로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판다를 들여오는데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멸종위기종인데다 ‘임대’ 방식을 택하는 중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일반적인 선물처럼 그냥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중국 국보이자 자국의 외교 아이콘인 만큼 중국이 남다르게 보호 중인 동물종이다. 때문에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판다 선물 약속을 한 뒤 실무진끼리 만나 구체적인 임대 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판다는 귀한 만큼 수출과 통관, 전문가 기술교류 등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면서 “선물이라고 하지만 임대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고 1~2년 협의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자국을 상징하는 판다를 외국에 보내 우의의 사절로 활용하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다. 중국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벨기에 국빈 방문시에도 판다를 임대했다. 지난 1957년부터 시작된 판다 외교를 통해 현재 판다 47마리가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벨기에, 태국,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13개국 18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당시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시 주석이 기증한 수컷 따오기 두 마리가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최근 새끼 부화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맛있냐?”…밥먹는 새끼 바라보는 아빠 흰올빼미

    “맛있냐?”…밥먹는 새끼 바라보는 아빠 흰올빼미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동물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2일(현지시간) 독일 중부 하노버의 동물원에서 흰올빼미 부부가 새끼를 양육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아빠 ‘헤리’(Harry)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미 ‘헤르미네’(Hermine)가 내민 쥐를 이제 태어난지 33일 된 새끼 올빼미가 부리로 물고 있는 모습이다. 새끼는 털갈이를 하기 전까지 솜털 같은 회색 깃털을 갖는다. 이는 은신처에서 눈에 띄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흰올빼미는 북극권에서 살며 평소에는 단독으로 생활하고 먹이로는 쥐와 같은 조그만 설치류나 포유류 등을 먹지만 매처럼 날아가는 조류를 잡아먹기도 한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염까지 판박이…엄마 닮은 새끼 바다코끼리

    수염까지 판박이…엄마 닮은 새끼 바다코끼리

    엄마와 눈빛부터 수염까지 똑 닮은 새끼 바다코끼리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독일 동물원에서 촬영된 사이좋은 바다코끼리 모자(母子)의 모습을 2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최근 독일 함부르크 슈텔링겐에 위치한 하겐베크동물원에서 처음 공개된 바다코끼리 모자는 촉촉한 눈빛과 몸 구석구석 새겨진 주름부터 덥수룩한 수염에 이르기까지 서로 꼭 닮아 관광객들을 놀라게 했다. 다이나라는 이름의 어미 바다코끼리는 행여 새끼가 다치지 않을까 우리 이곳저곳을 다닐 때 항상 함께했다. 아마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분신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은 동물이나 인간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난 15일에 태어나 이제 세상 빛을 본지 불과 2주 정도 밖에 안됐기에 새끼 바다코끼리에게 붙여진 이름은 아직 없다. 참고로 이 새끼 바다코끼리는 독일 현지에서 태어난 최초 바다코끼리다. 바다코끼리(Odobenus rosmarus)는 북극·북대서양·북태평양에 서식하는 대형포유류로 평균 몸길이 3.7m, 무게 1.4t에 달한다. 보통 조개류를 주식으로 삼지만 간혹 물범이나 기타 어류를 사냥하기도 한다. 암컷은 2년마다 2~6월에 새끼 1마리를 낳아 약 2년 동안 돌본다. 새끼는 태어날 때 회갈색을 띠며 즉시 수영이 가능하다. 보통 무리를 지어 생활하지만 일부는 혼자 사는 경우도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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