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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공장’ 처벌 강해질 듯…정부 “전수조사로 불법 번식장 실태 파악”

    ‘강아지공장’ 처벌 강해질 듯…정부 “전수조사로 불법 번식장 실태 파악”

    이른바 ‘강아지공장’으로 불리는 개 번식장에 대한 처벌 규정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2일 “지난 1월부터 동물보호단체 ‘카라’,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불법 번식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전수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의 각 지자체에 신고된 동물 생산업체는 모두 188곳이다. 지난 2012년 정부가 도입한 동물생산업 신고제에 따라 동물 생산 및 판매업 신고가 의무화됐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약 800~1000여 곳이 불법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보다 훨씬 많은 3000여 곳의 불법 번식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현행 동물보호법상 미신고 영업 시 적발되더라도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이 전부이고 신고한 번식장에 대한 관리·감독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 또 현행법상으론 생후 60일이 안 된 동물은 판매가 금지돼 있지만 신고를 한 번식장에서조차 이 규정을 거의 지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강아지가 더 잘 팔린다는 인식 때문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전남 화순의 개 번식에서 어미 개 300마리가 갇혀 지내며 강제 임신과 새끼 불법판매, 불법 마약류를 사용해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 이어 16일 충북 옥천에 있는 한 소형견 번식장에서 불이 나 애완견 90여 마리가 죽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온라인을 통해 ‘강아지 공장 철폐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고 닷새 만에 30만여 명이 참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하더라도 결국 처벌 수위가 낮은 지금으로선 불법 번식장을 퇴출할 방법이 없다”면서 “실태 파악이 이뤄지는대로 필요할 경우 논의를 거쳐 동물보호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처벌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불법 번식장에서 태어난 반려동물의 유통 경로로 활용되고 있는 동물 경매장을 별도 업종으로 지정해 지자체에서 등록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반려동물 산업과 관련된 체계적인 대책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들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동물 생산부터 사후 단계까지 전반에 걸쳐 신뢰할만한 반려동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둥지/박홍환 논설위원

    콧바람 쐬러 가끔 찾는 한강 수계의 한 수로에서 검둥오리 일가족이 부들밭 가운데에 보금자리를 짓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다. 흔치 않은 기회여서 한 시간 가까이 관찰했다. 연두색 햇부들이 30㎝ 정도 높이로 성기게 솟고 있는 수로의 가장자리가 이들의 새 터전이다. 겨우내 삭아 내린 부들 줄기가 켜켜이 쌓여 한눈에도 꽤 단단해 보인다. 집짓기 재료는 삭은 부들 줄기다. 주둥이로 물고 툭툭 쳐 대며 딱 맞는 재료를 골라내는 모습이 영락없는 전문가다. 한 입 거들겠다며 새끼도 나섰지만 물장구치며 장난하기 바쁘다. 둥지는 시나브로 모양을 갖췄다. 얼키설키 엮었지만 빈틈은 보이지 않는다. 중국 베이징의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를 빼닮았다. 곧 무성해질 부들 줄기가 울타리가 돼 주리라. 한나절 꼬리를 물며 자맥질하다가도 오리 가족은 해가 지면 어김없이 합심의 둥지로 모여들 것이다. 때 되면 가정을 이뤄 함께 터전을 만들고, 그 보금자리에서 새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하는 것은 생명체 공통의 유전자다. 한 뼘 둥지는 고사하고, 연애조차 엄두를 못 내는 우리 젊은이들, 이러다 유전형질마저 바뀌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남성들에 칼침 맞는 소녀 구하는 소?

    남성들에 칼침 맞는 소녀 구하는 소?

    인도에서 공격받는 소녀를 구하는 소의 모습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 타임즈는 지난 13일 두 남성에게 칼부림을 당하는 소녀를 구하는 소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두 남성에 무자비한 칼부림을 당한 소녀는 인도 중부 괄리오르에 사는 시마 구자르(Seema Gujjar)로 그녀는 지난 1월 ‘소누’(Sonu)라는 22살 남성과 함께 달아나려 했다가 붙잡혔다. 소누는 구자르 아빠의 신고로 당국에 체포됐으며 구자르는 집으로 돌아오기를 거부한 채 보호소에 머물고 있었다. CCTV 영상에는 구자르가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그녀에게 칼부림을 하는 아빠 칼리안 싱(Kalyan Singh)과 삼촌 라칸 싱(Lakhan Singh)의 충격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칼을 휘두르는 두 남성을 향해 갑자기 주변에 있던 커다란 소가 돌진해 공격하며 구자르는 가까스로 현장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구자르는 결국 피를 많이 흘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힌두스탄 타임즈에 따르면 소가 남성들을 공격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처에 있던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두 남성을 공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두 남성 중 한 명이 큰 부상을 입었으며 두 사람 모두 도피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발생한 살인은 소위 ‘명예살인’이라 불리는 행위로 인도·파키스탄 등지에서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저질러지는 범죄이며 주로 여성이 대상이 된다. 한편 2011년 인도 대법원은 ‘명예살인’ 가담자는 사형(死刑)에 처한다고 밝혔으며 해마다 세계에서는 5천 건의 명예살인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천여 건이 인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영상= Router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상)‘함부로 애틋하게’ 첫 티저, 수지-김우빈 “연애할래요? 겁나 진하게”

    (영상)‘함부로 애틋하게’ 첫 티저, 수지-김우빈 “연애할래요? 겁나 진하게”

    수지, 김우빈 주연 ‘함부로 애틋하게’의 첫 티저 영상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가 18일 공개한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티저 영상에는 톱스타 준혁(김우빈 분)과 다큐멘터리 PD 노을(수지 분)이 카메라 앞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에서 김우빈은 “막 살거예요. 마음에 안 드는 새끼들 확 죽여놓고. 클럽가서 여자들도 꼬시고 매일 여자들도 바꿔가며서 잠도 자고”라고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수지는 정색하며 “저기요. 방송이 장난 같아 보여요?”라고 쏘아붙였다. 김우빈은 그런 수지를 향해 “나랑 연애할래요 노을 PD님? 딱 3개월만. 겁나 진하게”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100% 사전제작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마스터-국수의 신’ 후속으로 6월 29일 첫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생영상] 새끼 지키려 누룩뱀과 싸우는 어미 두더지

    [생생영상] 새끼 지키려 누룩뱀과 싸우는 어미 두더지

    새끼들을 지키려 누룩뱀과 결투를 벌이는 어미 두더지의 모습이 화제입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한 숲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어미 두더지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어미 두더지가 싸우는 상대는 놀랍게도 누룩뱀. 굴속 새끼 두더지를 노리는 뱀에 맞서 어미 두더지가 사투를 벌입니다. 결국 어미 두더지가 굴속으로 누룩뱀을 끌고 들어가면서 싸움은 끝이 납니다. 누룩뱀(garter snake)은 캐나다에서 중앙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흔히 볼 수 있는 뱀으로 보통 60cm까지 자라며 방해를 받으면 항문선에서 불쾌한 분비물을 내며 머리를 숨기고 꼬리를 뒤트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참고: 다음 백과사전) 사진·영상= Live 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렴’

    [포토]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렴’

    16일(현지시간) 미국 가드너에서 새끼 곰들이 나무에 앉아있다. 지난 일요일에 어미 곰이 변압기 때문에 감전사한 후 환경 운동가들은 새끼를 구출했다. 야생동물협회는 현재 새끼 곰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 학살국’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선진국의 ‘동물권’은?

    ‘동물 학살국’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선진국의 ‘동물권’은?

    한 해 8만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유기동물 관리에 130억원 가량의 예산을 쓰는 나라. 바로 2016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경제 규모로는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자부하는 나라이지만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폭넓게 인정하고 있는 ‘동물권’(animal rights)의 개념조차 생소한 게 한국의 현실이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번식 기계’로 전락한 암컷 개와 번식 능력이 없으면 바로 생매장되는 강아지 등 ‘강아지 번식 공장’의 실태가 고발된 가운데 부산에서는 새끼 고양이 3마리 모두 두개골이 산산조각난 채 발견되면서 빈약하기만 한 현 동물보호법 개정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동물 복지 선진국들의 정책을 통해 우리의 열악한 동물권 실태를 짚어봤다.   1. [독일] 애완동물 매매를 법적으로 금지 독일에는 애견샵이 없다. 국가의 허가를 받은 전문 브리더(breeder·동물 사육자)만이 강아지 번식을 시킬 수 있고, 분양 절차 역시 까다롭다. 출생한 강아지는 곧바로 관리시스템에 등록된다.   반면 우리는 홈플러스나 이마트와 같은 대부분의 대형마트에 애견샵이 입점해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애견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직접 애완견을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전에는 충무로의 ‘애견거리’가 애견 쇼핑 구역으로 유명했다. 2. [독일] ‘테마파크형 동물보호소’가 있다. 독일 전역에는 버려진 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주는 동물보호소 ‘티어하임’이 500곳 이상 존재한다. 이 동물 보호소는 후원자들의 기부와 자원 봉사를 중심으로 대부분 민간 단체가 운영한다.   동물보호소에 있는 유기 동물은 대부분 새 가정에 입양되고 있어 안락사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락사 결정 과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동물 보호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동물보호소 수의사가 최종적으로 안락사를 결정한다. 따라서 독일은 도살 처분장이 전국에 단 한 곳이다.   한국에는 유기동물 보호소가 368개 정도 있다. 이중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의 상당수는 비전문적으로 운영돼 질병·개체 관리에 취약하다. 심지어 식용 거래를 위한 ‘개 농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혹도 심심찮게 나온다. 이러한 사설 보호소는 전국에 100개 정도가 있다고 추정만 될 뿐 정확한 개수 파악조차 힘들다.   한국은 한 해 8만 마리 이상이 유기되고 버려진 반려 동물의 80% 이상이 안락사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과 안락사 등으로만 한해 100억원 이상이 든다.   3. [독일]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독일은 1990년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문을 민법에 명시했다. 동물에게 사람과 물건 사이의 ‘제3의 지위’를 부여한 것이다. 2002년에는 동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헌법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남의 동물을 다치게 하면 ‘재물손괴’로 처벌한다. 동물을 단순한 ‘물건’으로 취급하거나 소유자의 ‘재산’ 정도로 인식한다.   4. [미국] 동물 학대자의 신원을 공개한다.   미국은 동물 학대를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주요 범죄로 간주하고 관련 자료 취합에 들어간다. 특히 테네시 주는 올해부터 주 법을 위반한 동물학대자의 신원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했다. 5. [미국] ‘28시간법’이 있다. 미국은 동물 수송 시 최소 28시간에 한 번씩 물, 휴식, 사료를 제공해야 하는 ‘28시간’ 동물보호법을 시행한다. 비록 사람의 식용으로 희생되는 동물일지라도 수송과정에서 동물에게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6. [공통] ‘동물법 전문 변호사’가 있다.   상당수 선진국에서는 동물법 전문 변호사가 고수익 직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스쿨에서도 동물법을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국은 반려동물을 비롯한 각종 동물 권리와 관련한 소송이 거의 없어 관련 전문가를 찾아보기 어렵다.   7. [공통] 어린이 승객 요금을 내면 반려동물도 ‘대중교통 탑승’이 가능하다.   독일,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들과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반려동물을 대동한 대중교통 탑승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무료이거나 어린이 승객 요금에 해당하는 ‘할인운임’을 내면, 목줄을 착용한 반려동물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대중교통 탑승에 있어 동물을 ‘휴대 금지 물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를 운송에 관한 약관 등에 이런 내용을 명문화하고 있다. 다만 이동장에 넣은 소형동물의 탑승은 제한적으로 된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서초 R&D 품은 내곡동 ‘백조’로 탈바꿈

    서초 R&D 품은 내곡동 ‘백조’로 탈바꿈

    서울 강남권 미운 오리새끼였던 서초구 내곡동일대가 백조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초구가 양재 일대 330만㎡ 규모의 땅에 연구개발(R&D) 특구로 조성하면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변신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서초구는 ‘양재 R&D 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용역’이 이달 시작된다고 밝혔다. 주된 내용은 연구시설 확충, 유통업무설비와 대규모 용지 활용, 연구인력 주거지 개발 등이다. 그간 용적률 제한으로 연구소 확장이 힘들고 다세대 주택 정도만 있었다는 한계를 고려해 도심형 산업·주거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양재 일대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보사터널 공사 착공, 양재 R&D대로 개설 등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C노선(계획)과 과천~서울 동남권 광역철도인 위례과천선(계획)이 관통할 전망이어서 도심형 R&D 지역으로서 가능성이 더 부각됐다. 현재 삼성전자 R&D캠퍼스 등을 비롯 321개 연구소가 둥지를 틀었다. 기존에 입주한 LG와 KT는 9000억원 이상 규모로 R&D 시설 확장을 계획 중이고 2020년 이후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가 글로벌 R&D센터로 들어서는 등 대기업 R&D센터를 응집시키는 랜드마크 R&D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 R&D 수요가 몰리자 인근 집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인근에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던 애물단지 매물들을 집주인들이 다시 거두는가 하면, 단 하루 사이에 가격이 8천만원 상승하는 사례도 나타났다”며 “R&D로 인한 배후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같은 투자상품에 대해서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초 R&D의 최대 수혜를 받는 오피스텔은 헌릉로변 유일한 오피스텔인 ‘서초 K TOWN (케이타운)이다. 서초 케이타운은 서초 R&D의 기존 약 1만7000명의 연구 인력은 물론 향후 인근으로 유입될 대규모 연구 인력 등 풍부한 배후 수요를 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제2청계산로와 새원~탑성마을간 도로 등의 도로신설 및 확장을 확정했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이번 도로 계획으로 서초 케이타운이 들어서고 현재 4600여 세대가 입주해 있는 내곡지구는 교통 상습 정체가 해소되어 강남 접근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배후수요 흡수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오피스텔은 강남에서는 찾아보기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가 높다. 투룸형의 경우 인근 아파트 전용 59㎡ 전세가의 65% 수준에 불과하다. 선착순 분양 중인 서초 케이타운은 중도금무이자 확정임대료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8길 9-8 내곡플라자 2F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어가 놓지 않아요!!’ 여성 팔뚝 문 채 뭍으로 올라온 상어

    ‘상어가 놓지 않아요!!’ 여성 팔뚝 문 채 뭍으로 올라온 상어

    여성의 팔뚝을 문 채로 뭍으로 올라온 상어의 모습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톤 레드 리프 파크 해변에서 수영 중인 23세 여성이 새끼 수염상어에 팔뚝을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5일 오후, 이름 밝히기를 꺼린 23세 여성은 해안에서 친구들과 물놀이 중 무엇인가 자신의 팔뚝을 무는 고통을 느꼈다. 그녀의 팔뚝을 문 것은 놀랍게도 61cm 길이의 새끼 수염상어였다. 수염상어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팔을 물린 여성은 상어가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자 상어를 든 채 뭍으로 나왔다. 여성의 긴박한 구조요청에 해변에 있던 인명 구조원과 경찰이 그녀에게 달려왔지만 팔뚝에 단단히 박힌 상어 이빨을 그녀로부터 떼어내진 못했다. 결국 여성의 팔을 물고 있던 수염상어는 소방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숨을 거뒀으며 여성은 죽은 수염상어를 팔뚝에 매단 채 부목을 하고 보카 레이톤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다 사건을 목격한 11살 소년 네이트 패트릭( Nate Patrick)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여성이 그녀의 친구들과 새끼 수염상어의 꼬리를 잡아 끌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수염상어는 최대 4m 이상까지 자라며 날카로운 톱니모양의 이빨과 강한 턱을 가졌다. 해를 입으면 자신을 방어하기는 해도 인간에게 위험스럽지 않은 상어로도 알려졌다.(참고: 다음 백과사전) 사진·영상= Boca Raton Fire Rescue / Security Camera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만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듯… ‘여우와 개’의 사연

    마치 만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한마리 여우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무려 58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SNS 스타 여우인 주니퍼의 근황을 공개했다. 북미 붉은여우(North American red fox)인 주니퍼는 지난해 제스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한 여성에게 입양됐다. 미국에서 사는 것으로만 알려진 주니퍼는 생후 5주차 때 야생에 버려진 채 발견됐으며 이후 그녀의 손에 자랐다. 주인이 자신의 신원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 것은 미국 대부분의 주들이 여우를 애완으로 키우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동물보호단체의 표적이 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당초 주니퍼는 SNS를 타고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으며 지난 2월 야생의 본성을 간직한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며 전국구 스타가 됐다. 이번에 주니퍼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소울 메이트'를 얻었기 때문이다. 사진 속 함께 촬영된 개 역시 유기견으로 이름은 무스(6)다. 최근 무스를 입양한 제스는 두 동물을 집에서 함께 키우기 시작했으며 서로 단짝이 됐다는 자랑을 늘어놓았다. 제스는 "여우는 특히 개를 좋아하는 편"이라면서 "온종일 함께 지내며 장난치며 한시도 떨어져 지내려 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종(種)을 초월한 두 동물의 행복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러나 제스는 "새끼 때 부터 주니퍼를 키웠지만 여전히 야생의 본성이 살아있는 여우"라면서 "여우와 개가 비슷한 점이 있지만 다른 점이 더 많으며 손이 훨씬 더 많이 간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목숨 건’ 이동

    대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목숨 건’ 이동

    전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 100여 마리가 망월지 둑에서 서식처인 욱수골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거리는 2㎞가량 된다.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양서류종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망월지 새끼 두꺼비 움직임은 대구의 생태건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매년 봄철이 되면 성체 두꺼비들이 망월지에서 집단 산란을 한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보통 60~70일가량 수중에서 무리 지어 다니다 새끼 두꺼비로 변한다. 새끼 두꺼비들은 200만~300만 마리에 이르며 5월 중순쯤이면 서식처인 욱수골로 이동한다. 이동 기간은 2주에 이르며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빠르다. 서식처로 이동하는 새끼 두꺼비들의 생존율은 0.1%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0~3000마리만 살아남는 셈이다. 이동 과정에서 로드킬을 당하거나 깊은 산에 들어가며 지쳐 죽기도 한다. 살아남아도 다른 동물의 먹이로 희생된다.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 2월 두꺼비 로드킬 방지용 울타리를 망월지 인근 400m 구간에 설치했다. 경북대 박희천 교수는 “두꺼비는 산의 계곡이나 낙엽이 쌓여 있는 곳에 살지만 알은 물에서 낳는다. 물속이 육지보다 온도 변화가 적고 단단하지 않은 알을 잘 보호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새끼 두꺼비들은 비 오는 날이나 습기가 많은 날에 이동한다”며 “올해 새끼 두꺼비 이동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010년 망월지를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양이에게 뽀뽀했다가 뺨 맞는 호랑이

    고양이에게 뽀뽀했다가 뺨 맞는 호랑이

    “어딜 감히!” 애정을 표현하는 새끼 호랑이의 뺨을 매몰차게 때리는 고양이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새끼 호랑이와 어울려 노는 용감한 고양이의 모습이라면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해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새끼 호랑이는 고양이를 끌어안아 뽀뽀를 하며 호감을 표시한다. 그러나 고양이는 기분이 나쁜 듯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호랑이의 뺨을 연달아 후려친다. 그럼에도 호랑이는 애교를 부리듯 벌러덩 드러누워 고양이에게 다시 접근해보지만, 고양이는 단호하게 호랑이의 관심을 거부한다. 해당 영상은 현재 14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Виталий Грибовский/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망월지 새끼 두꺼비 대이동 시작…0.1%만 살아남아

    망월지 새끼 두꺼비 대이동 시작…0.1%만 살아남아

    전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 100여 마리가 망월지 둑에서 서식처인 욱수골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양서류 종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망월지 새끼 두꺼비 움직임은 대구의 생태건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매년 봄철이 되면 성체 두꺼비들이 망월지에서 집단 산란을 한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보통 60~70일가량 수중에서 무리 지어 다니다 새끼 두꺼비로 변한다. 새끼 두꺼비들은 200만~300만 마리에 이르며 5월 중순쯤이면 서식처인 욱수골로 이동한다. 이동 기간은 2주에 이르며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빠르다. 서식처로 이동하는 새끼 두꺼비들의 생존율은 0.1%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0~3000마리만 살아남는 셈이다. 이동 과정에서 로드킬을 당하거나 깊은 산에 들어가며 지쳐 죽기도 한다. 살아남아도 다른 동물의 먹이로 희생된다.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 2월 두꺼비 로드킬 방지용 울타리를 망월지 인근 400m 구간에 설치했다. 경북대 박희천 교수는 “두꺼비는 산의 계곡이나 낙엽이 쌓여 있는 곳에 살지만 알은 물에서 낳는다. 물속이 육지보다 온도 변화가 적고 단단하지 않은 알을 잘 보호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새끼 두꺼비들은 비 오는 날이나 습기가 많은 날에 이동한다”며 “올해 새끼 두꺼비 이동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010년 망월지를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더니 멸종위기종 새끼곰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더니 멸종위기종 새끼곰

    중국의 한 농부가 길에서 주워와 기른 유기견이 사실은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는 아시아흑곰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CCTV뉴스는 새끼 곰을 강아지인 줄 알고 키운 중국 어느 농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CCTV뉴스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에 사는 한 농부는 몇 주 전 길에서 굶주린 채 죽어가던 녀석을 발견하고는 집으로 데려와 길렀다. 처음에 농부는 녀석이 군용견인 쿤밍 울프독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몇주가 지나고 농부는 녀석의 생김새나 식성이 보통의 개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던 녀석은 멸종위기종 아시아흑곰으로 밝혀졌고, 농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농부의 보살핌 속에 건강을 되찾은 아시아흑곰은 현지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적응훈련을 받고서 야생으로 방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CCTV New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아랍S다이어리] 중동의 반려동물은 호랑이, 치타

    [아랍S다이어리] 중동의 반려동물은 호랑이, 치타

    어렸을 적 ‘알라딘’이라는 만화영화를 보면서,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나 하늘을 나는 양탄자만큼이나 판타지라고 믿었던 부분이 자스민 공주가 호랑이 ‘라자’를 키운다는 점이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는다’고 해놓고 오누이의 엄마를 잡아먹은 동화 ‘해님달님’의 무자비한 호랑이를 고양이 다루듯 주무르는 걸 보면서 공주를 더 우러러 보게 됐던 것도 같다. 실제로 중동에선 사자, 호랑이, 치타와 같은 맹수들이 (모두 고양이과에 속하지만) ‘중동의 강아지’라고 불리며 가정에서 길러지고 있다. 이 덩치 큰 고양이들이 SUV에 한 자리 꿰고 앉아 중동의 어느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사진들을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중동에선 사나운 야생동물을 키우는 것이 그 사람의 ‘신분’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고가의 동물을 살 수 있다는 경제적 신분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맹수를 애완용으로 키울 정도로 용감하다는 의미도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 상위 포식자들을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현지 매체인 사우디가제트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밀수 경로를 통해 사우디로 들어오는 치타는 소셜미디어에서 2만~2만5000리얄(약 616만~77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아랍에서는 치타를 사냥하는 데 이용했다지만 오늘날엔 과시욕을 채우는 데 쓰이고 있다. 문제는 파는 사람도 이러한 육식동물을 길들이는 방법을 모르고, 사가는 사람들 또한 맹수들을 다뤄본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평범한 가정이라는 사실이다. 야생동물 보호당국의 회장인 반다르 빈 사우드 왕자는 앞서 맹수의 수입을 막는 왕실칙령이 발부됐음을 알리며 대학 연구 센터, 동물원,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주최자만이 맹수를 들여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집안에서 맹수를 기르는 영상들을 봤다면서 “어떤 이들은 길거리에 맹수를 버리고 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하게 만들었다며 그러한 위법자들에게는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는 지난 3월, 새끼 호랑이 한 마리가 고속도로 위를 돌아다녀 출근길 정체를 만든 일이 있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삽시간에 퍼진 영상과 사진을 보면, 끊어진 목줄로 보아 호랑이는 도망친 ‘펫’이 분명했다. 지역 신문에 따르면 이 해프닝이 있기 불과 며칠 전에는 한 젊은 남성이 암사자를 훈련시키다가 공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이 남성의 친구가 그를 살리려고 돕는 과정에서 암사자도 희생됐다. 도하뉴스는 카타르에서 호랑이, 사자, 치타와 같은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흔한 일이라며, 이런 관행의 위험성에 대해 내무부를 포함한 당국의 반복적인 경고가 있었지만 관련 규제들의 실질적인 집행은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카타르 법에 따라 야생동물을 가정에서 키울 시 최소 징역 6월에 최대 1만 리얄(약 317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지만 보통은 적발돼도 처벌을 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거주지에서 늦은 저녁 사자 한 마리가 가정집에서 탈출해 길거리를 배회하다 생포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재작년 7월엔 쿠웨이트에서 집에서 키우던 사자에게 한 필리핀 가정부가 목숨을 잃은 일도 벌어졌다. .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IFAW)은 쿠웨이트의 환경당국과 UAE, 바레인, 레바논의 교육부와 협력하여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길러선 안되는 이유를 어린 학생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보호, 안전, 이종간 질병 전이, 동물 복지 그리고 고유종의 생존을 위협할 외래종을 막기 위함이다. 야생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건 욕심이고 욕심은 화를 부르기 마련. IFAW의 중동지역 책임자인 모하메드 엘사예드는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애완용 호랑이, 애완용 치타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야생동물들은 항상 ‘야생적’이고 그들이 언제 공격하느냐는 시간 문제다. 인간이 실수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역시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처음으로 자유 맛본 아기 침팬지, 햇빛에 배시시 웃음

    처음으로 자유 맛본 아기 침팬지, 햇빛에 배시시 웃음

    어미를 잃고 좁고 어두운 곳에 갇혀 수개월간 지내야만 했던 아기 침팬지 한 마리가 자유를 되찾은 뒤 처음 햇살을 느끼는 모습이 공개돼 찡한 감동을 주고 있다. 스와힐리어로 햇살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쥬와’라는 이름이 생긴 이 아기 침팬지는 불과 수개월 전 콩고의 한 군대에 붙잡힌 뒤 지하실에 갇혀지내야만 했다. 이는 일부 군인이 어미 침팬지는 식용으로, 새끼 침팬지는 애완용으로 밀거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콩고에서는 침팬지 거래가 불법이지만, 일부 군인은 법을 무시하고 돈벌이를 위해 이같은 짓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쥬와는 거래가 되기 전, 한 남성이 아기 침팬지 거래 소식을 듣고 해당 군대의 상급자를 설득한 끝에 한 야생동물보호단체에 인도됐다. 당시 쥬와를 구조하러 군부대에 갔던 관계자들은 이 아기 침팬지의 몸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쥬와는 적어도 지하실에서 4개월간 갇혀 지냈는데 그동안 관리가 부실해 영양실조와 탈수 상태에 빠져있었고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였다. 심지어 다리에 묶인 노끈은 피부를 파고들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는 불안감에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해 생긴 상처로 보여진다. 이뿐만 아니라 쥬와는 스트레스가 심해 거의 반미쳐 있었다. 불안감에 앞다리에 난 털을 몽땅 뽑아서 하얀 속살이 다 드러날 정도였다. 이후 쥬와는 침팬지와 같은 영장류의 재활을 돕는 르위로 영장류 재활센터로 보내졌다. 쥬와를 처음 본 영장류 학자 이차소는 그 모습은 너무나도 끔찍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쥬와의 몸은 대소변으로 범벅이 돼 있었고 매우 두려워했다”면서 “난 즉시 그를 안아줬다”고 말했다. 이차소는 그런 쥬와에게 기꺼이 어미가 돼줬고, 쥬와는 치료를 받으며 점차 건강과 활기를 되찾았다. 그는 “이제 쥬와는 안전하다”면서 “다시 그는 진정한 침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르위로 영장류 재활센터/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신한 쥐 사산하자, 임신 안 한 쥐로 살균제 재실험”

    “임신한 쥐 사산하자, 임신 안 한 쥐로 살균제 재실험”

    “신뢰할 결과 어렵다” 연구원 반발 묵살 조 교수 측 “1200만원은 정당한 자문료옥시가 발췌 제출…연구 왜곡은 없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로부터 금품을 받고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에 대해 6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주에는 살균제가 처음 제조될 당시 최고 책임자였던 신현우(68) 전 대표를 재소환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서울대 조모(57) 교수에게 수뢰 후 부정처사 및 증거위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월 출범한 특별수사팀이 수사 대상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조 교수가 돈을 받고 옥시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 조건을 사전에 조작하도록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옥시는 2011년 11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는 인체에 위해하다’고 발표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서울대와 호서대에 실험을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옥시는 조 교수에게 2억 5000만원의 연구용역비를 지급했으며 1200만원의 자문료도 제공했다. 조 교수는 국립독성과학원장, 한국독성학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독성학 관련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검찰은 조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결과 도출이 어렵다”며 실험을 반대하는 연구원의 반발이 있었음에도 실험을 강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는 조 교수가 진행한 흡입 독성 실험에서 “살균제에 노출된 임신한 실험 쥐 15마리 중 새끼 13마리가 뱃속에서 죽었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은폐했다. 옥시는 이듬해 서울대가 임신하지 않은 쥐를 대상으로 2차 실험을 진행한 뒤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오자 검찰에는 이 보고서만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던 호서대 유모(61) 교수도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 교수 측은 “옥시가 유리한 부분만을 발췌해 제출한 것일 뿐 고의로 연구 결과를 조작하거나 왜곡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공식 연구용역비 외에 본인 계좌로 12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정당한 자문료로 생각했고 연구실의 공적 운영비로 사용해 종합소득신고 때 신고하고 세금까지 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옥시 등 제조자가 제조 당시 제품에 대한 결함을 몰랐다 하더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김호기 교수는 한 논문에서 “제조자는 제품의 위해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하고 위해성이 밝혀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감시 의무 등을 소홀히 했다면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교수 연구윤리 옥시 상혼보다 더 타락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의 최대 가해자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용역 연구서를 조작해 준 의혹을 받는 서울대 교수가 검찰에 붙잡혔다. 사건의 진상이 수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는 날마다 커지고 있다. 파렴치 기업들의 작태에 가뜩이나 경악스러운데 대학교수들이 옥시 측의 입맛에 맞춰 연구 자료를 조작해 줬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검찰이 밝힌 의혹이 전부 사실이라면 서울대 수의학과 조모 교수와 호서대 유모 교수의 죄질은 악덕 기업 옥시보다 나을 게 없다. 옥시는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발표하자 두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서울대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저농도 실험에서 임신한 쥐 15마리의 새끼 13마리가 죽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랬으면서도 옥시가 유리하도록 엉터리 보고서를 만들어 줬다. 가습기 살균제와 폐 질환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호서대 교수도 옥시에 유리한 실험 환경을 만들어 결과를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옥시 측에서 받은 연구용역비 외에 수천만원을 개인 계좌로 받은 사실도 덜미를 잡혔다. 학계에서 두 교수는 독성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그런 사람들이 뒷돈을 받고 양심을 팔았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들이 용역을 맡았을 때는 살균제의 사망 피해가 이미 심각했던 시점이다. 만약 교수들이 도덕성을 바닥에 팽개치지만 않았어도 이번 파동은 훨씬 빨리 수습되고 피해 규모도 줄었을 것이다. 보고서 조작 의혹을 지켜보는 시선이 엄중한 까닭은 분명하다. 국내 최고 대학의 연구 권위자가 10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중대 사건에 짬짜미 연구를 해 줬다면 학계의 연구용역 뒷거래 풍토가 얼마나 만연했을지 짐작되고도 남는다. 이번 일이 두 교수의 우연한 일탈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대학의 연구윤리가 이렇게까지 타락해 국민의 불신을 받도록 방치할 일이 아니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문제의 대학들도 두 교수에 대한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해 냉정한 처벌을 해야 한다. 연구윤리가 하도 바닥을 치니 지난해 전국의 대학들은 대학연구윤리협의회를 만들었다. 그러고도 무엇이 달라졌는지 대학들 스스로가 책임을 돌아보길 바란다.
  • 소백산 방사 여우, 야생에서 엄마 됐다

    소백산 방사 여우, 야생에서 엄마 됐다

    소백산에 방사한 여우가 처음으로 야생에서 새끼를 낳았다. 5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백산에 방사한 여우 1마리가 새끼 3마리를 출산, 양육 중인 장면이 확인됐다. 멸종 위기 야생생물(1급)인 여우의 복원 사업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야생에서 새끼가 태어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자연적응훈련장에서는 모두 8마리가 태어났다. 새끼 여우는 생후 30일 정도로 길이가 20㎝, 몸무게는 약 400g 정도로 추정되며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출산한 어미가 외부 위협 또는 양육 스트레스를 느끼면 새끼를 죽이는 습성이 있어 무인 센서 카메라와 원거리 육안 관찰 등을 통해 확인했다. 이로써 소백산에는 방사 여우 13마리를 포함해 16마리가 서식 중이다. 출산에 성공한 여우는 2014년 중국에서 도입해 자연적응훈련 중이던 개체로 교미가 확인돼 다른 4쌍과 함께 지난 2월 소백산에 방사됐다. 현재 방사된 5쌍 가운데 또 다른 1마리가 추가 출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우는 출산율과 생존율이 떨어져 종 복원에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32마리를 방사했지만 13마리가 올무 등 불법 사냥 도구로 인해 폐사했고 6마리는 자연 적응을 못 해 회수돼 13마리만 남아 있다. 한번에 3~5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생존율이 25~30%에 불과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몇 달씩 갇혀지낸 아기 침팬지, 햇빛 보자 ‘미소’

    몇 달씩 갇혀지낸 아기 침팬지, 햇빛 보자 ‘미소’

    어미를 잃고 좁고 어두운 곳에 갇혀 수개월간 지내야만 했던 아기 침팬지 한 마리가 자유를 되찾은 뒤 처음 햇살을 느끼는 모습이 공개돼 찡한 감동을 주고 있다. 스와힐리어로 햇살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쥬와’라는 이름이 생긴 이 아기 침팬지는 불과 수개월 전 콩고의 한 군대에 붙잡힌 뒤 지하실에 갇혀지내야만 했다. 이는 일부 군인이 어미 침팬지는 식용으로, 새끼 침팬지는 애완용으로 밀거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콩고에서는 침팬지 거래가 불법이지만, 일부 군인은 법을 무시하고 돈벌이를 위해 이같은 짓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쥬와는 거래가 되기 전, 한 남성이 아기 침팬지 거래 소식을 듣고 해당 군대의 상급자를 설득한 끝에 한 야생동물보호단체에 인도됐다. 당시 쥬와를 구조하러 군부대에 갔던 관계자들은 이 아기 침팬지의 몸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쥬와는 적어도 지하실에서 4개월간 갇혀 지냈는데 그동안 관리가 부실해 영양실조와 탈수 상태에 빠져있었고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였다. 심지어 다리에 묶인 노끈은 피부를 파고들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는 불안감에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해 생긴 상처로 보여진다. 이뿐만 아니라 쥬와는 스트레스가 심해 거의 반미쳐 있었다. 불안감에 앞다리에 난 털을 몽땅 뽑아서 하얀 속살이 다 드러날 정도였다. 이후 쥬와는 침팬지와 같은 영장류의 재활을 돕는 르위로 영장류 재활센터로 보내졌다. 쥬와를 처음 본 영장류 학자 이차소는 그 모습은 너무나도 끔찍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쥬와의 몸은 대소변으로 범벅이 돼 있었고 매우 두려워했다”면서 “난 즉시 그를 안아줬다”고 말했다. 이차소는 그런 쥬와에게 기꺼이 어미가 돼줬고, 쥬와는 치료를 받으며 점차 건강과 활기를 되찾았다. 그는 “이제 쥬와는 안전하다”면서 “다시 그는 진정한 침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르위로 영장류 재활센터/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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